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7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토론을 잘 하려고 하는 사람이든, 토론 지도를 잘 하려고 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우선은 토론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면 좋을 것입니다. 알고 보면 무슨 일이든 알기 전과는 전혀 다르게 보이는 법이지요. 더 잘 보이고 많은 것을 보게 되며 비로소 이해가 가능하게 됩니다. 자, 그러면 먼저 토론의 정의부터 한 번 알아볼까요? 토론이란? 토론에 대한 정의는 조금씩 차이가 있고 학자들마다 주장이 다양한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정의를 모아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고 아이들에게 설명해 보았을 때 가장 쉽게 이해하는 수준에서 정리해 보면, 토론이란, ‘토론이 가능한 하나의 주제’를 두고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동등한 의견 진술의 기회와 일정한 규칙에 따라 관련된 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논조로 자신의 주장을 펼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하는 말하기입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정리한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고 합의된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이 목적인 토의와는 달리 토론은 궁극적으로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해서 말해야 하고 또 보다 논리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토론을 잘 하려면? 토론의 정의에 잇대어 생각해보면 토론을 잘 한다는 것은 결국 찬성이든 반대든 자신이 맡은 입장에서 누가 더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주장을 전개하는 사람은 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될 것이고 나아가 생각이 달랐던 사람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우리는 일반적으로 토론을 지도할 때 아이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펴야 한다고 강조는 하였지만 구체적으로는 어떤 주장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으시는지요. 뚜렷한 기준이 없었으니 주장을 놓고 어떤 평가를 하는 것도 물론 어려울 것입니다. 당연히 조언을 해주거나 더 나은 수준과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부족할 것입니다. 이럴 때 만약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이 되는 원칙과 기준이 있어 분명하게 제시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토론하자고 하면 처음에는 좋아하던 아이들도 몇 번 해보고 나면 재미없어 합니다. 늘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큰 소득이랄 것도 없이 서로 의견만 주고받다가 적당한 시점에서 교과서와 선생님의 정리에 따라 결론을 내리는 것을 경험하고 나면 그만 시들해지는 것을 보아 왔던 저는 이 토론의 원칙과 규칙이 매우 분명하여 가르치기 위해 배우는 동안 우선 제가 즐거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도 자연히 자신 있게, 재미있게 설명하게 되었고 아이들은 눈을 빛내며 얼른 배우고 싶어 토론에 빨려들어 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 눈을 빛내게 되는 공부! 이 정도면 토론학습을 위한 동기유발은 충분하겠지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주장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이 되는지 누구나 알게 되는 것!’ 이것은 재미있고 신나는 저의 지도 목표였고 아이들의 학습목표였습니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이 되는 6가지 원칙] (1) 토론 가능한 주제의 안건에 대해 (2) 자신의 결론을 내리고 (3) 그 결론에 이르게 된 이유를 찾아 그것을 제시하고 (4) 이유의 옳음을 설명하고, 즉 논증을 하고 (5) 나의 결론에 반대 또는 대조되는 의견(반론)이나 생각을 고려하여 내 생각과 견주어 그것이 비논리적임을 보여주거나 부족함을 지적하고 (6) 예외를 정리하여 보여 주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이 되는 6가지 원칙’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하여 안내를 하면 아이들은 반신반의합니다. ‘설명을 들으니 잘 될 것 같기는 한데 실제로 저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여섯 단계의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먼저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보여 주면 아이들은 좀 더 쉽게 받아들이고 해보겠다는 용기를 내는 것 같습니다. 토론은 ♠ 이러한 원칙을 기억하며 찬성과 반대 팀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정리한 주장을 가지고, ♠ 공정한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약속한 규칙에 따라, ♠ 중립적인 사회자의 진행에 맞추어 토론을 전개하고, ♠ 판정을 통해 승패를 가리는 것. ---------------------------------- [예문] ----------------------------------- 혜진이에게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꼭 속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 담임선생님께서는 주말 동안 ‘착한 일 한 가지 하고 오기’라는 숙제를 내셨습니다. 선생님은 가끔 이런 숙제를 내셔서 우리들이 기분 좋게 용돈도 받게 해주시고 또 모아서 보고 싶던 책을 사게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이번에 ‘착한 일 하기 숙제’를 내신 것은 좀 다른 뜻이 있었습니다. 이웃 학교의 3학년에 이현수라는 학생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데 오랜 투병으로 생활도 어려워지고 또 이번에 큰 수술을 하게 되어 우리 동네의 모든 학교 아이들이 다 돕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냥 모금을 할 수도 있지만 착한 일을 한 가지 이상 하고 부모님으로부터 상으로 받은 돈을 내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겠다고 하시며 꼭 하고 받아 오라고 하셨는데 하필이면 주말 동안 혜진이가 다니는 학원에서 단체로 시험을 치러 가는 바람에 기회를 놓쳐 버렸습니다. 하지만 혜진이는 현수를 돕는 일에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현수는 같은 아파트의 옆 동에 사는 아이이기도 하고 또 전부터 알던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딱히 착한 일을 할 거리도 없고 억지로 하자니 그렇고 시간도 없어서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어머니께 말씀드려 그냥 받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는 크게 걱정하시며 보통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혜진이는 모금함에 돈을 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특별히 숙제를 하고 받은 돈이었는지 묻지 않으셨고 또 누가 얼마를 냈는지 따로 기록을 하지도 않았으며 아이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내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혜진이의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또 그 사실을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을 자신만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혜진이는 자신이 정말 비겁하고 나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면 아이들은 아주 재미있어 하고 얼른 하고 싶어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 가며 토론의 세계로 빠져볼까요? 먼저 ‘토론이 가능한 주제의 안건’이라는 것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자, 토론이 가능한 주제란 어떤 주제일까요? ‘정답이 없는 주제’, ‘입장에 따라 찬성 반대의 의견 대립이 팽팽한 주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는 주제’, ‘실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 중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얼른 판단이 서지 않는 주제’ 정도를 안내하면 어떨까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기준을 알게 하면 수시로 와서 ‘이런 주제로 토론 해봐요!’라고 말하게 되어 좋겠지요. 그런 제안을 통해 아이들만의 관심사도 알게 되고 아이들이 제시한 주제로 토론을 하게 되면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열기도 확실히 차이 나게 달라지니까요. 우리 교실에서 해보니 토론에서 제시되는 주제를 토론에서는 특별히 ‘안건’이라고 한다고 정리해 주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구분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안건에 대해 설명이 되었으면 이제 제시하는 방법도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안건은 아이들의 수준이나 흥미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고 제시해야 하겠지요. 토론을 처음 시작할 때는 다양한 접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주로 아이들이 주변에서 흔히 경험하는 주제 중에서 선택하였습니다. 이 때 가능하면 안건만 달랑 제시하는 것보다 글 속에 주제가 녹아 있어 읽고 난 뒤 그 안에서 안건을 추출해 낼 수 있는 읽을거리로 만들어 제시하면 어떨까 합니다. 위의 예문을 읽고 토론을 해보자고 하면 어떨까요?
별도 직급이 없는 일선학교 교장이 일반공무원 직급상 4급(서기관)에 해당하는지 5급(사무관)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다른 의견을 개진해 주목된다. 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사립학교법상 임원 결격사유 대상인 '4급 상당 이상의 교육공무원' 범위를 정하면서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장을 포함하는 '4급 상당 교육공무원의 범위 지정(안)'을 마련했다. 사립학교법(제22조 제5호)은 학교법인 임원 결격대상의 하나로 '4급 이상의 교육행정공무원 또는 4급 상당 이상의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지 2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를 규정하고 있어 교장을 이 범위에 포함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학법인과 직ㆍ간접적으로 관련있는 전ㆍ현직 교장이 임기 도중 혹은 퇴직 직후에도 곧바로 자신이 소속됐던 사학법인의 이사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육부가 대통합민주신당 안민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ㆍ중ㆍ고 학교법인에서 선임한 개방형 이사 467명 중 전ㆍ현직 법인 소속 학교장(감)이 182명이나 됐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생각은 달라 최근 교육부에 '4급 상당' 교육공무원의 범위에서 초ㆍ중ㆍ고교 교장은 제외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검토 의견을 냈다. 시교육청은 실무적으로 초ㆍ중학교 교장이 교육청으로 전보되는 경우 5급 상당의 지역교육청 과장이나 5급 상당의 본청 장학관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4급 상당'보다는 '5급 상당'으로 해석했다. 또 올해 초 교육부에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했을 당시만 해도 '학교장은 제외'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일반공무원과 비교하면 4급은 교육부 등 중앙부처 과장, 지방자치단체 부군수, 경찰 서장(총경) 등이 해당하고 5급은 지방자치단체 동장ㆍ읍장, 경찰서 과장(경정) 등에 해당한다. 하지만 장학관 출신 교장 중에는 교육부와 교육청에 1급(관리관) 자리부터 5급(사무관) 자리까지 폭넓게 맡는 경우도 있어 '4급 상당' 혹은 '5급 상당'으로 직급을 매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학교 교장이 4급 상당인지 5급 상당인지 기분 문제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사학 임원 결격 대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중등과정 공립학교들은 앞으로 학생들의 GCSE(중등교육자격시험) 성적이 나쁠 경우 학교 문을 닫게 생겼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31일 취임 후 첫 교육정책 연설에서 공립 중등학교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GCSE 성적이 떨어지는 학교는 폐교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GCSE는 한국의 수능시험처럼 학생들이 중등과정 교육을 제대로 이수했는지 평가하는 국가 검정 시험이다. 취임 연설에서 교육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브라운 총리는 잉글랜드 내 670개 중등학교가 납득할만한 교육 수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브라운 총리는 졸업생 중 3분1도 못되는 소수만이 영어, 수학을 포함한 GCSE 5개 시험과목에서 평균 이상 성적을 거두는 학교들은 앞으로 6년 내에 성적을 끌어올리거나 그렇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30% 못되는 소수 학생들만이 GCSE 5개 시험과목에서 평균 이상 성적을 거두는 중등학교들은 전체 잉글랜드 공립학교 중 5분의 1인 670여개에 달한다. 이런 학교들은 연간 성적 개선 목표치를 할당받고, 주변 좋은 학교들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그 후에도 이 학교들이 30% 이상 우수 학생을 배출하는 데 실패할 경우 지역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를 민간이 후원하는 아카데미로 전환하거나 폐교조치를 해야 한다. 지금 상태에서 시험 성적에 아무런 개선이 없을 경우 중등학교 5개 중 하나는 문을 닫거나 다른 학교에 흡수 통합되게 됐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은 지적했다. 앞서 교육기준청(Ofsted)은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집권 노동당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립 중등학교 10개 중 한 곳이 교육에 실패하고 있거나 실패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또 중등학교 중 절반 정도가 부모의 기대 수준에 맞는 양질의 교육을 학생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제 우리는 높은 목표를 세웠으며, 더 이상 실패를 내버려둘 수 없고, 우리 아이들이 뒤에 처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할 때가 왔다"며 "실패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브라운 총리는 또 중등학교 졸업 후 모든 학생들이 대학을 가거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며 18세 청소년들을 견습생으로 고용하는 기업들에 대해 직업 훈련비용으로 3천파운드에서 최대 1만5천파운드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도 임용 중등교원과 영양교사 등 모두 1천417명의 교원을 선발한다고 31일 공고했다. 모집 분야별 선발인원은 중등교원이 33교과에 1천320명(장애인 67명 포함), 초등사서 8명, 영양교사 89명 등이다. 중등교원의 경우 지난해 선발인원 1천511명보다 100명가량 감소한 것이다. 과목별 중등교원 선발인원은 ▲도덕.윤리 44명 ▲국어 181명 ▲수학 149명 ▲일반사회 28명 ▲역사 71명 ▲지리 35명 ▲공통사회 45명 ▲물리 17명 ▲화학 37명 ▲생물 31명 ▲지구과학 15명 ▲공통과학 17명 ▲체육 71명 ▲음악 34명 ▲미술 41명 ▲한문 17명 ▲영어 190명 ▲일본어 25명 ▲중국어 23명 ▲기술 24명 ▲가정 31명 ▲식품가공 3명 ▲화공섬유 3명 ▲기계.금속 4명 ▲환경 4명 ▲상업정보 8명 ▲디자인.공예 4명 ▲정보.컴퓨터 8명 ▲미용 4명 ▲중등특수교육 64명 ▲전문상담교사 32명 ▲중등보건교사 50명 ▲중등사서 10명 등이다. 각 분야별 응시자는 연령제한이 없으며 준교사 이상 교원자격증 등을 소지하고 국가공무원법상 임용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응시원서는 11월 5-9일 수원 수성중학교에서 접수하며 우편접수는 하지 않는다. 1차 시험은 11월 26일, 2차 시험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31일 발표된다. 도 교육청은 정확한 선발인원 및 시험과목 등을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지난해 도내 중등교원 임용시험에는 29개 과목 1천511명(장애인 78명 포함) 모집에 2만8천563명이 지원, 평균 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초.중. 고등학교 논술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광의 얼굴들 한국청소년보호연맹과 논술전문기업인 (주)엘림에듀가 공동주관하는 전국 초·중·고 논술경시대회에서 서령고(교장 김기찬) 최덕희(3) 군이 최우상을, 문원기 군이 우수, 조범상, 송인석, 이주호 군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청소년 스크린 자제운동과 병행하여 초·중·고등학교의 논술교육진흥을 목적으로 한국청소년보호연맹과 논술전문기업 (주)엘림에듀가 주최하고 각 지역 도교육청과 세계일보를 비롯한 지역 신문사들이 후원하는 전국적인 대회이다. 서령고 김기찬 교장은 "평소 교육과정의 충실한 운영과 함께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심성계발 및 독서력 향상에 박차를 가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제 동행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령고는 '아침 10분 독서운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매일 아침 8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각자의 교실과 교무실에서 독서를하고 있다.
Q :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이과를 선택했는데 수학을 잘 못해 걱정입니다. 그래서 미적분이 포함되지 않은 수리 ‘나’형을 선택할 생각입니다.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하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A 과거에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문과와 이과로 진로를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제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면서 문과와 이과의 이분법이 없어지고 전공 영역별로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그러면서 2005학년도부터 이과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미적분이 빠진 문과생용 수학(수리 ‘나’형)을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실제로 많은 이과생이 수리 ‘나’형을 선택한 것이 사실입니다.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수리 ‘가’와 ‘나’형 가운데 수리 ‘가’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처음으로 20%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리 ‘가’형이 ‘나’형에 비해 시험 범위가 넓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리 ‘가’형을 선택하지 않고 공대나 자연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설사 공대나 자연대에 진학한다고 해도 이후 공부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서울의 한 명문 공대 수업시간 중 적분기호(∫)를 가리키며 그게 무엇이냐고 묻는 학생이 있어 교수가 탄식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미적분이 포함되지 않은 수리 ‘나’형을 선택하는 일은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수학은 논리적이고 단계적인 과목이기 때문에 어느 과정의 앞 단계를 제대로 학습하지 않았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공계 진로를 꿈꾸고 있는 학생이라면 미적분이 포함된 수리 ‘가’형을 선택해서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수리 ‘나’형을 선택한 학생이라면 대학 진학 후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위해 미적분 등 필요한 수학 지식을 따로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미래의 직업 중에는 높은 수학적 능력을 요구하는 분야가 많이 생겨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경북도교육청 의정비심의위는 내년도 교육위원들의 의정비를 올해 3천288만원보다 24.5% 오른 4천95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결정한 의정비 관련 내용은 의정활동비 월 150만원과 월정수당 191만2천500원으로 교육위원들은 2008년 1월부터 월 341만2천500원의 의정비를 받게 된다. 도교육청 의정비심의위는 "물가상승률과 의정활동 등을 고려하고 주민 설문조사, 타 시도 의정비 확인을 거쳐 심사위원들이 숙고해 의정비를 결정했다"며 "교육위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9.1일부터 9.30일까지 각급학교 학생·교직원 등 산하 전기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했던 「부패방지 표어·포스터」공모결과 입상작 12편을 선정·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표어·포스터 공모는 학생·교직원 등 교육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청렴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표어 349편, 포스터 83편 등 모두 432편이 응모하였으며, 초·중등교과(전담)교원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반부패추진기획단(T/F)이 최종 심사한 결과,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3편, 입선작 6편 등 총 12편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인천여자공고 3-2반 김윤희 학생의 포스터 작품 “청렴 한국으로 가는길 부패는 NO!”가 차지하였고, 우수상은 주안초교 3-4반 김유섭 학생의 표어작품 “청렴실천 한걸음 클린교육 큰걸음”과 백석중 1-7반 조성근 학생의 표어작품 “양심으로 떳떳하게 청렴으로 당당하게”가 선정되었으며, 장려상은“표어 양심의 씨앗뿌려 청렴사회 꽃피우자 (목향초교 6-1반 송민경 학생)”,“포스터 깨끗한 양심은 국가의 밑거름 (서창초교 5-1반 한혜주 학생)”,“포스터 도려내야 할 부분들..(서운중 1-2반 김다혜 학생)”이 차지했다. 입상자 12명에게는 교육감 상장과 상금(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10만원씩)이 각각 수여되며 응모한 교직원에게도 소정의 혁신마일리지가 부여된다. 시교육청에서는 입상작 홍보 및 활용을 위해 입상작 12편을 10.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시교육청 현관에 전시하는 한편, 시교육청 홈페이지 「청렴나눔방」과 안내모니터,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게시·홍보할 계획이며, 입상된 표어는 산하 전기관에서 각종 공문서 생산시 적극 활용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환경교육을 담당하는 중ㆍ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7명은 부적격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1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중ㆍ고교의 20%인 1천40개 학교가 환경교과목을 채택, 2천620명의 교사가 수업을 맡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환경교육 주전공자는 3.6%(94명), 부전공자 5.6%(147명), 연수를 통한 환경교육 자격취득자는 21.3%(559명) 등 자격을 가진 교사는 30.5%에 불과하고 나머지 69.5%(1천820명)는 타과목 교사들이다. 특히 지난해 충남ㆍ제주의 환경교사 중에는 주전공자, 부전공자가 한 명도 없었다. 한 의원은 "환경부는 환경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올해 30억원이었던 예산을 내년에는 50억원으로 늘리고, 일선 학교가 환경과목을 채택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환경교육 적격자가 30%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무조건 독려할 게 아니라 국립환경인력개발원 등을 적극 활용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천중앙도서관 가족사랑문화체험교실 안내-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은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 일환으로 초등학교 학생20가족40명을 대상으로 『가족사랑 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가족사랑 문화체험교실 오는 11.10일 경기도 이천 도자기마을로 전통적인 도자기제작과정을 살펴보고 도자기박물관을 견학하며 직접 물레를 돌려 다양한 생활도자기를 만들어보는 도자기문화체험으로 운영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11.1일부터 2일까지 중앙도서관 4층 평생교육운영과(☎420-8420)로 직접 방문하여 신청해야 하며 선발은 선착순으로, 체험참가비는 1인당 10,000이고 점심식사는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이번 가족사랑체험교실은 가족간의 화합을 증진하고 도자기문화체험을 통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흙에 대한 선조들의 열정을 체험해 볼수 있는 보람된 시간으로 평생교육의 열의를 더욱 고무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천동부교육청(교육장 김기수)은 10.30일 만성중학교에서 ‘건강한 겨울나기’건강축제 일환으로 남동구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대상 7개교(남동초,동부초,인수초,장수초,만성중,만수북중,만월중) 저소득층 학생들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축제마당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동부교육청과 참의료 실천단이 지역 보건의료인들과 연계하여 경제적, 사회적인 이유로 기본적인 건강권을 지키기 어려운 중식지원학생과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질병을 조기 발견, 치료하고 의료 나눔 운동을 통해 계층별 의료혜택의 불균형 해소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건강축제는 진료마당(소아과, 내과, 정형외과, 치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신체검사, 한방, 약국)과 건강마당(척추측만증예방, 구강교육 및 불소도포, 비만도 측정, 인체의 신비 교육, 응급처지 교육 등), 놀이마당(마술공연, 페이스페인팅, 풍물공연 등), 먹거리마당 등으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한편 동부교육청에서는 건강축제 행사 이후에 지역의 의료기관들과 연계를 통해 치과, 안과 등 후속진료를 통한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대상학생들의 구강보건실태 및 진료상태를 파악하고 정기적 검진과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30일자 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주의 한 여중에서 용모가 단정하지 않은 학생 70여 명을 모아놓고 운동장을 뛰게 하는 등 단체기합을 줬다. 소식이 알려지며 체벌의 적절성에 관한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체벌 수위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자 광주시 교육청에서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누가 잘못이냐를 따지기에 앞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번 사건을 짚어본다. 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이날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은 매니큐어를 바르고, 치마를 잘라 입거나 파마를 하는 등 용모 불량으로 지적을 받았다. 이 학교의 생활지도 담당교사들은 잘못이 있는 학생들에게 ‘엎드려뻗쳐’ 기합을 주며 엉덩이를 때렸다. 학교 측의 단속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일부 학생들이 이런 장면을 교실 유리창을 통해 휴대전화로 촬영한 후 경찰 지구대에 신고했다. 학생들이 찍은 사진에는 학생들이 교복이나 운동복을 입은 채 줄을 맞춰 엎드려 있고 한 교사가 때릴 듯이 매를 들고 위협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어떤 이유로도 학생의 인권은 유린할 수 없다. 타일러도 뉘우치지 못하는 학생들은 벌을 줘서라도 잘못을 고쳐야 한다. 어쩌다 학생들이 교사들의 잘못을 고발하는 세상이 되었느냐? 일부 그릇된 기자들이 사건을 과대포장하며 이슈화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논란거리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기본적 권리가 인권이다. 학생의 인권을 학교에서 가장 소중히 다뤄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권리주장과 의무이행은 바늘 가는데 실 가듯 늘 같이 해야 하면서도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라 기본적인 규칙이나 교칙도 지키지 않으면서 권리만 주장하면 문제가 된다. 또 어린이들이 모든 것을 자기 입맛에 맞추고 잇속을 따지면서 영악하게 커간다면 누군가는 막아야 한다. 관광버스를 타고 현장학습을 떠났다고 가정해보자. 차에 오르기 전 발에 묻은 흙을 털고, 차내의 음식물 찌꺼기나 휴지는 되가져 가는 게 기본 예의다. 운전사가 청소하기 쉽게 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관광버스를 이용할 어린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다. 버스에 오르면 안전벨트를 매게 하고 차내에서 이동을 못하게 한다. 창밖으로 고개나 손도 내밀지 않아야 한다.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운전이라 언제 급브레이크를 밟을지 아무도 모른다.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어린이들이 마구 차내를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창밖으로 고개나 손을 내밀고 있는데 곁으로 대형차가 지나간다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생각해보자. 이 시대 교사라면 대부분 운전기사가 청소하도록 되어있는데 왜 흙을 털어야 하느냐고 따지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아 대형사고가 나는 것은 나와 상관없다는 학부모나 어린이 때문에 고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교사들의 흠집을 일부러 찾아내 고발하며 의욕을 꺾는 일부 학생들의 철없는 행동이나 그것을 전체의 일로 이슈화하며 문제 삼아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몇몇 기자들에게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욕먹거나 뒤에서 손가락질 받더라도 주어진 역할은 해야 마음 편할 때가 있다. 그게 바로 사명감이 넘치고, 바른 말 잘하는 교사들이 할 일이다. 그들은 어린이들에게 권리를 누릴려면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고생스럽지만 제대로 깨우친 어린이들이 바르게 행동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 문제는 교사들의 힘이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게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교육계에서 일어난 문제마저 잘잘못을 따지거나 얘기하기 어렵다. 다양화된 시대라 뜻을 하나로 모으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예전의 현인들같이 모든 사람들에게 말이 통하는 큰 사람들이 그립다. 이런 때 우리 사회의 어른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어른들이 작금의 현실을 냉철히 따져본 후 잘잘못을 비판하고 호통도 쳐야 한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정치꾼들보다 잘못된 사회를 향해 입바른 소리를 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어른들이 존경받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서 실시했던 용모검사에서 지적받은 학생 중 개선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벌을 줬다. 생활지도를 안 하면 교사들도 편하겠지만 방관했을 때 그 이후의 일을 생각해 봤느냐? 학생, 학부모가 오히려 단속을 바라기도 하는데 단속을 하다 보면 생기는 잡음에 주저앉아야 할지 소신 있게 지도를 계속 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 당시 학생들을 지도했던 교사의 말도 되새겨봐야 한다.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수행할 ‘과학놀이’ 매달 제시 도서관․웹사이트 정보도 함께 수록…“학습효과 만점” 내 아이가 다니고 있는 피츠버그 공립학교 특징 중의 하나는 중요한 연간 교육활동 계획표, 그 활동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교육청 차원에서 만들어 모든 학교에 일괄 제공하는 것이다. 그중의 하나가 ‘과학과제 활동달력’이다.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부과하는 과학 수행 과제 주제와 유사한데 교육청에서 일괄 제공하고, 우리보다는 체계적이며, 학생들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지역사회 도서관과 긴밀한 협조 속에서 이루어지는 등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점이 몇 가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과학과제 활동달력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생들이 일상생활과의 관련 속에서 과학과제를 재미있게 처리하며 즐거운 경험이 되게 하는 것이다. 활동달력은 피츠버그의 교사, 과학담당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는 교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과학학습을 교실 밖으로 끌어내어, 학생들이 일상생활과의 관련 속에서 더욱 의미 있고 지속적인 과학학습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달력의 특징은 학생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과 과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아이들이 과제를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는 점이다. 제공된 자료에는 학생의 기본 책임과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과제 수행에서 학생과 부모의 역할이 기재되어 있고, 과제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 과제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을 문의하거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담당 장학사의 이메일 주소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평가 기준, 지표, 배점 등 평가에 관한 것도 들어 있다. 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그 다음해 5월까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매달 초에 학교에서 배부하는 A4용지 크기의 과학과제 활동달력을 받는다. 학년에 따라 혹은 담당과학교사에 따라 제출 과제 수와 과제 제출 날짜가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면 2학년은 2주마다 1과제씩, 3학년의 경우 매주 1과제씩 제출하며, 제출날짜는 과학담당교사가 있어 반별로 지정한 날짜에 제출하게 된다. 3개월을 한 단위로 과학영역활동을 구분하는데 학년별로 그 영역과 주제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올해(2007-08)의 학사력에서 3학년의 경우 9월에서 11월까지는 ‘측정(Measurement)’, 12월부터 2월까지는 지구 물질(Earth Materials), 그리고 나머지 3개월은 소리의 물리학(Physics of Sound)로 나뉘어 그 영역에 관련되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이 제시되어 있다. 3개월간 동일한 과학영역주제에 대해 제시된 다양한 활동 중에서 매 주마다 한 활동을 선택하여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10월의 3학년 과학과제 활동달력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한 달간의 온도를 매일 조사한 후 5단계로 나뉘어 표시하기, 불조심예방기간 중 소방관의 활동을 포스터로 그리기, 12개 이상의 나뭇잎을 모아 크기, 모양, 색깔, 구조 등을 구분하기, 킹코브라의 길이가 5.5미터인데 코브라보다 길이가 짧은 4개의 물건과 더 긴 것의 이름 알아보기, 가족구성원의 키를 센티미터로 측정하고 그래프로 그려보기, 개미, 다람쥐, 줄다람쥐 등의 겨울준비 알아보기 등등 19개의 활동으로 되어 있으며 이는 모두 ‘측정’이라는 이번 달의 과학주제와 연결된 내용들이다. 모두 실생활과 가깝고 친숙한 내용들이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과학놀이에 가까운 활동이라 할 수 있겠다. 달력 하단부분에는 이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피츠버그시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카네기도서관(50개가 넘음) 제공 과학과제 자료 웹사이트(http://www.carnegielibrary.org/kids/homework/sciencecalendars/)와 피츠버그 교육청의 과학과제 도움 웹사이트 주소(http://www.pghboe.net)가 기재되어 있다. 이 도서관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월별, 학년별, 활동 주제별로 관련된 도서나 관련 웹사이트가 링크되어 있어서 과학숙제를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직접 도서관을 방문하면 이 달의 과학과제에 관련된 책자들을 한 곳에 전시하여 쉽게 빌릴 수 있게 하고 있다. 과학과제를 제출하면 수업 중에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발표하게 하고 평가도 한다. 잘된 작품은 일정기간 전시를 했다가 아이들 편으로 다시 돌려준다. 내 아이는 지난 학기 과제를 수행하면서 집 주변의 동식물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갖게 되었고, 무서워하던 곤충에 친근감을 갖고 늘 관찰하게 되었다. 과학과제 활동달력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내용을 아이들 삶의 주변과 연결시켜 줌으로써 과학이 학교에서만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보다 친숙하고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음을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처럼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지원하여 교사의 업무 과다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도서관과 협력하여 아이들의 과제 수행을 돕는다면 우리의 과학 교육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