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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터넷 윤리' 등 13개 최신 IT분야 교과서 보급 한국교과서, 각 학교시설·환경맞는 인정교과서 보조교재 등 무료 개발 서비스 실시 "인터넷윤리" "인터넷영어"등 정보통신관련 최신 IT분야 교과서를 개발, 선진국들이 채택하고 있는 교과서 자유 발행제도 시장 체제에 대비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한국교과서. 이 출판사는 제7차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 각 학교의 학과개편, 특성화에 맞춘 인정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다. 한국교과서는 특성화학교인 서울의 선린인터넷고와 충남의 충남인터넷고, 통합형 시범학교인 전남 장성실고 등의 인정교과서를 개발했으며 IT분야 13개 교과목에 대해서는 전국의 고등학교와 직업학교(학원), 전문대학 등 155개 학교에 교과서를 보급하고 있다. 또 교육부 학술연구지원 관련 연인원 100여 명의 집필진이 우리나라 5대강 유역사를 5년에 걸쳐 완성한 한강·금강·섬진강·낙동강·영산강유역사도 발간, 한정제작(사전주문예약) 보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 청소년들의 인터넷 불량 활용을 막기 위해 초중고 수업시간에 '인터넷윤리' 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한국 교과서가 발행한 "인터넷 윤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교과서에는 정보통신의 역기능, 인터넷의 문제점 해결, 청소년 온라인 문화 등이 사례와 함께 실려있다. 한국교과서는 각 학교의 시설과 환경에 맞는 맞춤식 수요자 중심의 각종 인정교과서와 보조교재의 한시적 무료 개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교과서개발 상담 및 문의 =(02)815-0114
이용숙 덕성여대 열린교육연구소장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의 `2001년도 교실수업개선지원계획' 공문이 각 학교에 전달되면서, 많은 혼란이 일어났다. 공문에서 `열린교육지원'을 `교실수업개선지원'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열린교육을 포기했다"거나 "앞으로 열린교육 용어는 절대 써서는 안 된다"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열린교육 관련 항목이 삭제됐다"는 등의 잘못된 해석이 나온 것이다. 다행히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4월 3일 시·도 교육국장 회의에서 이러한 해석들이 오해라는 것을 해명한 바 있으며, 앞으로 공문을 통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즉 지원 사업명칭을 `열린교육'에서 열린교육의 본래 목적인 `교실수업개선'으로 바꾸었을 뿐, 열린교육이 추구하는 학습자 중심의 개별화교육, 교수-학습 내용과 방법의 다양화 정책은 계속 추진할 뿐 아니라, 이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또한 열린교육 예산이 줄어든 것은 정부예산 운용이 국가보조금은 줄어들고, 대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증가됨에 따라 그 동안 보조금을 시·도 교육청에서 지원하여 운영하던 시범교육청 예산이 삭감되었기 때문이며, 삭감된 예산은 시·도별 지방비로 확보토록 조치하였다고 한다. 시·도별 교육청의 평가척도의 경우에도, `열린교육'이라는 포괄적인 기준으로 평가를 하기 보다, 열린교육의 정신을 살린 7차 교육과정의 세부적인 항목들을 기준으로 평가 항목을 정한 것일 뿐이다. 7차 교육과정과 열린교육은 떨어질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7차 교육과정의 각론편(예를 들면 영어과)에는 수 차례에 걸쳐 `열린교육의 정신을 살려서'와 같은 표현이 명시되어 있다. 총론편에서도 열린교육이라는 명칭만 사용하지 않았을 뿐, 자기주도적 학습 및 협동학습의 강조, 학습내용과 방법의 다양화, 개인차 반영 등 열린교육에서 강조하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제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새 교과서의 구성도 심화·보충과제 제시를 통한 개인차의 반영, 다양화된 학습내용과 학습방법,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적극적 상호작용과 자기주도적 학습이 요구되는 학생중심 활동의 강화 등, 열린교육 실시에 적합한 방향으로 개편됐다. 7차 교육과정에 열린교육의 실시가 명시되어 있음에도 이처럼 혼란이 일어난 이유 중 하나는 `열린교육'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있는 교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매스컴에서 이러한 오해를 바탕으로 `열린교육은 자유방임교육이라서 교실붕괴를 일으킨다' `현재 고3은 열린교육 제1세대라서 작년 고3에 비해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는 등의 무책임한 기사를 실어 오해를 초래했다.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이 숙제로 조사해온 내용을 가지고 모둠별로 발표용 자료를 알아서 만들고 발표하기', `모둠별로 선택한 주제에 대해서 알아서 토론한 후 발표하기' 등의 획일적인 방임적 활동으로만 수업시간을 보내면서, 열린교육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열린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교사가 치밀하게 수업을 계획하여, 먼저 강의나 학급 전체의 탐구활동, 토론 등으로 학생들끼리의 학습이 가능하게 만든 후에 개별학습이나 모둠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개별 학습이나 모둠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교사는 각 모둠 또는 일부 부진한 모둠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를 해주고, 과제를 빨리 끝낸 학생들에 대한 심화 과제나 선택과제를 미리 제공해 주며, 기본적인 과제를 끝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보충지도를 해 주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해야한다. 현재 고3 학생들이 성적이 떨어진 것도 열린교육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2002년부터 무시험입학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믿음과 쉬운 수능, 고교의 내신 올려주기 경쟁이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할 필요를 못 느끼게 한 것이다. 열린교육에 대한 현재의 혼란과 오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15년간 수많은 교사들의 노력으로 발전해온 열린교육의 묘목이 뽑혀서, 우리의 학교교육은 뒷걸음질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이 유발한 열린교육에 대한 관심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서, 제대로 된 열린교육 연수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열린교육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다면, 현재의 N세대 학생들의 변화된 요구까지도 만족시키는 실질적인 교육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조사고교의 78% '위반·개선' 지적 보충·자율학습도 문제 민원폭주 교육부는 논술반, CNN청취반, 영어연극반, 수리탐구반, 실험실습반 등 교과와 관련한 특기·적성교육은 실시를 허용하되 반강제적·획일적으로 운영하는 자율학습 및 자율학습비 징수는 계속해 전면 금지키로 했다. 교과관련 특기·적성교육의 경우 자율 희망에 따른 강사나 프로그램의 선택권을 학생에게 보장하되 고3생은 주당 10시간 이내, 고2 이하는 5시간 이내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특히 특기·적성교육과 보충·자율학습을 오해하거나 잘못 적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교육청 등 6개 교육청 관내 95개 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특기·적성교육을 정상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21개교에 불과한 반면 지침 위반 38개교, 개선 필요 36교 등 문제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강제적, 획일적으로 운영하는 자율 보충수업을 전면 금지키로 한 교육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문제점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3월말까지 보충·자율학습과 관련, 교육부와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이 300여건에 이른다. 교육부는 반강제적이고 획일적인 자율학습 및 자율학습비 징수를 금지하도록 했다. 또 자율학습을 위한 장소 및 시설은 제공할 수 있으나 조조 및 심야자율학습은 실시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학생이 원하지 않는 반강제적 문제풀이식 보충수업을 근절하도록 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4월부터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해 이를 어긴 학교가 있을 경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는 한편, 시·도교육청 평가시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박남화 news2@kfta.or.kr
서울시교육청,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지원대책 마련 수업이나 기타 업무의 지장이 없는 한 근무시간 중에도 개별적인 영어 자율연수가 허용되고 신규교사 임용시 일정수준의 회화능력 미달자는 불합격 처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학년도 영어교육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교육정책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 Teaching English in English) 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TEE의 점진적 확대를 위해 우선 영어교사 연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2월까지 초등 840명·중등 400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며 7월에는 영어회화 중심의 영어과 교원 자격연수 강좌가 개설된다. 수업에 지장이 없으면 근무시간중 개별적인 자율연수도 가능하다. 7∼8월에는 13일간 일정으로 초·중·고교사 177명이 하와이대 아시아태평양 동서문화교류센터 주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해외 워크숍이 실시되고 4∼11월에 90명의 영어교사가 캐나다, 미국 등으로 현장연수를 떠난다. 지역교육청과 간사학교(고교)가 주관하는 TEE를 위한 영어교사 워크숍도 7∼8월에 열린다. 시교육청은 또 단위 학교내 어학실·영어과 연구실, 영어교사교실 등의 설치를 권장하고 'Let´s Teach English in English' '5분 생활영어' 등 TEE를 위한 각종 자료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초·중 각 2개교와 3개 고교를 선도학교로 지정, 우수사례를 발굴·보급한다. 시교육청은 특히 ▲영어교과 협의회시 Free Talking 시간 확보 ▲CNN, AFKN, 아리랑 TV 등의 시·청취 및 영자신문 구독 ▲원어민 초청 자율연수 ▲어학실을 활용한 학교자체 연수 ▲학부모 초청 영어 공개수업 ▲국제학교 수업참관 ▲English Only Zone 설치 등 학교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했다. 신규교사 임용제도도 개선,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에서 회화능력의 자격요건을 상향조정하고 수준 미달자는 합격시키지 않기로 했다. TOEFL, TSE-P 등의 점수에 가산점이 부여되고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영어회화능력 우수자를 우대키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6, 12월 두차례에 걸쳐 각급 학교별 주요 추진실적을 제출 받기로 했다. 교육부도 이달중 TEE 추진현황을 현지점검하고 우수사례는 2001년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하도록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낙진 leenj@kfta.or.kr
【서울】수업이나 기타 업무의 지장이 없는 한 근무시간 중에도 개별적인 영어 자율연수가 허용되고 신규교사 임용시 일정수준의 회화능력 미달자는 불합격 처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학년도 영어교육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교육정책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 Teaching English in English) 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TEE의 점진적 확대를 위해 우선 영어교사 연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2월까지 초등 840명·중등 400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며 7월에는 영어회화 중심의 영어과 교원 자격연수 강좌가 개설된다. 수업에 지장이 없으면 근무시간중 개별적인 자율연수도 가능하다. 7∼8월에는 13일간 일정으로 초·중·고교사 177명이 하와이대 아시아태평양 동서문화교류센터 주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해외 워크숍이 실시되고 4∼11월에 90명의 영어교사가 캐나다, 미국 등으로 현장연수를 떠난다. 지역교육청과 간사학교(고교)가 주관하는 TEE를 위한 영어교사 워크숍도 7∼8월에 열린다. 시교육청은 또 단위 학교내 어학실·영어과 연구실, 영어교사교실 등의 설치를 권장하고 'Let´s Teach English in English' '5분 생활영어' 등 TEE를 위한 각종 자료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초·중 각 2개교와 3개 고교를 선도학교로 지정, 우수사례를 발굴·보급한다. 시교육청은 특히 ▲영어교과 협의회시 Free Talking 시간 확보 ▲CNN, AFKN, 아리랑 TV 등의 시·청취 및 영자신문 구독 ▲원어민 초청 자율연수 ▲어학실을 활용한 학교자체 연수 ▲학부모 초청 영어 공개수업 ▲국제학교 수업참관 ▲English Only Zone 설치 등 학교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했다. 신규교사 임용제도도 개선,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에서 회화능력의 자격요건을 상향조정하고 수준 미달자는 합격시키지 않기로 했다. TOEFL, TSE-P 등의 점수에 가산점이 부여되고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영어회화능력 우수자를 우대키로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6, 12월 두차례에 걸쳐 각급 학교별 주요 추진실적을 제출 받기로 했다. 교육부도 이달중 TEE 추진현황을 현지점검하고 우수사례는 2001년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하도록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낙진 leenj@kfta.or.kr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포럼 순수조기유학생 1만명당 2∼4명 수준 "공교육 획기적 질 개선만이 해결책"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곽병선)은 지난달 30일 `한국교육의 현실과 조기유학의 명암'을 주제로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조기유학의 정확한 실태와 대책 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대다수의 학부모가 조기유학을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 공교육에 아직 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황=초·중·고 유학자 수는 학년도 기준으로 1995년 1만993명에서 1996년 1만2473명, 1997년 1만2010명으로 점차 증가해 왔으나 1998년에는 1만 738명으로 감소했고 1999년에는 1만1237명으로 다시 약간 증가했다. 2000학년도의 경우 현재 집계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 없지만 3, 4월 두달간의 집계를 보년 2874명으로 전년도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학생수를 전체 학생수와 대비해 보면 초·중·고등학생 1000명당 약 1∼2명 정도가 매년 유학을 떠나고 있지만 외국학교 진학을 위한 순수 조기유학은 1만명당 2∼4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연구본부장은 "해외 이민자중 초·중·고 학생들을 동반한 이민보다는 그렇지 않은 이민이 더 많은 것으로 보아 최근 언론 보도와 같이 해외 이민이 대부분 자녀교육 목적을 띄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민여론=전국 초·중·고 학생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다수가 조기유학에 반대하는 것(찬성 33.5%, 반대 59%)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조기유학을 보내는 주된 이유(복수응답)로 `영어(외국어) 능력, 특기를 키우기 위해'(36.4%), `학교 교육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35.5%), `과다한 사교육비 때문'(34.0%) 등을 꼽았다. 조기유학의 가장 큰 부작용에 대해서는 `유학생들의 부적응에 의한 탈선 가능성'이 34.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과중한 유학비 부담과 외화낭비' 18.5%, `가족해체로 인한 가정불안' 1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기유학생들의 현지 적응 정도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68.9%가 `적응하지 못할 것이다', 26.7%가 `잘 적응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자녀의 조기유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준비에 대해서는 `없다'는 응답이 92.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있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하지만 조기유학 증가에 대해서는 `걱정된다'는 응답이 65.9%로 `걱정되지 않는다' 30.6%보다 높게 나타났다. 해외로 이민을 떠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학부모들은 33.3%가 `자녀 교육 때문'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 64.0%는 `한국사회에 대한 불안', `사회의 지나친 경쟁 풍토', `새로운 취업 또는 사업', `외구에 이민 가 있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살기 위해' 등 교육 밖의 이유 때문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조기유학 또는 교육이민에 대한 보도가 증가한 가운데 이러한 보도를 접하면 `불안하다'는 의견이 63.1%로 높게 나타나 조기유학 및 교육이민에 관한 언론보도를 접할 때 다수의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들은 우리나라 공교육에 대해 `다소 문제가 있으나 그래도 희망이 있다'라는 항목에 64.4%로 가장 높은 반응을 보였다. 교육발전을 위한 개선과제로는 `입시제도 개선 및 대입경쟁 완화'가 21.3%, `국민 전체의 의식 변화' 16.6%, `교육내용과 방법의 개선' 과 `교육 환경 및 여건 개선'이 각각 15.5%로 나타났다. 김본부장은 "아직은 조기 유학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것으로 보이나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따라서 정책적으로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본부장은 하지만 대증요법적 처방정책들은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예컨대 유학을 막기위해 관련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대책들은 편법 유학만을 더욱 조장하게 될 것이고 교육시장을 개방해 외국의 학교나 학원들이 자유롭게 한국에서 활동하도록 하자는 방안 역시 또다른 부작용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육 때문에 조기 유학이나 이민을 떠날 필요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형준 limhj1@kfta.or.kr
지역사회와 10개 학교가 한마음으로 정보공유·장학사업·문화교실 운영 교육이상향 에듀토피아를 건설하겠다며 주민들이 똘똘 뭉쳐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지역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유행병처럼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전개되는 이 지역의 교육사랑 운동은 눈물겨울 정도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21일 화성시로 새로 태어난 경기도 봉담읍에는 수원대, 협성대, 장안대, 수원여대, 농업전문대, 수원가톨릭대 등 6개의 대학이 있고 봉담초, 갈담초, 수기초, 봉담중 등 4개 초·중학교가 있으며 화성 신도시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에 때맞춰 곧 1개 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읍 단위에 이렇게 많은 학교가 몰려 있는 지역은 우리나라에 봉담 밖에 없을 것이다. 전체 주민이 2만여 명인데 1일 2만여 명의 대학생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서울 사당-봉담간 고속화도로로 30여분 거리이며 인근 비봉 인터체인지에서 서해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교통망 등이 이 지역에 대학들을 밀집하게 했다. 이 지역 주민들이 이런 특성을 살려 지난해 4월 봉담 교육발전협의회를 결성하고 `봉담 에듀토피아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교육장, 교장, 각 대학 교수 등 교원들은 물론 군수, 읍장, 군의원, 지역발전협의회 회장과 관계자, 장학회장, 고운첨단 기술원과 지식산업 창업 보육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매달 모여 이 운동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더욱 많은 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중학교 1개교가 개교한데 이어 고교 1개교 신설을 추진해 현재 부지가 확보돼 있는 상태다. 그리고 연합신학대학이 올부터 문을 열었으며 방통대 경기지역학습관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봉담 교육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주민들 중 자발적 후원자 2000명을 확보해 매년 1억원씩 10년간 10억원을 확보해 영재장학금, 열린교육연구비, 특기·적성교육비로 지출할 계획이다. 지역사회학교 연계 운동으로 학교, 산업체, 연구소, 관청의 전문가들이 풍부한 교육시설을 활용 주민을 위한 합창, 논술, 회화, 영어회화, 축구, 탁구, 에어로빅, 컴퓨터, 공예, 꽃꽂이 등 문화교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대학원까지 각급학교들이 교육연구 결과를 봉담 인터넷 홈페이지에 탑재해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민·관·학·연이 협력해 지식기반 벤처기업사업 자금을 조성하고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EBS가 21일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개최한 `초등교과 프로그램 설명회'에는 서울 시내 300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 이 자리에서 EBS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학년별 수준별로 세분화된 초등 1, 2학년 대상 `미루의 요술글방'(국어), `수학나라 아라별'(수학), 3∼6학년 대상의 `과학의 눈'(과학), `어린이 사회뉴스'(사회), `야! 미술이 보인다'(미술), 3, 4학년 영어 프로그램을 직접 상영하면서 구체적인 수업 활용 방안을 안내해 교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자신 없다" 대부분 기존 수업대로 학년별 전담 정해 교환수업하기도 "다른 학교는 하는데" 학부모 불만 올 3월부터 초등 3, 4학년과 중1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이 시달됐지만 일선 초중학교의 반응이 냉담하다. 교사들은 "기존 초등 영어수업도 어려워하는 현실인데다 교사가 부족해 전담교사까지 사라지고 있는 판에 무슨 영어로 수업이냐"며 정부의 탁상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젊은 교사가 부족한 도서벽지 학교의 경우, 교육불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런 사정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가 기존 수업방식을 고수하거나 비디오 수업에 의존해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인천 S초는 올해 영어 전담교사가 전출 가고 대신 미술 전담이 들어와 담임교사들이 영어수업 부담을 안게 됐다. 당연히 영어로 수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종래 방식대로라도 수업을 충실히 하자고 입을 모았지만 기분이 영 찜찜하다. H교사는 "말로는 단계적 추진이지만 학부모들은 다 하는 것인 줄 안다"며 "벌써 다른 학교는 하는데 왜 못 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리는 학부모가 있어 정말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경기 J초는 대규모 학교지만 현재 3, 4학년 담임의 상당수가 기존 방식의 영어수업조차 어려워 다른 교사와 교환수업을 하고 있는 형편이이서 영어로 수업 자체를 포기한 상태다. 3학년 담임인 K교사는 "요즘은 시디나 테이프 자료가 많아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며 "중고교만 가도 입시 때문에 신경도 못 쓸 제도를 왜 초등에서만 난리를 쳐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교사의 `노령화'를 겪고 있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말 할 나위도 없다. 충북 N초는 3, 4학년 담임들의 연령이 모두 50대로 영어수업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5학년을 맡고 있는 40대 여교사가 이들 학년의 영어수업을 대신하기로 했지만 그것도 `영어로 수업' 때문이 아니라 기본적인 영어수업을 위해서다. 수업중 반 이상은 영어시디롬을 이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기존 수업방식으로 진행하는 데도 교환수업을 해야할 형편이다. 도시 학교들 중에서도 고학년에 배정될 영어전담교사를 3, 4학년으로 돌리는 바람에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늘어나고 영어수업이 `비디오 수업'으로 변질되고 있다. 부산 K초는 학년초 3, 4학년 담임 배정 시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에게 우선 신청 기회를 줬다. 그러나 신청 교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때문에 당초 5, 6학년 영어수업을 맡기로 한 영어전담교사를 5학년 대신 3, 4학년에 배치해 3개 학년을 맡겨 버렸다. 이 때문에 5, 6학년 교사들은 "기존 영어수업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게다가 30시간이 넘는 수업 부담까지 떠 안게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 M초 Y교사는 "시도 평가 운운하며 정부가 강행을 고집하면 영어 비디오나 시디를 계속 틀어대면 될 거 아니냐고 말하는 교사가 많다. 발음이 나쁜 교사도 안 된다고 하니 별수 없지 않느냐"며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가 7.5%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면 제도 시행에 앞서 전담교사 양성 배치가 먼저 이뤄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일선 시·도교육청도 난감한 입장이다. 영어 일반연수 60시간과 제한적으로 실시된 120시간 심화연수로는 영어로 수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당장 4월부터 교육부는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현장방문을 실시한 후,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허위 실적보고가 난무하고 영어로 수업이 비디오 수업으로 파행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결국 준비도 안 된 영어수업은 자칫 학부모들의 공교육 불신을 가중시켜 사교육을 조장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초등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박관영 씨(39·서울 성북구 성북동1가)는 "인근 학교의 경우 영어전담 교사가 있어 회화 위주의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우리 애만 뒤쳐질까봐 원어민 강사가 있는 사설 영어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조성철
해마다 유학이민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에도 약 1만명이 한국을 빠져나갔다. 실질적인 이민명목들이야 이민자의 사정에 따라 다를 것이 분명하지만, 이민의 이유로 자녀교육을 위한 교육이민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를 대하는 교육행정 당사자들로서는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다. 지금 우리나라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면, 이민자들이 교육이민을 택한다는 말에 강한 설득력을 갖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 학교교육의 질이 그리 신뢰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십 수년간 영어를 배웠어도 외국에 나가서 까막눈하기 꼭 알맞으며, 전교에서 1,2등을 하지 못하면 유명대학입학에로의 꿈은 아예 꿔보지도 말아야하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자녀가 학급에서 왕따당하기 십상인 곳도 바로 우리학교교실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학교현장에서 폭력으로 시달리는 학생들이 년간 15만여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역시 학부모들에게 겁주기 충분하다. 게다가 교육이민하고는 성격이 다르지만, 조기유학생들도 년간 1만명 선에 이르고 있어, 자기 자녀들만 처지게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바심을 갖게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나라 사회경제현실을 고려하면,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해외이민 정책을 체계화해야한다. 이민은 그 무슨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잘못된 일도 아니며, 제대로만 하면 우리의 어려운 숨통을 터 줄수 있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인구를 어림잡아 5천만명으로 보았을 때, 오히려 한 20∼30%정도가 해외이민을 나가도록 권장해야 할 일이다. 우리의 국토면적에 비해 너무 오밀조밀한 인구밀도로 봐서도 그렇고, 지금 우리 국민이 겪는 고통을 보다 다른 시각으로 완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실상은 그렇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에게 삶다운 삶의 질을 높혀주려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외이민 정책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 이민정책이 제대로 실천되면, 우리 스스로 편하게 부르는 단일민족의 순수성에 대한 환상도 버리게되고, 한민족 특유의 인종편견도 지금처럼 그렇게 모나지는 않을 것이다. 제대로 된 이민자가 늘어난다면 그것은 국가 경쟁력을 길러주는 또 다른 대안일 수도 있다. 중국은 원래 그렇지만, 남미에서 일본계 남미인들이 상당할 정도로 경제적이거나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도 모두가 일본의 초기이민 정책이 거둔 결실들이다. 물론 교육이민에 대해 교육당국으로서 속이 편하지는 않겠지만, 정부 스스로 교육이민을 택하는 가정이 늘어난다고 해서 안절부절할 일이 아니다. 어차피 이민을 떠나야 하겠다고 결정했다면, 그들의 교육이민을 적극적으로 장려해 주어야한다. 오히려 교육이민으로 그들의 이민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 주어야한다. 정부는 교육이민이 장려된다고 해서, 엄청난 두뇌유출이 생길 것이라고 지레 염려할 필요도 없다. 국부의 유출이 심해 질것이라고 엄포를 놓을 일도 아니다. 그들이 이민을 결심한 현실적인 이유가 그 어떠했던 간에, 자녀교육의 성공여부에 이민의 승부수를 걸도록 이민자 교육부터 체계화해야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선 교육이민을 택하는 이민가정들은 어느 나라가 자녀교육을 위해 적합한 나라인지부터 제대로 찾게해 주어야한다. 굳이 북미권의 나라를 택했다고 하더라도 어느 도시로 정착해야 할 것인지와 같은 일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해야한다. 한국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즐기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일차적인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런 정보가 필요하다. 미국이나 카나다 같은 나라에서의 이민생활처럼 명(明)과 암(暗)이 아주 짙게 엇갈리는 나라도 없기 때문이다. 자칫 한눈팔다가는 자녀교육 망치기 십상인 나라가 바로 이들 나라이다. 이들 나라에서 약물 오남용과 사회부적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학생들 중 다수가 바로 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이라는 점에 한번 더 주목해 둘 필요가 있다. 오죽해서 택하는 이민, 이민생활에서 자녀의 이민적응교육이 성공하면 이민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정부는 이민적응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현지적응준비 교육정책을 개발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이민가정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마저도 아끼지 말아야한다. 물론, 건전한 의미에서 교육이민의 정당성을 정부가 찾는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교육이민을 결심하게 만들어 놓는 지금과 같은 우리의 탈 교육적인 교육현실만큼은 철저하게 바로잡아야한다. 왜냐하면, 지금의 교육현실은 누가 보아도 실패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한준상 (연세대 교수, 교육대학원장)
4월 편성부터…교양 프로 대폭 폐지 EBS 라디오 FM이 4월부터 외국어 전문채널로 탈바꿈한다. 최근 확정된 라디오 편성계획에 따르면 4월 2일부터 FM(104.5㎒)의 외국어교육 프로그램 비율이 현재 24%에서 58.6%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 EBS는 라디오 청취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방송시간대를 ▲오전 7시∼10시=출근 및 통학자를 위한 영어교육 ▲오전 11시∼오후 3시=회사원, 대학생, 주부를 위한 실용영어 및 제2외국어 교육 ▲오후 4시∼5시=교사 및 초등생을 위한 영어교육 ▲오후 6시∼8시=퇴근 및 통학자를 위한 영어교육 ▲밤 10시∼11시=중고생 및 대학생을 위한 듣기교육 등으로 블록화 했다. 프로그램의 형식도 강담, 드라마, 뉴스 등 다양한 포맷으로 편성되며 `초등교사 영어'(월∼토 오후 4시 40분) `초등3년 영어'(월∼수 오후 4시) `초등4년 영어'(목∼토 오후 4시) `왕초보 영어'(월∼토 오전 11시) `영어동화'(월∼수 오후 4시20분) `김삿갓 영어방랑기'(월∼토 오후 12시 20분) `고교 영어특강'(토 오후 8시) `비지니스 영어'(월∼토 오후 1시 40분) `리스닝스페셜'(월∼수 오전 9시 10분) `팝스 잉글리시'(월∼토 오후 2시) `EBS헤럴드 트리뷴'(월∼토 오전 9시) 등의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EBS 정보광장' `주철환이 만나는 세상' `책과의 만남' `우리 가락 노래 가락' `어린이 세상' 등 교양 프로그램이 대폭 폐지된다.
"관광교육 메카로 육성" '늘 푸른 제주도 가꾸기' 지속 추진 김태혁 제주도교육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학생들이 1개 이상의 외국어로 '관광 제주'를 소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제주도교육청의 외국어 교육 방향을 알려주십시오. "말하기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활성화하여 모든 학생이 '관광 제주'를 1개 이상의 외국어로 소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34억6000만원을 투입하여 외국어 학습관을 건립하고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확산, English Zone 설정 운영, 외국어 말하기 자료의 보급, 외국어 평가의 다양화 등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고 국제자유도시 지정에 대비한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에 힘쓸 생각입니다" ―최근 발표한 '21세기 제주교육 기본구상'은 무엇입니까. "이는 제주교육의 중·장기 발전전략입니다. 21세기 제주교육의 기틀을 세워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는 의미에서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하는 제주교육의 도전과 도약'을 기본방향으로 '미래의 꿈을 심는 신나는 학교' 등 8가지 목표와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등 29개의 핵심전략 프로젝트, 총 96개의 단위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이들 사업은 세부 추진계획에 의해 집중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도(道)의 특성을 살린 인성교육(이어도 교육·심벡의 교육·금감꽃 교육), 외국어고 설립,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실 증·개축 및 대수선, 교실 채광 및 조도 개선, 교과연구실 등 각종 편의실 확충, Cyber School 개설, 기초학력 정착을 위한 학습부진아 교육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획기간인 10년 동안 8017억원이 투자될 것입니다" ―교원 사기진작 방안을 갖고 계십니까. "저는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교육이 무너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활동과 직결되는 과제는 계획수립 단계부터 일선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자세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교원의 사기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그 다음으로는 학교장이 책임과 권한을 갖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여 단위 학교의 독창성을 높이도록 한다거나 교원잡무를 경감시켜 수업에 전념토록 하는 것 등도 사기진작책 이라고 봅니다" ―제주의 특색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리 교육청은 초·중·고 교과지도에서 과목별로 환경단원 및 요소를 추출해 이를 지역화 단원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재량활동(초등), 창의적 활동(중학교), 특별활동(고등학교) 시간에 쓰레기 처리장·하수처리장·하천·바닷가 등의 현장견학과 체험학습을 통한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고장의 야생화 가꾸기, 환경교육연찬회, 환경보전 실천사례 공모, 환경 지키기 3운동(푸른 산·맑은 물·깨끗한 바다) 등을 전개합니다. 특히 우리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관광예절 3운동(상냥한 인사·친절한 안내·고운 말씨)을 벌이고 있으며 제주지역에 알맞은 생활관광영어 자료집을 발간하여 학생들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임중 꼭 이루겠다는 것이 있으면 밝혀주십시오. "제주도를 환경·관광교육의 메카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늘 푸른 제주 가꾸기 교육'을 충실히 하여 풍요로운 제주를 지향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체계적인 관광교육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예의바른 세계 시민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선 교직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이낙진 leenj@kfta.or.kr
전담교사 예·체능보다 우선 배치 합의 부산교련-시교육청 부산교련과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시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2001년도 상반기 교섭·협의를 갖고 초등학교 영어교과 전담화 등 23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초등영어 교과전담제를 2002학년도까지 전면 실시키로 했으며 교사의 잡무 및 업무부담을 최소화하고 학생의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 없는 공문 생산을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또 비법정 장부의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냉난방 시설 등 교실 환경개선에도 합의했다. 특히 사립 중등학교 교원 배치를 공립과 같은 수준이 되도록 함으로써 사립교원의 근무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양측은 ▲초등영어 전담교사 예·체능보다 우선 배치 ▲지역교육청 주관행사 축소·조정 ▲청소년단체 행사시 출장여비 지급 ▲공휴일 일직 완전폐지 ▲교무 및 전산업무 보조원 배치 ▲급당 학생수 감축 ▲전기용량 증설 공사비 지원 ▲각급학교 특별교실에 수도시설 설치 ▲초·중등학교 교실 선풍기 설치 ▲사립학교의 과도한 기간제교사 임용시 행정지도 등에도 합의했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강정호 회장, 이경철·조금세·강도분 부회장, 고학곤·박증규 이사, 이충규 사무국장이 시교육청에서는 설동근 교육감과 김남일 부교육감, 정무진 교육정책국장, 이배희 기획관리국장, 곽우신 중등교육과장, 임장근 교육지도과장, 최우철 총무과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에듀모아 닷컴, 우수 교육용 S/W로 품질 인증 60여 학교에 체계적 교육프로그램 제공 학급아동 성취도 분석 프로그램(MCSI) 자체 개발, 담임교사 업무 간소화 시켜 1995년부터 초등학교 온라인 사이버 교육을 운영해 온 (주)이야기(대표 금훈섭)의 초등학생 전용 교육 인터넷 에듀모아 닷컴(www.edumoa.com)이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우수교육용 소프트웨어로 품질인증을 받았다. 초등학생 전용의 철저한 네티켓 교육과 컨텐츠 서비스,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있는 에듀모아 닷컴은 현재 전국 60 여 개 초등학교에 사이버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 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다. 포철교육재단 포항제철서초등학교(교장 김진원) 등 이 재단의 5개 초등학교는 에듀모아 닷컴의 교육 컨텐츠를 활용해 1999년 온라인 선거 토요 재택학습 등을 성공적으로 실시,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에듀모아 닷컴이 학급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교육 컨텐츠는 방대하다. 사이버 알림장 상담실 게시판 주제토론학습 프로젝트 학습 온라인 선거 설문조사 형성평가 등의 사이버 학습 활동, 일일학습 주간학습 월말학습 기말학습 단원별 평가 등의 인터넷 학습지, 영어 한자 수학 급수제를 통한 원리학습과 급수제 평가, 독서경시대회 학습용 퀴즈게임 매일매일 새롭게 제공되는 역사 이야기 한자 영어 창의력 과학상식 등의 컨텐츠 서비스, 전교과 차시별 전자교과서 디지털 전자도서관 500 여 편의 동화관 등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학급 담임교사에게는 학생 개인별 교과 성취도 분석자료와 과목별 영역별 성취도 분석자료, 부진문항 분석자료 등 자체개발한 MCSI(인터넷을 통한 담임선생님의 학급아동 성취도 분석 프로그램)을 제공, 담임교사의 업무를 간소화 시켜 주고 있어 7차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개인별, 수준별 학습과 교육방법의 변화를 예고해 주고 있다. 문의=(02)3461-6961
늘 곁에서 큰 나무처럼 저를 지키고 이끌어주신 최광만 선생님 지난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고 추웠는데 어느덧 따사로운 햇살에 봄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제 새 학기를 맞아 새롭게 만날 학생들을 기대하다보니 34년 전 인일여고에서 졸업반 담임으로 최 광만 선생님을 만났던 일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첫 만남의 시간에 'Integrity, 강직'이라는 선생님의 좌우명을 들려 주셨고 그 단어는 저희 3학년3반 학생들의 가슴속에 새겨져 지금까지 삶의 좌표가 되고 있습니다. 성실과 열정을 다해 저희들을 가르쳐 주신 영어수업은 지금도 반갑고 기쁨을 갖게 합니다. 학창시절에 선생님을 사모하고 따르던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김정숙과 저는 선생님이 관리하시던 상담실에서 청소도 하고 공부하며 무한한 긍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넓고 시원한 도서실에서 공부하는데 저희는 골방 같은 상담실을 일년 내내 고수하며 행복했고 그 상담실에 대한 인연으로 저는 지금 상담부장을 4년째 계속하며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던 대학을 떨어지고 2차 원서를 쓰러 갔을 때 "이 바보 같은 놈"하시며 안스러워 하시던 표정은 지금도 가슴이 메어지게 합니다. 그 후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교련교사로 모교에 근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고 저의 교직생활 30년을 늘 관심을 가지시고 큰 나무처럼 지켜주셨습니다. 살다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하시던 선생님의 가르치심을 되뇌이며 용기를 얻습니다. E-mail을 통해 선생님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소식을 주고받을 때 "70이 넘으신 고 3때 담임 선생님"이라고 하면 제 주변의 선생니들이 모두 놀라고 부러워한답니다. 지난 여름 PC중독에 빠져 학교생활이 힘든 학생을 지도하며 선생님께 하소연했더니 'There is a light at the end of 곧 tunnel'이라고 격려해 주셨지요. 선생님께서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신 친절과 사랑을 회상하며 지도해 그 학생은 무사히 졸업을 했답니다. 제가 힘들 때나 진정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을 때 늘 곁에 계셔서 함께 해주시는 영원한 은사님, 사모님과 온 가족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영규 수원 영덕고 교사
지능은 9가지…우수영역 각자 달라 `지능센터학습'으로 강점 지능 계발 "자신감 생기고 교실 이방인 사라져" 말 잘하고 셈 빠른 아이만이 우등생이고 수업의 주인일까. 인간은 언어-수리 지능 외에 7가지의 `동등한' 지능을 더 갖고 있다고 믿는 다중지능 수업에서는 그렇지 않다. 모든 학생은 최소한 하나의 우수한 지능을 갖고 있어 어떤 과목이든 이 지능을 활용해 가르치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능의 계발로 다른 지능영역도 일정 수준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다(중)지능 이론이 무엇인지부터 짚어주시죠. 김명희=미 하버드 대학교의 Howard Gardner 교수가 발표한 이론으로서 기존의 지능이론이 언어·수학적 지능만으로 개인의 지적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즉 인간은 언어와 논리-수리 지능 외에도 음악·공간·운동감각·대인관계·개인지각·자연관찰·실존 지능 등 9가지의 각각 독립적이고 동등한 지능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론입니다. 윤옥인=덧붙이면, 모든 사람이 조금씩 그 발달정도는 다르지만 9가지 지능을 모두 갖고 있으며, 이 지능들은 적절한 격려와 다양한 학습을 통해 높은 수준까지 개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지능이라 하면 IQ 점수로만 알고 있는데 9가지의 하부지능이 있다는 게 새롭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지능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요. 윤옥균=객관화된 지필 검사와 같은 한 가지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그림 그리기, 춤추기, 타인의 활동 관찰하기 등 실제 활동을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내는 것이지요. 김영자=그렇습니다. 공간지능을 측정하려면 그림을 그려보게 하고 운동감각 지능을 측정하려면 직접 몸을 움직여 보는 활동을 시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교실에 그리고 말하고 관찰하고 조작하는 다양한 활동코너를 설치하고 교사가 하나의 과제를 부여한 후, 각 코너에서 아동들의 활동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가령 `전래동화를 읽고 줄거리 파악하기'를 과제로 내주고 교실에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 `역할극 해보기' `줄거리 바꿔 이야기 하기' `줄거리로 가사 붙여 작곡하기' 등의 코너를 설치한 후, 아이들을 관찰한다고 해 보죠. 하루 동안 각 코너에서 충분한 활동이 이뤄진다면 교사는 각각의 아이들이 어떤 코너에서 제대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지, 어떤 지능이 발달했는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이론이 교육에 왜 필요한 것입니까. 정태희=주어진 교육과정의 획일적인 이수와 단순한 지식교육 위주의 수업은 그야말로 특정 지능이 우수한 아이만을 위한 것이며 특정 분야의 인재만을 키워낼 뿐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는 다른 지능이 잠재된 많은 아이들을 수업에서 좌절시키고, 국가적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다중지능 이론에 입각한 수업 방식은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강화시켜 다양한 인재를 키울 수 있습니다. 7차 교육과정이나 영재교육, 열린교육은 각자의 개인차와 재능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모두 다중지능이론과 맥락을 같이 하는데 다중지능이론은 이들 교육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세 모형의 틀이 된다고 봅니다. 한영희=교과서를 읽고 그것으로 역할극을 해보고 줄거리로 노래를 지어보고 그림으로 그려보고 꾸며서 말하거나 신문을 만들고 하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면 어떨까요. 단지 학습내용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감을 잃고, `공부 못하는 애'로 낙인찍혀 수업에 흥미를 잃어 가는 아이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말하기는 잘 못해도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잘 표현한다든지, 노래로 잘 짓는다든지, 몸 동작으로 잘 표현하는 능력을 분명히 하나 이상씩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한 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중지능이론을 적용해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자신을 갖고 수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자신이 어떤 지능이 뛰어난 지 알게 됨으로써 진로를 판단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중지능이론은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습니까. 정태희=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한 수업은 모든 학생이 최소한 하나의 우수한 지능을 갖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교사가 가르칠 내용을 학생의 지능에 맞추어 창의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이것은 국어를 잘 가르쳐 언어 지능을 개발하고 수학을 잘 가르쳐 논리-수리 지능을 개발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각 교과를 모두 가르치되 각 교과의 내용을 다양한 지능을 활용해 익힐 수 있도록 재구성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영어 시간에는 영어를 어떻게 그림, 신체 동작, 음악적 방법을 이용해 가르칠 수 있는가, 또 국어시간일지라도 음악적 방법을 활용하고 음악시간에도 공간 지능을 활용해 학습을 하도록 연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명희=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미 교과에 관계없이 각 지능을 활용하는 수업 예가 있어 참고로 하면 됩니다. 언어지능을 활용하는 수업으로는 얘기 꾸며 말하기, 신문 만들기 등이 있고, 논리-수리 지능과 관련해서는 학습내용에 나오는 숫자 계산하기, 분류하기 등이 있으며 공간 지능 활용 수업에는 학습 내용을 그림, 그래프 또는 심상으로 그려보기, 학습자료에 색칠하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윤옥인=교사는 `변화' `예절' `전세계의 예술' `우주' 등 적절한 주제를 잡아 하부 단원을 정하고 각 지능별 활동을 구상는 교육과정을 짜면 됩니다. 이런 활동은 학습 내용과 여건에 따라 매 시간마다 이뤄질 수도 있고 하루나 몇 주 동안 지속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필요에 따라 교실에는 매일 또는 특정 일에만 각 지능활동을 강조한 3∼7개의 센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매일 각 센터를 돌면서 활동시킬 수도 있고 매일 한 지능을 선택해 가르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학년별 팀티칭을 이용해 각 반 교실에 2, 3개의 센터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반별로 40∼60분마다 이동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는 포트폴리오, 노래, 예술, 작업,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비디오 테이프 등 다양한 준거를 활용하면 됩니다. ▲다중지능이론을 적용한 국내 수업사례가 있는지요. 김영자=이대부속초등교는 99년에 6학년 4개 반을 대상으로 1년간 적용한 바 있습니다. 동학년 4명의 담임과 음악교사가 국어, 사회, 도덕 교과에서 `역사 속의 인물' `예절' `속담' 등의 주제를 잡아 3회에 걸쳐 다지능 센터학습을 실시했고 `진로'를 주제로 한 6주간의 주제학습에서는 지능별 직업군을 설정하고 모든 직업코너에서 활동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지능을 사용하거나 강점 지능을 활용해 학습하고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보고서나 그 외의 결과물은 작곡, 그림, 창작 무용 등 아이들이 각자 자신 있는 지능을 활용해 어떠한 방식으로도 가능하도록 지도했습니다. 한영희=한양초등교는 현재 1, 3, 5학년을 대상으로 각 학년 교사들이 팀티칭 방식으로 다중지능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각자의 관심과 우수한 분야의 지능을 파악해 자신의 교실에 그 지능을 활용하는 2∼3개의 코너를 설치하고 교수-학습지도안을 짠 후, 학생들이 반을 옮겨가며 활동하는 통합 교육과정을 수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1학년의 경우 `이야기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주제로 `전례동화를 현대적으로 바꾸어 역할극 해보기' `이야기로 작사·작곡하기' `간단한 소재를 선택해 같이 이야기 구성하기' `이야기의 느낌을 살려 협동그림 그리기' 등을 각 교실로 분산시켜 해 봤죠. 한 교사가 다양한 영역을 지도하는 데서 오는 부담을 줄였죠. 교사들은 아홉 가지 지능 영역에 걸쳐 철저하게 활동을 넣어보는 수업안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아이들이 어떤 지능이 발달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진로 지도상 의미 있는 자료를 얻게 됐습니다. 학습에 대한 평가는 수업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피드백, 학생반응체크리스트, 발표 관찰, 교사·동료·자기평가, 표현 결과물, 수업 태도 등을 관찰해 준거를 설정해 평가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중지능 교육과정에서의 평가로 포트폴리오를 만듭니다. 현재는 교사가 학생을 평가하기 위한 준거(rubric)를 개발하고 있으며 1, 2학년을 위한 수업 시나리오가 개발돼 있습니다. 수업의 효과는 탁월하게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우선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코너에 따라 자신이 잘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우며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의 재능을 존중하는 마음도 갖게 되지요.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구요. ▲교사의 수업 부담 가중, 다인수 학급, 교실 여건 등 다중지능이론의 적용에 어려움도 많을 것 같은데요. 김영자=6학년 교사 4명이 2달간 8, 9시에 퇴근할 정도로 준비할 게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연구비라든지 자료제작비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지도안과 자료를 한 번 제작해 놓으면 몇 년간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한영희=학급 인원수가 많고 교과서가 통합 교과적으로 구성되지 않은 것도 걸림돌입니다. 무엇보다 교사와 학교장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다면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중지능이론의 교육적 적용과 확산을 위해 학회가 곧 구성될 것으로 아는데요. 윤옥인=3월 20일 서울 지역 유·초·중 교사와 대학교수를 발기인으로 하는 `한국다중지능교육학회'를 창립할 계획입니다. 학회는 다중지능 이론에 입각한 교수-학습 지도안과 각종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고 공유하는 일과 교사 연수에 전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전국의 교사를 회원으로 확대하고 교사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 ▲끝으로 다중지능이론이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정태희=각 지능은 `독립적'이면서 `동등'하다는 걸 꼭 인식하고 교실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일었으면 합니다. 내 교실에 자신의 숨겨진 지능을 일깨워주고 키워주길 바라는 순수한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로 두려운 일입니다. 조금만 노력하고 수업 방법을 달리 하면 많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좌절감 대신 자신감을, 각자의 재능을 키울 수 있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진행·정리=조성철 ▲좌담참석자 윤옥인 서울언남초 교사 한영희 한양대부속초 교사 윤옥균 서울무학초 교사 김영자 이화여대부속초 교감 김명희 한양대학 사범대 교수 정태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교총, "사실상 보충수업" 시정 촉구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보충·자율학습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특기·적성교육 시간에 교과관련 내용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2001년 특기·적성교육 운영 지침'을 마련, 지난달 22일 일선 초·중·고교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영어독해반·실험탐구반·수리탐구반·논술반·CNN청취반 등 교과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특기·적성시간을 이용해 무제한적으로 교과관련 수업을 실시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고3은 주당 10시간 이내, 고2 이하는 주당 5시간 이내에서 교과내용을 가르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교육부의 이번 방침에 대해 한국교총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는 정부가 사실상 보충수업을 부활하고 입시위주의 비정상적인 학교교육을 조장하는 처사"라며 "교육부는 이 계획을 철회하고 보충수업 실시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특기·적성교육은 95년부터 입시위주의 파행적인 보충수업 운영을 바로잡고 학생들의 인성 및 창의성 함양과 동시에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 시행되어 왔으나 상급학교로 갈수록 공공연히 입시위주로 변질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정부의 조치는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즈음 우리는 잠시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무언가 두려운 생각이 드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 시대에 나만 뒤지지 않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더욱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인터넷의 정보가 영어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영어가 통하면 세계와 통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엄연한 사실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동남아의 여러 나라에서 앞다퉈 영어 강화책을 내놓고 또 영어 공용화론을 이야기 하는 것도 이제 영어가 한 민족의 생존 수단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다급해진 우리 나라의 영어 교육도 금년부터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 같다. 교육부의 계획에 의하면 금년 신학기부터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영어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년 확대해서 2004년에는 고3까지 모든 영어 수업을 영어로 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시행착오로 끝날 것인가?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궁극적으로는 교육부의 정책이 영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궁극적 목표는 의사소통이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세계를 상대로 의사소통 해야할 유능한 역군을 길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어화한 영어는 개인이나 국가의 자산이며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실이다. 교육부는 그 동안 의사소통 중심의 교과서를 개발하고 일부 영어교사를 연수시키는 등 대비해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 그러나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질 있는 교사의 확보와 그들의 열의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지금 우리의 교사들은 어떠한가. 회화 능력에서, 음성언어 지도 방법에서, 자료 제작이나 활용의 기술과 열의에서 얼마나 만족스러울까. 보도에 의하면 조사 결과 전국 초·중·고 영어교사의 7.5%만이 영어로 수업할 능력을 갖추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황폐화한 교육풍토에서 사기가 떨어진 교사들에게 열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언어학자들에 의하면 외국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업시간에 학습자들이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긴장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자칫 영어로만 수업하면 학습자들이 곧잘 긴장감과 두려움을 갖게 되고 따라서 쉽게 포기하거나 열등감을 갖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실습 중의 예비 교사가 영어로 신나게 수업할수록 대다수 학생들은 어리벙벙 하고 금방 흥미를 잃는 것을 보았다. 경우를 수없이 보았다. 영어교육을 강화한다면서 7차 영어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의 주당 영어 시간을 1시간으로 줄였다. 주당 1시간씩 1년 내내 총 34시간(5·6학년은 주당 2시간, 중학교는 주당 3시간임) 공부해서 어느 수준에 오르기를 기대하겠는가. 초등학교 3·4학년에서는 각각 약 100단어씩 배우게 되는데 교사가 설명하는 어휘는 당연히 그보다 훨씬 많게 될 것이다. 아동들은 새로운 어휘와 표현 때문에 자연히 긴장하고 두려움을 갖게 되어 학습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다. 대학생들도 영어로만 강의하면 강의 중에는 다들 이해하는 것 같지만 끝나고 질문해보면 대개 어리둥절 한다. 무슨 숙제를 냈는지도 잘 모르고 내용이해가 명쾌하지 않은 채 계속 진도만 나가면 얼마나 속이 타겠는가. 효율적인 영어학습을 위해서는 우선 학급 인원부터 획기적으로 줄여야한다. 40여명씩 되는 학급에서는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이 매우 어렵다. 이 결과 자칫 과외 등 사교육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나아가 과외를 받을 수 없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처지의 학생들, 특히 농어촌 학생들의 소외감과 불안감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다. 영어 수업시간에는 되도록 쉽고 유용한 표현을 교사가 많이 준비해서 영어로 진행하되 중간 중간 우리말로 확인·이해시키고 어려운 표현은 영어와 우리말을 같이 상용토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초·중등 학교 영어교사들에게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율적이고도 충분한 연수 기회를 부여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에 임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국회교육위 교육부 업무보고 민주 "수급 혼란 정년단축보다 명퇴많아서" 한나라 "교원증원 계획 이행 대통령이 나서야" 자민련 "정년 재조정해 부족사태 해결하자" 국회교육위(위원장 이규택)은 19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 문제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의원들은 한완상 부총리와의 첫 대면이라는 점 때문인지 질책보다는 주문에 무게를 둔 보습을 보였다. 이날 질의는 성과급 지급 문제, 초등교원 부족 사태, 중학교 무상교육과 영어 수업 문제등에 집중됐다. 성과급 지급과 관련 이재오의원(한나라·서울은평을)은 "생산업체도 아니고 성과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으며 상호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며 "오히려 이 예산을 연수비나 복지비로 쓰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덕규의원(민주·서울중랑을)도 "일반기업처럼 투입과 결과가 명확하지 않고 단기간에 평가하는 것과 수혜자의 폭이 넓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며 성과급보다는 직무에 따른 보수체계를 현실화를 제안했다. 조정무의원(한나라·경기남양주)은 "현장에서는 똑같이 분배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더이상 교직사회에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교직 특수성을 감안한 제도 개선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등교원 수급 문제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김정숙의원(한나라·비례대표)은 수급사정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교육부 업무보고와 관련 "그럼 이 기간 동안 다니는 아이들은 누가 책임지느냐"며 "아이들이 투표권이 없다고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따졌다. 김의원은 또 "교육부는 예상외로 교사들이 명예퇴직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교육부가 명예퇴직을 유도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해야지 행자부 핑계를 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부영의원(자민련·비례대표)은 "정년단축과 명예퇴직의 상관관계를 충분히 감안했어야 했는데 돈은 돈대로 나가고 혼란은 그대로 남아 있다"며 "한시적으로 3년동안 정년을 1년 연장해주면 부족한 교사문제를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학교 무상의무교육과 관련 임종석의원(민주·서울성동)은 "정인봉의원의 발의로 법안이 제출됐을 때는 교육부가 도저히 재정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왜 같은 재정이 상임위가 하면 안되고 대통령이 결정하면 해결되는지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정숙의원은 "교육부가 4천억원을 보전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마련할 계획"이냐며 "공적자금을 교육에다 투자하는 것을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재오의원은 "예산이 정말로 확보될 지 의문스럽다"며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고 따졌다. 조정무의원은 "중학교 의무교육은 조삼모개로 이뤄지거나 예산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여타 예산을 삭감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김화중의원(민주·비례대표)도 교육부의 보전액 마련 계획을 물었다. 설훈의원(민주·서울도봉을)은 "그동안 교육개혁의 주체는 교사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교사를 객체나 대상처럼 대우했다"며 "교사를 개혁의 주체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종석의원은 "교육부의 미온적 대응이 분규사학을 끊임없이 만들고 있다"며 교육부의 단호한 의지를 요구했다. 설훈의원도 분규사학에 대한 교육부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영어수업과 관련 이재오의원은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려면 교사들에 대한 연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교육부의 연수계획은 마련을 촉구했다. 조정무의원은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와 관련 "사학법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며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완상 부총리는 답변을 통해 "본인도 성과급을 걱정하는 사람중의 한명이었다"며 "성과급 제도 개선위를 만들어 점검할 계획이고 교원단체등과도 계속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사들의 사기와 관련 "교사들이 잡무에 얼마나 시달리는지 현장을 살펴보고 개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재정의원이 민주당 간사로, 조부영의원이 자민련 간사로 선임됐다. /임형준 limhj1@kfta.or.kr
3월 개편 앞둔 EBS 박흥수 사장 수능 프로 수준별로 방송 인터넷 VOD서비스 강화 지난해 6월 공영방송사로 출범한 EBS가 획기적인 신학기 편성 개편을 통해 학교교육 보완과 `과외와의 전쟁'에 나선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사교육 억제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까지 받은 EBS의 의욕이 어느 때보다 높다. 박흥수 사장으로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본다. -초중고 교과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에 상당한 혁신이 이뤄지는 것으로 압니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수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고교영상학습, 중학영상학습 외에 중1, 2학년 교과 특성에 맞게 보조자료로 개발한 `진리의 오딧세이'가 새롭게 선보입니다. 예를 들어 국어는 토론 형식의 주제학습, 사회는 강의형식의 국사이야기, 과학은 실험중심의 보충학습 형태의 시리즈로 제작됐습니다. 사교육비 억제와 관련해서는 제작비 부담과 교재개발의 어려움을 딛고 우선 수능 프로그램의 `수준별 편성'을 단행했습니다. 하위권을 위한 `수능 출제유형분석' `수능 포트리스', 중위권을 위한 `수능특강', 상위권을 위한 `수능 First'를 독자적으로 편성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은 물론 도시 학생에게도 수준 높은 `방송과외'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7차 교육과정이 초등 3, 4학년과 중1로 확대되는데 대한 반영은. 초등 3학년 대상 영어드라마 `헬로우 마이클', 4학년 영어드라마 `Settie and Jettie, The Spacekids'가 새롭게 편성돼 영어활용 자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중1 국·영·수·과·사 5개 과목 프로그램도 7차 교육과정의 특징을 반영해 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교육서비스에도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아는 데요. 학교에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e-학습혁명시대가 개막됐습니다. 이에 따라 EBS는 위성 교과방송 프로그램과 지상파 교과·교양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도록 VOD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개통 일주일만에 접속 건수가 20만 건을 넘어설 만큼 관심이 높아 사교육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도 정비해 뉴미디어국에 인력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송이 양과 질적으로 혁신을 이루려면 재원확보와 효율적인 인력관리가 관건입니다만. 올 예산 933억 원 중 KBS시청료와 방송발전기금 지원분 282억 원을 빼면 650억 원 정도를 자체 수익으로 올려야 할 상황입니다. 이 정도면 광고방송 수입을 220억 원으로 끌어올리고 뉴미디어 사업, 대기업 협찬 유도, 교재출판 사업으로 충당이 가능합니다. -얼마 전에는 감사원으로부터 교육방송의 경영혁신에 대한 공로로 표창도 받으셨고 22일에는 교육개혁을 이끈 공로로 교육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도 받으셨는데요. 조직의 체질개선이 더 필요한 지, 앞으로의 포부로서 소감을 대신하신다면. 더 이상 인력 축소는 없습니다. 이제는 현 인력의 전문성 신장에 지원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약 15%의 PD, 카메라맨, 행정기술직이 짧게는 2, 3개월, 길게는 1년 간 해외 연수에 들어가 새로운 기술과 경영기법을 배우게 됩니다. -학교교육 지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평생교육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4월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개편 방향은. 직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한 국민교육에 앞장선다는 각오로 자격증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IT, 전산, 웹마스터, 부동산 관련 자격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외국어 프로그램도 내실화될 것입니다. -21세기에 EBS가 `공영방송사'로서 생존·발전하기 위한 위상 정립과 발전방안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기존의 상업방송과의 경쟁은 무의미합니다. EBS는 학교와 국민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타 방송사와 차별화 할 수 있는 `틈새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학교 교육 보완 프로그램과 직업교육, 교양프로그램의 강화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입니다. /조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