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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 뉴질랜드 한국어교사 초등 국어수업 참관 파란 눈의 한국어 교사. 뉴질랜드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14명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찾았다. 해외한인무역인협회 뉴질랜드지회(회장 정우진)의 지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들 교사는 서울 성서초등교(교장 이정국) 학생의 집에서 민박하며 국어수업을 참관하는 등 한국어와 한국 알기에 관심을 보였다. 연수에 참가한 Lynn Williams 교사는 "한국에 대해 좀 더 알게되어 기쁘다"며 "한국어 실력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Intermediate School(우리나라 초등학교 5,6학년)에서는 97년부터 한국어교육을 시작, 현재 90여명의 뉴질랜드 교사에 의해 약 30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수학교육평가원과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제1회 한국수학경시대회 시상식'이 지난달 20일 조선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매 학기 개최되며 2회 예선은 31일 열릴 예정. 다음은 대상인 교육부장관상 및 최우수학교상 수상 명단. ◇ 교육부장관상: 서울성동초 서울방배중 서울과학고 ◇ 최우수학교상: 서울동일초 경기분당초 충북창신초 포항제철서초 경남창신초 강원삼육초 서울가원중 경기백신중 충북청운중 충남삼천중 전주풍남중 경북대건중 경남삼호중 강원학성중 제주아라중 서울한성과학고 경기서현고 대전과학고 전북성산고 전남 대성여고 경북과학고 부산과학고 강원원주고 제주대기고
평생 교육계에서 솔선수범의 삶을 살며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김종철 박사(76·사진)가 지난달 20일 '제13회 인촌상'을 수상했다. 김박사는 한국 교육행정학의 이론 발전과 현실 접목에 크게 기여했으며 일선 중고교에서 교사, 교감을 지낸 뒤 40년간 대학에 몸담으며 개인저서 12권, 공동저서 54권, 번역서 5권, 연구논문 및 교육관련 논설 700여 편을 발표했다. 주요 저서는 지금도 교육행정학의 기본교재로 사용되고 있고 교직단체 활동에도 깊은 관심을 보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교육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89년 서울대에서 정년퇴임한 뒤 94년부터 98년 8월까지 전주 우석대총장을 맡아 사학발전에도 기여했다.
학생수는 감소하는데 직원은 늘어 교육부 국감자료 초·중·고교 학생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관청인 일선 교육청의 직원수는 오히려 늘어 구조조정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교육위 소속 자민련 김일주의원이 교육부 국감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초·중·고교 학생수는 11.1%가 줄고 교원수는 4% 증가하는데 그쳤는데 반해 각 시·도교육청 및 일선 시·군·구교육청 직원수는 1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올해 초·중·고교 학생과 교원수가 각각 164만6922명과 6만4575명(4월1일 기준)으로 지난 91년에 비해 25.4%와 2% 감소한데 반해 교육청 직원수는 오히려 6.5% 증가했고 부산시교육청도 학생과 교원수가 각각 23.3%, 1% 줄었으나 교육청 직원수는 11% 늘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직원수가 줄어든 곳은 강원과 경북 등 2개 도교육청에 불과했다. 특히 충남 보령군의 경우 학생 및 교원수가 각각 43%, 25.5%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직원수는 18.4%나 증가하는 등 일부 지역의 교육청은 인력관리가 방만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전서부교육청(교육장 김건중)은 지난달 28일 영어전담 및 신규임용교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학교 영어수업 이렇게해요'를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김경아교사(유천초)와 윤태후교사(보덕초)는 공개수업과 연수를 통해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수업을 선보이는 한편 초등영어 교육의 다양한 학습자료와 역할극 등을 보여줬다. 연수를 주관한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연수에 참가한 영어전담교사 98명중 중등자격증 소지자가 많았다"며 "초등생 수준에 맞는 놀이중심의 수업진행을 통해 초등영어 교수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국·공·사립초등교장회는 지난달 28일 한국교총 강당에서 500여명의 초등교장이 모인 가운데 '미래전망과 초등교장의 역할'을 주제로 연수회를 개최하고 교원 명예회복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교장들은 "교권을 회복하고 교육을 바로하여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만족하고 선생님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장들은 또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제안'이라는 7개항의 결의문을 통해 ▲교원 스스로 부단한 연찬과 자정운동 전개 ▲교원정년 65세 환원 ▲학교경영의 자율성 보장 ▲정부·학부모·사회·언론이 함께 하는 교원 명예회복 운동 등을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위원회(의장 김두선)가 지난달 14일 서울시교육청의 '정실인사' 의혹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인사업무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소위원회'를 구성, 3개월간 운영키로 하면서 시교위와 집행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양측의 입장을 들어본다. "정실인사 의혹 밝히겠다" 민경현 행정사무조사소위 위원장 ―왜 인사업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게 됐나. "초등교원 전보사고, 기간제교사 채점오류 등 교원인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대형사고가 발생했으나 이에 대한 원인규명이 선명치 않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도 없었다. 또 인사가 지연·학연 등의 정실에 흘러 형평과 균형을 잃었으며 관례와 법규를 어겼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고자 하는 것이다" ―시교위에서 인사문제를 거론할 수 있나. "시교위가 교육·학예에 대한 중요사항(장학, 인사, 예산 등)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감사 내지 조사하는 권한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교육자치의 기본이다. '국가위임사무는 감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견해는 잘못된 것이다. 지방자치법 36조 3항에서도 '지방자치단체 및 그 장이 위임받아 처리하는 국가사무에 대해 국회와 시·도의회가 직접 감사하기로 한 사무를 제하고는 시·도의회와 시·군 및 자치구의회가 행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구체적으로 시교육청의 '부당인사' 사례를 들어달라. "우선 3월1일자 초등교원 전보사고와 6월의 기간제교사 채점오류를 꼽을 수 있다. 또 정년잔여 1년 내지 6개월인 사람을 직할 기관장으로 임용한 인사, 직위해제후 복직자·징계처리된자에 대한 부당인사 및 징계처리된자에 대한 인사 형평성 결여 사례가 많다. 특정지역 출신자에 대한 특혜인사 의혹도 크다" ―시교육청에서는 조사활동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조사소위 활동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시교육청이 자료제출과 증인출석을 거부하면 '정실인사' 의혹을 밝히기 위한 다른 대책이 있나. "합법적인 자료요구와 증인출석을 거부할리 없겠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전개된다면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청원심사' 등 법적으로 이론이 없는 방법으로 활동방향을 바꿔 의혹 해소에 노력하겠다" "인사문제 조사대상 안돼" 김병철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서울시교위에서 '인사업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벌인다는데. "교원은 국가공무원으로서 교육부장관의 소속 공무원이기 때문에 교육감 소속 교육공무원에 대한 인사업무는 기관위임사무이다. 따라서 인사문제는 시교위의 행정사무조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 ―시교위가 인사문제를 거론할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기관위임사무는 교육감 등의 기관이 국가의 일선행정기관의 입장에서 수임하여 처리하는 사무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속하지 아니하고 지방자치법 9조 1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자치사무와 법령에 의하여 지방자치단체에 속하는 사무 즉, 단체위임사무로만 규정하고 있다. 기관위임사무로 이루어진 교육공무원의 인사행정은 국가의 지방행정기관의 지위에서 수행된 것이므로 조사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왜 시교위가 이 시점에서 인사업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보는가. "9월1일자 인사가 특정지역 출신 교원을 우대하는 등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한다고 하지만 실은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시교위가 문제삼는 소위 '정실인사' 부분에 대해 해명해 달라. "9월1일자 교육장 인사는 지역안배를 고려하면서 능력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임용했으며 교장 2차 임기중에 있는 사람은 임용에서 배제했다. 특히 11명의 교육장중 서울·경기 2명, 호남권 3명, 충청권 3명, 영남권 3명으로 고른 지역분포를 나타내고 있어 정실인사로 볼 수 없다" ―시교육청은 시교위의 조사활동에 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시교위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되는가. "시교위와 시교육청은 수레의 양 바퀴와 같아서 초·중등 교육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며 서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한국교육신문과 씨 교육연구회가 후원하고 있는 '김영재정신 살리기 모임'(공동대표 김남식·배영기·심문선)은 7일 오후 6시 서울교대 전산실에서 '김영재선생 순교 100일 추모 강연회'를 개최한다. '지금 우리, 그리고 이 다음에 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김영재정신 살리기 모임' 대표의 인사에 이어 경과보고-유족인사-김영재의 삶 돌아보기(슬라이드 상영 등) 순으로 진행된다. 김경재 한신대교수와 강기철 비교문명연구소장이 각각 '김영재 선생의 죽음', '이 다음에 교육'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연회는 서울교대 총학생회와 광주교대 동문회에서 도와주고 있다. 한편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김영재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과 '김영재 정신'을 교과서에 반영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일선 교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일초등교 주정자교사외 34명, 연가초등교 문재옥교장외 65명, 동산초등교 임규식교장외 18명, 용두초등교 김돈직교장외 26명, 장원초등교 임순희교사외 35명이 동참했으며 1일 현재 40여개교에서 모금과 서명을 벌이고 있다. ※문의=유근 서울용두초등교사(927-4892 교환 501)
우리 유산에 대해 우리는 부정적 선입감을 갖고있다. 일방적으로 우리 것이 최고라고 과장하는 것도, 얼토당치 않은 비난과 혹평으로 매도하는 것도 결국 우리 것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한글 안내 책자를 접하거나 관광 업소 종업원들이 한국인만 보면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면서 물건들을 사라고 따라 다니는 것을 경험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유산과 외국의 유산을 비교할 기회가 많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유산들이 외국 유산에 비해 상당히 과장되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한국은 1000년 전에 지어진 건물도 변변하게 남아 있는 것이 없지만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4500년 전,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2000년이 넘었고 로마의 고대 유적 모두가 한국에서 삼국이 세워지기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이르면 자연히 목청을 높인다. 우리의 문화 유산과 외국의 유산들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때 한국 것이 세계에서 최고라고 자랑했던 것이 창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빠짐없이 우리 조상들을 욕한다. 그 동안 변변한 유산하나 없이 항상 강대국에 침략 당했으며 일제 시대에는 합병이라는 수모도 당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줏대도 없고 과학적인 사고력도 없으며 선조가 물려 준 유산을 제대로 돌보지도 못했다고 비평한다. 그러나 모든 일을 칼로 무 자르듯 단정할 수 없듯 외국 것과 우리 것을 일 대 일의 잣대로만 비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것이 외국 것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것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없이 외국 것에 대한 정보가 많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자랑할 만한 유산이 많다. 그러나 우리 유산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도 무주견적인 평가를 해 왔기 때문에 우리 것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것은 일방적으로 우리 것이 최고라고 과장하는 반면에 어떤 것은 얼토당치 않은 비난과 혹평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것은 결국 어느 쪽이나 우리 것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우리들의 기술과 정신이 들어 있는 우리의 유산을 다시 한번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합리적인 방법 중에 하나가 객관성을 갖고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잣대를 현대 과학적인 면에서 본다면 필연적으로 그것이 만들어 질 당시의 상황을 도외시하게되는 단점이 생기게 된다. 우리들의 유산을 현대 과학적인 면에서 바라보되 그것이 만들어졌던 바로 그 당시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자그마한 체구에 유난히 도전적인 눈을 가진 아이' '복도와 계단을 늘 뛰어 다니는 아이' 이것이 그 아이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었다. 마주 대하기가 어린 아이 같지 않아 처음부터 나를 망설이게 했던 아이, 그랬다. 그 아이 Y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그러니까 그 아이의 4학년 담임을 맡으면서이다. Y는 첫만남 내 눈에 좋지 않은 인상으로 들어왔고, 그 첫날 하루를 못 넘기고 급우들과 충돌이 시작되었다. 첫날 자리 배정에서부터 그 아이 Y를 기피하는 급우들의 모습을 보았고 그 싸늘한 분위기를 참아 넘기지 못하는 Y는 빈정거리는 주변 아이들과 주먹질까지 오가는 새학기 첫충돌이 빚어졌고 그 다툼의 원인에 대한 댓가치곤 심한 주먹질이 오갔다. 그렇게 시작된 급우와의 마찰은 한동안 끝가는 데를 몰랐고 하루도 싸움이 없는 날이 없었다. 교사의 눈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 아이의 폭력에 가까운 충돌은 나에게 섬뜻함을 느끼게까지 했다. 단순한 다툼이 아니었다. 어떤 종류의 다툼이던 그 아이는 거칠게 대했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주먹부터 휘둘렀다. 처음엔 막막했다. 주위 아이들의 시각과 마찬가지로 담임인 나도 그 아이가 싫었다. 날이면 날마다 다툼이 없는 날이 없었다. 하루에 한차례의 다툼은 지극히 양호한 날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부딪치는 Y와의 얼굴 찌푸린 시간이 점점 나를 지치게 했다. 이대로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 대책이란 것이 학급 규칙 하나 정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제도적인 문제가 아니기에 난감했다. 우선 Y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부모님이 계시고 누나가 둘이 있었다. 딸 둘을 낳고 난 후의 아들이라 너무 귀엽게 키운 탓인가도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옷차림에서부터 그렇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살림이 그리 넉넉하지 못했고 별로 내세울 만한 것도 없고 막노동으로 부부가 생활고에 지쳐 아이를 방치한 원인이 더 컸다. 집도 학교에서 멀었다. 학구 위반은 아니었으나 성남시 외곽지 군 접경지역으로 정기적인 통학 수단은 학원차였다. 학원차 운영 시간에 맞춰 하루의 일정이 좌우되고 여의치 않으면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했기에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더 많았다. 또한 집 주변에 문방구점이 없기에 준비물을 갖추기가 더욱 힘들었고, 준비물과 교과서는 거의 갖춰오지 않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었고 그에 대해 불안한 마음도 없고 오히려 당연한 듯한 태도에 연민과 분노가 함께 느껴졌다. 야단을 쳐보아도 달래보아도 전혀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준비물을 내가 챙겨주고 교과서는 교사용을 늘 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도화지와 크레파스 등등 별것은 아니지만 늘 준비해 주어도 Y는 별로 고마워하지 않았다. 그 뻔뻔함에 가까운 태도와 마치 나를 조롱하는 듯한 태도에 서운함과 분노가 끓어올랐다. 그러던 중 나는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마치 Y와 힘겨루기라도 하듯 눈에 보이지 않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 나부터 순수해지자’‘아직은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말자’‘시간을 기다리자’‘말 안들어 미울 때 내 자식을 바라보는 것처럼 그 아이를 바라보자’몇 번이고 내 자신에게 다짐을 했다. 그래서 맨 먼저 시도한 것이 '신체적 접촉'이다. 처음엔 내자신도 꺼려졌다. 깨끗하지 않은 용모, 늘 도전적인 눈빛, 담임교사마저도 적대시하는 듯한 표정…. 한번 싸움이 벌어지면 그 아이는 자신을 진정하지 못하고 무조건 덤벼들었다. 아무리 말려도 교사의 손을 뿌리치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그 아이를 달래는 방법으로 분이 풀릴 때까지 안고 있기로 했다. Y를 품에 안고 있으면 분노와 울분을 이기지 못해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내 품속을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쳤다. 내 두 팔에서만 빠져나가면 다시 달려들어 주먹과 발길질로 싸웠다. 그러나 얼마후 엄마 찾아 울다 울다 지쳐 포기한 어린아이 마냥 Y는 서서히 울분을 가라앉히고 잠잠해졌다. 분노가 가라앉아 잠잠해진 그 아이를 안고 있으면 마치 한바탕 경기를 끝내고 돌아간 빈 운동장 같은 허탈함과 고요함이 내 가슴에 왠지 모를 막막함에 푹 쓰러질 것 같았다. 그런 후에야 잘잘못을 가려주는 일이 가능했다. Y를 이해하고 설득시키는 날이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난 그 아이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 그렇게 난폭해 보이는 행동 속에 지극히 여리고 부드러운 일면이 있었다. 조용히 달래노라면 그 아이는 잘 울었다. 잘 우는 정도가 아니라 굵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동정과 울분이 내게까지 솟구쳤고 그 아이의 눈물만큼이나 내 가슴 속에도 생각해보면 그 눈물샘의 작은 한 방울 한 방울이 가뭄에 단비처럼 느껴진다. 그때는 그렇게도 힘들었는데, 마치 내 팔을 벗어나려는 그 아이의 몸부림만큼이나… Y가 특별히 난폭해진 것은 '피해의식'과 '지독한 외로움'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하는 듯한 느낌, 담임교사마저도 믿을 수 없고 모두 한통속이라는 선입견, 나만 피해자라는 생각 등이 합해져 그 아이는 아무도 믿지 않았고 그 불신이 지독히 외로움으로 이어졌다. 그 외로움 때문에 Y는 특이한 행동을 했다. 그 행동은 복도와 계단을 마구 뛰어 다니는 것이다. 늘 앞서 뛰고 몇 아이가 그 뒤를 쫓아다녔다. 그 연유를 알아보았더니 언제나 Y가 다른 아이를 툭 건드리고 도망치면 다른 아이는 이유없이 맞은 것이 억울해서 뒤쫓아가는 이런 행동이 틈만 나면 계속 반복되곤 했다. 마침 계단 쪽에 위치한 우리 반은 복도와 계단에서 '톰과 제리'를 연상하는 화면이 늘 방영되곤 했다. 그 아이 Y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급우간에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며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이 그래서 늘 외로웠기에 Y는 먼저 장난을 걸었고 뒤쫓아오는 아이들을 맞서 뛰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랬고 또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로 이용했다. 그런데 뒤쫓아온 아이에게 한 대라도 맞으면 그 곱빼기로 갚아줘야만 그 피해의식에 다소나마 분풀이가 되는 듯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 처음엔 황당했다. Y의 의식이- 'Y 스스로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아이, 더 나아가 세배 네배로 되돌려 주고야 마는 아이의 의식이' 또한 Y는 대화로 설득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은 절대로 승복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번 설득되면 속된 말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동안 쌓인 서러움을 다 토해내곤 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분노와 동정과 짜증이 교차되었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 다음으로 시도한 것이 '칭찬과 대화'이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처음 Y를 급우들 앞에서 칭찬을 해 주던날 그 아이의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눈빛과 어리둥절한 표정을. 내 자신과 약속했다. 작은 일에도 칭찬을, 잘못된 일에는 대화로 설득하고 그에 합당한 약속된 벌을 주고 그 아이에 대한 감정과 선입견을 버리기로. 하지만 많은 시간적 투자가 이 약속을 가능하게 했다. 마지막 시도이면서 내 자신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이기도 한 Y와의 약속은 다섯 세기였다. 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부터 올라가고 싶을 때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넷, 다섯’까지만 세어 보고 행동으로 옮기자는 약속이었다. 쉬운 것 같지만 불같은 Y의 성격으로는 상당한 인내심과 의지를 필요로 했다. 잘 지켜지지 않았다. 아니 처음엔 지키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언제나 주먹부터 올라갔고, 안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얘기 나누고, 달래고 울고 울고 달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런 날이 끝을 알 수 없이 계속되고 적당히 지쳐갈 무렵, 또한 나 자신과의 약속에도 점차 길들여져 가고, 발버둥 치는 Y의 거센 몸짓에도 점차 익숙해져 갈 즈음 난 아주 작은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변화는 뜨거운 여름을 지나고도 더 많은 시간이 흐른 제법 찬바람 느껴질 무렵이었다. 손잡기도 꺼려하고 곁에 다가가는 것도 경계하는 듯한 강한 눈빛이 점차 흐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무렵 Y는 내 책상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가까이 다가와 말을 붙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뛰고 달리는 주 무대가 복도와 계단에서 교실 안으로 특히 교실 앞쪽으로 차츰 옮겨 지는 것이 느껴졌고, 더욱 놀라운 것은 가끔 숙제를 해 오는 것을 놓칠 수가 없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 주위를 빙빙 돌면서도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잠시 다가 왔다가 멀어져 가고 또 다시 왔다가 못 본척 돌아서던 Y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마치 야생의 늑대를 길들여 가는 소년과 늑대 영화의 한 장면 처럼. 작은 반란이 아직도 꺼지지는 않았지만 그토록 곤두서던 신경이 차츰 평온해져 감을 내 자신이 느낄 수 있었다. 여전히 다툼은 있었지만 학년 초의 그 난폭함은 아니었다. 그렇게 가을이 가고 좀 더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올 무렵 Y의 가장 큰 변화는 숙제와 준비물 갖추기에서 나타났다. 내용은 부실했지만 숙제를 꼬박꼬박 해왔다. 이번에 어리둥절한 것은 오히려 내쪽이었다. 처음엔 내 자신에 여러번 속았다. ‘저 녀석 또 분명 숙제 안해 왔겠지’하고 살펴 보면 알아보기 힘든 글씨지만 분명 어제의 숙제가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이렇게 몇 번은 속았다. 그렇다고 Y는 숙제 해 왔다고 자랑을 하거나 표시를 내지도 않았다. 여전히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내 주위를 오갈 뿐이었다. 동학년 선생님들께서 “요즈음 Y 뛰는 모습이 잘 안보이네요.”라고 하시던 그때 쯤 Y는 숙제를 잘해왔고 '톰과 제리' 방영 시간이 뜸해졌으며, 나도 Y도 신체접촉의 첫번째 시도와 두번째 시도인 대화의 시간이 줄어든 반면 칭찬과 다섯 세기 시간이 늘어 갔다. “Y야, 다섯만 세어보렴.” “얘야, 다섯까지만 세어 보자.” “하나, 둘, 셋, 넷, 다섯……” “하나, 둘, 셋, 넷, 다섯……” 언제나 다툼 끝에 난 Y에게 물어보았다. “얘다, 다섯까지 세고 나서 저 애를 때렸니?”라고. 그렇게 다섯세기에 서로가 익숙해 질 쯤 Y를 바라보는 다른 아이들의 시선도 많이 부드러워 짐을 읽을 수 있었다. 그렇게 1년을 마감할 무렵 어느날 난 눈이 번쩍 뛰었다. 겨울 방학 과제물 검사를 할 때였다. Y가 일기를 매일 써 온 것이다.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비록 내용은 보잘것없고, 글씨도 형편없었으나 날짜만큼은 돋보였다. 틀림없는 Y의 것이었다. 나는 너무 기뻐 공책을 선물로 주며 크게 칭찬을 하고 동학년 선생님들에게도 자랑을 하였다. 아직도 공개적인 칭찬은 쑥스러운지 그저 씨익 웃기만 할뿐이었지만 처음의 그 반항적인 눈빛이 수그러진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게다가 아주 가끔씩 나를 바라보며 씨익 웃어주는 그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날이면 순풍에 돛을 단 듯 하루가 순탄하게 지나가곤 했다. 그렇게 그 아이와의 1년은 지나갔고 지금은 같은 학교에서 다른 층을 쓰고 있으며 지금도 오다가다 만나면 씨익 웃고 지나가기만 했다. 그러나 그 눈빛에 처음의 그 강렬한 도전적인 빛은 보이지 않는다. 이젠 나도 그 눈빛이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복도를 지나가면 불러 말이라도 시켜 보면 왠지 고개가 땅으로 수그러들며 대답만 겨우 한다. 의도적으로 불러 심부름이라도 시키면 무척 좋아하고 의기양양한 모습이 어렴풋이 엿보이지만 아직도 애써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듯하다. 그 아이는 아직도 마음속 얘기는 하지 않는다. 복도에서 만나면 눈을 마주치고 자주 웃곤 한다. 호탕하게 웃지는 않으나 보일 듯 말듯 미소 짓는 그 모습만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다섯 세기에 익숙해지는 날이면 크게 웃는 날이 오겠지. 기다릴 수 있다. 아니 내 앞에서 큰 소리로 웃지 않아도 된다. 처음 씨익 웃으며 날 바라보던 그 작은 미소만으로도 나에겐 차고 넘친다. 먼 훗날 누군가에겐 활짝 웃고 마음을 터놓을 날이 오리라 믿는다. 우스운 일이지만 요즈음은 나 자신이 다섯까지 세기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왁자지껄한 종례시간 교탁에 서서 끝을 모르고 종알거리는 아이들을 내려다보며 ‘그래, 다섯 다섯까지만 세자.’ 실험시간 길길이 뛰는 아이들을 내려다보며 다섯에 다섯을 보태어 세어보곤 한다. 그럴 때면 마치 아이들이 “선생님도 다섯까지만 세어 보세요.”라고 말하는 듯하다. 요즈음은 아쉬움과 후회되는 마음이 교차된다. ‘겨울 방학 일기장으로 상장이라도 하나 줄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속도에 가속을 덧붙여 볼 것을…’ 그러나 과욕일 수도 있다. 흐르는 물길처럼 시간이 흐르면 시간이 흐르면… 먼 훗날 어색한 작은 미소에 익숙해지면 그 아이는 활짝 웃을 수 있겠지. 지금의 그 작은 미소를 잃지 않길 바랄 뿐이다. 더 먼 훗날 다섯을 세며 꾿꾿하게 살아갈 Y를 나 혼자 상상해보며 글쓰기에 적당히 지루해져 가는 나는 다섯에 다섯을 세며 이젠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얘야, 다섯까지만 세어 보렴.” “얘야, 지금 다섯을 세고 있구나!”
아동 심리학자 크로우 박사(브루스 윌리스)는 정신병자가 쏜 총에 맞는다. 범인은 10여년 전 치료를 포기한 환자. 1년 후 병석에서 일어난 크로우는 그 범인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여덟 살짜리 소년 콜(할리 조엘 오스멘트)에게 집착한다. 콜은 죽은 사람의 환영을 볼 수 있는 육감(六感)으로 인해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식스 센스(the sixth sense)'. 마지막 5분의 반전으로 화제가되고 있는 이 영화는 어린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에 바탕을 둔 심리·공포 스릴러다. 하지만 공포물의 트레이드마크인 악령도, 피나 괴성, 과장된 특수효과도 그 무엇 하나도 영화 속에 등장하지 않는다. 원(怨) 때문에 안식하지 못하고 떠도는 영혼들이 나타날 뿐. 그럼에도 소년은 묘하게 주위에 공포를 전이시키며 기막힌 반전을 이끌어 낸다. 영화를 완결하는 마지막 카드를 아는 순간, 관객은 자신의 무딘(?) 센스를 한탄하며 내용을 곱씹어 보게 된다. 그리고 영화가 두개의 이야기를 동시에 실어나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콜은 박사에게 눈에 보이는 진실을 말했다. 그렇다면 박사가 콜에게 기대한 것은 무엇 이엇을까. "네가 그들의 말을 들어주거라. 그러면 다신 시체들이 나타나지 않을거야."라는 말을 통해 오감(五感)조차 닫아버린 우리에게 대화만이 진실을 찾을 수 있는 수단임을 알리려 한 것일까.
가정에서도 이제 컴퓨터는 필수품. 자녀에게나 학부모 본인에게도 컴퓨터는 없어서는 안될 품목이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고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 지도 고민이다. 이달 20일이면 '인터넷PC'가 판매돼 이같은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시판될 '인터넷PC'의 내용과 구입 요령 등을 살펴본다. 시판되는 인터넷PC(국민PC)의 사양은 400㎒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에 메모리 용량은 64M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6.4GB, CD롬 40배속, 모뎀 56Kbps 등이다. 여기에 한글 윈도98, 워드프로세서, 통신용 프로그램, 백신프로그램 등 기본적인 SW가 포함된다. 물론 15인치 모니터도 포함된다. 인터넷, 워드프로세서 등 기본기능 외에 3차원 게임 등 고기 능을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정통부의 설명이다. 몇달전 시중가로 볼 때 30∼70만원 정도가 싸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출시가 가까워 오면서 사양수준이 오히려 향상됐다. 중앙처리장치(CPU)의 경우 업체들이 셀러론 400㎒ 칩을 달겠다고 제안서를 냈으나 대부분 433㎒ 칩으로 성능을 상향 조정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는 하드드라이브 용량을 6.4GB에서 8GB로 교체하기도 했다. 또 인터넷PC의 메인보드를 LX급에서 BX급으로 교체, 구입자들이 CPU를 손쉽게 펜티엄Ⅲ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했다. 초저가 국민PC 보급업체로 선정된 12개 업체가 가격을 최저 88만원에서 최고 99만원선을 제시하고 있다. 당초 국민 PC 보급업체로 선정된 12개사가 제시한 가격은 ▶PC뱅크 98만8천900원 ▶멀티패밀리정보산업 98만원 ▶현주컴퓨터 95만원 ▶용산전자단지상점가 사업진흥조합 97만3천500원 ▶엑스정보산업 99만9천원 ▶세진컴퓨터랜드 99만원 ▶엘렉스 99만원 ▶세지전자 88만원 ▶컴마을 99만원 ▶현대멀티캡 99만원 ▶주연테크 93만원 ▶성일컴퓨텍 94만원 등이다.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지불하면 당장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PC의 보급 목적이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우체국을 통한 '국민컴퓨터적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우체국을 통한 적금에 가입해 2회 이상 월불입금을 낸 예금주는 12개사의 제품중 하나를 골라 구입자금을 빌릴 수 있다. 가입자격은 1인 1계좌 실명으로 허용되며 20세 미만의 미성년자일 경우 부부 공동 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서가 있어야 한다. 정통부에 따르면 실명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과 도장(서명도 가능)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컴퓨터 구입 신청시(적금 2회 불입후)에는 20세 이상 성년인 경우 재직·재학증명서, 재산세잡부증명서, 사업자등록증사본 중 하나만 제출하면 되고 20세 미만인 경우에는 부모임을 입증하는 주민등록증등본과 인감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 아울러 우체국에 마련된 가계수표대월약정서, 보증보험가입신청서, 컴퓨터구입신청서 3가지에 날인하면 신청일로부터 5일안에 인터넷PC를 받아볼 수 있다. 무상보증기간은 1년이며 만일 업체가 부도날 경우에도 업체가 의무적으로 들게되는 보증보험 등을 통해 A/S가 가능하다. 컴퓨터적금을 이용할 경우 적금만기시 지급한 대월금액을 상환하고 남은 금액은 가입자가 돌려받게 된다. 정통부에 따르면 국민컴퓨터적금을 판매한 첫날인 지난달 20일에만 모두 1만1200여명이 가입했다고 발표해 그 인기를 실감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제품을 사야할까. 참여업체가 제안한 사양은 대부분 차이가 없다. 가격대가 몇 만원 차이일 뿐이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얼마간의 하드웨어 차이 등만 살펴보면 된다. 결국 한번 구입하면 보통 몇년씩 사용하는 컴퓨터의 특성과 인터넷PC의 경우 가격인하는 가능하지만 사양은 절대 하등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이나 사양보다는 A/S가 더욱 중요한 구입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대형 업체로는 유일하게 인터넷PC 시장에 뛰어든 현대멀티캡은 전국 31개 서비스센터와 350개의 A/S지정점을 갖추고 고객들이 서비스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1대1로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컴퓨터전문 A/S업체로 자회사인 서비스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제품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세진은 또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40여개의 대형 교육장을 적극 활용, 인터넷PC 출시와 때를 맞춰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무료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주연테크는 전국 340개의 유통망을 연말까지 5백여개로 늘려 소도시와 농어촌지역의 고객밀착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현주컴퓨터는 전국 25개 A/S센터와 512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PC 보급계획 발표 이후 PC업체의 가격인하 기존 제품의 가격인하가 단행돼 구입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PC업체가 셀러론 중앙처리장치(CPU)를 채용한 보급형 PC를 1백만원 미만에 판매하고 있으며 펜티엄 CPU를 채용한 고급형 제품도 1백50만원 아래에서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PC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 유의해야 한다. 이들 기업이 내세우고 있는 가격은 100만원 이하. 언뜻 보면 인터넷 PC와 가격이 차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모니터를 별도로 사야하고 부가세도 따로 물어야 한다. 또 메모리가 32MB, 하드드라이브가 4.3GB로 인터넷PC의 사양보다 떨어진다. 자연이 완제품을 기준으로 하면 120만원 선이 된다. 이밖에 통신사업자와 연계한 일명 '프리PC'도 등장했는데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면 구입을 고려해볼 만도 하다.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셀러론400㎒ PC를 36개월 할부로 총 58만원에 제공한다. 이 PC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시중에서 1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제품. 메모리 32MB, 하드디스크 4.3GB, 40배속 CD롬, 15인치 모니터 등 정부 주도로 다음달 판매에 들어가는‘인터넷PC’에 비해 일부항목의 사양이 조금 떨어진다. 이 PC를 사기 위해서는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ADSL 또는 케이블TV 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효과적인 보육정책을 위해서는 민간의존 과다 현상을 해소와 보육교사의 질적 수준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여성개발원 유희정 연구위원이 발표한 '수요자 입장에서 본 보육정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98년말 현재 1만7605개소에서 55만6957명의 영유아가 보육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총 보육아중 3세 이상 아동이 78.7%를 차지한다. 보육시설에서 보육서비스를 받고 있는 아동의 분포를 보면 국공립보육시설 16.4%, 민간보육시설 72.0%, 직장보육시설 1.0%, 가정보육시설 10.6%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시가 88.7%, 농어촌이 11.3%로 도시지역에 보육시설이 집중돼 있었다. 또 장애아를 전담하고 있는 시설은 28개소이며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을 통합해 보육하고 있는 시설은 63개소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총 장애아동의 수는 160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14개소의 보육시설에서 야간반 보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육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곳은 97개소, 휴일운영을 실시하고 있는 시설은 19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보육사업이 민간보육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고 영아, 장애아 등 특수아동 대상의 보육은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보육정책은 특수아동에 대한 보육을 활성화시켜야 되며 24시간 보육, 휴일 보육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육시설 시설장 및 교사 107명, 보육시설 활용 학부모 815명, 보육업무 담당 행정실무 공무원 25명,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95년에서 97년까지 실시한 '보육시설 확충 3개년 계획'과 관련 담당 공무원들의 20%가 '거의 알지 못한다'고 답해 정부의 보육사업 수행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보육교사들의 57.6%, 응답 공무원들의 89.5%, 전문가의 46.7%가 이 정책이 '거의 혹은 전혀 성공적이지 않다'고 응답했다. 보육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육의 공공성 확대에 실패'(27.0%), '보육교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 미흡'(18.9%), '정부차원의 유아교육과 보육의 협력체제가 이뤄지지 못함'(16.2%), '현장감 있는 보육프로그램 및 교재·교구의 개발이 이뤄지지 않음'(13.5%)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보육정책이 공공성을 확대해 민간의존 과다 현상을 해소해야 하며 보육교사 양성교육과정와 자격제도 도입을 통해 보육교사의 질적 수준 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원 부족 현황=올 초중등교원 배정정원은 25만6826명이나 현 인원은 24만3260명으로 1만3566명 부족. 초등학교의 경우 99년 배정정원은 13만6945명인데 현 인원은 12만6294명으로 1만651명 부족. 중학교는 배정정원이 7만195명이나 현 인원은 6만8388명으로 1807명 부족. 고교는 배정정원이 4만9686명이나 현 인원은 4만8578으로 1108명이 부족. △99∼2000년 정년단축으로 퇴직하는 교원 수=서울(1100명, 460명) 부산(525, 235) 대구(403, 94) 인천(179, 64) 광주(435, 138) 대전(73, 63) 울산(123, 59) 경기(580, 207) 강원(368, 151) 충북(453, 89) 충남(470, 146) 전북(791, 264) 전남(1197, 256) 경북(949, 217) 경남(637, 252) 제주(131, 40) △정년퇴직후 재계약된 교원의 수=서울은 440명 퇴직자중 4%인 17명이 재계약을 신청했고 17명 모두 재계약. 대구는 퇴직자 대비 23%인 초등 38명, 중등 78명을 재계약. 인천은 22.2%인 22명을 재계약. 광주는 17.7%인 77명을 재계약. 특히 광주 교육청은 신청자 대비 167%라고 밝히고 있어 신청하지않은 정년퇴직 교원들에게도 재계약하도록 권장했음을 밝혔다. 대전은 퇴직자 대비 66.4%인 158명을 재계약. 울산은 퇴직자 대비 12.5%인 19명을 재계약. 경기는 4.5%인 37명을 재계약. 강원은 4.5%인 24명, 충남은 6.5%인 25명, 전북은 0.24%인 2명, 전남은 2.3%인 28명, 경북은 16.5%인 157명을 재계약. △정년단축으로 공무원연금제도에서 제외된 교원 수와 대책=서울36명, 부산15명, 대구6명, 인천5명, 대전1명, 경기4명, 충북3명, 충남2명, 전북1명, 전남4명, 경북7명, 경남20명. 이에대한 대책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연금법상 재직기간이 17년 이상인 교원에 대해 명예퇴직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이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부산, 충남, 전남교육청도 연금법 개정을 통한 기간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올 8월 퇴직예정자 중 교장자격증을 취득하고도 교장 임용이 안된 교원 수=서울61, 부산40, 인천13, 광주12, 대전8, 경기1, 충북21, 충남9, 전북10, 전남1, 경북18, 경남29, 제주9명. △초등 기간제 교과전담교사 임용 현황=영어 1214명, 음악 773명, 미술 729명, 체육 1095명 등 3811명. △부부 별거교사 현황=서울91, 부산7, 대구140, 인천69, 광주464, 대전140, 울산114, 경기195, 강원82, 충북27, 충남465, 전북35, 전남513, 경북153, 경남304, 제주7명. △전출내신을 낸 교원중 희망지역으로 전출된 교원 수=서울 270명 내신→165명 전출, 부산 321→110명, 대구 80→80명, 인천 699→157명, 광주 31→29명, 대전 128→86명, 울산 771→152명, 경기 970→413명, 강원 878→149명, 충북 559→78명, 충남 1949→147명, 전북 783→602명, 전남 3018→184명, 경북 2539→247명, 경남 3418→2731명, 제주 61→23명 △사립학교 과원교사 수=대전2, 울산1, 경기16, 강원7, 충북9, 충남1, 전북28, 전남14, 경북1, 제주35명. 전국적으로 중학67명, 고교47명 등 114명. △여교원 80%이상 초등교 현황=서울227, 부산62, 인천1, 대구28, 울산8, 경기154개교. △97∼99년 부전공 자격연수 현황=서울1216, 부산522, 대구390, 광주 335, 인천 608, 대전 690, 울산 111, 경기 1564, 강원 665, 충북 400, 충남 480, 전북 140, 전남 803, 경북 727, 경남 425, 제주 241, 기타 150명 등 총 9467명. △97∼99년 부전공 자격연수 과목별 현황=전자계산 2116, 공통사회 1200, 공통과학 1075, 기술 1044, 환경 875, 영어 665, 한문 378, 수학 320, 디자인 288, 국어 256, 자동차 207, 윤리 190, 일반사회 165, 일본어 160, 전자계산기 100 등. △사무직원 미배치 학교 현황=인천 6개교, 경기 187개교, 강원 184개교, 충북 21개교, 충남 48개교, 전북 7개교, 경북 206개교, 경남 138개교, 제주 12개교 등 809개교. 경기, 강원, 경북은 6학급이하 학교에, 충북, 충남, 경남은 5학급이하 학교에, 인천은 도서지역 6학급이하, 전북은 도서지역 5학급이하에 사무직원을 배치하지않고 있다.
한국교총은 최근 교원들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설의 진위를 물어오는 등 동요하자 지난달 28일 행정자치부에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공개질의 형식을 통해 행정자치부에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할 계획이 있는지 △개정 계획이 있다면 그 시기와 주요 개정 내용은 무엇인지 △공무원연금법 개정시 기득권 보호 대책은 있는지 △연금기금의 구조적 적자요인을 보호하기 위한 연금법 개정 아닌 다른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교총은 이같은 공개질의의 배경에 대해 "최근 공무원연금법 개정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후 연금수급액의 손실을 우려해 조기 명예퇴직을 고려하는 교원이 늘고 이에따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연금법 개정 계획이 사실이라면 학교현장의 교육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명퇴금 못받은 교원 21명 "청와대 등에 返納각서 전달" 교육부는 만류…행자부는 시큰둥 8월말 퇴직한 교원들중 명예퇴직금을 받지 못한 교원 21명이 집단적으로 훈장 반납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대부분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다 중간에 공립학교로 옮긴후 퇴직한 이들은 훈장반납추진위원회(회장 최남곤)까지 결성해 지난달 9일 대통령, 국무총리, 행정자치부장관, 교육부장관, 서울시교육감에게 '훈장 반납 각서'를 보내 명예퇴직금도 못받고 퇴출당하는 자신들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동안 이같은 불만의 해소를 집단적으로 탄원해 온 교원들이 현·퇴직자를 포함 전국적으로 1백여명에 달해 앞으로 인사때마다 반납 사태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집단적인 훈장 반납 의사 표명에 대해 지난달 28일 현재 교육부는 "영예로운 것이니 반납치 말라"며 만류하고 있고 행정자치부는 "반납이 안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이번에 반납의사를 밝힌 21명의 훈장별 명단은 다음과 같다. △모란장=김종호 △동백장=김기정, 김남석, 김성규, 김영환, 이국빈, 임정웅, 홍익표 △목련장=김기명, 김남구, 김영수, 박병규, 박송자, 정복성, 최정환 △석류장=구자흥, 박종문, 이종선, 주정원, 최원식 △국민포장=최남곤 이들은 '훈장 반납에 대한 각서'에서 "명퇴금은 3년 단축에 따른 경제적 예우차원의 위로금이고 연금은 국가공무원연금공단에서 지급하는 퇴직금인데, 연금을 중도에 해약했다고 해서 명예퇴직금을 지급하지않는 행정자치부 예규 제1호(교육공무원이 20년이상 근속했더라도 공무원연금을 20년 이상 불입하지 못한 자에게는 명예퇴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오류이고 횡포"라고 말하고 "명예스런 훈장을 받고도 명예퇴직금을 받지 못한 억울함을 누를 길이 없다가 이번에 교육동지들과 함께 가보로 길이 간직해야 할 훈장을 정부에 자진해서 반납하기로 결심했다"며 "고뇌를 해량해 훈장을 받아달라"고 청원했다.
학교 안전사고 고민 '끝'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 1억원까지 보상 회원만 가입…年보험료 8천∼1만2천원 매년 급증하는 학교안전사고 때문에 정신적·물질적 고통에 시달리는 교사들을 위해 든든한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한국교총은 美 비질런트 보험주식회사와 손잡고 학교안전사고 발생시 교사에게 최고 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안심배상책임보험'을 개발, 4일부터 보급에 들어갔다. 안심배상책임보험은 가입자격이 학교장으로 제한된 학교안전공제회의 한계를 넘어 교사가 학교안전사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경우 보험사 손해사정인이 개입, 합의와 보상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교사들의 고통을 말끔히 해소해 줄 전망이다. 가입은 한국교총 회원만 가능하며 보험료는 보상한도를 1000만원으로 할 경우 연간 8000원, 1억원까지 보상받으려면 연간 1만2000원이다. 단 30만원 미만의 소액사고는 교사 개인이 배상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한 교사는 학교 교육활동 중 학생이 신체적 상해를 입어 법률적 책임을 지게 됐을 때, 최고 1억원까지 합의금이나 배상금 등을 지급받게 된다. 단 교육 목적을 벗어난 가혹한 체벌, 학교 운동부 활동과 관련된 안전사고 등은 보상받을 수 없다. 교사 개인 또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단체로 가입할 수 있으며 자필서명한 보험청약서, 보험료 입금확인서 사본을 교총으로 우송하면 가입처리된다. 한편 현재 한국교총단체보장보험에 가입한 교사가 안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보험료가 20% 할인된다. 문의=한국교총 조직과 (02)577-7163(담당 문원규)
교원 정년단축과 정책 혼선에 따른 '학교 붕괴' 현상이 올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로 대두됐다. 지난달 29일 교육부 상황실에서 열린 99년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입을 모아 무리하게 추진된 정년단축에 따른 교원 수급불일치, 극도의 사기저하와 교육의 질저하, 이에 따른 '학교 붕괴현상'의 심각함을 질타했다. 朴範進의원(국민회의)은 "지난해 일선 교육계의 반대와 국회의 우려에도 불구, 정년단축을 무리하게 추진해 치유하기 어려운 교육황폐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년을 63세로 연장하자"고 주장했다. 金貞淑의원(한나라당)도 "무리한 정년단축을 강행하면서 문제없다고 호언장담했던 교육부는 책임을 지라"고 주장하고 교원 정년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咸鍾漢교육위원장(한나라당)도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당론"이라면서 정년단축의 폐해를 강조했다. 이밖에 李源馥(한나라당), 朴承國(〃), 安相洙(〃), 李在五(〃)의원 등 양당의원 뿐 아니라 金許男(자민련), 金光洙(〃)의원 등 여당의원들도 교원 정년 환원이나 연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회 교육위은 교원정년 연장안을 포함, 교원수급 및 교원 사기앙양방안 등 전반적인 교원정책을 18일 열린는 확인감사에서 심도있게 재론키로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교원정책 뿐 아니라 'BK21 사업'추진과 관련한 문제점, 학교 空洞化현상의 심각성, 교육재정 확보문제, 2002년부터 도입되는 새 대입시제도 관련 사안, 수행평가와 교원노조 관련사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교원노조와 관련 金德中장관은 학교분회 논란이 되고있는 학교분회와 관련 "설치할 수 없다는 것이 관련법에 명시돼있고 교육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고 시험문제지 구합니다", "△△중 기말고사 올렸습니다" 대학가에서나 유통되던 지난 시험문제, 일명 '족보'가 중·고등학교에까지 만연돼 교사들을 괴롭히고 있다. PC통신에는 각 학교별 과년도 시험문제가 파일 1개당 얼마, 또는 다운받는 분당 얼마씩 등의 방법으로 제공되고 있다. 정보제공처에서는 아예 학생들에게 시험문제지를 가져오면 보상한다며 이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까지도 게시판을 통해 자기 학교의 시험문제지를 구한다는 메시지를 공공연히 올려놓고 있어 일선 학교의 시험문제가 상품화되고 있다. 일선 학교에 따르면 최근에는 학교 주변의 일부 보습학원에서도 학원 수강생을 유치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 연도 기말고사 전과목 문제를 입수해 그대로 복사, 편집해 학생에게 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전체적인 교과를 입체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시험에 임하는 자세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는 학생의 교육 성취도를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과년도 시험문제를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학습 대비를 시키는 것은 교육 일선에서 학생에게 임시방편의 요행수를 가르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장 괴로운 것은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하는 교사들이다. 과년도 문제가 유포되고 있는 사실을 뻔히 알기 때문에 출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적정한 문제만 내면 될 것을 100∼150 문제를 출제한 뒤 과년도 문제와 중복되는 문제를 걸러내는 힘든 작업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광문고 황정익교사는 "과년도 시험문제 유포행위는 학생교육을 맡고 있는 학교에서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라며 "얄팍한 요행으로 학교 시험의 약점을 교묘히 파고드는 비교육적 학습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위원회(의장 金斗宣)가 시교육청 인사업무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정실인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해 집행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시교위는 15일 소위원회를 열고 1일자로 단행된 시교육청의 전문직 인사가 특정지역 출신 교원을 우대하는 등 불공정 인사를 했다는 비판여론이 대두돼 조사특위를 구성,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의 조사활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위 李順世 부의장은 "1일자 인사외에도 지난해 9월이후 이뤄진 시교육청 인사전반에 대해 부교육감과 교육정책국장 등 관계공무원들을 증인으로 불러 인사업무의 적정성에 대해 조사를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등을 들어 "교육공무원의 인사업무는 국가사무를 교육감이 위임받아 국가기관의 지위에서 처리하는 것이므로 시교위의 행정사무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서며 시교위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