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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철새의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지내고 다시 추운 북쪽 시베리아와 몽골 등지로 돌아가야 할 독수리가 여름이 된 지금까지도 휴전선 DMZ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생태학자들은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 독수리가 야생성을 잃어 버려 돌아가지 않거나, 제2세 새끼독수리가 무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낙오하여 미조(迷鳥)가 되었다고 분석한다. 본성과 본래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고 헤매는 독수리가 최근의 '갈팡질팡' 교육계를 연상케 한다. 한편 가장 오래 사는 새, 독수리의 수명은 최고 70년이다. 그러나 70년을 살기 위해서는 40살 정도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위한 신중하고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40년 정도가 되면 발톱이 안으로 굽어지고 부리는 가슴 쪽으로 길게 구부러지며, 깃털은 낡고 날개 또한 점점 무거워져 마침내 먹이사냥 조차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늙은 독수리의 선택은 두 가지 밖에 없다. 1년쯤 더 살다가 죽든지 아니면, 고통스러운 혁신을 통하여 다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그래서 독수리는 자신의 낡은 부리를 바위에 으깨 뽑은 후 새 부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 후에 새로 난 부리를 가지고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그리고는 새로운 발톱이 다 자라나면 이제는 낡은 깃털을 뽑아낸다. 이 기간이 무려 150일, 제2의 삶을 위하여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절벽 끝에 둥지를 틀고 고통스런 자기 혁신의 과정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새로운 발톱, 새로운 부리, 새로운 깃털을 위하여 독수리가 겪는 거듭남의 과정이다. 최근 노대통령은 교직을 향하여 '수구적'이니 ‘개혁저항세력’이니 하며 몰아세웠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촌지근절을 위한 법안을 만드는 등 교직사회를 ‘촌지수수집단’으로 불신하며 교사 전체를 ‘선생 김봉두’ 취급하고 있다. 이 뿐인가, 사교육비 증가와 조기유학의 붐 등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문제까지도 공교육 부실과 함께 교원의 책임으로 돌리며 ‘교원평가제’와 ‘부적격 교원’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틈만 나면 언론은 공교육을 난도질하고 ‘교원 때리기’에 열중한다. 한마디로 우리 교직사회가 총체적으로 불신 받고 있으며 '자기개혁'을 요구받고 있는 셈이다. 물론 세간의 일부 왜곡된 시선을 보면서 묵묵히 사도의 길을 걷는 대부분의 선량한 교원들은 자존심과 권위에 큰 상처를 입고 사기가 꺾여있는 게 사실이다. 공교육 불신의 원인이 왜곡된 교육구조나 잘못된 교육정책이라는 것을 도외시된 채 교원들의 책임으로 덧씌워졌고, 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가 곧 교원들의 문제로 일반화되어 등치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교단도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할 때다. 소수이긴 하지만 교단에 '촌지'도 존재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적'인 교사도 있지 않은가, 대다수의 교원을 욕먹이는 '부적격'하고 '무능'한 교사도 있지 않은 지 돌아 볼 때다. 이제 그럭저럭 지낼 수 있는 조건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고는 우리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길목에 다다랐다. 그러나 우리가 외부의 요구에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파괴하고 다시 태어나는 것은 독수리가 부리를 바위에 으깨고 생발톱을 뽑는 것 같이 힘든 일일 수도 있다. 우리도 더 깊은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가르치는 일’에 관한 한 전문가로서 다른 어느 누구도 넘보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최근 교단에서의 크고 작은 각종 비리와 관련하여 교육계에 대한 곱지 않은 사회적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교직의 윤리를 재확립하는 뼈아픈 자성도 해야 할 것이다. 한낱 미물 독수리도 새롭게 거듭나 제2의 삶을 살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환골탈태 하듯이 지금 우리 교단도 건강한 교육을 저해하는 '낡은 부리, 낡은 발톱, 낡은 깃털'을 찾아 스스로 거듭나야 할 때다. 그 길이 아무리 멀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것이 교직사회의 신뢰와 교육의 본질을 회복시키기 길이라면 세간의 채찍과 비난을 달게 받고 반드시 자기혁신을 해야 한다.
일본의 대학이 개혁 이후 달라진 것은 어떤것일까? 무엇보다도 기업으로부터 특허료 수입을 얻는 국립대학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는 사실이, 일본 문부 과학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기업과의 공동 연구의 건수도 2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정부가 힘을 기울여 온 산학 연계체제가 간신히 침투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국립대와 고등전문학교, 대학 공동 이용 기관을 포함한 146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2005년도에 특허료 수입이 있었던 곳은 이 중 48개 기관으로 총액4억 4600 만엔에 이르렀다. 2004년도의 28개 기관, 4억 1600만엔에 비해 기관수는 71%, 금액은 약 7%증가한 수치이다. 연간 1000만엔 이상의 수입이 있는 곳은 8개 대학에 이르고 있다. 2004년도는 나고야대와 나라 첨단대 뿐이었다. 2004년도의 특허료에서는 1985년부터 87년에 걸쳐 나고야 대학의 아카사키 교수가 취득한 청색 다이오드 관련의 6건에 의한 수입이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5년도는 그 일부의 기한이 지나 나고야 대학의 수입이 반감했지만, 그 만큼을 타대학의 새로운 특허 수입에서 얻을 수 있었다. 특허료 수입이 2번째에 많았던 이와테대는 기업이 사용하기 쉽게, 그때까지 뿔뿔이 흩어졌던 화학계의 특허와 정보계의 특허를 목적에 맞게 패키지로 만들어 판매한 결과 계약이 성립되었다. 츠쿠바대는 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한 안전 검사 장치, 히가시 공대는 반도체 관련의 장치의 특허가 각각 주된 수입원이라고 한다. 한편, 나고야 대학의 아카사키씨의 특허는 내년 1월까지 모두 기한이 지난다. 이 외에 대학과 기업의 공동 연구도, 건수, 금액 모두 전년도 대비 약 20%증가하였다. 또한 기업으로부터의 수탁 연구 건수도 15%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도 자기 스스로의 연구결과를 상품화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예전에 있었던 국가의 지원이 매년 1%씩 감소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자상(母子像)은 예로부터 여러 나라들에서 여성의 자애로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앞다투어 세웠다. 흔히 모자상하면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들을 내려다보는 성모마리아 상처럼 자애로운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 주종을 이룬다. 우리학교 교정에도 이런 조각상이 있어 화제다. 그런데 주인공은 어머니와 아들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데메테르와 코레의 조각상을 연상시키듯 어머니와 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학교 조각가이신 조동희 선생님은 작품을 만들 때 전통적인 모자상을 탈피하는 동시에 양성평등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아들대신 딸을 넣었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들은 아침저녁으로 이 조각상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 지 자못 궁금하다.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은 2008학년도부터 거주지와 다른 시ㆍ도에 있는 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자립형 사립고는 학생모집지역을 현재 전국 단위에서 광역(시ㆍ도)으로 제한하는 것을 전제로 2~3개 정도를 추가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민간단체 등이 운영을 맡는 공영형 혁신학교가 2007학년도에 5~10개 학교에서 시범 도입된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9일 '공영형 혁신학교 시범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립형사립고, 외국어고 특수목적고에 대한 정책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외국어고를 지역수요에 부응하는 지역사회 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31개 외고는 2008학년도부터 광역자치단체로 한정해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서울지역에 거주하면 서울지역 외고에만 갈 수 있고 경기 등 지방에 있는 외고에는 지원할 수 없다. 교육부는 2008년부터 3~4년간 외고 운영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 외국어 전문인력양성이라는 설립취지에 맞지 않을 경우 현행 학군으로 모집단위를 대폭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럴 경우 서울지역의 경우 다른 학군에 있는 외고에는 지원하지 못하고 거주지역 학군에 있는 외고만 갈 수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외고에서 당초 설립 운영 취지와 어긋나게 입시교과 위주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어 관할 교육청과 외고 등의 반발도 예상된다. 교육부는 또 자립형 사립고를 희망하는 경우 학생모집지역을 광역(시ㆍ도)으로 제한하고 공영형 혁신학교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전제로 2~3개 정도의 학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설 지역은 뉴타운 지역인 은평, 길음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6개 자립형 사립고는 전국 단위 학생모집 방식을 유지하는 선에서 시범운영기간이 2010년 2월까지 연장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교 운영을 민간단체나 대학, 공모교장 등에게 개방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공영형 혁신학교 5~10개교를 선정, 내년도부터 시범운영키로 했다. 이 학교는 교육과정ㆍ교과서의 경우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이외에는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원칙적으로 순환전보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희망하는 교원은 누구든지 혁신학교에 지원할 수 있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기간 이상의 교육경력자 등도 공모를 통해 혁신학교장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인구(학생수)가 감소하는 지역,해당 지자체의 지원의지가 강한 지역 등의 학교를 우선적으로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2010년 시범운영 평가를 거쳐 2011년 이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5~10개의 공영형 혁신학교(고교)가 시범 실시되며,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 학교도 2~3개 추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공영형 혁신학교 시범운영 계획’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공영형 혁신학교는, 교육감이 민간기관 등에 학교운영을 위탁해 교육과정, 교원인사, 예산운용 등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학교로 미국의 차터스쿨(협약학교)과 비슷한 형식이다. 교육부가 밝히는 공영형 혁신학교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협약에 의해 학교 운영=교육감 등 인가권자는 민간단체, 대학, 공모교장과 협약을 맺어 국공립학교를 4년 동안 위탁 운영할 수 있다. 공영형혁식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외는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희망하는 교원은 누구나 지원해 근무할 수 있으며 순환전보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15년 이상 교육경력자도 공모를 통해 혁신학교 교장이 될 수 있다. ◇학교 유형=운영 방법 및 모형에 따라 공영형 혁신학교는 3가지 유형을 나눠진다. 우선, 민간단체와 대학 등이 인가권자와 협약을 통해 운영권을 위탁받아 학교를 운영하는 경우로, 운영을 위탁받은 기관은 이사회 구성 시 인가권자가 추천하는 인사를 일정비율 이상 포함해야 한다. 두 번째는, 인가권자와 공모교장이 협약을 체결한 후 공모교장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모형이다. 세 번째는 사립학교가 공영형 혁신학교로 전환하는 경우로 기존 학교법인이 운영주체가 된다. 이 경우, 기존 이사회를 통해 운영하되 인가권자(또는 재정지원기관)가 추천하는 인사를 일정 비율 이상 이사에 포함시켜 한다. 교장은, 공모를 통해 임용한다. ◇학교별 학생 모집=공영형 혁신학교 학생 모집은 평준화 실시 여부에 따라 다르다. 평준화지역 학교에서는 현행 학군 내에서 선지원 후추첨 배정에 의해 모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학군이 지나치게 넓을 경우 교육감과 학교장이의 협약에 따라 기초자치 단체 내로 제한할 수 있다. 비평준화 지역은 광역자치단위 모집으로 협약에 따라 필기고사 외 내신, 면접, 학교장 추천 등의 방법으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다. 공영형 혁신학교의 수업료는 공립학교 수준으로, 농산어촌․도시저소득 지역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에 대해서는 정부가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자사고와 다른 점=자립형사립고가 일반고의 3배 이내에서 수업료를 받는 반면 공영형 혁신학교 수업료는 일반 공립고 수준이다. 자립형사립고는 전국 단위로 학생 모집이 가능한 반면 공영형 혁신학교는 평준화 지역에서는 학군 원칙,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광역원칙이 적용된다. 자립형사립고는 교장 자격에 제한이 없지만 공영형 혁신학교는 교장자격증 소지자나 일정 교육경력 이상(15년)의 교원으로 제한되며, 공모에 의해 선발된다. 단, 예외적으로 특정분야의 전문가도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134개의 자율학교 중 교장자격증 미소지자는 20명이며 이 중 교사자격 미소시자는 6명이다. ◇시범운영=정부는 시범운영추진단을 구성해 8월말까지 5~10개 시범학교를 선정한 뒤 내년 3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 단계서는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의지가 강한 지역 등에 소재한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2010년 시범운영에 대한 평가결과에 따라 2011년 이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자립형 사립고 2,3개 교 추가 지정=교육부는 현재 시범운영 중인 6개 자립형사립고에 대해서는 2010년 2월까지 시범운영을 연장키로 했다. 아울러 광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공영형 혁신학교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2,3개 정도의 시범학교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외고 2008년부터 광역단위 모집=교육부는 2008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의 학생 모집을 광역자치 단위로 바꾸기로 했다. 시도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과학고는 동일계 진학비율이 72.5%로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으나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외국어고교는 동일계 진학비율이 31.2%에 불과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외국어고교가 집중돼 있는 지역에서는 향후 신설을 자제하고, 외국어고 운영상황을 올해부터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늘 사회 수업에서 훌륭하게 모둠발표를 해 준 힘찬이들 정말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풍천초등학교 전 선생님들께서 칭찬해 주셨습니다….” 경기 용인 풍천초등학교 5학년 힘찬 반(담임 심정흔). 지난 5월 한국교총 위즈클래스 학급꾸미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힘찬 반의 학급 홈페이지(www.wizclass.com/samga1_3)에서 가장 눈에 띠는 건 ‘칭찬 합시다’ 코너.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학생이 학급 청소를 깨끗하게 해준 어머니들을, 학생 개인이 친구 또는 모둠을, 격의 없이 칭찬하고 격려하는 글이 매일 꾸준히 올라오기 때문이다. 심 교사는 “칭찬 코너를 운영하면서 존댓말을 사용하게 되고, 싸움도 많이 줄었다”며 “격려하는 내용의 글이 아이들 서로서로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아 만들었다는 ‘역사이야기’코너도 인기다. 부소산성, 무녕왕릉 등 답사를 다녀온 사진과 글을 비롯 ‘외국 역사를 알기에 앞서 우리 역사에 더 관심을 갖자’는 의식 있는 글까지 힘찬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빼곡하다. 이밖에도 영어로만 말하는 ‘잉글리시 존’ 수업 시간에 만든 작품이나 내용들을 학생들이 올리는 ‘힘찬이 전시회’와 ‘체험학습’ 교사와 학부모의 벽을 없애주는 ‘학부모방’ 등도 활발하게 운영되는 코너다. 심 교사는 “학급홈페이지는 교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떻게 학습하는 지를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에게도 반응이 좋다”며 “힘찬이들의 홈페이지가 앞으로도 계속 활성화돼 더욱 화목한 학급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논술은 사고 행위이지 글재주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고 흔히들 말한다. 여기에는 ‘글재주’란 말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감정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 글재주란 말에 대해 우리가 좀 더 따뜻한 시선을 가진다면, 글재주는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능력과 아울러 사고하는 능력을 포함하게 된이다. 논술에 대한 ‘글재주’를 가르치는 사람이 사고나 논리의 문제를 도외시한다고 보는 것은 오해이다. 논술에서 핵심은 논리이고 사고란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논리 자체만으로 논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논술은 문장(글)으로 드러나게 된다. 아무리 싱싱하고 다양한 재료가 구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좋은 요리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재료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형체를 갖추어야 좋은 요리로 인정받을 수 있다. 좋은 논술 문장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독자들에게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어법에 맞는 문장이 좋은 문장이다. 잘못된 어휘나 문장이 있는 경우,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수두룩하게 나온 논술을 보고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그 다음에는 자연스러운 문장이 좋다. 논술문을 쓸 때에는 비유적 표현, 함축적 의미를 담은 문장을 많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억지로 쥐어 짜내듯이 한 문장, 한자 어휘를 지나치게 남발한 문장, 잘못된 비유를 드는 경우, 잘못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비유의 기능을 상실한 경우, 상투적인 표현(‘실오라기 같은 희망’, ‘실록의 계절 5월’ 등)이 많은 것도 좋지 않다. 억지로 늘어뜨려서 한 문장이 너무 길어진 경우나 문장이 짧더라도 호흡이 너무 긴 문장 등은 다른 글에서도 그렇지만 논술 문장으로는 특히 좋지 않다.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일 수 있는 문장이 좋은 문장이다. 감정이 섞인 문장, 지나치게 주관적인 성향을 드러낸 문장, 감정적인 말(‘너무나 심각한’, ‘매우 분명한’ 등) 등은 논술 문장으로 좋지 않다. 그리고 논술문에 어울리지 않은 말(‘여기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이 문제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등)이 들어 있는 문장이나 지나치게 단정적인 말도 피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 것 같다’는 식의 모호한 태도를 드러낸 문장도 좋지 않다. 조금 다른 문제이기는 하지만 우리말다운 문장을 써야 한다. 일본어 투의 문장, 영어 투의 문장, 한자 투의 문장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수동태 구문이 많다거나 흔히 쓰이지 않는 한자어를 많이 쓴 것은 좋은 문장으로 보기 어렵다. 하루아침에 좋은 문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지도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좋은 문장이 들어있는 글을 많이 읽고 분석해 보고, 많이 써 보고 자기 글을 분석해 보는 일을 여러 차례 하는 과정에서 점차 좋은 문장을 갖게 된다. 평소 학생들이 교과서나 신문을 읽거나 광고를 볼 때에도 문장에 대해 늘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교육현안을 놓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ㆍ현직 간부 간에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지냈던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이며 여기에 초창기 전교조 주요 멤버였던 이인규 서울 미술고교 교감이 가세하자 마침내 전교조 현 집행부가 맞불을 놓으면서 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김 전 비서관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전교조가 지나치게 교사 이익만 대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 다른 학교운영주체뿐 아니라 국민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전교조의 초대 정책실장으로서 전교조 탄생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했던 인물. 그는 대표적 사례로 '교원평가제도'와 '방과후 학교'에 대한 전교조의 반대를 꼽았다. 김 전 비서관은 특히 교원평가제와 관련, "핵심내용 중 하나인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설문조사는 반대할 명분이 없는데도 전교조는 대안없이 반대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교감도 김 전 비서관의 입장에 동조했다. 이 교감은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2대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교육혁신위 전문위원과 국가인권위 학교교육 전문위원,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교감은 "김 전 비서관의 비판은 개인만의 생각이 아닌 전교조 초창기 멤버 대부분의 생각일 것"이라며 전교조의 교원평가제 및 교원성과급 차등 지급확대 반대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이처럼 전교조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최근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해 전교조가 집단이익만 내세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수월성(秀越性) 교육을 강력히 반대하면서 학력의 질을 하향 평준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낳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민숙 전교조 대변인은 "방과 후 학교나 교원평가를 '공공의 선'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반대하는 것이 교사집단의 이해에만 매몰돼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이미 실패한 제도를 뒤늦게 추진하는 교원평가 제도나 사교육 기업이 들어와 입시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는 방과 후 학교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장혜옥 전교조 위원장도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비서관과 청와대 및 교육부 당국자 등에게 교육현안에 대해 공개토론을 벌일 것을 제의했다. 이와 관련, 이민숙 대변인은 "일부에서 전교조가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채 반대만을 일삼는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공개 토론회에서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 서로 토의도 하고 대안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의 한 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전교조 소속 교사가 국가관과 역사관에 대해 지나치게 편향된 교육을 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도 교육청과 부천 S고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학부모 140명은 지난달 9일 도 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를 제출한 학부모 오모(여)씨는 "학생들을 통해 들은 내용에 따르면 전교조 소속인 이 학교 교사 A씨는 고3 수업시간에 '같은 민족과 총을 겨누고 싸우는 군대에 절대 가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A교사는 이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국기.국가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 일부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편향된 교육을 시키고 '노조 파업에 참여해 피곤하다'며 수업시간에 무단이탈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로 인해 학생들은 '들을 필요가 없다'며 A교사 수업시간에 각자 다른 공부를 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대입 시험을 앞둔 고교 3학년생들에게 노동운동 등 학과와 관련 없는 내용의 수업을 실시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에게 국기.국가를 부정하고 군대에 가지 말라고 교육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에 따라 교육청에 이 교사의 전보 등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청이 이번 진정서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A교사에 대한 전보조치 등을 계속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학부모들의 진정서에 내이름이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나는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학부모들의 진정서 내용에 대해 아무런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진정서에는 A교사의 이름없이 '몇몇 교사가 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돼 있다"며 "그러나 진상조사 과정에서 관련 교사가 A교사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A교사에게 이에 대한 진술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교사가 진술을 계속 거부함에 따라 일단 학교측에 교사.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정신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은 조치 내용을 지난달 26일 진정서를 제출한 학부모들에게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지식이 국가 경영은 물론 사회 모든 영역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지식경제시대에 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은 평생학습사회의 구축과 국가인적자원개발체제의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에서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로 전국의 모든 초․중등학교에 컴퓨터를 보급하고 인터넷을 연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정보화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진된 교육정보 메타데이터 개발(KEM), 교육용 콘텐츠 공유체제 구축, 인터넷 수능서비스, 사이버가정학습, 대학 e-러닝지원센터 구축 등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e-러닝 정책과 사업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가고 있다. 지난 2003년 영국경제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는 우리나라를 e-러닝 준비도 평가에서 종합 세계 5위(교육정보화 분야 4위)로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 수준의 e-러닝 기반이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정보화 및 e-러닝의 발자취와 성과는 국제사회의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e-러닝의 세계화를 위한 국가적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2005년 한 해만, 40개국의 정부와 유네스코․월드뱅크 등 국제기구,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교육정보화 관련 인사 1,200여 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e-러닝 정책과 성과를 배우고 돌아갔다. 한국의 성공적인 교육정보화 경험과 성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국제 교육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있어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교육문화와 e-러닝 산업의 해외 진출 필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고 e-러닝 선도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시․도교육청, 교육유관기관과 협력하여 2005년부터 적극적인 e-러닝 세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05년 10월에는 e-러닝국제협력단을 발족하고 사무국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설치함으로써 e-러닝 세계화 사업 추진 체제를 갖추었고, 2006년 2월에는 ‘e-러닝 세계화전략’을 수립하여 정책적 토대를 강화했다. e-러닝 세계화는 미래지향적 기초 e-러닝 역량 강화, 개발도상국 교육정보화 지원, e-러닝 국제 공동연구 및 협력 증진 등 크게 세 가지 과제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다. 세계화 사업의 협력대상은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가 정부 및 유관기관, 글로벌 IT 기업 등이 주 대상이 되고 있다. 먼저, 미래지향적 기초 e-러닝 역량 강화는, 진정한 e-러닝 강국으로서 국제사회를 주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우리 연구역량을 국제수준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것으로, e-러닝 기초 연구․개발과 국제 표준화 및 품질관리 체제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e-러닝 기초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교수학습 방법․학습환경에 대한 연구와 함께, e-러닝 세계화 발전방안 연구, 아태지역 대학 e-러닝 클러스터 구축 연구 등 e-러닝 세계화에 대한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표준화 분야에서는 국제 관련 기관과 함께 e-러닝 표준화 공동연구 및 한국교육정보표준의 국제 표준인증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e-러닝 품질관리 체제 구축을 위한 시스템 설계 및 품질관리 방법론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사업을 통해 미래교육 혁신을 위한 추진기반을 강화하고, e-러닝 세계화 실천전략을 체계화하며 표준화 등을 비롯한 국제 e-러닝 분야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개발도상국 교육정보화 지원사업은,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 교육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개도국과 교육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개도국 교육정보화 인프라 구축 지원, e-러닝 연수, 국제 컨설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16개 시․도 교육청이 1개 국가를 정해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기획․조정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5년도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몽골, 베트남 등 14개국에 3768대의 중고 PC 및 교육정보화 기기를 지원함으로써 교육정보화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으며, 2006년도에는 이라크, 과테말라 등 17개국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하는 PC에는 한국의 교육용 콘텐츠를 탑재․제공하여 국내 e-러닝 산업의 해외 진출도 유도한다. e-러닝 연수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교육정보화 정책 수립 및 ICT활용교육에 관한 연수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간 국내 교원연수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개발한 ICT소양교육과정, ICT활용교육과정, 정책입안 및 교육행정가 양성과정을 각 시․도 교육청이 지원국가별 요구에 맞추어 실시하고 있다. 2005년에는 PC 지원대상 14개국 중 11개국 329명의 교육정책결정자, 교육행정가, 교사들이 연수를 받았으며, 2006년도에는 17개 국가로 확대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5년 APEC 각료회의의 승인을 받아, APEC 회원국 교육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APEC e-러닝 연수프로그램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e-러닝 국제컨설팅은 교육정보화 후발국으로부터 한국의 교육정보화 정책 및 시스템 도입을 위한 컨설팅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라, 이에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2005년도에 개발한 한국 교육정보화 표준모델(Knowledge Package)를 활용하여, 개발도상국의 교육정보화 수준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 모델을 개발하고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국제 교육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 e-러닝 세계화의 세 번째 과제는 e-러닝 국제 공동연구 및 협력 증진으로서, 각 국가 및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등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주 내용으로 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05년 5월에 ICT와 교육에 관한 한국-프랑스 공동세미나를,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정보화 선도교사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여, 참가국들의 교육 관계자들과 주요 교육정보화 사안들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증진한 바 있다. 2005년 11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IT 전시회에서 e-러닝관을 구축․운영하여,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도해 온 한국의 교육정보화 성과를 21개국 고위급 관리, 기업인, 언론인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2006년도에는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공동 세미나 등 협력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이스라엘에서 한-이스라엘 e-러닝 공동세미나를 개최하여, 중동지역에 한국 e-러닝 정책, 학교에서의 e-러닝 및 e-러닝 산업 발전 현황을 소개한 바 있는데, 이 세미나의 결과로 양국 e-러닝기업과 대학간 협력사업이 추진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 하반기에도 한-몽골 공동세미나(8월) 및 한-프랑스 세미나(10월), 세계은행 및 ASEM과의 공동세미나 9월에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유네스코와 교육정보화 신탁기금사업을 협의 중에 있는 바, 국제기구와 e-러닝 분야의 활발한 협력 증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적극적인 e-러닝 세계화 추진은 지난 10년간의 체계적인 교육정보화 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교육정보화의 결실이자 새로운 방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e-러닝 세계화가 내실 있게 추진되고 한국이 진정한 e-러닝 선도국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교육정보화를 통한 교육 혁신과 질적 발전을 이루기 위한 일관되고 체계적인 정책 추진과 각 참여기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러닝국제협력센터 이러닝국제협력팀 이양숙 책임연구원
교장임용제에 대한 논의가 7월 초 혁신위 본회의로 옮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통해, 7월 첫 주까지 혁신위 산하 교원정책특위서 교장임용 개선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 혁신위 본회의서 이를 다루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교원정책특위의 최근 상황을 감안해 보면, 특위가 7월 초까지 교장임용제 개선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일 열린 혁신특위 16차 회의서 교장자격증이 없는 경력교사가 공모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부결되자 이에 반발하는 7명의 특위위원이 12일 사퇴한데다 외국 방문 중인 주자문 특위위원장이 26일에야 귀국한다. 따라서 결원 위원에 대한 후속 처리와 새로운 대안 마련등의 만만치 않은 과제를 내달 초까지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여보, 젊었을 땐 산이 좋아서, 요즘엔 건강을 위하여 산을 찾는 나이가 되었어요." "요즘 우리 나이 일부러라도 산을 찾고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일요일 오전, 아내와 함께 수원 광교산(光敎山)을 찾았다. 경기대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출발,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가족 단위로 산을 찾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 가족애가 돈독해지리라 본다. 문암골 가까이 가니 진풍경 하나가 벌어진다. 흰색 두루마기를 차려 입은 대금 연주자가 보인다. 무형문화재 9호 대금장 전수자 박기형 씨인데 산을 찾은 사람에게 우리의 국악을 들려주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던 등산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대금 연주에 빠져든다. 울창한 산림 속에서 듣는 우리 국악, 그 맛이 색다르다.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다. 숲속 풍경과 참 잘 어울린다. 어느새 땀이 마르고 새로운 생활의 활력을 충전한다. 오늘 광교산에서의 대금 연주 감상, 색다른 경험이다. 산행이 즐거움, 또 하나 늘었다.
"서호(西湖)에 이런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는 줄 몰랐어요." "수원이 농업과학 도시의 메카인 줄 이제야 알겠어요." "디지털 예보, 읍면동의 12개 예보요소를 3시간 간격으로 전해 주다니 놀랍습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이 6월 17일 14:00부터 4시간 동안 열렸다. 오늘은 수성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김순희 선생님의 인솔로 서호에 모여 환경보전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의 오염 원인과 예방, 무궁화 정신과 민족정신, 서호의 옛모습,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수원팔경에 대하여 공부를 하였다. 특히 수원기상대에 들려서는 최운 통보관으로부터 기상과 관측, 기상 예보, 기상과 우리 생활과의 관계, 디지털 예보 등에 대하여 들었고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서는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수원의 중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참가하고 있는데 그 동안 수원제일중 3학년, 서호중 1학년, 곡반중 과학영재반 등이 참가하여 서호에 대해 공부하면서 수원시민으로서 자긍심을 키우며 애향심을 길렀다. 서호(西湖)는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 옆 농촌진흥청 내에 있는 호수로서 정조 23년(1799)년에 축조되었는데 농업 관개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호낙조(西湖落照)는 수원 팔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살던 지구상 단 한 종(種)이었던 서호납줄갱이는 수질오염으로 멸종되었다. 서호사랑 팀장(이영관 교감)은 "이 체험교실을 거쳐가면 최소한도 서호에 대해 5분 이상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며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강조하였다. 오늘 인솔교사로 참가한 수성중 김순희 환경부장은 "쓰레기를 주우러 왔는데 봉사활동의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되어 뜻깊은 활동이 되었다"며 "이번 활동이 도지정 시범학교 발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사 경력 이십 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수업 중에 흥분만 하면 갑자기 적절한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하곤 한다. 5교시 수업시간이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시작하는 요즘의 5교시는 말 그대로 마의 시간이다. 더군다나 따스한 초여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엔 말해서 무엇하랴. 거기에 재미없는 '국어생활' 시간.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이 제일 실어하는 맞춤법 시간이었다. 나는 칠판에 판서를 해가며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얘들아, 수컷을 뜻하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단다. 예를 들어 `숫놈'은 `수놈'으로, `숫소'는 `수소'로, 숫강아지는 수캉아지로…." 한참을 설명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녀석이 손을 번쩍 들더니 "선생님, 어느 동물엔 `수'를 붙이고 어느 동물엔 `숫'을 붙이던데 외우지 않고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갑작스런 질문을 받고 보니 당황이 되며 흥분되기 시작했다. "그으래, 호, 혼란스럽지? 그렇지만 `수'에 사이시옷을 붙이는 동물은 숫양, 숫염소, 숫쥐밖에 없으니까, 이 세 개만 외우면 돼. 아참, 그렇구나. 양·념·쥐! 첫 글자만 따서 바로 '양념쥐'라고 외우면 되겠구나!" 이 한 마디에 꾸벅꾸벅 졸던 녀석들이 갑자기 와르르 웃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있던 녀석이 대뜸 "선생님, 또 흥분하셨어요?"한다. "왜, 내가 흥분한 것 같니?" "그럼요, 선생님 흥분하셨으니까 그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죠?" 다음날, 옆반 수업을 들어가는데 어제 내 수업을 들었던 녀석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선생님, '양념쥐' 대박이에요." "선생님 말씀대로 하니까 너무 쉬워요. 잊어먹지도 않을 것 같구요. 선생님 앞으로도 자주 흥분 좀 해주세요." 녀석들의 말을 들으니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래, 앞으로 너희들의 공부를 위해서라면 자주 흥분 좀 해주마. 까짓 제자들을 위해서라면 내 체면쯤 깎이는 것이야 무슨 대수겠니.
경기도내 일선 시.군들이 관내 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 규모가 지역별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 지역별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31개 일선 시.군이 관내 학교에 지원할 예정인 교육경비 보조금은 모두 350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각 시.군의 교육경비 보조금은 도 교육청 예산 267억4천여만원과 함께 도내 406개 학교의 어학실 구축, 도서실 확충, 체육시설 설치, 급식시설 개선 등의 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시.군별 보조금액을 보면 수원시가 44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안산시 40억2천만원, 고양시 28억3천만원, 화성시 24억5천만원, 성남시 23억원, 용인시 22억원, 안양시 20억9천만원 등 이었다. 그러나 여주군과 양평군, 연천군, 가평군 등 4개 시.군은 보조금이 전혀 없었으며 의왕시와 광주시, 구리시, 이천시, 하남시 등은 2억원을 밑돌았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일선 시.군이 관내 학교에 지원한 학생 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액은 과천시가 14만5천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던 반면 파주시는 과천시의 10%수준인 1만5천여원에 불과했다. 교육계에서는 이같은 시.군별 교육경비 보조금 규모 차이로 인해 학생들이 거주 지역에 따라 차별적인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교육의 '빈익빈 부익 부'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시.군별 교육경비 보조금 규모 격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보다는 자치단체 및 단체장의 교육지원에 대한 의지 차이를 꼽 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모든 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각 지자체가 관내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일선 학교가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방과후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등 참여율이 '저조'해 내실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광주시교육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초.중 214개교 전체가 방과후 특기 적성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초등 전교생 13만6천여명 중 44.9%인 6만1천여명, 중학교는 7만500여명 중 33.2%인 3만2천명만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 교육의 경우 일반 학원 등 사교육 보다 교육비가 저렴한데도 방과후 참여 학생 비율이 저조한 것은 교과 프로그램과 강사 수준 등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초등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모(41.공무원)씨는 "아이들을 일반 학원 교육비의 절반 수준인 방과후 교육에 참여시키려고 했으나 교육 커리큘럼이 일반 학원에 못미쳐 두 아이 모두 일반 학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박모(45.회사원)씨는 "상당수 학부모들이 방과후 교육을 외면하고 사교육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이 흡수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방과후 교육 참여율이 10% 가량 늘었으나 여전히 학부모들 중 상당수가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직 교원과 외부 강사, 자원 봉사자 등 강사풀을 재정비해 우수강사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린더가 쓴 ‘골프가 주는 9가지 삶의 교훈’이란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골프 실력이란 것은 집중하기와 놓아두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람, 하고 있는 동작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놓아두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저는 이 구절을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읽고, 생각하고 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이 구절을 생각했습니다. 아하, 교육이라는 것이 바로 조화(調和)로구나! 교육이란 골프와 같이 집중하기와 놓아주기의 조화, 이성과 감성의 조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말과 행동의 조화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가운데 한 학생의 문제가 발견되면 그 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를 하게 됩니다. 원인이 무엇이며 그에 대한 지도대책을 세우고 꾸준히 지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집중적인 지도만 계속된다면 그 학생은 피곤하게 되고 선생님의 지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 지도의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때가 되면 집중적인 지도 후에는 반드시 놓아주기를 시도하여 그 학생이 자율적인 행함이 있도록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후 다시 ‘집중하기, 놓아주기’의 반복으로 학생이 안고 있는 문제를 고쳐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은 이성의 감성의 조화입니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감정적으만 지도하면 학생들도 선생님에게 감정적으로 대합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을 논리적으로 따져가면 이성적으로만 지도하면 학생들은 정서가 메마르게 되고 맙니다. 때로는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잘못을 지적하고 깨우쳐주며 때로는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부모 같은 심정으로 다가가 지도해야 합니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교육의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또 교육은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입니다. 우리학교에는 모든 면에 모범을 보이시는 원로 선생님이 한 분 계시는데 이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을 눈여겨 지켜봅니다. 어떤때는 학생들을 불러놓고 호통을 칩니다.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오리걸음을 시키기도 하고, 손을 들게 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때는 교무실에서, 휴게실에서, 조용한 곳에서 아버지의 인자한 모습으로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 선생님은 강한 면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로 학생들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너무 강하게만 지도하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호통만 치고 야단을 치십니다. 또 어떤 선생님은 너무 부드럽게만 지도하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항상 웃으시며 다정스럽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며 눈높이를 낮추며 함께 해 줍니다. 이와 같이 너무 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학생들도 반감이 강하게 나타남을 보게 됩니다. 또 너무 부드러운 모습만 보여주면 학생들의 통제가 어려운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니 강한 선생님은 부드러운 면도 함께 지니셔야 하고, 부드러운 선생님은 강한 면도 함께 지니셔야 합니다. 그래야 교육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교육은 말과 행동의 조화입니다. 어떤 선생님은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고 말만 합니다. 그러니 학생들의 반응은 소극적입니다. 어떤 선생님은 행동만 하고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자극이 없어 반응도 없습니다. 며칠 전 저녁시간에 운동장 트랙을 돌면서 휴지 등 각종 쓰레기를 주워 손에 들고 트랙을 돌았습니다만 말을 하지 않으니 어느 학생도 휴지를 줍는 학생이 없었습니다. 몇 바퀴 돌다가 교문 앞에 화단출입을 금지하기 위해 화분에 쇠말뚝을 박아놓고 줄을 쳐 놓았는데 학생들이 놀다가 넘어져도 바로 세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걸 세우라고 하니 내가 손에 휴지를 많이 들고 있는 것을 보고는 두말도 하지 않고 순종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역시 교육은 말과 행동의 조화를 이룰 때 교육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몇 년 전 마산에서 유명한 무학산 중턱을 올라가게 되었는데 가운데는 대나무가 오목하게 서 있었고 양쪽 옆과 뒤에는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대나무를 보니 대나무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또 벚꽃을 보니 역시 벚꽃도 말이 아니었습니다. 동시에 대나무와 벚꽃을 보니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나무와 벚꽃의 조화가 주는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한번 상상이나 해 보십시오. 교육은 조화(調和)입니다. 조화를 이룰 때에 교육의 효과는 배가되고 아름다움은 극치에 이릅니다. 교육은 집중하기와 놓아주기의 조화, 이성과 감성의 조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말과 행동의 조화입니다. 오늘 아침 이런 교훈을 준 마이크 린더의 ‘골프가 주는 9가지 삶의 교훈’은 일요일 새벽에 저에게 주는 기쁨의 선물입니다.
'야, 누에가 말랑말랑하다. 이것은 누에 똥이네." "이 누에고치에서 비단실이 나오는 거예요?" 누에의 한살이전이 열리고 있는 농촌진흥청내 농업과학관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눈빛이 반짝인다. 뽕잎을 먹고 있는 누에 관찰하기, 고개를 들고 잠을 자는 누에 흔들어 보기, 누에 쓰다듬어 주기, 누에고치 관찰하기, 누에고치에서 실뽑아보기 등 어느 하나 신비롭지 않은 것이 없다. 초등학생들의 누에의 한살이 관람은 농업과 우리 생활과의 관계를 알게 해 주고 자연의 신비를 통해 과학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해 주고 있다.
지난 6월 17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의 5학년 및 2학년 학생 30여 명이 금년 들어 4번째로 복지시설 ‘평강의 집’에서 위문 봉사 체험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이 정성껏 마련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문 장기자랑을 하는 등 노인 및 장애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가졌다. 작년 1년 동안은 시설의 개축 공사 때문에 ‘평강의 집’ 원장 개인 주택의 비좁은 공간에서 위문 봉사 활동을 했었다. 새로 지은 건물은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되었으며 실내 공간이 넓어서 작년과는 너무 달랐다. 한 학생은 달라진 시설에 놀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셨어요? 집이 너무 좋아져서 행복하시겠어요.”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어린 마음이지만 좁은 곳에서 고생하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딱하게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 또 왔어요. 저 아시겠지요? 작년에도 왔었는데……” 또 뵙게 돼서 너무 기쁜데 자기를 몰라보는 것 같다며 서운하게 생각하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 대표(5학년2반 정은혜)는 인사말을 통해 비록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지만 올 때마다 빨리 오고 싶어 손꼽아 기다렸다며 “제가 어른이 되면 반드시 어렵게 사는 분들을 스스로 돕겠어요.”라고 마음을 다지기도 했다. 친구들이 장기자랑을 준비할 때 많은 정성을 쏟으며, 온통 마음이 들뜨고, 위문품을 모을 때엔 용돈을 남김없이 써버렸다고 말했다. 월드컵 응원의 열풍이 이곳 노인들에게까지도 불어 닥쳐 10여 명의 빨간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이 ‘꼭지점’ 댄스를 할 때에는 환한 미소를 보이며 흥겹게 손뼉을 치기도 했다. 태권도 시범 동작을 보신 할머니 한분은 “선생님, 이 어린 것들을 이렇게 잘하게 만드느라고 고생이 많았겠소!”라며 인솔 교사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검도 시범, 가야금 병창, 그림연극, 동시 낭독, 단소 연주 등의 예쁘고 활기 넘치는 장기자랑으로 노인들을 즐겁게 해드렸다. 한복을 곱게 입은 여학생들의 예쁜 동작과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 때는 어린 시절과 두고 온 가족들 생각을 하는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나이가 비교적 젊고 활동적이며 노인들의 뒷바라지를 잘하여 학생들로부터 ‘오빠’라는 호칭을 받고 좋아했던 장애인 한 분은 오늘도 역시 학생들과 다정스럽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서해인 원장은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원평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과 어릴 때부터 이러한 시설을 찾아 어려운 사람을 돕는 활동이야말로 정말 산교육이라고 의미를 더욱 크게 부여했다. 한평생 동안 어렵게 사는 이웃을 모르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도 어릴 때 이런 체험활동을 해 봤다면 절대 그럴 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평초등학교 김영화 담당 교사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하반기에 3, 4회 정도 더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일본의 황국식민화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 말과 글을 쓸 수 없었던 슬픈 역사가 있다. 그때 일본은 우리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통성과 민족성을 말살 시키고자 하였다. 한 나라의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와 정통성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며 민족성과 국민성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춘 교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도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그리고 교육인적자원부가 2학기부터 초등 1,2학년 조기영어교육 50개 연구학교를 선정 실시한다고 한다. 이것은 앞으로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국어교육을 소홀히 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여러 가지로 걱정스럽다. 처음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영어를 도입할 때부터 찬반으로 말이 많았다. 그때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바로 담당해야할 몫으로 떨어지는 초등교사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영어 교육정책은 정부 뜻대로 실시되었고 지금 현장에서는 영어조기 교육의 열풍을 타고 사교육시장이 날로 증가 되고 있으며 소질개발이나 창의성 개발이 아니라 단순히 영어 습득을 위한 조기유학이나 조기 어학연수의 붐까지 일고 있다. 이제 1,2학년 영어교육이 실시되다면 분명 영어 사교육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며 이는 유치원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다. 결국 아이들에게 학습 부담과 함께 학부모들에게도 과중한 부담을 안겨 주게 될 것이며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아니 모든 문제를 떠나서 한 나라의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의미를 넘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정통성을 갖고 민족정신과 국민성을 담아 내는 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일제시대 일본의 황국식민정책과 무엇이 얼마나 다른가 따져 보고 싶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맞춤법과 어휘력을 길러 국어가 안정 되는 시기이다. 그런데 이때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국어 교육을 위축시키고 우리의 정체성의 혼란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농담 삼아 “우리나라를 아예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생각하자”라고 정부 정책을 지나치게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설령 영어를 하지 못 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때가 10년 뒤에 온다고 하더라도 교사들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내 나라의 말부터 바르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다. 프랑스의 알퐁스 도데의 작품 ‘마지막 수업’이라는 작품 중에 "프랑스 말은 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분명하며 굳센 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비록 국민이 노예가 된다 하더라도 자기들의 국어만 유지하고 있다면 자기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나 마 찬가지입니다." 라는 마지막 수업을 하시던 선생님의 말이 새삼스레 가슴에 더욱 깊이 다가 온다. 우리는 우리의 열쇠로 세계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