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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안양해솔학교 전공과 교사들 학생 돌보다 맞고꺾인 상해건수 덩치 큰 장애학생 한 반 10명 싸우고 소리치고 뛰쳐나가고 교사 혼자 역부족…학생도 위험 학교‧교사에만 책임 지울 건가 “이 학생은 제가 손을 놓는 순간 자해하거나 다른 친구를 때리기 때문에 항상 붙잡고 있어야 해요. 그동안 다른 학생들은 방치되죠. 잠깐 한눈파는 사이 자기들끼리 할퀴고 때리는 일도 빈번해요. 정신지체 장애인이지만 모두 성인이라 일부는 저보다도 덩치가 커요.” 정신지체 특수학교 전공과 교사들이 안전문제 등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원 충원, 시설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안양해솔학교. e스포츠 특별수업을 위해 전공과 학생 50여 명이 시청각실에 모였다. 교사들이 주의를 집중하고 있어도 학생들은 제각각 바닥에 주저앉거나 고성을 지르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시도를 수없이 했다. 기자가 들어선 때도 그 틈을 타 한 학생이 교출 시도를 해 교사가 뛰어나가 붙잡아왔다. 교실을 이동할 때는 더 특별한 주의를 요했다. 담임 혼자 10명을 케어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담임을 비롯한 보조교사들이 투입됐다. 교사들은 교출 학생들을 양 팔에 끼고 상대적으로 얌전한 학생들을 앞세워 걸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학생들이 펄펄 뛰는 과정에서 교사의 손목은 자꾸 꺾였다. A교사는 얼마 전 자해 학생을 제지하다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손가락에 부목을 착용하고 학생들을 돌보던 그는 “할퀴고 꼬집히는 건 아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양해솔학교는 고교를 졸업한 정신지체 학생들의 자립 및 직업교육을 위해 2년제 전공과 6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가능자들을 교육하는 취업준비반 2학급(정원 각 7명)과 직업능력이 약한 학생들의 자립을 돕는 자립생활반 4학급(정원 각 10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문제는 중증장애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자립생활반을 교사 혼자 감당하기에 무리라는 것이다. 전공과에는 담임 6명, 부담임 6명, 교외실습지도교사 1명이 있지만 각자 맡은 과목이 달라 수업은 혼자 진행한다. B부장교사는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교사들이 서로 돕지만 오늘만도 이런 일이 서너 번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에는 특수교육지도사 12명, 사회복무요원 5명 등 보조 인력이 있지만 유초중고에 우선 배치하기 때문에 전공과는 상대적으로 덜 고려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학생 수를 줄이거나 교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사고는 늘 순식간에 일어나요. 학생이 많을수록 교실은 소란스럽고 짜증이 나죠. 그러다보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져서 이상행동을 더 많이 해요. 원하는 게 있으면 주변을 안보고 밀치고 부수는데…큰 사고라도 날까 늘 노심초사예요.” 올해 3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전공과 학생 54명 간 일어난 상해는 932건, 교사 10명이 입은 피해는 535건에 달했다. 할퀴고 꼬집히는 경미한 일도 있지만 교사가 학생에게 코뼈를 맞고, 주먹으로 옆구리를 4차례 가격 당한다거나 쇄골을 맞는 사건, 송곳을 집어던지는 일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다수 있었다. 학생이 상해를 입으면 그 책임은 교사에 지워진다. “팔에 조그만 멍이라도 들면 학부모 항의전화를 받기 일쑤예요. 그럴 때마다 저희는 죄송하다, 더 잘 지켜보겠다는 말 밖에 못 드리니 속상하죠.” 쉬는 시간은 더욱 심각하다. 남학생만 40명이 넘는데 이들이 머무는 4층 남자화장실에는 변기가 2개뿐이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참지 못하고 바닥이나 세면대에 볼일을 보기도 한다. 소변으로 흥건한 바닥에 주저앉기도 해 위생상태가 심각하다. 아무리 청소를 해도 화장실 주변에서는 악취가 났다. 교사들은 화장실에 가는 학생을 살피는 한편 교실 안도 봐야하기 때문에 정작 본인이 화장실에 갈 시간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리 만무했다. 수업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바닥에 앉거나, 교실 안을 빙빙 돌아다녔다. 교사는 이들을 제자리에 앉히느라 진땀을 뺐고 한 아이를 앉히면 다른 아이가 일어났다. 얼마 전 공개수업에 참여했던 학부모들도 이런 광경을 보다 못해 교실을 나가버렸다.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2004년 개교 당시 19학급으로 시작했던 해솔학교는 현재 38학급을 운영한다. 늘어나는 학생 수만큼 시설이 확보되지 못하다보니 교실이 모자라 세탁실과 원예실, 제과제빵실 등을 교실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 각종 기자재가 들어찬 교실에서 성인 11명이 생활하기는 비좁았다. 잠금장치를 했지만 교실에는 가위나 칼 등 위험한 도구들이 있었고, 오븐이나 인덕션 같이 고온 기구도 있어 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학교는 교육청에 교원 충원 및 시설확보에 대한 요구를 계속해왔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최근 학교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예방하고,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 자립생활반 정원을 7명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학부모 반대에 부딪치는 내홍을 겪었다. 오재용 교감은 “학부모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지자체와 교육당국의 관심과 적극적 협조 없이는 결국 학교‧학부모‧학생들만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는 학부모회, 교육청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정원을 일부 줄여 기존의 취업준비반과 자립생활반을 통합, 학년 당 3학급(각 7명)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오 교장은 “학생과 교사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인력 충원과 시설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훈 교감도 “학교는 학생들의 것이지만 교사들이 즐겁게 일할 일터이기도 하다”며 “사랑과 배려, 소명감이라는 이름으로 안전이 위협받는 근무환경을 언제까지 묵인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좋은 교사를 만날 때 학생들은 교육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교육의 본질적인 힘은 최첨단 교육기자재가 아니라 교사에 의해 생겨난다. 교육학에서 교육의 기술은 현장 교사가 결정짓는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교사 한명 한명이 교육의 근본적인 역량을 보여준다. 좋은 교사는 열정적인 교사도 있고, 수업을 훌륭히 해내는 교사이기도 하며, 학생들을 늘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교사이기도 하다. 좋은 교사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우리가 주변에서 만나는 교사들 모두 좋은 교사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교사는 학생들을 하나하나 잘 돌봐주고 높은 수준의 수업을 하는 교사라는 사실에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좋은 교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좋은 수업을 탐구하고 개발하는 일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좋은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좋은 수업 탐구대회는 이러한 취지 아래 개최됐다. 각 교과별로 미래의 예비 초등교원인 교육대학 학생들이 스스로 좋은 수업을 만들어보고 공유하기 위해서다. 좋은 수업 탐구대회는 이제 겨우 5년차로 첫걸음을 뗀 것과 같다. 더욱 깊이 있고 내실있는 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현재까지는 초등 10개 교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초등 저학년에서 이뤄지고 있는 통합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까지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참가자를 늘려 가능하면 2~3일에 거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수업대회로 확장시키는 방법도 고민해봐야 한다. 현재 대회는 초·중등 교원양성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초등분야, 즉 초등교원양성대학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향후 유아·중등에서도 이 대회를 본보기로 관련 대회를 개최해 수업 축제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좋은 수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학창시절에 만난 수많은 좋은 교사를 기억하고 있다. 어쩌면 좋은 교사를 다시 만나고 싶은 그 바람, 좋은 교사에 대한 기억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일지도 모른다. 대회가 앞으로도 좋은 교사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 만들어나가는 꿈과 희망의 장이 되길 기대해본다.
과도한 포퓰리즘이란 비난 속에 진보교육감의 선거공약으로 시작된 무상급식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지금 시작 당시에 제기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지방교육재정을 압박하며 정상적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학교식당 없이 교실에서 급식하는 문제 해결 역시 갈 길이 멀다. 교육부가 올 국정감사에 제출한 ‘학교급식 배식장소 현황’에 따르면 전국 1만1679개 초·중·고·특수학교 중 교실급식을 하는 학교는 무려 1463개교다. 식당이 작아 교실급식을 병행하는 503개교를 합하면 2000개교에 달한다. 교실급식은 대부분 교실 여유가 부족한 중소도시 이상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어림잡아 4만 명 이상의 교사와 100만 명 가까운 학생들이 그 대상이다. 하지만 교육청들은 막대한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느라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을 위한 식당 신설은 뒷전이다. 매년 20여 내외 설치되는 수준이어서 앞으로 수 십 년간 교실급식을 면치 못할 형편이다. 현행 교실급식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안전과 위생문제다. 교실급식은 매일 배식차에 뜨거운 국과 밥을 싣고 날라야 하는데 어린 초등생들까지 여기에 동원되고 있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와 뜨거운 음식으로 인한 화상 위험에 항상 노출돼있는 ‘점심전쟁’이다. 이는 진정한 교육활동이 아닐뿐더러 학교에서 교육보다 힘든 고충이 상존한다는 건 주객이 전도된 일이다. 개선과 대책이 시급하다. 뿐만 아니라 책상을 식탁으로 이용함으로써 식사 후 청결문제도 따른다. 아무리 식사 전 책상을 깨끗이 한다하더라도 식탁보다 청결할 수 없다. 그리고 교실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 각종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아무리 환기를 잘 한다고 해도 음식 냄새 또한 오후 수업까지 방해하기 일쑤다. 학교급식은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이어야 학생건강을 담보할 수 있다. 지금처럼 질보다는 숫자를 우선시하는 선심성, 정치적 급식정책은 교육과 거리가 한참 멀다. ‘친환경’ 급식은 교실급식부터 면하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사는 인재 양성이란 국가의 중책을 위임 받은 전문가다. 그러나 오늘날 교사는 교육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이 되면서 타 직종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심지어 과중한 업무와 사회·경제적 지위 하락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 활동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교원 전문성, 교권 보호 인색한 현실 평소 동료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당수가 이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며 종종 해결책도 제시한다. 사회 구성원들이 이를 공감하고 그 어디선가 대신 목소리 내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학교현장과 교원의 권익 보호에 인색한 분위기 속에서 쉽지 않다는 현실 또한 직면하게 된다. 결국 교사들이 뭉쳐 해소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교원단체의 역할은 절실하다. 현재 많은 교사들이 교사의 교권 및 전문성 신장, 복지 증진 등을 위한 교원단체의 필요성 자체는 공감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교원단체에 가입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기준 한국교총의 회원 수는 약 17만 명, 전교조 등 교원 노조 회원 수는 약 6만 명에 불과한 것이 현실로 전국 교원 수 47만4358명에 비춰보면 교원단체 가입률은 현저히 낮다. 한국교총은 지난 11월9일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을 통해 담임·보직·교감 수당 인상, 학교성과급 폐지, 학폭 가산점 완화 등 총50개 항의 합의를 이뤄냈다. 이처럼 회원 회비로 운영되는 교원단체의 교섭으로 교권과 권익보호, 복지혜택, 불합리한 교육정책 개선 등이 이뤄지고 있고 그 수혜는 무소속 교사들도 누리게 된다. 이제 당당하게 교원단체의 일원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더욱 자신의 의사를 잘 전달할 수 있고 정당한 권리도 요구할 수 있다. 교원단체 활동을 통해 선생님들끼리 의견을 공유하고 함께 생각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교사는 교실이라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교육을 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교사 간 교류가 쉽지 않다. 교원단체에서 열정적인 선생님들과 함께 참여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관행처럼 굳어졌던 부분을 다잡고 바로 세울 수 있다. 한국교총은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국교육신문 e리포터, 교육나침반 설문인단, 각종 위원회 등을 모집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지역·학교 중심의 교과연구회, 교원동호회, 학교분회소모임 등의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동료 교사에게 “교원단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당당히 외쳐야 한다. 주인의식과 참여가 중요하다 교원단체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 교원단체의 역할과 방향 설정이 중요하므로 교사들이 생각하는 것과 기대하는 바를 잘 파악하고 의사를 결정하는데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교사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자발적 참여도 유도할 수 있다. 만족감이 높은 회원들이 많아야 단체에 대한 충성도는 물론이고, 회원들 간 입소문을 통해 가입 권유가 이어져 자연스럽게 회세 확장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주변의 권유나 교권 보장을 위해 가입한 경우 단체가 추구하는 활동이나 목적에 대해 스스로 납득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인의식을 가진 회원들이 많은 교원단체의 활동 모습은 그 당당한 소속감과 적극적 활동이 무소속 교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스스로 교원단체 분회장을 찾게 만드는 동기가 될 것이다.
교육전문가로서 교사는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대해 평생 연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럼에도 최근 교육연구대회에 참가하는 교원이 눈에 띄게 줄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교과연구회 지원, 컨설팅 활성화 선생님들의 참가 열의가 저조한 이유는 연구대회 말고도 연구점수를 얻을 수 있는 다른 대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승진을 위한 점수를 얻는 수단이 아니라 모든 교원이 참여하는 연구대회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교과연구회나 단위학교별로 공동연구팀을 구성해서 함께 연구하고, 그를 통해서 나온 연구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교직의 학습공동체 시스템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연구 설계나 연구 방법을 잘 모르는 교사들도 연구팀 속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선배교사들에게 수업관련 연구를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생긴다. 실제로 지금의 현장연구는 개인연구의 성격을 띠고 있어 상당수 교사들이 참여하고 싶어도 주제 선정, 연구방법, 통계처리 등에 대해 잘 모르고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주변에 석·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선생님 혹은 대회 입상자들에게 문의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은 매우 막막해 한다. 따라서 학위를 보유해 연구에 익숙한 선생님들, 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입상한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연구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공동연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점은 연구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교사들에게도 일정 수준의 연구 점수나 성과급을 제공하는 등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수업개선을 목표로 하는 질 높은 연구 관련 컨설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등수에 들지 않은 연구자들에게도 일정한 질적 수준이 확보되고 표절과 무관하다면 점수를 부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수년에 걸친 연구가 단지 등수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무런 성과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장연구대회에 참여했다가 입상하지 못해 점수를 얻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연구를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다 결국 교수학습 관련 연구는 등한시 하고 보다 쉬운 방법에만 몰두하는 지금의 상황이 도래하게 된 것이다. 우수 연구물 공유시스템 구축도 매년 우수한 교육관련 연구물들이 각종 대회에서 산출되고 있음에도 학교 현장에 잘 보급되지 않고 있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 수업관련 연구대회가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지 않고 널리 보급돼 수업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연구결과물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게재 전국의 모든 교사들이 손쉽게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우수한 교육연구논문을 집필한 교사를 멘토로 현장교육 개선에 실질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현장수업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논문의 경우 집필 교사를 중심으로 수업개선 관련 연수나 컨설팅을 제공하도록 하고, 수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수업 개선에 도움이 되는 연구논문의 집필교사들이 직접 수업관련 지식과 기술을 전달할 수 있는 동영상도 제작할 필요가 있다. 이를 교육방송에서 방송하고 언제든지 ‘다시 보기’가 가능하도록 해 곁에서 늘 활용 가능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전기고 전형 일정 맞추느라 11월부터 정상수업 힘들어 일반고 진학생 상대적 박탈감 중3 교실도 ‘수능 이후 고 3교실’ 못지않게 ‘때 이른’ 파행을 겪고 있다. 중3 학생 절반 정도가 전기고 응시를 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11월부터 정상적인 교과수업 진행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은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 전기고 입시 준비에 본격 돌입하므로 파행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봐야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시·도마다 전·후기고 전형일정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전기는 11월 중순, 후기는 12월 중순에 잡혀있다. 서울 A중 교사는 “보통 한 달 전부터 전형에 돌입하는 만큼 사실상 10월 중순부터 수업보다 구술면접 등 전형준비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로 상당수 교사들은 학생들이 2학기 중반부터 학습동기를 잃어 정상적인 수업이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경기 B중 교사는 “수업시간 전에 휴대폰을 거둬야 하는데도 어차피 수업 중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딴 짓만 하기 때문에 그럴 바에 차라리 휴대폰을 하라고 놔두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는 많은 학생들에게 기능을 잃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해도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전기고 전형요소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이 반영되는 지역의 경우 11월 중순 이전에 봐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기말고사 이후부터 사실상 학사 일정이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어 학습동기 부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 곳은 더 어렵다. 전기고 안정권에 속하는 학생은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 ‘자유 시간’이 되므로 학습동기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또 이런 경우 12월초까지 학습 분위기를 끌고 가야 하는 평준화 지역 내 후기고 전형에 임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호소한다. 후기고 전형을 하는 학생의 경우만 놓고 본다면 전기고 전형에 임하는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문제도 발생한다. 서울 C중 교사는 “한 반에서 전기고 원서를 쓰는 아이와 안 쓰는 아이로 분류되는데, 막상 전기고 원서를 넣는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관심이 없고 안 쓰는 아이들은 열등감을 느낀다”며 “추첨이나 당락의 문제로 친구들끼리 서열이 나눠지는 걸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D중 E학생은 “일반고 진학을 결정했는데 친구들이 이달 중순부터 전기고 전형에 임하느라 원서를 넣고 선생님과 상담하는 모습을 보며 소외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12월초부터 전기고 전형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나오면 반 분위기는 더 어지러워진다. 이 때문에 학교현장은 전기고 전형일정 조정, 수업시수 감축 등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 F중 교장은 “전기고가 우수학생을 입도선매하려고 일정을 앞당기고 있는데 중3 교실 정상화를 위해서는 되도록 겨울방학 근처로 옮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법을 개정해 전기고와 후기고 일정을 서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건수는 초, 중, 고 순...질병은 관절염좌, 골절, 열상 순...체육시간과 휴식시간, 과외시간에 많이 일어나 ‘학교안전사고’라 함은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학생·교직원 또는 교육활동참여자의 생명 또는 신체에 피해를 주는 모든 사고 및 학교급식 등 학교장의 관리·감독에 속하는 업무가 직접 원인이 되어 학생·교직원 또는 교육활동참여자에게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는 것이다. 얼마 전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2015 운영 현황 보고 자료를 보니 가입 현황, 자금 관리 현황, 2015년도 공제급여 지급현황이 나타나 있다. 공제료 납부는 학교에서 일괄 하고 있는 바, 대상 학교수가 4,532교인데 납입학교수는 4,403교다. 사립 유치원 129곳만 미납되고 있어 가입율은 97%이다. 자금 관리현황은 이월금, 공제료 수입, 보조금, 잡수입 등을 합하여 127억여원이다. 지출 상황은 공제급부 보상금 54여 억원, 기관운영비 8억 여원으로 2015년 10월 31일 현재 잔액이 65여 억원이다. 자금은 농협, 수협 등에 예치하고 있었다. 올해 공제급여 지급 현황을 보니 초등학교 5,313건에 13억 5천 여만원, 중학교는 5,315건에 20억 2천 여만원, 고등학교는 1825건에 18억 8천여 만원이 지급되었다. 그러니까 사고 건수로 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이고 금액 지급 순으로 보면 중학교, 고등학교, 초등학교 순이다. 작년과 비교하여 보면 안전사고 건수는 206건 증가하였으나 보상 금액은 3억 원 정도 감소하였다. 고등학교에서 424건이 증가하였고 유치원, 중학교, 특수학교 순으로 감소하였다. 보상금액은 초등학교가 3.2억원 증가하였고 고교, 유치원, 특수학교 순으로 감소하였다. 유형별 현황을 보면 요양급여는 사고건수 202건 증가하였으나 보삼금액은 4천여만원이 감소하였다. 상해급여는 사고 건수 3건이 증가하였고 4억 9천만원이 증가하였다. 소송 등 기타 지원금은 사고 건수 1건이 증가하였고 보상 금액은 7억 4천여 만원이 감소하였다. 여기서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고 유형이다. 학생과 교직원이 여기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있으면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는 골절 1,607건, 열상 1,302 건, 관절염좌 1.395건으로 모두 1천 건이 넘는다. 중학교는 골절 1,965건, 관절염좌 1,947건, 열상 809건이다. 고등학교는 관절염좌 2,205건, 골절 1,265건, 열상 858건이다. 사고 발생 시간대별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는 휴식시간 2,328건, 체육시간 1,381건, 과외시간 733건이다. 중학교는 체육시간 2,281건, 휴식시간 1,801건, 과외시간 702건이다. 고등학교는 체육시간 2,210건, 휴식시간 1,460건, 과외시간 687건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체육시간이 6,009건으로 35.7%, 휴식시간이 5,780건으로 34.4%, 과외시간이 2,575건으로 15.3%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을 분석하여 보면 경기도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사고 유형은 관절염좌가 6천 건으로 35.4%를 차지하고 그 다음 골절이 5천 건으로 29.5%, 열상이 3,500건으로 20.9%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면 학생들을 관절염좌, 골절, 열상으로 벗어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육시간 준비운동만 제대로 하고 체육 교사의관리 감독 하에 체육수업에 임한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매 수업 시간 종료 후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에도 교직원들의 임장지도가 필요하다. 교직원이 복도나 교실 순회만 하여도 학생들은 행동에 조심을 하게 된다. 과외 시간에 일어나는 안전사고 예방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학교안전공제회 업무가 보상업무보다는 안전사고 예방업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사고가 일어난 후에 치료 받으면 무엇하는가? 보상비 지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직원들 연수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학교에서 지도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교육자료도 개발하여 보급하여야 한다. 학교에서도 안전사고 예방 포스터나 표어 등도 적절히 게시하여 사고 예방에 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과 교직원 행복을 위해 안전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3 교실’ 수업 파행을 막아라!(제3탄) 3학년 학생들을 인솔하여 지방 소재 ○○대학교에서 주관하는 문화공연에 다녀왔다. 우선 공연에 앞서 입학처장의 간단한 입시설명회가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대학 동아리의여러 공연을 즐기면서 학생들은 잠깐이나마 입시로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정시모집을 앞둔 많은 대학이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겸한 문화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대학이 주관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수업 파행을 막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리라 본다. 여건이 된다면,대학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쳐합격한 대학을 미리 방문케 해보는 것도 좋다. 학생들은 앞으로 본인이 전공할 강의를 대학 강의실에서 직접 들어봄으로써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으리라 본다. 대학의 협조를 얻어 대학 재학 중인 선배와의 멘토링(Mentoring)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멘토링을 통해 대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대학 새내기로서 꼭 알아야 할 많은 정보를 미리 섭렵해 두도록 한다. 최근 고3 예비 대학생을 학과 실습실로 초대하여 실습에 직접 참여케 함으로써 학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대학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경우는 안전사고가 따르는 만큼 그 학과를 전공한 교사 한 명을 인솔교사로 지정하여 학과가 주관하는 실습에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동참해 보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관심을 두고 찾아보면 고3 수능이 끝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는 대학과의 사전 조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학사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고교 측의 일방적인 행사 강행으로 대학 측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것으로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이 최소한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학이 주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은 수시모집 여러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최종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서산 서령고 박재중 장학재단 이사회 모습지난10월 17일,서산 서령고 교장실에서 '서령고박재중장학재단(이사장 황탁순)'이사회가 개최되었다.임원7명과 학교관계자3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신년도 예산안 심의,임기만료임원에 대한 추인이 있었다.또한2005년 12월22일 재단이 창립된 이래10년이 가까워오고 있는 시점에서 창립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방안으로,재단 소식지 2호 발행과 장학금 수혜학생들과 재단 임원 등을 초청한 10주년 기념행사 실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본 장학재단은 서령고21회 졸업생인 고 박재중씨가 생전에3억원을 출연(出捐)하여 기금을 조성하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63명(졸업생53명,재학생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건실한 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10월 24일(토) 서령중고 동문들이 태안군 소재 현대 더 링스CC(The Links)골프장에서 ‘한마음 친선 골프대회’를 가졌다. 서령중고 총동문 골프회 대회장 이강렬(고 17기) 회장은 “일상의 권태를 벗어나 자연에서 마음껏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서령중고 한마음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며, “모든 동문들이 오늘 하루만은 푸른 필드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고 주문했다. 이날 160명의 동문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으며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모교 6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기부금을 모으는 등 모교에 대한 진한 애정을 과시했다.
서일여자고등학교 RCY 지도교사 송인철 와 단원 10여명은 11월 24일(화) 14시 서일여자고등학교(대전광역시 서구 구봉산 북로22)에서 적십자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전달된 성금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7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대한적십자사의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젊은 층의 공감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대 국민공모 기부송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 대 국민공모 기부송 캠페인에 응모한 서일여자고등학교 RCY단원 이승현(여,17세)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가 되는데 이승현 학생과 참여한 친구들은 이 상금을 더욱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자며 사랑의 성금을 적십자사로 기탁하기로 했다. 적십자로 기탁된 사랑의 성금은 지역사회의 긴급재난 구호활동과 취약계층에 대한 희망풍차 결연활동, 국제협력을 통한‘물과 위생 사업’등에 소중히 쓰일 계획이다. 이승현 학생이 캠페인에 응모한 기부송 캠페인 영상은 유투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가 제60호를 발간했다. 1972년 처음 발간된 학보는 그동안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서령학보에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애환과 학교의 역사가 고스란히 스며 있어 신문은 그대로 서령의 산 역사가 되고 있다.
요즘 날씨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좋지 않다. 비오다 흐리다 다시 비오다 흐린다. 맑은 날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가뭄이 해갈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이 아름다운 가을을 놓쳐버리고 있어 안타깝다. 바닥에는 낙엽만 뒹굴고 있다. 차 위에는 낙엽이 장식을 한다. 거기에다 한 주의 일기도 썩 좋지 않다는 예보가 있다. 이럴 때 우리 선생님들은 가라앉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들려오는 소식은 슬픈 소식뿐이다. 국내에서는 민주화의 큰 산이셨던 고 김영삼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에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다. 오늘 오후에 한국교육신문을 보니 또 마음이 아프다. ‘밥차’ 미는 교사가 4만 명이나 되고 매일 전쟁 같은 교실급식을 하고 있다는 보도다. 아직도 식당이 없는 학교가 있다니! 내가 근무했던 학교는 급식이 시작된 이후 식당이 없는 학교는 없었다. 학교마다 당연히 식당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교육신문을 보니 생각보다 너무나 많다. 점심식사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4만 명이나 되다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예산이 없다는 말은 더군다나 말이 안 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국에서 예산이 없어 식당을 지을 예산을 지원 못하다니 말이나 되나? 지금도 늦지 않다. 어떤 예산보다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어야 할 식당이 최우선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 선생님들이 교재연구를 하고 수업을 하고 교실 정리를 하고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교실에서 급식지도를 하다니! 이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언제가지 예산 타령을 하면서 급식 전쟁을 벌여야 하나? 선생님을 선생님답게 대우해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점심 급식지도로부터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 초등학생들은 담임선생님 한 분이 학생들의 급식 배급을 하고 식사지도를 한다는 게 실제 가능한가? 불가능하다. 순식간에 일어날 불상사를 생각하면 선생님들의 마음이 정말 편치 않을 것 같다. 식판 나르고 배식하고 청소하고 나면 파김치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도 오후에 쉬지도 못하고 연속으로 오후수업을 해야 하니 제대로 수업이 될 수 있겠는가? 교육부의 관계자들은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내가 담임이 되어서 식판 나르고 배식하고 청소하고 나서 수업을 한다고 하면 해낼 수 있겠는가? 그것도 하루도 아니고 매일 그렇게 하면 감당할 수 있겠는가? 예산을 담당하는 부서에서는 당장 학교마다 식당을 지을 수 없다면 몇 년 안에 전국의 전 학교에 식당이 만들어져서 식사다운 식사를 할 수 있게 하고 선생님들에게는 급식으로 인해 부담을 덜어주어야 할 것 아닌가 싶다. 나라는 선진국으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교육에서만은 자꾸 후진적 생각만 하고 후진적 정책을 펼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지금도 늦지 않다. 식당이 없는 학교에 현 정권이 끝나기 전에 모두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시원스럽게 지원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북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경순) 특수학급에서는 여주시 장애인복지관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권 및 이해교육과 장애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과 장애체험은 유치원과 관내 유관기관의 협조로 이루어진 여주지역 공동체 교육을 실현하는 일환으로 실시되어 더 큰 의의가 있다. 장애인권 및 이해교육과 체험은 총 2부로 나누어 약 80분가량 진행되었다. 1부는 유치원 원아들의 발달 · 지적 수준에 적합한 내용을 선정하여 장애 이해 교육과 간단한 인권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2부는 휠체어 체험, 구족화(입과 발로 그린 그림) 그리기, 흰 지팡이 체험을 한 뒤 간단한 소감 발표하기로 마무리 하였다. 북내초 병설유치원 특수학급 정혜인 교사는 “ ‘장애’ 와 ‘인권’이란 개념은 유치원생들이 이해하기에 많이 낯설고 어려운 개념이지만, 유아기 때 이런 장애 관련 교육과 장애 체험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준다면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편견 없이 장애인을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고 하였다. 이 밖에도 북내초 병설유치원 특수학급에서는 장애 유아에게 적합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계획을 실시하고 유치원 통합 활동 지원, 학기별 역통합 활동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 여러분, 여기 성냥개비로 만든 물고기 모양의 퍼즐이 있습니다. 여기서 성냥개비 두 개만 위치를 옮겨 물고기의 진행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요?” 19일 경기 인계초 4학년 1반 수학 수업시간. 학생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고민에 빠졌다. 자신 있게 손들고 나온 친구가 틀리자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저요’, ‘제가 해볼게요!’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전 교직원 공개수업으로 진행된 이날 수업은 조금 특별했다. 다름 아닌 이 학교 김재현 교장이 특별교사로 나섰기 때문. 수업은 성냥개비로 만든 5X5 네모 칸 퍼즐에서 구할 수 있는 정사각형을 모두 찾아보는 것으로 ‘문제해결능력의 신장’이 주된 목표다. 김 교장의 능숙한 진행에 학생들은 5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참여했다. 학생들은 규칙을 발견하고, 귀납적 사고와 일반화의 생각 등 문제해결 방법과 관련된 수학적 생각들을 해내 참관 교원들을 놀라게 했다. 박수빈 양은 “보통 수학시간은 문제풀이만 하는 지루한 시간으로 기억되는데, 교장선생님께서 창의적으로 생각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며 “평소 교장선생님 하면 어려운 이미지인데 수업을 하면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장이 수업에 나서게 된 건 수업공개에 대한 평소 신념 때문이었다. 경인초등수학연구회 수원지회장으로 8년째 활동 중이기도 한 그는 “교사가 전문성을 발휘할 길은 수업 밖에 없다”며 “다년간 수학연구를 해온 선배교사로서 내 노하우를 보여주고 공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지난해 인계초에 부임한 후 2년째 학교장 특별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박준영 교감과 함께 전 교원들의 공개수업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좋은 수업은 교사의 자존심과도 같죠. 그런데 이 수업전문성은 함께 공유하지 않으면 발전이 어렵습니다. 교장인 저도 공개수업 후 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질문 사항에 대해 답변하면서 또 한 번 성장하니까요. 저와 후배 선생님들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수업공개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인계초 교사들은 적어도 1년에 4회 이상 공개수업을 한다. 3년 미만의 저경력 교사들은 연 1회의 임상장학, 3년 이상의 교사들은 연 1회 학년수업장학, 또 모든 교사는 연 2회 동료장학, 그리고 학부모 수업공개까지 교내 장학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수업공개 후에는 전 교원이 모여 두 시간 가량 조언을 주고받는 협의회를 개최한다.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평가받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이 학교 교사들은 “이런 기회가 빈번하다보니 점점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게 되고 조언에 거리낌이 없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인계초로 발령받은 3년차 교사입니다. 이 학교에서 놀란 점은 수업공개가 알차다는 것이었어요. 다른 학교들은 형식적인 절차로 공개하고, 조언 역시 상처주지 않는 선에서 뭉뚱그리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학교는 이런 활동을 ‘지적’이 아닌 소통과 노하우 공유로 생각하더라고요. 저 역시 다양한 학년의 수업을 보면서 적용해 볼만한 팁도 얻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정찬미 교사) 이처럼 수업공개가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생긴 가장 긍정적인 변화는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한진 연구부장은 “17년 교직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진정한 수업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장학활동은 수업 자체보다 발문의 유형이나, 동영상 자료 등 형식이나 겉모습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수업의 ‘알맹이’를 보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수업에서 정말 길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지 군더더기를 제거하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수업, 본질에 다가가는 수업을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업이 진행되는 대홍초4학년 교실. 학생들이 발을 동동 구른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탓에 추워서 그런 것처럼보이지만아이들의 시선은 창밖에 머물러 있다. 솜 이불처럼 포근하게 내려앉은 눈 위에서 뛰어놀고 싶어서다. 충남, 영동 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26일 오전 천안 대홍초(교장 이원현) 교정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담임 교사와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눈싸움과 눈사람을 만들며 추억을 쌓았다. 백진석(4학년) 군은 "첫눈이라 더 반갑고 친구들과 재밌게 놀 수 있어 즐겁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소복이 쌓인 눈처럼 전국의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에도 다양한 추억들이 쌓여간다.
‘쌀 한 톨이 모여 생명이 깃든 밥을 짓는 곳입니다’. 대전 전민초 급식실의 또 다른 이름이다. 지난 10월 중순, 이곳에선 흥미로운 모습이 목격됐다. 학생들이 급식실 앞에 놓인 쌀통에서 쌀 한 톨을 집어 들고 안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쌀로 만든 과자, 빵, 떡, 국수 등이 전시된 작은 테이블로 다가가 손에 쥔 하얀 쌀을 작은 통 안에 흘려 넣었다. 그 곳엔 ‘쌀 한 톨이 모이면 행복한 밥상이 차려집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렇게 모인 쌀은 떡으로 만들어 11월 11일 ‘가래떡 데이’에 전교생이 나눠 먹었다. 전민초 학생들은 한 달에 두세 번 운영되는‘미(米)소 짓는 날, 미(米)사랑 데이’를 손꼽아 기다린다. 우리 쌀 식빵으로 만든 치즈호두토스트, 우리 쌀떡 치즈구이, 우리 쌀 구운 도넛 등 입맛 당기는 별미를 맛볼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만큼은 편식하는 학생은 물론 음식을 남기는 학생을 찾아보기 어렵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개최한 ‘2015 쌀 중심 식습관 교육학교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전민초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전민초의 ‘생명의 쌀! 소중한 밥! 먹으면서 배워요’ 프로그램은 ‘미소 짓는 날, 미사랑 데이’를 통한 급식교육과 가정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석아 전민초 영양교사는 “쌀 한 톨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학교 급식 문화를 활용했다”면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덕분에 학생,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민초의 프로그램에는 나눔과 봉사, 가족 간의 소통 등 인성교육 요소도 포함돼 있다. ‘러브미(米) 홍보미(米)인 활동’ ‘사랑의 쌀독! 기부미(Give 米)’ ‘행복한 습관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이 바로 그것. ‘러브미 홍보미인’은 쌀의 소중함을 알리는 학생 자원봉사자다. 배식 받은 음식을 다 먹은 학생에게 ‘그린 리더’ 스티커를 배부한다. ‘사랑의 쌀독! 기부미’는 십시일반 쌀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기부 활동이다. 강 영양교사는 “쌀을 모아 소외 계층에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쌀은 곧 생명이라는 걸 깨닫는다”면서 “쌀의 소중함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발산초는 ‘밥보들의 쌀 사랑 이야기’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밥보는 밥을 많이 먹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지만, 이 프로그램에선 ‘밥이 보약’의 약자로 쓰였다. 김홍남 교장은 “‘밥이 좋아 밥을 잘 먹고, 보약을 먹은 듯 건강한 어린이’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발산초도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교육 기부단·급식 모니터단 운영, 가정통신문을 통한 식습관 교육, 쌀사랑 가족 체험 마당 등 학부모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학교 홈페이지에 카페도 운영했다. 쌀 요리 레시피와 가족이 함께 밥 먹는 모습을 업로드 하도록 해 학교 구성원이 공유하도록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교대부설초의 ‘건강미 사랑미 넘치는 행복한 학교’ 프로그램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교과 수업과 연계한 식생활 교육이 특징이다. 식생활 체험교실 ‘나도 밥 할 수 있어요’ 운영, 세시풍속을 통한 식습관 교육 진행, 우리 쌀 응용요리 학교 밥상 조리 가이드북 제작 등이 눈길을 끈다. 우수상은 천안 신촌초, 용인 보정초, 청주 남일초가 받았다. 장려상에는 옥천 장양초, 울산 무룡초, 대전 송강초, 진주 남강초가 이름을 올렸다. ‘2015 쌀 중심 식습관 교육학교 우수 사례 경진대회’는 우리 전통 먹거리인 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쌀 중심 식생활 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지정된 쌀 중심 식습관 교육 시범학교 172개교를 대상으로 △관할 교육청 추천 △서류 심사 △현장 심사 △발표 심사를 거쳐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10개교의 사례집을 발간해 전국 초등학교와 교육청에 배포할 예정이다.
무상급식 유예 건의서 제출 부산교총(회장 박종필)은 18일 부산광역시의회를 방문해 부산 지역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 유예 건의서를 전달했다. ‘무상급식이 교육일 수 없고 교육복지의 핵심도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유예 건의서에는 부산시교육청에서 편성, 제출한 2016년도 예산안 가운데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비 통과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교육의 발전을 위해선 전면 무상급식보다 교육활동 지원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10일에는 ‘부산 중학생 무상급식 어떻게 해야 할까요?’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제51회 정기대의원회 개최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19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제51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했다. 2015년도 사업 보고 및 2016년도 각 회계별 예산안, 감사 선출안을 각각 심의·의결했다. 한글사랑 글짓기대회 열어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20일 울산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11회 울산교총 한글사랑 글짓기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미래의 주역이 될 울산 지역 학생들에게 한글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 결과, 총 813편이 접수됐다. 대상 5편, 금상 10편, 은상 24편, 동상 36편, 입선 85편이 최종 당선됐고, 격동초, 남창중, 명덕여중이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경북교총, 한마음체육대회 경북교총(회장 이태석)은 21일 ‘제3회 경북교총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배구, 테니스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14개 시·군 배구선수단과 테니스 선수 8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참가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 곽경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 정세원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구 우승은 안동시(시부)와 의성군(군부)에 돌아갔다. 테니스 종목에서는 안승찬 어모중 교장, 배등룡 은풍중 교장, 박경희 상주여중 교사 등이 각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도 교섭·협의 상견례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25일 경기도교육청과 2015년도 본 교섭의 시작을 알리는 상견례를 가졌다. 장병문 회장과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해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했다. 2015년도 교섭·협의(안)은 교원 인사와 임용제도 개선, 교원 복지 및 근무 여건 개선, 교권 및 교원전문성 신장 지원, 교육 환경 개선, 교원단체 지원 등 총 29개조 38개항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견례를 시작으로 실무 교섭을 거쳐 연내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隠し 2001) *장르(국가): 애니메이션 (일본) *상영시간: 126분 *등장인물: 센(또다른 이름 치히로), 하쿠(센의 친구), 유바바(목욕탕주인), 가오나시 *추천 등급: 더빙- 5세 이상 / 자막- 10세 이상 *관람 팁: 치히로가 이름을 빼앗겨 센이 되어서 아이들은 다른 인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핵심 주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성장이다. *인성요소: 용기, 가족애, 위기극복 STEP 1. 영화 맛보기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 치히로의 가족은 산속에서 길을 헤매다가 이상한 곳을 발견한다. 사람은 없지만 음식이 잔뜩 차려진 이곳은 과연 어디일까? 엄마, 아빠는 주인 없는 식당에서 밥을 먹다 그만 몸이 돼지로 변해버린다. 엄마, 아빠를 찾아 헤매던 치히로는 정체불명의 소년 하쿠를 만난다. 이곳은 유바바라는 마술사가 운영하는 신들의 목욕탕. 엄마, 아빠는 신들의 음식을 훔쳐 먹은 죄로 돼지가 된 것이었다. 가족을 되찾기 위해 치히로는 유바바와 계약을 맺는다. 이때 치히로는 이름을 빼앗기고 ‘센’이 되었다. 불평 많고 연약한 어린 아이였던 센은 어엿한 목욕탕의 일원이 된다. 그러던 중 모두가 꺼려하는 오물신의 목욕을 돕게 돼 작은 선물을 받는다. 든든한 하쿠가 도움을 주지만 부모님을 되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던 중 하쿠가 유바바의 언니인 제니바의 도장을 훔치다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센은 하쿠를 대신해 유바바에게 다녀오려 하는데, 목욕탕에선 의문투성이 가오나시가 사람들을 집어삼키면서 소란을 부린다. 유바바는 센이 그 원인이라 생각해 가오나시에게 센을 바친다. 과연 센은 가오나시에게 잡아먹힐 위기를 넘기고 제니바에게 도장을 잘 돌려줄 수 있을까? 그리고 빼앗긴 센의 진짜 이름, 치히로도 되찾을 수 있을까? STEP 2. 인상적인 장면 찾기 “정말 소중한 것이 사라졌는데도 아직도 모르겠습니까?” 아기가 사라졌지만 그것도 모른 채 황금만 쳐다보고 있는 유바바에게 던지는 말. 센도 엄마, 아빠가 사라진 다음에야 소중한 것을 알게 됐다. “한 번 만난 것은 잊을 수 없는 법. 다만 기억나지 않을 뿐이니까.” 하쿠를 구하기 위해 유바바의 언니 제니바의 집에 찾아간 센. 도와달라는 센의 말에 제니바가 힌트를 준다. 하쿠와 한번 만난 적이 있다면 하쿠의 이름을 기억해 낼 수 있을 거라는 힌트다. 센은 하쿠의 진짜 이름을 기억해낼 수 있을까? ★한줄 지도 팁 : 인물의 캐릭터를 그릴 때에는 많은 장면을 그리게 하기보다 캐릭터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되도록 크게 표현하게 유도한다. STEP 3. 감상 후 활동하기 저학년은 등장인물 캐릭터 그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고학년은 인상적인 장면을 그리고 뒷면에 배경 설명을 쓰는 활동을 추천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깊이 들어가면 일본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으나 수업에서 하기엔 부적절하다. 대신 몰입도가 높으므로 캐릭터나 장면을 중심으로 가볍게 활동하는 것이 좋다. ※ 더 자세한 영화수업 이야기는 ‘팟캐스트 영화, 교육을 만나다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교총이 23일 서울 한국교총회관 2층 다산홀에서 창립 제6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교총 회장단, 17개 시·도 교총 회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정호 한국교육삼락회연합회장, 최수혁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 신상인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 강윤숙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회장, 최돈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윤문상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부사장 등 교육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기념사에서 “교총의 지난 68년 역사는 대한민국 교원들의 삶의 궤적”이라면서 “선배 교육자들의 헌신적인 활동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교육 발전의 견인차였다”고 말했다. 이날 안 회장은 기본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창립 당시 교총은 민간 교육부를 목표로 삼았다. 자주적·자율적인 교육자들의 활동과 교사 중심, 교사가 주도하는 단체를 지향했다. 창립 68주년을 맞은 지금, 과연 창립 당시의 정신에 부합한 단체의 위상과 권위를 갖췄는지, 교사 중심 전문직연구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봐야한다는 이야기다. 안 회장은 “시대가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 교원단체의 모습을 찾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Back to the basics)”고 전했다. 창립 당시 전개했던 새교육운동을 계승한 새교육개혁운동, 교육의 정치적 중립 수호를 위한 교육감직선제 위헌 소송,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출범을 통한 인성운동 주도, 교원 스스로 교권·자긍심을 세우는 새로운 교원상 정립 운동 등은 교육과 교원단체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안 회장은 “한국교총이 대한민국 제1의 사회단체, 더 나아가 세계적인 교원단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자기 혁신에 힘써야 한다”면서 “회원과 사무국, 조직이 삼위일체가 돼 교총의 정신과 혼, 교육적 신념과 정책을 교육 현장에 현실화 해나가자”고 역설했다. 교총은 1947년 조선교육연합회로 출범해 대한민국 교육의 기틀을 다졌다. 일제 치하의 잔재를 해소하고 6·25전쟁 후에는 교육 재건에 힘을 다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 조직 활동 등 교총에 헌신한 유공 회원 22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