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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과 교육부는 21일 올 하반기 정기교섭을 위한 2차 실무회의를 열고 교섭 범위, 교섭 대표위원 수, 본교섭 일정 등을 논의한다. 1차 실무회의에 이어 이번 2차 실무회의에서도 교섭 안건을 실무회의에서 사전에 조율하자는 교육부측과 본교섭에서 논의하자는 교총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11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부산교육자대회에는 7000여명의 교원이 참가, 정년단축으로 인한 교육황폐화와 연금법 개악 등을 규탄했다.
전보시기·장학사 임용요건 등 시·도에 위임 인사관리규정 개정 시·도교육청 소속 장학사(교육연구사)로 임명된 교사가 교감으로 전직할 경우, 종전에는 `5년을 근무'해야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전직제한 기간이 폐지되는 대신 교육감의 재량사항으로 바뀐다. 또 시·도교육청 소속 장학사(교육연구사) 임용요건을 `9년 이상의 근무경력과 우 이상의 근무성적'을 요구했으나 이 역시 폐지돼 교육감이 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17일,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을 개정했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내용은 이밖에 교원의 동일구역내 학교간 전보를 `5년이내의 범위'안에서 정하도록 한 규정을 폐지해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장과 전문직의 전직·전보 시기를 매년 9월1일자로 하고 교감과 교사의 전보시기를 3월1일자로 하는 전보시기 규정을 폐지해 시·도별로 교원수급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영토록 했다. 이밖에 종전의 경우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의 적용범위를 국·공립 초·중등교, 고등기술학교·공민학교·특수학교 교원에만 적용하던 것을 앞으로는 유치원교사까지 포함토록 했다. 또 전국규모 연구실적으로 평정되는 전국규모연구대회 15개를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며 전직임용의 범위를 종전에는 초·중등교원간에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유치원·특수학교 교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박남화 news2@kfta.or.kr
초근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타 시·도 전출을 희망한 교원 1만 2017명 중 85.2%인 1만 234명이 별거하고 있는 부부교원이고, 그 중 약 절반이 3년 이상 장기 별거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교원들 중에는 별거교원이 적지 않다는 사실과 가족이 함께 생활하기 위하여 타 시·도 전출을 간절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지내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건전한 사회에서 생활인이 누려야 할 기본 권리이다. 교원도 이 권리를 마땅히 누려야 한다. 부부나 가족이 떨어져 산다는 것 자체가 불행한 일일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자녀교육의 등한, 생활비의 이중부담, 사생활의 불안정 등 적지 않은 문제들이 야기된다. 이런 문제들은 안정된 교직생활을 해치게 돼 교육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별거 교사의 고충을 덜기 위해 현재 시·도 교육청은 1대1 원칙에 따라 인사교류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의 전출과 전입 희망자 수가 크게 엇갈리기 때문에 이 원칙만으로는 수많은 별거 교원의 고충을 덜어 줄 수가 없다. 문제의 심각성을 일찍이 집권당에서도 인지하고 시·도를 달리해 장기간 별거하는 부부 교사들을 위해 대대적인 교사 특별전보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교육부 역시 교육청 관계자회의에서 교사 결원의 일부를 신규 임용이 아닌 시·도간 교류에 우선 배정해서 별거 교원들의 고충을 덜어 주도록 당부한 바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선 시·도 교육청에서는 초등의 경우 교사 부족에 따라 일방 전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중등의 경우는 수도권 지역에서 타 시·도에서의 전입보다는 신규 채용을 우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정을 들어 이런 제안을 외면하고 있다. 올해도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의 관계 장학관회의에서 별거 교원들의 고충 해소 차원에서 시·도간 교원교류 방안을 협의하고 수도권 및 광역시에 동수 교류는 물론 신규채용 예정인원의 일방 전입을 허용할 것을 유도한 바 있다. 아무쪼록 이번에는 교육청의 형편만 내세우지 말고 각 시·도 교육감들이 어떤 형태로든지 1대1 교류 원칙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일방 전입 및 전출이라는 특별 전보를 통하여 최소한 부부 교사의 고충만이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풀어 주기를 바란다.
2001년도에도 초등학교 교사의 부족난은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최근 초등학교 교사 공개채용 응시원서를 마감한 결과 모집인원에 크게 못 미치는 지원이 이루어진데서도 시사받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8,125명 모집에 6,894명이 지원하여 0.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응시원서 마감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그 격차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800명 모집에 1,284명이 지원하여 1.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대구, 대전, 부산 등의 대도시도 모집인원 보다는 많은 지원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강원도 0.38대 1, 전남 0.2대 1의 경쟁률에서 보듯이 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그 미달이 훨씬 심했다. 이와 같은 지원현상은 지원자 전원을 채용한다 할지라도 1,200여명의 교사 부족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족교사를 충원하기 위한 방편으로 또 기간제교사 임용, 퇴직교원 활용 등과 같은 궁여지책이 동원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교육부는 대도시 지역의 모집 규모 초과인원에 대해 2차로 도 지역에서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지역간 수급격차를 완화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기는 하나, 이 역시 본질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고 본다.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구직난 속에서도 유독 교사공채의 경우 모집인원도 못 채우는 기근 현상을 우리는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이러한 현상은 교직사회의 매력이 그만큼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썰렁하고 침체된 교직사회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교직사회가 안정된 분위기속에서 활력있게 돌아갈 때는 당연히 교직에 진입하려는 지원자도 쇄도할 수밖에 없을텐데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 교직사회의 침체 분위기를 조성한 원인은 무엇보다도 정년 하향조정에 있다. 정년단축으로 이반된 교육계의 정서는 아무리 좋은 대안이 제시되어도 원상복구가 안되고 있다. 백약이 무효인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적 여건을 고려하여 한나라당에서는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하기로 하였다 한다. 이는 그동안 교총에서 일괄되게 주장해온 입장과도 일치하는 것이며, 교총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수렴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둔다면 초등교원의 부족난도 일거에 해소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침체된 교직사회의 분위기도 반전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하루빨리 교직사회의 활력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정보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의 지식기반사회를 맞이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가 숨가쁘게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서 교육의 내용과 방법도 필연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전세계 도처에 거미줄 같이 연결된 정보통신망을 통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와 지식을 교과서에 다 수록할 수도 없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학문과 기술을 교사가 다 가르칠 수도 없기 때문에, 종래와 같이 교사에 의한 교과서중심교육(Textbook-based learning)은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활용하는 자료중심교육(Resource-based learning)체제로 전환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의 7차 교육과정에서도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학습을 채택하고 있지만 학생들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지 않고는 실효를 거둘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난이도를 고려한 교재를 개발한다 할지라도, 교수·학습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미비하면 결국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방법을 탈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능력과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그들 스스로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자료중심교육을 통해야 한다. 실례를 들어보면, 영국은 1988년에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교육개혁을 단행하면서, 학교도서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학습자원센터(Learning Resource Center)'화 하여 청소년들의 사고력 함양과 창의력 계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국도 이미 1960년대 후반에 도서 중심의 학교도서관에 컴퓨터학습프로그램과 각종 시청각 기교재를 통합하고 정보통신장비를 갖춘 소위 `미디어센터(School Library Media Center)'체제로 전환하여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능력 계발과 탐구력 신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들 나라가 세계문명을 제패한 지식강국이 된 그 원동력은 바로 도서관을 통하여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창의력을 계발한 데 있다고 본다. 선진국의 청소년들이 `미디어센터'와 같은 이상적인 교육환경에서 창의력을 계발하고, 사이버대륙을 넘나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가상과 현실, 안과 밖의 세계를 누비며 변혁을 주도하고 있을 때, 불행하게도 한국의 청소년들은 자습실로 전락한 도서실이나 닫힌 교실에서 정보화의 물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오로지 입시를 위한 교과서중심의 주입식 교육과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어떻게 무한경쟁의 21세기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겠는가. 그동안 학교주변의 전자오락실이나 유흥장 등 유해환경을 정화하는 데만 힘을 쓰고 바람직한 교육환경의 조성을 도외시한데 문제가 있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교육환경의 정화'가 아니라 바람직한 `교육환경의 조성'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보면 '다북쑥도 삼밭에서는 곧게 자란다(蓬生麻中 不扶自直)'는 말이 있다. 감정이 없는 단순한 식물도 환경의 영향을 받거늘 하물며 호기심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직접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성패를 가름하는 요체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이 교육환경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그 동안 천문학적 숫자의 막대한 예산을 '환경개선 특별 회계'란 명목으로 매년 화장실 개수, 2중창 설치, 책걸상 교체, 건축물 수리 등의 특수목적 사업에만 예산을 집행하였다. 그러나 물경 수십 조원의 예산을 시설 개선에 투자하였지만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력제고에는 아무것도 기여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학생들의 각기 다른 적성과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자료와 정보통신장비를 갖춘 종합적인 교육환경으로서 학교도서관을 강화하고 활성화하여 교육정보화의 전진기지로 육성해야만 21세기를 주도할 인재양성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김용철 (공주대 사범대학장)
수석교사제는 "추진중" `893건중 839건 완료' 교육부 自評 중학의무교육 2006년 완료 교육부는 최근 지난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감 지적사항은 교육부 77건, 시·도교육청 750건, 소속기관·단체 66건 등 모두 893건. 이중 839건은 완료됐고 54건은 추진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가 밝힌 주요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교원 사기진작 대책 및 여성할당제=`교원 휴가업무 처리요령'을 개정해 여교원 관련 특별휴가를 우대하도록 했다. 즉 출산휴가의 방학기간 포함 규정이 삭제되었으며 임신한 여교원의 보건휴가를 월 1일 신설했다. 또 출산후 1년간 1일 1시간씩의 육아시간이 신설되었다. 이밖에 승진후보자의 성별 복수추천, 여성할당제 실시 등은 교원 승진평정체제 개선을 위한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그리고 출산후 휴가를 현재의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한다. ▲교원 사기앙양 방안=수석교사제를 올 하반기에 `교직발전종합방안'에 포함시켜 확정한 뒤 입법 추진한다. 그러나 교원의 정년 재조정 및 환원은 △국가정책의 신뢰성 훼손 △퇴직한 교원과의 형평성 문제 △현직자들의 승진 지체 및 교·사대생의 불만 등의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다. 교원 처우개선의 경우 금년도에 99년과 대비해 9.7%인상했는데 이는 일반직과 동일한 수준이다. 그러나 담임수당과 보직교사수당을 각 2만원씩 인상됐다. 기타 교원의 보수관련 개선사항은 △특수학교 교사 뿐 아니라 특수학급 교사도 1호봉 가산 △교원노조 전임자의 전임기간 호봉 합산 △해외유학 휴직시 봉급 50% 지급기간을 종전의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육아 휴직기간의 최초1년을 호봉경력으로 인정키로 했다. ▲초등 남녀교사의 성비 불균형 대책=교대에서 대학 자율적으로 학생을 모집할 때, 한 성(性)이 65∼75%를 넘지 않도록 하는 범위안에서 모집한다. 또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병역 특례제도를 교직발전종합방안에 포함시켜 교육계와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중에 있다. ▲청소년단체 지도교사 가산점 부여=`학생생활지도 업무 담당교사 우대지침'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포상대상자 추천시나 관내 전보시 우대하고 해외연수 대상자 선발시에도 우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교육감이나 교육장도 별도 우대지침을 마련토록했다. ▲유아교육 공교육 대책=장관 자문기구로 유아교육발전추진위를 구성, 운영하고 부내에 유아교육정책기획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위원회안을 중심으로 유아교육법안을 마련,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산업체 경력교사의 근무경력 백%인정 방안=교직전 경력교사의 현황을 파악한 뒤 유사직종의 인정기준, 인정분야와 범위 등에 관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법령개정을 추진한다. ▲국악교육 담당교사 양성=국악교사 임용확대를 통한 국악교육 활성화방안을 통보했다. 이와함께 교대총장협의시 전통예술 교육진흥대책을 통보했으며 시·도 중등교사 임용시험공동위원회 회의 에도 `전통예술분야 출제비중 상향조정 방침'을 통보했다. ▲수습교사제와 성과급제=98년 정기국회에 신규임용시 1년간의 수습임용기간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부결되었다. 이에따라 교직발전종합방안에서 수습교사제 대신 신규교사의 연수강화 방안을 포함시켰다. 성과급제의 경우 교직단체와 시·도교육청의 의견수렴을 통해 시행안을 마련한 뒤 중앙인사위와 협의를 거쳐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신설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신설하는 방안=주민들을 위해 학교내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신설하는 안은 현재 교육부가 추진중인 학교시설의 복합화 정책의 하나로 추진중에 있다. 학교시설사업촉진법중 학교시설 정의에 주민을 위한 시설이 학교시설에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이 2000년1월 개정되었으며 현재 시행령 개정이 추진중에 있다. 시행령안에는 주민을 위한 학교시설에 주차장 시설을 명기하고 있다. ▲중학 의무교육 확대 실시=현재 국가재정의 어려움으로 백%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올 저소득 중학생 16만명에게 1000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체 중학생 190만명중 158만명에게만 학비감면이나 학자금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04년까지 34조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의 조기 확대실시는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2004년 시이상 지역 1학년(2004년), 2005년 〃 1·2학년, 2006년 〃 전학년의 순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 시설공사의 계약제도 개혁방안=학교시설공사는 설계에서부터 계약, 공사 단계별로 집행부서를 구분하고 수의계약을 지양하며 공개 경쟁계약을 장려토록 했다. 또 공사담당자의 실명제 도입 및 자체 점검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시·도교육청의 기술직을 통합 운영하고 공사별 팀제를 운영하며 공사팀의 설계와 계약을 분리하는 등 공사에 대한 책무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남화
"지방은 어떡하라고..." 한숨만 지원자 미달, 현직교사도 줄줄이 사표 기간제 명퇴교사 대거 재임용 불가피 "경기도만 안 한다면…" 추가모집 검토 초등교사 임용시험 지원자가 대거 대도시로 몰리면서 경기, 전라, 충청, 강원 등 대부분의 도가 추가 모집 계획을 세우거나 기간제 교사 동원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00명 모집에 1284명만이 지원한 경기도는 3년째 미달사태가 이어진데다 지원자 중 상당수는 서울, 인천에 이중 지원한 것으로 파악돼 1000여명 이하가 응시할 경우 교사 부족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2001년 53개, 2002년 77개 초등교가 개교될 예정이어서 교원부족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결국 경기도는 작년처럼 내년 1월 추가모집을 통해 500여 명을 더 모집하고 나머지는 명퇴 기간제 교사를 1000명 정도 채용해 활용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교직과의 한 담당자도 "현재 필요한 교사는 4천 명이지만 그나마 기간제 명퇴교사로 채운다는 생각으로 줄여 모집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자원이 없어 정부가 중초임용이나 왕창 하라고 허가하지 않는 한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전남은 200명 모집에 불과 20%인 41명만이 원서를 접수했으나 시험 당일 10여 명 정도가 응시할 것이라는 게 교육청의 분석이다. 지역 특성상 농어촌과 도서벽지 지역이 많아 교대 졸업생이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과 광주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광주교대 졸업예정자 360명 중 전남지역 지원자는 14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타 시·도에 응시하려는 교사들의 교단 이탈도 심각하다. 교육청에 따르면 올 9∼11월 3달 동안 사표를 낸 교사가 50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남은 내년 1월에 별도의 시험을 치러 2차 모집에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다. 초등교육과 담당자는 "추가 모집으로 100여 명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작년처럼 경기도가 추가 모집에 나서면 그나마도 포기해야 한다"며 "정부가 경기도의 추가모집을 불허하거나 교대생의 수업연한을 줄여 빨리 배출시키는 비상대책이라도 내놔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춘천교대 졸업예정자 360명 중 84명만이 도내에 접수한 강원도는 300명 모집에 지원자가 불과 113명에 그쳐 187명이 미달됐다. 하지만 중복 지원으로 인한 허수를 빼면 100명 이하가 응시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올 들어 수 십여 명의 현직교사들이 수도권 응시를 위해 사표를 내 부족 교사는 25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지난해 추가 임용시험을 통해 100명을 더 뽑았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대책도 세우고 있지 못하다. 초등인사팀의 한 담당자는 "도시로 가겠다는 학생과 교사들을 붙잡을 수도 없고 이제는 정부의 특단을 기대할 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 445명 모집에 149명이 미달됐던 경북도 올해 300명 모집에 158명만이 지원, 연이은 미달사태에 난감한 표정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쯤 추가모집을 계획하고 있으나 내년 1학기 부족인원은 기간제 교사를 200명 이상 모집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충북은 2001년도 모집인원 500명의 3분의1에도 크게 못 미치는 138명만이 지원했고 충남도 400명 모집에 140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청주교대 졸업예정자 390명 중 260여 명이 타 지역 출신으로 서울, 경기지역 근무를 지망한데다 공주교대 졸업예정자도 대부분 대전 지역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400∼500명이나 되는 명퇴 기간제 교사를 100명 이상씩 줄이기는 어렵게 됐다. 하지만 충남의 경우 추가모집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 담당자는 "충남에 소신 지원한 분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추가 모집이 상례화되면 1차 모집에는 아예 응시조차 않는 폐단이 초래될 것"이라며 "교육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기간제 명퇴교사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성철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문득 생각나는 추억이 있다. 주인을 잃어버린 우산들이 우산 꽂이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을 보면 문득 시골학교에서의 초임교사 시절이 떠오른다. 돌아보면 많을 시간이 흘렀지만 그 기억의 한끝에서는 잃어버린 우산을 찾지 못해 안타까워했던 미영이의 모습이 선명한 영상처럼 되살아난다. 그 날도 오늘처럼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다. 늦가을의 짧은 해가 주고 간 어둠이 교정의 뜨락에 하나 둘씩 채워질 무렵, 어디선가 훌쩍이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우리 반 미영이었다. "선생님, 우산이 없어졌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요" 차가운 가을비를 흠뻑 뒤집어 쓴 아이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하교지도를 게을리 했던 내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가슴을 방망이질 하고 있었다. 내가 주는 옷을 한사코 마다하던 미영이와 난 허름한 우산 하나에 몸을 숨긴 채 말없이 걸었다. 마치 어느 영화의 주인공처럼 가을비 내리는 산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 다음날 미영이는 결국 결석을 했고 방과후 아이들과 나는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나는 미영이의 머리맡에 그렇게도 애타게 찾던 우산을 살며시 내밀었다. 그 순간 미영이는 그 우산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처럼 가슴에 꼭 껴안았다. 그리고는 핏기 없는 얼굴에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이 지금도 내 가슴에는 애달프고 가슴 찡한 기억으로 남았다. 눈이 크고 보조개가 유난히 예뻤던 아이.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았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미영이도 지금쯤 소리 없이 내리는 저 가을비를 바라보고 그 때의 일을 떠올리고 있을까. 누구나 어렵게 살았던 그 시절. 하찮은 물건 하나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아끼고 절약하던 일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는 잃어버리는 데 너무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오늘도 주인을 잃고 꽂혀있는 우산들. 저 우산을 모두 모았다가 어느 비오는 날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나눠주리라. 따뜻한 사랑과 아낌의 정신이 메말라 가는 아이들에게 가슴 찡한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 자꾸 우산 꽂이에 눈길이 쏠린다.
재량활동 시간은 말 그대로 학교장 재량에 따라 실시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7차 교육과정에서는 6차와 비교하여 주당 수업 시수가 줄어든 과목에 재량활동을 배정하도록 하여 실질적으로 6차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과학과 영어를 예를 들면, 6차에서 1학년이 4단위를 이수하도록 하였으나, 7차에서는 3단위로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줄어든 시간에 교과재량활동을 편성하여 결국은 6차 교육과정과 같아지게 되었다. 재량활동 시간을 이런 식으로 할 바에야 교육과정을 개편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재량시간 운영에 관한 것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을 전혀 거치기 않고 상부의 지시에 따라 일방적으로 시행되어 거의 모든 학교가 같은 내용의 재량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수준별 수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선은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수준별로 수업을 하였지만, 평가는 공통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배운 내용이 다른데 똑같이 평가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선은 평가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또 여러 단계로 수업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은 학생수의 과다, 학교의 규모, 교사의 수급형편이 학교에 따라 다를 텐데도 이러한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교육과정을 이행하도록 되어 있다. 결국 각 학교별로 여러 가지 편법을 동원할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7차 교육과정은 처음에 목표하였던 것을 이루지 못하고 파행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폭적인 예산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고, 여러 가지 선택교과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교원수급을 적절히 증원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이 무엇이고, 학부모와 교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전에 조사를 하여야 할 것이다. 그저 이렇게 하면 잘 되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7차 교육과정의 또 다른 문제는 현재 교사들에게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연수를 하여 교사들에게 자세히 알린다고는 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7차 교육과정에 대하여 제대로 된 연수를 받은 교사가 몇 명이나 될까 의심스럽다. "그저 시키니까 한다"라는 의식만 팽배해 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도입되는데도 중학교 교사들에게 물었을 때 7차 교육과정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는 교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홍보책자가 학교에 많이 오고는 있지마, 그것을 회람하여 돌려보아도 거의 읽어보는 사람이 없다. 그만큼 학교생활이 바쁘고 정신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아직도 시간이 있으니, 좀더 연구를 하고 최소한 교사에게만은 집중적인 홍보와 연수가 필요하다.
2001학년도 초등 교사 임용 고사 응시 원서가 마감되었다. 염려했던 대로 전체 정원 8125명 모집에 6894명이 지원하여 1200 여명이 미달되었다. 전체 경쟁률은 0.8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각 시·도별로 보면 그 편차가 더욱 심하다. 특별시 광역시 등 도시 지역은 다소나마 정원을 넘어섰으나 농촌 지역을 포함하는 도 지역은 모집 인원에 현저히 미달되었다. 일부 지역은 겨우 0.2∼0.3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내년 이후에도 금년과 같이 초등 교원 충원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근래 정년 단축, 명예 퇴직, 구조 조정 등을 큰 혼란에 빠진 학교 사회 내지는 교육계의 불안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아직도 흔들리고 있는 교단이 하루빨리 안정되려면 우선 그 주역인 교원 수급이 원활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중등 교원 자격증 소지자나 명퇴자들을 일시적 기간제 교사로 임용하는 등의 땜질식 처방은 임시 방편은 될지언정 근본적 치유책은 되지 못한다. 특히 교원은 전문직이고 나아가 각 학교급별로 교원이 별도의 전문적 지식과 소양, 그리고 자질이 필요한데 무조건 교원 자격증 소지자라고 중등 교원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의 기간제로 배치하고, 이미 학교를 떠난 명퇴자들을 무더기로 다시 초빙하는 정책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물론 현재 여건으로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할 수밖에 없지만, 정년 단축 당시에 이런 문제점은 이미 충분히 예견되었던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아무 교원 자격증이나 있으면 학교급을 불문하고 가르칠 수 있다는 사고는 교원이 전문직이라는 논리에 어긋나고, 명퇴자들을 상당수 다시 기간제로 임용하는 것은 정년 단축, 구조 조정 당시의 학교 사회의 인적 구조의 신진 대사와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천명(闡明)과 정면으로 위배된다. 당분간 전혀 해소될 기미가 없는 초등 교원의 근본적 수급 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 그 대책의 단초는 우선 4년 후를 내다보고 교육대학교 등 초등 교원 양성 대학의 입학 정원을 향후 수급과 견주어 조정 증원하는 것이다. 그런 장기적 기획 없이 현재처럼 기간제 임용 등 땜질식 처방만을 고수한다면 교단의 안정은 요원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원의 안정 없이 교육계 내지 교단 안정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말로만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 하면서 1년 앞도 제대로 내다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교육 정책의 현실이다. 숲과 나무를 함께 보며 멀리 내다보는 교육 정책이 수립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목적 대학인 교육대학교의 입학생들에게 충분한 유인책을 부여하여 정말로 평생을 바칠만한 보람있고 가치있는 직업이 교원이라는 인식을 제고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졸업하여 현직에 종사할 때에는 아주 편안하고도 보람있게 교단을 지키도록 사기를 북돋워 주어야 한다. 의무 교육 기관인 초등 학교 교원의 양성은 대부분 국립 대학에서 하도록 제한을 두고 통제하고 있는 취지를 십분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교원 임용 고사 응시자의 도시 편중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농어촌 근무자들에 대한 수당 지급, 승진 전보시의 가산점 부여 등 행 재정적 유인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한 대책이 없이 현재와 같은 자유 경쟁 논리만 부각시키면 응시자의 도농 격차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고 나아가 농어촌 지역 교육의 파행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 실업고가 인문고로 전환되는 등 실업학교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근본적인 이유는 실업계 지원자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학교 정상화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과정과 시설, 취업 불투명, 4년제 대학 진학에만 몰리는 학생들, 계획이 무색한 진로지도, 미달사태로 무의미해진 전문대 특별전형 확대, 학급감축으로 인한 교사들의 사기저하 등 실업고의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정보화, 지식기반 사회에 대응하는 실업교육의 특성화와 발전방안이 조속히 마련돼 추진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7차 교육과정에 따르면 실업고는 기초교육에 힘쓰고 전문대와 연계해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는 과정으로 돼 있다. 따라서 진로지도도 취업 일변도에서 진학지도와 병행할 수 있으나, 졸업생들은 2년제 대학보다 4년제 대학을 더 선호한다. 따라서 4년제 대학 특별전형도 30% 이상 대폭 확대해야 한다. 매년 30만 명 정도의 실업계 학생이 졸업하는데 4년제 대학 진학은 매년 9% 정도인 2만7000명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매년 입시 홍보 차 중학생들과 상담할 때면, 일부 학생은 자기 적성에 맞는 실업계로 진학하려고 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인문고에 진학하고 있다. 이는 4년제 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 다음에 학교가 순수 단제(單制) 실업고로 일원화 돼야 한다. 일부 학교는 중고 병설에다가 보통과, 실업과가 동시에 존재하는 전쟁의 소산물인 종합고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4개의 학교가 한 울타리 내에서 각기 다른 교육과정을 시행하는 것과 같은 꼴이다. 이는 외형상 수요자 중심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성을 가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학생들의 수업 불균형, 지원체제의 혼선, 보이지 않는 교사간의 갈등, 반목, 책임회피로 이어져 교육환경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결국 그 피해가 교육수요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 실업과 증설에도 문제가 있다. 동일지역에 실업고가 존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문고에 실업과를 유치, 지역사회 실업교육의 불균형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또한 70% 이상 타 지역 학생들로 운영됐던 인근 지역의 순수 실업고가 급속히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는 실업 학급의 감축을 통한 실업교육의 질적 향상이 시급하다. 일전에 인근 모 종고도 실업과를 감축하고 보통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업계를 기피하는 원인도 있겠지만 주변의 중학생 졸업자가 줄면서 신입생이 줄어드는 게 주 원인이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농어촌지역의 대부분은 졸업생보다 신입생 정원이 더 많아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업고의 입학정원 미달이 구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종고에 설치되어 있는 실업과를 감축하고 보통과를 현실화 내지 증가시키고, 대신 순수 실업고에 설치되어 있는(없으면 설치한 후에) 직업훈련과정(2+1: 인문고 2년, 실업고 1년)을 좀 더 보완·개선해 운영한다면 직업교육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들이 1년 과정을 마치고 취업했을 때, 실업고 졸업생보다 낫다는 평가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시대에 부흥하는 특색과 전문성을 갖춘 실업고를 만들어야 한다. 중화학 부문 실업과를 지식기반 사회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건축학과를 세분화해 건축디자인, 컴퓨터 설계, 실내 인테리어 등으로 분업화 해 특성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 추진중인 실업고의 학과 개편은 대부분 과 명칭만 바꾸고 교육내용은 그대로인 실정이어서 잘못하면 학생과 학부모만 현혹하고 교육은 형식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충분한 예산의 뒷받침과 계산된 대계(大計)일 것이다.
7일 열린 교육부 확인감사를 마지막으로 올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번 국감에서 교육부, 시도교육청, 산하기관에서 제출한 각종 자료를 통해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잇따른 명퇴…교육부채 산더미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98년 이후 정년 퇴직으로 1만5278명, 명예퇴직으로 3만4078명 등 총 5만 명 정도가 나갔다. 이 중 기간제 교사로 다시 교단에 복귀한 규모는 99년의 경우, 1만 810명 명퇴에 3529명, 2000년에는 5004명 명퇴에 4146명을 재임용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16개 시·도교육청은 98년까지 한푼도 없었던 부채가 갑작스런 명예퇴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99년 1조5015억 원, 2000년 9300억 원 등 총 2조 400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원리금을 상환해야 할 시·도교육청은 재정 압박으로 교육 내실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원관련 99년 이후 9월 현재까지 학생의 112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건수가 5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학생지도 상 일어난 체벌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의 핸드폰 신고 때문에 빚어진 이들 사건은 경미한 사안으로 종결됐지만 대표적인 교권침해로 기록됐다. 특기할 만한 것은 사건의 대부분이 서울(43건)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한편 각 학교의 체벌규정 제정 현황에 따르면 전체 1만9개교 중 체벌을 완전 금지한 곳은 1738개교, 체벌 대신 벌점제를 시행하는 곳은 1456개교로 집계됐다. 반면, 체벌을 허용키로 한 학교는 5127개교로 이 중 간접체벌만 허용한 곳은 2714개교, 직접체벌도 허용한 학교는 2413개교로 조사됐다. 교사도 크게 부족하다. 법정정원 대비 부족교원 현황에 따르면 초등교는 법정정원 14만2354명에 배정정원이 13만8360명, 중학교는 법정정원 8만3205명에 배정정원이 7만178명, 고교는 법정정원 5만7142명에 배정정원이 4만9867명에 그쳐 모두 2만4296명의 교원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현재 16개 시·도의 교사 현원은 기간제 교사를 모두 합하더라도 배정정원에 3000명 가량이 부족한 상태여서 실제 부족 교원은 2만8000여명에 달한다. 성적 부풀리기 16개 시·도교육청의 98-2000년 종합감사자료에 따르면 공립 인문계고 분석대상 153개교 중 122개교(79.7%)와 사립고교 562개교 중 356개교(63.3%)가 성적부풀리기와 관련돼 감사 지적을 받았다. 성적부풀리기의 유형은 전년도 문제 재출제, 부교재에서 출제, 정답이 없는 문제를 출제해 전원 정답처리, 실습과목 태도점수 전원 만점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대입 전형 수상경력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상장을 남발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16개 시·도별로 2개교씩 32개교를 선정해 상장 수여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3만1373명이 3만7204개의 상장을 받아 학생 1인당 1.19개의 상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의 종류는 모범상이 29.4%, 학력상이 27.6%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성적부풀리기와 상장 남발 속에서 중·고생들의 학력 수준은 크게 떨어졌다.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읽기·쓰기가 제대로 안 되는 중학생은 2만3787명, 구구단 등 기초적인 셈하기를 못하는 중학생도 2만9821명에 달했다. 고교생 중에서도 1만554명이 읽고 쓰는데 애로를 겪고 있으며 1만6167명은 셈을 못하는 부진학생으로 분류됐다. 枯死 직전 실업고 교육부가 제출한 `98∼2000 실업고 신입생 모집현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5만 명이 넘게 미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98년도 16개 시·도의 실업고 입학정원은 32만1434명이었으나 입학생은 31만1560명에 그쳤고, 99년도에는 입학정원 28만6793명에 26만4467명만이 입학했다. 또 2000년도에는 24만809명 정원에 22만841명만이 입학해 2만446명이 미달됐다. 그러나 한 해 2만여 명이 미달되는 실업고는 그 보다 더 많은 4만여 명이 매년 중도에 탈락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97∼99 중도탈락생 현황에 따르면 97년 4만3212명, 98년 3만3714명, 99년 3만8108명이 가정형편이나 문제 행동으로 학교를 떠나고 있다. 실업실습 기자재 보유현황도 총 20만1130종 126만862점이 기준이지만 1월 현재 13만 5854종 85만 3886점에 그쳐 67%의 보유율을 나타냈다. 학교 급식 학교 급식을 이용하는 학생 비율은 초등교가 86.1%로 높은 반면 고교는 급식 실시학교는 96%에 달하지만 이용 학생은 56.8%에 불과했다. 중학교는 급식학교 비율도 44.5%에 그친 데다 이용 학생 비율도 28.5%에 불과했다. 이들 학생들은 대체로 2년 정도 묶은 쌀을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2000년 9월 현재 급식 중인 1천여 학교를 표본 조사한 결과 98년 산을 사용한 학교가 87%, 99년 산을 사용한 학교가 13%로 나타났다.
고른 지역안배…'잡음' 없어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심사 사무관 승진 예정자 12명을 확정, 발표했다. 승진 예정자는 이광열(의사국) 정태희(감사담당관) 장영익(총무과) 용석홍(행정개선담당관) 채수명(행정과) 박순복(동부관리과) 안철(남부관리과) 김상열(북부관리과) 김용갑(강동초등교육과) 양동준(성북관리과)씨 등 교육행정직 10명과 전기직의 오봉훈(교육환경개선과)씨, 건축직의 구경회(서부시설과)씨 등 모두 12명이다. 승진 예정자의 출신 지역을 보면 강원 3명, 호남 3명, 영남 2명, 서울 2명, 충청·경기 각 1명 등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 두번째로 실시된 이번 심사 사무관은 개개인의 업무 추진능력과 조직내 인화관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적격자를 선발했다"며 "지역안배 등에서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무관 심사승진 제도가 행정력 공백을 예방하는 등 효과가 크다"며 "내년 1월로 예정된 승진시험 이후부터 모든 사무관을 심사로 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진 leenj@kfta.or.kr
교육부 고위관료 지원, 조직적 운동 '연구기관 자율성 침해' 비판 여론 15명이사 25일 비밀투표로 원장선출 교육과정평가원 2대 원장 공모선출을 놓고 잡음이 무성하다. 25일 최종 선출을 앞둔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것은 교육부 현직 고위관료의 지원과 그를 낙점시키기 위해 교육부가 지원운동을 하고 있는 문제. 금년말로 임기가 끝나는 박도순 현 원장의 후임 원장을 뽑기위해 평가원은 지난달 원장 공개모집 광고를 냈으며 원내인사 1명, 원외인사 3명 등 4명이 지원서를 낸 바 있다. 지원인사는 원내에서 최석진 기획관리실장이, 원외에서 김성동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 위원장(별정직 1급 관리관), 허형 중앙대 교수, 그리고 우종옥 교원대 전총장 등 4명. 평가원이 소속돼 있는 총리실 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11일 이들 4명에 대한 1차 심사를 실시해 이들중 한명을 탈락시키고 3배수 추천을 했다. 인문사회연구회는 오는 25일, 소속 이사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투표로 2대 평가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김성동 징계재심위 위원장의 지원과 교육부의 지원운동 문제. 형식적으로는 현직 교육부 관료가 지원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선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평가원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금년말 단행될 예정인 교육인적자원부로의 조직개편을 앞두고 극심한 인사적체를 겪고 있는 교육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김위원장을 `방출'하려 한다는 비판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평가원내 한 연구원은 "98년, 종전의 행정기관이던 국립교육평가원을 현재의 교육과정평가원으로 법인화한 것은 연구기관의 전문성과 자율성, 독립성을 담보하자는 뜻이었다. 그런 취지를 무시하고 전례가 없는 교육부 현직 고위관료를 원장 공모인사에 지원하도록 교육부가 종용하고 지원하는 것은 상식이하의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평가원내 연구원들은 수차례 내부회의를 갖고 교육부의 처사를 비판한 한편, 이를 담은 건의서를 정부 요로에 제출한바 있다. 교육부는 김위원장의 낙점을 위해 인문사회연구회 이사 15명(당연직 5명은 김상권차관 등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들이며 이사장을 포함한 10명의 선임직 이사는 주삼환 충남대 교수 등 교수 6명과 김용정 동아일보 심의연구위원 등 전문가 5명)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펴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공모제 취지 자체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어떤 기관인가 교육과정평가원은 정부의 구조조정 전문 연구기관의 자율성·전문성 신장 차원에서 98년 1월 종전의 국립교육평가원을 재단법인 형태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해 발족했다. 고교 이하 각급 학교 교육과정·교과서의 연구 개발과 수능시험을 비롯한 각종 교육평가의 연구 및 시행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근무인원은 연구직 62명을 포함, 118명이며 올 세출 예산규모는 140억원이다. /박남화 news2@kfta.or.kr
초·중·고교사 18명과 자유토론 이돈희 교육부장관은 13일 오후 교육부 회의실에서 인천 연성중 류장걸교사 등 초·중·고 교사 18명과 만나 7차교육과정에 대한 일선교원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장관은 이날 일선교원들이 제기하는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의 학년제 도입 ▲국민공통 기본교과의 교과목 축소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과 그 평가 ▲특별 보충과정 운영 ▲선택중심 교육과정 도입 ▲학교 및 교육공동체 상실위기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중 특활문제 ▲재량활동 도입 및 평가와 관련한 문제 ▲교과서 분량 및 난이도 ▲7차교육과정 철폐, 유보 주장 등의 쟁점에 대해 교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교육부의 견해를 설명했다.
급지조정 놓고 지역 주민 - 교사들 반발 교육부 "여론수렴후 관계부처와 재 논의" 도서·벽지근무 교원에 대한 수당과 승진가산점 등을 지급하기 위해 마련된 특수교육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을 놓고 해당지역 근무교원들의 반발이 심하다. 교육부는 지난달말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대상 지역을 815개소로, 지급대상 학교를 1061개소로 조정하며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 등급을 `가'지역 98개소, `나'지역 205개소, `다'지역 282개소, `라'지역 476개소로 조정하는 내용의 도서·벽지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된 내용에 따르면 지급대상 학교의 경우 종전 1980개교(96년1월 개정)중 통·폐합되거나 교통여건이 개선된 학교를 제외시켜 1061개교로 대폭 축소하거나 급지기준을 완화시킨다는 것. 이에대해 해당지역 주민이나 교원들은 급지조정의 기준이 되는 `배점 기준표'가 지역실정을 감안하지 않고 지나치게 획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나아가 97년 폐지되 도서벽지 근무교원 교육감 부가가산점제가 부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배점 기준표'는 도서지역의 경우 `정기여객선 운항소요시간' `선착장까지 거리' `정기여객선 운항회수' `의료시설 유무' `전기시설 유무' `식수확보방법 `상주 인구수' 등 11개항에 따라 1∼5점을 환산 조정해 급지를 결정한다. 벽지 역시 13개항에 따라 급지를 결정하고 있다. 이에대해 도서·벽지근무 교원들은 현행 기준이 현장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평가의 편리함만 강조된,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도서·벽지는 중앙인사위원회에 의해 공무원수당규정이 급지별로 결정되며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따라 급지별 승진가산점이 부여되고 있다. 수당의 경우 월단위로 가급지 5만원, 나급지 4만원, 다급지 3만원, 라급지 2만원이 지급되며 승진가산점은 월별로 가급지 0.042, 나급지 0.034, 다급지 0.025, 라급지 0.017점이 각각 부여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에대해 입법기간중에 제기된 문제점을 중앙인사위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개선하는 한편 `교직발전종합방안'에 도서·벽지교원의 승진가산점 부여 재량권을 교육감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포함시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남화
'땀방울에…' 수기집 발간 교육부는 13일 전문직으로 사회진출에 성공한 여성들의 체험을 묶은 수기집 `땀방울에 비친 그녀들의 이야기2'를 펴냈다. 이 책자에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전무분야에서 입지한 19명 여성들의 살아온 이야기가 진하게 베어있다. 수록된 여성들은 김효은(외교관), 정옥자(국사학자), 유지나(영화평론가), 정아미(영화감독), 최태지(무용인), 공선옥(소설가), 조혜련(개그우먼), 이애란(탈북자·보험설계사), 임은주(축구 국제심판), 이지선(벤처기업인), 이영신(프로바둑기사) 등이다. 교육부 남승희 여성교육정책담당관은 "이 책은 여학생들에게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직업관을 갖게하고 도전적 자세로 장래의 직업활동을 준비해 나아가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대비 책읽기 지도는 이렇게…. 수능이 끝나면 고등학교는 논술준비로 바빠진다. 그러나 논술의 근간이 되는 책읽기는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의 대표인 허병두(서울숭문고) 교사가 제시하는 독서에 도움이 되는 열 가지 길잡이를 보면 평소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1.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책을 고르자 자기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책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그래야 책을 읽으면서 힘들지 않고 다 읽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2. 저자의 관점을 파악하자 저자의 의도를 알아야 그 책이 왜 의미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관점을 파악했다면 그 결과를 여러 가지 다양한 관계에서 따져보자. 가령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나 친소관계 등을 따지면서 대상을 파악하려고 할 때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3. 질문을 하면서 읽어보자 질문의 답은 꼭 정해져 있지 않다. 우선 책 안에서 질문을 던지고 책 밖에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책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책의 저자 이상은 될 수 없다. 4.문학은 작품을 중시하며 읽자 문학작품을 읽으라면 작가나 평론가의 해설을 금과옥조로 삼기 쉽다. 그러나 문학작품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 그 자체를 중시하며 읽는 것이다. 자기가 본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 5. 부담없이, 그러나 규칙적으로! 처음부터 거창하게 어려운 책을 붙잡거나 좋은 책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루에 몇 분만이라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습관이 붙게 되면 그 다음에 비로소 읽을 만한 책을 골라보도록 한다. 6. 친구와 함께 똑같은 책을 읽어보라 사람 만나는 것이 즐거운 사람들은 혼자 책읽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주위에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모아보는 것도 좋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하기가 힘들다면 책과 연관하여 함께 답사여행을 간다든지 문학작품을 영상화한 영화나 비디오를 보는 것도 좋다. 어느 정도 단계가 되면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눈다. 7. 독서전문가들을 주시하자 어느 분야에나 전문가들이 있다. 독서지도교사나 도서/출판/문학평론가, 해당 전공의 학자, 언론의 출판담당 기자들이 이러한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보면 좋은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이들이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관점이나 편견으로 특정한 도서나 저자를 옹호하고 비판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8. 저자, 역자, 출판사를 확인하자 훌륭한 저자들은 평소 주목해둘 필요가 있지만 책의 날개에 있는 저자약력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전공과 직업을 가졌는가도 살필 필요가 있다. 번역의 경우도 제대로 된 번역자를 세웠는지를 봐야 한다. 번역자 이름이 없는 것은 외국서적을 대강 번역해서 짜깁기했을 가능성이 많으니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출판사도 눈여겨봐야 한다. 좋은 출판사들이 출간한 책들을 자세히 검토해보면 확실히 좋은 책들이 많다. 9. 원전을 읽자 요약본은 아주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안 읽는 것이 낫다. 요약본은 원전의 의미와 가치를 왜곡시키기 일쑤다. 당대 현실을 통렬히 비판한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가 아동도서로 나오면서 인간에 대한 야유가 줄어들고 어린이를 위한 신기한 이야기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10. 책의 꾸밈과 형식에도 주목하자 삽화가 적절한가, 사진은 선명한가, 표지를 비롯한 본문 디자인이 아름다운가, 활자가 독자수준에 적절한가, 색인은 갖춰져 있는가, 오탈자는 제대로 걸러져 있는가. 이상의 내용은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은 중요한 것들이다. 보기도 좋은 책이 읽기도 좋다고 편집이 좋은 책들이 내용도 좋은 경우가 많다. 논술대비 책읽기 지도는 이렇게…. 수능이 끝나면 고등학교는 논술준비로 바빠진다. 그러나 논술의 근간이 되는 책읽기는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의 대표인 허병두(서울숭문고) 교사가 제시하는 독서에 도움이 되는 열 가지 길잡이를 보면 평소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1.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책을 고르자 자기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책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그래야 책을 읽으면서 힘들지 않고 다 읽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2. 저자의 관점을 파악하자 저자의 의도를 알아야 그 책이 왜 의미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관점을 파악했다면 그 결과를 여러 가지 다양한 관계에서 따져보자. 가령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나 친소관계 등을 따지면서 대상을 파악하려고 할 때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3. 질문을 하면서 읽어보자 질문의 답은 꼭 정해져 있지 않다. 우선 책 안에서 질문을 던지고 책 밖에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책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책의 저자 이상은 될 수 없다. 4.문학은 작품을 중시하며 읽자 문학작품을 읽으라면 작가나 평론가의 해설을 금과옥조로 삼기 쉽다. 그러나 문학작품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 그 자체를 중시하며 읽는 것이다. 자기가 본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 5. 부담없이, 그러나 규칙적으로! 처음부터 거창하게 어려운 책을 붙잡거나 좋은 책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루에 몇 분만이라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습관이 붙게 되면 그 다음에 비로소 읽을 만한 책을 골라보도록 한다. 6. 친구와 함께 똑같은 책을 읽어보라 사람 만나는 것이 즐거운 사람들은 혼자 책읽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주위에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모아보는 것도 좋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하기가 힘들다면 책과 연관하여 함께 답사여행을 간다든지 문학작품을 영상화한 영화나 비디오를 보는 것도 좋다. 어느 정도 단계가 되면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눈다. 7. 독서전문가들을 주시하자 어느 분야에나 전문가들이 있다. 독서지도교사나 도서/출판/문학평론가, 해당 전공의 학자, 언론의 출판담당 기자들이 이러한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보면 좋은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이들이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관점이나 편견으로 특정한 도서나 저자를 옹호하고 비판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8. 저자, 역자, 출판사를 확인하자 훌륭한 저자들은 평소 주목해둘 필요가 있지만 책의 날개에 있는 저자약력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전공과 직업을 가졌는가도 살필 필요가 있다. 번역의 경우도 제대로 된 번역자를 세웠는지를 봐야 한다. 번역자 이름이 없는 것은 외국서적을 대강 번역해서 짜깁기했을 가능성이 많으니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출판사도 눈여겨봐야 한다. 좋은 출판사들이 출간한 책들을 자세히 검토해보면 확실히 좋은 책들이 많다. 9. 원전을 읽자 요약본은 아주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안 읽는 것이 낫다. 요약본은 원전의 의미와 가치를 왜곡시키기 일쑤다. 당대 현실을 통렬히 비판한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가 아동도서로 나오면서 인간에 대한 야유가 줄어들고 어린이를 위한 신기한 이야기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10. 책의 꾸밈과 형식에도 주목하자 삽화가 적절한가, 사진은 선명한가, 표지를 비롯한 본문 디자인이 아름다운가, 활자가 독자수준에 적절한가, 색인은 갖춰져 있는가, 오탈자는 제대로 걸러져 있는가. 이상의 내용은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은 중요한 것들이다. 보기도 좋은 책이 읽기도 좋다고 편집이 좋은 책들이 내용도 좋은 경우가 많다.
디지털 테마파크 '정보나라' 정보통신 발전과정서 가상현실 체험장까지 다양한 볼거리 가득, 학생단체 관람 '인기' 초중고 교사 초청해 30일까지 관람상담도 지난달 14일 개관한 '정보나라'는 과천 서울대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미래사회와 첨단기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각종 궁금증을 생생한 체험을 통해 알려준다는 입소문으로 학생 단체관람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나라는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센터가 조성한 정보통신 테마파크로 4개 주제관과 전자상영관 등 30여 개 주제로 구성됐다. 미래 통신수단인 위성통신, 무선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통신, 가상현실, 3차원 시뮬레이션 등 앞으로 우리 사회에 실용화될 최첨단 기술을 전시하고 있어 특히 청소년들이 어렵기만 하던 정보통신기술을 직접 만지고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1층 입구에 마련된 ‘환영의 장’(빛깨비의 초대)에서는 거울이 달린 팔각스크린, 와이드 3D 비전 등을 통해 정보통신의 발전과정을 보여준다. 국내외 어린이 2000명의 새 천년 소망을 담은 동판과 영상도 전시한다. 3층 ‘이해의 장’(내친구 빛깨비)에 들어서면 최첨단 신기술 경연이 펼쳐진다. 신기술을 계통별로 정리한 ‘테크노 트리’, 화상압축 광전송기술 등을 소개한 ‘매직박스’, 직접 디지털 영상물을 제작해보는 ‘디지털 스튜디오’, 공룡 모형 안에서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다이노 하우스’등으로 구성됐다. 2층에 자리잡은 ‘체험의 장’(빛깨비를 따라서)에서는 정보통신 기술이 가져올 풍요로운 미래상을 보여준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고 통신이 가능한 미래를 키오스크로 구현한 ‘네트워크 스트리트’, 원격제어 로봇을 이용해 화단 가꾸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터넷가든’, 경매와 가상 체험을 이용한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사이버컴퍼니’, 원숭이 형제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즐기며 과학 원리를 깨쳐 가는 ‘몽키퀘스트’ 등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참여의 장’(빛깨비와 함께)에서는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인터넷 카페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세미나실이 마련돼 있다. 국내 최초의 인터랙티브 가상현실극장인 전자상영관도 눈길을 끌만하다. 전자상영관은 3D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17m 높이의 돔 스크린에 상영해 관객들을 가상현실 속으로 안내한다. 관객들은 영화 ‘디지트랙 2020’의 우주선을 직접 조종하며 광활한 우주공간에서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르게 전개되는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한국정보문화센터 한석안 팀장은 “정보통신기술은 발전속도가 빨라 6개월마다 한 번씩 콘텐츠를 바꿀 예정”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신기술 학습장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나라'는 서울·경인지역 초중고 교사를 초청해 무료관람 및 관람안내 상담도 30일까지 실시한다. 문의=(02)2105-4311 /서혜정 hjkara@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