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39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심규선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장 겸 대기자는 17일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회장 김진국)로부터 제13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 대기자는 1983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도쿄특파원,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을 역임했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서울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해 서울 잠실중 교사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간 교육분야에서도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교사의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이 공무상재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기존 판결을 뒤엎고 공무상재해의 인정 범위를 폭넓게 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학교폭력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한 A중 B교사의 부인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고 14일 밝혔다. 대법원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원망과 질책을 받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스승으로서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정신적 자괴감에 빠지고 학폭위에 참가한 일부 위원의 참가 자격에 관한 분쟁까지 발생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살 직전 업무상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으로 급격히 우울증세가 유발됐고 이 때문에 합리적 판단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 처해 자살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1, 2심에서는 "가해학생들에게 가혹한 조치가 내려지는 등의 사정으로 B교사가 심적 부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회 평균인 입장에서 도저히 감수할 수 없을 정도의 업무상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우울증에 기인한 것으로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었다. 이번 판결은 교권 침해 등으로 갈수록 스트레스가 가주되는 교원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4년 본지가 교원 16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정근로 인식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8.1%가 우울, 분노, 자존감 상실 등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25.8%는 병원 치료를 고민할 정도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2013년에는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정신 질환으로 휴·면직 처리된 교원이 2011년 69명, 2012년 112명, 2013년(8월까지) 86명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교권침해도 급증하고 있다.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건수만 해도 2006년 179건에서 2015년 488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현장에서는 교원의 감정근로에 대한 사법부의 전향적 인식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 A고 교사는 "그동안 몸을 다쳐서 아픈 건 말할 수 있어도 스트레스로 받는 고통은 호소할 데가 없었다"며 "특히 정신질환에 대해선 되레 자질 부족을 지적받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판결로 교직 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권추락과 실험적 교육정책 남발로 인해 현장교원이 받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무상재해로 인정된 것은 바람직하지만 애초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권을 보호하고 정책 추진 시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비아세안 국가 최초로 유치한 한·아세안교육자대회(이하 교육자대회) 지도자회의가 오는 27~2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다. 아세안 10개국의 교육자 대표들을 비롯해 안양옥 교총 회장, 김종식 교총 사무총장, 이영 교육부 차관, 민동석 유네스코 사무총장, 우종범 EBS사장,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총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열리는 본 대회의 주제와 날짜, 프로그램, 참여 인원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교총은 아세안교원단체(ACT)의 협력단체에서 정회원으로 지위가 격상된 지 2년 만인 2014년에 회원국 만장일치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교총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 한류와 교사 해외 파견의 물꼬를 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는 올해 9월 전일제 유치원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주 교육부는 지난 1월 전일제 유치원 전면 시행을 위한 중간 보고에서 인프라 구축과 교사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90개 학교에서 전일제 유치원을 운영하고 140여 명의 신규 교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6개 학교에 전일제 유치원을 위한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100여 곳은 보수 공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일제 유치원에서는 기존 유치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놀이 중심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 학급의 학생 수는 최대 14명으로 정했다. 그러나 학생 수나 학교 여건을 고려해 두 명의 교사가 들어가는 ‘팀 티칭’도 가능하도록 했다. 주 교육부는 지난 3년간 3000만 캐나다 달러(약 258억 원)를 전일제 유치원 확대에 투입했다. 이어 교사 확보를 위해 1300만 달러(약 112억 원)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주 교육부는 전일제 유치원을 통해 유아기의 학업성취도와 읽기 능력 향상, 사회적·감정적 발달 촉진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오전, 오후 반일제나 격일제 유치원보다 전일제 유치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월등히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 커비 교육부 장관은 “전일제 유치원은 유아기 학습과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영국 교사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직업군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국교원조합(NUT)이 면밀한 스트레스 검사와 유급휴가 부여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보건건강관리국이 2010‧11~2013‧14년 직장 내 스트레스 수준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5명 중 1명은 ‘상당히’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는 가장 높은 스트레스 레벨에 위치한 3대 직종 중 하나로 드러났다. 또한 2015년 맨체스터 대학의 연구 결과에서도 교사들은 80개 직종 중 스트레스 레벨이 가장 높은 3가지 직업 중 하나로 밝혀졌다. 1위는 경찰·소방관, 2위는 의사·간호사, 3위가 교사였다. 이밖에도 최근의 여러 건강연구에서 교사들의 높은 스트레스 수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의 자살, 병‧휴가, 결근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 통계관리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사 자살이 2010년 42명에서 2012년 62명으로 50%나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직업적 특성과 자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장학부의 감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교사들이 병가를 내는 날 수가 10% 이상 증가했다. 또한 교사들의 스트레스로 인한 결근은 50% 증가한 것으로 보도됐다. 전국교원조합이 2014년 교사들의 스트레스 원인을 조사‧분석한 바에 의하면 △학생평가․채점 △정보 기록 △감사 준비 등에 압박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떠난 전직 교사들의 사임 이유도 이와 비슷한 원인에서였다. 이에 대해 전국교원조합은 교사 스트레스에 대한 지역 기관들의 관심 제고와 해소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스트레스 오딧(stress audit:스트레스 검사) 시스템 실행을 제안하고 나섰다. 질문지를 통해 교사들의 스트레스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지역 기관들의 지원을 통해 각 학교나 단체가 검사를 실행하자는 것이다. 스트레스 검사는 스트레스 지표 관련 질문지와 요인 관련 질문지를 통해 양면으로 조사하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것이다. 영국 상소법원은 2007년 2월, 과다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스트레스 검사나 위험평가를 통해 발견되면 그에 따른 직장 내 절차에 따라 적절한 해결방안이 반드시 제시돼 실현돼야 함을 선포한 바 있다. 전국교원조합은 “학교 재방문을 통해 교사들의 상태를 측정하고 그에 대해 고용주가 어떤 방안을 실천하고 있으며,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재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현재 심각한 교장부족 현상으로 교육행정에 빨간 불이 켜졌다. 독일 학교에서 교장은 교사들이 기피하는 직책이다. 소액의 교장 수당이나 명예에 비해 지나친 업무량으로 희생이 크기 때문이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한 주만 놀랍게도 6500여개 학교 중 700여 곳 이상이 교장이 없는 상태다. 9개 학교 중 1개 학교가 공석인 셈이다. 그 중 초등학교는 360개 교장실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뿐만 아니라 독일연방 전체에 만연된 고질적 문제다. 특히 초등교장은 이미 교사들 사이에서 3D직종으로 기피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그 중요한 원인으로 평교사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임금 수준과 지나친 업무량을 지적하고 있다. 행정실에 직원 한명도 없어 교장 혼자 학교행정과 잡무를 처리해야 하는 초등학교가 비일비재하다. 보통 행정실 직원은 중·고교에도 한 학교에 1∼2명이 보통이다. 그런데 규모가 작은 초등학교는 행정실 직원 한사람이 두세 개 학교의 업무를 돌아가며 처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상주하는 행정실 직원이 없는 초등학교 교장은 신입생 입학원서를 처리하는 일부터 정규수업, 학생지도는 물론 학교급식, 방과후 학교, 학부모 면담, 학생 분쟁 조정, 지역 도서관과의 협력수업, 수영장 등 체육시설 이용 요청까지 하루 종일 학교를 여유 있게 걸어 다닐 시간조차 없어 뛰어다니기 일쑤다. 심지어 일부 교장은 한 학교도 부족해 두 학교를 책임지기도 한다. 뤼덴샤이더 관내 베트나 괼드너 교장은 웨베르그와 뤠젠바흐, 두 개의 초등학교 교장업무를 혼자서 보고 있다. 본래 근무지는 웨베르그였으나 인근의 뤠젠바흐에 교장이 오랜 기간 부임하지 못하면서 두 학교를 떠맡게 됐다. 뤠젠바흐 초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최대한 교장의 업무를 분담하고 있지만 교장 고유의 역할에 대한 책임은 누군가 져야하기 때문에 괼드너 교장이 담당하게 된 것이다. 교장이 장기간 공석인 학교의 행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종종 있는 일이다. 교장이 부족하니 누구든 원하면 쉽게 될 수 있다. 초등 1년차 교사가 교장이 되길 원한다면 간단한 연수와 교육위원회의 시험을 거친 후 보직을 받는다. 시험도 응시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참가만 하면 대부분 합격이다. 그런데 막상 학교 현장에 가면 젊은 교장은 볼 수 없다. 교장이 되길 원하는 젊은 교사가 없기 때문이다. 교장의 과중한 업무는 독일 직장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책임만 막중해지는 것이 아니라 업무량도 평직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당연시 된다. 하지만 교육계는 그 정도가 심각하고 열악하기 때문에 문제다. 현재 독일 각 자치단체들은 교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올해부터 매년 2360만 유로(약 300억 원)를 교장 임금 인상을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각 주별로 교장의 의무 수업 시간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장의 업무가 과중한 데는 교사들의 행정참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독일교사들이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행정업무는 모두 교장이 맡는 쪽으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교장은 격무에 시달리게 되고 교장 기피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장의 업무를 일부분 교사들과 나눠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독일은 올해 20∼40% 교장이 교체되거나 충원돼야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교원연합회는 교장 부족 현상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교원연합회 조사에 의하면 교사들은 교장연수를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 선생님이 된 것이지 학교행정을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올해부터 교원의 해외 진출이 대폭 확대된다. 매년 20명에 그쳤던 것에서 올해는 3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교총이 현직·예비교사의 해외 파견을 대통령과 국회, 정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한 부분을 받아들인 결과다. 관련 예산도 지난해 8억 원에서 59억 원으로 7배나 증액됐다. 교원 해외 파견은 개도국의 교육 발전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교원의 국제적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송인숙 인천 인일여고 교사, 예비교사 김솔 씨는 아프리카 학교에서 그 의미를 찾았다. “Switzerland(스위스) 가신다고요? 부러워요” 송인숙 인천 인일여고 교사는 국립국제교육원이 발간한 '2015개발도상국 기초교육향상 지원사업 귀국보고서'에서 지난해 스와질랜드(Swaziland)를 두고 주변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와질랜드는 이름조차 생소한 아프리카 국가였다. 당연히 주변의 걱정과 만류가 이어졌다. 가족들도 설득하지 못한 채 송 교사는 지난해 1월 떠났다. 11개월 간의 교육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짧은 기간이 못내 아쉬웠던 그는 지난 1월 다시 그곳으로 돌아갔다. 송 교사는 “교사생활 10년차가 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찾고 싶었던 차에 우연히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며 “아프리카라는 부담은 있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과감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와질랜드는 전체 인구의 31%가 에이즈 감염자인데다 아프리카 내에서도 경제적으로 최하위 국가로 알려져 있어 두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기나 수도 시설이 다소 불편해 파견 교사 5명 중 2명은 물탱크에 가서 물을 길어다 쓰는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송 교사는 크라이스트 더 킹(Christ the King) 고교에서 수학 수업을 담당했다. 그는 “이곳에선 학교에서 받는 수업이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교육의 전부고 유급제도가 있어 나름 집중을 잘하고 교사의 피드백을 계속 받기를 원했다”며 “교사로서의 존재감이나 자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수업시간에 교사가 돌아다니며 문제 푼 것을 채점해주거나 짧은 평가만 내려줘도 학생들은 좋아했다. 심지어 칠판에 문제 10개를 풀라고 적어주면 한 문제 풀 때마다 손을 들어 선생님께 확인받기를 원했다. 토요일에 원하면 학교에 나와서 공부하자고 했는데 한 반의 반 이상이 나올 정도로 학업에 대한 열정도 높았다. 물론 시간이 지나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교사가 익숙해지자 수업에 집중하지 않거나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는 현지 교사들과 협력해 생활지도에 나섰다. 그는 “기본 연산이 되지 않아 수업 진행이 힘들기도 했다. 고교생이지만 간단한 구구단조차 암기하지 않고 일일이 더해 계산하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류가 많이 나왔다”고 토로했다. 송 교사는 그곳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수준별 모둠 수업을 시도했다. 수준이 다른 아이들을 멘토, 멘티로 정해 자리 배치부터 바꾸고 서로 문제 푸는 것을 돕도록 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어려워한 아이들도 또래 친구가 현지어인 시스와티로 설명해주니 이해를 더 잘했다. 송 교사는 교육으로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이곳에서 2년 정도 더 머물기로 했다. 그는 “몇 년 더 있는다고 그곳이 확 달라질 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대륙을 이끌어나갈 인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소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결심을 밝혔다. 예비교사 김솔 씨는 지난해 우간다 학교에서 교사의 꿈을 가슴에 새기게 됐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1년간 우간다에서 물리교육을 한 김솔 씨. 사범대를 나왔지만 교직에 뜻을 두고 있지 않던 김 씨는 우간다에서의 경험을 통해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지난해 8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3개월여 만에 응시한 임용시험에 합격해 발령을 앞두고 있다. 김씨는 “원래 물리학자나 과학전문 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선발 공문을 보고 무언가에 홀린 듯 지원했다”며 “가족들 모두 반대했지만 우물 안 개구리로 살지 않으려면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는 강한 의지로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우간다에 다녀와서 뭘 할 생각이냐는 아버지의 말씀에 지금 백수나 1년 뒤 백수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가졌다. 김 씨가 간 곳은 수도 외곽에 있는 공립 중·고교인 멕케이 컬리지(Mackay College)였다. 그는 “선생님은 많이 부족하지만 절대 교육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우간다의 고교 과정은 김 씨가 대학에서 배웠던 내용이 포함돼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실험교육 과정도 별도로 있어 이론 교육에 치우진 우리 고교 교육보다 앞선 측면이 있었다. 김씨는 “우간다에서 실험교육을 가르친 경험이 임용 실기 시험에서 도움이 됐다”며 “추 하나도 구하기 어려운 교육 여건에서도 실험 중심으로 수업하고 평가하는 것을 보면서 배운 것이 많다”고 밝혔다. 한 반에 70명이 넘는 교실, 학생들은 교과서마저 갖고 있지 않았다. 교사의 가르침에 전적으로 의존하다보니 집중도가 높았다. 교사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손을 들며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곳에서는 칠판의 판서가 중요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판서를 그대로 적은 노트를 교과서 삼아 공부하기 때문에 수업 준비할 때 판서계획까지 세세하게 해야 했다. 그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예비교사들의 도전과 참여를 권유했다.
유·초, 중등 수석교사회 신임 회장단이 17일 교총을 방문해 안양옥 교총 회장과 수석교사 제도 발전 방안과 향후 협력 방향을 협의했다. 유·초등수석교사회장 당선자인 송준기 경북 장곡초 수석교사, 부회장 당선자 박순덕 경기 은계초 수석교사, 중등수석교사회장 이옥영 충북 속리산중 수석교사, 중등수석교사회 사무총장 이건홍 경기 백영고 수석교사 등 총 4명이 함께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12일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선도교사 11명의 이야기를 담은 ‘세계시민교육, 학교와 만나다’를 펴냈다. 시골의 작은 초등학교, 도심지의 고등학교까지 각기 다른 환경과 연령의 아이들 속에서 매일 함께하는 교사들에게 세계시민교육은 어떤 의미인지 엿볼 수 있다. 교사들이 현장에서 느낀 세계시민교육의 의미와 가치, 개선점 등이 인터뷰 형식으로 실렸다. ‘나에게 세계시민교육이란?’, ‘지금, 우리에게 세계시민교육이란?’과 같은 공통 질문을 던져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나눴다. 특히 인터뷰 마지막에 교사들이 생각하는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정의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김동혁 광주 문정여고 교사에게 세계시민교육이란 ‘수평적 관계형성의 확장’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확장하고 수평적 관계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심어주는 것이 진정한 세계시민교육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전교생이 100명도 안 되는 작은 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곽병남 충북 영동초 교사는 ‘더불어 사는 삶’이란 정의를 내렸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 그리고 우리나라,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비판적으로, 또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세계시민교육은 자율적이고 자생적인 환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흥순 인천 청일초 교사는 세계시민교육을 ‘핫팩’에 비유했다. 세계 속 여러 문제들을 이해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나의’ 문제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공감과 이해가 꽃 피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핫팩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김민경 인천 청량초 교사는 ‘너와 나를 연결하는 고리’란 표현을 사용했다. 김 교사는 “관계의 연결과 그 연결의 무한한 힘이 세계시민교육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시민교육이 다소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교원들, 현장에서의 교육 모습이 궁금했던 교원들이 세계시민교육에 보다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은 교육원 홈페이지(www.apceiu.org) ‘교육원 소식’ 코너에서 접할 수 있다.
서령의 중흥기(2000~2010년) 2000년 2월, 제8대 김기찬 교장이 취임하면서 2001년 11월에는 2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신축되었고 2002년 7월, 도서관(학습지원센터)이 새롭게 조성된다. 특색사업인 서령 1234운동을 비롯한 학생 인성지도 및 정서 함양에 힘을 기울이고 교육과정 운영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2년 신지식 학교, 2003년 충남 교육과정 최우수교, 2004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교, 2005년 학력증진 최우수교로 선정된다. 2004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8명을 합격시키는 등 매년 많은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했고 4년제 대학 진학률도 98%내외에 이르기에 이르게 된다. 이밖에도 정보꿈나무 경시대회 최우수교, 전국관악경연대회 금상, 전국 학교신문콘테스트 금상, 전국 수학경시대회 긍삼 등 전국대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면 2004년 3월에는 3학년 이윤수 군이 KBS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에서 38번ㅉ 골든벨러로 탄생한다. 한편, 중국 안휘성 합비 1중(2002년), 일본 구미하마 고교(2005년) 등과 상호 교류 협약을 맺고 교육활동의 국제적 안목을 넓혀가기 시작한다. 2005년 4월, 고(故) 박재중 동문(22회 졸업)이 출연한 3억원을 기반으로 박재중 장학재단이 설립된다. 2005년 9월 3일, 심관수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학교 발전의 새 획이 그려진다. 2006년 ‘생물나라’ 동아리가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3학년 한동관 군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으면 카누부가 국가대표 산실로서의 명성을 과시한다. 2009년에는 충남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생물분야 학교 표창을 받는다. 2009년부터 3년 동안 지역명문고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교육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며 2010년에는 자율학교 지정, 영재교육원 신설, 교과교실제 및 과학중점학교 운영 등 학교의위상이 크게 높아진다. 2010년,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충남 대표로 참가하여 타 학교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한다. ■김기찬 교장 취임식(2000) 제 8대 김기찬 교장의 취임식이 2월 12일 송파수련관에서 거행되었다. 내외 귀빈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췽미식에서 김기찬 교장은 학교 발전을 위해 앞으로 특색있고 기대에 찬 계획들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학생들에게 효행을 실천하며 본분을 다 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아닐 행사에는 전임 임중호 초빙 교장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초빙 교장으로 6개월 간 학교를 이끌어 왔던 임교장은 이임사를 통해 본교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 감동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서령고가 확고한 명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기찬 교장 취임사 내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서령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나는 오늘 영광스럽게도 본교 교장으로 명을 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령고등학교는 나에게 신앙과도 같은 곳입니다. 나는 이 십년이 넘게 이곳에서 근무하며 본교의 최고 경영자이신 심현직 법인이사장님과 전직 교장 선생님들로부터 많은 지혜를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참으로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것은 경영자이신 심현직 이사장님으로부터의 은혜요, 밤낮으로 훌륭한 제자만들기에 공을 드리신 전직 교장 선생님과 토임하신 여러 선생님,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현장을 지키시는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은혜입니다. 앞에서 영광스런 교장 취임이란 말을 했지만 사실 나는 이 자리가 영광 이전에 매우 곤혼스럽고 힘든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오늘의 서령을 일궈 놓으신 전임 교장 선생님들의 업적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본교에 재직하고 계신 60여 교직원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1,100명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배가 대해를 순조롭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선장의 뛰어난 지도력도 필요하겠지만 그 배의 구성원들이 서로 최선을 다하는 협동 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 서령고등학교라는 거선이 순조롭게 항해하기 위해서는 서령인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나는 여기서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입니다. 교과목은 물론이려니와 학교와 가정에서의 생활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우리 학교의 교훈을 실천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둘째는 인간의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학교가 효행실천을 학교의 혼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알 것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사람 노릇을 하며 사람답게 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협동 봉사하는 성실한 자세, 예의 있고 품위 있는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인 동시에 미래의 꿈을 키우는 곳입니다. 독서를 통하여 순수하고 열정적인 삶을 배우고,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덕과 지혜를 배우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더 뜨거운 정으로 여러븐의 가삼을 따뜻하게 해 줄 것입니다. 나는 우리 선생님들이 가지고 계신 투철한 소명의식을 믿습니다. 앞으로 나는 여러분들의 찬란한 성장을 위해 우리 선생님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해 갈 것입니다. 이 자리를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 저는 우리 학교를, 우리 학생들이 명예롭게 자신을 가꾸며 웅대한 꿈을 키워 가는 곳으로 우리 학부모님들이 자제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으로, 지역 사회 여러분들이 자알스러워 하고 미더워 하는 명문 서령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여러 가지 특색 잇고 기대에 찬 일들을 추진해 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는 앞으로 여러분들을 직접 찾아 뵙는 시간을 마련할 것입니다. 서령고등학교를 위한 소중한 말씀을 경청하고 서령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기꺼이 허락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노력과 땀과 눈물과 희생을 다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큰 나무로 설 때까지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당부 드립니다. ■‘서령 1•2•3•4운동’ 입안 2000학년도 학교 경영계획을 보면 친절한 학교, 학교의 전통 살리기, 진로 지도에 최선을 다하기, 학교 환경의 획기적 개선 등의 4대 역점 사업과 원활한 학교 교육 관리를 위한 방안, 지역 사회와의 유대 강화 반안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본교의 특성화 시책의 핵심인 ‘서령 1•2•3•4운동’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실천 방안도 발표되었는데 이는 새로운 대입제도와도 연관성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서령 1•2•3•4운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교과 학습 일변도의 경직된 학교생활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앤의 특기와 소질을 계발할 수 있게 한다는 의도를 포함할 뿐 아니라 컴퓨터 정보 소양인증제, 한자 능력검정시험, 제 2외국어의 선택 폭 확대, 토익 및 토플의 대학 입시 반영 계획 등 다양한 방면과 연계시킬 수 있어서 변화하는 새 대입 제도에 유효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령 1•2•3•4운동이란? ∙서령인은 한 가지의 분명한 특기를 갖고 ∙서령인은 두 가지의 외국어에 능통하며 ∙서령인은 세 가지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서령인은 네 가지의 상장을 받아야 한다. ■대학입시에서 놀라운 성과 거둬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4명, 연고대 6명, 포항공대 1명을 비롯하여 서울지역에 112명, 충남 지역에 165명 등 전체 졸업생 376명의 94%인 356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특히 서울대에 진학한 4명의 학생은 외지로 진학한 학생들을 완벽하게 앞질렀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이번 대입에 도전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지역 내 중학교에서 남학생 최상위권에 속하는 40여명이 공주나 천안 등 외지 학료로 진학했으나 그중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은 2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성과는 평소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을 통하여 지역 내 우수 중학생을 꾸준히 유치한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효’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치밀한 학습지도, 학부모들의 지대한 관심과 후원도 큰 힘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학교 법인 측의 전폭적인 장학금 지급과 총동창회의 후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겨운 생일잔치 5월 4일 송파수련관 소회의실에서 이 달에 생일를 맞이한 학생 94명을 초청하여 생이잔치를 갖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학교는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의 울타리라는 인식하에 진행하고 있는 생일잔치는 학생 개개인에 때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서령고 만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으로 매달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기찬 교장은 훈사를 통해 효도할 줄 아는 성실한 사람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면서 직접 준비한 기념품을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달하였다. ■사립학교 총괄평가 최우수학교 선정(2001) 충청남도 교육청에서 주관한 2001학년도 도내 사립고등학교 총괄 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본 평가는 기관운영의 자율권 확대에 따른 책무성 강화로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교육 개혁 과제 및 충남 교육 시책 추진의 가속화와 내실화를 추구하며, 사학 경영 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 분위기 조성과 사학의 공공성 및 자치역량 배양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도내 36개 사립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자체 평가한 보고서에 의하여 1차로 12개교를 선발하였고, 선발된 학교를 대상으로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 확인을 거쳐 평가를 실시하여 최우수학교를 선정했다. ■학생 기숙사 완공(2001)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서령 발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 기숙사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 그동안 중학교의 한쪽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던 낡고 열악한 철제 가건물 형태의 송파당 시대를 거쳐 과학관 후면에 학생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하여 풍산의숙을 건립하여 원거리 학생들을 수용했으나 협소하고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어 차제에 부춘산 자락에 맛닿은 넓은 부지에 4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최신 공법을 적용하여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 2, 3층에는 1실에 4명이 사용 하능한 방이 57실 설치되어 228명의 학생을 수영하며, 4층에는 기숙사생들의 복지 증진과 학력 신장을 위하여 도서실, 휴게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들어섰다. 기숙사 공사가 마무리됨으로써 원거리 학생들의 불편과 생활지도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함으로써 학력 증진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은상(2001) 한국관악협회(KBA)가 주최하고 원주시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 제 26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한 기악부 학생들이 은상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54개 학교가 출전하여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띤 경연의 장을 펼쳤다. 본교는 음악 담당 최용재 교사의 지휘 아래 총 26명의 기악부 학생들이 참가하여 절제되고 수준높은 하모니를 선보여 관객들과 전국의 많은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본교 기악부는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여름방학부터 합숙을 하며 단원들 간의 소통과 공유를 통한 조화로움을 창조하기 위하여 밤낮없이 맹훈련을 한 결과이기에 더욱 보람이 크고 이같은 기악부 합숙의 전통의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테마식 수학여행 실시(2001) 2000년대 들어 교육과정의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수학여행의 실시라 할 수 있다. 일명 테마식 수학여행이란 명칭을 붙여 진행됐는데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대개 세 지역으로 나눴는데 그 결과 서울, 제주, 일본으로 결정되었다. 수학여행도 학습의 연장이라는 인식 아래 여행지에 대한 사전 교육과 함께 보고 느끼고 탐구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테마여행 학습장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지역별로 학습장을 제출받아 모범적인 사례를 추출하여 시상과 함께 테마여행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2002학년도 대입에서 선전(2002) 수능의 난이오 조절 실패 등으로 극도의 혼란 속에 치러진 200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본교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내실있는 대입 진학 실적을 나타냈다. 2001학년도에 서울대 5명을 합격시킨데 이어 2002학년도에도 서울대에 3명을 합격시킴으로써 명문 고교로서의 저력을 발휘했다. 서울대 합격자는 3명 모두 자연계로 박중우(농업경제학과), 임준혁(농생물학과), 가우연(전기전자공학부) 군이다. 이밖에도 연세대 3명, 고려대 4명 등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에 113명이 합격하였고, 충청권 190명, 기타 지역 27명과 산업대 및 2년 대학 26명을 포함하여 총 366명이 대입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중국 합비제1중과 자매결연 체결(2002) 2002년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김기찬 교장 선생님이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안휘성 합비시를 방문하고 4월 26일 합비시 관내 제1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한중교육 및 문화 교류의 시대를 열었다. 본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합비시 제1중학교는 우리 나라에서는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학교로서 1902년 개교하여 2002년 현재 100주년이 될 만큼 역사와 전통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수는 2,500명이고, 교직원은 150명이 근무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학교는 중국에서도 알아주는 명문학교로 중국인 최초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양진령 교수가 동문이며, 그 외에도 세계적인 석학을 다수 배출했다. 대학진학률은 95% 정도로 본교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매 결연 체결서에는 두 자매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상호 교류를 통하여 우수한 선진 교육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고, 국제적 우호관계를 통하여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육성할 목적임을 명시하였고 구체적 운영 방법으로는 양교가 2002년 여름방학부터 학생 및 교사 상호 교환 방문을 추진하되 점진적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가기로 했다. ■학습지원센터 개관(2002)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선도할 서령인의 자질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학습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각종 정보와 지식의 원천이 될 학습지원센터의 가용 면적은 총 200평으로 1층은 장서실, 멀티미디어실, 전자 정보 검색실, 자료 제작실, 사서실로 활용되고 2층은 일반 열람실, 학습실, 휴게실로 이루어져 있다. 학습지원센터는 도서를 관리하고 대여하는 도서관 본래의 기능은 물론이고, 주간에는 시청각실이 또 다른 교실로서, 야간에는 열람실이 자율학습실로 활용된다.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 전용망을 활용한 정보 검색과 학습지원센터의 컴퓨터를 이용하여 각종 교육 정보 및 대학입시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정보자료실 단행본 및 학습자료, 참고자료, 학교史料, 신문, 잡지가 비치되어 열람 및 대출을 할 수 있으며 소장 자료의 효율적 검색 및 인터넷 검색용 PC가 설치되어 있다. 단 참고자료는 백과사전, 각종 주제사전, 연감, 통계, 인명사전, 일반지도, 도감 등을 말하는데 이것은 실내에서만 열람이 가능하다. ▸멀티미디어실 다양한 주제의 비디오, 음악 CD, TAFE, DVD, 학습 자료용 CD 등이 비치되어 있으며 이러한 자료들을 검색할 수 있는 AUDIO, VIDEO, DVD Player가 설치되어 있다.d 멀티미디어 자료들은 실내에서만 이용이 간응하며, 개인적으로 자료를 가져와 이용하여도 무관하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하여 학술정보를 검색하거나 과제를 작성하여 출력할 수 있는 pc와 출력용 프린터가 설치되어 있다. ▸일반열람실 독서 및 자기주도적학습을 할 수 있는 자유공간으로 제 1, 2열람실이 있으며 총 좌석수는 168석이다. ■제15회 서령제(2002) 6월 19일 ‘원대한 비전, 도전하는 넒음’을 슬로건으로 한 제 15회 서령제가 송파수련관에서 개최되었다. 주간과 야간으로 구분하여 열린 서령제는 주간에는 ‘도전! 서령 골든벨, 서령가요제, 푸른 창공을 향해, 바자회, 먹거리 장터, 포트폴리오 및 시화전, 지도 전시회, 동아리 발표회’ 등 평소 학생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다채로운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야간에는 ‘관악연주, 사물놀이, 마술, 아카펠라, 브레이크댄스, 서령가요제 대상곡 앵콜 공연, 영상 파노라마, 미니 개그콘서트, 미술전시회’ 등 학생들이 특기적성교육활동을 통하여 갈고 닦은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학생과 교직원들은 캠프파이어를 통해 서령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서령인들의 끼를 발견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특히간 서령제가 학교밖의 서산시민회관에서 진행됐던 관례에서 벗어나 학교내의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단순한 공연중심행사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평소 교육활동을 평가하고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충청남도 ‘신지식학교’로 선정(2002) 본교는 제2의 건국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지식 공동체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다양한 정보를 습득․적용하고 새로운 발상으로 지식을 창조․활용하여 조직 운영을 혁신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등 신지직 활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7월 20일 충청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신지식학교’에 선정되어 인증패를 받았다. 이는 ‘일등생보다는 유일한 한 사람으로 키우자’라는 교육 슬로건 아래 서령1234운동을 전개하여 특기 교육, 외국어 교육, 자격증 획득, 봉사활동 등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효행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해 전교생의 생일잔치, 가정교육지침서 제작 등 ‘함께 가꾸는 학교’ 건설에 앞장서 충남 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인정받은 결과다.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금상(2002) 한국관악협회(KBA)가 주최하고 원주시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 제 27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한 기악부 학생들이 전년도(2001년) 은상에 이어 드디어 금상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61개 학교가 출전하여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뉘어 춘천문예회관에서 열띤 경연의 장을 펼쳤다. 본교는 최용재 교사의 지휘아래 총 37명의 기악부 학생들이 참가하여 절제되고 수준높은 음향을 선사하여 관객들과 음악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3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본교 기악부는 음악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정규수업을 충실히 하고 남는 여가 시간을 이용하여 자신의 음악성을 개발하고 풍부한 정서와 창의성을 함양하며, 협주곡을 통하여 협동심을 기르는 교육적 활동으로 진행되어 왔다. ■신입생 충의사 참배(2003) 3월 8일 서령에 첫발을 디딘 신입생들이 덕산 충의사를 참배하고 매헌 윤봉길 의사의 넋을 기렸다. 316명 신입생 전원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윤의사의 고귀한 민족애와 애국 정신을 되새기면서 윤의사의 영정에 참배하고 매헌 유물관과 생가터 등을 둘러보았다. 본교는 해마당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일정 중의 하나로 계획되어 치러지는 이 행사는 미래의 조국을 이끌어갈 젊은 서령인들의 투철한 국가관 확립을 통하여 세계로 웅비하는 인재상 구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사당과 유물관 곳곳에서 윤의사의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나라를 위해 순절하신 의사의 높은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학생 중심 축제로 거듭난 서령제(2003) 6월 18일 학생, 학부모, 지역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6회 서령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달리 체육대회와 병행하여 이틀간 진행되었다. 6월 17일에 진행된 체육대회는 학생회 주최로 축구, 농구, 배구, 씨름, 줄다리기, 단축 마라톤 등 6개 종목으로 나뉘어 1,2학년과 3학년을 별도로 분리하여 학급 대항으로 진행되었다. 전교생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진행된 이번 대회는 모처럼 교실에서 벗어나 동료 및 선후배간의 우정을 나누고 학급의 단합과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6월 18일에 열린 서령제는 주간 행사와 야간 행사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주간 행사로는 사물놀이 공연, 퍼포먼스1.2, 창공을 향하여, ox퀴즈, 각종 전시회, 서령 최고를 찾아서, 먹거리 장터, 동아리 활동 발표회 등이 열려 평소 학생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다채로운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녁 7시부터 펼쳐진 야간 행사는 기악부 공연, 개그콘서트, 클래식 기타연주, 버라이어티쇼, 댄스마당, 밴드공연, 동아리공연, 민족무예시범, 서령가요제 앵콜공연, CF패러디, 영상파노라마 등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졌다. 특히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일제히 촛불을 들고 수련관부터 교문까지 늘어선 채 참석해주신 손님과 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흐믓한 마음을 갖게 했다. ■합비시 제1중과 학생 교류(2003) 2002년에 중국에서도 명문학교로 손꼽히는 안휘성 소재 합비시 제1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처음으로 양교 학생들의 교류가 이루어졌다. 먼저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에 걸쳐 본교 학생 10명과 인솔교사 2명이 포함된 방문단(단장 한승택)이 합비시 제1중학교를 다녀왔고, 뒤이어 중국 합비시 제1중학교 방문단(단장 진신중)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학생 10명과 인솔교사 2명이 본교를 답방했다. 14일 내한한 합비1중 학생들은 중국을 방문했던 본교 학생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안면도 수목원, 한서대, 코엑스, 동대문 등을 방문한 후,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18일 인천공항을 통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2003학년도 대입에서 선전(2003) 일부 과목의 난이도 조절 실패 등으로 극도의 혼란속에 치러진 203학년도 대악입시에서 본교는 예년에 비해 손색없는 대입 진학 실적을 거뒀다. 특히 2002학년도에 이어 연속 서울대에 3명을 합격시킴으로써 명문 서령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은 이종범(사회교육과), 유명규(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진호(화학부) 군이며 그밖에 포항공대 1명, 연세대 1명, 고려대 4명, 서강대 2명 등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에 112명, 충청권에 178명, 기타 지역에 35명이 합격하였고, 4년제에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은 대부분 전문대학으로 진학했다. ■‘서령 사랑’ 발전기금 이어져(2003)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국가대표 인재 양성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동문들이 중심이 되어 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있고 그에 따른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3월에는 본교를 졸업한 자녀를 둔 독지가 한 분이 2천 6백만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는데 이 독지가는 자식이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다니며 받은 장학금 전액을 모아 전달하며 서령고 학생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데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7월에는 독지가 한 분이 익명으로 1억원을 쾌척하며 서령고의 발전이 곧 지역사회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시설을 갖추는 데 써 달라고 했다. 이밖에도 지역의 명문고를 육성하려는 뜻을 가진 많은 분들의 발전기금이 답지함으로써 본교의 교육활동에 큰 힘이 되었다. 학교발전기금 모금을 주도하고 있는 김기찬 교장은 “학교도 기업경영과 마찬가지로 양질의 교육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학생이나 학부모도 학교를 믿고 따를 것”이라며, “세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상황 속에서 교육 또한 최고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라고 강조하며, “첨단 정보화, 국제화 시대로 대변되는 21세기를 맞아 치밀하게 준비된 서령 Vision2006 프로그램을 통해 서령 교육이 또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심현직 이사장 육영 30주년 기념식 거행(2004) 송파 심현직 이사장님의 육영 3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9월 7일 오전 10시 30분 송파수련관에서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의 기념식은 식전행사로 먼저 심현직 이사장님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앞에서 2003학년도 교육부 주최 전국교육과정 최우수학교 선정을 축하하는 기념비 제막과 함께 시작되었다. 송파수련관에서 진행된 의식행사는 강태웅 교감선생님의 사회로 법인현황 경과보고와 교직원 공로패 및 20년 이상 장기 근속한 교원에 대한 근속 표창패와 서령학원 발전에 기여한 지역인사와 동문에 대한 감사패 전달 및 교장 선생님의 식사 및 심현직 이사장님의 인사말과 참석한 내빈들의 축사를 끝으로 모든 의식행사를 마쳤다. 김기찬 교장 선생님은 식사를 통하여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해오신 송파의 숭고한 뜻을 회고한 후,“ 어떤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이 땅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엘리트를 양성하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인사말에 나선 심현직 이사장님은 “교육 불모지나 다름없던 서산 지역에서 서령중고등학교를 충남의 대표적 명문학교로 성장시킨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04학년도 대입 서울대 8명 합격(2004)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에 8명을 합격시키는 등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4명, 정시모집에서 4명 등 8명이 합격함으로서 충남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서울대에 합격한 8명은 모두 재학생으로 김은호(사회과학부), 김항(생활과학대), 윤기봉(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이용욱(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규식(사회과학부), 박종훈(기계항공우주공학부), 이형문(과학교육), 이지형(외국어교육) 군이다. 이 밖에도 연세대 2명, 고려대 5명, 육군사관하교 3명 등 수도권대학에 100여명의 학생이 진학함으로써 알찬 결실을 맺었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 중 ‘최우수교’ 선정(2004)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고교 공모에서 최우수교로 선정되어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으로부터 표창패를 수여받았다. 교육부 주관으로 시행된 공모는 단위학교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 우수사례를 일반화하기 위한 것으로 2003년 11월 3일부터 12월 6일까지 공모해, 시․도교육청 1차 심사를 통과한 169편을 대상으로 부총리상 19개교, 교육감상 81개교를 선정했다. 이럽 심사는 교원, 시설 등 단위학교의 주어진 여건 내에서 학생의 과목서택권 확대를 위한 선책 중심 교육과정의 효율적인 편성에 중점을 두고, 공통사항, 특색사항, 일반화 가능성으로 영역을 나눠서 진행되었고, 본교는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등 제2외국어를 이동수업으로 편성해 운영함으로써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부 전국체전 전종목 석권(2004) 카누부(감독 박창규)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군산 은파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육대회 카누 경기에서 남고부 4개 종목 가운데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3학년 한승훈 군은 C-1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2학년 최승기, 임종민 군도 C-2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C-2 500M에서는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다. 충남 대표로 출전한 카누부는 이미 해군참모총장배, 카누회장배 등에서 전국대회를 석권한 바 있으며 특히 한승훈, 최승기, 임종민 군은 이미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어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국위를 선영하고 있다.
◆ 아이스 에이지 (Ice Age, 2002) *장르 (국가): 애니메이션, 모험, 가족 (미국) *상영시간: 81분 *등장인물: 매니(매머드), 시드(나무늘보), 디에고(검치호랑이), 로산(아기), 검치호랑이 대장. *추천 등급: 5세 이상(더빙판) *공식 등급: 전체관람가 *핵심 주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해와 헌신이 필요하다. *인성요소: 용기, 결단력, 가족애. 우정 STEP 1. 영화 맛보기 지금으로부터 2만 년 전, 지구는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인간과 동물들은 살기 위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을 시작한다. 매머드 매니, 나무늘보 시드는 우연히 갓 난 인간의 아이 로산과 만나게 된다. 매니와 시드는 로산을 부모에게 데려다 주기로 마음먹는다. 마침 검치호랑이인 디에고가 길을 알려주겠다며 동행을 제안한다. 그러나 아기를 데려다 주는 일은 곧 아기를 돌보는 일이었고 육아 초보인 매니, 시드, 디에고는 위험을 극복해 나간다. 한편 디에고는 인간과 대립관계에 있고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다. 디에고를 경계하며 아이를 보호하려는 매니는 말썽피우는 장난꾸러기 시드와 함께 어떤 선택을 할까? 과연 이들 무리는 무사히 로산을 부모에게 데려다 줄 수 있을까? STEP 2. 인상적인 장면 찾기 “무리를 지어 다닐 땐 서로를 지켜줘야 해.” 용암이 흐르는 화산에 떨어질 위험에 빠진 디에고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매니. 검치호랑이 무리에서 늘 무시당하던 디에고는 매니의 도움에 감동하고 만다. 오히려 매니는 겸손하게 행동하는데 그 모습이 인상적이다. “강자만 살아남는다고? 웃기지 말라 그래." 검치호랑이 무리에게 둘러싸여 최대의 위기에 놓인 시드와 로산. 시드는 잽싸게 도망치면서 검치호랑이들을 놀려댄다. 시드는 혼자서는 약한 나무늘보지만, 로산을 지키는 아이스 에이지 팀 속에서는 검치호랑이보다 강한 ‘우리’가 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법이다. ★한줄 지도 팁 : 영화를 먼저 본 아이가 있는 경우 처음 볼 때 보지 못한 장면이 있는지를 찾아보게 하고 인상 깊은 장면을 말하도록 기회를 줘서 집중력을 높인다. 관람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교사가 그 아이 옆에서 같이 보는 것이 좋다. STEP 3. 감상 후 활동하기 활동 내용 [아이스 에이지]의 효과적인 토의 토론 주제 1. 좋은 팀을 이룬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2. 검치호랑이는 과연 악당인가? 3. 동물에 입장에서 인간은 어떤 모습인가? 기대효과 및 유의점 아이스 에이지는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면서도 심도 깊은 토의, 토론이 가능하다. 토론이 어려우면 느낀 점 위주로 토의의 방향을 이끌고 토의도 어려우면 인상적인 장면을 중심으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대체해도 된다. ※ 더 자세한 영화수업 이야기는 팟캐스트 ‘영화, 교육을 만나다 – [아이스 에이지] 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오는 2월 말일, 다섯 분의 선생님이 교단을 떠나신다. 한 분은 정년퇴임, 네 분은 명예퇴임을 하신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학교라서 매일 얼굴을 부딪치며 고락을 함께한 분들이라 정이 들대로 들었는데, 떠나신다니 서운한 마음 무척 크다. 특히 이번에 명예퇴임을 하는 분들은 정년보다 4~5년 이상 앞당겨 떠나는 것이라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우리 교직원들은 작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퇴임식과 함께 조촐한 송별연을 계획했다. 하지만 그분들은 이런 자리를 끝내 사양하셨다. 모두가 나서서 꼭 이 자리에 나와 주시길 거듭 간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업무 인계인수만 마무리하고 조용히 나가시겠다는 것이다. 필자가 교단에 첫 발을 내디딘 1980년대는 말할 것도 없고,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선생님들의 퇴임식은 성대하게 치러졌다. 새 학기 시작 전 퇴임식 날, 교문 위에는 주인공 선생님과의 아쉬운 작별을 알리는 현수막이 높이 걸렸고, 동료 교직원은 물론 각처에서 찾아온 수십 년 제자들과 친지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곱게 차려입은 가족들이 동석한 가운데 약력 소개와 더불어 훈장이 수여됐으며, 교장선생님과 외빈들의 애틋한 정을 담은 축사가 이어졌다. 기념품과 선물, 꽃다발을 쌓아둔 채 단상에 오른 선생님은 오랜 교단생활의 추억과 애환들을 회고하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이어진 송별잔치에 빠지지 않았던 얼음조각상은 그날의 분위기를 한층 돋워주었고…. 그러나 언제부턴가 이런 모습의 퇴임식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번 우리 학교에서도 그랬듯이, 방학식 혹은 종업식에 앞서 열리는 직원회의에서 간단한 작별인사 한마디로 40년에 걸친 교단생활이 마감되는 것이 보편적 현상이 된 것이다. 한평생 교단에서 헌신한 선배·동료 교사를 기리며 아쉬움 속에 떠나보내는 그 날이, 그 시절 그처럼 의미 깊게 여겼던 그 자리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검소한 것은 좋지만, 대체 어떤 심정에서 그분들은 최소한의 간소한 기념식마저 사양하고 그토록 표표히 떠나야만 하는 것일까. 우선 떠오르는 것이 교육환경의 변화로 인한 교사들의 자존감 상실이다. 일부라지만, 교사가 존경받기는커녕 학생·학부모에게 손찌검까지 당하는 현실 속에서 이제 교직은 더 이상 성직이 아니다. 산더미 같은 잡무 처리에 교육의 본질마저 잊어버리는 상황 속에서 교직은 더 이상 보람 큰 직업이 아니다. 착잡한 생각에, 떠나시는 그분들께 동병상련의 정을 한껏 느끼는 요즈음이다. 동병상련,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하게 여긴다는 이 말은 중국 오자서(伍子胥)의 말에서 유래됐으며, ‘오월춘추(吳越春秋)’에 나온다. 이창헌 서울 인헌고 교사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학교현장에 인성교육을 적극적으로 확산하고 견인할 ‘인성교육 선도교원’이 올해 300명 육성된다. 교육부는 ‘2016년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통해 인성교육 시범학교‧우수학교 담당교원 및 교사동아리 활동에서 성과를 낸 교원 등 인성교육에 많은 경험과 의지를 가진 교원들을 중심으로 300명 이내의 선도교원을 선정‧위촉한다고 최근 밝혔다. 선도교원들은 향후 교육청 및 학교단위 워크숍, 세미나, 연수기관의 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는 인성교육법 제정으로 올해부터 추진되는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시도교육청들의 선도교원 제도를 중앙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함”이라며 “각자의 지역에서 인성교육 방법을 동료교원들에게 컨설팅하고 각종 강의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중에는 선도교원들의 인성교육 우수 지도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하며 하반기에는 올해 개발되는 인성교육 지도자료 활용법에 대한 워크숍도 추진해 현장 적용 및 확산을 돕는다. 지도자료 활용법은 단순 강의가 아닌 실제 수업 시연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올해 ‘인성교육 시범학교’ 25개교를 선정해 각 1000만원씩 지원하며 50개의 ‘인성교육 우수학교’에는 교당 5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또 인성교육 연구 교사동아리에도 90곳에 300만원 씩 지원한다. 동아리는 교과연계, 창체연계, 일반분야로 나눠 선정한다. 올해 인성교육에 투입되는 특별교부금은 27억 7000만원 규모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 월인석보의 첫머리에 실려 있는 훈민정음의 어제 서문(御製序文)에도 어리석은 백성을 불쌍히 여겨 문자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근거하여 고등학교에서는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만든 것이라고 가르친다. 물론 이러한 창제 동기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인류의 지적 유산으로 평가받는 한글 창제의 동기를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보는 측면이 있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추상적이고 단편적이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고 그로 인해 문자를 만들기까지는 나름대로 구체적 배경이 있다. 조선은 경제적으로 농업을 위주로 하는 정책을 추구했다. 이른바 중농주의다. 당시 조선은 대다수 백성들이 농업에 종사했다. 따라서 농업을 장려하고 안정시키는 것이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될 수밖에 없었다. 1429년(세종 11) ‘농사직설’은 이런 배경 때문에 만든 책이다. 전국 각 지방에 사는 늙은 농부들의 경험적 지식과 비결을 수집하고 체계화하였다. 중국 중심의 농업 기술에서 탈피하여 우리나라의 기후, 토질 등에 맞는 농업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당시 재배하던 벼, 콩, 조, 피, 수수, 보리 등 주요 곡물의 종류 및 재배법과 씨앗 저장법, 토질 개량법, 묘판 만드는 법, 모내기법, 거름 주는 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이 책을 주도적으로 간행하여 도의 감사와 주·부·군·현 및 경중(京中)의 2품 이상에게 널리 나누어 주었다. 책을 만들어 관리들에게 배포한 것은 그들이 내용을 백성에게 자세히 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모든 백성이 글을 알았다면 내용 전파는 쉽게 되었을 것이 당연하다. 여기서도 세종은 백성이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문자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세종대왕은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라고 생각했다. 나라가 평안하기 위해서는 백성이 평안해야 한다. 억울한 백성이 없고 태평한 세상, 이것이 바로 세종대왕이 꿈꾸던 조선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전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진주에서 아들이 어미를 구타하였다는 내용이다. 부모에게 패륜을 저지른 일은 유교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세종은 백성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삼강행실도’를 편찬한다. 1434년(세종 16) 직제학(直提學) 설순(偰循) 등이 왕명에 의하여 우리나라와 중국의 서적에서 군신·부자·부부의 덕목을 담았다. 그 내용은 모범이 될 만한 충신·효자·열녀의 행실을 모았다. 이를 통해 백성들의 윤리적 기강 확립을 꾀하려 했다. 진주의 사건에 대해 엄벌의 주장이 논의될 때, 세종은 엄벌에 앞서 세상에 효행의 풍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서적을 간포해서 백성들에게 항상 읽게 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래서 문자를 모르는 백성을 위해 그림책을 편찬한다. 그것이 ‘삼강행실도’이다. 같은 해 10월에 장영실이 만든 앙부일구(仰釜日晷)도 백성을 사랑하는 군주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는 조선 세종 때 처음 만들어진 해시계로 중국의 앙의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목한 솥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앙부일구라고 했다. 해가 동쪽에서 떠 서쪽으로 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시각선에 비치어 시간을 알 수 있다. 앙부일구는 종로 혜정교와 종묘에 설치했다. 어린이도 볼 수 있게끔 낮은 2단으로 계단식 받침돌 위에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각종 기호는 한자로 되어 있으나 핵심 시각 표시는 하층민을 위해 열두 띠 동물시신 기호를 아울러 표시했다. 앞에 역사적 사건들은 언어생활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의미가 있다. 지배자가 국가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그 권력을 마음대로 운용하는 전제 국가에서 하층민을 위한 정책을 꾀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소중하고 탁월한 사건이었다. 그리고 문자를 모르는 백성들을 배려하고 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러한 시도가 훈민정음 창제의 핵심 동기로 이어졌다. 특히 삼강행실도가 4월 27일 간행되었고, 동년 10월 2일자 실록에 앙부일구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전한다. 그렇다면 이 기록이 씌어 있는 1434년은 문자 생활사와 관련시켜 볼 때 무척 중요한 해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1434년을 세종이 본격적으로 훈민정음을 연구하기 시작한 해로 볼 수 있다. 즉 세종은 이때부터 훈민정음 창제에 몰두해 10여년이 지난 1443년에 창제를 한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보다 그 실체를 정확하고 깊게 알고 있을 때 우리의 세계는 달라진다. 대상에 대한 이해의 증진으로 의식이 성장하고 마침내 깊은 애정을 갖는다. 한글은 우리 조상이 남겨준 문화유산이다. 한글은 숨 쉬는 것만큼 익숙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산다. 관심이 대상을 아는 첫걸음이다. 우리가 아는 한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 끊임없이 성찰을 통해 관심을 키워볼 필요가 있다.
“격월간 서정문학회입니다. 먼저 훌륭한 작품과 좋은 심사평으로 제47기 시인으로 등단하심을 진심으로 축합니다.” '시인'이 되었다는당선 통지를 받고서령고 유수필 시인은 뜻밖의 행운을 거머쥔 아이처럼 구름 위를 나는 듯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천명이 훌쩍 지난 나이에 '시인'이 되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평소 자신을 돌아보며 인생을 천착하기 위해 꾸준히 써왔던 시들이 주변인들의 추천과 권유로 응모를 했는데 뜻밖에 당선이 되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유교사의 등단 소식을 접한 지인과 주변 문인들로부터 "시를 쓰는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지팡이가 되어 더 큰 봉사를 해 줄 것을 바란다."는 따뜻한 격려도 쇄도했다. 수많은 작품들과의 경합에서 당당히 등단의 영광을 안은 것은 분명 큰 축복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격월간 서정문학은 한 번에 많은 사람을 등단시키기보다 좋은 글을 제출한 사람들을 엄선하여 등단의 영광을 주기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 크다. 앞으로도 문학의 그윽한 향이 멋진 작품의 탄생으로 계속 이어져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불리는 시인이 되길 바란다. 다음은 유 시인의 등단 작품 중 한 편을 참고로 싣는다. 지리산 아리랑 보라! 아침 해가 지리산에서 솟아 지리산 속으로 사라진다. 산과 산을 만들어 겹겹이 세우니 골과 능선 사이로 장구한 세월의 침묵이 흐른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여 동학 농민군이 새 터전을 도모하고 좌우세력들이 새 나라를 공모하다가 허기진 배를 잡고 골짜기에 뼈를 묻었다. 고난의 역사도 환희의 열락도 빨갛고 하얀 철쭉으로 환생하였다. 누가 감히 그대를 넘보고 누가 감히 그대를 평가하리오. 오늘도 우뚝 솟은 바래봉은 민족의 애환에 가슴을 삭힌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서영현 교사가 ‘전국 청소년 동아리협의회 전국 15대 회장’에 피선되었다. 전국 청소년 동아리협의회는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과 21세기형 청소년 문화 활동의 모델 계발은 물론 심신수련과 보람을 찾아 땀 흘리는 봉사활동의 전개와 세계 속에서 희망을 가꾸는 문화교류 활동을 통하여 청소년 동아리 문화연구에 정열을 다하는 단체이다. 또한 교육부의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서영현 교사는 앞으로 제15대 전국 청소년 동아리협의회장으로서 전국을 무대로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의 동아리 문화발전과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시 한 번 회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교총 새교육개혁위원회는 17일 개최한 전체 워크숍에서 교총의 정체성부터 조직·복지, 교권·현장연구, 홍보, 재정 혁신과 관련해 발전적 제안을 제시했다. 교총은 임기 2년의 위원들과 상시 소통 채널을 가동해 개혁 어젠다를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이념·정체성 혁신분과= 교총이 보수에서 중도로 이념적 색채를 전환해 회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병진 광주산월초 교감은 “여전히 현장 교원들 사이에서는 교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인식이있어 후배들에게 교총활동을 한다는 것을 말하기조차 조심스럽다”며 정체성 변화를 요구했다. 교장, 교감 등 학교 관리자 중심에서 벗어나 젊은 교사 중심으로 분회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분회장을 평교사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교장이 나서서 분회활동을 하는 것은 거부 반응과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4월 총선을 겨낭해 교총이 핵심 공약을 개발에 국회의원 후보들이 반영할 수 있도록 정치적 활동을 강화하자는 주문도 나왔다. 교육감 선거만이라도 초·중등 교원이 출마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추진도 제안했다. △교권·현장연구 혁신분과= 교원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 특별법이 학교 현장에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백선희 천안신당고 교사는 “상위법과 특별법과의 충돌로 인해 시행령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고 학교 교권보호위원회 설치나 운영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석 경기 신일중 교감은 학교 방문 사전 예약제를 의무화할 것을 주장했다. 교총이 지난 2005년 제정한 교직윤리헌장의 개정을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위원들은 새로운 교원상, 인성교육, 학교 내 문제 해소, 사회변화에 따른 교직윤리 변화를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개정 후에는 학교 현장에 홍보를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개혁위원들은 현장교육연구대회의 공정성 확보와 교원의 연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신규 목포대 교수는 “출품자와 이해관계가 있는 자가 심사위원에 위촉되지 않도록 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식 서울교대부설초 교장은 “1·2등급 대상자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 방문 실사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의구 강원 대진초 교감은 “연구하는 교원들에게 연구비를 지급하고 연구대회의 절차나 보고서 간소화, 멘토링제 운영,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07년 이후 10년 가까이 그대로인 연구점수 규정에 대한 개정 검토도 논의됐다. 다만 연구점수 상한선이나 점수 급간 등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 지역별 가산점 운영 방식이 다르다보니 충분한 현장 의견 수렴을 교총에 요구했다. 교총 종합교육연수원 운영에 대해 최승일 강원 북원여고 수석교사는 “연수 방식을 강의식에서 참여식으로 진행하고 소규모 맞춤형 연수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복지 혁신분과= 학교 분회, 특히 공립 중등 분회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광우 경북대 교수는 “청년위원회나 교과동호회 등 젊은 교원들이 소속될 수 있는 별도 모임을 운영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문희 전남 진도서초 교장은 “젊은 교원들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복지혜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회장의 적극적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혜택 확대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송장섭 경기 남사중 교장은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의 MOU단체를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복지체계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교총 회원이라면 전국 어디서나 같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복지 사업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교권사건이나 학생지도로 힘들어하는 교사들을 위한 힐링캠프 연수, 교총 회원용 묘지나 납골당, 교원 보험 등이 제시됐다. △재정구조 혁신분과= 안정적 재정 운영을 위한 수익 구조의 다각화, 비용 절감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강호정 배재대 교수는 “유사한 비영리법인을 벤치마킹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건물 임대 확대, 광고판 운영, 토지 구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윤금상 인하대 교수는 “회원 확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교총의 보유 자금을 유동성 여부로 구분하고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보시스템 혁신분과= SNS나 분회장을 통한 현장 교원들의 의견 수렴 활성화 방안이 제안됐다. 이재철 경기 파장초 교사는 “교총 서포터즈를 선발해 참여 확대를 위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SNS기자단을 운영해 젊은 교원들이 현장에서 기사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 모바일 밴드를 운영하고 우수한 곳에는 포상을 하는 방안도 위원들간 공감을 얻었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17일 현장 교원 주축으로 새교육개혁위원회(이하 개혁위)를 출범하고 교총의 미래 100년을 열기 위한 상향식(bottom-up)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현장 교원과의 상설 소통시스템인 개혁위를 통해 교총의 이념적, 정책적 지향점과 조직 쇄신 등 개혁과제를 정립, 실현함으로써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교총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원‧전문직 122명이 참여한 새교육개혁위원회 전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개혁위는 현재 교총이 추진하는 제2의 새교육개혁운동을 회원 주도 방식으로 재정립해 현장의 ‘공감’을 끌어냄으로써 지속적 추진을 위한 원동력 역할을 하게 된다. 안양옥 회장은 기조발표에서 “그간 교총은 전문직주의와 교권 강화, 인성교육 확산 등 지속적 개혁으로 성과를 거뒀지만 조직대표자 중심의 하향식 개혁으로 현장의 변화 요구를 진솔하게 반영하지 못한 한계도 있었다”며 “새교육개혁위원회는 회원이 주도하는 개혁을 통해 교총이 환골탈태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의 표출”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교원 중심의 개혁위는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교총을 둘러싼 위기의 실체와 미래 위험요소를 냉철히 분석하고 교총의 이념과 정체성, 사업과 활동, 조직 운영 방향 등에 대해 근원적 개혁과제와 비전을 정립할 협의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교총의 활동이 전문직 교원단체의 본질에 충실할 때 국민과 사회의 지지를 받게 되고, 교원들의 입지 또한 확대된다”며 “현장 전문가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해 교총이 왜 존재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해답을 찾아가자”고 개혁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념적, 정책적으로 한마음이 돼야 외부적 도전과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교총 미래 100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조발표에 이어 개혁위원들은 △이념·정체성 △교권·현장연구 △조직·복지 △홍보시스템 △재정구조 혁신분과 14개 주제별 분임토의에서 교총에 대한 쓴소리와 애정어린 개혁과제를 함께 쏟아냈다. 이념·정체성 혁신분과에서는 젊은교총, 중도적 교총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개혁위원들은 “보수 색채를 탈피해 중도적인 방향으로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젊은 교사들의 참여를 확대해 관리직 단체라는 인식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직 혁신분과에서도 이 부분은 화두로 떠올랐다. 개혁위원들은 “청년위원회 구성을 확대하고 젊은 교원 중심의 분회 활성화를 위해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공립 중등분회 회생을 위해 조직활동가 발굴·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교총이 연구하는 교직풍토를 조성해 전문직주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요청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연구점수 개정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도 선택가산점 등 현황을 분석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또한 “연구 교원들에게 연구비 지급, 연수기회 제공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연구동기를 고취해야 한다”고 교총의 노력을 당부했다. 교총은 새교육개혁위원회를 내부혁신의 교두보로 계속 가동할 계획이다. 안양옥 회장은 “교총의 개혁은 완료형이 아니라 현장 교원과 함께 하는 미래진행형”이라며 “개혁위가 중심이 돼 새로운 교총의 역사를 써 나가자”고 호소했다. 새교육개혁위원회는 공모를 통해 교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됐다. 앞으로 2년간 교총의 혁신어젠다를 도출하고 추진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16일 열린 제104회 임시대의원회에서는 지난해 한국교총 발전 및 한국교육 발전에 공헌한 회원을 발굴‧시상하는 ‘자랑스러운 교총인상’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은 신상인 서울신우유치원 원장이 받았다. 신 원장은 “그동안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유아교육법시행령 개정안 등 유아교육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교총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교총이 그만큼 기초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유아교육 부분에서 대상을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면서 이런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규교사 연수에서도 교총이 유아교육에 있어 든든한 지원군임을 젊은 교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교총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유‧초‧중등 교원 18명이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신상인 서울신우유치원 원장(대상) △진만성 서울월정초 교장 △이성덕 경기하남초 교사 △신경식 대구동곡초 교장 △박영혁 인천신월초 교장 △임승현 광주어등초 교사 △최인화 대전관저고 교장 △오학섭 울산 문수고 교장 △김유현 세종 부강중 교감 △김용한 경기 서농초 교장 △함택윤 강원 대진중 교감 △김낙중 충북 석성초 교장 △서종열 공주정명학교 교장 △이오일 전북 창북초 교장 △홍영택 목포정명여자중 교사 △장병철 경북 호서남초 교장 △김광섭 경남 가례초 교감 △김관형 제주중앙고 교사
교총 대의원들은 16일 열린 제104회 임시대의원회에서 교원 처우 개선, 교권 신장 등에 대해 생생한 현장제언을 쏟아냈다. 특히 돌봄교실, 학교폭력 사건에 매몰돼 교사로서 수업에 전념할 수 없는 애환을 절절히 제기했다. 조은영(전북 용진초 교사) 대의원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교육 복지사업이 새로 생겨나 학교에 던져놓고 공문을 보내 감사를 한 뒤 주의나 경고를 준다”며 “그런 일을 하다보면 우리 반 아이들을 사랑해 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방과후 수업에 대해 “학교에 교사보다 강사가 더 많아진 지경”이라며 “교사들이 강사 관리를 위해 공문, 기안은 물론 채용 공고, 계약까지 하느라 정작 수업 연구 등 교육은 뒷전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교육을 내놓고 사교육에 시간을 바쳐야 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맡는 등 책무를 강화해 교사가 교육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선근(부산명동초 교장) 대의원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사건 처리에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한 교사들이 사안 조사, 학폭위 소집 등 엄청난 부담을 겪는다”며 “이 때문에 수업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백 교장은 “교육청 별로 학폭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사건 발생 시 소속 전문가가 초기부터 개입해 교원들의 부담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교총에서 학폭 처리 사례를 수집해 일선학교에 제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철(서울 동명여자정보산업고 교사) 대의원은 “특성화고 교사로서 2학기만 되면 신입생 유치 홍보를 위해 인근 중학교에 세일즈맨처럼 나가야 한다”며 “교육청에서는 자제하라고 하지만 그럴 경우 미달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학생들과 홍보팀을 꾸리고 소개 자료를 준비하다보면 교육에 전념할 상황이 안 된다”며 “일부 특성화고 문제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교사들이 세일즈맨이 되지 않도록 교총에서 근본 대책을 강구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교원 처우 개선과 관련해서는 담임․보직수당 인상을 통해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윤홍기(인천 신천초 교사) 대의원은 “교직 3년차 교사가 부장을 맡는 등 보직교사의 위상이 많이 약화됐다”며 “10년 이상 동결된 보직교사 수당을 인상하고 자긍심을 높여주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병용(서울백암고 교사) 대의원은 “담임수당이 13년 만에 인상됐지만 여전히 아쉽다”며 “당초 20만원까지 인상하겠다는 계획이 실현되도록 교총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권 신장과 관련해 김희규(부산 신라대 교수) 대의원은 “교사 빗자루 폭행사건 등 학생․학부모의 비이성적 행동으로부터 교원들의 신변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며 “폭행에 대해 교원이 처벌을 반대해도 형사처벌을 가능하게 하는 ‘교원폭력방지법’을 추가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백미림(경남 합천여고 교사) 대의원은 “재직 도중 장애를 입는 교원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명예롭게 퇴직할 길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