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중학교 수학과정 사이버 교사로 활동 온라인 수강학생 학습태도 더 적극적 7년째 수학을 지도하고 있는 내가 사이버가정학습을 만난 건 지난해 3월이었다. 대구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대구 e-스터디’ 중학교 수학과정의 사이버담임 선생님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나는 현재 두가지 유형으로 사이버가정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먼저 ‘대구 e-스터디’ 중학교 3학년 수학과정 1반 즉, 사이버학급의 사이버담임교사다. 소속은 다르지만 100여명의 학생이 사이버 공간에서 한 반을 이루어 학습을 하고 있다. 학습은 전국 교육청에서 제작한 콘텐츠와 사이버선생님이 직접 제작한 학습자료를 가지고 진행되며, 학교처럼 온라인 출석 관리도 있다. 학생들의 성취수준도 확인하고 이에 따른 개별맞춤형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과제평가와 총괄평가를 실시한다. 둘째는 사이버동아리다. ‘청구+복현중학교 사이버수학학습 동아리’를 커뮤니티로 개설하고 방과 후 학교와 연계하고 있다. 내가 학교에서 직접 지도하는 청구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 인근의 복현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학년에 관계없이 참여하고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의 가장 큰 특징은 궁금한 내용을 언제라도 질문게시판을 통해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도형이나 수식기호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은 스캐너와 디지털카메라 등을 활용해 질문을 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자세한 설명을 위해 동영상답변을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사이버가정학습을 수강하는 학생들 중 다수가 학원에서 사교육을 받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비싼 수강료를 내고 다니는 학원에서 배운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이버가정학습의 질문코너에서 궁금증을 해결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학습내용에 대한 질문과 게시글의 조회수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다. 또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졸업생들도 열린 공간인 사이버동아리에서 질문과 답변 활동을 하면서 모교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사이버가정학습에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시간에도 더 적극적인 학습태도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물론 네티켓의 이해 부족으로 사이버 공간의 특성을 악용하는 학생들도 간혹 있긴 하다. 그리고 아직 선생님, 학생, 학부모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성공적인 사이버가정학습의 정착을 위해 교육행정기관에서는 제도적, 물적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는 올해 초 평소 꿈꾸던 대구 근교의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고 이사를 했다. 아이를 시골초등학교로 전학시킨 지 현재 2개월이 되어가는데, 한 학급에 20여명인 시골학교에서 아이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다. 현재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대구 e-스터디’에 접속하여 학습하는 것이다. 이제 나뿐만 아니라 아이도 사이버가정학습의 팬이 되어 가고 있다. 백동훈 대구 청구중 교사
사이버가정학습 등으로 e-러닝 유용성 증명 u-러닝, 교육 장소·방법 획기적 변화 예고 온·오프라인 병행한 교육 투자 정책 고려를 e-러닝은 교육에 단순하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핵심동력으로 인식되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e-러닝은 교육정보화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그 맥을 같이 하는데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교육정보화 정책은 교원 1인 1PC를 목표로 전국의 초․중등학교 교실에 인터넷을 연결하고자 했던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1996~2000)와 일선 교육 현장의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하고자 했던 ‘ICT 활용교육 단계’(2001~2003)를 넘어 2․17 사교육비 절감방안으로 출범하게 된 EBS 수능강의체제를 시초로 하는 ‘e-러닝 단계’(2004~)로 이어지며 우리나라를 e-러닝 강국의 대열에 올려놓았다. 2004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초․중등교육에서의 e-러닝은 ‘2․17 사교육비 절감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특히, 2004년 4월에 실시된 ‘수능인터넷 방송’은 24시간 방송되는 EBS 수능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e-러닝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 ‘수능인터넷 방송’과 함께 추진된 중요한 e-러닝 서비스로 ‘사이버가정학습지원체제’가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지원체제’는 지난 2005년 4월을 기점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모두가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e-러닝 서비스로 초․중등학생의 방과 후 자율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04년 9월부터는 ‘에듀넷’을 통해 ‘중앙교수학습센터’가 새롭게 개통돼, 교사들에게는 효율적으로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자료를,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교육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비록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수능인터넷 방송’, ‘사이버가정학습지원체제’, ‘중앙교수학습센터’ 등의 e-러닝 서비스는 우리 교육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 이동시키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e-러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유용성을 증명해주는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그러나 이와 같은 e-러닝의 비약적인 발전은 현재의 당면 교육문제 해결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e-러닝의 발전은 현재를 포함한 미래 교육의 변화와도 깊은 관련성을 갖기 때문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현재 수준의 e-러닝을 앞으로 다가올 유비쿼터스 기반학습의 시작 단계로 정의하고 향후 e-러닝이 ‘m(mobile)-러닝’‘t(interactive TV)-러닝’ ‘u(ubiquitous)-러닝’으로 진화․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2005년에 전국 9개 학교를 u-러닝 연구학교로 지정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학교 중 하나였던 서울 신학초등학교의 경우 무선랜 기반의 태블릿 PC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가 높아지고, 사교육비가 1학기에 비하여 2학기에 25% 절감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교사들의 학급관리도 많이 편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아직은 u-러닝 시작 단계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 기반 설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u(ubiquitous)-러닝으로 대변되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진보된 e-러닝의 등장에 따른 미래 사회에서의 교육의 변화는 살펴보면 ‘교육장소의 변화’, ‘교육-학습 방법의 변화’, ‘지식 전달체계의 전환’, ‘다양한 학습공동체의 출현’으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교육장소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즉, 장소 및 특정 기기에 대한 의존성의 탈피를 통해 고정된 교실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교육을 받게 될 전망이다. e-러닝의 경우, 컴퓨터기기를 이용하여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에 접속을 해야만 학습활동이 이루어지는데 반해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사이버공간과 현실 공간이 구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원, 놀이동산, 박물관 등 학습자가 서 있는 공간이 모두 학습공간화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존의 e-러닝이 표방하는 ‘언제, 어디서나’와는 차원이 다른 ‘도처에 존재하는 모든 지능형 사물(Smart Object)에 의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24x7의 교육체제(24시간x7일)’가 완성될 것이다. 또 교육 및 학습 방법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학습자들은 일상생활에서 필요에 의해 자연스런 학습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을 위한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e-러닝은 학습자가 IT기반의 교육환경에 의도적으로 접속해야 하는 전형적인 Pull 방식의 교육이라면 유비쿼터스 시대의 교육은 학습자 개인의 필요 및 상황에 맞는 Push 형 맞춤 교육으로의 대변환이 예고된다. 지능화된 네트워크 및 센싱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학습자의 요구를 파악하여 학습자의 개인적인 환경과 상황에 맞는 최적의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이다. 그리고, 지식 전달체계의 질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이다. 교육에 이용되는 대량의 그래프, 데이터, 영상교재 등을 실시간으로 분배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종류의 단말기 및 기기로 송․수신 가능해 짐으로써 실시간의 현장감 높은 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학습자의 서로 다른 단말기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실시간으로 영상이나 정보를 교환하여 협동학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센싱기술, 인공구조물, 실시간 3D 등을 이용한 창의적 공동 연구도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동체의 출현을 들 수 있다. 네트워크, 통신기기의 다양화 및 누구나 어디서나 참여 가능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구현됨으로써 다양하고 전문적인 학습공동체 네트워크의 형성이 급속도로 촉진될 전망이다. 이러한 학습공동체의 출현은 기존의 학교 및 교사 중심의 수업에서 얻을 수 없는 전문적인 지식, 예를 들어 핵물리학, 분자생물학, 나노기술,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을 지속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이는 미래 교육에서의 학습공동체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u-city, u-town 등의 유비쿼터스 기반 도시 인프라와 연계된 개념으로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의 연구소, 대학, 산업체의 전문가와 연계된 미래의 학습커뮤니티는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과 직업, 아동교육과 성인교육이라는 전통적으로 분리된 교육에 대한 개념을 생애학습의 관점에서 물리적인 측면뿐 아니라 화학적으로 완전하게 융합된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평생학습사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다가오는 미래는 급속한 사회 변화와 다양성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이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 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국가가 교육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기울인다 하더라도, 면대면의 일방적인 강의로 모든 학생의 개별적인 요구에 맞춘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적인 정책과 이를 뒷받침하는 투자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e-러닝에 동시적으로 전개된다면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통한 학습국가 구현은 우리에게 보다 가까운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임진호 KERIS 정책연구평가팀 책임연구원
최정기 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최근 열린 2006 진주교대 동창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권종수 대구 대건중 교사는 최근 시 ‘겨울바다의 고독’ 외 2편으로 계간 ‘문예한국’ 공모전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어버이 날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난 뒤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였다. 늘 그랬듯이 아내는 아들의 등교 준비에 분주했다. 녀석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는 채 가방 챙기기에 바쁘기만 했다. 어버이 날이기에 내심 녀석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기대했던 자신이 왠지 멋쩍기까지 했다. 결국 나는 카네이션 한 송이 달지 못한 채 출근을 했다. 그렇다고 녀석을 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하루 종일 나는 아침에 있었던 일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자식들 이야기로 꽃을 피울 때는 정말이지 왠지 모르게 내 얼굴이 화끈거리기까지 했다. 한편으로 자식을 잘못 키운 것 같아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자식이 안겨준 실망감이 이렇게 까지 내게 허탈감마저 들게 할 줄 몰랐다. 퇴근 무렵이었다.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내 또한 나와 기분이 같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여보,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요즘 아이들 다 그렇지. 뭐." "저도 당신 기분 이해해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러지 말고 우리 기분 전환도 할 겸 영화구경이나 갑시다." "네. 그렇게 해요." 아내도 많이 속상했던 모양이었다. 아내의 목소리가 많이 죽어 있었다.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어버이날이라 다른 사람들은 자식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는다는데 아내와 단 둘이서 조촐한 식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씁쓸한 생각마저 들었다. 하물며 '자식 키워도 소용없다'라는 말이 실감되었다. 바로 그때였다. 막내 녀석으로부터 달갑지 않는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학원 차를 놓쳐 집으로 갈 수 없음. 태우러 오시기 바람.' 그렇지 않아도 녀석에게 실망하고 있는 터라 한편으로 괘씸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도 자식인 것을 어찌하랴. 마음을 진정시키며 녀석을 태우러 갔다. 그리고 학원 앞에서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녀석을 태우고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옆에 앉아 있는 녀석이 무엇에 신이 났는지 계속해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오늘, 뭐 좋은 일이 있니?" "아니요. 아빠, 저쪽에 차 좀 세우시면 안돼요?" 녀석이 가리킨 곳은 집에서 가까운 한 레스토랑이었다. "왜 그러니? 여기서 누구를 만나기로 했니?" "아니요. 그냥 잠깐만 세워주세요. 그리고 아빠도 내리셔야 해요. 알았죠?" 녀석은 차를 주차시키고 내리는 내 손을 잡고 레스토랑 안으로 나를 데리고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녀석은 대답 대신 웃기만 하였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아내였다. 아내는 나를 보자 화들짝 놀라며 말을 꺼냈다. "당신이 여길 웬일이에요?" "아니, 그러는 당신은 여기에…?" 그러자 옆에 있던 막내 녀석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리고 가방에서 작은 선물을 꺼내 아내와 나에게 주면서 말을 했다. "엄마 아빠, 늦게나마 어버이 날 축하드려요. 그리고 감사해요." 뜻밖의 일이었다. 아내와 나는 마치 누군가에 뒤통수를 맞은 듯 녀석의 얼굴만 빤히 쳐다 보았다. 평소 행동으로 보아 초등학교 6학년인 녀석의 머리에서 이런 생각이 나왔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녀석은 여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오늘의 깜짝 파티를 준비하였다고 하였다. 그 레스토랑 또한 친구 부모님이 경영하는 곳이었다. 아무튼 엄마, 아빠를 위한 녀석의 깜짝 파티에 우리 부부는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순간적이나마 녀석에 대해 나쁜 생각을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그 날의 식사는 최후의 만찬 이상이었다는 사실이다.
우리 집의 옥상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전망이 너무 좋아서 늘 올라가서 세상을 바라보는 작은 공간이 되어 준다. 아파트들이 우뚝 우뚝 서 있지만 그래도 알맞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시야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 그렇게 전망이 좋은 옥상에 작년에는 약 20여 개의 플라스틱 통을 사다가 작은 화원을 만들었다. 야생화를 30여종 가져다가 심어서 소담스러운 꽃들을 잘 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더 늘리기로 작정을 하였다. 그래서 전에 근무하던 학교에 흙을 한 차 분량을 주문하여서 공급 받았다. 근무하던 학교에서 일하시는 기사님께서 농촌 마을에서 직접 농사를 짓던 밭 흙을 마대에 30여 개나 담아서 보내주신 것이다. 거기다가 가축 분뇨를 모아서 썩힌 거름성분이 충분한 거름흙까지 10여 포대 담았으니 이 정도면 도시에서는 농장 한 판을 가꾸기에 부족하지 않을 성싶었다. 흙을 받아 놓고서는 곧장 모종을 사기 위해 구파발로 향했다. 그런데 구하고자 하는 모종은 구하지도 못하고 돌아서려다가 마침 플라스틱 통을 파는 가게를 발견하고서 들어가서 통만 30여 개를 구입해서 돌아오는 길에 꽃 종류만 구입해서 싣고 돌아왔다. 매년 봄만 되면 화려한 꽃모종을 조금씩 사곤 했지만, 올해에는 작년 4월말에 입주한 새집의 주변에 심을 나무들을 구해서 심으려니까 여간 많은 비용이 든다. 집터는 넓지 않지만 주변에 공간이 많아서 주변을 한바퀴 돌려 장미를 심으려면 적어도 울타리 한 칸에 한 그루씩만 심으려고 하여도 30여 그루가 필요할 정도이니 꽤 부담이다. 우선 우리 주변 중에서 앞면 부분만 심으려고 하였다. 그런데 내가 심고자 하는 4철 덩굴장미가 알맞은 것이 없어서 몇 집을 더듬다가 결국은 찾지 못하고 말았다. 우선 볼 수 있는 꽃으로 자산홍 과 철쭉, 그리고 약간의 꽃들을 사 가지고 돌아왔다. 올 봄에는 40여 개를 더 늘려서 여기에 채소들을 심어서 여름 한철 충분히 먹을 만큼 많은 채소를 심었다. 상추, 청경채, 케일, 셀러리, 겨자채, 민들레 잎 치커리, 쑥갓, 고추, 오이, 가지 토마토 이렇게 다양한 채소들을 가꾸면 올 여름엔 옥상에서 삼겹살 파티는 현지 조달로 충분할 것만 같다. 엊그제 온 봄비를 맞고 채소들이 제법 자라 뜯어먹을 수 있게 되었으며, 토마토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제54회 교육주간 및 제25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한국교총이 교원 인식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중 ‘스승의 날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의 유형을 보면 선생님들이 어떤 제자를 좋아하는 지 짐작할 수 있다. 공부는 잘 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제자가 47.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한 제자(25.4%), 말썽을 많이 피운 제자(19.7%), 수업에 성실하고 공부를 잘 하던 제자(4.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형들이 학생들에게 바라는 바가 공부 잘하는 것이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사회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생님들에게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보다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하는 아이들이 더 소중하다. 내 교직생활 28년을 뒤돌아봐도 조사된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끔 그동안 가르친 아이들을 떠올리며 옛 추억에 젖는 날이 있다. 그때 먼저 떠오르거나 뚜렷이 기억나는 아이들도 공부 잘했던 아이들이 아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생했거나, 말썽을 부리며 무던히 속 썩였거나, 말없이 자기가 맡은 일을 해내던 아이들이다. 물론 인간성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라면 오래 기억한다. 나를 기억하며 전화를 주거나 직접 찾아오는 제자들도 공부를 잘했던 아이들이 아니다. 같이 고생했거나 잘못을 저지르며 속 썩인 아이들일수록 내가 가르친 것을 잊지 않고 고마워한다. 그동안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을 떠올려본다. 또 아이들은 '나를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고마움은 모르더라도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부려본다. 아이들은 순진하다. 어떤 일이든 하기 나름이다. 어른인 내가 조금 더 노력하고 사랑하면 아이들은 잘 따르게 되어 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베풀면서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하는 아이들로 키워야겠다.
전주 지역 중학생 10명중 7명은 지난 1년간 문화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주 지역 중학생 397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8%가 지난 1년 동안 연극, 음악회 등 문화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활동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31.7%, '열리는 것을 알지 못해서' 28.5%, '관심있는 문화활동이 없어서' 14.4% 등으로 조사됐다. 문화 활동을 하는 데 어려운 점으로는 응답자의 24.5%가 '학교 공부에 대한 부담'을 꼽았으며 '행사에 대한 정보 부족' 15.9%,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14.6% 등순이었다. 문화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도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8.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시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16.3%, '시설이 부족해서' 16% 등의 순서로 각각 나타났다.
어버이날을 즈음하여 남다른 어버이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한 아동문학가의 이야기를 전한다. 석촌 김영일 선생의 둘째 아드님 김철민은 한국아동문학회를 창설하고 운영해오신 아버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김영일아동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본인 역시 아동문학가로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아버님의 뜻을 널리 알리고 기리는 문학상을 운영하므로 해서 문학계에서 소문난 효행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우리 나라 아동문학의 1세대를 이끌었던 아동문학가 김영일은 동요 '다람쥐' '방울새' '구두 발자국' 등 어린 시절 모든 어린이가 즐겨 불렀던 노랫말을 지어 주신 분이다. 이 김영일(호: 석촌) 선생의 둘째 아드님이자 아동문학가 김철민(거제교육청 장학사)이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하고자 마련한 김영일 아동문학상이 일곱 번째 시상식을 출판문화 회관에서 가졌다. 수상자는 동시 부문에 장현기 시인, 동화에는 강휘생 아동문학가가 수상하였는데 한국문협 신세훈 이사장을 비롯한 문학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시상식은 김영일 선생의 문학 일생을 기리는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김영일 선생은 황해도 신천 출생으로 일찍부터 아동문학에 뜻을 두어 대학생 시절에 이미 [고향집]이라는 잡지를 발행하는 등 문학 활동을 해왔으며, 문예창작을 전공한 후 귀국하여서 주요 신문에서 소년부서를 담당하는 등 아동문학의 전방에서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써왔으며, 1954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 단체인 [한국아동문학회]를 창립하여서 초대 회장 겸 회무를 직접 담당하면서 문학의 활성화와 후배 양성에 힘써오신 분이다. 이후 우리나라 문학 단체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오다가 1984년에 작고하신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거목이시다. 석촌 김영일 선생을 기리는 문학비로 과천 서울대공원의 입구에 있는 다람쥐 문학비가 건립 되어 있다. 이런 훌륭한 문학가의 뜻을 이어 받은 둘째 아드님 김철민은 교육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교육자로서, 아버님의 뜻을 이어가는 길을 생각하다가 아버님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문학상을 마련하여 금년에 7회 째 시상을 한 것이다. 이번에 수상한 동시 부문의 장현기 시인의 수상작은 동시집 [코끼리열차]는 세 번째 동시집이며, 1955년에 백일장 장원으로 문학의 길로 들어선 이후 주로 성인시를 써오신 분으로 이미 성인시집 13권을 가질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해오신 80을 바라보는 노 시인이시다. 젊은 시절에는 주로 성인시를 써오다가 오히려 나이 들어가면서 동시를 쓰시기 시작하신 분이다. 동화부문 수상자 강휘성 선생의 수상작은 [전학 온 아이]이며, 이 책은 네 번째 작품집이며, 한국아동문학회와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등 주요 문학 단체에서 중심적인 활동을 해오는 분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학 온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새로운 학교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른 많은 작품에서 인권존중이라는 무거운 문제를 다루어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며칠전 국민일보에 인터넷독자가 쓴 '스승의 날 쉰다고 촌지 없어지나'라는 글이 게재되었다. 스승의 날을 옮긴다고 촌지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마음'으로 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승의 날을 학년말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또한 학사모에서는 촌지를 준 학부모도 처벌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촌지를 받은 교사는 물론 촌지를 준 학부모도 처벌하도록 뇌물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사모는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스승의 날이 촌지 문제로 얼룩져 자율 휴업일로 결정된 데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만연화된 촌지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법안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한 가지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 있다. 스승의 날을 옮기는 문제나, 촌지를 준 학부모도 형사처벌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왜 하필이면 지금의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느냐는 것이다. 즉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음에도 왜 스승의날이 포함된 5월에 그것도 스승의 날을 1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스승의날을 옮기는 문제는 이미 오래 전에 이야기가 나온 것인데, 굳이 이 문제를 언론에서 다루는 이유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또한 촌지를 준 학부모도 처벌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도 이 문제를 '학교 현장에서 만연화된 촌지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법안이 도입돼야 한다.'라고 다소 격한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다. 이것은 올해 스승의날을 자율휴무로 결정하면서 스승의 날을 전후해서 교사를 범죄집단으로 몰아 붙이던 관행을 계속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스승의날을 기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기념식을 갖는 모습을 보여야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데, 휴무로 결정한 학교들이 많다보니 어떻게 해서든지 이슈화 시키기 싶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으로 학교와 교육을 염려한다면 이런 식의 접근은 옳지 않다. 스승의날을 휴무토록 한것은 촌지문제 등 스승의날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차원도 있지만 교육계 스스로 자정하자는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제는 스승의날을 휴무일로 정한 것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비난에는 교사들을 어떻게 든지 나쁘게 몰아붙이고 싶은데, 그럴만한 이슈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다 보니 억지로 이슈를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스승의 날을 쉰다고 촌지가 없어질까'라는 문제를 제기했는데,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스승의 날을 옮기면 촌지문제가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 역시 옳지 않다고 본다. 또한 촌지를 준 학부모도 함께 처벌한다고 해서 촌지가 사라질 것으로 보는것도 역시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근본은 그것이 아니다. 살인죄를 저지르는 사람에게 처벌의 강도를 높인다고 살인죄가 없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결과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음에도 자꾸 이슈화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의견을 내는데에 잠깐 생각해서 제시하면 안된다. 깊이 검토하고 그렇게 했을 경우 그것이 최선의 방안인지 따져야 한다. 자기의 생각을 단순하게 이슈화 하면 안된다. 언론에 한번 흘려진 내용은 잘못된 내용도 번복하기 어렵다. "억지이슈"를 자꾸 만들지 말아 주길 바란다.
아동들은 영양이나 성장 환경이 잘 갖추어지면 인종에게 관계없이 같은 체격으로 자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아의 성장 표준치를 만들기 위한 조사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WHO는 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유아(0-5세)의 신장·체중의 성장 표준치를 대신하는 새로운 표준치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유아의 신장·체중의 실측치를 성장 표준치로 이용하고 있었다.그러나, 영양상태나 성장 환경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이는 미국 유아의 평균치에 지나지 않는 것등이 지적되었다. WHO은 97년부터 세계6개국(브라질, 가나, 인도, 노르웨이, 오만, 미국)에서, 모유을 먹고 자란 ▽모친이 흡연하지 않고 ▽WHO가 정한 영양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적절한 예방 접종을 받고 있는, 등의 조건을 갖춘 유아 약 8,500명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 결과, 어느 나라의 아이도 신장·체중은 같은 수준이었다. WHO은 '5세아까지의 성장은 인종이나 유전적 요소보다 식생활이나 보건 환경이 차이를 낳는다'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곡선에 의하면 만5 나이의 유아의 평균 신장은 남자 110 센치미터, 여자 109.4 센치미터이며, 체중은 남자 18.3킬로그램, 여자 18.2킬로그램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 요즈음에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어버이날 행사가 우리 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에서는 열렸다. 다양한 행사를 하지 못했지만 아침 수업시작 전에 학생들의 이야기와 교장선생님의 훈화로 간단하게 열린 것이다. 그러고 보니 최근 몇년동안 어버이날 행사를 접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행사 말미에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이 있었다. '여러분은 오늘 아침에 부모님께 무슨 말씀들 드리고 나왔습니까?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나온 학생도 있을 것이고, 용돈을 아껴서 카네이션을 달아 드린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오늘이 어버이날이라는 것을 모르고 학교에 온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버이날을 모르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한동안 숙연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분은 효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교장선생님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효도라는 것은 바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쉽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나 기쁘게 해 드린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면 됩니다.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기뻐하신다면 여러분은 효도에 성공한 것입니다. 항상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만 갖는다고 해도 부모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음먹기에 따라 효도는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게 됩니다.'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그 말씀의 호소력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원래 우리 교장선생님은 국어교사 출신이다. 시쓰기를 좋아해서 작년 졸업식때는 졸업생에게 손수 시집을 만들어서 졸업선물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졸업생 모두에게... 요즈음의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훈화하는 기술이 예전의 교장선생님에 비해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교장선생님은 그렇지 않다. 훈화시간이 2-3분이다. 그 짧은 시간에 모든 이야기를 다 한다. 간결 명료하게 학생들이 알아듣기 쉽게 호소력 있는 훈화를 한다. 보통 훈화를 할 때는 학생들이 조용히 듣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우리 학교의 교장선생님 훈화시간은 그렇지 않다. 짧게 끝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워낙에 훈화말씀 전달 능력이 뛰어나다. 얼마전 교장선생님께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혹시 훈화말씀을 위해 준비하시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준비한 것을 열심히 연습하시는 것 아닌가요? 그렇지 않고서는 말씀도중 끊어지는 일이 없이 그렇게 하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대답은 안하시고 웃음으로 넘기신다. '학생들에게 도움되는 말이면 무엇이든지 기억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습을 하거나 미리 준비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평소에 기억했던 내용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 오랫만에 있었던 어버이날 행사, 학생들에게는 부모님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술형평가, 본래 목적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하기 위한 것이다. 서술형평가를 실시한다고 해서 이 목적을 달성할수 있을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는 된다. 다만 이에 대한 문제점은 반드시 보완되어야 한다. 그동안 지적된 문제보다는 새롭게 느끼는 문제점을 지적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학생들의 답안작성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2줄로 서술하면 끝날 문제를 서술형 문제라는 것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답안을 길게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전의 단답형 주관식은 아니더라도 문장을 길게 답할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학생들은 답안을 길게 작성하고 있다. 이렇게 답안을 길게 작성하다보니, 정답을 진술하고도 필요없는 내용을 진술함으로써 해당문항의 만점을 받지 못하고 부분점수를 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두번째는 채점 후 학생들에게 본인의 답안을 확인시키는 과정이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 때문에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나누어주고 확인하지는 않는다. 학급에 교사가 입실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확인하도록 한다. 즉 번호대로 학생들이 앞으로 나와서 자신의 답안을 확인하고 이의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이의를 제기한다. 그러면 교사가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여 해당학생에게 통보해 준다. 이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이렇게 학생들에게 확인하는 시간이 바로 해당교과 수업시간이다. 학급당 인원이 대략 35-40명으로 볼 때 학생 1인당 1분 정도 확인을 하게 되면 45분의 수업시간내내 확인작업을 벌여야 한다. 즉, 이로 인해 서술형 평가를 실시한 과목은 시험끝나고 학급별로 최소한 1시간(45분)의 수업결손을 가져오게 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과목외에도 서술형 평가문항을 출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시험 끝나고 최소한 학급당 5시간의 수업결손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세번째는 미리 시험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서술형평가 공부를 따로 해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서술형은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기존의 주관식 출제 때보다는 어려운 점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사정으로 미리 포기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이렇게 볼 때 학생들이 서술형 답안 작성시 창의력이 신장되기보다 도리어 창의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된다. 즉, 해당 문항의 답안을 간결하게 나타내도 되는 경우 필요 이상으로 답을 쓰지 않도록 지도가 필요하다. 또한 답안을 확인하는 과정을 개선하고 이의제기 방법도 좀더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학교에 ‘리틀(Little) 간디’라는 별명을 가진 30대 초반의 총각 선생님이 계십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3 담임을 하는데 왜 학생들로부터 ‘리틀 간디’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많은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올해는 바로 제 자리 가장 가까운 데 있어 쉽게 이해될 수 있었습니다. 외모가 간디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생김생김이며, 시원한 이마며, 안경 쓴 모습이며 코의 생긴 모습까지 간디를 영상케 할 만큼 똑같이 생겼습니다. 김 선생님은 작은 체구라 겉으로는 유한 것 같지만 안으로는 강함을 보여 줍니다. 거기에다가 간디가 가지고 있는 효도, 지식, 참된 행동 등 모든 면에서 닮은 점이 많기 때문에 이런 별명을 얻고 존경을 받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김 선생님은 성품이 남다릅니다. 간디처럼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한 분임을 알게 됩니다. 자기는 학교 주변에 방을 얻어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데 토요일이면 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부산에 꼭 내려가서 아버지의 안부를 물으며 함께 지내다가 월요일 아침이면 일찍 울산에 내려오곤 합니다. 김 선생님은 차를 타고 다니지 않고 걸어 다니는데 차가 없는지, 왜 그러는지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차를 몰고 다니다가 동생이 차가 필요해 달라고 하니 나보다 동생이 더 필요할 것 같아 동생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자기보다 동생에게 더 배려를 하는 좋은 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양복차림, 넥타이, 조끼를 입고 학교에 다니십니다. 조금도 외적인 모습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언제나 단정하고 이마에는 윤기가 나곤 합니다. 저는 아무리 양복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고 얼굴은 퍼석퍼석하고 해서 그 선생님을 볼 때면 부럽기까지 합니다. 김 선생님은 간디가 영국에 유학 가서 공부를 하고 변호사가 된 것처럼 결혼적령기에 결혼도 하지 않고 박사학위 과정을 위해 휴직까지 하며 전문지식을 쌓았던 것입니다. 교무실 책상에는 온통 책으로 쌓여 있습니다. 교수실을 연상할 만큼 책이 많이 쌓여 있어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품성은 물론 전문지식까지 갖춘 데다 자기 양심에 따라 옳다고 생각되면 어느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소신껏 행동하는 분입니다. 평소에는 말이 없고 숨어서 일하고 노력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리틀 간디’라고 부릅니다. 숨어서 노력하는 흔적은 곳곳에서 보게 됩니다. 김 선생님은 저를 아침 7시 출근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제가 출근하면 김 선생님은 어김없이 와 계십니다. 학생들에게 7교시까지 등교하게 해서 자기도 함께 교실에서 동행교육을 합니다. 교실을 둘러볼 때마다 노트북을 교탁에 놓고 연구를 하십니다. 저녁에는 당번이 아닌데도 매일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밤10시까지 계시는 것을 봅니다. 당번 때는 12시까지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야자지도를 합니다. 하루에 몇 시간 자느냐고 물으니 너댓 시간밖에 자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피곤하지 않고요. 3학년 학력평가가 있는 날 야간자습이 없는데도 그 반은 모두 남아서 함께 자습을 합니다. 소풍가는 날 학교 주변에 있는 울산대공원에 갔는데 오후 두 시가 넘어 학생 모두가 학교에 와서 피자를 담임선생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동장 조례대 위에서 먹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운동장에서 함께 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그 뒤에는 보지 못했지만 아마 교실에 가서 또 자율학습을 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 토요일 오후에 자진해서 희망자에 한해 논술지도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작은 마이크를 들고 열강하는 걸 봅니다. 저의 눈에 띈 것만 해도 대충 이렇습니다. 이렇게 하니 학생들은 감동을 받아 부모에게 말씀 드려 감동케 하고 그것이 메아리가 되어 학교로 되돌아옵니다. 초기에 아는 학부형을 만났는데 김 선생님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작년에는 8시 40분까지 자율등교를 했던 학생들이 김 선생님 한분으로 말미암아 하루아침에 이렇게 달라졌으니 누구나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하루는 한 학생이 교무실에서 양복 윗도리를 입혀주며 먼지를 털어주는가 하면 귀에다 소곤소곤 다정하게 말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보기 좋았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아내가 남편에게 대하듯 하는 것이 저를 감동시켰으며 저는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아야만 했습니다. 이는 김 선생님의 따뜻한 품성,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따뜻한 마음씨, 옳다고 여기는 일에는 어느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몸소 행하는 실천 등이 이 학생을 이런 아름다운 행동을 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실제로 있었던 행실에 잘 감동하기 때문이지요. 김 선생님은 ‘리틀 간디’답게 작은 위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들에게 조금도 알려지지 않은 숨은 교육자이기에 더욱 빛이 납니다. 김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숨은 교육자가 많을수록 좋은 학교가 될 것 아니겠습니까? 김 선생님이야말로 저를 비롯하여 많은 선생님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며, 학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고 가면서 열광시키며 변화시키고, 나아가 우리 학교를 변혁시키는 주역임에 틀림없습니다. 김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올해는 결혼해야지요. 제가 제안할께요. 토요일 오후 푸른 잔디가 있는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축복을 받으며 교장 선생님의 주례, 저의 사회, 학생들의 축하송, 선생님들의 우인, 선생님들의 하객 대접 등을 하는 그날을 만들어 봅시다. 그럴듯하지 않으세요.
한국교총이 교육주간 및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교육현안 인식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중간고사부터 인문계 고교의 시험문제를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것에 대해 응답 교원의 79.7%가 반대하고 찬성은 16.2%에 불과해 대다수의 교원들이 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연한 결과이다. 최근 정부 여당은 특히 교육정책에 대하여는 어떠한 여론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작정한 대로 밀어붙이고 있다. 교육양극화 해소라는 빌미로 실업고 문제를 지방선거에 이용하고, 자립형 사립고 확대 정책을 번복하는가 하면, 타당한 이유도 없이 교장을 공모하여 학운위에서 선출하며 교감제를 폐지하고 부교장을 임명한다는 등 교단에 유래가 없는 갈등을 부추기며 해괴망측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나 교육부 수장이 여당, 전교조 눈치를 보느라 교단에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등 교육이 당리당략으로 심하게 왜곡되며 표류하고 있다. 이렇게 정략에 의해 교육정책이 타당한 검증절차도 없이 좌지우지 되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법원에서까지 학교의 시험문제를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으로 인정한 마당에 정부가 아예 시험문제뿐만 아니라 평가기준, 평가내용, 평가계획 등까지 모두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을 엄격히 의무화 하고 충북과 같은 도는 한 술 더 떠 이를 중학교에까지 의무화하고 있다. 더구나 교육부는 이를 어기는 학교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한다니 실로 어이가 없다. 칼을 들었다고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휘둘러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우리 교사가 교육부의 적이라도 되는 것인지, 기가 막힐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교육관련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교사 개인의 의사와 학교 방침에 따라 학교의 고사 기출문제를 많이 공개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교원들이 ‘시험문제 공개의무화 반대’ 주장은 결코 교원의 집단 이기주의가 결코 아니다. 굳이 교육부가 나서서 이렇게 교원의 평가권과 학교의 자율권 등 교단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면서까지 학교의 모든 평가자료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교사를 무시하는 처사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를 두고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입에서 중요해지는 내신 성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란다. 그러나 이 말은 그동안 시험문제 때문에 내신 성적이 신뢰를 받지 못했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는 최근 정부가 입시에서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갑자기 50%로 높이면서 대두되는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학교와 교사들에게 떠밀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교사 고유의 권한이며, ‘가르친 사람이 평가’하는 것은 평가의 기본원칙이다. 만약 시험문제 공개가 자율화가 아닌 의무화가 될 경우 학교에서의 고유의 권한인 교수권과 평가권이 심하게 훼손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교육부는 대다수의 교원이 거부감을 갖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학교 시험문제의 ‘인터넷 공개의무화’ 방침을 즉시 철회하기를 촉구한다.
최근 풍요로운 식생활과 더불어 아동들 사이에 식생활이 원인이라고 의심되는 비만이 증가하는 등 음식을 둘러싼 문제점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근거로 해 후쿠오카현 교육위원회는 신년도에 체계적이고 올바른 식사교육 지도법 고안 등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직의 영양 교사1인을 현 종합교육센터(우리나라 교육연수원)에 처음으로 배치한다. 이로써 급식 등을 활용한 식사교육이 초,중학교 등에서 확대되는 가운데 영양 교사는 식사에 관한 교육을 어떻게 진행하면 효과적인가를 연구하게 된다 . 영양 교사는 음식에 관한 지도의 기획 입안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한다. 2004년도의 학교교육법 일부 개정에 수반해 신설되었지만 임용은 교육위원회의 판단에 따르며 현내에서는 현재 발령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일본 각 학교에서의 식사교육은 가정과 교원이나 담임과 급식의 영양 관리나 메뉴 만들기가 주 업무인 학교 영양사 직원이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내에 공립 초등학교는 326교 있지만 학교 영양사는 약180명으로, 영양사가 없는 학교나 직원1인이 복수교를 겸무하는 겨우도 있다. 이 때문에 배치되는 영양 교사는, 아이들의 교육 기회가 균등하게 되도록 지도법을 생각하거나 현외에서의 식사교육에 관하여 정보를 수집하여 활용하게 된다. 현재, 비만아에 대해서는 건강의 관점으로부터 양호교사가 담당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영양 교사가 음식의 관점에서 아동·학생이나 보호자에게 지도하는 케이스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라 고 한다. 또, 극단적인 편식 경향이나 다이어트 욕구, 음식 알레르기 등에 고민하는 아이들에 대한 지도도 검토되고 있다. 금년도, 현내에서는, 관리 영양사 등의 전문 자격을 가지는 학교 영양 직원 약 70명이 영양 교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인정 강습회를 수강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자격증 취득자도 있다. 현 교육위원회 스포츠건강과는 '영양 교사는 학교에서 식사교육의 중심이 되어 임하는 존재이며, 아이들에 대한(식생활면의) 개별 지도도 가능하게 된다'라고 배치의 의의를 강조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편지를 보내면 같은 반 학생들끼리 영화를 단체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편지보내기 행사를 열어 모두 25편을 선정, 같은 반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볼수 있는 '맨발의 기봉이' 관람권 40장과 담임 선생님께 드릴 꽃다발을 보내준다고 10일 밝혔다. 초ㆍ중ㆍ고교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편지는 1천자 안팎으로 12일 자정까지 'http://town.cyworld.com/moe'로 보내면 된다. 선정된 편지 5편은 14일 밤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 시간에 방송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맨발의 기봉이'는 8살 지능을 갖고 있는 40대 노총각이 팔순 노모에게 틀니를 마련해 주기 위해 마라톤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는 효도문화 정착에 앞장서자는 뜻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한 신현준씨를 효도 홍보대사로 2일 위촉했다.
교육부는 10일 시도교육청 교수학습센터 담당자들과 협의회를 갖고, 초중고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4만여 평가문항을 올해 16개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추가로 개발해 에듀넷 등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대입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업성적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는 물론, 교육과정 성취 기준에 맞는 수준 높은 평가문항 출제가 시급하다고 보고, 올해는 특히 고교에서 참고할 수 있는 문항을 중점 개발해 보급할 것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현재 에듀넷 중앙교수학습센터(www.edunet.net)에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개발한 초등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의 국민공통기본 10개 교과 11만여 평가문항이 탑재돼,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02년부터 평가문항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향후에는 에듀넷뿐만 아니라 시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센터를 통해서도 평가문항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753억여원의 지방교육채를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방교육채는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학생수용 및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신축되는 인천지역의 5개 신설학교의 토지 매입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국고 부담금과 자치단체 부담금은 각각 절반(376억9천만원)씩이다. 시 교육청은 올해 지방교육채 발행을 교육인적자원부, 시 교육위원회, 시의회로 부터 각각 승인을 받았다.
대구시교육청은 초.중.고 학부모 500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패트롤 요원을 양성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사이버 패트롤 사업은 교원에 이어 학부모까지 사이버 감시활동에 동참시켜 학교와 가정, 사회가 공동으로 유해 정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이날 대구교육정보원에서 관련 전문가 6명으로부터 양성과정을 이수 받은 뒤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정보통신윤리 명예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학교 또는 학급 홈페이지의 불법.유해정보에 대한 모니터링과 상담을 실시하는 등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