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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과 교육부간 2000년 상반기 정기교섭이 134일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됐다. 25일 오후 김학준 회장 등 교총측 대표들과 문용린 장관 등 교육부측 대표들은 교육부상황실에서 본교섭을 열어 내년 교원처우 개선과 공교육내실화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 등 27개항에 합의하고 조인했다. 양측은 지난 1월11일 교섭을 시작해 교섭대표 소위원회와 실무협의회 등 공식회의만 18차례 열고 양측의 이견을 조정했다. 이번 교섭에서 교총은 헌법소원이 제기돼 있는 교원정년 환원 문제와 각 정당이 총선공약으로 내세운 주5일 수업제 등 교육부의 차원을 넘어선 첨예한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일단 협상을 유보해 실마리를 풀었다. 그리고 양측은 교섭 안건 중 의견 차이가 적은 안건부터 합의해 나가는 수순을 밟았다. 주요 합의사항을 살펴보면 교총과 교육부는 내년 교원처우 개선을 위해 학급담당수당을 8만원으로, 보직교사수당을 6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특히 보직교사수당의 경우 2003년까지 월 1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교원보수를 중견기업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고 초과수업수당을 지급하며 기말수당의 일부를 본봉에 편입키로 했다. 아울러 국·공립 대학교원 연구보조비를 인상키로 했다.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교원 법정정원을 확보하고 초등 교과전담제를 확대하며 교무실에 학습보조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교원 자율연수휴직제를 정착시키고 학교단위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수석교사제를 조속히 도입하고 교원의 연수경비에 대한 국고부담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원의 대학원 수학경비의 근로소득 공제를 추진하고 교육행정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나가도록 했다. 교원복지와 자율권 신장을 위해 학교단위 규제를 완화하고 교육정책 형성과정에 교원단체 참여를 보장키로 했다. 교원 편의·복지시설을 확충하고 교원의 인사이동시 이사비용을 지급키로 했다. 이날 김회장은 "이번에 합의한 사항들은 교원들의 여망을 반영한 것으로 교직발전과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제는 합의사항이 관계부처와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총이 공동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장관은 "모든 교육개혁의 성패는 교육재정에 달려 있다"면서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교육부와 교총이 지혜를 모아 교육발전과 교직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사안들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본교섭에는 교총측에서 김학준회장, 이은웅부회장(충남대교수), 윤여웅이사(전북관촌초교사), 신용해이사(울산공고교사), 김학분여회원대표(안양관양초교사), 박진석교권정책국장이 참석했고, 교육부측에서는 문용린장관, 이기우기획관리실장, 김조영학교정책실장, 김왕복교육자치지원국장, 김정기교원정책심의관, 양창현교원복지담당관이 참석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92년 하반기부터 99년 상반기까지 대개의 경우 매년 두차례씩 13회에 걸친 단체교섭을 통해 102개항의 교육·교원정책에 합의했으며 합의사항 이행률은 47%이다. 이행률이 낮은 이유는 교원처우 개선을 예로 들면 최종 확정되기까지 △교육부가 합의사항 소요예산을 정부에 요구하고 △정부는 8월말 이전 예산안을 확정해 △9월말∼10월말 국회교육위 심의 △10월∼11월말 국회 예결위 심의 △12월2일 이전 국회본회의 통과 등 여러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 학교 현장에 국한된 문제 였으나 교육계 잔존 부조리의 대명사로 인식돼 온 촌지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가 전국의 교원 818명, 학부모 821명, 중·고생 455명, 대학생 169명 등 2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들의 90%, 교원들의 89%가 최근 1년간 촌지를 주지도 받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과 교실붕괴 현상은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69.6%가 교원의 역할과 능력에 대해 불만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0.4%에 불과했다. 교실분위기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31.5%가 '필요한 지식만 배우는 입시학원', 30.8%가 '무질서하고 소란스러운 시장'과 같다고 응답했고 '사랑과 신뢰가 있는 가정과 같다'는 반응은 13%에 불과했다. 특히 교원들의 40%, 중·고생들의 35%가 시장에 비유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학부모들 보다 높았다. 학실련은 9일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 홀에서 '교육인식에 대한 세대차,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원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불만은 △학생의 생활지도나 상담활동(30.4%) △학생의 평가(21%) △학급통솔과 관리방식(20.2%) △교과지도 방식(18.6%) 등의 순으로 교원의 활동영역 전반에 고른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만의 이유는 제각기 달랐다. 특히 평가 부분에서 교원(불만도 11.6%)과 중·고생(45.3%)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지도 방식'에 대해선 중학생들은 20.2%가 불만이 있다고 응답한 데 비해 고교생은 34.9%나 불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교총은 8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과열과외 예방과 공교육 내실화 방안'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 방안들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공교육내실화를 위한 교육기금'을 별도로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우선 교육부가 △각급학교별 학급당 학생수를 4∼7명 감축할 계획(초등 35.4→31.4명, 중 38.9→33.9명, 고 46.2→39.7명)을 밝힌데 대해 "이는 OECD 국가 평균과 각 정당의 총선공약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수준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이에 대한 명확한 장·단기 추진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가 △매년 2천명씩 5년간 1만명의 교원을 증원하겠다던 당초 계획을 고쳐 2004년까지 5만7000명의 교원을 증원할 계획을 밝힌데 대해 교총은 "이렇게 교원을 증원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에도 왜 정부가 교원정년을 단축해 2만명 이상의 교원을 내보냈는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다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신규교원의 무분별한 충원보다는 교원정년을 환원해 교원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교직을 안정시킬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 방안에서 △교원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교총은 "정부가 교원의 보수를 특별히 인상하려면 우선 별도의 교원보수규정을 제정해야 하며 지난 대선과 총선을 통해 각 당이 공약으로 제시한 우수교원확보법을 조속히 제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육부가 △이같은 공교육내실화 방안의 실현을 위해 2004년까지 17조5000여 억원의 추가 재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교총은 "교육세의 증세, 지방자치단체의 부담 강화 등 교육부의 재정확보 방안은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며 "일시적으로 소요되는 막대한 추가 교육재정을 조달하기 위해 교육진흥기금, 인력활용 기금, 등록금선납제 등 별도의 교육기금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국회교육위(위원장 함종한)는 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판결에 따른 고액과외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16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5대 의원중 당선자가 5명에 불과하다는 점과 여론의 급등에 따라 황급히 소집된 회의라는 점에서 별다른 논의가 예상되지 않았지만 12명의 의원이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대부분 교육부의 안이한 대처 방식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을뿐 구체적인 대안마련 유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 박승국, 김정숙, 이재오, 안상수, 황우여의원, 민주당 설훈, 노무현, 박범진, 신낙균의원, 자민련 김허남, 김일주의원이 참석했다. 이재오의원은 "이번 과외문제는 결국 정부의 공교육 정상화 방안이 실패했기 때문" 이라고 지적하고 "단기적 대책마련보다 교육예산을 확충해 교사의 질을 높여 공교육이 학부모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정숙의원도 교육부의 대책중 고액과외 기준을 설정하겠다는 것과 관련 "이것이 오히려 과외비를 더 높이는 결과를 빚을 것이며 저소득층 과외비 지원도 공교육은 제대로 지원하지 않으면서 사교육을 지원하겠다는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질책했다. 김의원은 특히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우수교원들의 자리를 다 없애놓고 이러한 교원을 충원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65세 정년환원의 의향을 물었다. 설훈의원은 "위헌소송이 오래 전에 제기됐음에도 그동안 교육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왔다" 고 비판하고 "기초학력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 교육과정 편성권을 단위학교에 이양해 학교의 자율성을 제고할 것"을 촉구했다. 박범진의원은 "사실 위원판결이전에 과외문제가 심각해 위헌결정으로 영향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교과편성 운영의 자율성 확보를 주장했다. 신낙균의원은 "그동안 불법 과외 단속 건수가 1000여건이나 됐지만 중징계를 내린 경우는 10%에 불과했다"며 "교육부가 또다시 내세우고 있는 고액과외 단속이 대안이 될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안상수의원은 "이번이 공교육의 위기를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용린장관은 답변을 통해 "개인과외교습자 신고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2004년까지 34조5천억원을 투자, 선진국 수준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는 등 공교육 내실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장관은 교원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62세로 낮춰진 교원정원을 환원할 용의는 없느냐는 질의에 대해 "교원정년 단축정책이 시행된지 얼마 되지않은 만큼 법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년환원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문장관은 특히 "지금 정년환원 논의를 하는 것은 정년단축을 지지했던 국민들의 뜻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퇴직자들의 반발 등으로 인해 다시 큰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높다"고 답변했다. 문장관은 고액과외자 처벌과 관련 "고액과외가 가져오는 사회적 폐해가 클 것은 뻔하다"며 "많은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기준을 잠정적으로 정해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업무의 최소화를 원하는 초등학교 교사를 위해 수행평가 일람표, 학생발달상황일람표, 생활기록부, 통지표 등 4대 평가문서를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일괄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주)에듀엔젤닷컴은 일선 교사와 공동개발한 초등학교 성적관리프로그램 루더스 1.0을 발표하고 스승의 날을 기념해 무료로 1학기분을 자체 홈페이지(www.eduangel.com)를 통해 배포한다. 루더스는 사용자가 다양한 평가문을 삽입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첨가해 기존의 성적관리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또 그동안 일선 교사들에 의해 개발된 일부 프로그램들이 교육부 생활기록부 프로그램과의 변환작업이 어려운 점을 감안 `외부파일 불러오기'만 작동해 일괄변환되도록 구성했다. 각 교사가 입력한 자료는 하나의 파일로서 한글문서처럼 저장돼 한 대의 컴퓨터를 여러 교사들이 공유하는 학교에서도 주 컴퓨터에만 설치해 여러 교사가 각자의 비밀번호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다. 문의=(02)3210-0220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회장 오명)은 스승의 날을 맞아 9월15일까지 4개월간 (주)네띠앙과 함께 `은사님께 사랑의 E메일 보내기 운동'을 네띠앙 홈페이지(www.netian.com)를 통해 진행한다. 사제간에 정이 흐르는 교육공동체를 구성하고 전국민의 정보생활화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교육부, 정보통신부, 한국교총, 전교조가 후원한다. E메일을 받을 은사와 보내려는 제자가 동시에 홈페이지에 본인의 E메일 정보 등을 등록해 진행하는 온라인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참여 교사와 제자들에게는 매달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하며 이번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교를 선정, PC를 기증한다. 문의=(02)722-3963∼4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백경남)는 10일 조달청 강당에서 '제2회 남녀평등 교사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학생교육과 생활지도를 통해 남녀평등의식을 높이는데 앞장서 온 정영란 교사 등 32명의 교사가 위원장 표창과 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초등]△황재섭 부산 덕성초교장△김국빈 대구 와룡초교감△이명분 인천 효성남초교사△이혜숙 광주 효광초교사△유선자 대전 동산초교장△우명엄 울산 평산초교감△이항무 경기발곡초교장△이점승 충북 수곡초교사△박종면 충남 대천초교사△박명애 충남 원북초교사△정영란 전남 영광초교사△김인숙 전남 영암삼호서초교사△송경란 경북 무을초교사 △박계순 경남 거창초교사△김혜영·양이자 제주 한림초교사 [중등]△지영해 서울 성동고교사△이기선 부산 남산고교사△홍옥교 대구 경북여고교사△김인숙 인천 산곡여중교사△임청자 광주 운남중교장△손정자 대전 동산중교장△박명엽 경기 영성여중교장△전병규 강원 둔내중교사 △오행희 강원 북원여고교사△김경식 충북 청주예성여고교사△김명자 충남 복수중교사△김윤자 전북 전주중앙중교사△안종진 광양제철중교사△조철숙 경북 청송여종고교사△강수석 경남 초동중교사△김상택 제주 서귀포여고교사
30년 이상 근속한 교원을 포함한 직계가족(존·비속 및 그 배우자 포함) 7인 이상이 교육계에 근무하고 있는 교원에게 스승의 날 한국교총에서 수여하는 '교육가족상' 수상자로 올해는 서울 세검정초등학교 박래송교사 가족과 강원 원주 소초초등학교 박명구교장 가족이 선정됐다. 가족만 모여도 작은 학교 교무실을 방불케하는 두 가족을 소개한다. 박교사(62)는 슬하에 1남5녀를 두고 있다. 이중 딸 다섯 모두가 교편을 잡고 있으며 아들은 사관학교를 졸업, 복무중이다. 사위 둘도 교직에 있어 한가족 8명이 교원인 셈이다. 장녀 학숙씨는 서울강동초, 차녀 학현씨는 서울상수초, 삼녀 학주씨는 서울문창중, 사녀 지순씨는 서울삼선초, 오녀 소영씨는 강원부론고에 근무한다. 둘째 사위 김동중씨는 서울원광초에서 셋째 사위 박홍섭씨는 서울광양고에 각각 재직한다. 박교사는 지난 69년에 인천교대 양성소를 마치고 교직에 투신, 올해로 교직경력 33년 7개월째를 맞는다. 장녀 학숙씨의 교직경력이 17년 1개월, 둘째 사위가 19년 6개월에 이르는 등 가족들의 경력을 모두 합치면 111년 9개월이다. "지금이야 자식농사 남부럽지 않게 지었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선생 월급으로 아이 여섯 키우기가 눈물겹도록 어려웠다"는 박교사는 "그나마 자식들이 학비 적게 드는 교·사대와 사관학교를 진학, 한시름 덜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자식들은 한결같이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아버님을 보면서 교직에 대한 꿈을 키웠다"며 "아버지는 오늘의 우리를 만들어준 진정한 스승"이라고 말했다. -------------------------------------------------- 박교장(60)은 딸 넷 모두를 교원으로 키우고 세명의 교원 사위를 얻어 8명의 교육가족을 이뤘다. 장녀 영미씨는 강원 횡성 우천초, 차녀 은미씨는 서울동자초, 삼녀 진미씨는 서울안평초, 사녀 지연씨는 서울고일초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둘째 사위 이상윤씨는 서울신양초, 셋째 사위 채준병씨는 서울군자초, 넷째 사위 오상철씨는 서울거원초 교사다. 박교장을 포함, 8명의 교육동지 모두가 초등교사라는 점이 이채롭다. 가족의 총 교직경력은 103년 11개월. "교직이 넉넉한 생활의 여유를 주는 직업도 아니고 예전처럼 사회적 대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무엇보다 보람있는 일임에는 틀림없다"는 박교장은 "뒤를 이어준 자식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교장은 또 "교사로서 맡은 일에 충실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본인들은 물론 배우자까지 교원을 택한 동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으레 화제는 교육문제이고 마치 가족회의가 교무회의 같다는 박교장은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하겠다"며 "자식들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교련(회장 이신구)은 8일 교장·교감 전보기간 단축, 교과전담교사 법정정원 확보 등 19개항의 과제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에 교섭·협의를 요청했다. 경기교련이 교섭을 요구한 사항은 ▲교장·교감의 전보기간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단축 ▲교원임용고사시 연령제한 철폐 ▲교육청 교육전문직 확보 및 보조원 배치 ▲교원잡무 대폭 경감 ▲학교장 책임경영제 도입 ▲교과전담교사 법정정원 확보 ▲교원 연수출장비 현실화 등 19개에 이른다. 경기교련이 교섭을 요구한 안건은 도교육청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정식안건으로 확정되며 다음달로 예정된 본교섭에서 최종 합의서를 작성하게 된다.
한국교총은 제48회 교육공로자 표창자를 확정, 스승의 날 시상한다. 특별공로상은 32명, 연공상은 8153명, 공로단체상은 44개 단체, 교육가족상은 2가족, 독지상은 16명이다. ▲서울=조정숙 대방여중교사 정이진 중화고교장 ▲부산=이두억 백운초교장 천기돌 대연중교장 ▲대구=이굉호 인지초교사 김인술 경구중교사 ▲인천=오세영 만월초교감 강대형 부광여고교사 ▲광주=정대정 광주교대부속초교감 김용현 광주여상교장 ▲대전=박일규 산내초교사 류진형 문정중교감 ▲울산=강두희 강북교육청장학사 신용해 울산공고교사 ▲경기=주봉노 장안대교수 인광기 안양교육청장학관 ▲강원=박태수 갈래초교감 신문승 도계중교장 ▲충북=김윤기 감곡초교감 인현수 청천중교감 ▲충남=오낙기 연봉초교장 오화중 천안공고교사 ▲전북=류시영 화산중교사 박종원 도교육청장학관 ▲전남=양기정 강진중교사 김영일 현경고교장 ▲경북=권영구 천포초교감 박지구 군위여중교사 ▲경남=김복근 북면초교사 박상오 양덕중교장 ▲제주=이광호 한천초교장 송창희 표선중교사 서울 1325명 등 모두 8153명이며 명단은 '인터넷 한국교육신문'에 게재 ◇우수 시·도교련=경남(회장 정찬기오·경산대교수) ◇우수 시·군·구교련=서울중랑구(〃연재흠·면목중교사) 경기구리·남양주(〃한용준·구리고교장) 강원동해시(〃이정치·북평여고교사) 충북진천군(〃김부웅·이월초교장) 충남부여군(〃남주희·백제중교장) 전북부안군(〃신병영·부안초교장) 전남여수시(〃채귀석·관기초교장) 경북상주시(〃이정호·상산초교장) 경남거제시(〃김백훈·거제종고교장) 제주서귀포시·남제주군(〃현문신·서귀중앙여중교장) ◇우수 학교분회=▲서울=양화초(분회장 김송집교사) 신진공고(〃오병진교사) ▲부산=하남초(〃박태근교사) 동주여상(〃김영일교사) ▲대구=달서초(〃박희순교사) 영남중(〃김영배교사) 대중금속공고(〃남근환교사) ▲인천=옥련초(〃조한식교사) 송도중(〃추광거교장) 송도고(〃박상수교장) ▲광주=교대부속초(〃염광일교장) 인성고(〃정행일교장) 조선이공대(〃박종국학장) ▲대전=유천초(〃류근실교장) 동산고(〃윤기진교장) 대전보건대(〃박용신학장) ▲경기=고양여중(〃이경식교사) 광탄중·고(〃방용만교사) ▲강원=명륜고(〃전창호교사) ▲충북=북이초(〃강길자교장) 미덕중(〃박종록교장) ▲충남=홍성초(〃이효해교장) 태안여고(〃김문수교장) ▲전북=진안중앙초(〃김광영교사) 장수초(〃강철규교장) ▲전남=화산남초(〃송찬문교장) 광양제철남초(〃조경호교장) ▲경북=대동고(〃우주환교사) 경구고(〃김우식교사) ▲경남=경화초(〃김명규교사) 충렬여고(〃김중환교장) ▲제주=교대부속초(〃김성모교감) 제주여중(〃김봉익교감) 박래송 서울세검정초교사 박명구 원주소초초교장 신현덕(공인회계사·39) 추애경(주부·35) 김기만(자영업·45) 기세민(회사원·38) 김영강(대전시각장애인연합회장·44) 이재식(사업·50) 정재복(회사원·45) 박명선(회사원·43) 이계한(상업·42) 인충석(농업·40) 장수덕(회사원·65) 이종록(사업·46) 19·33회(전남강진중 19회, 강진농고 33회 졸업생) 홍연옥(사업·46) 이정채(정보통신업·37) 송필생(농업·44)
백발이 성성한 70∼80대 노인들이 선생님의 공덕비를 찾아 추모제를 지내는가 하면 50대 중년의 제자들이 초등학교 시절 담임을 모시고 잔치를 벌인다. 충남 청양 목면초등교(교장 우봉제) 졸업생들이 매년 스승의 날을 앞두고 수십년째 이같은 사은행사를 열어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목면초 정원에 세워진 고 이은철선생 송덕비 앞에 노구를 이끌고 경향각지에서 모인 제자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서울, 대전, 논산, 공주 등에서 온 20여명의 70∼80대 제자들과 손주뻘 되는 재학생 30여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올해로 34년째 계속되는 추모제를 지내며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고인이 된 후에도 제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이은철선생은 이 학교 개교(1935년)때부터 1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교를 가꾼 분으로 63년 고인이 되자 1∼7회 졸업생들이 쌀 닷되씩을 걷어 67년 공덕비를 세웠으며 추모제를 지내기 위해 논 400평을 마련하고 장학회도 만들었다. 이날 추모제를 마친 노제자들은 "그 당시 쌀 닷되면 열흘 먹거리는 됐는데도 선뜻 내놓을 정도로 참으로 훌륭한 선생님이었다"며 "지금도 그분의 깊고 넓은 은혜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겁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철선생의 공덕비에는 "어두운 이곳을 횃불로 밝히시고/거치른 가시밭 앞장서 헤쳐매신/아아 스승님 은혜 길이 빛나오리이다//뿌리신 씨앗은 새싹터 꽃이피고/남기신 그말씀 메아리쳐 퍼지니/높고크신 스승님 은덕 삼가 기리나이다"라고 적혀있다. 한편 이 학교 27회 동문들은 선배들의 스승 존경을 본받아 올해로 12년째 당시 5·6학년 담임을 초청, 사은행사를 갖고 있다. 5일 50여명의 제자들은 서울 수락산 인근 식당으로 담임을 맡았던 김영수(광양제철사장·60), 김복래(전공주이인초등교장·65), 우종탁(서울신학초등교장·61), 박영만(충남청양초등교사·62) 선생을 모셨다. 옛 은사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정필배 동문회장(부광전기대표이사·50)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풍토가 아쉽다"며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은 그분들이 뿌린 사랑의 결과"라고 말했다.
광주에서 열린 `교직발전 종합대책 공청회'를 보고 한마디 할 게 있다. 다름 아니라 도대체 이번 공청회가 진정 교사들의 여론을 듣고자 열린 것인지 의심스럽다. 교육부 관료들의 탁상행정으로 교단이 붕괴되고 있는 마당에 열린 공청회가 예정된 발표자들의 원고 읽기에만 치우쳐 마치 9월 입법을 위한 사전 준비운동처럼 보였다. 공청회라면 교육부 시안이 적정한가를 참석한 모두에게 공증받는 시간이 됐어야 한다. 그런데 공청회는 참석자 인원을 제한한 가운데 지정토론자를 통한 유인물 발표와 낭독형식으로 진행됐을 뿐이다. 4시간의 공청회 중 고작 1시간 동안만 참석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있었을 뿐이다. 그 답변이란 것도 현장의견을 수렴해 개선하겠다는 것보다는 교육부 안을 정당화하려는 발언 일색이었다. 공청회장 밖에서는 입장하지 못한 교육 관계자와 교대생들의 항의집회가 열렸지만 모두 공허한 메아리로만 여겨졌을 것이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일선 교사들의 여론을 진정으로 반영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고교 급식이 전면 시행이 되면서 학교의 점심시간이 엉망이 되었다. 선거공약을 지키기 위해 시설이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시행이 되면서 야기된 문제이다. 우선 학교에 식당을 설치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다. 특히 도시권의 학교들은 체육수업을 위해 필요한 절대공간마저도 충분하지 않은데 급식을 위한 식당은 어딘가에는 끼어 들어야 하는 형편이다. 이러다 보니 교실에서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급식 시간이 되면 주번학생이 밥과 국, 그리고 반찬을 날라 온다. 교실에서 직접 식사를 배식하는데 교실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된다. 그러한 혼잡이 싫어서 점심을 라면이나 빵으로 때우는 학생들도 여러 명이다. 급식 시설이 있는 곳도 전체 학생이 들어갈 만큼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학년별로 식사시간을 다르게 하다보니 당연히 수업분위기가 엉망이 되고 만다. 학생들에게는 식사 후 쉬는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서 식사를 하고 나면 바로 수업시간이 시작이 된다. 급식이 제대로 되는 학교에서도 급식을 신청하지 않는 학생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1식 3찬이 학생들의 입맛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위생상태도 그다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폐해를 나타내고 있는 급식이 이제 중학교에서도 준비중이다. 모든 학교가 교육부의 지시대로 억지춘향격인 급식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눈앞에 또렷하게 보이는 시행착오의 길을 다시금 걷게 하고 있는데도 일선학교에서는 군소리 하나 못하고 끌려만 다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누구를 위한 급식인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교육부총리제 도입이 구체화되고 있으나 구체적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부처간, 사회 각계간 견해차가 커 향후 추진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올초 김대중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교육부총리제 도입 등과 관련, 정부 직제를 일부 변경키로하고 정부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해 6월 열리는 16대 정기국회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행자부 정부기능조정위원회는 8일 서울 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정부기능조정 공청회를 열었다. 교육부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교육부총리는 현재 6개 부처에 분산돼 있는 국가 인적자원개발(HRD) 관련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단기적(1안)으로는 관련부처의 기능과 조직을 이관하지 않고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주재하는 방법으로 정책을 기획·총괄 조정한다는 것. 그러나 중·장기적(2안)으로는 기존의 학교교육 기능을 최소화하는 대신 관련부처의 기능과 조직을 이관받아 인적자원 개발정책을 종합 관장하는 `인적자원개발부'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HRD담당을 위해 1차관보 1국 4과를 증설하는 대신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의 자율화 조치를 통해 2과를 감축한다는 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한편 교총은 제시된 2가지 방안에 대해 기본방향은 찬성하지만 각론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1안의 경우 부처간 업무조정 기능만 수행할 경우 실질 권한이 미약해 실효성이 의문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복되거나 유사한 관련부처 업무를 교육부로 이관하고 인적자원개발회의 실질권한과 기능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국무회의와 같은 효력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2안의 경우 교육부가 맡고있는 학교교육의 중요성과 책무성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육부는 중앙정부 차원의 학교교육에 관한 기획과 정책개발 업무는 계속맡되 집행기능은 자치단체나 단위학교에 대폭 위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19회 스승의 날과 제48회 교육주간을 맞아 그 동안 어려운 교육여건 속에서도 자존심 하나로 2세 교육에 매진해 오신 40만 교육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면서, 온 국민이 교육과 교육자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위기에 처한 우리 교육을 살리는데 뜻을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교육은 학습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와 사회의 안녕과 성숙을 도모하는 행위로써 그 자체로 유익하고 즐거운 것이어야 함에도 우리의 교육은 늘 고통스럽고 부담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낙후된 교육여건과 입시위주의 왜곡된 교육풍토와 교육공동체간에 형성된 불신이 빚어낸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더욱이 지식정보화의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학교교육에 거는 변화의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반면, 이를 뒤따르지 못하는 교육환경과 의식 그리고 교육정책의 부실로 인해 학교교육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육과 교원은 국가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인재양성이라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면서도, 늘 경제일변도의 왜곡된 발전논리에 밀려 투자가 등한시됨으로써 우리 학교는 아직도 19세기식 컨테이너 교실, 콩나물 교실의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고, 교원들의 지위와 사기는 크게 저하되어 오히려 사교육이 공교육을 압도하는 모순된 상황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그나마 교육투자를 줄여 학교운영이 더욱 힘들게 되고, 무리한 교육개혁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교권이 실추되고, 교원들의 사기가 극도로 위축됨으로써, 학생들의 일탈행동이 크게 늘어났고,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학교불신도 커져 지금 우리 학교는 교육의 기초적 인간관계와 질서가 무너지는 '교육정신'의 붕괴현상마저 나타나는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나온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판결은 학교교육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교육을 살리는 길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온 국민이 이러한 교육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지혜와 의지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재정을 시급히 확충해, 낙후된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교원의 사기를 높여 우리의 학교에 다시 희망과 의지의 꽃을 피우게 해야 합니다. 우리 40만 교원들 또한 시대의 변화 요구에 발맞춰 새로운 지식과 기술, 첨단 정보를 습득하고, 교수-학습방법을 바꿔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에게는 희망을 주는 배움의 터전으로, 교원들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주는 삶의 터전이 되게 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금년 교육주간 주제는 "학교를 제자리에! -학생에게 희망을, 교사에겐 자존심을"로 정했습니다. 새 천년의 첫 교육주간을 맞아 우리의 학교가 희망과 긍지, 믿음이 넘치고,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교원, 학생, 학부모는 물론 정부와 언론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올 스승의 날은 본지가 창간된 지 39돌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1961년에 새한신문이라는 제호로 창간된 본지는 지난 40여년 동안 정치·사회적 격동 속에서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히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교육전문지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본지는 양과 질, 양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개선이 있었다. 우선 양적인 면에서는 창간이래 발행 부수와 지면을 꾸준히 늘려왔다. 1991년부터 발행 부수를 30만부로 늘리고 독자들에게 직접우편으로 송부하는 체제를 확립과 동시에 ABC공사인증을 받임으로써 신문의 위상과 영향력이 크게 강화되었다. 또 인터넷신문을 통해 수십만의 일반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구성체제와 내용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특히 1998년에는 전면 가로쓰기 편집체제로 쇄신하여 세대의 변화에 부응하면서 독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앞으로도 본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교육전문지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흔히 신문은 사회의 거울이자 목탁이라고 비유하고 있거니와, 본지는 교육계의 실상과 새소식을 정확하게 반영하면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교육활동에 관한 최근동향과 정보를 정확하고 풍부하게 제공함은 물론 교육계의 새소식을 바르게 전달하면서 안고 있는 과제와 문제점을 부각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특히 교원을 비롯한 교육계의 고통과 애환을 정확하게 전달하여 사회에 알리고 교육정책 수립에 반영되도록 하는 매개체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오늘의 교육현장은 `학교붕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교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있고 학생들은 방황하고 있으며 교실에서의 수업은 겉돌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오늘의 사태를 초래한데는 무리한 교원정년단축 등 정부의 불합리한 교육정책에 기인한 바 크지만, 본지의 입장에서도 교육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진단하여 적시에 일깨워주지 못한 책임의 일단을 통감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해온 교육개혁 조치들은 교원을 개혁의 주체나 동반자가 아닌 개혁의 대상으로 간주하여 매도해왔다. 오죽했으면 26만여명의 교원들이 교육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을 했겠는가? 잘못된 교육개혁의 와중에서 과연 교육계의 애로와 바램을 언론들이 제대로 파악하여 정부당국과 사회에 전달했으며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했는지, 자괴하는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본지는 금년부터 일선 교원들의 의견과 정보를 더욱 광범하게 수집함은 물론 쌍방향 정보교류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한국교육신문'을 더욱 확충하여 교육현장의 소리가 직접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인터넷 신문에 올려진 내용은 선별하여 본지 내용에 게재함과 동시에 지면사정상 소화하지 못한 내용도 독자들이 전문을 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여론형성을 지원하고자 한다. 본지는 또 정보화시대의 첨단 정보통신 매체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보다 정확한 사실파악과 올바른 여론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본지는 교원들의 권익과 위상을 개선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우선 교원들이 윤리의식을 확립하고 사회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쓰고자 한다. 교육계의 부조리를 해소하고 존경받는 스승상을 확립하는 활동은 행정적인 지시·감독보다는 교원단체 등이 앞장서 자발적인 운동으로 전개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믿는다. 본지는 교원의 윤리규범과 스승상을 확립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함과 아울러 교원들이 제자리를 찾고 긍지와 사명감에 충만할만큼 처우개선과 사회적 지위향상이 이루어지도록 촉구해나갈 것이다. 더 나아가 본지는 우리교원들의 정치의식과 참정기본권을 신장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자 한다. 본지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교원들이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권보장을 촉구할 것이며 정치현실에 관한 교원들의 전문적 식견을 배양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그 일환으로 선거전에는 각 정당 및 입후보자들에 관한 정보와 공약을 상세히 소개하고 선거 후에는 공약이행 상황과 입법활동에 관한 정보를 추적 보도함으로써 교원들의 정치의식과 판단을 높이는데 힘쓰고자 한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서 본지는 올바른 교육정책이 수립되도록 유도함과 아울러 교육의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을 개선하고 교원들의 권익과 긍지를 높이는데 더욱 매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본지의 취재·제작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서 뜨거운 격려와 함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탄없는 조언과 비판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스승의 날은 교육의 중요함을 되새기고 올바른 삶의 자세와 지혜를 가르쳐 주신 스승의 은혜를 잊지 말며, 스승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다. 그 동안 각급 학교에서도 스승의 날을 기하여 학교 실정에 맞게 스승의 날 기념식을 하고, 선생님들에게 꽃을 달아드리고 스승 찾아 뵙기, 또는 안부 편지 보내기, 원로 스승 초청 간담회나 스승을 위한 사은잔치, 학부모 또는 명사 초청 1일 교사 등의 행사를 실시하여 왔으며, 교육 당국에서도 제자사랑, 사도 실천 모범 교원을 발굴하여 표창하거나 스승 찾아 주기 창구를 운영하여 옛 스승을 찾아 주는 등 스승 공경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 그러나 스승이 지금 내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만이 아니 듯이 스승의 날의 참 뜻은 지금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자기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에게 감사하기 보다는 지난날 우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 과거에 우리 자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을 생각하고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옛 스승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면 스승의 날은 학교나 선생님들이 주체가 되어 기념식을 하는 날이 아니고 정부나 사회단체, 국민들이 기념식이나 스승을 위한 행사를 추진하면서 스승 존중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서울시 초등학교에서 스승의 날을 휴무로 했던 것은 스승의 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스승의 날이 지닌 참뜻을 살려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나 사회에서는 옛 스승을 생각하는 스승의 날의 참 뜻을 살려서 궁극적으로는 오늘 교단에 계신 선생님들도 긍지와 보람을 갖을수 있는 교원존중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기 위하여 추진한 스승의 날 휴무 실시가 스승의 날을 전후한 촌지나 선물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임시 방편이나 학교와 교사가 학생을 거부하는 교육 포기로 간주하는 시각도 있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교육당국에서는 이와 같은 일부 언론이나 사회의 우려를 없애고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아래 금년 스승의 날은 휴무하지 않고 학교 실정에 맞는 행사를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스승의 날을 전후한 촌지 운운의 언론 보도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교단을 지키고 계신 선생님들을 서글프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스승의 날이 지닌 참 뜻을 살리고, 지금 가르치는 선생님보다는 우리 국민 모두가 자기 가슴속에 지닌 옛 스승을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스승의 날 꼭 학교가 문을 열어야 한다는 편견은 버려야 할 것 같다. 학교에서 스승의 날 행사를 가짐으로써 현재 가르치고 있는 제자나 학부모들에게 마치 자신을 공경해 달라고 지도하는 듯한 선생님들의 부담감을 없애고, 현재 담임선생님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근로자의 날 근로자들이 하루를 쉬듯이 스승의 날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게 되어야겠다. 많은 선생님들은 지금 가르치고 있는 제자들로부터 대접받기보다는 10년, 20년 후에 그들의 진정한 스승으로서 마음속에 간직되기를 바랄 것이다. 내년 스승의 날은 하루 학교를 쉬면서 선생님들도 오늘의 자기를 가르쳐 주신 옛 스승을 생각하고, 찾아 뵐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세상이 변했다.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살아가는 방법도 변했고 가치척도도 변했다. 이런 판국에 교육만이, 교육에 대한 생각, 교사들에 대한 기존 관념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성직자로서의 교직을 사양한 것도 오래전 일이고,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식만을 전달하는 보따리장수라는 핀잔을 들은 지도 한참 됐다. 세상이 변했으므로 교육에 대한 생각도 변하고 교직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꿔야 함은 물론이리라. 근세 이전의 교육은 과거의 가치체계와 지식을 담습하는 데서 출발했다. 당연히 노인 중심의 문화와 가치관, 과거지향의 교육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세의 교육은 그렇지 않다. 미래의 세대들에게는 삶을 살게 하고 그들의 꿈을 실현하게 하기 위한 능력과 창의성을 조장하는 데에 가장 큰 무게 중심이 얹혀져야 한다. 따라서 청년중심의 문화와 가치관, 미래지향의 교육이 당연히 선호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교사상은 어떤 모습이 제격일까. 무엇보다도 오늘의 교사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과 진취성을 갖고 미래에 대한 적응력을 지녀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교사는 자기 갱신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남을 가르치기에 앞서 스스로 배우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사는 청년문화를 이해하려 애쓰고 어린 세대들의 창의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교사는 어린 세대들에게 본을 보여주는 사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생각의 본보기, 행동의 본보기, 더 나아가 삶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다가온 큰 문제는 본보기가 사라진 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문제는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서로 어긋나는 데에 있었다. 해마다 5월이면 스승의 날이 찾아온다. 신록이 참으로 어여쁜 계절. 눈길 가는 곳마다 연초록 물감이 들고 숨결을 들이 쉴 때마다 초록빛 향기가 가슴 깊숙이 빨려 들어오는 5월의 한 복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앞서고 석탄일까지 이쪽저쪽에서 기웃대는 눈부신 계절에 스승의 날은 찾아온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과연 스승의 날은 무엇인가. 스승의 날은 무엇을 의미하는 날이어야 하는가. 스승의 날이 오면 나는 또 버릇처럼 또 한 송이의 붉은 카네이션을 아이들로부터 받을 것이다. 내가 참으로 저들의 부끄럼 없는 한 사람 스승인가. 과연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면구스러워 잠시 가슴에 품었다가 이내 책상 위에 내려놓는 붉은 꽃, 카네이션. 아이들의 본보기로, 더 나아가 세상의 본보기로 살지 못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만 같아 결코 편안한 마음일 수만은 없다. 차라리 스승의 날에 나는 즐겁고 기쁘고 환한 마음이기보다는 조금은 쓸쓸하고 어둑한 마음이기 십상이다. 그래도 교직은 다른 직종보다는 가치가 있고 충분히 아름다운 직업이다. 한 사람의 농부가 땅을 일구어 하느님의 선물을 경작하는 사람이요, 한 사람의 시인이 모국어를 다듬어 인간의 정신과 모국의 정서를 가꾸는 사람이며 한 사람의 성직자가 신의 대리인으로서 인간의 영혼을 주관해주는 사람이라면 한 사람의 교직자 또한 어린 세대들을 가르치고 삶의 본보기를 보임으로써 그들의 마음 밭에 등불을 달아주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교직자는 농부나 시인이나 성직자와 함께 `인간의 사업'에 기꺼이 동참하는 사람이요 지구의 일에, 더 나아가 우주의 사업에 관여하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 교직자들에겐 결코 물질의 큰 축복도 따르지 아니하고 명예의 큰 관도 주어지지 아니한다. 사회적 권력 또한 거리가 먼 자리이다. 다만 잔잔한 삶의 환희와 조용한 존경과 신뢰가 허락되는 것이 교직이다. 세상의 권력과 명예와 재력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교직에 들어서지 말았어야 할 일이다. 진정 그것이 그러하다면 애당초 시장으로 가거나 고시촌으로 가거나 공장이나 정치판으로 갔었어야 할 일이다. 교직자들이야말로 그의 인생행로에서 어제나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철저히 내일을 사는 사람들이다. 오늘 내가 가르친 아이들에게 가르친 효과가 나타나기로는 10년, 20년은 착실히 기다려야 할 일이요, 나의 삶은 보다 더 많이 내일날의 사람들의 삶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치어로 놓아보낸 연어가 어른 고기로 자라, 그것도 울긋불긋 혼인색을 띄고 나에게로 힘찬 지느러미 질로 돌아올 것인가, 아니 돌아올 것인가. 좀은 답답하고 지루하고 허전한 대로 두고 보고 또 두고 보아야 할 일인 것이다. `그대의 직업을 밥벌이로 삼지 말고 도락으로 삼으라' 지금부터 140년 전 미국에서 살았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이 말한 마디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이제는 걸어가는 뒷모습이 허전해 보일 것이 분명한 나 자신에게 또다시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싶다.
교원봉급이 일반 승급이나 임금인상분 외에 매년 月5만원씩, 2004년까지 20만원 인상될 정망이다. 문용린 교육부장관은 8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육관련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과외문제 해결을 위해 종합적 대책이 마련돼야겠지만 학교를 더 짓고 교원보수를 현실화하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교원 처우계획을 밝혔다. 문장관은 "교단을 안정시키고 우수교사를 확보해 장기적으로 질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교원보수를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사의 본봉이 20만원 인상되면 이를 기준으로 상여금(연간 400%), 정근수당(〃 200%), 가계지원비(〃250%) 등도 함께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교육부는 또 현재 月6만원인 담임수당을 내년부터 2002년까지 2만원씩, 10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중견기업체의 90%선에 머물고 있는 교원보수가 100%으로 상승된다. 문장관은 이밖에 2004년까지 교사 5만7000명을 추가 채용하고 1200개 학교를 신설해 급당 학생수를 고교 40, 중·초교 35명선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장관의 발언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가 이론을 제기하고 나서 향후 추진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6월 공사로 공식 출범하는 교육방송(EBS)의 초대 사장에 박흥수 현 교육방송 원장이 임명됐다. 방송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회 동의를 거쳐 박원장을 임기 3년의 초대 공사 사장에 임명했다. 박원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와 하와이대에서 사회학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코리아 헤럴드 기자, 연세대 신방과 교수를 거쳐 지난 1995년부터 교육방송원장을 맡아왔다. 한편 교육방송 감사에는 이길범 전 방송위 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비상임 이사로는 채수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강순원 새교육공동체 위원회 위원, 천승준 동아일보 조사연구실 연구위원, 김현숙 한국TV 프로그램 제작사협회 부이사장, 강대인 생명민회 대표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