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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 7회 남부 큰꿈이 해냄 창의 미술대회 개최-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이 관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7회 남부 큰꿈이 해냄 창의 미술대회가 6.9일 나근형교육감과 전년성교위 의장 각급학교 교장 학생 학부모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서흥초등학교 강당에서 있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남부교육청 배상만교육장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꿈과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평소 학교에서 보기 어려웠던 각 학교 교장들을 초청하여 특수학급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함으로써 특수학급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격려하도록 했다. 모처럼 학교 밖으로 나온 특수학급 어린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이벤트는 이것만이 아니다. 만석초등학교 사물놀이단의 축하 공연으로 미술대회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으며, 나들이 삼아 함께 나온 학부모와 교사들을 정성스런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해 아이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올해 처음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이번 행사에서 즐겁게 어울리는 특수학급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 때마다 커다란 위안과 자신감을 얻는다’고 하면서 ‘인천시내 모든 학교가 일반아동 특수아동 구분 없이 즐겁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했다.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이 함께 하는 그림축제 한마당에서 ‘즐거운 학교 신나는 교실’의 풍경을 되새기는 학생들의 얼굴에서 밝고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개인의 역량을 겨루는 미술대회라기보다는 장애아동들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아의식의 고취와 성공 경험을 확대시켜 긍정적 자아 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한교닷컴의 보도로 어느정도 알려진 사항이지만, 인터넷에 있는 그림파일 등을 별다른 생각없이 받아서 활용한 학교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로 인해 서울시내 학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가 더 심한데, 가정통신문이나 학생들 교육자료에 그림파일등을 넣어서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특정한 업체에서 이런 사실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어쨌든 학교에서는 특별한 방법이 없어서 고민중이다. 문제는 이들 그림파일 등이 실제로 해당업체에서 제작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다. 인터넷에서 그림등을 찾아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비슷한 그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비슷한 것까지 자신들의 저작권을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학교에는 일방적으로 통고서를 보낸 것이다. 해당학교에서는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이 아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인 것이다. 이를 이용하여 해당업체에서는 자신들이 제작한 그림파일등의 사용을 위한 정식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의 활용빈도가 높지 않은 것들을 당장에 계약하여 활용한다는 것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예산이 따라야 하고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금액을 제시하고 있어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정식으로 계약해서 활용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시간적인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 모두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 학교를 더욱더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때아니게 각급학교들에서는 학교홈페이지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 이런 문제가 일부 학교들의 문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것이 없듯이 어떤 학교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각 학교들이 대책 세우기에 직접 나서야 한다. 재판까지 간다면 학교가 절대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재판과정에서 학생교육을 해야할 교사들이 법정에서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에 학교의 대책이 뾰족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문제의 발생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그림파일등을 활용한 교사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학생들에게는 저작권보호를 위해서 해야할 행동들을 다양하게 교육을 하면서 정작 교사들 교육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큰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다운받아 활용했지만 그것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게 된 것이다. 교사들에게 좀더 철저한 교육을 시켰었으면 이런일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앞으로는 저작권과 관련하여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관련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문제가 자꾸 발생할 것이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실시해야 하는 이유이다. 별다른 생각없이 활용한 작은 그림파일 하나가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누가 생각했겠는가. 저작권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 준다.
학부모가 바라는 영어교육은 어떤 것일까. 교과부가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2회 미래교육공동체포럼’에서 유남숙(학부모 모니터단) 학부모는 학교 영어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필요하며, 초등학교의 수준별 수업은 연극반, 리딩반, 스토리텔링반 등 학생 흥미와 관심에 초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우열만 가리는 수준별수업 '사교육' 조장 초․중등 영어교육 교육적 연계 강화 필요 이날 포럼에서 유남숙 학부모는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과 요구를 담기 위해서는 수준별 맞춤형 영어수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씨는 “우열만 가리는 수준별 수업은 사교육을 오히려 조장한다”며 “초등학교의 경우 연극반, 리딩반, 스토리텔링반 등 학생의 흥미와 관심에 초점을 맞춰 수준별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 씨는 “초등학교의 의사소통 중심 영어수업과 중학교 단계의 시험위주 영어수업 간 전환이 급격해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두 교육과정 간 교육적 연계 강화를 고민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원어민 수업에 대해서도 유 씨는 “늘 간단한 회화 수준에만 머무르는 원어민 수업에 불만이 많다”며 원어민 교사에 대한 관리와 자격조건 강화를 요구했다. 이영섭 강원 인제 신남중고교 교감은 “전형적 농산어촌 학교인 신남중고가 영어로 특화된 것 역시 수준별 수업의 성공에 있다”며 그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교감은 영어수업 확대, 수준별 수업, 영어전용교실 구축 등으로 도시지역과 영어격차 해소, 영어 사교육비 절감에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표 참조 이 교감은 “수준별 수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평가제도 바꾸었다”며 “일부문항의 난이도롤 조정하는 수준별 세트형 문항을 20%출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도 영어교육 효율성 제고를 위해 수준별 학습 진행과 함께 현재 영어교과서 외 실용영어 중심의 보충 학습교재 개발, 정규교과과정과 방과후 학교의 연계 등을 제안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의사소통중심의 현행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수능 영어평가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연구위원의 의견에 인천 상정중 조혜란 교사역시 공감을 보였다. 조 교사는 “영어교사로서 의사소통 중심의 교육목표와 대학입시라는 현장목표의 상충이 가장 딜레마”라며 “학급당 학생 수, 주당 3∼4시간에 불과한 영어수업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간사인 직업능력개발원 김승보 부연구위원은 “현행 영어교육과정과 영어평가(수능, 토플 등)간 내용·난이도 괴리가 영어 사교육 유발 요인이라는 것이 오늘 포럼을 통해 확인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공인 영어능력 인증시험 개발은 이런 측면을 고려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과부는 올해 ‘사교육 없는 학교’라는 주제 하에 월1회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을 운영하고, 연말쯤 종합토론회를 개최해 사교육 근본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고급화된 학부모 수요 부응하려면 교육대학 교육과정 전면 개편해야” “학부모들의 고급화된 수요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교대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 이르면 올 가을부터 광주교대생들이 한 학기 정도는 해외 다른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몇 년간 총장 직선제 문제로 후유증을 겪어 오던 광주교대에 지난 해 박남기(49) 총장이 취임하고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박 총장은 취임 당시 밝힌 대로 광주교대의 외연을 넓히고 국제 교류 강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재원이다. ‘너무 싼 등록금이 교대교육의 질을 저하시켰다’는 생각으로 ‘인상되는 등록금 이상의 발전 기금을 유치해 모두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겠다’며 학생들을 설득했고, 발전기금 담당관제를 신설해 재원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 박 총장을 만났다. -광주교대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교대는 최근 외국 12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학생들이 한 학기 정도는 해외 다른 대학서 공부하고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한국 교원교육을 받도록 추진하겠다. 올 여름에는 캐나다 요크교육청 및 미극 피츠버그시와 연수프로그램 협약을 맺어 학생 5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피츠버그시와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미래 교사에 적합한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내년 1,2월에는 학생들 해외 실습도 실시할 것이다.” -해외 연수 추진에 어려움은 없나. “학생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이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신종 플로 때문에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추진할 계획이다.” -교대에 다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데. “다문화교육연구센터를 신설해 다문화가정 학생을 포함한 미래 국제 지도자양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을 추진하려면 재정이 관건이고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는데. “교대는 졸업생이 대부분 교사여서 발전기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대학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발전기금 확보가 가장 큰 이슈여서 그동안 시도한 적이 없는 발전기금 담당관을 채용하고 동문과의 관계 강화, 대학발전후원회를 적극 가동하고 있다. 그 결과 지역 기업체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호응해 짧은 기간에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등록금을 올렸지만 인근 전남대와 비교해도 150만원 가까이 낮은 편이다. 그동안 너무 낮은 등록금 때문에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추가로 내는 등록금 이상의 기금을 확보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활용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교대총장협의회서 교대 전문대학원 체제를 주창하고 있지만 고비용, 학력인플레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법관, 의사, 약사, 수의사 등 모든 전문직종의 교육기간이 6년으로 늘고 있다. 타 분야와 달리 학력 인플레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할 초등교사는 가능하면 교육기간을 연장해야만 학부모들의 고급화된 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고,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이 나왔다. 보완할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방향을 잘 잡은 것으로 보인다. 10년 기간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처음 시작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다. 학제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늦었지만 9년으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리고 교과목 통합은 일부 바람직해 보이지만 구체적인 절차상 보완할 점이 많다. 우선 충분한 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교육과정은 그 파장이 더욱 크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안을 구체화시켜가야 한다. 지금 너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용 시점 또한 더 늦추어야 한다.” -우리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시돼야 할 점은 무엇인가. “우리 아이들에게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갈 줄 아는 능력, 주위에 감사할 줄 알고 고통을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개인의 이러한 능력에 의해 결정되고 개인들이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때 사회 전체의 행복 수준도 올라간다. 물론 이를 핑계로 지적 역량을 길러주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지적 역량을 길러줄 때 이러한 능력을 함께 고려하면서 길러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 학교와 부모가 힘을 모아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찾아주는 데 더 노력 했으면 한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는 데 더 매진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 외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 해티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교수가 전 세계 학생 8300만 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결국 학생들의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 즉, 교사의 질이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와 학자들이 인정하듯이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교원양성정책과 교원정책을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남의 입에 물린 고기 덩어리가 부러워서 짖다가 자기 입에 든 고기를 놓치는 통나무 다리 위의 개처럼, 교사 확보 및 질에서 문제가 있는 다른 나라의 정책을 흉내 내려 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우리나라 교원교육과 교원정책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강점이 더 많다. 그 강점을 잘 파악하여 지켜가면서 문제를 줄여가는 것이 바람직한 길임을 국가가 명심하기를 기대한다.”
광주·전남지역 각급 학교가 지난해 학부모와 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발전기금은 총 137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농어촌이나 도시 변두리 지역 등을 중심으로 광주는 2곳 중 1곳, 전남은 3곳 중 2곳 등 모두 703곳이 발전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과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따르면 발전기금 기부액은 광주가 98억1천900만원, 전남 38억9천600만원 등 모두 137억1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광주는 14억8천900만원(17.8%) 늘었으나 전남은 8억5천만원(17.8%) 줄었다. 건당 기부 금액은 광주가 3천54건으로 322만원, 전남은 2천695건으로 145만원 꼴이었고 학교당 평균 기부액은 광주는 5천500여만원, 전남은 1천400여만원으로 전남이 광주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목적별 기금 접수 현황은 광주지역은 교육용 기자재와 도서구입비가 절반(47.6%)에 가까운 46억7천만원이었으며 학교시설비 확충(22.7%), 학생복리비(19%), 체육 및 학예활동비(10.7%) 순이었다. 전남지역은 기자재 및 도서구입비와 학생복리비가 13억6천만원(35%)과 13억2천만원(33.8%)으로 비슷했으며 교육시설비(18.7%), 체육 및 학예활동비(12.4%)가 뒤를 이었다. 광주지역은 전체 299곳 중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52곳, 고등학교 30곳 등 123곳(41.1%)이 발전기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 전남은 초등 295곳, 중학교 176곳, 고등학교 104곳, 특수학교 6곳 등 모두 580곳(67.2%)이 실적이 없었다. 발전기금이 학교시설 개선이나 학생 복리비 등으로 지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학교 현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할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관계자는 "발전기금이 기부 목적대로 투명하게 집행되고 사용되는 것 못지않게 기부를 받지 못한 학교에 대한 교육 당국의 예산지원 확대 등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4천명이 다음달부터 전국 각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의 행정 보조인력으로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방과후학교 운영에 따른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학부모 코디네이터제를 7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으로 방과후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 수요 조사, 시간표 작성, 강사 인력풀 관리, 각종 홍보물 발송, 학생 출·결석 관리, 학부모 상담 등 교원의 행정업무를 보조한다(연합뉴스, 2009.6.8). 우선은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많은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4천여개의 학교에서 우선실시될 전망인데, 중, 고등학교에서도 이들 보조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교예산과 방과후 학교 운영예산으로 보조인력을 두고 있는 학교들이 간혹있다. 그만큼 인력의 필요성이 높다. 비단 초등학교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방과후 학교가 어느정도 활성화되어 있는 학교는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향후에는 초등학교 뿐 아니라, 중, 고등학교에도 배치가 되어야 한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 보조인력 배치이다. 주간에도 학생들을 지도하고, 야간에도 지도하는 중, 고등학교의 경우는 교사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생활지도 등을 해도 일손이 부족하다. 지각생, 결석생을 관리하는 업무도 쉽지 않다. 일일이 가정에 지각생과 결석생에 대한 연락을 취해야 한다. 방과후 학교의 근본목적이 무엇인가. 바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근의 학원들과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원의 시스템보다 훨씬 더 앞서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보조인력은 필수적이다. 보조인력없이 모든 업무를 교사들이 맡아서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주간에도 수업과 학교업무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야간까지 매달려서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면 교사들에게 '철인'이 되기를 요구하는 것과 같다. 방과후 학교 업무에 매달리는 시간과 노력이 교육당국에서 파악하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고 어렵다는 것을 알아 주어야 한다. 어쨌든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코디네이터제를 도입한 것은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교사들의 업무를 덜어준다는 의미에서 매우 뜻이 깊다고 본다. 이제 막 시작이 되었으니, 앞으로는 중, 고등학교에도 보조인력을 배치해 주었으면 한다. 물론 방과후 학교가 사교육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겠지만, 일단 시행중이라도 교사들의 업무를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모든 학교급에 배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6일은 현층일이었습니다. 조국과 겨레를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의 넋을 위무하면서 경건하고 엄숙한 하루를 갖자는 의미로 겨레의 염원이 담겨져 제정되어진 날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날 저는 아산의 연화초등학교에서 있었던 '학력신장을 위한 명품국어수업 전개'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국가의 동량지재를 길러내는 신성한 일에 함께한다는 소명의식 하나로 교직에 입문한 세월이 어느덧 강산이 세 번 정도 변할 시간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이번 11일날 이제 막 교직이라는 길에 입문하는 후배님들을 위해 수업을 공개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걱정만 앞 설뿐이었습니다. 나름 어떤 화두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저희 학교 동료 3인을 부추겨서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현충일 영령들을 위무하는 경건한 의식에는 참여하지 못해 마음에 빚은 남았습니다만 다녀오기 참 잘했습니다. 공개 수업 특히 국어 수업에 대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나만의 벽을 허물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감고 있었던 눈이 뜨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만의 아집과 나만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개안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수가 끝나고 나니 오후 1시였습니다. 너무 좋은 시간을 가졌기에 후배님들과 점심을 잘 먹고 오려고 음식점을 찾다가 아산시내 한 음식점을 들어가려고 하던 중에 권상기 교장 선생님, 이날 컨퍼런스를 주관한 국어과 연구회 회원분들과 조우를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연수에 참석한 여러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는데도 교장선생님이자 이날 연수를 주관한 회장님이신 권교장선생님께서 어떻게 저희를 알아보시고 "서산에서 아산까지 오신 손님을 그냥 보내실 수 없다"며 맛있는 점심을 마련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육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잠깐 짧은 스침이었습니다만 교장선생님께서 연수를 시작하시면서 인삿말씀 중에 유난히 '업'을 강조하셨습니다. 공감했습니다. 교육자로서 나선 길. 이미 만생전에 우리가 안고 가야할 업으로 결정되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짊어져야 할 '업'. 최선을 다한 후회없는 삶으로 업장 소멸하는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한다는 교장선생님의 철학에 그냥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보다 깨달음의 크기가 큰 사람을 뵙는 것은 경외이고 기쁨인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 현충일은 큰 사람의 깨달음을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는 내 생애에서 오래 기억될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연수 기회를 주심에, 또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내주시는 성찬에 초대해주심에. 건강하십시오. 일간 서산쪽에 한 번 들리시면 꼭 연락주십시오. 뵙고 인생의 선배에게, 깨달음이 커 더 높은 경지에서 보는 이에게, 많은 가르침을 듣고 싶습니다.
6월 6일, 지리산 자락의 함양군 백전면 양천마을에서 열린 하고초 축제에 다녀왔다. 하고초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토종식물이다. 그런데도 축제장에 도착해 직접 하고초꽃을 보고나서야 어린 시절 고향에서 흔히 보던 꿀풀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음 백과사전에는 하고초가 '꿀풀이나 제비꿀의 식물 전체를 말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고초(夏故草)는 초여름에 잠깐 꽃을 피웠다가 한여름에 말라죽어 붙여진 이름이다. 갑상선, 고혈압, 부인병에 좋은데다 항암, 이뇨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하고초가 귀한 한약재가 되었다. 하고초 마을로 더 유명하다는 오천리 양천마을은 양지바른 산비탈에 있다. 그러고 보니 옆 마을이 음천마을이다. 양천이라는 마을 이름에도 유래가 있을 텐데 미처 알아오지 못했다. 마을 입구부터 보라색의 하고초꽃이 지천이다. 하고초가 심어져 있는 다랭이 논이 구불구불 아래에서 위로 이어진다. 마을을 둘러보면 다랭이 논만 있어 생활이 어렵다는 것을 안다. 8년 전, 하고초를 심은 이유도 벼농사로는 도저히 살 수 없어 하고초 꿀(토종)을 생산하기 위해서였다 . 하고초 축제는 해마다 꽃이 마을을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열린다. 하고초 꽃이 화려하지 않는데다 올해는 가뭄 때문에 군데군데 빈자리가 보이고 꽃도 제대로 피지 않아 하고초 축제의 진수를 맛보기 어렵다. 그래도 벌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하고초 꽃밭 가득하고 어린 시절과 같이 꽃잎을 따서 꽁지 부분을 빨아보니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퍼진다. '하고초를 제대로 못 키워 죄송하다'는 프랭카드를 마을 입구에 내걸은 산촌 사람들의 순박함을 발견한 것도 값진 수확이다. 하고초에서 꿀만 얻는 게 아니다. 꽃잎으로 밥을 비벼 먹고, 부침개와 진액을 만들어 먹는다. 순수 토종 꽃 축제에서 이 마을에만 있는 별미 하고초 비빔밥, 하고초 부침개, 하고초 동동주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른 축제와 달리 이곳의 음식 값은 모두 3000원으로 저렴해 시골 인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100년이나 되었다는 큰 느티나무 아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야외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의 그늘에 앉아 맛보는 하고초 음식 맛이 더위를 식혀준다. 특히 보랏빛 하고초 꽃잎이 동동 떠있는 하고초 동동주의 맛이 최고다. 양천마을의 하고초 축제는 눈으로 아름다운 꽃을 보고 마음으로 시골의 훈훈한 인심을 담아가는 축제다. 집집마다 벌통이 놓여있고, 다랭이 논이 유난히 많아 마을 풍경이 아름답다.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마을에 들리면 산촌사람들의 후한 인심을 느끼면서 여러 가지 효능 때문에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하고초를 구입할 수 있다.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함양읍 용평리 한들 지역을 지나는 길에 행사장 풍경을 카메라에 몇 장 담았다. [교통안내] 1. 88고속도로 지리산1C - 아영 - 백전 방향 - 양천마을 2. 88고속도로 함양IC - 본백삼거리 병곡, 백전 방향 우회전 - 함양읍 - 병곡면 - 백전 방향 - 양천마을
경기도교육청이 교장공모제 시범적용학교 신청이 저조해 곤경에 처했다. 교육청은 추가모집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 학교를 교육감 직권으로 내부형 교장공모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8~29일 교장공모제를 희망하는 학교를 접수한 결과 총 18개교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청이 계획한 30개교(내부형 21개교, 초빙형 9개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당초 교과부는 경기도교육청에 16개교를 권장한 바 있어 교육청이 무리하게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려 했다가 현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교육청은 일단 교과부의 촉박한 일정에 쫓기다보니 일선학교가 충분히 생각 할 시간이 없어 신청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추가신청을 받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계획에 내부형이 초빙형에 비해 3배가 많은 점을 주목하며, 김상곤 교육감이 직권으로 대상학교들을 내부형 공모제 학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와 함께 내부형 공모제 확대의사를 계속 밝혀왔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기존 승진체계를 혼란이 빠뜨릴 내부형 공모제 확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안양의 한 초등 교감은 “기본적으로 교장공모제 지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교육청이 무리하게 확대해 급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현장의 의견은 무시한 채 정해진 숫자를 채우기 위해 직권으로 교장공모제, 그것도 내부형으로 추진하려 한다면 현장은 큰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정기 교총 정책교섭실장도 “4차까지 실시된 시범적용학교를 분석해보면 내부형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내부형 공모제의 폐단이 드러난 결과로 경기도교육청이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내부형 공모제를 계속 추진하려 한다면 ‘포퓰리즘 정책추진’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4천명이 다음달부터 전국 각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의 행정 보조인력으로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방과후학교 운영에 따른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학부모 코디네이터제를 7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으로 방과후학교에 배치돼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 수요 조사, 시간표 작성, 강사 인력풀 관리, 각종 홍보물 발송, 학생 출·결석 관리, 학부모 상담 등 교원의 행정업무를 보조한다. 이들은 6개월간 매일 오후 3~4시간 정도 근무하며, 월 50만원씩의 봉사료를 받게 된다. 교과부는 중ㆍ고교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초등학교에 학부모 코디네이터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기로 하고 이달 중 시도 교육청을 통해 대상 학교 4천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는 코디네이터 1명씩 총 4천명이 다음달부터 배치된다. 코디네이터의 자격요건은 학교 교육 활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해당 학교 재학생 또는 인근 학교 재학생의 학부모로, 구체적인 요건 및 선발 방법 등은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선발 절차 등에 대한 안내는 이달 중 각 시도 교육청과 개별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교과부는 코디네이터를 위한 업무 매뉴얼을 개발해 시도 교육청에 배포하는 한편 내년 2월께 제도 성과를 분석한 뒤 코디네이터 배치 학교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폐교 위기에 몰렸던 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산골 분교장이 수준 높은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도시 학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주목된다. 8일 옥천 증약초교에 따르면 2007년 전교생이 16명으로 줄어들면서 폐교 위기에 몰렸던 이 학교 대정분교장 학생 수가 작년 22명, 올해 32명으로 2년새 2배 급증했다. 대부분 이 분교장이 무료로 운영하는 수준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좇아 인접한 대전에서 전학 온 학생들이다. 대청댐 건설로 학구(學區)가 위축되면서 분교장으로 격하된 이 곳은 2년 전 충북도교육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지원금으로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영어학습, 종이접기, 주산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과목당 매주 1시간씩 외부 강사가 운영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지만 수강료는 무료다. 중간 놀이(10시 40분~11시) 시간에는 영어 동요를 배우고 매월 말 동요부르기대회도 마련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듬은 실력으로 학생들은 인근 마을회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미니콘서트를 여는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증약초교 태봉추 교감은 "'자녀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다'는 한 학부모의 소박한 요청으로 시작된 방과후 프로그램이 도시 학부모에게 어필되면서 2년새 16명의 학생을 끌어들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7대의 피아노를 보유했을 만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교장에서는 매월 1차례 학부모 회의가 마련돼 학사 관리와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성과 등을 토론한다"면서 "이 학교의 수준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이 주목받으면서 인접학교 등의 벤치마킹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회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한 소위 ‘미래형 교육과정’시안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작년 10월 제1차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교육과학기술부 업무보고, 올해 1월 교육과정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관련 연구가 추진돼 지난 2월부터는 국민대토론회를 통해 대략적인 개편의 윤곽이 드러났다. 미래형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은 현재의 국가 교육과정 기준이 획일적인 교육과 사교육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어,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고 21세기의 글로벌 창의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구명하고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화를 통해 학생의 학습부담을 감축하며 효율성 있는 학습과 학습 흥미도 향상을 도모하는데 있다. 현재 발표된 주요 특징적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과정의 구성영역을 교과와 교과외 활동으로 구분하고, 교과목군 및 학년군을 도입해 교과군을 축소하고 집중이수를 통해 학기 또는 학년간 이수과목수를 현행 10~13과목에서 7~8개로 조정하며,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을 현재 10년에서 9년으로 단축하고,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자율편성권을 확대해 교과군별로 20%정도를 증감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교과의 평가방식과 내신제도 수능제도 개선도 포함돼 있다. 개편 방향을 살펴볼 때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기간의 축소 문제는 그동안 계속적인 논의가 있어왔고 학제와의 일치 교육과정의 정상화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으로 보여 진다. 또한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 있는 학습을 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편 내용과 향후 적용시기 등과 관련해 많은 논란과 반발이 예상되는 바, 그 중 중요하게 제기될 수 있는 몇 가지 문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의 축소와 집중이수에 관련된 문제이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방향에서는 현재 10개의 국민공통기본 교과를 7개 교과군으로 축소하고 학기․학년의 집중이수를 통해 이수 과목 수를 줄여서 학생의 학습 및 평가부담을 줄이면서 수업이해도를 높이고 교사가 교과의 특성에 맞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회와 도덕, 과학과 기술․가정, 음악과 미술의 교과군 통합에 따라 관련 교과의 교사와 관련 학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교과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계속적으로 수업시수가 감축돼 오다가 이제는 거의 교과의 통폐합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게 돼 가치관 및 인성교육 및 문화예술교육의 축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 개정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소위 주지교과 중심의 교육에 대한 논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초등학교 수업시수 확대의 문제이다. 발표된 안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연간 수업시수를 6개 학년 모두 동일하게 6교시를 기준으로 조정하고 1~4학년의 확대된 수업시수는 교과외 활동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초등학교 수업시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평균보다 적고, 이제 학교가 보육기능의 일부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감안했다고는 하나, 수업시수를 확대하는 것보다는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도 있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 증대와 초등학교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 증가에 따른 반발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적용시기의 문제이다. 미래형 교육과정은 앞으로 공청회, 전문가 협의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후 올해와 내년에 걸쳐 개정고시를 해 고교 2012년, 초․중학교는 2013부터 적용할 예정으로 돼있다. 한편,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중학교는 2010년부터, 고등학교는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미래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면 초․중학교는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이 전학년에 적용된 이듬해부터 또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용해야 하고, 고등학교는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을 1학년만 적용한 상태에서 다음해에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국가 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기간의 단축, 교과군의 조정, 평가방식 변경 등 큰 틀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므로 적용시기에 학교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므로 이를 조기에 적용할 수 있는 탄력적 운영방안을 마련하거나,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해 미리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언론보도와 관련 교과 관계자들의 항의 등 문제점과 논란이 거세짐에 따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측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안이 아니며, 연구진에서 제시한 여러 방안 중의 하나이고, 자문회의가 추진 중인 교육과정 개선연구는 현재 기초단계이며 향후 추가적인 공청회 및 전문가 협의회 개최 등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교육과정 개편의 방향에 대한 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국가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을 설계하는 것이고 교육과정은 학교 교육의 설계도이기도 하다. 향후, 보다 심도 깊은 연구와 다양한 의견수렴과 충분한 숙의를 거쳐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교육을 정상화하데 기여하는 교육과정으로 확정되기를 바란다.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 서울지부 등이 2004년 맺은 단체협약이 1일자로 효력을 잃었다. 이는 지난 해 11월 교육청이 교원노조 측에 단협 해지를 통보한 뒤 6개월 동안 새로운 단협안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단협에 따른 당사자간 권리, 의무 관계는 종료되고 새로운 단협이 체결될 때까지 무협약 상태로 남게 된다. 단협의 실효로 학교 현장에서는 교장의 인사 및 수업 감독권 등이 강화되는 등 학교장 중심의 책임경영이 정착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교섭 상태에서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교원 인사=학급 배정 등을 협의하기 위한 학교 인사자문위원회를 의무적으로 구성해야 했던 조항이 없어져 학교가 교육적 필요에 따라 권한의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또 교육청 교원 인사관리원칙 수립을 위한 협의회에 교원노조 위원 30% 참여 및 전보업무 추진과정에서 교원노조 참관을 규정했던 조항도 없어졌다. 초등학교의 경우 특기분야 전입요청 제한과 20%이내의 전보 유예가 가능했으나 이 역시 학교에서 결정할 수 있게 됐으며, 사립학교 재단 내 전보인사 시 교사 본인의 동의에 의해 실시하도록 한 규정도 효력을 잃었다. ◇교육활동=그동안 표준수업시수 준수와 수업연구비에 대한 균형적 지급이 단협에 의해 규정됐지만 무력화됐으며, 학부모 동의와 학생의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했던 특별보충과정 역시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학년 공개 행사와 수업연구발표를 자율장학이나 동료교사 수업참관으로 대체할 수 있었던 조항도 없어졌고, 자율작성과 미결재가 원칙이었던 학습지도안도 학교장이 결재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교육정책=특기적성 교육활동으로 제한됐던 방과후 교육활동도 교과 영역까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연구시범학교 지정 시 교원의 절반이상의 동의와 학교수 20% 이내로 제한했던 사항도 지키지 않아도 된다.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평가 표집학교 실시 및 평가결과를 비공개하기로 했던 조항도 실효됐으며, 학교 평가 영역 축소와 별도 보고서 미작성 등 학교 평가와 관련한 조항도 없어져 변화가 예상된다. ◇기타=주번, 당번교사 제도 폐지와 휴업일 및 방학 중 근무교사 미배치 권장 관련 조항도 없어져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근무를 명할 수 있게 됐으며, 근무상황카드도 둘 수 있다. 또 노조활동과 관련해 사무실 제공 등 편의제공을 거부할 수 있으며 노조가 주관하는 교육, 연구 행사에 예산을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 연 6회 하도록 돼 있는 정책업무협의회도 이번 단협 실효로 하지 않아도 된다. ◇유지되는 조항=단협의 해지로 교원 근로조건과 관련한 사항이 일부 폐기됐지만 대부분은 관계법령이나 지침 등으로 계속 시행된다. 본인의 희망과 통근거리, 교육경력 순에 의해 정해지는 전보우선 순위는 인사관리원칙에 따라 유지되며, 사립학교 과원 교원에 대한 재정 지원도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활동과 관련한 출장비와 시간외 근무수당, 이전비 및 국내가족여비 지급 등은 공무원 여비규정 등에 의해 지켜지며, 보건휴가, 출산휴가, 육아시간 보장 등 여교원 권리와 모자보호 역시 국가공무원 법 등 상위 법령에 의해 시행된다. 또 자격연수 및 직무연수 시 연수경비를 지원하는 조항도 단협에서는 없어지지만 공무원교육훈련법시행령에 따라 유지된다.
양귀비는 5~6월에 꽃을 피우는 한해살이풀로 달걀 모양의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해 일반인들이 재배할 수 없는 식물이다. 흰색, 붉은색, 핑크색, 노란색으로 자태를 뽐내는 양귀비꽃은 당나라 현종의 마음을 사로잡은 절세미인 양귀비의 미모만큼 아름답다. 나주, 포천, 함양, 원주 등 아름다움의 상징인 양귀비를 주제로 축제를 여는 곳이 많아졌다. 동해고속도로 남강릉IC를 빠져나와 처음 만나는 마을이 강릉시 구정면 학산3리 광명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양귀비 축제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양귀비축제장에 활짝 꽃을 피운 양귀비는 누구나 재배할 수 있는 화초용이다. 화분에 심겨진 양귀비를 축제장에서 5000원에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석류알보다 빨간 양귀비꽃은 축제장을 둘러보는 관광객들이 추억남기기를 하기에 좋은 배경이 되었다. 섶다리를 건너고, 미꾸라지를 잡고, 자전거타고 보물지도를 찾아보는 체험거리와 양귀비 비빔밥, 양귀비 빈대떡, 양귀비 막걸리 등의 먹을거리도 있었다. 양귀비 축제는 사진 찍거나 산책하기 좋을 만큼 넓은 양귀비꽃밭과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양귀비 음식들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축제였다. 사적 제448호인 굴산사지가 축제장에서 가까운 학산 2리에 있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굴산사는 신라 문성왕 13년(851)에 범일국사가 창건하고 조선 초 이후에 폐사된 사찰이다. 사찰의 크기를 짐잘할 수 있는 넓은 평야지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굴산사지당간지주(보물 제86호), 굴산사지부도(보물 제85호), 강릉굴산사지석불좌상(강원도문화재자료 제38호)이 남아있다.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들의 키와 몸무게 증가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저체중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ㆍ중ㆍ고생의 10명 중 4명 이상은 시력이 나빠 안경을 써야 하고, 그 비율은 최근 10년간 배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7일 발표한 초ㆍ중ㆍ고교생 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키는 계속 커지고 있으나 증가폭이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6학년 남자는 지난해 평균 키가 150.2㎝로 10년 전인 1998년보다 2.9㎝, 20년 전인 1988년에 비해 7.3㎝ 커졌다. 2006년에 비해서는 0.2㎝ 증가하는데 그쳤고 바로 전해인 2007년과 비교하면 0.2㎝ 작아졌다. 중학교 3학년 남자와 고등학교 3학년 남자도 지난해 평균키가 169.1㎝, 173.9㎝로 전년에 비해 0.1㎝ 줄거나(중3) 전년과 같은(고3)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 증가율도 둔화해 비만도는 지난해 11.2%(경도 6.2%, 중등도 4.2%, 고도 0.8%)로 2007년 11.6%보다 소폭 감소했다. 비만도의 반대 개념인 저체중 학생 비율은 지난해 6.1%로 전년(5.8%)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비만예방 관리로 뚱뚱한 학생이 줄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편식 등으로 정상 체중에 미달인 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지난해 42.7%로 10명 중 4명 이상이 시력이 나빠 안경을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07년 검사 때(41.2%)보다 약간 늘고 10년 전인 1998년 검사 때(26.9%)보다는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시력 이상이란 좌ㆍ우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6 이하이거나 안경을 쓰는 경우를 말한다. 구강질환이 있는 학생 비율은 지난해 64.1%였고, 충치 등 치아우식증 학생 비율이 4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정교합(교정중이거나 교정이 필요한 학생) 13.5%, 치주질환 6.9% 등의 순이었다. 이비인후 및 피부질환은 최근 3년간 큰 변화는 없었으나 10년 전과 비교하면 이비인후 질환은 배 가량(1998년 3.5%→2008년 6.9%), 피부질환은 약 6배(1998년 0.6%→2008년 3.4%) 증가했다.
- 명품수업브랜드 창출을 위한 수업공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교내 장학으로 ‘수업만이 희망이다’라는 캐츠프레이즈 아래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 질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전교원 수업공개를 진행, 한 달에 2명 이상의 교사가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서림초는 ‘주제중심 통합학습 모형 재구성․적용을 통한 통합교과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충남도교육청 지정 연구(정책)학교를 운영하면서 효율적인 초등 1, 2학년의 교수․학습 방법을 찾아 학교 홈페이지 등을 이용 이를 일반화하는 작업 등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1, 2학년 선생님들이 중심이 되고 전 학년 선생님들이 같이 하는 통합교과 연구회 를 중심으로 월 1회 이상 자율적으로 교과별 분과 구성원 중심으로 수업공개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한다. 특히 6월 5일 수업을 공개한 2학년 서정숙 선생님은 통합교과 연구회의 모든 분과의 선생님들과 교장, 교감 및 수석교사 등 전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수업을 공개하고 이어서 2009학년도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운영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수업 후 협의회를 1시간 동안 진행했는데 수업자와 함께하는 질의 응답 등을 통해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져다고 한다. 이날 전 교원 초청 지정공개수업과 연구학교 협의회를 주관한 조교장은 “올해부터 현장에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효율적인 교수 방법에 대하여 현장에서 어렵게 생각하는 면이 나타나고 있는데 본교는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이런 어려운 점에 대하여 선도적으로 해결책을 내어놓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모든 선생님들에게 형성되어있다”며 수업공개와 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모든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 과학자의 꿈을 만들어 가는 실험 위주의 과학 수업 - “야! 두부가 만들어졌다” “진짜 맛있는데”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5일(금)을 ‘두부 데이’로 정해 4학년 5개반 모두가 시간을 정해 과학실을 이용 4학년 과학과 교육과정에 나오고 있는 ‘혼합물 분리’ 단원의 두부만들기 수업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실험조작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길러주기 위해 마련되어진 ‘두부 데이’는 이 학교의 전통이 되고 있는데 과학과 진도에 맞추어 4학년 교육과정에 6월 하루를 두부 데이로 정해 4학년 학생들이 과학실에서 준비된 자료를 이용 직접 두부를 만들어 보고 있다고 한다. 과학실의 선생님, 담임선생님과 함께 두부를 만들어보고 직접 맛을 보면서 즐거워하던 학생들은 두부 만들기에 대한 과정 및 우리 생활에서 혼합물을 분리하여 쓰임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그 중 한 학생인 4학년 조혜지(여)학생은 “우리가 직접 두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신기해요”라고 말하며 즐거운 가운데 혼합물 분리에 대하여 잘 알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두부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 권광식 교사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성장 단계상 모든 것을 학생들이 직접적인 조작활동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며 특히 과학과는 여러가지로 번거로운 면이 있어도 학생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수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며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과학실의 김해란선생님에게 학생들과 함께 고마움을 표하였다.
만3세~5세 유아교육을 ‘유아학교’에서 의무화 하는 방안이 유아교육계에서 본격 제기되고 있다. 유아 공교육화를 효율적인 인적자원 육성과 출산율 제고의 화두로 삼은 것이다. 이미 수 년 전부터 제기돼 온 유아학교 전환과 만3~5세 의무교육은 최근 한국교총 유아교육위원회, 그리고 유아교육대표자 연대 등이 현안 추진과제로 삼으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국회 교육위 여당 간사인 임해규(부천원미갑) 의원과 두 차례 간담회를 가지면서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유아학교에서 만3~5세를 의무교육화 하는 아이디어는 소모적인 유아 교육-보육 통합 논란을 뛰어넘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신은수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유보통합으로 쓸데없는 갈등만 초래하지 말고 초등 취학 전 3년을 유아학교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시키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아학교를 기간학제에 포함시키고, 일정 수준의 어린이집을 함께 유아학교로 편입시키는 개념이다. 유아교육계는 유치원과 기관 수준의 보육시설을 유아학교로 전환시켜 모든 만3~5세가 1일 3시간, 주 15시간의 교육을 완전 무상으로 받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미라 경원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보육시설은 오전 3시간을 유치원 교사 자격자에 의해 교육하고, 오후에는 보육교사에 의해 보육서비스를 하면 되고, 유치원은 오후에 보육교사를 확보하는 식의 유아학교 체제를 운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원영 중앙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도 “보건복지가족부가 관할하더라도 만3~5세 유아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유아학교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유아학교 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가르치면 지금까지의 예산배당이나 행정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문제는 예산이다. 이와 관련 2005년 수립한 ‘유아교육 발전 종합계획’(비전 2010)에 따르면 만3~5세 유아에게 하루 3시간, 주 15시간, 38주를 표준교육비에 근거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연령당 2조원, 총 6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이화여대 박은혜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보건복지가족부, 환경노동부 등 타 부처에 흩어진 관련 예산을 통합하고, 유아 공교육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면 크게 추가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아교육계의 방안에 대해 임해규 의원도 긍정적이다. 임 의원은 “보육시설도 만3~5세 무상교육 플랜에 갈등 없이 동참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충분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국가가 감당할 수 있는 단계적인 예산 지원방안을 빨리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임 의원은 관련 용역연구를 추진해 안이 나오는대로 정부를 설득해 특교예산을 확보, 내년부터라도 안양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해보자는 의지다. 교총 신정기 정책교섭실장은 “보고서가 나오면 하반기 공청회를 개최하고, 임 의원측과 유아학교 3년을 의무교육화 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 작업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 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끝으로 지난2일 막을 내렸다. 해양도시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일원에서 개최된 이번체전에서 자랑스러운 충북소년들이 4위라는 값진 위업을 달성하고 자긍심을 안고 돌아왔다. 충북선수단은 한 자리 숫자 진입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지난해 보다 9단계를 올라 155만 충북도민과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 이라는 표어는 이 나라의 장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에게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몸이 튼튼하고 건강해야 맑고 바른 정신으로 경쟁력 있는 나라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으로 잘 못 인식되어 있다. 넓은 의미의 교육은 심신을 수련하며 체력을 기르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데는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이 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리 충북의 소년들이 이룬 금메달 32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31개로 107개의 메달은 선배들이 이루었던 소년체전 7연패의 영광과 함께 매우 값진 것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기까지는 선수, 지도자, 학교장, 교육청관계자, 충북체육계와 전 도민의 관심과 화합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하여 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첫째, 충북인의 자존심을 확인한 좋은 기회였다. 충북이 전국소년체육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때 전 국민이 놀랬고 한 두 해로 끝나지 않았으며 일곱 번이나 종합우승을 할 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었다. 어린선수들에게 과열경쟁을 부추긴다는 자성과 함께 두 자리 숫자의 순위에 머물다가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어 155만 도민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안겨주었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둘째, 이번성적은 땀 흘린 만큼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그 동안의 부진을 딛고 16개 시ㆍ도교육청 중 종합순위 한자리 수에 진입할 것을 목표로 150일 전략을 수립하여 6단계훈련에 돌입하였다. 선수와 지도자와 교육청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셋째, 신인선수 발굴 육성이 돋보였다. 이 번 대회에서 3관왕 1명과 2관왕을 차지한 육상의 이창수선수를 비롯해 각종목별 최우수 선수만 8명을 배출한 점이 돋보였다. 어려서 부터 재능을 발굴하여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가장 큰 역할인데 이 번 대회에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 육성한 점은 충북교육의 큰 업적으로 평가 된다. 넷째, 지도자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운동선수에게 성취동기를 부여하여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도록 하는 것은 역시 지도자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선수는 물론 코치나 지도교사 감독 해당학교장이 전력을 다하도록 과감한 결단으로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 준분의 리더십이 충북교육의 정점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이 번 전국소년체전이 충북도민에게 안겨준 선물은 경기침체와 함께 어수선한 현안정국으로 마음이 심란한데 어린소년들이 도세를 훨씬 뛰어넘은 종합4위라는 반가운 소식을 안겨준 것이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 소식은 ‘어른들도 한번 잘해 보세요!’ 라는 메시지로 들리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마음을 추스르고 어린선수들처럼 자긍심을 가지고 화합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서 충북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유를 주제로 한 영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낙농진흥회는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제5회 ilovemilk 어린이 영어말하기 콘테스트’를 연다. 평소 우유와 관련됐던 에피소드나 느낌 등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 초등학생 개인 또는 단체(2~5인)는 7월 31일까지 인터넷(www.ilovemilk.or.kr)로 원고를 접수하면 된다. 영어권 국가에서 180일 이상 연속으로 거주한 학생은 참가할 수 없다. 9월 6일~13일 지역예선을 거쳐 10월 10일 본선대회가 열린다. 대상에게는 농수산부장관상 및 장학금 200만원이 주어지는 등 총 장학금 1780만원이 수여된다. 문의=02-543-4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