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10년 3월 25일자 한국교육신문에 폐교위기에 몰렸다가 다시 부활한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의 작은 학교인 '보개초등학교'기사가 소개된 적이 있다. 부활이라는 용어가 농촌학교 교육을 살릴수 있는 가능성을 준 기사였다고 본다. 이 기사와 관련,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한 농촌학교실태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폐교되는 학교가 어떻게 살아났는가를 정리하고 있다. 그 몇가지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전북 완주군 이성초등학교는 2007년 학생 수가 25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놓여 있던 학교. 2009년엔 125명으로 늘어나 지역사회가 활력을 찾고 있다. 이는 학교장이 동문회를 부활시켜 학교 살리기에 동문이 나서게 하고, 주 5일제 수업을 통한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과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등을 통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어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강원도 평창군 면온초등학교는 2005년 21명의 학생만 남아 폐교 직전이었지만 2006년부터 교장이 학교 살리기에 나서서 2009년 현재 15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학부모가 교사로 참여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광주시 남한산초등학교도 2000년 폐교가 결정된 학교였는데 신임 교장이 부임하여 지역사회유지·시민단체와 힘을 모아 학교 활성화에 힘을 모아 2009년 현재 15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적극적인 학부모의 참여의식이 학교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도 큰 몫을 했다. 이들 학교의 공통점은 학교 혁신을 주도한 교장의 리더십, 리더십을 따라주는 열정 있는 교사, 학교 구성원이 만들어낸 농촌형 프로그램, 지역주민의 활발한 학교 운영 참여에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인구의 감소에 따라 1980년대부터 시작된 농촌학교 통폐합에 의하여 그동안 2500여개교의 농촌학교가 통폐합됐다.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며 앞으로 1면 1초등학교라는 원칙도 지켜지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이러한 때 농촌 학교 학생 수가 증가하는 학교가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갑다. 농촌주민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교육이며 그것은 자녀를 고등학교때까지 부모가 데리고 공부하는 데서 찾을수 있다고 본다. 이번에 소개한 것은 주로 초등학교인데 중요한 것은 농촌 고등학교 학생의 학력이 향상되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을 하는 것이다. 그로므로 이번 농촌초등학교 부활사례를 계기로 농촌 학교 전반에 걸쳐 부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하여 농촌근무학교 관리자,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본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중원·분당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천과 숲 체험을 하는 환경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정구는 내달 13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관내 14개 초등학교 4~5학년생 420명을 대상으로 탄천 민물고기 습지생태원 탐방, 토종 민물고기와 화초류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원구는 같은달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녹색 환경체험 학교'를 열어 관내 14개 초등학교 5학년생 613명에게 지구온난화가 무엇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온실가스 감축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분당구도 내달 19일부터 10월 29일까지 관내 25개 초등학교 5학년생 880명을 대상으로 남한산성 생태 탐방을 한다. 하수처리장, 정수장, 소각장, 폐기물종합처리장 견학은 3개 구청이 공통으로 진행한다.
충남도내 일부 지역교육청이 관내 학교에 '학생 상·벌점제도'(그린마일리지제) 실시를 강요해 반발을 사고 있다. 26일 전교조 충남지부 등에 따르면 도내 한 지역교육청은 일부 학교에 한해 시범실시를 하는 다른 시군과 달리, 학생 상·벌점제를 역점 사업으로 설정해 거의 모든 관내 초·중학교에 시행을 강요하고 있다. 이 지역은 몇개 초등학교를 뺀 거의 모든 초·중학교가 상·벌점제를 운영중이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 학교는 이 제도 시행에 따른 학부모 동의를 구하려고 좋은 점만을 부각하고 반대하는 학부모는 그 사유를 적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도내 초등학교 20개교, 중학교 50개교, 고등학교 50개교 등 120개 학교만을 선정, 이를 시범실시토록 하고 시범실시 학교에는 그린마일리지 디지털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교당 1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 상·벌점제는 학생생활지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체벌을 막아 학생 인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착한 일을 했을 경우 상점을 주고,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벌점을 줘 누적 점수에 따라 적절한 보상과 처벌을 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상벌점 제도 항목에 학교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인 왕따나 학교폭력 등은 빠져있고 일부 학생들은 상점을 받기 위해 친구의 일탈행위를 신고하는 등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또 학생이름, 학급번호, 상벌점이 입력된 서버가 해킹을 당할 경우 정보유출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관내 초등학교 42개교 중 29개교와 16개 모든 중학교가 신청을 해 반강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벌점을 주기보다는 상점위주로 운영해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는 측면이 크다"고 해명했다.
초등학교 5~6학년을 시작으로 무상급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법령을 자의적을 해석해 급식 우선지원 대상인 농어촌 지역 중·고등학생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이성환(안양) 의원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학교급식법에 따라 급식비 우선지원 대상으로 명시된 농산어촌 학생 중 초등학생에게만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고 중학생은 1인당 300원, 고등학생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학교급식법 9조에 따르면 ▲저소득층 ▲도서벽지 학교 ▲농산어촌 학교 ▲그 밖에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학생 등을 급식 우선지원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법규에 따라 급식 우선지원 대상인 경기도내 농어촌 지역 중·고등학생은 중학생이 150개 학교 6만 7682명, 고등학생이 90개 학교에 6만 63명이다. 이성환 의원은 "도교육청이 법규에 따라 우선지원해야 할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미뤄놓고 법에 정하지 않은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만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당장 지원을 받아야 할 12만여명의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30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도교육청에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원래 농산어촌 초등학생을 우선지원대상으로 정했던 법규가 2007년 모든 학생으로 개정되면서 2009년 중학생부터 우선적으로 일부 지원을 시작했다"며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의무교육대상 초·중학생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두 차례 편성한 무상급식 예산을 도의회가 전액 삭감하면서 시작된 무상급식 논란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야당은 보편적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저소득층부터 단계적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6일 학교 졸업앨범 납품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대구 모 중학교 박모(60)교장 등 지역 초등·중학교장 11명과 김모(45)씨 등 행정실장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박모(50)씨 등 사진관 업주 3명을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가운데 사진관 업주 박씨는 지난해 2월 말께 대구 모 중학교 교장실에서 졸업앨범 납품 편의 제공을 부탁하면서 박 교장에게 현금 50만원을 제공하는 등 교장 또는 행정실장들에게 각각 1인당 20만~50만원씩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들 학교와 졸업앨범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산 앨범을 수입, 원산지 표시를 무단 변경해 대외무역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학교장의 안정적인 학교 경영과 학교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초빙교사제의 취지가 심각하게 왜곡,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장의 '내 사람 심기'와 승진 및 선호학교 근무 등을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25일 전교조 대전지부 등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의 올해 3월 1일자 교사 정기 전보인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초빙교사제로 자리를 옮긴 교원은 중등 165명, 초등 72명에 달했다. 이는 중등 전체 전보인사 인원 1038명의 16%, 초등 999명의 7.2%에 이르는 것이다. 중등 초빙교사 가운데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동부교육청 관내에서 서부교육청 관내로 옮긴 교사가 24명, 서부에서 서부가 104명에 달한 반면 동부에서 동부는 22명, 서부에서 동부는 15명에 불과했다. 이는 내년부터 동·서부 순환근무제가 없어지는 점 등을 고려해 상당수 교사들이 서부 지역에 붙박이로 남으려고 초빙교사제를 적극 활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부 동부지역 학교와 전문계고는 교사를 초빙하려 해도 실제 응한 교사들이 적었다. 대전공고는 계획 인원 8명중 1명, 충남기계공고도 10명 중 4명만 각각 초빙했고 동신고는 3명중 단 한 명도 초빙하지 못했다. 반면 서부지역의 충남고는 12명, 대전외고는 11명을 초빙했다. 학교별 초빙계획서의 초빙 조건도 경우에 따라서는 초빙교사제가 현대판 '노예계약'이 될 개연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학교장 요구 시 성과 보고서 제출'(H고), '학교 배정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자'(D여고), '교장의 학교 경영 방침을 충실히 수행, 학교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교사'(D전문계고) 등의 초빙조건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교될 뻔했던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지역주민의 참여로 활성화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경환 연구위원 등은 25일 '농촌 학교 활성화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남한산초등학교, 이성초등학교 등 폐교 위기에서 되살아난 농촌학교 사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완주군 이성초등학교는 2007년 학생 수가 25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 125명으로 늘면서 지역사회가 활력을 찾고 있다. 학교장이 동문회를 부활시켜 학교 살리기에 동문을 끌어들이고 주5일제 수업을 통해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등으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든 결과다. 강원도 평창군 면온초등학교는 2005년 학생이 21명까지 줄었지만 2006년부터 교장이 학교 살리기에 나서 2009년엔 재학생이 157명으로 늘었다. 학부모가 교사로 참여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광주시 남한산초등학교는 2000년 폐교가 결정됐는데 신임 교장이 부임한 뒤 지역사회 유지, 시민단체와 학교 활성화에 힘을 모아 2009년 현재 재학생이 151명으로 늘었다. 최 연구위원은 "활성화된 학교들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도시 학생을 유치하기에 유리한 도시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 외에도 혁신을 주도한 교장의 리더십, 리더십을 따라주는 열정 있는 교사, 학교 구성원이 만들어낸 농촌형 프로그램, 지역주민의 활발한 학교 운영 참여에도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대구교육대학교는 25일 교내 상록관과 제2도서관에서 개교 60주년 기념식 및 60주년 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엔 손석락 총장을 비롯해 배영식 의원, 황수관 총동창회장, 전국교대총장협의회장인 정보주 진주교대 총장 등 내빈과 교직원, 학생, 동문 등 500여명이 참석해 환갑을 맞은 학교 역사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황수관 총동창회장은 동문들이 모금한 대학발전기금 1억 1120여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제2도서관 건물에 들어선 60주년 기념관 개관식은 김상규 건립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테이프 커팅, 참석자들의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60주년 기념관은 ▲대학연혁과 학적부 ▲학생활동 ▲교육실습 ▲기록으로 보는 대구교대 ▲근현대 교육과정 교과서 ▲자매대학 교류현황 등 6개 전시코너로 구성돼 동문들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념관에는 사범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졸업앨범과 사진·홍보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설치됐고 2년제 시절 교기와 1990년대 들어서 4년제로 바뀐 이후 교기를 전시했다. 대구교대는 1950년 3월 대구사범학교로 개교해 현재까지 학사 2만 5241명, 계절제 학사 3084명, 교육대학원 석사 1625명 등 총 2만 99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손석락 총장은 "대구교대는 개교 60년 만에 학부과정 12개 학과 2186명,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23개 전공 867명이 재학하는 국내 유수의 초등교원 양성대학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5일 어린이들이 직접 초등학교 주변 상점이나 노점에서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신고하는 '어린이 식품안전 지킴이'를 발족했다. 시내 초등학생 500명으로 구성된 지킴이는 학교 주위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판매되는 식품의 안전을 점검하고 위생이 좋지 않거나 혐오스러운 식품을 보면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신고는 다산콜센터(☎120)나 불량식품 신고센터(☎1399)에서 받는다. 학생들은 작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 식품안전 지킴이'와 합동 계도활동을 하고 식품안전 캠페인도 벌인다. 서울시는 어린이 지킴이 활동 사례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시내 초등학교에 배포해 학생들에게 식품안전 의식이 확산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진일 서울시 식품안전과장은 "불량식품을 가장 가까이 접하는 어린이들로부터 직접 신고를 받아 학교 주변 불량식품을 퇴출시키고 어린이들의 식품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어린이 지킴이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충북도 교육청은 25일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이 운동은 물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 방안에 따르면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은 선수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력을 진단받아야 하며 실력이 처지는 과목은 공부방이나 방과 후 학습, 야간, 주말, 방학 등을 이용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정규수업을 다 받아야 하며 학기 중에는 합숙훈련도 하지 못한다. 도 교육청은 논술, 한문, 영어, 수학과목에 한해 수준별 교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육상, 수영, 체조, 역도, 롤러 등 5개 전력 종목 선수들은 도내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학습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대학생이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의 학습과 훈련을 지도하는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대학 내 운동처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내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스포츠과학 전문 지식인 14명으로 스포츠과학자문단을 구성, 종목·개인별 스포츠 기술을 상담하고 정신력과 집중력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양궁의 임동현,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와 같은 체육 영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한 맞춤형 진로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까지 학교체육 선진화를 위해 8억 4천여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교위기에 몰렸던 75년 역사의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의 작은 학교인 '보개초등학교'가 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 1935년 '보개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연 보개초교는 1971년에 전교생 807명(16학급)으로 당시 농촌지역에서는 보기드문 매머드급 학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1975년부터 학교 인근 마을에 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가 생기고, 학군조정이 시작되면서 보개초교는 급속히 쇠락의 길로 접어 들었다. 취학대상 아동들이 도심 학교로 빠져나가면서, 지난 2005년 이 학교는 3개 학급에 전교생(1∼6학년) 18명, 교사 5명의 초미니 학교로 전락했다. 농촌의 현대화에도 불구하고 학생은 좀처럼 늘지 않아, 지난 해에도 4개 학급에 전교생이 34명에 불과해 폐교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전교생 60명 이하이면서, 주민 설문조사 결과 51%가 찬성하면 폐교한다'는 지침에 따라 안성시교육청이 설문조사에 나섰으나, 1명을 제외한 전 주민이 '폐교반대' 입장을 밝혀 그나마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통을 살리기위한 보개초교의 1년여에 걸친 끈질긴 노력은 이제 더이상 폐교 대상이 아닌 안성지역의 명문학교로 일컬을 만큼 크나큰 변신을 꾀했다. 학교 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4시까지 컴퓨터, 원어민 교사와의 1대 1 영어수업, 댄스스포츠 , 화상 사이버 학급,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방과후 교육프로그램과 방학기간 중 계절별 여러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였다. 등하교가 먼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도 운행하고, 국가기술자격시험반을 운영하며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지난해 전교생 중 10명이 워드프로세서 2∼3급 자격증을 따고, 22명의 학생이 한자 급수 자격증을 취득하는 개가를 올린 학교는 결국 '최우수 학교', '사이버 아카데미 중점운영 우수학교', '도시문화체험학교', '교육정보화 유공학교' 등 안성시교육청의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학교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된 학부모들의 달라진 반응은 입학에 대한 문의와 전학으로 이어졌다. 지난 2일 치러진 입학식은 보개초교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했다. 1학년 강영재 군의 어머니 박민경씨는 "도심 학교나 큰 규모의 학교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는 교육을 하고, 학생 수가 적어 아이들이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입학을 결정했다"며 보개초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신학기만 되면 도심지로 학생을 빼앗기던 보개초교에 올해 전교생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12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전병호 교장은 "세심한 맞춤형 개별교육이 가능하고,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전교생이 형제처럼 우애있게 지내는 농촌의 작은 학교"라며 "하지만 작은 학교의 특성을 장점으로 살리는 교육을 열심히 실천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작아서 좋은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교육을 크게 학력과 인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인성교육은 가르쳐서 되는 것만이 아니라 보고 배우는 비중이 매우 크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배우는 환경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좋은 예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가 있다. 자식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하여 훌륭한 아들로 키운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훌륭한 인물로 키웠다는 교훈에 주목해야 한다. 작금의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살펴보자. 아이들이 볼까봐 겁이 나는 부끄러운 일들이 끊이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인면수심의 성폭력범이 아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과 음란물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가운데 학교폭력은 학생생활지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어른들의 비리가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 특히 많은 제자들을 가르친 교원의 비리가 신문과 방송에 보도가 되는 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눈앞이 캄캄한 이야기다. 성인군자는 못되더라도 남들 앞에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인성교육이 바르게 되어 반듯한 나라가 되는 것이다. 교육계 비리를 더 엄한 기준으로 국민들이 바라보는 것도 그 영향이 자라는 아이들에게 미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유혹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법정 스님처럼 비우는 삶을 살 수는 없더라도 마음을 비우고 정직하게 청렴하게 생활하는 것이 스승의 길이다. 일부 교직자들이 청렴을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 교육계에 흙탕물을 일으키고 있다. 자기 자녀나 가족에게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남들로부터 존경과 믿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어른들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 영악해서 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보고 느끼는 것은 어른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 어른의 말 한마디나 행동하나 하나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하는 것이다. 어른들은 편한대로 말하고 행동하지만 마음이 깨끗하고 순수한 아이들은 바른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신중하게 모범을 보여야 올바른 인성이 형성되는 것이다. 어른들은 기초 생활 질서를 어기면서 아이들에게만 지키라는 것은 받아드리지 못한다. 그래서 행동의 95%는 습관에서 나온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평소에 청렴하게 생활을 해온 사람이라도 단 한 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릇된 판단을 하여 그 동안에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현재에 만족할 줄 모르고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과욕을 부리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못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조직의 리더는 나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대접을 받으려면 더 정직해야 하고, 더 청렴해야하고, 더 친절하고, 더 깨끗하고, 질서를 잘 지켜서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다. 자라는 아이들이 기성세대를 보고 자란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고 나부터 아이들 앞에 모범을 보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지난 24일, 이른 봄꽃 ‘미키로즈’를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는 ‘모닝팜 농장’(정읍 영원면·대표 양재영)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영원초등학교에 600본의 ‘미키로즈’를 기증,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통한 정서순화에 크게 이바지 하게 됐다. 황연수 교감은 “여느 해보다 오랜 기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때 아닌 3월의 폭설이 내리는가 하면, 황사와 돌풍에 변덕스런 기상, 잦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등 화사한 봄 햇빛조차 보기 어려워 학생들의 마음이 아직도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노랑, 빨강, 분홍빛 등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봄꽃 ‘미키로즈’가 학생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반가워했다. 영원초등학교는 ‘미키로즈’를 학교 실내외에 배치하여 아름다운 환경꾸미기는 물론이고, 전교생과 교직원들의 가정에서도 예쁜 꽃을 보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재분양했다. ‘모닝팜 농장’은 영원초등학교에 해마다 ‘미키로즈’꽃을 기증하고 있다.꽃을 사랑하고 꽃 같은 예쁜 마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양재영(4학년 양효주 부친) 대표의 어린이 사랑의 큰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모닝팜 농장’은 시설 하우스 11개 동에 약 15만 본의 봄꽃을 재배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상품을 서울 화훼유통센터로 출하하며, 졸업식과 입학식 등 축하 꽃으로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다고 한다.
13일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세계 꽃 식물원을 구경하고 주꾸미를 먹으러 무창포로 향했다. 21번 국도를 달려 예산을 지나면 홍성이다. 홍성은 무민공 최영, 매죽헌 성삼문,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등 우리 민족사에 큰 역할을 했던 훌륭한 분들이 태어나고 자란 역사의 고장이다. 홍성에 들려 홍주의사총과 한용운 선생 동상을 구경하기로 했다. 홍성읍 대교리의 홍주의사총(사적 제431호)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후 홍주성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한 의병 수백 명의 유해가 묻혀있는 곳이다. 1905년 일본에 의해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이조참판을 지낸 민종식이 중심이 된 의병들이 남포와 보령지역을 습격하여 무기를 확보하고 충청 서부지역의 거점인 홍주성을 점령하는데 성공했으나 신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성은 함락되고 수백 명의 의병들이 죽었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한용운 선생 동상은 21번 국도와 29번 국도가 만나는 사거리 못미처 남산산림욕장 초입에 있다. 1879년 홍성에서 출생해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던 한용운은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하자 1896년 설악산 오세암으로 들어간 후 1905년 백담사에서 승려가 됐다.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해 3년간 복역하고,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발표했다. 어떤 음식이든 제철에 먹어야 더 맛있다. 봄철음식 중 하나가 주꾸미다.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둔 3~4월 알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시기라야 제 맛이 난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서해안으로 달려가면 포근한 봄바람과 함께 주꾸미들이 맞이한다. 이때 쯤이면 해돋이 마을로 유명한 마량과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동백꽃 주꾸미축제와 무창포 주꾸미·도다리축제가 열려 서해안이 활기를 띤다. 우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주꾸미를 먹으며 원기를 보충했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식당에서 주꾸미볶음을 먹었는데 소소한 일에는 표현을 하지 않는 아내가 맛있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으니 오늘 여행은 성공이다.
인천굴포초등학교(교장 민춘홍)에서는 3~6학년을 대상으로 스포츠강사와 함께하는 체육수업을 하고 있어 귀취가 주목되고 있다. 초등학교의 체육수업이 대부분 담임교사에 의해 이뤄지므로 고난이도의 체육 실기수업을 할 때나 여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수업을 진행할 때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문 스포츠강사의 도움을 받으면서부터 체육수업을 하고 있는 교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고 있다고 한다. 굴포초 최경숙 교사는 “30여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뜀틀이나 매트 운동을 할 때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사고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많았는데 스포츠 강사가 보조교사로서의 역할을 해 줘서 안심하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말했다. 또한 스포츠 강사와 함께 체육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의 체육에 대한 흥미도 더욱 커져 굴포초 학교운동장에는 항상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한편 스포츠 강사는 주당 20시간 정도를 각 학년 담임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의 체육수업에 참여하여 교사를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자치위원회, 상담지원, 배움터지킴이 등 효과 학교폭력 심각성 인지도 학부모 학생 교사 정책, 프로그램 인식 확산 등에 더 노력 필요 학교폭력문제 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일까.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은 CCTV 설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문용린 서울대 교수(교육심리학) 연구팀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5개년 계획 성과분석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CCTV설치, 자진신고, 예방교육, 상담전화, 상담지원, 배움터지킴이 등 다양한 대책 가운데 CCTV 설치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설문대상 전체를 대상으로 ‘효과성’(해당 사업이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CCTV설치는 3.40점으로 2, 3위를 기록한 항목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CCTV설치에 이어 자치위원회(3.19점)와 상담지원(3.18점) 배움터지킴이(3.15점) 상담전화(3.10점) 등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CTV설치는 학생들이 그 효과성을 높게 평가했다. 설문에 참여한 초등학생, 중학생, 일반계 고교생, 전문계 고교생 등 4개의 집단은 모두 CCTV설치의 효과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해당 교원 역시 CCTV설치의 효과성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한편 학교폭력은 교원에 비해 학생과 학부모가 더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은 잘 모르거나 그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정도(점수가 낮을수록 심각하게 받아들임)는 교원(2.75점)이 가장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가 2.58점으로 학교폭력을 가장 심각하게 여기고 있었고 학생(2.74점)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학교폭력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학부모나 학교폭력 피해의 당사자인 학생들은 정부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제1차 기본계획의 정책 인지도는 교원(3.81점), 학부모(3.07점), 학생(2.74점)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효과에 대한 평가에서도 교원(3.23점) 집단이 가장 후한 점수를 준 반면, 학부모(2.84점)나 학생(2.57점)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교수팀은 “학교폭력 정책에 대해 교사나 학교장, 장학사들은 잘 알고 있지만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정책과 프로그램의 인식을 확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교과부가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시행한 ‘제1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기본계획’의 인지도와 효과 등을 살펴보기 위해 문 교수팀에 의뢰, 전국의 초중고생 8272명, 학부모 1만 6487명, 교원 3412명, 교육청 근무자 462명 등 1만 379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 고학년생이나 동급생에 의한 '묻지마' 폭력이 빈발하고 있고, 학교 밖에서의 성폭력·성희롱 사건도 적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지난 해 9월부터 4개월간 '아동폭력예방(CAP, Child Assault Prevention)' 워크숍에 참가해 상담을 희망한 초등학생 335명 가운데 41명(12.2%)이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 또는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35명은 학교폭력, 6명은 성폭력이나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했다. 지난 해 워크숍에 참가한 전체 1609명에게서 받은 소감문에서도 30건(1.9%)의 성폭력 관련 내용이 발견됐다. 학교폭력 상담 사례를 보면 저학년 학생이 고학년이나 동급생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은 상담 과정에서 "6학년 형이 벽 쪽으로 밀면서 주먹으로 때렸다. 그냥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그 형은 때리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해서 그 형이 졸업할 때까지만 참으려고 했는데 CAP에 참가하면서 이런 비밀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3학년 남학생도 "같은 반에 10㎝ 정도 더 큰 애가 있는데, 쉬는 시간마다 주먹으로 때린다. 그래서 학교에도 가기 싫은 적이 있었다"고 호소했다. 2학년 여학생은 "앞자리에 앉는 아이가 내 돈을 (5차례 정도) 빼앗아갔다. 그때마다 기분이 안 좋았지만, 그 아이들이 너무 가까이 앉아 있어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어린이재단은 "이런 일이 교내에서 선후배나 또래 간에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동에게 정신적 충격을 줄 정도의 성폭력·성추행 상담 사례도 여럿 접수됐다. 1학년 여학생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윗집 아저씨가 뽀뽀하고 몸을 만졌다. 너무 무서워 처음엔 소리를 못 질렀는데 아저씨가 또 뽀뽀를 하려 해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엄마가 바로 나오자 아저씨는 도망갔다"고 말했다. 5학년 여학생은 "놀이터에서 아빠가 잠시 전화통화하러 간 사이 낯선 사람이 다가와 내 몸을 만지고 갔다. 그땐 너무 무서워서 아빠한테 말 못하고 있다가 집에 와서 할머니에게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4학년의 한 남학생은 10세 때 낯선 아저씨에게서 납치당할 뻔한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3학년 남학생은 하굣길에 중학생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재단은 "아동들이 뜻밖의 폭력 피해를 당해도 교사나 부모가 화낼까 봐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CAP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비리 신고자 1억원 신고포상금제'가 서울지역 공립학교뿐 아니라 사립학교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제221회 임시회 둘째 날인 24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위원회가 가결해 올린 '공익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본회의에 상정했다. 시교육청이 만든 조례안은 교육 관련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향응을 받은 행위를 신고하면, 수수액의 10배(최대 1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립학교 교직원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고 징계권도 재단 측에 있다는 이유 등으로 당초 신고포상금제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시교육위원회는 촌지수수 등 적잖은 교육비리가 사립학교에서 불거져나오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제도를 공립학교에만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시의회에는 "사립학교도 포함한다"는 내용을 삽입한 수정안을 올렸다. 공립학교에 한정됐던 '불법하도급 신고센터 신고포상금제' 관련 조례도 "사립에 대해서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원들 총의에 따라 원안이 수정 상정됐다. 퇴행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교육청 조직개편안은 무산될 전망이다. 시교육위원회는 지난 12일 일선 학교의 체육, 보건, 평생학습을 관장하는 평생교육국을 폐지하고 초등정책국을 신설하는 조례안을 기습적으로 가결하고서 시의회에 보내 논란이 일었다. 교육청이 비리문제로 어수선한 상황이고 교육감도 공석인데다 개편안 핵심이 초등인사만 갈 수 있는 초등정책국을 따로 만든다는 것이어서 초등 출신 교육위원들이 임기 말 '제식구 챙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고 안건을 보면 기본적인 조사조차 돼 있지 않았다"며 "일단 임기가 마무리되는 6월 말에 한 번 더 논의할 수 있지만, 자동폐기 절차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의회 본회의는 내달 1일 열리며 '교육비리 1억원 신고포상금제' 등 교육비리 관련 대책을 담은 조례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충청북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2011학년도 성공적인 대학입시 전략 연수자료에서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 관한내용을 본 적이 있다.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이 교과외 활동인 창의적체험활동 상황을 자율적으로누적 기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자기주도적인 진로 설계·탐색·개척 능력을 신장하고, 학생의 인성, 잠재력, 소질, 적성 등을 종합평가할 수 있는 학생이해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을 정부에서 도입한 이유는 학생 주도의 교과외 활동 영역에 대한 자기성장과정 누적관리를 통해 스스로진로 계획·탐색·개척 능력을 신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2009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적체험활동 강화와 체계적 관리를 통한 학교의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책무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교교육활동 누적관리 시스템 개발·활용을 통해 전인교육 실현 및 공교육 신뢰도에 기여하며, 학생들의 잠재력, 소질, 적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학생이해자료를 통해 입학사정관제의 내실화 및 정착을 추진하는데 있다.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http://www.edupot.go.kr)은 학교교육과정 중심의 창의적체험활동 누가 기록 관리 시스템을 운영,창의적체험활동 교육과정(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특기적성프로그램 중심 방과후학교활동 및 독서활동으로 구성한다. 단, 2010년은 현 교육과정인 재량활동, 특별활동 5개 영역활동, 방과후학교활동, 독서활동 내용 중심으로 기록한다. 불필요한 많은 양을 작성하지 않도록 하고, 교사가 학생기록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보완 및 필요시 의견을 첨삭한다. '독서활동'은 시도교육청별 시스템과 연계하거나, 교육과학기술부의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 http://www.reading.go.kr )과 연계·활용한다. '나의 진로적성검사'는 커리어넷과 연계하여 검사 후 자료를 활용한다. 최종 포트폴리오가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되어 학생들의 인성, 잠재력, 소질, 적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의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단, 2011년 차세대 나이스시스템과 동시 운영되므로 2010년도에는 오프라인으로 출력하여 활용한다. 3월부터 고등학교 대상 시스템 개통 및 시스템 활용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4월부터 중학교 대상 시스템을 개통하며, 초등학교의 메뉴는 컨설팅 및 지원단에서 세부내용 개발 후 추후 운영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어느 지방의 학부모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설명하니 학부모들의 반발이 엄청나 당황스러웠다. 그 이유는 결국 새로운 것을 만들어 학부모의 부담만 늘린 것이 아닌가? 이 정책을 추진하는데 학부모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했는가? 학생이 올린 것을 교사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과연 제대로 해줄 것인가 등이다. 더구나 입학사정관제도의 도입에 따라 학부모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데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시스템 도입이 학부모에게 더욱 혼란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막을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등학교는 3월부터, 중학교에서는 4월부터본격적으로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혼란을 가질 것이라 보이며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교장과 장학사 대상 교육이 이뤄지지만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야 겠다.
전북도교육청은 2009년에 개정한 교육과정이 2011년부터 적용됨에 따라 새로운 교육과정에 적합한 학습 방법 등을 미리 연구하기 위해 올해부터 연구·선도학교 11곳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선도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초등 4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3개 등이다. 초등의 경우 전주 오송초·순창 중앙초·고창 신림초·장수 산서초 등이고, 중학교는 군산 선유도초중·완주 고산중·전주 용흥중·전주 신일중이며, 고등학교는 전주여고·전북사대부고·전주근영여고 등이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학교 및 지역별로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연수를 시행해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모델을 개발, 보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교육과정 연구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