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단체에 대한 국고 관리가 크게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교육부와 서울 북부지검에 따르면 전직 위원장과 사무총장의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은 교육부로부터 사무실 임대료 명목으로 4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2001년 12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황모(81)씨 소유 사무실에 입주했으나 임대료 시비로 1년만인 2002년 12월 사무실에서 쫓겨났다. 한교조는 이후 지금까지 사무실없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부는 국고보조금을 지원한 뒤 한교조 전직 위원장 등이 꾸민 임대계약서와 등기부등본 등 자료만 믿고 있다가 지난 1월 25일 건물주 황씨가 검찰에 고소한 뒤에야 처음으로 한교조측에 국고보조금 집행내역 등 관련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사실확인에 나섰다. 교육부는 또 통상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단체에 사무실임대 등을 위한 국고보조금을 지원할 경우 정부나 지자체가 계약 당사자가 돼 지원금의 목적외 사용 등 문제소지를 없애야 함에도 한교조에 보조금을 맡긴 뒤 2년이 지나도록 사후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지난 99년 출범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시도지부 등의 경우 사무실 임대료를 국고지원할 때 대부분 시도교육감이 계약 당사자가 돼 건물주와 임대계약을 하고 있다고 교육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교조는 전임 집행부의 잘못으로 사무실을 잃은 뒤 지난 4월 15일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사무실 임대료를 반환받지 못해 사무실을 임대할 수 없어 노조활동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긴급히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교조는 1999년 7월 조합원 2만5000여명으로 출범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16만7000여명), 민주노총 산하 전교조(9만8000여명)와 함께 3대 교원단체로 활동하고 있지만 실제 활동 회원은 1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대학입시에서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 원칙'의 법제화에 대해 처음으로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김 부총리는 27일 "대학이 현재 상황에서 고교등급제나 기여입학제를 도입할 경우 소송 때문에 견디지 못할 것"이라며 "변별력 있는 내신 자료를 주면 대학도 굳이 교수를 몇백명씩 동원해 본고사를 치를 필요가 없다고 하는 만큼 3불 정책을 법제화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입시를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법으로 만든 나라도 없고 법제화한다는 것은 나라의 위신에 관한 문제일 수도 있다"며 "법이 아니더라도 현실적으로 본고사 부활 등을 막을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대학과 고교가 매년 수차례 워크숍을 열어 '믿을 수 있는 내신 성적'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어 대학이 2008학년도부터 내신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하버드대 등 외국 유수 대학도 본고사를 보지 않고 여러 전형자료를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국회에 의원입법 형태로 3불 법제화 법안이 상정돼 있는 만큼 입법기관이 별도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고교등급제의 경우 '대입전형기본계획'에 고시 또는 지침 형태로 제시돼 있고 위반하면 시정조치토록 명령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ㆍ재정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돼 있다. 또 논술고사 이외의 필답고사를 보지 못하도록 하는 본고사 금지 규정이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명시돼 있고 기여입학제는 '모든 사람은 능력에 따라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교육기본법이나 헌법에 위반된다는 게 교육부 설명. 한편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학생선발시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 금지 ▲수능과 논술고사를 제외한 필답고사의 전형자료 사용 금지 ▲경제적 기여도에 따른 학생 선발 금지 등 3불 정책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다. 개정안은 대학이 이를 어기면 교육부 장관이 시정명령을 내리도록 하고 시정명령에도 불응하면 정원 감축과 함께 재정상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 특히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을 적용해 학생을 선발했을 경우 해당 학생의 입학 을 무효로 하고, 대학 책임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경기교육 인터넷 방송, 우리들이 계획하고 제작하고 탑재하고 방영합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교육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초, 중, 고 교사와 학생 총 120명의 지원단이 지난 25일 오후 연구원 강당에 모여 협의회를 가졌다. 체험학습 코스, 경기도문화재, 사물놀이, 우리들은 1학년, 경기도의 생활분야, 음향 지원, 주제분야, VJ기자, 기타 분야 등의 영역에서 기획, 스토리보드, 촬영, 편집의 역할을 분담한 이들은 경기교육 인터넷 방송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여 서비스하는 일에 발벗고 나서게 된다. 인터넷 방송 사이트 시연을 보며 콘텐츠 개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교육 인터넷 방송 사이트는 http://danopy.re.kr 이다.
26일 서울 청구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서울교총회장 보궐선거에서 이승원(60세, 기호4번, 영등포고등학교 교장)이 당선되었다. 총선거인수 1159명중 715명이 투표에 참가했는데, 이중에서 이 후보가 268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임기는 박희정 전회장의 잔여임기로 5개월여가 남아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모두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이 후보를 제치는데는 모두 실패했다. 이승원 신임회장은 서울시교육청 장학관과 서울교총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영등포고등 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으로 그동안 서울교총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후보라는 평을 방아 왔었다. 이승원 회장은 "남은 임기가 얼마 안되지만, 그동안 서울교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여 정상을 찾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관심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일선학교 교원들은 "덕망있고 능력있는 후보가 당선되어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도 "남은 임기에 얼마나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지 기대반, 걱정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원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서울교총이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충북 원봉중학교(교장 김종욱)는 청주시의 신흥 지역인 용암동 고층아파트 밀집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전교 40학급 규모의 전형적인 도심 학교다. 개교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는 신설교로 수목원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임에 따라 금년도를 자연친화적인「Well-Being School 가꾸기」의 원년으로 선포하였다. 이에 화장실의 Well-Being화를 비롯한 학교 내부 환경 구성은 물론 교정에 「4계절 꽃피는 학교 가꾸기」를 위하여 학생들 스스로 조직한 ‘사랑의 봉사대’와 4-H 등의 청소년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400여 개의 화분을 가꾸어 교정을 꽃으로 장식하고 야생화 50여 종을 확보 자연학습원으로 조성했다. 특히 「Well-Being School 가꾸기」사업 중 돋보이는 것은 외부와 단절된 120여 m에 달하는 회색 시멘트 일색의 학교 담장을 아름답고 다양한 벽화로 단장함으로써 학교 생활 공간을 자연친화적으로 연출하여 시각적인 즐거움과 미적 감동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과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 등 외래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에는 이준형 선생님 등 미술과 교사들의 정성어린 헌신이 있었다. 학년 초 다양한 주제의 그림을 선택하는 등 기획을 하고 2개월간 미술수업 시간을 이용하여 학생 스스로 참여하여 제작함으로써 학생들의 회화 능력 함양은 물론 애교심도 기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양했다. 이번에 그려진 벽화는 ‘독도는 우리 땅’외에 15개의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앞으로 노후 및 훼손 시에는 미술동아리반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수시로 보완하며 유지 보수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장 이윤숙 선생님(미술과)은 이번 학교 담장 벽화 장식은 학생들에게 인간의 생활 속에서 창조되고 활용되는 미술의 역할을 고취함은 물론 완성된 다양한 벽화를 통하여 생활공간 속에서 심미적인 경험을 통해 미의식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정서 순화와 소질을 계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외에 원봉중학교는 현재 화장실을 학생들의 다양한 미술 작품으로 장식하여 갤러리화 하고 있는 중이며 장차 벽돌 담장을 없애고 장미와 관목으로 꾸며진 Well-Being 화원화 한다는 구상 아래 교정을 지속적으로 환경친화적인 환경으로 가꿀 계획이다.
학교폭력조직인 '일진회' 출신 고등학생들이 지역 내 폭력조직에 가담해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둘러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폭력 조직이 또 다른 폭력조직을 양산함으로써 학교내에서 폭력이 사회 폭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된 6명의 고등학생 중 손모(17)군 등 3명은 중학교 때부터 일진회를 구성한 뒤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는 등 위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김해지역 각 고등학교에서 싸움을 가장 잘하는 학생으로 친구들에게 군림해 왔으며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대가파' 조직 결성 당시 폭력조직으로부터 포섭의 대상이 돼 왔다. 이들은 조직의 행동대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일진회 출신이라는 것을 이용해 힘없는 일반 학생들을 주점 웨이터와 야식집 배달, 군고구마 장사 등에 강제 고용시켜 매일 새벽까지 일을 하도록했다. 이 과정에서 선량한 친구들의 임금 수백만원을 빼앗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물론 심지어 다른 조직폭력배들에게 '건방지다'는 이유로 위력을 행사, 중상을 입히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특히 구속된 손군 등 2명은 학생신분임에도 조직 대원들과 함께 각종 이권개입과 폭력행사에 동원되면서 '폭력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져 우리 사회의 '폭력 대물림' 현상이 아니냐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에 의해 강제 고용돼 새벽까지 일하고 임금마저 빼앗긴 학생들은 이들의 협박 앞에서 보복이 두려워 제대로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으며 심지어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일진회라고 하는 학교 폭력조직 출신이 일반 폭력조직에 가담해 사회 폭력이 확장돼 가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관리직 공무원들의 업무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 관리해 성과중심의 인사관리 실현을 위해 '직무성과계약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부교육감을 포함한 4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국장을 비롯한 장학관, 교육전문직 공무원 등 모두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제도는 조직내에서 뚜렷한 성과목표를 정한뒤 상.하급자간 계약을 체결, 해당연도 개인별 직무성과 평가에 따라 그 결과를 성과급 또는 승진 등에 반영하는 인사관리시스템이다. 가령 부교육감은 직속 상관인 교육감이 추진하는 핵심과제중 자신의 성과목표를 정해 교육감과 성과계약을 체결, 이후 교육감의 중간점검과 최종평가를 거쳐 성과달성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적용받게 된다. 이 제도는 평가자와 피평가자 사이에 평가기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 결과의 수용이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직무성과계약제 적용대상자들은 내달말까지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8-9월에 중간점검을 거쳐 내년 1월에 최종평가를 실시하고 그 달성도를 평가해 성과급 부여, 승진, 보직관리 등의 인사자료로 활용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과관리를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 정책목표를 추진하는 동기를 부여, 최선의 노력을 유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그러나 5급 이하 직원은 6월과 12월 근무성적 평가를 따로 하기 때문에 이번 제도의 적용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6일 치러진 강원교총 회장선거에서 유창옥(58) 춘천 봉의고 교장이, 서울교총 보궐선거에서는 이승원(60) 서울 영등포고 교장이 당선됐다. 강원교총 유 신임회장은 14일부터 21일까지 우편으로 실시한 회장선거에서 6098표 중 3447표(57%)를 얻어, 1583표(26%)를 얻은 오기택 원주 명륜초 교감을 제치고 최초의 직선 회장이 됐다. 유 신임 회장은 “간선이 아닌 직선으로 선출돼 더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회세 확장에 더욱 힘쓰고 젊은 교사들의 참여를 유도해 활기찬 강원교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총 이 신임 회장은 서울 청구초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715표중 268표를 얻었다. 이번 서울교총 보궐선거는 박희정 전 회장(경복고 교사)이 지난 2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함으로써 치러진 것으로, 이 신임 회장의 잔여임기는 5개월이다. 이 신임 회장은 “서울 교총이 그동안 그 위상이나 회세가 많이 약화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조직을 안정시키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가 내년 대학원 입학정원을 올해 대비 약 15% 감축키로 했다. 서울대는 26일 학장회의를 열어 올해 5천320명이었던 대학원 입학 정원을 약 750명 감축하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앞으로 1~2주 안에 단과대학별 협의와 교수평의회를 거쳐 정원감축 규모를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3천716명이었던 서울대 석사과정 정원은 약 500명, 1천604명이었던 박사과정 정원은 약 250명 줄어들 전망이라고 변창구 교무처장은 설명했다. 그는 "교수 1인당 학생수, 대학원 학생수 조정, 대학원 입시 지원율, 교수 1인당 연구비, 학부 과정 정원 조정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공별 정원을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대학원 입학정원을 재작년 5천332명에서 작년 5천230명으로 감축한 바 있다.
하반기부터 새 학교에 오염물질을 다량 방출하는 건축자재 사용이 제한되고 실내공기 질 측정이 의무화되며 그 기준도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새로 개교하는 학교에서 환경문제로 떠오른 '새 학교 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교사(校舍) 환경위생 개선방안'을 마련,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등을 개정해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학교 신축 때 오염물질을 다량 방출하는 건축자재와 책ㆍ걸상 등의 사용을 제한, 오염원을 미리 없애고 학교 시공자에게 학교건물을 완공한 뒤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측정 결과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오염물질 측정은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환경부 지정 민간업체가 맡는다. 또 이미 문을 연 학교도 개교 후 3년간 매년 2차례 이상 오염물질을 측정, 기준치를 넘는 경우에는 방학이나 공휴일을 이용해 휘발성 유해물질을 배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때는 건물 내부를 섭씨 35~40도로 올려 휘발성 유해물질 발생량을 일시적으로 높인 뒤 창문을 열어 밖으로 내보내는 '베이크 아웃(Bake-Out)' 방식이 활용된다. 아울러 지어진 지 오래된 학교는 미세먼지, 부유세균 등을 집중 관리해 자연 환기시키거나 진공청소하도록 하고 학교 개ㆍ보수시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 시설 및 위치 특성에 따라 ▲겨울철 개별 난방을 하는 교실은 일산화탄소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변 학교는 이산화질소 ▲학교급식 시설인 식당은 낙하세균 ▲침대가 비치된 보건실은 낙하세균 및 진드기 ▲지하에 있는 교실이나 학교시설은 라돈 ▲석면을 단열재로 쓴 학교는 석면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전국 초·중·고를 막론하고 학교 방송국이 설치되어 있지 않는 학교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학교 방송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과연 얼마나 될까? 고작 학교 행사가 있을 때가 아니면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알려야 할 때 사용되는 매체로의 역할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무엇보다 학교 방송국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연간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여 적용시켜야 된다고 본다. 그리고 분기별, 월별, 주별, 일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방송을 통해 학교 행사나 교육 소식, 미담 등을 알려줌으로써 방송이 학생들에게 가깝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사실 일상적인 생활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교 음악이 태아에게 중요하듯 학생들이 정서를 함양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악이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매체는 다양하다. 문제는 시간과 장소라고 본다. 입시를 앞 둔 아이들은 사소한 것 하나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해소 책의 하나로 음악을 선택한다. 음악을 무작정 틀어주기 보다는 시간대 별로 여러 장르의 곡을 선별하여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침 시간대는 클래식을 틀어줌으로써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난 뒤, 찾아오는 식곤증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점심 시간대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가요를 들려줌으로써 수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저녁 시간대는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명상을 위한 음악을 방송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학교 종소리에 따라 생활하는 교사나 학생에게 있어 학교 종소리가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본다. 그런데 학교생활에서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것들 중의 하나가 학교 종소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교직 생활을 한지 십 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학교 종소리에 대해 볼멘 소리를 하는 선생님이나 학생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학교의 종소리에도 변화를 주어 학교 분위기를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제 학교 방송국의 역할이 어떤 한곳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최소의 장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올리기는 힘들겠지만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학교 관계자는 학교 방송 시설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본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방송국의 활성화를 위해 지도교사(권혁태선생님)와 방송국원들이 혼연 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그리고 홈페이지(http://www.mebs1004.pe.ky/)를 활용하여 방송국 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우리나라 체육수업에서는 ‘아나공’이라는 말이 있다. ‘아나 여기 공 있다’라는 뜻이다. ‘공’ 하나 던져놓고 학생들끼리 알아서 축구나 피구를 하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체육수업이 얼마나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학생들의 능력과 흥미를 고려하여 수업연구를 하고 이를 실천하는 선생님도 많이 계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체육수업은 ‘여건과 시설’에서 뿐만 아니라 ‘인식’에 있어서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전인교육이라고 하면 지·덕·체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의미한다. 그러나 학교교육에서 ‘체’와 관련된 유일한 교과인 체육은 전인교육에 기여하는 주요 교과로 여겨지기는커녕 구색 맞추기 교과로 전락한 경향이 짙다. 즉, 체육이라고 하면 즐겁게 노는 시간, 즉 ‘학습’이 아닌 ‘놀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체육은 신체활동 욕구의 실현, 인류 신체문화 유산의 계승과 발전, 체력 향상, 건강 증진, 사회성 함양과 같은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가치를 갖고 있다. 일찍이 세계 주요국가(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미국, 중국, 일본 등)들은 체육의 고유한 가치를 깊이 인식하고 체육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일 체육 수업을 진행하는 나라도 있다. 현행 제7차 교육과정에서도 체육은 인류의 신체문화 전통을 계승한 교과로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교과로 규정하고 스포츠, 무용, 체조, 안전, 보건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같은 체육의 가치에도 불구하고 ‘아나공’과 같은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체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 교사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체육이 주지교과를 학습하는 틈틈이 이루어지는 ‘들러리 시간’, ‘노는 시간’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할 것이다. 체육이야말로 인간다운 삶을 위해 가장 공헌할 수 있는 교과이며 인류의 신체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온 학문의 한 영역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둘째, 체육교과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 이수와 수업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교사연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시설·용구의 현대화 및 고급화가 필요하다. 아무리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훌륭하게 구성한들 이를 뒷받침할 시설과 용구가 없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또한, 시설과 용구는 학생들의 안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생각해볼 때, 더 이상 시설과 용구의 현대화와 고급화는 미뤄져서는 안 될 것이다. 아무튼, 오늘도 먼지 나는 운동장에서 조악한 용구로 더위와 추위를 극복하면서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현장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생각해볼 때, 체육교육의 정상화는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최소한 체육과교육과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필수종목 만큼이라도 원활하고 안전하게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따라야 할 것이다.
지난 주 이해찬총리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국정운영과 현안에 대한 견해를 읽다보면 실세 총리라는 호칭이 빈말이 아니며 참여정부가 개혁을 앞세워 얼마나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온 국민이 살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아 한탄하며 기업은 하나같이 떠날 궁리만 하고 권위 있는 외국의 기관들도 한결같이 경제 성장율을 하향조정 발표하는데 국정운영의 한 축인 총리는 하반기에는 나아진다는 낙관론을 폈고 투자를 말하면서 규제를 풀지 않는다고 대화를 중단한 지방자치단체장을 자기보다 정치적인 하수라고 원색적인 평을 했으며 여태까지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침묵으로 일관하다 갑자기 역사왜곡과 독도를 거론하며 아무 소득도 없는 공허한 결심 몇 마디를 해놓고 단군 이래 일본을 향해 이만큼 큰소리 해본 일이 있느냐는 식의 발언을 했다. 그 중에도 더 가관인 것이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장관으로 수능제도 정착과 교원정년 단축의 위업을 이룬 것이 자신의 가장 자랑할 만한 업적으로 꼽았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무리한 교원정년 단축이 얼마나 비교육적인 논리로 무리하게 이루어 졌으며 그 일이 이 나라 교육에 끼친 폐해가 얼마인가를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일인데 그 일을 자기가 한 일중에 가장 잘한 업적이라고 자랑한다는 것은 그의 정신상태를 한 번 의심해볼만한 발언이다. 그가 자기의 업적을 쌓기 위해 교사 집단을 비윤리적이고 파렴치한 집단으로 몰아 집중적인 홍보를 하면서 교사들과 아이들, 또 교사와 학부모간의 신뢰와 존경은 허물어지고 교사는 학부모의 손에 멱살을 잡혀 죄인처럼 눈치를 보아야하는 위치로 전락했으며 이제는 아이들 눈치까지 보면서 살아야하는 존재로 만들기 위한 교사평가 단계까지 접어들게 된 것이다. 교육이란 누가 뭐라 하더라도 아이들의 존경을 업은 교사의 소신이 없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정부와 학부모는 물론이요 아이들의 눈치까지 보아야하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어떤 인간교육을 시킬 수 있을지 안타깝다. 그들이 말하는 지식전달자로 만족한 직장인을 원한다면 모르지만 적어도 인간을 기르는 스승으로 남아주기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사과하고 스승 존경의 풍토조성에 앞장서서 자신이 허문 교육현장의 재건에 앞장서는 총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선배 교장으로부터 그 학교 교감에 대해 못마땅한 해 하는 소리를 들었다. 내용인 즉, 올해 부임한 교감이 선생님들 시집살이를 심하게 시켜 교직원 간의 인화가 다 깨졌다는 것이다. 최근 그 학교 교감으로부터는 교장에 대한 불만의 소리를 들었다. 요약하면, 교장이 자질이 부족하여 교감의 기를 꺾으려다가 오히려 선생님으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리포터는 여기서 그 교장과 교감이 리포터에게 전하여 준 사실 여부, 진위를 논하거나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지 않으려 한다. 다만, ‘학교의 웃어른인 교장과 교감이 이래서는 안 되는데…‘하는 안타까움과 ’교장과 교감 사이, 이렇게 되었으면…‘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설정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하여, 쓸데없는 곳에 귀중한 인적자원과 교육력의 손실을 막고 싶을 뿐이다. 교장과 교감이 상대방의 장점을 보고 칭찬해 주고 단점은 감싸며 보완하여 줄 수는 없을까? 교장은 교장답게, 교육계 또는 인생 선배로서, 학교 CEO로서, 교감을 선도(先導)할 수는 없을까? 교육철학이라든가 학교경영 면에서, 도덕성이나 청렴성 면에서 교감에게 존경을 받으며 “나도 교장이 되면 우리 교장처럼 되어야지”하는 본(本)이 될 수는 없을까? 교감은 교장을 보좌, 교장의 뜻을 받들고 학교경영을 신바람나게 만드는 최고의 원군(援軍)이 될 수는 없을까? 교장이 교감에게 학교일을 100% 믿고 맡기게 할 수는 없을까? 설혹, 교장의 자질이 좀 부족하더라도 교감의 힘을 보태 유능한 교장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조연으로서 주연을 빛나게 할 수는 없을까? 교장은 직위로서 교감을 누르려 할 것이 아니라 덕으로서, 인품으로서, 교육이론으로서 교감보다 한 수 위에 있도록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교감은 웃어른 존경함에 있어 교사들의 사표가 될 수 있도록 깎듯이 예우를 갖추고 교장의 학교 경영 철학을 받들어 교장을 행복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교감 선생님, 우리 학교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금껏 쌓아온 교육철학 여기서 맘껏 펼치세요. 교장이 뒤에서 힘껏 밀어 주겠습니다.” 교장의 이 한마디에 새내기 교감은 사기가 한껏 고무되어 궂은 학교일 마다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는 사실, 교장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교장과 교감이 올바른 일에, 정당한 일에, 교육을 사랑하는 일에 똘똘 뭉치는 학교가 많을수록 우리의 교육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다. 가뜩이나 어수선한 세상, 교장과 교감만이라도, 아니 우리 선생님만이라도 뜻을 모으자. 항상 좋은 생각하며 좋은 일에 우리 교육의 힘을 모으자. 쓸데없는 곳에, 엉뚱한 곳에 교육력을 소모할 만큼 한가한 우리나라가 아닌 것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올해로 환갑을 맞은 동문회장이 46년전에 졸업한 모교(충북 단양 대가초등학교)에 와서 1일 명예교사로 손자뻘의 후배들에게 기러기의 교훈을 주제로 1시간동안 수업을 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교정을 나갔다. 대가초등학교 제16회졸업생인 김진성(61) 동문회장은 집이 가난하여 중학교에 진학을 하지 못하고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로 이사를 가서 현 학현야영장자리에 있었던 잠실을 빌려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마을 어린이 20여명을 모아 한글과 산수를 1년간 가르쳤다고한다. 젊은 청년의 나이로 4H 활동을 하면서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것이 청풍초등학교 학현분교장의 모태가 되었다고한다. 당시 제천교육청 관리과장을 찾아가서 학현리에 분교장을 세워달라고 간청을 한 일화도 소개하였다. 기러기가 날아갈때 화살표 모양으로 선두를 번갈아하며 먼길을 날아가는 협동심, 암수 기러기의 절개와 상대를 배려하는 금술이 좋은점 등 우리인간이 배워야 할 내용을 예를 들어가며 쉽게 설명을 하며 꿈을 가지고 먼거리를 날아가는 기러기 처럼 열심히 공부하여 이 다음에 동문회장이 백발이되어서도 여러분의 발전을 지켜보겠다며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노익장을 보여주었다. 한편 동문회가 활성화가 되어 매년졸업생에게 1인당 10만원씩 장학금을 주어왔고 총동문체육대회때도 가정이 어려운 어린이 2명을 선정하여 각각 10만원씩 장학금을 주어왔고 현관에 60만원 상당의 좌경도 기증하였으며 수학여행비도 보조해 주는 등 후배들을 위해 동문회에서 적극지원을 아끼지 않고있다.
대천고등학교 체육관 및 운동장에서는 보령시 교육자 단합대회가 5월 26일 전교조 보령지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1부 행사로 모범교사 표창식이 거행됐고 2부 행사로 학교간 배구경기가 열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교직원 단합대회는 전교조와 한국교총이 윤번제로 주관하는 대회로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작금의 교육현실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하나의 뜻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경남 창원대학교와 진주 경상대학교의 통합을 위한 통합공동추진위원회가 26일 오후 창원대에서 6개월만에 재개됐다. 지난해 11월 기본합의서 조정안에 반발해 양 대학의 통합논의가 단절된 이후 열린 이날 회의는 양 대학 기획처장을 비롯해 통추위 위원 등 30여명이 참석, 3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각 위원들의 통합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을 듣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이후에는 지난해 11월 통추위 조정소위원회가 내놓은 11개 항목의 기본합의서 조정안에 대해 상호간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회의는 각 항의 문구를 일부 수정하고 문항을 조정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양 학교의 통합 논의 중단의 원인이 됐던 4항과 5항의 대학 본부와 단과대 배치 등 사안이 중대한 문항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때 논의키로 했다. 양 학교는 오는 31일 7차 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경상대에서 열기로 하고 이날에는 오전부터 기본합의서 조정안 전 항에 대해 심의있게 토의키로 했다.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6개월만에 이뤄져서 가급적 무거운 안건은 피했으며 회의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광주여대는 26일 "지난해 3월 취임한 김상권 총장에 대해 사립대 최초로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교직원 62%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평가는 김 총장이 취임시 각 분야의 직무수행과 구조개혁에 대해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으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에 걸쳐 교직원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20문항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김 총장은 긍정적인 답변이 전체 평균 62%로 나타났으며 항목별로는 '대학의 정체성 확립'에서 85%로 가장 높았고 '지역민들의 평생교육의 장'에서 50%의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김 총장은 "전 구성원이 참여한 이번 평가에서 미진한 부분과 더욱 노력해야 할 분야가 명확히 밝혀진 만큼 성공적인 대학 모델을 위해 혁신을 위한 현안을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9급 교육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서울시와 경기도교육청의 부교육감을 역임했으며 교육인적자원부 초대 차관을 지낸 정통 교육행정 관료 출신이다.
대학 총장 선거관리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것을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개정 교육공무원법에 대해 국공립대학 교수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전국 45개 국공립대 교수협의회로 구성된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의 상임회장 김송희 강원대 교수는 "최근 가진 국공립대교수회장단 회의에서 개정 교육공무원법에 대한 헌소 제기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총장 선거를 선관위에 위탁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학문의 자유 수호를 위해 보장돼야할 대학의 자율과 자치권을 크게 해치는 것"이라며 "헌법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위헌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고 말했다. 국교련은 이를 위해 조만간 헌법소원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대학 교수들에게 청구권자 동참 서명서를 받아 헌법소원 제기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강원대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신방웅 충북대총장) 정기총회에 참석한 14개 국공립대 총장들은 "기본적으로 교수들과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007년부터 도내 실업계고교를 산업 수요와 직결되는 특성화고로 전환하거나 기초직업교육기관 등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청은 우선 12개 실업계고교 가운데 일부 학교를 디자인고, 관광고, 생명과학고, 기계전자고, 자동차고, 영상미디어고 등 특성화고교 체제로 개편하고 제주의 핵심산업과 특성화산업, 전통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특성화고로 전환하지 않은 실업고는 기초적인 직업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 교과이수 단위에 대한 자율성을 대폭 강화하고 직업훈련기관 및 기술계학원에 위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기초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실업계고교 가운데 학생모집이 어려운 지역적인 여건과 일반계고교로의 전환 필요성이 있는 학교는 공청회, 정책토론회, 의견조사 등을 통해 일반계고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전국 10개 실업계고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중인 통합형고교 운영 결과를 분석.평가해 농어촌 지역 실업계고를 대상으로 통합형고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내년 5월까지 1년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단위 학교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설명회 등을 거친 뒤 전환 계획을 확정, 2007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고의 학생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등 실업교육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실업교육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 제주지역에 꼭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