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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당 20시간 내외로 학습부진 학생을 지도하고 있지만 그 실효는 미미하다. 최근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를 위해 전국 1440개 초중고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하는 등 학생들의 기초학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30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대안적 정책 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 학교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학습부진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행 학습부진학생 지도․지원 정책의 주요 관점을 되짚어 보고,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대안적 방향과 정책적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한 이화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의 발표내용을 요약했다. 한자 급수제 등처럼 단계별 선별 체제 도입 방과후 지도 ‘지역커뮤니티교육센터’ 설립을 ▶ 학습부진 개념 세분화=현재 학교학습에서 학습부진은 ‘기초학습부진’과 ‘교과학습부진’의 두 가지로만 구분, 지도되고 있다. 그러나 학습부진의 원인・특성과 더불어 학습자의 세부 성취 수준이 명기되는 방식으로 학습부진의 개념이 구조화될 때 적합하고 실효성 있는 지도 체제가 마련될 수 있다. 따라서 학습부진학생 선별․진단 시 성취 수준 세분화(학습 진단 정보도 제공), 선별된 학생에 대한 학습 외적 특성(정서, 행동, 가정환경 등)에 대한 전문적 진단 실시(병원, 클리닉 등에 무료 의뢰 등), 세분화된 성취 수준별 지도(예: 학습지도 외에 정서․심리적 문제가 있는 학생은 상담치료를 받도록 연계하고 가정 문제가 있는 학생은 사회복지사 연결 등)가 필요하다. ▶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책임 분담=학습부진학생은 담임 또는 교과담당교사가 책임지도하도록 되어 있으나 교원 업무 과중으로 인해 실효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구성원 간의 책임 분산을 통해 실효성 있는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담임/교과담당교사는 제 학년 교과학습부진 학생을 지도하고, 전담강사는 기초학습부진 및 2개 학년 이상 교과학습부진 학생을 지도, 전문 교․강사는 경미한 장애가 있는 학생을 지도하는 등 학습부진학생 특성 및 성취 수준을 고려한 교․강사․도우미 등의 책임을 분담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 학교에 기초학력[학습부진] 전담 부서(팀)를 설치 운영하고 양성 과정에서 학습부진 전담 과정을 설치, ‘학습부진 전담교사’를 배치해야 한다. ▶ 학습부진학생 예방 강화=학습부진이 발생하지 않게 하거나 학습결손의 누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기 예방 교육이 가장 우선되어야 함에도 현재는 방과 전후 학습 보정 교육만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정규 수업 시간에 학습부진학생의 요구에 적합한 교육이 우선된 후, 방과 전・후에 보정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선 취학 전 취약계층 아동을 중심으로 예방적 선별 및 지도․지원, 초1 입학 전후 1~2개월 집중 지도(한글 미해득 학생 집중 지도), 초등 1~2학년부터 학습부진 예상 학생 선별 및 지도, 정규 수업 시간에 보조교사, 팀티칭, 전담강사 등을 활용해 학습 이해력이 낮은 학생을 지도(블록 타임제 등을 적용해 일정 수업 시간을 할애, 학습 이해력이 낮은 학생들을 개별 지도하는 교육과정 운영 방식 도입)하는 것 등이 요구된다. ▶ 학교역량우수학교 등 지정=학교가 다양한 교육활동 및 업무 수행으로 과부하가 걸려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가 실효성 있게 이루어지기 어렵다면 사회기관, 단체들의 협력을 받아 지도 책무를 분산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할만하다. 학교 역량 수준에 따라 학교 역량 우수학교(학교 자체 내에서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방과 후 지도, 전문적 지원, 방과 후 보육 및 급식 등 모든 활동 수행)와 학교 역량 미흡학교(일부 가능한 영역만 지도․지원하고, 지역사회기관 등의 협조 하에 지도․지원을 위탁할 수 있는 체제 마련)를 구분하고 학습부진학생을 지도․지원한다. 예산 지원과 더불어 취약계층 학생, 학습부진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 우수 교장, 우수 교사를 우선 인사 발령해 학교 역량 제고에 노력한다. 방과 후 갈 곳이 없는 취약 계층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 및 문화 소양 함양을 위해 ‘지역커뮤니티교육센터’(가칭)를 설립, 운영한다.
요즘 세상 사람들의 대화와 소통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필자의 경우이메일을 통해 받는 편지만도 하루 10여 통에 이르고 인터넷 카페도 10여개 가입해 카페 회원들과 의견을 주고 받는다. 카페 회원들 몇 몇은직접 만난 적도 없지만 아주 오래된 지인처럼 대화를 주고 받기도 한다. 어떤 일상사에 대한 글 한 편을 올리면 회원들은 선플을 달고 공감을 표시하고 때론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성별, 나이, 직업과 지역을 초월한다. 필자는 얼마 전 삼호아트센터 개관 2주년을 맞아 축하 영상 메시지를 카페에 올렸다. 칭찬과 격려 댓글이 몇 개 달라붙는다. 아마도 그들은 필자가 아무런 준비 없이 즉석에서 동영상을 만들고 탑재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봉사활동 중 우연한 기회에 관람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알게 된 삼호아트센터, 그 짧은 기간에 정기공연 46회, 무료 대관공연 15회, 찾아가는 음악회 80회 등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우리 학교에도 성악가 8명이 찾아와 멋진 공연을 펼쳤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예술을 통해 한다는 것 자체가 필자의 관심과 흥미를 끌었고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 아내의 도움을 받아 동영상을 만들어 본 것이다. 동영상은 밋밋하다. 필자가 출연하여 축하의 말을 1분 8초 동안 한 것이 전부이다. 다만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자연스럽게 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표정이 굳어 있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녹화 전 멘트를 미리 준비하여 혼자서 연습을 몇 차례 해보았다. 딱 다섯 문장이다. “수원시민을 음악으로 행복하게 해주고 삶의 질은 높여준 삼호아트센터에 감사드리며 개관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다양한 음악장르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수원시민에게 계속 감동을 선사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관심과 열의가 높은 팬을 모니터로 활용해 운영 개선방안을 찾았으면 합니다.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관객 친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객과 함께 하는 공연을 만든다면 그 감동과 추억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삼호아트센터 개관 2주년을 축하합니다” 이에 대한 댓글과 필자의 답글을 소개한다. “교장선생님 멋지십니다. 아침 조회시간마다 선생님은 전교생 지루하지 않는 명설교 아니 명강연을 하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서호중학교 학생들 복 받은 거예요” → “요즘엔 운동장 조회를 하지 않습니다. 기껏 교장과 전교생이 만나는 것은 일 년에 몇 차례에 불과합니다. 학교장 훈화는 옛이야기입니다” “교장선생님=지루한 조회시간, 고지식함, 어려운 분? 이런 개념을 완전히 바꿔버리신 분. 저도 서호중학교 다니고 싶어지네요” → “그러고 보니 교장들이 반성할 점이 많네요. 지루한 훈화, 학생들 귀에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지요” 그렇다. 필자의 초등학교 6년과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운동장 조회에서 교장 선생님 말씀, 무엇이 남아 있을까? 세월이 많이 지나기도 했지만 별로 없다. 기껏해야 중학교 시절 교장선생님이 즐겨 쓰시던 ‘제군들’이란 단어 하나 정도다. 얼마 전 교장 연찬회에서 경기대학교 차인태 교수의 특강을 들었다. 그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 말씀 잘 하는 분, 같은 말을 반복하시는 분, ‘마지막으로’ ‘끝으로’ ‘한 가지 덧붙인다면’으로 길게 말씀하시는 분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월요일 애국조회, 시작에서 끝나기까지 무려 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어린 학생들에게 ‘이건 애국이 아니다’를 각인시켰다고 한다. 우리네 일상생활에서 말하기 공부가 필요하다. 말을 잘 하려면 사전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말할 중요한 내용을 간단히 메모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필자의 짧은 축하 영상 메시지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동안 머릿속에서 뜸을 들여 나온 결과다. 말하기 전에 미리 구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말하기라도 처음, 중간, 끝을 생각해야 한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하면 핵심이 없는 말하기가 된다.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짜증을 내게 된다. 듣는이에게서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없다. 차 교수는 말한다. 훈화는 가능하면 짧게 하라고. 꼭 하고 싶은 말만 하라고. 그래야 학생들에게 강하게 강조된다고. 이것은 비단 학교장 훈화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다른 가정의 학부모가 '멘토' 역할을 하며 돌봐주는 사업이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총 52억9천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음달부터 학부모를 방과후학교 멘토로 참여시키는 '엄마품 멘토링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육이나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방과후학교 멘토로 지정하고, 멘토 한 명당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자녀 3~5명을 연결시켜 주 2회 이상 정기적인 멘토링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대상이며, 학부모 멘토는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이들 학생의 숙제를 도와주고 독서지도, 생활상담을 하는 등 교육ㆍ보육과 관련한 폭넓은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된다. 학부모 멘토는 각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발하며, 전국적으로 총 2천400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멘토 활동을 하는 학부모에게는 회당 3만~5만원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돌봄의 대상이 되는 학생은 시도 교육청별로 자체 기준에 따라 본인 희망을 고려해 선정하되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계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학부모들을 방과후학교에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엄마품 멘토링제 외에 학부모를 방과후학교 강사로 직접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엄마품 멘토링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게는 맞춤형 돌봄 기능을, 맞벌이 가정 부모들에게는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시행된 '제5차 교장공모제'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빚어져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재공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지난달 말부터 시행한 교장공모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소 11개 시도교육청에서 학교별로 지원자가 없거나 1명만 신청해 지원자를 추가 모집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달 11∼18일 15개 초·중·고교를 교장공모 학교로 지정하고 신청을 받았지만, 9개 학교에서 지원자가 없거나 1명만 신청했다. 나흘간의 재공고를 거친 후에도 평균 경쟁률은 초등학교 1.6대 1, 중·고교 2대 1에 그쳤다.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기, 충북, 강원, 전남, 경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지정 학교별로 지원자가 없거나 1명 수준에 머물러 재공고를 냈다. 이처럼 신청률이 저조한 이유는 대부분 공모가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원들로 자격을 제한하는 '교장초빙형'인데 비해 자격있는 신청자들은 지원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장공모제는 교장자격증 소지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외부 전문가를 교장으로 채용하는 개방형(일부 학교 한정),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는 초빙형 등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에서 내부형과 개방형은 각각 30곳, 3곳인 반면 초빙형은 72곳으로 '미달' 사태가 빚어진 곳은 대부분 초빙형을 선택한 학교들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모방식을 결정하는 교육감들이 검증된 사람만 쓰려하다 보니 대부분 초빙형을 선호하고 있다"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교장으로 가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유인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공모제로 뽑힌 교장들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보수도 다른 교장들에 비해 우대하는 방안 등을 담은 법률을 내년 초까지 마련해 2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우승의 향배 '2009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가 27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렸다. 16개 시도 교총회원들이 4개조 4팀으로 나뉘어 예선리그전을 거쳐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정당당 경기에 앞서 최흥식 부산 감천중 교감과 허덕실 부산 동삼초 교사가 공정한 경기를펼칠 것을 선서 하고 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김진성 부산교총회장, 이원희 교총회장, 이주호 교과부 1차관, 박용조 교총수석부회장, 이창환 교총부회장, 김동건 대전교총회장(좌로부터)의 시구로 경기가 시작됐다. 우승은 우리껏 부산교총 선수들이 시합에 앞서 선전할 것을 다짐하며 힘차게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판관 포청천 경기중 주심과 선심들이 공정한 판정을 내리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불꽃튀는 예선 리그 부산교총과 경북교총 선수들이 예선 리그전을 치르고 있다. 막을테면 막아 봐! 예선리그에서 경남교총 하기룡 선수(사천삼성초 교사)가 서울교총을 상대로 강력한 스파이크를 성공 시키고 있다. 선생님 파이팅! 부산 분포중 학생들이 선수로 참가한 같은 학교 이수봉 선수를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수고 했습니다 예선리그에서 패한 부산교총 선수들이 전남교총 선수들에게 승리의 악수를 건네고 있다. 경품은 내껏 예선리그가 끝난 뒤 경품추첨을 시작하자 추첨번호를 들고 행운을 기원하고있다. 여교원 친선 경기 부산교총과 대전교총 선수들이 예선 리그가 끝난 뒤 여교원 친선 경기를 가졌다.부산교총이 2대0으로 승리했다. 벨리댄스 부산 개화초와 연미초 학생들로 구성된 '남아공의 햇살 키즈단'이 벨리댄스 시범을 보이고 있다. 멋진 하모니 한국초.중등학교댄스 스포츠 연맹 선생님들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축하공연 한국초.중등학교댄스 스포츠 연맹 선생님들의 축하공연. 축하공연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며 벨리댄스로 선수들의 사기를 더 높이고 있다. 승자의 환호 전남교총과의 준결승전에서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경남교총 선수들이 결승점을 올린 하기룡 선수 주위로 몰려들며승리의 환호성을 지르고있다. 우승을 향하여, 파이팅! 2009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 결승전에 오른 경남교총과 전북교총 선수들이 시합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승 헹가래 경남교총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된 후 홍장성(성주초등학교 교장) 단장을 헹가래치며 우승을 만끽하고 있다. 우승 세러모니 2009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는 초등만 참여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유초중등대학 교원들이 함께해 열기가 더했다. 김규원 경남교총회장을 비롯한 선수단 대표들이 우승 세러모니를 펼치고 있다. 우승기를 휘날리며 경남교총 선수단이 우승기를 휘날리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준우승 아쉽게 준우승을 한 전북교총 선수단이 내년을 기약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준준우승 3위를 차지한 광주교총선수단이 준준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초중등대학 교원 함께해 열기 더해 경남, 결승서 전북 제치고 우승 2009 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가 열린 부산 기장체육관. 결승전에 오른 경남교총 배구단 하기룡 선수의 스파이크가 전북교총 코트에 내리 꽂히면서 명승부의 마침표가 찍혔다. 16개 시도교총 배구단이 열띤 승부를 펼친 이번 대회는 선수단을 비롯해 응원단 1000여명이 함께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9인제 배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4팀씩 4개조로 풀리그 예선전을 거쳐 8강, 4강이 이어졌다. 4강은 경북과 전북교총을 비롯해 광주교총, 전남교총이 올랐다. 지난해 4강 중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전교총은 전남에 발목을 잡히며 아쉽게 탈락했다. 경북(8강전), 광주(4강전) 등 강력한 팀과의 연전을 펼친 전북교총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우수선수에는 경남교총 하기룡 선수(사천 삼성초 교사)가, 우수선수상에는 전북교총 박석민 선수(무주중앙초 교사), 전남교총 권형선 선수(순천 신흥중 교사), 광주교총 이건옥 선수(진만초 교감)가 각각 뽑혔다. 단체상은 제주교총`경기교총`강원교총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축하하기 위해 이주호 교과부차관을 비롯해 설동근 부산교육감과 부산시교육위원, 16개시도 교총회장 등 교육계 인사가 대거 참가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대회의 성공으로 인해 올해는 더욱 규모가 확대돼 더 많은 전국의 교원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우리 아이들을 위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려달라”고 말했다. 이주호 차관은 축사를 통해 “밝고 가벼운 선생님들을 뵈니 반갑다”며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TF팀을 출범해 연말까지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설동근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총 회원의 부산 방문을 환영하고, 오늘 대회가 교육발전을 위한 새로운 희망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유치원 및중등, 대학교원으로 참가범위가 확대되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16개 시도가 모두참가하면서 명실공히 전국대회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이다. 전남교총 선수단 코치로 대학 재학시절까지 선수생활을 했다는 김민철 여수도원초 교사는 "선수들의 실력을 보면 왠만한 생활체육대회보다 수준이 높다"며 "올해는 참가 범위가 늘어나면서 각급 교원들이 함께하면서 실력이 더 늘었다"고 평했다. 전북교총 감독 이규관 부안동북초 교감도 "중등교원이 참가하면서 연습 시간도 맞추기 어려웠지만,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동료들과의 시간이 정말 뜻깊었다"고 밝혔다. ◆대회 이모저모 “부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부산교총 김진성 회장(학산여고 교장)은 “사고 없이 대회가 진행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교총은 위해 장소섭외를 비롯해 국민생활체육부산시배구연합회 소속 심판진, 부산보건교사회 등과 협력하는 등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빈틈없는 준비로 호평을 받았다. 김 회장은 “내 집에 손님을 초청하는 심정으로 준비했다”며 “한국교총을 중심으로 내년엔 더욱 멋진 대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내년엔 꼭 우승할래요” 올해 첫 출전한 제주교총 선수단은 예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동료 교사들을 응원했다. 코치를 맡고 있는 홍창진 중문초 교감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수준을 보니 놀랍다”며 “제주는 배구가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오늘 대회 참가 이후에는 제주에도 배구에 대한 관심이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교감은 특히 타 시도 선수단의 전력을 탐색하고자 경기를 유심히 관찰했다. “부족한 여건이지만, 내년엔 꼭 우승에 도전하겠습니다” “우리 실력 어때요” 여교원 배구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배구 교류를 확대코자 마련된 여교원 친선대회도 눈길을 끌었다. 대전과 부산 여성배구선수단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 갈채를 받았다. 특히 남성 못지 않은 강력한 스파이크와 끈질긴 수비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이끌어 냈다. 경기는 부산교총 선수단이 2대0으로 승리했다. 대회 관계자는 “배구를 좋아하는 여성교원이 많다”며 “더 많은 여교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단 말말말 ▲단합된 힘과 정신력이 비결입니다.(경남 권만옥 감독 경남교육청 장학사) ▲초등과 중등이 함께 연습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전북 이규관 감독 부안동북초 교감) ▲지난해에 비해 상향 평준화된 실력 탓에 내년엔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아요.(전남 김민철 코치 여수도원초 교사) ▲교직 입문과 함께한 배구 덕분에 매너와 화합을 배웠어요.(대회 MVP 하기룡 선수 사선삼성초 교사) ▲내년엔 기필코 우승기를 갖고 오겠습니다.(광주 김일성 감독 상일중 교사)
은혜를 갚을 줄 아는 고장 보은! 슬로건 ‘좋아you’에서 충청도의 구수한 사투리와 훈훈한 인정이 느껴진다. 보은에는 삼년산성, 법주사, 속리산, 구병산, 서원계곡, 만수계곡 등 중요 문화재와 아름다운 풍경이 만든 볼거리가 많다. 당진상주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 오지였던 보은의 여행지들이 가까워졌다. 이름난 곳이 아니면 어떤가. 작지만 속이 꽉 차서 실용적인 체험학습지를 찾아내는 것도 공부다. 눈여겨보면 보은 읍내에서 말티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가는 길에 그런 곳들이 많다. 동학을 공부하고, 말티재를 넘고, 둘리와 추억을 남기고, 솔향에 취하고, 정이품송을 만나고, 조각품을 감상하고, 황토의 효용을 배우러 보은으로 떠나보자. 고속도로 보은 나들목에서 읍내를 거쳐 25번 국도를 달리면 누청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의 왼쪽은 터널을 통과해 속리산으로 가는 새 길이고, 오른쪽은 구불구불 말티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가는 옛길이다. 왼쪽 길로 가면 가까운 곳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만난다. 공원과 이웃하고 있는 북실마을은 동학농민혁명 최후 격전지 중 한 곳으로 2,600여 명의 농민군이 무참히 희생된 역사의 현장이다. 공원에 기념탑, 민중광장, 하늘길 등이 있어 동학군의 넋을 기리면서 동학운동의 이념과 역사적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 다시 누청삼거리로 나와 오른쪽 옛길로 접어든다. 풍경이 아름다운 장재저수지를 지나면 말티재(해발 430m) 초입이다. 느린 것이 더 여유로워 보이는 세상이다. 천천히 열두 굽이를 돌며 가마를 타고 속리산으로 행차하던 세조가 말로 갈아탄 고갯길이라 말티재로 불린다는 것도 알아낸다. 말티재를 넘어서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둘리의 숲속 여행'과 전국에서 하나뿐인 '솔향공원'을 만난다. 둘리의 숲속 여행은 생동감과 친근함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을 곳곳에서 만나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놀이터다. ‘악마의 미로’부터 ‘우주에 표류하는 둘리’까지 둘리의 숲속 여행은 10개의 테마로 만들어졌다. 길을 잘못 들어서고, 폭포 아래로 떨어질 위기를 맞이하고, 괴물의 창자 속에 갇히고, 천년의 모래 늪에 빠지는 둘리와 달리 부모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하하호호’ 신이난다. 자연을 닮아 싱그러운 아이들은 캐릭터를 만지고 올라타며 상상력을 키우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곳에는 즐겁고 신나는 일만 있다. 멋진 추억을 남겨주려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솔향공원은 보은에 정이품송, 정부인소나무, 황금소나무 등 명품 소나무들이 많아 세워진 소나무 테마 숲 공원이다. 홍보 전시관에서 소나무의 상징성과 소나무를 활용한 의식주, 역사와 생태, 소나무의 사계를 배우고 밖으로 나오면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솔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솔향공원에서 속리산으로 가는 길가에 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이 서있다. 세조가 타고 가던 연이 가지에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 나뭇가지를 하늘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은 소나무다. 수령 600년이 넘고, 수해로 가지가 부러졌지만 품위를 유지한 채 보은과 속리산을 대표한다. 관광지구에 임금과 왕비를 체험하도록 전통의상을 무료 대여하는 관광기념촬영장(관광안내소 2층), 소나무 그늘에서 조형물을 감상하는 조각공원, 맨발로 걸으면 피로를 풀어주는 황톳길이 있어 누구에게나 즐거운 나들이 길을 만들어 준다. [교통안내] 당진상주고속도로 보은IC -IC교차로 좌회전(보은 방향) - 19번 국도 - 이평교사거리 우회전(속리산 방향) - 25번 국도 - 누청삼거리 좌회전 - 동학기념공원 주차장
오랜 세월을 살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사람의 깊이와 넓이가 바로 인내더군요. 얼마만큼 참느냐가 그 사람의 깊이였고, 또 인품이라 생각 됐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선생님들과의 사이에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선생님들한테 섭섭한 일이 있었을 때 좀 참고 기다리면 선생님이 금방 깨닫고 찾아와 사과와 함께 위로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참지 않고 금방 화를 냈을때는위로는 커녕 사과도 없었지요. 아마 마음속 깊이 나쁜 감정을 쌓아 놓았을것입니다. 해서 피차 마음이 무척 괴로웠습니다. 뿐아니라 때론 미안한 마음에, 또는 서먹한 마음에 얼굴 조차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참았을때보다 훨씬 잃은것이많다는걸 느꼈습니다. 가정에서도,사회생활에서도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옛 선조들이 “ 참으면 복이 온다.”고 했었던 가 봅니다. 요즘 선생님들 교단서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초등학생들 까지도 개념이 없고, 생각나는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조그만 일에도 금방 화를 내고,때로는 돌출행동까지 하곤 합니다. 해서 가정과 학교가 연계해서 공동으로 많은 지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인성교육, 인성교육 한다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요? 선조들 말씀처럼 이미 세살이 넘어버렸기 때문에 늘 구호만으로 그치기 쉽지요. 하지만 참는교육은 지금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선 참는교육을 하므로서 예절이나, 친절, 질서, 청결 등도 저절로 되니까요. 착한교육도 참는 버릇만 들이면 해결됩니다. 참게하면 다 해결됩니다. 우리한번 해봅시다. 참는 교육을--- 40여일 여름방학기간은절호의 기회입니다. 기간동안 부모님들께서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가정교육을 실천해 봅시다. 아마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을성은 나중에 자녀 행복의 씨앗이 될 테니까요. 전국의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선생님 여러분! 우리한번 해 봅시다.
-‘저탄소녹색성장’의제로 수원시의회 본회의장서- Today, on this meaningful occasin of a virtual UN General Assembly, we are to promise and declare the following for the peace and the well-being of the global village that we need to preserve forever. (우리는 오늘 뜻깊은 모의UN총회에 즈음하여 영원토록 보전해야할 지구촌의 평화와 건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약속하고 선언한다.) 의장을 맡은 어린이대통령 나운영 양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 각국 대표들은 박수로서 화답했다. 3부제도를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수원 영화초 어린이들이 작년에 이어 전국 최초로 영어로 모의UN총회를 개최해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는 24일 각 학급에서 뽑힌 18개국 국가대표들과 어린이대통령, 의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임원들이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고 모인 가운데 수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모의UN총회를 개최하였다. ‘2009 영화어린이나라 모의UN총회’(MODEL UNITED NATIONS 2009)는 작년 ‘지구 온난화와 대체에너지’에 이어 올해도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Low Carbon Green Growth)을 공동의제(어젠다,agenda)로 국가별 처한 상황과 의견을 서로 발표하고 협의하였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는 ‘탄소상쇄기금’을 모아 어린이를 위한 환경보건사업에 활용할 것을 제안해 많은 호응을 얻었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나무심기와 자전거타기, 새로운 저탄소 동력원 개발을 제안하였다. 총회 후에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지구촌 현안에 대하여 함께 연구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공동선언문에는 UN 모든 나라는 지구촌에서 전쟁이 영원히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함께 연구, 실천하며 어린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회를 지도한 이철규교사(45)는 “이번 모의UN총회를 통해 환경교육 및 글로벌리더십 함양은 물론 영어교육과 자치활동까지 한꺼번에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모의UN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어린이대통령 나운영(6년.12세)양은 “어린이들이 함께 지구촌 문제에 대해 토론한 것은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며 “반기문 UN사무총장님을 본받아 우주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주장하였다.
녹음이 짙은 오뉴월이면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련회를 실시하고 있다. 대자연의 품에 안겨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는 교육활동은 매우 뜻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 요즈음의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자연과 떨어진 도시의 아파트 숲속에서 살고 있으며 학교에서 공부에 열중하다보니 심신이 나약해 지고 있다고 하여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대표적인 청소년 수련활동을 하던 단체가 화랑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화랑도의 기원은 씨족사회의 전통을 이은 청년 수련단체로서 여성 중심으로 이루어진 원화라는 조직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당시 화랑도는 국선도, 풍월도, 풍류도라 불리기도 하였으며 신라군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흥왕 때 공인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화랑도는 화랑과 낭도로 조직되어 귀족자제뿐 아니라 평민자제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화랑도는 계급 간의 갈등을 조절하고 완화하는 기능을 하게 되었고 사회 중견 인을 양성하는 기능을 하였다. 이러한 화랑도는 고대사회의 정복전쟁에서 국민을 단결시키고 삼국을 통일시키는데 주체로서 활약하게 되었다고 한다. 화랑도의 세속오계는 원광법사가 유교, 불교, 도교를 수용하여 공동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이념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세속오계이다. 사군이충(事君以忠), 사친이효(事親以孝), 교우이신(交友以信), 임전무퇴(臨戰無退), 살생유택(殺生有擇)으로 오늘날에도 교훈이 되는 엄격한 계율을 지키며 심신을 수련하였던 김무력, 김유신, 김춘추, 관창, 죽지랑 등이 대표적인 화랑출신이라고 한다. 수련회 입소 식에 참석하여 학생들에게 수련회를 하는 마음자세와 필요성을 이야기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들의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냥 즐거워한다. 그동안 학교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내고 대자연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신명나 한다. 푸른 녹음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극기 훈련을 하고난 다음에 맛보는 성취감에 세상 모든 것을 다 잊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다. 모닥불 가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영원한 추억으로 가슴에 간직하게 된다. 학생이 공부에 열중하느라 심신이 허약해지면 비싼 보약을 사서 먹이는 것보다 대자연속에서 자연과 호흡하고 대화를 나누며 생활하는 수련회 활동이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알렉산더 대왕의 육촌인 에피루스의 왕 피로스는 타고난 전사였는데 기원전 280년경에 로마공격에 나섰다가 로마군을 궤멸시켰으나 본인 또한 그에 못지않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로마군은 현지에서 병력을 충원할 수 있었지만, 그로선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4년 뒤 로마군과 다시 격돌해 결국 패배했다고 한다. ‘피로스의 승리’(Pyrrhic victory)는 이처럼 큰 희생을 치르고 얻는, 상처뿐인 승리를 뜻하는 관용어로 알려져 있다. '카드모스의 승리’(Cadmean victory)라는 말도 있는데 이와 비슷한 뜻으로 쓰이며, 이긴 뒤에 오히려 더 큰 재난이나 새로운 시련을 초래하는 형국을 뜻한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부시의 승리’라는 말도 있는데, 아들 부시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뜬소문을 듣고 쳐들어가 사담 후세인을 몰아내는데 성공했으나 아버지 부시가 중동을 장악하기 위해 그 후세인을 키우고 도와줬던 사례가 있어서 손실이 더 많은 전승이었기에 피로스의 승리처럼 비꼬아서 부른다. - 한겨레신문 '유레카'에서 발췌 - 이런 것은 비단 외국에만 있는 전설 같은 얘기만은 아니다. 2009년에 '반(反) MB교육정책', 'MB교육정책 심판'이라고 선언한 서울교육감 주경복 후보의 석패 이후 완벽한 승리를 거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대표공약이 경기도교육위원회(이하 '경기교육위')에 의해 좌절된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아시다시피 경기교육위나 경기도의회는 현 김상곤교육감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을 보여 왔다. 이런 것이 이번 경기교육위의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학생인권 조례 제정 예산 절반 삭감, 혁신학교 예산 전액 삭감 이라는 행태로 나타난 것이다. 교육청과 교육위가 제 아무리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신임 대통령과 의회는 약 6개월 내지 1년여의 밀월(蜜月, honey moon)이 유지되는 것이 통례라고 한다. 즉, 대통령이 새로운 정치와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일단은 지켜본 후 그 다음에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1년이 조금 더 남은 짧은 임기의 경기교육감에 대해서 주민으로부터 지지받은 핵심공약을 처음부터 어깃장을 놓은 것은 그 정도가 지나친 것이다. 특히 농·어촌 및 군 단위 지역, 전교생 300명 이하 도시지역 학교 어린이에게 무료로 밥을 먹이겠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은 내년 선거를 대비한 또 다른 정치적 음모 때문이라는 의심을 살 만하다. 더군다나 보수적인 정부의 등장으로 인해 인권에 대해서 관심이 더 높아야 하는 이때에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한 것도 그렇다 할 것이다. 혁신학교도 그렇다. 교장공모제와 초빙강사제, 행정인력 고용 확대 등을 통해 자율성을 부과하고, 학급당 인원수를 25명, 학년 당 학급수를 6개 이하로 제한하여 과밀화를 해소하여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려는 목적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것은 지나쳤다고 본다. 물론 교육위원의 임무는 집행청에 대한 감시와 견제이다. 그러다 보니 무상급식이나 혁신학교 보다 시급한 사안이 많아서 반대했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정치적 이념을 떠나 부유한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것 같아 반대를 했다고 하는데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인구나 예산 규모가큰 경기도교육청을 생각해 본다면 앞서 말한 예산들은 전체규모에서 5%도 못 미치는 미미한 예산들이다. 하지만 이 예산들은 학생 복지와 공교육 활성화, 학생인권 신장 이라는 대명제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이라는 말인가. 하여튼 예산삭감에 찬성표를 던진 교육위원들은 어쨌든 예산삭감 의결이라는 피로스의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 후폭풍으로 인하여 유권자인 경기시민들로부터 엄청난 항의전화를 받아서 아예 전화기를 꺼놓고 있다고 한다. 민심을 거스른 것에 대한 상처뿐인 영광만을 안았을 뿐이다.
인천안남초등학교(학교장 김석중)는 6월 25일 ‘교직원 환경정화의 날’을 맞아 전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학교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다. ‘교직원 환경정화의 날’은 깨끗한 안남초등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직원들의 학교 사랑 행사로서 교직원 스스로가 모범을 보임으로써 학생들에게 애교심과 청결한 생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계획되었다. 안남초등학교의 교직원들은 학년별로 2동의 교사(校舍)에 걸쳐 있는 다양한 구역들을 전담하여 깨끗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환경 정화 활동을 하며 학교 구석구석의 먼지를 털어내었다. 개교한지 20년이 되어 가는 안남초등학교는 여러 해에 걸친 환경 개선 공사의 결과로 현대화된 교육환경을 갖춤과 동시에 전교직원의 노력의 결실로 청결한 교육환경 또한 갖추게 되었다. 학교 관계자는 “교사들이 직접 학교를 깨끗이 하는 모범적인 행동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산교육이다”며 “학생들 또한 깨끗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우리 모두의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남초등학교는 현재 경인교육대학교의 교육실습 대용학교로 지정되어 있어 수업실습을 온 4학년 교생들도 교직원들의 활동에 동참함으로써 미래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솔선수범의 자세를 직접 배우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도가 2010년도 입시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대학입학사정관제는 2009년도에 53개 대학에서 실시되었고, 2010년에는 59개 대학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방침을 정했으나,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재능과 잠재력을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객관적 자료는 미약한 편이다. 이를 위하여 △학생이 적성․흥미를 탐색하고, △개인적 특성과 진로목표, 그리고 직업체험 활동 등을 누가적으로 기록하고, △학생의 생애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직업체험, 생애설계 등 각종 진로교육 활동에 기초한 커리어포트폴리오를 체계적 운영하면,대학입학사정관제도에서 성공적으로 준비하게 될것이다. 마침대학입시설명회에서 전국대학입학처장으로 있는 건국대 입학처장이입학사정관제에 따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공개석상에서 발표하였는데 △각급 학교에서는 다양한 진로탐색기회의 제공, △학생부의 내실화, △학교별 특성화 교육, △포트폴리오의 제작 등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진로설계 포트폴리오(커리어포트폴리오)란 초등~대학을 관통하는 진로정보, 경험 및 성취 등을 지속적으로 기록․관리하는 것이다.
똥을 밟고 교실에 들어가는 기분을 아시나요? 등굣길의 강아지똥 정말 싫어요! 라고 서울시 강남구의 언북초등학교 어린이회에서 플래카드를 붙였다. 단지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비슷한 문제에 처하여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교 주위 주민들이 강아지를 산책시키면서 애완견의 대변을 잘 치우지 않아 등굣길의 초등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학교가 지역사회에 시설을 개방하면서 생기는 역작용중의 하나로 학교주변 주민들의 이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협조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교원 운용방식이 시도교육청과 개별학교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효율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유경 이화여대 교수는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재정부.KDI 주관 2009~2013년 교육분야 국가재정운용계획 토론회에서 '교원 운용의 효율성 제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한 교수는 교원 정원관리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단위로 현장 수요에 맞게 교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국가, 시도교육청, 개별학교 간 역할을 분담하고, 교원산정 기준을 현행 학급수에서 학생수 기준으로 변경할 것을 제시했다. 교원 운용의 유연성 확대를 위해 교.사대 중심의 교원양성체계 개편, 기간제 교원의 활용 확대를 제안했고, 현직교원 운용의 효율화 차원에서 시도간 교사전보 활성화, 학교 통폐합 및 교과수요 감소에 따른 유휴 교사의 재배치, 이동근무 교사 활용 활성화를 주장했다. 하지만 한 교수는 신규교원 증감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등 감축 요인이 존재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소개한 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수는 OECD국가 평균보다 초등학교 10.5명, 중학교 7.5명, 고등학교 3.3명 더 많고, 학급당 학생수도 초등학교 10.1명, 중학교 11.8명 더 많아 선진국에 미흡한 수준이었다. 반면 학령인구인 만 6~17세는 저출산 현상이 점차 심화되면서 2005년 793만8천명에서 2020년 516만5천명으로 34.9%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교원 증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기획재정부과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 운용의 효율성 제고라는 원론에는 동의하면서도 현재 국가의 권한인 정원책정권을 시도교육청 등에 일부 재량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나향욱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장은 "지역별로 탄력적인 교원 운용을 위해 시도교육청에 정원책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교원정원 산정시 학생수를 기준으로 하되 지역별.급지별로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규 기획재정부 교육과학예산과장은 "교원이 국가공무원인 이상 총정원 관리는 불가피하지만 시도교육청이 합리적으로 교원을 배치.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하자"고 신중론을 피력했다.
정독도서관(관장 양종만)은 저소득층 및다문화 가정 자녀 등 취약계층의 기초학력 보장 등 학업성취도 향상과 학업동기 유발을 위해 방과후 학습도움방 '꿈자람교실'을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24일 김현정 선생님이 초등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진행 하고 있다. 정독도서관은 가정의 어려움으로 교육지원이 필요한 초등학생 2~3학년 18명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꿈자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1시~5시까지 영어, 수학, 한문, 컴퓨터등 도서관을 활용한 독서지도 및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황영미 선생님이 한문 수업을 진행 하고있다.
- 유․초 교육과정 연계로 효율적인 통합교과 지도 방안 모색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23일(화) 오후 3시부터 2시간에 걸쳐 서림유치원 이석순교사를 초빙하여 「유․초 연계 교육과정으로 효율적인 통합교과 지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교원연수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올해 초등학교 1,2학년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원활한 정착 방안 모색을 위한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통합교과교육과정 정책연구학교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효율적인 연구학교 운영 방안 모색 및 전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유치원의 통합교과교육과정의 전문가인 서림유치원의 이교사를 초빙 연수를 가지게 되었다. 이날 연수에서는 「2007년 개정 유치원 교육과정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과정의 이해」라는 연수 내용으로 시종일관 진지한 가운데 연수와 질의 응답의 시간이 진행되어지면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서는 유치원 교육과정의 이해가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지는 분위기 였다. 이날 유치원 교사 초청 교원연수를 진행한 조교장은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 교육과정의 이해는 효율적인 연구학교의 운영과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는 1,2학년 교사의 교수 방법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될 수 있어 이번 연수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연수를 진행해준 서림유치원의 이교사와 연수 준비팀들을 격려하였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를 위한 효율적 대책은 무엇일까. 교과부가 일선 교사들에게 물은 결과, 전담교사 배치(56.1%)와 보조교사(22.6%)를 원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수·학습자료 제공이나 교사의 책임감 제고 등은 그 뒤였다. 교과부는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해 ‘학습보조강사’를 활용, 부진학생 지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밀집학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 단위학교의 학습지도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학습부진학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와 시·도교육청의 실사를 통해 1440개 학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선정했다. 초등학교가 733개, 중학교 305개, 일반계고 223개, 전문계고 179개다. 이들 학교에는 학습부진에 대한 총체적 예방-진단-관리시스템이 구축되고, 개별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에 제공된다. 교사의 적극적 관심과 지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교사 역량 결집을 지원하는 한편 학교-교육청-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4793명의 보조강사가 9월부터 모든 중점학교에 배치된다. 막대한 규모의 예산도 투입된다. 우선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 840억원이 이들 학교에 지원된다. 초·중·일반계고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 300명 미만에는 교당 5000만원, 그 이상에는 교당 8000만원이 주어진다. 전문계고는 100명 미만에 3000만원, 200명 미만에 5000만원, 200명 이상에 8000만원이다. 학교별 배분 예산은 총액 형태로 지원돼 보조인력 채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학생들의 학습 지원 등 학교 특성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력향상 중점학교가 효율적인 학력향상 지원체계를 구축, 기초학력 향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3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지만 2~3차년도에는 시·도의 대응투자를 의무화해 기초학력 향상에 대한 시·도의 자생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교과부가 밝힌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원계획’은 이처럼 중점학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체계 구축과 중점학교의 부진학생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도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교과부는 한번 뒤처진 학습부진 학생은 웬만해선 학교수업을 다시 따라잡기 어렵고, 교사들 또한 부진학생 지도를 부가적 업무로 인식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학력향상 중점학교는 단위학교의 부진학생 실태조사→단위학교별 운영계획 수립→학력향상 지원 서비스 구축·운영의 시스템을, 부진학생에 대해서는 학습보조강사를 통한 수업지원→멘토링 활성화로 학생 개별지도 강화→다양한 보충학습 프로그램을 통한 촘촘한 학습기회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격이 좋은 사람이 최고랍니다 "21세기형 글로벌 리더는 성격 좋은 사람이 최고입니다. 한 마디로 품격있는 리더십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21세기 글로벌 기업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에서 성장한 인재들이 모여 일하기 때문에 리더의 인품이 보다 중요해진다는 뜻입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21세기에는 리더가 답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그 모호함을 인정하고 참을성 있게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합니다. 지시와 통제는 되레 독이 될 수 있으니, 인품을 보여주는 리더가 성공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2008 글로벌 인재(HR)포럼에서, 세계적인 HR(인재)전문가 플래튼 왓슨와이어트 대표가 한 말입니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체험적으로 느끼는 것이 성격이나 성품이 좋은 아이들에게 호감이 가고 정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교사로서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편애를 해서는 곤란하지만 교사도 사람이기에 그렇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잘 해도 까탈스럽거나 골을 잘 부리는 아이들보다 약간 수줍음이 있는 듯하면서 차분하고 겸손한 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모둠 활동도 잘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줄 줄 알고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하며 말을 하니까요. 요즘 아이들은 어느 집에서나 한 자녀 가정이거나 두 자녀 가정인 경우가 많아서 집에서부터 자신을 참고 양보하거나 상대방을 이해하는 훈련이 덜 되어서 그런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부터 너무 귀하게 키워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욕구를 자제하고 참는 연습이 덜 된 채, 학교라는 공동체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공부를 가르치기 힘든 것이 아니라 아이들끼리의 다툼이나 의견 대립으로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 참 힘듭니다. 요즘 아이들은 교실이나 복도에서 뛰고 소리지르고도 그것이 왜 잘못된 행동인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에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지필 평가 시험지에 답은 잘 쓰지만 행동까지 옮기는 아이는 드뭅니다. 특히 자기 반 담임 선생님이 지도하는 시간보다는 방과후학교 시간이나 외부 강사 선생님들이 느끼는 고통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기 맘대로 지껄이거나 돌아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자기 반 교실을 벗어나 다른 선생님 반에 가면 얼굴을 바꾼 채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선생님들의 하소연은 한결같이 아이들의 성품을 이야기 하십니다. 그렇다고 매를 들 수도 없고 강한 꾸지람도 한 두 번이지 먹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시급한 문제는 영어몰입교육이나 지적인 능력 향상이 아닙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절이나 교양, 공중도덕과 같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강화하고 내면화 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친구들에게 친절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피해를 주지 않는 언어 습관과 행동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친절한 성품은 최고의 미덕 법정 스님은 '친절은 최고의 종교'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의 친절은 사람은 물론이고 꽃 한 포기, 벌레 한 마리도 그 대상이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이렇게 온 세상이 환경오염으로 피괴되고 지구 곳곳에서 재해를 당하는 일도 어머니같은 대지를 함부로 대한 불친절의 산물이라는 뜻입니다. 성품이 좋은 아이, 성격이 좋은 리더를 만드는 것은 결국 환경과 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위적인 환경이 아닌, 최대한 자연스러운 곳에서 대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보고 자랄 수 있게 하는 일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는 "생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면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년기는 자연과 소통하는 '유희적 우주'라고 강조하며 어른들로부터 "공부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어린 시절을 도둑맞는 프랑스 아이들을 걱정했습니다. 가난하지만 서정이 살아 있던 농촌 풍경 속에서 고향의 푸근한 인정과 형제애를 느끼며 자란 어른들은 힘들 때마다 그 '유희적 우주'를 떠올리며 위로 받고 찾아가는 회귀 본능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유희적 우주'를 잃어버린 슬픈 아이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아파트 숲 속에서, 갇힌 사각의 틀 속에서 자라 세상 밖으로 나오기가 무섭게 각종 교육 시설에서 일찍부터 자연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사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섯 살이 되기가 무섭게 아버지나 어머니와의 교감보다도 시설에 맡겨져서 오후 늦은 시각까지 보육이라는 이름 아래 틀에 박힌 삶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도 정규 수업 시간 외에 거의 4시까지 이어지는 방과후 수업으로 아이들은 지쳐 갑니다. 땅을 딛고 신나게 축구를 하거나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뛰노는 풍경을 보기 어렵습니다. 방과후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학원 차가 대기하고 있다가 데려갑니다. 일터에 나가 바쁜 부모님, 그나마 온전하지 못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연로한 조부모님 손에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가난합니다. 일찍부터 부러진 날개를 숨기고 사는 아이들은 공격적이고 눈치를 보기에 바쁩니다.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일에도 서툽니다. 유년기의 '유희적 우주'를 상실한 채 경쟁적인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시골 아이들이라 해도 흔한 풀이름이나 꽃이름도 모르고 곡식 이름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가난해도 나름대로 '유희적 우주'를 지녔던 어른들의 어린 시절보다 더 메마른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마음이 아픕니다. 동네에 아이들이 귀하니 같이 놀 친구도 없는 아이들, 돌보아 줄 부모는 밤 늦게 귀가하거나 글도 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이들 알림장조차 읽어주지 못하는 아픈 현실 속에서 가난과 좌절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어린 영혼을 다독이고 격려하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불확실성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실력과 자신감, 성격이 좋은 사람, 긍정적인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만 학교와 가정이라는 쌍두마차의 바퀴 한 쪽이 온전하지 못한 아이들은 늘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금방 좌절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습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정으로부터 어린 시절에 확립되어 있어야 할 기본신뢰감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을 끝없이 사랑하고 보듬어주며 격려하고 안아주어야 할 어버이라는 둥지를 잃은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라도 노는 시간을 줘야 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평생을 살아갈 자양분이 되어줄 어린 시절의 '유희적 우주'를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 줄 대안은 초등학교 시절입니다. 틈만 나면 친구들과 같이 놀 수 있도록 중간놀이 시간과 점심 시간에는 운동장으로 보내는 일, 친구들과 쪽지 편지를 주고 받게 하는 일, 간식을 같이 나누어 먹게 하는 일, 모둠 학습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일, 협동하는 놀이나 민속 무용을 함께 하며 우정을 쌓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노는 아이, 친구들과 잘 놀 줄 아는 아이는 성격이 좋은 아이가 분명합니다. 그것은 자기를 참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야 함께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잘 노는 아이들을 칭찬해 주곤 합니다. 먼 후일 2학년 꼬마들이 담임인 내 이름은 잊더라도 함께 자란 친구를 떠올릴 수 있는 유년 시절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혁신학교 예산이 23일 도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전날 계수 조정된 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총원 13명 가운데 1명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을 제외한 12명이 투표해 7명 찬성, 2명 반대, 2명 기권으로 가결됐다. 계수 조정된 내역을 보면 총 3천656억6천500만원 가운데 혁신학교 운영비 28억2천700만원이 전액 삭감됐고 초등학생 무상급식 확대 예산(171억1천여만원)과 학생인권조례 제정 관련 사업비(5천970만원)는 절반씩 깎였다. 김 교육감의 공약사업 관련 예산 중 고교 평준화 확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8천900만원만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교과교실제 등 중앙 정부의 사업과 관련된 예산은 계수 조정 대상에도 오르지 않은 채 그대로 통과됐다. 도교육위원회는 22일 시작된 예산결산소위원회의 계수조정 작업에서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고 23일에도 오전 11시부터 2차례 정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틀째 예결소위 계수 조정 과정에서 최운용, 조돈창, 한상국 위원 등이 혁신학교 예산의 전액 삭감을 고수하자 이에 반대하는 최창의 예산결산소위원장과 이재삼 위원 등이 회의장을 벗어났고 그 사이 간사인 정헌모 위원의 주도로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김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대상 학교까지 지정한 혁신학교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올 2학기부터 전교생 30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던 계획도 축소해야 하며, 학생인권조례 제정 사업도 정상적인 추진이 쉽지 않게 됐다. 이날 의결된 예산안은 다음달 도의회로 넘겨져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도의원의 90% 이상이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삭감된 예산을 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