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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5월 들어 전국 시·도교총이 스승의 날과 관련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해 기념식 및 교육유공자를 표창했으며 배구, 테니스 등 각종 체육대회를 통해 교원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경기교총(회장 이보형)은 12일 서울 한국교총회관에서 스승의 날 기념 제54회 경기도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거행하고 김상남 평택 소사벌초 교장을 비롯한 1013명에게 개인표창을 지역 2개 단체에 공로단체상을 수여했다. 또 충남교총(회장 이희두)도 15일 건양대에서 오제직 총남교육감, 손성래 충남교육위원회의장 등을 초청해 스승의 날 기념 및 교육공로자표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총 302명의 교육유공자가 교육부총리상을 비롯해 각종 표창을 받는다. 한편 일부 시도교총은 체육행사를 통해 교원상호간 정보교류와 결속력 강화의 장을 마련한다. 대구교총(회장 김용조)은 15일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배구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27일 영남대 테니스장에서 대구교총회장배 중등교원테니스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전교총(회장 김관익)도 25, 26일 양일간 충무체육관 등 10개 체육관에서 대전교총회장기 교직원 배구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인천교총(회장 조병옥)은 20일 부평 부원여중에서 발야구, 족구 등의 종목으로 스승의 날 기념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광주교총(회장 나규동)이 21일 오페라볼링장에서 볼링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앞자리 선생님의 책상에 작은 꽃바구니가 하나 놓여 있었다. 무슨 꽃일까라고 생각하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그러고 보니 그 자리 선생님의 책상에도 장미가 한송이 놓여 있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스승의 날 휴업을 하다보니 아이들이 미리 꽃을 가져다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잠시 후 해당 선생님들이 출근을 했다. 역시 '무슨 꽃이지'라고 의아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아마 스승의 날에 휴업을 하기 때문에 미리 가져다 놓은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아 그렇군요'라고 그 선생님이 대답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것이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구나 싶었다. 언제부터인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스승의날에 아이들에게 꽃 한송이 받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워 졌다. 다른 날도 아니고 스승의 날에 꽃 한송이 받는 것조차 부담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런 생각이 어디 그 선생님뿐이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의 현실에서 교사라면 누구나 느끼는 공통의 생각일 것이다. 최소한의 사제간의 정마저도 사라지는 분위기가 아쉽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최소한 선생님을 공경하는 모습이 남아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요즈음 아이들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순수' 그 자체를 유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남아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스승의 날을 휴무하기로 했을까. 스승의날을 전·후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 교사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작은 문제도 크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스승의 날에 휴무한다고 하니, 그것이 옳지 않다고 비난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비난을 하는 집단들이 결국은 스승의 날을 휴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장본인 들이다.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교육계의 현실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고, 가급적 좋은 부분을 찾아 달라는 것이다. 자꾸 나쁜 부분만을 찾다 보니, 교육종사자들 모두가 나쁜 집단으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다. 물론 교사들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가르칠 것이다. 흐린 날씨 속에서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인지 오늘아침은 왠지 마음이 무겁다. 이런 마음이 언제나 가볍게 변화될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경기교총은 12일 '25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경기도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가졌다. 수상자들이 동료 교사들의 축하 속에 모처럼의 환한 모습으로 추억을 담고 있다.
우리 학교에는 싱싱하고 맑은 향기 은은히 날리는 싱그러운 5월 한 달 동안 우리학교 출신 교생 선생님 여덟 분이 교육실습을 받고 있습니다. 한 주간 교육실습일지를 결재하면서 전 교생 선생님들의 실습내용 및 소감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수첩에 메모하기도 하고 복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의 지도말씀도 읽어보았습니다. 그 중에 이화여대 간호학과 곽정빈 교생 선생님의 첫날 실습내용 및 소감이 마음에 들었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제 연구부장 선생님께서 오라고 해서 8시 반까지 출근하였다. 교과 담당선생님과 학급지도 선생님을 찾아봤다. 학급지도 선생님은 지구과학을 가르치시는 분으로 인상이 매우 좋으셨다. 선생님께 아이들 사진과 상담 자료를 건네받은 뒤 종례시간에 들어가 인사하기로 했다. 교과담당 선생님을 뵙기 위해 보건실을 방문하였는데 옛날의 양호실과 사뭇 달랐다. 벽지도 이쁘게 꾸미고 시설도 매우 좋아졌다. 학생들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바뀐 듯하다. 보건선생님은 매우 열정적이신 분으로 가만히 앉아 편한 일을 추구하기보다 끊임없이 자신의 일을 개발하시는 것 같았다. 자칫하면 안이하게 행동할 수 있는 과목인데 그렇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신 것 같았다. 선생님과 상의 아래 금연과 피임에 대해 교육하기로 하고 이번 주 주말까지 메일로 학습계획안을 제출하기로 하였다. 혈압에 대해 공부해 보기로 하고 그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어있는 논문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보건교사는 한 학교에 한 명밖에 없기에 학교에 발령을 받아도 혼자서 일을 배우고 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배워가라고 하셨다. 이번 실습기간 동안 힘들기도 하겠지만 선생님 곁에서 많은 것을 얻고 배워갈 수 있을 듯하다.’ 교생 선생님의 소감만 읽어봐도 보건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쉽게 짐작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강 선생님은 지금 부산대학교에서 보건 관련 박사과정을 밟고 계시는 학구파이십니다. 지난 겨울에는 일본에서 학술논문을 발표하여 학술상까지 받은 숨은 실력자이십니다. 강 선생님은 방학만 되면 틈틈이 교육원리, 학생심리, 학생지도 등 폭넓은 교육학 지식을 얻기 위해 자율연수에 참가하십니다. 그리고 승진하고도 전혀 관계없는데도 일반 선생님처럼 수업연구에도 참가하시고 학습자료 개발연구대회에도 참가하시고 연구논문도 쓰시곤 합니다. 특히 니코틴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말이 아닌 식물성장실험을 통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니코틴물을 먹고 자란 식물과 그렇지 않은 식물을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줌으로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실험금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게 전국에 소문이 나서 종종 강사로 초빙되어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그것뿐만 아닙니다. 달마다 찾아오는 학생들의 생리통을 완화하기 위한 온요법을 직접 연구하여 양호실에서 치료해 주고 있습니다. 강 선생님은 언제나 자기보다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분입니다. 학년실이 없어 양호실을 학년실로 써야겠다는 말에 조금도 불평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겠는데 양호실을 꾸밀 때도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벽지를 고를 때 아픈 학생들의 정서에 맞게 꽃이 예쁘게 수놓아 진 연푸른 색깔을 골랐다고 하네요. 또 장학지도가 왔을 때 장학사님들이 혹시 올지 몰라 손수 자기 돈으로 음료수와 다과를 준비해 놓고 손님을 맞이하는 것을 볼 때 그분의 세심함은 남다릅니다. 그러니 교장 선생님께서 그분의 세심한 배려와 마음 씀에 대해 배워야겠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양호실의 분위기가 어떤 병원의 병실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이전 양호실보다 더 좋은 양호실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마 다녀가신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분위기를 보고 감탄했을 겁니다. 이는 다 강 선생님의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서 나온 산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또 학교에 대한 애착이 많습니다. 보건교사로서 야자감독과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함께 야자감독에 통참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학교 초기의 모습들을 사진에 모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려는 정성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 선생님은 윗사람에 대한 예의와 베풂도 남다릅니다. 마음도 늘 따뜻합니다. 4년째 함께 근무하면서 지켜본 강 선생님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이 순식간에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5월의 봄바람만큼이나 따스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분의 선한 마음과 따뜻한 정이 너무나 많아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이 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주요한 인간관계를 비생산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베풂을 퇴보로 여기지만 생산적인 사람들에게 베풂은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내는 최고의 표현인 줄 알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살고 있는 강 선생님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하고 관심의 변화를 일으키는 활력소가 되어 줍니다. 싱그러운 봄날의 싱싱한 생명력만큼이나 힘을 솟게 하고 용기를 갖게 하며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강 선생님의 싱그러운 봄향기가 우리학교 전체에, 아니 울산 전역에, 나아가 방방곡곡에 은은하게 퍼져나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로운 밤하늘의 별은 깊어질수록 더욱 빛을 발하듯이 선생님의 가시는 걸음이 외롭고 어렵고 힘들어도 학교보건교육의 큰 별로 더욱 빛날 것입니다. 늘 평안하시고 멀리서 출퇴근하시는 데 차조심도 하셔야죠.
학교교육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활동이다. 학교교육은 학생들의 행동을 계획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교육을 통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교육목표가 있다. 인간의 행동양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 곧 교육이라고 볼 때, 교육목표란 학습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이루고자 하는 행동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학교교육은 뚜렷한 교육목표와 교육내용이 있고, 효과적인 교육방법과 교육자료가 활용된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학교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인 활동은 수업이다. 교사가 수업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업목표를 설정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수업목표는 일련의 수업 활동에서 학생들이 획득하게 된 지식,지적 능력,흥미,태도 등의 학습자 특성을 명확하게 규정해 놓은 문장이다. 이런 의미에서 수업목표는 수업의 소산으로서의 학습 성과를 예견하여 제시해 놓은 문장이며, 통상 차시별 목표로서 구체적으로 상세화한 것을 의미한다. 즉, 매일매일 수업의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이 달성하고자 하는 지향점으로서 수업이 끝난 뒤에 학생에게 기대되는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수업목표는 교수의 수업계획을 분명하게 해주고, 학생의 학습을 촉진시키며, 평가의 단서를 제공해 주는 수업목표의 효과적인 진술은 수업의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수업목표 설정 순서를 생각해 보면 먼저 교육과정의 목표를 살핀 후 교과 목표와 학년목표, 또는 영역별 내용을 살펴, 본시 학습과 대략 관런되는 것에 기반을 두고 다음으로는 학교 교육목표, 지역사회의 요구, 학생의 실태 등을 감안하여 교과별 학습과제를 분석하고 지도과정을 고려한 구체적 수업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사들은 수업목표를 설정하고 진술하는데 있어 교사용 지도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교사용 지도서에 제시된 수업목표의 내용은 다시 교육잡지 등에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여 전체적인 윤곽인 교육목적과 교육목표의 달성은 커녕, 구체적인 수업목표 달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수업목표가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수업내용의 선정 및 조직의 방향이 달라진다. 수업목표는 교사와 학생이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이끌어 주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수업목표가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특징을 보이는 것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특징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업목표가 학생들의 학습결과로 획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만 취급하면, 학생들 스스로 추구하고 탐색하는 내용은 도저히 세분화시켜 구체적으로 진술될 수 없기 때문에, 수업목표를 통해 학습된 결과를 잠재된 또는 우연한 장면에서 더욱 정교화시키고 발전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이러한 측면에서 각 교과지식 영역의 특성이나 단원 특성에 따라서 수업목표의 진술을 다르게 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교과지식 영역에 따른 대안적 수업목표 분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행동목표의 진술이다. 대표적인 행동목표 진술은 Mager가 주장한 학습자의 도착점행동(terminal behavior)과 그 도착점행동이 일어나는 상황(situation) 및 조건(condition), 그리고 그 도착점행동이 어느 정도로 숙련되어야 하는지를 밝혀 놓은 준거(criteria)가 명시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Mager의 수업목표 진술 방법은 Tyler의 행동과 내용의 2차원적 표시 방법보다 훨씬 더 정밀하다. 그러나 Mager의 방법에 따라서 교과의 수업목표를 남김없이 구체화할 수 있는가? 라고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의 특유한 강점을 또한 경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둘째, 문제해결 목표의 진술이다. ‘문제해결 목표’란 어떤 문제와 그 문제를 해결할 때 지켜야 할 조건이 주어지면, 그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20만원의 예산으로 최소한 책 100권을 갖춘 학급문고를 만들기와 같은 것으로 이 목표는 문제와 따라야 할 조건은 분명하지만 그 해결책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행동목표의 경우처럼, 미리 정해져 있는 해결책을 학생이 찾아내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수많은 해결책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을 학생 각자가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셋째, 표현적 결과 목표의 진술이다. Eisner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목표를 정하지 않고 무엇인가 재미있고 유익할 것으로 생각되는 활동을 하면서 배운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일생생활에서는 이러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영화를 보러 갈 때 행동용어를 써서 아주 구체적으로 행동목표를 설정하거나 몇가지 조건이 주어진 문제해결 목표를 미리 정해 놓고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극장에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정해진 목표 없이도 그저 그 영화를 보면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막연한 느낌을 가지고 극장에 가서 유익한 그 무엇을 배울 수 있다. 이처럼 목표를 미리 정하지 않고 어떤 활동을 하는 도중 또는 끝낸 후에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그 무엇을 얻을 수도 있으므로 이를 Eisner는 행동목표나 문제해결 목표와 구별하여 ‘표현적 결과(expressive outcomes)’ 라 부르고 있다. 요약하면, ‘표현적 결과’란 우리가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어떤 활동을 하는 도중 또는 종료한 후에 얻어지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제시한 교과지식 영역에 따른 대안적 수업목표 분류가 어느 정도 실제 교실 현장에 적용이 되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른 오류점과 문제점을 찾아 수정․보완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교사는 학생의 특성, 교과의 특성, 지역 및 사회적 특성 등을 고려한 대안적 수업목표 분류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시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시험장에 휴대전화 전파 차단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중국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중국은 고사장에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고 있고 지난 2004년에는 30m 이내의 휴대전화 전파를 감지할 수 있는 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여전히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됨에 따라 아예 수신과 발신이 불가능 하도록 차단장치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교육고시원은 11일 수험생관리에 관한 화상회의에서 휴대전화 전파 차단장치는 고사장 내 통화 및 문자 수신과 발신만 차단할 뿐 고사장 주변지역 일반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내달 실시되는, 한국의 수능시험 격인 '가오카오(高考)'뿐 아니라, 고교입시와 검정고시, 성인(成人.직업)고시 등 국가고시의 시험장에 휴대전화 전파차단장치를 활용할 계획이다. 성인고시는 일반적으로 직장에 다니던 사람이 야간 및 직업대학 진학을 위해 응시하는 시험이다. 교육고시원은 전파 차단장치에 의한 시험장 부정행위 방지 외에 시험 출제, 인쇄, 시험지 운송 및 회수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입시일까지 시험지 보관상태와 운송과정 등을 철저히 조사해 부정행위가 발생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또 입시 관리.감독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시험 관련 사항의 비밀보장과 문제발생시 책임추궁에 관한 규정을 확립할 계획이다.
교총은 2006년 스승의 날 기념 교육공로상 표창자 중 독지상 및 특별공로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독지상 수상자로는 박태순 한독전자공업 대표 등 14명이, 특별공로상에는 최애자 서울구룡초교사 등 36명이 선정됐다. 한편 교총은 서울 답십리초 조명진 교사 등 3664명의 교육공로상 수상자 명단도 발표했다. ▲박태순(한독전자공업 대표) ▲이충규(경남공고 동창회 사무국장) ▲성명희(대구 동구 지묘동) ▲유연호(인천 부평구 부평동) ▲이정일(비아초동창회장) ▲(주)SK대전물류센터 ▲심규명(변호사) ▲김문자(강원 춘천시 석사동) ▲심계원(동원실업 대표이사) ▲김고성(송원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이완구(제일종합건설 이사) ▲박동화(전남 진도 고군면) ▲임채경(경북 영덕군 화수리) ▲송성하(제주시 노형동) ▲최애자(구룡초 교사) ▲김동길(연가초교장) ▲신재조(송곡여고 교장) ▲한재희(수락고 교사) ▲정병화(당리중 교장) ▲김경희(대동대 학장) ▲이기부(영남대 교수) ▲김영현(능인고 교사) ▲김청규(인천부마초 교장) ▲오병서(인천진산고 교장) ▲김석환(일신초 교감) ▲김정수(서강정보대 학장) ▲윤석원(대전문정중 교장) ▲문병현(대전버드내초 교사) ▲고양수(울산다운초 교사) ▲김종태(울산우신고 교장) ▲황인우(호수초 교장) ▲양시진(성호초 교장) ▲설윤호(의정부공고교장) ▲류병철(삼괴고 교장) ▲이봉길(원주삼육중 교감) ▲정종암(기린초 교사) ▲송광옥(옥천고 교사) ▲이정규(오선초 교장) ▲한중흠(언암초 교사) ▲이남진(홍성여중 교사) ▲허정열(석불초 교장) ▲이윤근(임실동중 교장) ▲최봉수(구례중앙초 교장) ▲전명자(고흥동초 교사) ▲박산섭(영북초 교장) ▲이정식(인동중 교사) ▲강임석(거창교육청 학무과장) ▲오문환(의령초 교장) ▲박광택(김녕중 교장) ▲김정돈(하도초 교장)
한내여자중학교(교장 이종호) 교문주변 환경정비사업 준공식과 교명비 제막식이 4일 오후 현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김진택 보령교육청 학무과장, 대천3동 신기철 총무담당, 한내여중 백상기 운영위원장·김애진 총동창회 부회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행사로 조촐하게 치러졌다. 한내여중 교문 진입로는 개교 당시 조성된 것으로 협소해 차량과 학생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었을 뿐 아니라, 교문주변 환경도 다소 낙후돼 있었다. 이에 한내여중에서는 지난해부터 학교예산 2천만원과 대천3동 지원 6백만원 등 총 2천6백만원을 투자, 자연석 쌓기와 수종갱신, 교문통로 확장과 인도 설치 등 쾌적하고 안전한 교문주변환경 정비사업을 마무리 했다. 또한 한내여중 전교육가족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명비는 백상기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건립 기증하면서 이날 제막식을 갖게 됐다. 한편 이종호 교장은 “앞으로 교명비는 사랑과 공경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한내교육의 표상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교명비 제막과 교문주변환경정비사업 준공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한 백상기 운영위원장은 “학교에 올 때마다 학교주변이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보기 좋다”며 “아름다운 학교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여 준 학교관계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침에 출근했더니 책상 옆 칸막이에 노란색과 초록색의 전지가 한 장씩 붙어 있었다. 이번 주 토요일은 휴업일이고, 또 스승의 날인 다음 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라 아이들이 스승의 날 선물을 미리 붙여 놓은 모양이었다. 자세히 보니 커다란 전지 한 장에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정성들여 쓴 일종의 편지였다. '선생님을 마음으로부터 존경하며 스승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것과 앞으로도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입시 준비로 바쁜 3학년들이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요즘 사제지간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다는 자조적인 말들이 나돌지만, 이런 것을 보면 누가 뭐라던 스승과 제자 사이는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천륜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을 준 녀석들에게 리포터는 과연 무엇으로 보답해야 될지 오늘 하루 고민 좀 해야될 것 같다. "녀석들아, 선생님도 너희들을 사랑한단다."
학교에는 성적지상주의에 의한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 낮은 교과 성적과 가난하다는 이유로 소외되어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는 학생, 분명한 목표나 진로의식 없이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발달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교정책으로 인해 학교폭력과 청소년범죄가 나날이 증가하는 등 청소년문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는 전국 지역교육청에 전문상담순회교사를 배치하여 학교상담활동을 지원하게 했다. 수업겸임 상담교사로는 이러한 다양한 유형의 청소년 문제에 대처하고 전문적인 학교상담을 맡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식한 것이다. 또한 올해부터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의 초·중등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1명씩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각급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는 것은 학교상담의 정착을 통해 청소년문제를 심도 있게 해결하고 학교교육복지를 지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학교상담은 당장 눈에 띄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 학생의 장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교폭력과 학생범죄를 예방하고, 부적응을 개선하는 일 외에도 올바른 비전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게하고 진로결정, 대인관계, 인격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교육부는 향후 전문상담교사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교육대학원에 2년부 시한의 양성과정 설치를 발표하면서, 예산사정에 따라서는 전문상담교사 정원이 계획대로 확보되지 않을 수 있음을 덧붙였다.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문제는 정부의 한 부서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예산이 반드시 확보되어 2009년까지 상담교사가 학교당 1명씩 순차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산부족을 이유로 청소년문제 해결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그 부담이 해마다 누적되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 다음 세대를 어렵게 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호미로 막을 일도 방치하면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격언이 있다. 정부의 학교교육 살리기 정책의 양축은 교과교육 살리기와 생활지도로서 학교상담을 살리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축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학교교육은 다시 살아나고, 학교를 떠난 아이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이 현재 운영 중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 후 학교의 교육 내실화를 위해 특기·적성 강사 연수를 실시한다. 교육청은 12일 “현재 학교별 검증절차에 따라 채용하고 있는 특기적성 강사의 교육자적 품성과 자질함양을 위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2000명의 강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계획에 따르면 연수를 통해 특기적성강사들은 ▲교수학습방법 ▲어린이 심리와 생활지도 ▲교육관련 법규 및 강사 복무 규정 등에 대해 교육받게 되며 강사간 정보교환의 자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연수 이수자에게는 별도의 수료증을 수여해 초등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가름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수는 특기적성강사들에게 초등학생의 심리적 특성과 학교 문화에 대해 이해를 높을 수 있는 계기”라며 “연수를 통해 초등교육 담당자로서의 사명감 고양으로 교사·학부모·학생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높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내 방과 후 학교는 교육청 관내 562개 전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7200여명의 특기적성강사가 활동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12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기초자치단체가 자체수입의 5% 이상을 교육에 투자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31지방선거 10대 정책목표와 94개 세부 실천공약을 발표했다. 우리당은 올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기초자치단체 자체수입의 5% 이상을 교육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초단체간 수입차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환경개선사업보조금을 편성해 차등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 자체수입의 1.6%, 2천515억원 정도만 교육에 투자되고 있으며 5%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투자규모는 연 7천941억원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우리당은 또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사학법을 차질없이 추진하되, 건전한 사학에 대해서는 재정 및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사립학교 지원특례법'을 제정해 학사운영 전반에 걸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차량에 대한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감면을 폐지하는 대신 '장애인 교통수당 제도'를 도입하고 노인에 대한 무료 틀니 제공 확대, 노인수발보험제도 도입을 통해 치매, 중풍 가정의 노인 부양을 국가가 돕겠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올해 35만∼4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법인설립 절차를 선진국 수준으로 간소화하는 한편 공장설립 절차도 혁신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방의원 직무관련 영리행위 제한 ▲국고보조의 지방별 차등지원 및 세목교환을 통한 지방재정 지역간 불균형 완화 ▲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차질없는 추진 ▲8.31, 3.30부동산대책 추진을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방과후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확대 ▲민통선 범위 5㎞ 축소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충북 보은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라져가는 토종 야생화를 가꿔 이색 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은군 마로면 세중초등학교(교장 김경식.58)는 11-12일 교정에서 희귀 야생화 149점으로 '세중사랑 우리꽃 전시회'를 개최했다. 재학생 49명(유치원생 7명 포함)과 교사.학부모 등이 지난해부터정성을 쏟아 가꾼 덕에 최근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린 들꽃이다. 패랭이, 금낭화, 꿩의다리, 미나리아제비 등 희귀식물은 물론 속리기린초, 천남성, 호라비꽃대 등 인접한 속리산이 원산지거나 이 지역에 자생하는 꽃도 끼어있다. 이 학교는 작년 초 교정에 야생화 동산과 토종 잡곡 등을 재배하는 텃밭, 동물농장, 기상관찰학습장 등을 만들고 '자연과 속삭임의 장'이라고 이름 붙여 현장교육에 나섰다. 학생과 교사 전원이 자신의 이름이 붙은 토종 야생화 1종 이상을 기르며 학교생활 속에서 환경을 느끼게 했고 우리 꽃 전시회와 관찰탐구대회를 열어 자연에 대한 탐구능력과 창의성을 키우게 했다. 이 테마중심 체험학습장 운영을 통한 관찰활동은 작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뽑은 특색있는 교육과정 분야 전국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로 이어졌다. 김 교장은 "작년 볼품 없게 시작한 야생화 동산이 1년새 100여종의 야생화가 자생하는 생태학습장이 됐다"며 "학생들은 우리 꽃밭에서 뛰어 놀며 자연스럽게 우리 꽃과 생태 등을 학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1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최근 일고 있는 교원승진임용제 논란에 대한 대응활동 방향과 교총의 승진임용제 개선안을 확정했다. 교총은 대다수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는 교원자격체제 개편과 현행 양적 위주의 근평에 동료교사에 의한 다면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사실상 교장선출보직제인 공모교장제는 반대하고 초빙교장제를 확대하며 교장 임용시 심층면접 등의 질적 평가를 도입하도록 개선안을 내놨다. 교총은 “교수직에서 관리직으로만 승진하는 비정상적인 구조를 해결하는데 현 정부 등은 교장 임용방식 변경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이보다는 교원구조의 다원화를 통해 교장에 집중된 권한과 역할을 교사에게 분산시키고 교장의 전문적 경영능력을 신장시키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교총이 확정한 교원 승진임용제도 개선안. △교장․교감 임용 현행 승진임용제를 유지하되, 평정점 위주의 양적 접근에 의존하는 면이 크다는 점에서 동료교사가 참여하는 다면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심층면접(학교경영 전략과 비전 등) 등 질적 평가와 교장임용 후보자 선발비율을 시범운영을 거쳐 점차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교장자격증은 반드시 유지하도록 하고 별도의 양성과정을 설치하거나 자격 취득 연수과정을 6개월 이상 1년으로 늘려 전문성을 제고할 것을 제시했다. 교직경력 25년 이상을 요건으로 하는 교장 자격을 20년으로 하향 조정하되, 신뢰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개정시점을 기준으로 매년 1년씩 하향하도록 했다. 교총은 교장임용방식 다양화와 관련, 자격증을 전제하지 않는 공모제를 반대하고 현행 초빙교장제 확대를 제안했다. 교총은 “공모제는 사실상 선출보직제의 변형으로 교육의 전문성을 훼손한다”며 “유인가 제공 등을 통해 초빙교장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감직은 반드시 유지하고, 교장 자격에 교감경력 3년 이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승진평정제 개선 현행 승진평정제의 틀을 유지하되, 우선 경력평정 기간을 20년으로 낮추고 평정점도 현행 90점에서 80점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근무성적 평정은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교장, 교감 외에 동료교사가 참여하는 다면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평정점도 80점에서 90점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평정 주체별 반영비율은 교장 40%, 교감 30%, 교사 30%를 제시했다. 근평 기간은 최근 5년간 근무성적 중 우수한 것을 2회만 반영토록 하고, 근평에 있어 ‘수’의 분포비율은 현행대로 20%로 하되, ‘수’는 다 같은 ‘수’로 하고 학교별로 최소 2명 이상이 ‘수’를 받도록 했다. 연수성적 평정 반영비율은 현행대로 하되 자격연수 성적 비중은 축소하기로 했다. 직무연수 성적의 평가방식은 정부시안대로 2~4개 등급의 평어로 하고, 교육성적 평정시 대표점수를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가산점 중 선택가산점은 교장의 자질과 연계되는 근무경력만으로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처우 개선이나 복지로 보상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가 처우 개선책 등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농어촌, 도서벽지 가산점 등은 존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산점 조정시 기 취득 교원의 기득권 보호를 위해 경과조치를 두도록 했다. △수석교사제 도입 지나친 승진경쟁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교수직 교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수석교사제 도입을 중요하게 제시했다. 2정→1정→교감→교장의 관리직렬 외에 2정→1정→선임→수석교사로 이어지는 교수직렬을 두는 안이다. 직급이 아닌 자격체계를 교직의 생애발달주기를 고려해 4단계로 분화하고 수석교사에게 교내 장학과 연수, 교육과정 편성․운영 등에 역할을 맡기자는 것이다. 수석교사는 선임교사 5년 이상, 교직 경력 20년 이상 자 중 신청자에 대해 시도교육청 심사위에서 수업참관, 수업관련 연수실적, 면접심사 등 별도의 전형을 거쳐 자격연수 후 임용하도록 했다. 수석교사는 별도의 정원을 두지 않고 자격을 취득하면 임용하고, 기본적으로 상위 자격 취득에 준하는 호봉승급과 최고 교수직에 걸맞은 별도의 수당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교총 이사회는 이 같은 승진임용제 개선안을 교육혁신위에 제출하고 현장 교원과 대국민 홍보활동 펼치기로 했다. 또 6월 중에는 수석교사제 입법안을 만들어 대 국회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오는 15일, ‘스승의 날’에 휴업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오늘 아침 조촐하게 ‘스승의 날’ 행사를 치렀습니다. 촌지, 선물 등 사회적인 의혹의 눈초리 때문에 ‘스승의 날’이 아닌 날에 행사를 치르자니 선생님들이나 학생들도 마음이 썩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스승의 날’에 스승과 제자가 팀을 나눠 함께 운동을 하면서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행사를 가졌는데, 이젠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 되고보니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제자를 사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만큼은 때를 가리지 않고 늘 영원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봅니다.
충북도교육청은 교육경비 마련 등을 위해 학교 상수도 요금 감면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공공요금 인상으로 관련 경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학교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시.군 수도급수 조례는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수도 사용료의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상수도 공급업종에 '교육용'을 신설, 학교측에 혜택을 주거나 현재 업종(업무용 또는 일반용)을 유지하더라도 가격이 가장 싼 1단계로 적용해 줄 것을 도내 각 자치단체 및 의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내 학교 중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곳은 모두 326개교로, 이들 학교는 수도요금으로 연간 30억3천7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례 개정으로 지금의 절반 정도만 내면 교육활동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 입장에서도 현금 수입이 줄어드는 부분은 교부금으로 충당할 수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교복 논쟁이 일고 있다. 교복 착용이 종교적 위화감과 경제적 불평등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학생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나치의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맞서며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은 11일 보도했다. 최근 교복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는 나라는 독일. 이슬람 여학생 2명이 이슬람 전통의상 부르카를 입고 다닌다는 이유로 정학처분을 당한 후 브리기테 치프리스 법무장관이 교복 착용 의무화를 제안한 게 논쟁의 불씨가 됐다. 치프리스 장관은 교복 착용이 종교 갈등과 빈부 격차를 해소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당장 교복이 독일의 어두운 과거인 나치 시대와 히틀러 소년단을 연상시킨다며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독일교사노조의 요세프 크라우스 대표는 교복 착용 조치로 학내 종교 갈등과 사회적 차별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니 "정말로 순진하다"며 치프리스 장관을 비판했다. 교복 착용의 오랜 전통을 지닌 영국에서도 최근 비슷한 논쟁이 벌어졌다. 사비나라는 이슬람 여학생이 교복 착용을 거부하고 이슬람 전통의상인 질밥을 입고 다니다가 2002년 퇴학 당했다. 이 여학생은 "교육 받을 권리와 종교적 자유"를 내세워 3년 여 법적 투쟁을 벌였으나 결국 대법원은 이슬람복장 학내 금지를 지시한 학교측 손을 들어줬다. 프랑스에서도 격렬한 논란 끝에 2004년 학교에서 이슬람 전통 스카프를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일본도 영국처럼 교복에 대한 관심이 깊다. 매년 학교들이 새 교복 디자인을 자랑하기 위해 패션쇼를 벌이고, 만화 속 등장인물은 자주 교복을 입고 나온다. 미국에서는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학교폭력 예방 방안으로 교복의 도입을 제안한 후 학생에게 교복을 입히는 학교가 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의 25%, 중등학교의 12%에서 학생에게 교복을 입히고 있다. 가난한 아프리카에서는 교복 자체가 자부심의 상징이 되기도 하지만, 많은 부모들에게 경제적인 짐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교복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BBC는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브룬스마 교수의 말을 빌려 "지난 10년 간의 연구는 교복을 의무적으로 입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 실제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남포초등학교(교장 한헌상)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체험 학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대전충남 생명의 숲’과 공동으로 학교 숲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마다 1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3년간 진행될 학교 숲 가꾸기 운동의 시작인 금년에는 학교 울타리 주변 약 200미터에 걸쳐 화단을 조성했으며, 21일에는 단풍나무·자귀나무·산수유 등 20여종 1천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남포초는 학교 숲 가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아름다운 학교 환경 조성은 물론 학생들에게는 정서함양 및 환경 친화적인 태도를 기르고, 학교 숲 조성에 지역구성원들의 참여를 유도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애 경남 통영 벽방초 병설유치원 교사는 최근 경남대에서 ‘유치원 초임교사 입문교육에서 멘터 역할…’ 연구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채천수 대구 이곡초 교감은 최근 시대와 삶의 진정성에 관한 개인 두 번째 시조집 ‘발품’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