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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6학년도 새 학기가 곧 시작될 것이다. 지금 학교에서는 졸업식이 거행되고 있다. 3년 동안 혹은 6년 동안 다니던 정든 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꿈을 찾아 힘차게 교문을 나서고 있다. 8살짜리 꼬마로 입학해 6년 동안 열심히 몸도 크고 지식도 자랐다. 제일 막내둥이에서 이제는 제일 맏형, 맏언니가 되어서 졸업을 하는 것이다. 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입학할 때는 어린 티가 보이다가도 졸업할 때 쯤 되면 체격도 커지고 지식도 인격도 몰라보게 성숙되어 졸업을 하게 된다. 대학교에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1학년 때는싱싱하고 어려보이다가 4학년이 되면 체계적인 학식이 몸에 밴 의젓한 어른의모습이 되어 사회로 진출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유치원이 빠진 것 같다.처음 유치원을 보내는 엄마 아빠들의 마음은 얼마나 설렐까. 만만치 않은 교육비 때문에 걱정을 하면서도 학부모가 되었다는 뿌듯함에 가슴이 벅찰것이다. 유치원생이 된 아이들은또래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선생님들로 부터 단체생활의 예절을 배우고, 시간을 지키는 법, 혼자서 식사하는 법, 친구들과 사이좋게 노는 법, 교통질서 지키는 법 등 다양한 기본생활 태도를 배우게 될 것이다. 이렇게 교육에 의해서 아이들은 인격과 학문을 닦으며 성장하여 우리나라의 일꾼들이 되는 것이다.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사람은 교육에 의해서 전문 지식을 쌓고 전문 기술을 익혀 직업을 갖게 되고 그 기술 그 지식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게 된다. 교육은도덕적인 사람을만들고 이 사회에 유익한 인간을 길러낸다. 교육이야 말로 인류발전의 원동력이며 질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한 기반이 된다. 이제 곧새 학기가 시작된다.모든 학교가 졸업식을 끝내면 또 입학식 준비를 하게 된다. 신입생을 배정 받고 배치고사를 치루고 반 편성을 하게 된다.담당 업무와 담임이 결정된다. 공립학교에서는 5년에 한 번씩 학교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대략 5분에 1정도의 선생님들이 해마다 이맘때면 자리 이동을 하게 된다. 우리 학교 영어 선생님 한 분도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났고 한 분은 1년간 어학연수를 위해 미국에 체류할 예정이란다.두 분의 영어선생님이 새로 오셔야 한다.교과협의회를 거쳐 담당학년과 학급을 조정하는 작업이 남았다. 또 3학년을 맡아야 할지 아니면 1학년을 맡는 것이 어떨까 생각 중이다. 새로 오시는 선생님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되기 때문에 아직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철저하게 교재연구를 해야 자신감이 생기고 수업을활기차게 이끌어갈 수가 있다. 학생들에게 동기유발을 시킬 수 있도록 수업을 재미있게 이끌어가는 것도 수업성공의 요건이다. 올 해는 지난해 보다더 향상된 질 좋은 수업을 해야겠다고다짐해본다. 교재는 몇 권 정도가 좋은지. 수업 진도는 어떤 속도로 나가야 좋은지. 기본단어를 숙지케 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짜야 하는지. 3학년에서 짚고 넘어가야할 문법문제는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계획을 세워 실천해볼 생각이다.듣기 말하기는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지 또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보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능동적인 수업은 어떻게 가능한지도 짚어볼 것이다.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나는 3월 첫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며칠전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단어가 있었다. 이른바 ‘스크린 쿼터’였다. 스크린쿼터는 한국 영화산업 보호를 위해 영화상영관이 일정 기간 한국 영화를 의무 상영토록 한 제도로 1967년 도입됐다. 처음에는 2개월에 1편, 1년에 6편, 연 90일 이상 상영토록 했으나 70년 4개월에 1편, 1년에 3편, 연 30일로 완화됐다. 73년 연간 상영일수의 3분의 1 이상으로 바뀌었다가 85년 외화 수입이 자유화하면서 5분의 2로 강화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와 같은 스크린 쿼터 제도가 유지되는 쪽으로 되길 바란다. 하지만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것이 아니고 스크린 쿼터 축소에 맞서 인기 영화배우들이 시민들의 많은 관심속에 1인 시위를 했던 장면과 달리 그늘속에 가려진 위안부 할머니들의 외로운 수요시위를 말하기 위함이다. 아다시피 스크린 쿼터 축소 반대 1인 시위에는 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배우들인 올드보이의 최민식, 왕의 남자의 이준기, 국민 여동생이라는 문근영 등이 총출동하여 문화주권을 지키기 위한 시위를 하였다. 시민들도 스크린 쿼터에 대한 관심보다는 인기 연예인을 보기위해 장사진을 이룬채 사진을 찍기도 하고, 탄성을 지르며 그들의 행동에 동조를 표하기도 하였다. 내외신 기자들도 수백명이 몰려와 사진을 찍고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매주 수요일 12시에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외롭게 한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일본에서 몇몇 단체와 국내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서 그 할머니들의 싸움이 조금은 덜 외롭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두가지 그림을 보고 무엇을 느낄수 있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되고 볼만한 것이 있으면 불을 보고 달려드는 부나비처럼 맹목적인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는가? 이러한 행태에 대하여 객관적인 시각으로 검증하고 심층 보도해야 하는 언론이란 사회의 공기가 오히려 특종보도식으로 경쟁적으로만 보도하는 촌극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스크린 쿼터 제도의 존속 여부에 대한 찬반을 넘어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외롭게 싸우는 분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기에 나부터 반성하자는 의미에서 몇 글자를 써봤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경제 불황의 그늘속에서 양극화를 이루는 것처럼 그것을 닮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다. 팍팍한 세상에 인간과 인간끼리의 끈끈한 연대와 소통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오늘 아침, 이메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2월 11일 에 올린 기사 '졸업식 날 선생님 앞에서 무릎 꿇은 아이들'을 읽고 익명의 한 독지가가 보낸 쪽지를 확인한 것. 기사에서 나는 대학에 합격을 하고도 비싼 등록금 때문에 결국 대학을 포기한 학급의 한 여학생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적었다. 그런데 기사를 읽고 그 독지가가 나에게 쪽지를 보낸 것이었다. 쪽지에서 그 독지가는 늦지 않았으면 등록금을 내주고 싶다며 연락을 달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그 내용이 믿어지지가 않아 누군가의 장난쯤으로 여겼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내용을 반복해서 읽어보았다. 비록 그 아이가 등록금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긴 했지만, 이 아름다운 사연을 전해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쪽지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전해 주었다.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제자 또한 감동을 받았는지 처음에는 말문을 열지 못했다. 그리고 그 분을 위해서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울먹였다. 제자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불현듯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그동안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늘 부정적인 생각으로 일관해 온 그 아이에게 있어 이번 일이 세상을 다시 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리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교사의 수업을 평가하고 교과목을 맡을 교사가 적합한 지 심사하는 등 교육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학교가 영국 런던에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고 1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런던 동부 레이톤에 있는 '조지 미첼' 중학교에서 2년 전부터 학생들이 학교운영에 적극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대입 자격 시험 성적이 크게 올라가는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11-16세의 학생들이 다니는 이 학교에선, 헬런 제퍼리 씨가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영어과목부터 실시하기 시작해 현재 모든 과목에 걸쳐 실시되고 있는 이른바 '학습 개선'(Making Learning Better)' 프로그램을 시행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교사들은 과목별로 'MLB 상담사'로 학생들을 임명하고, 학생 상담사들은 나이가 서로 다른 2명이 한 조를 이뤄 격주로 교사 수업을 참관하고 10여개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 학생 상담사들은 각 수업의 장.단점을 3개씩 꼽기도 한다. 이들은 또 교과목을 맡겠다고 신청한 교사들이 적합한 지 여부도 심사한다. 게다가 학과목 회의에도 참석하고 좌석배치와 환경미화에 대한 조언도 하며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하는 방법에 대한 발언도 한다. 다양한 민족들이 섞여 사는 가난한 레이톤 지역에 있는 이 학교에서 이런 '학습 개선' 프로그램 그램이 실시된 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학생과 교사 간 관계도 좋아지고 성적도 올라가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컨대 대입자격시험(GCSE) 우수 성적자가 학군 내에서도 바닥수준이었던 이 학교의 이 학교의 GCSE 우수성적자가 2002년 20%에서 2004년엔 배 이상인 43%로 급증했으며, 작년엔 전국 상위 100개 학교에 들기도 했다. 이런 성과에 고무된 학교측은 나아가 학생회를 일종의 의회로 승격시켜 학생 권리가 완전히 실현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퍼리 교장은 "학생들을 교육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안들과 관련한 많은 공치사들이 있지만 나는 여태껏 학생들에게 이 같은 발언권이 부여된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실제로 이렇게 참여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수학 수업을 참관하고 감시하는 13세의 학생은 "교사들이 하는 일을 (학생들이) 하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며 "(학교측의) 교사 임명을 도울때 우리는 엄격하지만 공정한 누군가를 물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교사들이 프로그램 시행에 찬성하진 않아 일부 교사들은 학교를 떠나기도 했다. 한 교사는 이에 대해 "그들은 자신들이 학교를 떠나는 것이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프로그램 시행도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초.중.고생들이 수강하는 학과 교습학원의 수업 시간이 시.도 지자체 조례로 제한되고, 학원 수강료에 대한 '가격표시제'도 실시된다. 이에 따라 학원의 심야 수업이 점차 사라지고 학원간 수강료 비교도 쉬워질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가결, 전체회의로 넘겼다. 개정안은 학원의 종류를 학과 교습학원과 평생직업교육학원으로 구분, 학과 교습학원에 대해서는 시.도 조례로 수업 총 시간 또는 종료 시간 등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현재 학원 내에만 게시하도록 돼있는 수강료를 광고 전단지 등에 공시토록 하는 수강 가격 표시제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학원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 가입토록 하는 등 수강생 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를 의무적으로 취하도록 했다. 교육위는 교직원이 학교의 부패.비리와 불합리한 학사 운영 등을 고발했다는 이유로 면직 등 신분상 불이익이나 근무 조건상 차별을 받지않도록 하는 교원지위향상특별법 개정안과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교원도 교원공제회에 가입할 수 있게 하는 교직원공제회법 개정안도 의결, 전체회의로 넘겼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7일 학교 기자재 납품과 관련 거래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인천 모 고등학교 교감 A(53)씨와 교사 B(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3년 12월 학교 기자재 납품업체 대표 오모(49.불구속)씨로부터 학교에서 사용할 스쿠버 장비 납품과 관련 사례비 명목으로 각각 100만원씩을 받고 같은 해 6월 인천 송도 모 술집에서 117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1년 동안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개근상장과 함께 50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3만3천원)의 상금을 주고 있다고 뉴질랜드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도미니언 포스트는 웰링턴에 있는 남녀 공학 학교인 웰링턴 고등학교가 그 같은 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지난 해 상금을 받은 학생은 1천여명의 학생들 가운데 13명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학교의 프루 켈리 교장은 연말에 출석을 잘한 학생들에게 상금을 주는 것은 아주 훌륭한 보상이라면서 "일부에서 비판을 하고 있지만 나는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켈리 교장은 2년 전에 처음으로 상금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100% 출석을 해야 하나 병가로 인한 결석은 예외로 인정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상금을 받았던 아리 폭스는 상금이 너무 좋았다면서 나중에 해외여행을 갈 때 경비로 보태쓰기 위해 은행에 저축해두었다고 말했다. 폭스는 일부에서는 학생이 단순히 학교에 가는 데 무슨 보상을 해주느냐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것은 좋은 구상임에 틀림없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로부터 300달러씩 기부금을 받아 학생들에게 '뇌물'을 쓰고 있다면서 흥분했다. 그는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려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을 택해야할 것이라며 "학교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돈을 학생들에게 50달러씩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다면 앞으로 기부금을 낼 때 50 달러는 빼고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도 상금제도는 뇌물과 다를 게 없다고 동의를 표시하면서 "학생들의 출석을 권장하는 방법으로는 그다지 긍정적인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파이팅'이라는 말이 국적 불명의 가짜 외래어라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이 말이 두루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번 시험 삼아 인터넷에서 이 단어를 검색해 보았더니, '파이팅'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사이트, 카페, 블로그'가 얼마나 많은지, 그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책, 음악, 게임, 이미지, 동영상' 등에도 이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신문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훈련을 마친 뒤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태극전사들, 경쟁은 결국 팀이 이기기 위해서 펼치는 것일 뿐이다”(일간스포츠) “영화배우 박중훈씨가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자, 주변에서 경비근무를 서고 있던 전투경찰들이 박씨와 기념사진을 찍겠다며 몰려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세계일보)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귀기울여 보면,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대입 수험생들 모두 파이팅!” “쾌유를 기원합니다. 파이팅!” “아빠, 오늘 하루도 승리하세요. 파이팅!” 이렇듯 ‘파이팅’이라는 말은 어느새 각종 경기장은 물론이고, 신문·방송, 심지어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그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도, 병원에서도, 심지어 교회와 가정에서까지 무분별하게 쓰고 있습니다. 'fighting'은 분명 '싸움'을 뜻하는 영어로, 상스런 표현입니다. 모두들 알고 애용하시는지 모르고 애용하시는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이는 ‘이것은 엄연한 국어 파괴 현상’이라며 “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이 파이팅, 파이팅 하면 어디 싸움난 줄 안다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슨 호전적인 쌈닭들입니까? 시도 때도 없이 파이팅 외치게……” 하며 목소리를 높이더군요. “이제 그것이 얼마나 살벌한 구호인지 생각해 봅시다. 얼마나 무의미한 구호인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얼빠진 짓인지 되돌아봅시다. 이제 '파이팅'은 끝내기로 합시다. 21세기에는 상황이나 맥락에 맞는, 분명한 우리말 구호로 새 세상을 가꾸어 나갑시다.” 리의도 교수의 주장입니다. 물론 일부 학자들은 파이팅(fighting)이 전투나 격렬한 싸움을 할 때 쓰는 말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영어에서 그러한 것이고, 우리 국어에서는 그런 의미보다는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내는 감탄사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해 ‘핸드폰, 선팅, 백미러, 포볼’처럼 한국식 영어로 정착했기에 사용해도 무방하지 않느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최용기 학예연구관은 다음과 같이 반박합니다. “이 말은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말입니다. 영어에서 이 말은 호전적인 뜻으로 ‘싸우자’ ‘맞장 뜨자’는 정도의 뜻만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계속하자’ 뜻으로는 속어로 ‘키프 잇 업’(keep it up)을 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파이팅’은 출처가 모호한 가짜 영어인 셈입니다. 이런 국적 불명의 가짜 외래어가 우리말을 더 갉아먹기 전에 우리말의 순수성을 살려 새 말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참고로, 이 말은 일본외래어 ‘흐와이또’, ‘화이또’(영어의 'fight’)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쓰이고 있는 굳이 표현하자면, ‘2차 외래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더 기막힌 것은 어떤 유식한(?) 우리나라 사람이 여기에 ‘ing’를 붙여 동명사형으로 바꿔, 더 엉터리 영어를 만들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위도 모르고, 그동안 우리 국민은 그것이 맞는 표현인 줄 알고, 미국사람들도 두루 쓰는 세련되고 멋있는 표현인 줄 알고 주체성 없이 너나할 것 없이 따라 쓰다보니 이렇게 널리 퍼진 것입니다. “'파이팅'은 영어 어법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미상 외국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말이다.”(대한매일 2002. 3. 23),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만의 구호를 찾아내는 일이 필요하다.”(한겨레 2002. 4. 20) 등 응원이나 상대방 격려의 뜻으로 쓰이는 '파이팅'은 원래의 뜻과도 다르고, 격려의 뜻에도 쓰기 곤란하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마침내 국립국어원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원래 국립국어원에서 발행한 에는 ‘Fighting’의 순화어가 ‘힘내자’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은 지난 2004년 ‘모두가 함께 하는 우리말 다듬기’(http://www.malteo.net)를 통해 일반 국민의 참여로 ‘파이팅’을 ‘아자’로 다듬었습니다. 그러나 순화어 ‘아자’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낱말에 대해 투표를 해서 결정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이용하다보니 일부 계층의 의견만 수렴되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아자’보다 더 좋은 ‘아리아리’, ‘지화자’ 등의 표현들이 탈락되었다는 것이지요. ‘아자’의 유래와 어원도 논란거리입니다. 감탄사 '아'와 '자'의 합성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어원과 유래가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요즘 퍼지고 있는 ‘아싸’와 마찬가지로 ‘아자’도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이는 ‘아자’의 어원을 ‘아작내다’라는 북쪽 사투리에서 찾고 있는데, 그 표현이 너무 과격하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아내’라는 표현 외에도 ‘집사람, 안사람, 부인, 마누라’ 등 여러 표현을 함께 쓰는 것처럼, ‘아자’라는 순화어와 함께 ‘아리아리’, ‘힘내자’, ‘영차’, ‘잘해라’, ‘지화자’, ‘얼씨구’,‘뛰어’, ‘가자’, ‘최고야’, ‘어기여차!’ 등의 멋진 우리말을 두루 쓰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특히 ‘아리아리’는 ‘아리랑’의 앞부분에서 따온 말로 ‘여러 사람이 길을 내고 만들어간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예술적이고 도덕적인 우리 민족다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말이 없어서 외국어를 빌려다 쓰는 것이라면 문제 삼기 어렵지만, 분명 우리의 좋은 말을 숱하게 두고도 국적불명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디로 보나 주체적이지 못한 태도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쓸 수 있는 불어가 있음에도 영어를 쓰면 벌금까지 물리고 있습니다.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모국어’를 지켜내자는 줏대 있는 정책이지요. 반면 우리의 경우, 한자나 영어 대신 우리 고유의 말을 살려 쓰자고 하면, ‘촌스럽다’, ‘평범하다’는 반응들을 보입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우리들 무의식 속에 ‘우리 것은 천하고 남의 것은 고상하다’는 사상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옛날에야 우리나라가 못 살고 가난했으니, 다시 말해 세계사의 뒷전에 머물러 있어야 했으니 외국 것이 좋아보였다고 합시다. 그러나 이제는 당당하게 세계사의 선봉에 서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직도 이런 인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세계인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한번 한다면 해내고야 마는 대한민국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 말글 바로 알고 바로 쓰기’에 모두들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그게 바로 나라사랑이고 겨레 사랑입니다. 전에 한 교육정보업체에서 설문조사를 하였더니, 수능시험을 앞 둔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가장 해주고 싶은 말로 ‘넌, 할 수 있어’를 꼽았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파이팅’이라는 국적 불명의 용어 대신 멋진 우리말로 된 현수막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 줄 수 있는 세상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이 요즘 아이들은 자기밖에 모른다고 걱정을 많이 한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이기도 하고, 저 출산에 핵가족이라 부모들이 과잉보호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사회 탓만 하면서 학교마저 뒷짐 지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학기말이라고 들떠있는 아이들에게 유종의 미를 가르치는 의미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지도하기로 했다. '정보와 생활' 시간을 이용해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카드메일로 감사함을 전하도록 했다. 카드메일을 고집한 것은 비록 남이 만든 것이지만 멋진 그림이나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받는 이를 더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수업을 치른 그날 저녁,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여러 명의 어린이들이 보낸 카드메일이 있었다. 아이들이 보낸 메일 속 문구는 인터넷에 떠도는 단어들로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것들이다. 그러나 이날은 그 문구들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느꼈다. 덩치만큼 마음씨 좋은 준영이와 나에게 제일 많이 혼났던 인한이는 "피-이 때린데 또 때리고 선생님 미워.…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 크신 사랑의 매가 그립습니다"라고 보내왔다. 본인의 존재를 잊지 않도록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석규는 "언제부턴가 내안엔 따뜻한 작은 마음이 일기 시작했어요.…내 곁엔 항상 감사한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문구를 골랐다. 밸런타인데이에 정성껏 포장한 초콜릿을 나에게 선물했던 리라가 뽑은 문구는 "…당신이 만일 내게 내가 정말 좋으냐고 물어본다면 당신은 정말 바보예요. 초콜릿으로 이미 말했으니까. 내 마음 알겠죠"다. 전학 온 후 학교에 적응을 못해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가장 많이 했던 동근이는 "…두근거리는 나의 기다림. 용기 내어 말할 거야. 나의 진심을…, 오래전부터 너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아는 것 많고, 속이 깊어 어른스러운 은나는 "땀 흘려 만들기보다는 쉽게 사는데 익숙했던 제게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기쁨을 알려주신 당신. 허황된 몽상보다는 이상적인 꿈을 갖게 한 당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보내왔다. 그리고 있는 듯 없는 듯 할일 다하면서 친구들을 압도하는 민아, 새침데기 진아와 속을 내보이지 않는 경식이, 2학기 봉사자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했던 송이와 순진한 행동으로 내 글 속에서 주인공이 되었던 은솔이, 1학기 봉사자로 '고생하고도 존경하는 선생님으로 기억할 테니 자기를 잊지 말라'고 당부하던 나현이가 메일을 보내왔다. 아이나 어른이나 마음은 다 같은가 보다. 아이들의 카드메일에 내 마음이 들어 있었다. 아이들이 보낸 카드메일 문구를 볼 때마다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주어진 시간이 짧았는데도 내 마음을 꿰뚫어본 카드를 선택한 아이들이 자랑스러웠다. 요즘 아이들, 자기밖에 모르는 면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덤벙대는 것 같아도 속이 꽉 차 있다. 세상물정 다 아는 어른들 수준으로 요구하면 부족한 것만 보인다. 혹 부족한 것이 있다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하나씩 차근차근 가르쳐주면 된다. 똑같은 것이라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 생각하기 나름이다. 예서제서 매일 몇 통씩 날아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카드메일에도 행복이 숨어 있었다. 며칠 후면 우리 반 아이들과 헤어져야 한다. 먼 곳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큰 것 보다는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아낼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주길 바란다.
동해안의 호미 곶에 자리하고 있는 구룡포여중·종고의 제 23회 졸업식이 재학생과 동창회원 및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전 10시 30분에 중학교 47명, 고등학교 40명, 총 87명의 졸업생이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낙후된 어촌, 열악한 교육 여건 속에서도 구김살 없이 바다 바람을 이기고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키워온 아이들, 바쁠 때에는 집안일도 돕고, 아르바이트를 하여 용돈도 벌어가며 억척스럽게 3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여온 아이들이 교정에서는 자매처럼 서로 돕고 이해하며 정답게 생활하다가 정든 교정을 떠나야 하는 졸업식은 한편으로 섭섭하고 또 한편으로는 꿈과 희망으로 새로운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푸른 동해 바다가 바라보이는 강당에서 봄 바다 냄새를 맡으며 한 졸업식에서 이 고장 출신인 주식회사 '바다사랑'을 경영하는 김광식 사장이 남중고와 여중고에 장학금을 지급하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 사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구룡포를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다 89년 주식회사ꡐ바다사랑ꡑ을 설립하여 운영하면서 몇 해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열악한 어촌 환경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겠다는 뜻을 세우고 장학금을 마련하여 내어 놓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금년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남중 고에 5명, 여중고에 4명, 총 9명의 학생들에게 300여 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하여 졸업식장을 더욱 훈훈하게 하였다. 또 김 사장은 지역사회 특산물 축제를 위해 8차례나 경비를 부담하였고, 경노행사 지원을 위해 700여 만 원을 서슴없이 내놓기도 하여 ꡐ구룡포읍민상ꡑ을 받기도 하였다. 김 사장은 비록 작은 액수이지만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자신이 바라는 좋은 학교에 갔으면 좋겠고, 졸업 후 애향심을 가지고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읍민 수가 차츰 줄어들고 학교의 신입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어촌 학교, 1년 뒤에는 남중고와 통합을 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는 소규모 학교이기에 금년의 졸업식은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허지만 어촌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한 김 사장의 작은 생각과 노력은 훈훈한 바람이 되어 푸른 동해 바다를 일렁이게 하였다.
현재 초·중·고 교장, 고교 교감 임지 지정은 교육감이, 초·중학교 교감 임지 지정은 교육장이 행하고 있다. 리포터는 개선안으로 고등학교는 현행대로 교육감이 하고 초·중학교 교장 발령에 있어서는 교육감은 지역만 발령내되 학교 지정은 교육장이 행했으면 한다. 가뜩이나 교장의 입지가 축소되는 현실에서 교장 품격 떨어지는, 교육감 권한이 축소되는 것이 훤히 보이는데 웬 엉뚱한 제언인가? 그 이유는 현행처럼 교육감이 초·중학교장의 임지까지 지정할 경우, 인사의 인적 반영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합리적인 인사를 행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도 교육청 단위에서 관리하는 초·중·고는 대상 인원이 과다하고 범위가 넓어 초·중학교 교장 개개인의 학교경영 능력 등 개별 특성 파악이 어렵다고 본다. 행정체계도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의 관할 아래 통제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사 시에는 지역교육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형편이다. 그러므로 분권화에 발맞추고 권한의 하부 이양 측면에서, 또 행정체계에 맞게 시도교육청은 고교 교장·교감의 임지지정을, 지역교육청은 초·중학교에 대한 학교 지정을 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2월은 교육계에 있어 가히 인사의 계절이다. 벌써 경북, 제주, 부산, 대구교육청은 관리직 인사를 단행(15일)했고 다른 교육청도 조만간 인사 발표가 이어질 것이다. 이제 많은 학교의 교장·교감이 바뀌어 학교 경영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3월의 새학년도를 준비할 것이다. 학교에서 바람직한 교육적 변화는 당연히 있어야 하고 그렇게 되어야 교육이 발전한다. 그러나 '인사가 만사'란 말이 있듯이 잘못된 인사는 학교교육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여기서 잘못된 인사란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않은 인사를 말하는 것이다. 교장과 교감이 화합형으로 제대로 만났을 때 학교는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렇게 되도록 교육청은 인사를 하고 조장적(助長的) 역할을 하여야 한다. 지역교육청에서 초·중학교 교감 인사를 할 경우, 여러 요인을 감안하고 있다고 본다. 우선, 교장을 중심에 두고 그 학교 교장과의 조화여부에 최대한 초점을 맞춘다. 지역교육청에 배정받은 교감을 적재적소에 배치, 교장을 잘 보좌하도록 하여 해당 학교를 발전시키려는 것이다. 기준을 교장에 두고 교감을 맞추는 것이다. 예컨대 교감 인사시 반영되는 요인으로는 교육철학, 경력, 거주지, 성별, 건강, 성격, 업무 추진능력, 출신 학교, 경영마인드, 조직 장악력, 출신지, 인간관계, 장학 능력, 전문직(장학사, 연구사) 경험 여부, 교육활동 공적, 주요 활동영역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선 시 되고 중요히 다루어야 할 것은 교장·교감의 교육관이다. 교장·교감이 호흡이 맞는다는 것은 교육철학이 맞는 것이다. 여기에 전 교직원이 뜻을 모을 경우, 학교는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화기애애한 학교 분위기 속에서 교감은 교장을 보좌하고 교직원은 학생교육에 열성을 다한다. 그렇지만 교장과 교감이 뜻이 안 맞을 경우, 보이지 않는 교육력의 손실은 엄청나다. 교직원간의 갈등은 물론이거니와 불협화음으로 학교 분위기가 영 말이 아니다. 그 피해는 엉뚱하게 학생에게 돌아간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것을 예방하려면 첫단추인 인사배치를 잘해야 하는 것이다. 시도 단위에서 학교장의 임지를 지정할 경우, 교장의 교육실적 등 여러 가지 종합되고 검증된 능력을 감안하여 행한다고 본다. 위 10 여가지 인사 반영 요인은 물론, 학교와 지역사회의 여건, 심지어 모 교원노조의 활동상황까지도 감안하고 있으니 인사는 마치 종합예술과 같은 것이다. 시도교육청은 인사 시 모든 관련 정보를 동원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려고 힘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소홀히 취급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교장이 전보 발령 받을 학교에 이미 근무하는 교감의 요소를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당 교장과 학교에만 초점을 맞추었지 그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감의 요소을 배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교장을 그 학교에 발령했을 경우, 그 학교 교감과 잘 어울릴 수 있는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교감이 교장에게 맞추면 되지 교감이 뭐 그렇게 대단한 존재냐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맞추어야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맞추는 것 보았냐고? 얼핏보기에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생각이다. 더 좋은 교육을 위하여는 인사를 할 때는 이런 작은 사실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감은 교장의 지시와 명령을 받아 그것을 단순히 수행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 간단한 문제이다. 그러나 학교현장은 그렇지 않고 복잡하게 돌아간다. 교장과 교감이 뜻이 맞아야 하는 것이다. 교장의 위치와 능력도 중요하지만 교감도 중요한 것이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중요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학교라는 조직체는 원활히 돌아가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교장의 중요성만 강조되었지 상대적으로 교감의 역할을 간과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교감더러 교장에 맞추라는 말이 통용되다시피 했다. 교장과 교감이 갈등이 있는 경우, 일차적으로 교감 잘못이라고 꾸짖는다. 교장을 기준으로, 교장을 중심에 두고 교감에게 억지로라도 맞추라고 한다. 교감에게 묵시적으로 요구되는 '벙어리 3년, 장님 3년, 귀머거리 3년' 타령이 여기서 나온 것은 아닌지? 또 '교감의 재직기간과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다'는 말도 그래서 생겨난 것은 아닌가 한다. 그러나 호흡은 혼자서만, 일방적으로 맞추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와 박자와 리듬이 맞아야 하는 것이다. 서로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다. 교육장이 학교장의 초·중학교 임지 지정을 행할 경우, 관련 정보를 많이 알고 있으므로 교장과 교감의 여러 인사 요소를 종합적, 복합적, 심층적, 다면적으로 고려한 인사가 가능하다고 보기에 이런 제언을 하는 것이다. 교육장이 교육감보다 개별 학교와 지역사회 여건 그리고 교직원의 구성 등에 관한 정보를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교장 임지를 지정할 경우, 지금보다 더 좋은 인사를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사,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그만치 반영할 요소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되어야 한다고 본다. 교육장이 초·중 교장 임지지정을 할 경우, 법률적인 검토 문제가 뒤따른다면 정부 차원에서 사전에 보완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 교육부에서는 교육혁신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여 주었으면 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교육 양극화 해소방안의 하나로 추진 중인 외국인근로자 자녀 특별학급 설치 대상학교로 시흥 시화초등학교(교장 유정식)와 안산 원일초등학교(교장 나병만)가 결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는 3월부터 15명 이내의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이 학급을 편성해 경기도초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따른 정규 교육과 함께 한국문화체험, 한국생활 적응 및 이해 등에 대해 교육받게 된다. 특별학급은 6~15세를 대상으로 하며 무학년 복식학습형태로 운영된다. 교육청은 대상학교가 교육활동을 위한 잉여교실이 있고, 도내 인근지역에서도 수학할 수 있는 교통여건이 좋은 것은 물론 학교장과 소속직원 및 학부모의 의지가 높아 선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청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교육적 배려는 일종의 양극화 해소방안의 하나로 그동안 소외돼 왔던 외국인근로자 자녀들의 교육과 복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을 준비중인 4년제 대학은 모두 38개 대학이며, 이들 대학이 로스쿨 설립을 위해 투입한 비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2천900억여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은 전국 4년제 대학을 상대로 로스쿨 도입 추진 현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이들 38개 대학의 희망 입학 정원은 서울대 300명을 비롯해 모두 4천655명이었으며, 로스쿨 설립을 위해 신규 채용한 교원 수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29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위원장은 "로스쿨 도입 취지는 법학교육과 사법제도의 연계를 통해 질높은 법조인을 양성하고 다양한 법률 서비스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와 숙명여대 신도철 교수의 적정 변호사 수에 대한 연구 등을 토대로 볼 때 로스쿨의 신입생 규모는 2천500명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이 인용한 신도철 교수의 '변호사인력 수급 전망' 보고서는 "한국의 변호사 숫자는 요구되는 적정 변호사 수의 10% 수준이며, 매년 3천~4천명의 순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입학식을 보름 남짓 앗둔 예비 신입생들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학교생활 안내가 있기 전에, 일단 학교 급식을 시식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마침 점심때가 가까워서인지 아니면 학교 급식이 맛있어서 그런지 식판에 담긴 음식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우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체력이 대입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비 신입생들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오랜 시간 동안 공부에 시달려야 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체력입니다.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춰 각종 영양소가 균형있게 담긴 학교 급식만큼 좋은 보약도 없겠지요. 잘 먹어야 체력도 비축할 수 있고 또 희망하는 대학에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른 하루였습니다.
서울시교육원구원(원장 이규석)은 16일 세계 각 국의 민속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2, 3층에 마련된 박물관은 종교.문화, 의.식.주코너로 1500여점의 민속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초등교원 ◇교(원)장 전보 △창원 ▲상북 김창동 ▲웅남 이기형 ▲명서 김회석 ▲안남 서일옥 ▲소답 고영문 ▲대암 김재실 ▲명곡 이종만 ▲청산 김태문 △마산 ▲회원 이명복 ▲북성 진우현 ▲월영 김용화 ▲내서 김병수 ▲월포 정창수 ▲가포 강영희 ▲산호 김성화 ▲교방 박내진 ▲구산 진종철 ▲교동 오순자 ▲우산 최영락 ▲해운 백승종 ▲삼계 조학수 ▲안계 이동춘 ▲상일 김학원 ▲중리 노병두 ▲감천 백종벽 ▲광려 구자인 ▲완월 임성택 △진해 ▲덕산 김정오 ▲도천 박석렬 △진주 ▲금성 김남민 ▲주약 채길홍 ▲봉곡 조인규 ▲한평 하을도 ▲두문 김정옥 ▲대곡 정윤교 ▲미천 배병택 ▲진성 하재식 ▲안간 권종규 △사천 ▲대성 황춘기 ▲용산 김부수 ▲곤명 하종오 △의령 ▲칠곡 곽균섭 △통영 ▲충렬 이춘호 ▲용남 이승현 △거제 ▲오량 천근만 △남해 ▲창선 김두권 △김해 ▲영운 최홍환 ▲경운 박점준 ▲대흥 오재호 ▲금병 이문규 △밀양 ▲밀성 김태두 ▲미리벌 손의현 △양산 ▲신양 강봉모 △함안 ▲월촌 강문기 ▲칠원 심재화 △창녕 ▲장마 한창광 △고성 ▲대성 목정근 ▲철성 안용문 △하동 ▲진교 김화현 △산청 ▲신천 강영주 ▲신안 박맹제 ▲차황 하판영 ▲단계 서영순 ▲생초 장인환 △함양 ▲백전 이재연 △거창 ▲고제 정승호 △기타 ▲혜림학교 윤정효 ▲고성유치원 전경옥 ◇교(원)장 승진.전직 △함양 ▲서하 조명관 ▲지곡 정문상 △고성 ▲율천 안효상 △김해 ▲구봉 정춘권 ▲대중 조세윤 ▲안명 박훈규 ▲이북 배한용 ▲합성 안병록 ▲대진 김영태 ▲칠산 김춘자 △거제 ▲수월 박종성 ▲칠천 정영봉 ▲기성 박용욱 ▲외간 김용권 △하동 ▲횡천 최두석 ▲신기 김원곤 ▲양보 최수일 ▲적량 강춘길 △양산 ▲범어 김영길 ▲북정 전성태 ▲소토 손봉호 ▲양주 신헌기 ▲동면 정종교 ▲좌삼 하옥진 ▲덕계 한상문 ▲서창 김윤경 △사천 ▲서포 김종수 ▲남양 박종주 △합천 ▲청덕 류홍식 △통영 ▲산양 김환생 ▲사량 조기제 △창원 ▲화양 온재윤 ▲신동 최정헌 ▲하천 강우진 ▲북면 함기호 ▲사파 권오실 △밀양 ▲상동 이정순 ▲백산 안영준 ▲송진 김재석 ▲산외 제정식 ▲단산 이영무 △함안 ▲문암 이병흔 ▲아라 정현석 ▲관동 권유현 ▲이룡 윤창수 ▲칠북 김태종 ▲금반 김동전 ▲대산 이길주 △의령 ▲정곡 김영택 △남해 ▲미조 정규순 ▲삼동 조현석 ▲지족 이강기 △마산 ▲반동 김병정 ▲하북 김현구 ▲호계 유익재 △창녕 ▲창락 정영조 ▲냉천 이상영 △진해 ▲중앙 박사수 ▲남산 문장영 △진주 ▲관봉 박성옥 ▲이반성 김종원 ▲수곡 김호준 ▲가좌 정용석 ▲동진 김삼석 ▲평거 이용규 △산청 ▲덕산 전중효 △기타 ▲은광학교 조종환 ▲한울유치원 송정희 ◇교(원)감 ▲창원 김종인 허종경 차진복 원기복 장지경 강선자 ▲마산 허동구 제기영 김종석 최재화 남상순 차일수 ▲진주 문병열 김진영 김기호 양재원 양재빈 하현찬 권도호 김종수 이상호 문병록 백영재 ▲사천 조갑규 정경화 김영혜 ▲김해 김용두 류문화 원혜선 최경재 윤홍기 정성종 채대석 정순애 배경자 이상민 이윤옥 신영환 ▲함안 김형담 ▲고성 문필수 허종철 황인수 ▲하동 정병화 염창문 ▲산청 김규태 ▲함양 서억섭 김용식 ▲거창 신계성 변환주 ▲밀양 김선희 이태우 ▲의령 이호근 이수자 ▲합천 문선영 정혜송 강삼수 박란지 ▲진해 문병선 성혜숙 ▲통영 이기주 문장동 손용석 이명순 ▲거제 노상원 성환섭 황용식 하궁준 이정화 이현탁 옥남상 이상근 이상권 조재구 우수현 김미경 ▲남해 김재권 안상수 배명근 ▲함안 김정만 류근수 ▲창녕 김민자 정시균 ▲밀양 이영희 강종기 서보천 서병원 최대헌 김상대 김유희 ▲함양 하영권 ▲양산 조덕제 이용환 하의근 조덕규 설광수 조상근 전영곤 조신규 고진석 임효근 정상원 ▲은혜학교 김갑남 □중등교원 ◇교장급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이종현 △교육장 ▲하동 강대진 ▲합천 백용주 ▲거제 윤동석 ▲진주 조헌국 ▲밀양 서명구 ▲남해 주효공 △직속기관장 ▲경남교육연수원 이옥자 ▲경남교육과학연구원 정호종 ▲경남덕유교육원 박한철 △교장 전보 ▲진주기계공고 고원석 ▲삼천포중앙고 허두천 ▲양산물금고 배병윤 ▲창원용호고 신판기 ▲김해경원고 심명섭 ▲진주여중 김형달 ▲진해고 박원봉 ▲구암중 박영곤 ▲창원토월고 박경문 ▲대곡고 김일수 ▲창원사파고 박노원 ▲신월중 강종훈 ▲토월중 이상근 ▲반송중 나영두 ▲합포중 황규환 ▲삼계중 김정용 ▲진주봉원중 김재호 ▲밀양공고 민병돈 ▲웅상고 김영규 ▲의령중 박승복 ▲경남해양과학고 김명진 ▲옥종고 정남도 ▲산청중 박용식 ▲거창여중 정종완 ▲삼가중 김신길 ▲진주고 박기복 ▲창원중앙여고 허 욱 ▲마산구암고 이기훈 ▲통영고 김만회 ▲마산용마고 하영식 ▲명신고 박춘효 ▲해운중 강주순 ▲진해여고 정종승 ▲경원중 심정보 ▲김해대청고 이우걸 ▲양덕여중 정희준 ▲경남체고 유헌태 ▲금곡중 이창곤 ▲진해여중 황민균 ▲합천중 정갑주 ▲김해고 양상수 ▲김해분성고 김부일 ▲양산고 김학기 ▲창녕중 김태인 ▲진교고 김용조 ▲웅상중 류재준 ▲영운중 윤중효 ▲신등고 박판영 ▲덕산고 조철호 ▲거제중앙고 최정린 ▲거창중 강영희 ▲익천고 김석권 ▲창원대암고 문창권 ▲경운중 배춘기 ▲김해여고 이영희 ▲명서중 손일성 ▲김해영운고 조용백 △교장 승진.전직 ▲내동중 김경진 ▲거제종고 박재홍 ▲경남항공고 허성락 ▲신주중 이상구 ▲부곡중 안차진 ▲구남중 구숙희 ▲연초중 이순우 ▲상리중 김명재 ▲악양중 최현보 ▲남해중 이희구 ▲통영여중 이승철 ▲신반정보고 허철회 ▲내덕중 송흥태 ▲생초중 오태식 ▲거제제일고 조헌주 ▲임호중 김운열 ▲하청중 장 현 ▲진해제일고 장영호 ▲사량중 김영표 ▲마천중 배현규 ▲하일중 안필자 ▲가조중 백광석 ▲쌍백중 김의호 ▲야로중 임정훈 ▲옥포중 김갑동 ▲진해용원고 성정기 ▲진해중 장병덕 ▲영산고 임철진 ▲거제여상 정경훈 ▲서창중 서기순 ▲거제옥포고 이기원 △초빙교장 ▲경호고 허만선 △자율학교 ▲김해외국어고 김영철 ◇교감급 △교감 승진 ▲거제 정연범 최연기 ▲양산 류해문 류준열 박동수 안형호 ▲합천 김수권 하성호 ▲고성 이병우 김형포 ▲하동 김남기 유동원 ▲창녕 윤수근 ▲남해 강경선 ▲김해 김금옥 정기조 박동규 천평실 ▲고성 민순달 ▲거제 이은숙 ▲의령 이도수 ▲김해분성고 정동엽 ▲야로고 이인구 ▲남해정보산업고 최진철 ▲거제종고 권진현 ▲진해용원고 정병식 ▲창녕제일고 이정문 ▲거제공고 이명갑 ▲양산물금고 한수희 ▲진해제일고 정국철 ▲웅상고 설학줄 ▲김해분성여고 엄홍기 ▲김해영운고 이상원 ▲거제옥포고 김기호 △교감 전보.전직 ▲창원 김세옥 박점칠 정영규 ▲마산 임점미 ▲김해 우의오 ▲진주 시경숙 ▲함양 최환식 ▲산청 정계수 김재식 ▲통영 이교탁 ▲사천 김장열 최정란 ▲진해 김진근 ▲창원기계공고 변정주 ▲마산가포고 김봉립 ▲진영제일고 박일용 ▲김해여고 황선웅 ▲창원신월고 조욱제 ▲창원명곡고 최두찬 ▲마산여고 박동철 ▲초계고 손국복 ▲통영고 강정일 ▲마산용마고 허병부 ▲진해고 성기덕 ▲통영여고 이충호 ▲진주중앙고 홍재욱 ▲명신고 황성의 ▲진교고 채도용 ▲경남정보고 김재수 ▲곤양고 최효조 ▲경남항공고 윤임규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초등학생들의 충분한 휴식과 친구간 대화 활성화 등을 위해 현재 대부분 10분으로 돼있는 초등학교의 수업과 수업시간사이 휴식시간을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최장 20분까지 늘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20분으로 늘어나는 휴식시간에 학생들에게 간단한 체육활동을 하도록 하거나 친구들과 놀이, 독서 등을 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생들의 예비소집도 지금과 같이 각 학교가 획일적으로 하지 말고, 여건에 따라 반 배정 결과 및 학습계획안 등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에 통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이밖에 도 교육청은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교장 ▲학성여중 윤태목 ▲울산여중 이상철 ▲화봉중 강철호 ▲일산중 전상호 ▲대송중 이영희 ▲호계고 진정태 ▲문현고 김유건 ▲화암중 임윤숙 ▲울산과학고 도임자 ▲무룡중 박금태 ▲무거고 류동년 ▲두광중 김종규 ▲호계중 오학섭 ▲중앙고 진원우 ▲삼산고 이완수 ▲학성여고 이철우 ▲미래정보고 곽효근 ▲동평중 이찬규 ▲문수중 이태옥 ▲온산중 정영진 ◇교감 ▲문현고 전중권 ▲호계고 장익래 ▲울산공고 이종수 ▲울산중앙중 서헌진 ▲울산강남중 이재환 ▲울산여중 이영희 ▲진장중 하성호 ▲호계중 박춘화 ▲대송중 정석환 ▲강동중 이강우 ▲삼산고 허남술 ▲학성중 이수성 ▲청량중 김지훈 ▲범서중 백성봉 ▲신정고 은명남 ▲문수고 이강우 ▲울산과학고 송무용 ▲울산상고 최기호 ▲신선여고 김성근 ▲대현고 강영철 ▲대송고 김우철 ▲무거고 김동수 ▲울산자연과학고 박규헌 ▲천상중 조주영 ▲옥동중 임만규 ▲울산중앙여중 김혜숙 ◇교육 전문직 ▲평생교육체육과장 윤수현 ▲과학정보기술과 우원주 ▲학생교육원 두남학교 구덕상 ▲평생교육체육과 허평 ▲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부장 이성식 ▲중등교육과 김익근 ▲울산교육연수원 강병호 ▲평생교육체육과 정구창 ▲강북교육청 김수영 ▲ 중등교육과 최종건 ▲울산학생교육원 정상규 ▲강북교육청 구자일 ▲울산교육연수원 장안덕 ▲중등교육과 황남석 ▲중등교육과 전현수.
"교과서나 텔레비전에서만 봤던 3.1운동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16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옥천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3.1절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전교생 1천600여명은 각자 과제물로 집에서 그려온 태극기 그림을 작은 깃대에 꽂아 만든 태극기를 직접 흔들면서 3.1절 노래를 부르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애국지사로 이날 행사에 초청된 8명으로부터 생생한 독립운동 체험담을 들었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김병길 애국지사는 "3.1운동 당시 진해 제51해군 항공창 군속으로 근무하며 항일결사 일심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전개했다"며 "일제의 악랄한 탄압에도 나라사랑 의지 하나만으로 탄압을 이겨내고 광복의 기쁨을 맛봤다"고 회고했다. 한복차림의 학생들은 각자 만든 소형 태극기를 손에 쥐고 운동장에 모여 '대한독립 만세'를 제창하며 독립운동정신을 되새겼다. 6학년 윤하영(12)양은 "3.1절은 국경일인 줄만 알았는데 직접 태극기도 그리고 3.1절 노래도 배우며 독립운동체험담도 직접 들어 3.1운동의 참뜻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의 교육정책이 전교조에 휘둘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6일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가 주최한 ‘노무현 정부 3년과 평가와 과제’토론회에서 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바른교육권실천행동 공동대표)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에서 남 교수는 “교육기본법에는 어떤 정치적 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명기돼 있고 교육관계법과 교원노조법에도 교원의 정치적활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나 전교조는 탄핵반대, 민노당지지 등과 같은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는 모두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남 교수는 “전교조가 교육정책의 수립과 시행과정에 전면에 나서면서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혼란과 불신을 팽배케 했으며 전교조의 일방주의에 대한 우려도 확산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 교수는 “이같은 불법행위와 연가 투쟁 등과 같은 학생의 학습권 침해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교장단과 전교조, 학부모간의 갈등을 방관자적 입장에서 바라보기만 했다”며 그동안 교육부의 명확하지 않은 태도에 대해서 비판했다. 또 남 교수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평등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교원정책이나 학교자치 등 교육정책의 핵심 보다는 개정사학법처리나 대학입지제도 통제를 통해 정부의 권한을 확대해 평등교육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 남 교수의 설명이다. 이같은 문제 해결에 대해 남 교수는 “정부는 명확한 교육정책의 목적과 방향을 설정하고 각 교육주체간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강조점을 평등성에서 수월성으로 옮겨가면서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정책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