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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 문부성은 학교현장의 활성화을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도에 교원 경험이 없는 민간인을 교장에 임명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그 다음 해부터 현장에 임명하였다. 요미우리 신문사의 조사에 의하면 2006년 4월 1일 현재 107명이 취임한 상태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의 마찰로 자살을 하는 교장, 법정에 구제 요청으로 마찰을 일으키고 있어 이의 사태가 주목되고 있다. 민간인으로 오사카부립고등학교(오사카시소재)교장이 된 키무라 토모히코씨(59)가 불합리하게 학교에서 고함치는 등 직장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이유로 교원 10명이 지난 달 오사카 변호사회에, 부교육위원회에 키무라 교장을 해임하도록 경고하는 것을 요구하는 인권 구제 신청을 하였다. 문제의 발단은 키무라 교장이 착임한 후 학교의 운영 방법에 반대하는 교원들에게 「학교를 떠나면 된다」는 식으로 고함치는 것 외에 술자리에 출석을 거부한 교원을 매도하였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교원이 우울증에 걸려 치료를 받거나 휴직, 퇴직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지난 02년 11월에는 부립고교 교직원 조합이 부교육위원회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문서를 제출했지만 사태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자 회견한 교원 중 한 명은 「고압적 교장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조차 할 수 없다」라고 호소했다. 키무라 교장은 「문제 제기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는 기분이다」라는 코멘트를 하였다. 기업 출신의 키무라 교장은 스미토모 금속공업에서 제철소 부소장 등을 거쳐 2002년 4월 부립고로서는 처음으로 민간인으로부터 교장에 등용되어 임기 5년으로, 착임한 후「재학생의 국공립 대학에 100명 합격」, 「재학생 진학 결정율 60%」등의 수치 목표를 내걸었다.
여타 구기종목과는 달리 줄다리기는 학급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한답니다. 줄다리기는 결코 힘이 세다고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구성원 각자가 함게 호흡하면서 마치 파도를 타듯 동시에 힘을 써야 승리할 수 있답니다. 마침 줄다리기에 참여하고 있는 두 학급의 학생들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용호상박'이라고 하겠지요. 멎진 장면을 지켜보고 있자니 선생님이나 학생들도 긴장이 되는 듯, 연신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한 편의 좋은 글을 쓰는 것을 집짓기에 비유할 수 있다. 좋은 재료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기술자가 제대로 된 설계도를 바탕으로, 열정을 가지고 각 재료들을 적절히 배치해야만 아름답고 견고한 집을 완성할 수 있다. 좋은 글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것은 통일성이다. 즉, 각각의 내용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온전한 전체를 이루어야만 좋은 글로 인정받을 수 있다. 내용들이 아무리 독창적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이리저리 늘어놓아서는 좋은 글이 될 수 없다. 한 편의 글이 통일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결속 구조(cohesion)와 응집성(coherence)이다. 사람에 따라 결속 구조를 일관성, 연결성, 응결성 등으로, 응집성이란 말은 일관성, 통일성, 결속성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결속 구조(cohesion)는 텍스트에 포함되어 있는 요소(문장)들을 연결해 주는 표면적인 언어 자질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그는 풋과일을 먹었다. 그래서 배탈이 났다”는 문장이 있을 때 ‘그래서’라는 요소로 인해 두 문장은 결속 구조를 가진다. 이에 비해 응집성(coherence)은 텍스트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들 간의 의미적인 연결 관계를 말한다. 예를 들어 “무엇을 먹지. 짬뽕”에서 두 문장은 특별한 결속 구조를 갖지 않지만 ‘내용상’ 서로 연결되어 있다. 글의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속 구조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결속 구조로는 지시(reference), 대체(substitution), 생략(ellipsis), 접속(conjunction), 어휘적 요소(lexical elements)를 흔히 든다. 여기에서 지시는 대명사와 같이 특정 사물을 지시해 주는 요소를 말하고, 대체는 대용어의 경우처럼 앞에 나타난 것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을 말하며, 생략은 반복이 될 때 특정 요소를 없애는 것을 말하며, 접속은 접속어와 같이 두 이상의 개념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어휘적 요소는 동의어, 유의어, 상위/하위어, 연어(collocation) 등과 같이 어휘들 간의 의미 관계를 말한다. 이들 결속 구조를 제대로 사용하면 글의 통일성이 높아진다. 글의 통일성을 높이는 데 결속 구조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글의 응집성 문제이다. 글의 응집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일반적으로 주장에 대한 논거 부족, 논거의 제시 방식 부적절, 글 전체의 조직성 부족, 무분별한 문단 구분, 한 문단의 조직성 부족, 불필요하거나 반복적인 내용이 많은 경우, 내용들 간의 논리적 모순, 적절하지 않은 결론, 어법적인 문제 등을 든다. 이러한 부분들을 최대한 줄여주면 글의 통일성이 높아지게 된다. 문제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러한 것을 가르쳐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특별한 답을 찾기는 어렵다. 우선은 학생들에게 글의 통일성을 해치는 요인들을 예를 들어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쓴 글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보게 하는 것도 좋다. 그런 다음, 실제로 논제를 주고 글을 여러 차례 써 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글에 나타난 저해 요소를 찾고 이를 올바로 바로 잡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몇 번의 시도로서 탄탄한 구조를 갖춘 글을 쓰게 할 수는 없다. 교사나 학생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전제되어야만 ‘아름답고 견고한 논술’이라는 집을 완성해 낼 수 있다.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대한적십자사는 스승의 날 이벤트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를 통해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제자들의 글을 공모한다. 글의 주인공인 선생님에게는 선착순 1000명까지 청소년적십자(RCY)에서 제작한 기념품과 이벤트 참가자가 작성한 감사의 글을 우편 발송하고 이벤트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글은 150자 이내로 써야 하며 이벤트는 5월 25일까지 계속된다. 10일까지 올린 글은 1차 발송되고 이후의 글은 2차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벤트 응모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redcross.or.kr) 참고. #영화 관람료 50% 할인 인천시교육청과 인천 관내 영화관은 15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선생님이 가족, 동료들과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관람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인천 관내 초·중·고 교직원은 영화관람시 공무원증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GV는 교직원과 동반 3인(총 4인)까지 관람료 4천원이 적용되며 CGV 인천 아이맥스 영화관은 본임 포함 2인 무료 관람, CGV 관교 프리미엄 영화관은 유로클래스를 7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애관극장은 관람료 4천원, MAC9(인천), 대한극장, 부평키넥스는 관람료가 50% 할인된다. #백화점 할인 행사 현대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교총회원들은 5월 15일까지 현대백화점 전국 11개점에서 의류, 가정용품, 식품 등 279개 브랜드 제품을 10~3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이 기간 중에 현대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만원권 상품권(광주점 제외)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할인쿠폰(e-쿠폰)을 이용해 현대백화점 카드로 결제하면 5% 추가할인 혜택(일부점 제외)도 주어진다. 문의=02)3416-5303 한편 한국교총은 (주)데코와 제휴해 데코 , 아나카프리 제품 20%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5월 21일까지 롯데·현대백화점 및 대리점 등 전국 114개 매장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ftaplus.com)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02)3475-4406 #‘사랑의 목캔디’ 기증행사 제25회 스승의 날 및 제54회 교육주간을 맞아 교총과 롯데제과는 ‘사랑의 목캔디’ 학교기증 행사를 실시한다. 평소 목을 많이 쓰는 교원들의 직업 특성을 감안해 목을 보호하는 목캔디 5만개를 8일부터 15일까지 교육주간 기간 중 서울 지역 고교 총 296개교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 롯데제과는 “예산부담으로 인해 서울지역 고교에 한해서 시범적으로 첫 시도하는 만큼 사업효과에 따라 앞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 무료 검진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인 강남연세흉부외과는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지정맥류 무료 진료행사를 실시한다.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피부 표면에 푸르게 비치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교사들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방치할 경우 피부괴사나 피부염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 병원 측은 무료검진 행사와 함께 교사들이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요령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준다는 계획이다. 문의=02)556-9388 #마음으로 쓰는 편지 한국교총은 한국스카우트연맹, 제크와 함께 2001년부터 실시해온 ‘사랑해요 선생님’ 캠페인을 올해도 계속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된 ‘마음으로 쓰는 편지’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선생님과 함께한 지난 추억이나 그리움, 존경의 마음을 담은 글을 응모하는 행사. 5월중 각 학교별로 시상식이 열려 한마음상인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상과 진리상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상, 꿈나무상인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상 등을 선정된 교사와 학생들에게 수여할 계획이다.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위한 교육감ㆍ교육장과의 열린 대화'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방과후 학교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재정적 지원이 대폭적으로 이뤄져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광주시 교육청 윤영월 서부교육장은 "방과후 학교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교원의 법정 정원을 확보, 업무 부담을 덜어줘야 하고 고급 인적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교육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사교육 대신 공교육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혁신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은 "방과후 학교는 정규 교육을 보완하는 것이지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교원정책 개선 등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방과후 학교업무를 위한 추가 전담인력도 배치해야 한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경남도 교육청 성환기 마산교육장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방과후 학교를 다른 학교 학생 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 제공이 필수적이고 차량 이동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보상해줄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 김복현 강서교육장은 "소외계층 지역에서 방과후 학교가 성공을 거두려면 전담인력이 필요하고 여기에 대한 소요경비도 지원이 돼야 한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대전시 교육청 서요원 서부교육장도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무료 방과후 학교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강사비를 보조해주는 등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방과후 학교사업은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중 하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이 교감제 폐지, 교장공모제 도입, 근평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교장임용제 개선안을 내놓고 입법 공청회를 개최해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둔 교원들의 가슴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백 의원 방안을 접한 일선 교원들은 대부분 ‘테러’ ‘정년단축에 이은 쿠데타’ ‘학교 붕괴 방안’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교원들은 교장선출보직제 논란에서 시작돼 현행 학교 조직 체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해괴망측한 발상이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민노당 최순영 의원에 이어 백 의원마저 앵무새처럼 읊조리는 형국이니 기가 막히다는 반응이다. 백 의원 안에 나타난 교장자격심사위원회, 교장임용심사위원회에서 참여정부의 ‘위원회 만능주의’에 신물이 나고, 아마추어리즘을 비난하는 소리가 높다. 백 의원 안대로 현행 교감제를 폐지해 보직화하면 하늘의 별따기라는 승진 자리가 절반 이상이나 줄어들게 돼 교원들의 성취 의욕이 그만큼 저하될 것이다. 교육경력 5년으로 교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면 20대 교장도 가능하다는 얘긴데 이는 학교능력의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또 교장의 근무평정제를 폐지해 학부모와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교장자격심사위원회에 이 기능을 넘기면 교장의 지도력이 무력화되고 교직의 전문성이 약화될 것이다. 부수적으로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리가 횡행할 것이 예상된다. 때문에 대부분 교원들은 섣부른 공모교장제 방안이 학교의 교육력 저하로 이어지리라는 점을 체험적으로 자각해 이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모교장제 도입론자들은 외국의 다양한 제도들을 억지춘향이식으로 짜깁기해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교장 흔들기에 이어 교감 흔들기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 노리는 것이 공교육 살리기가 아니라 특정 편향 세력의 확장에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교육정책을 정치논리로 휘젓는 무리들 때문에 우리 교단이 편할 날이 없다.
교육재정이 많아서 낭비적인 요소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교육재정은 많을수록 좋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교육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선풍기 몇 대로 한여름을 보내고 기온이 영하 3도 이하로 내려가야 난방기를 사용하는 많은 학교들의 슬픈 현실은 교육재정 증액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 교육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대책소위는 지난달 25일 내국세총액의 19.4%인 지방교육재정 교부율을 20.7%로 상향 조정하고, 서울과 광역시, 경기도의 시도세 전입금 비율을 2% 포인트씩 올리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방향에 합의했다. 이는 우선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결손과 유아, 특수, 실업교육과 교육양극화 해소 등 교육복지 추가 예산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현실적으로 현재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현상유지하고, 유아교육 공교육화 등 추가적 예산소요만을 겨우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이를 확보한다 하더라도 교육계의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크게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부율과 시도전입금의 상향조정에 대해 기획예산처와 행자부는 물론 교육부에서조차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요지는 대학재정 확충도 급한데 초․중등 교육을 위한 교부율 인상만 할 수 없으며, 저출산과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고려하면 교사가 줄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오는 말이다. 여기저기서 수도 없이 언급되었지만, 저출산을 고려하더라도 교사당 학생수는 OECD국가 중 가장 많다. 이제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가 여전히 교육여건에서는 후진국 수준에서 맴돌 수는 없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6월 국회 본회의에서 이번 교부율 인상안이 통과될 것을 기대한다. 2차 대전 막바지에 오히려 교육예산을 더욱 늘렸다는 영국의 사례를 다시 한번 되새겨볼 때이다.
모 할인점마트에서 고객을 상대로 “50년 뒤 가정의 달에 새로 생길 것 같은 기념일과 없어질 것 같은 기념일”을 설문 조사한 결과(5.2. J일보)가 눈길을 끈다. 그 설문 결과 새로 생길 것 같은 기념일의 1위는 ‘산모의 날’, 2위는 ‘이웃사촌의 날’, 뒤이어 ‘독신자의 날’, ‘100세의 날’, ‘아기의 날’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정부까지 나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로 노인문제가 대두되고, 독신자가 증가하는 추세 등이 반영된 듯하다. 한편 사라질 것 같은 기념일로는 ‘스승의 날’이 1위, 뒤이어 ‘성년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로 나타났다. 물론 이번 설문이 몇 가지 보기를 들어 고르게 하거나 50년 뒤의 예상이었던 점, 대형할인마트와 고객이라는 장소와 대상의 특수성으로 볼 때 피차 재미로 알아본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공교육 신뢰 저하와 사교육의 번창 등으로 세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승의 날’이 사라질 것 같은 첫 번째 기념일로 꼽혔다는 자체가 씁쓸하기만 하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언론에서는 앞 다투어 일부 소수의 부적격 교사문제를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확대 보도함으로써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상실시키고 교단의 사기를 꺾는 것이 이런 부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한 몫 한 것 아닌가 싶다. 또한 ‘성년의 날’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그 뒤를 이은 것은 의외다. 그동안 가족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던 ‘어린이’와 ‘어버이’의 역할도 점차 퇴색되어 그 자리를 이웃사촌, 독신자 등이 차지함으로써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로 점차 퇴조해가는 어른봉양과 경노사상 확산에 노력해야 할 때에 전통적인 효경정신의 의미까지 퇴색하면서 가정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어린이날에 자식들에게 시달리니 어린이날을 없애고, 자식들에게 부담이 많으니 어버이날도 없애고, 결국 이래저래 학부모에게 부담이 되는 날이니 스승의날도 없어졌으면 하는 것 아닌지 자성해 볼 일이다. 때만 되면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당하는 ‘스승의 날’, 그래서 학교 문을 닫고 스승이 나서서 차라리 없애달라고 하는 날, 스승에게 오히려 부담만 주는 이런 날은 차라리 없어지는 게 나을지 모른다.
5월 4일 오전 아홉 시. 박기준 학생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내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꽃과 아이들의 어울마당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학생과 선생님들은 그동안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껏 운동장을 누비며 끼와 재주를 발휘하게 됩니다. 학년별 축구와 농구 경기를 시작으로 사물놀이 공연, 각종 게임 등으로 치러지는 오늘 행사에 아이들은 북과 꽹과리를 쳐대며 열띤 응원으로 호응하게 됩니다. 본교는 해마다 심신의 조화 있는 발달을 도모하고 급우간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높이며, 경기장 질서를 잘 지키는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기 위해 일년 중 가장 좋은 5월을 택해 교내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4일 오전 수업이 시작되기 전 충남 서산시 부춘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올챙이송'과 함께 마룻바닥을 때리는 '딱, 딱'소리가 울려퍼졌다. 서산시 보건소가 비만이거나 나이에 비해 성장이 더딘 학생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건강클리닉에 참가한 학생 50여명이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하고 있는 것. 이날 학생들은 보건소 율동체조담당 김보희(32.여) 강사의 지도 아래 1시간여 동안 다양한 스텝의 음악 줄넘기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속옷이 촉촉이 젖을 정도의 땀을 흘렸다. 일부 살찐 학생들이 숨을 헐떡이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중간에 그만둔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한달 이상 줄넘기를 배우다보니 2인 줄넘기, 단체 긴줄넘기 등은 약과가 된 지 오래이며 이제는 2개의 교차하는 긴 줄을 여러 명이 차례로 뛰면서 통과하는 기술도 어렵지 않게 구사하는 수준에 올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살도 빠져 몸무게가 보통 2-3㎏씩 줄었다. 58㎏에서 55㎏으로 몸무게가 줄었다는 한선규(12)군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음악에 맞춰 친구들과 함께 줄넘기를 하니까 참 재미있다"며 "살도 빠지면서 건강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보건소 건강증진 담당직원 박희선(42.여)씨는 "요즘 어린 학생들 가운데 서구화된 식사습관과 운동부족으로 비만인 학생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학생의 건강을 챙겨주기 위해 건강생활 실천사업의 하나로 음악줄넘기를 실시하고 있다"고말했다.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방과후 학교' 확산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전국 교육감ㆍ교육장들이 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화를 나눴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혁신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열린 대화에는 전국의 시도 교육감 16명과 지역교육청 교육장 182명, 변양균 기획예산처장관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방과후 학교를 통해 사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저소득층 및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질높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겠다고 보고했다. 설동근 교육혁신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교육감ㆍ교육장들은 "소득수준이 낮고 지역인력의 활용에 한계가 있는 농산어촌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방과후 학교 운영이 어렵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올해 기초자치단체와 연계해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를 운영할 15개 군을 선정해 84억원을 지원한다. 2007년에는 지원대상을 88개 군 전체로 확대하고 2008년 이후에는 51개 도ㆍ농 복합시까지 늘릴 계획이다.
‘살뜰하다’는 일이나 살림을 매우 정성스럽고 규모 있게 하여 빈틈이 없다는 뜻이다. “아내는 규모 있고 살뜰하게 살림을 꾸려 나간다.” 이처럼 ‘살뜰하다’는 주로 ‘알뜰하다’와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그런데 ‘살뜰하다’는 단어에는 다른 뜻이 하나 더 있다.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이 자상하고 지극하다’는 뜻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아내를 살뜰하게도 아껴준다.” 한무숙의 ‘만남’에도 “혜장은 그 외로움을 달래주는 살뜰하고 따뜻한 벗이며 총명하고 우수한 제자이기도 하였다”는 문장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살뜰하다’의 두 번째 뜻으로 쓰인 것이다. 한편 우리말 중에는 ‘느껍다’는 표현이 있다. ‘느껍다’는 ‘어떤 느낌이 가슴에 사무치게 일어나다’는 뜻이다. “나는 그의 마음 씀씀이가 느꺼워 가슴이 뭉클해졌다”와 같이 활용할 수 있다.
‘얌생이’란 ‘남의 물건을 조금씩 슬쩍슬쩍 훔쳐내는 짓’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얌생이 몰다’, 혹은 ‘얌생이 치다’로 쓰인다. “피난 시절에는 얌생이를 몰아서 살기도 했다.” 얌생이는 원래 염소를 일컫는 강원도와 경상도 지방의 방언이다. 이 말에 이런 뜻이 붙게 된 것은 한국전쟁 때부터다. 전쟁 때 물자가 부족하다보니 가끔 미군들의 하역장에 얌체처럼 들어가서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역장에는 민간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을 쳤는데 얌생이, 즉 염소는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얌생이꾼은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김용성의 ‘도둑 일기’를 보면 “가난한 얌생이꾼들은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석탄 도둑질을 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청준의 ‘불을 머금은 항아리’에도 “무턱대고 남의 물건을 탐하는 떠돌이 얌생이꾼만도 아닌 것 같았다”는 문장이 있다. 한편, 우리 토박이말 중에는 섬을 가리키는 말들도 상당히 많다. 떼섬은 무리를 이루고 있는 크고 작은 섬들, 즉 군도(群島)를 가리키는 말이고 줄섬은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 즉 열도(列島)를 가리키는 말이다. 또한 알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 흔히 말하는 무인도를 이르는 말이다. 섬을 부를 때도 이렇게 우리말을 살려 써보는 건 어떨까.
함께 동고동락해온 아내를 가리킬 때 ‘조강지처’라는 단어를 쓴다. “조강지처 버리고 잘된 사람 없다”는 말도 드라마 등에서 심심치 않게 들린다. ‘조강지처(糟糠之妻)’의 ‘조강’은 지게미 ‘조(糟)’ 자, 겨 ‘강(糠)’ 자를 쓴다. 즉, 지게미와 겨로 끼니를 이으며 함께 고생을 했던 아내라는 뜻이다. 겨는 잘 알다시피 ‘곡식을 찧어서 벗겨 낸 껍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그렇다면 지게미는 무엇일까. 지게미도 겨와 마찬가지로 곡식에서 비롯된 말이다. 지게미는 ‘술을 거르고 난 찌꺼기’로, 술지게미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먹을 것이 귀했던 예전에는 술을 거르고 난 후, 남은 지게미를 먹기도 했던 것이다. 우리 속담에 “막걸리 거르려다 지게미도 못 건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큰 이익을 보려다가 도리어 손해만 보았을 때를 가리키는 말이다. 사실 술을 거르고 남은 지게미와 쌀겨는 껄끄러워서 그것을 먹기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조강지처라는 말 속에는 끼니를 잇는 것조차 힘들만큼 어려운 시절, 고생을 함께 했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한편, 지게미는 ‘술을 많이 마시거나 열기가 있을 때 눈가에 끼는 눈곱’이란 뜻도 있다. 한용운의 소설 ‘흑풍’을 보면 “입에서 술내가 나고 눈에서 지게미가 나오면서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말을 하였다”는 문장이 나온다.
전남 장흥의 한 바다 연안 이름은 ‘여닫이 연안’이다. ‘여닫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근처에 수문이 있기 때문이다. 수문은 바닷물이 육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육지에 있는 물은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즉 물이 드나들 수 있도록 열렸다 닫혔다 하는 문을 가리킨다. ‘여닫이’는 ‘문틀에 고정되어 있는 경첩이나 돌쩌귀 따위를 축으로 하여 열고 닫고 하는 방식, 또는 그런 방식의 문이나 창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한옥 집은 대문이 대부분 여닫이로 되어 있다.” 한옥의 경우 대문은 물론 방과 방 사이 문이나 벽장을 빼고는 대부분이 여닫이 문이고,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양문형 냉장고 역시 여닫이 문이다. 여닫이는 양주 별산대놀음 춤사위의 하나를 가리키기도 한다.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렸다가 양옆으로 펴는 동작을 여닫이문을 여는 동작에 비유한 것이다. 이때 여닫이는 ‘여닫이춤’과 같은 뜻이다. 문이나 창을 여닫는 방식은 크게 이처럼 손잡이를 밀거나 당겨서 열고 닫는 ‘여닫이’와 ‘미닫이’로 나눌 수 있다. ‘미닫이’는 ‘문이나 창 따위를 옆으로 밀어 열고 닫는 방식, 또는 그런 문이나 창’을 가리킨다. 염상섭의 ‘삼대’를 보면 “모친이 또 한번 소리를 치니까 그제야 머리맡 미닫이를 밀치고 경애가 잠이 어린 눈으로 내다본다”는 문장이 나온다. 여기서 미닫이는 ‘미닫이문’과 같은 뜻으로 쓰인 것이다.
“너는 넉살이 좋아 어디 가서든 굶지는 않겠다.” “그 녀석 넉살 떠는 모습이 꼭 제 형을 닮았다.” 위 예문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넉살’을 활용한 것이다. ‘넉살’이란 ‘부끄러운 기색 없이 비위 좋게 구는 짓이나 성미’를 뜻한다. ‘넉살을 떨다, 넉살을 부리다, 넉살이 좋다’ 모두 가능한 표현이다. 또한 넉살 좋게 행동하는 사람을 ‘넉살꾼’, 몹시 넉살이 좋은 것은 ‘넉살맞다’, 넉살 좋게 보이는 것은 ‘넉살스럽다’, 부사 형태로는 ‘넉살스레’ 등으로 쓸 수 있다. ‘넉살스레’와 비슷한 표현으로는 ‘언죽번죽’이라는 단어가 있다. 언죽번죽은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없고 비위가 좋아 뻔뻔한 모양’을 가리킨다. 윤홍길의 소설 ‘완장’을 보면 “언죽번죽 둘러다 붙이는 그 뻔뻔스러운 말버릇도 옛날이나 똑같고…”라는 표현이 나온다. ‘언죽번죽’ 자리에 ‘넉살스레’를 넣어본다면 뜻이 쉽게 이해될 것이다. “그 녀석은 주위로부터 만날 핀잔만 들으면서도 무슨 일에나 언죽번죽 참견했다.” “그는 너무도 언죽번죽해서 무슨 말을 하든지 개의치 않는다.”
소설가 이태준의 ‘문장강화’는 ‘붉다’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빨갛다, 벌겋다, 새빨갛다, 시뻘겋다, 불그스름하다, 빨그스름하다 등 수많은 종류의 붉은 색깔을 표현하는 말이 등장한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빨갛다, 시뻘겋다, 빨그스름하다’ 등 ‘붉다’는 뜻을 주로 된소리로 강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붉다’는 말 한 가지 속에 감춰진 다양성을 생각하며 각각의 소리가 주는 감각을 살려 사용해보면 어떨까. ‘불그스름하다’는 ‘조금 붉다, 불그스레하다’는 뜻이다. 준말로는 ‘불그름하다’는 표현이 있으며 센말은 ‘뿔그스름하다’가 된다. 작은말로는 ‘볼그스름하다’가 있다. ‘볼그스름하다’는 ‘산뜻하게 조금 붉다’는 뜻으로, 박경리의 토지를 살펴보면 “아무렇게나 제 마음대로 자라난 울타리 밖의 물앵두나무도 볼그스름한 꽃이 피려 하고 있었다”는 문장이 나온다. ‘볼긋하다’ 역시 ‘볼그스름하다’와 같은 뜻으로 “능금의 빛깔이 볼긋하다” 등으로 쓸 수 있다. 한편 ‘볼긋볼긋’이라고 하면 군데군데 볼그스름한 모양, 혹은 매우 볼그스름한 모양을 가리킨다. “밤사이에 볼긋볼긋 솟아난 꽃망울이 싱그럽다.” 큰말로 ‘불긋불긋’도 쓸 수 있다. “불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 “열꽃이 피어 얼굴이 불긋불긋하다” 등이며 이들의 센말로 ‘뽈긋뽈긋’, ‘뿔긋뿔긋’이란 표현도 가능하다.
‘에누리’하면 우리는 흔히 가격을 깎는 일을 말한다. 예를 들어 “물건 값을 에누리하다”라고 쓸 수가 있는데, ‘이처럼 값을 깎는 것’ 말고도 ‘물건 값을 더 많이 부르는 일’도 에누리라고 쓸 수 있다. “에누리 없는 가격”이라고 하면 ‘물건 값을 더 많이 부르지 않고 원래 가격으로만 판다’라는 의미이다. ‘에누리’는 가격과 관련된 뜻 말고도 ‘사실보다 보태거나 깎아서 들음’이라는 의미도 있다. “그 사람 말은 에누리해서 들어야 한다.” 이 말은 “그 사람은 과장을 잘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잘 판단해서 들어야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대형할인점 현수막에 ‘에누리 행사’라고 써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말은 ‘할인 행사’, 즉 ‘세일’이라는 말 대신에 순 우리말 ‘에누리’를 활용한 것이다. ‘할인’이나 ‘세일’ 대신에 순 우리말 ‘에누리’를 잘 살려서 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애먼’이라는 토박이말에 대해서 알아본다. 좀 생소한 말인데 흔히들 ‘엄한’이라고 아는데 ‘엄한 짓’, ‘엄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데 ‘엄한’은 사투리이고 표준어는 ‘애먼’이다. ‘애먼’은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서 억울하게 느껴지는, 또는 엉뚱한’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정작 죄진 사람들은 도망치고 애먼(억울한) 사람들이 얻어맞았다’라고 할 때 ‘죄가 없는 사람’ 즉 ‘억울한 사람’을 ‘애먼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또한 ‘애먼’은 ‘엉뚱한’ 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일은 안 하고 애먼(엉뚱한) 컴퓨터만 탓한다’, ‘저 사람 참 애먼(엉뚱한) 소리 잘 한다’라고 쓰일 수 있다.
우리 토박이말 중에는 ‘한소끔’라는 말이 있다. 이 ‘한소끔’은 ‘한번 거품을 내면서 끓어 오르는 모양’을 뜻하는 부사다. 간혹 이것을 ‘한소금’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올바른 표현은 ‘한소끔’이란 것을 알아두자. ‘한소끔’이란 표현은 주로 요리책에서 많이 볼 수가 있는데 국수 삶는 방법을 설명할 때 “국수를 한소끔 끓인 후에 찬물을 붓는다”라고 쓰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거품이 날 때 까지 끓인 후에 찬물을 붓는다”는 뜻이다. 국수뿐만 아니라 “밥이 한소끔 끓다”, “육수를 끓인 뒤 재료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인다”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소끔’은 또한 ‘어떤 일이 한판 그럴싸하게 벌어지는 모양’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염상섭의 소설 ‘취우’를 보면 “열이 나기 시작하면 초저녁은 한소끔 되게 앓고는…”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는 이불이 젖을 만큼 심하게 열이 난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