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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22일 전국적인 대규모 급식사고 이후 학생들에 대한 집단급식이 중단된 경기도내 학교들이 급식 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각 학교는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위탁급식 계약을 해지할 수 없는 만큼 CJ푸드시스템측이 스스로 계약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도 교육청과 해당 학교들에 따르면 현재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5개학교와 학교측이 직영으로 급식을 실시하거나 또는 다른 업체가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3개 학교 등 모두 8개 학교가 지난 22일이후 학생들에 대한 급식이 중단됐다. 이 학교들 가운데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용인 홍천고, 용인외고, 안산 강서고, 안양 근명여중.근명여자정보고 등은 식중독 의심 사고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앞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급식 정상화는 여름방학이 끝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식중독 의심사고가 발생한 용인 홍천고는 조사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이 CJ푸드시스템측의 과실로 드러날 경우 급식위탁 계약을 해지하고 곧바로 다른 급식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규정상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위탁급식 계약을 해지 할 수 없어 학부모 및 학생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현재 대책을 마련중이나 지금까지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CJ푸드시스템이 급식을 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급식이 중단된 안산 강서고 등 나머지 4개 학교는 비록 이번 급식사고의 원인이 CJ푸드시스템측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CJ푸드시스템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없어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강서고 등 각 학교 관계자들은 "우리 학교에서 급식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CJ푸드시스템이 학교급식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면 계약해지가 사실상 어렵다"며 "CJ푸드시스템이 계속 급식을 한다면 학부모들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학교들은 "학교측이 급식 정상화를 위해 다른 업체와 급식위탁계약 등을 서두를 수 있도록 CJ푸드시스템측이 가능한 한 빨리 자진해서 급식위탁계약을 해지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도 "CJ푸드시스템이 동의하지 않으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차후에도 CJ푸드시스템측과 급식위탁계약 해지가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CJ푸드시스템측에 자진 위탁계약 철회 의사를 물어보도록 해당 학교에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헌 은진이 울리고 벌 받는대요. 은진이 업고 한 바퀴 아이고! 왜 내가 은진이를 울렸던고 영리하고 똑똑한 대헌 가끔 실수도 있는 법! 친구들은 은진이 우는 거 지켜 보다가 대헌이 벌받는 상황 지켜 보다가 흥미 없다는 듯 모두 그림그리기 합니다 "대헌아 힘들지 미안해!"
교육청에 근무할 때입니다. 교육청에 있으면 많은 전화를 받게 되는데 어느 날 두 분으로부터 동일한 호칭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 장학사씨'였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게 들렸고 거부감마저 들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왜 '님'자 사용에 대해 그렇게 인색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청 주재기자도 그랬고 학부모도 그랬습니다. 왜 ‘씨’자를 붙였을까요? 장학사는 직위인데 직위 다음에 '씨'자를 붙이니 어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씨(氏)는 성(姓) 또는 이름 밑에 붙이어 부르는 접미사 아닙니까? ‘김씨, 길동씨...’에 붙이어 부르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아무개 교감씨, 아무개 교장씨, 아무개 장학관씨, 아무개 학무국장씨, 아무개 교육감씨, 이렇게 직위 다음에 ‘씨’를 붙이어 불러보니 우습게만 들립니다. 아무래도 잘못된 호칭인 것 같습니다. '님'자를 붙이기 싫으면 차라리 '아무개 씨' 하든지, '아무개 장학사'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들리지 낫지 않을까요? 왜 하필이면 장학사 뒤에 '님' 자를 붙이지 않고 '씨' 자를 붙였을까? 모르는 분에게 실례가 될까봐 호칭은 써야 되겠고, 그렇다고 높여 주기는 싫고 이러다가 얼떨결에 나온 말이 '장학사씨'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손 치더라도 장학사씨라니! 해도 해도 말장난이 너무 심한 것 같아 마음이 상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남을 긍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보려 하고, 마음씀이 넉넉하지 못하고 빈궁하다 보니 남을 높여 주기보다는 낮추려고 하는 게 아닐까요? 교육청에 전화하는 분은 주로 일선 학교의 선생님, 기자님, 학부모님이 대부분인데 그 날 업무 내용으로 볼 때 알 만한 분이셨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만약 반대로 '○○○선생님'이 아니라 '○○○선생씨', '○○○기자님' 대신 '○○○기자씨'로 전화를 받았다면 어떻게 받아들였겠습니까? 언어유희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을까요? 누구보다 바른 호칭과 존칭어를 사용해 품위를 유지해야 할 분들이 언어사용의 질서를 무시하고 올바른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씨' 자가 존칭어로 사용되지만 잘못 사용했을 경우는 남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아무개 장학사님!' '아무개 장학사씨!', '아무개 선생님!' '아무개 선생씨', '아무개 기자님!' '아무개 기자씨' 어느 것이 자연스럽게 들리는지요? 일선 학교에 나오니 선생님들도 교장, 교감을 부를 때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이렇게 부르지 않고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자주 봅니다. 젊은 선생님일수록 더욱 그러함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젊었을 때는 그렇게 부르지 안 했는데 그것도 세대차이인가요? 지금도 외부에서는 영향력 있는 신문 간부께서도 교장선생님을 부를 때 ‘교장님’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건 역시 교장선생님을 우습게보고 부르는 호칭 아닐까요? ‘교장선생님’ 하든지 아니면 차라리 아무개 선생님하든지 해야지요. 왜 요즘을 살아가는 분들이 이렇게 호칭을 마음대로 부르는지? 이는 언어사용에 대한 혼란만 야기할 뿐입니다. 대학교에서 교육학시간에 교수들로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은 때문인지 아니면 자존심을 상하게 하기 때문인지 또 아니면 남을 높이고자 마음이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수평적 조직사회에서는 똑 같다는 생각 때문인지 몰라도 잘못된 호칭은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도 커다란 혼란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도 언어사용에 대한 무질서를 초래하여 언어실종에 이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들은 교육하는 사람이니까 학부모나 사회 사람과는 달리 교육하는 사람답게 생각하고 말에도 품위를 지키며 좀 넉넉한 마음을 가져서 학교 안에서라도 서로서로 품위 있고 예의바른 언어사용으로 불쾌감보다 유쾌함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심신장애나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특히 유전이나 사고로 어린 시절부터 그와 같은 병을 앓으면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보면 왠지 모를 씁쓸함부터 느끼게 된다. 최근 들어 이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하지만 교육적인 부분에서는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 심신장애나 정신지체아를 위한 학교가 있다고 하지만 특정 지역에만 위치하거나 그 수가 매우 적어 실제적으로 교육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은 극히 드문 실정이다. 말 그대로 이런 아이들은 교육의 소외지대에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이런 질병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 어린아이들이 그들에게 맞는 교육적 기회마저 가지지 못한다면 그들은 영원히 일상적인 삶의 자리에서 멀어지고 말 것이다. 본교와 같은 농·어촌학교에는 심신장애나 정신지체를 가진 아이들이 상당수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교육적, 제도적 배려는 전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교사, 이들을 가르칠 교재도 없으며, 더군다나 이들을 위한 시설 배려는 꿈도 꿀 수 없는 실정이다. 물론 특수학급 등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교육 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수아동을 위한 교사나 교재, 그리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그들에게 적합한 교육이 부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또한 이들 학부형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다수 극빈층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특수학교에 보낼 수 없는 형편에 처해 있거나, 형편이 된다손치더라도 특수 교육에 대한 인식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본교에도 그런 아이들이 상당수 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두 아이가 있다. 모두 여학생으로 유전적인 심각한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들과 때론 웃고, 때론 가슴 아픈 일들을 공유하면서 두 아이에게 가질 수 있었던 감정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더 애틋했다. 1학년에서 현재 3학년이 되기까지 하루도 결석하지 않으며 나름대로 열심히 학교를 다니는 것을 보면서, 교사로서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했는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학생들과 달리 학습능력, 신체능력이 극도로 부진하기 때문에 일반 수업 시간에 그들은 소외 아닌 소외를 당하며 이제까지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그런 소외 의식조차 느낄 수 없었기에 어쩌면 3년 가까운 시간을 버텨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중에 한 아이가 지난 스승의 날에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밖으로 불러내는 일이 있었다. "선생님, 오늘 무슨 날인지 아세요?" (웃으면서)"내(선생님) 날 아이가!" "아이, 선생님은 그것도 모르면서, 오늘이 바로 스승의 날이잖아요." "우리 ○○이가 스승의 날도 알고, 고맙다." 그러면서 포장지에 싼 뭔가를 나에게 주더니 휑하니 가 버리는 것이었다. 교무실에 들어가 포장지를 열어 보니 예쁜 손수건 한 장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아이가 그렇게 주고 간 손수건은 현재까지 나에게 일상 생활의 소중한 동반자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얼마 뒤면 두 아이가 모두 졸업을 한다. 둘 다 누가 성심으로 돌봐줄 사람도 없고, 그리고 어디 취직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제까지 무엇을 열심히 배워서 밥벌이를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두 아이를 생각하면 답답할 뿐이다. 이 아이들이 뭔가 배우고 익혀서 세상에 나가 스스로 설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교육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평준화니 등급화니 하는 문제들보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진심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가나자와 현이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을 먹는 방법 등 식생활의 중요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식사교육'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 급식에는 카가노나물이 나옵니다. 긴토키풀을 알고 있는 사람 있어요?" 카나자와시립 코사카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담임 우라카미 케이코 교사가 아동에게 질문했다. 하지만 '알고 있다'라고 대답한 아동은, 28명 중 불과 4명이었다. 많은 아동이 그 날의 급식에 나온 초절임한 긴토키풀을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다. 카나자와시에서는 10여년 전부터, 현지의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급식에 활용하여 카나자와 전통의 카가노 나물도 계절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4, 5월에 죽순, 6월에 카가후토시 오이, 7월에 긴토키풀, 10월~1월은 연근이나 고구마 순 등이 사용된다. 시 교육위원회는 '카가노 나물을 포함한 현지의 식재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면서, 영양의 밸런스나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해가 더 깊어져 가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가나자와시의 음식 교육 모델교로 금년도 지정된 모리야마쵸 초등학교에서는 5, 6월, 아이들에게 식생활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침 식사를 먹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저학년은 거의 100%가 '매일 먹는다'라고 대답한 반면 고학년에서는 그 수치가 80%로 감소했다. 또, '거의 먹지 않는다'라고 대답한 아동도 몇 명이 있었다. 동교에서는 매일 충분한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을 비롯하여 식욕의 향상이나 규칙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몸에 익힐 것을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앙케이트 결과에서는, 전반적으로 남자가 운동을 충분히 하고 있지만, 고학년의 여자 아이들 가운데는 밤샘을 하는 경우도 있었었다. 테라시타 타카요시 교장은 "제대로 규칙 바르게 식사를 하는 것이 식사교육의 제일보"라며 "아침 밥도 매일 제대로 먹듯이 아동이나 보호자에게 부탁하여 규칙 올바른 식습관을 몸에 익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식사교육 추진 사업의 모델교인 스즈시만 초등학교에서는, 작년 9월에 실시한 앙케이트에서 전교 아동의 약 20% 정도가 '아침 식사를 취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지만, 금년 6월의 조사에서는 제로로 나타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컨디션을 무너뜨리거나 집중력이 결여되고, 수업에 열중하지 않는 등의 여러 가지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수업에서 아동들에게 설명하고, 보호자에게도 문서로 아침 식사의 중요함을 호소해 왔다. 이 학교 에이이치로우 교감은 "규칙 올바른 식습관을 몸에 익히게 한 것은 몹시 기쁘다. 단지, 아침 식사로 고기만을 먹는다는 아동도 여러 명 있어 향후는 균형 잡힌 식생활을 몸에 익히게 지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6일 감사원 업무보고에서는 사립학교 직무실태 특감을 둘러싸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감사원의 감사 착수 및 결과발표가 정치권의 사학법 개정안 통과와 재개정 논의에 맞춰 이뤄진 표적감사이자 정치적 결정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나경원(羅卿瑗) 의원은 "감사원은 사학법이 강행처리된 후에 감사계획을 수립했는데 어떻게 정치권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느냐"며 "일설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여당과 협의해서 감사대상을 선정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사학감사는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 여당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주성영(朱盛英) 의원도 "감사원은 비리사학 22곳을 검찰에 고발했는데 이는 전체 2천여개 사학의 1% 수준밖에 안된다"며 "감사원이 왜 전체사학이 문제인 것처럼 국민을 현혹하고 앞장서서 총대를 메느냐"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감사원에서 보안에 신경을 써달라면서 준 비리사학 명단을 보면 별 내용도 없는데 이게 무슨 보안사항이냐"면서 "감사를 요란스럽게 하면서 왜 이렇게 난리를 치느냐. 그래니까 표적감사, 정치적 배후가 있는 의혹투성이란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감사 결과를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안된다고 맞받아치면서도 감사원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감사결과를 국회에 적극적으로 보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임종인(林鍾仁) 의원은 "사학비리 잘못이 있다면 고쳐주는 것이 도리 아니냐"며 "감사를 왜 했느냐고 나무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선병렬(宣炳烈) 의원도 "비리사학의 명단을 국회에 공개하지 않겠다면 오히려 정치적 의혹을 산다"며 "이 때문에 여당이 감사대상 학교를 정해줬다는 해괴망측한 주장까지 제기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은 "교육부.교육청.감사원에 민원이 많이 들어온 사학을 감사대상으로 선정했을 뿐, 여당과는 무관하다"며 "정치권에서 관심이 있는 사항이냐, 아니냐는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 원장은 또 "앞으로도 민원이 제기되고 운영에 문제가 많다고 하는 사학이 있다면 수시로 감사하겠다"며 "사학이 정부 보조금을 쓰고 있다면 국회 차원에서도 감시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교를 잃어버린 공동체 의식을 되살릴 장소로 만들자."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한국건축가협회(회장 변용)의 '커뮤니티 스쿨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은 학교를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자는 건축가들의 꿈을 실현하는 신호탄이자 문제 제기였다. 국내외 건축가들이 한목소리로 '학교를 살리자'고 나선 뒤에는 저출산과 고령화, 육아 문제와 공동체 붕괴 등 인류가 직면한 현실의 난제가 있다. 학교가 단순히 아이들이 몇 년씩 정해진 단계를 밟아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떠나는 건물로만 더 이상 머물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뮤니티 스쿨'은 학교 복합화 시설. 즉 학교 시설과 문화를 지역 사회 모두가 함께 나눠 쓰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외 건축가들이 제안하는 커뮤니티 스쿨은 시설공유와 주민참여의 두 단계를 거친다. 1단계는 물리적 결합이라 할 수 있는 시설 공유다. 학교가 내놓은 부지에 체육관과 수영장, 문화관 등을 지어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쓴다. 2단계는 학교 운영 전반에 주민이 참여하는 화학적 결합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가둬놓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가 학교를 구심점으로 학습 장소로 변화하는 것이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가면 평생교육이니 사회안전망은 저절로 이뤄진다. 이치가와市 제7중학교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일본 내 성공적인 학교복합시설의 모델을 제시해온 타키시 후쿠다 수석 건축가는 “지바현 이치가와 市가 BTL사업(04년 준공, 민간 운영 15년)으로 36억엔(약 360억원)을 들여 학교+보육시설+문화센터+요양시설을 갖춘 커뮤니티 스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학교가 지역 공동체의 구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호섭 동의대 건축학과 교수는 “교육청과 구청이 함께 시설을 공유하는 서울 성동구 금호초등학교 사례와 같은 국내 상황에 적합한 롤 모델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커뮤니티 스쿨을 '학교 시설을 주민이 나눠 쓰는 정도'이상, 공동체 의식을 되살릴 장소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달 31일 제5대 경남도교육위원회 위원을 뽑는 선거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선관위에 따르면 도교육위원 선거는 내달 11일 선거일 공고를 거쳐 21일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뒤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군 선관위 사무실 등지서 치러진다. 선거는 창원.진해.의령.함안.합천.거창 등 제1선거구, 마산.거제.통영.고성 등 제2선거구,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함양 등 제3선거구, 김해.밀양.양산.창녕 등 제4선거구로 나눠 실시되며 선거구별로 2-3명씩 모두 9명을 뽑는다.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은 지난 4월 현재 교원과 학부모, 지역 대표 등 도내 938개 각급 학교의 운영위원 9천6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위원은 오는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4년간 경남교육청의 예산과 결산안을 심의하고 교육 행정을 견제하는 등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
"미국 켄터키주의 로이드 메모리얼 고교의 남·녀반 분리 실험 결과, 단일 성으로 이뤄진 학급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남녀 학생을 따로 편성해 수업하는 학교는 200여 곳에 달하며,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뉴스위크 5월8일자 보도) "여학교 학생이 남녀공학 여학생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것이 아니며, 학교 형태는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 6월25일자 보도) 남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여학생보다 뒤처지자 남녀 학생 분리 교육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분리 수업과 학업성취도와의 관계는 근거 없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신문은 영국 버킹엄대의 앨런 스미더스 교수가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남녀공학 학교의 여학생과 여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영국 내 250개 사립학교 교장의 이익을 대변하는 ‘교장연합회’의 의뢰로 이번 연구를 수행한 스미더스 교수는 “성적은 학생 개인의 능력과 배경에 따른 것이지 남녀공학이든 남학교나 여학교든 학교 유형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미더스 교수는 최근 영국에서 여학생은 여학교에 보내야 공부를 더 잘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40년간 여학교와 남학교 수가 2500개교에서 40개교로 급감한 것에 위기감을 느낀 이들이 사실을 과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집단 급식사고가 발생한 서울지역 숭의여고와 염광고 등 2곳이 기말고사 일정을 종전 계획보다 2∼3일 늦추기로 결정하는 등 일부 학교에서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사고 학교들은 대부분 학사일정을 당초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CJ푸드시스템과 위탁급식계약을 한 학교 중 집단 급식사고가 일어난 14곳 가운데 숭의여고는 1학기 기말고사를 사흘 연기했다. 이에 따라 기말고사 기간이 기존 7월1∼7일에서 7월4∼11일로 변경되면서 여름방학 시작일도 7월20일에서 21일로 하루 늦춰졌다. 염광고도 1학기 기말고사를 7월3∼7일에서 7월5∼11일로 이틀 연기했다. 그러나 이들 학교 2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기말고사와 여름방학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거나 변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사고가 일어난 대부분 학교에서 급식부분만 빼고는 학사일정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도시락이나 농산물상품권, 인근 식당 식권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학사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영국 중등학교 졸업 자격시험인 GCSE의 시험과목 중 하나로 한국어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주영한국대사관(대사 조윤제)은 영국의 공인 시험관리기관인 CIE가 한국어 시험지 개발 작업을 완료하고, 견본 문제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9월 학기부터 영국 중등학교에서 한국어 과목을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됐고, 2007년 5월부터 GCSE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한국어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영국은 중등과정 11학년을 마친 뒤 치르는 GCSE와 이후 2년 간의 대학준비과정(A-레벨)을 마친 뒤 치르는 A-레벨 시험 결과를 종합해 대학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에 GCSE 시험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됨에 따라 영국 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들은 그동안 제2외국어로 선택해 왔던 불어, 독어 등을 한국어로 대체할 수 있게 돼 입시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한국어 시험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IGCSE' 시험이라서 영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영연방 국가 학생들에게까지 혜택이 미칠 전망이다. 주영한국대사관 이화성 교육원장은 "GCSE 한국어 시험이 가능해짐에 따라 영국 중등학교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들이 대학 진학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고, 한국어 학습동기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영국 CIE측은 아직 한국어의 수요가 적다며 한국어 시험 개발에 난색을 표명했으나 대사관측의 적극적인 요청과 시험지 개발비를 전액 제공한 교육부의 지원으로 이번 일이 성사됐다고 이 교육원장은 말했다. 대사관은 GCSE 한국어 시험이 새로 도입됐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5일 런던 일대 한인들이 많이사는 뉴몰든 쿰걸스쿨에서 영국인 학교 교사와 한국인 학부모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장 거저로 되는 것 아니다. 교장 강습 받으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무엇일까?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이다. 그렇다. 그 많은 고비 넘겨가며, 어려움 이겨내며 여기에 이른 것이다. 25년 이상을 성실히 근무하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교장 자격연수 2일차에 접어든 오늘. 05:00 기상, 그리고 아침 운동, 07:30 아침 식사, 09:00 오전 일과 4시간 시작, 14:00 오후 일과 4시간 시작, 그리고 17:00 저녁 식사.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이루어지는 교육토론. 하루 8시간 일과가 빡빡하다. 무더위 속에 졸음이 쏟아진다. 그러나 꾹 참아 이겨낸다. 강의 내용을 귀담아 듣는 그 태도가 진지하기만 하다. 조금이라도 더 배워 교직원으로부터 무시(?) 당하지 않으려고, 능력 있는 교장이 되려고, 좋은 교장이 되려고, 존경 받는 훌륭한 교장이 되고자 함이리라. 밖에서는 교직의 뿌리를 흔들려는 외풍이 거세기만 하지만, 교육 쓰나미가 몰려 올 기세로 교직의 앞날을 어둡게 하지만 오늘도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교장 자격 연수에 임하는 603명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에도 한국교육신문이 왔다. 6월 19일자 신문이 20일에 도착한 것이다. 동료 교장 자격 연수생 중, 필자를 아는 분이 학생회관에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 준다. 한교닷컴 리포터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1km가 넘는 그 곳까지 부지런히 달려 갔다. 학생회관 입구에 들어서니 세 곳의 배포대에 100여부가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반갑다. 마치 내 자식을 만난 것 같다. 특히, 6월 19일자 신문은 내 글이 실려 있어서 그런지 나의 분신 같다. 신문을 보기 좋게 가지런히 정리하여 놓고 몇 부를 청람관 숙소로 가져왔다. 마침 저녁 식사후 숙소 입구에서 담소를 나누는 예비교장 선생님들을 뵈었다. 그 분들, 1면 머릿기사를 보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신다. "교장공모제, 당연히 폐기해야지!" "우리들도, 가만히 있으면 안 돼!" "참여정부, 갈수록 일 저지르네." 교원대학교에서 교장 자격 연수를 받으며 한국교육신문을 대하는 느낌이 새롭다. 대부분의 연수생들이 그래도 한교가 교원들의 속 마음을 꿰뚫고 기사 하나하나가 교원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어 시원하다는 평을 해 준다. 마치 내 칭찬을 듣는 기분이다. 어깨가 으쓱해진다. 객지에서 반갑게 읽은 한국교육신문. 한국교원대학교 재학생들, 대학원생들뿐 아니라 이번 예비교장들도 독자로서의 차원에서 더 적극성을 띄어 리포터로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우리들, 어려운 때일수록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 남의 일,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바로 내 일이고 우리 일이다. 20만 독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한교닷컴이 그 구심점 역할을 계속하여 주었으면 한다.
청와대와 교육혁신위원회가 ‘부결된 교장 공모제’안을 강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교총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19일 강정길 교육부 교원정책과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혁신위원회가 추진하는 교장공모제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위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느냐’는 것이 조사 이유라고 한다. 이에 앞선 11일 혁신위 산하 교원정책특위에서 ‘무자격 교장 공모제안’이 부결돼 폐기되자 탈퇴한 7명의 위원들이 ‘교육부의 부당한 압력으로 부결됐다’ 며 ‘학교정책실장과 교원정책과장을 문책하라’고 청와대에 요구한 바 있다.(본지 19일자 보도) 청와대의 조사에 대해 한 정부 인사는 “교장공모제안을 추진하려는 혁신위에 제동 걸지 말라는 메시지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고 교육부는 ‘몸조심’에 들어갔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청와대 개입으로 교육부와 혁신위의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끊겼다”고 우려했다. 강정길 과장은 14일 “교원정책특위에 교육부가 배제돼 있어 두 차례 걸쳐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며, 이는 혁신위와 합의된 사안”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혁신위원회는 16일 전체 회의를 열고 7월 첫째 주까지 교원정책특위서 교장임용 개선안을 결론내지 못할 경우 혁신위 본회의에서 이를 다루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탈퇴한 7인에 대한 처리와 부결된 공모제안의 대안 마련 등으로 초읽기에 들어간 혁신위는 공모제안을 완화해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시․군별 2개 학교 이상 전격 실시한다는 당초 안에서 ▲시범운영 실시 ▲실시 학교 수 축소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22일 국회 교육위에서 “교원정책 특위서 부결된 교장 공모제를 재추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교원특위서 부결된 교장공모제안을 청와대와 혁신위가 강행하려는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교원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교장 공모제 강행 시 교장, 교감 자격증 반납 등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가 부당하게 교육부를 압박하는 것은 좌편향 청와대 교육비서관들의 영향이 컸다”며 “이들을 퇴진시키고 중립 인사들을 기용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강북 지역인 은평 뉴타운과 길음 뉴타운 2곳에 자사고 1개교씩을 설립하기로 하고 26일 일간지에 자사고를 설립.운영할 학교법인 모집 공고를 냈다. 자사고가 들어설 곳은 은평 뉴타운 3-1지구(은평구 진관외동 479-18번지) 1만3 천625㎡(4천여 평), 길음 뉴타운 8구역(성북구 길음동 602-3번지) 1만5천㎡(4천500 여평)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도시 재정비 촉진 특별법'에 따라 향후 보상 절차 등을 거쳐 부지를 확보한 뒤 자사고 운영법인에 수의계약으로 땅을 임대, 또는 매 각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부지는 임대료, 매각대금의 감면이나 분할납부 등의 특전을 받을 수 있다. 또 강남.북 교육 격차 완화 차원에서 신설 자사고 정원의 절반은 강북지역 학생으로 우선 선발(시 교육청과 협의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학교법인이 제공하는 장학금 외에 시비에서 15%의 장학금이 추가 지원돼 전체 학생의 30%가 장학금 수혜를 보게 된다. 학교법인 선정은 학교재단 법인 전입금 부담능력, 학교설립 요건 결격 유무 등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학교법인 및 학교의 설립 인가, 자사고 지정 등의 권한은 서울시 교육청에 있기 때문에 시는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신청자는 7월 25일까지 학교법인 재정상황 자료 등 관련서류를 서울시 경영기획실 혁신분권담당관(서울시 중구 을지로 1가 63번지)에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문의 ☎(02) 2171-2128∼9.
초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학과 과학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영어 몰입(Immersion)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활용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 수학과목과 과학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것으로, 시 교육청은 현재 일부 사립초등학교와 특성화고교의 영어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일반 초등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11월말께 보급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 영어교육 우수교사를 중심으로 한 지원단을 조직하는 한편 이달 중 동궁초등학교 몰입교육 프로그램 시범수업(수학과목)을 시작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유코 버틀러 교수를 초빙한 가운데 '효과적인 프로그램 적용 방안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어 8월부터 2개월 동안 영어로 하는 수학.과학 수업을 위한 교수 및 학습 과정안 개발, 교사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영어를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공부가 아닌 생활로 습득하게 하게 하자는 의도"라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초등교육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을 초기에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CEO(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과정이 개설됐다. 특히 최근 전국의 학교에서 교육주체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에 빚어지는 각종 갈등이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하면서 이번 연수가 이 같은 갈등을 봉합, 교권 확립과 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산하 교육연수 기관인 단재교육연수원(원장 유정현)은 26일부터 5일 동안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중.고교 교장(원장)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CEO의 갈등조정 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연수에 들어갔다. 이번 연수는 ▲갈등의 유형이해 ▲집단 간 갈등 해결기법 ▲갈등 조정 프로그램 ▲갈등 협상 성공사례 ▲위기관리 사례 토의 등 갈등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전문연수 프로그램 11개 강좌(31시간)로 편성됐다. 교육CEO들은 연수를 통해 교내외 갈등 해소법과 교육 관련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윈-윈 협상 및 조정기법을 익혀 조직관리 능력을 기르게 된다. 또 서울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와 하천 복원 과정에서 서울시의 갈등 극복 사례에 대한 현장체험 및 벤치마킹과 충주대-청주과학대 통폐합 과정에서 양 대학 구성원들의 이해관계와 갈등을 해결한 안병우 충주대 총장의 특강도 듣게 된다. 도내 교육현장에서도 최근 체벌과 급식문제 및 학교 운영 통솔력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발생, 심할 경우 교육CEO를 죽음으로 내몰고 소송사건에 휘말리기까지 하는 등 교육주체 간 갈등을 효과적으로 봉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이 연수가 참석자들로부터 반응이 좋고 교육주체 간 갈등 해결에 효과가 나타날 경우 내년에는 모든 교육CEO를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급식사고 문제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월드컵열기에 다소 숨겨진 면이 없지 않았으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대규모 급식사고 문제이다. 급식사고보다도 그에따른 대규모 급식중단사태가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 모시던 교장선생님이 계시는 학교에서도 이번사고를 일으킨 업체에서 급식운영을 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오늘 오후였다. 우연한 기회에 소식을 접하고 염려스러운 마음에 전화연락을 드렸다. '급식사고가 나를 따라다니네. 학교를 옮기니 또 사고가 나고 정신이 없네요.' 전화를 받으시자 마자 하시는 말씀에서 급식사고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하셨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도대체 위탁업체를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그 업체가 그 업체야. 업주들이 내 가족 내 자식이 그 급식을 먹는다고 생각해 주어야 하는데, 영 그렇지 않은 모양이오. 앞으로 이런 문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철저히 해결되어야 하고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시적인 방편으로는 해결이 안될 것 같아요.' 다소 흥분된 목소리다. '물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교장인 나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틀림없어요. 지난학교에서 그런일이 있었길래 이번에는 철저히 단속하고 검수하고 그렇게 했었어요. 우리학교 학부모들도 고생많이 했어요. 새벽부터 나와서 식자재 검수하고 그랬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그래도 대안은 직영운영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운 점이 없지 않지만, 지금보다는 확실히 좋아질 것입니다. 학교에서 직접 모든 것을 관리하게 되면 책임의식도 있게 되고....., 다만 인건비를 어느정도는 교육청에서 보조해주는 문제가 있긴 한데, 일단 시작한 다음에 차차 해결해 가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직영운영도 문제가 있긴 하다. 일단 급식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야 하고, 모든 것을 직접 관장해야 한다. 교사의 업무가 가중됨은 물론, 학교 전체로 볼때도 업무가 가중되는 것은 틀림없다. 금전문제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도 있어야 한다. 그렇더라도 대안이 '직영운영'이라는 것에 부정하는 교사들은 거의 없다. 직영운영을 하게 되면 학교의 부담도 가중되지만 학부모의 도움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아야 가능하다. 지금처럼 간단한 검수가 아니라, 직접 식자재를 구입하고 검수하는 일을 좀더 철저히 해야 한다. 물론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더라도 어느정도 급식사고를 줄일수 있는 대안이라면 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다만 수차례 지적했듯이, 초소한 영양사의 인건비라도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부담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급식비에서 모든 것을 충당한다면 결국은 위탁급식과 별로 달라지는 점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급식비를 인상해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초등학교의 경우처럼 영양사의 인건비를 교육청에서 책임지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예산의 확보가 중요하다. 물론 인건비 상승의 부담은 있지만 더이상의 급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 최소한 점심식사를 마음놓고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 관계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다. 완벽은 없다고 하지만 완변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독일인 헤르만 산더가 백년 전에 찍은 사진을 손자가 기증하여 정리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나라의 100년 전의 모습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물론 현재의 우리보다는 훨씬 뒤진 모습일거라는 생각은 하겠지만, 과연 어느 정도 인지는 생각조차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시회가 있어서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독일인 헤르만 산더의 여행]전입니다. 독일인인 헤르만 구스타프 테오도르 산더(1868-1945)는 일본 도쿄주재 독일대사관의 무관으로 1906년 1월부터 1907년 4월까지 러일전쟁의 흔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본에서 한국, 만주, 사할린까지 동북아시아의 나라를 두루 여행하면서 꼭 100년 전의 생활을 알 수 있는 기록사진을 찍어서 남겼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에는 100년 전 격변기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 풍속, 역사적 현장들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던 헤르만의 손자 슈테판 산더는 이 자료의 가치성을 인식하고 2년 전에 우리 나라에 기증을 했던 자료들을 고증을 통해 검증하고 실제 상황과 같은지 일일이 확인 작업을 통해서 이 전시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회에 와서 보면 정말 놀랄만한 자료들이 많습니다. 그의 꼼꼼한 성격을 알 수 있는 여행 기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더구나 사진을 찍으면서 한 장 한 장에 대해 찍은 날짜, 장소, 그리고 심지어는 찍은 시간, 방향까지 자세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여기에는 여행 중에 자신의 가족들에게 보냈던 엽서나 편지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찍지 못했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들을 수집한 것까지 모아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순서에 따라 부산 항구에서 시내 그리고 거리를 찍으면서도 일본인의 거리와 우리 민족이 사는 거리를 비교해서 보이게 찍는 애정까지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여러 장 있습니다. 어느 사잔 뒷면에는 [내가 상처 입은 손을 치료하게 해주었다고 나를 아버지를 삼고 다시는 내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 한국인 남자 남경세. 1906. 9. 24]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만큼 철저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과 함께 동행들의 모습이며,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어느 촌로의 진압 식구들 모두를 동원한 가족사진까지 참으로 우리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에 관심이 있거나 100년 전의 우리 생활 모습에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많은 참고 자료를 얻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 외국어고교 교장 장학협의회(회장 유재희 과천외고 교장)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외고 모집단위 지역 제한 시행시기를 2008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늦춰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26일 e-메일을 통해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외고 교장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교육부의 외고 전국 모집 단위 제한과 관련, 여러 사정들을 감안해 시행시기를 교육부 방침보다 2년 늦은 2010학년도로 하는 등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고 교장 협의회는 지난주 초부터 23일까지 전국 29개 외고 교장들로부터 전화와 e-메일, 팩시밀리 등을 통해 교육부의 외고 지역제한 방침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