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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공부를 우선으로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취미와 흥미에 따라 방과후 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대학입시에 따른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활동이 아닌 취미활동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방과후를 이용하여 취미생활은 물론 자신의 특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몇몇 동아리가 있고, 그 중에서도 관악부는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평소 음악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여 설립한 관악부는 현재 30여명 남짓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물론 이 동아리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지도교사인 음악선생님의 헌신적인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방학이면 일주일 정도 합숙훈련까지 하면서 자신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기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번 여름방학도 예외는 아니여서 보충수업을 마치고 저녁 시간을 이용하여 함께 호흡을 맞추며 회원간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순수 아마추어 동아리 차원에서 운영되는 관악부 학생들이 지난 9월 1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개최된 제30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하여 고등부 은상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일궈낸 결과였기에 그 기쁨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관악경연대회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수상의 기쁨보다 자신들이 여름 내내 갈고 닦았던 선율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펼쳐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더욱 만족하는 듯 싶었다.
교원정원조정권의 교육부 이양을 추진 중인 열린우리당 최재성(교육위) 의원이 정부조직법 개정을 검토 중이다. 최 의원은 현행 정부조직법 상 공무원정원조정권이 행자부 장관 소관으로 규정돼 있는 것에 예외를 둬 교원 정원 관리는 교육부 장관 사무로 옮겨 놓는 법 개정안을 마련해 최근 국회 법제실에 검토를 의뢰했다. 현행 정부조직법 제32조에 따르면 행자부 장관이 공무원의 인사 및 정원 관리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도록 돼 있어 교원 증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공무원 정원 중 교원 정원을 예외로 두고, 교육부의 사무에 교원정원을 따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내용을 추가했다. 최 의원 측은 “정부조직법이 행자부 소관이라 개정법안을 제출한다면 행자위에서 논의가 이뤄지게 되는데 현재 행자부가 권한 이양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통과가 쉽지는 않은 것”이라며 “그래도 2008년까지 교원법정정원을 완전히 확보하려면 교육부가 정원조정권을 갖는 일이 시급하다”며 이번 국회에서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최 의원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하고 이것이 통과된다면 현재 행자부 소관 대통령령인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정원에 관한 규정’에 대한 손질이 후속작업으로 진행된다. 즉, 공립 각급학교의 공무원 정원에 관한 규정만 떼어내 교육부 소관 대통령령으로 제정하게 된다. 하지만 최 의원 측은 별도의 교원정원법 마련도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이 행자부의 반대로 상임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고, 또 교원정원을 령 차원에 명시할 경우, 매번 부처간 협의를 거쳐 정하게 되므로 지금처럼 기획예산처, 행자부의 통제를 받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회가 법률로 정원을 결정하는 검사정원법을 모델로 한 교원정원법은 마찬가지로 교원의 정원을 국회에서 법률 개정을 통해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상이 격상되는 장점이 있다. 교원정원법을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세부 정원을 별표에 규정하는 형식이다. 현재 국가공무원인 검사의 정원은 특수성을 인정해 행자부가 아니라 별도의 검사정원법을 마련해 법무부가 조정권을 갖고 있다. 즉, 법무부 소관 검찰청법 제36조 1항에 의하면 ‘검사는 특정직공무원으로 하고, 그 정원·보수 및 징계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따로 법률로 정한다’고 돼 있으며 이를 근거로 ‘검사정원법’에서는 ‘검찰청법 제36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검사의 정원을 1587인으로 한다’로 규정돼 있다. 법무부가 필요에 국회에 요청하고 국회가 법 개정을 통해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교원 정원은 현재 교육부가 아니라 행자부가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교원정원법의 경우 대통령의 고유 인사권을 침해하는 문제도 있다. 최 의원 측은 “현재로서는 정부조직법 개정과 교원정원법 제정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곧 하나의 법안을 제출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06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를 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829개 고교와 244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모의수능은 시험 성격과 출제방향, 출제 영역, 문항수 등이 11월23일 치러지는 본수능과 같은 형식으로 실시돼 수험생에게 시험 준비도를 스스로 진단하고 보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또 모의평가 출제, 시행, 채점과정에서 문제점을 파악, 개선점을 찾아 보완하고 채점 및 문항 분석 결과를 본수능 출제 및 난이도 조정에 반영하게 된다.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언어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을 기준으로 할 때 재학생 48만8천853명, 졸업생은 9만7천763명 등 58만6천616명이다. 시험은 1교시 언어(08:40~10:10), 2교시 수리(10:40~12:20), 3교시 외국어(영어,13:20~14:30),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5:00~17:06),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35~18:15) 순으로 진행된다. 사회/과학탐구는 최대 4과목, 직업탐구는 최대 3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4교시에는 선택과목당 30분의 시험시간을 부여하며 선택과목별 시험이 종료되면 해당 문제지는 2분 이내에 회수한다. 수험생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를 풀고 OMR 답안지의 답란에 기재해야 하며 선택과목 수에 따라 시험 시간이 다르므로 감독교사 지시에 따라야 한다. 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뒤 정답을 공개하되 1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21일 정답을 확정하고 30일까지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통보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와 등급이 표기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본수능과 마찬가지로 수정용 테이프를 사용한 답란 수정을 허용하고 3월말 확정 발표한 '수능 부정행위 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매교시 답안지에 일정한 길이의 시나 금언 등을 자필로 기재하도록 하는 필적확인란을 신설했다. 한편 교육방송(EBS)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오후 11시5분부터 다음날인 8일 오전 1시까지 약 7시간 30분간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주5일제 시행 등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평생교육 예산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국가 및 지자체의 예산을 분석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평생 및 직업교육에 투자된 예산은 약 4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노동부, 문화관광부 등 중앙 부처의 경우 모두 2조2천770억원을 투입했고 지방자치단체는 1조5천954억원, 교육자치단체는 958억9천700만원을 각각 투입했다. 분야별로는 직업능력개발교육 예산이 전체의 69.8%인 1조5895억원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ㆍ제공하는 지자체를 '평생학습도시'로 육성해 컨설팅 및 성과분석 등을 통해 예산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신정철 평생학습정책과장은 "흩어져 있는 부처 간 평생교육 관련 예산을 잘 활용하고 중앙과 지방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는 등 효율적인 평생교육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임교사나 교감선생님이 학교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들 사이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면 위법인가요" "성폭력은 학교폭력에 포함되지 않는다는데..."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에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의 관계법령 해설과 유형별 대처방법 등을 담은 사례집을 발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이 책에는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초중고 교사들로부터 수집한 1천500여건의 학교 폭력 사례가 유형별로 제시돼 있으며, 학교 폭력 전문가와 교사들의 의견을 포함한 효과적인 대처방법, 학교폭력 관련 판례 등도 실려있다. 특히 일선 교사들이 헷갈리기 쉬운 관계법령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놓고 있다. 예를 들어 형법상 중죄인 성폭력은 특별법에 별도로 규정돼 있어 성폭력 사실을 인지할 경우 학교폭력으로 다루지 말고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학교폭력에 대해 담임교사나 보건교사 등이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위법이 된다고 안내한다. 교육부 김영윤 학교정책과장은 "지난해 9월부터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 법령이 시행되고 있는데도 일부 학교에서 과거 방식으로 학교폭력에 대처하고 있다"며 "이 사례집은 일선학교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는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상 중인 제 14호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6일 경북 포항지역에 심한 강풍이 불어 22개 초.중학교가 임시 휴교했다. 포항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관내 95개 초.중학교에 태풍에 따른학생들의 등교를 학교장이 판단토록 조치하자 오전 9시 현재 청림 등 15개 초등교와 포중 등 7개 중학교가 임시 휴교했다. 포항교육청은 휴교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006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학급당 학생정원을 지역별, 계열별로 최저 20명에서 최고 40명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차등조정 주요내용은 해마다 300명이상의 중학교 졸업생이 홍성, 예산 등지로 진학하는 서산지역의 학급당 정원은 일반계 고교의 경우 동(洞) 지역 35명, 읍.면 지역은 32명으로, 실업계고교는 동 지역 35명, 읍.면 지역은 30명으로 조정키로 했다. 또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공주, 논산, 예산, 홍성지역 고교는 학급당 정원을 지난해에 비해 1-2명 줄이고, 연기.당진지역은 29명에서 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특수목적고인 충남과학고는 23명에서 20명으로, 충남예술고는 28명에서 30명으로, 연무대기계공고는 26명에서 25명으로, 충남체육고는 42명에서 40명으로 실정에 맞게 늘리거나 줄이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천안시 전지역과 아산시 동 지역은 각각 37명과 32명으로, 종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논란이 되고 있는 사립학교법을 주제로 전국 중.고교에서 공동수업을 시작한 데 대해 중단을 촉구하고, 교육부의 진상조사 및 관련자 책임 추궁을 요구했다.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야간에 사립학교법 개정 협상이 진행되는 데 학교 현장에서까지 공동수업이라는 이름으로 압력을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임태희(任太熙) 원내 수석부대표는 "전교조는 학생들을 호도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교육부도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것은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수석부대표는 또 열린우리당에 대해 사립학교법 개정문제 공개토론을 거듭 제의했다.
요즘 휘발유 값 폭등으로 인해 자가 운전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그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정부 또한 어떤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일 배럴당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체 및 공공기관, 학교에서도 특단의 조치를 세워야 되지 않을까? 우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차량 10부제의 철저한 이행이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잘 지키고는 있으나 자가용이 없으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본교 선생님들 중 몇 분은 기름 값을 아끼는 차원에서 카풀을 시작하고 있으며, 또 어떤 선생님은 자동차 대신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예전에 비해 한 달 기름 값을 무려 5만원이상 절약한다고 한다. 그리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불필요한 전등 끄기 운동을 벌이는 것도 작은 실천의 하나라고 본다. 낮인데도 불구하고 전등을 켜놓은 채로 생활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는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보도에 의하면 국제 동향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어쩌면 석유 파동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담임선생님은 조․종례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에너지 파동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해 주고 가까운 길은 걸어서 가는 습관을 갖도록 주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우(遇)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에너지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교육부의 부적격교원대책안이 발표되었다. 시험문제 유출 및 학업성적 조작, 성범죄, 금품수수,상습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폭력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교원, 직무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정신적 신체적 질환 교원 등 5가지를 부적격교원의 유형으로 분류하여 이달 중으로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 대책의 문제점을 정리해 보았다. 첫째 시·도교육청에 학부모, 교직 및 시민단체, 법률가, 의사 등으로 '교직복무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였는데, 만일 여기에 불복할 경우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계속 불복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수 있겠지만 정식 소송으로 갈 수 있다.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교직복무심의위원회의 잘못된 결정에 대한 제재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이 선의의 피해자를 줄일 수 있다. 둘째 부적격교원 조치를 미흡하게 하는 경우 교장을 문책한다고 했는데, 교장에게 다른 권한은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처리하기 곤란한 '부적격교원조치'에만 잔뜩 권한을 부여하고 미흡할 경우 문책을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실제로 교장이 그 조치를 소홀히 했는지 알 수 있는 길이 없을 뿐 아니라 괜히 교장에게만 짐을 지우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셋째 부적격교원대책 이전에 다른 교육여건관련 대책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번의 조치는 교직사회에 상당한 여파가 밀려올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여건은 전혀 개선하지 않고 부적격교원 처리방안만 강조된 것은 목적이 바른 교직풍토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부적격 교원을 찾아내서 퇴출시키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비쳐진다. 넷째 폭로성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실명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해당교원의 진술을 반드시 듣도록 한다고 했는데, 실명으로 폭로성 민원을 예방한다는 것이 가능할 수 없으며 해당교원의 진술은 어떤 경우든지 당연히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해당교원의 진술을 반드시 듣도록 하는 것이 폭로성 민원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없다. 다섯째 교직수행중 직무수행이 곤란할 정도의 신체 질환이 찾아왔을 경우 기간을 두고 치료를 하도록 하였지만 이 대책도 문제이다. 교직수행(즉 학생을 가르치는 일)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질환을 치료해야 한다면 당연히 국가에서 그 치료를 책임져야 한다. 그 책임을 지는 방법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다만 기간만을 명시하고 있다. 여섯째 폭력과 체벌을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폭력'을 "교육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심각한 수준의 신체적 가해"로 보면서 '교육적 목적의 체벌'과는 구분된다고 했다. 그 구분을 누가 어떻게 할수 있겠는가. 이미 체벌은 법원의 판례도 제각각 시대에 따라 변했다는 것을 왜 간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곱째 '교직복무심의위원회' 와 '징계위원회'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 그 차이가 무엇이면 두 군데에서 모두 심사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느 한쪽에서만 심사를 하는지 분명하게 해야 한다. 업무의 중복성이 있는데 양쪽에서 서로 다른 판단을 하여 혼란만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번의 대책은 '사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포함되지 않은 '미완성대책'으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자동차에 연료를 제대로 공급해 주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는 폐차를 시킬 것인가의 문제보다 더욱더 심각하다. 교원의 수업시수경감이나 잡무경감 등의 대책, 신체질환자의 치료방법 등을 포함하여 반드시 재론이 이루어져야 한다.
인생에서 소중한 것 중 하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발맞춰 금은세공 교육을 통해 우리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보석을 가공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 인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한 한진고등학교(교장 노광훈)를 소개하고자 한다. 1986년 한진실업고등학교로 개교한 후 현대교육의 흐름에 따라 1999년에 교명을 한진고등학교로 변경 인천시교육청에서 지정한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는 금은세공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금속과 보석 산업은 고도의 수 가공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체계적인 교육과 고도의 정신력을 기르지 않고서는 미래의 귀금속 세공기술 세계에서 살아남지 못 한다고 한다. 이에 한진고등학교에서는 '창의(創意)'라는 교훈 아래 노광훈 교장을 비롯한 33명의 교직원과 348명의 학생이 한 마음이 되어 세계로 향한 국내의 귀금속 산업에 발맞춰 전문 기술인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1999년 특성화고로 지정된 이후 중장기 학교발전 계획을 완성하여 첨단 기자재 확보와 산업사회의 필수적인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전교생이 1인 1기자재 활용 등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 이상의 수준 높은 교육을 하고 있다. 지금은 자격증이 우대받는 시대다. 한진고 재학생이면 귀금속 가공 기능사 및 금속공예 기능사, 보석감정 기능사 등의 귀금속과 관련한 자격증을 1∼2개씩 취득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그 결과 각종 국내 및 국제 기능대회에 참가 각종 상을 휩쓸어 1999년 캐나다 몬트리올 세계기능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각종 귀금속 장신구 공모전 대상단체상 등을 휩쓸어 우리나라 귀금속 분야에서는 최고라는 것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또 지난 99년부터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하고 있는데, 은반지 만들기, 칠보 공예 등의 과목을 통해 지역 주민의 특기 적성교육과 여가 활용에 기여하여 지역 사회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학생들 개인의 자율성 및 창의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방과 후 자기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기능 교육을 실시, 전공 교과에서 배운 자신의 숨은 능력을 기초금속 공예, 패션장신구제작, 종이공예, 장신구 렌더링, 니들 포인트, 주조 연구 등의 모둠 활동을 갖고 있다. 또한 선생님들도 산업체 현장직무 연수 및 자율연수를 통해 산업현장의 신기술과 정보를 습득에 한창이다. 선생님들은 그 지식을 교수-학습방법에 적용하여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졸업 후 취업생들의 산업현장 적응력을 길러주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일산 킨택스에서 거행된 전국교육인적자원 혁신박람회에 한진고 단독으로 금은 세공분야 전시장을 마련 박람회장을 찾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관심을 얻음으로써 한진고등학교의 위상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진고등학교는 다가오는 미래사회에 대비하여 특성화 기술교육에 그치지 않고 인간적인 면까지 갖춘 진정한 인재를 양성하여 ‘창의력 개발과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장인정신 구현’이라는 교육적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선진 사회의 수준에 맞는 기술인 양성과 귀금속 산업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의장 김실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는 5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교육자치 실현의 책무가 주어진 교육위원회를 정치세력으로 둘러싸인 도의회로 통합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지만 올바른 지방교육자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어 "교육부문을 완전 개방하는 것은 지역교육계나 주민 등 교육 수요자의 의견 수렴 과정이 누락된 일방적인 정부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올바른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기구화하고 안정적인 교육재정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협의회는 또 "제주의 교육자치는 지방교육자치 실현의 표본 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제주에서부터 올바른 지방교육자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제131회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른 올바른 지방교육자치 실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서강대는 5일 교육부가 논술고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후 바뀐 논술고사 예시문항을 주요 대학 중 처음으로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인문ㆍ사회, 자연계열, 경제ㆍ경영 3분야로 나눠 논술을 치르는 이 대학은 계열별로 각각 3문항씩 출제했으며 답안은 문항별로 400∼500자의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계열 공통인 1번 문항은 알리 러셀 혹스차일드의 '보살핌 사슬과 감정의 잉여가치'와 쓰지 신이치의 '슬로 라이프' 일부가 지문으로 제시돼 '오늘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공통된 위기와 문제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이유'에 대해 서술케 했다. 계열에 따라 출제된 2번과 3번 문항의 경우 인문ㆍ사회 계열은 1번 문항에서 제시된 지문과 관련, '전지구적인 보살핌의 사실'의 사례를 서술하는 문제와 짧은 지문을 주고 여기에 이어질 글을 작성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자연계열은 해변으로부터 무인도까지의 거리와 이 섬 가운데에 있는 산의 높이를 구하는 방법과 방법의 효율성에 대해 논하는 문제를 출제했으며 경제ㆍ경영계열은 '글로벌화'를 다루고 있는 지문 2개를 주고 이에 관해 논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서강대는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입시설명회와 바뀐 논술고사에 대한 특강을 11일 오후 2시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연다.
△교육통계정보센터 교육통계실장 강성국 △교육통계정보센터 정보자료실장 김은주 (9월3일자)
정부는 5일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관리관)에 정영선(鄭永宣) 기획홍보관리관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교육부 차관보(1급 상당)에 김광조(金光祚) 인적자원총괄국장을, 서울특별시부교육감(관리관)에 서남수(徐南洙) 차관보를 각각 임명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각 국제학교들이 쇄도하는 외국학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영자신문 상하이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상하이데일리는 특히 상하이에 있는 국제학교의 외국학생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한국과 일본 등 비영어권 출신 학생이어서 국제학교들은 이들을 위한 '특별반' 편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학교인 YCIS의 경우 올 가을 신학기에 맞춰 푸시(浦西)와 푸둥(浦東) 캠퍼스의 학급 수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보다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에 등록한 학생 2천명 가운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해 영어 보충수업을 위주로 하는 특별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영국학교(BIS)도 올 가을학기를 기해 푸시 지역에 새 교사를 신축했다. 또 독일-프랑스국제학교(GFIS)도 상하이 칭푸(靑浦)구에 교사를 새로 마련했으나 늘어난 학생들을 전부 수용하지 못했다. 한 국제학교 관계자는 "최근 상하이로 진출하는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 국제학교들이 교사 신축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양권 학생이 넘쳐나 국제학교의 특성 유지에 곤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국제학교는 한국과 일본 학생이 서양권 학생에 비해 너무 많이 늘어나자 동양권 국가 출신 학생들의 입학 비율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한국 학생들의 경우 미국이나 영국계 국제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1년 이상 대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에는 미국학교(SAS)와 영국학교, 싱가포르국제학교(SSIS) 등 9-10개의 국제학교가 있다. 일부 중국 명문 사립학교에서는 국제부를 운영하기도 한다. 상하이지역 한인 교육컨설팅업체인 상하이에듀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 상하이 소재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국 학생은 모두 1천34명이었고, 이들의 공식 수업료만 1천720만달러(약206억4천만원)에 달했다.
2008학년도 대입 수시·논술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EBS논술설명회’가 10일 오후 3시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개최된다. 90분간 진행되는 설명회에서는 올해 수시·논술 학습법은 이원희 잠실고 교사가, 올해 수능 마무리학습법은 이남렬 한양여고 교사가 설명하고 2008학년도 대입논술에 대해서는 박정하 성균관대 교수가 해설을 맡는다.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생·학부모 선착순 1500명에게는 2008학년도 대입논술의 출제경향과 1~2년 사이에 논술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한 ‘논술가이드북’을 무료로 배부한다. 또한 EBS 팜플렛, 메모지/필기구, 설명회강의자료, EBS구술&면접 교재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된 학교 외벽 단열 및 드라이비트 공사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학생들이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낡은 시설을 보완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지만 공사로 인한 각종 소음으로 인하여 학습에 방해가 된다면 이또한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일임에 틀림없다. 학교는 학생들이 정숙한 상태에서 공부하는 장소이기에 다른 공사 현장과는 다르게 시공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예를 들어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공사를 하되 가급적이면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 최대한 빠르게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이니만큼 일정 기간 동안만 참고 견디면 되지만 가급적이면 학습자를 배려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누런 황금 들녘의 풍요로움에 가슴 벅찬 환희를 느끼는 곳,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의 가는 허리 끝에서 하얗고 붉은 꽃잎들이 오가는 길손들에 손을 흔든다. 저무는 가을의 하루해가 곱게 저녁놀 물들이고, 황금 벼이삭과 코스모스 꽃이 지평선을 수놓는 우리 고장(징게멩겡 외에밋돌-김제 만경 너른 들)에서 벼이삭이 익고, 코스모스가 꽃망울을 만들고 있다. 해마다 9월 말경이면 우리고장의 ‘지평선 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긴 차량 행렬을 이루며 찾는다. 황금 들녘 사이로 곧게 벋은 차로 노변의 잘 가꾸어진 코스모스 100리 길 따라 그 많은 차량들은 거북이걸음을 하면서 가을의 정취에 묻힌다. 초등학교 때 3km의 통학로에 우리들이(그 시절엔 학생들이 꽃길을 조성했음) 가꾼 코스모스 길을 날마다 걸으면서 짓궂게 장난치던 일들이 떠오른다. 코스모스 꽃의 꿀을 따는 꿀벌들을 검정 고무신 벗어 들고 낚아채어 빙빙 돌리다가 땅바닥에 공기 압력 커지도록 세게 부딪치면 기절해버린다. 그리고는 뱃속의 꿀을 꺼내 입에 넣으면 달착지근한 맛이 혀를 감미롭게 했다. 활짝 핀 꽃을 따서 8개의 꽃잎 중 사이사이 4개의 꽃잎을 따버리고 높이높이 던지면 팽이가 돌듯이 회전하면서 사뿐히 낙하산처럼 땅에 내려앉는다. 떨어지는 시간을 길게 하려면 두레박을 사용하는 깊은 우물에서 던지면 5-10m 쯤 낙하되기에 약간 더 오래 볼 수 있었다. 아직 피지 않은 코스모스 꽃망울의 향기가 참으로 진하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아직 피지 않았으니 저절로 향기를 품어내진 않았지만 그 꽃망울을 따서 친구들 얼굴 가까이에서 ‘톡’하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터지면서 아주아주 투명한 물이 튕긴다. 얼굴에 묻은 그 액체에서 나는 향기가 얼마나 진하고 향기로웠던지 지금도 콧속을 자극하는 것 같다. 이제는 코스모스가 ‘지평선 축제’ 기간에 맞추어 개화할 수 있도록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입하여 가꾸고 있다. 옛날 학생들이 가꾸던 코스모스와는 너무도 다르다. 그 규모나 꽃들의 영양 상태가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가히 전국에 명성을 날릴 만하다. 황금 지평선과 어우러진 코스모스의 아름다운 꽃들과 진한 향기 속에서 어린 날의 추억을 더듬으며 ‘드라이브’의 평안함을 느끼고,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속에 묻혀 몇 장의 사진으로 추억을 엮으면 좋겠다.
올해 초·중·고교 교육에서 가장 변화가 컸던 것은 월1회 주5일 수업제의 시행이었을 것이다. 이미 다른 직종의 대부분과 일반직 공무원은 주5일 근무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일선학교는 아직 주5일 수업제가 월1회 실시되고 있으며 내년도 확대 실시에 대한 명확한 방침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제 내년이라고 해야 4개월 여가 남았지만 학교에서는 11월 중순경이면 내년도 각종 교육계획과 학사일정을 준비하게 된다. 그렇다면 두 달 반 정도 후면 내년도 계획을 준비해야 할 상황인데, 아직까지 내년도의 방침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이미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내년도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하고 있는 모양이다. 대체로 월2회 정도 주5일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교육부의 명확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도 내부적으로 방침은 정했지만 일선학교에 알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각급학교에서는 교장의 의지에 따라 내년도 방침을 역시 내부적으로 정하고 있는 학교들이 상당수 있다. 그러나 수업시수에 관련한 사항에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모양이다. 대체로 올해처럼 수업시수를 모두 보전해야 한다면 행사 일수와 방학을 줄이는 쪽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 월2회 주5일 수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물론 아니다. 현재 교육과정에서 꼭 해야 하는 수업시수를 단 1시간이라도 줄일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현재처럼 토요일 수업을 주중으로 옮겨서 실시한다는 것은 내년부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008학년도의 대입제도 발표도 진작에 이루어진 상황인데, 당장 내년의 주5일 수업제 실시관련 내용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미 시범학교를 몇 년씩 운영했으면서도 아직까지 결정을 못내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일선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내년도 계획이 빨리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