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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점차 무더워지는 5월이다. 봄은 스치듯 지나갈 테고 에어컨 없이는 잠들기 힘든 한여름 열대야가 머지않았다. 실제로 한반도의 여름은 더 더워지고 있다. 작년 여름은 평년보다 0.5도 높았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크게 늘었다. 이번 호는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보약이자, 새콤한 맛과 달콤한 향기는 물론 선홍 빛깔이 고운 여름 음료 생맥산(生脈散)을 소개한다.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급성질환이 있는데, 바로 온열질환이다. 열과 빛의 영향으로 발생해 6~8월에 환자가 집중된다. 온열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일사병으로 외부 기온이 너무 높아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한다. 일사병에 걸리면 무기력감과 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일사병은 실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더운 여름날 에어컨 없는 실내에서, 혹은 그늘 없는 땡볕에서 시간을 보낸 후에 누구나 경험하는 증상이다. 실외 일사병은 건강한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실내 일사병은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노년층에서 빈발한다. 생활습관병(성인병)이 있는 기저질환자는 나이, 장소에 구분 없이 더욱 취약하다. 조선왕이 에어컨 없이 여름 나는 비법 생맥산은 800여 년 전, 보중익기탕으로도 유명한 중국의 의사, 이고(李杲) 선생이 만든 처방으로 내외상변혹론(內外傷辨惑論)에 최초로 기록됐다. 이고 선생이 활동했던 금나라에서는 계속된 전란으로 주민들이 고난을 겪었고 수많은 질병이 발생했다. 뿐만아니라 지금의 허난성(河南省, 하남성) 지역의 기후 특징으로 여름은 길고 후덥지근하며 비가 잦았는데, 오늘날 한국의 여름보다 더 더워 일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은커녕 냉장고나 선풍기도 없었으니 그 질고를 헤아리기 힘들다. 이러한 배경으로 이고 선생은 원기를 보하고 맥을 살리는 생맥산이라는 처방을 만들어 여러 백성을 구호했다. 조선왕실도 생맥산의 효능을 알아 왕들이 차처럼 즐겨 마셨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는 각각 20번, 871번 등장한다. 효종 4년 승정원일기에는 “생맥산은 하절다음(夏節茶飮) 불구첩수지약(不拘貼數之藥)”이라는 기록이 있다. “생맥산은 여름에 차로 마시는데, 음용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마신다”라는 뜻이다. 선조 29년 실록에서는 선조가 임진왜란 중 고생하는 정3품 황신에게 여름 옷감, 은자 등과 함께 생맥산을 하사하는 내용도 살펴볼 수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생맥주는 잠시 안녕 우리 몸은 더운 환경에서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첫째, 심혈관계를 조절해 심장의 맥박을 빠르게 하고 심박출량을 늘려 피부 표면에 순환하는 혈액량을 증가시킨다. 둘째, 기초대사를 줄여 체열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식욕중추에서 식욕을 억제시킨다. 셋째, 땀을 내 증발열을 통해 체열을 방출한다. 일사병을 포함하는 온열질환은 외부의 과도한 열로 체온조절에 과부하가 걸려 생긴다. 심장이 지쳐 빈맥이 나타나고 무기력감, 피로, 어지럼증,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갈증, 입이 마르고 숨이 차는 증상이 그 결과다. 일사병 응급조치 방법의 핵심은 휴식과 충분한 수분 보충이다. 그러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과당 함량이 높은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또 여름이면 즐겨 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시원한 맥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코올은 체온을 상승시켜 일사병 증상을 악화시키면서 증상 자각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실제로 매년 폭염에 음주 후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심장에 에너지 더하고, 폐는 촉촉하게 생맥산은 인삼, 맥문동, 오미자가 각각 1:2:1의 비율로 구성된 단순한 처방이다. 오늘날에는 하절기의 전신권태, 목마름, 땀 과다에 효능·효과를 인정받아 의사와 한의사의 처방 없이 일반의약품으로도 복용 가능하다. 생맥산의 효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몸에 열이 쌓이고 땀을 많이 흘려 기(氣)와 진액(津液) 모두 손상됐을 때, 원기를 채워주고 진액은 더해준다. 또 생맥산은 심장근에 대한 보호작용과 같은 심기능 및 뇌혈류 개선 효과가 보고됐으며 인삼, 오미자, 맥문동 각각이 심혈관계 보호 작용을 한다. 이러한 효능으로 중국에서는 생맥산을 관상동맥 질병에 주로 처방하기도 한다. 따라서 생맥산은 심혈관질환이 있는 기저질환자의 여름 더위에 적극 추천할 만하다. 둘째, 생맥산은 폐의 기와 진액이 모두 손상돼 입이 마르고 혀가 건조하며 맥이 허할 때, 폐의 열을 꺼주고 진액을 생성한다. 적절한 체온 조절은 피부의 발한작용뿐만 아니라 폐호흡을 통해서도 이뤄지는데, 폐는 산소교환 기능을 겸하므로,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폐포 속 공기는 수증기로 포화돼 있으며 산소는 혈액 속에 녹아 전신에 공급된다. 그런데,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심박출량이 늘어나고 폐가 과호흡을 하게 되면, 폐포 모세혈관이 손상되고 산소공급이 부족해져 피로감,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맥문동은 기관지 점액 분비와 기관지 섬모운동을 촉진하고 면역세포 균형을 조절해 기도의 염증을 억제하는 등 호흡기계에 대한 작용이 뛰어나다. 오미자는 예로부터 기침과 천식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는데, 실제 폐 세포의 각종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낮춰 손상을 막고 기도염을 억제한다. 맥문동과 오미자는 이런 효능으로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와 고령자의 기관지염과 천식에 널리 쓰이므로 남녀노소가 생맥산으로 더위에 지친 폐를 촉촉하게 식힐 수 있다. 인삼의 열을 꺼주는 신기한 배합 비율 인삼은 보약 중 보약으로 유명하지만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복용을 꺼리기도 한다. 그러나 생맥산은 약재 블렌딩을 통해 인삼의 원기회복 효능은 지키고 열에 지친 몸을 회복시킨다. 전통적으로는 찬 성질의 맥문동이 인삼의 따뜻한 성질과 조화를 이룬다. 오늘날, 여러 연구를 통해 생맥산 배합 비율의 비밀이 밝혀지고 있다. 오미자는 산도 조절제로 작용해 인삼 성분의 추출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오미자는 각종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어 신맛이 특징이며 실제로 pH3~4로 산도가 높다. 오미자는 인삼 복용 후 열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인삼사포닌의 추출률을 크게 감소시킨다. 특히, 인삼 사포닌 중 진세노사이드 Rb1(ginsenoside Rb1)의 반감기는 58시간으로 길어 개인의 대사·배설 능력의 차이에 따라 인삼 복용 후 두통이나 상열감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오미자를 배합하면 진세노사이드 Rb1의 추출률이 반 이하로 감소하므로 인삼의 체질 장벽을 크게 낮춘다. 오미자는 인삼의 복합 탄수화물 중 혈당 저하, 면역조절 효과가 강한 파낙산(panaxan)과 같은 비사포닌 계열의 산성 약효 성분의 추출률을 증가시킨다. 이는 인삼과 오미자의 배합 비율이 1:1일 때 가장 뛰어나므로, 생맥산의 약재 구성 비율이 실로 놀랍다고 할 수 있다. 또 맥문동은 비율 2로 배합될 때, 혈당강하 효과가 좋은 복합다당이 가장 많이 추출된다. 따라서 체질에 따라 인삼 복용 후의 열감이 걱정되고 심혈관질환 및 성인병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인삼, 맥문동, 오미자의 배합 비율을 1:2:1로 맞춰 달여 생맥산의 신통한 효과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인삼, 오미자, 맥문동은 모두 식품으로 유통되므로 시장이나 마트,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식품의 경우 유효성분의 함량 규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보다 안전하고 유효한 생맥산을 달이고 싶다면 가까운 한방 약국을 방문해 정품 한약재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오미자는 과육의 성숙과 채취 시기에 따라 유효성분이 크게 달라지므로 약용 규격품 오미자를 사용해야 생맥산의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김성용 대한한약사회 학술위원장 생맥산 달이는 법 재료(10회분 기준): 인삼 12g, 맥문동 24g, 오미자 12g, 물 1.2L, 필요시 거름망 조리 순서 ① 인삼, 맥문동, 오미자를 준비해 흐르는 물에 간단히 세척한다. ② 세척한 재료를 물 1.2L에 넣고 강한 불로 먼저 짧게 끓인 뒤, 바로 약한 불로 줄여 달인다. 1시간 정도 약한 불로 달여 1L 정도가 되게 졸여준다. ③ 달인 물을 식힌 후 냉장 보관한다. 하루 2~3회 100mL씩 나눠 복용한다. 땀을 흘리고 더위를 탄 후에는 차갑게 복용한다.
최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각각 방과 후 과정을 법제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에 대한 운영 근거를 초·중등교육법에 마련하는 것이다. 이주환 의원은 교총과 학교 현장의 반발에 법안을 급히 철회했으나, 강득구 의원은 여전히 철회하지 않고 있다. 2년 전에도 교육부가 방과후 과정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학교와 교원들의 원성 속에 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 학교 방과 후 과정에 대한 입법 논리는 모두 비슷하다.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이 이뤄지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 사교육과 보육에 대한 학부모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즉, 이미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서비스가 안정적이고 충분히 시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정작 핵심이 되어야 하는, “왜 학교에서 방과 후 과정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그 어디에도 없다. 학교 교육력만 떨어뜨려 방과 후 과정의 법적 근거가 없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방과후학교는 사교육, 돌봄교실은 보육의 영역이다. 교육 본연의 활동과는 연계성이 희박한, 사실상 사회문제에 대한 대처를 학교에서 수행해왔을 뿐이다. 당연히 법적 근거도 필요 없다. 그럼에도 학부모 수요 증가를 이유로 방과 후 과정은 확대돼왔다. 교육, 사교육, 돌봄 기능의 혼재는 학교의 근본적 기능인 교육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방과 후 과정도 소위 가성비가 우수한 것이지 질적 향상은 요원한 상황이다. 교원들은 방과 후 과정과 관련한 행정업무와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파업 시 대체 투입 등 뒷감당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당연히 교육활동에 방해가 된다. 방과후강사, 돌봄전담사 등 거대 노조화된 인력들과 갈등마저 심화돼 기피 1순위 업무가 된 지 오래다. 교총이 지난해 초·중·고 교원 28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방과 후 과정이 교사 업무여서는 안 된다는 응답 비율이 방과후학교는 74.4%, 돌봄교실은 78.4%였다. 버티기식으로 운영되는 지금의 방과 후 과정은 어른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대적으로 안전해보이는 학교에 아이들을 몰아넣은 것과 마찬가지다. 방과 후 과정이 사교육보다도 아동 발달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은 국책연구기관인 KDI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 2~3시간 방과 후 과정 참여가 공격성·우울감을 유발하고 친구 관계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지역사회 중심 운영 절실 학교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학생들이교육받을 수 있도록 원격·교실 수업뿐 아니라 방역, 급식, 생활지도 등에 최선을 다했다. ‘교육활동’의 당위성 때문이다. 그러나 사교육과 보육의 영역인 방과 후 과정의 무분별한 전가는 도저히 수용이 불가능하다. 방과 후 과정은 지역사회 즉, 지자체가 책임·운영하는 형태로 전환돼야 한다. 지자체에서 해당 활동들을 총괄하고, 학교는 공간 제공 등 일정 역할을 담당하는 게 옳다. 교육의 질 향상을 생각한다면 학교는 교육에 전념토록 하고, 방과 후 과정은 지자체로 이관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만 한다.
충북교총(회장 서강석)의 젊은 교사 모임인 ‘2030 청년위원회(위원장 이승오)’가 주관한 플로깅 행사가 4일 청주시 문암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세종교총에서 남윤제 회장과 박은식 청년위원장이 동참해 충북교총과 조직행사 및회원복지 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회원 가족과 선·후배 동료 교원 40여 명이 참여한 ‘건강+환경, 함께해요! 플로깅’ 행사(사진)는 코로나19 방역 활동으로 지친 교원의 건강을 지키고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로깅 행사가 끝난 후에는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교육가족 환경탐방’, 2030 회원 맞춤형 ‘재테크 경제교육’과 ‘민화 부채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승오 청년위원장은 “MZ세대가 중요하게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30대의 젊은 교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로깅 행사를 마련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청년위원 공모가 끝나면 하반기에는 더 많은 사업을 계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이 위원장은 “충북교총 행사에 세종교총에서도 참여하는 등 이번 행사는 향후 지역교총 조직강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청년위원회가 앞장서 지역교총 간 교류와 협력 강화에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강석 회장은 “지역의 역량 있는 젊은 교사들이 행사를 처음부터 기획하고 운영을 맡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며 “2030 청년위원회 플랫폼을 통해 충북교총 회무에 더 많은 현장의 교사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Z세대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미디어 매체에서 기성세대와 다른 MZ세대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MZ세대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통상적으로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우리 주변의 2030 세대를 비슷한 개념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기성세대와 다른 MZ세대 MZ 교사도 기성세대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우선, 워라밸이 중요하다. 퇴근 시간 이후 사생활을 존중하고 본인의 문화 취미 생활 등을 중시한다. 개인의 행복 추구가 중요한 삶의 가치다. 개인의 삶을 일과 분리해 존중받기를 원한다. 사회에서 교사에게 기대하는 이미지는 학교에서만 수행하고, 그 이후의 삶은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에 따라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개인의 연가, 조퇴 등의 권리도 보장받으려 한다. 아프면 눈치 보지 않고 조퇴 쓰고, 원치 않거나 다른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회식 자리는 빠질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일을 당당히 실행할 수 있는 세대다. 그들은 공정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소수에게 일을 몰아주지 말고 공평하게 각자 업무분장에서 맞춰 일하기를 원한다. 수평적으로 보이는 학교에도 사실 나이와 경력에 따른 위계가 있다. 매년 저경력 교사가 몇십 년 차 선배 교사들과 업무분장을 하고 업무를 조정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의 의견을 말 할 수 있는 세대이다. 이념과 정치적 이슈 보다는 당장 학교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기를 원한다. 예를 들어 졸업앨범 간소화, 교사 개인 연락처나 SNS 공개 등 소소하고 하찮은 문제로 볼 수 있는 것들을 MZ세대는 피부로 와닿는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한다. 지금 당장의 내 삶을 더 중요하게 보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욕구가 무척 크기 때문이다. 지속적 변화 노력과 자기 성찰 앞으로도 MZ세대 교사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학교 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 물론 MZ세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지속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연차에 따른 업무분장 구조, 표면적 자율성만 부여된 학급운영과 수업, 관리자 눈치를 봐야 하는 개인 연가, 병가, 조퇴 등을 말한다. MZ세대 또한 워라밸의 의미를 개인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해 학교 구성원으로 잘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권리를 요구하기에 앞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학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교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 공간에서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 차이를 이해하고 협력해 나가야 모두가 원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다가 그 가수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이 추천 영상으로 떠서 밤새 그 가수의 영상들을 본 적 있지요? 이처럼 유튜브에서는 여러분에 관해 수집된 매우 방대한 양의 데이터, 즉 빅데이터(Big Data)를 기반으로 한 추천 영상 알고리즘을 운용하고 있어요. 빅데이터는 유튜브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에 의해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매 의사가 높을 것 같은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마케팅(Big Data Marketing)’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때 제공되는 맞춤형 혜택은 고객의 소비패턴, 선호도 등을 바탕으로 결정돼요. 과거에는 TV광고, 전단지, 라디오 등의 대중매체를 통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마케팅하는 방식이 전형적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파악된 타깃층을 집중 공략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답니다. 빅데이터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쇼핑 앱 ‘지그재그’가 있어요. 지그재그에서는 사용자가 연령, 스타일, 상품 유형 등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상품들을 2,700여 개의 쇼핑몰에서 자동으로 골라 추천해줍니다. 방문한 쇼핑몰, 열람한 상품 기록 등을 분석한 추천 알고리즘은 입점한 쇼핑몰들의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어요. 이처럼 빅데이터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가까운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요. 다만 빅데이터 마케팅을 향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의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검색기록, 시청한 영상목록 등 온라인상에서 우리가 생성한 정보도 결국 우리의 것이잖아요. 이 정보가 기업들에 의해 수집되고 아무렇게나 이용된다면 분명 문제가 되겠지요? 편리하지만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빅데이터 마케팅,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문제 1) 빅데이터 마케팅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세요. ① 유튜브의 시청자 맞춤 영상추천은 빅데이터 마케팅을 활용한 사례이다. ②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광고가 더 많은 대중에게 노출되도록 마케팅하는 방식이다. ③ 많은 사람의 공통된 취향을 바탕으로 사용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마케팅하는 방식이다. 문제 2) 빅데이터 마케팅을 활용하는 사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고객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분석해서 상품을 추천해주는 모바일 쇼핑 앱 ② 주말 상품 할인 이벤트 쿠폰이 붙어있는 대형마트 전단지 ③ 고객의 커피 취향과 카페 방문 시간 데이터를 수집해서 맞춤형 홍보를 진행하는 대형 카페 문제 3) 기업의 빅데이터 마케팅 과정에서 주의할 점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고르세요? ① 소비자의 정보제공 동의를 받았다면 소비자의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가공해도 괜찮다. ② 소비자의 실명,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가 아닌 정보들도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③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생성한 정보도 소비자의 것이므로 불필요하게 수집하고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 정답 : 1)① 2)② 3)①
필자는 충남 부여의 작은 시골 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학생 수가 20명을 살짝 넘지만 1908년에 개교해 100년이 넘는 전통 있는 학교다. 2021년 9월 부임하면서 제일 먼저 고민했던 것은 ‘코로나-19’라는 핑계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운영 방향이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에 자연을 체험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자연 체험 기회 주려 시작 3학년 과학과 ‘나비의 한살이’ 단원은 나비를 통해 자연 생태계를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는 매우 중요한 교육과정이다. 반드시 체험적 경험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운영되는 교육과정은 극히 일부분에 국한돼 오히려 확산적 사고의 접근을 방해하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나비뿐만 아니라 고사리와 이끼, 버섯 등 교육과정에 나오는 생물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에 체험장을 만들고 싶었다. 그동안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태체험학습장을 설계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먹이의 공급이었다. 나비는 극편식을 하는 곤충으로 5종의 나비를 기르려면 5종의 먹이 식물과 2종 이상의 꿀식물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작은 샘터도 필요하다. 먹이 식물을 제대로 가꾸려면 숲과 평지의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이런 여러 사항을 고려해 체험장을 완성했다. 나비들은 2월 말이면 출현하기 시작한다. 아이들과 함께 나비를 채집하며 나비도 종류마다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갔다. 흰나비가 나타나면 무조건 배추흰나비를 외치던 아이들이 나비마다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분류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나비를 잡는 활동을 무척 재미있어했다. 중간놀이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몇 개 없는 나비 포획망을 서로 차지하고 밖으로 나갔다. 아직 뱀이나 벌은 출현하지 않는 시기여서 돌부리만 조심하도록 주의를 줬다. 그런데 아이들이 나비만 잡아서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주변 주민들의 걱정과 원성도 함께 가져왔다. 나비를 잡는다고 마늘밭을 무시로 들어가고, 담장을 넘는다는 소리가 따라왔다. 조회 시간에 아이들에게 조용히 이야기했다. 삶의 방식도 알아가는 아이들 “나비를 잡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목적을 이룬들 과연 떳떳할까? 얘들아! 어떤 일을 할 때 그 과정이 공정하거나 떳떳하지 못하면 목적을 이루지 않는 게 더 낫다. 완전히 그 목적을 포기하라는 건 아니다. 분명 공정한 과정을 거쳐 그 목적을 이룰 방법이 반드시 있단다.” 아이들은 참 착하기도 하다. 더이상 주변 분들의 걱정하는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체험학습장을 가꾸며 나비마다 먹이 식물이 다를뿐 아니라 등장 시기와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처음에 몇 마리 잡아넣은 나비들이 지금은 자연번식을 해서 체험학습장이 온통 나비다.
한국교총과 울산교총은 지난달 31일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50대 담임교사폭행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교총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 보호,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실태조사 및 근절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 교사 교권 보호와 조속한 치유를 위한 교총 자원의 다각적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특히, 제자에 의해 벌어진 상해·폭행 사건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모욕·명예훼손이나 공무 및 업무방해 등 여타 교권 침해 사건에 비해서도 교원에게 주는 상실감과 충격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학습권 침해 등 다른 학생에게 미치는 2차 피해도 크다. 교육부의‘최근 5년간 교육활동 침해 현황’에 따르면 학생, 학부모에 의한 교사 상해·폭행 사건은 총 888건에 달한다. 2017년 116건, 2018년도 172건, 2019년도 248건, 2020년도 113건, 2021년도 239건이다. 교총은 교사 상해·폭행 행위에 대한 대처와 처벌 수준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 등과 다를 바 없는 행위임에도 지나치게 느슨한 대처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조치사항이 학생부에 기재되고,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거나 폭행하면 징계는 물론 엄중한 형사처벌에 도덕적 비판까지 받는다. 반면, 학생이 교사를 상해·폭행한 경우는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고 단지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내려진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학교 현장은 학칙을 어기고 수업을 방해하는 문제행동 때문에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총이 지난 4~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교원들은 교권 하락과 사기 저하의 제1 원인으로 ‘문제 학생 생활지도 및 학부모 민원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21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44.5%가‘교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1일 오후 청주 흥덕구 봉명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뒤 꽃목걸이를 걸고 가족 및 지지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
정의당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전국지방선거와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ㆍ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
1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교육감이 8개 지역에서 당선하며 약진했다. 진보 성향 교육감은 9개 지역에서 당선했다. 이로써 8년간 이어졌던 진보 교육감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방 교육자치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하윤수, 윤건영 등 교총 회장 출신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된 점도 눈길을 끈다. ◆보수 후보들의 약진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부산·대구·대전·경기·강원·충북·경북·제주 8곳이다. 진보 성향 후보는 서울·인천·광주·울산·세종·충남·전북·전남·경남 9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13곳, 2018년 14곳에서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진보 교육감과 맞붙어 승리한 보수 후보들도 있다. 부산의 하윤수 후보는 3선에 도전한 현직 교육감 김석준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1.65%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충북의 윤건영 후보는 11.91%포인트 차이로 현직 교육감인 김병우 후보를 따돌렸다. 제주에서는 김광수 후보가 이석문 현 교육감을 14.95%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교육감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보수 성향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됐다. 임태희 후보는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보수 성향 현직 교육감들은 여유 있게 재선이나 3선에 안착했다. 대구의 강은희 후보와 경북의 임종식 후보는 재선됐고, 대전의 설동호 후보는 3선에 성공했다. 후보 6명이 난립한 강원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보수 성향의 신경호 후보가 득표율 29.53%로 당선됐다. ◆단일화 실패…조희연 3선 성공 서울 지역에서는 진보 성향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등 보수 성향 후보들은 6개월에 걸쳐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조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보수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치면 조 후보의 득표율을 훌쩍 뛰어넘는다. 인천과 울산, 세종, 충남, 경남 지역에서는 진보 성향 현직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 노옥희 후보, 최교진 후보, 김지철 후보, 박종훈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보수 성향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광주, 전북, 전남에서는 이정선 후보, 서거석 후보, 김대중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교육 정책 대변화 전망 교육감 선거 결과에 따라 교육 정책의 방향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주도해 추진했던 혁신학교, 자사고 폐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당선된 교육감들이 공통으로 내세운 공약은 ‘기초 학력 신장’이다. 하지만 방향은 서로 다르다. 보수 성향 교육감들은 학업성취도 진단평가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그게 걸맞게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반대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은 학업성취도 기본진단 평가를 위한 ‘학력 평가 연구원’ 설치를 약속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 당선인은 기초 학력 진단과 개별 맞춤형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강원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 신설을 공약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도 “다차원적인 평가 시스템을 통해 학력 저하를 해소해야 한다”는 생각을 선거기간 내내 밝혀왔다. 김광수 제주교육감 당선인도 학력 차 진단 및 개인 맞춤형 브릿지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혁신학교’ 제도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보수 성향 경기교육감인 임태희 당선인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도입한 혁신학교에 대해 일반 학교와의 역차별이 있고 이는 헌법에 따른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에 위배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KASFO)은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지역사회 위기! 폐교대학 정책 대안을 모색하다’ 포럼을 개최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윤영덕 위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송지숙 KASFO 폐교대학종합관리센터장과 김한수 경기대 교수가 ‘폐교대학 실태와 KASFO의 역할 및 과제’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폐교대학의 자산 활용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하연섭 연세대 교수가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이덕재 한국교수발전연구원 이사장, 남승한 법률사무소 바로 변호사, 배웅규 중앙대 교수, 박준성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장이 참석한다. 포럼은 한국사학진흥재단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온·오프라인 사전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kasfo.or.kr)에서 가능하다. 홍덕률 KASFO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폐교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적 관심과 전문가분들의 고견으로 폐교대학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발굴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유력 씽크탱크인 외교정책공동체(FPCI, Foriegn Policy Community of Indonesia) 디노 패티 잘랄 의장과 언론인들이 지난달 31일 EBS를 방문해 정책 협의를 가졌다. 디노 패티 잘랄 의장은 주미 대사와 인도네시아 외무차관을 역임한 외교통으로2013년대통령 경선에도 나선 유력 인사다. 디노 패티 잘랄 의장은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EBS가 진행한 온라인 클래스는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EBS와 방송과 교육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특히 이날 소개 받은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기획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유열 EBS 사장은 “EBS의 세계테마기행 등을 통해 놀라운 자연이 소개된 인도네시아는 국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국가”라며 “방송 교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도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책 협의를 마친 디노 패티 잘랄과 인도네시아 언론인들은 EBS 본사 내 주요방송 시설과 이러닝 스튜디오를 돌아보며 교육방송 시스템을 견학했다. 방송과 교육, 인터넷 서비스가 결합된 EBS 교육방송 시스템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EBS는 2014년 베트남과 MOU를 체결한 후 베트남 최초 교육방송사인 VTV7이 개국하도록 했고, 캄보디아에서도 EBS 방송 시스템 적용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라오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에서도 EBS 모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교원 대다수는 매년 부과되는 의무연수의 실효성이 낮아 교육활동을 저해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 과목을 줄이고, 교육 주기를 늘려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총이 지난 4~10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1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교원 63.0%가 '대부분의 연수는 실효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모두 실효성이 없다'는 14.0%로 부정적 의견이 77.0%를 차지했다. 의무연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의무연수가 필요없다' 64.5%. '모든 의무연수가 필요 없다' 10.1% 등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선행교육 및 선행학습 예방교육’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5%가 실효성 없는 연수로 지목했다. 반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 25.0%로 부정 의견이 가장 적었다. 의무연수에 대한 불만은 비단 교원만의 일이 아니다. 과도한 의무연수 시간과 낮은 실효성은 공직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해묵은 과제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을 매년 반복적으로 듣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해 되레 업무 효율만 떨어진다는 불만이 나온다. 법령에 따라 교원에게 부과되는 의무연수는 2022년 기준 총 20여 가지로 연간 50시간 이상 소요된다. △안전교육 △다문화 교육 △학습부진아 등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 △장애인식개선 교육 △장애인학대·성범죄 예방 및 신고 의무 교육 △아동학대예방 및 신고의무 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성희롱·성폭력·성매매 예방교육 △가정폭력 예방교육 △부패방지교육 △긴급지원대상자의 신고의무 관련 교육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교육 △정보공개에 관한 교육 △통일교육 △흡연·음주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대면교육필수) △인성교육 △선행교육 및 선행학습 예방교육이다. 여기에 서울, 광주, 울산 등 9개 시·도교육청은 법령 외 조례나 자체 규정에 따른 의무연수를 더 한다. 특히, 서울, 충북은 4개로 자체 연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개별 의무연수를 일일이 찾아 듣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부산, 강원, 전남 등 3곳은 묶음과정으로 통합 운영하고, 서울, 인천 등 11개 지역은 묶음과정과 개별 연수를 혼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 대전, 울산은 묶음과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들은 의무연수제도 개선방안(복수응답 가능)으로 '유사한 성격의 의무연수 통폐합'(51.3%) 가장 많이 꼽았고, '담당자나 담당부서로 유목화해 수강과목 최소화' 47.8%, '의무연수일몰제 도입'이 36.3%로 뒤를 이었다. 연수의무를 전면 폐지하고 자율연수화해야 한다는 교원도 35.6%나 됐다. 필요성은 있지만 실효성이 낮은 연수는 ‘담당자 또는 담당부서로 유목화해 수강과목 최소화’ (52.4%)하거나 ‘의무연수 통폐합’(42.9%)을 통해 개선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밖에 ‘직책 기간 중 1회로 한정’, ‘학점화 연수로 자율수강’, ‘핵심 내용으로 구성해 방학 중 오프라인 연수 실시’, ‘1정, 교감, 교장 자격연수 시 포함’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의무연수 주기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총 19개 의무연수 중 8개 연수는 교원 과반으로부터 '5년 마다' 또는 '교원 생애 1회'로 연수 주기를 대폭 늘려야 할 대상으로 지목됐다. 여기에는 △통일교육(65.2%) △선행교육 및 선행학습 예방교육(62.4%) △흡연·음주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61.8%) △안전교육(55.6%) △인성교육(54.4%) △장애인식개선 교육(53.0%) △부패방지교육(52.6%) △긴급지원대상자의 신고의무 관련 교육(51.3%)이 포함됐다. 이에 교총은 시·도교육청별로 상이하게 운영하는 의무연수를 전국단위로 통폐합하고, 의무연수 교육주기를 늘려 교원의 불필요한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무연수 일몰제나 총량제를 도입해 교원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은 임태희 후보의 경기도교육감 당선을 축하했다. 2일 경기교총은 입장문 내고 임태희 당선인에게 “경기교육이 안정과 화합 속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본질 회복과 교권강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원 행정업무의 획기적 경감을 통해 선생님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도 요청했다. 교육당사자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갈등이 큰 돌봄사업은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가 아닌 지자체가 맡아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태희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카페테리아식 급식 전환 △방과후 건강 간식 무상제공 △경기도교육연구원 개편 △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를 통한 교육지원서비스 개선 △1인 1스마트기기 개인 소유 지급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 공약으로는 △카페테리아형 급식시스템 개발과 학생 식생활교육 통합지원센터 운영 △지자체 연계 친환경 식재료 지원사업 네트워크 구축 및 방과후 간식 지원사업 시스템 구축 △미래교육 에듀테크 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팀 신설 △현재 25개인 시군교육지원청을 31개 교육지원청으로 분할해 행정직원 재배치를 통한 업무 효율화 달성 △2023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기기 보급 등을 제시했다.
6.1. 지방선거가 완료됐다. 동시에 전국 17개 시·도의 교육감 선출도 마무리됏다. 국민들은 정치 분야에서는 여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선택했지만, 교육에서는 달랐다. 진보와 보수 교육감의 균형을 맞춘 것이다. 진보 교육감 9명, 보수 교육감 8명으로 말이다. 이는 한마디로 국민들의 ‘혁신 교육’에 대한 열망이 여전하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유·초·중·고 교육은 진보와 보수 9대 8로 구성된 교육감들이 이끌어 갈 것이다. 이 결과는 직전 선거보다는 진보 교육감 숫자가 5명 줄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교육혁신을 갈망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과거처럼 진보 교육감에 대한 압도적 지지는 일단 거둬들인 것으로 볼 때 우리 교육이 가야 할 길은 좀 더 숙고(熟考)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사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OUT'과 '학력신장'을 내세운 보수 교육감 후보들의 연대가 돋보였다. 물론 이들 중에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인물도 있다. 직전 선거에서 3명뿐이었던 보수 교육감들이 8명으로 늘어난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인가. 첫째는 보수 후보 단일화 노력이 커다란 힘을 발휘한 결과다. 둘째는 학력저하론과 반전교조를 내세운 선거운동을 펼친 결과이기도 하다. 두 가지 공통점은 전교조 출신과 그들의 교육 성과에 대한 보수적인 국민들의 저항이 크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정치와는 다르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먼저 우리의 정치는 한반도 분단의 비극으로 태생부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 정권에 대한 불안한 안보 위기와 뿌리 깊은 이념 논쟁은 지극히 불행한 전쟁을 경험하고 아직도 휴전 상태인 대한민국 국민들의 경계의 대상이고 그에 따른 생각의 격차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미 군사동맹의 가치는 상상이상이고 이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는 보수당에 기울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은 어떤가? 대한민국은 2021년 7월을 기점으로 유엔무역기구(UNCTAD)로부터 만장일치로 선진국으로 진입했다. 이는 디지털 문명의 대전환 시대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우리 교육이 이제는 선진 교육생태계로 전환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즉, 교육개혁을 필수로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과거와 다른 교육을 국민들은 열망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뿌리 깊은 저항 의식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과거의 시험만능주의에 의한 능력주의를 가장 공정하다고 판단하는 구시대적 가치관이다. 빈부격차만큼이나 크게 벌어진 기득권층의 학력주의는 아직도 학생들을 경쟁으로만 몰려고 한다. 여기에 진보 교육에 의한 학력저하란 피상적 결과만을 내놓고 진보 교육의 불신을 내세우고 있다. 행복은 어려서 경험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더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독일 교육의 아버지 아도르노의 주장처럼 경쟁을 야만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독일은 경쟁을 범죄로 간주한다. 그곳에서는 선행교육조차 불법으로 간주한다. 독일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어느 재한 독일인은 국내 방송에서 고등학생 시절은 매일 축제와 같았다고 말했다. 과연 우리로서는 이해가 가능한 것인가? 지금의 독일은 그런 교육을 받으면서도 가능했다. 우리는 교육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오직 학력 향상이란 단일 목적으로 다른 가치들- 행복, 배려, 나눔, 협력-을 희생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교육의 목표인가. 즐거운 교실,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는 교육은 경쟁체제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 교육은 경쟁 교육에서 행복 교육으로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는 정치와는 달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교육혁신을 이뤄온 진보 교육감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결과이기도 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 이제는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교육의 진정한 미래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말했다. “변화만이 미래의 상수(常數)다”라고 말이다. 디지털 문명의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은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보수가 추구하는 시험만능주의로의 복귀는 이제 멈추어야 한다. 이는 지극히 위험하다. 머리를 맞대고 집단지성으로 우리가 살길을 적절한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이는 교육입국(敎育立國)을 지향하는 우리의 시대적 과업이자 깨어있는 시민의 지상명령이기도 하다.
한국교총은 6‧1 지방선거 결과를 '10년 독주 진보 교육에 대한 국민 심판'으로 평가했다. 서울‧세종‧충남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것은 사실상 보수 분열에 따른 결과고, 호남권에서조차 친전교조 후보가 낙마한 것이 그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교총은 2일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이념 편향적인 민주, 혁신, 인권, 평등 개념과 정책 기조는 전면 수정‧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념 과잉, 정치 편향의 민주시민교육 △학교 간 차별과 학력 저하 조장하는 혁신학교 △책임은 없고 권리만 강조하는 학생인권조례 △기초학력 진단조차 일제고사로 폄훼하는 평가 터부 기조 △내로남불식 자사고‧외고 폐지 △‘교육감 자치’만 강화하는 무분별한 유‧초‧중등교육 시도 이양 등을 대표적 청산 과제로 지목했다. 당선자들에게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오직 학생의 미래를 고민하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은 선거의 전리품도, 선거 승자가 맘대로 좌지우지해도 되는 도구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은성 특혜 인사, 특별 채용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진단 및 맞춤형 지원 △인성교육 강화 △학교 다양화 및 자율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등 미래교실 구축 △직업교육 강화 및 능력 중시 사회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요구했다. 학교를 이념 실현의 실험장으로 여기고 교원을 단순 공약이행자로 만들어서는 그 어떤 정책과 제도도 안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학교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교원을 개혁의 주체로 서게 해야만 지속가능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현장의, 현장에 의한, 현장을 위한 교육을 펴길 기대한다”면서“교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학교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감교육’을 펴 달라”고 주문했다.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 있는 교원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감직선제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행 교육감선거제는 평생 교육에 헌신한 교육전문가가 진입하기에 비용, 조직, 선거구 범위 등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교총은 교육전문가들이 소신과 철학, 교육비전,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선거공영제를 강화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PCR은 우리말로는 ‘중합 효소 연쇄반응’이라고 부르는 검사방법인데, 생명과학 연구에서 아주 많이 사용되는 검사법입니다. ‘중합 효소 연쇄반응’이라는 말이 너무 어려운데,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원하는 유전물질만 골라서 증폭시킬 수 있는 기술이에요. 여기서 유전물질이 증폭되었다는 말은 유전물질의 복제본이 아주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PCR이 코로나19 검사와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걸까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본 친구들은 잘 알겠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 약 20cm 길이의 면봉이 순식간에 코안으로 쑥 들어갔다 나옵니다. 기다란 면봉은 적어도 10cm 이상 콧속으로 들어가는데, 이 과정은 의심 환자의 비인두(코를 지나 목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묻어있는 분비물을 채취하는 과정이에요. 의심 환자의 분비물을 채취하고 나면 그 속에 있는 유전 물질을 전부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PCR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물질만 증폭시키는 거예요. 만약 이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분비물 속에 들어있던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증폭될 거예요.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증폭될 유전자가 없겠죠? PCR이 끝나면 유전물질의 양을 검사하는데, 유전물질의 복제본이 아주 많아졌다면 ‘양성’,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음성’으로 판정해요. 사실 PCR 검사를 꼭 비인두에서 채취한 분비물로만 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앗, 눈물 찔끔 흘리게 하는 무자비한 면봉을 견뎌내지 않아도 되었다니… 갑자기 억울해지나요? 사실 침이나 콧물 같은 분비물로도 PCR 검사를 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굳이 코로나 검사에 대부분 비인두의 분비물을 쓰는 이유는 한 번에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 뒤쪽 점막에서 분비물이 많이 만들어지고 콧물 속의 바이러스 농도도 높거든요. 게다가 바깥으로 나온 콧물은 공기 중에 떠돌던 다른 오염물질과 섞였을 수도 있잖아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양성’판정을 받거나 반대로 감염된 사람이 ‘음성’판정을 받는 상황은 피해야 하니 조금 아프더라도 비인두에서 분비물을 채취하는 것이죠. 문제 1) PCR 검사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우리말로 ‘중합 효소 연쇄반응’이라고 부른다. ② 검사할 물질에 있는 모든 유전 물질을 증폭시킨다. ③ 생명과학 연구에 주로 사용되는 검사법이다. 문제 2)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PCR 결과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세요. ① PCR 이후 유전물질의 양이 변하지 않았다. ② PCR 이후 유전물질의 양이 많이 늘어났다. ③ PCR 이후 유전물질의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 문제 3)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분비물을 비인두에서 채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① 비인두에서 분비물이 많이 만들어지고 바이러스의 농도도 높기 때문에 ② 다른 부위에서 채취한 분비물에는 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에 ③ 비인두에서 채취한 분비물로 한 PCR 검사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정답 : 1)② 2)② 3)①
부산다문화국제학교가 31일 다문화 어머니들이 만드는 학교밥상 ‘아시안 런치박스’날을진행했다고 밝혔다. 매월 말 열리는 ‘아시안 런치박스’는 다문화 학부모들이 모국 음식을 학생들에게 만들어준 것을 계기로 지난 2019년 3월부터 시작됐다. 11개국, 50여 명의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4개 국가의 음식을 만든 후 각자 한국어, 모국어, 영어로 해당 음식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발표를 통해 언어능력을 배양하고 자국의 음식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갖게 된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친구들과 함께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쌓는 우정은 덤이다. 행사에 참가한 박소현 학생은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음식을 친구들이 맛있다고 칭찬해줘서 보람을 느꼈다”며 “다음에는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마신루 학생은 “북한에서는 고기가 비싸 고기 대신 두부피로 만든 인조고기밥을 먹는다는 사실 등북한의 음식문화를친구들에게 알려주었다”며 “우리가 먹는 음식의 소중함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산다문화국제학교는 다문화 및 중도입국 학생의 국내 안착과 교육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2016년 2월말, 부산시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초·중·고 통합학교로 일반교사와 원어민교사 28명이 재직 중이고 학생은 58명이 재학 중이다. 특색교육으로 명사특강, 봉사활동, 한국어 발음대회, 아시안 런치박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