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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7월 8일(금) 13시. 강원도 교육청 주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소프트웨어(SW)교육 강화에 따른 SW교육의 중요성 인식 확산 및 학교교육과정의 교육방법 적용 등을 공유하기 위한 2016 소프트웨어(SW) 교육 관리자 워크숍이 강원도 양양 강원외국어 교육원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강원도 내(영동권) 초ㆍ중ㆍ고 교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소프트웨어(SW)의 전망과 중요성에 대한 강사의 특강이 있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미래는 소프트웨어가 좀 더 각광받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에 각 급 학교는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공동의 관심사가 되었다. 3시간 이상 진행된 이날 워크숍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와 초ㆍ중등 SW교육’이라는 제목으로 홍옥수연구원의 강의를 시작으로 전북 영선중학교 고기식 교사의 선진국(영국) 소프트웨어 교육 사례와 디지털 세대를 위한 미래 역량이라는 주제로 고려대 김현철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끝으로 삼척 장원초 최환성교사의 2015년도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학교 운영사례가 있었다. 입시 위주 시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보고 표현해내는 것을 경험하고 그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이 아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지 말고 학생들이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 알아야 하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것이 워크숍의 공통 주제였다. 따라서 소프트웨어(SW)교육은 단지 하나의 교과가 아니라 창의 창조적 활동을 위한 중요한 매체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한국교총 발전특별위원회(발전특위)가 8일 첫 전체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제36대 교총 회장단의 공약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고 추진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발전특위는 이날 오후 3시 교총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회장단의 5대 비전, 30대 약속, 80개 세부과제를 4개 분과 별로 검토하며 실천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4개 분과는 △조직·제도개선분과(소통교총) △교권·정책개선분과(강한교총·혁신교총) △복지·사업개선분과(감동교총) △연구·연수개선분과(전문교총)로 회장단의 5대 비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진만성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부회장단이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각 분과에는 현장 교원을 주축으로 12명의 위원이 참여해 공약 실천의 현장 동력 역할을 하게 된다. 진만성 위원장은 "발전특위를 통해 교권 신장, 성과급 폐지 방안 등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특위 위원 △조직·제도개선분과(박인현 부회장) 류충성 광주교총 회장, 김은숙 서울장충초 교사, 강종옥 부산 정원초 교사, 양장수 인천부평남초 교사, 김도형 전남 남평초 교사, 백정한 경기 수원금곡초 교장, 고승필 제주 서귀포여중 교사, 양영복 경기 대곶중 교감, 윤여택 충남 공주사대부중 교감, 한현식 서울 문일고 교사, 문재홍 경기 세경고 교사, 하세용 경기 초당고 교감 △교권·정책개선분과(안혁선 부회장) 이원호 인천교총 사무총장, 남윤제 세종 참샘초 교사, 박승란 인천신광초 교장, 서강익 대전유천초 교장, 우정수 울산백양초 교장, 권덕칠 경북 구미오산초 교장, 장기명 전남 보성중 교감, 김남욱 서울 건대부고 교사, 박재련 서울공연예술고 교장, 강정식 경기 상원고 교장, 김희규 신라대 교수, 이창희 서울 상동중 교사 △복지·사업개선분과(김정미 부회장) 서상희 대구교총 사무총장, 이일권 서울휘봉초 교사, 이혜미 서울경인초 교사, 박선운 전남 벌교초 교사, 이명우 대구 경암중 교사, 정해영 경남 물금동아중 교감, 권진숙 서울 정화여상 교사, 이재완 서울 대진여고 교사, 박선종 경기 예당고 교장, 김훈기 강릉영동대 교수, 서은주 서울역촌초 교감, 송문성 경기 송정초 교감 △연구·연수개선분과(박상식 부회장) 정덕화 강원교총 회장, 박진우 경남 가좌초 교장, 윤완 경기 안양덕현초 교장, 이종설 충남 백강초 교장, 이상덕 전북 전주금평초 교장, 백철호 제주 토산초 교장, 백선희 전 수원다산중 수석교사, 홍영택 전남 목포정명여중 교사, 백성언 부산 동아고 교사, 현수 경기 수원정보과학고 교장, 김창환 전주대 교수, 김도형 경기 부천양지초 교감
학교교육은 학생의 행복 증진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됐을 때,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가꾸어 나가고 공동체 전체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도록 돕는 것이 학교교육의 본질이라 할 것이다. 경쟁보다 협력 체득 방식 중요 이 같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 자체에서 행복감을 높이고, 또한 학교를 졸업한 후 지속적으로 행복을 가꾸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런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 첫 번째는 학교생활이 대학입학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 돼야 한다. 미래 행복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높여야 한다. 그것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경쟁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두 번째는 상대평가 방식의 내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같은 교실이나 학교에서 동문 수학하는 학생들을 서로 경쟁시키고 상대적인 등급으로 나누기보다는, 각자의 능력에 따른 실력 정도를 절대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교생활이 경쟁이 아닌 협력의 장이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지극히 개인주의화될 미래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상대평가보다는 협력과 배려의 가치관을 체득할 수 있는 방식이 마련돼야 한다. 물론 하루아침에 견고한 대학입시와 상대평가 방식의 내신제도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제도 개선에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실천행동에 나선다면 변화는 올 것이라 믿는다. 세 번째는 진정한 의미의 평가에 대한 반성과 실행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을 쉽고도 효과적으로 등급화하기 위해 수업 시간에 제대로 다루지 않은 내용으로 평가를 하거나 시험 직전에 나누어준 많은 양의 유인물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런 일은 평가의 본래 의미에서 벗어난 것이며 많은 학생들을 사교육에 더욱 의존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 다룬 중요한 내용을 학생들이 어느 정도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활용해 완전학습을 추구하는 수업의 한 과정으로 평가를 이해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잘못된 평가로 인한 학생들의 행복감 저하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평가 위한 평가’ 점진적 개선해야 네 번째는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학생과 교사의 행복감 정도를 측정하고 그들의 행복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실행해야 한다. 행복한 선생님이 학생들을 행복하게 지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교사의 행복 증진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행복감은 학창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관심을 갖고 제고해야 할 부분이다. 나아가 교사, 학생의 행복감은 학업성취 향상과도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들을 볼 때, 이제 이 문제는 학교교육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 목표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로 ‘출장홍보’ 재학생 동행 학습권 피해 "홍보 대행 인력 등 필요" 특성화고 교사들이 중학교 졸업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에 내몰리는 문제가 올해도 되풀이 되고 있다. 수업 결손까지 감수하고 ‘홍보 출장’에 나서면서 "수업은 뒷전이고 세일즈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보통 2학기부터 본격화되는 특성화고의 신입생 유치전이 방학을 앞두고 벌써 과열되고 있다. 올해는 중학교에서 고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급감하는 만큼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사정이다. 일부 학교는 ‘비교육적’이라는 지적을 감수하면서까지 홍보전에 재학생을 동원하고 있다. 특성화고의 약 30%가 몰린 서울·경기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서울 A고 교사는 "교사의 중학교 세일즈는 이미 수십 년 내려온 관례"라며 "매년 교사 당 몇 학교씩 나눠 홍보에 직접 나서는데, 중학교가 급하게 요청할 때는 수업 중에도 서둘러 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교사는 홍보 집중기간에 중학교를 도느라 수업을 아예 못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B고 교사는 "우수학생을 놓치게 되면 학습지도, 취업률 등 학교 운영 전반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특성화고들의 홍보전은 공·사립 구분 없이 갈수록 과열되는 양상"이라면서 "일부 학교는 재학생에게 제복을 입혀 선생님과 함께 홍보에 나서는데 이 경우 교사 수업권은 물론 학생 학습권도 피해를 받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 내에서도 학생 유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교육당국 역시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으나 학교에 자제를 요청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일부 교육청들은 공문을 통해 특성화고 교사들이 수업이 없을 때 학교 홍보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중학교에는 교육청이 지원하는 ‘찾아가는 연수’를 이용하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특성화고 입장에선 수업 조정이 쉽지 않고 교육청의 중학교 대상 연수도 해당 학교를 직접 홍보하는 것이 아닌 만큼 대안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서울 C고 교사는 "교육청이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특성화고 홍보를 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 학교를 직접 홍보해주는 것이 아니기에 교사가 세일즈에 나서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보다는 시·도교육청이 특성화고 홍보활동에 예산을 적극 지원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경기 D고 교사는 "교사들이 홍보에 직접 나서지 않도록 전문 인력을 지원한다든지, 예산을 내려줘 대행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범정부 차원에서 직업교육 인식 개선과 함께 고졸 학력만으로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사회 구조를 바꿔나가야 특성화고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홍순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 과장은 "현재 정부는 공공기관부터 학벌 위주가 아닌 능력중심 채용을 늘리고 있고, 추후 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성화고의 기초학력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교당 7000만원을 총 300개교에 지원하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매년 교당 5억 원씩 6년 간 300개교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희망’…균등한 교육기회에 달려” ○…하윤수 회장의 모든 공약을 최대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서민들이 너무 심각한 양극화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분노, 좌절하고 있다. 서민들에게 희망 사다리를 복원하는 길은 균등한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국회서 최대한 뒷받침하겠다” ○…하윤수 회장님이 주신 공약들이 다 지켜질 수 있돌록 국회에서 최대한 뒷받침하겠다. -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 “여야 불문 협조…기대 크다” ○…여야를 불문하고 하 회장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겠다니 기대가 크다. 부디 협조가 잘 돼 우리 교육이 미래지향적으로 앞서가게 되기를 바란다. -윤종건 한국교총 제32대 회장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 ○…교문위원으로서 열심히 함께하겠다. ‘가르칠 맛 나는 학교, 선생님이 행복해지는 학교’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해지고 대한민국이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하 회장님은 교육정책 멘토” ○…내가 의정활동 시작할 때부터 하윤수 회장은 교육정책 멘토였다. 교육에 대해 그동안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알고 있다. 교문위원으로서 열심히 잘 뒷받침하겠다. -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 “교권침해 가중처벌 법제화 관철” ○…교원에 대한 폭행 등 명예훼손과 교권침해 행위에 대한 가중처벌을 반드시 법제화하겠다. 선생님에 대한 교권이 확립되지 않고는 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 또 좋은 취지와는 달리 교권과 여러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도 독소조항을 없앨 수 있도록 힘을 합하자.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대한민국의 뿌리는 학생” ○…대한민국의 뿌리는 학생이다. 학생을 잘 키워야 대한민국이 튼튼하다. 그 몫은 여러분에게 있다. -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 “교총 정책에 방망이 두드리겠다” ○…취임식에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해 새누리당에서 10명의 사절단이 왔다. 새누리당이 그만큼 교총을 각별히 생각한다. 여당 간사이면서 교육부 소관 법안소위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하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방망이를 두드리겠다. -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교문위 간사) “교육 덕에 이 자리까지 와” ○…시골 농어촌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교육의 힘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 교총에서 하는 일들을 지지하고, 이장우 위원이 방망이 두드릴 때 가로막지 않고 모든 정책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교문위 간사) “교원 매도하면 행복학교 요원” ○…학교는 선생님이 가르치는 곳, 배우는 곳인데 어느 순간부터 밥이 중요하고 인권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마치 선생님들을 학생 인권을 억압하는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르칠 맛 나고 행복한 학교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 교총과 뜻을 합해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원동력이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새누리당 전희경 국회의원
‘나는 이 아이들의…’ 출간 이경석 전남 문태중 교장이 ‘나는 이 아이들의 등대인가?’를 펴냈다. 줄곧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3년 전 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경험했던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책에는 등교하는 학생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교장실을 찾은 아이들과 내기 게임을 하는 친구 같은 교장 선생님이 등장한다. 담배를 피운 학생에게 끊으라는 말 대신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주고 학생 눈높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저자는 “점수 하나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건 미래의 등대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참스승이 되고 싶은 교사,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 공교육의 붕괴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우리 교육은 아직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소금나무 펴냄, 1만3000원. 21세기 한국교육 진단과 처방 주삼환 충남대 명예교수가 ‘21세기 한국교육 진단과 처방’을 출간했다.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를 긴급 진단하고 혁신할 수 있는 처방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위기에 빠진 건 시대와 사회가 바뀌었는데도 지나간 세기의 낡은 공장식 교육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시 말해 21세기에 19세기, 20세기 교육을 하고 있어서 교육이 실패를 거듭한다는 이야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쳐 쓰기(re-form)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체제로 바꿔야 한다(trans-form)고 말한다. 학지사 펴냄, 1만3000원.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4일 대구시교육청에 32개항으로 구성된 정기 교섭 과제를 전달하고 공식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이번 교섭 과제는 현장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과 교섭위원 회의를 거쳐 확정했다. 6일에는 대구교대 총학생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측은 △무너진 학교 기강 회복을 위한 건강한 사제관계 확립 △실천적 인성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교육 재정 확충을 통한 OECD 평균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및 교사 1인당 학생 수 보장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현안 해결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신상인 회장 “유아 공교육화 위한 시스템 강화해야” 하윤수 교총 회장 참석… 30회 직무연수도 개최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신상인)는 2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제30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 행사와 본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식전 행사는 샌드아트 공연과 노영신 충북 의림유치원 원장 외 2인의 색소폰 연주, 임수연 충북 비봉유치원 교사의 시 낭송으로 꾸며졌다. 본 행사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상인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가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서 밝힌 대로 유아 공교육화를 위한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보다 많은 유아들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공립유치원은 공적 기관으로서 유아교육의 중심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원 직무연수에 참석한 교원 2500여 명은 ‘바로 선 공교육, 행복한 유아학교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부모와의 갈등 이유 분석 말 습관의 중요성 깨달아 공감 언어로 마음 읽으면 숨은 능력 발현할 수 있어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말이 불러오는 결과를 가벼이 여긴다. 민병직 경기 삼가초 교장은 학교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이 부모의 말로 인해 상처받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어른들은 ‘애들이 뭘 알겠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심결에 던진 말 한 마디에 가족 관계는 물론 아이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민 교장은 최근 말의 중요성, 특히 부모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내 아이가 듣고 싶은 엄마의 말’을 펴냈다. 교직 경험을 토대로 아이의 능력과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말의 비밀’에 대해 풀어냈다. 그는 담임을 맡았던 한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아이는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갔다. 다행히 별 일 없이 집에 돌아왔지만, 가족이 입은 상처는 무척 컸다. 민 교장은 아이와 엄마를 상담하면서 가출의 원인이 엄마의 말에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이는 엄마가 툭 하면 ‘그것 밖에 못하겠니?’ ‘넌 어쩌면 그 모양이냐’ ‘다 널 위해 그러는 거야’라고 말했고, 그 소리가 듣기 싫어 집을 나왔다고 했다. 민 교장은 “부모의 이런 말은 아이가 잘 되라고 하는 말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말”이라며 “엄마의 말이 지시나 명령, 훈계, 비교, 비난 일색이라면 결국 아이는 그 말에 갇혀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원칙이 있다고 강조한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말하기, 믿어주고 지켜보기, 마음 읽어주기, 재촉하지 않기, 인정해주기 등이 그것이다. 특히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 언어’는 닫힌 마음을 열게 한다”고 귀띔했다. 그가 말하는 공감 언어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응, 그렇구나!’ ‘괜찮아’ ‘그런 생각이었구나’라는 말로 마음을 읽어주면 된다. 민 교장은 “아이의 마음이 닫혔다며 하소연하는 학부모에게 다섯 가지 원칙을 실천해보라고 권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믿어주고 지켜보기도 중요하다. 그는 평소 성실했던 아들이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것을 보고 책망하기 보다는 “와, 머리 물들이니까 참 멋있다!”고 말했다. 사흘 후, 아들은 다시 까맣게 물들인 모습으로 나타나 “축구 선수들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아무도 칭찬하거나 부러워하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다시 염색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것이 바로 민 교장이 말하는 믿어주고 지켜보기의 교육 효과다. 그는 “유행을 무조건 좇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은 후 결과가 나쁘면 스스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판단력을 발휘했다”며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과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부모와의 갈등이 해소되는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말의 법칙은 당연히 교사에게 적용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부모 못지않게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만큼 부정적인 말 보다 ‘나-메시지’와 공감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메시지’는 부모나 교사가 아이에게 느끼는 감정만을 담아 전달하는 말이다. ‘친구들과 싸우면 선생님은 화가 난다’, ‘수업에 집중해줘서 선생님이 수업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어’라고 말하는 식이다. 민 교장은 “나-메시지를 사용할 땐 아이의 행동만 언급하고 어떤 비판이나 평가, 명령, 비난은 배제한 채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며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라는 것이다. 부모와 교사가 늘 무한능력을 소유한 아이, 가능성 있는 아이로 바라봐야 아이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아이는 긍정을 먹고 자란다”며 “재촉하지 않고 너그럽게 지켜보고 아이를 믿어주는, 긍정의 말 습관이 아이를 성공시키는 동력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셰익스피어 명작 뮤지컬 버전 교사들 직접 연출‧작곡 도맡아 학생 20명 참여…매일 한솥밥 “청소년에 고전의 감동 전할 것” “아버지가 정해준 사람과 결혼하지 않으면 당신은 교수형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어떤 감정일까요. 말투는 어떻게 나올까요. 배우가 정서에 맞는 언어와 몸짓을 보여주면 관객은 저절로 빨려 들어와요.” 4일 오후 서울 대학로의 한 연습실. 김정만(서울 창덕여중 교사) 연출의 연기 지도에 배우들의 호흡과 발성, 걸음걸이가 조금씩 달라졌다. 시선과 발음, 몸짓 하나하나까지 세밀한 연출에 모두가 본 공연처럼 진지하다. 한국교사연극협회 산하극단 ‘교극’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사제동행 뮤지컬 프로젝트 ‘한여름 밤의 꿈’을 기획했다. 46번째 정기공연이다. 20여명의 학생, 40여명의 교사들이 함께 준비한 이번 작품은 번역, 각색은 물론 연출과 작곡까지 모두 교사들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작곡을 맡은 조용천(서울 삼육중 교사) 회장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아름다운 대사에 곡조를 더해 ‘보는 연극’보다 ‘들려주는 연극’, 관객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연출과 각색을 맡은 김정만 교사는 “원작을 충실하게 전달하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낼 수 있도록 발성과 화술, 제스처에 집중하고 있다”며 “낭만적인 주제와 언어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학교폭력, 왕따 등 주로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춘 공연을 선보였던 교극은 올해부터 ‘인문학’에 관심을 돌렸다. 김 교사는 “2015개정교육과정도 인문학을 강조하고 있고, 평소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언어에 노출됐던 학생들이 언어와 운율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전’에 주목했다”고 교육적 의도를 전했다. 교극은 학기 초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참가 학생을 모집했다. 또 연기 뿐 아니라 음향과 조명 등 공연 전반에 참여하도록 해 진정한 사제동행 뮤지컬의 의미를 살렸다. 5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 주말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서너 시간 씩 함께해서인지 이제는 사제라기보다 가족 같은 느낌이다. 교극에서 4년째 활동 중인 김경희 경기 매현초 교사는 “처음에는 학생과 교사라는 벽이 있었는데 매일 같이 생활하다보니 허물없이 지내게 됐다”며 “학생보다는 함께하는 동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다연(경기 풍천초 6학년) 양도 “학교에서 교장‧교감선생님이나 다른 학년 선생님과 이야기할 기회도 없고 무섭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는데, 편견이 깨졌다”고 말했다. 공연이 열흘 앞으로 다가와서인지 막바지 연습이 힘들 법 한데도 학생‧교사들의 표정에는 행복이 가득하다. 김경희 교사는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땀흘리고 다른 인물의 삶을 살아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승혁 경기 용인효자초 교사도 “연습실에 들어서는 순간 힐링이 된다”며 “용인에서 대학로까지 2시간 넘는 거리가 힘들게 느껴져도 매일 오게 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정우(BIS캐나다 국제학교‧고1) 양은 “이 곳에 오면 힐링 되는 기분이 들어 3년째 참여하고 있다”며 “연극을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학교생활도 더 활력이 있어졌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자기 극복의 경험이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등 사제동행 뮤지컬이 학생‧교사 모두에게 일종의 치유 효과를 내고 있다”며 “연극을 활용한 교육 기회가 학교현장에서 더 확대되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사연극협회는 연극의 교육적 효능을 학생 인성교육에 접목하려는 교사들이 의기투합해 1985년 창단됐다. 32년간 공연은 물론 연극교육 연구 및 학술활동, 연극부 지도교사 및 학생을 위한 연극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오랜 활동 덕에 협회의 취지를 이해하고 돕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김 교사는 “연습 장소, 공연장, 무대제작, 의상 등 제작비용이 커 참여비만으로는 공연이 힘들다”며 “활동을 지켜봐온 주변 독지가들이 무대제작, 분장, 의상 등 금전이나 재능기부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와 스텝 모두 혼연일체가 돼 멋진 무대를 선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공연은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오후 4시, 7시 두 차례씩 마련되며 300명 이상 단체 예약 시 특별공연도 가능하다. 예매는 인터파크(www.interpark)와 한국교사연극협회 홈페이지(www.ktta.org)에서 하면 된다.
영국 교원들이 교육 재정 확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파업을 벌여 상당수 학교가 휴교 사태를 빚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최대 교원단체인 전국교원조합(NUT)은 5일 교육 재정 확대와 교원 업무 경감을 요구하며 전국에서 대규모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2만 1957개 공립학교 중 20.3%가 부분 휴교, 11.3%가 전면 휴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빈 코트니 NUT 회장 직무대행은 “정부가 학교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물가 인상 수준조차 반영되지 않았다”며 “오는 9월 신학기에는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으로 늘고 학생 일인당 교육비도 사실상 동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하고 있지만 이번 집회를 통해 많은 학부모들이 현행 교육의 문제를 인식하고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 공공지출 통계에 따르면, 교육 예산은 2004년 610억 파운드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 910억 파운드로 정점을 찍고 2012년 869억 파운드로 감소했다. 2014년 891억 파운드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5년 다시 842억 파운드로 떨어졌다. 올해는 893억 파운드로 예년 수준을 회복한 정도다. 최근 국가재정연구소 분석에 의하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0년이면 현재 수준에서 약 8%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런던 A초의 톰(Tom) 교사는 “학교 예산이 부족해져 관리자는 음악이나 미술 등 예체능 교과 교사들을 우선 줄이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B중등 아카데미의 리암(Liam) 교사는 “작년에 비해 학교 예산이 10% 정도 줄어 학생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원에 대한 과중한 업무도 이번 파업의 원인 중 하나다. C중학교 엘레니(Eleni) 교사는 “정규 교사는 사실상 가정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D고교 존(John) 교사도 “시간외 수당도 받지 못한 채 주말에도 늦게까지 남아 학생들의 시험 준비를 돕고 있다”며 “업무에 지친 교원들은 학생 수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니키 모건 교육부장관은 이날 파업에 대해 “휴교 사태까지 발생해 학생 교육과 학부모 모두에게 피해를 주게 됐다”며 “교원에 대한 권위나 명예를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 “다른 공공 분야의 지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육 예산만은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 예비내각 안젤라 레이너 교육장관은 “학급당 학생 수, 무자격 교사 수가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도 정부가 교육 투자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자유민주당 존퓨 대변인도 “이번 파업은 빠듯한 교육재정과 교원의 과중한 업무 부담이 복합돼 발생한 것”이라며 “교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규모 5.0의 울산 지진으로 학교 시설물의 내진 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학교 건물의 70%는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학교 교사(校舍), 체육관, 기숙사 등 건물 3만 1797개동 중 내진 성능을 갖춘 곳은 7553개동(23.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해까지 4091억원이 투입된 1단계 내진보강 사업(2011~2015년)에 이어 2단계 계획(2016~2020년)에도 44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253개동에 대한 내진보강을 마칠 예정이다. 하지만 2단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도 2015년 현재 23.7%인 내진율이 2020년 27.7%에 그쳐 고작 4%p만 높아질 뿐이다. 이는 매년 학교 시설물의 0.8% 정도를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격이어서 사실상 전체 학교가 내진 성능을 갖추기는 요원한 상태다. 2020년 이후에도 70% 이상의 학교 건물이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 박성철 연구위원은 “지금과 같은 예산 수준으로는 사실상 내진 보강사업이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지금으로서는 학생들에게 대피 교육을 제대로 시키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당국의 지지부진한 학교 내진보강 대책에 대해 현장의 우려와 비판은 높아지고 있다. 울산 지진의 경우 규모가 5.0에 달해 이례적인 데다 최근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 횟수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국내 지진 발생 횟수는 2000년 이전 연 19.2회에서 2000년 이후 연 47.8회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벌써 지진 발생 횟수가 36회나 된다. 지난 5일 밤 지진을 겪은 울산 A고 최 모 교사는 “배에 올라탔을 때처럼 흔들림이 느껴져 야간 자율학습을 멈추고 아이들을 서둘러 집에 보냈다”며 “먼 얘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조금 더 큰 지진이 발생했을 때 과연 학교가 안전할지 무섭다”고 말했다. 학교는 많은 학생들이 밀집해 있고 30년 이상 노후 건물도 많아 대규모 지진 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문제는 예산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말 발간한 ‘학교안전강화를 위한 내진성능통합 평가 모형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내진 보강 소요액은 무려 7조 6000억 원에 달한다. 내진 보강이 필요한 1만 5881개 학교(유‧초‧중‧고‧대학 등 포함)에 교당 평균 4억 8000여만 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2단계 1차 연도인 올해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낸 내진 보강 사업비는 672억 원에 그쳤다. 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 예산을 많이 요구해도 시도교육청 별로 나누다보니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며 “오래된 건물이라도 개축이 예상되거나 폐교 가능성이 있는 소규모 학교 등 여건을 따져 우선 순위를 정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교육청 관계자도 “예산 부족으로 매년 6~8개동을 보강하는 수준이라 우선 시급한 건물을 중심으로 대비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9년 이전에 건축된 학교 건물 중에도 내진 성능이 확보된 경우가 있어 실제 보강이 필요한 학교는 더 적을 것”이라며 “노후화된 건물을 중심으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시급한 학교를 가려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길희 공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지진에 대한 위기 의식을 높이고 예산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학교의 건축 도면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시설물의 내진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이 주교육부에서 자체적으로 치르던 대학 수능시험(아비투어)을 오는 2018년부터 연방 정부 차원에서 통합해 시행하기로 했다.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州) 마티아스 브로드코르브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8일 연방문화교육부장관회의를 거쳐 아비투어를 연방 차원으로 통합해 공동 출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독일의 전 고교 예비 졸업생들이 같은 문제로 대학입학시험을 보게 되는 것이다. 각 주 교육부장관들은 통합 아비투어를 통해 독일 전체 학생의 교육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고 교육과정에서 누락될 수 있는 주요 교육내용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제인 독일은 주마다 교육과정이나 평가 방법, 아비투어의 출제 방식이 각기 달라 일괄적인 비교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발표에 따르면 통합 아비투어는 학생이 2~4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것으로 윤곽만 잡아둔 상태다. 현재는 주마다 다르지만 보통 8~9과목을 내신 성적으로 반영하고 이중 4과목을 아비투어 응시 교과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언어 영역에서 1과목, 자연과학 교과에서 1과목, 사회 교과에서 1과목, 자유선택 1과목을 치르는 형태다. 또한 연방교육부장관회의에서 각 주 교육부장관들은 통합 아비투어 시행을 위해 우선 통일된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계 고등학교, 야간 고등학교, 직업학교 등 학교 유형별로 아비투어를 다르게 시행할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독일에서 통합 아비투어 논의가 나온 것은 지난 2000년 제1회 OECD 학업성취도국제비교연구(PISA)에서 독일이 선진국 중 최하위 성적을 기록해 국가 전체가 ‘PISA쇼크’에 휩싸이면서부터다. 당시 독일은 바덴뷰텐베르크주와 바이에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가 개별 학교 차원에서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채점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수준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주가 직접 관장하는 중앙관리형 아비투어의 첫 단계로 ‘젠트랄 아비투어’ 체계가 도입됐다. 그러나 이 역시 주마다 출제방식과 난이도가 달라 국가 차원에서 학생들의 수준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수준을 평가하는 데는 만15세 학생을 3년 주기로 평가하는 PISA가 유일하게 수단이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비투어를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고, 교육계도 통합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미 일부 주는 공동 출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통합 아비투어의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바이에른주와 바덴뷰텐베르크주는 가장 먼저 공동 출제 방식을 채택했고 PISA 결과 독일 내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니더작센주와 함부르크주, 슐리스비히 홀슈타인주, 작센주, 메클렌브르크-포어포메른 주 등은 수학과 독일어, 영어 시험을 이미 통합 시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7일 "범정부적 교육개혁위원회를 조속히 구성·운영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하 회장은 이날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교총 제36대 회장단 취임식에서 "역대 정부는 정파나 이념을 떠나 교육 전문가 중심으로 교육개혁위원회를 구성해 현안을 해결해 나갔다"며 "이를 통해 교육중시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협치와 갈등조절의 기능도 함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 회장은 특히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교육대통령’이 당선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교육홀대의 근원은 역대 대통령의 교육발전 의지 부족과 공약에 있다고 본다"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교육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공약하는 후보를 적극 지원해 교육경시의 원천을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총은 학교와 교육을 살리는 대선 교육공약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행 교원성과급제도에 대해 "수업 등 교육활동의 본질을 평가하는 등 선생님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하고 교육공동체 의식을 파괴하고 있다"며 "현행 교원성과급제도는 폐지하고 교육현장에 맞는 제도로 개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교권침해의 유형과 방식이 이미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됐다"며 "선생님에 대한 폭언과 폭력, 명예훼손은 피해 선생님의 의사와 관계없이 가중 처벌함으로써 교권을 바로 세우겠다"고 교권침해 가중처벌 입법화 의지를 재천명했다. 하 회장은 아울러 "저소득층, 농산어촌,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 아이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이영 차관은 "신임 회장단의 모토인 ‘가르칠 맛 나는 학교, 선생님이 행복해지는 학교’는 교육부 정책과도 잘 맞는다"며 "교총과 함께 현장기반 정책을 만들어 함께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여야 3당 의원들은 신임 회장단의 공약 및 정책 방향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하 회장께서 말씀한 5가지를 꼭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도 "5개의 공약을 틀림없이 뒷받침하고, 교원의 권익 보장을 위해 입법, 정책,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교육문제와 남북문제만큼은 정당을 초월해 여야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성 있게 교육을 책임지는 국가교육개혁위원회 신설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동료 의원들에게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권침해 가중처벌법을 고민해야 될 정도로 교사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교권 침해에 대한 법률지원을 위해 교총과 교육청이 적극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취임식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우종범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김재춘 한국교육개발원장, 김진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등 각계 인사, 교육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해 신임 회장단을 격려했다. 또한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수잔 호프굿(Susan Hopgood) 회장, 오오하시 아키라 일본교육연맹 회장, 부민덕(Vu Minh Duc) 베트남교원노조 회장 등이 축전을 보내왔다.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황연종)은 7월 7일(목) 오후1시30분부터 5시까지 서령고등학교 체육관(송파수련관)에서 서산 관내 52개 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시학교운영위원 역량강화연수 및 교육가족 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서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최일성)가 주관하고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서산교육지원청 관내 교육가족 350여명과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비롯하여 황연종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완섭 서산시장, 초중등 교장, 교감, 행정실장,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자모회장, 삼락회원, 서산교육지원청 직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역량강화 연수가 끝난 뒤에는 교육가족화합 배구대회가 팀별로 실시되어 흥겨운 장이 되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그동안 교육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교육 수요자의 이해를 돕고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교육가족 화합대회는 서산지역 초중고 교육가족 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충남교육을 선도하는 서산교육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한 서산교육발전에도 성큼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교원 10명 중 8명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최근 존폐 논란을 빚고 있는 SPO와 관련해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804명을 대상으로 6월 30일~7월 6일 모바일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1.74%)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최근 부산 SPO 2명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제도 폐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현장 의견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따르면 ‘SPO가 학교폭력 예방, 교내외 안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교원의 61%가 ‘도움이 되고 있다’(매우 도움 13%, 약간 도움 48%)고 응답했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12%, ‘별 차이가 없다’는 반응은 17%였다. 제도 존폐와 관련해서는 ‘제도를 보완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80%로 압도적이었다. ‘문제가 있는 만큼 폐지해야 한다’는 교원은 15%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부산교육청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SPO 활동 일시 중지 요청’ 방침을 밝힌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SPO는 2012년 193명 배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1138명으로 확대돼 현재 1인당 10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다. 제도 시행 후,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이 10% 대에서 지난해 0.94%로 떨어지는 등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하윤수 교총회장은 “현장 교사들이 학교전담경찰관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제도를 보완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지난달 29일 입장을 내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도를 재점검하고 올바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 등 교육계의 요구가 이어지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SPO를 장기적으로 심리상담사나 교직 이수 경력자로 대체하는 등 현장 전문성 강화 △SPO 남녀 2인1조 배치 △학교와 유기적 업무공조 등 개선방안을 밝혔다.
상위 3%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공부 비법을 듣다 기말고사를 앞둔 교실에 정적이 흐른다. 평소 공부를 하지 않았던 아이들까지도 이 기간만큼은 공부에 올인한다. 그런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노력한 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낙담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학생들의 공부 방법인 것 같다. 이에 본교 상위 3%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공부 비법을 들어 보았다. 본 수업에 올인하라! 고교 내신 성적은 학교 공부를 충실하게 받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매월 치르는 모의고사와는 달리 내신은 시험 범위가 넓지 않고 배운 내용에 국한되어 있기에 공부하는데 그다지 부담이 적다. 아이들의 수업시간 집중력은 대단했다. 무엇보다 수업시간 졸거나 잠자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용납되지 않았다. 그리고 선생님의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 적어놓은 그들의 노트는 참고서 그 이상이었다. 시험 일주일 전, 조퇴·외출을 자제하라!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 탓일까? 시험이 다가올수록 학생들의 조퇴·외출이 잦다. 그런데 시험 일주일을 앞둔 외출과 조퇴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독(毒)이 될 수가 있다. 아이들이 시험 일주일을 남겨 놓고 외출이나 조퇴, 심지어 화장실까지 가지 않는 중요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시험 범위가 끝난 일부 교과목의 경우, 복습하는 과정에서 교과 선생님이 재차 강조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문제의 힌트였다고 고백했다. 질문거리를 만들어라! 시험 며칠을 남겨놓고 진도가 끝난 과목은 자습시간을 주면서 질문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혼자 공부하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내용을 사전에 체크해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 날 시간표를 확인한 뒤, 공부하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내용을 미리 메모해 두었다가 수업시간에 할 질문거리를 만들어 둔다고 아이들은 말했다. 그런데 그때의 질문 내용이 시험에 출제된 적이 많았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타 반 학생과 정보를 공유하라! 한 선생님이 전(全) 학급을 가르치면 시험 문제를 내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아이들 또한 시험공부에 그다지 혼선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국·영·수 주요과목의 경우, 한 학년에 가르치는 교과담임이 여럿이기에 시험 문제로 자칫 학급 간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 예를 들면, A교사가 가르친 내용을 B교사는 가르치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A교사가 그 내용을 출제했을 경우,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B교사에게 배운 학생일 것이다. 물론 출제기준안을 세워놓고 출제를 하면 다행이지만 가끔 학급 간 배우지 않은 내용이 출제되어 시험이 끝난 뒤, 아이들은 배우지도 않은 내용이 출제되었다며 불만을 토로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염두에 두었는지 아이들은 시험 범위가 끝남과 동시에 다른 반 친구들과 서로 많은 정보를 공유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교과서를 바꿔가며 각 반의 교과담임이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해 본다고 하였다.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일부 학생 중, 공부할 시간이 없어 시험을 못 봤다는 학생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이다. 이런 학생의 대부분은 계획 없이 공부하는 학생이다. 사실 일과 시간 중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해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아이마다 자투리 시간 활용 방법이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주로 쉬는 시간과 중·석식시간에는 암기과목,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국·영·수 주요과목을 공부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귀가하여 잠잘 때까지는 부족한 과목을 보충한다고 하였다. 희망 대학의 반영교과목에 우선순위를 두어라! 대학마다 반영교과목이 다른 만큼 우선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교과목을 파악하고 난 뒤, 그 교과목에 우선순위를 두어라. 사실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과목이 없다. 그러나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목에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에 좀 더 비중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 모두 자신이 가야 할 대학과 학과가 이미 결정되어 있었으며 대학 합격을 위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교과목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아이들은 말 그대로 맞춤식 공부를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밤샘하지 마라! 밤샘 공부는 오히려 다음 날 시험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은 두뇌 회전에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다음 날 정신을 맑게 해준다. 그런데 수면 부족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저하시켜 학습장애와 능률을 떨어뜨릴 수가 있다. 따라서 수면부족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면 아는 내용도 생각이 잘 나지 않아 낭패를 볼 수가 있다. 대부분 아이가 시험을 앞두고 밤샘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하였다. 밤샘 뒤 시험을 치러본 경험이 있는 일부 아이들의 경우, 밤샘으로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밤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시험 전날, 불면증에 시달려 잠을 제대로 못 잔 한 아이는 충분한 수면만큼 좋은 보약이 없다며 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렇듯 내신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시험이 끝난 뒤, 후유증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수준과 여건에 맞는 전략을 잘 세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그 아무리 좋은 전략도 본인의 실천 의지가 모자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환경부 국립환경인력개발원(원장 김승희)과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수도권(서울, 경기도)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오는 7월 25일(월)부터 7월 29일(금)까지 총 5일간 실시되는 ‘수도권 초등교사 환경교육 지도자 과정 직무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서울교육 2016-1211)된 직무연수(30시간)로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생활문화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 전문성을 신장하고 환경프로젝트 수업 개념, 교수학습방법, 우수사례를 안내하고자 실시하며, 연수비는 무료이다. 연수과목은 “환경교육의 이론과 실제” 등 총 8개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론교육을 비롯하여 활동참여교육, 현장방문교육 등 환경교육 관련 교수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를 희망하는 교사는 2016년 7월 20일(수)까지 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http://www.greenvi.or.kr/) 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keea1030@naver.com)로 접수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환경교육협회(02-571-119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제1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6월 29일(수)부터 7월 1일(금)까지 강원도 화천군 화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200M C1에서 오해성 군이 은메달, C2 이대운, 박기철 군이 금메달, C2 오해성, 이설송 군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500M에서 C1 오해성 군이 은메달, C2 이대운, 최문석 군이 금메달을 땄다. 1000M에서는 C1 최문석 군이 동메달, C2 이대운 최문석 조가 금메달, C2 박기철, 이재희 군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서령고는 대전 한밭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종합 준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준우승을 토대로 앞으로 있을 제97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정신 연령은 몇 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가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수치스러운 단면을 드러낸 엄청난 사건이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성범죄가 자녀를 직접 지도하는 선생님까지 성폭행하는 이 지경에 이른 것을 보면서, 맥아더 장군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군이 일본에 진주했을 때 한 말이 생각났다. 그는“철학을 잊어버리고, 윤리를 등한히 여기며 미학을 멀리한 사회”라며 일본 사람들의 정신 연령을 열두 살이라고 혹평했다.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까지 성폭행하는 이 나라의 정신 연령은 과연 몇 살일까? 지난 6월 22일, 정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도서벽지 안전실태 조사 결과와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도서벽지근무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사건 발생 한 달, 또 세상에 알려진 지 보름여만에 실태조사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달 안에 모든 관사 출입문에 자동잠금장치 설치, 원하는 곳 우선으로 CCTV 달기, 25년 이상 된 낡은 관사 680곳은 통합관사에서 생활하도록 단독관사 비율을 30% 이내로 낮추기로 한 정책은 돋보인다. 스마트 워치 보급도 심리적 안정이나 위급상황시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유효적인 수단은 될 수 있다. 그러나 범행을 작정한 경우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또 차지 않았을 경우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또 경찰관이 없는 8개 도서벽지 지역은 경찰관 배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전담경찰관이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여 고양이에게 생산 맡긴 꼴이 되었음을 보면, 전담 경찰관 배치도 최선의 대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 중에서 특히 6개월에 한 번씩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도록 한 조치는 주민들의 참여가 쉽지 않고, 교사와 주민과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 또 학교가 학부모 성폭력 예방교육까지 시키는 것은 온당치 않다. 성교육, 전 국민 계도가 절실해 필자는 특정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성폭력 예방 교육보다는 온 국민을 상대로 공익방송에서 감성에 호소하는 방법으로 단 몇 초짜리라도 지속적으로 계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성폭력 문제는 전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2013년에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성폭력을 감소시킬 정책 1순위로‘가중처벌 등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 강화’를 꼽은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교육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초석이자 기둥이다. 이번 사건은 교권을 소중히 하지 않은 누적된 결과이자 우리나라 교육의 수치스런 모습이다. 학생의 인권을 소중히 하듯 교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엄정한 대책을 세워 선생님을 지켜야 교육이 성공한다. 교육은 최선의 가치 제도와 시스템보다 교육을 중요시하는 정신이 먼저다. 법이란 어느 한쪽의 가치만 강조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양팔저울이기 때문이다. 탈무드에서는 엄마를 ‘집안의 영혼’이라고 부른다. 왜 가르쳐야 하는지 아는 선생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교실의 영혼’이기 때문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은 아픔을 딛고 더 열심히 사랑으로 가르치리라 확신한다. 상처를 덮는 유일한 방법은 더 큰 사랑뿐이다. 열악한 오지에서 희망을 품으며 제자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두려움에 떨지 않고 인생의 선배로서 온 마음으로 인생의 아름다운 가치를 전수하고 가르치는 교실,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교실 풍경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