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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11월 15일(금) 대구 이월드 83 타워 아이스링크장에서 빙상 교실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빙상 교실은 학교 특화사업‘건강(健康)·해(該) 프로젝트로 몸짱으로 CHANGE(體仁智)’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빙상 교실 체험학습으로 기초체력 향상 및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달로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오전에는 빙상 교실에서 스케이트 시 안전수칙 준수하기, 기초적인 준비운동, 스케이트 타는 방법 등 기초 요령을 강사님께 설명을 듣고 10분 정도 단체 연습을 한 후 개인 연습을 했다. 학생들은 걷기·밀기·흔들기·멈추기 등의 4가지 기초 요령을 습득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즐거워했다. 오후에는 83 타워에 있는 호발롱 디지털 키즈파크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디지털 감성 놀이터인 키즈파크에서 상상 속 세계를 탐험하고, 창의적인 예술적 표현력을 발휘하여 디지털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력을 표현했다. 특히, 모션 슬라이드에서 두 가지 슬라이드를 동시에 타고 볼풀공을 잡고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즐거워했다. 신녕초등학교는 앞으로도 교과·창의적 체험활동·방과 후·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건강체력 증진 및 소중한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난달 24일 대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수업 중 엎드려 자는 자신을 깨우고 훈육한 여교사를 수차례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국교총의 줄기찬 노력으로 개정된 교원지위법이 10월 17일 시행됨에 따라 교육청이 학생을 고발하고, 강제전학 조치를 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이번 사건과 관련 18일 공동성명을 통해 “잠자는 교실 앞에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조차 붕괴된 학교의 민낯을 보여준 사례”라며 “교사 폭행은 학교 교육을 무너뜨리는 심대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은 단지 해당 교사의 인권과 교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넘어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교 교육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매년 수천 건씩 발생하는 교권 침해 사건 예방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학생에 의한 여교사 폭행은 많은 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교직사회의 참담함과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교원지위법 개정·시행으로 교권 확립과 이를 통한 학생의 학습권 보호에 전기가 마련되는 시점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은 더하다.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만도 ▲경기도의 한 초등교에서 친구들과의 싸움을 말리던 여교사가 손자뻘 초등학생에 의해 폭행당한 사건 ▲전남 모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50대 여교사와 머리채 잡이를 벌인 사건 ▲경북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 훈계에 학생들이 폭언을 하고 수업시간에 의자를 집어 던진 사건 ▲대구 한 중학교에서 담배를 뺏긴 중학생이 교감을 폭행한 사건 ▲충북의 한 고교에서 수업 중 딴짓을 한 학생의 어깨를 두드리며 지도했다는 이유로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 등 지역, 학교 급에 관계없이 빈발하고 있다. 교총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단지 일회성 사안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학칙을 어기고 교원의 정당한 지도에 대해 폭언·폭행하는 것은 교사의 인권 및 교수권, 여타 학생의 학습권을 빼앗는 비민주적 행위이며, 반드시 책임과 처벌이 따른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학생의 인권은 당연히 존중되고 지켜져야 하지만 권리만 있고 책임과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 한 교실 붕괴와 교권 침해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며 “학생 인권 신장에 경도돼 교원들의 생활지도 수단이 상실됨으로써 잠자는 교실 앞에 무력해지고 생활지도 기피 현상까지 가중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령고등학교 역사동아리 ‘국경없는 의사회(義士會)’는 2019년 11월 16일(토)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 등을 탐방했다. 이번 탐방은 서령고등학교 역사동아리 ‘국경없는 의사회’가 충청남도 대표 역사동아리에 선정된 기념으로 실시된 것이다. 서대문형무소는 근현대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통을 상징하는 장소로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과 광복 이후 독재정권에 항거한 민주투사들의 고초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곳이다. 또한 서대문형무소 앞에는 독립협회가 건립한 독립문이 있기에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의 독립과 민주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처럼, 교과서에서 사진과 텍스트로만 접했던 역사적 사실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활동이었다. 또한 역사 뮤지컬 관람을 통해 당대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추체험을 할 수 있었다. 우리 서산 지역은 지방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문화적 인프라가 취약하여 역사 문화를 접할 기회가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탐방을 통해 역사적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을 체험하고 이것을 토대로 역사적 교훈을 획득하여, 급변하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의 역사를 다시금 이해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화 교장 선생님은 11월 18일(월) 오후 일곱 시 송파수련관 교직원식당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30여 명의 1학년 학부모님들이 참석해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본격적인 간담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학부모님들은 본교 1학년 학생들이 마련한 시낭송회를 감상했다. 1학년 김태훈 군의 자작시 낭송과 이준식 군의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함석헌 시)’를 김선진 군의 기타연구에 맞춰 낭송해 학부모님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학부모님들은 학생이 시 낭송을 끝낼 때마다 연신 박수갈채를 보내며 여고시절 문학소녀로 돌아갔다. 한 학부모님께서는 오랜만에 시를 들으니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며 서령고의 다양한 교육활동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 들어간 김영화 교장 선생님은 학교 경영 중점 사항으로 수업의 내실화, 학생의 기본생활 습관 정착(교복 입기, 등교시간 준수), 자존감 향상, 적극적인 신입생 유치, 변화하고 개혁하는 학교 추구를 강조했다. 또한 학교 개선 및 지향점으로는 학부모가 학교의 홍보대사가 되어줄 것과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교가 너무 휘둘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교사와 담임 선생님들께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님들은 이구동성으로 학교,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학교와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정시확대로 인한 대비책 마련, 야간자율학습 후 교통 안전문제, 기숙사 시설 개선, 진로지도의 다양화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영화 교장 선생님은 적극적으로 학교 경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 교육을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협력해가며 책임지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본교는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당면한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서령고(교장 김영화)는 1,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 16일(토)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에 다녀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 남북관계와 분단의 현실을 바르게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간접적인 교육의 계기가 되었다. 제1전시관에서는 선사시대 이래 조선시대 후기까지의 전통문화와 국난 극복의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제2전시관은 현재 폐관되어 관람을 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고, 제3전시관에서는 3.1운동과 대중투쟁에 참여했던 민중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제4전시관에서는 독립운동가의 말과 글을 통해 독립운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느끼는 경험이 되었으며, 제5전시관에서는 광복을 위한 항일 투쟁의 활동을 전시된 자료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제6전시관에서는 일제의 억압에 맞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세워지기까지의 우리 민족의 다양한 노력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각 전시관을 돌아보고 학생들은 근현대사의 시련과 극복과정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역사 인식을 확인하고,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바람직한 가치관이 정립되는 계기가 되었다.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혜숙) 학생자치회(이하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지난 11월 13일 차가운 날씨 에도 평소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을 친구에게 나누어 주고, 친구에게는 필요 없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얻을 수 있는 아름다운 나눔 장터를 계획하여 추진하였다. 본 행사는 학생들의 요구에 10월 학생자치회 협의를 통하여 계획부터 행사 진행과 정리까지 자율적으로 추진한 행사로 그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건전한 소비생활을 익혔다. 또한,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다시 쓰기, 나눠 쓰기 등의 활동에 참여해봄으로써 재활용의 좋은 점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한 곡정초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전교어린이회의에서 협의한 안건을 직접 계획하고 진행할 때에는 힘들었는데,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무엇보다도 환경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그동안의 고생이 다 잊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새 것이지만 나에게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을 필요한 누군가에게 나누어줄 수 있어서 재밌고 기분이 좋았다.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 학교의 매년 행사로 굳혀져 우리 후배들도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나눔 장터를 수정 보완하여 앞으로도 환경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곡정초 학생자치회 임원단 ▲환경을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곡정초 학생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지난 4일 대구교총회관에서 ‘메가박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 시내 메가박스(대구 - 칠성, 이시아, 신세계, 북대구 - 칠곡) 영화관에서 현장티켓 예매 시, 교총 회원(동반 1인까지)은 주중 3000원, 주말(금∼일) 2000원 및 콤보 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대구교총은 같은 날 대구그랜드호텔과도 업무제휴(사진)를 맺었다. 대구교총 회원은 대구그랜드호텔을 이용할 경우 객실은 최대 64% 할인이 가능하고 행사 시 식사 메뉴별 5% 할인, 예식의 경우 150만 원 상당의 부대 비용을 30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tfta.or.kr) 내 ‘회원복지혜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전교총(회장 정해황)이 주최하고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후원하는 ‘제11회 대전교육사랑 배드민턴 대회’가 2일 대전갈마초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경기는 남·여·혼합복식 세 종목으로 연령에 따라 청년·장년·지명부, 급수에 따라 초·중·고급부로 나뉘어 열렸다. 교원과 재학생이 한 팀이 되는 사제동행부도 번외경기로 진행되기도 했다. 종목별 1∼3위에게 상장 및 부상 등 개인상이 주어졌다. 대전교총은 단체상인 최다 선수 참가상과 최다 학생 참가상도 시상했다. 대전시교육청과 대전두리초가 각각 받았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주교총(회장 김진선)은 7일 제주국제교육원 세미나실에서 제88회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교총은 2020년 사업계획(안), 2020년 각 회계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2019년 일반회계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또한 제31대 제주교총 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제주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규정, 제주교총-제주도교육청 업무협의, 2019년 제주교총 사업현황 등을 안내했다. 특히 제주교총-도교육청 업무협의와 관련해 교육정책, 인사, 예산 등에 대해 대의원들의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 운영을 위한 학부모 역량 강화, 이와 관련한 조례 제정 고려 △학생 맞춤형 지원체제를 위한 다문화 학생 지원 및 정서 위기 학생 지원 △방과후학교 1∼2학년 ‘영어교육’ △교권보호위원회 교육청에서 운영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불평등 초래 △내부형 공모 교장 임기 만료 후 교사 등 복직 준수 등이 논의됐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울산교총(회장 김철용)이 제11대 회장단 선출에 대해 공고했다. 회장 후보자 자격은 울산교총 소속 회원 중 중등교원으로 선거분과위원회가 정한 소정의 자격을 가진 교원이어야 한다. 후보자 등록은 18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5시 반까지다. 선거는 12월 16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투표(스마트폰, PC)로 진행되며, 후보자 마감까지 단일후보 등록 시 무투표 당선으로 처리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교총 선거분과위원회(울산교총 사무국) 전화로 하면 된다. 052-267-2372, 2392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남교총이 공주교대와 협력사업을 통해 선배교원과 예비교원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충남교총 소속이자 공주교대 출신 선배 교원들이 후배에게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후배는 궁금한 점들에 대해 직접 질문하고 답을 얻음으로서 해소할 수 있었다. 선배들은 초심을 찾고 후배들은 교단을 미리 경험하는 ‘1석2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 충남교총과 공주교대는 14일 오후 4시 공주교대 입지관 시청각실에서 ‘예비초등교사와 현직교사가 함께하는 초등교사 직업진로 인터뷰 그것이 알고 싶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공주교대의 국립대 육성사업 겸 충남교총과 협력사업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17일에 같은 장소에서 1차 행사를 치렀다. 기획진은 ‘직업진로 인터뷰’를 줄여 ‘직진 인터뷰’라고도 불렀다. 교육발전을 위해 선후배가 힘을 합쳐 직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는 게 기획 의도였다. 이런 부분이 잘 전달된 듯 성황을 이뤘다. 수능 날과 겹쳐 수업이 조금씩 밀린 영향으로 예상보다 덜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간식으로 준비된 샌드위치 100개가 모자랄 정도였다. 강사는 15년차 부춘초 조한진 교사와 14년차 청남초 이준권 교사가 나섰다. 이준권 교사가 1교시를 맡았다. 초등교사라는 직업이 실제로는 어떤지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우선 이 교사는 초등교사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교육부 통계) ‘월급은 얼마인지’, ‘방학이 있어서 좋은지’ 등 대해 가볍게 알려줬다. 이어 10여 년 동안 교단에의 경험을 통해 ‘직업으로서 편한가’, ‘먹고 살기 괜찮을까’, ‘교사의 사명감은 옛말일까’, ‘승진은 꼭 해야할까’, ‘직업을 바꿀 수도 있을까’ 등의 질문을 뽑아 하나씩 설명했다. 강의가 끝나자 예비교사들은 교사를 하면서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지, 국가의 지원은 얼마나 되는지, 전문직 진출을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등 질문이 쏟아졌다. 이 교사는 물론 충남교총 조봉환 회장(공주교대 교수), 공주교대 권성룡 기획처장 등이 돌아가면서 질문에 대해 충분한 답을 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2교시에는 조한진 교사가 교권 강의를 이어갔다. 최근 교권추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소중한 교권을 보호받을 수 있고, 학부모와 학생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가야 되는지 등을 설명했다. ‘교권 침해 사례’, ‘상황별 대응 절차’, ‘현장교사의 조언’ 등 현실에 대한 조언이 깊어지자 예비교사들은 교원단체 가입의 필요성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직진 인터뷰는 선배가 후배들에게 교단의 희로애락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줄 수 있는 기회였다. 후배들은 선배의 목소리에 경청하면서 곧 서게 될 교단에 대한 마음가짐을 준비할 수 있었다. 컴퓨터 교육학과 3학년 고민정은 “학생지도의 실제와 초등교사에 대한 교직실무 이해가 도움이 됐다”며 “삶의 질에 대한 설명, 겸업에 대한 실제 사례 등을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선배교원들의 만남을 통해 예비교원에게 궁금증 해소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원단체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며 “예비교원들에게 교원단체의 필요성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전국 시·도교총 사업으로의 확대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동과 여성의 교육을 주장한 교육자이자 언론인 독립청원서 작성‧낭독 후 총독부 제출…재판 받아 전당포서 시계, 금가락지 팔면서 가족‧교육에 헌신 교사 순환근무제, 정치‧군사에 치중된 교과서 비판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문일평만큼 그 이름 앞에 부르는 명칭이 다양한 인물도 많지 않다.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민족주의 사학자, 반아카데미즘적 대중 저술가, 조선학 운동의 선구자, 한국 차문화(茶文化)사의 시조 등이 그것이다. 필자는 거기에 하나를 덧붙이고 싶다. 아동과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한 참교육자. 문일평은 고종 25년인 1888년 5월 15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오랜 무관 전통을 지닌 가문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집안은 꽤 부유했었다. 부친 문천두는 ‘천석꾼’으로 불렸을 정도였다. 문일평은 만11세가 되던 1899년 3살 연상의 김 씨와 결혼해 김 씨로부터 한글을 배웠다. 이후 1904년 열 여섯 살이 될 때까지 고향 의주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문일평은 단발을 하고 서양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에 출석하면서 서양문명에 대한 동경심이 커져만 갔다. 실제로 1905년에는 용암포에서 증기선을 타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지만 마침 발발한 러일전쟁으로 미국행이 좌절됐다. 실제로는 여행권과 여권 등의 문제로 인천항에 내리게 됐다는 주장도 있다. 인천을 통해 경성에 도착한 문일평은 미국 대신 일본 유학을 계획했다. 러일전쟁이 끝나자 1905년 봄 경성에서 경부선 열차를 타고 부산과 고베를 거쳐 도쿄에 도착한 것을 보면 그의 외국 문명에 대한 동경심과 이를 배우고자 하는 학구열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나이 만 17세였다. 일본어 능력 없이 도착한 도쿄에서 그는 미국인 선교사의 소개로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중학부에 청강생으로 입학했고 이후 세이소쿠학교(正則學校)로 옮겼다. 이곳에서 유학 중 네 살 아래인 이광수와 동갑내기 홍명희를 만나 평생 동지가 됐다. 세이소쿠학교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메이지학원(明治學院) 중학부를 졸업한 것이 1908년이었다. 졸업 후 귀국해 안창호가 평양에 세운 대성학교, 고향 의주에 유여대가 세운 양실학교, 경성에 언더우드가 세운 경신학교 등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언더우드 교장, 김규식 교감이 운영하던 경신학교 재직 중에는 최남선의 광문회 활동에도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상동청년회에서 운영하는 토요학교에서 이만규 등과 함께 지리를 가르치는 등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이 당시 부인 김 씨를 정신여학교에 입학시켜 신식 교육을 받게 하는 등 여성 교육에 대한 평소의 관심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문일평이 22세가 되던 1910년 국권을 상실하자 그는 다시 미국 유학을 추진했지만 이룰 수 없었다. 22세 청년 문일평은 불법적 한일병합에 반대해 광화문 네거리에서 항일 연설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선총독부에 한국침탈의 부당함을 항의하는 투서를 해 투옥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전력으로 미국 여행권을 얻는 데 실패했고 문일평은 다시 일본 유학을 떠났다. 1911년 와세다대학교 고등예과를 거쳐 정치과에 입학했다. 이곳에서 안재홍과 김성수를 만나 교류했다. 당시 안재홍과의 만남은 문일평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결정적 계기였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공부를 마치지 못한 문일평은 1912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대공화보사라는 신문사에서 일하며 박은식, 김규식, 신채호, 조소앙, 홍명희, 정인보 등과 사귀었다. 그가 쓴 논설이 호응을 얻은 것이 후일 언론사 활동에 큰 바탕이 됐다. 당시 남경과 상해를 오가며 지속하던 독립운동과 언론 활동을 위해 고향에 남겨 뒀던 가산을 대부분 처분했기에 1914년 귀국한 후에는 궁핍한 생활이 그를 기다렸다. 고향에서 3.1운동을 맞이한 문일평은 경성으로 올라와 3월 12일 종로 보신각 앞 사거리에서 애원서라는 형식의 독립청원서를 작성해 낭독한 후 총독부에 제출한 행동으로 재판을 받았다. 8개월 복역 후 출소한 1920년경부터 그는 언론활동과 교육활동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1920년대 초반은 일본이 문화정치로 방향을 선회한 직후로 보통학교를 비롯한 근대식 교육기관의 증설을 통한 식민통치의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던 때였다. 조선인들의 근대 교육을 향한 열정이 조성되기 시작한 즈음이기도 하다. 병합 직후 반일 감정으로 증가일로에 있던 서당의 숫자가 감소하고, 총독부 인가의 공사립 보통학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문일평은 경성의 중동학교(1922년), 송도의 송도중(1923~1925년)에서 교사로 근무했고 여기에서 최규동, 이만규 등과 친분을 쌓았다. 일평이 세 번째 일본 유학에 오른 것은 1925년 8월이었다. 동경제국대학의 문학부 사학과 동양사부에서의 청강생 생활은 1년을 넘기지 못했다. 귀국한 그는 1927년에 중외일보 논설부 기자로 일하며 경성여자상업학교 교사직을 겸했다. 신간회가 출범하자 발기인으로도 참여했다. 이후 조선일보로 자리를 옮기면서도 배재고등보통학교 교사를 겸직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육과 언론활동을 겸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1931년 즈음에는 세계 대공황의 여파로 신문사 운영이 어려워지자 사임하고 중앙고등보통학교 임시 교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 시기 그의 활동 중 훗날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식민사학자들 주도의 청구학회와 진단학회 참여였다. 참여 이유나 탈퇴 이유는 명료하지 않으나 그의 민족주의 역사관을 설명하는 대부분의 글에서 언급되고 있을 정도로 눈에 띄는 이력으로 남아 있다. 1932년 평북 정주 출신 방응모가 조선일보를 인수하자 문일평은 1933년에 편집고문으로 들어갔다. 당시 조선일보에서 이광수는 부사장이었고, 홍명희는 소설 임꺽정을 연재하고 있었다. 이후 문일평이 타계하는 1939년까지 일본 유학을 함께 했던 이들 3인은 조선일보에서 함께 글을 썼다. 문일평의 인간미를 가장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자료는 바로 조선일보 편집고문으로 입사한 이듬해인 1934년에 그가 쓴 일기다. 문일평 1934년; 식민지 시대 한 지식인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2008년에 번역 출판된 그의 한문체 일기는 그가 언론인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살아내야 했던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고민과 일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 일기에서 보이는 문일평의 모습은 몇 가지가 특히 인상적이다. 첫 번째는 그의 가난이다. 일기 곳곳에 묻어있는 그의 생활고는 애처롭기까지 하다. 전당포 출입이 잦았고 회사에서의 가불(임금 당겨쓰기)도 반복됐다. 1월 28일 일기에는 “돌아오는 길에 질옥(필자: 전당포)에 가서 손목시계 맡긴 것을 찾아 왔다”고 썼고, 2월 27일 일기에는 “오늘 며느리가 금가락지를 35원에 팔아 경도에 있는 동표에게 돈을 부쳤다”고 했다. 3월 16일 일기에는 손녀 “혜경이가 부민의원 7호실에 입원했다. 30원을 가불해 먼저 열흘 치 병원비 14원 50전을 냈다”는 모습이 보인다. 가족들 교육비와 병원비 때문에 스스로는 통증을 참아야 했다. 3월 31일 일기를 보자. “오늘부터는 손목 통증이 점차 전체 팔뚝까지 펴져 때때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그치지 않는다. 진료를 받으려고 하나 돈을 마련할 수 없으니 스스로 연민을 느낄 뿐이다.” 헤어날 길이 없는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가난이었다. 결국 8월 30일 일기에는 “출근해서 대미관계 50년사를 썼다. 외상값 독촉이 매우 심하다. 처리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토로하고 있다. 그래도 그가 포기 못한 것은 술과 역사자료였다. 숱한 나날 술을 마셨고, 대학도서관을 찾아 자료를 찾고 베껴 쓰기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4월 30일에 임시 교사직에 지원했던 며느리의 사령장이 나왔고, 5월 2일 부임했다. 어린 아이를 두고 멀리 양천까지 출퇴근해야 하는 힘든 일이었지만 가난에서 조금 벗어날 기대 때문에 기쁜 모습이 역력했다. 그날도 30원을 빌렸다. 아마도 술을 마시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일기가 보여주는 두 번째 모습은 그의 가족 사랑과 자녀 교육열이다. 8월 18일 일기는 일하는 며느리에 대한 애정이 보인다. “잉어 두 마리를 1원 20전에 사서 어항에 풀어놓았다. 며느리에게 먹이고자 하는 것이다. 오늘 신문사에 가사 2원을 빌려 남대문시장에 갔다. 장어 몇 마리를 사가지고 와서 며느리에게 먹였다. 매우 허약하기 때문이다.” 그의 일기 곳곳에는 일본에 유학 중이던 아들 동표의 학비 걱정과 학업 중단 염려가 넘친다. 그런 가난과 궁핍 속에서도 그가 보인 또 다른 모습은 민족 교육에 대한 헌신이다. 아들 동표의 학비 요구로 가장 힘들던 시절인 4월 12일 일기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오산 가족이 이제 불을 때지도 못할 지경이라고 하기에 한때의 곤란이라도 펴도록 춘원에게 말하여 나와 함께 10원을 마련하여 보냈다.” 가불이 반복되는 가난 속에서도 오산학교 학생들의 난방비를 후원했다. 며칠 후인 4월 26일 그는 “월급이 빚을 갚을 만큼 되지 않는다. 지난달 혜경이의 병원비와 동욱이의 신학년 학교 용품 등에 돈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라고 낙담하고 있다. 문일평의 교육자로서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그의 아동, 여성교육, 교사, 교과서를 보는 관점이다. 조선일보 주최 경성 유치원연합원유회에 즈음한 글에서 그는 “오늘날까지 조선 습속의 그릇된 점으로 말하면 첫째 어린이를 어른의 소유로 알았었고, 둘째 어린이를 어른과 같이 만들려고 하였었고, 셋째, 어린이를 어른이 압박하였었다. 그러나 어린이의 인격적 존재를 인정하야 아무쪼록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기르되 좀 더 높이 대우하지 않으면 아니 되겠으니 이는 실로 신시대의 도덕적 요구로서 우리 조선인이 신생활을 함에 있어서 마땅히 먼저 어린이에 대한 대우부터 철저하게 고쳐야만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어린이의 최고 두통거리인 보통학교 입학시험제를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 문일평은 교육에서의 남녀 기회균등을 주장했다. 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을 위한 기성운동을 지지하며 쓴 글에서 그는 남자의학전문학교가 4개이고, 경성제대 의과까지 합치면 5개에 이르지만 여자의학전문학교가 1개교도 없는 것은 일대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적어도 1~2개의 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이 긴요함을 역설했다. 문일평의 교육을 보는 시각이 시대에 맞고 교육학 이론에 부합함을 보여주는 또 다른 주장은 교과서와 교원 인사에 대한 소견이다. 그는 교육에서 교사와 교과서가 지닌 중요성에 주목했다. 교과서 문제에서는 내용이 지나치게 정치군사 방면에 치중하는 경향의 문제점을 지적한 후 문화방면에 좀 더 치중하는 것이 시대에 적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과제라는 점에서 그의 교육자적 시각의 훌륭함을 보여준다. 교원 문제에서 그가 특히 주목한 것은 교사들에 대한 순환 근무의 문제였다. 사상적화(思想赤化)나 부패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던 기계적 순환근무제를 그는 비판했다. 무릇 교원이 한 지방에 오래 근무할수록 피교육자에게 이익을 줌이 많을지언정 폐해를 끼칠 일은 적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 근거였다. 피교육자 개인과 그 환경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교육의 근본이라는 그의 주장은 당시뿐 아니라 현재의 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문일평은 1939년 4월 3일 일본어 신문 ‘국민신보’가 창간되던 날 지병이던 화농성염증(急性丹毒)으로 종로구 내자동에서 사망했다. 위대한 역사학자이며 교육자가 떠났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 A초가 성범죄자 등 출입에 빈번히 노출되는 문제가 잇따르자 학교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정문 폐쇄를 결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재개방을 요구하고, 지역 시의원도 학교 측의 문제로 돌리면서 서로 갈등을 겪고 있다. A초는 정문 진입로가 외길인데다 입구에서 등교하는 학생과 주차장을 이용하는 교직원 및 지역주민 차량이 서로 교차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입장이다. 학교 반경 1㎞ 이내에 7명의 성범죄자도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사정이 있음에도 학부모와 지역주민 2000여 명은 △학교 정문을 개방, 학생들이 통학하고 주민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학교 체육관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지역구시의원 역시 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 서울시교육청측에 정문 개방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정문 개방 및 체육관 개방의 타당성 조사를 마쳤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양측이 대립하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책임 있는 자료를 제시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오히려 행정감사 대상으로 선정해 비판을 받고 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A초 교장을 의회 증인으로 출석시켜 정문폐쇄 문제와 관련이 없는 20여 항목의 과도한 답변 자료를 요구했다. ‘학교장 권한 무력화’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특별시교육감 행정권한의 위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발의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서울교총(회장 전병식)은 “학교는 학생교육을 위한 배움터이자 가장 안전한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제일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됐으면 정문을 폐쇄하는 조치를 내렸을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총은 시교육청과 시의회 교육위원회의 편향적인 논리도 지적했다. 이들은 “본 사태를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할 시교육청이 오히려 정치권 입김에 휘둘려 학교를 압박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이어 “시의회 교육위원회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해야 함에도 주민 민원을 이유로 학교 시설물을 개방하라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요구”라며 “주민의 편의가 학생안전보다 더 중요시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19년 11월 8일 북내초등학교(교장 소덕례)체육관은 순간 격조높은 음악회장을 변했다. 이날 세종문화재단이 지원한 '스쿨존 찾아가는 음악회 베토벤편'가 열렸기 때문이다. 북내초의 전교생과 운암, 도전 분교가 함께한 이번 음악회는 문화소외지역인 여주 학생들에게다양한 음악적 체험을 할수있도록 여주세종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였다. 이날 행사에는 앙상블 샤르망 연주팀이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의 현악 4중주를 아름다운 베토벤 곡으로 연주하여 아름다운 음악회가 되었다. 앙상블 샤르망을 대표하는 박지혜 선생님은 이천,여주지역에서 바이올린, 첼로강사를 겸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연주회를 지속적으로 열고있는데 이날 북내초 학생들은여주 출신의 음악인들로 구성된 연주팀이 연주하는 수준 높은 음악과 해설을 들으며 살아 있는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해설이 있는 연주회가 끝난 다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악기들을 직접 체험해 보는 코너도 운영했는데 새로운 악기를 만지고 연주해 보면서 아이들은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다. 지역의 문화체험 기회가 적어 문화 소외 계층이 되기 쉬운 농어촌에 이러한 문화예술공연이 더 많이 확대되기를 바래 본다.
11월 초 어느 날이었다. 그날은 아침부터 힘든 날이었다. 새벽녘부터 두 살배기 딸아이가 울어서 아침을 설친 날 별거 아닌 사소한 일로 아내와 다툰 날 주차장에 삼중으로 되어 있는 이중주차를 낑낑대고 밀던 날 도로공사로 인하여 평소 30분이던 출근길이 50분으로 길어진 날 허겁지겁 교실로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우리 반의 시끌벅적한 소리 거리는 20m 앞이지만, 몸은 벌써 교실에 와있는 것 같았다. 커지는 소리만큼 에너지가 충전된 아이들과의 결전을 생각하니, 괜스레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내가 없는 틈을 타, 마음껏 떠들고 있었다.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를 치려는 순간 우리 반 남자아이 한 명이 쪼르르 달려와서 “선생님 어디 아파요? 선생님, 정말 보고 싶었어요!!!” 한마디를 내 품에 안기면서 해주었다. 모든 짜증과 피로감을 날려주는 한 마디였다. 아침부터 있던 불편함과 차가움이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따뜻함으로 가득 찼다. 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받은 온기를 나누어 주고 싶었다. 우리 반 한명 한명 모두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 주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에, 밖은 추웠지만, 우리 반은 따뜻하였다. 만약 이 한마디가 없었더라면, 나는 아이들에게 그날 하루, 나의 불편함 마음과 피로감을 투사했을지도 모른다. 따뜻한 말 한마디 이 한 마디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나의 온기를 나누어 줄 수 있다. 추위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지금, 어렵지 않은 한 마디로, 동료 선생님, 학교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나누어 주는 건 어떨까?
한화토탈이 2019년 11월 16일(토) 서산시 서령고 송파수련관에서 지역주민과 고객사를 초청한 가운데 ‘2019 이웃사랑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 약 2만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따뜻한 온정을 실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웃사랑김장나누기 행사는 서산지역을 대표하는 한화토탈의 사회공헌 축제로, 한화토탈 임직원 및 가족들은 물론 합작사인 프랑스 토탈사 외국인 임직원, 서산·대산지역 새마을지도자회 지역주민들과 서산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새터민, 다문화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모름지기 서산지역의 중요한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화토탈은 올해 김장나눔 행사에 필요한 김장김치 2만 포기와 생강, 마늘, 고춧가루, 양파 등 농산물 일체를 서산 및 인근지역에서 전량 구매하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했다. 또한 김장김치를 맛있는 명품김치로 만들기 위해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임직원 가족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음식을 만드는 요리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화토탈 임직원 주부동아리 '장금이' 회원들은 한화토탈 김장나눔 행사 첫 회부터 참여해 김장재료 선정과 행사 준비 전반을 이끌고 있으며, 회원들은 보다 맛 좋은 김치를 만들기 위해 한국 음식관광협회가 인증하는 김치교육지도자 자격증도 취득했다. 한화토탈은 이날 행사에서 담근 김치 중 5000포기를 한화토탈이 생산하는 플라스틱 원료인 친환경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용기에 담아 지역 내 복지재단, 요양원 및 소외계층 등에 전달했다. 김장행사에 참석한 권혁웅 대표이사는 “한화토탈의 행복한 김장행사는 우리 회사와 지역주민 및 고객사를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오늘 담근 김치가 우리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외계층도 함께 나눌 사랑의 김치, 행복한 김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5일(금). 등굣길, 수능을 끝낸 아이들의 발걸음이 예전보다 아주 가벼워 보였다. 조회를 위해 조용히 교실 문을 열었다. 평소와 달리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어제 치른 수능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불수능이 아니기 때문일까? 아이들의 표정은 그다지 어두워 보이지 않았다. 우선 아이들에게 가집계표를 나눠주고 난 뒤, 이미 발표된 정답을 확인하여 가채점을 해보도록 하였다. 일찌감치 가채점을 마친 일부 아이들은 입시 학원에서 발표한 예상 등급을 확인하며 자신이 갈 수 있는 대학을 가늠해 보기도 하였다.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한 일부 아이들을 제외하고 아이들 대부분은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왔다며 만족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아이들이 느끼는 수능 체감은 각각 달랐고 희비 또한 엇갈렸다. 우선 수시모집 최저 학력이 있는 아이들의 예상 등급이 궁금했다. 아이들 대부분이 수능 최저를 맞춰 남아있는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반면, 최저를 맞추지 못한 아이들은 앞으로 있을 대학별 고사(면접, 논술, 적성 등)가 무의미해졌다며 낙담하기도 했다. 모의고사 때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는 한 아이는 2교시 수학에서 고친 문제가 다 틀렸다며 순간의 판단을 후회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여 정답을 적어오지 않은 일부 아이들은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자신의 점수를 기다려야만 했다. 매번 모의고사 때 영어 점수를 5등급 이상 맞춰본 적이 없는 한 남학생은 가채점 결과 2등급이 나왔다며 영어 선생님인 내게 자랑했다. 그런데 다른 영역의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그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지난 수시모집에 원서를 내지 않고 오직 정시를 위해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해 온 한 여학생은 사회탐구를 제외한 모든 영역이 모의고사 때보다 훨씬 더 점수가 잘 나왔다며 정시에 한 가닥을 희망을 걸 수 있다며 좋아했다. 평소 모의고사 때, 1, 2등급이 나올 정도로 수학만큼 자신 있어 했던 한 아이는 몇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해 3등급이 되었다며 울먹였다. 그리고 늘 ‘재수는 없다’며 모의고사에 자신만만했던 어떤 아이는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내년에 재수해야 할 것 같다며 허탈해했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2과목 중 1과목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한 아이는 수능 원서 접수 마지막 날 선택과목을 바꾼 것을 후회했다. 그리고 5교시 아랍어를 선택한 한 여학생은 가채점 결과 1등급이 나왔다며 탐구영역 1과목과 대체할 수 있어 좋아했다. 아직 수능 성적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만큼 수능 성적에 너무 낙담하지 말 것을 아이들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남아있는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수시모집에 한 군데라도 합격(전문대 포함)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수능이 끝난 오늘. 오랜만에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대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더는 우리 아이들이 수능 후유증으로 고통받지 않기를 내심 기도했다. 그리고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도 않은 수능 결과에 지레짐작 겁먹고 대학 입시를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랐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11일 국정과제 중간점검회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는 교육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재정소요 추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논란은 8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시작됐다. 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추진을 발표하면서 77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예산액은 알고 보니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추계를 요청한 것이었다. 전 의원이 요구한 추계는 자사고 43개교를 대상으로 무상교육 예산을 제외한 필요 예산이었다. 전 의원이 이를 지적하자 유 부총리가 “자사고 43곳에 7700억 원이 들고, 59개교에는 1조 5억 원이 든다”고 했다. 전 의원이 담당국장인 홍기석 학교혁신정책관에게 다시 설명을 요청하자 ‘1조 5000억 원’으로 밝혔다가 다시 ‘1조 500억 원’으로 정정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 부총리는 이를 다시 “2025년에 일괄 전환한다면 첫해에는 고1에 해당하는 예산 800억 원, 이듬해엔 2학년까지 1700억 원, 그다음 해엔 3학년까지 총 2600억 원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도합 1조 300억 원으로 추계가 또 달라진 것이다. 당초 1조 500억 원이 공교롭게도 43개교를 단순히 59개교로 환산한 금액과 같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예산정책처에서 추계를 주지 않아서 고교 무상교육 비용을 포함해 교육부에서 다시 추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의원실에서 예산정책처에 요청한 59개교 추계는 연평균 2166억 원이었다. 교육부의 추계는 연평균으로는 2060억 원이다. 고교 무상교육 비용을 합산했다는 비용이 고교 무상교육 비용을 제외한 것보다 적게 추산된 것이다. 이 때문에 15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한 번 이 사안에 대한 공방이 오갔다. 전 의원은 “추계가 700억 원 차이가 난다”며 “허위 자료 제출”이라고 지적했고, 박백범 차관은“(일반고 평균 재정결함보조금으로 추산한 예산정책처 추계가) 잘못된 것”이라며 “(교육부는) 59개교 2018년도 결산자료를 근거로 추산한 것”이라고했다. 결국 이찬열 교육위원회 위원장(바른미래당)이 중재를 했고, 유 부총리가“협의를 해서 추계 근거자료를 계산할 수 있도록 제출하겠다”고 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에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개의치 않고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 분야 국정과제 중간점검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년 반 동안 변화를 일구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교육제도의 변화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수능 절대평가를 비롯한 대입 개편으로 시작해서 영어 방과 후 수업 금지, 직업계 현장실습제도 폐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등 설익은 정책을 강행하다 여론의 역풍에 변경하면서 국민의 원성을 산 일이 한둘이 아니었던 것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 특히 이날 모두발언에서는 갈등과 반대 여론이 거센 자사고·외고 일괄 폐지, 아직도 교원 수급 등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언급하면서 천연덕스럽게 “우리 교육이 미래로 나아가도록,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고 고교체제를 단순하게 정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8일 법무법인 태평양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제기를 위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또 특성화고 취업률이 매년 급감하는 현실인데도 “고졸취업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성화고 취업률은 2017년 75%였으나 2018년에는 66%, 2019년에는 57%로 줄었다. 교육부가 이날 배포한 중간점검회 토론자료집과 분과별 토론의 내용도 마찬가지였다. 정치편향 교육 논란과 학력 저하 우려로 인한 학부모들의 지정 반대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혁신학교 정책에 대해 “우수사례를 확산·일반화하고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수치로 드러나고 있는 학력 저하 현실에 대해서는 극복해야 할 ‘프레임’으로 치부했다. 특정 노조 간부의 승진 하이패스로 작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심지어 투표 조작으로 수사까지 받고 있는 무자격 교장 공모제 확대는 ‘학교 운영 자율화의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학운위 학생 참여와 학부모회 법제화에 대해서도 교육 현장에 학생·학부모 참여를 확대한 성과로 소개했다. 대통령의 정시 확대 발언으로 학부모와 학생을 혼란에 몰아넣은 정시·수시 비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몇 번을 바뀐 대입 개편을 두고도 대입 사전 예고제 시행으로 예측 가능성이 커졌다는 자화자찬이 이어졌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기자] 자유한국당이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서울 배제학당역사박물관에서 정시 50% 이상 확대 법제화, 기초학력 보장체계 강화, 교육감직선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정책비전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혼란과 고통만 키웠다”며 “특히, 국민들께서 관심이 큰 대학입시제도조차 주무부처 장관은 까맣게 모른 채, 대통령 말 한 마디로 순식간에 뒤집히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인헌고 사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 전교조의 횡포에 교육현장이 이념과 정치에 물들었다”며 “전교조의 제물이 된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교육감 직선제가 과도한 선거 비용, 교육현장의 정치화 등 부작용이 많은데다 전교조의 교육장악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보고 교육행정체계 개혁을 위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이밖에도 정시 수능 전형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13일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시행령 개정이나 교육감 임의로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를 폐지할 수 없도록 초중등교육법 개정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