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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을 떠난 지 4개월 겨우 100일이 지났지만, 이제는 까마득한 옛날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 동안 그 만큼 잊고 살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사실 나는 그 동안 여기저기 봉사활동을 나다니면서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를 지경으로 바쁘게 살아 왔다. 그 많은 시간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반의 이야기를 하려니까 공연히 기분이 좋아진다. 왜냐하면 우리 박물관을 찾은 많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들 중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참 스승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을 만나면 공연히 내 자신이 그런 훌륭한 선생임이라도 된 기분이 되고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에 약 300여명이나 되는 단체 예약이 되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관람을 할 수 있게 해줄까 생각을 하다가 일단 같은 유치원생들을 실제로 관람 가능 인원의 한도에 조금 넘더라도 함께 관람을 하도록 시키고, 다른 유치원을 다음으로 관람시키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였다. 처음 들어온 어린이들은 인원이 많아서 함께 관람을 하는 동안 상당히 시끄럽고 차례로 구경을 하기에 적당치 않았으나, 자기들의 시간 운영상 어쩔 수가 없다고 헤서 일단은 함께 관람을 허락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예상을 했던 것처럼 상당히 소란하고 사진사가 사진을 찍으면서 소란을 떨어서 더욱 시끄럽고 제대로 관람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부분 적으로 나누어서 관람을 하게 하고 인솔하면서 설명을 곁들인다면 잘 될텐데 그것을 잘 못하고 있어서 보조를 해보았지만, 너무 많은 인원이라서 좀처럼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 박물관 측에서도 미안하였지만, 선생님들도 자신들의 시간 운영에 맞추어 주었으면, 이런 분위기에 맞추어서 어린이들을 잘 이끌어 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했다. 약 40분 동안에 50명이 넘는 아이들이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나서 다음 반이 대기를 하고 있으니 교대로 관람을 하도록 하자는 부탁을 듣고서야 인솔을 해서 내려갔다. 마지막 한 반은 약 30명쯤이나 되는 아이들이었다. 박물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가 다가가서 "어린이들이 많아서 조금 시끄럽고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여긴 어린이들이 만지고 체험을 하는 공간이니까 만지고, 직접 조작을 하여야 하는 것이지만, 나중에 반드시 제자리에 되돌려 정리해 두도록 이야기 해주세요. 필요하시면 설명을 해드리고 같이 조작을 하는 방법을 보여 드리기도 하니까요." 하고 당부를 하였다. 선생님은 잘 알겠다고 하고서는 다른 반이 나가자 어린이들을 데리고 박물관 안에 들어섰다. 그리고는 찬찬히 설명을 하면서 주의할 점을 알려주고 관람을 해야할 순서를 정해서 관람을 하게 해주었다. 어린이들이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서 흩어지자 어린이들이 하는 모습을 살피다가 좋은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조작 방법을 알려도 주고, 한 동안 정말 진지하게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조작을 하는 기회를 주었다. 조금 있다가 아이들이 실증을 느끼는지; 조금 뛰는 아이들이 생기자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나서 과제를 얼마나 했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장독은 어디 있어요?" " 썰매는 어디 있죠?" "옷감을 공부하려면 어디서 해야 하나요?" 정말 찾아보았는지 공부한 것들을 확인하고서 탁본을 시키는데 2인 1조로 하여 한 사람은 잡아주고, 한 사람은 탁본을 뜨게 해서 어른들처럼 완전한 작품을 만들게 해주었다. 초등학교 중학년 정도 되는 어런이들도 혼자서는 제대로 잘 하지 못하는 작업이었는데 이렇게 하니까 아주 멋지게 성공이었다. 탁본뿐만 아니라 박물관 관람 태도도, 관람하면서 배운 내용도, 그리고 정리 정돈을 하는 모습까지 어느 것도 유치원 어린이들로서는 너무 훌륭하게 잘 해주었다. 작업이 끝나자 "자, 이제 갈 거예요. 혹시 자기 물건 놓고 가는 것은 없는지 살펴보세요. 없어요?" "예." 어린이들은 살펴보지도 않고 우선 대답부터 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다시 "자, 그럼 이제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없는지 살펴보고 모두 주어가지고 가야죠?" "예." 제비 새끼들처럼 입을 모아 대답을 하고 나서, 선생님이 가리키자 모두들 여기저기를 살펴보면서 조그만 조각이라도 주었다. "자, 우리들에게 잘 안내해주신 선생님들께 인사하고 갑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린이들은 손을 흔들면서 박물관을 나섰다. 너무 귀엽고 선생님의 가르치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서 우리 자원봉사자들도 문 앞에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어 주고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해주었다. 마지막 나가는 선생님을 붙들고 어느 유치원 누구냐고 물었다. 이렇게 훌륭하게 어린이들에게 철저하게 가르치고 진정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의 이름은 서울 오류동에 있는 일신유치원의 무지개 반 담임 이경하 선생님 이셨다. 모든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한결 같이 입을 모아서 칭찬을 하였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어린이들을 박물관 안에 풀어놓고 자기들 끼리 이야기를 나누거나, 어린이들의 사진을 찍기에 정신이 팔려서 뛰고 달리고 소란을 피워도 모르고 있기도 하고, 그냥 방치를 해두는 경우가 많았었다. "저 반의 어린이들은 정말 행복한 어린이들이네요. 참으로 훌륭한 선생님에게서 배우니 얼마나 좋겠어요."
요즘 학교 아이들 식중독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이는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평소 음식 청결에 소홀히 한 까닭이다. 이에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하여 '깨끗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교학생회가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의 내용으로는, 청결한 개인 위생을 위해 반드시 하루 세 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교실에선 실내화 착용하기, 교실 벽면의 낙서 지우기, 교실 바닥에 침 안 뱉기, 사물함을 비롯해 자기주변정리하기, 유리창 손으로 짚지 않기, 교정에 휴지 버리지 않기, 화장실 깨끗하게 사용하기, 소변을 본 뒤 반드시 물 내리기, 발 냄새 제거를 위해 실내화 자주 빨아 신기, 양말 자주 갈아 신기, 교복 자주 세탁하기, 등등 일상 생활에서 학생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만 골라 캠페인 주제로 삼고 있다. 학교는 가정 다음으로 학생들이 오래 머무는 곳으로 학교와 교실이 깨끗해야 공부도 잘 되고 수업에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변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는 책도 나와있듯, 항상 청결하고 깔끔한 용모와 생활습관을 갖는 것은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상쾌함까지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소중한 생활습관이다. 동시에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공중질서 의식을 함양하는 뜻깊은 활동이기도 하다.
식중독 의심사고에 따른 사상 최악의 급식대란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 및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6∼23일 급식사고가 발생했던 학교들이 급식업체인 CJ푸드시스템측과 위탁 급식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업체를 선정하려면 우선 해당 학생들의 식중독 감염여부가 확인돼야 한다. 이들 학생에 대한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3∼4주 후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학교와 CJ푸드시스템측간의 계약 해지여부는 빨라야 내달 18일, 늦으면 다음달 28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쯤이 되면 학교의 여름방학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새학기인 2학기나 돼야급식사고가 일어난 학교의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CJ푸드시스템의 잘못이 드러나면 위탁급식계약은 자동적으로 해지된다"며 "급식업체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CJ푸드시스템에서 계속 학교급식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반대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 업체가 계속 급식을 한다고 하면 학부모들의 큰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학교급식사고가 일어난 학교의 경우 상당수가 다른 급식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들이 계약 해지 후 다른 급식업체를 선정하려면 2∼3주의 기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학교측이 급식 업체 선정공고를 내야 하고 학교운영위에서 업체선정을 위한 심의 및 협의를 해야 한다. 결국 급식중단사태가 벌어진 학교의 학생들은 여름방학 시작전까지는 정상적인 급식을 받지 못하고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이 점심을 거르기도 했으며 대부분 학생들은 도시락이나 빵, 우유, 김밥 등 간편식으로 식사를 했다. 현재 급식 사고가 일어난 학교는 전국적으로 모두 27곳이고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을 호소한 학생은 1천7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급식사고 환자가 발생한 학교 가운데 일부는 환자 학생들의 학사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말고사나 여름방학을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거나 또 일부는 변경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육청은 급식중지명령을 내린 전체 학교에 대해 중식지원대상 학생에게 1인당 3천원 규모의 인근 식당 식권이나 상품권을 지급토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학교에 보냈다.
교육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은 교사의 지도력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일본에서도 교원의 자질 문제는 국가적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되어 2005년4월부터 특별 연수를 받고 있던 40대의 한 남성 교원에 대해서 니가타 현 교육위원회는 「현장에 복귀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려 연수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연수기간을 1년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도력 부족의 교원을 인정하는 제도가 시작된 2003년도 이래 1연간에 현장 복귀할 수 없었던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지도력 부족으로 인정된 후 현 교육위원회로부터 지도를 받는 대상이 되는 것은,<1>학습지도가 부적절하다<2>아동,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의욕이 부족하다.<3>보호자나 동료와 적절한 인간 관계를 갖지 못하고, 학급 경영을 잘 할 수 없다는 요건에 해당하는 교원이며, 정신 질환이 원인인 교원은 대상으로 하지 않고, 다른 조치를 취하게 된다. 지도력 부족이 의심되는 교원에 대해서는, 우선 학교장이 면담을 통하여 최저 6개월 이상의 교내 연수를 실시한다. 그런데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는 현 교육위원회에 신청해, 대학교수나 의사들에 의한 자문기관을 설치하여 심사 검토 위원회가 판정을 하여 현 교육 센터에서 1년간의 연수가 필요할 것인가 결론을 내린다. 지금까지 2004년도에 1명, 2005년도에 2명이 지도력 부족 등이라고 인정되어 동센터에서 1년 동안 연수를 받았었다. 이미 2명은 현장에 복귀했지만, 2005년도의 40대 연령층의 남성 교원은 1월 동위원회에서 「 아직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정하였다. 연수는 3년을 한도로 하고 있으나 개선되지 않는 경우는 전직을 권하는 것 외에 면직을 포함한 신분 처분을 실시하기도 한다. 현내에서는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되어 2006년도로부터 새롭게 특별 연수를 받는 교원은 없다. 고등학교에서는 제도가 시작된 이래 현 교육위원회에의 신청도 없는 바 현 교육위원회는 「교원끼리의 지원이나 교내 연수의 충실을 도모한 결과가 아닌가」라고 분석하고 있다. 문부 과학성에 의하면 전국에서 「 각 교육위원회의 대처 강화로 적격성에 문제가 있는 교원의 배제가 진행되고 있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6월 23일 금요일. 출근을 하자 학생들과 모든 선생님들의 화제는 24일 새벽 4시에 있을 스위스와 월드컵 경기에 관한 이야기뿐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가 스위스를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올라가는 것만큼 스위스와의 대결은 국민 모두에게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일까? 하루가 정말이지 길게만 느껴졌다. 저녁 6시. 9교시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난 뒤 가족과의 저녁약속 때문에 퇴근을 서둘렀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외식 한번 제대로 갖지 못했다. 식당에 도착하자 아내와 아이들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내친김에 식사를 하고 난 뒤 토요일 새벽에 있을 스위스와의 월드컵 경기를 위한 길거리 응원까지 참여하기로 하였다. 식사를 주문하고 난 뒤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휴대폰의 벨이 울렸다. 액정모니터 위에 찍힌 번호는 학교였다. 왠지 불안한 생각이 들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 오늘 야간자율학습 감독선생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 선생님이십니까? 학교로 빨리 오셔야겠습니다." "아니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글쎄, 선생님 반 학생들이 모두 도망갔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도망을 가다니요?" "아마도 월드컵 스위스와 시합 때문에…." "아니 그 시합은 새벽 4시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튼 빨리 학교로 와 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뒤, 가족에게 잠깐 실례를 구하고 학교로 차를 몰았다. 학교로 가는 내내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일이 토요휴업일이고 기말고사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오늘과 같은 아이들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교실로 갔다. 교실에는 6명의 아이들이 상황을 어떻게 할지 몰라 하며 모여 있었다. 한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난 뒤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도망간 모든 아이들에게 당장 전화를 걸어 30분 내로 학교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하였다. 내 지시가 떨어지지 남아있던 아이들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는지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꺼내들고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교실을 빠져나와 교무실로 갔다. 교무실은 마치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 듯 교감선생님을 비롯하여 몇 명의 선생님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짐작하건대 우리 학급의 학생들만 도망간 것이 아닌 듯 했다. 이야기인 즉 아이들은 9교시 수업이 끝나고 저녁 식사를 먹지도 않은 채 도망을 갔다는 것이었다. 주동을 한 아이도 없이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학교를 빠져나갔다는 것이었다. 잠시 뒤, 우리 반의 한 아이가 상황보고를 하기 위해 교무실로 왔다. 그 아이는 내 얼굴 표정을 보면서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다. "선생님, 아이들 다 왔습니다." "정말이지? 열외 일명 없이 다 왔다는 거지. 알았다." 아이들이 다 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편으로 20분 만에 상황이 종료되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멀리 가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담임이 화가 많이 났다는 이야기를 전화로 전해 들었는지 도망간 아이들은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교실로 돌아온 것이었다.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 모두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입에서 어떤 꾸중이 떨어질지 잔뜩 겁먹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꾸지람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런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물며 우리나라를 응원하기 위해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거리로 나간 아이들이 무슨 큰 잘못이 있단 말인가. 따라서 아이들을 용서해 주기로 하였다. "자,고개 들고 공부 열심히 해. 그리고 시간이 나면 새벽 4시에 종합경기장으로 와. 알았지?" 그제야 아이들은 마음이 놓였는지 움츠렸던 어깨를 펴기 시작하였다. 어쩌면 아이들은 우리나라가 16강에 못든 이유를 야간자율학습을 시킨 담임인 내 탓으로 돌릴지 모른다. 비록 우리나라가 스위스 전에 패배하여 16강에 들지는 못했지만 월드컵으로 인해 잠시나마 아이들이 입시의 중압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던 점은 정말이지 고무적이지 아닐 수가 없다. 나아가 대한민국 전 국민을 하나로 결속시켜 준 좋은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한 듯싶다.
교장 자격 연수 도중, 사고가 났다. 다름 아닌 6월 23일 1,2교시 특강인 교육인적자원부 이종서 차관의 '세계화 시대의 교육 및 국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차관의 바쁜 일정으로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를 통보받은 주관처인 연수원측도 난감하지만 연수생 입장에서 볼 때도 김이 빠진다. 연수의 맥이 끊어진다. 연수원에서는 개인연구로 대체한다고 하였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전국 단위 최고의 교장 연수가 이래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이 귀한 두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마침 아침식사 도중, 충북 문의중학교 한경환 교감(49)이 자기가 근무하는 학교를 방문하자고 제의를 한다. 네 명이 의기투합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식사 후 곧바로 출발하였다. 40분 후 대청호가 바라다보이는 청원군 문의면에 소재한 문의중학교(교장 윤병찬. 6학급 130명, 교직원 20명)에 도착하였다. 입구에 있는 학교 안내 표지판 '대청호의 푸른 꿈', '꿈을 키우는 행복한 文中人' 이 인상적이다. 학교에 들어서니 작업복 차림의 두 분이 손수레에 화분을 싣고 작업 중이시다. 당연히 학교 기사려니 했는데 한 분은 수학선생님(53)이란다. 기사와 선생님이 힘을 합쳐 학교 가꾸기에 열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와 보인다. 학교 외곽을 한 바퀴 돌아보니 '아름다운 학교, 행복한 학교'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겠다. 감나무 수 십그루가 학교를 둘러싸고 건물 뒤 화단이 잘 가꾸어져 있다. 안내하던 韓 교감이 오이, 상추, 쑥갓, 오이, 토마토 밭을 안내하며 오이 하나를 맛보라고 권유할 정도다. 학교 자랑이 이어진다. 전자결재를 3년전부터 하고 있으며 체험학습으로 다례교육과 공수배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왕복 2시간 걸리는 양성산(385m) 월 1회 전교생 등반은 정상에 올라 소망을 외치고 체력과 극기심을 기르며 호연지기를 함양하는데 최고라고 한다. 물론 양성산 환경보전 활동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교무실, 교감 옆자리 테이블에서 차 한 잔을 하였다. 교무실 선생님이 모두 일어나 반갑게 인사하며 우리를 맞이하고 선생님 한 분이 차를 내온다. 충청도가 충절의 본고장이라 하던데 맞는 말인가 보다. 학교 소개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교장 연수를 받고 있는 예비교장들, 정신 상태가 제대로 되었다. 아침 5시 기상에서부터 빡빡한 일정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학교 방문에서 행복한 학교의 모습을 보았지만 차 안에서 주고 받은 교육에 관한 정보는 그 이상이다. 비좁은, 게다가 냉방장치도 안 된 기숙사에서 무더위에 땀으로 속옷을 적시며 정부의 교장 홀대에 원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울산의 모 교감은 현재의 연수여건을 보고 "도대체 교육부는 교장을 몇 급으로 대우하느냐?"고 묻는다. 교육자가 교육자를 스스로 대우해주고 존경할 때 교권은 살아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 준다. 우리 교육자, 교육부가 앞장서서 교권을 살려 주고 선생님들 상호간에도 자존심을 살려 주는 풍토가 아쉽기만 하다. 그러면서 다음 교장 자격 연수를 위해서도 리포터가 제언 기사로 써 달라고 요청한다. 여하튼 교장 자격 연수생들, 정신상태가 건전하고 제대로 박혀 있다고 본다. 시정할 것은 연수원측에 건의도 하지만 연수원과 교원대 힘만으로는 어려운 것도 많기에 묵묵히 연수에 몰두하고 있는 그들이 자랑스럽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의 중퇴율이 5명중 1명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현지언론에 인용된 토론토 공립교육청의 보고서는 고등학교 과정이 5년에서 4년으로 축소된 2000년에 입학한 당시 9학년 학생 1만8천400명 가운데 고교과정을 마친 학생은 6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2%는 가톨릭 학교나 사립학교로 전학했고 7%는 아직 재학중이며 21%는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는데, 중퇴학생들은 대부분 토론토의 빈민지역에 거주하는 남학생들이었다. 가장 중퇴율이 높은 그룹은 카리브해 출신으로 40%나 됐고 중남미 출신은 37%, 남서부 유럽은 35%, 동아프리카는 32% 등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 출신 학생들은 14%로 캐나다에서 태어난 학생의 중퇴율 23%보다 낮았지만 한인학생 중퇴율은 20%로 17개 모국어 그룹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다. 토론토교육청 관계자는 민족별 중퇴율 차이와 관련, "출신국가의 빈곤이나 전쟁상황, 공식교육에 대한 태도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특정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선천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토론토정착교육파트너십(SEPT) 조이스 안 상담원은 "한인학생들의 자퇴율이 생각보다 높다"면서 "고등학생들의 경우 학업에 의욕을 잃어 결석을 많이 하면 학교에서 한 학기 휴학할 것을 권하는데, 이는 억지로 다니게 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다양한 기관들이 개최하는 갖가지 캠프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25일 문화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화협회가 운영하는 캠프 포털 캠프나라(www.campnara.net)에 따르면 최근 주5일 근무제와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이 확산되면서 각종 캠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캠프나라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 국내외에서 영어, 과학, 인성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캠프가 1천여개를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캠프 중에는 무자격.무허가 단체가 운영하면서 안전사고 대책이 미흡하거나 사고발생시 보상이 어려운 경우 등이 있어 선택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캠프나라는 밝혔다. 이에 따라 캠프나라는 캠프를 선택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첫째, 이름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만을 믿지 말고 캠프 주관 단체가 신뢰할 수 있는 단체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 이와 관련해 캠프나라는 공개설명회를 통해 캠프의 프로그램.장소.강사진.보험 및 안정대책 등을 알려주는 단체나 인터넷 홈페이지 하단에 사업자 등록번호, 전화 및 주소를 공개하고 있는 단체는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전자상거래법 등에 따라 캠프 주관단체 등 모든 사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자등록번호가 없는 홈페이지 소유 사업체는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둘째, 캠프의 주최와 주관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할 것. 주최 단체는 이름뿐이고 실제 운영은 주관단체가 담당하기 때문에 주관단체의 캠프 실적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부모의 욕심으로 캠프를 선택하지 말고 자녀가 가고 싶어하는 캠프를 선택할 것. 넷째, 일정 및 프로그램을 확인해 일정이 너무 빡빡하거나 힘든 캠프는 피할 것. 다섯째, 보험 가입 여부 및 안전대책 등을 꼭 확인할 것. 여섯째, 안전사고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사업자등록증과 관련 허가증 등을 따로 기록해 둘 것. 캠프나라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현재 캠프 참가자를 모집 중인 단체 가운데 10%는 이름만 그럴 듯 할 뿐 정식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단체이며 상당수는 사장 혼자 근무하는 곳"이라며 "학부모가 자녀의 캠프를 선택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급식중단 사태를 가져온 이번의 급식사고는 어느 한 부분의 문제로 볼수 없다. 이번의 사태에서 보듯이 대기업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급식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고 중소업체에서 운영하는 경우라고 해서 급식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구조적인 문제에 있는 것이다. 이미 언론에서 여러 차례 지적이 되었듯이 위탁급식(업체에게 학교급식을 맡기는 형태)이 가장 큰 문제이다. 유독 중고등학교에서 급식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도 위탁급식이 가지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초등학교와 대학교에서는 급식사고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탁급식을 하는 경우도 급식사고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학교 나름대로 세우고는 있다. 그래도 위탁급식이라는 구조가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 결국은 그런 구조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학부모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같이 식자재를 검수하는 제도가 각 학교에 있다. 또한 매달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급식관련 사안들을 심의하고 있다. 그러한 것들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철저히 이루어지는 학교들도 상당수 있다. 문제는 그 식자재를 검수하는 학부모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에 있다. 즉 겉으로 살펴보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런 형태로는 식자재의 문제를 찾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급식업체에 몸담고 있는 영양사조차도 식자재의 신선도를 알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게 들어온 식자재의 보관상태와 신선도를 외관으로만 확인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급식업체에서는 납품되는 식자재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그 납품되는 식자재의 신선도를 가려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관상으로 볼때 이상이 없으면 그 재료가 그대로 그날의 급식재료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표면적인 문제이고, 급식업체가 선정되면 시설비용까지 떠안게 된다. 즉 학생들의 식판과 수저, 용기는 물론 주방을 개조하는 비용까지 업체가 떠맡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계약기간 내에 모든 비용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급식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은 값싼 식자재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급식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다. 일단 학교에서 급식문제가 발생하면 교육청은 슬그머니 뒤로 빠지는 경향도 문제이다. 물론 실제로 급식을 하는 곳이 학교이고 업체와의 계약도 학교자체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청이 빠지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법적인 문제로 비화되어도 결국 힘겹게 싸워야 하는 곳은 학교이다. 급식업체를 당해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은 손을 드는 곳은 학교가 된다. 급식사고를 유발해도 결국은 그 업체와 다시 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이유이다. 또하나 급식업체가 마음에 안들고 학생들의 만족도가 떨어져도 급식업체를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이다. 일단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큰 문제가 없을 경우는 계속 연장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한다. 1년 후에 다른 업체로 바꾸려고 하면 현재의 업체에서 계약조항을 문제 삼는다. 즉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식으로 따지는 것이다. 물론 학생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가 낮게 나왔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만 업체들은 잘 수긍하지 않는다. 법적 싸움도 불사한다는 보이지 않는 협박을 하게 된다. 만일 법적 소송이라도 하면 학교에서는 한마디로 골치아픈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그 업체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재계약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의지가 강한 학교장은 업체를 바꾸게 된다. 그런데 그 바꾸는 과정이 복잡하다. 업체선정공고를 내고, 그 중에서 서류심사를 통해 몇 개의 업체로 축소하고 그 업체의 제안설명을 듣게 된다. 그 이후에는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학교를 직접 다니면서 시식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업체들끼리의 담합이 있을 수도 있고, 자기들끼리 밀어주는 업체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 과정에 최소한 2-3개월 걸린다. 이 과정에서 자기들이 선정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식으로 항의하는 경우도 나오게 된다. 제대로된 업체를 선정하는데에 한계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급식사고는 현재의 위탁급식 형태에서는 없어질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처럼 직영체제가 되면 급식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처럼 영양사의 인건비를 교육청에서 부담해야 한다. 중, 고등학교에는 해당업체에 영양사가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직영이 어렵다. 직영을 하더라도 결국은 급식비에서 영양사를 포함한 모든 인건비를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구조에서 직영체제로 돌리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다. 결국은 예산을 확보하여 인건비를 교육청 또는 교육부에서 부담하고 학생들이 부담하는 급식비는 모두 식자재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이윤을 남기지 않아도 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업체들이 급식비 중에서 식자재 구입에 쓰는 비용은 60%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것도 비율이 높은 경우이다. 낮은 경우는 50% 정도에 머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머지는 시설투자와 인건비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결국은 예산투자이다. 정부에서 의지를 가지고 위탁급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특수목적학교인 경기북부 소재 A중학교가 올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지필고사 형태의 시험을 실시한 의혹이 있어 조만간 이 학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중학교의 경우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시험지에 문제를 내고 학생들에게 답을 적도록 하는 형태의 지필고사를 실시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A중학교의 지필고사 실시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고 지난달 대략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학교가 입학시험 응시자들의 학업적성검사를 하면서 시험지에 정답을 적는 형태의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이 시험이 지필고사에 해당하는 지 여부 등을 명확히 가리기 위해 조만간 해당 중학교를 대상으로 정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올해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필고사 의혹 부분 등에 대해서는 도 교육청 감사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따' 가해 학생을 공개 비판한 전북 모 고등학교 교사가 교육 당국으로부터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전북도 교육청은 2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괴롭힘 가해 학생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비교육적으로 행동한 사유로 김제 모 고교 심모 교사에 대해 1개월 감봉 조치를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심 교사는 지난달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4월 발생한 교내 집단 괴롭힘 사건에 대해 학교측의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판 글을 올려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도 교육청은 징계위에서 심 교사가 인터넷에서 폭력행위 관련 학생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해 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징계위는 심 교사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으나 심 교사가 지난 98년 교육감상을 받은 점을 감경 규정으로 적용, 한 단계 낮은 감봉 1개월 처분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 교사는 이에 따라 징계위에 회부되면서 내려졌던 직위해제가 풀리고 감봉 처분이 끝나는 대로 학교를 옮겨 교사로 복직하게 된다. 심 교사는 "교육청으로부터 징계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새벽 스위스와 월드컵축구 경기를 보고 마음이 상하지 아니하셨습니까? 저는 마음이 상했습니다. 축구가 끝나고 잠을 청했지만 머리만 아프고 계속 축구생각이 떠올라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스위스와의 경기는 우리선수 11명과 스위스선수 11명에다가 3명의 심판이 합쳐 14명이 싸운 경기였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질 수밖에 없지요. 정말 분하고 원통합니다. 처음부터 주심은 스위스의 손을 자주 들어준다 싶었는데 후반전 맹추격을 앞두고 역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때에 결정적으로 주심은 스위스의 손을 들어주더군요. 완전한 업사이드라 부심도 기를 든 상태이고 우리선수들도 주춤한 상태인데도 주심은 골을 인정하고 부심은 번복하고. 세계적인 축구경기에 먹칠을 하더군요. 이는 결국 월드컵을 망치고 심판자신도 망치고 스위스도 망치는 꼴 아닙니까? 어제 오후 한국이 낳은 세계적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명훈 선생님의 ‘축구는 오케스트라다’라는 글을 어느 기사에서 읽어보니 가슴에 와 닿더군요. 이분의 글을 생각하면서 오늘 새벽 축구를 보았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를 머리에 떠올리면서 오케스트라와 축구와 교육을 연관을 지으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 지휘자는 ‘축구는 오케스트라이고 대표팀 감독은 지휘자다’라고 말한 것처럼 교육은 오케스트라이고 감독은 학교에는 교장선생님이고, 학급에는 담임선생님이며 관중은 학부모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치 오케스트라 단원처럼, 축구 대표팀 선수들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듯이 학교의 구성원인 선생님들이, 학급의 구성원인 학생들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국민들은 희망을 걸고 언론은 주목을 하지만, 감독은 쉽사리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듯이 학부모들은 희망을 걸고 주민들과 언론은 주목을 해도 감독인 교장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은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등 뒤에 있는 관객을 생각하면 지휘자 등에선 식은땀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축구장을 향하는 국민들의 시선이 뜨거울수록 감독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학교를 향하는 학부모들의 시선이 뜨거울수록 교장선생님은, 담임선생님은 식은땀이 주르르 흘러내리지 않겠습니까? 팀과 오케스트라의 ‘조화’를 책임지고, 선수·단원들 스스로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돕듯이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은 구성원 전체의 ‘조화’를 생각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우고 애쓰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정 지휘자는 ‘기교나 개인기가 아니라 단원들과 선수들의 하모니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오케스트라와 축구는 모두 협동경기다.’라고 하는데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도 전 선생님들의 협동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선생님 한 분 한 분이 주인의식을 갖고 협력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불협화음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맙니다. 학생들도 한 학생 한 학생이 협력의식을 갖고 청소를 비롯하여 각종 학급 일에 힘을 모아야 제대로 돌아가지 그렇지 않으면 일년 내내 삐거덕삐거덕 소리만 날 것 아니겠습니까? 오케스트라의 많은 악기 중 한 악기라도 엉뚱한 소리를 내면 연주 자체를 망치듯이 선생님이나 학생들 중 한 명이라도 딴소리를 내면 학교오케스트라는 연주실패, 학급오케스라도 연주실패가 되고 맙니다. 아무리 감독이, 연주자들이 힘을 모아도 한 사람이라도 제 목소리를 내며 엉뚱한 발언을 하면 결국 그 연주는 망치고 만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교향악의 피날레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빈틈없이 맞아 떨어질 때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축구에서도 선수들이 오차 없는 패스를 통해 상대의 골문을 열 때 팬들에게 기쁨을 안기듯이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의 조그만 실수라도 없어야만 학교도 살리고 자신도 살고, 학생들도 살리고 학부모도 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봉변을 당하다니!’의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선생님의 사소한 실수가 엄청난 낭패를 가져다줍니다. 오늘 게임에서도 그 잘하는 박주영 선수의 조그만 실수가 패배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었고 스위스 선수의 정확한 킥과 헤딩은 골로 연결되어 승리의 발판을 놓게 된 것을 보면서 언제나 학교에서도 빈틈없는 말과 행동으로 화를 자초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 선수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프랑스 때보다 더 잘 싸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십시오. 진심으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더욱더 좋은 모습 보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일본 아이들 생활의 「야형화」는 전국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과제이다.「최근에는 어느 학교, 어느 클래스에서도, 몇 명인가는 아침부터 하품을 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라는 것이 원로 교장의 이야기이다. 학생들이 여러 가지 야간 활동으로 인하여 수반하는 수면 부족이나 아침 식사를 거르는 등, 아이들의 생활 습관상 혼란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문제점이 되고 있다. 이에 후쿠오카현 오카와시립 미야노마에 초등학교에서는 2005년도에 PTA의 협력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기, 아침 식사 제대로 먹기 운동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흐트러진 생활을 바꿀 수 있었다」,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등의 좋은 반응을 보여 2006년도에도 계속실시 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변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동 소학교는 오오카와시의 중심부에 있어, 아동수는 약 260명이다. 이번 시도는 현 PTA 연합회의 「신가정 교육 선언」지정연구학교(현재 14개교 지정)가 된 것이 계기가 되어「올바른 생활 리듬이 즐거운 학교 생활이나 학력의 토대」다 된다라는 가정 아래, 생활 습관의 개선에 목적을 두고 추진하였다. 아이들에게 준 과제는 첫째, 아침 스스로 결정한 시간까지 스스로 일어나기 둘째, 아침 식사를 제대로 먹기 셋째, 각자 결정한 자유 목표의 3항목 실천하기이다. 7월초순으로부터 14일간 ▲여름휴가(방학)의 42일간 ▲9월 중순부터의 14일간 등 3회, 아이들은 각 항목에 대해 매일 할 수 있으면 「○」, 할 수 없었으면 「×」을 기록 용지에 기입했다. 평균 달성율은 첫째 항목은 7월의 73% 수준이 여름방학과 9월에는 78%로 향상되었고, 둘째 항목은 3회이나 95%가깝게 실천하였다. 5학년생 여자 아이의 아버지는 「이전에는 아버지에게 부탁하였는데, 이러한 교육을 통하여 스스로 괘종 시계를 맞추어 일어나게 되었다. 이는 극적인 변화 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PTA의 보호자 앙케이트에서도 「실시 결과가 좋았다」 「향후도 계속하고 싶다」라는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개별 의견에서는 「자주성이 생겨났다」 「아이의 성장이 기쁘다」 「부모와 자식간 이야기를 하는 계기가 되어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졌다」등이 눈에 띄었다. 또한「가정이 교육의 중심이라고 재인식하게 되었다」 등, 부모 자신의 의식 개혁을 깨닫게 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츠오카 교감은 이같은 일은「가정의 협력없이는 달성 할 수 없는 것입니다」라고 가정의 협조가 중요하였음을 강조한다. 현 PTA연합회의 오오타 히로시 회장은 「생활 리듬의 혼란이 아이들의 학력이나 체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라는 교육 이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 PTA연맹은 미야노마에소학교의 시도를 참고하여 4월부터 「일찍 자기·일찍 일어나기· 아침 밥먹기」현민 운동을 시작했다. 각 학교 PTA에 참가를 호소하여 현 교육위원회의 지원도 받으면서, 모델적인 학교에는 조성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계발 활동용의 로고 마크나 마스코트 캐릭터, 표어도 모집하고 있다. 이처럼 기본적인 생활 훈련에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서는 것을 보면서 학력만을 따지는 우리 사회와 차이가 있음을 느끼며, 결국엔 이같은 기초적인 생활의 실천 없이는 언젠가 다시 그 댓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되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 같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수도권 일대 중.고교에서 발생한 급식사고와 관련, 학교급식 운영체계의 개선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당정은 26일 오전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 당 급식사고 진상조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는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학교가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리 농산물을 식자재로 우선 사용토록 권장하며 ▲식품안전경보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한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또 2년째 국회 교육위에 계류중인 6개의 급식법 개정안을 조속히 심의, 가급적 회기내에 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위 소속 유기홍(柳基洪)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직영급식을 확대하고 우리 농산물 우선사용도 적극 권장하자는데 당정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급식제도 개선과 재발방지 시스템에 대한 종합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진상조사위원인 이은영(李銀榮) 의원은 "최초 급식사고 발생시 보건소에만 보고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되지 않은 것은 식품안전경보시스템 제도에 큰 허점이 있다는 증거"라며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당은 또 내주중 시민단체와 학계, 식품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급식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당 진상조사위는 23일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역학조사 진행상황과 향후 대응계획을 보고받았으며 학교급식법개정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대표들과 면담을 가졌다.
바람 잘 날 없는 교육계가 난데없는 ‘외고 태풍’에 휘말려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가 19일 발표한 공영형혁신학교 시범운영 방안 중 ‘외고 모집 단위 축소’가 태풍의 눈으로 즉흥적 정책 추진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교육부 발표 요지=교육부는 올 8월까지 5~10개의 공영형혁신학교 시범학교를 선정해 내년부터 운영한 뒤 2011년부터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공영형혁신학교는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인사, 예산 운영에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하되, 설립권자인 교육감이 민간단체나 대학, 공모교장과 협약을 맺어 운영권을 위탁하는 형식이다. 교장은 초빙공모형으로 임용하되,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자가 응모할 수 있고 희망에 의해 근무하는 교원은 순환전보제서 제외된다. 교육부는 공립학교 수준의 수업료로 자립형사립고 와 같은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저비용 고품질 교육’이라고 자찬하고 있다. 아울러 6개의 자립형사립고의 시범운영기간을 2010년 2월까지 연장하고, 시범운영학교도 2,3개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 중학교 2학년이 입학하는 2008학년도부터 전국 단위인 외고 모집을 거주지 시도로 제한하고, 입시위주로 운영하는 외고는 학군단위로 모집을 제한해 사실상 외고 승인을 폐지한다고 덧붙였다. ◇정치에 휘둘리는 교육=공영형혁신학교의 당초 취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지인 혁신도시에 우수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혁신도시의 교육서비스가 낮아 공공기관 근무자 가족들이 수도권에 머물러 있을 경우 기관 이전의 취지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평준화의 틀을 유지하면서 별도의 재정 지원 없이 유인가 높은 학교를 창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혁신도시 학생들이 공영형혁신학교를 외면하고 외고나 자립형사립고를 선호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자 외고의 지역제한을 추진했을 것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기관 이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교육을 수단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갈팡질팡 교육 정책=교육부가 지난해 마련한 공영형혁신학교 시안에는 ‘외고 지역 제한’은 포함되지 않았고, 19일 기자회견서 발표한 방안에도 이는 빠져 있다. 다만 보도자료에 반 페이지 분량의 외고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어 “입시제도 변경은 시행 3년 전에 예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졸속적”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우형식 지방교육지원국장은 21일 “외고가 어학분야 영재 양성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게 동일계 대학 진학 비율이 31%에 불과해, 바로 잡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반면 시도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과학고는 이공계 대학 진학이 75%로 설립 취지에 부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2일 국회 교육위에서도 외고 지역 제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나라당이주호 의원은 교육부가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한 지방교육자치 후퇴 ▲사학의 자율성 침해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제한이라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섣부른 벤치 마킹=공영형혁신학교는 미국의 차터스쿨과 영국의 아카데미학교, 한국의 자립형사립고를 융합한 모형이다. 1992년 도입된 미국의 차터스쿨은 “공립학교에 투자해야 할 자원을 차터스쿨에 낭비하고 , 학업성취도 향상도 크게 이뤄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02년도에 도입된 영국의 아카데미학교는 도시빈민가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재정을 지원하되 민간에 운영을 맡기는 형태로, 이 또한 2004년 현재 17개 교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실험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따라서 공영형 혁신학교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외국사례를 추종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교육부는 170만원 상금을 내걸고 이달 30일까지 공영형 혁신학교를 대체할 명칭공모에 들어갔다. ◇공영형혁신학교 전망=공영형혁신학교의 전망은 밝지 않다. 자율학교, 자립형사립고, 1군 1우수학교 등 여러 형태의 학교에 파묻혀 있다가 정권이 바뀌면 흐지부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교육부 안에서 나오는 실정이다. 19일 발표 이후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공영형혁신학교보다는 ‘외고 지역 제한’에 쏠리는 것도 이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백복순 교총 정책본부장은 “공영형 혁신학교는 교육부의 한건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장관이 바뀔 때마다 계속 새로운 정책을 양산할 것이 아니라, 자립형사립고 등 기존의 제도를 제대로 키울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도권과 인천, 경기, 강원도의 일부 중․고등학교의 위탁 급식이 중단되었다. 사실인즉, 위탁 급식을 한 학생들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위탁급식에 대한 큰 문제를 드러냈다. 따라서 이들 학교에서는 학교 급식이 정상화될 때까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여 오라는 방침이 내려졌으나 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사고가 난 후, 학교와 보건복지부, 교육부관계자들이 부리나케 긴급대책을 열고 역학검사에 들어가는 등의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학부모는 더 이상 학교 급식을 믿지 못한다며 반발을 하고 있다. 특히 학기말 고사를 앞둔 학생들의 불만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갑자기 더워진 여름 날씨에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 모든 것은 학교 급식 감독을 소홀히 해 온 학교측도 책임이 있지만 무엇보다 학교 급식을 우습게 보는 위탁 급식업체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매년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 급식을 신청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대도시의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교 직영 급식에 의존하기보다는 위탁 급식을 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볼 때 각급 학교의 철저한 위생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위탁 급식의 경우, 식단은 업체에 의해 결정되어진다. 따라서 업체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사와 관계없이 공동식단을 짜서 여러 학교에 공급하다 보니 학교에서 직영하는 것보다 위생과 신선도 면에서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식단을 선택할 기회가 없다보니 원하지 않는 식단이 공급이 되었을 때는 버려지는 음식물로 넘쳐 난다고 학교관계자는 말한다. 이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급식을 하지 않는 대신 몸에 좋지 않는 햄버거, 컵 라면, 과자 등의 인스턴트 식품을 사먹음으로써 이중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아가 아이들의 비만을 부추기는데도 한 몫 한다. 또한 위탁급식은 한 업체가 여러 학교를 대상으로 식단을 공급하므로 한 학교에서 사고가 나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이번 경우처럼 대형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주관으로 학교당국과 교육부, 보건복지부와 연계를 갖고 주기적인 관리 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위탁 급식 업체는 눈앞의 이익만 챙기려고 하지 말고 자식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식단을 짜도록 노력해야하며 그리고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고려한 식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아무쪼록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급식에 대한 불신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이들이 건강해야 21세기 우리의 교육이 밝으리라.”
오늘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한 선생님으로부터 ‘인격수양’이라는 제목의 메일이 왔습니다. 내용을 보니 학생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 때문에 화를 내야하고 불쾌해야 하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일 내용의 전문은 이러합니다. ‘아직도 수업시간에 애들 때문에 화가 나서 조절이 안 되니 이걸 아직 늙지 않았다고 좋아해야 하는 건지 인간이 되기에 멀었다고 반성해야 하는 건지 가늠이 안 됩니다. 아마도 후자이겠죠? 남학생과 달리 여학생들은 더 거짓말을 잘 하고 되바라져 지난해와 달리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태가 그렇다고는 하지만 불쾌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1학년 여학생 반을 세 반 가르치는데 이미 도를 넘은 아이들이 있어 속이 상합니다. 그 애들 보면서 우리 딸애는 어떨까 걱정도 되고 집에 가면 이것저것 잔소리를 더하게도 되구요. 선생 노릇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내일 새벽 응원으로 오늘 저녁 푹 자긴 글렀고 좋은 소식이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응원 신나게 하시고 주말에 푹 쉬시기도 하시구요. 좋은 주말 되세요.’ 저는 이 메일을 읽고 나서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잘 하는 것인지? 선생님처럼 수업시간에 애들 때문에 계속 화를 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이 되기에 멀었다고 반성하고 인격수양하면서 애들을 포기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선생님에게 이렇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우리학교 수업시간에 교실을 둘러보면 어떤 반은 몇몇 학생들이 뒤에 서서 수업을 하는데 자는 학생도 없고 수업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또 어떤 반은 멀리서부터 떠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애들이야 떠들든지 말든지 자든지 말든지 아예 신경 쓰지 않고 수업하는 것을 봅니다. 이 선생님은 보나마나 전자처럼 수업분위기는 좋을 거라는 짐작이 됩니다. 애들이 떠드는 것, 공부하지 않고 딴 짓하는 것, 거짓말 하고 되바라지고 도를 넘은 학생들을 두 눈 뜨고 볼 수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바로 잡기 위해 화를 내고 호통을 치고 뒤에 세워놓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그러니 힘이 들고 수업하고 나서는 후회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렇게 되겠지요. 반면에 후자처럼 학생들이 자든지 말든지 떠들든지 말든지 허튼 소리 하든지 말든지 상관치 않고 자기 수업만 하는 선생님을 보고 인격수양이 잘된 좋은 선생님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학생들이 자고 있는데 그대로 방치를 할 수 있습니까? 어찌 애들이 떠들고 있는데 그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까? 수업시간에 허튼 소리를 하는 학생들을 보고 어찌 그냥 넘어가겠습니까? 당연히 화를 내고 혼을 내고 벌을 주고 해야지요. 그렇게 해서라도 수업분위기를 잡아야지요. 우리학교 한 원로선생님께서 수업하시는 걸 보면 그 반은 언제나 자는 학생들을 볼 수 없습니다. 종종 뒤에 몇몇 학생이 서 있는 것을 봅니다. 학생들이 허튼 소리하는 것 들을 수 없습니다. 교실을 지나가면 소리가 들릴 듯 말 듯합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생들은 더 조용합니다. 원로선생님에게서 지혜를 얻었으면 합니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이 보이면 그때그때 지도를 해야 합니다. 원로선생님처럼 화낼 일이 있어도 한 템포 속도를 늦추고 화를 내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알아듣게 지도해야 합니다. 속상하고 불쾌감을 줄 만큼 도를 넘은 학생들도 포기하지 말고 내버려 두지 말고 꾸준히 지도하며 변화의 과정을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에게는 어느 누구보다도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이 선생님! 힘내시고 용기내시고 지혜를 발휘하여 더욱 성숙한 좋은 선생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연휴 동안 편안하게 휴식 잘 취하시고 에너지 충전하셔야죠.
휴업일이 끼어있는 금요일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선생님들도 언제나 포근하고 여유롭답니다. 마침 금요일인 오늘, 일주일 내내 수업에 지친 선생님들을 위한 댄스파티가 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뒤, 간편한 체육복차림으로 체육관에 삼삼오오 모이신 선생님들은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뒤, 댄스강사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하나둘,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학생들에게 근엄한 모습만 보이시던 선생님들이라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기만 하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천진난만한 시절로 돌아간 듯 이내 웃고 장난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지난 번 꼭짓점댄스를 배울 때는 몸치의 모습이 역력했었는데, 오늘은 그때보다 진일보한 모습으로 춤을 추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교육의 효과는 지대한가 봅니다. '학생들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이까짓 창피쯤이야' 하는 결연한 각오까지 다지며 선생님들은 정말 땀까지 뻘뻘 흘리시며 한 시간 동안 멋진 댄스를 배웠답니다. 댄스를 배우며 신세대인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그들의 생각도 헤아려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고 또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만끽한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진정한 사제동행의 정신이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아닐까요.
경제관료 출신인 현 교육부총리가 임명될 때 교육계는 물론 사회 일각의 우려가 컸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은 ‘교육은 산업이다’라며 교육 문외한인 교육부총리를 탄생시켰다. 대통령의 고집대로 경제관료가 경제 논리로 교육행정을 한 결과 교육현장은 지금 난장판으로 변해버렸다.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여 교육의 올바른 미래를 실현해가야 할 교육부가 코드정치와 경제 논리에 따라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교육부가 발표하는 정책들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실망스럽다 못해 분노가 느껴질 정도다. 교육현장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을 정도로 갈등과 불신으로 혼란을 빚고 있다. 교육은 경제가 아니어서 단순한 산술적 판단이 아닌 교육적 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망각한 결과다. 그러나 교육계의 혼란이 대통령과 교육수장의 이런 잘못된 교육 철학이 낳은 부작용임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공교육과 교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최근 2008학년도부터 외국어고의 신입생 선발에 있어 지역을 제한하는 거의 협박성에 가까운 조치가 터져 나왔다. ‘공영형 혁신학교’ 등을 내세워 ‘공모교장제’ 시범운영도 강행했다. 전국 24개 대학에서 내신 50% 이상 반영을 강요하여 항복을 받아내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학생 수 60명 이하인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겠다고 발표했다. 농산어촌 전체 학교의 33%를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외에도 대학입시제도 변경을 비롯하여 교원평가제, 방과후학교 등 하루가 멀다 않고 충격적인 교육정책들을 쏟아 내놓고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미명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그런데 교육현장의 의견수렴이나 논의 절차 없이 밀어붙이는 정책 뒤에 꼭 따라붙는 것이 있다. 재정지원 차등과 인사상의 불이익을 앞세운 으름장이다. ‘돈줄’에다 ‘인사권’이 교육부의 무기인 셈이다. 대학과 공교육을 관장하는 시도교육청을 예산과 인사권으로 목조이면 ‘대한민국에 안 되는 일이 어디 있냐’는 계산인 듯하다. 경제관료 출신 교육부총리다운 계산법이다. 교육부가 독선적인 교육정책들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이 낸 세금을 ‘압력’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교육예산은 29조 1000억 원, 이 돈을 모두 교육부가 주무른다. 그뿐인가, 2012년까지 무려 2조 300억 원을 나눠주는 대학의 ‘BK 21’ 사업 예산 등 국립대의 재정과 인사권을 쥔 게 교육부다 보니 대학과 시도교육청이 교육부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전국 16개 시도의 1만여 교육기관은 정부 손아귀에서 한 뼘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교육의 ‘敎’자도 모르는 이들이 교육부에 앉아서 ‘돈줄’과 인사권‘을 쥐고 주물럭거리니 이 나라의 교육이 제대로 될 리 없다. 교육부의 교육행정관료들은 본연의 임무인 ‘교육지원행정’을 망각하고 추락한 교권을 확립하려는 의지를 저버린 채 능력 밖의 권한을 무책임하게 휘두르고 있으니 한심하다. 어쩌면 그들은 기울어가는 공교육을 다시 살려보려는 의지가 있기나 한지도 의심스럽다. 과연 현 정부와 교육부가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누구를 위한 정부이며, 무엇을 위한 교육부인가. 이런 교육부라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는 23일 학교 급식사고가 집단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차원의 전담기구 설치 등 정부의 재발방지책을 촉구했다. 교총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뒷북 처방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학교급식과 관련된 국가차원의 전담기구 설치와 관련 법령의 개정, 획기적인 예산 투입 및 전국 단위의 급식네트워크 형성 등 장단기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급식용 식재료의 종류별 안전기준과 시설 노후화에 대한 규정이 미흡해 식중독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를 명문화하고 학교급식의 영양기준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그동안 교육당국은 급식시설 투자와 지도, 식재료의 전문적인 검수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지 않았고 충분한 예산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특히 이번 급식사고를 낸 CJ푸드시스템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위생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는 교육 및 보건 당국이 허술한 행정을 펼쳤다는 반증"이라며 "급식사고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선 급식 운영의 형태를 직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들도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중독 사고 책임업체 퇴출 및 관계자 문책 ▲학교급식 직영급식으로 전환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우리농산물 사용과 무상급식 확대 ▲학교급식의 종합대책을 위한 국무총리 면담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