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살기 좋은 생거진천. 농사짓기 알맞은 기후와 풍부한 수량으로 전국 최고의 쌀을 생산하며 희망과 활력이 넘친다. 충북의 진천에는 김유신탄생지 및 태실, 길상사, 정송강사, 진천농교(농다리), 종박물관, 보탑사, 베티성지, 토피랜드, 공예마을, 초정ㆍ백곡ㆍ연곡저수지 등 문화유적과 볼거리들이 많다. 17번 국도 주변에서 체험학습지를 찾아보자. 오창에서 가까운 원리교차로를 빠져나가 굴다리를 통과하면 오른쪽으로 샛길이 있다. 길 끝의 산을 바라보면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눈길을 끈다. 이곳이 쥬라기공원으로 알려진 토피랜드이다. 산에서 내려와 도하리로 가면 토피랜드를 또 만난다. 정자각이 있는 마을 입구부터 공룡들이 반긴다. 공룡들을 따라가면 주변에 학, 용, 공룡이 가득한 가정집을 만난다. 작고한 이상일씨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려고 향나무, 주목 등의 묘목을 심은 후 40여 년 동안 모양을 다듬어 지금의 작품을 만들었다. 동물 천국을 찾은 사람들은 700여 그루의 조경수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서있는 모습을 보며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신이난다. 도하리에서 진천방향으로 구 도로를 달린다. 옥성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옥동예술마을(진천공예마을)로 찾아가면 큰 여치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이곳에 체험거리들이 많다. 옥성리 산기슭에 위치한 예술마을은 작가들의 작업장이자 공예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학습장이다. 누구나 도자기, 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등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작가들마다 작업장의 모습이나 예술세계가 달라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예술마을은 학생들의 체험학습은 물론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지친 도시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된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연나라에 개관한 '진천 곤충체험학습장'은 무료로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여치, 나비, 누에, 하늘소,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던 길을 되짚어 옥성교차로에서 17번 국도로 들어선다. 행정교차로를 빠져나가 34번 국도에서 백곡저수지 방향으로 유턴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저수지를 만난다. 백곡저수지는 입질이 좋아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바다처럼 넓어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저수지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장관교를 건너면 진천역사테마공원 옆에 2005년 개관한 진천종박물관(http://www.jincheonbell.net)이 있다. 종박물관에 가면 우리나라 범종의 역사, 제작과정, 소리, 문양에 담긴 정신은 물론 외국의 종에 관해 자세히 공부한다. 한국 최초의 철생산지인 석장리는 진천군 덕산면에 있다. 진천읍내로 나가 벽암사거리에서 청주방향으로 우회전한 후 카센터 앞에서 우측으로 접어들면 길상사를 만난다. 길상사는 삼국통일의 주역이자 흥무대왕으로 추존된 김유신장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홍살문, 흥무전, 관리사, 내삼문, 협문이 있다. 영정은 본전인 흥무전에 모셨고, 입구에 길상사중건사적비ㆍ안뜰에 김유신장군사적비ㆍ뒤뜰에 흥무대왕신성비가 서있다. 길상사 외에도 장군의 태를 묻은 김유신 태실 및 돌담, 탄생지인 상계리의 김유신장군유허지 등 진천에 김유신 장군의 유적들이 많다. MBC의 인기 드라마였던 선덕여왕에서 화랑도의 수장인 풍월주가 되는 유신랑을 생각하며 돌아보면 더 의미 있는 체험학습지가 진천이다.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2곳 이상이 초, 중, 고교 등 학교급을 통합하면 정부로부터 시설 개선비 등 예산을 지원받고 교육과정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통합운영 학교를 농어촌 지역 실정에 맞는 학교 유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통합운영 학교 육성계획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통합운영 학교란 초등학교와 중학교 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등 학교급이 다른 학교가 합쳐진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전국 100개교가 운영 중이며 이 중 96곳이 농어촌 지역에 있다. 교과부는 이들 100개교를 모두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 교원 인사 등에서 자율성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로 교당 연간 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세운 20개 학교를 따로 선정해 연간 3천만원씩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통합운영 학교로 전환하는 곳도 학교 통폐합 유형으로 인정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규칙에 따라 정부 예산을 교부할 예정이다. 학교시설 1곳을 폐쇄하고 통합 운영할 경우 본교 폐지에 준하는 정도의 교육환경 개선경비(20억원)를, 학교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인력, 시설, 용지만 공동 이용하면 분교장 폐지에 준하는 경비(10억원)를 각각 지원한다. 이밖에도 학교급별 수업시간(초등 40분, 중 45분, 고 50분 원칙)을 학교 실정에 맞게 자율화하고 학점제, 무학년제 등을 시범 실시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앞으로 3년간 50곳의 통합운영 학교를 추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월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정치권과 교직사회에서 논란과 공방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국ㆍ공립고 교장들이 "우리가 먼저 교원평가를 받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국ㆍ공립고등학교장회(회장 박범덕 신목고 교장)는 4일 성명을 내고 "교원평가제 도입을 둘러싼 논쟁에서 교원들이 평가를 회피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매도 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장회는 "교원평가제에서 실시될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적극 수용해 안심하고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사들 역시 교원평가제를 수용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교원평가제 도입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이 됐고 사회적 합의도 이뤄진 만큼 법 개정을 더이상 지체할 명분이 없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평가제 관련 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교장회는 "법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교원평가제를 3월부터 전면 시행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선언을 지지한다"며 "다만 중복평가, 수업공개 등으로 가중될 교원의 업무를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서는 6일 열릴 대의원 연수 때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초등학교장회, 사립초등교장회, 사립중등교장회 등도 참여할 것이라고 교장회는 전했다.
린네는 최초로 사람을 영장류로 분류한 인물이다. 그는 1758년 자연의 체계 제10판에서 원숭이 바로 옆에 인간을 놓았다. 그러고 나서 사람에게 '호모 사피엔스'라는 공식명칭을 부여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혜로운 사람'을 뜻한다. 사람을 동물계의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서 정신적, 행동적 특색에 기반을 둔 것이다. 일찌기 공자는 생이지지(生而知之)와 학이지지(學而知之)를 구별했다. 전자는 배우지 않고도 아는 것이고, 후자는 배워서 아는 것이다. 그런데 공자는 전자가 후자보다 더 높은 단계라고 말했다. 내가 생각하는 초등교육은 배워서 알게 한 다음 스스로 배우게 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지혜로운 사람'기르기다. 기초 기본 학습에 충실하고 정직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남을 배려하는 어린이를 강조하곤 한다. 학이지지로 생이지지할 수 있는 지혜로운 인간을 추구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기르고 싶어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교육의 모습은 배움(學은 넘쳐나지만 스스로 살아갈 힘(生)은 나약한 젊은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머리는 크고 몸통은 작은 이티처럼 손과 발을 쓰기 싫어하고 잔머리를 잘 굴리는 아이들이 많은것도 현실이다. 이는 곧정신 노동이 육체 노동보다 더 값지고 대접받는 현상까지 불러와서 일자리는 있어도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해외 인력으로 충당하는 현상까지 가져 온 게 사실이다. 미셸 세르는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인간은 체험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존재다. 엄청나게 긴 시간을 자신에게 굴복시킬 힘을 가진 존재이며 인간은 그 자신이 원인이다!'로 결론 짓는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존재로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은 인간 그 자신이 모든 원인의 제공자라는 뜻이니, 책임도 인간 그 자신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제 나는 200일에 가까운 일년 농사를 마무리하고 내 나무에서 생명의 물줄기를 마시며 호흡하며 새 봄을 향해 한 송이 꽃을 잉태한 우리 반 잎사귀들을 떠나 보낸 겨울나무로 서 있다. 내 나무에 않았던 그 새들이 잘 익은 열매로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를 빌면서 혼자서 조용히 2010년의 시무식을 한다. 12명의 제자들이 모두 다 다른 모습으로 잘 자라준 2009년에 감사한다. 그리고 더 넓고 높은 하늘을 향해 날 수 있도록 마지막 열매를 갈무리하여 호모 사피엔스로, 생이지지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끝맺음을 잘 해 주고 싶다. 2010년에도 푸르른 꿈을 안고 나의 둥지에 찾아들 종달새 손님들을 맞이할 둥지를 청소하고 좋은 책으로 영혼을 씻으며 교육의 모든 원인이 '나'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나부터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한자 교육 결실 맺어-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1월 4일(월) 10시 국가공인 한자자격 시험을 학교에서 마련한 4개의 고사장에서 학교 자체 인증 시험을 통과한 120명의 학생이 응시하여 무사히 자격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2009학년도 학교특색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한자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서림초는 학기 당 1회씩 학교 자체에서 개발한 문제를 이용 급수 인증 시험을 치루었는데 학교한자인증시험을 통과한 학생에 대해 12,000원 상당의 국가공인자격 시험 비용과 시험 장소 및 시험 시스템 모두를 학교에서 제공하여 28일 국가공인 자격 시험을 치루게 되었다. 중국의 부상이라는 세계사적인 전환과 이에 따른 글로벌 인재의 필수 소양이 중국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라는 학교장의 평소 지론 등을 반영 2009학년도에 한자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서림초는 학년 초 5,000원 상당의 한자 교재를 전교생에게 배부하여 아침 시간 및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 한자 교육을 진행하여 왔다. 이날 국가공인자격 한자 시험을 주관한 조교장은 “학생들의 인문적인 소양을 기르고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학교 교육을 위해 학교 교육예산을 사용하여 국가공인 한자자격 시험을 학교에서 치루게 되었다”며 국가공인자격 시험을 위해 준비에 애쓴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리더는 조직원들의 감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내는 역할을해야 한다. 감성지수가 높은 리더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할 뿐 아니라 조직원을 대신하여 그 감정을 표현해 주기도 한다. 이는 조직공동체 사람들의 열정과 일치감을 불러일으켜 조직원의 조직력을 높이는데 효율적이다. 이렇게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 리더십의 요인은 자기인식, 자기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관리 등으로 나누며, 이들 능력은 조직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감성적인 리더십 수행의 필수적인 요소들이기도 하다. 리더는 조직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어야 하며, 과거의 리더처럼 “나를 따르라”는 일방적인 명령보다는 최근에는 “함께 하자”고 제의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리더는 조직원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그들 스스로 조직목표를 달성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리더십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학교장은 학교의 리더로서 교직원들의 감정과 학교조직의 감성적 현실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학교조직의 변화를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교장이 바라는 학교의 변화나 개혁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학교조직은 복잡한 감성적인 인간관계로 구성되어 있어, 학교장의 감성이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전달되고 발휘해야 하며, 진실성, 투명성, 성실성 뿐 아니라 감정이입까지도 가능한 건전한 인간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그러므로 학교장은 학교조직원들과 공감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학교장은 감성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감성적 역량을 함양하고, 감성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먼저 교장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거기에 자기만의 감성형태를 바르게 인식하고 그 특성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것이 곧 교장 자신의 감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교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들이 학교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현재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과거 아날로그시대를 '감성분할의 시대'였다고 한다면 지금의 디지털시대는 '감성융합의 시대'이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하나의 미디어에 하나의 감성능력을 대응시킬 수밖에 없었지만 디지털 시대는 다양한 미디어를 동시에 적용하는 복합적 감성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므로 디지털시대의 학교장은 학교조직에 다양한 감성능력을 동시에 발휘해야 효율적인 학교경영을 할 수 있다. 지금은 감성 시대,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이성만 고집하여살수는 없다. 젊은 교사들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도 중요하게 인정해야지만 학교장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한마디 말은 직원들이 불만을 한순간에 녹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들의 마음을 인정하고 격려해 줌으로써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공동체를 느낄 수 있게 하여 학교의 공동목표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그러므로 감성시대의 학교장은 혼자서 학교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직원이 함께 공감하여 학교교육을 계획하고 실천하는폭 넓은 소통의 학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리더십이 바로 '감성리더십'이다. 이제 학교장을 포함한 모든 교직원은 서로 마음을 열고 학교의 미래를 위하여 함께 고민하며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 특성을 찾아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해야 자신의 감성적 리더로서 감성 콘텐츠를 자리 메김 할 수 있다. 이처럼 교직원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고 자신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감정인식능력이며, 학교장의 감정이 교직원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아는 것이 감정활용능력이다. 또한 학교장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미리 예측하는 감정이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감성리더십의 핵심은 ‘나 중심’ 마인드에서 ‘상대방 중심’ 마인드로 전환하는 데 있다. 나의 판단보다는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관심을 갖는 일이다. 학교의 근무규정이 관련법규를 따지기 이전에 교직원의 인식은 무엇이고 공정하게 느끼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교장 자신의 전문성에 갇혀서 ‘나는 이미 다 안다’는 태도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교직원의 생각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이젠 학교장의 권위나 군림의 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군림보다 도와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감성적인 학교장은 이성의 옳고 그름만큼이나 교직원의 마음 속에 깊숙히 들어가 그들의 마음이 학교목표에 향하도록 움직이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 학교에 헌신하고 교육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교육자의 보람도 얻을 수 있다. 감성은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교직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센스있는 감성적 학교장이효육적인 학교경영의 원동력입니다.
처음에 어떻게 선플운동을 시작하셨습니까? “2007년 모 가수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는데 한 사람이 악플로 인해 죽음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강의 내용을 구상하다 학생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과제를 내주기로 했죠. 제 강의를 듣는 학생 570명에게 악플로 고통받는 유명인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찾아서 그 내용이 왜 잘못됐는지 분석하고 격려의 선플을 10개씩 달라고 과제를 냈습니다. 단순히 학생들에게 인터넷의 폐해를 알려주려고 시작했던 일이 일주일 만에 5700개의 선플이 달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고, 사회 운동으로까지 번지게 된 것이죠. 그해 5월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를 만들었고 2년 동안 열심히 뛰었습니다.” ‘왜 영어 선생님이 선플운동이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다른 것 같지만 사실은 같습니다.(웃음) 저에게는 결국 ‘소통’의 문제입니다. 영어는 외국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이고, 인터넷도 사람들 사이의 소통의 도구입니다. 이런 소통을 통해 조그마한 의견 교환부터 국가분쟁까지 일어나죠. 선플은 인터넷을 매개체로 대화하는 좋은 의사소통입니다. 선플운동을 통해 사람들이 사회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선뜻 운동에 나서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요. 무엇이 이사장님을 선플운동에 앞장서게 했나요? “점점 사회적으로 연륜이 쌓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회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만큼 뭔가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사회환원운동이 영어교육과 선플운동과 같은 의식개혁운동이라고 봅니다. 좋은 인터넷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로 인해 서로 용기와 희망을 주는 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생명운동을 펼친다는 데 남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이 세대에서 끝나는 운동이 아니라 다음 세대도 이어갈, 그런 의미 있는 운동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평소에도 사회운동에 관심이 많으셨습니까? “개인적으로 우리는 2만 달러가 아니라 적어도 4만 달러의 국민소득을 가질 수 있는 뛰어난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이 남을 비방하고 깎아내리는 일부의 잘못된 행태가 국가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2005년 국악의 ‘추임새’를 응용해 다른 사람들을 격려해주자는 ‘추임새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사회운동을 펼친다고 당장 의식개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이런 시도들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칭찬보다 악플이 우세한 인터넷 세상” 악플에 대한 대처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특히 ‘선플’을 생각하신 이유가 있나요?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생활에 많은 편리를 가져왔지만 반대로 잘못 사용하면 목숨을 빼앗는 가공할만한 무기도 될 수 있는데 그것에 대해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익명성을 담보로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비난하며 인격을 모독하는 일이 너무 쉽습니다. 발상을 전환해서 악플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라면, 악플의 반대인 선(善)플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악플의 폐해를 막기 위한 사이버 모욕죄 도입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법을 통한 규제보다는 인터넷 실명제와 캠페인을 통한 자율 시행이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안전벨트를 예로 들면, 옛날에는 안전벨트를 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모든 운전자가 매고 있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벌금을 내기 때문이고,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캠페인을 한 덕분입니다. 이렇게 적절한 규제와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된다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기르는 선플운동” 선플 운동은 어떻게 추진하고 계십니까? “우선 매해 11월 첫째 주 금요일을 ‘선플의 날’로 선정했습니다. 올해는 11월 6일이었는데 그날 잠정적으로 30만 명 정도가 선플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운동본부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어요. 선플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선플만화, 선플송을 제작하고 UCC 대회도 여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선플운동을 함께 할 학교도 모집하고 선플교육을 위한 교육 자료와 지도서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죠.” 사회 운동으로 시작하셨는데 특히 학교에 집중하시는 것 같습니다. “선플운동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앞으로도 사회를 이끌어 갈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용기를 주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인성교육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듯, 어릴 때부터 올바른 인터넷 사용에 대한 제대로 의식교육이 된다면 가장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죠. 학교에서 근본적으로 교육되고 사회운동도 활발히 펼친다면 세월이 흐를수록 더 우리 사회를 빛나게 해줄 운동이 될 것입니다. 특히 유치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첫 시작, 아름다운 댓글로 합시다’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싶어요. 선플운동에 선생님들께서 많이 동참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어 교육 전문가이신데, 우리 영어교육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한국 사람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외국인과 얼마나 유창하게 대화할 수 있느냐인데 우리가 배우는 영어는 실용영어 중심이 아니라 입시준비를 위한 독해와 문법입니다. 일반적인 학교교육으로는 영어로 대화할 수 없기 때문에 회화를 배울 사람은 사교육에 의존하거나 어학연수를 떠날 수밖에 없고 정작 중요한 회화는 대학생이 돼서야 시작하죠. 공교육에서 영어가 잘되려면 실용영어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 그 부분에서는 사교육이 앞서 있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장점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야 해요.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교사 연수로 새로운 교수방법을 도입하고 이것을 평가해서 교실 현장에 도입한다면 우리 공교육 영어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면. “영어도 훈련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30만 번의 킥 연습을 해야 한 골을 넣는다고 합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열 번 정도 외워본 다음 영어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운동하느라 바쁜 박지성 선수도 영어를 하는데 공부만 하는 너희들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웃음) 박지성 선수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영어를 잘하게 된 것은 자신과 직접 관련된 ‘축구’라는 전문분야를 위한 영어훈련을 집중적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기 분야와 관련된 생활영어를 만들어서 집중적으로 훈련한다면 영어는 결코 높은 장벽이 아닙니다.” “내 경쟁력은 Creative” 이사장님만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제 경쟁력은 크리에이티브(Creative)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남이 하지 않는 분야를 준비합니다. 창의력이 없으면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 젊음과 활력을 주고 깨어나게 하죠. 지금도 내년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대한민국 국격 높이기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어요. 문을 열고 나오면서 다음 사람을 위해 문잡아 주기, 상대방과 대화하며 치지 말기 등 상식만 갖춘다면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88 올림픽’으로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렸듯이 ‘G20 정상회의’도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런 기회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저력을 보여주고 외국 손님맞이를 위해 국격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해내고 실천하며 남다른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하는 일이 대학에서의 영어교육이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해서 학생들이 영어로 제대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입니다. 또 내년 선플의 날에는 100만 개의 선플을 달성하고 더 나아가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선플운동을 널리 알려 인터넷 세상에 1억 개의 선플을 다는 게 제 목표이자 희망입니다.”
■주제발표 1 교육법제의 형성과 배경(강인수 수원대 부총장) = 한국의 민주주의 교육제도 수용은 독창적 • 자주적이었다고 하지만 분명 미국군정이라는 외적 영향력 밑에서 이뤄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민주주의 교육제도가 미군정기를 통해서 수용된 결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헌법제정에 있어서도 교육이 기본이념으로 규정되었고 헌법 → 교육법의 체제에 따라 교육법 제정에서도 헌법상의 교육이념이 교육법제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현대국가에서의 입법은 정부에서 제안해 주도권을 갖게 되는데 우리 교육법은 문교부에서 법안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일반교육계, 문교부, 국회의원들의 일치된 노력으로 성안되고 심의됐다. 문교부에서는 처음 교육법을 교육기본법, 학교교육법, 사회교육법의 3개 법으로 제안했으나 국회 문교사회위원회가 일본법의 체계와 내용을 모방한 것이라며 별도로 이재홍 위원을 위촉해 교육법안을 만들게 했고 문교부에서 제출한 3개 법을 종합한 교육법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단일법인 교육법안은 전문, 10장, 175조와 부칙으로 구성됐는데 국회 심의과정 중 2개조 신설 등으로 177개조가 됐다. 1949년 11월 30일 문교사회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합동회의에서 자구 수정을 거쳐 정부에 이송돼 1949년 12월 31일 법률 제86호로 공포해 대한민국의 민주교육법제가 탄생됐다. 입법과정상 부실한 점도 있었고, 일부 조문이 서로 모순되거나 일본법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민족의 백년대계인 민주교육의 좌표가 확정된 것은 제헌국회가 남긴 업적이었다. 특히 당시의 일정한 방향도 없던 교육정책에 교육법의 제정은 민주주의 교육이념을 뚜렷이 제도화시켰으므로 교육계나 사회에 크게 기여 했다고 본다. ■주제발표 2 교육법의 입법정책적 분석과 과제(황준성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 교육법의 입법정책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입법정책의 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교육입법정책은 정치 • 사회 • 경제적 고려가 아닌 교육 본질을 우선으로 고려해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 보장을 최우선으로 지향해야 한다. 당장의 정치 • 사회 • 경제적 문제 해결 등을 이유로 전체 교육관련 법제를 어지럽히거나 교육적 원리에 따른 아동 •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어떤 입법정책도 용납돼서는 안 되며 이런 관점에서 우리 교육관련 법 체제 전체는 물론 개별 법률에 대한 검증과 개선이 요구된다. 둘째, 정책 생산자 중심의 입법정책에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입법정책으로 전환이 요구된다. 지금까지의 교육입법정책은 교육받을 권리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원을 위한 것이 아닌 정책 생산자인 정부 중심적인 경향이 컸다.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 셋째, 헌법 제31조 제6항이 규정하고 있는 ‘교육제도법률주의’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 교육제도법률주의는 궁극적으로 교육받을 권리가 보장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의 중요한 사항들은 반드시 의회의 법률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실제 교육입법정책에서는 교육에 관한 중요한 사항들이 법률이 아닌 대통령 이하의 행정법규에 의해 규정되고 있다. 앞으로는 국회입법을 통해서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제 • 개정된 법률이 당초의 취지대로 입법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 또한 그 효과는 효율성도 겸비한 것인지, 의도되지 않은 기타 영향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사후평가제도의 도입도 필요하다. [PAGE BREAK] ■주제발표 3 교육법의 헌법적 정당성(조석훈 청주교대 교수) = 교육법은 1949년에 구 「교육법」이 제정된 이후 1997년에 「교육기본법」, 「초 • 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으로 재편되는 전면적 변화를 거쳤다. 1997년 개편은 「헌법」 이념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법체계로 개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만큼 헌법적 적합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입법활동 못지않게 1988년 설립된 헌법재판소는 교육법의 헌법적 정당성을 사후 확인 또는 평가하고 미래에 새로운 입법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교육법 관계 위헌 판례를 중심으로 교육법 관계 위헌 판례를 중심으로 교육법의 과제를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2005년 3월 31일 선고한 헌재 판례는 무상교육에 대한 논의를 단순히 무상의 범위를 넘어서 무상교육의 재원이 확보되는 수단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판례에서는 무상교육의 재원이 일반재원에서 확보돼야 하며 일반 재정 중 다른 부분을 희생해서라도 의무교육재정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2000년 위헌 판례에서 헌재는 ‘아동은 학교교육 외에 별도로 과외교습을 받아야 할지의 여부와 누구로부터 어떤 형태로 과외교습을 받을 것인가의 방법에 관해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고 선언했다. 학생이 단순히 교사나 학부모의 감독에 속하는 피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교육에 관한 일차적인 주체로서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 것이다. 셋째, 헌재의 판례는 학부모의 교육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정립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1991년 판례에서 학부모를 교육의 실질적 당사자로 등장시켰고, 선택권과 참여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했으며, 2000년 위헌판례에서 종합적으로 학부모의 자녀교육권이 헌법상의 중요한 기본권이라고 선언했다. 헌재가 밝힌 학부모 교육권은 1997년 제정된 「교육기본법」에 반영됐고, 「초 • 중등교육법」의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로 나타났다. 넷째, 헌재는 1990년 국공립 대학 교원양성 기관 출신자 우선 임용, 1998년 형사 사건 기소시 필요적 직위해제, 1999년 제대군인 가산점제도, 2003년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유예시 당연퇴직, 2004년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 사범대 가산점 부여, 2006년 국가 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10% 가산점 제도 등에 관한 위헌 판례에서 공무담임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입장을 취해왔다. 아직까지 공립 초등교사 선발 시 지역가산점에 대한 헌재의 판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교사 채용과 달리 영구적으로 지역가산점을 부여하는 「교육공무원법」의 조항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다섯째, 헌재는 「헌법」 제31조 제6항의 교육제도 법정주의에 대해 형식적 법정주의와 실체적 법정주의의 두 가지를 모두 중요하게 다뤘다. 교육제도 법정주의는 포괄 위임 금지의 원칙과도 밀접히 관련돼 있다. 헌재는 학교용지부담금 부과가 무상 교육의 요청에 위반된다는 판례에서 실체적 법정주의를 제시했고, 2002학년도 대전 공립중등학교 교사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요강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 사건에는 포괄적 위임 금지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는데 이러한 것은 형식적 법정주의와도 연결된다. 이와 관련해 자율학교에 대한 입법 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율학교가 예외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널리 보편화 되는 상황이라면 교과부 장관에 의해 자율학교 특례의 범위나 특례 적용 여부가 좌우되도록 되어 있는 방식은 헌법적 정당성을 인정받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 여섯째, 헌재는 합헌 또는 위헌 판례를 통해 교육법의 헌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지만 헌재는 판례의 빈번한 변경으로 인해 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2006년 국가유공자 가산점에 관한 판례는 5년만에 2001년도 판례를 변경한 것이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재심 결정에 대한 학교법인의 소송제기권을 인정한 2006년 판례는 8년만에 1998년 판례를 뒤집은 것이다. ■주제발표 4 국제법적 관점에서 본 한국 교육법의 위상(박재윤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 = 지구촌화와 글로벌 스탠더드 확산 및 각국 교육제도의 통합화 현상 등과 관련해 한국교육법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기본방향은 첫째,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촌화 시대에는 새로운 교육수요가 지속적으로 분출하고 새로운 학습자 집단(외국인 등)들이 늘어나는 등 이전에 비해 특수한 교육 수요를 가진 집단들이 나타날 전망이다. 우선 다양한 수요의 구체적인 내용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국가 교육통계 차원에서 새로운 교육 요구에 대한 주기적인 조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국경을 넘는 교육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 국제적으로 이동하면서, 혹은 원격 교육을 수강하면서 공부하는 내국인, 외국인 학생들을 망라해 지원하는 국가 수준의 제도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이미 국가 수준의 기구가 설립돼 이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셋째, 대외 개방성을 제고해야 한다. 우리 교육제도는 종전처럼 폐쇄된 국내용 교육제도를 탈피해 세계인을 위한 교육제도로서의 면모를 갖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규 학교의 학제와 병존하고 연계된 세계인을 위한 교육제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해외 출국 및 국내 입국 유학생들을 적극 지원하는 열린 교육제도가 발전돼야 한다. 넷째,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오늘날 교육은 서비스 무역의 대상이 됐다. 우리나라가 만성적인 유학수지 적자를 탈피하는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경제적 과제가 됐다. 따라서 교육제도는 국제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정비돼야 하며 과도한 해외 의존 교육체제가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고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교육에 의해 해외소비를 대체시켜야 한다. 다섯째, 우리나라 교육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학력 • 자격의 비교 및 호환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국제적으로 비교할 수 없거나 호환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가지고서는 인정받기 어렵다. 학력 • 자격의 비교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수한 교육프로그램들을 분류할 수 있는 체계적인 틀이 필요하며 개별적인 교육프로그램들을 상세히 검토하고 그 결과를 축적시켜야 한다. 호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호환 여부 결정에 따라 우리에게 어떤 득실이 있는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 이상미 smlee24@kfta.or.kr
유치원은 초․중등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초등학교․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병설될 수 있다”에 의거 초등학교에 병설로 세운 학교다. 여기서 병설이란 지금 같은 학교 내 소규모 학급체제의 운영이 아니라 초등학교 내 유아학교로 해 나란히 운영한다는 의미의 병설이다. 유아교육법 제2조(정의)에 “유아”라 함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 까지 의 어린이를, ‘유치원“이라 함은 ’유아의 교육을 위해 이 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 라고 돼 있다. 즉 유치원은 3,4,5세 유아를 교육 대상으로 하는 학교기관이라는 것이다. 2004년 1월 유아교육법이 제정 공포되면서 이제는 유치원이 명실 공히 제도권 교육으로 자리 잡고 학교 급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교육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고, 그 중심에 공립유치원이 서리라 확신했다. 그러나 법 제정이 된지 6년이 돼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공립유치원의 95% 이상이 소규모 학급 체제로 있고 유아교육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은 아직 묘연할 뿐이다. 더 큰 문제는 학급체제인 병설유치원이 실제 운영에서는 학급의 역할이 아닌 학교기관의 제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년 교육과정 운영계획 수립, 각종 공문서 처리, 종일반 운영에 따른 1일 5시간 이상의 수업운영, 유치원 대상 연수와 회의 참석, 입학식, 졸업식 외의 각종 행사 운영, 원아모집, 학부모 교육, 시설관리 그 외에 초․중등은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기관 평가를 유치원은 1학급 규모에도 시행하고, 이제는 학교회계시스템 도입에 따른 유아학비 지원 업무까지 공립유치원 교사는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유치원은 단위 학교이고 따라서 학교기관에서 수행해야 할 업무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학교의 체제를 갖추지 않고 1~2명의 교사에게 학교의 역할을 수행시키는 것은, 교사로서의 본연의 임무는 포기하라는 무언의 압력이고 압박이다. 유아교육법 제3장 21조(교직원의 임무)의 ‘교사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원아를 교육 한다’로 돼있다. 법으로 정해진 교사의 역할이다. 교사가 유아와 함께 있다고만 해서 교육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유아들과 함께할 시간을 위한, 교수․학습을 위한 준비 시간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더구나 놀이중심, 체험 중심의 유치원 교육과정은 준비된 교육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교무, 연구, 생활, 정보, 행정, 관리 등등 일인 다 역을 수행하는 교사에게 그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한 명의 교사가 일일 처리하는 공문은 평균 몇 건 될까 그로인해 일일 소요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 일까 통계를 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가 많다. 공립유치원을 국가에서 소규모 학급 체제로 해 방치하고 있는 동안 어린이집, 놀이방, 미술학원, 영어학원 등 유사 유아교육기관은 난립됐고, 유아들은 정규 유아 대상 학교교육 기관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유사 유아교육기관으로 내 몰리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가는 유치원이 생애 초기 교육기관으로서의 그 막중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도록 공립유치원에 학교기관으로서의 제반여건을 갖춰 줘야 한다. 국가적으로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고시한 유치원 교육과정을 모범적으로 운영할 기관이 필요하고, 내년부터 의무교육이 시행되는 장애유아 통합교육 기관으로서의 유치원 마련이 시급하다. 이제 농․산․어촌의 소규모 병설유치원은 통폐합하고, 중소도시, 대도시 유치원도 대규모 학급 체제로 확대 운영해야 한다. 특히 신설되는 유치원은 유아학교 체제를 갖추어 운영할 수 있게 제도적 보완을 마련해야 한다. 공립유치원의 제반 여건을 독립된 학교기관으로 조성해 줄때 교사들은 본연의 임무를 다 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전국평균 30:1의 어려운 임용고시 관문을 뚫고 교사들은 교육에 대한 열정 하나로 현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 교사들이 본연의 임무를 다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나서서 뒷받침 해주기 바란다.
만5세로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단축이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취학연령과 출산율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달 23일 한국유아교육학회(회장 이연승 경성대 교수)가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학술토론회에서 김영실 원광대 교수는 ‘한국의 조기취학과 취학 유예 실태 분석’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 교수는 “2000년 이후 만6세 취학 아동 수는 매년 감소 추세에 있으며 2008년까지 취학 유예자 수는 2만 2천명에서 5만 8천명으로 증가했다”며 “이 같은 현상을 볼 때 5세 취학은 유아 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이같은 학부모의 불안한 마음이 사교육 실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학습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경쟁의 부작용의 심각성은 예측을 할 수 없다”고 우려를 전했다. 또 이 교수는 스웨덴, 덴마크 라트비아(이상 7세 취학국), 프랑스, 아일랜드, 독일, 멕시코(이상 6세 취학국), 말타, 네덜란드, 영국(이상 5세 취학국)의 분석을 통해 “6세 취학국인 프랑스(1.98명)나 멕시코(2.34명)의 합계 출산율이 영국(1.66명), 말타(1.51명)보다 높은 것을 볼 때 출산율과 취학연령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진국의 유아교육 학제 사례 분석 통한 방향성 모색’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화도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유아발달이 빨라졌다는 일반적 인식과 사교육비 절감효과라는 경제논리로 접근하는 학제개편의 방향은 유아교육의 본질에 대한 이해 없이 이뤄진 논의”라고 지적한 뒤 “진정한 유아공교육 실현은 학교의 정체성을 가진 유아공교육기관의 육성을 통해 가능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3~5세 무상교육 ▲단설위주 공립유치원 증설 ▲유아학교 체제로 개편 ▲유아-초등교육 연계 강화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공공기간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기 중에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알차고 즐거운 방학을 보내도록 하자.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나도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직접 큐레이터, 보존과학자, 교육사 등이 돼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남아 있는 고구려의 고분벽화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고대로의 여행을 떠나요-고구려 고분 벽화를 찾아서’도 준비됐다. 고구려 벽화의 제작 과정과 고구려인의 생활을 배우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직접 고구려 화공이 돼 벽화를 그려볼 수도 있다. 오는 4일까지 홈페이지(www.museum.go.kr)에서 신청받아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년 2월 1~3일 홈페이지(http://kidsnfm.go.kr)에서 신청을 받은 뒤 추첨으로 선발한다. 풍물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통 연을 만드는 프로그램, 전통 방식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어보고, 나뭇가지와 솔잎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활동 등이 마련됐다. 국립과천과학관(www.scientorium.go.kr)은 전시물의 과학원리를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전문가 초청 강연회, 놀이를 통해 과학을 배우는 조직배양 실험교실, 분자유전학 실험교실, 꿈나무 로봇원정대, 천문교실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26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반캠프, 영재캠프 등이 1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과학관 캠프장에서 숙식하며 상설전시관 관람, 실험․실습 심화프로그램, 천체투영관 관람 등을 할 수 있다. 또 3월 1일까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전이 열려 그의 과학, 예술 세계를 접해볼 수 있다. 신문박물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신문 만들기를 통해 카피라이터, 신문기자, 만화작가 등의 경험을 해볼 수 있다. 매주 지정한 날짜에 홈페이지(www.presseum.or.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전통과 만나는 디자인 교실’과 ‘어린이 영어 도예교실’을 마련했다. 디자인 교실은 전통 문양 만들기, 전통의 색과 무늬, 단청과 오방색, 라이트박스 속 전래동화 등 4개의 주제로 열리며, 영어 도예교실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기와, 집 등을 만드는 방법을 영어로 배울 수 있다. 4일까지 홈페이지(http://seoulmoa.seoul.go.kr) 접수 후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2009년 마감을 하루 앞둔 12월30일 서산시 소재 예천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서산시 초.중.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교원정보화 향상을 위한 '찍고 만드는 디지털 세상'이란 주제로 연수가 열렸다. 12월30일부터 2010년 1월6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연수는 디지털카메라 촬영기법과 Sony Vegas7.0을 활용한 동영상 편집과 활용교육이 5일간(32시간) 실시된다.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40명의 수강생이 몰려들어 요즘 달라진 교육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지역교육청인 충청남도서산교육청이 실시한 이번 교원정보화연수는 학교현장에서 직접 학습 콘텐츠로 적용할 수 있는 충실한 내용들로 꾸며져 연수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그 동안 이농현상으로 인해 전국에 수많은 학교가 폐교되었다. 학생 수의 감소는 계속 진행되었고 저 출산으로 인해 도시지역도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동이 줄고 있고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 정년을 맞게 되어 정년을 연장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70년대만 해도 인구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산아제한 정책을 쓰며 인구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딸 아들 구별 말고 하나만 나아 잘 기르자”는 표어를 쓸 때만 해도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같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데다가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출산장려정책을 써도 쉽게 따르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 만큼 자녀 기르기가 힘들고 자녀교육에 더 큰 부담을 갖기 때문에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 동안 농산어촌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분교장으로 격하되어 2개 학년이 한 선생님에게 복식수업을 받는다. 학생 수가 더 줄어들면 본교와 통폐합을 하여 스쿨버스로 아이들을 실어 나르며 공부를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복식수업을 받으면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손해를 본다고 큰 학교로 전학을 보내려고 한다. 소외감을 받는 분교장이나 소규모학교는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어 본교유지를 위한 노력을 해도 폐교가 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신도시나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곳에는 학교를 신설하고 있어 역사가 오래된 도심의 큰 학교들도 교실은 남아도는데 학생 수 감소로 고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발전에 따라 더 좋은 주거환경을 갖춘 곳으로 인구가 이동하기 때문에 역사 깊은 학교를 두고도 새로 학교를 지어야하는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교과부에서는 학생 수에 따라 적정학교 규모 육성 기준을 정해서 통폐합, 이전, 재배치를 하려고 한다. 학생이 20명 이하가 되면 75%의 학부모동의를 얻어 통폐합을 해오던 것을 60%의 찬성을 얻으면 통폐합을 하고, 10명 이하 규모는 동의 절차 없이 통폐합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소규모학교는 투자에 비해 아이들이 적기 때문에 적자운영이라고 보는 것 을 경제논리라고 말한다. 경제논리로 보면 맞는 것 같지만 소외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의 교육은 복지차원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이웃의 일본에서는 한명의 어린이가 있어도 선생님 한 분이 어린이를 가르치고 그 아이 마저 졸업을 하고 나가도 다시 학교에 들어올 아이들을 대비하여 관리인을 두고 학생 없는 학교를 유지하였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한 두 명의 자국민이 납치되거나 억류되어 있으면 그 보다 많은 병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출해온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나라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한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이 위대한 나라일 것이다. 북한에 억류되었던 여기자 2명을 전직대통령이 구출해 오는 모습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것이다. 한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2세 국민교육을 위해 소외된 산간벽지학교에 한명의 학생이라도 소외받지 않도록 교육을 해주는 것이 나라가 할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복지 국가 이고 그 아이는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 자랄 것이기 때문이다. 웰빙 시대에 대도시의 인구를 농산어촌으로 유인하는 정책을 펴야 할 때가 되었다. 그렇게 되면 귀농을 하는 사람도 증가할 것이고 자연과 더불어 인성을 키우려는 가정이 늘어갈 때 우리나라도 살기 좋은 복지국가, 위대한 나라로 성장 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1일 도의회가 의결한 '2010년도 경기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중 급식비 지원예산이 교육감 동의 없이 처리됐다며 29일 재의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도의회가 교육감 동의 없이 내년도 예산안의 교육격차 해소 항목 중 저소득층자녀 중식지원 예산을 365억8천만원을 증액편성한 것은 지방자치법 제127조 1항과 2항의 지방자치단체장 예산편성권을 침해한 월권이라고 재의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21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초등학교 5~6학년생 대상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276억원을 삭감하고 그 대신 급식예산을 366억원 증액해 저소득층자녀 중식지원 대상을 차상위 130%에서 150%로 확대한 수정예산안을 처리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예산안 처리가 지방자치법 제127조 3항의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 없이 지출예산 각 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다'는 조항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재의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법원에 제소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무상급식은 주민직선 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제도적 권리와 인간적 존중을 정책으로 담은 출발이지 정파적, 이념적 사안과 별개"라며 "반드시 재의돼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가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5년 연속 수능 전국 1위 등 '실력 광주'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안순일(64)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속에 여타 후보군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여기에 진보 성격의 시민.사회단체가 추대하는 자칭 '시민후보'의 출마 여부와 득표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인 장휘국(59) 교육위원과 이민원(52) 광주대 교수(글로벌 경영학과)가 내년 1월 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시민후보로 신청했다. 안 교육감에 맞설 후보로는 일찌감치 '광주교육발전연구소'를 설립해 교육봉사활동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김영수(62) 전 삼도초교 교장이 거론된다. 2006년 선거에서 안 교육감에게 석패한 윤영월(58) 광주예술고 교장도 재도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광주교육청 동부교육장을 거친 이종현(59) 무등중 교장은 풍부한 교육행정을 밑바탕으로 활발한 모임 활동 등을 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초등 출신 첫 교육감인 안 교육감을 견제하기 위한 중등 출신인 윤 교장과 이 교장의 중등 단일후보설이 나돌았지만 사실상 독자출마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간선제 교육감 출마 경력이 있는 이정재(63) 광주교대 교수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장 활동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폴리텍 고창캠퍼스 학장 출신인 탁인석(58) 전 교육위원도 각종 교육행사 등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미는 등 마당발을 자랑하고 있다. 호남지역 정서상 특정 정당의 이점이 적지 않은 만큼 일부 후보들은 사교육 대책 자문위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민주당과의 인연을 잇고자 애쓰고 있다. (송형일 기자) ◇전남 지난 10월 김장환 교육감의 퇴임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남교육 수장을 노린 후보군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 김 전 교육감은 퇴임 후 '글로벌인간교육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사실상 3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김 전 교육감의 고교 후배로 순천, 여수교육장을 역임한 신태학(63) 전 교육장이 전남교육문화포럼을 꾸려 지역교육강연회를 갖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기선(63) 남도사랑나무 이사장은 대학 초청 강연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섰고 4년 전 김 전 교육감에게 패한 정찬종(65) 전 무안교육장도 사단법인 자녀보호운동 전남본부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서기남(65) 전남도교육위원도 출마가 거론된다. 출마가 유력시됐던 나승옥(68) 전 도교육위원은 김 전 교육감이 3선 도전에 나선 만큼 출마를 접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감 직선은 정당 공천제와는 거리가 있는 만큼 대부분 후보가 사단법인 형태의 포럼 등을 만들어 회원 배가 운동을 벌이는 등의 방식으로 선거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송형일 기자) ◇전북 최규호 현 교육감이 3선 도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과 박규선 도교육위원회 의장, 신국중 도교육위원회 위원 등 3명이 직.간접으로 출마의사를 표명해 4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최규성 국회의원의 친형인 최 교육감은 동생의 지원과 현역의 프리미엄 등을 십분 활용해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고,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최 교육감에게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오 전 교장은 세 번째 도전장을 낸 상태이다. 지난 선거에서 도내 최대 표밭인 전주와 완주에서 근소한 차이이지만 최 교육감을 앞섰던 만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크게 높아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오 전 교장의 판단이다. 학교장과 도교육청 교육국장, 정읍.전주교육장, 교육위원 등을 두루 역임한 박 의장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넓혀나가고 있고, 전주교육장과 5대 도교육위원회 전반기 의장 등을 거친 신 교육위원 역시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주민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일부 입후보자가 민주당 공천을 받은 광역단체장 후보와 일정 부분 연대할 가능성이 커 정당 공천을 배제한 교육감 선거가 자칫 정치성향을 띤 선거로 변질될 우려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생님! 저 정아에요." "누구? 무슨 정아?" 졸업생 중에 같은 이름을 가진 애들이 있어 성을 밝히지 않으면 목소리만 듣고 누군지 알 수 없어 반문할 때가 있곤 하다. "쌤,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제 목소리도 잊어버리고. 유정아에요. 기억나세요 이제?" "어~, 그래. 정아야. 미안해. 근데 임마 너 졸업하고 처음 연락하는 거잖아. 그니까 목소리 잊어버리지." "헤헤, 죄송해요. 한단 한다 생각은 하면서도…… 쌤~ 잘 지내시죠?" "그래. 잘 지내지. 넌 어때?" "저도 잘 지내요." 근 1년 만에 연락을 한 정아(가명)는 밝아보였다. 학교 다닐 때도 밝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늘이 담겨 있었는데 그 그늘이 걷힌 것 같아 통화를 하면서도 마음이 놓였다. 졸업 후 가끔 녀석에게 전화를 하곤 했지만 통화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문자를 넣어도 답이 없어 늘 소식이 궁금했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아서 전화를 피하는구나 짐작만 할 뿐이었는데 이렇게 전화를 받고 보니 그동안의 염려들이 일순간에 사라졌다. 작년 3학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정아가 눈 주위가 빨갛도록 울먹이며 찾아온 적이 있었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늘 웃는 아이였는데 그날은 달랐다. “정아, 너 왜 울어? 누구한테 혼났니?” “아뇨.” “그럼 왜 울어. 늘 웃는 너가.” “그냥 답답해서요.” “무슨 일인데 그래. 이야기해주지 않을래?” 정아가 운 이유는 특별한 게 아니었다. 말 그대로 답답해서였다. 나빠진 경기불황으로 성적은 좋지만 취업도 안 되고, 대학도 못 가는 상황이니 답답해 할만도 했다. 하지만 정아는 겉으론 웃으면서 속으론만 가슴앓이를 하는 아이였다. 고민 없는 아이처럼 행동했다. 그래서 겉만 보면 유복한 아이처럼 보였다. 언제나 밝게 웃고 인사하는 정아를 볼 때마다 건강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구나 하는 생각을 속으로 해뜨랬다. 나중에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곤 놀랐지만 말이다. 실상 정아는 늘 아침을 굶고 학교에 왔다. 저녁도 굶는 날이 더 많았다. 어쩔 땐 정아의 우일한 식사가 학교에서 먹는 점심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아침밥을 먹고 온 날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다. 물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말이다. 정아뿐만이 아니다. 지금도 형편 때문에 아침을 먹지 못하고 오는 아이들이 있다. 고등학생인데도 그랬다. 그렇다면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라고 뭐 다르겠는가. 맘속으로만 눈물의 배를 채웠을 수도 있을 것이다. 2년 전에 졸업한 아이 중에도 그런 아이가 있었다. 아이가 6살 무렵에 부모가 모두 가출(아이를 버리고)하여 작은 집에서 자라다가 중학교 때부터 혼자 생활했던 친구다. 부모는 살아있는데 어디에 살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아이는 혼자나 다름없었다. 그 아이는 밥 해먹을 쌀이 없어 저녁이면 친구 집을 전전하기도 했다. 한 번은 먹을 걸 사가지고 반 아이들과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가 밥을 해먹고 온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녀석은 울기보단 웃음을 선택하며 살아간다며 걱정마라며 씩씩하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와의 무상급식 관련 문제를 보고 있노라면 예산을 삭감하려는 자들이 배고픔에 말도 못하고 눈물짓는 아이들의 마음을 한 번이라도 진정성 있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해마다 학교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조사하고 서류를 가져오라고 할 때마다 항상 조심스럽다.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을까 싶어서다. 그런데 이제 그것마저 축소된다고 한다. 얼마 전 동료교사들 몇몇이 학력의 부익부 빈익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있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전액 지급되던 대학등록금 장학지원제도 폐지를 이야기하면서 한숨을 쉰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들은 '있는 자들이야 없는 자들의 심정을 모른다. 아니 아예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뭐 이런 말들도 나눴다. 그때 우리는 주인이 배부르고 등 따스면 종의 배고픔과 추위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흘러간 옛말까지 들먹였었다. 정부에서 취업 후 등록금 상환제도의 실시한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전액 지급되던 대학등록금 장학지원제도가 폐지되고, 대신 기존 지급액인 420만원의 절반액수인 200만원을 지원금 형태로 지급하겠다는 뉴스 보도를 보면서 왜 주인과 종의 이야기를 떠올렸는지 모른다. 다만 아예 돈이 없는 자는 배움의 기회도 박탈당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마음이 그런 생각을 하게 했는지 모른다. 이는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아이들 중 삼분의 일 이상이 기초수급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의 아이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기에 동료들끼리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는지도 모른다. 이야기가 잠시 샛길로 빠졌지만 정아와 통화하면서 정아의 눈물이 떠올랐고 그 아이의 아픔도 떠올랐다. 그렇지만 지금 그 아이는 웃고 있었다. 그늘은 많이 사라졌다. 공부는 전교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형편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하고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이젠 어엿한 직장도 얻었고 언젠가는 하고 싶은 공부고 다시 하려고 한다는 바람도 전해주었다. 통화를 마치고 점심값이 아까워 급식을 안 먹는다는 한 아이가 머리에 아른거렸다. 말이야 안 먹지만 못 먹는 아이였다.
高 3학년 학생들의 수능 이후의 교육과정 이대로는 안 된다. 학교에 와서 제대로 학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대안이 있어야 한다. 무조건 학교에 나오라고 하면 이들에게는 뚜렷한 명분이 없다. 왜 학교에 오라고 하면서 가르치지 않느냐고 하면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 현장 교사는 막연하다. 체험학습도 한 두 시간이다. 졸업여행도 2-3일이다. 한 달간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교과부는 학교 현장에 내 놓아야 한다. 무조건 학교 당국에 맡긴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학생이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출석부에 무조건 지각, 결석 심지어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을 퇴학시킨 사례가 있는 상황이라 학생들만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교육과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수능 이후 교육과정이 학교 자체 교육으로 진행된다고는 하나 그것이 학생들의 구미에 맞지도 않은 수업이 너무 많고, 다양한 교양 강좌를 연다고 하여도 3년 동안 공부에 찌들린 이들에게는 강연다운 강연으로 비춰지지 않는다. 이들은 오로지 쉬고 싶을 뿐인지 모른다. 수능 이후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상황을 보면 학기 중 봉사활동보다 더 적극적이다. 대학 등록금이 턱없이 높은 상황이라 한 푼이라도 벌어서 등록금에 보태려고 하는 학생들도 있고 3년 간의 공부를 마치고 다양한 체험을 위해 비용을 벌려고 하는 학생도 많다. 한국의 학생들에게는 자유가 너무 부족한 것 같기도 한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을 학원으로 학교로 과외로 그야말로 쉴 틈이 없이 공부한다. 그 결과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공부한 만큼 그 이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고등학생으로서 세계를 또는 여러 국내 체험지를 돌아다니면서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체험으로 일자리를 구해 적극적으로 삶을 경험해 보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곡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고3학년 학생들을 매일 무의미하게 학교에 오라고 하여 시간을 소비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이들에게 좀 더 알찬 시간을 갖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면 한다. 그 대안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변경시켜 방학을 여름과 겨울을 똑 같이 할 것이 아니라 여름은 줄이고 겨울을 늘이는 방안이 고려되면 고3학년 학생들의 교육과정이 좀 수월해 질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고3학년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수능 이후의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의 마찰이 일어나기도 하고 교사의 학생에 대한 회의와 포기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수능 이후의 고3학년 학생들의 등교기간을 줄이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지 않을 경우 더욱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와 고3학년 학부모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분쟁의 소지는 뇌관으로 남아 있다고 해도 빈 말은 아닐 것이다.
◇인천 인천에서는 나근형(70) 전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4명의 교육위원이 뜻을 두고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나 전 교육감은 두 차례 연속 교육감에 당선된 뒤 지난 7월 임기를 마쳤으며 다른 예비후보 보다 인지도가 높고 지역 교육계를 잘 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고령이라는 약점과 임기 중 인천지역 학력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에 머문 점 등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교육위원 가운데는 김실(68), 류병태(65), 이청연(55), 조병옥(64) 위원이 거론된다. 재선인 김 위원은 나 전 교육감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서며 다양한 경력과 모교인 제물포고 동문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서부교육장을 지낸 류 위원은 초등학교에서 오랜 교직생활을 했고 서부와 계양지역에서 비교적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초창기 전교조 출신인 이 위원은 인천의 강남지역이라 불리는 연수와 남동지역 교육위원 선거에서 1등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인천교원단체연합회장 출신인 조 위원은 중등교사와 교장을 거쳐 지역 기반이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이 있으나 일부 반대 세력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 5명의 예비 주자 외에 권진수(58) 현 시교육감 권한대행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인교대 전신인 인천교대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초등교사를 잠시 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 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김창선 기자) ◇경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김상곤(59)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12.3%의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인 지난 4월 선거에서 40.8%의 지지로 임기 1년2개월의 경기도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된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와 무상급식 추진,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짧은 기간에도 인지도가 한껏 올라간 상태이다. 김 교육감을 상대할 후보로 가장 출마 의욕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진춘(70) 전 교육감과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 이들 이외에 서울대 사범대학장 출신 조창섭(69) 단국대 교육대학원장과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을 지낸 강인수(65) 수원대 부총장 등이 출마를 결심했거나 고심 중이다. 선진화운동중앙회 경기도연합회장을 맡아 대외활동을 재개한 김진춘 전 교육감은 후보가 난립하지 않는다면 '리턴매치'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최근 발족한 선진화운동중앙회 경기교육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중 한 명인 강인수 수원대부총장은 "아직은 한다, 안 한다 얘기할 수 없다"면서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 부총장과 함께 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구충회(66) 전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과 양기석(62) 전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강원춘 전 회장의 경우 경기교육문화연구원 이사장이라는 직함으로 사실상 재도전 일정을 시작했다. 조창섭 원장은 "현직 교육감은 교사를 노동자로 보는 '노동직관'을 가졌다"면서 "저처럼 교사를 전문직으로 보는 '전문직관'을 가진 후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 유력한 여권 성향 후보로 거론되던 전 교육부장관 출신 문용린(62) 서울대 교수와 18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김영래(63) 아주대 교수는 각각 "관심이 없다"거나 "계획이 없다"는 말로 출마설을 부인했다. 김 교육감과 더불어 진보 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인천교대 총장에 이어 교육부 차관을 지낸 최희선(69) 중부대 총장은 비서실을 통해 "대학에 전념하겠다"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교육을 볼모로 한 정치공세 대응 특별위원회(위원장 장윤영)'는 28일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고발장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으로 재출마하려는 김 교육감이 경기도의 교육국 신설과 관련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는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어 "김 교육감은 교육국 설치 반대를 위해 '교육국이 신설되면 교장이 동장 밑에서 일해야 한다', '교사의 신분이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바뀐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법 위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활동을 교원단체 명의로 진행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특위는 김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사례로 ▲교육국 설치와 관련한 각 지역 교육청별 비상대책반 설치 지시 ▲교육국 반대 서명운동 전개 ▲교육감 특별 지시사항을 교육청에 보내 학부모 동향 파악 지시 ▲연천군 초등학생 70여명을 서명운동에 참여하도록 한 점을 들었다. 특위는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과 함께 교육청의 교육국 반대활동 관련 공문, 학생과 학부모 등의 서명서, 교육청과 학교장들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팩스문건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새해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의 영어수업이 강화되고 특히 중ㆍ고교의 실용영어 평가 비중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2010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영어 공교육 강화' 등을 역점과제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발표한 2010년 업무계획에서 내년부터 초등 3~4학년의 영어수업을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중ㆍ고교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수업을 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 배치되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현재 1천129명에서 내년 1천202명으로,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317명에서 내년 1천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영어과목의 평가 방법도 계속 개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중ㆍ고교의 영어과목 평가 때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50% 이상 반영하고 이 가운데 말하기 비중이 최소 10%가 되도록 권장해 왔으나 내년부터 이를 더 높일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평가 비중이 50%로 늘어나는 등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방침에 맞춰 실용영어의 평가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내년 1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선택권 확대,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 학교 자율 경영 지원 등을 내년도 역점 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가 혼란 없이 정착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마이스터고, 자율형 공ㆍ사립고 등을 지정, 운영하며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운영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비를 늘리기로 했다. 또 정부의 교육과정 개정으로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이 확대됨에 따라 일반계 고교 22곳을 `교육과정 중점학교'로, 초ㆍ중ㆍ고교 총 7곳을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학교 운영비는 지출 항목을 설정하지 않고 총액으로 지급함으로써 학교별 예산 편성, 집행의 자율권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