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우리 나라에는 입학시험과 취업시험 같은 선발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일종의 `시험영어'라는 특수영어가 있다. 영어에 무슨 시험영어가 따로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선발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에 편리한 언어기능·요소 부분이 주된 내용으로 출제되는 영어시험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그것도 단기간에 준비하기 위해 시험에 출제될 만한 문제들과 출제유형을 익히느라 혈안이 돼 있다. 사정이 이러니 시험에 합격하는 일을 교육의 지상목표로 알고 있는 수험생 자신과 학부형, 나아가 제도권 교육기관까지 시험영어를 가르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학교 영어교육의 내용과 방법도 이런 식에 맞춰져 파행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정부는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대학수능시험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아무리 바꿔 놓아도 그 개정된 내용을 목표로 하는 시험영어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중등학교 6년간에 쌓은 영어 학습의 성과가 겨우 몇십 문항으로 판가름 난다는 것 자체가 가져온 불합리한 현실이다. 그러기에 선발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그나마 어떤 특별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시험영어가 필연적으로 생겨난다. 물론 시험영어도 영어니 배워 두면 영어실력이 느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시험영어는 선발시험에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언어요소와 기능, 형식만을 집중적으로 반복 연습하는 파행적 학습으로 정상적인 영어교육을 포기하게 만든다. 또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이런 파행적 영어교육에 함께 희생돼야 하기 때문에 그 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와 같이 시험영어는 우리 나라 영어교육을 파행적으로 이끌고 있어 학교 영어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시급히 타파되어야 할 과제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이 있을 수 있을까. 극단적인 처방일 수도 있지만 모든 선발시험에서 영어를 제외하면 어떨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처방이라고 하겠지만 실제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안이라고 생각되는 건 왜일까.
지금까지 영어 교육은 단어와 문법을 기초로 한 독해력 교육이 주를 이루어 온 것이 사실이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중·고·대학 10년을 배우고도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할 뿐 아니라 묻는 말에 답변은커녕 알아듣는 것조차 못하는 벙어리 교육을 받아왔다. 모국어 같으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도 듣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을 강산이 변하도록 배우고도 입 밖으로는 한마디 못하는 것이 우리 영어교육의 현실이다. 최근 교육부에서는 영어 교육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먼저 교사들의 영어 연수를 강화하고 급기야 수업 시작부터 종료까지 영어로 진행해 학생들이 모두 영어를 구사할 수 있게 하라는 방침을 발표했다. 발상과 목표야 누구나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뜻이 좋다고 해도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교육을 시켜서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평준화로 실력이 비슷한 학생들이 모여 있으면 그나마 낫다. 그러나 사정이 그러한가. 우리말도 아닌 외국어를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학생들 앞에서 아무리 쉽게 구사해도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감도 잡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데도 균등한 교육만 시킨다고 교육의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쉬운 문장을 해석하고 중학교 기초학력을 길러주는 것이 오히려 회화보다 더 좋은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을 자체 계획에 따라 수립 실천하는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 하달식의 일방적 교육 정책이 보다는 아래로부터의 정책 제시와 실천이 아쉽다.
오는 6월 13일 남북한의 최고 지도자들이 얼굴을 마주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텔레비젼을 통하여 전국민들에게 보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북한 사람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며, 통일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번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젊은 세대인 학생들이 북한에 대하여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통일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이라는 머나먼 장정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아니 대화와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이 순간, 우리는 통일의 장정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겸허한 자세로 우리의 상대방인 북한과 화해하고 협력할 방법을 강구해야 할 상황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불신과 대결을 서서히 해소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당면 과제이며, 남북정상회담은 이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어야 한다. 남한이 먼저 북한에 대하여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력을 시도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 스스로 북한 주민에 대하여 화해의식을 가져야 하고 통일교육을 통하여 동포의식, 민족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 우리 학생과 국민들이 북한 주민들의 삶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들을 우리 동포로서 포용하고 함께 살아 갈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우리의 화해의 마음을 북한 주민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북한을 지원하는 것이다. 북한에 교육물자, 특히 종이와 학용품, 교구, 컴퓨터와 같은 첨단 교육매체, 나아가 교육용 도서잡지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물자 가운데 북한 당국이 요구하거나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물자부터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하여 북한에 대한 교육물자 지원 사업을 남북한 당국이 협의를 통하여 실행할 수 있다. 그 동안 북한은 계속적인 경제 침체와 식량부족으로 인하여 학교교육이 대단히 부실한 상황이다. 식량부족은 물론이고 각종 교육물자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교육에 필요한 모든 물자가 궁핍한 실정이고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것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기반이 취약한 상태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습장은 거무스름한 용지로서 우리가 과거 60년대 이전에 사용하던 마분지와 같은 지질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는 그야말로 조잡하기 짝이 없다. 교과서 지질도 마분지와 비슷한 용지이다. 지질뿐만 아니라 활자, 색상, 편집 등이 조악하다. 북한에 교육물자를 지원하는 데 있어서 진심으로 그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려는 인도주의적이며 동포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교육물자를 지원한다고 해서 어떠한 대가를 요구하거나 생색내려는 태도를 보인다면 주고도 좋은 소리 못 듣게 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지원 방법에서는 적십자사나 민간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학생들로부터 성금을 모집하거나 기업체의 후원을 통하여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남한의 학생이나 국민들이 북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여 나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북한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으려면 남한 정부 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물자 지원 사업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하여 교육분야에서 초보적인 수준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초보적인 수준의 교류 협력 사업은 비정치적이며 상호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될 것이다. 예컨대 작품 전시회, 예술단 공연, 체육 경기 등을 상호 교환 방문하여 추진할 수 있다. 그리고 수학, 과학 등의 올림피아드 개최와 참가, 컴퓨터 학습이나 영어 회화 경시대회 등도 고려될 수 있다. 이러한 교류 사업을 개최함으로써 남북한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교육과 학술 분야에서 남북한 교류 협력 사업을 나열하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업 구상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안을 찾아내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북한의 처지를 고려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찾아내야 한다. 북한에 대한 교육물자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북한 당국이나 주민들이 우리의 진심을 이해하게 될 때, 그들이 갖고 있는 적대적인 태도 또한 서서히 변화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고 우리들의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完-언론에 비친 이 장관 딸 과외 사건 등 소속 정당과 직위는 발언 당시 기준입니다. ◆이 장관 딸 과외 사건 이 장관 딸 불법과외 논란 김정숙 의원 "월 40만원에" ▲한겨레 신문(98.10.25일자)=최근 한신학원 불법·고액과외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교육부장관이 지난해 딸에게 과외를 시켰던 문제가 도마에 올라 `불법·고액' 논란이 벌어졌다. 23일 교육위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김정숙 의원(한나라당)은 "올해 ㅅ대에 입학한 이 장관의 딸이 1주일에 2번, 한번에 2시간씩 과외를 받고 월 40만원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교육부장관은 아니었지만 제1야당의 정책위의장 등을 맡았던 만큼 도덕적 책임을 지고 장관직을 스스로 물러날 의사는 없는가"라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특히 한신학원 고액과외 사기사건에 연루돼 명단이 공개된 관세청 한 사무관의 과외비가 1주일에 6번, 한번에 2시간씩 해서 두 달 동안 320만원이었던 점을 들어 "시간당으로 따지면 이 장관의 과외비는 2.5만원이고, 사무관의 과외비는 3.3만원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며, "장관이 시킨 과외는 고액이나 불법에 해당하지 않는가"고 물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매월 40만원씩 주고 1주일에 두 번 대학원생으로부터 수학 과외를 시킨 적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딸의 과외는 과외가 허용된 대학원생으로부터 받은 것이어서 불법이 아니었으며, 고액과외의 기준이 법령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해찬 장관 `허위' 답변 `고3때' 아닌 `4년간' 확인 ▲한겨레 신문(98.10.27일자)=이해찬 교육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딸 과외문제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 장관은 당시 김정숙 의원(한나라당)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딸이 고3이던 지난해 과외를 받았다"며 "그나마 다니다 말다 했기 때문에 두세달 정도는 빠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주일에 한두 차례 가서 배우면서 한 달에 40만원 정도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장관의 딸은 중3 때부터 지난해 수능시험 직전까지 4년간 과외수업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특히 이 장관이 언급한 대학원생(이아무개·29)한테서 영어 과외를 받은 것은 중3부터 1년간이지만 실제로는 이와 동시에 중3∼고3 때까지 강 아무개(28·여)씨한테서 4년간 수학 과외를 받았다. 이씨와 강씨는 부부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부에서는 국회 국정감사 답변과정에서의 이 장관의 '거짓말'은 "명백한 위증죄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강씨의 남편 이씨는 "장관 딸이 중3이던 '94년 가을 동네 주민의 소개를 받아 내가 영어를 가르치고 아내가 수학을 가르쳤다"며 "이 장관 딸은 1년쯤 뒤 영어 과외는 중단하고 수능 직전까지 수학 과외는 계속했다"고 말했다. ◆교육부 간부 뇌물 사건 한겨레 신문(99.8.1일자)=교육부 고위간부가 한 전문대로부터 1천 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징계를 받은 사건은 몇 가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우선 이번 사건은 그 동안 교육계에서 벌어진 비리와는 달리 김대중 정부 출범 뒤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 체제에서 교육개혁을 최대 국정목표로 정해 추진하던 시점에 벌어졌다. 또 사건 당시 평생교육국장으로 뇌물을 받았던 ×××씨는 지난 6월 인사에서 대학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교육부 최고요직인 고등지원국장으로 영전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이재오 의원(한)=교육부의 모 국장이 모 대학관계로 1,000만원 수뢰를 해서 직을 그만두고 그런 기사를 보았는데 우리 교육위원들은 뭐 다른 위원회의 국장이나 누가 뇌물로 구속되었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지만 그러나 교육부의 관리들이 그런 것으로 불명예스럽게 직을 그만두고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1999. 8. 4, 제206회 국회 교육위원회,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 시절 평생교육국장이 뇌물을 받은 것이 발견되어 구속된 것에 대해) ▲알림=연재된 내용의 전문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초3·4, 중1부터 시작, 연차적 확대 내년부터 초등 3, 4학년, 중학 1학년을 시작으로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수업'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학생의 수준과 일선학교 여건을 감안, 내년부터 초등3, 4학년 및 중학1학년을 시작으로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실시한 후 2002년에는 초등5, 6학년과 중2 및 고1, 2003년에는 중3과 고2, 2004년에는 고3 등 7차 교육과정에 맞게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연차적으로 도입,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초·중·고 영어교과서를 회화중심으로 대폭 개편하고 `원어수업 모형'과 `교실영어' 등 교재용 녹음테이프를 제작, 보급하기로 했다. 또 원어민 영어교사를 현재의 188명에서 내년도에 402명으로 늘리는 한편, 영어교사 회화능력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1만5000명의 초등교사에게 심화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활성화 대책을 마련, 4일 발표했다. 활성화 방안은 또 교원 임용시 면접에서 영어 회화실력 평가를 실시해 일정수준 이하면 불합격 처리하기로 했다. 교대·사대생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회화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능한 `영어회화 능력인증제'를 도입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교원들의 자율적인 회화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와 영어교사 연구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에 3억, 내년에 15억의 예산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원 임용시 회화능력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편, 교·사대 영어전공 수업시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영어과 교육실습생은 의무적으로 영어로 교육실습 수업을 진행토록 했다.
2001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 오는 11월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처럼 쉽게 출제된다. 또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처음 실시되고 언어·외국어 듣기 평가는 교육방송(EBS)을 이용하던 지난해와 달리 각 시험장의 학교방송시설과 녹음테이프를 이용해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박도순·朴道淳)은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의 2001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학생들의 수험부담을 줄이고 교육정상화를 꾀하기 위해 4년제 대학 합격 가능권인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75∼77점 사이가 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1학년도 수능시험의 영역별 난이도와 평균점수는 전체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위 50% 집단의 영역별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언어 75.4점, 수리·탐구Ⅰ 64.8점, 외국어 83점 등으로 평균 77.5점이었다. 선택과목으로 처음 시행되는 제2외국어(30문항.40점)는 평가원 측이 평균점수를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이 되겠다고 밝힌 데다 이를 활용하는 전국 73개 대학이 대부분 점수를 등급화하거나 일정 비율만 반영할 예정이어서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2외국어의 도입으로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문항수와 시간이 5문항, 10분씩 줄어 ▲1교시 언어/60문항/120점/90분 ▲2교시 수리·탐구Ⅰ/30문항/80점/100분 ▲3교시 수리·탐구Ⅱ/80문항/120점/120분 ▲4교시 외국어(영어)/50문항/80점/70분으로 치러진다. 따라서 지난해 230문항/400점/400분에서 올해 220문항/400점/380분으로 줄었고 5교시에 치러지는 제2외국어의 성적은 1∼4교시 총점에 합산하지 않고 따로 표기된다. ◇영역별 배점·시간=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 2교시 수리·탐구Ⅰ 30문항 80점,3교시 수리.탐구Ⅱ 80문항 120점, 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보다 언어·외국어가 5문항씩 줄었다. 4교시까지 끝난 다음 선택한 수험생에 한해 5교시 제2외국어영역이 30문항 40점만점으로 치러진다. 시험시간은 언어 90분, 수리·탐구Ⅰ 100분, 수리·탐구Ⅱ 120분, 외국어 70분 등총 380분으로 언어·외국어가 지난해보다 10분씩 감축됐고 점심시간도 10분 줄었으며 제2외국어는 40분. 따라서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제2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오후 5시에, 제2외국어를 응시할 경우 오후 6시10분에 각각 종료된다. ◇영역별 출제방향 및 비율= 언어, 외국어, 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2외국어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없이 원하는 수험생만 응시하되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에스파냐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6개 과목에서 하나를 고르면 된다. 제2외국어에서 독일어Ⅰ 등은 교과서가 아닌 교육과정을 가리킨다. 발음·철자와 어휘, 문법, 문화가 3개씩 총 12문항이며 의사소통 기능을 묻는 문제가 18문항 출제된다. 수리·탐구영역은 75% 정도를 공통 출제하고 25% 정도는 계열별로 구분 출제, 계열간 성적편차가 최소화되도록 한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리·탐구Ⅱ에서는 인문계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중에서 한과목을 택하면 되고 자연계는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에서 한 과목을 선택하면 되며 예·체능계는 선택이 없다.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예체능계는 6대 4, 자연계는 4대 6으로 인문계를 예로 들면 80문항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 32문항이 과학탐구에서 나온다. 현재 고교에서 선택과목의 선택이 학생 개인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의해 정해지므로 대학이 입시요강에서 선택과목 중 특정과목만을 반영하겠다고 지정하는 것은 수험생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어 허용되지 않는다. 언어에서 듣기문항이 6개, 수리·탐구Ⅰ에서 주관식이 20%, 외국어에서 듣기·말하기 문항이 17개 출제되는 것도 지난해와 같으며 제2외국어 듣기평가는 없다. ◇언어·외국어 듣기평가 개선= 종전 교육방송(EBS)을 이용하던 방식이 난청지역이나 소음 등에 따른 재시험 소동 등의 말썽을 일으키자 시험장별로 학교방송시설을 이용해 교육과정 평가원이 제작해 나눠주는 녹음테이프로 치르도록 했다. 또 비상시에 대비해 시험장별로 무정전 전원장치 1대, 카세트라디오 2대, 녹음테이프 3개가 제공된다. ◇원서교부·접수= 원서교부와 접수는 9월1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진다. 응시원서는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면 되고 다만 졸업자 중 거주지를 옮겨 다른 시·도에서 응시하려는 경우나 검정고시 합격자·재소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교육청이나 시험지구에서 개별접수할 수 있다. ◇채점 및 성적통지= 한달씩 걸렸던 채점기간을 당겨 12월12일 성적표를 출신학교나 시·도교육청을 통해 개인에게 통보한다. 평가원이 각 대학에 수능성적을 담은 전산자료인 CD-롬을 제공할 계획이어서 대입 원서접수를 할 때 별도의 성적통지표를 제출할 필요가 없으므로 성적통지표는 수험생에게 1장씩만 나눠준다. 성적통지표에는 계열별·영역별 원점수와 총점, 그리고 영역별 표준점수와 400점기준 변환표준점수가 표기되며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 및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도 주어진다. 제2외국어 성적은 총점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 표기하며 원점수와 표준점수 및 그에 의한 백분위점수가 기재되고 수험생 불이익 방지차원에서 응시과목명은 주어지지 않는다. 백분위 점수는 수험생의 계열별·영역별 전국 석차로 보면 된다.
경상북도교원연수원(원장 최상순)은 이달부터 인터넷을 통한 교과교육 사이버연수를 실시한다. 7일 인터넷 과정부터 실시되는 사이버연수는 초등 국어, 수학 교과와 중등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교과를 대상으로 연중 확대 실시할 계획이며 초·중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등 각종 자격연수와 직무연수에도 전체 연수시간의 20% 정도로 사이버 연수과목을 편성, 운영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이를 위해 홈페이지(kyongbuk-tti.or.kr)를 제작했으며 최신 서버와 주변장치 및 사이버 연수용 플랫폼을 설치했다. 각 과정별 사이버연수는 7주간 63시간 기준으로 실시, 하루에 2∼3시간씩만 인터넷에 접속하면 어렵지 않게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反 교육인사 여의도 입성 저지" 정년단축 치적으로 선전할 땐 분노 유학 사유 자퇴 빈발…위화감 조성 총선수업 "일반 교사도 해 왔던 것" 총선을 앞두고 교사들 간에도 선거 얘기가 한창이다. 특히 사상 초유로 전직 교육부 장관과 현직 교사가 맞붙은 관악을 선거구에 쏠린 관심은 어느 곳보다 뜨겁다. 신림동의 한 초등교의 교감은 "교사들의 선거 얘기는 반 교육인사의 여의도 입성을 막아야 한다는데 모아지고 있다"며 "30대 이상 교사들은 다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신림 본동 B초등교의 한 교사는 "정년단축을 치적으로 선전하는 모 후보 진영을 볼 때마다 치가 떨린다"며 "한 사람의 교사라도 투표에 참여해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 선거구 교사들도 관악 을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이번 선거가 무너진 교육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표정이다. 경기 K초등교 교감은 "자신과 상관없는 선거구지만 관악 을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눈다"며 "당락을 떠나 교사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격려전화와 후원금을 보낸 교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새 학년도를 맞았지만 중학교단은 별로 심기일전하지 못한 것 같다. 정년과 명퇴의 후유증으로 인한 침체된 분위기가 여전히 교단의 숨통을 억죄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J중의 한 40대 후반 교사는 "훌훌 털고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고 싶어 관심 있는 연수를 신청했더니 45세 이하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언제까지 이렇게 나이로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 작정인지 정말 한심하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조기유학 규제 철폐조치로 인한 '유학 붐'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고 있는 것도 중학교. 서울 K중과, G중의 경우 20여 명이 조기유학을 위한 자퇴를 신청했다. 서울 대청중의 한 교사는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고 있는 유학바람으로 교실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영어시간에는 영어로만 수업을 하라'는 등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회성 정책이 계속되는 한 유학 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두 달 동안 조기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유학 길에 오른 학생은 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금 고교의 최대이슈는 '수업'이다. 보충수업으로 전락해 버린 특기적성교육, 수능 과목으로 부활은 했지만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없어 논란이 되고 있는 제2외국어 수업, 그리고 총선 수업까지 '수업'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구 N고의 한 교사는 "특기적성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이 전교생 1천900명중 100명에 불과할 만큼 참여율이 저조하고 대부분 방과후 학원에 다니고 있다"며 "수능 점수 잘 따는 것이 최고라는 의식이 불식되지 않는 한 보충.자율학습 시비는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 관저고의 한 교사는 "우리 학교처럼 일.중.독.불어 중 제2외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며 "현장점검 없이 여론에 밀린 정책이 계속되는 한 문제해결은 요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관심의 초점이 됐던 총선 수업은 지난달 27일 첫 뚜껑이 열렸다. 서울 서초고와 상계고의 총선수업 내용이 보도되자 교사들은 "유세장 스케치, 공약비교 등의 보고서 작성과 토론 등은 사회교사라면 이미 누구나 하고 있는 수업"이라며 "일부 교사만 특별한 수업을 하는 것처럼 비춰져 좀 불쾌했다"고 말했다. /취재부 종합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 자녀 과외사건 속기록 주요부분 (1998년도 국정감사, 1998.11.11, 교육부 회의실) 소속 정당과 직위는 발언 당시 기준이며 발언 내용 전문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게시합니다. "대학원생 부인에게 과외를 받은 것은 몰랐습니다" "서울대 총장이 사표 낸 것은 저랑 상관없습니다" △ 김정숙 의원(한) = 첫째 위증에 관한 부분입니다. '장관께서는 취임 후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딸도 고3때 수학과외를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당시에 딸이 수학과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얼마를 주고받았는지 그것도 묻고 싶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 장관은 `명색이 고3이기 때문에 입학시험을 앞두고 어떤 때는 수학 같은 것이 부족하니까 배우고 싶다고 하면 배우도록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학원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이야기되는 고액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1주일에 두 번 가서 배우면 40만원 정도 내는 우리 동네 대학원생한테 배웠습니다'라고 답변을 하셨습니다. 이 답변은 명백한 위증입니다. 그후 모 일간지 기자가 대학원생인 이 모씨에게 1년간 영어를, 그리고 가정주부인 부인 강 모씨에게 중3부터 고3까지 4년간 수학을 동시에 과외 받은 사실을 밝혀 보도한 후에야 중 3때부터 그리고 대학원생의 부인인 가정주부로부터의 과외사실까지 시인하면서도 `고3때 과외를 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1년 동안 과외를 시켰다고 답변한 것은 아니다'라고 옹색한 변명을 하셨습니다. 둘째 불법에 관한 부분입니다. 장관이 인지를 하였든 하지 못했든 대학원생의 부인인 가정주부에게 과외를 시킨 것은 현행법을 위반한 불법입니다.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제3조와 동 시행령 제3조에 의한 불법과외에 해당하는 것이 명백합니다. 장관은 답변에서 `대학원생이 한 두 명을 개별적으로 지도하는 것은 합법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아이가 배운 것은 불법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했다가 그후 `가정주부에게 과외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내용을 번복하였습니다. 그러면 불법이 분명하고 명백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본 위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중3 때부터 고3 때까지 4년 중 대부분의 기간을 대학원생인 이 모씨와 그 부인인 강 모씨에게 과외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장관이 스스로 답변한 불법의 기준을 적용하해도 그것을 불법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선우중호 전 총장이 자신은 몰랐다 하더라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직한 것과 똑같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질의에서와 마찬가지로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과외문제와 관련하여 장관의 입장을 요약하면 `우리 나라의 사교육비 10조는 자동차 시장의 규모와 같다. 이것은 국가발전의 암적인 존재다. 고3때 수학이 약해서 아버님께 과외공부를 하게 돈을 좀 주십시오 했다가 아버님께서 과외까지 해서 대학갈 정도면 그만둬라 하시면서 일언지하에 거절하셨다. 돈을 주셨으면 과외나 받아 가지고 학교 들어가는 아주 유약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과외를 도덕적·교육적으로 비판하였던 기억을 상기하면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해찬 교육부장관 = 그날 답변드릴 때에는 고3때 실시한 것에 대해서 물으셨기 때문에 저도 고 3때 실시한 부분에 대해서만 답변을 한 것이지 `고1, 2때는 안 했다'라는 뜻으로 답변을 드린 것은 아닙니다. `고1·2때 이미 했다'라고 하는 것은 제가 취임해서 기자들에게 간담회에서 이미 얘기한 바가 있었습니다. △ 김정숙 의원(한) = 고3때 과외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 과외자체가 얼마동안 받았느냐 하는 것이 제 질의였어요. 그랬는데 그날 장관의 답이 `한 1년간인데 간 달도 있고 안 간 달도 있고 빠져서 한 두세 달 빠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대학원생 이 모씨가 논문을 쓰거나 바쁘거나 하면 강 모 여인인 주부가 와서 가르쳤어요. 그런데 그 부분은 얘기를 안 하시고 그날 `9개월 내지 10개월 배웠는데 1주일에서 한 두 번 배우고 40만원씩 주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합법적이다'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부인 강 모씨한데 배운 것은 합법입니까? △ 이해찬 교육부장관 = 우리 아이를 맡긴 사람은 서울대 대학원생이고 그 대학원생한테 맡겨서 가르쳤는데 그 대학원생이 바쁠 적에는 다른 부인이 아닌 그 대학원생의 부인이 가르쳤습니다. 대학원생의 부인도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었다가 졸업을 하고 대학원 시험을 보고서 등록을 안 했어요. 그 대학원생이 못 가르치거나 논문을 쓰거나 그럴 적에는 그 부인이 대신해서 가르쳐 준 사실이 있다 라는 것은 이번 사건이 나서야 알았지 전에는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란 말입니다. △ 김정숙 의원(한) = 부인 강 모씨가 가르친 것은 불법입니다. 그리고 지금 장관께서는 '몰랐다' 그렇게 얘기를 하시지만 서울대학교 선우중호씨도 몰랐어요. 그러나 그냥 면직되었어요. 그러면 더 중요한 직책에 앉아있는 장관이 그때 우리 아이가 4년 동안이나 그 부부한테 배웠는데 바쁠 때는 그 부인이 와서 가르쳤다는데 몰랐다는 얘기가 말이 아니고, 또 어떻게 모를 수가 있습니까? 지금 고액과외를 지휘하고 있는 교육부장관이 가장 이 문제에 있어서 깨끗하다고 자부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이것을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자는 것뿐이에요. △ 이해찬 교육부장관 = 4년을 했는데 그 중에서 저희가 맡긴 것은 그 대학원생한테 맡겼고 대학원생이 자기가 부부지간이니까 못할 경우에는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부인한테 일부 가르치라고 해서 가르친 것은 이번에 확인이 되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말한다면 대학원에 합격하고 등록은 안 했기 때문에 신분상으로 본다면 학생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법률적으로 불법으로 볼 수 있는데 한겨레신문에서 처음에 보도하려고 했듯이 무슨 고액으로 몇 백 만원씩 주고 가르친 것도 아니고 통상적인 대학생들한테 주는 과외비 40만원 정도를 주고 가르쳤다는 말이지요. 문제가 된다면 바로 대학원생 부인이 가르친 대목, 그 대목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겠지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변명의 여지없이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말씀입니다. △ 이원복 의원(한) = 서울대 총장이 사표를 냈는데 본인이 사표 내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것입니까? △ 이해찬 교육부장관 =그것은 서울대 선우총장한테 물어보세요. 제가 확인할 의무가 없습니다. △ 이해찬 교육부장관 =저는 서울대 총장한테 사표를 요구한 적이 없고 본인이 낸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한나라당 주 5일 수업제를 실시해 토요일은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재택학습을 하는 정보화학습의 날로 정한다. 교과목 선택의 폭을 넓히고 체험학습, 특별활동을 실질화한다. 특히 세계화를 대비, 영어학습체험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영어학습체험관을 민·관 합작으로 설치, 운영한다. 본인 및 자녀들의 모든 교육비는 100% 소득공제해서 교육비 부담을 줄인다. 소득공제 한도는 1인당 월 30만원, 연간 360만원으로 한다. 2003년까지 유치원의 완전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또 유아교육법을 제정해 만5세 아동에 대한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2002년부터 중학교 완전 무상 의무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한다. 2002년까지 학교 급식제도를 중학교에서도 전면 실시하고 저소득청 및 영세가정의 중·고교 자녀 등록금을 정부가 무상 지원한다. 2003년까지 교육재정 GDP 6% 확보를 위해 초당적인 지원을 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상의 봉급교부금을 교원들의 실제 보수에 해당하는 보수교부금으로 인상하고 경상교부금을 현행 내국세 총액의 13%로 인상된 것을 15%선까지 상향 조정한다.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부과되는 교육세를 영구세화하고 2000년까지 시한이 만료되는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존속시킨다. 시·도세 총액의 3.6%로 인상된 지방교육비 전입금을 시·도세 총액의 5%로 상향조정한다. 교원수를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3000명씩 총 1만5000명을 연차적으로 늘려나간다. 2003년까지 교원보수를 대기업 평균수준으로 인상한다. 교원정년의 재조정과 해직교사에 대한 복직 및 원상회복을 위해 노력한다. 각종 수당을 대폭 인상하고 초과수업수당을 지급한다. 아울러 교원연금법을 별도로 제정하고 교원안식년제를 도입한다. 여교원의 출산휴가 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 육아휴직기간 중에는 봉급의 70%를 지급한다. 수석교사제를 도입하고 명예교사를 임영, 정년에 구애받지 않고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초등학교에서 3년가 의무복무를 전제로 교원병역특례제도를 도입한다. 교육환경 개선에 총 5조원을 투자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2002년까지 초등학교는 30명, 중등학교는 35명 이하로 축소한다. 2부제 수업을 완전 해소하고 교원 1인당 학생수를 OECD국가 평균수준으로 조정한다. 교육감의 자격을 교육경력 10년 이상으로 조정하고 전체 주민직선에 의한 선출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을 검토한다. 교육위원회는 독립형 의결기관으로 전환한다. BK21사업을 전면 수정·보완한다. 수도권에 대학 집중을 막고 지역별, 권역별 대학을 중점 지원하기 위한 지역·권역별 대학지원특별법을 제정한다.
무료 사이버학원도 등장 학생들을 위한 교육관련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정의 통신 설비 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앞으로 이같은 사이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인터넷교육방송은 중학생 및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포털사이트(www.iebs.net)를 지난 23일부터 개설했다. 이 포털사이트는 일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직 교사 200여명이 수업내용을 강의하고 시험문제를 출제한다. 이 사이트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의 전 교과과목을 단원별로 세분화해 학생들이 부족한 분야를 찾아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정기 시험과 각종 경시대회 토익 토플 등의 강좌를 개설, 학습 선택의 폭이 넓다. 또 고3 수험생과 재수생을 위해 전국단위 수능모의고사를 매월 1회 무료로 실시하고 개인별 전국석차 등의 성적표를 e메일로 보내준다. 월회비 1만원을 내는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단원별 테스트와 과목별 모의고사 등의 추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송속도 56kbps의 전화모뎀으로도 강의 시청이 가능하며 전자칠판을 도입해 교사가 칠판에 기록하는 내용이 리얼타임으로 화면에 나타나 보다 생동감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 인터넷교육방송측의 설명이다. 누가 빨리 정답을 맞추는가를 겨루는 `전투수능' 코너도 곧 개설된다. 중·고교생들을 위한 무료 사이버 종합학원도 문을 열었다. (주)참누리넷은 중·고교에서 사용되는 모든 교재를 170여명의 전문강사들이 강의하는 동영상 인터넷 교육방송국(www.1318class.com)을 개국했다. 학생들은 별도의 교재를 구입하지 않고 다른 교재로 진행되는 수업 내용도 손쉽게 들어 볼 수 있다. 이 방송은 과외 강의 외에도 수업내용을 테스트하는 평가실, 각종 기출시험문제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자료실, 학습·진로 상담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게임과 퀴즈 등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1318FUN' 채널에서는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장학퀴즈도 개설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 신학기부터 중학 전학년과 고교 2학년까지 보충수업을 금지하되 고3의 경우 희망학생, 희망교과에 한해 학운위 심의를 거쳐 1일 2∼3시간 이내에서만 실시토록 했다. 특히 반강제적이거나 학생이 비용을 부담하는 자율학습은 금지하며 고3의 경우만 학운위 심의를 거쳐 자율학습비를 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심야나 조조의 자율학습은 금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와같은 보충·자율학습 실시방안을 22일 열린 시·도교육청 초·중등과장회의에서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보충과정 운영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도 학생이 비용을 부담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교과관련 특기·적성 교육활동은 가능하나 종전과 같은 보충수업 형태의 운영은 금지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와같은 보충·자율학습 운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학교에 대한 장학지도와 함께 행정 조치를 강화하고 이를 2001년 시·도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밖에 읽고·쓰고·셈하는 능력이 부족한 기초학력 부진아를 위해 국가수준의 표준화된 학습부진아 판별도구를 8월까지 개발해 일선학교에 보급하며, 이에앞서 3월중 초등학교 학습부진아 지도자료집을 보급하기로 했다. 판별도구는 초등 5, 6학년, 중학 1학년(국어·수학), 고교 1학년(국어·수학·영어)을 대상으로 제작된다.
현행 3월1일에서 익년 2월28일로 된 학년 학사일정은 개선돼야 한다. 겨울방학 전 교과진도를 모두 마친 학교의 2월 중 수업은 거의 파행을 겪고 있고, 또 교원들의 인사이동으로 학교는 술렁거리기에도 바쁘다. 3월2일 신학기를 맞은 학교는 학급편성, 교원조직, 학교교육계획 수립 등으로 또 1, 2주간은 혼란 상태에 빠진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홍후조 연구위원이 발표한 개선안은 검토할 만하다. 그의 개선안은 등교 및 수업일수를 220일로 하고 한 학년에 두 학기를 둔다는 점에서 현행 체제와 같다. 그러나 학기 시작과 끝은 다르다. 1학기 시작은 추위가 물러가는 2월 하순, 끝은 혹서기가 오기 직전인 6월 하순이다(16주 정도). 또 2학기는 8월 하순에 시작해서 12월 하순에 마치게 돼 있다(18주 정도). 교원 인사이동은 1. 8월 방학동안에 실시해 수업과 교육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홍위원은 1학기 중간인 5월 초순(봄 방학)과 2학기 중간인 10월 중순(가을 방학)에 일주일간 방학을 제안하고 있다. 2월의 추운 봄방학 보다는 따뜻한 5월 봄방학이 "가족체험학습"에 좋고 10월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을방학을 주자는 것이다. 일선학교를 경영해 본 학교장의 경험으로 봐서 홍위원의 제안은 타당하다. 특히 1월1일에서 12월 31일까지를 학사 일정으로 하는 것은 정부회계법과 학교회계법을 동일하게 하고 겨울, 여름방학 동안(1, 8월) 교원 인사를 실시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모든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 다만 5월과 10월의 방학을 `체험학습의 기간'으로 운영한다는 게 학교 실정 상 무리가 따른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그 대신 지역교육청 단위로 주최하는 각 종 행사(소년체전 예선대회, 수학·영어 경시대회, 웅변대회, 학예발표회, 각종 전시회 등)를 봄, 가을 방학 동안 운영했으면 한다. 그래야만 교육과정 상 법정 수업일수 220일을 지킬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체제하에서는 교육과정에 명시된 교과별 수업시수를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사연수도 방학동안에만 실시하고 학기 중에는 컴퓨터를 통한 재택연수로 전환했으면 한다.
각 대학이 영어와 컴퓨터를 앞다퉈 졸업자격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다.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는게 대학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기준은 사람의 생활 방식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영어와 컴퓨터 실력이 없어도 많은 삶의 유형이 유지되고 또 유지되어야 한다. 대학에서 영어와 컴퓨터를 기준으로 지정하는 것은 삶의 유형을 획일화 할 뿐이다. 또 대학은 취업으로 가는 전당이 아니다. 그렇다고 상아탑만도 아니다. 취업으로 가건 상아탑으로 가건 그것은 당사자의 자유요 선택의 문제다. 대학 당국이 끼어 들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교육을 획일화시키고 학생을 학교에 종속시키는 일이다. 정히 영어와 컴퓨터가 중요하다면 학교는 학생들이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여건을 충실히 마련해 주기만 하면 된다. 학생을 위하는 척하면서 대학의 명예를 추구하는 이중적인 행위는 더 이상 계속되어선 안 된다.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 영어와 컴퓨터는 필수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학생이 선택할 문제다. 대학은 그 선택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역할만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새학기 첫 영어수업. 송성덕교사(서울금촌고)는 학생들과 보다 친숙해지기 위해 '만화영화'를 선택했다. Movie Name: Rock a Doodle. 영화대본을 출력하고 따라하기, 빈칸 메우기, 노래부르기 등을 골자로 한 수업자료를 만들었다. 송교사가 선택한 교재는 시디롬 '매직캡션'.(SEECORPS-씨콥스-http://sta.co.kr) 영화, 팝송,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멀티미디어 컨텐츠 '매직캡션'은 영어나 한글·영어와 한글·무자막 등 선택 자막기능, 받아쓰기, 대본출력,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어휘검색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송교사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페이지 또는 문장을 99회까지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이 수업에 가장 도움이 된다"며 "작년 특별활동 시간에 이용했는데 아이들 반응이 좋아 올해는 1주일에 1시간씩 듣기와 회화수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학년 김혜진 학생은 "영어수업이 예전같이 지루하지 않아 좋다"며 "만화로 보니까 이해도 빠르고 노래도 배울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교과별 참고사이트 Ⅰ 새학년이다. 올해는 수업준비를 위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보자. 본지는 교육정보화를 대폭 강화한다. 그 중 한가지가 연중 수업에 참고할 만한 사이트를 소개하는 것이다. 과목별로 제공되는 사이트를 통해 활기찬 수업준비를 해보자 ◇국어 국어사랑방(203.229.115.131/~edukorean) 국어와 관련된 방대한 자료로 채워져 있는 사이트다. 국문학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고려속요, 시조, 고전소설, 향가, 가사, 경기체가, 개화기 문학,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한국문학의 감상', 80편이 넘는 현대소설의 줄거리 요약과 정리를 제공하는 `현대 소설의 이해와 감상', 학년별 교과 자료실, 고사성어 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각종 교무 양식과 모의고사 등을 제공하는 교사 자료실도 구성돼 있다. 가나다 한글맞춤법(www.ganada.org) 맞춤법은 교사도 완전하게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사이트는 한글 맞춤법에 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띄어쓰기 웹 사전, 오늘의 한글 맞춤법, 묻고 답하기 등의 메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또 배움터라는 메뉴를 제공해 맞춤법에 관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했다. ◇영어 Mr.Ahn의 초등영어(eng.1004.cc)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초등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제공한다. 각 학년, 단원 및 주제별로 영어수업지도안을 제공하고 영어담당교사나 영어를 공부하려는 교사를 위해 영어학습사니트를 링크해 놓아 수업준비에 도움을 준다. 또 7차 영어과 교육과정도 설명하고 수업에서 사용하기 용이한 표현들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영어관련 시범학교 보고서나 게임자료, 학습지, 실천사례 등을 모아둔 `영어자료실 오소웨어' 메뉴가 돋보인다. ◇수학 중학교수학(math.kongju.ac.kr/math) 공주대학교에서 중학생을 위해 만든 사이트. 이론적인 배경부터 실제 학습, 평가문제까지 잘 정리돼 있다. 학년별·단원별로 평가 문제가 제공되고 수학에서 쓰이는 각종 용어를 가나다 순으로 설명해 준다. 수학자, 이야기 마당, 괴팅겐의 수학, 수학사 등으로 꾸며지는 수학이야기는 자칫 흥미를 잃기 쉬운 수학공부에서 교양과 재미를 더해준다. 이밖에 그래프 및 그림 자료, 관련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회 장선미의 사회공부방(myhome.shinbiro.com/~jsm0123/index.html) 중학교 1, 2, 3학년 수업보조자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수업시간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멀티미디어 자료를 담은 파워포인트 자료, 단원별로 풍부한 설명을 돕는 예화자료, 동료교사들과 세미나를 통해 제작한 신문활용 교육자료 등을 담고 있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학생을 위해 `함선생의 컴퓨터 따라잡기'라는 웹강좌를 링크시켜 도움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자료를 다운받아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과학 과학마을(sciencenote.com) 중학교 1, 2, 3학년을 위한 과학동아리가 제공하는 사이트. 물리, 화학, 지구과학별로 현장 수업자료를 제공한다. 각 학년별·소단원별로 단답형 주관식 문제를 풀어서 기초이론과 지식을 얻을 수 있고 형성평가 문제를 풀 수도 있다. 문제풀이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소정의 상품을 주기도 한다. 어린이를 위한 과학(myhome.netsgo.com/yepes/sci/default.htm) 빛을 쬐는 시간과 식물의 결실과의 관련성 등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과학이야기를 제공하고 초등학교의 열린탐구과제 등을 소개한다. 자연과 수행 평가 및 통합과학과 열린 교육의 과학 학습지도안에 관해 주제별로 정리한 내용도 제공한다. ◇예체능 음악이 있는 교실(myhome.netsgo.com/jokim/default.htm) 음악 이론을 상세하게 정리하고 감상을 통한 음악수업을 돕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의 비교를 통해 깊이 있는 음악을 즐기도록 하는 `음악수업', 한국음악사와 서양음악사 뿐만아니라 비발디부터 라벨까지 대표곡들을 감상하도록 했다. 클래식 음악, 한국 음악, 대중 음악으로 분류한 사이트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컴퓨터 컴퓨터의 모든 것(soback.kornet21.net/~embrace) 컴퓨터 A/S 기사가 제작한 사이트로 컴퓨터를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애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부팅이 안 되거나 에러메시지가 뜨는 경우별로 하드웨어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확장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각종 유틸리티를 다운받을 수도 있다.
내년부터 경시대회 입상자 대상 강원도교육청은 2001년 고교 입시부터 특별전형을 도입하고 무시험 일반전형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특별전형은 음악, 미술, 과학, 체육, 문예, 실업, 공작부문과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관련 도단위 경시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정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하게 된다. 단 체육부문은 별도 3% 범위이내다.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2001학년도부터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이 교육부에서 검토하고 있다한다. 분명 그 취지는 긍적적인 평가를 받을 만 하다. 그러나 실제 학교현실을 고려할 때 그것이 가능할 지 의심스럽다.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중·고교 영어 교육의 학습 목표가 무엇인가다. 학교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점수 향상을 위한 수업지도가 이뤄질텐데 `영어로 수업'이 어떤 방법으로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올해부터 제7차 교육과정이 운영되지만 영어를 교육할 수 있는 자료는 턱없이 부실한 형편이다. 풍부한 자료를 충분한 검증으로 학생들에게 염가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는 되었는지 묻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좋은 교육 개혁 방안이라도 그것을 실천해야 할 사람은 바로 교사다. 이 점에서 현직 영어 교사의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얼마만큼의 지원을 했는가를 되짚어야 한다. 몇 년에 한번 받는 일반 연수 60시간으로 영어 수업이 가능한 지, 그리고 그 성과를 기대 할 수 있는지 걱정스럽다. 그 동안에 시행됐던 원어민 교사의 초빙이라든가 일과성 해외 여행을 지양하고 영어 교사의 사기와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먼저 강구돼야 할 것이다.
김진철 먼저 학급당 인원수부터 줄이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21세기는 3T시대(Telecommunication,Transportation,Tourism ) 라고도 한다. 이러한 전자통신 교역 관광의 시대를 맞으면서 영어는 없어서는 안될 가장 필수적인 세계인의 소통수단이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 일본, 프랑스등 많은 외국들이 앞다퉈 영어교육 강화 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제 영어가 몇몇 나라와 일부 식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 민족의 생존 수단이 되어가고 있는 엄연한 현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우리 나라의 영어교육도 또 한번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의 영어 의사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초 중 고교의 영어수업을 완전히 영어로만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외국어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말이나 문자에 의한 의사소통이다. 말에 의한 의사소통이 85% 이상 차지한다고 하는데도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나 이것을 등한시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영어를 제일 못하는 나라로 손꼽히고 있으며 10년을 배워도 영어를 잘 못한다고들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모 일간지는 우리 나라의 지도층이나 국민들의 짧은 영어능력 때문에 여러 면에서 우리 나라가 커다란 불이익을 당한 경험들을 보도하면서 이제 영어능력은 한나라의 국가 경쟁력이며, 나아가 국가의 자산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얼마나 많은 교사들이 갑자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영어교육의 성공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학급당 인원수의 획기적인 감축이다. 몇 년 전 학생들을 데리고 영어 연수차 영국에 다녀온 일이 있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놀랍게도 16명의 학생을 8명씩 두 반으로 나누어 수업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유능한 교사라 할지라도 지금과 같이 사오십 명의 학생이 있는 교실에서는 교사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교사는 학생들이 떠들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도록 하는데 거의 정력을 다 낭비하게 될 것이다. 자칫 교사는 자신의 영어를 이해하는 일부 우수한 학생들만 상대함으로써 대다수 학생들을 실망시킬지도 모른다. 학급당 인원수를 25명 이하로 줄여 학생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교사와의 래포 속에서 많은 음성언어 활동학습의 기회를 갖는다면 저절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교육의 성패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교사의 확보와 그들의 열의에 달려있다. 언어학자 윌킨스는 유능한 외국어 교사의 자질로서 회화 능력뿐만 아니라 그에 못지 않게 교사의 열의와 지도방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우리말을 잘한다고 우리가 누구나 국어교사가 될 수 없듯이 영어 회화를 잘 한다거나 원어민 이라고 해서 모두 훌륭한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어교사들이 열의를 갖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영어 의사 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지도법을 연수시키는 것이다. I는 일인칭, YOU는 이인칭, 또는 부정사 동명사 하면서 분석하기 전에 듣기능력 배양을 위한 책략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언어학자 아셔나 크라센은 외국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수업시간에 학습자들이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긴장감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두려움이나 긴장속에서 배운 것은 금방 사라짐으로 교사는 놀이나 노래, 듣기 혹은 역할극 등을 통해 부드럽고 친밀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지도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사대나 교대에서의 영어교사 양성과 연수에 획기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입학, 졸업, 교과목 이수, 교사임용 등 여러 면에서 토익이나 텝스 점수를 우대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그러나 오늘 같은 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훌륭한 교재 교구와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우리의 행복한 현실에서, 영어회화를 배우기 위해 소중한 외화를 쓰면서 구태여 외국에 나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비싼 비용으로 소수 학생만을 외국으로 연수 보내기보다는 모든 학생과 교사들에게 영미문화 이해를 위한 단기 문화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영어회화는 국내의 여러 연수 기관을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영어능력은 이제 국가의 자원이 되고있다. 우리는 세계적이고 아름다운 우리의 얼인 한글을 소중한 생활수단으로 보존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세계인의 생존수단이 되어가고 있는 영어능력을 증진시키는데 범국민적인 역량을 발휘하여 시대적 국가적 요청에 부응하면서 21세기의 후손들에게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지식의 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가난·편견으로 학업도 `苦' 해마다 늘어나는 탈북 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입문하는 출발점은 바로 학교교육이다. 그러나 학제, 교육과정, 진학풍토 등 모든 것이 낯선 이들에게 홀로서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생활고와 주위의 편견은 뛰어넘어야 할 또 하나의 벽일 뿐이다. ◆실태=탈북 주민들이 겪는 생활고는 학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탈북 학생의 부모 중 직업이 있는 경우는 14.6%에 불과해 생활조차 힘든 형편이다. 특히 혼자뿐인 대학생의 경우 학업 외에 생활비를 버느라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등록금은 정부와 학교 당국이 지원하고 생활비도 일부 보조하고 있지만 기초 생활비 외에 교재, 학용품 등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학원 재학 중인 이 모군은 "생활비가 모자라 1400원 하는 점심밥도 돈이 아까워 굶는 일이 많았다"고 할 정도다. 이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강연이나 행사에 참석한다. 그러나 그 횟수가 많아지면서 학교수업에 자주 결석하게 되고 결국 수업을 못 따라가 공부에 싫증을 느끼게 된다. 대학 4학년인 탁 모군은 "부모님이 같이 왔더라면 도전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 하지만 생활 문제 때문에 다 포기하고 싶어요. 6월 달에 강연을 4번해야 40만원을 벌 수 있는데 수업을 빠지기가 곤란해요. 열심히 해도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들거든요"라고 말했다. 북한에서와는 다른 교과목과 부족한 학습능력을 호소하기도 한다. 탈북 학생들에 대한 사전 교육 제도가 전혀 없기 때문에 국어, 영어, 컴퓨터, 국사 교과에 대한 어려움이 크다. 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 모군은 "인문학교 4학년부터 알파벳을 배우고 중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는데 그것도 정해진 반에서만 배운다"며 "컴퓨터는 전혀 모르고 그런 과목은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왜곡된 역사 인식 때문에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대학생 이 모군은 "6·25 전쟁은 북침이라고 했다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편입 초기에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특이한 북한 애'로 보는 교사와 학생들의 시선이다. 억양과 용어가 독특해 처음 1∼2년은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기 때문에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도 있다. 중학생 김 모군은 "말투를 따라하며 놀리는 친구들과 싸움도 많이 했다"며 "여자 애들은 나를 군사훈련을 받은 무서운 애로 취급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는 학습능력이 부족하다며 교수가 수업 참여를 아예 배제시키는 일도 있다. 이 모군은 "돌아가며 내 주는 발표과제를 내겐 주지 않으면서 알아서 그만 두라고 눈치였다"며 "할 수 없이 휴학계를 내고 한 학기 동안 부족한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서도 탈북 학생의 34.1%는 친구들이 북한에 대해 질문할 때 `기분이 나쁘다'고 응답했고 자신들이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교나 지역에서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반응도 34.1%나 됐다. ◆대책=편입학 과정에서의 심사와 인정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담당할 전문부서를 상설·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탈북 학생 규모가 작지만 통일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도 현재의 `하나원'이나 `탈북이탈주민후원회' 상담소를 편입학 상담창구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 편입학을 결정할 때 나이보다는 학습능력에 따라 학년을 선정하도록 해야 한다. 탈북 학생의 사전 교육을 위해 남한의 교육체제와 사회 원리를 설명하는 안내서를 개발하되 탈북 주민들의 개별적인 적응 경험과 사례를 소개하고 `북한인권시민연합' 소속 자원봉사 학생을 통해 이뤄지는 가정교육을 유료교육 형태로 전환해 그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법도 검토할 만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에 대한 교육지원비 확충이 시급하다. 한국교육개발원 한만길 연구원은 "별도의 지원비를 제공하기보다는 아르바이트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해 자본주의 경제생활을 이해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맹목적인 배려보다는 수시 면담을 통해 학교 생활에 원만히 적응하도록 학교와 교사가 지속적인 생활지도를 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