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6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 제주 대정고는 2018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교육부 지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운영했다. 주제는 ‘농어촌 소규모 일반고의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이었다. 3년간의 연구학교 운영 결과,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학교 운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학생의 진로수준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둘째, 학생들의 과목 선택을 위한 전문적이고 실제적인 안내 시스템 구축, 셋째, 교사의 업무 경감과 관련한 우대 방안 마련 및 교사 임용제도 개선, 마지막으로 학생중심 교육과정 실현을 위한 대입제도 개선 등이다. 지역별 교육형평성 어긋날 수도 고교학점제라는 큰 그릇은 있지만, 그 안에 담을 재료와 요리사를 풍부하게 준비할 수 없는 것이 현재 우리 교육의 현실이고, 특히 소규모 읍‧면지역 고교의 어려움이다. 그 재료는 바로 학생선택권을 존중할 수 있는 과목 선택(과목 편성)이다. 소규모학교에 배정되는 교사 수는 제한된 상태에서 학생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과목을 모두 개설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학교는 전문 강사를 협력교사로 활용해 교양교과 몇 과목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과목 선택을 ‘잘’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고1 초반부터 다양한 진로‧진학프로그램 및 수시 상담을 통해 고2부터 진행되는 선택 과목 수업을 후회 없이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 3학년이 된 이후에 선택 과목을 변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교학점제라는 요리를 담당할 요리사가 충분히 준비돼야 한다. 고교학점제 성패는 ‘교사’에게 달려 있다. 학생들의 선택 과목을 충분히 편성‧운영하려면 그만큼의 교사가 필요하다. 교육부는 공동교육과정, 온‧오프라인 교육과정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소규모 읍‧면지역 학생들의 참여 가능성은 여러 제약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고교학점제로 인한 교육적 피해를 감수해야 함을 의미하고 교육형평성에 어긋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질 수 있다. 또한 ‘교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학교공간 재구조화와 미래형 교실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교사 현황, 수업시수, 이동수업 등을 감안해 효율적인 교과교실이 배치돼야 한다. 다양한 교과와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가능한 교실 디자인과 기자재 배치를 통한 학생참여형 수업교실 환경이 필수적이다. 내실 있는 수업 점검 다양화해야 한편 고교학점제에 걸맞은 내실 있는 ‘수업’을 효과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과목별 성취기준에 기초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학생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다양화해야 한다. 그리고 과목 담당교사를 중심으로 한 교과협의회를 통해 최소 성취 수준을 설정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책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교학점제 전체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학교 문화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다과목 지도는 물론 주문형·공동교육과정 운영, 선택 과목의 최소 성취 수준 보장을 위한 책임지도 등 새로운 업무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업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직원 간 협력과 소통에 기반해 ‘서로를 이해해 주는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지금은 마스크를 쓴 생활이 자연스럽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초창기는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가 얼어붙었고, 학교도 예외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1학기에는 학교 전체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돼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할 수 없었고, 그 기간 동안 학력 격차, 관계 정서 문제와 더불어 ‘영양불균형’ 문제도 대두됐다. 정상적인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은 학교급식을 통해 기본적인 영양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며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전 국민이 학교급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체험형 영양교육 프로그램 호평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최대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서울도 학생들의 신체활동 감소, 생활‧식습관 변화 탓에 과체중 비율이 2019년 26.7%에서 3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비만 및 영양불균형이 심화된 것은 분명하다. 아동·청소년기는 평생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비만이나 편식과 같은 영양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 확립을 위해 학교에서의 급식교육과 영양·식생활교육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얻은 지식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건강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실천할 수 있는 체험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부산교육청에서는 영양교육체험관을 설립했다. 단위학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체험형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의 영양·식생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체험관에서는 매년 영양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채워라 소중한 나의 몸’이라는 주제로 초등4~6학년 중등도 비만 학생과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학생 100명 및 학부모가 모여 3주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올해 영양캠프는 4가지 건강 수칙(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매끼 채소 2가지 먹기, 일찍 자기, 단 간식 줄이기) 실천을 통한 건강증진을 목표로 했는데, 하루는 체험관에서 현장 캠프로, 3주는 각 가정에서 온라인 캠프로 구성했다. 그 결과 식습관 개선에 긍정적인 큰 변화가 나타났다. 3주 만에 평균 키가 약 2㎝ 정도 성장하고, 체질량지수(BMI)에 근거해 분류한 비만군이 34.4%에서 캠프 후 25.0%로 감소했다. 또한 캠프에 참여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학부모 모두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건강권 확보 위한 교육 절실해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비용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9년 한 해 동안 13조 8528억 원으로, 향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한다. 어릴 적부터 비만 예방 관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학생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교육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 시기에 단위학교에서 영양‧식생활교육을 활성화하고,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에도 체험교육이 확대돼 모든 학생이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평생 건강 기틀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1990년 3월 손이 꽁꽁 시리도록 추운 날.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고등학교 입학을 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건 무서운 인상으로 선생님들이 한 손에는 지시봉을 들고 앞에 서 계신 모습, 반별로 줄 서라는 소리, 여기저기서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다. 1학년 7반 담임선생님의 발표가 시작됐고 삐쩍 마른 담임선생님을 졸졸 따라 교실로 이동했다. 한눈에 봐도 얼굴은 까매서 시골에서 금방 올라온 듯한 모습에 커다란 뿔테 안경을 쓰고 계셨다.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선생님이 앞에 서 계신데도 불구하고 시끄러웠다. 순간 칠판을 탁탁 치며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선생님의 소개가 시작됐고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됐다. 그 시절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웠던 나는 우울한 하루하루에 진로에 대한 고민은 사치가 될 뿐이었다. 그저 고등학교를 아무 이상 없이 졸업하고 대학교에만 합격하면 되겠거니 하는 마음만 간절할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입학력고사를 우리 학년까지만 치르고 다음 해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는 시절이어서 합격이 아니면 당장 일할 곳을 찾아야 하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 생활 내내 항상 마음이 무겁고 대입에 대한 공포가 가득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임원선거가 있던 날이었다. 담임선생님은 친구들을 추천하라고 했고, 내 이름이 거론됐다. 항상 조용하고 탈 없이 학교에 다니기를 바랐던 나인데 반장추천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선거가 시작됐고, 나는 1년간 반장으로 활동했다. 누군가 앞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이끌어가기엔 너무 여유 없는 나였는데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반장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나는 사람 보는 눈이 좀 있습니다. 딱 보면 잘할 수 있을지 알 거 같거든요." 3월이 시작되고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시작됐다. 예전에 뵈었던 담임선생님과는 다른 질문들이 오갔다. 관심 있는 분야가 뭔지, 뭘 좋아하는지, 그래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와 같은 질문들이었다. 항상 3월이 되면 받았던 질문은 부모님 뭐하시니? 방은 몇 개야? 성적은 몇 점대였니? 이런 질문들을 할 거라 믿었는데 전혀 다른 질문에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뭐더라~ 내가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이 있었나?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들이었다. 대학교에만 합격하면 된다 생각했는데 내 관심 분야를 물어보시니 당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담임선생님의 질문은 그 시대보다 20년 뒤를 바라보는 질문인 듯했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뭔지 생각해보고 너의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라"는 당부와 함께 상담이 끝났다. 1학기 1회 고사 시험이 끝나고 담임선생님이 커다란 기타 하나를 들고 들어오셨다. 고생했다고 노래를 불러주신다는 것이었다. 파격적인 담임선생님의 행동이 신기하기만 했다. 담임선생님이라 하면 어렵고, 안 만나고 싶고, 말하기 어려운 존재로 기억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두툼한 입술로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기타 치는 손가락이 이상했다. 손가락이 구부정했다. 저런 손으로 가능할까? 라는 의심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정말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 부르셨다. 앙코르 소리에 담임선생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선생님은 손가락이 바보야. 그런데 기타가 치고 싶은 거야. 다들 말리더라. 그런 손으로 기타 못 친다고. 그래서 몰래 연습했지. 기타 못 친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데 되더라. 나 같은 사람도 되니까 너희들은 못 하는 일이 없을 거야. 시험 못 봤다고 아무 일 안 생긴다. 대학은 선생님이 보내줄 테니까 걱정 말고 다시 공부해." 여기저기 앙코르 소리와 멋있다는 소리가 가득했다. 내가 봤던 선생님 중에 가장 멋있는 진짜 선생님이었다. 한 번도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선생님 머리 뒤로 후광이 비치는 모습을 처음 경험했다. 그렇게 어렴풋이 나도 저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진로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 2학년으로 진급을 하면서 지금 담임선생님이 또다시 담임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2학년이 되어서도 1학년 때 챙겨주셨던 고마운 마음을 잊지 못해 자주 찾아가 상담하곤 했다. 어느 시험이 끝난 오후, 친구들과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그만 발목이 90도로 꺾이는 사고가 났다. 식당일로 바쁘신 부모님은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조차 힘들다는 걸 알았기에 붕대와 파스로 하루를 버티고 다음 날 절뚝거리며 학교에 갔다. 멀리서 그 모습을 보셨는지 저녁 급식이 끝나고 따로 부르셨다. 갑자기 자전거에 태우시더니 병원에 가자고 말씀하셨다. 괜찮다고 말씀드려도 한 번 발목 다친 거 제대로 치료 안 하면 평생 고생이라고 하셨다. 부모님도 바쁘셔서 못 갔던 병원을 선생님이 데리고 가신다는 말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감사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다. 발목 검사에 한방병원에서 침 치료까지 완벽하게 치료를 끝내자 걷기가 훨씬 수월했다. 선생님 덕분에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 고3이 되었고,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상담할 곳도 없고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았다. 그런 마음을 아셨는지 교무실로 조용히 부르셨다. 진로는 정했는지 어느 학과에 진학 예정인지 궁금하셨나 보다. 당당하게 사범대에 진학하겠다고 했고, 단번에 합격했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등록금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힘들면 언제라도 얘기하라는 든든한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4년간 장학생으로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간간이 힘들 때마다 선생님을 생각했다. 졸업과 함께 교단에 섰다. 25년간 교사로 생활하면서 교사 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없었다. 아마도 고등학교 때 뵈었던 담임선생님의 영향이 가장 컸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이 인근의 한 고등학교로 발령이 나셨다는 소문을 들었다. 퇴근 후 선생님을 뵈러 학교에 갔다. 예전 모습 그대로 반갑게 맞아주셨다. 아직도 그대로셨다. 건강하신지 여쭈면 너는 잘 지내냐고 내 걱정만 해주시는 선생님이 좋았다. 언제나 따뜻한 마음 그대로셨다. 그렇게 선생님과의 인연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황명주 선생님. 내가 제일 존경하는 선생님의 이름이다. 나의 어른이며 본받고 싶은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고, 힘들 때마다 상담해주시던 선생님이 생각나서 지금은 진로진학상담교사를 하고 있다. 선생님 덕분에 배운 만큼 베풀고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시절 선생님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나와 인연을 맺은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사랑을 주고 싶었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때만 되면 찾아오는 아이들도 늘었다. 인연은 하늘이 정해준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선생님께 배운 사랑을 더없이 베풀다 보면 언젠가 선생님을 뵈었을 때 조금은 더 당당해질 수 있으리라는 믿음과 함께 말이다. 언젠가 선생님과 함께 교사로서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날이 오면, 그때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지 못했던 철없는 제자이었기에. 황명주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수상 소감하늘이 정해준 인연 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 25년을 지내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던 담임선생님을 생각하며 용기 내어 교단 수기에 참여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고등학교 시절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던 선생님이셨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써 내려 갔던 수기였는데 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선생님 덕분에 제가 또 한 번 행복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가슴 벅차게 주셨던 사랑 덕분에 교사가 될 수 있었고, 그 인연으로 저는 제자들에게 사랑을 베풀고자 합니다. 인연은 하늘이 정해준다고 하죠! 선생님께 배운 사랑을 더없이 베풀다 보면 언젠가는 선생님처럼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인연이 사랑으로, 그리고 존경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수상 소감을 마칩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가 저소득 학생을 위한 ‘희망 2023 학교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기부에 관심 있는 학생과 교원, 교직원, 교육 관련법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사랑의열매는 서울 소재 초·중·고 1320개 교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기부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학교별로 모금함을 배치하고 사랑의열매와 착한 소비 협약을 맺은 싸이월드의 캐릭터 저금통(사진)도 제작, 배포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성장과 심리 안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가정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방안 모색과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학습 환경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기부 방법은 다양하다. 아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서울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로 연결돼 특별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ARS(060-700-1212, 한 통에 3000원)와 문자(#9004, 한 건당 2000원)로도 기부 가능하다. 한편, 서울 사랑의열매는 2015년부터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조식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성금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학생의 가정으로 직접 조식을 배송하고 사랑의열매둥이 신규 장학금 사업을 추진하는 등 변화된 학교 현장의 요구에 맞춰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계속되는 시험과 숙제로 우리 학생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때로는 한숨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울적해지기도 합니다. 맘껏 웃고 싶지만, 별다른 좋은 일이 없어서 웃음도 잘 나지 않습니다. 어두운 얼굴로 앉아있자, 친구가 어깨를 치면서 말합니다. “힘들지? 그래도 우리 웃자!” 좋은 일이 없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을까요? 재미있는 개그 프로그램을 보아야 웃음이 나는 것처럼, 좋은 일이 먼저 있어야만 미소가 지어질 텐데 말이지요.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생각에 반론을 제기하는 가설이 있습니다. 바로 안면 피드백 가설입니다. 좋은 일이 있어야만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만 좋은 감정이 생긴다는 이론입니다. 1988년에 독일의 심리학자들이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을 A그룹, B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에는 코와 윗입술 사이에 볼펜을 물게 했습니다. B그룹에는 볼펜을 위아래 어금니 사이에 물게 하였고요. B그룹 참가자들은 A그룹 참가자들과 달리, 억지로라도 웃는 표정을 하게 된 것이지요. 위 심리학자들은 이 상황에서 A그룹, B그룹의 참가자들에게 똑같은 만화를 보게 했어요. 같은 만화를 보았지만 A그룹보다 웃는 표정을 지었던 B그룹의 참가자들이 만화가 훨씬 재미있었다고 평가했어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즐겁지 않더라도 웃는 표정을 지으면 훨씬 더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는 거죠. 같은 맥락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감정이 먼저 생겨나 표정이 지어진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극 때문에 표정이 나타나게 되고, 그 표정이 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좌우하게 된다고 했어요. 이에 따라 웃는 표정을 자주 하게 되면 좋은 기분을 느끼게 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는 안면 피드백 가설이 완성되게 된 것입니다. 보톡스로 미간과 이마를 찡그리는 표정을 줄여주면 두려움, 슬픔 등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많이 지치고 힘들지만, 입꼬리를 활짝 올려 웃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웃는 표정에 관여하는 안면근육이 자극되어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르니까요! 문제 1)안면 피드백 가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무엇인가요? ① 얼굴에 짓게 되는 표정이 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좌우한다는 이론이다. ② 감정이 풍부할수록 안면 근육의 발달도 빨라진다는 이론이다. ③ 개인이 짓는 표정에 의해 감정이 뒤따라온다는 이론이지만, 오로지 긍정적인 감정에 한하여만 성립하는 이론 이다. 문제 2)다음 중 안면 피드백 가설이 적용되지 않은 예는 무엇인가요? ① 나는 시험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억지로라도 웃었더니 긍정적인 기운이 솟아났어! ② 나는 온종일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마치 슬픈 일이라도 있었던 것처럼 실제로 기분이 너무 슬퍼져서 놀랐어. ③ 가짜 약을 먹고 병이 나았다는 사례도 안면 피드백 가설로 설명될 수 있어. 문제 3)다음 중 이 글과 가장 관계가 깊은 속담을 고르세요. ① 웃으면 복이 온다. ② 거지는 논두렁 밑에 있어도 웃음이 있다. ③ 웃음 속에 칼이 있다. 정답 : 1)① 2)③ 3)①
7일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10일 서울 무학여교(교장 박광훈) 3학년 학생들이 교내 꿈담 학습카페에서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수원시민 참여 천만 그루 도시숲 만들기 나무심기 행사가 9일 오전인계동 수원청소년문화공원(팔달구 인계동 323-21)에서 시민단체 소속 회원과 수원특례시 공무원, 수원시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공원에 직접 나무를 심었다. 도시숲이란 도시, 마을 또는 교외 즉,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에 의해 영향을 받는 공간 내에서 자라는 숲 또는 공원녹지 등을 일컫는 말이다. 길거리의 가로수나 공원의 나무들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도시숲의 관리와 경영은 도시 임업이라고 부른다. 수원시민들이 천만 그루 도시숲을 만들고 가꾸는 까닭은 무엇일까? 도시숲은 미세먼지를 감소시키며 도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폭염 및 열대야를 막아준다. 또 신선한 산소를 발생시켜 주면서 새들과 곤충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생태계의 순환을 돕고 있다. 사람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면서 심각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수원시와 수원녹색봉사단,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18개 단체), 수원심꾸기봉사단,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일반시민들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화살나무 900주, 조팝나무 800주, 산철쭉 700주, 황매화 400주 등 2800주를 심었다. 이것은 지난 상반기 권선동 마중공원에서 식재한 병꽃나무 등 2500주, 중반기 기업협력 및 가로수 나무심기, 무궁화 등의 900주 등을 합치면 모두 5300여 주를 심은 것이다. 수원시와 수원녹색봉사단,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수원그린트러스트는 매년 다양한 시민 및 시민단체, 기업들과 함께 협력하여 도시숲 조성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도심의 녹지와 도시숲을 시민공동의 건강과 복지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공감하면서 도시숲을 확산해 가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무궁화연구소 김우진 소장은 “태어나 처음 나무를 심었다는 학생,봉사활동을 다녔지만 이렇게 땀을 흘린 적은 없었다는 선생님들의 손길에서 지구사랑을 느꼈다"며"환경수도완성을 위하여 수고하신 여러분의 노력으로 수원의 도시숲이 더욱 풍성해진 하루였다"고 했다. 또 "새봄이 오면 오늘 심은 꽃나무에 찾아올 벌나비가 벌써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코로나19를 포함해미세먼지, 열대야, 폭염, 기후이변 등은 나무 한 그루라도 작은 숲이라는 마음으로 심으면 도시 녹지와 도시숲이 만들어진다”며 “이제 복지의 시작은 녹지, 환경에서 시작되는 시대가 되었다. 녹지와 도시숲의 환경은 건강과 행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 또한 “지속적인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해 수원시와 시민참여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는 수원환경운동센터, 다산인권센터, 사회변혁노동당 경기도당수원분회, 수원YMCA, 수원YWCA, 수원녹색당, 수원녹색소비자연대,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수원에너지협동조합, 수원도시재단물환경센터, 수원여성회,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수원환경운동연합, 자연과함께하는 생태환경연구원, 천주교수원교구생태환경위원회, 한살림수원소비자생활협동조합,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재단법인 수원그린트러스트가 함께하고 있다. 이번행사에는 수원시도시숲연합회와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동참했다.
시작은 공부였다. 경제·금융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재미를 느껴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까지 졸업했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앨런 그리스펀의 말을 접하고 경제·금융교육에 눈을 돌렸다. 개념만 강조하느라 배우는 학생들도, 가르치는 교사들도 재미없는 수업. 이것이 우리나라 경제교육의 현주소였기 때문이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말에 지금까지 공부했던 걸 교육 쪽으로 연구해보고 싶어졌어요. 학생도 교사도 재미있는 수업이 뭘까? 고민했죠. 이왕이면 같은 고민을 가진 선생님들과 함께 만들어보자 했습니다.” 천상희 경북 성암초 교사는 2015년 ‘경제금융교육연구회’를 만들고 7년째 운영 중이다. 처음에는 대구·경북 지역 교사들의 모임이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전국 단위로 연구회를 확장했다. 10일 현재 2567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교육+연구+공부하는 교사들의 경제·금융 놀이터’를 표방한다. ‘경제·금융교육 연구’라는 큰 틀에서 가치투자, 학생 창업, 재무 설계, 교단 일기, 지역 모임 등 흥미와 관심사에 따른 다양한 소모임도 운영한다. 천 교사는 “혼자 하면 작심삼일이 되기 쉽지만, 여럿이 모이면 ‘넛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연구회의 핵심 활동은 교실 경제 활동 연구다. ‘금융으로 교실을 잇다(금교잇)’라고 이름 붙였다. 학생들이 경제 주체가 돼 학급 안에서 활동하고, 다른 지역의 학급과 무역 활동도 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다. 각 학급을 하나의 국가로 보고, 자체 화폐도 정한다. 천 교사는 “나라마다 화폐의 가치가 다르므로 ‘달러’ 같은 국제통화인 ‘잇다’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연구회 선생님들이 맡은 학급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덕분에 교실 밖으로 수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실 안에서만 진행하던 경제 활동을 전국 단위로 확장했어요.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사업을 벌이고 다른 지역 친구들에게 판매도 합니다. 수출인 셈이죠. 수출 가능한 물품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주문을 받고 포장해 택배로 발송까지 합니다. 처음에는 ‘뭘 팔아야 할지 모르겠다’던 아이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능력을 돌아보고 사업을 구상하더군요.”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이유는 간단했다. 쉽고 재미있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길 바랐다. 현행 초등 교육과정에서 경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건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에서다. 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사, 기업과 시장 등 개념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학생들의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었던 게 사실이다. 천 교사는 담임했던 6학년 학생의 일기를 소개했다. “엄마를 따라 부동산에 간 적이 있대요. 마트 가서 물건을 살 때처럼 집도 사면 되는데, 엄마는 왜 이렇게 어렵게 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요. 그런데 부동산 단계를 배울 때 청약, 등기, 매매 활동 등을 해보고 나서 그제야 엄마가 왜 그렇게 복잡한 과정을 겪었는지 알게 됐다고 썼더군요. 저도 결혼을 준비하면서 처음 전세 거래를 해봤다는 게 떠올랐어요. 더 일찍 알았다면, 그때 그렇게 무섭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천 교사는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교직 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교육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헬스를 좋아하는 동료 교사가 교육으로 연계해 학생들과 운동을 즐기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교사들끼리 모임을 결성한 사례도 소개했다. 천 교사는 “후배 교사를 만나면 반드시 취미생활을 찾아보라고 권한다”면서 “교직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 선순환을 경험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금교잇 활동을 확장하고 싶어요. 단순히 덩치만 키우는 것 이상으로 시스템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 안에서 선생님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마음껏 활동할 수 있게 판을 깔아드리고 싶어요.”
2022 서울시교육청 창업동아리 학생 캠프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공익활동공간삼각지 모이다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캠프는 직업계고 창업동아리 기업가 정신 교육을 통한 도전과 창업 마인드 함양 및 교육 지원을 통한 미래사회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 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정부의 지방재정교육교부금 개편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출범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국회 앞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공대위는 이달 30일까지 1인 시위를 통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반대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계약제 교원(기간제교사‧시간강사) ‘구인 대란’이다. 코로나19 장기화, 교권침해 증가세 등으로 교사들의 병가와 휴직 등도 함께 늘어나 대체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한국교총(회장 정성국)은 전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SNS 서포터즈’에게 긴급 질의한 결과 이런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10일 밝혔다. 교총은 “계약제 교원 구인 대란으로 현재 학교는 채용 업무 부담, 보결 부담, 학습권 침해 우려까지 3중고를 겪고 있다”며 “퇴직교원 등을 활용한 교육청 차원의 실질적인 인력풀 구축과 현장 지원체제를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원들의 답변에 따르면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다. 코로나19 감염과 학생의 교권침해, 학부모 악성 민원, 심리치료 등에 따른 병가와 휴직 등이 늘고 있다. 문제는 계약제 교원 구하기가 어려워 수업 대체 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교사가 직접 지인 등에게 연락해 사정하거나 교감단 네트워크를 통해 알음알음 구하는 실정이다. 2학기에는 임용고사 준비로 구인이 거의 불가능하고, 그나마 근무하던 계약제 교원들까지 이탈하는 등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결국 학교가 구인에 실패하면 교원들의 업무 과중에 학생의 학습권 침해까지 이어지게 된다. 중등의 경우 동 교과 등 여타 교사들의 보강으로 수업 부담이 증가하고 자습으로 진행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초등도 보결로 인한 담임 등 시수 증가, 전담 교사가 담임으로 들어가면서 학생의 학습권 침해, 교감까지 보결에 투입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총은 “현재 교육청마다 나름의 인력풀 운영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라며 “지역교육청 단위로 퇴직 교원을 포함한 정교한 인력풀 구축, 시간당 강사료 증액 등 특단의 대책을 통해 학교 현장이 필요할 때 즉시 지원하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이 교권침해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교원을 즉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교권365 지원단’을 발족했다. 지원단은 앞으로 현장 출동 및 법률적 조력을 통해 조기에 분쟁을 해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권역별 대응 활동을 전개한다. 교총은 9일 ‘교권365 지원단 발대식’ 및 ‘시‧도교총 교권담당자 연수회’를 개최했다. ‘교권365 지원단’은 시‧도별로 운영되며 교권침해 사건 발생 시 시도별 위원이 동행 출동함으로써 추가적인 교권침해를 막고 후속 대처까지 조속하게 이뤄지도록 집중 지원한다. 앞으로 교권 사건이 발생하면 교총은 학교장 및 피해 교원을 대상으로 세부 내용을 파악한 뒤 중대 사건으로 판단될 경우, 시‧도교총 및 지역 교권365 지원단 위원에게 즉시 연락해 세부 내용 및 대응방안을 전달한다. 현장에 출동한 지원단은 신분이나 신변 위협, 외부단체 등 제3자 개입 시 피해 교원을 보호하는 한편 교육청이나 경찰서, 검찰청 등 정부 기관의 부당행위에 방문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들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1년이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 학교 현장을 방문하면서 교권보호 없이는 그 어떠한 교육정책이나 정부의 약속도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교권 회복을 위해 교권365 위원, 시‧도교총과 함께 열심히 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교권침해에 지원단의 존재와 역할이 선생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회를 통해 전문적 지식과 활동 매뉴얼을 익히고 위원들 간 ‘교권보호’라는 사명의 동료애로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은 20여 명의 시‧도별 지원단과 시‧도교총, 한국교총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위촉장 수여식 후에는 연수회가 마련됐다. 손덕제 한국교총 부회장(울산 외솔중 교사)은 ‘학생인권과 교권 이해하기’를 주제로 첫 번째 특강을 맡았다. 손 부회장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것을 뜻하는 ‘인권’에는 책임과 의무가 없지만, 어떤 일을 하거나 누릴 수 있는 힘이나 자격을 뜻하는 ‘권리’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며 “‘학생인권조례’라는 말에서 학생의 책임과 의무의 내용이 빠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지던 초기에 참고로 삼은 문서 중 미국 뉴욕시 교육청의 ‘학생 권리와 의무장전’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해외에서는 학생의 권리로 ‘Student’s Right’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Student’s Human Rights(학생 인권)’라고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학생 권리’라는 명칭으로 구분해 학생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하는 부분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회장은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어서 어느 일방을 강조하거나 분리하는 것은 옳지 않고 권리와 의무, 책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조례보다는 단위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해 구성원 간 자율적인 협의로 학교규칙을 개정하고 따르는 방향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특강에 나선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교권침해 현황 및 대응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교권365 지원단 운영 매뉴얼과 교권사건 관련 경찰 수서 대응 매뉴얼 등을 공유했다. 김예람 기자 yrkm@kfta.or.kr
2022 개정 교육과정에‘자유민주주의’ 표현이 들어가고, ‘성(性)평등’ 표현은 빠진다. 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인 ‘자유경쟁’ 개념이 보완된다. 초·중학교 정보수업은 확대되고, 이태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9일 ‘초·중등학교 교육과정’과 ‘특수교육 교육과정’ 개정안(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행정예고를 진행하면서 기존 시안에서 변경된 내용을안내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헌법 전문, 관련 법률 규정, 역대 교육과정 사례, 국민참여소통채널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반영했다”고 밝혔다. 우선 역사 과목에서 ‘자유민주주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시대·역사상 맥락에 맞게 추가했다. 이는 지난 8월 연구진 시안 최초 공개 이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자유‘의 가치를 반영한 민주주의 용어 서술을 해달라는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중·고교 한국사 성취기준 해설 등에도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갔다. 사회 교과에서는 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인 ‘자유경쟁’ 등이 빠진 것에 대한 문제 제기와 고교 통합사회에 제시된 ‘성소수자’ 용어에 우려가 있어 이를 수정·보완했다. ‘성’ 관련 표현의 경우도덕·보건 교과에서도 일부 수정·보완작업이 이뤄졌다. 정책연구진은 도덕에서의 ‘성평등’ 용어에 대해 성과 관련한 철학적 논의를 학습하는 교과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성평등에서 ‘성에 대한 편견’이나 ‘성차별의 윤리적 문제’ 등으로 변경했다. 보건의 경우 정책연구진은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를 ‘성·생식 건강과 권리’로 수정하고, 성취기준 해설에 ‘성·임신·출산과 관련한 건강관리와 육아휴가 등 권리’에 관한 학습 내용임을 서술했다. 정보교육 시수는 두 배 늘어나고 시간 배당 기준도 명확해졌다. 현재 정보교육은 초등의 경우 17시간, 중학교는 34시간 ‘편성·운영할 수 있다’고 했지만, 개정안에서 초등은 5∼6학년 ‘실과’ 과목 내 정보교육 단원을 통해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정보 과목을 통해 68시간 이상 정보교육을 ‘편성·운영해야 한다’고 변경됐다. 수학에서는 ‘행렬’이 부활했다. 그동안 학계에선 디지털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행렬 과목이 필수임을 주장해왔다. 또한 이태원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교육을 강화된다.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게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할 수 있도록 총론에 근거 조항이 마련됐다. 특수교육 교육과정에서는 교과와 연계한 실생활 중심의 ‘일상생활 활동’이 신설됐다. 교육부는 20일 동안(29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진행한다. 교육과정 시안은 교육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및 개인은 우편·팩스·이메일 등으로 전달하면 된다. 정책연구진은 공청회(9월 28일~10월 8일)와 2차 ‘국민참여소통채널(과제별 공청회 이후 5일간)’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공청회 시안을 수정·보완해 교육부로 제출했다. 장 차관은 “역사, 도덕, 사회, 보건, 음악 등 쟁점이 지속되는 시안에 대해서 교육과정 개정 협의체, 교육과정심의회 등을 통해 쟁점 사항을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행정예고 이후에는 교육과정 심의회의 논의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말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 최종안을 확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요구 수용 긍정적… 준비·지원은 미흡” 교총 “교원 확보부터” 교원들은 학교 현장에서 우려됐던 내용이 수정됐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교육계는 헌법 취지를 존중해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명시하고,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으로 대체해달라고 요구해왔다. 다만 성평등 용어 대신 양성평등 용어를 명확히 사용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헌법과 양성평등기본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법률용어이자 사회적으로 합의된 ‘양성평등’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고교학점제, 정보 시수 의무화의 경우 교원 확보 등 지원부터 선행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 역시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날 한국교총은 공식 논평을 통해 “논란이 있었던 여러 표현 등에 있어 전반적으로 국민과 교육계의 우려, 요구사항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태원 사고를 고려해 다중 밀집 환경에서의 대처를 새로 포함하는 등 초·중등 안전교육을 강화한 것, 그리고 노동 편향적 관점이 아니라 시장경제와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명시하는 등 균형 있게 다룬 부분,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생활교육을 중시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 개편이 여전히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목표로 하는 것은 현장의 준비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된다”며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정규교원 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오히려 정부는 내년에 교원정원 3000명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행정예고를 통해 추가적 보완이 있기를 바라며, 특히 학생 교육의 최일선에 있는 현장 교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교총장학회는 9일 한국교총 외솔홀에서 제91회 이사회를 열었다. 장학회는 2022년 사업보고를 통해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지급 현황을 보고했다. 장학회는 지난 9월 한 달간 각 시‧도교총에서 추천받은 장학생 17명을 선발해 각각 장학금 100만원씩 전달한 바 있다. 이사회는 또 2023년도 사업계획안 및 2023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는 9일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을 통해 안내한 유의사항에 따르면 수험생은 수능 하루 전인 16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지급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시에는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 확진‧격리 통지를 받으면 즉시 관할 시‧도교육청에 신고해 별도 시험장을 배정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태블릿PC,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갖고 올 수 없다. 다만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블루투스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경우 휴대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매년 반입 금지 물품 소지로 인한 부정행위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금지 물품에 대해 꼭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8일 교육부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위한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배포했다. 계획에 따르면 수능 이후 학교는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학교 자체 프로그램 활용을 통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감독원이 함께 제공한 소비‧저축, 신용‧재무 관리, 불법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우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전공 희망 분야 강의를 직접 듣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대학 강의를 공개한다. 현재 고3 학생들이 재학 중 정보교육을 필수교과로 이수하지 않은 것을 감안해 디지털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겨울방학 동안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교와 대학, 민간기업 등 여러 기관을 주관으로 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내놨다. 교육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능 이후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정하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 등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와 점검을 강화한다. 학생 출입 예상 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를 강화하며,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시설에 대한 위반 행위 점검‧단속도 실시한다. 또한 다중밀집 환경 예방 및 대처를 위한 교육자료와 재난‧위급상황 대응,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안전교육체험시설 정보도 제공한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모든 수험생이 노력한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며 “수능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 안전을 확보하는데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본교는 1908년 5월 1일 석성현의 객사인 석양관에서 개교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학교다. 석성현에서 개교한 이유로 학교 이름도 석성초등학교로 명명되었다. 석성이라는 이름은 신라 후기에 신라인들이 개명한 지명이다. 백제시대에는 진악산(珍惡山)현으로 불렸다. 진(珍)은 보석을 의미하고, 악(惡)은 악랄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에 버금가다’라는 의미도 함유하고 있다. 뜻풀이를 하면 ‘보석 같은 마을’이다. 보석마을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지질학적인 면에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석성현이 있던 학교 근처의 암석이 모두 붉은 돌이다. 중생대 백악기 말에 공주에 있는 연미산에서 작은 화산폭발이 일어났다. 화산재가 폭발할 때 산화되면서 붉은색을 띠게 되었다. 그 화산재가 금강을 따라 흐르다 분지를 이루고 있던 석성에서 침전되어 형성된 것이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지역이었던 까닭에 조수간만(潮水干滿)의 영향으로 물이 거슬러 올라가거나 정지되는 시간에 바다로 가지 못하고 그대로 퇴적되어 현재에 이른 것으로 본다. 멀리서 바라보면 산과 언덕이 모두 붉게 보이니 보석이 산을 이룬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만 초라하게도 현재 석성초는 전교생이 21명인 매우 작은 학교다. 더구나 2023년에는 학구 내에 신입생이 없어 소멸의 길을 걷게 된다. 2022학년도에는 규정된 유치원생의 미확보로 병설유치원이 소멸된 가슴 아픔 상처를 안고 있다. 소멸의 길을 걷는 작은 학교라고 학생들의 역량이 작은 학교는 아니다. 그것이 올 1년을 돌아보면 자명해진다. 대한민국 전체학교 중에서 과학·영재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학교로는 석성초를 능가하기 어렵다. 학교에 자체적으로 25m×8m×3m크기의 비닐하우스형 생태체험장을 조성하여 3학년 ‘나비의 한 살이’를 비롯해서 정상적인 과학교육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체험장의 조성을 계기로 아이들이 놀라울 정도로 나비에 대한 많은 것을 스스로 알아갔다. 학생들의 과학적 흥미도를 고려해서 발명반, 탐구반, 과학동아리를 조직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15명의 학생들이 10개 팀으로 조직되어 활동했다. 보건교사까지 전체 교원이 총동원되어 학생들 지도에 임했다. 소수의 학생들을 지도할 때 장점은 집중하기 좋다는 것이다. 행정실도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한 결과 10개 팀 모두 도단위 과학대회에서 우수한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도대회에서 뛰어난 결과를 받아 전국단위의 대회에도 선발됐다. 제4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출전한 학생은 우수상에 입상하여 장관상을 수상했다. 과학 시간에 실험을 정교하게 할 수 있는 ‘초음파를 이용한 과학실험기기’의 개발 연구를 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학생의 열정이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제68회 전국과학전람회에도 본교학생이 나갔다. 늦가을이 되면 하얀 털을 펼치며 날아가는 박주가리 열매의 퍼짐과 싹틈에 대한 내용으로 1년 동안 탐구를 했다. ‘정전기를 이용한 박주가리 열매의 이동 특성 탐구’라는 주제로 열심히 탐구했다. 관찰되는 현상을 하나하나 모형을 만들어 검증해나갔다. 박주가리 열매의 구조는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정밀하게 확인했다. 특히 박주가리 열매를 이루는 털의 역할에 주목했다. 공기 중의 습기를 모아 이동과 씨앗의 이탈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씨앗의 이동과 싹틈이 일어날 수 있는 특성을 알아낸 것을 인정받아 제68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부문에서 최고상에 입상했다. 본교는 작은 농촌 마을에 위치한 관계로 소멸의 길로 들어섰다. 그렇다고 교육까지 소멸하게 할 수는 없다. 석성초교직원들은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아낼 각오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 이미 내년과학·영재 사사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 사사교육과정을 철저하게 운영해서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 과학적 탐구의 한 과정인 검증하는 습관은 선동에 휩쓸리지 않는 건전한 시민정신을 갖추는데도 필수요건이다.
▲교육안전정보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박성민 ▲교육부 부이사관 임용빈 ▲운영지원과장 부이사관 이강복 ▲고등교육정책과장 부이사관 박준성 ▲사립대학정책과장 서기관 유희승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한 학생 단체의 대표가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위원회의 중책을 맡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인 도교육청 관련 인사가 어린 학생들을 이끌고 정치성 짙은 활동을 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위반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8일 도교육청과 교사·학부모단체 등에 따르면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상임대표 최준호 씨는 도교육청 학생인권심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 씨가 대표로 있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오는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중·고생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 씨는 올해 25세 성인이며, 위헌 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초대 의장을 맡은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협의회’의 경우 여성가족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 단체는 ‘대표자의 정치성’을 이유로 경기 꿈의학교 운영사 약정이 해지된 전력이 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헌법과 교육기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최 씨를 학생인권심의위에서 해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교사·학부모연대 측은 “개인의 정치적 의견은 자유지만 학생들을정치적 편견을 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도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을 지켜낼 책임과 의무가 있으니, 반드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최 씨가 현재 학생인권심의위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것은 맞다”며 “꿈의학교의 경우 최 씨의 정치성 문제로 약정이 해지됐으나, 이번 건은 다른 사안이라 관련 법령을 살펴보고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중고생 촛불집회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 교원의 정치적 중립 확보 방안 등을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다수가 모이는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시·도교육청에서는 학생 안전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교사가 해당 참여 집회를 독려하는 등 교육 현장에서 정치적 중립성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1996년 ‘문예와비평’으로 등단한 이후 출간한 두 번째 시집으로 약 70편의 시를 담았다. 연대기적 자화상의 형식으로 된 시집에는 작가 스스로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궁극적으로 시에 도달하고 싶은 열망을 담고 있다. 우대식 시인은 해설을 통해 ‘홍시처럼 오십일 년을 살아온’ 작가는 ‘순정’이라는 가치를 위해 ‘소년’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김선용 지음. 문학의전당 펴냄.
경기도교육청이 7일부터 9일까지 ‘2022 경기 특수교육 콘퍼런스’를 연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특수교육 실천 역량 강화와 장애 학생의 진로 교육 방향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일 차에는 ‘교사 교육과정! 교육과정 재구성을 넘어 개발로’를 주제로 학생 맞춤형 미래 수업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일 차에는 ‘교실 속 AI! 미래를 그리는 수업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교실 수업, 학급운영과 학습 활동, 에듀테크 활용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 날인 3일 차에는 장애 학생의 진로 교육 방향과 방안을 모색하는 ‘꿈을 향한 두드림! 세상 속에서 열매를 맺다’가 마련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특수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채널을 통해 오후 3시부터 5시 10분까지 실시간 중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콘퍼런스를 통해 특수교사의 교사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맞춤형 배움 중심 수업이 안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