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46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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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주의 한 통신사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여고생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교육자로서 현장실습 중 아픔을 안고 세상을 등진 학생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학교 관계자들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평생을 직업교육에 몸담아온 필자 역시 학생들을 현장실습에 파견하고 나면 늘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한다. 아마 직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특성화고 교원들이라면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번 일은 학교, 기업, 정부 모두의 책임이다. 이는 또 다른 비극을 막으려면 모두 생각을 바꾸고 제도나 정책 개선을 위해 함께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부당한 대우, 취업률 정책 재고해야먼저 학교 현장에서는 바른 인성교육과 아울러 올바른 직업관 정립에 필요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또 철저한 직무 분석과 학생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적합한 업체에 실습생을 파견해야 한다. 부당한 대우나 위험한 환경 등에 노출됐을 때는 언제든 학교에 연락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심리 상담, 직업 교육 등 실질적인 복교프로그램을 가동해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현장실습에 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설계가 확고해야 어떤 역경에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확장시켜 부정적인 사고를 밀어내야 한다.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 몸의 근육도 단련해야 하지만, 마음의 근육도 단단하게 키워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사람이 돼야 한다.산업 현장 담당자들은 숙련된 근로자의 수준에서 현장실습생을 바라보지 말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봐 주고, 업무의 난이도와 현장실습생들의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해 줄 것을 당부한다. 기업의 목표가 영리추구라고 하지만 일보다 사람 중심의 경영을 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이익이 기업으로 돌아올 거라는 확신을 가졌으면 한다.학교·기업·정부 힘 모아 비극 막자정부 관계자에게도 제안한다. 공립학교 교사는 정기 인사이동으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므로 본연의 역할인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취업관리관(가칭)을 신설해 지역사회 산업체들을 관리하고 양질의 산업체를 선별해 학교에 취업처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또 이들이 졸업 후에도 취업한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학생들의 현장적응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또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높은 취업률만 목표로 제시하고 그 잣대로 학교를 평가하는 실적 중심에서 탈피해야 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교육도 교수‧학습방법 개선 등 변화하는 사회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하고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융합수업, 프로젝트 수업이 필요하며 이러한 교육법은 비단 특성화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학교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인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학생들이 양질의 산업체에 조기 취업해서 우리 사회의 인재로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가꿔 나가도록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야 한다.
교육부가 15일 ‘교육활동 침해행위’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는 작년 8월 개정된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하 교원지위법시행령)에서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교육부장관이 정하도록 위임한 부분을 이번에 구체화한 것이다.그동안 교권침해 행위를 법령상으로 규정하기가 애매했던 현실을 감안할 때, 이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진일보한 조치다. 통상은 교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대해 교육행정기관, 학교관리자, 동료교원, 학생·학부모, 지역주민, 언론 등이 부당하게 간섭하거나 침해하는 것을 포괄적 의미의 교권침해로 이해해 왔다. 그런데 교육부가 이번에 고시한 내용을 보면, 현행 ‘교원지위법시행령’ 제2조의3에 적시된 상해·폭행·협박·명예훼손, 성폭력범죄, 불법정보유통행위는 물론,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공무집행방해(국공립) 또는 업무방해(사립)로 명시했다. 또한 최근 4년간 교권침해 유형 중 교사 성희롱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교육활동 중인 교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추가한 것도 의미 있다.특히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내용은 학교나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 반복 부당하게 비방하거나 간섭하는 행위를 교권침해 행위로 규정한 대목이다. 학부모 등의 무차별적인 민원 제기가 빈발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이를 가장 심각한 교권침해로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이번 행정예고를 계기로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실질적으로 예방, 차단되려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 개정안에는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피해를 입은 교원이 요청할 경우 관할청이 수사기관 등에 고발하도록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이제 교권보호는 교원만의 권리보호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학생의 학습권과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장하고 학교교육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는 인식전환이 필요할 때다.
오는 5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성과급 폐지가 공직사회의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출범식에 참석한 유력 대선 후보들이 성과급 폐지와 대체적 보상제도 마련을 들고 나온 것이다. 작년 6월부터 교총과 공노총 등 교원·공무원단체들은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 천막 농성,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부·정치권에 과도한 성과주의 폐지를 요구해왔다. 이에 정치권이 먼저 호응한 셈이다. 때 맞춰, 교총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원성과급 차등지급 폐지’를 포함한 제19대 대선 교육공약 요구과제를 공식 발표했다. 회견을 통해 지난 16년간 학교현장의 위화감만을 양산해 온 교원성과급은 실패했음을 분명히 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직무 난이도, 기피 업무에 따른 보상기제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통해 현장의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차등 성과급제는 대표적인 교단 원성정책이다. S등급을 받아도 동료에게 미안하고, 열심히 가르쳤지만 학년 초 업무분장으로 ‘예견된 B등급’을 받은 교사는 더없이 허탈하다. 같은 일을 해도 어떤 학교에선 S등급이 또 다른 학교에서는 B등급이 된다. 건전한 긴장과 의욕이 아닌 누적된 자조(自嘲)가 교직사회의 열정만 빼앗는 꼴이다. 교총이 지난해 9월, 교원 1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무려 94%가 교원 간 갈등을 야기하는역효과만 불러왔다고 답했다. 이제 정부도 제도의 명분에만 집착하거나, 정책적 방어만을 위해 곪은 상처에 밴드만 덧대는 우를 되풀이 말아야 한다. 솔직해져야 한다. 성과급으로 교직사회 등 공직사회 전체가 병들고 있다면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 왜 대선후보들과 현장 교원들이 성과급 폐지를 공약과제로 내 놓았는지 정부는 되짚어봐야 한다.
연극을 통해 청소년들의 언어문화를 개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안녕! 우리말’ 청소년연극제가 열린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한국교사연극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올해로 4회째다. 이번 연극제는 ‘올바른 우리말 사용 및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이 주제로 연극과 언어문화 개선에 관심 있는 전국 중‧고교 연극동아리와 연극팀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도교사 1인이 함께 참가해야 하며 타 연극제(대회)에서 입상한 적 없는 창작극을 출품하면 된다. 참가를 원하면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제출 서류와 유의사항을 확인한 후, 6월 30일까지 참가신청서, 출품계획서를 이메일(kfta11@kfta.or.kr)로 제출(1차 접수)하면 된다. 이어 2차 접수는 8월 30일까지로 서약서, 연극대본 3부, 독회 형태의 동영상 파일(10분)을 우편(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교총 교원연수국 청소년연극제 담당자 앞)으로 제출내면 된다. 2차 접수 자료를 심사해 본선 진출 12개 팀을 선정하며 10~12월 학교 별로 방문해 공연 공개심사를 진행한다. 으뜸상(1팀), 버금상(2팀), 보람상(4팀), 아름상(5팀) 및 지도교사상(1인) 등을 가려 으뜸상에는 문체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지도교사상에는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50만원 등이 주어진다. 신정기 교원연수국장은 “매년 학교 방문 공연심사에는 교육가족, 주민들이 객석을 메우는 등 열기가 뜨겁다”며 “우리 말의 소중함과 바른 언어사용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함께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570-5662(교총 교원연수국)
교육혁신·교단활성화 교총의 대선 교육공약 과제를 관통하는 비전은 ‘미래형 인재 육성’이다. 이를 위해 진학교육 위주의 단선형 체제를 진로에 따라 진학과 직업교육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복선형 체제로 바꾸고 수업연한 등 학제와 교육체제를 개편해 공교육의 기능을 회복시키자는 것이다. 초·중·고 과정의 경우 현행의 교육목표와 교육내용, 수업연한 등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재편하고 고교 체계는 진학계열과 직업계열로 구분해 내실화 한다는 것이다. 직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임금차별금지법 제정을 제시했다. 학벌사회가 지속되는 한 직업교육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교총은 대통령 직속 ‘사교육경감민관위원회’를 설치해 임금차별해소법과 사교육해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또 고교교육에서 과목선택제를 활성화해학생의 진로와 적성, 흥미 맞는 다양한 수준의 과목을 개설하고, 학습결손으로 인한 학습포기를 예방하는 한편 특정교과에 관심이 많거나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경우 심화학습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학생평가에 대해서는 상대적 평가보다는 학습 수준을 평가하는 성취평가제를 도입하고 교사의 수업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사의 평가 자율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운영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교총의 주장이다.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입제도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에서 교총은 우선 2021년 수학능력시험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출제범위를 공통과목으로 한정하고 과목별 성취기준에 근거한 절대평가로 전환해 궁극적으로는 대학입학 지원의 자격기준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에 대한 선발기준 공개와 대학의 학생부평가 역량 제고 등 내실화, 학생부 기록방식 개선, 교사의 학생부 기록 여건 보장 등의 신뢰도 제고를 촉구했다. 고등교육의 경쟁력 강화가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점에서 고등교육에 대한 구조개혁 기조를 확립하고 고등교육재정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의 대학구조개혁을 학교별 자율 혁신 유도로 전환하고 지원금을 담보로 한 대학 통제가 아닌 다양성을 존중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고등교육재정을 GDP 대비 1%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대학교원 확충 및 교원 신분안정, 대학총장선출 방식에 있어서 대학 자치권과 자율성 보장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총의 교육체계 개편에 대한 정책적 요구는 소모적인 입시경쟁으로 인한 고비용저효율의 교육구조를 개선하고 학력에 따라 임금, 신분, 처우 등에서 차별받지 않는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학제 개편 등 여러 정책과제들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감안해야 하는 일인 만큼 국가교육위원회와 같은 조직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우선 만들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공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교단 활성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원이 교육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될 때 학교 현장으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재 발의돼 있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개정안에는 교육활동 침해 시 교육감의 고발조치를 의무화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를 이수하지 않는 학부모는 과태료를 부과하며 교육활동에 대한 분쟁 조정과 교원의 법률 상담을 위한 시‧도교육청의 법률지원단 설치를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2001년 도입 이후 교원 간 갈등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원 성과상여금 차등지급 전면 폐지와 대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자율연수휴직제와 학습연구년제를 통합‧보완해 ‘교원연구년제’로 재정립 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교원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가 OECD 평균 수준으로 개선되도록 교원을 증원하고 상위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 상향조정, 주요 수당 현실화, 교원정년 65세로 연장 등 처우개선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 ‘학교 행정업무 개선 촉진법’ 제정과 교무행정지원인력 확대 배치 등 교원잡무 경감을 위한 획기적인 법적, 행정적 조치를 요구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학생을 대면하고 직접 교육활동을 펴는 교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책이 교원의 책무만 강조하고 교육활동을 지원하는데 소홀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차기 정부는 제시된 법적, 제도적 보완을 통해 교원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풍토 속에서 미래 세대인 제자 교육에 헌신한다는 자긍심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안정 교육거버넌스 확립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안정을 위해서는 단위학교-시․도교육청-중앙정부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잦은 교육정책 변화로 국민적 피로감이 크고 중앙부처와 시도간의 정책 갈등이 학교현장과 학생,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따라 국가 교육정책의 안정성과 지방 교육정책의 현장성, 학교 교육의 자율성이 동시에 보장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총은 다양한 교육구성원이 참여해 거시‧장기적인 교육정책을 마련할 범정부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그동안 경제논리와 보수‧진보의 정치논리에 교육이 휘둘리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장기 교육정책을 계획하고 사회갈등 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기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위원회와 이를 책임성 있게 집행하는 중앙부처(교육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교육부 폐지와는 다른 의미다. 교총은 또 교육감직선제 이후 많은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교육감 후보자격기준을 교육경력 10년 이상으로 강화하고 교육감 후보자의 도덕성,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선거공영제 실시를 요구했다. 아울러 현재 시‧도교육위원회가 일반 의원으로 구성됨에 따라 교육감에 대한 견제와 전문적 자치입법권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함에 따라 독립형태의 교육위원회를 부활시켜 교육과 학예에 관한 조례안이나 예산안에 대한 최종적 의결권 부여를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감직선제 이후 법률상 명시된 교장의 권한까지 교육감의 초법적 강제로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교-교육청-교육부의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 보장을 위한 법적, 제도적 명료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감의 자치입법권 범위도 명확히 해 조례만능주의 폐해를 방지하고 학교 지원을 위한 지방교육행정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모두를 위한 교육실현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정의 구현이 곧 사회의 공동체적 연대를 강화하는 길이라는 점에서 국민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단설유치원 중심의 국‧공립유치원 의무설치를 확대하고 교육부로 유보통합을 통해 누리과정 운영의 안정성을 기함으로써 유아교육의 국가책임보장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의무교육 기간인 초‧중학과정의 다양한 학교활동비 등을 전액 무상화하고 단계적으로는 고교 무상교육이 가능하도록 재원확보와 함께 순수 학교기본운영비를 증액해 열악한 학교 여건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초중등 교육의 국가적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재정이 중요한 만큼 안정적인 지방교육재정 구조 확립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동안 누리과정이나 초등 돌봄교실 등 재원소요가 많은 국책사업이 추진되면서도 재원확보가 수반되지 않으면서 지방교육재정에 부담요인이 돼 왔다. 실제로 지방채 누적액이 2012년 2조7683억 원에서 2016년 14조3610억 원으로 6.9배 증가했다. 또 세입구조인 교육세의 경우 개별소비세와 주세 등에 연동돼 있어 교육재정 확보의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교총은 지적했다. 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교부율을 연차적으로 25%까지 인상하고 교육세 및 지방교육세를 직접세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인건비 증가분이 내국세분 교부금 증가분을 초과할 경우, 보정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교육재정 규모가 GDP대비 6%에 도달한 이후에도 경제성장률 변동에 맞춰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정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가칭 교육복지지원법과 북한이탈주민 자녀 학습 및 직업교육 지원,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요청하는 한편 학교교육에 통일교육 시수를 포함해 체계적인 통일교육 실행과 남북교원 교류 협력을 통한 통일시대 교육기반 조성에도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가정과 학교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학부모 학교참여휴가제 도입을 제안했다.
충남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3월 23일 오후 19시부터 송파수련관에서 ‘2017 학교교육계획 안내 및 학부모총회 및 연수’를 개최했다. 공개모임에서는 한승택 교장의 인사 말씀과 불법찬조금품 근절 및 청렴의식 제고를 위한 안내가 있었다. 이어 2017학년도 학사일정 및 교육과정에 대한 김영화 교감의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학교특색과 노력 중점사업 등을 교감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교육활동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2017학년도를 이끌어갈 어머니회 임원 선출이 있었는데, 3학년 임영언 자모가 2017학년도 신임 자모회장으로 당선되었다. 공개모임이 끝난 뒤에는 반마다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담임교사와의 상담시간이 있었다. 대부분의 담임은 퇴근시간이 훨씬 지나서까지 학부모님과 진지한 상담을 했다. 이번 자모회를 통해 선생님과 학부모 모두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학부모총회에는 모두 400여명이 참석하여 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간 잊고 지내온 세월호 사건(2014. 04. 16)이 최근 세월호 인양(引揚)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사건의 정확한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체, 남아 있는 것은 희생된 유가족의 상처뿐이다. 한편, 세월호 사건이 대한민국 역사상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건으로 남아 있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세월호 사건은 기성세대의 지나친 욕심이 자초한 인재이다. 꽃다운 나이에 꽃 피우지 못하고 차디찬 물속에 수장된 아이들을 생각하면 교사로서 억장이 무너질 뿐이다. 한편, 해맑게 웃으며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하나같이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꼬집었다.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 이상, 이 안전불감증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아이들은 단언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안전불감증이 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눈치였다.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을 생각하면 살아있는 것이 미안하다는 생존자의 말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죽은 아이를 생각하면 한순간도 잠을 이룰 수가 없다며 눈물을 훔치는 한 어머니의 모습은 자식 가진 부모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릴 순 없지만, 진실규명이야말로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불감증이 없는 세상을 물러주는 일이라고 본다.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본다. 기성세대의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큰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교정에 생기가 흐른다. 초·중·고교 교정은 물론 대학 캠퍼스도 활기로 가득 차 있다. 무릇 학교 경영자가, 담임 교사가, 담당 교수가 경영과 교수 준비에 여념이 없고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즈음이다. 또 학생들은 올 한 해를 보람 있게 보내려고 목하 고민 중이다. 요즘은 초·중·고교에 배움중심 수업, 대학에 역량개발 및 함양 교수가 화두다. 둘 다 기존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서 과감히 탈피해 세계화 시대,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의미와 쓸모가 있는 것을 배우고 가르치는 새로운 형태의 교수학습이다. 다만, 기존의 관행, 답습, 구태 등에서 탈피해 혁신, 다르게 생각하는 교수학습이 대세인 것이다. 거꾸로 수업, 하부르타, 학생중심 수업, 배움 중심 수업도 그러한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노력에 데 찬물을 끼얹는 것이 학부모들의 일탈이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전국 도처에서 학부모들의 일탈과 교권 침해, 학교 경영권 침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 안타깝다. 물론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 참여라고 강변하지만, 엄연히 교권, 경영권 침해다. 학교와 학교장, 교원들이 법령에 의한 권한과 책무로 교수와 경영을 수행하는데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몽니와 일탈을 부리는 것이야말로 제일의 교권 침해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가는 교육이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에 대해서 함부로 대하는 교육’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런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와 일탈이 사라질 때 우리 교육이 선진 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식자들의 지적을 외면해선 안 된다. 누가 뭐래도 학부모가 학교와 교원들의 갑(甲)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한국 선진교육의 독소다.사실 학교의 수장들과 교원들이, 특히 교사들이 마음껏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이 학부모들이 바른 자세다. 그래야 당해 학교 경영자와 교원(교사)들이 신뢰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경영하고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최근 교육부가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내달 확정될 예정이다. 이 제정안은 2016년 개정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에 명시된 교권침해 행위 중 ‘교육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행위’ 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학부모 등이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해 부당한 간섭과 압력을 반복적으로 가할 경우 명백한 교권침해로 간주된다.아울러,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가 교권침해 행위로 명시됐다. 또 교육활동 중인 교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도 포함했다. 교육부는 이외에도 형법상 공무방해,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그 밖의 학교장이 교육공무원법 제43조 제1항에 위반된다고 판단한 행위도 교권침해 행위로 함께 고시했다. 교육부의 이번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 제정안’을 행정예고는 만시지탄이다. 어쩌면 교원들의 교수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할 사람들이 학부모들이다.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은 그 안에 학부모들이 학교 경영과 교원들의 교수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신뢰와 참여를 담고 있는 것이다.자기 자녀들의 이야기만 듣고 자기 생각대로 각색해 학교 경영자와 교원들의 교권을 침해하는 일탈이야말로 하루빨리 근절돼야 할 구태다. 학부모가 신뢰하지 않고 지원하지 않으면 질책과 힐난이 만연한 학교의 교육이 제대로 돌아갈리 없다. 학부모들이 자기 자녀가 재학하는 학교 교원들에 대한 교권 침해를 일삼고 당해 학교에 질 높은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일 뿐이다. 교원들이 그러하듯 학부모들은 자녀인 학생들의 거울이다. 동일시의 대상이다. 일거수일투족을 자녀들이 본받고 닮아가는 것이다. 가정교육의 중요성, 밥상머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음미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언행 하나하나를 곧고 바르게 해야 한다. 자기 자녀가 올바르게 자라도록 하려면 우선 학부모들의 언행이 반듯해야 한다. 차츰 초록빛이 완연해지는 즈음이다. 싱그러운 봄날이다. 이제 시나브로 온누리가 봄의 옷을 입고 삶의 활기와 생동감을 노래할 것이다. 교정을 거닐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밝은 우리 교육의 미래, 우리나라의 앞날을 보면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 금상첨화라고 학생, 교원, 직원, 동문 등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교육을 실행하는 터에 학부모들도 본연의 자리에서 ‘학부모 노릇’을 잘 하면 우리 교육의 질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 부디 이번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 제정안’을 행정예고와 같은 외재적 강제가 아니라, 교원들과 학부모들이 살가운 신뢰 속에 자녀 교육, 학교 교육을 함께 고뇌하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협치의 보금자리로서의 배움터가 좋은 교육의 터전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3월 21일 박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네 번째로 검찰에 불려나가 조사를 받았다. 글쎄, 탄핵까지 당한 처지에 뭐 잘한 게 있다고 자택 앞 지지자들을 보며 웃는 건지 자세히 알 수야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불려나간 3월 21일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18부작으로 종영된 날이란 점이다. 언뜻 엉뚱한 글의 문 열기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지난 1월 23일 시작한 ‘피고인’의 높은 시청률이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과 무관치 않아서다. ‘피고인’은 첫 방송에서 14.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보인 이래 7회 만에 20% 대를 돌파했다. 최종회는 28.3%, 평균 시청률 21.7%의 대박드라마로 남게 되었다. 오히려 30%를 돌파하지 못한 채 끝난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지만, 당초 16작보다 2회가 늘어난 것도 그런 이유로 보인다. 사실 미니시리즈는 16⋅20⋅24부작 등으로 방송해왔기에 이례적인 경우의 18부작이랄 수 있다. 그것이 높은 시청률 때문이라면 고무줄 편성 따위 푸념만 늘어놓을 일은 아니지 싶긴 하다. ‘피고인’은 "제작비는 많이 드는데 PPL(간접광고)은 안 되고, 해외판매도 신통찮다"고 홀대받던 장르드라마다. 그 장르드라마가 대박을 쳤으니 작가를 비롯한 관계자들 기쁨이야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터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나 시간 기다리며 드라마를 지켜보았을 무릇 시청자들에게도 그 기쁨은 공유될 수밖에 없다. 특히 친남매로 알려진 최수진⋅최창환 작가의 기쁨이 그 누구보다도 더 클 법하다. 2015년 ‘SBS극본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후 드라마로 처음 제작된 입봉작이 대박을 쳤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물론 시청자들의 기쁨은 다른 데 있다. 사이코패스 재벌을 응징한 후련함 바로 그것이다. ‘피고인’은 정의로운 검사 박정우(지성)가 사이코패스 재벌 차민호(엄기준)를 법정에 세워 응징하는 이야기다. 살인 등 상상조차 안 되는 악행을 연이어 저지른 차민호를 추적하다 오히려 그에 의해 아내 지수(손여은)와 딸 하연(신린아)을 죽인 살인범이 된 검사의 이야기 그 자체가 흥미를 끈다. 사이코패스 재벌 가해자에 계속 진실이 은폐되고 정의가 외로운 박근혜 탄핵정국과 맞아떨어진 셈이다. 물론 현실속 재벌이 다른 나쁜 짓은 많이 할망정 드라마에서처럼 툭하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아닐게다. 박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수없이 나타난 사이코패스들이 재벌가에 미만(彌滿)해 있을지 모르겠지만, 차민호 하나만으로도 그 존재감은 확실하고도 커보인다. 형을 죽이고, 그 범행을 감추려 현직검사의 아내를 죽이고, 다시 형의 내연녀 등을 죽이는 희대의 악마 차민호, 그런 역대급 사이코패스를 박정우 검사가 응징하니 얼마나 후련한 한방이겠는가. 아마 그냥 평범한 사이코패스라면 덜 후련했을지도 모른다. “다들 받는 돈이 얼만데 그것 하나 못막냐” 호통치며 수시로 분노하는 사이코패스 재벌이기에 후련한 것이다. 가령 15회(3월 13일)에서 신철식(조재윤)이 박정우차량 들이받으려는 덤프트럭을 요리조리 가로막는 장면이 너무 후련한 재미를 준다. 그런 후련함은 ‘교도소 드라마’인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이미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그 위력을 떨친 바 있듯 교도소내 죄수들의 감방과 운동장 등에서의 티격태격은 또 다른 깨알재미를 준다. 기결수들까지 ‘장발’인 머리 모양의 어색함만 빼고나면 교정공무원들 비리의 요지경까지 생생리포트로 다가올 지경이다. 또 후련함은 입만 벌리면 법과 원칙을 외쳐대지만 그런게 없는 현실과 다르게 정의로운 검사를 구현한데서도 다가온다. 그 점은 15년 친구인 박정우와 강준혁(오창석) 검사 대비를 통해 선명하게 부각된다. 범인으로부터 아내가 살해되기까지 하는 등 박정우가 겪는 공포도 친박단체들의 특별검사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 대한 위협과 겹쳐져 묘한 기분을 자아낸다. 단, 그런 것은 두어 가지 눈감아주거나 모른 체해야 가능한 일이다. 말 안 되는 설정이나 장면이 그것이다. 아무래도 가장 큰 아쉬움은 탈옥이다. ‘피고인’뿐 아니다. 드라마나 ‘조작된 도시’ 같은 영화 등 대중문화가 감옥 나아가 탈옥을 너무 만만하게 그려내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진실이 가려지고 정의가 죽은 우리 사회라는 반증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재미있게만 볼 수 없는 탈옥하기이다. 현실적으로 탈옥이 밥먹듯 쉽지 않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출소 후 모임이라든가 심지어 교도소에 의사로 부임했던 김선화(서정연)와 전과자중 한 명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등 죄수들에 대해서도 너무 온정적으로 그려져 의아스럽다. 아무리 박정우 검사의 정의 구현과 진실 밝히기에 일조(一助)한 그들일지라도 그건 아니지 싶다. 아, 그렇다고 오해없기 바란다. 죄수들을 폄하하자는게 아니라 전과자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한 지적이니까. 박정우 등이 탈옥한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기존 멤버 2명만 다정하게 있는 감방 모습도 현실 호도라 할 수 있다. 뭔 죄수가 그리도 많은지 감방마다 신입은 금방 채워지는 것이 필자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 교정(矯正) 현실이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원들의 맞춤형 복지 기본점수가 지난해 350P에서 400P로 50P 인상됐다. 이는 지난해 경기교총과 도교육청 간의 교섭합의에 따른 조치다. 복지포인트는 교원의 자기개발, 건강관리 등 복지향상을 위한 제도로 1P당 현금 1000원의 가치를 갖는다.경기도교육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경기교총-경기도교육청 교섭협의 합의서 이행실적'을 경기교총에 송부했다.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혁신학교 근무 시 부여되는 인사이동 가산점이 100%에서 50%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보건교사의 1인 1교 배치기준이 기존 15학급 이상에서 12학급 이상으로 변경돼 기간제 보건교사가 지난해 대비 54명 증원 배치됐다.또한 유치원교원의 전보주기가 2018년 3월 1일부터 초등과 동일하게 조정된다. 특구역내 근무기간은 8년에서 9년으로, 교원의 전보는 동일교 2년 이상 4년에서 2년 이상 5년 범위내로 변경된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내 발걸음이 향한 곳은 학교가 아니라 기차역이었다. 학급 반장을 맡았던 나는 담임선생님과의 심각한 갈등에 학업 스트레스까지 더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답답한 마음이 나를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싣게 했고 처음으로 가출을 하게 됐다. 태종대에 올라 탁 트인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넘실대는 파도가 내 마음처럼 여겨졌다. 바다를 뒤로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일 년 휴학을 결정했다. 당연히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결국은 내 뜻을 꺾지 못하셨다. 일 년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시간은 쉬이 흘렀고 어느새 나는 교사가 돼 있었다. 교직 생활 6년 차에 접어들었을 즈음, 재완이를 만났다. 1년을 채우지 못한 만남이었지만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재완이를 보면서 가정불화 속에 무방비 상태로 내던져진 아이들의 아픔을 이해하게 됐다. 재완이의 일탈 또한 궁극의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몸부림인 것처럼 여겨졌다. 고등학교 때의 나처럼 말이다. 재완이를 통해 차츰 잊고 살던 예전의 나를 떠올렸고 성난 파도를 잠재워주고 싶었다. 그렇게 순전한 마음으로 재완이에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었다. 결국 그 마음을 받아들인 재완이가 내 손을 잡아 주었고 웃으며 자신의 길을 찾아 갔다. 지금도 파도는 끝없이 일어난다. 하지만 넓고 푸른 바다의 품이 있는 한 파도는 편안히 잠들 것이다. 성난 파도였던 내가 이제 바다가 되어 가듯 모든 아이들이 더 큰 바다가 되었으면 좋겠다. 끝으로 늘 곁을 지켜주는 우렁각시와 사랑하는 아들 금산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해마다 바쁜 시월을 보내고 나면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다. 부산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대구에서 가깝기도 하거니와 조개구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아내 때문이다. 부산에서도 알아주는 태종대 조개구이 가게로 향했다. 이곳은 포장마차처럼 천막을 엮어서 만든 가게들이 즐비한 곳인데, 해안가를 따라 스무 개 이상의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TV에도 여러 번 소개될 만큼 명소이기도 해서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했다. “제대로 온 거 맞아요?” 차창 밖을 보던 아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나도 차를 세우고 앞을 바라봤다. 늘 같은 자리에 있었던 조개구이 집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믿지 못한 채, 차에서 내려 주위를 살폈다. 호소문이라고 진하게 적혀 있는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떠들썩하게 보도된 태풍 사바 때문에 천막으로 된 가게가 모두 날아가고 잔해까지 바다가 싹 쓸어가 버렸다는 내용이었다. 생계의 터전을 잃게 된 상인들이 부산시에 빠른 복구를 부탁하는 간절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마음이 짠했다. 누군가의 부모이고 누군가의 자식일 상인들이 일터를 잃고 마음을 졸이고 있다는 것이 짐작됐다. 바다를 원망스레 바라봤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출렁이고 있는 바다에 한 아이의 얼굴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8년 전, 모든 것을 집어 삼켜버린 바다와 같이 사나운 눈빛을 지니고 있던 재완이(가명)를 만났다. 재완이는 5학년 때 제주도에서 대구로 전학을 왔다. “제주도에서 왔어. 앞으로 잘 부탁할게.” 씩씩하게 말하는 재완이를 보며 무난히 잘 적응할 거라고 예상했다. 나의 교직 경력이 오 년을 넘어섰으니 그 정도는 ‘척 하면 삼천리’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생각이 큰 오류였다는 걸 판단하기까지는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선생님, 재완이가 제 돈 빌려가서 계속 안 갚아요.” 한 아이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말했다.“돈 가져온다는 걸 깜빡했어요. 내일 갚을게요.” 재완이는 별치않게 말했고 나 또한 재완이의 말을 믿었다. 돈을 빌려준 아이도 선생님 앞에서까지 다짐했으니 돈을 받을 수 있겠다는 안심이 되었던지 기다려주기로 했다. “재완아, 돈 가져왔니?” 재완이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또 깜빡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거짓말 하다가 늑대에게 잡혀 먹은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내일은 꼭 가져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다음 날, 여러 친구들이 나를 찾아와서 재완이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었다. 재완이가 돈을 빌린 친구가 한 명이 아니었던 것이다. 재완이는 서 너 명 이상의 친구에게 돈을 빌려 쓰고 갚지 않았다. 그 친구들에게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친구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한꺼번에 말한 거였다. 나는 재완이와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완이 부모님과 통화하기로 결심했다. “재완이 어머니 되십니까?” 재완이 집으로 전화를 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가 다소 연세가 지긋하신 듯했다. “재완이 엄마 아빠가 삼 년 전에 이혼했어요. 원래는 재완이 엄마가 제주도에서 재완이랑 여동생을 데리고 살았는데, 재혼을 하면서 아이들을 아빠한테 보내게 됐어요.” 할머니께서 긴 한숨을 내쉬시며 속사정을 털어놓으셨다. 가슴이 먹먹했다. “재완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을 하십니까?”나는 조심스레 재완이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이혼하고 나서 저랑 단 둘이 살 때는 만날 술 먹고 자고 하다가 애들이 다시 오고부터는 그래도 일 있으면 나가서 일하고 와요. 그래도 워낙 술을 좋아하다보니까 한 번씩 술 먹으면 횡설수설하고 그러네요.” 할머니께서도 힘드셨는지 넋두리하듯 긴 이야기를 쏟아내셨다. 힘드신 할머니께 안 좋은 이야기를 전하려니 마음이 무거웠지만, 무엇보다 재완이를 위하는 마음에 힘겹게 이야기를 꺼냈다. 할머니는 전화로 연신 사과를 하셨고 내일 당장 돈을 갚겠다고 하셨다. 결국 다음 날, 친구들은 모두 재완이에게 빌린 돈을 받을 수 있었다. 나 또한 그 일 이후로 재완이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지속적으로 상담을 하며 더욱 관심을 기울였다. 바쁜 학교 행사와 더불어 시간이 훌쩍 지났고 재완이도 별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아서 나도 한시름 돌렸다. “얼마 전 글쓰기 대회 행사에 가면서 택시를 타고 가게 됐거든요. 한 대는 제가 타고 다른 한 대는 재완이에게 택시비를 건넸어요. 다음 날이 돼서야 택시비 거스름돈을 받지 않은 기억이 나서 재완이에게 말했더니, 돈을 다 쓰고 없다는 거예요. 그날 받았어야 하는데 제 불찰이기도 해서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는 아셔야 될 것 같아서 결국 말씀드려요.” 후배 선생님이 미안함과 걱정스러운 마음이 교차된 표정으로 나지막이 말했다. 순간 꺼졌던 불씨가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동시에 재완이 할머니의 긴 한숨 소리도 떠올랐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다음 날, 교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 거였다.“김재완 학생이 5학년 1반에 있습니까?” 경찰서에서 온 전화였다. “어제 새벽 2시경, 어린 학생이 신천 강변을 걷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학생을 집으로 데려다줬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연락드렸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마음이 복잡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우선 재완이에게 새벽에 혼자서 길을 걸었던 이유를 물어봤다. “아빠한테 맞아서 집에 있기 싫었어요. 엄마가 있는 제주도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재완이가 울먹이며 말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재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재완이와 이야기를 마친 후, 재완이 아버지와 상담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직 생활 처음으로 가정방문을 했다. 재완이의 집은 학교 앞 허름한 5층짜리 아파트였다.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으로 들어섰다. 좁은 현관 입구에 언뜻 보이는 방 두 개도 아주 작았다. 재완이 아버지께서 피곤해 보이는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셨다. 나는 예의바르게 인사를 드린 후, 조심스레 재완이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에게 가고 싶어하는 재완이의 마음도 전했다. “이혼하고 애들 보내고 나서, 자포자기하고 살았는데 요즘은 애들 때문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한 번씩 술 마시고 혼낼 때도 있지만 월급 받으면 갖고 싶어 하는 컴퓨터도 사주려고 했는데….” 재완이 아버지는 눈시울을 붉히시며 말끝을 흐렸다. 재완이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그 주 주말, 나는 재완이를 데리고 부산 태종대에 갔다. “재완아, 많이 힘들지? 사실 선생님도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출한 적이 있단다. 학교 간다고 집을 나와서는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간 거야. 그 때 간 곳이 바로 여기야. 태종대에 높은 자살 바위가 있는데 낭떠러지 같은 바위 위에서 파도치는 바다를 보니까 속이 탁 트이는 것 같더라. 솔직히 말하자면 철썩대는 파도가 무섭기도 했고 말이야.” 내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꺼내자 재완이가 놀란 듯이 바라봤다. “재완이도 힘들 때면 바다를 보고 기운을 얻으면 좋겠어. 물론 출렁이는 파도가 배를 덮쳐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가기도 해. 하지만 바다가 있어야 물고기를 잡고 항해도 할 수 있으니 바다와 함께 살아가야하겠지? 선생님도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때의 방황이 작은 파도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의 파도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재완이를 이해할 수 없을 지도 모르고 말이야.” 넋두리하듯 긴 이야기를 풀어놓고 재완이를 바라봤다. 재완이가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재완이의 눈빛이 사뭇 진지했다. 6학년 진급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재완이는 제주도에 있는 엄마한테 돌아갔다. 다시 엄마랑 함께 살게 된 것이다. 헤어지기 마지막 날 재완이가 편지를 건넸다. 선생님, 태어나서 처음으로 선생님께 편지를 쓰는 거예요.제주도에 가서도 파도를 보면 선생님이 떠오를 거예요.넘실대는 파도를 보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을 꼭 기억할게요.선생님, 감사합니다! 재완이의 성격처럼 길지 않은 글이었지만 진심어린 마음이 전해져서 뭉클했다. 나 또한 재완이 덕분에 넘실대는 파도를 볼 때마다 재완이가 떠오른다. 성난 파도가 아무리 밀어 닥쳐도 모난 돌이 매끄러운 돌이 되어 가듯 재완이가 삶 속에서 둥글고 아름답게 영글어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태종대의 상인들도 분명히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날 것임을 믿는다. 푸른 바다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희망도 존재할 것임을 믿기에.
교원들에게 보수가 지급되는 지난주 금요일 아침 8시 40분. 용인백현고 교장실에서 일어났던 작은 일이다. 교장실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에 송수현(60) 교장은 "네, 들어오세요!"라고 했다. 지난 3월 1일자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신임 선생님인 화학 전공의 노보혜 선생님이 교장실에 들어온 것. 이 학교는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라서 화학 교사 정원이한 명 증원돼 올해 임용고시에 합격한 완전 초임교사가 발령을 받아 3월에 부임했다. 바로 노보혜 선생님. 첫 대면 후 17일 동안 같이 근무하면서 보니 밝고 쾌활한 성격에 학생들과 잘 어울리고 수업과 업무에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호도과자 8개 들이 작은 상자를 내밀면서 교장에게 이야기 한다. "교장 선생님! 제가 생애 첫 월급을 받는 날이라서 너무 기쁘고 즐거워서 전체 교직원들과 선생님들께 이 호도과자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선물을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송 교장은 잠시 자신의 초임교사 시절을 생각한다. 초임교사 시절 미처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선물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를 떠나서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그러나 마음이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비록 모든 선생님께 드리는 선물일지라도 교장이 받으면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고민 때문이다. 문득 불특정 다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은 괜찮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몰라서 행정실장에게 문의했더니, ‘괜찮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도 못미더워서, 신변안전(?)이 제일이라 직접 국민권익위원회(대표전화 110)로 전화해서 상담원에게 내용을 이야기했다. 상담원은 친절하게 "괜찮습니다. 받아도 됩니다."라고 말해서 안심했다. 송 교장은 그제서야 마음이 놓여서 다시 한 번 선생님의 호도과자 선물을 바라봤다. 가슴 속에 뜨거운 그 무엇이 전해졌다. 바로 감동이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갸륵한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지는 것 같아서 매우 고마웠던 것이다. 노 선생님은 임용고시 준비하면서 세 번의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그래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임용고시생'의 애환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송 교장은 마음 속으로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밝은 표정으로 찍은 기념사진 한 장도 남겼다. 그려면서 앞으로 노보혜 선생님이 유능한 선생님을 넘어 훌륭한 선생님, 위대한 선생님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3월 22일 꿈누리관 강당에서 찾아가는성학대 예방 인형극을 관람했다. 굿네이버스가 주최한 이 행사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성폭력예방법을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이흥미를 가지고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인형극을 모두 마친 수 굿네이버스 부천지회 담당자가 성폭력 시 사안별 대처요령을구체적인 사례별로 설명해주어서 아이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소안초등학교는 학교장이 굿네이버스 전문위원으로서 나눔과 봉사의 삶에 관심이 많고 평소 훈화말씀을 통해 큰 꿈을 가지고 봉사와 나눔의 삶을 실천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금 세상은 혁명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3차 산업혁명이 저물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앞으로 20년 내에는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다. 이 시기에는 기술 변화의 속도, 범위, 시스템의 변화가 엄청나게 급변한다는 전망이다. 그에 따라 우리 미래의 생활과 직업 환경 등의 변한다. 따라서 교육과 인재상도 점검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분야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3차원(3D) 프린팅 등이 꼽힌다. 대부분 정보통신기술과 관련이 있다. 현재 이런 기술에 근접한 기업은 어딜까.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등이 있다. 물론 이들이 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산업 생태계를 휘어잡을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핵심 분야로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 기업들을 주목하면 교육과 인재상의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이들은 다국적 기업으로 미국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3차 산업혁명의 결실을 맺고 다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터넷 기반의 기업이다. 제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로 성공한 닷컴 기업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공동 창업자들(Co-Founders)’이 함께 세운 기업이다. 여기서 미래 교육이 나갈 방향을 읽을 수 있다. 미래 인재가 가져야 할 강력한 가치는 창의성과 인성(협력 체제)이다. 4차 산업혁명 담론으로 창의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창의성은 그 전부터 강조됐다.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모든 과학 기술도 창의성의 결과물이다. 즉 창의성은 인간의 본성이다. 창의성은 키우는 것이 아니라 북돋아 줘야 한다. 창의성은 곧 호기심이라고 생각하면 접근하기 쉽다. 과거 우리 교육은 지식 습득에 무게를 뒀다. 이제는 지식과 정보를 어디서든지 취득할 수 있다. 누구나 정보를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교육은 변해야 한다. 스스로 정보를 찾고, 그 정보를 판단하고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정보에 자발적인 호기심을 갖도록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육, 모험심이 많은 교육을 위해서는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국, 영, 수 점수가 높은 모범생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모험심이 많은 학생으로 키워야 한다. 자유학기제 등이 그래서 추진되는 것이다. 이 시기는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인성교육도 마찬가지다. 인성을 교육을 반영시키려는 노력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이는 미래 사회에도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모든 상황을 로봇이 대체한다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인간이 감당해야 할 영역도 분명히 존재한다. 아니 역설적으로 기계보다는 인성이 따뜻한 사람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영역이 고가의 부가가치를 만든다. 미래 사회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남과 더불어 일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혼자 힘으로 성공하는 기업도 있지만, 좋은 협력자를 만나면 성과가 크다. 협력을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 소통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한다. 말이 많으면 소통이 불가능하다. 마음으로 하는 소통은 여백이 있을 때 가능하다. 여백이 있어야 세상을 보고 창의성이 만들어진다. 여백이 있어야 감수성이 싹튼다. 세상을 이해하는 인간성, 일에 대한 열정, 핵심을 읽는 통찰력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이다. 감성을 발휘하는 사람이 최고의 인재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으로 비교 우위에 서는 것이 최고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더 빨리 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혼자 가는 길은 외롭다. 세상에 온전한 승자는 없다. 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개별적 기술의 발전이 아닌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이 이뤄질 것”라고 했다. 이는 다양한 학문, 기술, 전문 영역간의 융합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결국은 사람들끼리 협력을 강조하는 말이다. 미래 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하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에 따라 구체적으로 사라지는 직업을 들고, 반대로 유망직종을 안내하기도 한다. 자동화 등 시스템의 변화가 오는 만큼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다. 그러나 이런 엄포를 두려워할게 없다.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유망한 인재를 키운다면 해결이 된다. 어차피 직업의 환경은 끊임없이 변해왔고, 유망한 인재들이 그것을 선점한 인류의 역사가 있다.
한국교총은 21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육부와 2016 정기교섭 제1차 교섭소위를 갖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기, 교감 처우 개선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소위에서 양측 위원들은 5차례 실무협의를 거친 36개조 73개항에 대해 조문마다 열띤 토론을 이어가며 합의점 찾기에 나섰다. 특히 교총 측 위원들은 교권 침해, 교장 공모, 차등 성과급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실태와 문제점을 제기하며 교육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진만성 소위원장(교총 수석부회장)은 교육감들의 편파‧보은인사 수단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해 폐기를 요구했다. 진 소위원장은 교총이 조사한 작년 하반기, 올 상반기 무자격 공모교장 현황을 제시하며 “특정 교원단체 교사가 대부분”이라며 “취지가 변질되고 승진제를 무너뜨리는 현 제도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현 위원(교총 부회장)도 “예외가 원칙을 흔들고 교단 안정화에 걸림돌이 된다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공모교장 비율을 20% 이내로 축소할 것도 거듭 지적했다. 천승일 위원(서울 동신중 교사)은 차등 성과급제에 대해 “학생 교육을 위해 화합, 협력해야 할 교단이 공정성이 결여된 성과급 때문에 해마다 분열과 갈등을 겪는다”며 “교직의 특수성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폐지하고 다른 수당으로 전환하든지, 아니면 차등 폭을 20% 이내로 최소화하는 등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8월 퇴직교원도 성과급 지급 대상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감 처우 개선의 필요성도 강력히 제기했다. 우선 표현과 역할에 있어 일재 잔재의 한계를 띠고 있는 교감을 ‘부교장’으로 명칭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윤완 위원(경기 안양덕현초 교장)은 “교감이라는 표현을 쓰는 선진국이 없고, 감독자라는 의미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교감으로 승진해도 교사에 비해 처우가 나아지지 않는 문제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자격 취득 시 호봉 승급, 직급보조비 인상, 업무추진비 신설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 교권 강화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과 시도교원치유지원센터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측은 “교장공모제와 성과급제가 교단의 특수성을 반영하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8월 퇴직자 성과급 지급은 함께 노력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감 선생님들이 업무 부담과 사기 저하에 시달리는 것을 잘 안다”며 “교감 처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교섭소위에서 양측은 학습연구년 확대, 교원 연수 예산 확충, 장애인 교원 지원 강화, 교원 증원, 수석교사 근무여건 및 처우 개선 등을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견이 확인된 조항에 대해서는 추후 실무협의를 거쳐 2차 교섭소위에서 합의를 도출하고, 4월 중 교섭 타결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진만성 소위원장은 “조문 하나하나가 현장의 애환이고 바람”이라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교원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도록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문학의 숲 동서고금의 선각자들의 영혼을 만나는 50가지 기쁨을 선물한 책 책은 친구와 닮았다. 영혼이 통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건 어느 순간이건 늘 생각나는 사람이다. 그리움과 추억을 함께 나누면서도 침묵으로도 같이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다. 피상적인 만남을 하는 사이에서나 있을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해관계에 얽혀 있거나 정신적인 만남이 아닌 관계라면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만난 건 지난 겨울방학 때였다. 방학이 주는첫 번째 설렘은 단연 책을 만나는 기쁨이다. 지역 도서관을 드나드는 생쥐가 돼 책을 맛있게 먹는 식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으니! 특히 의도하지 않고 서가를 누비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 진품명품이거나 진귀한 보석일 때의 희열은 첫사랑에 눈뜨던 순간에 비길까. 이 책을 읽어내던 순간 책의 여백에 내 생각을 쓰고 싶고 밑줄을 치고 싶던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내 생각을 고르고 숨결을 가다듬으며 감동을 억눌러야 했다. 이 책은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 50권이 아름다운 생각의 접시에 색깔 별로 차려져 있다. 그것도 시대의 정신이었던 법정 스님의 육성으로 소개된 선각자들의 목소리가 그득하다. 서평보다는 품격이 높고 책 소개라기에는 가슴 뭉클한 진솔함이 넘친다. 우리 학교 교사독서동아리에도 적극 추천하여 구입하게 한 책이다. 선생님들의 영혼을 울리고 감동시켜야 학생들을 달굴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한창 바쁜 3월이 지나 봄꽃이 만개한 4월 어느 날 벚꽃 핀 정원이나 가로수길 카페에서 이 책을 읽은 소감과 감동을 나눌 생각이다. 이 글을 쓰기 위해 두 번째 읽으니 새로운 대목들이 다시 보여서 놀라웠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 중의 대부분은 읽었거나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다. 그럼에도 세상을 바꾸는 생각들이 담긴 동서양의 선각자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감동을 선물해준다. 특히인간과 자연과 사회를 통찰하며 청정한 삶을 살다 가신 법정 스님의 영혼의 거름망을 거친 책이니 무조건 읽어도 좋고 가보로 소장하여 대물림해도 좋을 만큼 귀한 책이다. 삶을 살아내기 위한 지침서로서 정신이 번쩍 드는, 깨달음을 몰고 온 일자천금이 가득하여 가르침이 넘쳐나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책의 저자들은 만난 적도 없고 만날 수도 없는 분들이다. 눈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아니라 눈에 들어온 적도 없는 분들이다. 그러나 내 영혼의 끈이 그분들과 맞닿아 있음을 느끼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단 몇 줄의 문장에 나와 생각이 일치되는 지점을 만날 때마다 모든 순간은 영원으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는 모두 한 생명체임을 느끼며 전율하게 되니, 우주적 자아이리라. 마치 깊은 명상에 빠질 때 느끼는 절정적 체험을 책을 읽는 동안 느끼게 한 최고의 책이다. 50권의 책을 읽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다양한 시각을 맛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이 주는 기쁨에 동참하시길 바란다. 선물 중에 최고는 책이다. 값도 싸고 오래가는 기쁨이 담겨 있으니. 세상을 떠난 노스님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귀한 가르침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그 분의 책이 절판된 아쉬움도 이 책으로 밀어낼 수 있으리라. 이 책은 최근 몇 년 동안에 만난 책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내 인생의 마지막 길에 동행하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으로 오래도록 사랑하고 싶은 책이다. 그러니 책은 연인이 분명하다. 짝사랑만 해도 행복하다. 이 책을읽으며내 존재가 광활한 우주 속에 나도 하나의 소우주로 윤회를 거듭하는 작은 생명체임을 자각했고, 일상의 순환이 감사함과 행복함의 연속이었음에 다시금 오늘을 사랑하려 한다. 곧 아침독서를 하러 우리 학교 천사들이 도서관에 들어올 시각이다. 교직의 첫 번째 아름다움은 책을 읽는 새싹들을 날마다 볼 수 있음에 있다.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을 향해달려오는 수선화처럼 맑은 아이들의 발소리가 참 고맙고 예쁘다. 學問은 如逆水行丹니 不進側退니라. 학문은 물을 거슬러 가는 배와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뒤로 물러나게 된다.
1교시. 수업 중 우유와 빵을 먹으며 수업을 듣고 있는 한 여학생이 눈에 띄었다. 그 여학생은 아침을 밥 대신 우유와 빵으로 때운다고 하였다. 그리고 중학교 때부터 늘 아침을 이런 식으로 해결했다고 했다. 더군다나 중식과 석식 또한 학교 급식으로 해결, 집에서 밥 먹는 날이 거의 없다고 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부모님과 외식하는 날이 많다고 했다. 순간, 과연 몇 명의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는 지가 궁금했다. 확인 결과, 아침을 거르고 다니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 그 이유 또한 다양했다. 다이어트 차원에서 밥을 거르는 아이도 있었지만, 아침잠이 부족해 식사를 못 하고 오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무엇보다 식사를 거르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식습관이었다. 늦게까지 공부하다 허기진 배를 간식으로 채우다 보니 아침에는 밥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이들의 변(辯)이었다.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밥 대신 간단하게 요기(療飢)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 그래서일까? 1교시 이후, 학교 매점은 허기(虛飢)를 채우려는 아이들로 북적거리기까지 한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식사대용으로 비싼 건강식을 선택하는 부모도 있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잘 먹어야 할 청소년기, 아이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아침밥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전문의는 없다. 단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식사를 거르게 되면, 위염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두 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라는 말처럼 아이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어느 정도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식습관을 조금만 바꿔준다면, 아이들은 식사를 거르지 않고 즐겁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학교 차원에서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전개해 보는 것도바람직하다고생각한다. 아침밥을 먹으면 좋은 이유를 전문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잠자고 있던 몸과 뇌를 깨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신체기능이 활발하게 시작돼야 하는데,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잠자던 몸이 깨어나는 데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든다. 아침밥을 먹으면 신진대사를 자극해 몸을 깨우며 식사 중 안면근육을 움직여 대뇌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두뇌 회전이 잘 되고 일의 능률을 높인다. 우리 뇌는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쓰는데, 아침밥을 먹어야 두뇌 회전에 필요한 식물성 당질을 공급할 수 있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점심시간까지 10시간 이상 공복 상태로 있게 돼서 당분 부족으로 저혈당 상태가 되고 두뇌 회전이 잘 안 돼 학습이나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아침밥을 먹고 다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 연구한 결과, 아침을 먹는 학생들의 성적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컨디션을 좋게 하고 위 건강에 좋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뇌는 몸속 지방을 분해해서 포도당을 만들게 되고, 이로 인해 쉽게 피로해지며, 혈당치가 낮아지면서 성질이 급해지고 짜증도 잘 내게 된다. 또한, 아침을 거르면 밤새 분비된 위산 때문에 위 점막이 상해 속 쓰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지속하면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고,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4.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밥을 먹는 사람들은 온종일 기분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아 머리가 맑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이다. 아침밥을 먹으면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점심도 과식하지 않을 수 있다. 5.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밥을 굶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침밥을 굶으면 칼로리 소모가 어려운 점심이나 저녁에 과식하게 되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침에 섭취하는 칼로리는 낮 동안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로 소모되기 때문에 쌓이는 일이 적다. 아침밥을 먹으면 장기적으로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적다는 미국심장학회의 연구 결과도 있다. 게다가 밤새 써버린 수분을 보충할 수 없어 피부까지 푸석푸석해진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1학년에 입학한지 이제 14일째. 오늘은 자기 얼굴 그리기를 했어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얼마나 다르고 개성이 있는지 아이들이 그려낸 그림을 들여다보고 웃음이 절로 납니다. 한결같이 웃는 표정을 그린 것도 귀엽습니다, 얼마나 자세한지 콧구멍까지 표현한 그림을 보고 아이들은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그린 자기 얼굴이지만 10개의 개성이 드러난 모습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각기 달라서 아름다운 세상, 아이들의 그림엔 봄꽃이 가득합니다.
남쪽에는 매화가 절정입니다. 벌써 하롱하롱 꽃잎이 지기도 하고, 주홍의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와 어울려 황홀경을 이룹니다. 얄궂은 날씨덕분에 교실에는 드문드문 빈자리가 보입니다. 아마, 신학기를 시작하고 몇 주가 지나니 긴장이 풀린 탓이겠지요. 그러면 제일 먼저 몸이 알아봅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 바짝 긴장했던 몸이 풀리면 그 빈자리에 작은 바이러스가 침입합니다. 며칠을 앓고 온 아이들의 해쓱해진 얼굴에는 더 깊어진 아이들의 표정이 보입니다. 봄은 앓아야 봄인 것입니다. 청춘은 끝없이 많은 것을 앓고 있고, 노년의 어머니는 신경통을 봄에 앓고 계시고, 중년의 저 같은 사람도 봄꽃이 피니 마음 한 귀퉁이가 저려옵니다. 이 나라 최고 지도자가 쓸쓸히 사저로 돌아가는 모습을 많은 사람이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말들을 풀어내는 정치인들이 텔레비전의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룩하겠다는 그들의 말과 불의는 어떤 경계가 있을까요. 암흑의 시대라 불리는 중세시대의 어둡고 경직된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 '장미의 이름'에서 유연하지 못하고 경직되어 있는 곳에서 나만이 정의롭다는 독선은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웃음과 유머를 허락하지 않는 중세 철학과는 달리 '시학' 2권에서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코미디의 중요성을 주장합니다. 최고의 도서관이 있는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은 지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죽음에 이릅니다. ‘웃음은 예술이며 식자(識者)들의 마음이 열리는 세상의 문이다.’라는 내용을 다룬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시학' 제2권의 유일한 필사본이 장서관에 있음을 알고 몰래 읽어보다가 호르헤에게 독살당합니다. 윌리엄은 이 사실을 추리해 내고 그에게 이야기하자 감탄하며 독약이 묻은 그 서책을 건네줍니다. 하지만 윌리엄이 장갑을 끼고 그 책을 받아 읽자, 호르헤는 등잔을 넘어뜨리고 '시학'을 빼앗아 입으로 그 책을 씹기 시작하고 장서관이 있는 성당은 불길에 휩싸입니다. 현재의 우리사회는 자기만 정의라고 주장하며 상대방을 이단이라고 주장하며 마녀사냥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 윌리엄은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을 조심해라. 그런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을 저와 함께 죽게 하거나, 자기 대신 죽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제자 아드소에게 말합니다. 진리는 나만 옳은 것이 아닙니다. 진실로 광명정대하고 어디에서나 빛나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 진리겠지요.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해서 진리는 우리 앞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세상의 허물을 통해 그 진리를 편편(片片)이 볼 수 있을 뿐이다.” 강마을의 봄볕은 참으로 따사롭습니다. 논둑마다 푸른 풀이 무성합니다. 그 풀들 사이로 개구리가 뛰고 나비가 날아오르고 흙덩이를 건드리면 지렁이가 보입니다. 모두 싱그러운 봄의 향연에 동참하는 행복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이윤기 옮기, 열린책들,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