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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자사고 폐지를 놓고 한국사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학교는 이념 전쟁터로 전락했다. 자사고를 폐지해야겠다는 좌파 진보진영의 밀어붙이기 행정이 빚은 결과다. 특권교육 · 귀족학교 · 입시중심학교라는 프레임을 씌워 몰아붙였다. '평등주의 교육'을 주창하는 이들은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사고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사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측은 교육을 이념 대결의 장으로 몰고 가 정권의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의도가 담긴 정치적 판단이라고 반박한다. 자사고 폐지는 학생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수월성·다양성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처사라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더 높다. "진보 교육감들은 자기 자녀는 자사고 · 특목고 보내면서 왜 남의 자식 앞길은 가로막느냐"며 ‘내로남불’이라고 쏘아붙인다.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갈등에서 눈여겨볼 점은 대략 세 가지. 우선 지금처럼 행정적·인위적 폐지가 온당한 것인가 하는 문제다. 또 좌파진보진영이 왜 이토록 무리하게 자사고 폐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 같은 결과가 한국의 수월성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이다. 이번 호에서는 자사고 폐지 정책의 교육적·사회적·법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 좌파진보진영이 자사고 폐지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속내를 들여다본다. 아울러 자사고 폐지 정책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은 한국 수월성 교육의 현주소와 극복방안을 모색한다. 자사고 재학생 좌담을 통해 갈등과 혼란의 한 가운데 놓인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담았다. 예측불허의 혼돈으로 빠져드는 한국교육, 교육이 정치와 이념에 매몰된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분하고, 억울하고, 슬프다.” 서울시교육청이 9개 자사고를 지정취소한 데 이어 교육부 동의절차까지 마무리된 날, 자사고 학생들이 가장 먼저 보인 반응은 이 세 가지였다. 재지정 평가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데 대한 박탈감과 어른들의 정치놀음에 희생됐다는 자괴감,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와 불안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의 가장 큰 희생자는 학생들이다. 그들은 기성세대가 만든 제도의 틀에서 이리저리 휘둘렸다. “우리는 실험용 쥐가 아니다”라는 절규는 그래서 더욱더 아프게 들린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최종 탈락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학생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자사고 측의 협조를 받아 박준혁(세화고 2), 소은서(한대부고 2), 최승훈(숭문고 2) 등 3명의 학생으로부터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회장을 맡고있는 3명의 학생은 좌담회에서 “즐겁고 평범했던 우리 학교를 다시 돌려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서울교육청이 9개 자사고를 지정취소했고, 교육부도 여기에 동의했다. 법적 소송이 남아있지만 일단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하게 됐다. 지금 심경은. 최승훈(숭문고) _ 어른들은 입버릇처럼 학생이 교육의 주체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과정을 보면 학생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됐다. 그것이 가장 슬프다. 또 자사고 폐지가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법을 바꿔서라도 자사고를 모두 폐지해야 한다고 한다. 속내를 드러내는 것 같아 어이가 없다. 교육당국의 치사한 처사에 우리 학교가 속절없이 무너진 것이 너무 억울하다. 소은서(한대부고) _ 한마디로 참담하다. 밖에서 말하는 것처럼 입시 준비만 하는 학교가 아니다. 모든 학생이 즐겁게 생활하는 학교다. 그런 실상도 모른 채 어른들의 잣대로 학교를 평가하다니. 저를 포함한 모든 학생이 이번 결정에 분노하고 있다. 박준혁(세화고) _ 저 역시 같은 생각이다. 자사고는 입시 위주 교육만 하는 학교가 아니다. 교육과정도 다양하고 학생들이 선택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교육청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서울교육청이 자사고를 왜 지정취소 했다고 생각하나. 소은서 _ 조희연 교육감의 선거공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교서열화니, 사교육 유발이니 하는 명분을 내세워 지정취소했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교육감의 그런 판단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가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게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 최승훈 _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자사고를 이용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귀족학교니, 입시학원이니 하는 근거 없는 말로 공격하는 것도 지지를 유지하려는 수단으로 보인다. 자사고 측이 법적소송을 제기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강행한 데에는 고도로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고 여겨진다. 소송이 시작되면 자사고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불안과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입학하는 학생이 줄고, 자사고 경영은 어려워질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떨어져 기피하게 되고, 결국엔 문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걸 노린 거 아닌가.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 이후 친구들 반응은. 박준혁 _ 자사고 지정취소에 무관심한 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 학교가 어떤 이유에서 탈락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 억울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 소은서 _ 학생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은 우리들의 의견이 철저히 배제됐다는 사실이다. 아예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정책 결정이 너무 정치적이었다는 의견이 많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일방통행에 맞서 학생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승훈 _ 학생들의 의견이 소중하다면서 마치 모든 것을 들어줄 것처럼 하더니 막상 자신들의 이해가 걸리니까 철저하게 외면했다. 교육청은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했고, 교육부는 교육개혁을 명분으로 학생들을 모르모트 취급한다. 이런 현실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슬프다. 우리가 선택한 교육감도 아닌데 우리가 왜 그의 실험대에 올라야 하는가. 무책임한 어른들의 결정에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점점 더 가혹한 상황에 놓이게만 되는 현실에 회의감을 느낀다. 우리에게 선거권을 준다면 꼭 심판하고 싶다. 고입을 준비하는 동생이 이제는 내가 선택해서 갈 수 있는 학교가 없어지고, 집 앞에 있는 학교에 무조건 가게 됐다고 불만을 터트리더라. 자사고가 유지될지 말지의 여부가 확실치 않아 자신의 선택을 접게 되는 학생들이 생겨나는 거 같다.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들도 매우 속상하셨을 거 같다.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 박준혁 _ 부모님은 현 정부의 고교체제 개편 방향이 ‘자사고 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 평가는 ‘명분 쌓기’용 구실에 불과하다고 하셨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평가 직전에 기준 점수를 높이고 지표를 자사고에 불리하게 변경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선생님도 계셨다. 소은서 _ 교육부가 너무 정치적으로 나온다며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자사고 측이 공개 청문회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이전보다 기준 점수를 높이는 등 불합리한 처사가 많았다고 했다. 일부 선생님들은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학생들이 의견을 밝힌 데 대해 용기 있고 자랑스럽다며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는 공정했다고 보나? 박준혁 _ 우리 학교는 학생자치활동 영역 9개 항목 중 8개 항목을 만족시켰지만, 점수는 매우 낮게 나왔다고 한다.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평가는 학생들이 제일 잘 안다. 교육청의 평가결과를 믿을 수 없다. 최승훈 _ 정말로 교육부가 무조건적인 교육평등을 추구한다면 일반고부터 살려서 일반고를 가고 싶은 학교로, 우리가 원하는 학교로 만들면 된다. 그러면 굳이 비싼 돈 들여 집에서 먼 곳까지 갈 이유가 없다. 교육부나 교육청은 황폐해진 일반고 문제도 해결 못 하면서 교육평등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고 교육을 퇴보시키고 있다. 교육부가 해야 하는 일은 교육의 발전이지 정치는 아니다. 과거에 사로잡혀 공정하지 못한 억지평가를 강요하는 처사가 서글프다. 자사고에 대해 귀족학교란 지적이 있다. 박준혁 _ 우수한 교육시설과 탁월한 학습분위기, 선생님들의 열정이 좋아 자사고를 선택했다. 그런데 마치 돈이 많아서, 또 학교서열화 때문에 선택한 것처럼 매도한다. 너무 속상하고 불쾌하다. 소은서 _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비판 중 하나다. 주변 친구들만 하더라도 부모님이 모두 평범한 직장인이다. 우리 부모님도 맞벌이한다. 훌륭한 교육과정과 열정적인 선생님들, 그리고 적극적인 친구들로부터 더 많은 걸 깨닫고 느끼기 위해 자사고를 선택했다. 자사고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근거 없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드라마가 만들어낸 허황된 이미지 때문에 모든 자사고 학생들이 계층 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존재로 매도되고 있어 참담한 기분이다. 최승훈 _ 자사고를 귀족학교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자사고가) 돈 많은 집안 아이들만 가는 학교라는 교육청 주장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실제로 자사고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생활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정말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이 학교의 지원을 받으면서 다니고 있다. 교육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사고의 노력은 깡그리 무시되고 오해만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조희연 교육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최승훈 _ 지난 2014년 재지정 평가 때 지적받은 사항들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을 정해놓고 밀어붙인 교육청의 태도는 우리 교육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솔직히 자사고는 일반고와 달리 교육청 간섭이 거의 없다 보니 학생들에게는 피난처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런데 이런 학교를 입시학원이라고 매도하면서 학생들에게 고통과 혼란을 주는 평가를 했다. 굳이 학교를 평가해야 한다면 직접 경험하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박준혁 _ 자사고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 조희연 교육감을 지난 7월 광화문 가족문화축제에 초청했는데 결국 오지 않았다. 우리가 혁신학교 학생들이었더라도 그렇게 외면했을까. 몹시 실망스러웠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다. 입장을 바꿔 교육감 자제분이 다니는 학교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여쭤보고 싶다. 소은서 _ 교육감께 다시 한 번 간곡히 말씀드린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교육감과 함께 멀리 가고 싶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고 싶다. 그러니 제발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진실된 열정을 짓밟지 말아 달라. 우리가 평소처럼 학교에 가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자사고는 입시 위주의 학교가 아니다. 쉬는시간이면 재잘대고 야간자율학습도 열심히 하는 평범한 학생들이다. 진정한 교육적 평등을 이루고자 한다면 모두의 의견을 듣고 조율해 나가는 것이 옳은 길 아닌가. 학생들이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진정한 민주 교육감의 자세를 보여 달라. 최승훈 _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자사고가 폐지됐을 때 자사고를 희망했던 학생들이 감수해야 할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실험용 쥐가 아니다. 무조건적인 변화가 발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셨으면 한다. 가장 민주적인 교육감이라고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학교의 자유를 박탈하고 획일화하려는 분으로 보인다. 자유가 없는 곳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주체적이고, 행복한 모습을 원하고 있다. 메마른 땅에서 물고기가 자유롭고 즐겁게 헤엄치는 모습을 꿈꾸는 것은 아닌지 황당할 따름이다.
풍요로운 추석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귀향길 장거리 운전과 가사노동 등 신체적인 피로가 누적되면 허리통증이 찾아오기 쉽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오순도순 대화하는 건강한 추석명절을 위해서는 건강한 허리도 뒷받침 돼야 하는 법. 건강한 허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복부의 중심, 코어의 힘이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의자를 활용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복부 탄력 및 척추강화를 위한 필라테스 운동을 소개한다. 1복부크런치사이클 1.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터앉아 양손으로 엉덩이 양옆의 의자를 잡는다. 2. 등받이 쪽으로 허리를 비스듬히 기댄 후 두 다리를 서로 꼭 붙이고 길게 뻗는다. 3. 마시는 숨에 준비하고 내쉬는 숨에 두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 올린다. 4. 마시는 숨에 다리를 다시 뻗고 호흡을 내쉬면서 다리를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15번씩 3세트 반복한다. 5. 다리를 허공에 들어 올린채로 자전거를 타듯이 두 다리를 번갈아가면서 돌려준다. 6. 마시는 숨에 다리를 한 번 씩 돌리고 내쉬는 숨에 다리를 한 번 씩 교차로 돌린다. 마시는 숨에 다리 두 번, 내쉬는 숨에 다리 두 번이 한 셋트로 총 10번 반복하고 마무리한다. * Tip: 호흡을 내쉴 때마다 입으로 호흡을 뱉어주며 배꼽을 등으로 밀어 넣는 느낌으로 배를 쏙 넣어줘야 효과가 더 좋다. 2밸런스 킥백덩키킥 1. 의자를 바라보고 서서 양손으로 등받이 끝을 잡는다. 2. 두 다리 모두 의자 끝을 밟고 서서 허리가 곧게 펴지도록 준비한다. 3. 고개를 너무 숙이지 않게, 시선은 이마가 바닥을 볼 수 있도록 한 뒤, 어깨는 귀에서 멀어지도록 길게 끌어내리고 두 팔에 같은 힘을 줄 수 있도록 한다. 4. 마시는 숨에 왼다리부터 의자 뒤쪽으로 살짝 뻗어준 다음 내쉬는 호흡에 왼쪽다리를 골반높이까지 들어올린다. 이때, 허리의 움직임은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5. 마시는 호흡에 천천히 다리를 내리고 내쉬는 호흡에 똑같은 방법으로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의 근육을 이용해 다리를 들어올린다. 6. 동작을 10번 반복 후 다리를 뻗은 높이에서 무릎을 90도로 접어주고 무릎을 천장을 향해 빠르게 10번 움직인다. 반대쪽 다리도 동일하게 운동한다. * 주의사항: 허리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배를 납작하게 집어넣은 후 운동을 해준다. 허리를 곧게 펴고 있어야 척추가 강해지며 복부에 힘이 잘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누워서 손 뻗으며 코어운동스트레칭 1. 등받이에 무릎을 걸고 양손으로 의자를 잡고 엉덩이를 깊숙하게 안쪽으로 밀어 천천히 눕는다. 무릎은 확실하게 접어 다리에 힘을 준다. 2. 두 팔을 무릎을 향해 길게 뻗어준다. 3. 마시는 숨에 턱 끝을 당기고 내쉬는 숨에 손끝이 무릎을 넘기도록 상체를 일으킨다. 4. 마시는 숨에 천천히 뒤로 눕고 다시 내쉬는 숨에 상체를 견갑골까지 올라오도록 한다. 5. 가능한 천천히 10번씩 3세트 반복 운동한다. 6. 마무리 스트레칭: 두 팔을 바닥을 향해 내려놓고 척추도 뒤로 젖혀지도록 힘을 풀어준다. 척추와 복근을 이완시키며 호흡을 편안히 내쉰다. * 주의사항: 목에 너무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턱 끝을 당겨야 한다. 목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면 양손으로 머리 뒤를 받치고 진행한다. 4트위스트 킥 백 세 가지 모든 동작이 익숙해지면 조금 난이도가 있는 트위스트 킥 백에도 도전해보자.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탄력을 주면서 척추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1. 의자 옆면에서 의자를 바라보고 선다. 2. 왼손은 의자 아랫부분 끝을 짚고 오른손은 등받이를 잡아준다. 3. 오른발로 의자 끝 부분 위치에 올라선다. 4. 왼발은 의자 아래쪽에 살포시 내려두고 등이 굽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고 준비한다. 5. 마시는 숨에 준비한 뒤 내쉬는 숨에 왼쪽다리를 오른쪽 뒤를 향해 곧게 뻗어준다. 6. 두 허벅지가 조이는 느낌이 들면서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탄력을 준다. 7. 마시는 숨에 왼쪽 다리를 천천해 내려줬다가 내쉬는 숨에 천천히 다리를 올려준다. * Tip: 버티고 서있는 다리(오른발)는 스트레칭이 동시에 될 수 있도록 무릎을 편다. 단 무릎이 아프거나 스트레칭이 잘 안 되는 경우 무릎을 살짝 구부려도 무방하다.
2019년 9월 2일(월) 오전 11시 제11대 김영화 교장 선생님과 유택순 교감 선생님께서 교장과 교감으로 취임하셨다. 김영화 교장 선생님께서는 취임사에서 "교직원 및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일만 칠천여 동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더불어 교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통의 리더십을 가진 교장,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교장, 바르고 열심히 일하는 교장, 서령중고 및 동창회와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교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학생들에게는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목표가 뚜렷한 깨어있는 사람이 될 것, 둘째,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될 것, 셋째, 창의적이고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유택순 교감 선생님께서는 “교직원들의 활발한교육활동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매사 노력하는 관리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우 갈등과 범죄 구분하고 학교 권한 넘는 조사 안 돼 부모교육-상담교사 늘려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초등 3학년 이하의 학생폭력은 학교폭력에서 제외하고 학교 밖에서 벌어진 폭력 또한 학교폭력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우 간 갈등과 심각한 폭력을 구분해 학폭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학교가 권한을 넘어서는 사안조사를 하지 않도록 관련법을 재개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교권 3법’ 중 마지막 과제인 ‘학교폭력예방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신경민 의원실과 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지난달 30일 ‘학폭법 시행 15년, 어떻게 개정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포럼을 열고 학폭법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상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폭법 개정으로 학교장 종결제, 자치위원회의 교육지원청 이관 등의 결실을 맺은 것은 매우 전향적인 것”이라면서도 “시행령 개정과 교육청에 사안을 넘기기 위한 학교 조사와 전담기구 심사 등 여전히 남은 문제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전수민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는 “초등 저학년은 이름보다는 별명을 부르고 말보다는 손과 발이 먼저 나가는 등 연령 특성에 따른 일상적인 행위들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장난이라도 피해자가 괴로움을 느끼면 학폭’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면 초등학생들은 누구든 신고만 하면 가해학생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등 저학년과 고등학생을 같은 학생이라는 이유로 동일한 학폭법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아직 학교라는 공간에 적응하지 못하고 규칙과 규범을 배우기 시작한 초등 저학년은 학폭법 적용을 배제해 차가운 법과 절차가 아닌 교사의 따뜻한 지도로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학교폭력 범위에 대한 지적도 제기했다. 현재는 학교폭력을 ‘학교 내외에서 발생한~’이라고 규정해 학교의 관리‧감독이 미치지 않은 장소에서 발생했거나 교육활동과 관련이 없는 사적인 활동 중 발생한 사안도 학교폭력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발생한 다툼, 방학 중 친척집에 갔다가 발생한 현지 아이와의 다툼, 서로 만난 적도 없는 학생에게 SNS로 욕을 한 것 등이 모두 해당돼 자치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학폭의 정의에 ‘교육활동과 관련해’ 또는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이라는 요건을 추가해 교사들이 서류작업, 민원처리가 아닌 학생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금녀 대구관천초 교장도 “단순 우발적‧경미한 사안은 ‘교우 간 갈등’으로 규정해 교육적으로 해결하게 하고 심각한 신체폭력, 집단폭행, 지속적 괴롭힘, 금품갈취, 성폭력 등 범죄형 폭력은 ‘학생폭력’으로 규정,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는 등 학교폭력을 2개의 개념으로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오인수 이화여대 교수는 “학폭법 시행 이후 초등에서 발생한 폭력의 비율이 중‧고교보다 2~5배 높은데 이는 폭력의 빈도와 심각성이 높다기보다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이라면서 “초등 저학년의 학교폭력 유형은 모방심리가 강하고 가‧피해 학생 사이의 힘의 불균형이 적고 부모의 영향력이 큰 특징이 있는 만큼 저학년의 특성을 고려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혜정 서울반원초 교감은 “학폭이 발생하면 학교는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사안조사 단계부터 전문가가 개입해 공정한 조사와 갈등중재를 해야 한다”며 “학부모들의 공감대와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학 전 학부모 교육 의무화, 초등 전문상담교사 배치 의무화 등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한민국 미래교육 콘서트 우리나라 교육은 ‘대학 진학’을 종착역으로 삼은 기차와 다르지 않다.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가지라고 조언하지만, 결국은 입시에 매달려야 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대학 진학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변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드론, 휴먼로봇, 가상현실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일도 쉽게 처리하는 첨단 기계들의 등장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화학을 가르치던 근장현 경기 대지중 교사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라는 단어를 듣고 괴로웠다고 말한다. 우리 아이들이 그런 대우를 받는 시대가 오도록 내버려 둘 순 없었다. 한 사람의 인생 방향을 ‘진학’에 맞춰선 안 된다는 절박함이 생겼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해 나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근 교사는 진로교사의 길을 걷는다. 우리나라 교육 풍토를 바꾸는 건 혼자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는 정말 대안이 없느냐고, 어렵다고 해서 포기한 건 아니냐고 반문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세상이 현재의 모습과 같을 거라는 확신이 있느냐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는 시대다. 근 교사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한다. “미래교육은 진학이 아닌 ‘진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0여 년간 교직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에 진로교사로서의 식견을 더해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갈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공명 펴냄, 1만 6000원. ▨주련 따라 떠나는 여행 ‘주련(柱聯)’. 기둥이나 벽에 장식 삼아 써서 붙인 글귀를 말한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마음에 새길 좋은 글이나 내용을 나무판이나 한지에 써서 건물을 장식했다. 향교, 서원에서는 유교의 가르침을 적었고 사당과 정자, 고택에선 모시는 분이나 주인이 지은 한시, 주인을 칭찬하는 글, 자손에게 당부하는 글귀를 주련에 담았다. 덕분에 주련이 건물에 걸릴 당시의 상황과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30여 년 동안 전국 곳곳의 문화재를 탐방하고 주련의 뜻을 해석했다. 이 책에는 87곳 173채에 걸려 있는 주련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들은 “역사학은 물론 한문학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 글 동냥으로 주련을 읽고 해석하기에는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발품과 연구 열정, 문화재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기어이 해내고 만다. 역사책이 담지 못한 숨은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책. 상상박물관 펴냄, 2만 5000원. ▨거울 너머에 있는 너는 누구인가 화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로 경기 저동중 교장이 펴낸 시화집이다. 국내외서 개인전만 23회를 열고, 굵직한 전시회에서 작품을 전시한 베테랑 화가다. 미술작품을 선보일 때마다 작품의 의미를 묻는 관람객이 적지 않았다. 매번 작품 앞에서 그림을 설명하는 일도 적잖은 부담이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의미가 내포돼 표현에 한계를 느꼈다. 말로 전하지 못한 그림에 대한 설명을 시로 풀어낸 이유다. 그는 “그림과 시를 함께 수록해 그림의 의미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상처 입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보배인지를,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알려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미술작품과 감성 가득한 시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 ▲나는 무엇인가 ▲살아간다는 것은 ▲꿈꾸는 새 ▲살며 사랑하며 등 4부로 구성됐다. 맑은샘 펴냄, 1만 4000원.
4차 산업 혁명에 따라 사회는 급속하게 변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도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다양한 역량과 능력을 함양하도록 체계적인 진로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교에서의 진로 교육이 강조되는 지금 상운초등학교(경북 봉화) 추장웅 교사와 물야초등학교(경북 봉화) 류은경 교사가 『나를 찾아 떠나는 꿈 愛 네비게이터』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교육현장에서 진로 교육 자료로 곧 활용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의 참여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개발 자료를 활용하여 이론적인 학습에서부터 동영상, 퀴즈, 진로디자인 활동을 체험해 봄으로써 다양한 진로를 탐색해 보며,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미래의 나를 디자인 할 수 있는 진로준비 역량의 기초를 배양할 수 있다. 개발자인 추장웅, 류은경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진로교육이 체계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개발 자료가 일반화되어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벌레소리가 맑아졌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선 때문이겠지요. 한낮이면 햇살은 뜨거워 기세등등하지만 저녁이면 바람을 타고 서늘한 계절의 변화가 전해옵니다. 얼마 전 몇 권의 책으로 여름살이를 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혜강 최한기의 『기학』, 이정우 선생의 『접힘과 펼쳐짐』을 여행가방과 책가방에 옮겨가며 들고 다녔지만 읽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서점에 들러 또 한 권의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철학자 장신주의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입니다. 새 학기는 바쁘고 책은 어렵고 생각은 무성하고 저의 읽기는 더디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장자’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의 글을 읽으면 커다란 바람이 이는 듯하고 하늘 위로 생각이 솟구치는 듯 그렇게 가슴 속이 시원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장자』를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한 이 책은 강신주 특유의 매력적인 문체로 자유분방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장자를 자족적인 즐거움이나 주관적이고 심미적인 기쁨을 도모했다고 이야기해 왔다. 그러나 장자의 기쁨은 기본적으로 타자와의 마주침과 삶의 고양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그래서 타자와의 연결 혹은 연대가 봄(春)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에 다시 한번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나의 삶이 타자와의 연대를 통해서 경쾌해지고 활발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p.234 장자 역시 기쁨의 윤리학을 지향했던 삶의 철학자였다. 기쁨의 윤리학이 가능하기 위해서, 다른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개체들의 마주침과 연대가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장자가 권한 즐거운 연대의 가능성을 실천하는 일일 것이다. p.235 강신주는 서구의 다양한 철학자의 해석을 빌려와 타자와 소통의 문제를 집요하게 고민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퇴근 후 다 읽지 못한 부분을 졸음과 싸우며 읽었습니다. 노자를 나무(tree)의 이미지로 장자를 리좀(Rhyzome)의 이미지로 비교하는 들뢰즈(Gilles Deleuze)의 이론을 가져와서 해석하는 모습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나무는 땅에 굳건히 뿌리를 박고 서서 무성한 가지와 잎들을 지탱하는 식물이다. 여기서 나무의 뿌리는 눈에 보이는 모든 가지와 잎들에 앞서 존재하는 절대적 근거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뿌리줄기’라고 번역될 수 있는 리좀은 나무와 전혀 다른 활동을 하는 식물이다. 이것은 땅속에서 부단히 증식하여 다른 뿌리줄기의 연결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면서 온갖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결국의 나무의 이미지가 중심과 토대에 기초하여 작동하는 수직적인 위계적 철학을 상징한다면, 후자 리좀 이미지는 타자와 조우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변형시키는 수평적인 철학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pp.208~281 벌레소리는 이제 합창으로 바뀌고 세기는 더 강해졌습니다. 가을 초입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장신주 지음, 그린비, 2007
한국RC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산초등과학정보내실화지원단이 주관한 ‘2019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이 2019년 8월 31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령고등학교 송파 수련관에서 개최되었다.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은 대산지역 화학회사들이 후원하고 현직 선생님들께서 직접 지도하여 어린이들이 화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행사이다.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모래 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물전지 만들기, 태양전지 만들기, 펀(Fun)하고 펀(Fun)한 과학마술, 스마트폰 3D 홀로그램 시어터, PS 필름으로 선풍기 날개 만들기, 폴리모프로 선풍기 몸체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각각의 체험부스에는 서령고 학생들이 도우미로 참석하여 어린이들의 실험과 안전을 도왔다. 채종경 한국RC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화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화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라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샴푸도, 그림을 그릴 때 쓰는 물감도, 우리가 놀러 갈 때 타는 자동차도 모두 화학과 긴말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화학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실생활에 유용한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은 화학 업계의 환경 안전 개선 운동을 위해 구성된 ‘한국 RC협의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4개 도시의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각종 실험과 활동을 통해 화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키고 지역 사회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활동하는 신중년 포크댄스 동호회 상캠포(경기상상캠퍼스 포크댄스. 회장 곽정희).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정기모임을 갖고 포크댄스의 매력에 푹 빠진다. 회원은 16명인데 50대부터 70대 여성이 주축이다. 이들은 포크댄스에 열의가 높은 만큼 출석률이 높다. 모두 땀 흘려 열심히 배운다. 동호회 등록과 정식 출발은 지난 2월에 첫발을 내딛었다. 애초 출발은 작년 9월 경기문화재단의 쿵짝쿵짝 지역공동체 공모사업에 기자(이영관 강사)의 계획서가 합격하여 6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총 5개월간 운영하여 지난 1월 사업을 종료하였다. 이어 자생적으로 탄생한 것이 상캠포다. 이후 강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있다. 상캠포 회원은 주로 인근의 서둔동과 탑동 지역 중심인데 입소문이 나 타 지역에서도 정보를 알고 찾아오는 수원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회원들은 포크댄스를 배우며 건강과 사회성을 증진하고 자존감과 성취감을 증대한다. 사회봉사를 통해 자아실현을 꾀한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 열리는 포레포레에서는 시민들이 포크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지금까지 배운 포크댄스만 해도 30여 가지가 넘는다. 킨더 폴카, 덩케르크의 종, 빙고, 오클라호마 믹서, 도레미, 스와니강, 오 스잔나. 펭귄새 놀이, 꼭두각시, 둘만의 세계, 푸른 별장, 열 작은 아이, 패티케이크 폴카, 서카시안 서클, 굿 나잇 왈츠, 나막신, 둘만의 세계, 마임 마임, 오슬로 왈츠 등 세계의 포크댄스를 배우는데 댄스로 전 셰계를 여행한다. 이들은 9월 6일 오전 뜻 깊은 행사를 갖는다. 바로 ‘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이다. 서호경로당을 찾아 경로당 회원과 손을 잡고 포크댄스를 가르쳐 드린다.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한다. 이 세상에 교육봉사만큼 숭고한 것이 없다. 좋은 것 혼자만 배워서 즐기기가 아깝다. 배운 것을 타인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면서 배웠던 포크댄스는 진정 내 것이 된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이다. 이영관 강사가 수강생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우리가 포크댄스를 배우지만 포크댄스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행복이라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포크댄스를 배우고 있는 것이라고. 우선 자신이 행복하고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해 주자고 한다. 이들은 작년에도 봉사활동을 전개한 적이 있다. 인근의 우방아파트 경로당과 북탑경로당에서 포크댄스 한마당을 하였다.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강사의 포크댄스 지도에 힘을 보탰다. 간식도 준비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작은 힘이지만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일조를 한 것이다. 이번 한마당에서 회원들은 자신이 배운 것을 경로당 회원에게 친절히 가르쳐 드릴 것이다. 초보의 어려움을 알기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르쳐 드리면 된다. 개인이 소지한 남녀 복장을 경로당 어르신들이 입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춤을 출 때 의상을 갖추면 춤이 화려해진다. 간식으로 과일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런 말이 있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 겨?” 혼자만 행복하면 진짜 행복이 아니다. 내가 행복하고 주위 이웃도 행복해야 한다. 강사에게 배운 포크댄스 재능을 경로당 회원에게 전파하여 행복을 공유하는 일. 작은 일 같지만 위대한 일이다. 서호경로당, 포크댄스를 배우면서 상캠포 회원과 경로당 회원의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임용시험 세부사항 결정권 위임, 장학관 특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교육자치정책협의회(이하 교자협) 결과를 발표하자 교총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회 교자협을 개최하고 교육감 인사권 확대 관련 의결사항을 발표했다. 교자협은 교육감의 인사 자치를 확대한다는 이유로 교원임용시험 세부사항 결정 권한을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하기로 하고 방안 마련에 나서는 한편 교장(감) 등의 경력이 없는 평교사를 장학관‧연구관으로 특별채용 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 등 후속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장자격연수에 대한 교육감의 자율권 강화도 심의했다. 현행 3곳인 교장자격 연수기관 지정권한을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에 관한 자율성 강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올 1학기 논란의 핵심이었던 자사고 문제와 관련해 ‘자사고·특목고·특성화중학교 지정·지정취소·운영에 관한 규제 개정안’도 논의됐다. 내년 상반기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완료한 후 자사고를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 외에 학교신설사업 중앙의뢰심사 대상금액 상향 조정 등 전반적인 투자심사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28일 논평을 내고 “교원을 국가직으로 두는 것은 교원 처우 등에 대한 균등 지원 정신이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자질과 역량을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유지함으로써 지역적 편차나 차이 없이 양질의 교육 제공을 보장하려는 의미”라며 “교원의 선발 기준과 방법을 시·도마다 제각각으로 만드는 것은 국가의 교육적 책무를 약화시키고 교원을 지방직화 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성평가 중심의 2차 수업시연과 심층면접 비중만 높아질 경우,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자칫 정치·이념색이 반영돼 편향 선발 논란과 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며 “임용시험의 시·도 위임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그간 정책연구를 통해 교사 공모제 등 교육감의 자의적 권한을 강화하는 임용제도 변경을 제안해왔다. 교총은 이어 “현장성 있는 교원 선발을 위한 임용시험 개선은 필요하지만 교육감 권한을 늘려 해결할 일이 아니다”라며 “국가 차원에서 교·사대 교육과정에 현장성을 높이고, 교육과정과 괴리되지 않는 임용시험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평교사의 장학관 특진 부활에 대해서도 중단을 촉구했다. 평교사의 장학관 특별채용은 사실상 두 직급 특별승진에 해당해 선출직 교육감들이 인사철마다 선거 보은 인사, 코드 인사를 위해 악용해 논란이 됐던 제도다. 2014년 9월 1일 자 인사에서 9명의 평교사가 장학관으로 전직임용이 될 정도로 사례가 늘자 교육부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교장, 교감 경력 1년 이상을 요구하는 제한사항을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명시했으나 교육감들은 이후에도 법령을 위반하면서까지 보은 인사를 강행했고, 해당 제한요건의 폐지를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교총은 “이미 폐해가 심각해 요건을 강화했던 것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보은·코드인사를 더욱 거리낌 없이 하겠다는 행태”라며 “인사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인사 형평성과 신뢰 상실, 위화감 조성 등 현장 교원의 사기만 떨어뜨리는 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시·도교육감은 국가의 교육적 책무를 약화시키고 공정한 인사제도 훼손과 교원의 지방직화를 가속화하는 권한 이양에 몰두하기보다 학교의 자율성 확대에 주력하고, 학교 지원기관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공립 교원이 수업 준비물을 사비로 준비하고 있다. 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의 ‘2015~2016 전국 교원 설문조사’에 이같은 현황이 드러났다. 전국 교원 설문조사는 2013년부터 격년으로 미국 내 초·중등교육과 관련된 기술통계를 수집하는 조사로 학교 현황, 교직원 구성, 교원 전문성 신장, 근무 조건, 수업, 평가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공립학교 교원의 94%가 2014~2015학년도에 수업 준비에 사비를 사용했다. 차터 스쿨에서 사비로 수업을 준비한 교원은 88%였다. 지역에 따라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 대도시, 근교, 시골 지역 모두 사비를 들였다는 응답이 94%였고, 중·소도시도 93%로 큰 차이가 없었다. 초등과 중등은 초등이 95%로 중등의 93%보다 소폭 많았다.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사비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용품을 가정형편에 따라 준비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사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무상 또는 할인급식을 시행하는 비율이 75% 이상인 학교에서는 95%, 0~74%인 학교에서는 94%, 그리고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86%의 교원이 사비로 수업 준비를 했다. 사용한 금액은. 전체 평균 연간 479달러였다. 중간값은 297달러였다. 250달러 이하를 사용한 비율은 44%, 251~500달러를 사용한 비율은 36%였다. 501~750달러는 5%, 751~1000달러는 8%, 1000달러 이상을 사용한 경우는 7%였다. 일반 공립학교 교원 사용 금액의 평균은 480달러, 차터 스쿨은 460달러로 사비 사용 비율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초등은 526달러, 중등은 430달러로 사용 비율과 비교해 좀 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비율에서는 큰 차이를 안 보였던 지역 간 격차는 금액에서는 눈에 띄게 차이가 드러났다. 대도시 지역은 평균 526달러, 근교는 468달러, 중·소도시는 445달러, 시골은 442달러였다. 대도시일수록 많이 사용한 것이다. 저소득층 분포에 따른 양상은 사비 사용 교원 비율과 비슷했다. 무상급식을 운영하지 않는 학교는 404달러, 무상급식 대상자 0~34%는 434달러, 35~49%는 454달러, 50~74%는 477달러, 75% 이상은 554달러가 평균이었다. 특히 1000달러 이상을 사용한 비율도 저소득층이 75% 이상인 학교에서는 9%에 달했지만 무상급식 대상이 없는 학교는 4%에 그쳤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원 10명 중 8명은 학교규칙 기재사항 중 두발·복장·소지품 검사 등의 삭제를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학칙의 내용을 나열한 시행령 제9조 제1항 중 제7호에서 “징계 외의 지도방법, 두발ㆍ복장 등 용모, 교육목적상 필요한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의 사용”을 “교육목적상 필요한 지도방법”으로 줄이고, “교육·연구활동 보호와 질서 유지”에서 질서를 삭제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구체적 예시를 삭제함으로써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칙을 제·개정 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 선출 시 전자투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교총은 지난달 초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 추진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26일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 하윤수 회장은 특히 “교육부가 단위학교 자율성을 얘기하는데 시행령이 개정되면 학교장이 교육감에게 ‘알아서 할 테니 참견하지 말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교육부의 명분이 현실성이 없음을 역설했다. 그런데도 교육부가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입법예고를 추진하자 교총은 27일부터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2.7%가 교육부의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했다.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지도의 권한 범위 축소로 면학 분위기가 훼손돼 다수 학생의 학습권과 단위학교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것이었다. ◆ ‘학교규칙 개정’ 관련 설문조사 결과 교총의 초·중등교육법시행령 ‘학교규칙 개정’ 관련 설문조사는 27~29일 전국 초·중·고 교원을 78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시행됐다.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3.49%p다. 조사 결과 현행 조항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응답(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은 10.9%(56명)에 그쳤다. ‘그렇지 않다’와 ‘매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53.9%(424명), 28.2%(222명)로 총 82.1%를 차지했다. 현재 조항이 학교의 자율적 학칙 제·개정을 제한한다는 응답도 24.9%(196명)에 그쳤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67.9%(534명)였다. 교육부가 주장한 두 가지 개정의 명분에 현장 교원들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시행령 개정에 대한 반대는 82.7%(651명)이었고, 찬성은 17.3%(136명)에 그쳤다. 4배 넘게 차이가 나는 수치다. 찬성하는 교원들이 찬성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78명, 57.4%) 꼽은 것은 학교 자율성 확대였다. 그 다음은 학생 인권 보장이 23.5%(32명)로 뒤를 이었다.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와의 충돌에 따른 혼란 해소’와 기타 응답이 각각 11%(15명)였다. 반대하는 교원들이 반대의 이유로 먼저 꼽은 것은 ‘생활지도의 권한 범위 축소로 면학 분위기 훼손’이었다. 544명(83.6%)이 선택한 답이었다. 소수를 위해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교육청 정책에 따라 학칙 제한 우려’가 65명(10%)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이 24명(3.7%), ‘국가 수준의 통일성 유지 필요’가 18명(2.8%)였다.
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신체폭행 등 물리적 폭력은 줄어든 반면 집단따돌림 등 정서적 폭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응답률은 0.3% 늘어 계속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4월 한 달간 초등 4학년에서 고교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참여율은 90.7%로 약 410만 명 중 372만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전체 피해응답률은 1.6%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0.3% 늘었다. 2017년 0.9%, 2018년 1.3%로 계속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은 3.6%로 지난해보다 0.8%p 늘었고, 중학교 0.8%로 0.1%p 늘었고, 고교는 지난해와 같이 0.4%로 나타나 학교폭력의 저연령화가 실제 수치에도 반영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강제심부름 등 정서적 폭력의 비중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응답 건수는 집단따돌림(5.3건), 강제심부름(1.1건)만 늘고 나머지 유형에서는 감소했다. 피해유형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언어폭력이 지난해보다 0.9%p 늘어난 35.6%로 1위를 유지했다. 그에 뒤이은 집단 따돌림은 23.2%로 지난해보다 6%p나 늘었다. 응답 건수와 마찬가지로 강제 심부름도 지난해보다 1%p 늘어 4.9%가 됐다. 스토킹과 사이버 괴롭힘은 건수와 비중 모두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스토킹은 3.1%p, 사이버 괴롭힘은 1.9%p 줄었다. 신체폭행, 성추행·성폭행, 금품갈취도 조금씩 줄고 있다. 이 외에 가해응답률은 0.6%로 지난해보다 0.3%p 증가했고, 목격률은 4%로 지난해보다 0.6%p 늘었다. 목격 후 방관했다는 응답은 30.1%로 지난해보다 0.4%p 줄었고,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는 응답은 81.8%로 그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학교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민감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와 하반기에 시행될 심층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12월 중에 ‘제4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올해 9월 1일 자 교장 공모제를 통해 교사에서 교장으로 이른바 ‘하이패스’를 탄 교사 전원이 특정 노조 출신으로 드러났다. 숫자도 20명에 달해 완화될 것이라는 교육부의 주장과는 달리 갈수록 노골화되는 추세다. 본지가 17개 시·도교육청의 2학기 교장 인사발령 내역을 분석한 결과, 무자격 교장 공모로 불리는 ‘자격증 미소자 대상 내부형 교장 공모’를 시행하기로 한 전국 35개교 중 교사가 곧바로 교장이 된 학교는 20개였다. 이들 중 특정노조 출신이 아닌 교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내부형의 15%에서 50%로 확대하면서 교육부는 “공모학교가 늘어나면 특정노조 편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특정노조 편향이 더 심화된 모양새다. 전체 무자격 교장 공모 대상학교 중에서 자격증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장학사, 교감 등이 임용된 경우를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노조 출신의 숫자는 1학기와 비슷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4개교 △부산 2개교 △인천 3개교 △광주 1개교 △경기 5개교 △충북 1개교 △충남 1개교 △전북 2개교 △경남 1개교 등 9개 시·도가 100% 특정노조 출신으로 채워졌다. 예년처럼 올해도 해당 노조 간부 출신들이 주를 이뤘다. 차이라면 지부장 출신이 줄고 보다 덜 알려진 인사들이 늘었다는 것뿐이다. 서울에서는 지부 사무처장, 초등위원장 출신, 경기는 지부장, 초등 정책부장 등이 교장으로 특진했다. 인천 역시 지부 초등위원장, 본부 참교육실 어린이사업국장 등이 교장 승진 하이패스를 통과했다. 부산지부 사무처장, 해운대지회장, 충남지부장, 전북지부 초등위원장 등 다른 시·도의 경우도 유사했다. 특히 충북의 경우 괴산지회장과 청주 초등지회장을 지낸 교장임용 예정자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임용 포기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심지어 자기소개서에 해당 노조 활동 이력을 상세히 기술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전에도 자기소개서에 특정노조 활동 이력을 내세운 인사를 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정은수 기자
교육부는 내년 교육 예산으로 77조 2466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보다 2조 3303억 원(3.1%) 증가한 규모다. 고교 무상교육과 직업계고 지원 및 고등교육 재정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2020년도 교육예산안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 고교 무상교육에 6594억 원을 편성한다. 무상교육에 필요한 전체 재원의 47.5%다. 내년 고교 2·3학년(약 88만 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무상교육이 시행되면서 학생 1인당 연간 약 160만 원의 교육비가 절감될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올해 일몰기한이 끝나는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는 3년 연장하고,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운영에 3조 7846억 원을 투입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2479억 원(0.4%)을 증액하는 데 그쳤다. 고등교육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7.2% 늘어난 10조 8057억 원이 편성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80억 원 규모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 신설된다. 대학·전문대 혁신지원 사업과 대학의 학술 연구와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두뇌한국(BK)21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강사 처우를 개선하는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 안착을 위해 강사들의 방학 중 임금과 퇴직금 관련 예산도 늘렸다. 내년 전체 예산은 늘었지만, 시·도교육청의 재정부담은 줄지 않았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는 일정 부분 해소됐지만, 고교 무상교육 전면 도입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예산안에 포함된 재원을 뺀 나머지는 교육청(47.5%)과 지방자치단체(5%)가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장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한정돼있고, 재정부담이 줄지 않는다면 결국 학교운영 예산이 감소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유다. 실제 2017년 공립학교회계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이후 교육복지 투자가 확대되면서 기본 교육활동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가 한시적으로 연장됐지만, 향후 예산확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재원인 교육세로 충당돼 재정 일부가 잠식된 상태다. 교총은 “유·보 통합을 통해 누리과정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보건복지부 예산 조정 등을 통해 교육재정이 잠식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교권 3법’ 개정이 마무리됐다. 한국교총은 교권침해 요소가 있는 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을 개정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조직의 온 힘을 쏟아부었다. 무너져가는 교단을 일으켜야 우리나라 교육이 되살아난다는 일념에서 비롯된 절박함이었다. 그 뒤에는 교총의 행보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를 보낸 18만 회원들이 있었다. 본지는 새 학기를 맞아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총과 함께하는 교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교원 개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조직과 단체의 힘을 통해 실현할 수 있습니다.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권보호, 교원의 전문성 향상 등도 실현 가능합니다.’ 부산교총 회원가입서에 쓰인 문구다. 교원단체가 왜 필요한지, 교원단체에 가입해야 하는 이유를 교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교총이 하는 일과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도 소개한다. 회원 가입에 필요한 내용만 나열한 기존 양식과는 달랐다. 회원가입서에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건 정인희 부산 장산중 교사(부산교총 부회장)의 아이디어다. 내용도 직접 정리했다. 정 교사는 “회원 가입 전에 교총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회원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를 한 번 더 알리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정 교사는 신규 교사 시절, 교장 선생님의 권유로 교총에 가입했다. 교총이 어떤 곳인지 잘 알지는 못했지만, 교사라면 무조건 가입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중견 교사가 됐고, 교육 현장이 무너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후배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동료가 학생, 학부모에게 무차별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봤어요. 교사로서 학생을 지도했을 뿐인데… 분개했지요. 평생 교육에 몸담은 교사로서 회의감도 밀려왔어요.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우리나라 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웃음)” 그렇게 정 교사는 부산교총 회장단 선거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부산교총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선거 과정을 거치고 활동하면서 교원단체에 대해 모르는 교사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자신의 신규 시절이 떠올랐다. 어떻게 하면 교원단체의 역할과 교총에 대해 알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는 “교사로서 교원단체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교권침해 사건부터 학교 현장의 고충 등 교원들이 맞닥뜨린 문제를 혼자 해결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교육 당국에 교사들의 의견을 전달하기조차 쉽지 않지요. 하지만 개개인이 모여 단체를 이루고, 뜻을 모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교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교권을 지키는 일도 ‘함께’라야 가능해져요.” 정 교사는 최근 사서교사들의 고충을 접하고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사서교사 배치율을 높여야 한다는 뜻을 지역 교육청에 전달했다. 학교도서관법 시행령이 개정돼 학교도서관 전담 인력을 학교마다 1명 이상 배치해야 하지만, 사서교사가 아닌 교육공무직 사서를 배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교육청으로부터 사서교사가 배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교원 30여 명은 교총에 가입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동료, 지인들을 도울 때 ‘교총 회원 되길 잘했다’ 생각해요. 교총을 통해 직접적으로 도울 방법을 알게 된 덕분이죠.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것, 교원들의 뒤에는 든든한 교총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교생활에 두려움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등록금 분할납부도 가능 누리과정 예산지원 연장 조국 현안질의 놓고 설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023년부터 대학 입학금이전면 폐지되고 등록금 분할 납부가 가능해져 대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완화된다. 또 올해 말 종료예정이었던 누리과정 예산의 정부 지원이 3년 연장돼 영유아 보육 안전성 확대가 기대된다. 국회교육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11건의 법률안을 의결했다. 먼저 고등교육법은 징수의 정당성 및 산정근거의 모호함, 고액등록금의 원인으로 꼽히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온 대학교 입학금을 2023년부터 전면 폐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기별 등록금을 2회 이상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교육부와 사립전문대를 포함한 국‧공사립대는 2022년까지 단계적 폐지, 2023년 완전 폐지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개정안은 합의내용을 법률에 반영해 규범력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2017년 기준 국공립대 입학금은 약 15만 원, 사립대는 77만 원 수준이었다. 다만 대학원의 경우 학부 과정에 비해 보편성이 낮고 입학금 폐지를 유도할 재정적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고려돼 폐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등록금 분할 납부는 법 공포 6개월부터 시행하며 본회의 의결 시점에 따라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은 종래 올해 12월 31일 일몰 예정이었던 누리과정(만3~5세 유아 대상 공통 교육‧보육과정) 예산 지원을 3년 연장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2년 도입된 누리과정은 2015년까지는 정부와 교육청이 재원을 나눠서 부담해왔다. 그러나 2016년부터 정부가 누리과정 재원을 교육청의 교부금으로 부담하도록 결정하자 일부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하는 소위 ‘보육대란’이 일어났고 이에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해 2017년부터 3년 간 2조 원의 누리과정 재원을 조달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분쟁을 해결한 바 있다. 교육위는 “이번 특별회계법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재원 부담에 대해 별다른 협의가 진척되지 못해 영유아교육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통과된 것”이라며 “당초 조승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특별회계를 5년 연장하는 내용이었으나 정부가 누리과정 재원 부담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신속히 준비하도록 촉구하는 의미에서 3년 연장으로 수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는 소관 법률안과 결산안을 의결한 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1저자와 특혜입학에 대한 의혹을 다루자는 한국당 의원들과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교육관련(조국 후보자 딸 문제) 현안에 대해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해 국회가 알 권리를 충족해 드리는 게 옳다”며 현안질의를 요청했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안질의는 합의 된 바 없다”고 맞섰다. 회의는 공방을 벌이다가 1시간 만에 산회됐다.
기성세대 추억 속에 학교 운동장에는 철봉, 그네, 시소, 미끄럼틀 등이 있다. 학생들은 콩나물 교실에다가 좁은 운동장에서 수백, 수천 명이 함께 생활하던 시절이라 놀이 기구를 하루 한 번이라도 이용할 수 있기를 오매불망 고대했다. 어쩌다 그네 한 번 타고 철봉 한 번 매달리면 세상 모두를 가진 것처럼 즐거웠던 시절이었다. 아직도 검은색 철제기구 많아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학교 체육장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현재 21세기 세계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상전벽해의 변혁기·격동기를 살고 있지만, 학교 놀이터는 그 학교의 역사만큼이나 고풍스러운 옛 모습이다. 검은색 철제 놀이 기구가 은색 광택 스테인리스 스틸로 바뀌었을 뿐이다. 대통령령인 ‘고등학교 이하 체육·교구설비 기준’ 기준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세부적인 놀이(체육) 설비는 교육감이 정해 고시토록 규정돼 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대체적 공통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체육장 교구설비로는 유치원에 종합놀이기구, 그네, 시소, 미끄럼틀, 정글짐, 터널, 구름다리, 망오름대 등이고, 초등학교에 늑목, 구름사다리, 정글짐, 늘임봉, 뛰어넘기대, 늘임줄, 미끄럼틀, 시소, 그네 등이 있다. 중·고에는 모래장을 포함한 철봉, 고정식 평행봉 등도 있다. 최근 신설되는 학교에는 철봉, 그네 등 진부한 기구들이 사라지고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체육기구들이 설치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또 현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도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창의적인 학교 공간과 교구·설비 배치가 목적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놀이는 일상이다. 아이들이 그 놀이 속에서 우정, 협동, 배려, 나눔, 행복 등 우리가 강조하는 교육의 소중한 가치를 배운다. 놀이터가 예전의 상투적인 틀을 깨고 호기심, 창의성,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놀이터가 아이들의 진정한 놀이 장소가 되려면 과거의 군대식, 일제식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존의 틀을 깬 놀이기구의 설치를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끄집어내야 한다.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고 스스로 찾아가는 놀이터로 변해야 한다. 학교 놀이터가 모두 쉬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적 공원화가 돼야 한다. 2018년 행정안전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국의 놀이터 7만 979개소 중 학교 놀이터는 6372개소로 약 9%에 그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놀이기구가 있는 곳을 선호한다. 정적인 놀이기구가 아니라 역동적인 것을 좋아한다. 학생들의 기호를 학교 놀이터 혁신에 수용해야 한다. 놀이기구의 색상, 모양, 형태가 학생 선호도에 부합해야 하고 놀이터가 공원화돼야 한다. 학교 놀이터 혁신은 최근 세계적 교육의 흐름인 마을 공동체 교육, 지역사회 학교화 등과도 통한다. 물론 학교 놀이터·놀이기구는 안전이 제일이다. 2018년 재난연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놀이터와 유원지 놀이시설에서 2149건의 사고가 발생해 34명이 사망하고 1875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행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의해 전국의 모든 놀이시설은 관리기관별로 매월 안전점검을 해야 하고, 격년으로 전문 업체의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안전관리자(학교장), 안전실무자(행정실장)들도 격년으로 소정의 관리·실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꿈과 끼를 키우는 시설이라야 미래의 꿈나무들인 학생들이 안전이 담보된 학교 놀이터에서 마음껏 즐기며 꿈과 끼를 기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본지와 한국초등체육연구회가 공동기획 연재하는 ‘학교 놀이터를 살리자’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이다. 이 기획에서는 미래 우리나라 놀이터의 혁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교육 당국은 이 기획물을 참고해 향후 학교 신축과 놀이터 조성 시 학생들의 호기심, 창의성, 잠재력을 끄집어낼 수 있는 놀이 기구 설치를 모색해야 한다.
입시위주 교육폐단에 공감 “스쿨리뉴얼 함께 해나가자”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 공조 및 협치 강화를 약속했다. 손 대표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운데 결국 핵심은 교육문제”라며 “교육에 대한 관심이 보통 큰 것이 아니어서 사모펀드, 운동권 같은 얘기는 있지만 그것보다도 딸의 인턴과정, 장학금 수령과정 등이 입학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입학시험을 치른 학생들, 또 입시 경험이 있는 청년들, 그 학생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고 마음을 쓰는 학부모들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이 입시위주로 되면서 모든 것이 어긋나고 왜곡된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교총회장의 노고가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교육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바른미래당이 국회에서 할 일에 대해 좋은 말씀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른미래당 소속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과 임재훈 간사, 채이배 정책위의장도 함께 자리해 학제개편 문제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교육과 일자리의 미스매치 문제 등을 언급하며 교총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찬열 위원장은 학제개편 공론화를 제안했다. 유치원을 정규 스쿨링존에 넣고 초등을 1년 감축하고 및 중‧고교 6년을 5년으로 줄여 졸업시기를 2년 앞당기는 ‘1‧5‧5‧4’ 체제로의 개편이 핵심이다. 졸업시기를 2년 앞당기면 학생들이 적성에 적응하는 기간을 좀 더 확보하고 경제활동도 더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아이들 교육에서 적성을 찾고 그에 맞는 일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과정이 미흡하다보니 대학이 필수코스가 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사회적 비용이 낭비된다는 생각”이라면서 “학제개편을 통해 빨리 적성을 찾고 ‘선취업 후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도 이에 공감했다. 그는 “이번 37대 회장단 취임 때 내 걸었던 공약 중 하나가 선취업 후진학”이라면서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잘 활용해 자신의 적성을 일찍 파악하고 일자리를 가진 뒤 필요한 경우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과 일자리의 미스매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권 3법 통과를 계기로 교육 본연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스쿨리뉴얼’ 운동에 동참해줄 것도 당부했다. 하 회장은 “선생님은 선생님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임하고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교권 3법 개정의 목적이 있는 만큼 법 개정의 취지, 내용 등에 대한 교원, 학생, 학부모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관심 갖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교총은 이밖에도 △일관성과 안정성을 담보한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무조건적인 유초중등 지방이양 반대 △교원 주요수당 인상 등 처우개선 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학교 현장의 입장을 전달했다.
28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 다섯번째) 및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왼쪽 여섯번째)을비롯한 전국시·도교총 사무총장들이 '2019년도 제2차 한국교총-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 회의'에 앞서 회세확장을 위한 다짐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년도 제2차 한국교총-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 회의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태봉로 한국교총회관 2층 다산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정동섭 한국교총 사무총장은 하반기 회세확장 및 시·도별 2030 청년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대해 협조 요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