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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동성초등학교(교장 민봉식)은 1월 16일(수) 본교 강당에서 윤보영 시인과 함께하는 작은 학교 꿈길 열기 특강을 운영하였다. 학생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꿈을 이룬 윤보영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알아보고 시를 품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고 꿈을 위해 노력 하고자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커피시인으로 유명한 윤보영 시인은 특강을 통해 문경에서 태어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생생한 경험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문답으로 풀어나갔다. 윤보영 시인은 어린 시절의 작은 경험이 자신의 목표를 세우기 위한 표지석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특강을 위해 모인 학생들에게 순간순간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틈틈이 돌아보고 격려하는 과정을 통해 꿈을 이뤄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학생들은 윤보영 시인이 꿈을 이뤄나간 경험에 공감하며 열띤 분위기 속에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였다. ‘어떻게 하여 시인의 꿈을 꾸게 되었나?’부터 ‘시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나?’까지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학생들은 시인이라는 직업과 더불어 시를 잘 쓰기 위한 노하우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특히 특강 후 윤보영 시인은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들어간 시집을 선물로 주어 더욱 뜻깊은 특강이 되었다. 시집을 받은 학생들 중에는 앞으로 시인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오늘 특강에 참가한 2학년 남○○ 학생은 "시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오늘 시인 선생님과 시에 대해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시와 더 친해 질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6학년 한○○ 학생은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윤보영 시인이 꿈을 이룬 모습을 보며 앞으로도 열심히 글쓰기를 해서 꿈을 이뤄야겠다"며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성초등학교는 평소 학생들이 작은 학교에서도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생활동중심의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번 특강 역시 방학 기간에도 식지 않는 동성초등학교의 교육 열정을 보여주는 활동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을 소중히 여기는 동성초등학교의 교육 활동이 기대된다.
2년 전,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 일부 국민들이 부르짖던 ‘이게 나라냐’라는 거대한 파고가 휩쓸던 적이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비정상적 사회의 타파를 주장하는 국민들의 자조적 탄식에 부응하여 ‘나라다운 나라’를 외치며 ‘나라의 정상화’의 기치를 내걸고 출발하였다. 이에 그들만의 정치이념으로 덧칠한 ‘정상화의 잣대’를 통해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국가 전반에 걸쳐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의 돛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교육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금의 교육정책 논리는 그 동안의 ‘기울어진 교육’을 정상화로 돌리려는 시도라고 항변한다. 특히 국정 역사교과서의 완전한 폐기,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인 ‘자유’의 삭제, 소위 진보성향 교육감들의 교육 본질을 외면한 표면적 교육복지 우선정책, 교육의 평등화 명목의 학교 교육의 다양성 해체 등 그야말로 한국 현대 교육정책의 근본을 송두리째 흔드는 혁명적 결과를 초래하였다. 또한 국가 공영교육방송기관인 EBS 자회사인 EBS미디어가 북한의 3대 세습독재자인 김정은을 마치 평화의 상징처럼 미화하는 아동용 입체퍼즐을 판매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정치계와 여론은 교육방송의 반교육적 행태를 비판하였다. 또한 EBS는 장수프로그램 ‘세계 테마기행’의 북한판을 시리즈로 별도 제작·방송해 북한 관광 선전에 앞장선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헌법 제31조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새삼 거론하지 않아도 국가의 교육전문 방송기관인 EBS까지 정치이념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목도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결국 교육전문방송까지도 특정 정치이념화를 실현하는 도구로 전락한다면 그 존재의 당위성과 가치는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이는 국가주의 교육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며,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목표는 이미 사라진 무용지물인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막스 셸러(Max Scheler)는 “인간의 모든 노력은 목표를 지니고 있고, 그 목표 속에는 가치가 있다”고 하였다. 교육에 있어 본질적 가치는 다른 무엇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서 소중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귀중하고 목적으로서 추구되는 가치이다. 교육은 단순한 오락적 가치나 보편성 없는 이념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에서 기울어지고 편향된 교육 외적인 ‘비정상의 잣대’가 얼마나 교육을 흔들어 혼돈의 도가니에 빠트렸는지 상기해야 한다. 이제는 낡은 계급투쟁적인 이념이나 민중교육론적인 시각은 교육 정상화의 길목에서 과감하게 치워버려야 한다. 아직도 민중교육사관을 추종한다는 것은 한국 교육의 미래에 불행만을 안겨준다. 또한 교육제도나 정책 수립과 실행에 있어 특정 집단의 정치적 헤게모니적 관점이나 부차적인 포퓰리즘 정책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 교육은 퇴보와 갈등만을 초래할 뿐이다. 이제, 우리는 교육의 본질에 관심을 돌려 기울어진 교육을 정상화로 바꾸는 일에 고민을 해야 한다. 이미 세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줄달음치고 있으며, 교육도 필연적으로 그 중심에 서 있다. 과연 미래에 우리 교육은 학생들이 적성에 맞게 그들이 꿈꾸는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할 것인가. 사회 구조의 계층화와 학벌 중심의 사회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 획기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교육기회의 평등화, 학생들에게 다양한 삶을 찾아 갈 수 있는 교육, 교육제도의 다양성에 주목하는 것이 더욱 가치 지향적임에 틀림없다. 다양성과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 과도한 국가 개입과 본질에서 이탈된 정책은 교육의 보편적 가치마저도 파괴하는 단초가 된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주창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넘어서 ‘교육다운 교육’을 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다. 미래에 열어 볼 교육의 판도라 상자(Pandora Box)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서울남정초등학교(학교장 유승애) 학생 봉사동아리와 학부모회 봉사동아리는 학년 초에 계획했던 방학 프로젝트 ‘자녀와 함께하는 효나눔 실천’을 2019년 1월 17일 용산 구립한남 노인요양원에서 실천하였다. 학부모회 봉사동아리 징검다리는 구립 한남 노인요양원에서 매월 1회의 정기 봉사를 하고 있다.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정성스럽게 식사 수발을 하고 말 벗도 되어 드리며,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 환경미화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 봉사동아리 (동아리장 나현민) 씨앗은 용돈을 모아 텀블러 키트를 구입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 사회 소외계층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동아리로 방학이 되면 가족 봉사 형태로 구립 한남 노인요양원에서 사랑과 효나눔 실천에 땀 흘리고 있다. 나현민(남정초 6학년)학생은 "방학마다 봉사에 참여해방학을 뜻깊게 보내게 되어뿌듯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세탁물과 어르신들 약 정리,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식사 수발 및 식탁 정리등 봉사에 익숙한 남정초 씨앗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척척 알아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보탰다. 서울남정초 학부모회장(회장 노경란)은 "학부모들이 어르신들께 봉사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며 자녀가 부모에 대한 효를 배우고, 나눔의 씨앗이 뿌리 내려 우리 아이들의 인성 발달에 나눔 실천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김도원(남정초 4학년) 학생은 ‘여름방학 때 보다 익숙해져 쉬웠고 봉사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으며 정회민 (남정초 5학년) 학생은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봉사라서 다음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남정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징검다리 건너 심는 사랑의 효나눔 씨앗이 튼튼히 뿌리 내려 지역사회 곳곳에 사랑과 효나눔 실천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책은 인생의 도반 책은 약과 같아서 좋은 책을 읽으면 우둔함을 치료할 수 있다." (書猶約也, 善讀之可以醫愚) 『설원』 "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은 책과 그가 쓴 글이다." -도스토옙스키 "내가 알고 싶어한모든 것은 모두 책에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경우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에머슨 독서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세상이 스마트해질수록, 문명의 이기가 가져온 인간의 삶은 거꾸로 가는 듯하다. 사람들은 더 영악해졌고 더 편해졌지만 더 외로워졌고아픈 사람들로 넘친다. 이해타산은 더 빨라졌고 인정은 메말라졌다.세상은 좁아졌고 정보는 공공재가 되었다. 지식이 지혜의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채 정보의 바다에 갇혀 허우적대다 끝나는 자기만의 울타리 안에서, 손바닥만한 거울에 비친 세상, 자동화의 물결에 떠밀려가고 있다. 스마트기기가 더 많고 우수해지면 인간의 삶이 더 아름답고풍요로워져서 더 인간적인 세상이 올 거라 믿었는데, 시간은 더 없어졌고 사이버 범죄는갈수록 지능적이다. 우물가에만 가도 동네 소식을 다 알고 서로 위로하고 나누며 살던 시대에는 가난했지만 돌봄과 여유가 있었다. 이웃집 아기 엄마가 바쁘면 옆집 할머니가 아무런 대가 없이도 돌봐주던 인심, 수제비죽을 끓이면 이웃집까지 다 돌렸던 풍경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린 세상이다. 오직 휴대폰 창을 통해 서로를 확인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그나마 그걸 소통이라고 해야 되나? 누가 어디서 무엇을 먹고 여행을 다녀오고, 사진도 가공처리하여 보여지는자기 모습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 사람들은 이제 모두 사진 전문가가 되었다. 도대체 사생활이란 게 없다. 아무때나 울려대는 소음이 귀찮아서 문자 외의 어떤 기능도 열어두지 않는 나 같은 휴대폰 울렁증을 지닌 사람에게는 휴대폰은 거추장스런 물건일 뿐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한 내 나름의 인간관계 정리법이다. 인간의 DNA는 진화를 멈춘 것은 아닐까? 안으로의 여행은 뒤로 한 채 바깥 세상을 향한 탐구에만 열을 올려온 인류의 미래나 개인의 삶에 위기가 눈 앞에 와 있는 느낌이다. 책을 멀리 하며 살고 있으니, 허약한 내면 위에 겉모습만 화려하게 치장한 사람들이 넘친다. 한두 마디 말만 나눠보면 금방 바닥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목소리도 크고 따지기도 잘한다. 차분한 대화가 힘든 사람을 만나는 일은 그야말로 고통이다. 도서관은 생계를 위한 공부에 매달린 사람들로 붐비고 서점에선 책이 팔리지 않는다. 책은 지식을 넘어서는 지혜의 보물 창고임에도 갈수록 책을 읽지 않는 풍조가 두렵다. 이 책은 그러한 삶의 위기를 염려하여 중국에서 내놓은 저작물이다. 위협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 가를 보여주듯 독서로 운명을 바꾼 인류 문명의 파노라마를 3년에 걸쳐 제작한 다큐멘터리 성격이 강한 책이다. 2018년 ‘책의 해’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를 제외한 종이책)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인 독서율은 성인 59.9%, 학생 9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에 비해 성인은 5.4%, 학생은 3.2%가 감소했다. 이처럼 ‘독서의 위기’는 비단 대한민국만의 현실이 아니다. 세계 경제 대국 2위로 급부상한 중국도 마찬가지다. 2016년, 중국신문출판연구원이 제12회 전국 국민 독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성인의 종이책 독서 비율은 58%이며, 일인당 하루 독서 시간은 14.11분, 연평균 독서량은 4.58권으로 나타났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가적으로도 독서 진흥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중에서) 인류 문명의 3대 성과는 문자, 제지술, 인쇄술이다. 유가가 더하기라면 도가는 빼기이다. 오로지 이익과 명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인생의 분노와 불우함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완급 조절을 할 수 있을까? 대답은 바로 노자와 장자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이다. -(83쪽) 공자는 '인 仁'이다. 그는 인간은 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양을 게을리하지 않고 지식과 덕을 겸비하는 것이 바로 마음과 정신의 동력이다. 노자는 '도 道'이다. 선이 아니라 진 眞이다. 그는 사람이라면 응당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현실에 만족하며 긴장을 풀고 사는 것이 정신세계의 해방과 구원의 체계이다. -(85쪽) "송나라와 원나라 시대에 제지술, 인쇄술을 포함한 4대 발명품은 아라비아인들의 손에 의해 실크로드를 통해 서양 세계로 유입되었다. 나침반은 대항해 시대의 시작에, 화약은 유럽 자산계급의 승리에, 제지술과 활자 인쇄술은 위대한 르네상스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34, 135쪽) 한 사람의 지식구조에 결함이 생기면 그의 영혼이나 성격 그리고 사상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믿는다. 그 결함을 제때에 고치지 못하면 단편적 지식을 맹목적으로 믿고 굳은 사고를 하게 된다. 사상과 정신 그리고 영혼이 굳어버린 사람에게는 약도 없다." -(158, 159쪽) 인간을 바꾸는 네 가지 방법 "인간을 바꾸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라고 한 오마에 겐이치의의견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다. 좋은 책을 읽는 것! 어쩌면 앞의 세 가지보다 좋은 책 한 권이 인간을 바꾸는 데 더 이바지하지 않을까? 독서의 힘을 비축하기에 겨울방학은 최고의 시간을 선물한다. 2019년에는 이 나라 곳곳에서 독서의 힘으로 내면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넘쳤으면 좋겠다. 우주의 별만큼이나 신비하다는 인간의 뇌 속을 촘촘한 그물망으로 만드는 데는 책이 일등공신이다. 여행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뇌를 행복하게 한다. 책 속에는 더 심오하고 미묘한 맛으로 오래 가는 행복을 안겨주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행복의 수준도 다르다. 독서는 뇌 속에 새로운길을 내는 일이다.길을 낸 뒤에 여행을 떠나 맛집을 탐닉하는 것은 어떨까? 아니다. 여행지에서 책을 읽는 것이 최상이겠다. 차선책으로 미세먼지로 나들이 하기가 어려운 추운 날, 집안 일과 새벽 청소를끝내고 샤워를하고, 곁에는 가르릉거리는 고양이가 누워 있고 FM 라디오 음악을 낮게 틀어놓고 책을 읽으면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이 되고도 남는다. 다시 서재에서 책을 고른다. 지역 도서관을 향하는 발걸음이 즐겁다. 이 겨울어떤 책을 만나 독서의 힘을 키울 것인지 설렌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자판 곁에서 쌕쌕 잠자는 우리 집 고양이 꿈이는 말이 없어도 통하는 친구이자 철학자다. 매 순간을 검소하게 깔끔하게 자신을 가꾸고 즐기는 녀석은 시간을 즐기는 고수다. 느긋하고 차분하게 자신만의 자유시간을 놓치지 않는다. 때론 종이 책보다 자연의 스승들이 더 현명하다. 고양이 한 마리, 빈 가지로 서 있는 배롱나무도 내겐 스승이다. 심안이 열려야 보이는 스승들은 찬 바람과 미세먼지로 얼룩진 겨울 날씨에도 생의 찬가를 부르며 내게 속삭인다. ‘이 겨울도 금방 지나간다’ 고, ‘책에서 얻은 마시멜로로 바로 지금 행복해지라’고! 교단에서 만나는 마지막 겨울방학 독서라서 더욱 달콤하다. 행복을 파는 가게에서 가장 비싼 물건은 책이 분명하다. 시간을 멈추게 하는 고수들이 숨겨 놓은 보석 같은 한 문장을 찾는 순간의 내밀한 기쁨을 맛볼 수 있으니, 책은 인간을 바꾸는 비밀 병기가 분명하지 않은가. 그러니 한 세상을 사는 동안 내 생각을 키우고 바꾸는 데 꼭 필요한 여행 가방 속에 담아야 할 첫 물건은 책이 분명하다. 최상의 친구는 말조차 필요 없으니!
- 방학을 맞은 학생들, 스케이트장으로 고고 - 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스케이트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개장한 서산시스케이트장에는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었다. 겨울철 마땅한 놀이문화가 부재한 상황에서 시에서 운영하는 안전하고 재미 만점인 스케이트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우수한 빙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서 한번 입장에 입장료 1000원과 안전모와 스케이트 대여료 2000원을 합쳐도 채 3천원을 넘지 않는다. 종일 이용권은 4000원, 시즌권은 3만원이다. 국가유공자와 다둥이 가정 등에는 50%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스케이트장 내에는 화장실을 비롯해 따듯한 휴게소, 물품 대여소, 물품 보관함, 매점, 대기실, 휴대전화 충전소, 의무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초등학생들은 앉은뱅이 썰매를 타고 중고등학생들은 스케이트를 지치며 추운 겨울을 씽씽 내달리며 알차게 보내고 있다. 한편 서산시스케이트장은 12월 22일부터 2019년 2월 17일까지 59일간 휴무 없이 개장되며, 평일 주말 모두 아침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된다. 스케이트 초보자를 위한 강습도 있는데, 강습일은 12월 24일부터 2019년 2월 15일까지이다.강습 문의 전화: 041-662-1136이다. 주말을 이용해 딸아이의 손을 잡고 스케이트장을 찾은 한 주부는 “평소에는 학교생활 때문에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딸아이와 함께 왔다며 예전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마냥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용자 준수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안전모와 안전장갑은 반드시 착용한다. 2. 스케이팅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3. 아이스링크에서는 절대 장난을 치지 않는다. 4. 아이스링크 내에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 5. 스케이트장 내 모든 구역은 금연, 금주이다. 6. 접촉이나 충돌에 의한 사고는 가해자가 모든 책임을 진다. 7. 소지품은 분실하지 않도록 각자가 조심한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경청’을 한다면서 수차례 경청회를 가졌지만, 교육부가 공청회에서 내놓은 현장실습 보완 방안은 학습형 실습 기조를 고수했다. ‘학습페이’로 불리는 실습생 수당도 개선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가이드라인만 제시한 채 근본적인 개선 요구는 외면했다. 교육부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방향’ 공청회를 가졌다. 공청회시작을 앞두고 제주도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이민호군의 아버지 이상영씨가 발언을 했다. 이 씨는 “제주도에서 지난해 한 공청회와 오늘 공청회 내용이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며 “교육부는 선도기업, 우수기업에 한해 현장실습을 보내겠다지만 사고가 난 곳도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곳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장실습생들의 신분은 학생인지 노동자인지, 교육부와 교용노동부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송달용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이 발표한 ‘직업계고 현장실습 제도 보완 방안은 학습형 현장실습 기조 내에서 부분적 ’보완‘만 했을 뿐이었다. 물론 “국회 공청회를 위한 자료일 뿐 확정된 바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지만, 애초에 학습형 현장실습 기조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지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현장실습 수당은 ‘시간제 최저임금의 75% 이상’을 지급하도록 개선했으나 이마저도 직무 수행 및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지급하도록 해 기업에서 교육 시간의 비중을 산정하기에 따라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근로계약을 하지 못하고 표준협약만 해야 한다는 입장도 고수했다. 적은 수당마저 제대로 지급을 안 하거나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학생이 ‘근로기준법’에 따른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문제가 그대로 남게 된 것이다. 산업체 안전교육·성희롱 예방 교육과 학교 전담 노무사 지정 정도가 실습생 권익보호 강화안의 나머지였다. 다만, 그동안 바뀐 현장실습의 큰 문제로 지적돼 온 조기 취업 기회 상실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학생들은 학교별로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하도록 해 현장실습 기간을 최대 6개월 운영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결국 교원 수급 등의 한계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얼마나 확대될 지는 미지수다. 줄어들었던 현장실습 기업은 운영절차 간소화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패널 토론에서는 교육부안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었다. 장성희 한국공인노무사회 이사와 안재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등 노동 전문가들은 “근로자 신분을 인정하고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학생이 보다 안전한 현장실습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태현 은평메디텍고 학생은 조기 취업의 가능성이 열리고, 최저임금의 75%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개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추가적인 보완조치가 다소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학습형 현장 실습 도입을 주장해온 전교조의 김경엽 직업교육위원장은 조기 취업의 문이 다시 열리는 등 개선안을 학습형 현장 실습의 후퇴로 보고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서 취업시기는 졸업 이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우 의원면직 ▲주명현 기획조정실장 ▲김규태 고등교육정책실장 ▲이진석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한상신 대변인 ▲김천홍 정책기획관 ▲최은희 국제협력관 ▲최은옥 고등교육정책관 ▲이승복 대학학술정책관 ▲김태훈 직업교육정책관 ▲정인순 학교혁신정책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 ▲전우홍 학생지원국장 ▲임창빈 평생미래교육국장 ▲정종철 교육안전정보국장 ▲배성근 대구광역시 부교육감 ▲남부호 대전광역시 부교육감 ▲이용균 울산광역시 부교육감 ▲류정섭 세종특별자치시 부교육감 ▲홍민식 충청북도 부교육감 ▲전진석 경상북도 부교육감 ▲김영철 중앙교육연수원장 ▲오석환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최윤홍 부경대학교 사무국장 ▲김영곤 순천대학교 사무국장 ▲류혜숙 충남대학교 사무국장 ▲심민철 교육부(교육훈련 파견 예정) ▲박성수 교육부(교육훈련 파견 예정) ▲최창익 교육부(교육훈련 파견 예정) ▲이성희 학교혁신정책과장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교육감들이 유아교육특별회계 지침 변경, 사학의 공공성 강화, 부교육감 정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17일 대전유성호텔 별관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를 포함한 13개 안건을 의결했다. 협의회는 첫 안건으로 유아교육특별회계 지침 변경 요구를 의결하고, 즉시 성명서를 배포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은 보건복지부의 몫”이라며 예산 편성 시 보육과 교육을 명확히 구분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와 국회가 2019년도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713억 원을 교육세에서 부담키로 했기 때문이다. 향후 예산 편성이 안 될 경우 결국 지방재정교부금 재원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각 시·도교육청 예산으로 편성하지 않기로 하고, 지급되는 예산은 반납해 교육세와 국고의 정상적 집행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사학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지난 10월 총회에 이어 추가로 제안했다. 사립유치원도 유치원 운영위원회를 두고, 사립학교 학운위도 심의기구화하는 등 학교운영위원회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 사립학교 교사 신규채용에 대해 위탁채용 확대 등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요구했다. 이 외에 법인 임원 자격 요건 강화와 개방이사 후보자 추천 과정에 학교 구성원 참여기회 확대 등도 요구했다. 이로써 협의회가 제안한 사학 공공성 강화 방안은 총 15개가 됐다. 협의회는 또 정부부교육감을 조례로 1명 둘 수 있도록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교육전문직원이 교원으로 전직한 후 2년 이상 근속했을 때 재전직을 허용한 규정을 1년 이상으로 완화하는 규정 개정, 인성교육진흥법의 의무조항을 삭제하는 방향의 인성교육진흥법 개정도 요구했다. 또 2019년 정책연구주제를 심의해 ‘교육자치 시대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국가교육과정 구성 방안’ 연구 등 미래 학교 교육의 교육과정과 공공성 확대 방안 연구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유아교육진흥원 공급전력을 일반용에서 교육용으로 종별 변경 ▲학교급식 납품업체 회원사 자격기준 강화와 계약이행 불량업체 제재방안 마련 ▲전국 농엽계 전문교과 교사 해외 선진지 장기연수 재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협의회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협의체로 운영 ▲장관 표창 대상자 추천대상자 추천 시기 조정 ▲5급 승진 후보자 기본교육 방법 시·도 자율성 강화 ▲교습비 조정기준 표준 매뉴얼 제작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시·도별 비교 발표 금지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태봉로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오른쪽)과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간담을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17일 오후 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의 조례안 제출을 결사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결연한 의지를 전하기 위해 단체로 삭발식을 하는가 하면 혈서로 작성한 피켓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타 지역의 사례를 보면 교권 침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학생인권옹호관 및 학생인권센터를 통해 교원에 대한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하려던 도교육청은 이 같은 반대 목소리에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다음달 20일까지 각 지역교육지원청을 통해 일선 초·중·고교장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당초보다 늦은 3월 이후에 제출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12월 두 차례 공청회를 마쳤으나 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반쪽 공청회’로 전락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례안 제출을 서두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의견을 수렴하는 게 중요하다“며 ”취합한 의견을 정리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수정안 초안은 3월 초 정도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17일 오후 서울 코엑스홀에서 개최된 한국중등교장협의회 동계연수회에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교권 확립 및 교육현안에 대해서 한국교총이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 코엑스 2층 회의실에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 두번째)과 진병화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회장(왼쪽 네번째)은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 목소리로 학교 현장을 위해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중등교장협의회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제114회 동계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교육이 미래다'를 주제로, 4차 산업협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필요한 학교장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 첫째 날에는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대표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박용후 대표는 '카카오톡의 신화를 일군 관점 디자이너, 한국중등교육의 미래를 디자인 한다'는 내용으로 강의했다. 카카오톡 전 홍보이사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략 고문인 그는 국내 16개 기업의 마케팅 고문을 맡고 있다.이수정 교수는 '청소년 범죄, 예방할 수 있다'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점점 대담해지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이경상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의 '청소년들의 미래교육 방향 제시'에 대한 특강이 예정돼 있다. 구덕회 서울교대 교수는 '점점 진화하는 스마트 교육, 공교육의 미래 방향 제시'를 주제로 강의한다. 연봉 30억 영어 강사 이시원도 미래교육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이 주관하는 ‘2018학년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보고회’가 17일 대구 인터불고에서 열렸다. 우수사례는 20개교가 선정됐다. 초등에서는 최우수 운영학교로 대구성산초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서울명일초 외 2개교, 장려상은 대구신천초 외 5개교가 수상했다. 중등에서는 서울 방학중이 최우수 운영 학교로 선정됐다. 서울 서일중 외 2개교가 우수상을, 부산 구포중 외 5개교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운영학교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교육부와 KERIS는 학교단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촉진과 활성화를 위해 2015년 100개의 선도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매년 150개교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학교단위 예방교육 80개교의 우수사례와 총 550여개의 학교단위 결과물을 축적해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현장에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한석수, 이하 KERIS) ‘사이버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가 출범해 학교현장의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촉진과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KERIS는 17일 대구 인터불고에서 ‘사이버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이하 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센터 출범은 그동안 KERIS에서 2000년부터 학교의 정보통신윤리교육 지원 사업, 2015년부터는 교육부·시도교육청 위탁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활성화 사업 등을 수행한 결가 지난해 11월 교육부로부터 ‘사이버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로 지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센터에서는 ▲단위학교와 교원의 예방교육 역량강화 ▲교육과정 연계 사이버 어울림 등 예방 교육자료·콘텐츠 개발 및 보급 ▲기반 연구 ▲관련 서비스 운영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석수 원장은 출범식에서 “KERIS는 초·중등학교 사이버폭력예방교육과 함께 정보윤리교육을 활성화해 인공지능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상호 공감하는 사이버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자유학기제 수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도 선을 보였다. 이번에는 현지 교원 뿐 아니라 학생들까지 참여해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부와 과학창의재단은 14~1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현지에서 자유학기 수업 나눔을 했다. 제3회 자유학기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자 10명과, 현지 교원과 중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입상자들은 15일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에서 사전교육을 받은 후 9개의 수업을 시연했다. 수업 시연에는 우크라이나 교원 45명이 담당교과에 따라 3개 반으로 나뉘어 학생으로 참여해 보고 의견을 나눴다. 17일에는 입상자 중 박원주 부산 개금여중 교사, 김희선 서울 강현중 교사, 손민영 경기 샛별중 교사가 각각 김나지아 동양어학교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 수업 시연을 했다. 박 교사는 3D 펜으로 키예프 랜드마크 모형을 제작해 키예프 지역을 알리는 수업을, 김 교사는 노끈으로 세팍타크로 공을 만들면서 구에 가까운 다면체와 구의 성질을 이해하는 수업을, 손 교사는 영어 그림책을 읽고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글자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수업을 각각 시연했다. 우리 교원들은 클로브스키 리쩨이 77번 학교, 키예프 페체르스키 리쩨이 171번 학교 등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학교의 우수 수업을 살펴보고 새로운 수업 및 평가 방법의 혁신을 위한 교원의 역량 개발 방안에 대해 함께 모색했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작년에 이뤄진 우즈베키스탄 자유학기 수업 나눔 성과가 우크라이나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수업 나눔이 자유학기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 교육의 우수성 확산은 물론, 우리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교육 역량 함양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재국 새롬고 교장(사진·전 세종시교총 회장)은 16일 동북아역사재단의 제9회 독도사랑상을 수상했다. 독도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활동을 활발히 펴는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윤 교장은 새롬고 내에 세종시교육청독도전시관을 개관해 관장을 맡고 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한 시정 촉구대회, 독도의 날 계기교육, 전교생 독도 플래시 몹 등의 독도교육을 해왔다. 새롬고 학생 뿐 아니라 지역 내 유·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세종시 시민 등을 위한 책자 등도 제작·보급했다. 윤 교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한반도의 아침을 여는 독도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고 자존심이므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독도사랑과 영토 주권 수호 의지를 기르기 위한 독도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으로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윤인경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이달 1일 한국직업교육학회 제2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윤 신임회장은 한국가정과교육학회장, 한국인구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이 최근 논란이 된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을 ‘교육독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공정사회는 1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교육독재가 도를 넘은 상황”이라며 “교육주체들의 여론수렴 없는 독단적 탁상행정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고 설익은 정책남발로 서울시 교육은 황폐화 되고 있다”고 했다. 공정사회가 ‘나쁜 정책’으로 꼽은 첫 번째 사례는 최근 문제가 된 ‘쌤’ 호칭 논란과 보은 인사 논란이 있는 퇴직 교사 5명의 특별채용, 그리고 혁신학교 확대 강행이었다. 특히 혁신학교 확대와 관련해서는 “서울시교육청 고외공무원의 자녀 중 혁신학교 졸업생이 없다”면서 “교육부, 교육청, 청와대 직원 자녀 중 혁신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전수조사해 인원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을 비판한 공정사회는 이어 ▲대입정시확대 ▲학생부종합전형폐지 ▲혁신학교 일반고 전환 ▲수능 전 과목 상대평가 ▲고교학점제 철회 ▲고교내신비리 전수조사 등도 요구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새 학기부터 원아 200명 이상의 대형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 사용이 의무화된다. 교육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에듀파인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에듀파인은 전국의 모든 학교와 국공립 유치원에서 사용 중인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이다. 에듀파인을 사용하면 예산 편성, 수입·지출 관리, 결산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1년 예산 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회계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 올해 에듀파인 적용 대상 유치원은 사립 유치원 중 원아 현원 200명 이상의 대형 유치원과 희망 유치원이다.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은 지난해 10월 정보공시 기준으로 581개원(14.2%)이다. 내년부터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는 3월 도입에 앞서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적용을 위해 세입·세출 예산과목을 기준으로 예산편성, 수입관리 및 지출, 결산 등 회계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 항목을 간소화할 예정이다. 또 시·도별 업무담당자와 사립유치원 관계자 각 1인을 포함하는 34명 내외의 ‘현장자문단’을 구성해, 시스템 개선 단계부터 사용자의 편의를 반영하고, 사립유치원 사용자 매뉴얼을 1월 말에 작성·보급할 계획이다. 또 시·도별 3~6명, 총 90여명의 에듀파인 전문 인력을 대표강사로 지정해 1월말까지 5개 권역으로 찾아가는 대표강사 연수를 실시하고, 교육지원청 단위의 ‘에듀파인 컨설팅단’을 2월부터 운영해 에듀파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전문 상담사 10명을 배치해 2월 중순부터 에듀파인 사용 문의를 지원하는 0079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