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입학사정관제도가 2010년도 입시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대학입학사정관제는 2009년도에 53개 대학에서 실시되었고, 2010년에는 59개 대학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방침을 정했으나,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재능과 잠재력을 파악하도록 도와주는 객관적 자료는 미약한 편이다. 이를 위하여 △학생이 적성․흥미를 탐색하고, △개인적 특성과 진로목표, 그리고 직업체험 활동 등을 누가적으로 기록하고, △학생의 생애설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직업체험, 생애설계 등 각종 진로교육 활동에 기초한 커리어포트폴리오를 체계적 운영하면,대학입학사정관제도에서 성공적으로 준비하게 될것이다. 마침대학입시설명회에서 전국대학입학처장으로 있는 건국대 입학처장이입학사정관제에 따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공개석상에서 발표하였는데 △각급 학교에서는 다양한 진로탐색기회의 제공, △학생부의 내실화, △학교별 특성화 교육, △포트폴리오의 제작 등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진로설계 포트폴리오(커리어포트폴리오)란 초등~대학을 관통하는 진로정보, 경험 및 성취 등을 지속적으로 기록․관리하는 것이다.
똥을 밟고 교실에 들어가는 기분을 아시나요? 등굣길의 강아지똥 정말 싫어요! 라고 서울시 강남구의 언북초등학교 어린이회에서 플래카드를 붙였다. 단지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비슷한 문제에 처하여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교 주위 주민들이 강아지를 산책시키면서 애완견의 대변을 잘 치우지 않아 등굣길의 초등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학교가 지역사회에 시설을 개방하면서 생기는 역작용중의 하나로 학교주변 주민들의 이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협조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교원 운용방식이 시도교육청과 개별학교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효율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유경 이화여대 교수는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재정부.KDI 주관 2009~2013년 교육분야 국가재정운용계획 토론회에서 '교원 운용의 효율성 제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한 교수는 교원 정원관리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단위로 현장 수요에 맞게 교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국가, 시도교육청, 개별학교 간 역할을 분담하고, 교원산정 기준을 현행 학급수에서 학생수 기준으로 변경할 것을 제시했다. 교원 운용의 유연성 확대를 위해 교.사대 중심의 교원양성체계 개편, 기간제 교원의 활용 확대를 제안했고, 현직교원 운용의 효율화 차원에서 시도간 교사전보 활성화, 학교 통폐합 및 교과수요 감소에 따른 유휴 교사의 재배치, 이동근무 교사 활용 활성화를 주장했다. 하지만 한 교수는 신규교원 증감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등 감축 요인이 존재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소개한 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수는 OECD국가 평균보다 초등학교 10.5명, 중학교 7.5명, 고등학교 3.3명 더 많고, 학급당 학생수도 초등학교 10.1명, 중학교 11.8명 더 많아 선진국에 미흡한 수준이었다. 반면 학령인구인 만 6~17세는 저출산 현상이 점차 심화되면서 2005년 793만8천명에서 2020년 516만5천명으로 34.9%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교원 증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기획재정부과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원 운용의 효율성 제고라는 원론에는 동의하면서도 현재 국가의 권한인 정원책정권을 시도교육청 등에 일부 재량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나향욱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장은 "지역별로 탄력적인 교원 운용을 위해 시도교육청에 정원책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교원정원 산정시 학생수를 기준으로 하되 지역별.급지별로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규 기획재정부 교육과학예산과장은 "교원이 국가공무원인 이상 총정원 관리는 불가피하지만 시도교육청이 합리적으로 교원을 배치.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하자"고 신중론을 피력했다.
정독도서관(관장 양종만)은 저소득층 및다문화 가정 자녀 등 취약계층의 기초학력 보장 등 학업성취도 향상과 학업동기 유발을 위해 방과후 학습도움방 '꿈자람교실'을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24일 김현정 선생님이 초등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진행 하고 있다. 정독도서관은 가정의 어려움으로 교육지원이 필요한 초등학생 2~3학년 18명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꿈자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1시~5시까지 영어, 수학, 한문, 컴퓨터등 도서관을 활용한 독서지도 및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황영미 선생님이 한문 수업을 진행 하고있다.
- 유․초 교육과정 연계로 효율적인 통합교과 지도 방안 모색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23일(화) 오후 3시부터 2시간에 걸쳐 서림유치원 이석순교사를 초빙하여 「유․초 연계 교육과정으로 효율적인 통합교과 지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교원연수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올해 초등학교 1,2학년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원활한 정착 방안 모색을 위한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통합교과교육과정 정책연구학교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효율적인 연구학교 운영 방안 모색 및 전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유치원의 통합교과교육과정의 전문가인 서림유치원의 이교사를 초빙 연수를 가지게 되었다. 이날 연수에서는 「2007년 개정 유치원 교육과정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과정의 이해」라는 연수 내용으로 시종일관 진지한 가운데 연수와 질의 응답의 시간이 진행되어지면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서는 유치원 교육과정의 이해가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지는 분위기 였다. 이날 유치원 교사 초청 교원연수를 진행한 조교장은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 교육과정의 이해는 효율적인 연구학교의 운영과 2007년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는 1,2학년 교사의 교수 방법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될 수 있어 이번 연수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연수를 진행해준 서림유치원의 이교사와 연수 준비팀들을 격려하였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지도를 위한 효율적 대책은 무엇일까. 교과부가 일선 교사들에게 물은 결과, 전담교사 배치(56.1%)와 보조교사(22.6%)를 원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수·학습자료 제공이나 교사의 책임감 제고 등은 그 뒤였다. 교과부는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해 ‘학습보조강사’를 활용, 부진학생 지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학생 밀집학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 단위학교의 학습지도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학습부진학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와 시·도교육청의 실사를 통해 1440개 학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선정했다. 초등학교가 733개, 중학교 305개, 일반계고 223개, 전문계고 179개다. 이들 학교에는 학습부진에 대한 총체적 예방-진단-관리시스템이 구축되고, 개별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에 제공된다. 교사의 적극적 관심과 지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교사 역량 결집을 지원하는 한편 학교-교육청-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4793명의 보조강사가 9월부터 모든 중점학교에 배치된다. 막대한 규모의 예산도 투입된다. 우선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 840억원이 이들 학교에 지원된다. 초·중·일반계고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 300명 미만에는 교당 5000만원, 그 이상에는 교당 8000만원이 주어진다. 전문계고는 100명 미만에 3000만원, 200명 미만에 5000만원, 200명 이상에 8000만원이다. 학교별 배분 예산은 총액 형태로 지원돼 보조인력 채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학생들의 학습 지원 등 학교 특성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력향상 중점학교가 효율적인 학력향상 지원체계를 구축, 기초학력 향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3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지만 2~3차년도에는 시·도의 대응투자를 의무화해 기초학력 향상에 대한 시·도의 자생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교과부가 밝힌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원계획’은 이처럼 중점학교에 대한 다양한 지원체계 구축과 중점학교의 부진학생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도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교과부는 한번 뒤처진 학습부진 학생은 웬만해선 학교수업을 다시 따라잡기 어렵고, 교사들 또한 부진학생 지도를 부가적 업무로 인식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학력향상 중점학교는 단위학교의 부진학생 실태조사→단위학교별 운영계획 수립→학력향상 지원 서비스 구축·운영의 시스템을, 부진학생에 대해서는 학습보조강사를 통한 수업지원→멘토링 활성화로 학생 개별지도 강화→다양한 보충학습 프로그램을 통한 촘촘한 학습기회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격이 좋은 사람이 최고랍니다 "21세기형 글로벌 리더는 성격 좋은 사람이 최고입니다. 한 마디로 품격있는 리더십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21세기 글로벌 기업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에서 성장한 인재들이 모여 일하기 때문에 리더의 인품이 보다 중요해진다는 뜻입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21세기에는 리더가 답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그 모호함을 인정하고 참을성 있게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합니다. 지시와 통제는 되레 독이 될 수 있으니, 인품을 보여주는 리더가 성공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2008 글로벌 인재(HR)포럼에서, 세계적인 HR(인재)전문가 플래튼 왓슨와이어트 대표가 한 말입니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체험적으로 느끼는 것이 성격이나 성품이 좋은 아이들에게 호감이 가고 정이 가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교사로서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편애를 해서는 곤란하지만 교사도 사람이기에 그렇다는 뜻입니다. 공부를 잘 해도 까탈스럽거나 골을 잘 부리는 아이들보다 약간 수줍음이 있는 듯하면서 차분하고 겸손한 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모둠 활동도 잘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줄 줄 알고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하며 말을 하니까요. 요즘 아이들은 어느 집에서나 한 자녀 가정이거나 두 자녀 가정인 경우가 많아서 집에서부터 자신을 참고 양보하거나 상대방을 이해하는 훈련이 덜 되어서 그런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부터 너무 귀하게 키워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욕구를 자제하고 참는 연습이 덜 된 채, 학교라는 공동체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공부를 가르치기 힘든 것이 아니라 아이들끼리의 다툼이나 의견 대립으로 자기 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 참 힘듭니다. 요즘 아이들은 교실이나 복도에서 뛰고 소리지르고도 그것이 왜 잘못된 행동인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에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지필 평가 시험지에 답은 잘 쓰지만 행동까지 옮기는 아이는 드뭅니다. 특히 자기 반 담임 선생님이 지도하는 시간보다는 방과후학교 시간이나 외부 강사 선생님들이 느끼는 고통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기 맘대로 지껄이거나 돌아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시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자기 반 교실을 벗어나 다른 선생님 반에 가면 얼굴을 바꾼 채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선생님들의 하소연은 한결같이 아이들의 성품을 이야기 하십니다. 그렇다고 매를 들 수도 없고 강한 꾸지람도 한 두 번이지 먹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시급한 문제는 영어몰입교육이나 지적인 능력 향상이 아닙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절이나 교양, 공중도덕과 같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강화하고 내면화 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친구들에게 친절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피해를 주지 않는 언어 습관과 행동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친절한 성품은 최고의 미덕 법정 스님은 '친절은 최고의 종교'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의 친절은 사람은 물론이고 꽃 한 포기, 벌레 한 마리도 그 대상이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이렇게 온 세상이 환경오염으로 피괴되고 지구 곳곳에서 재해를 당하는 일도 어머니같은 대지를 함부로 대한 불친절의 산물이라는 뜻입니다. 성품이 좋은 아이, 성격이 좋은 리더를 만드는 것은 결국 환경과 교육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위적인 환경이 아닌, 최대한 자연스러운 곳에서 대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보고 자랄 수 있게 하는 일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는 "생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면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년기는 자연과 소통하는 '유희적 우주'라고 강조하며 어른들로부터 "공부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어린 시절을 도둑맞는 프랑스 아이들을 걱정했습니다. 가난하지만 서정이 살아 있던 농촌 풍경 속에서 고향의 푸근한 인정과 형제애를 느끼며 자란 어른들은 힘들 때마다 그 '유희적 우주'를 떠올리며 위로 받고 찾아가는 회귀 본능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유희적 우주'를 잃어버린 슬픈 아이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아파트 숲 속에서, 갇힌 사각의 틀 속에서 자라 세상 밖으로 나오기가 무섭게 각종 교육 시설에서 일찍부터 자연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사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섯 살이 되기가 무섭게 아버지나 어머니와의 교감보다도 시설에 맡겨져서 오후 늦은 시각까지 보육이라는 이름 아래 틀에 박힌 삶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도 정규 수업 시간 외에 거의 4시까지 이어지는 방과후 수업으로 아이들은 지쳐 갑니다. 땅을 딛고 신나게 축구를 하거나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뛰노는 풍경을 보기 어렵습니다. 방과후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학원 차가 대기하고 있다가 데려갑니다. 일터에 나가 바쁜 부모님, 그나마 온전하지 못한 가정의 울타리에서 연로한 조부모님 손에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가난합니다. 일찍부터 부러진 날개를 숨기고 사는 아이들은 공격적이고 눈치를 보기에 바쁩니다.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일에도 서툽니다. 유년기의 '유희적 우주'를 상실한 채 경쟁적인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시골 아이들이라 해도 흔한 풀이름이나 꽃이름도 모르고 곡식 이름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가난해도 나름대로 '유희적 우주'를 지녔던 어른들의 어린 시절보다 더 메마른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마음이 아픕니다. 동네에 아이들이 귀하니 같이 놀 친구도 없는 아이들, 돌보아 줄 부모는 밤 늦게 귀가하거나 글도 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이들 알림장조차 읽어주지 못하는 아픈 현실 속에서 가난과 좌절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어린 영혼을 다독이고 격려하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불확실성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실력과 자신감, 성격이 좋은 사람, 긍정적인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만 학교와 가정이라는 쌍두마차의 바퀴 한 쪽이 온전하지 못한 아이들은 늘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금방 좌절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습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정으로부터 어린 시절에 확립되어 있어야 할 기본신뢰감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을 끝없이 사랑하고 보듬어주며 격려하고 안아주어야 할 어버이라는 둥지를 잃은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라도 노는 시간을 줘야 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평생을 살아갈 자양분이 되어줄 어린 시절의 '유희적 우주'를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 줄 대안은 초등학교 시절입니다. 틈만 나면 친구들과 같이 놀 수 있도록 중간놀이 시간과 점심 시간에는 운동장으로 보내는 일, 친구들과 쪽지 편지를 주고 받게 하는 일, 간식을 같이 나누어 먹게 하는 일, 모둠 학습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일, 협동하는 놀이나 민속 무용을 함께 하며 우정을 쌓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노는 아이, 친구들과 잘 놀 줄 아는 아이는 성격이 좋은 아이가 분명합니다. 그것은 자기를 참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야 함께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잘 노는 아이들을 칭찬해 주곤 합니다. 먼 후일 2학년 꼬마들이 담임인 내 이름은 잊더라도 함께 자란 친구를 떠올릴 수 있는 유년 시절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혁신학교 예산이 23일 도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전날 계수 조정된 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총원 13명 가운데 1명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을 제외한 12명이 투표해 7명 찬성, 2명 반대, 2명 기권으로 가결됐다. 계수 조정된 내역을 보면 총 3천656억6천500만원 가운데 혁신학교 운영비 28억2천700만원이 전액 삭감됐고 초등학생 무상급식 확대 예산(171억1천여만원)과 학생인권조례 제정 관련 사업비(5천970만원)는 절반씩 깎였다. 김 교육감의 공약사업 관련 예산 중 고교 평준화 확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8천900만원만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교과교실제 등 중앙 정부의 사업과 관련된 예산은 계수 조정 대상에도 오르지 않은 채 그대로 통과됐다. 도교육위원회는 22일 시작된 예산결산소위원회의 계수조정 작업에서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고 23일에도 오전 11시부터 2차례 정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틀째 예결소위 계수 조정 과정에서 최운용, 조돈창, 한상국 위원 등이 혁신학교 예산의 전액 삭감을 고수하자 이에 반대하는 최창의 예산결산소위원장과 이재삼 위원 등이 회의장을 벗어났고 그 사이 간사인 정헌모 위원의 주도로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김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대상 학교까지 지정한 혁신학교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올 2학기부터 전교생 30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던 계획도 축소해야 하며, 학생인권조례 제정 사업도 정상적인 추진이 쉽지 않게 됐다. 이날 의결된 예산안은 다음달 도의회로 넘겨져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도의원의 90% 이상이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삭감된 예산을 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전국 초등학교의 1만7천561개 교실이 지붕이 없는 노천 교실, 학생 1명의 한달 수업료는 351원, 서울의 초등학교에 여성 교장선생님은 단 1명, 부유한 학부모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학부형회의 치맛바람이 문제..." 1950년 6.25전쟁 발발을 앞둔 한국 교육계의 실상을 보여주는 내용의 일부분이다. 미국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특사로 1950년 1월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필립 C. 제섭(Philip C. Jessup) 무임소대사가 한국의 교육계 주요인사들과 만난 후 '제섭 파일'을 작성, 기록으로 남겼다. 24일 연합뉴스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메릴랜드 소재)에서 찾아낸 '제섭 파일'에 따르면 1949년말 기준으로 남한 전역의 초등학교는 3천400개, 교사는 5만871명, 학생수는 291만5천650명이다. 교실의 수는 4만7천881개이지만 1만7천561개는 지붕도 없는 노천교실이다. 노천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의 수는 무려 122만9천270명에 달했다. 새로 지어져야 할 학교는 632개, 교실은 1만8천257개로 추산됐으며 이를 위해 교실당 200만원씩 총 365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이 파일은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없이는 한국에서 초등학생의 의무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섭 파일의 평가다. 당시 초등학생 가운데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은 33%에 불과했으며 상급학교 학생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은 25%에 그쳤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만 남녀공학이 허용되고 이후 대학교에서 다시 남.여학생이 함께 공부할 수 있었는데, 초등학교 5학년 이상부터 대학진학 이전까지의 연령에 남녀공학을 하는 것은 당시 한국 사회에서 매우 분별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고 이 파일은 기술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의 3분의 1은 여성이지만 서울에서 여성 교장은 단 1명에 불과했으며 남한 전역에서는 몇명 정도가 있었다. 모든 교과서는 일본어로 돼 있어 교육당국에서 한글로 된 새 교과서를 만들고 있지만 교사 등이 필사본으로 임의로 교과서를 만들려면 교육당국의 승인을 받아야만 했다. 이 파일은 특히 일선 학교의 학부형회의 문제가 간단치 않다고 기술하고 있어 흥미를 끈다. 학부형회는 미국의 사친회(PTA)를 모델로 삼은 것이라고 하지만 주된 기능은 교사들의 불충분한 급여를 보충해주는 것이며,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부유한 학부모들에 의해 적지않은 비리로 이어진다고 이 파일은 지적했다. 당시에도 남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이 학부형회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가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외국인의 눈에 포착됐다는 것은 흥미롭다. 당시 의과대학은 5곳이 있었으나 제대로 된 교과서가 없이 강의만 듣는 식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실험실을 일부 갖추기는 했지만 일선 병원을 방문해 임상과정을 지켜보는 것으로 수련과정이 진행됐다고 파일은 설명했다. 제섭 특사가 당시 면담한 교육계 인사로는 훗날 서울대총장과 문교부 장관을 역임한 최규남 문교부 직업교육국장, 이선근 서울대 법대학장, 윤일선 서울대 대학원장, 현상윤 고려대 총장, 김연준 한양대 학장, 한경직 목사, 장이욱 전 서울대 총장, 최두선 동아일보 사장 등이다. 제섭 특사는 당시 한국방문중 이승만 대통령과 면담하고 국회에서 외빈자격으로 연설도 했다. 1897년 출생한 제섭 특사는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법 및 외교학 교수를 지내고 1944년 브레턴우즈통화금융회의 사무차장, 47년 국제연합 국제법위원회 미국 대표를 거쳐 49년 무임소 대사로 임명돼 소련의 국제연합 대표와 교섭으로 베를린 봉쇄 해제의 계기를 마련한 인물이다.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며 싸웠던 6.25 한국전쟁이 올해로 59주년을 맞는데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아 있어 가슴만 답답하다. 환갑이 넘은 교장도 어린아이 때 일어난 전쟁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매년 이맘때가 되면 훈화시간에 가슴앓이를 하게 된다. 전후세대들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고 다양한 자료를 동원하여 가르쳐도 마음 깊숙이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대부분의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전후세대이기에 아이들에게 들려 줄 경험담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동족간의 아픔과 전쟁으로 잃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천만이산가족은 혈육을 지척에 두고도 그리워하며 생전에 만나지도 못한 가족이 그 얼마이며 그 동안 이산가족 찾기를 통해 꿈처럼 만났다가 다시 눈물로 헤어져야하는 아픔은 분단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이산가족 상봉을 한 가족들은 한이라도 풀었지만 중단 된 이산가족 상봉은 재개 할 날이 기약도 없게 되었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에 남침을 감행한 김일성은 한반도를 적화하려는 야욕을 품고 구소련의 지원을 받아 서울을 점령하고 한강다리를 폭파하여 피난민의 물결이 남으로 밀려 내려갔었다고 한다. 낙동강 이남만 남겨둔 상태에서 16개국 연합군의 지원을 받아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을 다시 찾아 북으로 역공을 펼쳤지만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다시 밀려서 현재의 휴전선이 그어지게 되어 남북분단의 비극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민족통일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왔지만 분단 이후 이질화된 이념적 갈등은 크고 작은 많은 사건이 발생하였다. 땅굴사건, 판문점도끼만행사건, 어선납북사건,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 아웅산 폭파사건, 124군부대 청와대습격사건, 현충문폭파사건, 광복절 대통령저격테러,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CAL기 폭파사건, 서해교전 등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정일에 이어 3대째 세습을 하는 왕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미사일발사를 감행하는가하면 금강산관광 중단에 이어 개성공단도 일방적 조건을 내세워 어렵게 하고 있다. 식량부족으로 기아에 허덕이며 인간적 삶을 누리지 못하는 북을 돕기 위해 그 동안 많은 물자를 지원했어도 도움을 받으면서 큰소리치는 북은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그 동안 반공교육을 받은 세대들은 도깨비처럼 뿔이 난 공산당간첩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들에게 북한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통일을 하여 같이 살아야하는데 자유민주주의가 인간을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체제라는 것은 이미 독일, 베트남 등 통일된 나라에서 입증이 되었다. 공산주의로는 온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자라는 세대에게 깨우쳐 주어야 한다. 같은 민족끼리 겪은 분단의 비극을 줄이는 것은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몫이 아닐까?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지금세대들이 이루지 못할 경우 다음세대들에게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현실적이며 피부에 와 닿는 교육이 6.25를 전후하여 더욱 강조되어야 참전용사는 물론 조국을 위해 몸 바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인천구산초등학교(교장 이동현)는 6월 23일 자매학교인 강원도 횡성의 면온초등학교에 600여권의 도서를 기증하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실시된 도서바자회와 도서기증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준비한 100권의 책과 학생·학부모들이 기증한 517권의 책을 기증하는 자리라 더 뜻 깊은 의미를 가졌다. 인천구산초등학교와 면온초등학교는 2007학년도부터 도시·농촌교육 문화 교류 차원에서 교환수업, 참여학습, 홈스테이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함께 진행해 왔다. 구산초등학교는 대도시의 41학급 규모인 반면, 면온초등학교는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산간벽지 학교로 전교생이 50여명인 소규모 농촌학교이다. 이처럼 차이가 나는 두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은 목적은 서로 다른 문화적 환경이나 특성을 이해하고 현장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회 적응력과 바른 인성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또한 올 해 면온초등학교는 새로 도서실을 개관하면서 부족한 도서를 구산초등학교에서 지원해주기로 약속하면서 도서기증행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인천구산초등학교 김소희 학생은 “저의 마음이 담겨진 책 기증을 통해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홈스테이를 함께 했던 친구 곁에 있는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작은 도움이 농촌 친구들에겐 큰 행복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기뻐했다. 도서를 기증하는 자리에는 교장, 담당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도시와 농촌의 학교가 서로 돕고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책을 통하여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서림 도서관 야간 개방 시작, 이름은 별바라기 도서관으로 지어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22일(월)부터 학교 도서관을 야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8시부터 21시까지 3시간 동안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독서를 통한 사고력과 비판력 신장을 위하여 ‘선생님과 함께하는 아침 독서 30분 운동’, 어머니 사서 명예교사를 활용한 도서관 운영 등 체계적인 책읽기를 진행하고 있는 서림초등학교에서는 학력 증진, 독서지도의 필요성 및 저녁 시간의 효과적인 활용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도서관을 야간에도 개방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학부모님을 위한 성인도서를 100권 추가 구입하기 위해 별바라기 도서관을 방문하신 부모님들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추천도서 목록을 받고 있으며, 대출증을 만들기를 희망하시는 학부모님의 대출증도 만들어 드려 별바라기 도서관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별바라기 도서관 개관을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저녁시간을 자칫 컴퓨터게임이나 TV등에 빠져 아깝게 흘려보내는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함께 책읽기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서림 별바라기 도서관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였다.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는 국어 어휘의 70% 이상, 학술 용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자어의 뜻을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1년째 조선일보에 ‘생활한자’를 연재하고 있는 전광진(54·사진) 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나 “우리말 한자어의 속뜻을 알면 이해력·사고력·창의력 등 3력(力)이 높아진다”며 “학력신장의 비결은 한자어 이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어사전에서 ‘타원(楕圓)’이라는 말을 찾아보면 어려운 수학적 정의만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쭉한〔楕〕 동그라미〔圓〕’라는 어휘 자체의 뜻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선생님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뜻도 모른 채 개념을 받아들이는 암기식 학습에 대한 지적이다. ‘생활한자’ 연재를 통해 한자공부의 수요와 ‘이해식 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한 전 교수는 2007년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을 펴냈다. 이 사전은 한자의 훈음을 힌트로 사용한 속뜻풀이 방식의 해설로 구성됐다. 기존 국어사전과 자전(字典)의 기능을 합친 신개념의 사전으로, 오프라인 출판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7~8쇄(刷)를 거듭하며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전 교수는 “학생들이 교과서의 어려운 단어를 무작정 외우기보다 낱낱의 글자가 무슨 뜻이며 그것이 단어의 뜻에 어떤 힌트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면 재미도 있고, 기억도 쉽다는 확신 때문에 어려운 사전편찬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지난해 미취학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 속뜻사전’까지 연이어 출간한 그는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라틴어 어휘 지식이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학생들은 한자어(낱말)의 달인이 돼야 모든 과목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이면 자신이 설립한 ‘LBH 교육연구소’ 홈페이지(www.lbhedu.com)를 통해 모집한 학부모 등을 상대로 무료 한자특강 교실을 운영하는 전 교수는 “강의 때마다 한자어의 이해가 공부의 바탕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력 부진 학생이 많은 초ㆍ중ㆍ고교에 9월부터 학습 보조 강사가 배치되고 별도 예산이 투입되는 등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이 이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력 부진 학생이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난 총 1천440개 초ㆍ중ㆍ고교를 선정해 학력 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1천440개 학교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각 시도 교육청의 현장 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33곳, 중학교 305곳, 고등학교 402곳(일반계 223곳, 전문계 179곳)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47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경남이 각각 154곳, 전북 126곳, 경북 120곳, 전남 111곳, 충남 86곳, 충북 82곳, 강원 59곳, 대구 46곳, 부산 43곳, 제주 35곳, 인천 27곳, 광주 22곳, 울산 15곳, 대전 13곳의 순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는 5.4% 이상, 중학교는 20% 이상, 일반계고는 20% 이상인 학교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국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평균이 초등은 2%대, 중ㆍ고등은 10%대 정도 되는데 그보다 배 가량 많은 곳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학교에는 올해부터 3년간 학력 향상을 위한 집중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처음 1년 동안은 학교당 3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총 840억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되고, 그 이후부터는 시도의 대응 투자를 의무화해 지원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가능하면 이들 학교를 시도 교육청이 자율학교로 지정하도록 해 학교 여건에 맞는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 교원 인사가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예비교사, 퇴직교원 등 총 4천793명을 '학습 보조 강사'로 채용해 오는 9월부터 각 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규 수업시간에 교사를 도와 부진 학생을 지도하거나 방과후에 부진 학생에 대한 개별 지도 등을 하게 된다. 부진 학생들이 학교에서 별도로 지도를 받는 것에 대해 수치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 지도하는 '개인 교사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대학생이 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 지도를 하는 '대학생 멘토링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생 멘토링을 봉사활동 학점으로 인정하도록 대학들과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매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개선 정도를 점검해 시도별로 우수학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어느 곳에서나 밝은 해, 푸른 하늘, 녹색 산, 맑은 물을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은 참 깨끗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옛날부터 삼천리금수강산을 자랑했다. 우리나라가 작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천만의 말씀이다. 수시로 여행지를 떠돈 햇수가 꽤 되었지만 아직 발길 닿지 않은 곳이 많다. 그나마 수박 겉핥기식으로 돌아봐 기억이 희미한 곳도 여러 군데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 하지만 음식은 맛이 생명이다. 좋은 구경거리를 찾아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도 그러하다. 아름다운 풍경만 있으면 재미없다.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인정이 느껴지는 여행지여야 마음에 든다. 이렇게 뭔가 남다른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눈여겨봐야 할 곳이 순박하고, 너그럽고, 여유로운 사람들이 사는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북도다. 사실 충북의 도세는 3%에 불과한 인구나 경제가 말해준다. 내가 살고 있는 청주가 충북의 도청소재지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종종 만난다. 전국을 누볐다는 여행가의 입에서 충북의 여행지에 대해 아는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충북이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내륙도라는 것은 알지만 아름다운 호수들이 바다를 대신한다는 것은 모른다. 우리나라가 작지 않듯 충북은 결코 작은 도가 아니다. 충주호ㆍ대청호, 월악산ㆍ속리산, 화양계곡ㆍ송계계곡, 법주사ㆍ영국사, 상당산성ㆍ삼년산성, 고수동굴ㆍ천동굴, 도담삼봉ㆍ월류봉, 정지용문학관ㆍ오장환문학관 등 아름답고 빛나는 자연, 역사, 문화가 곳곳에 있다. 빠르지 않지만 꼼꼼하게 살피며 일하고, 민관이 하나로 힘을 모으며 '충북이 하면 된다. 충북이 움직이면 바뀐다.'는 것을 증명한다.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명중 충북출신이 6명이나 되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소신투표로 선거 때마다 중앙 정치인들의 관심이 이곳으로 향하게 한다. 현대는 정보시대이자 자기PR시대다. 충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충청북도가 온라인 세상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3,14일 전국의 유명 파워불로거들이 '충북으로의 초대, 불로거와 함께하는 1박 2일'에 초대를 받았다. 청주국제공항 때문에 이웃이 된 제주를 비롯해 수도권의 블로거들이 충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구수한 인정에 취하며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도록 배려하는 도청 직원들의 모습도 돋보였다. 전국의 파워블로거 35명과 충북의 빅리거 5명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긴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충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에 촬영했던 사진을 곁들여 1박 2일의 여정을 담아본다. 수도권의 블로거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충북도청에 도착한 게 9시경이다. 이곳에서 제주, 부산, 포항, 천안에서 달려온 블로거들이 합류하며 충북에서의 1박 2일이 시작되었다. 수암골로 가는 차안에서 충북도청의 허민규 팀장이 일정을 소개했다. 유머가 많은 달변가인데다 포용력이 강한 허 팀장이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금방 바꿨다. 누구나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 몇 개는 가지고 산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까마득히 잊고 사는 것들도 있다. 그런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 '카인과 아벨' 촬영지로 유명해진 수암골이다. 우암산 아래 수동에 있는 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한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철거를 얘기하던 이곳이 공공미술의 옷을 입으면서 외지인들이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었다. 수암골에 들어서면 목간판과 삼충상회가 맞이한다. 큰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 입구의 뒤편으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좁은 골목길이 이어진다. 어미 닭의 뒤를 졸졸 따라 다니는 병아리와 파란색의 양철대문, 예쁜 발레리나와 금방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피아노건반, 여름의 시원한 바캉스 풍경 등 미소를 머금게 하는 풍경이 골목길 가득하다. 옛 그대인 수암골의 골목 풍경과 이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청주시내의 전경이 대조를 이루며 다른 풍경을 만든다. 4월 말에 다녀간 곳인데 새로운 그림이 눈에 띈다. 이곳의 풍경을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22862&PAGE_CD=)에서 더 많은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수암골을 나와 대통령 별장 청남대로 향했다.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던 청남대는 대청호의 담수가 시작된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착공돼 3년 만에 준공되었다. 전체 부지면적 56만평에 본관 등 시설면적이 10만평 규모이며, 대통령이 숙소로 썼던 연면적 6백 평의 2층짜리 본관과 경호원 숙소 등의 건물이 있다. 이외에도 헬기장, 양어장, 간이골프장, 그늘막, 오각정, 초가정이 있지만 철통같은 보안으로 1999년 처음 사진으로 공개되기 전에는 입줄에만 오르내렸을 뿐 베일에 가려있던 미지의 성이었다. 반환하기 전날 단 하룻밤만 이곳에서 보내고 철옹성이던 청남대를 2003년 4월 18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 분이 전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래서 전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충북사람들이 더 안타까워했다. 개인적으로는 개방하기 전 충북도청 청남대 인수팀 직원들과 D선, C선, B선, A선의 철책선을 통과하며 청남대를 돌아본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당시 338경비대장의 브리핑과 나각 소리를 듣고 호수에서 날아온 오리들이 대장 오리를 선두로 피라미드 형태를 이루며 먹이(튀밥)를 향해 달려오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블로그 추억과 낭만 찾기(http://blog.daum.net/man1004)의 '대통령 별장! 청남대 주인되기'에서 청남대에 관한 것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문의 소재지에서 가까운 부부농장(http://www.bubufarm.com)의 고추장삼겹살, 떡갈비, 더덕구이, 단호박영양밥과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반찬들이 맛깔스럽다. 대청호를 바라보며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점심을 먹고 사과와 온천이 유명한 충주로 향했다. 남한강 물줄기인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에 높이가 14.5m나 되고 신라의 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중원탑평리7층석탑(국보 제6호)이 있다. 충주시관광포털사이트(http://tour.cj100.net)에 소개되어 있는 대로 나라의 중앙임을 증명하기 위해 전해오는 유래가 재미있다. 원성왕 때 잘 걷고, 같은 보폭을 가진 사람을 뽑아 남북에서 동시에 출발시키면 꼭 이곳에서 만나 통일신라 당시 국토의 중앙임을 표시하는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통일신라의 중앙에 세운 중원탑평리7층석탑'(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92619)에 중앙탑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쉽게 타볼 수 없는 조정도 체험하고 리쿼리움 술박물관도 돌아봤다. 중앙탑 앞에 조정하기에 알맞은 탄금호가 있어 충주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조정체험학교(http://cafe.daum.net/cjres)에서 영상물을 본 후 노젓는 방법을 배우고 탄금호로 나가 조정을 직접 타보는 체험을 했다.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고 제법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른다. 겁에 질렸던 얼굴도 환한 미소로 바뀐다. 조정은 국민소득 3만 불 이상인 나라에서 선호하는 스포츠란다. 중앙탑 옆에 위치한 리쿼리움 술박물관은 술이 지향하는 아름다운 세계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게 한다. 리쿼리움은 리쿼(Liquor;술)와 리움(Rium;전시관)의 합성어로 술 박물관이라는 뜻이다. 동양주관ㆍ증류주관 등의 전시관이 있고, 세계 각국의 음주문화ㆍ술과 건강에 대한 자료들이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들려도 좋다. 음주문화 체험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보거나 테이블 매너를 실습 할 수 있다. 호수 건너편으로 강금원씨의 시그너스 골프장이 그림처럼 보인다. 작년 9월 전 노무현 대통령이 이곳에서 열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아들과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딸의 결혼식에 주례를 서 화제가 됐었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 석비 '중원고구려비(국보 제205호)', 남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장미산성(사적 400호),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신립 장군이 왜군과 격전을 치룬 탄금대도 가까운 곳에 있다. 첫째 날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충주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로 갔다. 뷔페로 저녁식사를 한 후 야외 바비큐장에서 환영파티를 했다. 나이 먹으면 따라 붙는 것들도 많아진다. 나이 많아 추대된 자리인데 충북 빅리거 회장이라고 이승훈 정무부지사님의 환영사에 이어 건배제의를 하란다. 전국의 블로거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대화가 진지하고 대화의 내용이 다양하다. 사는 얘기와 블로그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늦게까지 이어졌다. 좋은 사람들과 충주 사과로 만든 술 '사랑할때'도 많이 마셨다. 상큼한 맛만큼이나 뒤끝이 깨끗해 좋은 술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둘째 날은 2010년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한방엑스포를 여는 제천에서 약초밭하이킹으로 시작했다. 박달재가 시작되는 참숯공장 앞에 행사 진행을 위한 자전거들이 일렬로 늘어서있다.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알려진 박달재는 옛날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가던 길로 산짐승과 도적이 많아 시집가면 친정에 가기 어려워 '울고 넘는 고개'였다. 과거시험 보러 한양으로 가던 영남의 박달도령이 박달재 아래 평동마을의 금봉낭자와 눈이 맞았다. 과거시험이 끝난 뒤 박달이 돌아오지 않자 금붕은 상사병에 걸려 죽게 되고 과거에 낙방하고 뒤늦게 돌아온 박달도 절벽에 몸을 던졌다는 애절한 전설이 전해져온다. 맑은 날씨라 시원한 공기가 달게 느껴진다. '사르르~' 자전거바퀴가 부드럽게 굴러간다. 소풍나온 어린아이들처럼 모두 즐거워한다. 자전거를 못타니 자기가 지나가면 알아서 비키라는 뷰리님의 말에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렸다. 제천은 옛날부터 약초로 유명해 약령시장이 열리던 곳이다. 약초도 우수농산물(GAP) 인증제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고 있었다. 모정 2리의 약초밭을 하이킹하고, 약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약초를 캐 잎이나 뿌리를 맛보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청풍대교를 건너 차가 달려간 곳은 금수산 아래에 있는 능강 솟대문화공간이다. 고조선 때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나무나 돌로 된 긴 장대위에 오리나 새 모양의 조형물을 올려놓아 마을 입구에 설치한 것이 솟대다.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솟대 작가 윤영호 선생님과 솟대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솟대문화공간답게 솟대와 수려한 경관이 어우러지도록 배치되어 있다. 자연과 인간, 문화가 함께하는 능강 솟대문화공간에는 우리 고유의 솟대문화를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재구성한 윤영호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의 산책로는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 여유를 누리며 돌아보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 솟대로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이제부터는 번지점프, 이젝션시트, 빅스윙을 경험하는 레저팀과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보는 관광팀으로 나눠 행사가 진행된다. 촉박한 시간 때문에 두 가지 다 경험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며 청풍문화재단지로 이동했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호 수몰지역의 문화유산을 1만 6천 평의 부지위에 원형대로 이전 복원한 곳이다.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과 지방유형문화재 9점(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이 있는 문화유산의 산실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풍경이 뛰어난 내륙의 바다 청풍호반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충주호 뱃길 130리를 오가는 관광선과 수경분수(162m)에서 쏘아 올린 시원한 물줄기를 보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조정체험 수료증과 충북도청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고, 잡어 매운탕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각자 사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지만 이번 충북에서의 1박 2일은 전국의 블로거들이 충북을 찾아오는, 충북을 소개하는 글이 많아지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1박 2일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어 모두들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기념사진을 남기며 '충북! 블로거와 1박 2일'도 힘차게 외쳤다. 귀한 자리를 만드느라 고생이 많았을 이승우 공보관, 강성택 홍보팀장, 허민규 홍보보좌관, 정진성 주사, 정상희 담당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고생한 님들 덕분에 온라인에서 충북의 위상이 비상할 것을 확신한다. [수암골 교통안내] 1. 시내버스 : 우암초 하차 → 우암초등학교 담길(도보로 10분 거리) 2. 자가용 : 우암초등학교 담길 지나 직진 후 수동 수암골 위쪽 주차장에 주차 [청남대 교통안내] 1. 시내버스 : 청주시내 → 청남대매표소(약 30분 소요) 2. 자가용 : 당진상주고속도로 문의 IC ※ 청주시내에서 자가용으로 약 20분 소요되고 문의행 시내버스 20여분 간격으로 운행 [중앙탑 교통안내] 북충주 IC → 가금방면(82번 지방도) → 입석삼거리(좌회전, 중원고구려비) → 반석삼거리(우회전) → 중앙탑공원 [청풍문화재단지 교통안내] 1. 중부내륙고속도로 → 감곡IC → 제천 → 82번지방도 → 청풍문화재단지 2.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남제천 IC → 청풍 3. 제천 → 82번 지방도 → 청풍문화재단지(24km)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예산안이 대부분 삭감될 것으로 보여 김 교육감의 혁신교육이 좌초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위원회는 23일 오전 11시 예산결산소위원회를 열어 도교육청이 상정한 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추경예산안에는 무상급식 확대, 혁신학교 시범 추진, 고교평준화 확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김 교육감의 공약과 관련된 사업비 270여억원이 포함돼 있다. 도교육위원회는 전날 오후 5시 예산결산소위를 개최해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작업을 벌였으나 위원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오후 10시30분께 정회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예결소위에서 소속 위원 12명 중 3~4명을 제외한 위원들이 혁신학교 운영비 28억2천여만원 전액 삭감과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 171억원 중 절반 삭감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소위는 전원 합의로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방식이어서 김 교육감의 공약사업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김 교육감이 공교육 활성화의 모형으로 추진해 온 혁신학교 운영과 무상급식 확대 추진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다. 도교육위원회는 예산결산소위에서 계수조정을 마친 뒤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도교육위원회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다음달 도의회로 넘겨져 제안설명, 질의 응답, 심의, 계수조정, 의결의 과정을 다시 한 번 거치게 된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얼마나 될까.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학업중단 청소년은 초등 1만8132명, 중학 1만9681명, 인문계고 1만6174명, 전문계고 1만8099명 등 모두 7만2086명으로 전체 초중고생의 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23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인턴교사 현장 배치, 대안학교 확대 등의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학업중단학생 예방 및 지원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동안 학업 중단생에 대한 체계적 지원 노력이 미흡했다”며 “학교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 치유하고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대책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대안학교 설립 주체 지자체로 확대, 폐교 활용 가능 학교적응력 향상 위한 ‘위 클래스’ 전국 3530개 설치 9월 전문상담 인턴교사 1600명 중고교 배치=교과부는 학업중단이 우려되는 학생을 전문적으로 상담해 줄 인턴교사 1614명을 오는 9월부터 중·고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교사로 임용되지 못한 상담교사 자격증 소지자 5000여명 가운데 일부를 뽑아 임시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방침이다. 전문 상담교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 고학력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 진로상담, 사이버상담 등도 맡길 계획이다.또 교사들의 상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 자격 및 직무 연수에 상담 관련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상담지도 실적을 반영해 우수 교사는 포상할 방침이다. 학업중단 학생예방 및 지원 시스템 가동=학업중당 학생예방 및 지원 시스템인 ‘위 프로젝트’(Wee Project, Wee는 We+Emotion+Education)도 가동할 예정이다. 학교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용 교실인 ‘위 클래스’를 2011년까지 전국 3530개 학교에 두고 교육청에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진학, 취업 등을 돕는 기숙형 교육기관인 ‘위 스쿨’은 내년 중 2곳을 시범 운영한 뒤 2011년까지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도 부적응 학생을 선별, 조기 지원하기 위해 교과부 협조를 얻어 학령기 아동ㆍ청소년 33만7000명을 대상으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등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추가 검진을 받도록 하고 심하면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게 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대안학교 2012년까지 25곳 확대=이미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대안학교 수를 늘려 대응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기준을 완화해 현재 2곳에 불과한 대안학교를 2012년까지 전체 대안교육기관(254곳)의 10% 수준인 2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대안학교 설립 주체가 학교법인 등으로 제한돼 있지만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돼 전국 90여 곳 폐교를 활용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이 가능해진다. 또 대안학교가 다른 학교에서 위탁한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이 마련되고 대안교육 위탁기관도 늘어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공교육 정상화 모형으로 제시한 혁신학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22일 오후 2시부터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혁신학교 공청회'에 참석한 일선 학교 교장과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쏟아냈다. 과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혁신학교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학부모들은 혁신학교의 개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학부모는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평택의 한 초빙형 교장은 어떤 공모 유형으로 교장이 임용됐는지에 따라 해당 학교에 대한 지원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교단 경력 15년 이상 교사에도 지원 자격을 주는) 내부형 교장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반면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빙형 교장의 학교에는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 안양의 한 학부모는 "혁신학교가 기존의 대안학교와 비슷한 형태로 이해된다"면서 "이를 도교육청이 나서서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혁신학교 정책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고양 덕양중의 학교혁신 성과 사례와 혁신학교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에 이어 교원단체.학부모단체.시민단체 대표들의 토론이 있었다. 패널토론에 임동균 학사모 경기지역 대표는 "혁신학교라는 명칭이 기존의 제도나 조직을 뜯어 고친다는 느낌을 줘 거부감을 갖게 한다"며 '협동화 시범학교' 또는 '교육선진화 시범학교' 등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혁신학교는 한 학년을 6개 반 이하로 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내로 줄인 형태의 학교로, 도교육청이 올 2학기 25개 안팎을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나 희망 학교가 5곳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은 공청회를 통해 일선 학교장과 학부모들에게 혁신학교에 대해 홍보한 뒤 2차 희망 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다.
2007년 12월 안양 초등생 혜진, 예슬양 유괴살해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경찰의 아동안전지킴이집, 안전둥지회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활용한 학생 보호 체계가 유명무실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 광진구내 한 초등학교 등굣길의 편의점 앞. 이 자리에는 학교안전지킴이집 안내 표지 입간판이 상점 앞 주차를 방지하는 장애물로 사용되고 있었다. 또 인근의 맥주를 주로 파는 바 앞에도 학교안전지킴이집 안내판이 서있어 학생의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기준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지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안전지킴이집 표시가 잘 보이지 않거나, 망가진채 방치된 곳이 많았다. 시설물관리도 문제지만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대응해야 할 인력관리는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된 광진구의 한 편의점 종업원은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대해 따로 교육받거나 내용을 인수인계받은 사항이 없다”며 “그냥 붙여놓은 스티커를 보고 학생들이 이야기하면 보호해줘야겠구나 하는 생각만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성동구의 한 문구점 주인도 “처음에 지정될 때 안내 쪽지 한 장 받은 것이 전부이고 따로 교육받은 것은 없다”며 “위급상황 시 어떻게 할지, 또 이것을 계속 운영해야 할지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부모와 전문가들은 아동안전지킴이집이나 안전둥지회 등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의표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인 정수현씨(41)는 “지정 상점 숫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내용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담당자 와 학생들의 교육, 상황별 대처요령 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혜진 한국아동단체협의회 교육사업과장은 “범죄예상, 학생들의 동선 등을 고려해 지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마구잡이식으로 된 측면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안전지킴이집의 설치와 운영에 대한 재점검과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경우 지역 아동 보호 프로그램인 ‘맥그러프 하우스’ 운영자의 신원 파악과 하우스의 위치, 경찰 신고 절차에 대한 매뉴얼 등을 주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지킴이집 활동이 활성화하기 위해선 법제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의 체계적 운영을 위한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2008년 4월부터 시작된 아동안전지킴이집은 학생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도록 지정된 곳으로 학교 주변 문구점, 편의점, 약국, 미용실 등 전국 2만 5천 여개소가 있다. 이는 호주의 ‘세이프티 하우스’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그러나 10분이 일주일, 한달, 일년으로 쌓이다보면 더 이상 짧지 않은 시간이 된다. 이 10분의 가치를 이용해 꾸준히 이뤄지는 교육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 달성교육청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아침수학공부 10분’을 실시하고 있다. 1교시 수업 시작 전 10분씩 30주에 걸쳐 초등 3년~중등 3년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수학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는 16명의 수학교사 등으로 구성된 수리TF팀이 출제했다. 초등학생은 주4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려진 5문제를 개인별로 배부된 노트에 풀고 교사가 재확인토록 했다. 중학생은 교육청에서 주별로 인쇄해 학교에 배송, 매일 시험지를 받아서 풀고 포트폴리오로 정리하게 하면서 수행평가와도 연계시키도록 했다. 매일 풀던 문제를 범위로 상․하반기에 각각 아침수학공부에 대한 평가 시험을 실시, 학교별로 자체 인증서를 수여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우수 운영학교에 대해 시상도 한다. 기초수준의 수학문제를 꾸준히 풀다보니 중․학위권 학생의 수리능력이 많이 향상됐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2.7%)가 다른 교과에 비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전에 10분 수학공부로 하루 공부의 워밍업이 될 수 있고 여러 과목을 산만하게 하기보다는 한 과목을 꾸준히 하면서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수학능력이 올라가는 것이 뚜렷이 나타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 교육청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시행한 매일 ‘아침독서 10분’ 운동이 정착됐다. 1교시 시작 전 10분 동안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읽도록 하는 습관을 갖게 한 것이다. 이 운동에는 ‘읽기만 한다. 매일 읽는다. 모두가 한다.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는 4가지 원칙이 있다. 학교에서 권장도서를 정하고 독후감을 과제로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책 자체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지역 학생들의 독서량이 월등히 높다는 것. 대구교육청이 지난 2006년 말 실시한 독서실태 조사에서 대구 학생의 연간 독서량이 초등학생 104.5권, 중학생 35.6권, 고등학생 21.3권으로 전국 초등학생 48권, 중학생 20.4권, 고등학생 15.4권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교육청은 독서습관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일 ‘삶쓰기 100자 운동’, 올해는 ‘1인1책 쓰기’ 등 글쓰기 습관 갖기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