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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가 10월15일 초등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진단평가 실시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교총은 26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지 말고 종전처럼 표집해 실시하고 △시험시기도 내년 3월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들에게 보낸 의견서에서 "국민의 기초학력 보장은 국가의 책임으로 기초학력진단평가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중앙정부 차원에서 기초학력 진단이 목적이라면 획일적 전집평가를 하지 않더라도 표집평가로 충분하다"며 전집평가 방침을 표집평가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또 기초학력진단평가의 시행 시기에 대해서도 "평가 결과를 추후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3월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10월15일 실시 예정인 초등 3학년 기초학력진단평가를 내년 3월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이와 함께 "교육부는 기초학력진단평가 결과를 점수화·서열화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나 일선 현장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시·도별 또는 학교별 비교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기초학력 평가 결과를 공개해서도 안될 뿐 아니라 학교 또는 교사 평가의 도구로 활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총은 앞으로 기초학력진단평가 시행과 관련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의 역할 분담론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소요예산 확보와 함께 기초학력 보충 지도가 실제로 가능한 교육여건을 마련하고 교육청과 학교가 활용할 수 있는 문제은행 구축에만 주력하라고 주문했다. 교육청과 학교는 이를 기반으로 실제 평가의 실시와 사후지도를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하자는 것이다.
한국교총 이군현 회장은 24일 강원교총을 방문, 유묘상 회장에게 동료교원들의 온정이 담긴 수재의연금 715만원을 전달했다. 교총은 13∼30일 기간 중 수재 회원돕기 성금 모금운동을 벌였고, 이날 중앙재해대책협의회 분배 비율에 따라 23일 오후 1시 현재까지의 성금액 중 53%를 가장 피해가 큰 강원도에 우선적으로 전달한 것이다. 이어 교총은 30일 성금 접수가 마감되는 대로 이를 집계해 경남에 28%, 경북 7%, 전남 6%, 충북·전북 각 3%씩 전달할 계획이다. 강원교총은 도내 시·군·구교총별로 수재 회원 실태를 파악해 해당 회원들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3등급으로 구분해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교총은 23일 오후 1시 현재 경기 평택 종덕초등교 노명인 교사가 200만원을 보내오는 등 1347만 7320원의 성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퇴직교원을 포함한 범교육계는 물론 초대형 학부모·소비자운동 단체들이 교총이 주관하는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12월 대선을 통해 교육을 살립시다"라는 기치로 벌이는 이번 서명운동은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교총은 추석을 전후해 1장 당 10명씩 서명을 받을 수 있는 서명용지 35만장을 전국 1만여 학교분회와 동참 의사를 밝힌 50여 교육관련 또는 시민운동 단체에 배포했다.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운동 단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윤자),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회장 김춘강), 녹색소비자연대(회장 양지원), 대한YWCA(회장 이행자),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회장 김재옥), 한국소비생활연구원(회장 김연화), 한국소비자교육원(회장 전성자),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 한국YMCA(회장 이남주) 등이다.
올 전국교육자료전이 10월7∼14일 한국교총회관 특설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자료전에는 시·도자료전을 거쳐 올라온 13개 분야 229점이 전시된다. 영예의 대통령상, 총리상 각 1점과 교육부총리상 78점, 2등급 80점, 3등급 69점은 10월 6일 심사에서 선정된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전국교육자료전은 해마다 전국의 초·중등교원들 중 수천명이 교육자료를 출품해 경합하는 행사로 교원은 물론 학생·일반인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올 한해 교육현장에서 적용된 최고수준의 교수·학습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분야별 출품편수는 다음과 같다. △도덕·윤리 12 △국어·한문 17 △국사·사회 19 △수학 24 △과학 27 △체육 18 △음악 11 △미술 14 △외국어 18 △실업·가정 25 △특수 9 △통합교과·유아 12 △일반자료 23.
학교주변의 대규모 공사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교육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답답한 실정이다. 17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이와 같은 사례를 소개하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도곡동 은광여고는 건설 현장인지 교실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라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 건설 회사에서 짓고 있는 인근의 12층 아파트 건축공사로 교실 벽에 금이 가고, 여름철 수해발생 시 지반 붕괴의 위험으로 긴급대피계획까지 세워 둔 실태라는 것이다. 교실로부터 불과 2∼3미터 떨어진 곳에 펜스가 설치돼 있고, 수십 미터 높이의 철재 빔을 박는 소리에 교사의 목소리조차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상황도 한동안 지속됐다고 한다. 이후 학부모의 항의 시위 등으로 수업 중에는 공사를 하지 않았으나, 교실에 금이 간 이후에는 공사가 아예 중단된 상태다. 학교는 별도로 안전진단을 의뢰해 놓고 있다. "방배동에 위치한 동덕여중·고교도 22층 재건축 아파트 공사로 통학로의 안전과 일조권 문제가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학교측은 "고층 아파트에 수업광경이 완전히 노출돼 수업방해가 극치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와 일조권과 조망권을 지적하며 "15층으로 낮추고, 방음벽을 설치해달라"고 관계기관과 재건축조합에 요구했다. 재건축조합 측은 생존권을 내세우며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수차례 협의해 층수를 결정했다"며 "층수를 낮출 수 없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관할 기관인 서초구청은 학교측의 민원에 대해 "일조권과 관련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며 "안전한 통행을 위해 아파트 부지 내로 2미터 후퇴해 보도를 조성토록 했다"고 답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업이 방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어 답답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른바 '대안교과서'에 대해 사용금지, 위반교사에 대한 의법조치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상주 부총리는 16일 열린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살아있는 한국사교과서', '우리말 우리글' 등 '대안교과서'가 문제가 많다며 학습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대안교과서'를 면밀히 분석해본 결과 학생들에게 지도하기에는 문제가 커 시-도교육청에 수 차례에 걸쳐 사용 금지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히고 이를 어길 경우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승일 의원(한나라)은 세계 모든 나라가 국어나 국사 등의 과목은 국민교육 차원에서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일부교사들이 '대안교과서'란 이름 하에 우리의 헌법정신과 국가체제를 훼손시킬 수 있는 친북 성향의 통일교재와 역사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교육부의 대응방안을 따졌다. 17일 열린 서울시교육청의 국정감사에서도 현 의원은 유인종 교육감에게 해당 책자와 교사들에 대해 의법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현 의원은 "교육부와 국사편찬위로부터 수많은 문제점이 지적된 책자를 교재로 가르치는 것은 불법이 아니냐"고 따졌다. 현 의원은 교육기본법 6조, 초·중등기본법 29조, 교과용도서규정 등 관련 법규정을 인용하면서 교육청의 대응방안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유 교육감은 "공식적으로 교육부가 못쓰게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중순에도 김정숙 의원(한나라)에게 보낸 서면답변서에서 일부 교사들이 저술한 '대안교과서'인 '살아있는 한국사'와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 문제가 크다며 이들 책자를 교재로 사용할 경우 관련교사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우선 단위학교장들의 지속적인 장학지도를 통해 '대안교과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되 학교장의 지도를 거부하거나 교재로 계속 사용할 경우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교원정년 단축과 급당 학생수 감축, 7차 교육과정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최근 3년간 기간제 교사수가 시·도별로 최고 12배까지 급증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일반계 사립고의 경우 기간제 교사 비율이 폭증하고 있다. 4월 현재 기간제 교사가 차지하는 비율(보직·사서·양호교사 제외)은 인천시는 34.8%, 경기도는 23.1%에 달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13.3%나 된다. 반면 국·공립고교의 기간제 비율은 서울 4.5%, 경기 10.7%, 인천 6.2%로 사립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경기도 일반계 사립고의 경우 전체 교사 수는 3년간 별 변동이 없었지만 기간제 교사수는 2000년 56명에서 2002년도는 668명으로 12배 가량, 인천시도 전체 교사수는 엇비슷하지만 기간제는 2000년 47명에서 2002년 302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내용들을 박창달 의원(한나라당)과 이미경 의원(민주당)이 서울과 경기·인천시교육청의 국정감사에서 공개했다. 박창달 의원은 "교사들의 단기 휴가, 휴직, 파견 등으로 수시로 채용하는 임시 기간제 수가 상당수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기간제 교사수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립의 기간제 교원이 폭증하는 원인으로 이미경 의원은 "국·공립의 경우 휴직 대체, 과원 발생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비정규직 교원을 임용하는 데 비해, 사립은 특별한 대체 사유가 없음에도 비정규직 교원을 늘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립학교는 기간제 교원을 정규 교원으로 채용하기 전 인턴과정으로 활용함에 따라 교사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박창달 의원은 "기간제 교사의 급증은 정규교사와 기간제 교사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큼 최소한의 숫자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비용을 줄이고 인적 효율성만 높이겠다는 시장논리는 교육현장에 많은 부작용을 불러올 뿐"이라고 우려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이미경 의원이 사립고의 기간제 남용 대책을 촉구하자 유인종 교육감은 "공립고의 4.5%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대답했다가,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만큼 다시 검토하겠다"고 정정했고, 이 의원은 교육부 확인감사 때까지 확실한 답변을 달라고 주문했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과 윤옥기 경기도교육감은 18일 국정감사에서 "7차 교육과정이 정착되면 기간제 교원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막연한 답변을 했다가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한편 한국교총은 기간제교사의 급증은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만큼 교사의 법정정원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교원수급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초중고 도덕과 교육과정 운영시 가장 큰 장애요인에 대해 교사들은 수업시간의 절대적 부족을 꼽았다. 반면 학부모의 50.6%는 주당 1시간 정도인 도덕 수업시수가 적당하다는 의견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6일 개최한 '초중등학교 도덕과 교육의 실태파악과 교육목표 및 내용 체제의 정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차우규 부연구위원(교육과정평가원)이 초중고 교사, 학생, 학부모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교사들은 도덕과 교육과정 운영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수업시수의 절대적 부족'(32.3%)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 '지도자료의 부족'(23.2%), '지도 방법과 기술의 부족'(21.9%), '교육환경과 시설의 부족'(18.0%)을 들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도덕 수업의 증대와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보다 수업시간을 '더 배당해야 한다'(48.3%)는 의견보다 '적당하다'(50.6%), '더 줄여야 한다'(1.1%)는 응답이 많았다. 또 '학교 도덕 수업이 자녀의 도덕적 행동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도움이 된다'(47%)는 응답보다 '도움이 안 된다'(53%)는 의견이 높았다. 그 이유에 대해 학부모의 42%는 '도덕 수업이 암기 위주로 공부를 시키므로'(42%)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학생들에게 일반적인 도덕 수업의 형태를 물은 결과, 63.4%가 '교과서를 읽고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다'고 답했다. 반면 '교사와 학생이 서로 질문하고 답한다'(16.4%), '모둠별로 토론하고 정리한다'(4.9%)거나 '비디오를 보거나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을 한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해 이런 방법들은 아직 일반적 도덕수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급 학교의 도덕과 교육실태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장승희 서울공고 교사는 "7차 교육과정에 의해 도덕이 6단위에서 2단위로 주는 등 위상이 격하됐고 주당 1시간으로는 충실한 수업이 어렵고 수행평가도 형식적일 수밖에 없다"며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하거나 교사가 직접 교재를 새롭게 구성해 수업하는 방안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또 신현우 서울 면동초 교사는 "툭하면 학교 행사나 학급활동으로 대체되는 도덕과 경시 풍조와 참여와 체험중심의 학습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여성개발원 등 국무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 소속 9개 연구기관의 연구비가 전년보다 42%나 늘었지만 연구실적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최재승 의원은 17일 인문사회연구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2001년 박사급 연구원 1인당 연구비는 전년보다 42퍼센트나 증가했지만 연구실적은 1인당 5.3건으로 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인문사회연구회 9개 연구원의 2000년도 연구사업비는 총 257억 4600만원인데 반해 2001년도에는 380억 81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박사급 연구원 1인당 연구비가 평균 1억 4200만원으로 전년도 1억 원보다 무려 42%나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박사급 연구원 269명의 1인당 평균 보고서 및 논문 발표 건수는 5.3건으로 2000년도의 5.3건(257명, 1361건)과 똑같았다. 특히 한국여성개발원의 경우 1인당 연구비가 144%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서 및 논문 발표 수는 8.8건에서 6.9건으로 평균 1.9건이 줄었고, 한국교육개발원도 전년보다 연구비가 45.5% 증가한 상황에서 연구실적은 5.5건에서 4.4건으로 1인당 평균 1건이 줄었다. 또 인문사회연구회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퇴직급여 충당이 불가능한 4개 연구기관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됐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현재 통일연구원 한국여성개발원 한국청소년개발원 한국교육개발원이 퇴직금 부채를 자체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한국교육개발원은 평가원 등이 분리되면서 이직 연구원의 퇴직금 채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점에서 기관에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퇴직금은 임금의 일종으로 이를 정산해 주지 못한 행위는 국가기관이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임금체불을 하는 것이므로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퇴직충당금 적립률이 123%로 초과 적립된 상태지만 한국여성개발원은 0.03%, 청소년개발원은 6.25%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은 "퇴직금 정산을 마친 연구원은 자체 성과급까지 주는 반면 정산하지 못한 연구원은 이자부담만 커져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김부겸 의원은 "한국교육개발원의 2001년 보고서 중 '교육비조사연구결과' 보고서가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은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배치되어 그런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이유를 따졌다.
중국 대학들은 해마다 7, 8월이면 졸업생들을 떠나보낸다. 지금은 보통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입학률이 근 50%까지 상승, 대학문은 옛날에 비해 훨씬 넓어졌지만 고등교육의 급성장과 함께 대졸생의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통계에 의하면 2000년도 국립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60%, 전문대학은 30%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때문에 7, 8월은 취업한 학생들이 복잡한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새로 올라온 졸업반 학생들이 취업전쟁을 시작되는 전야이기도 하다. 발전도상국가인 중국에서 대학생들의 취업성향은 시장의 인력수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국제인력자원 서비스 회사인 TMP에서 발표한 2002년 중국시장 조사에 의하면 59.2%의 회사가 제3계도(7∼9월)에 직원 수를 증가시킬 의향이라고 밝혔고 감원계획이 있는 회사나 기업은 1.36%밖에 되지 않았다. 이중 86.5%의 회사가 고용현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해 중국의 인력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임을 나타냈다. 새 직원모집 계획이 있는 분야는 법률(78.9%), 의료·제약 및 보건(77.8%), 광고 시장판매(75%) 등의 업종들이며 22%의 판매업, 15.8%의 법률업, 11.8%의 전산업에서는 일정정도의 임시직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런 취업배경에서 대학의 전공은 자연히 인기전공과 비 인기 전공으로 나뉜다. 한편 교육부에서 대학 졸업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 의하면 올해 대학생들이 취직활동 중에 선호하는 분야는 정보통신산업이 30.65%로 가장 높았고 금융업이 21.77%로 다음을 이었다. 세 번째는 부동산업으로 11.29%, 광고업은 8.06%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직업 선호 순위를 보면 기술직이나 연구직이 35.48%, 판매 유통직 15.32%였다. 보통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근거는 '직종의 발전 전망과 연수기회'(29.29%), 즉 자기발전기회였고, '회사환경과 기업문화'(19.19%), '봉급 및 기타 대우'(17.17%), '적성'(12.12%), '직장위치'(11.11%)가 그 다음으로 '국가의 발전수요'나 '자신의 적성' 등을 직업선택 근거로 삼던 지난 세기 70∼80년대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에는 차이가 있는 법이어서 대부분 대학생들은 취업전 기대와 취업후 현실간의 갈등을 경험한다. 예를 들면 취업전 조사에서 국유기업에 취직하기 원하는 학생들은 6.7%밖에 되지 않았으나 결국 29.03%의 학생들이 국유기업에 취직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취업전 학생들이 직업선택 근거는 봉급이나 대우, 연수기회, 회사문화 등이었으나 취업과정에서 점차 목표를 낮추어 현실에 적응한 것이다. 올해 취업활동이 시작된 후 IT업계의 일부 졸업생들은 상대 회사에 "초봉 6000위엔(한화 90만원 정도) 이상의 월급이 아니면 보지도 않겠다"는 요구조건을 내걸기도 했지만 취직 중에 많은 좌절을 겪으면서 요구조건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북경주재 외국기업들은 국내 기업보다 훨씬 우월한 대우와 조건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고 있기에 여전히 학생들의 이상적인 취업기회로 간주된다. 학생들의 취업수단 역시 많은 변화가 있다. 인터넷시대에서 자라난 학생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취업기회 물색방법에 상당히 습관화 돼 있으며 이를 위한 인터넷 취업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중국에서 특히 유명한 '취업정보 사이트', '교육부 취업 사이트', '51job', '고효율 취업사이트', '중화 영재 사이트' 등이 각종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외에 각 대학들에서도 졸업생들의 상황을 인터넷에 올려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한다.
국가 발전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가? 자원 빈국에서는 오로지 인재 양성에 달려있다. 그리고 인재 양성은 교육에 달렸다. 그래서 교육개혁이 추진되고 갖은 공교육 개선방안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교육 현실은 어떤가? 학교는 여전히 '교실 붕괴'라는 위기적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졸 실업자가 사회 문제가 된지도 이미 오래다. 입시정책도 바꿔보고 교실 여건도 개선하는 등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보지만 곧 여러 가지 암초에 부딪혀 실험으로 끝나거나 부작용만 초래하고 사라지기 일쑤다. 그렇다면 학교 붕괴를 극복하고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인재를 양성하려면 우선 어떤 해결 방안이 필요한가? 교육의 방향은 어떤 인물이 사회에서 우대 받는가에 달려 있다. 보수가 많고 안정적이며 비전 있는 직장에 인재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어떻게 인재를 채용하고 승진시키며 인재를 등용하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교육 내용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교육의 목적이 개인의 인간다운 삶과 국가 발전, 나아가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도록 하는데 있다면, 인재 등용과 선발 방식을 교육 목적에 부합한 인재가 우대 받는 제도로 개선하면 될 일이다. 그리고 그럴 때 오늘의 공교육 위기 문제가 풀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인재의 발탁, 즉 인재 등용과 승진 방식에서 지덕체기를 고루 갖춘 인물이 우대될 수 있는 선발 방식을 채택해야 된다. 그런 선발 방식을 조금 더 구체화하면 공무원이나 국가 기관 종사자의 모집에서 지식 평가만의 시험에서 벗어나야 하고, 일반 기업체의 사원 모집에서도 창의성이나 인성이 평가돼야 한다. 나아가 고급 공무원인 장·차관, 국회의원, 나아가 정치가들까지도 지위에 합당한 인물이며 국가 발전에 효율성을 높여 줄 인물인가를 검증해서 등용하는 방식이나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우리 나라 교육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교육 제도의 개선에서 가능한 게 아니라 고용제도, 즉 인재 선발과 승진 제도에서 풀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매스컴과 정치인들은 교육 개혁만 들먹이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수많은 교육 개혁에도 불구하고 교육 제도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고등 실업자와 범죄의 증가로 복지 국가의 실현은 아직도 요원하다.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처방 또한 제대로 할 수 있다. 교육 문제가 채용, 승진 등 사회 진출 제도에서 비롯되고 있는데도 그런 근원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나 언급이 거의 없다. 그런 시급한 문제를 왜 매스컴이나 정치가들은 언급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 현재 우리 나라의 대학생 비율이 인구 비례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이지만 세계에서 학문과 기술이 가장 앞선 나라인가? 고등학생의 학습량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지만 고등학생의 실력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가? 더욱이 학교의 보충수업 실시에 대한 여론까지 가세하고 있는데 과외와 보충수업, 자율학습 등으로 또 입시 지옥을 만들 것인가? 그렇게 많은 공부를 시켜 과연 위대한 인물을 얼마나 배출해 냈는가. 이제는 교육의 효율성을 검증해야 할 때다. 그리고 합리적인 인재 선발, 등용 제도를 마련해 교육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불필요한 논쟁과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해법 모색은 결국 시간적, 물질적인 소모만 거듭할 뿐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교육부인적자원부가 얼마 전 발표한 학교생활규정의 체벌허용 조항에 대해 '체벌은 학생들의 신체적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불안감, 우울증, 학교강박증, 적개심 등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학교에서의 체벌을 금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나아가 체벌의 근거인 초등교육법 18조와 동법시행령 31조 7항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교에서의 체벌을 둘러싸고 사회적으로 그리고 교육계 내부에서 그 동안 많은 논란이 있어 왔지만 이번처럼 정부 내에서 체벌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제기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귀추가 주목된다. 국가인권위원회처럼 체벌을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너무 함부로 체벌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그다지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리거나 심하게 매질을 하고, 심지어는 야구 방망이로 때리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체벌로 인하여 학생들이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하여 체벌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재와 같은 다인수 학급 등의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을 체벌하지 않고 말로만 교육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학생들의 흡연, 음주, 성비행, 폭력 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말로만 해서는 수업조차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체벌금지 조치는 학교의 실정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라고 반박한다. 과연 누구의 주장이 옳은가? 먼저 밝혀야 할 문제는 폭력과 체벌의 차이이다. 체벌은 폭력과는 달리 '학교에서 규칙을 위반한 학생에게 이에 상응하는 벌을 가하기 위하여 권위를 가지고 있는 교장이나 교사가 의도적으로 신체적인 고통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만약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학생에게 또는 학교의 교칙이나 학칙에 명시되지도 않은 사항에 대해 교사가 임의적으로 판단해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가한다면, 그것은 체벌이 아닌 폭력이다. 체벌 금지론자들이 주장하는 학교에서의 과도한 체벌은 대부분 이러한 의미에서 체벌이라기보다는 폭력인 경우가 많다.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든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체벌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러한 폭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폭력이 아닌 체벌은 허용되어야 하는가? 원칙적으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체벌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하여 학생들을 교육해야만 한다. 세계적으로도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국가는 물론이고, 소련과 중국 등의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체벌을 법률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오직 영국과 그 식민지였던 나라들만이 체벌을 엄격한 조건을 붙여서 최후의 교육적 수단으로 허용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체벌을 허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어떤 잘못을 범한 경우에, 어느 정도의 체벌을, 어떤 방식으로 체벌 받게 되는가를 학칙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학생들에게 이를 철저히 주지시켜 주어야 한다. 나아가 교사들도 이러한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번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시한 '학교생활규정(안)'과 같이 국가에서 획일적으로 명시해주거나 예시해 줄 필요는 없다. 학칙은 어디까지나 학교 구성원들이 협의해 자유롭게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의 체벌이 과연 학생들의 신체적인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학생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판단의 문제라기보다는 교육적 판단의 문제이다. 체벌이 학생들의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혹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하는 것은 교육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판단되어야 한다. 체벌의 허용과 금지는 학부형, 학생, 일반인, 특히 교사들의 교육관, 태도, 의식, 가치관, 문화적 풍토 등에 따라 시일이 가면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학교에서의 체벌은 법률에 의해 일시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시일을 두고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서 해결해가야 할 문제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는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에 그쳐야 한다.
2000년 9월 남해 C초에서 거제 외간초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이듬해, 졸업식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나는 6학년 선생님에게 훈훈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매년 졸업식 때마다 익명의 장학금이 보내져 왔는데 올해는 끈질긴 추적 끝에 그 주인공을 찾아냈다는 것이었다. 'K○○'. 선생님이 알려준 이름에 나는 눈이 번쩍 뜨였다. 그는 내가 2000년까지 근무했던 C초에서 함께 근무했던 교사였기 때문이다. '그 선생님이라면 충분히 그럴 분이야.' 내가 외간초로 발령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K 교사는 "거긴 제 초임지였어요"하며 새삼 반가워하면서도 뭔가 곤란스러운 기색을 비쳤었다. '그 얼굴 속에 그런 아름다운 사연이 숨어 있었구나. 감춰 논 보물을 들킬까 염려하는 그런 기분이었겠지.' 20년을 넘게 첫 부임지를 잊지 못해 꾸준히 장학금을 보내온, 그것도 이름을 밝히지 않고 보내는 일이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K 교사는 1974년 C초에서 초임교사로 열정을 쏟다 1978년 대금초로 전출됐다고 한다. 그 후 그는 20년을 넘게 초임지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온 것이다. 2001년 2월 졸업식 날, 난 학부모들과 지역유지들이 모인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간직한 보물을 세상에 들어내 놓는 감격으로 K 교사의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본인의 뜻을 저버리는 일이 되겠지만 입이 간지러워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사실 흙 속에 묻힌 옥을 찾아내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여러분! 매년 우리 학교에 익명의 장학금을 보내주셨던 분은 27년 전 이 학교에서 근무하셨던 ○○○ 선생님이었습니다."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몇몇 어머니들이 내 주위에 몰려들었다. "선생님께선 지금 어디에 계시지요? 저희 6학년 때 은사님이신데…." "이름만으로도 얼마나 놀랐는데요. 그토록 우리를 생각하시는 줄은 정말 몰랐어요." 반가움과 놀라움이 교차하는 표정들이다. "자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전화라도 하세요." 난 내가 주인공이라도 된 듯 어깨를 으쓱대며 말했다.
류택근 교장선생님께서 정년퇴임 하신다는 소식을 들으니 새삼 선생님과의 인연이 그리움이 되어 스쳐간다. 선생님과의 인연은 수십 년을 거슬러 올라 6.25 사변이 터진 후부터였다. 우전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뽑힌 것이 선생님과 첫 대면하는 그리고 내 인생의 길을 열어 준 계기가 되었다. 4학년이었던 나는 방과후면 선생님과 함께 달리기 연습을 했다. 선생님은 '육상'이라든가 '달리기'라는 말 대신 '담박질'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완주군 육상대회를 앞두고 우리들은 선생님의 지도 아래 열심히 연습을 했다. 경사진 앞산을 오르락내리락 했고 먼 신작로를 달리기도 했다. 이어달리기 연습을 할 때면 우리 네 사람이 번갈아 뛰는 동안 선생님은 혼자 달리곤 하셨다. 선수 중에서 가장 어렸던 나는 형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집에 와서도 혼자 연습을 했다. 이런 나를 선생님은 더욱 사랑해 주셨다. 완주군 육상대회 날 우리들은 조촌초등학교까지 검은 고무신을 신고 걸어갔다. 교문에 들어섰을 때 멋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앞에서 우리들은 한없이 초라한 자신의 모습들을 보았다. 그러나 선생님의 모습은 당당하기만 했다.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들도 기를 펼 수가 있었다. 400m 계주. 후보선수였던 내게 선생님께서 갑자기 2주자로 뛰라고 하셨다. 좀 당황했지만 선생님의 격려와 눈빛이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탄력을 받은 나는 앞 선수를 두 명이나 추월했다. 그렇게 우리 팀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고무신'선수들이 '운동화'선수들을 이긴 쾌거의 순간이었다. 이어서 선생님들의 지역별 이어달리기가 있었다. 선생님은 4주자로 뛰셨는데 앞사람들을 차례로 따돌려 모든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 날 선생님의 모습은 내게 영웅이었다. 나는 다짐했다. 나도 선생님처럼 훌륭한 담박질 선수가 되겠다고. 선생님의 가르치심은 그 후에도 내게 힘과 용기를 주셨다.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에 입대해 선수로 뛸 때도 제대한 후에도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도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생님께서는 제1회 소년체전이 열리면서 전라북도 육상을 대표하는 분이 되셨고 나도 선생님의 배려로 선생님과 함께 감독 및 지도교사로 위촉되어 숱한 사연과 애환을 나누며 오늘이 있게 되었다.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생각해 볼 때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선생님, 호루라기를 힘차게 불며 우리들과 함께 뛰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자연과 조형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일을 인생의 큰 즐거움으로 알았던 조선시대 선비들은 멋쟁이였다. 선비들의 다양한 취향의 세계를 시(詩)서(書)화(畵)를 비롯해 문방구와 가구 등으로 살펴보는 묵향 그윽한 기획전. 12월 20일까지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박물관(관장 윤난지)에서 열리고 있는 '선비문화의 여러 빛깔'은 바로 이렇게 선비들의 생활을 옆에서 엿보듯 오밀조밀 꾸며졌다. 선비문화라 하면 흔히 높고 맑은 이상향이라는 정신세계만을 생각하지만 그 이면의 멋과 맛을 이번 전시에서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고졸한 문인화에서 화사한 나비, 수더분한 백자청화에서 오밀조밀 개구쟁이처럼 각종 동물들 모습을 빚은 문방구까지 선비문화의 폭과 깊이는 가늠하기 어렵다. 담백한 서정과 운치가 있는가 하면 난만함과 유연함이 넘치고, 대쪽같은 절의와 기개가 충만한가 하면 또 한편으론 조화와 풍요에다 여유로움과 해학이 난만하다. 정선, 표암 강세황, 우봉 조희룡 등 선비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200여 점 작품들이 제각기 뿜어내는 빛깔의 오묘함은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황금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겨주어도/다 지킬 수 없고/책을 모아서 자손에 물려주어도/다 읽을 수 없으니/가만히 덕을 쌓아/자손 위하는 계책을 삼는다." 사랑방 옷걸이 장에 이런 글 한 수 적어놓을 여유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은근한 선비의 향기에 번잡했던 마음 어느새 차분히 가라앉는다. 관람료는 무료며 도슨트(docent)로부터 전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문의=02)3277-3151 #도슨트 프로그램(Docents program) 도슨트(docent)는‘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docere'에서 유래했다. '지식을 갖춘 안내인, 특히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소장품이나 전시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전시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받은 도슨트들이 교육적이고 흥미있는 전시관람을 원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수시 전시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큐레이터 김유경 씨는 "이화여대 박물관에는 현재 30여명의 문화자원봉사 도슨트가 활동하고있다"며 "관람객은 관람 중 언제든지 도슨트의 전시안내를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은 2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실시키로 한 기초학력진단 평가 방법을 개선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도교육감들은 이날 저녁 충북 충주에서 협의회를 갖고 교육부가 다음달 15일 전국 초등학교 3년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진단 평가를 실시키로 한 것과 관련 '자칫 학교별 서열화가 이뤄질 수 있고 학교간 경쟁이 과열될 수 있는 만큼 교육부가 진단 평가의 문항과 채점 기준을 개발, 시.도교육청에 제공하되 시행 방법이나 진단 평가 결과의 활용 등은 시.도교육청에 위임할 것'을 요구했다. 시.도교육감들은 '국가 차원에서 진단 평가의 결과 분석이 필요하다면 표본집단을 뽑아 학력을 평가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도교육감들은 현재 시행중인 영재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영재교육기관 설치.운영에 따른 재원 지원과 영재교육 전문요원 양성에 교육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보궐선거로 선출된 교육감 임기 개선과 사립학교 교직원의 지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등도 함께 건의했다.
질투심을 유발해 제자들을 마음대로 움직인 프로이트, 노래를 통해 내면에 감추어진 악마적 본성을 마음껏 펼친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 자신만만한 눈빛과 표정으로 미국인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신화가 된 존 F. 케네디, 성적 매력이 풍부한 외모로 남성들의 욕망을 부추긴 세기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유혹자(seducer)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들이 역사 속에 펼친 유혹의 기술은 본능적으로 타고난 우연적인 것인가 아니면 치밀하게 계산되고 의도된 것인가. 나아가 유혹이라는 행위가 인간 사회에서 갈고 닦을 만한 ‘기술’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유혹은 고도의 심리전술이며, 마케팅 전략이고, 최고의 기예다 최근에 나온, 하드커버에 상당한 분량, 그리고 보라색 바탕의 표지색깔이 ‘유혹’적인 '유혹의 기술'(강미경 옮김, 이마고)은 이런 질문에 대해 유혹은 끊임없이 개발시켜야 하는 기예(art)와 같은 것이라고 답한다. 즉, 에리히 프롬이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은 본능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갈고 다듬어야 하는 기술이라고 주장한 것처럼 유혹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더 이상 여성이 남성을 꼬드기기 위해 펼치는 화장술이나 교태술에 한정되지 않는다.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연애관계는 물론이고, 현대의 대규모 광고와 PR, 소비자의 마음속에 자리잡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들이 총동원되는 마케팅 전략, 대중의 표를 끌어오기 위해 사생결단하는 선거전략에 이르기까지 유혹의 행위는 광범위하다. 유혹은 고도의 심리전술이며, 마케팅 전략이고, 권력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최고의 기예인 것이다. 국어사전에서 유혹(誘惑)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①(사람이 다른 사람을) 부정적인 일을 하도록 꾀거나 부추기는 것”이나 “②어떤 사물이 사람의 마음을 강하게 끌어 그것에 빠지게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말의 ‘유혹’으로 번역된 원서 제목의 ‘seduction’도 ‘옳은 길에서 벗어나도록 이끌다’라는 뜻을 가진 ‘deuk’라는 말을 어원으로 가지고 있다. 또 기술은 ‘art’를 번역한 말이다. 한 마디로 어떤 목적을 위해, 무엇인가로부터 이탈하도록 상대방을 이끄는 기예를 가르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유혹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우리의 일반적인 관념과 반대편에 서있다. 그것은 정치와 도덕을 분리하고 정치에서의 기예를 확보하려고 했던 마키아벨리적 권력론과도 일맥상통한다. 즉,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지 않으며 모든 인간관계는 심리전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이 책의 기본적인 가정은 마키아벨리가'군주론'에서 선보였던 권력론에서 힌트를 얻은 듯하다. 정치는 도덕과 무관하며 또 그러할 때만이 정치 본연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다는 생각. 마찬가지로 유혹도 선악의 개념에 갇혀 지탄받아야 하는 인간행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움직임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고도의 심리전술이자 기술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저자가 펼치고 있는 유혹의 기술들은 무엇인지 잠깐 살펴보자. #유혹자에게 삶은 게임이고 유희의 장소일 뿐이다 이 책은 우선 역사 속에 펼쳐진 9가지 유형의 유혹자들을 분석한다. 냉담한 나르시시스트형의 코케트(coqutte)들, 열정적인 신념가형의 카리스마적 인물, 신비로운 우상형의 스타, 요부형의 세이렌, 바람둥이형의 레이크, 헌신적인 연인형의 아이디얼 러버, 창조적인 스타일리스트형의 댄디, 천진난만형의 내추럴 인간형이 그것. 그리고 이어서 유혹의 24가지 전략과 전술을 상세하게 들이민다. 책의 전반부인 ‘유혹자의 9가지 유형’(제1부)이 광범위한 역사적 분석과 인문학적 세계에서 펼쳐지는 내용이라면, 후반부에 해당하는 ‘유혹의 24가지 전략과 전술’(2부)은 그 어떤 자기계발 책보다 상세하고 정교한 유혹의 지침을 제공한다. 이 책을 손에 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유혹자에 속할지, 또 자신이 유혹하려는 대상(그런 게 있다면)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10장을 참조하라) 책의 1부를 통해 알게 될 것이다. 2부를 통해서는 4단계에 걸친 24가지의 전략적 지침을 제공받을 수 있다. 관심과 욕망을 자극하고, 쾌락과 혼란을 창출하며, 유혹의 효과를 극대하고, 유혹의 결실을 거두는 것이 그것이다. 여기서 가르치는 유혹의 기술들은 사랑하는 연인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반드시 꼬드겨야 하는 모든 개인과 조직, 대중에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사랑하는 연인 때문에 애태우는 사람이나 마케팅 전략과 선거전략으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 나아가 정치를 예술적 경지로 이끌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한 줄기의 빛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아가 이 책은 유혹의 ‘도덕적 판단’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출발한다. “유혹자는 모든 도덕적 판단에서 자유로운 태도로 삶에 접근한다. 그에게 삶은 게임이고 유희의 장소일 뿐이다. 유혹자가 악하다고 비난하는 도덕주의자들도 속으로는 그가 가진 유혹의 힘을 시샘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유혹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유혹자는 세상에 유혹적이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도덕적인 원칙에 매여 행동하지 않는다”(14쪽) #그 자체가 논쟁적이고 ‘유혹’적인 책 마키아벨리의 정치론이 그랬던 것처럼, 유혹이 선악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생각, 세상의 모든 것이 유혹이라는 이 책의 생각은 도발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새로운 유혹론(?)을 철학적으로 검증하려는 책이 아니다. 그것은 어찌 됐든 좋다.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유혹의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일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이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과 마키아벨리의'군주론'이 사랑과 정치라는 (서로 다른 층위의) 인간행위 영역에서 하나의 교본이 되었던 것과 같은 지위를 유혹이라는 영역에서도 차지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유혹이 아무리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새로운 코드라고 할지라도, 또 역사를 움직여온 인간행위의 주요 요소였다고 해도, 유혹이라는 인간행위에 덧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는 쉽게 탈색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그 자체가 여전히 논쟁적일 수 있는 인간 행위의 한 측면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혹’적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두 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는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 '아버지는 누구인가' 중에서 '길'을 떠나는 이가 있습니다. 해답을 얻기 위해, 무엇인가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또는 헤어지기 위해서도 우리는 길을 떠납니다. 그렇지요. 길 떠남이 의미를 가지려면 목적지가 뚜렷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유형이든 무형이든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영화 '로드 투 퍼디션'(Road to Perdition)은 그런 의미에서 목적이 분명한 길떠남을 보여줍니다. 살인을 자행하는 갱스터들의 앞에는 결국 죽음과 지옥밖에 있을 수 없다는 '파멸(Perdition)'이라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죽음에 이르는 길'. 그리고 또 하나. 복수를 잊기 위한 휴식과 평화의 공간으로 등장하는 이모가 사는 마을 '퍼디션'으로 가는 길. 악몽이 가득한 현실을 벗어나 평화로운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마이클 부자의 소망을 담은 길, 영화는 이 두 시선을 따라 전개됩니다. 마이클은 아버지를 보며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사실 공포에 질려있습니다. 아버지가 조직의 해결사임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아닙니다. 마이클은 밤마다 읽던 동화책을 통해 아버지의 직업을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가 무서운 건 이제 단 하나 남은 가족인 아버지가 자신을 버릴까봐, 아니 미워할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이젠 나보다 똑똑해 얄미웠던 동생도, 사랑으로 감싸주시던 어머니도 더 이상 이 세상에 없습니다. 조직의 보스 존 의 아들인 코너가 모두 죽여 버렸기 때문입니다. 코너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아버지의 굳은 표정을 보며 마이클은 생각합니다. “나 때문에 가족이 다 죽은 거야… 나만 아니었어도….” 두 아버지, 조직의 보스인 존 루니(폴 뉴먼)와 마이클 주니어의 아버지인 마이클 설리반(톰 행스). 너무나 닮은 이 두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생각이 짧고 잔인한 성품의 코너를 아들이란 이유로 허물을 덮어주는 존. 친아들 이상으로 믿어왔던 마이클에겐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마이클 역시 자신의 혈육을 지키기 위해 코너와 존을 제거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면서도 결국 파국으로 달려 갈 수밖에 없었던 두 아버지. 모두가 돌을 던진다해도 그들은 아버지이기에 그렇게 밖엔 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그림자에 아들이 보인다고 했던가요. 허나 아버지 마이클은 자신의 길을 아들이 따라오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뚝뚝했던 건 단지 네가 나를 너무 닮았기에 걱정이 되었던 것 뿐." 이제 아버지는 그의 '길'을 거의 다 온 듯합니다. 아버지의 길을 본 아들은 이제 자신이 가는 '길' 앞에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누군가 내 아버지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물으면, 난 언제나 대답한다. 그 분은 내 아버지였노라고…." 마이클은 "난 그 6주 동안 다 자랐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봄 하늘엔 나비와 꿀벌만 날고 있는 게 아닙니다. 구더기의 잠에서 깨어나 이제 시궁창 냄새를 쫓으며 세월을 보낼 파리도, 다른 생명의 피를 빨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음을 따끔하게 가르치는 모기도, 컴컴한 고치 속에서 이를 갈며 부풀려온 빛에 대한 열망을 누르지 못해 불 속으로 몸을 던지는 나방도, 봄이 되면 모두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때가 되면, 마이클처럼, 동화책 너머의 세상에 눈을 떠야 합니다. 고통스럽지만 그게 '인생의 법칙'이자 '길'이니까요.
서울대가 2005년도 입시안 중 최소이수단위를 당초 밝혔던 130단위에서 120단위로 줄이고 소규모 학교의 경우 최소 이수단위 기준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부득이한 사항이 입증된다면 지원자격을 주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11일 발표문을 통해 "교사수급 및 교실 여건 등 현실 여건상 과목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해 줄 수 없다는 일선 고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여건이 개선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최소이수단위 기준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사회교과에 도덕교과를 포함시켜 사회·도덕교과(22단위)로, 과학 교과에 기술·가정교과를 포함시켜 과학·기술교과(22단위)로 이수할 수 있다. 또 6단위인 제2외국어를 최소 2단위로 감축 운영할 수 있게 해 사실상 전체 최소이수단위 기준을 130단위에서 120단위로 완화했다. 특수목적고와 과학영재학교 및 예체능계고교에 대하여는 전문교과 이수 요건 등 해당 고교 및 교유과정의 특성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밖에 기타 학교 특성, 여건, 규모 등 교육과정 특성상 교과목별 최소 이수 단위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교과목별 최소 이수 단위의 기본 취지를 살리기 위한 대안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임종득 과장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최소 이수단위 기준을 채우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도 안될 경우, 입증할 수 있다면 지원자격을 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사상초유의 수해를 입은 교육가족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따뜻한 이웃의 온정입니다.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 성금을 내신 분들도 수해 교육가족돕기 성금모금에 동참하시어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탭시다. 성금을 보내주신 교육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성금모금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성금 기탁 학교 명단. ▲옥천초=230,000원 ▲부림초=214,000원 ▲모산초=200,000원 ▲경북교총=200,000원 ▲중대부속=170,000원 ▲전동초=170,000원 ▲경남 단성초=130,000원 ▲경기 정발초=120,000원 ▲무명=120,000원 ▲봉산분회일동=115,000원 ▲성일초=115,000원 ▲부산 충렬중=105,000원 ▲대구 창곡여중=100,000원 ▲청주교총=100,000원 ▲전북교총=100,000원 ▲서울 금옥중 김임순외=100,000원 ▲감곡초=100,000원 ▲인천 신흥여중=85,000원 ▲경북 상주중앙초=80,000원 ▲ 도안초=80,000원 ▲충북 탄부초=79,000원 ▲경기 원미초=78,000원 ▲강원 화촌중=70,000원 ▲정안초=60,000원 ▲충남 근흥초=51,800원 ▲경북 문경신기초=50,000원 ▲청천중=49,000원 ▲경기 소일초=48,000원 ▲고덕초=30,000원 ▲전북 영만초 이용락=40,000원 ▲대구 신암중 이일주=38,000원 ▲김문섭=38,000원 ▲충남 면천중 선우심=35,000원 ▲충북 가금초 정구택=30,000원 ▲춘천농고 김수영=30,000원 ▲전남 벌교여고 안보심=20,000원 ▲하용호=20,000원 ▲전남 벌교여고 박상도=10,000원 ▲임석빈=10,000원 ▲충북 대소초 이득희, 류혜정, 박인선, 전미숙, 피대섭,유채봉, 박청자, 민명규, 김영은, 조지연, 안희동, 양충직, 김종욱, 이재영, 박수복, 이경호, 박미영, 김경영, 이기용, 김호근, 남제희, 채숙희, 박정규, 이인옥, 윤명은, 이순례, 강구상, 안병호, 김재돈, 이정아=각 10,000원 ▲충북 대소초=서동선, 왕정희, 심유진, 이지영=각 5,000원 (9.13 오전10시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