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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5월이 저물어갑니다. 마지막 놀토가 있는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에너지 충전은 많이 하셨는지요? 가는 곳곳마다 5.31 지방 선거일을 앞두고 각 후보들과 운동원들의 선거운동이 한창임을 보게 됩니다. 요즘은 아침, 저녁 출퇴근을 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거리 길목마다 각 후보와 운동원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서서 지나갈 때마다 웃으며 90도로 깍듯이 절을 합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기호를 알립니다. 이름을 말합니다. 그리고는 손을 흔들어 줍니다. 차의 매연냄새를 코로 막으면서도, 비가 오면 비옷을 입고서도 자기의 후보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는 각 후보들과 운동원들의 열성에 감탄을 합니다. 이름을 알리기 위해, 한 표를 얻기 위해 저렇게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저도 또한 그분들과 같은 열성이 과연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분들과 같은 열성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짐과 동시에 우리 선생님들도 각 후보들과 운동원들과 같은 열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어느 학교 못지않게 열성이 대단함을 제 눈으로 매일 같이 보게 됩니다. 전 선생님들이 다 그렇습니다만 특히 부장 선생님들은 남다릅니다. 11명 중 8명이 부장과 담임을 겸하여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일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습니다. 수업도 그렇고, 업무도 그렇고 담임도 그렇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적극적이며 모범을 보이십니다. 부장 선생님은 대부분 일찍 출근하여 아침 자습지도, 교문지도, 청소지도, 상담지도 등을 합니다. 어떤 부장 선생님은 허리가 좋지 않고 애들을 돌보아야 하는 처지인데도 일찍 나오셔서 학급관리를 하면서 손수 마루에 껌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부장 선생님은 당번에 관계없이 밤낮 교실을 지키고 계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또 어떤 부장 선생님은 교통사고로 연가를 내셨는데도 오후에 나오셔서 자기 할 일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또 어떤 부장 선생님은 화장실 청소를 하며 골마루 청소도 합니다. 담임을 겸하지 않은 세 부장 선생님도 남다릅니다. 교무부장 선생님은 매일 밤 10시까지 학교에 남아 야간자율학습을 지도하시는 선생님과 함께 함을 봅니다. 또 연구부장 선생님은 교생 선생님 8명을 매일 3교시째 연수를 시키시며 각종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시행에 옮깁니다. 체육부장 선생님은 친목회장으로 상가에, 수련활동 할 것 없이 각종 행사에 시간을 투자합니다. 야간자율학습 감독에도 함께 합니다. 세 분은 업무상(교무), 과목 특성상(불어, 체육) 담임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전 부장 선생님께서 담임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밤을 낮을 삼고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점은 한결같이 얼굴 표정이 밝습니다. 얼굴에 윤기가 납니다. 인사를 잘 합니다. 아마 남이 맛보지 못하는 기쁨과 보람을 누리면서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들은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말은 전파력이 약하지만 부정적인 말은 전파력이 강해 공동체를 쉽게 무너뜨리는 속성을 가진 것을 알고 침묵하는 분들입니다. 말이 없습니다. 또 헌신과 희생의 끝은 기쁨과 보람이라는 것도 체득하신 분일 겁니다. 경희대학교에 다니다가 우리학교에 실습 나온 정지윤 교생 선생님의 마지막 소감문에 이렇게 쓰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침 자율학습지도와 수업, 상담, 청소지도, 야간 자율학습지도, 교문지도를 통해 선생님이란 직업이 학교 안에서 굉장히 바쁘고 열정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그렇습니다. 선생님의 일 제대로 하려면 학교 안에서 굉장히 바쁘고 열정이 많이 필요합니다.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갑니다. 어떤 선생님은 식사할 시간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교재연구며 수업을 위한 학습자료를 만드는 일이며,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몇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거기에다가 쉬는 시간이면 업무를 보아야 합니다. 학생들의 상담도 해야 합니다. 정말 몸살납니다. 그러니 종종 선생님들 중에는 몸살을 앓아 고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목이 아파 치료를 계속 받는 것을 봅니다. 허리가 아파 물리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자기의 몫을 꼭 다하기 위해 열성을 쏟는 것을 볼 때면 감동이 되고 감격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열성을 다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귀한 학생들이 맡겨져 있기에 무엇이든지 인내하며 오래오래 참으면서 힘을 내어 최선을 다해 교육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란 직업은 어느 직업보다 열성이 요구됩니다. 열성이 빠져서는 교육다운 교육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에게도 수업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상담지도, 청소지도, 자율학습지도, 교문지도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각 후보들과 운동원들의 열성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 학교 교육 특별 위원회는 유아교육의 무상화, 「고등학교 졸업 자격 인정 시험」 도입, 교원 자격증 갱신제 신설 등을 핵심으로 하는 교육 제언을 정리했다. 가까운 시일내에 당내 조정을 거쳐 정부가 결정하는 「경제 재정 운영과 구조개혁에 관한 기본 방침에 유아 교육 대책등을 반영시킬 생각이다. 이러한 제언은 2005년 중의원 선거공약에 포함시킨 항목으로 이의 구체적인 진행 방식을 포함시킨 것이다. 유아 교육에서는, 「보호자의 소득에 관계없이 질 높은 유아 교육의 기회를 나라가 보장함으로 저출산을 막을 수 있는 대책으로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것으로, 유치원, 보육원의 표준적인 보육비를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단지, 새롭게 수천억엔의 비용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이는 재원에 대해서는, 「세제 개혁과 더불어 확보한다」라고 하여 향후의 소비세 논의를 지켜볼 방침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교육에 관해서는 졸업시에 이수 내용의 이해도를 확인하는 「고등학교 졸업 자격 인정 시험」을 도입하는 것을 명기하고 있다. 한편, 교원제도에 대해서는 한 번 취득하면 원칙적으로 계속 인정되는 현행의 교원 자격증제도를 갱신제로 하는 것 외에 교원의 능력에 따른 급여·인사제도의 도입등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같은 주요 내용은 국가가 교육을 통하여 완수하여야 할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같은 것이 실현된다면 일본 국민들은 교육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충북도교육청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가정학습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가정학습에 현재 1만1천385명이 참여, 배정받은 학급 및 자율학급에서 학습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작년 이맘 때 6천300명보다 1년새 5천85명(80.7%)이 증가한 것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이 학생들로부터 학습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버 가정학습은 도교육청이 한국교원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에 충북교수학습지원센터 운영 효과 분석을 의뢰, 이를 토대로 학습관리 시스템의 개편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장기결석자, 학교 부적응아 등의 보충학습을 위해 이날부터 클리닉 사이버 가정교사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출근을 하여 책상 위를 걸레질한 다음 창문을 활짝 열고 밖을 보니 전 날 내린 봄비에 하늘의 먼지가 모두 씻겨 내린 듯 청명한 교정이 눈부시게 펼쳐져 있습니다. 3층 본관 건물 옥상위로 빠끔하게 보이는 하늘이 방금 세수를 한 것처럼 싱싱하기만 합니다. 주차장을 가로지는 푸른 잔디밭에는 노란 민들레가 키재기를 하고 창문 옆 벚나무에선 어느새 버찌가 까맣게 익어가고 있네요. 계절은 바야흐로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중일 겝니다. 양지 녘의 화초와 정원수들이 푸른 잎들을 휘날리는 가운데 교정 한 귀퉁이 음지에서도 한 옴큼의 새싹들이 부지런히 세상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우리 학교의 명물 맥문동(麥門冬)이랍니다. 겨우내 파리한 이파리를 한 채 음지에서 온몸을 떨던 맥문동이 이 찬란한 오월에 다시 새 생명을 움터낸 것입니다. 이제 머지않아 한여름이 되면 진한 보라색 꽃을 피워 다시 한번 교정을 축제의 향연으로 만들 것이다. 한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인고의 세월을 거쳐 찬란한 꽃을 피워내는 인동초 맥문동처럼 우리 선생님들도 그 어떠한 시련이 닥쳐와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사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맥문동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미국 내에서 명문대 입시경쟁이 치열해지고 일종의 수학능력시험인 SAT가 어려워지면서 고가의 맞춤형 진학준비반이 성업하는 등 사교육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학들이 입학사정시 학교성적 다음으로 중시하고 있는 SAT가 지난해부터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에세이와 비판적 독해(critical reading), 고등수학인 대수학(algebra)이 포함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사설 진학준비반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비영리단체인 전미공정.공개시험센터의 밥 셰퍼는 SAT 응시생의 12-17%가 시험준비를 위한 사교육비로 적게는 400달러에서부터 많게는 수천달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교육비는 준비반의 형태와 교육기간 및 학생 수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개인과외의 경우, 18시간 수업에 최고 4천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는 시간 당 과외비용이 222달러(대략 2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무려 776시간을 일해야 벌을 수 있는 금액이다. 2-3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맞춤형 과외형태로 이뤄지는 프린스턴 리뷰의 프로그램은 45시간에 1천700달러를 받고 있으며 다수가 참여하는 다른 기관의 프로그램도 기간과 학생 수에 따라 200달러에서 1천달러 이상을 받고 있다. 사교육 열풍을 틈타 입시 관련 서적도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까지 수험서와 온라인 준비프로그램을 내놓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SA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야구나 발레처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는 부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미국 내에서도 사교육 시장이 황금시장이 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몇 일 전, 8월이면 정년 퇴임을 하는 인문계 S고등학교 G교장(62) 선생님을 뵈었다. 그러니까 평생을 교직에 몸바치시고 이제 3개월만 더 머무시면 자연인으로 돌아가실 분이다. 교총에 충고의 말씀을 하여 주신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소수가 뜻을 모아 목소리를 높이면 정부가 이를 받아 주는데 말없는 다수가 가만히 있으면 알아 주지 않는다"며 "교총이 말없는 다수의 의견을 결집할 수 있는 역할을 하여 주고 행동에 옮겨 주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교총 회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게 하여 주고 전문성을 향상시킬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히신다. 이 분은 시도(또는 시군)교총에서 현장연구대회 주관, 이에 따른 사전 연수, 등산대회, 스승의 날 행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신다. "교총에 불만족인 사람들이 뉴라이트 교원단체를 조직하는 것을 보면 교총의 활동이 미흡했음을 알게 해 주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 "교총이 현장 교육에서 잘못된 것 바로 잡고,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으면 교원들은 힘을 받는다"고 힘주어 말씀하신다. 학교장으로서 모 단체의 강성 선생님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그들과 똑같이 대응하지 않고 감싸안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잘못된 것은 조용히 지적하여 주고 학교경영에 동참시키니 그 단체 인원이 반으로 줄어 들었다고 말씀하신다. 요즘 학교 교장들의 심정도 말씀하신다. "하루하루가 가시방석 같다. 하루 빨리 교단을 떠났으면 좋겠다"이다. '국민의 정부'에 이은 '참여정부'의 교원정책, 요즘의 사회 흐름을 반영한 말씀이다.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사람을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교사라는 직업은 사람으로 태어나 해 볼만한 정말로 멋진 직업이다"라는 말씀도 빠뜨리지 않으신다. "과거엔 정년 퇴직을 앞둔 분들의 소회가 '정말 아쉽다' '좀 더 있었으면'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쓸쓸한 표정을 지으신다. 과연 누가 한 평생 교단에 몸 바친 교장을 이렇게 허망하게 만드는가? 필자가 알고 있는 몇 분의 교장선생님들, 모두 퇴임식을 하지 않는다고 마음을 굳히셨다. 교감이, 행정실장이, 친목회에서 아무리 설득해도 마다 하신다. 이 결심은 이미 학교 예산을 세운, 학사일정이 완성된 2월에 이루어진 것이다. 슬픈 우리의 교육현실이다. G교장은 장로님이다. 성경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시는데 아직도 그 말씀이 선명히 기억에 남는다. "권세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권세를 잡은 사람은 존경 받아야 한다. 그 대신 그 사람은 하나님(국민)의 뜻대로 국민이 잘 살게, 국가를 발전시키는데 혼신을 쏟아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 권세를 잡은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 하나님(국민)을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한다. 오만과 독선을 버려야 한다. 그러나 참여정부는 그렇지 않다. 최고지도자가 멋대로(?) 국정 운영을 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 필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씀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교원 정년 단축 이후 요 몇 년 사이, 평생을 봉직한 교단에서 보람과 긍지보다는 한(恨)을 갖고 떠나시는 분들도 종종 보아 왔기에 더 이상 무어라 말씀 드리기가 어려웠다. 정부와 여당, 국민이 등을 돌린 이유 알고나 있을까? 우리 국민들 어느 날 갑자기 차가워 진 것이 아니다. 탄핵 반대 열풍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속고 속아,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시행착오에 신물이 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속죄하고 국민의 뜻 겸허히 받아 들였으면 한다. 정치 꼼수를 쓰거나 눈물 흘리며 감성에 호소하지 말고. 억지로 판세 돌리려 하지 말고. 이제 더 이상 속아 넘어갈 국민들이 아닌 것 같다. G교장과 대화를 마친 필자의 심정이 허전하기만 하다. 그 교장선생님을 보니 마치 슬픈 나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참 우울하다. 지도자 정말 잘 뽑아야 한다.
인접 교육청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23일 오전 11시 보령교육청(교육장 김창순)에서는 부여교육청(교육장 조유연), 서천교육청(교육장 최병용)과의 혁신 네트워크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 내용은 교육자료 공동연구 개발, 교직원 연수과정 공동개설 운영 및 강사요원 교류와 각종대회 심사.평가위원 상호활용 등의 인적교류와, 교육연구 및 수련시설 등의 교육시설 공동이용의 물적 교류, 각종 친목 도모 및 교육관련 행사의 공동개최 등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특색을 가지고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보령.부여.서천 교육청간의 이번 네트워크 협약식을 통해 서로를 보완하고, 우수한 점을 공유하여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교육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회 전국중등영어교사 수업경연대회가 27일 서울 한국외국어대 국제관에서 열렸다.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능력(Teaching English through English: TETE)과 , 의사소통 교수법에 의한 교수방법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운용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교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전국 8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12명의 교사가 결선에 올라 경쟁했다. 결선에서는 시사성있는 주제를 선정, 동영상, 파워포인트, 각종 게임 등 흥미있고 창의적인 수업을 위한 다양한 교보재를 활용해 수업을 연출해보였다. 이날 대상에는 시사주제를 가지고 교사, 학생간 들교사, 학생간 interaciton(상호작용)에 집중했던 서울 염광고등학교 박용호 교사가 차지해 한 달간 미국대학 TESOL 연수비용 (항공료 및 등록금과 숙식비 포함)을 지원받게 됐다. 박 교사는 “평소 수업에도 학생과의 교감을 나누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입시 때문에 고3 수업에 적용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를 주관한 김신영 한국외대 사범대학장은 “최근 학교환경의 변화는 교사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것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영어수업모델을 찾고 현장에서 열심히 교육활동을 하는 교사를 발굴해 격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 외 수상자는 금상에 김효신 서울 중화고 교사, 지은정 광주 전남중 교사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송성순 대구 심인고 교사, 이혜숙 경기 경화고 교사, 이지영 인천 남인천여중 교사가 수상했다.
보령교육청(교육장 김창순)은 보령의 명산 성주산 계곡 화장골에서 자연관괄 탐구대회를 실시하였다. 자연관찰 탐구대회의 목적은 자연 현상과 사물의 관찰을 통해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고, 자연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게 하여 자기 주도적인 탐구 능력을 신장시키는데 있다. 이날 대회에는 초등학교 27팀, 중학교 7팀이 출전하여 다음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우리고장의 자연에 대해 알아보는 좋은기회를 가졌다. "가로와 세로 각 10m 넓이의 공간을 택하여 노끈으로 표시하고, 해당지역의 자연환경이 고루 반영되도록 생물이 무기환경과 생물환경 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는지 자유롭게 탐구주제를 정한다음 주제선정보고서를 제출하고,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연을 탐구하여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여 제출하기"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고장 자연의 특성은 물론 자연의 위대함과 생물적인 요소와 비생물적인 요소들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룰때만 안정한 생태계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더 나아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중요성도 알게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을 한 가씩만 들라면 매점도 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10분간의 짧은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매점으로 달려가 땅콩샌드위치를 사먹던 추억하며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루던 좁은 매장에서 까치발을 서며 어렵게 빵 한 개를 샀던 학창 시절의 경험은 졸업하고도 두고두고 이야기 거리가 된다. 이처럼 불편했던 것들도 세월이 흐르고 나면 추억이 되지만 리포터 또한 당시엔 매점에 대한 불만이 무척 많았다. 지금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매점이란 것이 있다. 본관 건물 뒤편에 낡고 초라한 2층 짜리 건물이 바로 학교 매점이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혹은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학생들로 붐비는 곳이 바로 우리 학교의 매점이다. 그런데 그 매점이 3월 달부터 문을 닫았다. 학생들이 저지른 불미스런 사건 때문이다. 학생들의 치기 어린 장난이거나 매점에 불만을 가진 일부 학생들의 소행쯤으로 치부하기엔 뭔가 개운치 않은 면이 있어 보여 이번에 매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취재해 보았다. 우선 학생들의 매점에 대한 호감도를 알아보았더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매점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큰 불만은 역시 쾌적하지 못한 환경과 낡은 시설이었다. 다 벗겨진 페인트와 오래된 식탁과 여기저기 곰팡이가 피어나는 벽면 등은 리포터가 보아도 학생들의 불만이 십분 이해가 되었다. 다음이 협소한 공간 때문에 마음대로 물건을 살 수가 없고, 그러다 보니 새치기하는 사람과 이런 혼란을 틈타 물건을 슬쩍하는 학생들까지 뒤엉켜 쉬는 시간만 되면 매장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기 일쑤라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 순간에 수많은 학생들을 상대해야하는 매점 주인의 입장에선 불친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세 번째로 많은 불만이 다양한 식품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매점에 있는 물건이 대부분 라면과 빵, 과자, 우유, 아이스바 등으로 한정되어 있어 아이들의 다양한 식욕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자장면을 비롯해 짬뽕, 비빔국수, 냉면, 볶음밥, 돈까스(포크커틀릿) 등등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품목을 요구하고 있었다. 공부하느라 바쁜 학교 생활에서 유일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 매점이라고 볼 때 아이들의 요구는 일면 타당해 보였다. 이런 아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선 가장 시급한 것이 학생들을 상대로 구매물품을 설문조사하고 학생들의 요구대로 물건을 구비하는 일인 것 같았다. 그러기 위해 선행되어야할 것이 바로 매점의 증축과 확장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학교의 예산과 관련된 문제라 해결이 쉽지가 않다. 반면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교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지불한 대가만큼 충분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지불한 물건값에는 서비스료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학교 밖의 슈퍼나 편의점에서 똑같은 값을 주고 똑같은 물건을 사면 예쁜 아가씨가 생글생글 웃으며 응대해 주는데 매점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아이들이 가장 많은 의문을 품는 것이 매점에 대한 수익이었다. 매점은 거의 독과점인 데다가 쉬는 시간만 되면 수많은 학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며 물건을 사기 때문에 수익이 엄청날 것이란 주장이다. 그 방대한 수입을 도대체 어디에다 쓰기에 매점의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지 않느냐는 의문이었다. 학생들은 이런 의문점을 속 시원히 물어볼 곳이 없기 때문에 불만은 불만대로 쌓이고 아이들 사이에서 허황한 소문이 나도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예비 학생회장들이 출마만 하면 반드시 들고 나오는 것이 매점에 대한 개선 공약이다. 그래서 리포터는 이번 기회에 매점의 운영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나라 학교매점의 운영방식에는 대충 두 가지가 있었다. 한 가지는 학교 행정실에서 직영하는 방식과 또 한 가지는 학교에서 업자를 선정하여 위탁 경영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수익금의 일부를 학교 장학금이나 학생회비로 내놓게 되어있었다. 직영이든 위탁경영이든 수익금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쓰여지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을 학생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불평불만이 고조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앞서도 말했듯이 매점의 수익금이, 일부 학생들만 혜택을 보는 장학금이나 학생회비로 쓰일 것이 아니라 매점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시설의 확장이나 서비스 제공에 쓰여져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시설 개선에 쓰이지 않고 다른 곳에 쓰일 때에는 반드시 학생들의 오해가 없도록 투명하게 그 사용 내역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어쨌든 매점의 고객이고 고객은 서비스업에선 왕처럼 대접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사회 생활을 훈련하고 준비하는 곳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교에서부터 자기의 의무와 권리를 찾을 줄 알아야 한다. 이런 것을 가르치는 것도 학과 공부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쪼록 이 글이 우리학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학교 매점의 환경 개선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표해보았다.
충북 청원군 오창면 괴정리에 있는 충북농업기술원에 아이들과 다녀왔다. 청주시 복대동에 있던 충북농촌진흥원이 몇 년 전 전원 속에 위치한 오창으로 이전하며 충북농업기술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법, 재배하기 쉽고 생산비가 적게 들어가는 방법, 친환경농업기술 등 새로운 첨단농업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지역농업발전을 돕고 있다. 또 농가소득과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국토 보존에 노력하고, 미래의 농촌을 이끌어나갈 전문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사업과 농촌생활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생활기술 보급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원 안에 농경문화와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농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농업과학관이 있어 학생들이나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농경역사실에는 청원 소로리 유적의 출토볍씨ㆍ고대농경유물ㆍ농경서적ㆍ세시풍속ㆍ재래농기구 등 귀중한 전통농경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고, ▲농업기술실에는 식량작물ㆍ원예작물ㆍ축산ㆍ잠업 등 분야별로 농업기술의 발달과정과 현대ㆍ첨단농업기술 등이 실물ㆍ모형ㆍ사진ㆍ화판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민속마당에는 신앙의 대상물인 돌탑ㆍ장승ㆍ솟대와 초가집ㆍ연자방앗간ㆍ디딜방앗간ㆍ정자 등과 그네ㆍ널뛰기ㆍ투호ㆍ줄넘기 등 전통놀이 체험장이 설치되어 있다. 쌀개방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 볍씨를 보면서 우리 농산물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 또 아이들에게는 똥장군과 똥지게를 보면서 옛날의 화장실 문화를 생각하게 하고, 나이 먹은 어른들에게는 논밭의 흙덩이를 부수거나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는데 쓰였던 끙게를 보면서 가끔 끙게 위에 앉아 신났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련하게나마 끄집어내게 한다. 옆에 있는 화훼ㆍ채소연구온실에 가면 아름다운 꽃을 덤으로 보는 것은 물론 야생화, 연꽃 등 각종 꽃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채소들을 시장보다 싼 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 마침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농경문화와 농업을 접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돕고자 농업ㆍ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연다니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체험학습을 했으면 좋겠다. [충북농업기술원 체험학습 행사 안내] 1. 기 간 : 2006년 6월 7일 ~ 6월 9일(3일간) 2. 장 소 :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일원(농업과학관, 민속마당, 곤충생태원, 시험연구포 등 ) 3. 인 원 : 1000명(1일 평균 300명 정도) * 선착순 접수단체(단체당 20명이상 ~ 100명 내외) 4. 체험학습내용 : 16종 ○ 농경문화 체험 : 6종 · 매통이용 벼 찧기, 절구통이용 콩 찧기, 맷돌이용 콩 갈기, 섬틀이용 섶 엮기, 용두레이용 물대주기, 디딜방아 찧기 등 ○ 영농체험(1종) : 꽃모 화분에 심어 가져가서 기르기 ※ 꽃 품종(3) : 맨드라미, 메리골드, 데이지 등 ○ 민속놀이 : 8종 · 그네뛰기, 널뛰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줄넘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고누놀이 등. ○ 기타 부대행사 : 1종 · 뒤돌아보는 농촌·농업현장 흑백사진 전시회 : 50점 * 각종 식물(3천여가지)들이 자라는 농업연구현장 관람 가능. ·행사참가 및 관람 무료이며, 농업의 공익적 기능 등 관련인쇄물 무료제공 ☞ 연락처 : 전화 043) 219-2715~2716, FAX 043)219-2729 ☞ 주 소 : 충북 청원군 오창면 괴정리 383번지
일본인 4명중 3명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자녀의 학력에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14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3천명(1천788명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보도한 교육에 관한 면접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가정의 경제력 차이때문에 '자녀의 학력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그렇다' 또는 '그런 편'이라고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요즘 어린이의 학력수준을 전과 비교할 때 '떨어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64%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24%에 그쳤다. 문부과학상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 전문부회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영어교육을 필수화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낸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찬성했다. 반대는 28%였다. 초등학교 영어교육 필수화에 대한 찬성률은 2004년 조사때의 87%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일본교육을 생각하는 10인위원회'가 남녀 2만5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가 '공부를 잘하는 어린이'와 '못하는 어린이'의 학력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학력 양극화 확대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66%가 학원이나 예비학교에 보낼 여유가 있는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의 '소득격차'를 들어 부모의 소득에 따라 자녀의 학력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수업을 얼마나 내실있게 잘 하느냐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생님이 ‘내가 과연 수업을 얼마나 잘 하고 있을까’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쉽사리 대답하기 힘들 것이다. 여기에는 학습자들의 반응이나 분위기에서부터 교사의 수업 준비나 진행방식까지 다양한 과정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교직에 입문한지 2-3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였을 것이다. 우연히 선배 선생님께서 수업연구대회에 한 번 나가보지 않겠냐고 지나가는 말을 툭 던지시는 것이었다. 수업연구대회는 특정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생님들이 수업 시범을 보이고 평가를 받는 그런 연구대회였다. 당시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수업연구대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정작 한 시간의 수업이 별 준비 없이도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막상 제대로 된 수업지도안을 계획하면서 깨지고 말았다. 적어도 한 달 이상을 고민하며 자료를 준비, 제작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런 어려운 준비과정이 있었기에 대회에 나오신 선생님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감히 선배 선생님들의 수업을 평가하다니! 우연찮게 수업연구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이유만으로 수업연구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아직 교육경력도 일천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많은지라 거절하려고 했지만 선배 선생님의 추천으로 연배에 어울리지 않게 심사위원이라는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연구대회가 있던 전날 내심 고민이 되었다. 대회에 출전하시는 선생님들이 대부분 교육경력도 많은데다 혹시나 잘못 평가를 하면 어떡하나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밤을 지세우게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일선 학교마다 동료장학 등을 통해 수업을 공개하고 토론도 하지만, 정작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꼼꼼하게 보고 평가한다는 것이 자칫 수업 분위기를 헤치고 나아가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을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교감 선생님 어떻게 평가해야 되겠습니까,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평가하며 점수까지 매기려고 마음 먹으니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서선생 너무 걱정하지마. 그냥 학교에서 배운데로, 그리고 서선생이 대회 나가서 어떤 부분에 평가를 받았는지 등을 고려하면 되지 않겠어.” 심사위원으로 오신 교감 선생님은 수 차례 심사위원으로 평가를 해 오신지라 큰 염려는 하시지 않았지만, 자칫 수업자들 사이에 점수를 두고 오고갈 수 있는 어려움을 이야기하시곤 했다. “많은 선생님들이 어떻게 한 시간의 수업으로 평가를 할 수 있겠냐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정말 뛰어난 선생님은 어떤 학교, 어떤 수준에 있는 아이들이라도 잘 가르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겠어. 즉 한 시간의 수업이라도 그 동안의 수많은 수업을 통해 쌓인 노하우가 발휘되지 않겠어. 간혹 어떤 선생님들은 자기가 더 수업을 잘 했다고 우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선생님은 정작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 “맞아요, 정작 자기의 수업을 제대로 알려면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많이 봐야 한다는 생각에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그래야만 정작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거든요. 몇 번의 대회에 참가하면서 그래서 수업이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저도 뼈저리게 하게 되었어요. ‘저 또한 너무 우물안 개구리였구나’라는 느낌 말이죠.”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일까? 네 분 선생님의 수업을 꼼꼼하게 시간별로 평가하였다. 정말로 좋은 기회라 싶어 열심히 그리고 되도록 객관적인 입장에서 꼼꼼하게 평가항목별로 살피게 되었다. “선생님 힘드시지 않았습니까?” “힘들지, 서선생도 수업할 때보다 더 힘들 껄.” “정말 이렇게 수업을 평가한다는 것이 어려운 줄 몰랐어요. 다들 교사의 전문성을 이야기하는데, 정말로 수업이야말로 전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이번에 절실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경험 했구만. 앞으로 이 경험이 교직생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꺼야.” 평가가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네 분의 수업을 다시 한번 꼽씹어 보았다. 교사가 지나치게 움츠러 들어 자칫 과도한 학생 위주의 활동만이 이루어진 부분, 교사 혼자서 억지로 아이들을 모두 이끌어 가려고 했던 장면, 정작 수업 내용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궤도를 이탈해 버린 경우, 너무 많은 것을 한 시간에 다루려고 대충대충 넘어가 버린 경우 등이 머릿속을 꽉 채우는 느낌이었다. ‘나도 평소에 아이들에게 저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물론 대부분의 선생님이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여타 수업보다는 분명 나은 면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꾸만 부정적인 부분만이 확대되어 마음속에 자리잡는 것이었다. 평가를 위해 혹은 점수를 매기기 위해 우선적으로 선생님들의 부족한 부분, 다루기 힘든 부분, 실수하는 부분 등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 내일이면 또 다시 학교로 돌아가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나를 어떤 교사로 여길까’라는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헤집어 놓고 있었다.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점수 매기면서도 정작 스스로의 수업에 대해서는 한 번도 점수를 매겨보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자꾸만 우리 아이들의 얼굴과 겹쳐 떠 오르는 것이었다.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구실로 방과후학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일선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실적에만 급급해 제출하라고 강요 당하고 있다. 학교를 학원화 하고 있는 정책을 즉시 중단하여야 한다. 1. 사교육경감이라는 이름 아래 공교육의 전인교육.인성교육은 뒷전이고 학교가 학생들을 줄세우기에 앞장서는 꼴이다. 2.방과후학교로 사교육 수요를 줄인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학부모들의 기대에 학교과외.보충수업에 만족할리가 없고,한두번 속았나. 3. 사교육 수요는 상대적 순위 경쟁에서 발생하기에 공교육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4.방과후학교가 일반화되면 사교육 시장은 그 상황에 다시 재편성될 뿐이지 사교육비가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심화된다. 5.법에 따라 무상교육이지,수익자 부담은 법을 무시한 위법 행위이다. 6.따라서 결코 방과후학교는 절대 성공 못하고 국고지원금만 탕진할 뿐이다. 7.방과후학교는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
노숙자용 교양 대학 강좌를 이수하면 전문학사나 학사 학위를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월부터 시범적으로 3개의 노숙자 대상 대학강좌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대학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숙자를 위한 기존 교육 프로그램이 주로 단순 직업기술 위주였던데 비해 이번 강좌는 자기 존중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인문 교육 중심으로 이뤄진다. 노숙인 대상 대학 강좌는 미국의 작가이자 교육실천가인 얼 쇼리스씨가 지난 1995년 '클레멘트 기념관'에서 노숙인 등을 상대로 인문학 강좌를 처음 시작한 것에서 유래돼 '클레멘트 코스'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의 '성프란시스대학'과 성공회대학교가 광명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광명시민대학 창업경영학과' 등 2개의 노숙인 대상 강좌가 시작됐다. 교육부는 특히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점은행제에 의한 평가인정을 실시, 강좌를 이수하면 학점은행제에 의한 전문학사 또는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토론과 발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 수강생의 자발적인 의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습동기 유발을 위해 선착순 지원과 면접을 거쳐 수강생을 선발하고 분야별 최고의 강사를 초빙해 품격있는 강좌를 제공키로 했다. 신정철 평생학습과장은 "서울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가 노숙자에게 교육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중앙정부가 대학수준의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노숙자들의 자활의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등에서 노숙자와 재소자 등을 위한 대학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해본 결과 취업 기술 교육 보다는 인문학 강의가 자존심과 자활의지를 불러일으키는데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4천명의 노숙자가 있으나 자활훈련 등을 통해 사회에 복귀하는 노숙자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충북도내 내년 고교 신입생 선발이 올해와 같이 내신성적만으로 이뤄지고 평준화지역인 청주 지역의 고교 배정 방식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도교육청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수렴과 관계자 협의를 거쳐 28일 확정한 2007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관리지침에 따르면 신입생은 선발고사 없이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하며 내신성적은 교과성적 240점(80%)과 인성성적 60점(20%) 등 총 300점 만점으로 산출토록 했다. 이 가운데 교과성적은 기본점수로 150점을 배점한 뒤 개인의 성적을 학년별 반영비율(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에 따라 추가로 90점을 부여하고 인성성적은 출석성적 24점과 ▲행동발달 ▲특별활동 ▲봉사활동 성적 12점씩으로 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평준화 지역인 청주 지역의 고교 배정은 현재와 같이 1단계로 5지망까지 학교를 지원하게 한 뒤 1지망에서 해당 학교 모집정원의 50%를 배정하고 2지망에서 30%, 3지망에서 10%, 그리고 4, 5지망에서 5%씩 추첨을 통해 배정하기로 했다. 또 2단계로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1단계에서 지원하지 않은 학교 2개교를 추가 지원, 배정받도록 했다. 한편 평준화 지역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특차모집을 하는 학교는 10월 31일부터, 전기고는 12월 11일부터, 후기고는 12월 21일부터 각각 신입생을 모집한다.
도쿄도(東京都) 교육청은 올해 입학식에서 '기미가요'제창 때 일어서지 않은 도립고교 교사 5명을 감봉, 계고 등 징계처분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로써 2003년 10월 도쿄도 교육청이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 게양과 국가인 기미가요 제창때 기립을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내보낸 이래 연 345명이 징계를 받았다. 도쿄도 교육청은 올 봄 졸업식이 끝난 후에도 33명에게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04년에 히노마루 및 기미가요와 관련해 징계받은 교직원은 전국적으로 125명이며 이중 도쿄도 관내 교직원이 90% 이상인 114명에 달했다. 도쿄도는 극우인사로 분류되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가 지사를 맡고 있다.
인천효성초등학교(교장 임창남)는 26일 (사)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협조로 3학년 6반 27명의 학생들이 장애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흔히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하면 흔히 약하고, 언제나 도움을 받아야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으나, 많은 수의 장애인들은 커다란 도움이 아닌 간단한 배려만으로도 독립적이고 기능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위한 방법으로 장애 체험은 매우 효과적이다. 장애체험을 통하여 비 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어려움과 심리·정서적인 소외감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장애체험은 장애유형 및 발생원인 등에 대한 기본 교육을 시작으로 안내견을 활용한 시각장애체험, 휠체어 타기, 목발체험하기 등의 다양한 실외 체험활동에 이어, 각종 영상물을 시청한 후 소감 발표하는 시간, 조별 토론의 시간을 통해 하루의 체험활동을 가슴깊이 새겨보는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을 끝낸 한 학생은 “안대를 하고 길을 걸어보고, 휠체어를 타고 다녀보고, 목발로도 걸어봤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살아가나 싶었어요. 앞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충북 청주의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부끄러운 사건 “무릎 꿇은 교사”를 두고 이곳 청주에서는 지역 교육당국과 교총이 교권확립 및 인권침해 차원에서 해당 학부모를 고발한 상태고 이에 학부모단체의 집단반발 사이에 급기야는 교육공동체간의 문제가 급기야 법정공방으로 비화되어 이래저래 어수선하기만 하다. 최근 이런 새로운 갈등 양상이 조성된 가운데 충청북도교육청 홈페이지 ‘열린교육감실’에는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go teacher’라는 ID의 학생의 글이 올라 그 전문을 가감 없이(오자와 띄어쓰기만 수정함) 소개한다.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이 우리나라 교육 현장의 현주소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다. 캐나다 밴쿠버는 우리나라의 많은 초·중학생들이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며 한국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자 이곳 충북에서도 도교육청 차원에서 양 지역의 교사들 간에 정기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저는 캐나다 밴쿠버 7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무릎 끓은 선생님’" 의 뉴스를 보고 너무 많이 변한 한국의 학부모님과 선생님께 저의 경험을 올릴까 합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3학년1학기 까지 다니고 캐나다 밴쿠버로 와서 학업에 열중입니다. 제가 처음 캐나다에 와서 수업 중 느낀 것은, 한국처럼 매 시간별로 10분간의 휴식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간별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환경에 있던 학생들은 상당히 지루할 것 입니다. 오전 08:40분 첫 수업이 시작되어 12:00까지 오전수업을 중간에 과목만 바꾸어 계속 수업을 합니다. 단지 09:50 ~10:05 분까지 15분간 간식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15분간 학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간식(쵸코바, 과일)을 들고 운동장으로 나가서 먹습니다. 그 시간 내에 절대로 교실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10:05~11:50 까지 또다시 계속해서 수업을 받습니다. 11:50~12:30 까지 40분간 점심시간 입니다. 하지만 실제 점심시간은 11:50~12:00 까지 10분간 입니다. 나머지 30분간은 무조건 교실을 떠나서 운동장으로 나가야합니다. 장애인 학생이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운동장 대신 강당으로 나가야 합니다. 식사를 다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라 단체생활에서 지켜야할 규범을 준수해야합니다. 어려서부터 규범을 지키도록 지도하는 선생님, 규범을 따라야하는 학생, 교육청과 학교의 규범을 학생들이 잘 지키도록 지도하는 부모님, 삼위일체가 제대로 이루어진 교육환경이야말로 진정한 민주교육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이 08:40분에 시작하지만 일찍 온다고 해서 교실을 먼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비가 많이 오고 아무리 추운날도 정확히 수업시작 5분 전 교실 문을 들어설 수가 있습니다. 설사 몇 분 일찍 학교에 오더라도 처마 밑에서 기다려야합니다. 선생님은 교실 문 앞에서 한명씩 들어오는 학생들과 일일이 서로 인사를 합니다. 거의 전교생이 지각없이 제시간에 맞추어 학교를 오고 집에서 역시 정확한 시간을 맞추어 등교를 시킵니다. 각 가정의 부모님들은 어릴 적부터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며 생활하는 것을 기본 생활화를 시킵니다. 위에서와 같이 한국보다 캐나다는 실제 점심식사 시간이 짧습니다. 그 이전에 학부모님과 선생님, 또는 학교와의 사이에 의견이 달라 감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한번 느껴야 할 것은 학부모님과, 선생님, 학생 모두가 서로를 믿고 존경하며 지도와 가르침에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이 되어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대한민국과 코리언이 되려면 부드러운 가르침만 원하지 말고 올바른 가르침에 목말라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단어 "코리언 타임", 사실 상당히 부끄러운 단어 아닌가요? 이 자리를 빌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 힘내세요! Go Teachers!. 대한민국의 학부모님 당신의 자녀가 훗날 교단에 있을 때를 생각해 주세요.” (2006.5.23 , http://www.cbe.go.kr, 열린교육감실)
주말에 가족들과 보령의 명산 성주산 화장골 계곡에 가게되었습니다. 비가온 후라 그런지 계곡에 많은 물이 흐르고 곧게자란 아름들이 노송이 크고 작은 나무들과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결같이 큰 아름들이 노송에 V자형의 깊은 홈이 파여져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겨 자세히 살펴보고 안내문을 보니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적혀있었습니다. "V자형으로 깊게 패인 이 상처는 일제 말기(1943-1945)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 군수물자인 항공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송진을 채취한 자욱으로서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일제의 수탈정책에 대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정도 인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요즘 TV나 신문을 보면 신사참배, 독도영유권문제 등의 해묵은 외교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보면서 주말을 이용해 나들이도 하면서 좋은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