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엊그제 6학년 아이들 대여섯 명이 교장실 문을 열고 들어와 면담신청을 하겠다고 하며 시간을 내달라는 것이었다. “무슨 면담이야?” 국어시간에 나오는 면담을 하겠다며 허락해 달라는 것이었다. “언제라도 좋으니 오너라!”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에 남자아이들 다섯 명이 먼저 교장실로 들어 왔다. 예약했던 면담을 하려고 왔다며 책과 메모지를 들고 들어왔다. 자리에 앉으라고 하고 어떤 내용을 공부하려는 것인지 물었다. 한 아이가 책을 건네주기에 열어보니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과 면담을 통해 직업을 탐색하며 면담내용을 서로 발표 하면서 말하기 듣기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미리 준비한 질문이 시작되었다. 교장선생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이며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느냐? 교장선생님으로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며 앞으로 계획까지 제법 날카로운 질문도 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잠시 후에 여학생 여섯 명이 노크를 하며 들어왔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과 면담을 하면 좋을 텐데 가까이 있는 교장과 면담을 하는 것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어린이들은 여러 명이 핸드폰을 꺼내 놓고 녹음을 하였다. 남자 아이들은 한명만 녹음을 하였는데 질문도 남자아이들 보다는 더 세심한 부분까지 질문을 하였고 더 예리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방송에서도 여자 기자가 많은 것도 이유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교실에 앉아서 하는 공부보다는 실생활과 관련지어 실제로 체험을 하면서 하는 공부가 더욱 알차고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실망했던 점도 말씀해 달라고 하였고 교장선생님께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이냐고 묻고, 은퇴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으냐는 등 다양한 면담을 하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진지하게 공부하는 표정을 보니 이런 것이 산교육이라는 생각이 들고 대견스러워 보였고 한편으로 마음 흐뭇하였다.
'이름은 농업고교로 돼 있지만 명문 대학 진학률이 가장 우수하다.' 호주 시드니 북부에 있는 제임스루스농업고교를 두고 호주의 교육계가 내리는 평가다. 이 학교는 호주 정부가 학업성적이 우수한 초등학생들을 위해 만든 공립 실렉티브스쿨로, 중.고교 6년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특목고'다. 제임스루스고교는 호주 고교 가운데 명문대에 가장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는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이 학교를 포함해 노스시드니보이스하이스쿨과 보쿰힐하이스쿨 등 시드니시내의 이름난 특목고 진학을 위해 호주의 초등학생들이 매년 치열한 입시전쟁을 치른다. 영주권과 시민권을 갖고 있지 못한 외국 유학생은 특목고 입학이 아예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명문대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사립학교에 진학하려면 최소한 연간 2만호주달러(2천200만원상당)를 내야 한다. 부유층이 아니고서는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마음대로 보낼 수 없다. 이들 실렉티브스쿨과 일부 사립고 출신들이 시드니대 등 호주 주요 명문대학 진학에서 월등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 및 지방, 산간벽지 출신 등 이른바 소외계층 출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입시제도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마이클 스펜스 시드니대 총장은 최근 시드니 북부 및 동부지역 주요 실렉티브스쿨 및 사립학교 출신 학생이 호주 주요 대학에 압도적으로 많이 진학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출신 계층별로 학생들을 적절히 섞는 방안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3일 전했다. 그는 "대학입학시험점수(UAI) 위주로만 선발하게 돼 있는 현행 입시제도에서는 잠재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사우스웨일스대 총장 대행 리처드 헨리는 "시드니시내의 실렉티브스쿨이나 일부 사립학교의 대학 진학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른바 소외계층의 대학진학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과 원주민 출신 학생들의 대학 입학을 늘리는 게 필요하지만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리처드 토베이 뉴잉글랜드대 총장은 "지방 및 산간벽지 출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확대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시드니대 등 호주 주요 대학에 진학하는 저소득층 출신 학생들의 수는 2001년 3만1천441여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1천878명으로 겨우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산간벽지 출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은 이 기간 2천627명에서 2천16명으로 무려 23.2% 줄었으며 지방 출신 학생들은 3만9천74명에서 3만6천589명으로 6.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드니대와 뉴사우스웨일스대, 맥쿼리대 등 시드니 주요 대학의 소외계층 출신 학생 비율이 평균 9%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및 산간벽지 출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이 크게 줄어든 것은 심각한 가뭄 등 자연재해로 농업 및 축산업에 종사하는 학부모들이 경제난을 이유로 자녀들을 가급적 대학에 보내지 않으려 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호주 정부는 저소득층의 기준이 되는 사회경제적지위(SES) 지수 등을 토대로 저소득층 학생을 분류했으며 우편번호를 근거로 지방 및 산간벽지 출신 학생을 가려냈다. 한편 호주 정부는 이같은 현상이 자칫 사회적 위화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소외계층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늘리기 위해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줄리아 길러드 연방정부 교육부장관은 "저소득층과 지방, 산간벽지 출신 학생들의 주요 대학 입학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20%로 현재보다 2배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23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전국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5천900여명의 43%인 2천500여명이 퇴직연금을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수령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북, 광주, 대전 순으로 70.1%, 61.9%, 61.8%였다. 기간제 교사 임용의 심사 방법이나 결정이 학교장의 자율에 맡겨 있어 오랜 기간 교직 활동을 하며 인맥을 쌓은 퇴직교원들이 임용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박 의원은 분석했다. 박 의원은 "임용 정원 축소, 준비생 증가 등에 따른 교사 임용 후보자들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소득이 없는 기간제 교사 지원자를 우선 선발하는 등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서림초 충청남도교육청지정 운영 보고회 최종 리허설 가져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10월 21일(수) 충청남도교육연구정보원 상희구 연구사와 서산교육청 한만희 장학사 등 교육청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22일 발표가 예정된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연구학교 공개보고회의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2007년개정교육과정’ 현장 정착 첫 해를 맞아 충청남도교육청으로 부터 통합교육연구학교로 지정을 받아 2009학년도에 ‘통합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교육과정의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주제로 1, 2학년 통합교육의 효율적인 지도방안을 1년여 동안 연구하여 왔는데 22일 예정된 보고회 진행에 앞서 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리허설을 가지게 된 것이다. 임석관 및 내빈들의 의전 문제부터 연구학교의 결과를 교육현장에 일반화 시킬 수 있는 연구 결과물 정리와 함께 질 높은 연구학교 보고회의 전개를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 진행되어지는 보고회 일정 등에 대해서까지 연구사와 장학사의 지도가 함께하는 가운데 시종 진지하게 3시간여에 걸쳐 리허설이 진행되었다. 이날 리허설을 주관한 서림초 안승원 교감은“1년여 동안 전 교직원이 노력하여 만들어진 연구 결과를 충청남도교육청 관내의 교육가족들을 모시고 발표하는 자리인지라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연구사와 장학사의 친절한 지도를 받게 되어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 ”며 바쁜 일정에도 지도에 나서준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원장 이광양) 가평교육원은 20일부터 3일간 서울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어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22일 용답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이 원어민강사와 함께 책 관련 단어 및 영어 사전 게임 등을 하고 있다. 가평교육원은 신종플루로 인한 학생 영어체험교육 참가 취소의 공백을 최소화 하고 다양한 영어체험 활동을 통해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등을 줄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98개교 중 6개교를 선정하여 1일 1교당5~6명의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지도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4시간 동안 다양한 영어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용답초 5학년 5반학생들이 신체에 관련한 단어 등을 익히고 있는 모습.
전국 교대생들이 내년 초등 교원 선발 규모 축소 및 교육예산 삭감에 반대하며 동맹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 교대 교수협의회가 21일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협은 성명서를 통해 “교대가 겪고 있는 현실적 위기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정부가 그동안 현안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었고, 미봉책으로 일관해 왔다”고 규탄하고, “교대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조속한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초등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에 맞춰 정규교원을 확보할 것 ▲청년실업 해소를 가장한 인턴 교사제와 초등교육의 위기를 자초하는 전문강사 채용을 중단하고 정규교원을 증원할 것 ▲교대 입학 정원 조정뿐만 아니라 교사 임용에도 책임질 것 ▲대통력이 공약한 교육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GDP 대비 교육재정 6%를 확보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교과부 앞에서 ‘동맹휴업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22일엔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전국 교대생 1만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 초등 예비교사 상경투쟁’을 벌였다. 현재 교원대 초등교육과를 포함한 전국 12개 교대생들은 12일부터 단계적으로 무기한 동맹휴업을 진행 중이다. 교대생들은 “공교육의 교육여건이 상당히 열악함에도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교육예산 삭감을 시도하고 있다”며 “정부는 우선적으로 교원을 증원하고 교육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부터 교원정원 배정기준이 ‘학급수’가 아닌 ‘교원 1인당 학생수’로 바뀌면서 소규모 학교가 몰려있는 전남북, 경북, 강원도 등의 교사 정원이 대폭 감축된다. 줄여야 할 교사는 대부분 경기도로 일방 전출이 추진돼 지방 교육계에서는 “농어촌교육 황폐화 정책”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16개 시·도를 4개 지역군으로 나누고, 각 군별로 교원1인당 기준학생수를 설정해 교원 정원을 가배정했다. △1군:경기-초등 27.2명, 중등 21.8명 △2군:서울 및 6개 광역시-초등 25.2명, 중등 20.5명 △3군:충남북, 경남, 제주-초등 23.8명, 중등 19.0명 △4군:강원, 전남북, 경북-초등 21.8명, 중등 16.2명이다. 이에 따라 경기(2040명), 광주(289명), 울산(150명) 등은 교원 증원 수요가 발생한 반면, 전남(-783), 전북(-180), 경북(-176), 충남(-140), 강원(-95) 등 농어촌이 많은 도 지역은 대폭적인 감원이 불가피해 교육 여건이 더 악화될 조짐이다. 특히 교과부는 전남 등이 줄여야 할 교원을 당장 내년에 경기, 광주 등으로 일방 전입시킬 계획이어서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교과부는 “전남 등에 근무하는 현직 교원을 경기도에 약 1400명, 광주에 약 220명을 일방전출 시키는 등 총 1850여명을 필요한 시도로 보낼 것”이라며 “경기도 등의 고질적인 교원 부족문제와 별거 부부교사 문제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사를 보내는 교육청들은 침통한 표정이다. 전남은 경기도로 초등 100명, 중등 150명, 광주로 중등 100명의 교사를 일방전출로 빼앗기게 돼 ‘교사대란’이 예고된다. 교과부는 기간제나 전일제 강사로 충당하면 된다지만 도서벽지에서 적은 보수를 받고 근무할 인력을 구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 한 초등 담당자는 “우선 교담교사를 크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중등 교사만 177명을 경기, 울산 등으로 전출할 상황이고, 강원도도 중등 교사 100명을 경기도로 보내야 할 입장이다. 한 교육청 담당자는 “학급 수가 주는 것도 아닌데 학생 수가 적다고 무조건 교사를 줄이라는 건 학교 통폐합을 강요하는 셈”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교육청 담당자는 “시 지역 중학교사의 수업시수가 22, 23시간으로 늘어나 기피현상이 가중되고, 순회, 상치교사가 증가해 교육의 질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초중등교육법상 교원정원은 학급수를 기준으로 배정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임의로 학생수로 변경한 것은 문제”라며 “지리적으로 도서벽지에 학교가 산재해 있고, 소규모 학교가 많은 농산어촌 지역에 대해서는 학급수를 감안한 별도의 배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전국시도교총연합회장협의회(회장 최한기·충북교총 회장)는 22일 “농산어촌의 교육황폐화를 가속시키는 획일적인 학생수 기준 교원 배정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그나마 학생수가 적어 맞춤식 교육이 가능했던 소규모 학교의 경쟁력마저 악화시켜야 하겠느냐”면서 “복식수업, 상치교사, 순회교사 증가로 농어촌 교육의 황폐화와 탈농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산어촌 등 낙후지역에 대해서는 학급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별도의 교원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저출산을 감안해 학교 통폐합이나 순회교사 확대 정책을 적극 펴야 한다”며 “2015년까지 기준 학생수를 조금씩 조정해 시도 간 교원을 계속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교육계와의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교원대는 개교 25주년을 맞아 27일 대학원 대강당에서 기념 학술 세미나 ‘한국 교사교육의 반성과 발전과제’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이돈희 서울대 명예교수(전 교육부 장관)가 ‘한국 교사교육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반성’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김도기 한국교원대 교수와 김희배 관동대 교수가 각각 초등 및 중등 교사 양성체제 대한 평가와 반성을 주제로 토론을 갖고, 손준종 한국교원대 교수는 ‘우리 교사교육의 미래와 교실친화적 교사 양성의 과제’를 발표한다.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은 “교원대가 추구하는 ‘교실친화적 교사 양성’을 위해 우리나라 교사교육의 지난 과정을 반성해보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발전 방향과 과제를 도출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세니마를 통해 많은 교육관련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교사교육을 돌아보고, 보다 발전된 형태의 교사양성 체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43-230-3806, 3886
한나라당이 일명 '외국어고 폐지법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외국어고 존폐 문제, 나아가 외국어고를 없앨 경우 전환 모델에 대한 명확한 합의점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사교육비 문제가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짓누르고, 저출산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하나로 제시된 외국어고 폐지론은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두언 의원이 이달 말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오는 27일 외국어고 문제 해법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적극적인 여론수렴에 나설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사교육비 경감책 속도내기 = 지난 6월 '사교육과의 전쟁, 어떻게 이길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던 여의도연구소는 향후 한 달간 교육문제와 관련해 세 차례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외국어고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가 첫 순서다. 여의도연구소장인 진수희 의원은 "그동안 곪아오던 게 터졌다는 느낌"이라며 "외국어고 입시가 사교육비 주범이라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해법은 달리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토론회에는 외국어고 폐지법안을 준비중인 정두언 의원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외국어고, 일반고, 학부모 대표자들이 참여, 외국어고 폐지론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다. 또한 여의도연구소는 내달 2일 영어 사교육 문제 토론회를 개최하며, 내달말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미취학 아동에 대한 교육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달말 토론회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전 2년간 미취학 아동에 대한 의무 무상교육' 방안이 발제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다만 당 정책위는 당장 외국어고 폐지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국회 교과위의 논의를 지켜볼 방침이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거나 당이 개입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므로 당론을 정할 필요가 있다, 없다를 결정할 시기는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정두언 '사교육 폐해근절 3법' 주목 = 여권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는 정두언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법 개정을 통한 학원의 심야 학습시간 제한에 목소리를 높였던 정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 이른바 '교육 3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사교육비 문제를 비롯한 사교육 폐해를 법 개정을 통해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현행 외국어고를 특성화 학교로 전환해 사실상 외국어고 입시제를 폐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개인 과외교습을 제한하기 위한 학원법 개정안, 학원의 정보공개를 위한 법안 등이 그것이다. '외국어고 폐지법안'으로 불리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특목고인 외국어고를 특성화고 적용을 받도록 함으로써 외국어고 입시 경쟁을 없애고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원법 개정안은 심야 교습시간 제한.단속의 사각지대로 꼽혔던 '오피스텔 과외', 즉 개인과외를 대상으로 한다. 학원과 교습소 뿐아니라 오피스텔 등에서 성행하는 개인과외의 경우에도 심야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정 의원은 학부모가 고액의 수업료를 부담하며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만, 정작 학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원 소속 강사의 최종학력, 전공과목, 수업료 산출방식 등을 공개토록 하는 법안도 이달 말 발의할 예정이다.
- 수업연구대회 참가 교사 수업 공개 시간 가져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전문성을 확보한 명품 수업 발굴과 명품수업으로 학력 신장을 꾀하고자 하는 의도로 진행되어지는 충청남도초등수업연구대회에 이 학교 김노을 교사가 대회에 참여하여 10월 21일 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 서림초는 저경력 및 신규교사의 교수력 제고를 위해 많은 교사가 충청남도교윧청에서 주관하는 수업연구대회에 참가하였는데 서류전형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김노을 교사가 이날 수업대회 심사위원들을 모신 가운데 지정된 수학 단원에 대하여 실제 수업을 시연하게 된 것이다. 오후 1시 학교에 도착한 수업 심사단 5명은 먼저 교장실에서 수업대회 참가 교사의 평소 교육활동 실적에 대한 세밀한 관찰에 있어 수업발표자의 학급을 방문 각자 지정된 수업 관찰 영역에 대한 수업심사에 들어갔다. 수업연구대회의 전 과정은 녹화되어 교육청에 제출되며 심사위원 5인의 점수 중 최고점 최하점을 제외한 나머지 3명 점수를 합산하여 평균점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수업연구대회는 진행되어진다. 이날 수업연구대회에 참여한 김교사는 “많은 선배 선생님들의 도움이 있어 오늘 수업 본선대회까지 출전하게 되었다”며 수업연구대회 출전에 많은 도움을 준 학교의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래형 교육과정의 개정과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불리는 이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 2학년 6교시 수업 등 학교현장의 현실을 무시한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늘리기 위한 조치들이 포함되면서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육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최근 중국에서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과중하게 부과된 수업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수업시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오직 대학입시를 위해 학교가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학입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학교 및 가정에서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학교들은 수업량이 많기로 유명한데 초등학교 때부터 8시 이전에 수업 시작하기, 수업시간 늘리기, 쉬는 시간 줄이기, 주지교과 시간 늘리기 등은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육과정 편법 운영의 예이다. 또한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습량 증대를 위해 오전 5교시 수업 혹은 오후 3교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의 경우 대부분 오전 5교시 수업과 오후 3교시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많은 초․중․고에서 학생들을 7시 무렵 등교시켜 0교시 수업도 진행, 학생들을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처럼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과도한 학교 수업 시간 확대 운영이 중국 교육당국의 노력으로 인해 점차 수그러드는 추세에 있다. 지역별로 조금씩은 다르지만 일부 지역의 교육청에서는 초․중․고의 학습시간을 원래 교육과정의 규정대로 준수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어줄 것을 학교 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에서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지를 교육당국과 학부모가 관리․감독하는 체제를 강화시켜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최근 장쑤성(江蘇省)과 베이징에서 강화되고 있어 중국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쑤성에서는 최근 초․중․고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장쑤성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수업시간이 초등학교 6시간, 중학교 7시간, 고등학교 8시간을 넘길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학생들의 수업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는 금년 9월 장쑤성 교육청이 공문을 통하여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을 통일하도록 요청하면서 현실화되었다. 장쑤성 교육청은 이를 위해 각 학교는 수업시간표를 학교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게시하도록 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감시를 받도록 하였다. 이러한 수업시간표의 공개 등의 조치로 인하여 장쑤성 초․중․고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부담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장쑤성이 독자적으로 처음 실시하는 것이 아니고 과거 중국 교육부에서 제시하였던 방침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중국 교육부는 수업시간과 관련, 초등학교는 6시간, 중학교 7시간, 고등학교 8시간의 수업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바 있지만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성적향상과 상급학교 진학률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이 기준을 초과하는 수업을 진행하였고, 특히 학교의 시간표 규정은 무시되어왔다. 하지만 장쑤성의 이번 조치로 앞으로 이 지역의 학교에서는 표준 수업시간이 엄격히 지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쑤성 교육당국의 강력한 의지로 인해 현재 난징시(南京市)의 경우 57개 초․중․고가 학교 시간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장쑤성의 모든 학교들이 시간표를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장쑤성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수업시간을 지키기 위한 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시 교육당국은 초․중․고의 수업과 관련하여 오전 수업은 4시간을 넘을 수 없으며, 오후 수업도 초등학생은 2시간, 중․고등학생은 3시간을 넘지 못한다는 규칙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10일 중국의 스승의 날인 교사절(敎師節)을 맞이하여 원자바오 총리가 베이징35중학(北京35中)에서 강조한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베이징시는 이를 위한 우선적인 조치로 베이징시의 초․중․고에서 기준 수업시수를 엄격히 지킬 것을 각급 학교에 요청했다. 이를 위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초․중․고에 참고용 시간표를 제공하고 0교시 수업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체조시간은 오전 2교시 후에 실시하며, 아침 8시 이전에는 수업을 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작년에도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6시간 이상, 중고등학생은 8시간 이상 있지 말도록 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학력신장을 명목으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8시 이전 수업을 강행했으며, 체조시간을 8시 이전으로 옮기는 등의 변칙적인 학사운영을 통하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이에 교육위원회는 최근 다시 공문을 발송, 이전의 요구를 지킬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오전에는 4시간 이상의 수업을 엄격히 금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최근 장쑤성과 베이징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학생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들은 앞으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일부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떨어지고 있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중국 교육당국의 이러한 조치들이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일부 초등학교에서 교육용 로봇을 활용한 시범수업이 진행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매헌초등학교 등 서울시내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과학과 수학 등 일부 교과목에 교육용 로봇을 활용하는 시범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용 로봇은 학습도구로 이용되는 교구로봇과 교사업무를 보조하는 교사 보조로봇으로 나뉘며, 이번에 시범사용되는 로봇은 교구로봇이다. 국내에서는 로봇 경진대회를 통해 교구로봇이 개발돼 왔고, 유치원에서는 유아용 교사로봇이 일부 활용되고 있다. 국외의 경우 지역·학교별로 교구로봇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하거나, 방과 후 학습과 캠프운영 등에 이용하는 추세다. 지경부는 이번 시범수업에서는 과학의 경우 로봇에 용수철을 달아 길이 변화를 측정하거나, 속력과 거리 측정 등의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의 경우 입체모양 학습과 최단거리 경우의 수 계산 등에 로봇을 이용한다. 10개 초등학교는 각교 1개 학급씩 이달말부터 12월 초까지 6주 동안 시범수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상 학교는 신학, 매헌, 금화, 탑산, 북가좌, 가원, 강동, 청룡, 미래, 가인 초등학교다. 지경부 관계자는 "로봇 연계 시범수업을 통해 학습 흥미를 유발하고, 다양한 수업지도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고 폐지론’에 대해 “외고를 없앤다고 사교육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외고를 폐지하거나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극단적 처방 보다는 외고의 긍정적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준화 정책의 획일적 교육한계 극복, 특수 분야 및 수월성 교육에 대한 요구 해소, 조기 해외유학 수요 흡수 등 특목고의 긍정적 기능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7년 조기 해외유학 현황을 살펴보면, 초등 1만 2341명, 중학교 9201명, 고등학교 6126명 등 한 해 동안 총 2만 7668명이 유학을 사유로 출국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50억 2000만 달러에 이른다. 교총은 외고 입학전형 시 수학·과학의 가중치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외국어 능력 및 중학교 내신 위주로 선발하고, 특별전형을 금지하거나 선발비율을 대폭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대입전형에 있어서도 수시모집에서 AP과목 성적요구, 외국어 교과 58단위 이수자 등 외고에 대한 실질적인 우대전형을 폐지하고, 외고가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명문대 진학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외고가 입시위주로 운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 및 행정지도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외고의 폐해를 막기 위한 개선책을 적용한 후 평가를 통해 외고 폐지나 학교체제 전환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교총회장이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초등 학력평가 개선방안의 핵심은 ▲초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 보완 ▲시·도교육청 주관 교과학습 진단평가 폐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과목 수 및 시기 조정, 학교별 공시 제외 등이다. ◆서답형 문항 비중 높여야=전국 초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척도 개발, 수준 설정, 다년간 비교를 통한 동등화 작업 등 모범적인 평가체제라고 평가하고,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온라인 채점 시스템을 활용해 단답형·괄호형·완성형·논술형 등 서답형 문항의 비중을 확대해 교과별 목표 달성 여부를 총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시험 부담 줄여야=시·도교육청별로 실시하고 있는 초 4~6학년 대상의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도별로 검사도구 개발, 수준 설정 등이 다르고, 평가 결과를 다년간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특정 과목 위주의 선택형으로 구성돼 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저해된다는 점도 지적됐다. 매년 4~6회 이상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것도 이유다. ◆학업성취도 평가 시기 7월로 조정=매년 10월 초 6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7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월 평가 후 바로 중학교로 진학하기 때문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학습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총은 6학년 2학기를 학생 개인별 보정학습 및 교사의 추수지도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 과목에 대해서도 국어·수학 등 도구교과 중심으로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도구교과에 대한 기초학력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는 이상, 사회·과학 등 내용 교과에 대한 보정학습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또 학생 수 과다, 교원의 업무 과다 등 학교 현장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도 덧붙였다. 평가 결과의 학교별 공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학교별 공시는 지역간, 학교간 경쟁 유도가 뒤따라 높은 성적을 위한 과잉 학습 등 교육적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방학 중 특별 보충학습이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시·군·구 교육청별로만 발표하는 현행 제도를 유지토록 했다. ◆“문제점 개선에 힘 모으자”=이 회장은 “학력평가는 학교교육의 목적 달성을 위한 하나의 과정 및 수단이며, 평가 자체가 목적이거나 학업성취 향상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며 “학력 진단과 학습 보정 차원에서 필요한 학력평가를 집단적·물리적으로 거부하는 행위는 자제하고, 문제점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력평가가 학업성취 수준 진단을 통해 추수학습을 안내하고, 교수학습의 개선을 가능케 한다는 교육 과정에서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학력평가의 오·남용으로 교육문제가 발생치 않도록 결과를 교육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학력평가가 지나친 지역간·학교간 경쟁을 유발, 학생의 과다한 학습부담을 야기하고, 보정·추수학습의 효과가 미비한 점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학력평가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확한 원인 진단과 개선을 통해 본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6월이 되면 교육자치제 [敎育自治制]가 크게 훼손되는데 교육계는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법률개정이 국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힘이 닿지 않아 정치권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다. 교육 자치는 교육행정의 지방분권을 통하여 주민의 참여의식을 높이고 각 지방의 실정에 맞는 적합한 교육정책을 강구하여 실시함으로써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교육제도이다. 교육자치제는 일반 행정으로부터의 분리·독립과 중앙으로부터의 자치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인사와 재정에 있어서 일반 행정과 중앙교육행정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이 강조되며 4가지의 기본원칙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째가 지방분권의 원칙이다.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지시와 통제를 지양하고, 지방의 실정과 특수성을 감안한 교육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둘째는 전문적 관리의 원칙이다. 교육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감안하여 이를 지원하고 조성해 주는 교육행정도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도의 교육행정 식견을 갖춘 요원들에 의해서 관리·운영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셋째, 주민통제의 원칙이다. 일정한 지역의 주민이 그들의 대표를 통하여 교육정책을 심의·결정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교육위원을 선출하여 교육에 대한 민의가 교육정책의 의사결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민주성의 원리이다. 넷째, 자주성의 원칙이다. 교육활동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그 자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교육행정은 일반 행정으로부터 분리·독립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1949년 제정·공포된 교육법에 의하여 교육자치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52년 6월에 시·군 단위의 교육 구를 중심으로 교육자치제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이 제도는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폐지되고, 1964년부터 시·도 단위의 명목상 교육자치제를 실시하였다. 1988년에 개정된 교육법에서는 시·도 단위와 시·군·구 단위의 교육자치제를 동시에 실시하도록 하였다가, 1991년에 제정된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에서는 시·도의 광역단위에서만 실시하도록 하였다.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구성된 시·도 교육위원회는 시ㆍ도의회에서 선출한 교육위원으로 구성되며, 교육위원회는 시·도 교육감을 선출하여, 본격적인 교육자치제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후 학교운영위원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간선제를 실시하다가 2006년 개정된 법률에서는 지방교육감의 선출을 주민 직선제로 바꾸어 내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임기가 다시 시작하는 교육감선거를 하게 되어있다. 교육위원회가 없어지면서 도의회 교육 사회 문화 분괴위원회로 들어가게 될 교육의원을 선출한다고 한다. 교육감도 왜? 우리가 뽑느냐며 15%선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는데 교육의원까지 주민직선제로 선출한다니 교육을 너무 우습게 보는 제도가 아닐 수 없다. 국회의원 선거구 보다 배가 넓은 지역에서 한명의 교육의원을 선출한다고 하니 정치논리에 의하여 교육자치의 근본인 교육위원회를 없애고 시ㆍ도의회 속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교육자치도 크게 훼손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교육총선이 될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 의원 발의 안이 12명의 국회의원이 20개의 법안을 제출해 놓고 있어 선택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 자치를 살리며 우리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법률안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지방정부의 정치 속으로 들어가 예속된다면 교육 자치는 크게 훼손될 것이고 교육의 앞날이 암담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번 정기 국회에서 교육 자치를 살리는 가장 좋은 법률안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교원단체를 비롯한 전 교육가족이 노력해야 안정된 가운데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수능 성적 공개·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교육전문가, 교원, 학부모 등이 참여한 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수능성적의 공개 범위, 방법, 절차에 대한 합의를 거쳐 법을 정비한 후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초등생의 지나친 시험부담을 덜기 위해 시도교육청 주관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폐지해야 한다”며 초등 학력평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수능공개 문제=이 회장은 우선 교과부가 아무런 대책 없이 수능성적을 공개한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회장은 “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은 무책임한 수능성적 공개로 학교서열화, 고교등급제 부활을 우려하고 있다”며 “각 대학과 대교협은 입학전형에서 등급제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방침부터 밝히고, 교과부는 선의의 피해 학생, 학교가 없도록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회장은 수능성적 공개는 교육적 고려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법에 바탕해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교원, 학부모, 전문가, 언론, 정당 등이 참여한 ‘수능성적 공개 및 학력격자 해소를 위한 교육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여기서 수능성적 공개 범위, 방법, 절차를 논의하고 합의 내용을 법안에 담아 공개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성적 공개는 학력격차의 정확한 실태와 다양한 원인을 진단하고, 뒤처진 학생과 학교를 지원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실효성 있고 과학적인 정책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결코 최근의 보도처럼 학력격차를 학교변인 만으로 몰고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학력격차는 교원의 인사정책에도 영향이 있으므로 “출신 모교 및 희망학교 장기간 근무제도 등과 같은 획기적인 전보제도 등 공립교원인사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등 학력평가 문제=이 회장은 “학력평가는 학생의 학력 진단과 학습보정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이를 집단적으로 거부하기보다는 초등 0교시 수업, 방학 중 특별보충수업 등과 같은 부작용을 개선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초등 학력평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이 회장은 “현재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초 4~6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시도교육청마다 평가척도 개발, 수준 설정이 다르고, 평가 결과의 다년간 비교가 불가능해 평가도구로서 타당성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3일 치러진 초 6학년 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서도 “학급당 학생수와 교원의 업무과다 등 여건을 고려할 때, 현행처럼 국·영·수·사·과를 평가해 보정학습을 충실히 하기가 어렵다”며 “다른 교과 지식 습득의 기본이 되는 국어, 수학으로 평가과목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가시기도 현행처럼 10월이 아닌 7월로 앞당겨 6학년 2학기에 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보정학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고 폐지 문제=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외고 폐지론’에 대해서는 조건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외고가 폐지돼도 사교육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외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극단적 처방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수학, 과학 가중치 축소, 외국어 능력 및 내신 위주 선발 등 입학전형방법 개선, 외고 교육과정과 정합성이 떨어지는 특별전형 금지 및 특별전형 축소, 이공계 교차지원 제한 등 대입 정합성 제고 등의 개선책을 우선 적용해야 한다”며 “그런 후에도 순기능보다 폐해가 더 크다면 외고 폐지나 학교체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인플루엔자가 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0월 셋째주(12-18일) 신종플루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집단발생사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중증사례,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 등이 증가추세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지난주 환자 발생건수는 하루 1천573명으로 전주 대비 72.7% 늘었다. 주간으로 따지면 일주일에 1만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자진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학교의 경우 지난주 두 명 이상 집단감염 사례가 356건이 발생, 이달 첫주(149건)와 둘째주(139건)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중학교가 전주 34건에서 108건으로, 고등학교가 31건에서 94건으로 각각 300% 이상 늘었고 초등학교는 53건에서 121건, 유치원 13건에서 15건, 대학.학원.국제학교 등이 4건에서 6건으로 증가했다. 군부대 3곳, 사회복지시설과 직장이 각 2곳, 전·의경부대 1곳 등도 집단 발생사례에 포함됐다. 신종플루 환자의 74.9%가 면역력이 약한 20세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학교에서의 신종플루 확산은 우려할만한 상황이다.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일부 학교가 휴교를 하는 등 나름대로 대처하고 있지만, 추가로 조처를 할만한 것이 있는지 2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하지만 신종플루 환자의 중증도, 치명도 등을 고려해 볼 때 전염병위기대응 단계를 상향조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18일 현재 입원 중인 신종플루 환자는 503명인데 이중 17명이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9월말과 10월초 일일 투약건수가 1천400-1천900건에 그치다 지난주 3천492건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발표가 1주 늦은 올해 41주(10월 4-10일)차 전국 817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유사환자분율(ILI)은 외래환자 1천명당 5.69명으로 21.6%가 줄었다.
인천승학초등학교(교장 공덕환)에서는 10월 19일 4~6학년 5백여명을 대상으로 2009 승학 빠른손 타자왕 선발 대회가 열렸다. 타타타타……. 시작소리와 함께 멀티미디어실 안은 경쾌한 소리로 가득 넘쳐났다. 이 대회는 4,5,6학년의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 및 정보화 능력 배양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 대회에 타자검증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실시되어 각 학생들의 정확도와 진행과정, 분당 타수가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이 가능하다. 기존 대회 진행방식인 학생들이 작성한 내용을 출력한 후 교사가 직접 채점을 하는 방식보다 교원의 잡무 경감 및 평가의 공정성 향상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 6학년 대회에서 분당 394타로 1등을 차지한 최영호 학생은“타자대회를 위해 많은 연습을 기울였지만 집에서 연습할 때와 달리 친구들과 겨루니 손가락에 힘이 더 들어가고 긴장이 되었지만 내 타자실력을 친구들과 비교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하여 타자대회의 대비를 통해 정보화 소양을 기를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승학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정보능력 향상을 위해 내년에는 컴퓨터로 그림그리기 대회, 파워포인트 만들기 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바쁜 일이 많아 직원들끼리 얼굴 맞대고 오순도순 대화 한 번 나누지 못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이럴 때는 스스로 여유를 누리면서 즐거운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즐거운 일이 있으면 엔도르핀이 저절로 나온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광고에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생활에 활력소가 필요할 때는 여행을 떠나는 게 최고다. 문의초 직원들이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모습이 여인들의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을 다녀왔다. 한국 백경 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은 단풍으로 붉게 물든 가을철에 찾아야 제 맛이 난다. 철이 조금 이르지만 안국사로 가는 굽이길 초입부터 붉은 단풍들이 맞이했다. 정상으로 가는 고갯길에 제법 너른 공터가 있다. 차를 세우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 숲속으로 100여m 올라가면 깊은 산속을 닮은 골짜기를 수십 길의 암벽이 가로막는다. 하늘 아래 하나뿐이라는 천일폭포다. 갈수기라 아래로 떨어지는 물의 양이 적지만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 정상에 올라가면 적상호(산정호수) 둘레의 단풍이 예쁘다. 해발 800m에 위치한 적상호는 무주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다. 양수발전은 전력 소비가 적은 심야에 아래쪽 저수지의 물을 위쪽 저수지로 퍼 올렸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주간에 파이프를 통해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양식으로 무주 양수발전소의 상부댐과 하부댐은 고도가 약 600m 차이난다. 호수 끝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적상호 주변, 굽이고갯길, 무주호와 백운산이 단풍으로 곱게 물드는 풍경과 멀리 보이는 덕유산의 향적봉을 바라봤다. 사고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나라의 역사기록과 중요한 서적이나 문서를 보관하던 곳이다. 역대 실록을 보관하던 사각은 사고 안에 따로 있었다. 적상산 사고지유구(전라북도기념물 제88호)는 역대왕조의 실록을 보관하던 곳으로 선원전과 실록전이 있다. 적상산사고는 1614년(광해군 6) 천혜의 요새로 이름난 적상산에 실록전을 창건하고, 1641년(인조 19) 선원전을 세우고 왕실의 족보인 '선원계보기략'을 봉안했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일본인들이 사고의 책을 규장각으로 옮겨가기 전까지는 정족산, 오대산, 태백산과 함께 중요한 사고였다. 사고 옆 오르막길의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안국사다. 주차장에서 내려서면 적상산성호국사비(전북유형문화재 제85호)가 있다. 이조판서 겸 대제학 이식이 건의해 호국사를 창건하고 세운 비로 비문이 마모되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다. 바로 아래에 적상산성의 성곽이 길게 이어져 있다. 성곽 위에서 바라본 장군바위의 풍경이 장관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여행이다. 적상산 여행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구경거리가 장군바위, 천일폭포, 안렴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적상산은 신라와 백제가 각축을 벌였던 요지였다. 고려시대 거란족이 침입했을 때 피해를 입지 않았고, 탐라를 토벌한 최영 장군이 이곳을 지나다가 산의 형세를 보고 왕에게 건의하여 성 쌓기를 건의했다. 적상산성(사적 제146호)은 낮은 석축물이지만 낭떠러지 위에 있어 밖에서 접근할 수 없는 천혜의 요새였다. 주위의 단풍과 어우러지는 안국사의 풍경이 아름다운데 공사 중이라 어수선했다. 고려 충렬왕 때 건축된 안국사는 금산사의 말사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는 승병들의 거처였다. 양수발전소 공사로 수몰지구에 포함되자 옛날 호국사가 있던 자리로 90년대 초 옮겨온 사찰이다. 안국사에는 안국사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7호), 극락전(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42호), 목조아미타삼존불상(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201호), 범종(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88호), 지장전, 천불전, 삼성각이 있다. 영산회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였던 모임이고, 괘불탱(괘불)은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할 때 법당 앞 뜰에 걸어놓는 대형 그림이다. 안내판에 의하면 석가가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안국사영산회괘불탱은 조선 영조 4년에 천신, 의겸 스님 등이 제작했다. 이 괘불로 기우제를 지내면 가뭄 때 비가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안국사는 관군과 승병이 주둔하던 호국의 성지로 고려시대의 건축물인 극락전에 17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이 있다. 1788년(정조 12)에 제작된 범종은 요사체 옆에, 지장전ㆍ천불전과 삼성각은 극락전 좌우에 있다. 극락전을 왼편으로 끼고 돌아 위를 올려다보면 단청을 하다 말았다. 안국사를 보수할 때 경복궁 중건과 겹쳐 단청공을 구하지 못했다. 그때 늙은 노승이 단청을 맡으며 100일 동안 들여다보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궁금증을 참지 못한 주지승이 99일 되는 날 들여다보자 극락전 뒤 처마에 매달려 있던 학 한 마리가 휘장을 찢고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다른 곳에서도 들어봤음직한 이 전설 때문에 안국사의 단청은 늘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 사찰 옆 등산로를 따라가면 붉은 단풍이 한창이다. 등산로에서 바라본 사찰과 적상호의 풍경도 아름답다. 안국사에서 1.5㎞ 산책을 즐기면 정상과 안부를 지나 향로봉에 도착할 수 있다. 적상산의 남쪽 층암절벽 위에 위치한 안렴대는 사찰에서 0.5㎞ 거리에 있다. 사방이 낭떠러지인 안렴대는 거란이 침입했을 때 각 도를 다스리던 삼도의 안렴사(안찰사)가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와 진을 친 채 난을 피하고, 병자호란 때는 난을 피하기 위해 적상산 사고 실록을 바위 밑에 있는 석실로 옮겼다는 곳이다. 안렴대에서 바라보는 단풍이 적상산의 가을 풍경 중 최고다.
-중국합비시 교장단, 선진학교 견학 위해 서림초 방문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지난 10월 17일(토) 충청남도서산교육청과 학습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합비시 교장단 12명이 서산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하여 3시간여에 걸쳐 조충호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선진 학교 경영의 노하우와 학교 현황을 브리핑 받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서산교육청은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라는 역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8년 전 부터 중국 합비시와 교류협력학습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 합비시 교육국 관내 교장단 12명의 방문을 받아 일선학교 방문 순서에서 서산관내 선진학교로 서림초등학교를 지정하여 소개하게 된 것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모대표들의 영접을 받으며 10시 학교에 도착한 합비시 교장단은 조교장의 인사와 함께 학교현안에 대한 브리핑 후에 각 교실 및 특별실에 대한 참관이 있었고 이어 다시 자리를 교장실로 옮겨 우리나라 교육제도 및 학교 경영방법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통역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어졌다. 이어 합비시 교장단은 교직원과 사진촬영을 마친 후 서림교육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학교를 떠났다. 이날 중국의 귀한 손님을 맞은 조교장은“먼 곳에서 오신 손님들을 맞아 민간외교 사절이라는 자세로 학교운영 방안 및 학교를 소개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며”며 중국교장단들이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