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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력하게 주문한 가운데 교육부를 비롯한 전 부처, 정치권과 국회의 관심이 모두 한곳을 향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반도체 특강을 열고 전 직원 을 참석시키는가 하면 ‘특별팀’을 꾸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국회에서도 김병욱 의원 주최로 토론회가 열렸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반도체 특강’을 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반도체 인재양성의 미래가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에 달렸다고 방점을 찍었다. 교육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반도체 전문가, 기업인, 전공 대학원생 등을 초청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인재 수요’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는 대통령 직속 반도체 분야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기업과 학계, 유관 부처 간에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반도체 산업 고급인력은 2023년까지 5565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반도체에 투자된 정부예산은 500억 원에 불과하다”며 “정부에서 이미 발전한 산업에 정부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수 없다는 논리로 연구비를 대폭 삭감하다 보니 국내 대학에서 반도체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현재 서울공대 약 330명의 교수 중 반도체를 주력으로 연구하는 교수는 10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런 문제는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소위 현장 투입 가능한 고급인력의 공급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이는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반도체를 연구하는 교수가 급감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난 해결을 위한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계약이 해지되면 없어지는 임시학과를 대상으로 정규 교수를 선발하기 어렵고 학부에서 실험 실습 등 클린룸이나 장비를 갖춘 전문적인 교육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황 교수는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반도체를 연구하는 교수가 충분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키워내는 것만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14일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한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발제한 김성재 서울대 교수 또한 산업체-대학-정부의 유기적 교육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단순히 교수를 많이 뽑고 학생을 많이 늘리면 해결되는 게 아니라며 현재 있는 교수와 학생들의 관심을 반도체 분야로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전공 교수 500명 중 절반 정도가 연구비가 없어 반도체를 접고 다른 분야 연구로 빠지다 보니 학생들의 관심도 없어진 것”이라며 “정부가 연구비를 많이 투입해 교수와 학생들의 관심을 반도체로 돌려 선순환 구조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체에 대해서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직무역량과 기존 학위과정의 괴리를 해결할 수 있더록 기업 수요와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며 학부 정원 및 교수 TO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토론자로 나선 송상헌 중앙대 교수는 ‘마이크로 디그리’ 제도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학위과정을 결심하지 않고 맛보기로 1과목을 들어본 후 관심이 생겨 3과목을 이수하게 되면 작은 학위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송 교수는 “이런 제도를 활용해 다른 전공 학생들을 반도체로 유도해보고 그래도 가능하지 않다고 하면 그때 정원을 증원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에 대해 ‘경제부처적 사고’를 강조하며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제대로 공급하려면 교육부가 잘해야 한다”고 질타한 바 있다. 현재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 학부 총량규제를 완화하거나 계약학과의 정원 제한을 50%까지 늘리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현장과 관계부처 의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민관합동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 특별팀’ 1차 회의를 열고 다음 달 중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정원 규제 완화는 지방대 위기를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수도권 대학의 정원 늘리기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내정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15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교육 퇴행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교육철학이 큰 틀에서 산업 인재 양성으로만 교육의 초점이 맞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특히 수학 미달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했고 대도시와 읍면지역 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계속되는 학력 저하 현상에 교육부가 올해부터 평가 대상 전면 확대를 추진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9월 중3과 고2 78만여 명 중 3%인 2만2297명을 대상으로 국‧영‧수 학력을 조사했고 성취도는 우수(4수준), 보통(3수준), 기초학력(2수준), 기초학력 미달(1수준)로 분류된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특히 고2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전년보다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6.8→7.1%, 수학은 13.5→14.2%, 영어는 8.6→9.8%로 늘었다. 중3은 국어 6.4→6.0, 수학 13.4→11.6%, 영어 7.1→5.9%로 오차범위 내에서 줄었지만 5년 전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도농격차도 심각해졌다. 대체로 모든 과목에서 대도시보다 읍면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고 수학에서 특히 차이가 컸다. 중학생의 경우 국어과목 미달 비율은 대도시 5.4%, 읍면지역 7.3%, 영어는 각각 5.2% 7.5%였지만 수학의 경우 대도시 9.6%, 읍면지역 16.4%로 격차가 컸다. 고등학생도 마찬가지로 대도시(12.5%)보다 읍면지역(16.1%)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훨씬 높았다. 성별로는 중‧고교 모두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고2 국어의 경우 여학생이 74.7%인데 비해 남학생은 54.4%로 20%포인트 이상 낮았고 수학도 여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남학생보다 소폭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모든 교과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특히 고2 국어는 여학생의 미달 비율은 2.9%인데 비해 남학생은 11.1%로 월등한 차이가 났다. 학력저하가 계속 커지는 모양새에 교육부는 올해 9월부터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도입하고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초6, 중3, 고2가 대상이지만 내년에는 초5와 고1을 추가하고 2024년부터는 초3~고2 모든 학년이 평가를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교총은 “학생들의 학력이 더 저하되고 성적 중간층 학생들의 붕괴도 심화된 것으로 우려된다”며 “모든 학생들이 교과별, 영역별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고 구호성 대책이 아닌 정규 교원 확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사 행정업무 경감 등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학업성취도 평가를 ‘학교 희망’에 의존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학력은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소양이라는 점에서 기본권이기 때문에 기본권 보장이 교육감의 이념에 따라, 학교의 희망에 따라 들쭉날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어 “평가‧진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과에 따른 맞춤형 학습지도”라며 “학교와 교사에게 무한 책임과 업무만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교사가 교육에 충실할 수 있는 교실 환경 구축과 교육 전념 여건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한국교총은 제59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연구보고서를 8월 1~12일 접수한다.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는 학교 현장의 실천적 연구를 통해 학교교육 발전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도 대회를 거치지 않는 전국규모의 연구대회로 입상 시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따라 1등급 1.50점, 2등급 1.25점, 3등급 1.00점의 연구실적 평정점이 부여된다. 출품 부분은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평가자료 개발연구 △인성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자료 개발연구다. 연구보고서 접수를 시작으로 8월 말 예비심사, 9월 중 본심사가 진행되며, 심사결과는 10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직활동 수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초등교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 출품신청서 1부 △ 제본된 연구보고서 1부 △연구보고서 hwp 파일 또는 PDF 파일 1점(USB 등 저장장치로 제출)이다. 교총 회원은 참가비가 무료며, 비회원은 6만4000원(서류 제출 시 영수증 제출)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총 페이지 '연구대회/자료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는 6월 15일~8월 26일까지 전문대학 국제교류 담당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2 국제교류 전문가 연수 과정’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연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비자·취업 연계 전략 등 인바운드 부문과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ODA 사업과 같은 아웃바운드 부문으로 총 15개 강좌가 편성됐다. 올해 상반기 연수는 국제교류 전문가 기초과정으로 전문대학 국제교류 업무 전반을 기본적인 수준에서 다룬다. 전문대학에서 국제교류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과 실무 교직원들을 비롯하여 법무부 체류관리과,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센터 소속의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았다. 조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장은 “전문대학 국제교류 부서장협의회 및 관리자협의회를 통한 세미나 등 행사는 계속 개최되어 왔으나 실무 교육과정이 없어 업무에 대한 전문성 확보가 어려웠다"며 "전문대학 국제교류 역량 강화를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연수 성과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보수 교육을 준비하고, 심화 과정과 자격증 과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문대학 국제교류부서장협의회 신덕상 회장(서정대 국제처장)은 “이번 연수가 국제교류 전환기의 중심에 있는 유학생 유치관리 업무 등을 포함해 전문대학의 국제교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자격증 과정 확대를 통해 이 분야 담당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제교류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사전 신청 접수기간 동안 75개교 170여 명이 수강을 신청했으며, 6월 24일까지 추가 접수가 진행된다. 수강을 희망할 경우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한편, 이번 연수를 준비한 전문대학국제교류부서장협의회(KAFAD), 전문대학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KIEA)는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통계 자료와 유학생 유치관리 업무 매뉴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문대학유학생정보시스템(FIMCO)’ 공동 개발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7월 공개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제3기 교육감 공존교육전환위원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 특별 이동전시회 ‘매헌의 꿈, 시에 담다’가 6월 23~7월 2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2층에서 열린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관장 명노승)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가 남긴 시문 자료 등을 통해 상하이 의거가 성공하기까지의 인격 수양 과정과 내면세계를 조명한다. 식민지 교육을 거부하고 한학을 선택한 성장기의 글과 농촌계몽운동 투신기에 집필한 농민독본, 의거를 앞두고 남긴 유촉시(遺囑詩), 국내외 독립운동에 미친 영향을 6점의 대형 전시물에 담아 소개한다. 1930년 윤봉길 의사가 23세 나이로 중국으로 떠나며 남긴 유묵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장부가 집을 나가니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를 통해 그의 기개와 독립운동 정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아울러 터치 스크린과 AR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임미선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학예연구사는 "윤봉길 의사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해 단번에 의거를 성공시킨 게 아니다"라며 "농촌계몽운동과 저술활동 등 윤 의사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는 게 이번 전시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이번 전시 이후에도 지하철 신분당선과 인근 학교에서 이동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2월에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것을 다들 기억하고 있죠? 지난 평창올림픽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었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이슈가 되었던 종목이 컬링이었습니다. 컬링은 빙판에서 '스톤'이라는 둥글고 납작한 돌을 표적 중앙으로 미끄러뜨려 넣는 스포츠입니다. “영미~!” 라는 우렁찬 목소리에 맞추어 빙판을 쓸던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이 기억나나요? 빗자루처럼 생긴 ‘브룸’으로 빙판을 열심히 문지르는 모습은 컬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지요. 빙판을 열심히 문지르는 선수들을 보다 보면 문득 “왜 저렇게 빙판을 거세게 문지르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브룸으로 빙판을 쓰는 행위를 ‘스위핑’이라고 하는데요, 컬링 경기에서 스위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컬링 경기장의 빙판은 스케이트 경기장과 달리 울퉁불퉁합니다. 얼음 바닥에 ‘페블’이라는 아주 작은 얼음알갱이들이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페블은 빙판 위에 물을 뿌려 만드는데, 스톤이 페블의 튀어나온 가장 윗부분만 접촉하기 때문에 마찰력이 줄어들어 스톤이 더 멀리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선수의 손을 떠난 스톤은 어느 정도 이동하고 나면 자연스레 속도가 줄어드는데, 이때 스위핑이 빛을 발합니다. 브룸으로 빙판을 빠르게 쓸면 얼음을 녹일 정도의 열이 발생하고, 이 열에 페블이 녹아서 아주 얇은 물 층을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스톤은 얼음과의 마찰은 거의 없이 물 위에 떠서 움직이게 되니 더 멀리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스위핑은 스톤을 최대 4~5m 정도 더 멀리 보낼 수 있을 정도로 효과적이라고 해요! 컬링에서 중요한 것은 스위핑 강도와 방향을 조절해서 스톤을 표적에 가장 가까이 붙이는 것입니다. 스톤의 진행 방향 바로 앞에서 스위핑을 강하게 하면 스톤이 직선으로 이동할 수 있고, 스톤이 표적에서 멀어질 것 같으면 한쪽 방향으로만 스위핑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스톤을 움직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힘으로 스톤을 보내고, 적절한 스위핑으로 스톤의 이동을 조절해야 하지요. 스톤을 무작정 세게 보내서도 안 되고, 아무 계산 없이 스위핑을 해서도 안 됩니다. 컬링이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리는 것도 이토록 치밀한 전술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지요? 문제 1) 윗글을 읽고 컬링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컬링은 미끄러뜨린 스톤을 표적에 가까이 보내는 스포츠이다. ② 컬링은 미끄러뜨린 스톤을 표적에 가까이 보내는 스포츠이다. ③ 스톤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스위핑의 강도와 방향을 잘 고려해야 한다. 문제 2) 윗글에 나온 컬링과 관련된 용어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스톤 – 컬링 경기에서 사용되는 둥글고 납작한 돌 ② 페블 – 컬링 경기장의 빙판 ③ 스위핑 – 컬링 경기에서 빙판을 강하게 쓰는 행위 문제 3) 어떤 컬링 선수가 이동 중인 스톤을 직선으로 이동시키고 싶다면 스위핑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① 스톤 진행 방향의 오른쪽을 스위핑한다. ② 스톤 진행 방향의 앞쪽을 스위핑한다. ③ 스톤 진행 방향의 왼쪽을 스위핑한다. 정답 : 1)① 2)② 3)②
세종교총(회장 남윤제)은 11일부터 이틀 동안 교원 20명이 참가한 드론촬영 직무연수(사진)를 장기초 일대에서 개최했다. 드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15시간의 교육과정에 이론교육은 물론 실습교육까지 진행해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연수비가 다소 비싼 8만 원임에도 불구하고 20명의 수강인원이 일찍 마감됐다. 드론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이번 연수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의 교사는 물론 관리자까지 다양하게 신청했다. 조찬우 장기초 교감이 강사로 나서 드론의 구조, 조작방법, 항공촬영 및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편집 방법을 강의했다. 조 교감은 “첫날은 드론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연수생들이 드론과 친숙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었다”면서 “다음날에는 드론 축구공(스카이킥)을 통해 실제로 드론을 조작, 활용하는 실습시간을 가져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활용 가능한 영상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4종 무인멀티콥터 조정자 증명 자격은 온라인 교육 이수와 온라인 시험을 거쳐 취득할 수 있는데, 이번 연수를 이수한 교육생 중 2명이 실제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도 냈다. 조 교감은 “드론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만큼 보다 많은 교원이 드론 연수를 통해 다양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드론 연수는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교육청과 교원단체의 관심과 지원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총은 원활한 연수 진행을 위해 교육 기간 중 드론 3대를 지원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교장 심현보)는 2022년 상반기에 4건의 특허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학생들이 발명대회 등을 통해 출원한 9건 중 4건이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머지 발명품에 대해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조대기 교사는 “과학적 탐구는 우리 삶과 멀리 떨어진 개념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얻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생활에 편리한 발명품을 만들고 특허를 등록하는 일련의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기술 패권 시대의 핵심 요소는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임을 인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과 연계한 지식재산(IP)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과학영재 창의연구 프로그램 시범 운영학교에도 선정됐다. 향후 선정된 RE 과제에 대해서는 지식재산 특강, 연구과제 관련 변리사 컨설팅, 특허 출원 등이 지원된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지속적으로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높이고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초록빛이 가득한 학교 뜰 안은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아이들의 발걸음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가득하다. 도대체 학교 안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경기 용인 청곡초등학교(교장 채수흠)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가치의 하나로 자연과의 공존을 강조하며 생태환경교육에 힘쓰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텃밭 상자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생태텃밭은 아이들에게 수확의 기쁨뿐만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과 나무를 심어 가꾼 교정은 철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학생, 교사 모두에게 힐링의 장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학교 속 자연에서 펼쳐지는 식물 탐구 프로젝트 ‘학교식물 챌린지’는 학생들이 학교 곳곳을 누비며 도감 속 식물들을 찾아보고 관찰한 결과를 기록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교사들이 학교 식물들을 소개하는 책자를 직접 제작해 진행한 학생 주도프로젝트다.열심히 참여한 학생에게는 ‘청곡 식물왕’이라는 명예타이들이 주어져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 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이름을 알고 나니 더 관심을 가지게 돼요.” , “친구들이랑 누가 더 많이 찾는지 내기하면서 했더니 재미있기도 하고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0년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또 하나의 생태환경 프로그램'숲체험'이 올해는 새내기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풍부한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해 숲 해설사에게 듣는 ‘학교숲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한 학급에 두 명의 숲 해설사가 함께하여 아이들과 뜰에 있는 나무와 꽃, 곤충들을 찾아보고 식물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동안 아이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떠나지 않았다. 청곡초는 ‘숲체험’을2학기에도 실시해, 학생들이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환경파괴가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임을 깨닫게 되는 요즘, 자연과의 공존을 강조하는 청곡초의 이러한 생태환경교육은 눈여겨볼 만하다. 다가올 계절에 자연은 또 어떤 보물을 우리에게 선물할지 기대해 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제3기 서울교육의 청사진 그린다. 조 교육감은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40일간 ‘제3기 교육감 공존교육전환위원회(출범준비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공존교육전환위원회는 교육감 임기 동안의서울교육방향을 수립하고 공약사업 실천을 위한 로드맵을 그린다. 위원장에는 반상진 전북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는 최민선 전 서울시교육감 정책보좌관을 위촉했다. 공존교육전환자문단도 운영한다. ▲교육회복 증진위원회 ▲KB 수업평가 혁신위원회 ▲미래교육위원회 ▲혁신교육 다양화위원회 ▲통합적 교육복지위원회 ▲학교 안과 밖을 아우르는 교육지원 시스템 추진위원회 ▲돌봄 및 방과후학교 발전위원회 ▲시민과 협치위원회 ▲민주적 행정 거버넌스 위원회 ▲미래의제 발굴위원회 등 총 10개 분과로 구성된다. 가칭 ‘코로나 상흔 회복 교육 특별위원회’도 구성한다. 학습 중간층 붕괴 등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현안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로 인해 우리 학생들이 어떠한 피해를 겪었는지 살피고 대처하겠다”며 “코로나 이후 교육 관련 사업을 점검, 보완해 교육회복을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감 직속 ‘학교 개혁 추진단’도 운영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조 교육감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조 교육감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갈등들을 해결해 나가는 공존의 서울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은 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된 ‘영어회화 전문강사 인력풀 운영 조례안’이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한다”라는규탄성명을 15일 내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임채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감이 일정한 자격심사를 실시해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선발해 인력풀에 등재하고, 학교는 이 인력풀 내에서만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채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인력풀 등재 인원은 매년 5% 이상은 증원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교총은 강사 채용과 관련한 조례가 상위 법령을 위배하는 문제점이 있다고지적하며 조례 제정을반대한다고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 제2항은산학겸임교사를 비롯한 학교 내 다양한 강사 채용을 국공립학교는 학교장이, 사립학교는 법인 및 학교경영자가 임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력풀에 등재된 영어회화 강사만을 학교가 채용하도록 하는 것은 “강사 채용에 있어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력풀 등재 인원을 매년 5% 이상 증원할 수 없게 제한하는 것은 전·현직 영어회화 전문강사에게만 사실상의 채용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이로 인해 "신규 영어회화 강사는 출발선상에서부터 불이익을 받고 시작하는 불공정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채철 의원은 지난해에도 현직 영어회화 전문강사에게 우선 채용의 특혜를 주는 ‘경기도교육청 영어회화전문강사 고용안정 및 권리보호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가 경기교총과 학교 현장에서거세게 반발하자 이를 철회한 바가 있다. 그 후로 불과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인력풀 운영이라는 우회적인 형태로 전·현직 영어회화 강사에게만 채용의 우선권 및 기득권을 유지해주는 내용의 조례안을 재차 발의한 것을 교육계는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플렉슬은 PDF 뷰어와 노트 필기 기능을 하나로 묶은 앱 자료 읽기와 정리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전 세계 이용자가 5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약 80%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태국 등일 정도로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플렉슬이 학습자들에게 인기인 이유는 실제 책과 노트로 공부하는 느낌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블릿PC의 화면 왼쪽엔 PDF 학습자료를, 우측에 팝업 노트를 띄우면 평소 익숙한 자세로 자료를 열람하며 필기가 가능하다. PDF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단번에 노트로 옮기는 기능은 매우 편리하다. 원하는 부분을 펜으로 선택해 노트로 끌어다 붙이면 바로 정리된다. 동시에 링크가 자동 생성되므로 원문을 언제든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기능들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핵심 노트나 오답 노트 단권화에 꼭 필요한 필수 앱으로 꼽힌다. 최근엔 녹음 기능이 추가돼 강의를 들으며 녹음과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특히 음성과 필기 간에 싱크가 이뤄져 음성 재생 시 해당 시간에 필기한 부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전제 화면 보기와 1~4페이지 보기, 가로·세로 스크롤, 내용 검색 등 다양한 PDF 뷰어 기능을 제공하며, PDF에 이미지·텍스트, 도형, 북마크 등을 넣을 수도 있다. 교사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된다. 수업 자료 제작은 물론 클라우드나 구글 클래스 등과 연동해 자료를 배포하거나 과제·보고서를 수합하기 편하다. 특히, 앱 내에서 여러 자료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간단히 복사해 붙이고 크기 조절을 할 수 있어, 일일이 이미지를 캡처하고 텍스트를 옮기는 번거로움이 적다. 또한 원하는 부분에 간단한 조작으로 깔끔한 밑줄을 긋거나, 중요 부분에 책갈피를 넣는 등 다양한 제스처 기능으로 문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줌(zoom)과 연동하거나 미러링을 통해 원격 강의에도 활용할 수 있다. MS워드나 파워포인트 자료도 PDF로 자동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공교육 기관에서 주로 쓰는 한글은 자동 변환 기능이 아직 없지만, 한글에서 PDF로 쉽게 변환할 수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플렉슬의 기본 이용료는 무료지만 편의 기능에 제약이 있다. 모든 기능을 활용하려면 인앱 결제가 필요한데, 안드로이드는 9900원, IOS는 11000원에 평생 이용할 수 있다. 학교 등 교육 기관에서는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플렉슬 for Edu를 신청하면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유료화하더라도 일반 버전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이용하려면 '플렉슬 for edu' 앱을 다운 받아 실행한 후 로그인 화면 상단의 ‘무료 신청하기’를 누르면 된다.
김성재 서울대 교수가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열린 토론회에서‘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특징과 이에 적합한 전문인력 양성 방안'이란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최기장(왼쪽 두번째) 서울대 교수가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관으로 열린‘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열린‘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열린‘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열린‘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손오공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변주되며 많은 작품이 아직도 제작되는 대단한 원숭이이다. 소설 『서유기』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삼장법사와 함께 14년, 십만 팔천 리, 팔십일 환란을 견디며 부처님께서 계신 영축산에 가서 경전을 가져오는 이야기이다. 봄빛이 아름다운 날에 『서유기』가 읽고 싶었다. 비교적 원전에 가깝게 번역되었다는 솔출판사의 『서유기』세트가학교 도서관에 있었다. 천천히 꽃이 피는 속도에 맞추어 읽었다. 그 시작은 동승신주 큰 바다 가운데 있는 화과산 꼭대기에 신령스러운 돌이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돌알 하나를 낳았다. 그 돌알이 바람을 쐬자 돌원숭이로 탄생한다. 하늘의 옥황상제가 손을 들고, 용왕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천하의 말썽꾸러기인 제천대성 손오공이다. 철쭉이 눈부신 날, 삼장법사의 내력이 서술되고 드디어 경전을 구하러 가는 천하무적 밴드가 탄생한다. 도저히 제어되지 않는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욕망의 화신 손오공과 감각적 쾌락에 눈이 먼 저팔계와 자신이 누구인지 뭔지도 모르는 사오정, 그리고 용왕의 아들 용마는 서로를 미워하고 헐뜯다가도 요괴를 만나면 함께 싸운다. 이들을 이끌고 가는 인물은 힘없고 귀가 얇은 삼장법사이다. 그는 요괴들에게 잡혀가며 애타게 “오공아, 나를 구해다오!”라고 외치며 도움을 청한다. 겨우 살아나와서는 또다른 요괴에게 속아 인질이 되고, 손오공은 온갖 어려움을 뚫고 구하러 간다. 기상천외한 요괴들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손오공 밴드의 이야기는 밤늦도록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소설에서 최약체인 삼장법사가 세상에서 가장 힘센 원숭이 손오공의 스승이다. 손오공은 삼장법사의 걸음으로 부처님께서 계신 서역을 향해 나아간다. 삼장법사는 오직 서쪽을 향해 쉼없이 가는 존재이다. 어떤 고난이 있어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길을 가는 그가 스승이고 이것이 결국 손오공을 깨달음의 길과 지혜의 길로 인도하게 되는 것이다. 스승은 이러한 존재일 것이다.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이렇게 어떤 일에나 진심을 담아 살아간다면 진리의 문은 우리에게 열릴 것이다. 우주의 아름다운 기운이 쏟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봄이 끝날 즈음 경전을 가지고 돌아오는 손오공 밴드와 만났다. 그들은 서천에 가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다. 서천으로 가는 그 과정이 깨달음의 길이요. 함께 가는 도반이 나의 스승인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욕망과 작별하고 비로소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자기 존재의 탐구와 구도의 여정을 함께하는 『서유기』를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는 이 시점에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우리 속에 쌓여서 폭발할 것 같은 욕망이 어떤 모습인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의 모습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서유기』세트 , 오승은 지음, 솔출판사, 2019
수원문화재단은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재단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인문클럽 리더를 대상으로 라운드 테이블 워크숍을 가졌다. ‘인문적 가치가 발현되고 확산되는 관계 맺기’를 주제로 열린 이 자리에는 리더 18명이 참가했다. 일요일 오후시간이라 과연 몇 명이나 모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필자는 인문클럽 리더 구성원으로서 참가해 동행 취재했다. 등록부에 등록을 마치고 이름표를 목에 걸었다. 회의장은 4개의 팀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니 수원문화도시 만들기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었다. 첫 일정은 팀의 ‘막내’ 추천하기. 막내는 심부름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내가 지명되어 식수와 간식 나르기 서비스를 먼저 하였다. 이외에 포스트잇 배부, 메모지 벽에 붙이기, 토의사항 발표하기 등에 앞장서야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로 했다. 이어 팀원 얼굴 그리기. 팀원이 역할을 분담 왼손으로 팀원의 눈과 코, 입, 머리와 귀를 그리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참여 동기와 기대 발표하기. 분임 별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각자 포스트잇에 기록을 하고 발표를 한 후 게시판에 붙였다. 필자는 동기를 문화도시 만들기를 위한 새로운 친구 사귀기라고 발표했다. 기대는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인간관계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동안 문화재단에서 각자 활동했던 것을 5개의 영역으로 구분해 보는 것. 참가자들은 포스트잇에 활동명을 적고 이것이 어느 영역에 해당하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통계를 보니 돌봄과 배려 27개, 로컬과 청년문화 4개, 공동체 활동 37개, 존중과 환대 30개, 생태활동 14개가 나왔다. 다음은 문제의 발견 시간. 그동안 문화사업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발견했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다. 팀별 발표 내용을 들으니 공감이 된다. 문제의 원인을 생각하면 자연히 해결책이 나온다. 30여 가지의 문제를 포스트 잇에 써서 붙이고 공유하는시간을 가졌다. 다음엔 추구하는 가치 찾기 시간. 우리가 활동에는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 이상과 목표를 말하는 것, 이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목표와 수단이 구분이 된다. 진행자는 내게 묻는다. 포크댄스 강사가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맞다. 포크댄스는 하나의 수단이다. 건강과 사회성 증진, 자존감과 성취감 증대, 자아실현이 목표인 것이다. 이제는 마무리 시간. 미니토크를 하면서 인문클럽의 지향점, 가치 구현을 위한 몇 개의 방법, 우려되는 점을 분임별로 발표하였다. 자신이 새롭게 도전할 영역도 생각해 보았다. 필자는 5개 영역에서 돌봄과 배려를 택했다. 소외계층, 어린이, 노인, 취약계층이 대상이다. 3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처음엔 막연했던 인문클럽에 대한 개념과 활동이 점차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역시 대화와 토론, 다양성 인정과 공감하기는 생각을 모아준다. 참가자들은 문화인문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인문클럽 활동은 7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주로 주말과 휴일에 활동한다. 작년 12월 수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3차 문화도시 대상지로 지정받았다. 수원시 사업명은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 수원’.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것. 문화도시에는 5년간(2022-2026) 최대 국비 100억 원이 지원되며, 올해에는 6개 도시에 국비 15억 원이 지원된다. 수원시는 다양한 생활권역의 풍부한 문화자원이 시민이 원하는 문화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수원시는 5개 생활권역(북수원생활권, 광교생활권, 서수원생활권, 화성생활권, 영통생활권)의 시민이 주도해 1만 인 인문클럽, 5만 명 시민협의체(나우어스), 300개 동행공간(문화공간) 등을 목표로 새로운 대도시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6일 오후 2시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균형발전과 대학」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대학 혁신의 과제’를 주제로 ‘제182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과 지방대학 혁신 과제를 모색할 계획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 서영인 연구위원이 ‘지역과 대학의 성장을 위한 고등교육 정책방안’을 주제로 고등교육 투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고등교육 투자 확대를 위한 과제와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조옥경 연구위원은 ‘지역혁신을 위한 대학의 공유‧협력’을, 백승주 대학역량진단센터 소장은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 성과: 지역이동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토론 세션은 한국교육개발원 임후남 고등‧평생교육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지역균형발전과 대학, 지방대학과 대학 간 공유‧협력, 지방대학의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 지방대학의 혁신 전략을 논의한다. 토론자로는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이순정 부산광역시 지산학협력과장, 박관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 한성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