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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총(회장 권택환)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 학부모 선언문’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 무너진 교권과 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에서 학부모들의 교권 정립에 대한 지지 선언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권택환 회장은 “대구 학부모 선언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러한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대구교총도 학부모 단체와 힘을 모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대구 지역 학부모 800여 명은 “우리 아이들이 학력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힘,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힘,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심 등을 갖춘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를 함께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세부 사항으로 ▲모든 아이의 성장을 내 아이의 성장으로 인식하고 학교 교육을 믿고 지지할 것 ▲내 아이가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부터 교육할 것 ▲내 아이를 조건없이 사랑하고 항상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격려할 것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육 방침, 선생님의 수업과 생활교육 방향을 이해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존중의 언어로 소통할 것 ▲선생님도 내 아이에 대해 안다는 믿음을 갖고 선생님의 의견을 존중할 것 ▲학부모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다양한 교육봉사활동에 함께하며, 학교 교육을 지원할 것 ▲평소에 선생님들께 칭찬과 감사의 전화하기나 문자보내기 실천 ▲민원 제기보다는 문의 전화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 학교와 함께 해결책을 찾을 것 ▲아이 앞에서 학교와 선생님을 비난하는 말과 태도를 삼갈 것 ▲내 아이와 또래들의 사소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바로 개입하기보다는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릴 것 등이다.
교육부가 9일 발표한 ‘2024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줄어든다. 이에 한국교총은 입장을 내고 “학령 인구 감소로 교원을 줄이자는 기계적 경제논리가 아닌 학생 교육을 고민해야 한다”며 “교원 정원 감축이 아니라 증원을 통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권 보호 강화와 함께 교원 정원을 충분히 확보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교사 부담을 최소화하고, 교사와 학생이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매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8만 여개에 달하는 과밀학급 해소와 학생 맞춤형 교육 및 건강 보호, 생활지도 내실화를 위해서는 교원 정원을 증원하고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사전예고된 내년 신규교사 임용 규모는 총 8939명이다. 초등 3108명, 중등 3907명, 유치원 297명, 특수교육 680명, 보건 341명, 영양 246명, 사서 75명, 전문 상담 285명이다. 올해와 내년 사전예고 인원을 비교한 결과 유치원 교사 규모는 올해 대비 23.1% 감소한다.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로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 감소세가 초·중등 교사보다 가파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올해 유치원 교사를 10명 뽑았으나 내년엔 선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4명), 광주(3명), 대전(1명), 울산(5명)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초등은 11.7%, 중등은 5.1% 각각 줄어든다. 초등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5.4%), 인천(-19.6%), 울산(-12.7%), 세종(-83.3%), 경기(-13.4%), 강원(-19.4%), 충북(-67.5%), 전북(-8.9%), 전남(-8.0%), 경북(-19.9%), 제주(-13.0%)는 올해보다 줄일 것으로 예고했다. 반면 서울(10%), 충남(32.7%), 경남(18.7%)은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구, 광주, 대전은 올해와 같은 수준의 인원을 뽑는다고 공고했다. 중등은 대구(-31.6%), 인천(-30.1%), 대전(-43.9%), 울산(-39.5%), 세종(-6.7%), 강원(-18%), 충북(-54.2%), 충남(-25.1%), 경북(-44.3%), 제주(-41.2%)가 선발인원을 줄이겠다고 공고했다. 서울(17.8%), 부산(41.7%), 광주(17.6%), 경기(3.1%), 전북(10.8%), 전남(9.2%), 경남(2.3%)은 늘릴 예정이다. 대부분의 신규교사 임용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특수교육, 보건, 사서교사는 올해보다 늘린다. 특수교사 선발은 올해보다 44.4% 더 높게 예고됐다. 경북(-5.6%)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교사는 3.3%, 사서교사는 108.3%, 전문 상담 교사는 48.4% 각각 늘어날 예정이다. 비교과에서 영양교사만 25.7% 감소할 것으로 예고됐다. 각 교육청은 정년·명예퇴직자, 학생과 학급 수 등을 반영해 하반기 중 최종 선발인원을 공고한다. 이날 공고된 사전예고에서 다소 바뀔 가능성은 있다. 지난해는 선발인원이 사전예고보다 소폭 늘었다. 교육부는 초등 3100명 내외, 중등 4500명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원 정원 감소는 교육력 약화와 교육현장의 황폐화로 학생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교육은 효율성만을 추구해서는 안 되며 미래사회에 대응한 교육의 질적 변화와 함께 정책적 수요를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운영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9일 “백서를 만들어서라도 기록하고 반면교사 삼아야 할 일”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정 부의장은 “정부의 즉각적 대안조치로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전국 8개 시도로 흩어져 잼버리 행사를 이어가게 됐다. 150여 개국 참가 대원들이 귀국길에 오를 때까지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2017년 잼버리 유치 이후 지금까지 1171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과연 무엇을 준비한 건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진행과정에서 예산 비리나 방만 행정이 있었는지, 철저히 살피고 밝혀야 할 일들이 많다”며 “유사한 사고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회 첫 준비과정부터 작금의 상황까지 상세히 되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잼버리는 개막 첫날부터 대회 조직위원회의 부실한 준비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야영장 곳곳에서 물웅덩이가 발견됐고, 불량한 화장실 위생, 천으로 겨우 가린 샤워실 등 열악한 실태가 지적됐다. 제공된 음식과 부족한 기반 시설에 대한 불만이 이어진 바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학교 현장에서 저작권 강사 및 자문가로 활동할 저작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와 공동으로 ‘교원대상 저작권 전문가 양성 연수(고급과정)’을 운영한다. 7일부터 시작된 이 연수는 11일까지 진행되며, 저작권 전문가 멘토 중심의 소수 모둠활동으로 운영돼 연수생 모두 저작권 강의 및 상담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기초‧중급‧고급과정으로 구성된 ‘교원대상 저작권 전문가 양성 연수’는 학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교사를 저작권 전문가로 양성해 현장 중심의 저작권 연수와 지역별 부족한 전문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연수생은 총 39명으로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아 이미 기초 및 중급과정을 모두 이수한 현장 교원들이다. 마지막 고급과정까지 총 90차시의 연수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저작권 강사 및 자문가로 나설 전망이다. 각종 저작권 관련한 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학술정보원은 교육기관의 저작권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저작권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저작권 연수 외에도 폰트점검 프로그램 및 안심폰트 보급과 저작권 상담 등 다양한 저작권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유미 학술정보원 원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저작물 이용이 많아지면서 학교 수업을 위한 저작권의 올바른 이해 또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저작권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저작권 연수를 활성화하고, 저작권 고충 해소와 저작권 보호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의 한 고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를 받는 20대 남성의 범행과 관련해 망상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남성은 경찰에 학창 시절 괴롭힘에 의한 범행이라고 진술한바 있다. 8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A씨가 고교 재학 당시 B 피해 교사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이 A씨의 진술과는 달리 동급생과 모친, B교사와 같이 근무했던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교사가 A씨를 괴롭혔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A씨는 경찰에 “고교 당시 B교사와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정신 질환을 앓아 온 것이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근 병원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이를 거부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모친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평소 망상증세를 보여왔다”고 털어놨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이번 사건과 연관성 있는 자료는 없었다”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진술의 신빙성과 범죄를 다방면으로 분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긴급수술 이후 위독한 상태였던 B교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교사의 정당한 훈육에 대한 아동학대 면책권 부여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공개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4.3%가 '교원의 정당한 생활 지도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면책권을 부여하자'는 데 동의했다. 반대는 18.7%이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50대(76.1%)와 60대 이상(74.6%),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80.9%)과 서울(77.1%)에서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났다. 18∼29세(72.3%), 부산·울산·경남(68.0%)과 대구·경북(71.4%) 등에서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국교총은 교권 보호 대책으로 정당한 교사의 생활 지도에 아동학대 면책권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및 아동학대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이에 당정은 최근 교권 추락 문제와 관련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교육부(대통령비서실 파견) 노진영 ▲교육부(운영지원과 지원 근무) 최흥윤 ▲교육부(국외 훈련 파견) 김정원 ▲대학경영지원과(사분위지원팀장) 김아영
연일 최고기온 섭씨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학기 개학을 대비해 교육용 전기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총은 교육용 전기료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올 1~4월 교육기관이 지출한 전기요금은 4,3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73억 원 보다 945억 원(2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으로부터 교육용 전기 요금을 적용받는 대상은 유치원, 초·중·고교 및 대학을 비롯해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등 교육시설 2만1000여 곳이다. 이들 기관이 1~4월 기간 동안 사용한 전기요금의 비중은 1월 2.14%(1320억 원), 2월 1.81%(1144억 원), 3월 1.74%(1025억 원), 4월 1.57%(829억 원) 등으로 기간 평균은 1.82%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월별 평균 비중 1.65%와 비교해도 0.1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전기요금 부담이 클수록 교육재정 여건은 악화되고 교육의 질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찜통·냉골교실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용 전기료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 학교 현장의 냉난방비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한국교총은 교육용 전기료의 농사용 수준 인하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현재 농사용 전기료 단가는 kwh당 56.9원으로 교육용 전기료 단가 111.5원의 51.0% 수준이다. 교육용 전기료 단가를 농사용 수준으로 적용할 경우 현재 학교의 전기료 부담이 절반가량을 줄어든다는 것이다. 조성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전기 사용 비중이 낮아 교육용 전기료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해도 한전의 매출 감소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후변화 등으로 학교에서 냉,난방시설의 사용이 잦아지고 있고, 다지털학습 확대로 인해 전기 사용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환경 유해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교육환경평가 대상의 건축물 준공 이후 또는 평가 대상이 아닌 건축물인 경우에도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 등 교육환경에 위험 및 유해요소가 발생하면 시·도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자에게 교육환경 보호조치를 요구하고 이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법에는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사업시행자는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교육환경평가서를 교육감에게 승인받도록 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교육감은 사업시행자에게 사후교육환경평가서를 작성·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환경평가 대상은 ▲신설학교 부지 ▲기존학교의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정비사업 및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 대규모 건축사업이다. 연면적 10만㎡ 미만 등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교육환경평가 승인 및 준공 이후 각종 위험 및 유해요소가 새롭게 발생하는 등의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안 의원의 지적이다. 안 의원은 “오산의 물류센터 건립공사의 경우 교육환경평가 대상에 약간 못 미치는 연면적 9만8000㎡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하루 1000여 대의 대형 화물차 통행이 예상돼 학생 통학로 안전 문제와 교통대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학생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시설이 있으면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2021년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연이은 교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한국교총(회장 정성국)과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경기교총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비극이 알려져 가슴이 아프다”며 “먼저 전국 교육자와 함께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결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2년이나 지난 지금 다시 꺼내 놓았겠냐”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진상을 규명해 고인과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고 책임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교사가 학교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는 교총이 요구한 ‘교권 5대 정책 30대 과제’를 조속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2018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공립‧중‧고 교원 100명이 극단 선택을 했다는 교육부 자료를 인용하며 “유치원 교원과 사립학교까지 합치면 얼마나 많은 교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건지, 이중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교원이 학생 지도와 악성 민원 앞에서 무기력한 교권을 견디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신 것인지를 생각하면 먹먹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국교총과 경기교총은 “교원의 극단적 선택을 우울증 등 단지 개인적인 일로 치부해서는 지금과 같은 비극을 결코 막을 수 없다”며 “차제에 전수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책임있는 조치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2021년 경기 의정부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2명이 6개월 간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학교는 단순 추락사고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두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린 정황이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수첩 메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에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부,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9일부터 9월 19일까지 ‘2023년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학교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가 바라는 안전한 학교’를 주제로 ▲포스터(그림‧디자인) ▲오행시 ▲아이디어 ▲웹툰 ▲학교재난예방 모범사례 ▲안전지도 그리기 ▲사용자 창작 영상콘텐츠(숏폼) ▲안전송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접수한다.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관심 있는 부문에 참가할 수 있다. 희망하는 사람은 공모전 홈페이지(www,우리가바라는안전한학교.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 대상, 작품 규격, 출품 자료 등 세부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뿐 아니라 학교안전정보센터(www,schoolsafe.kr), 안전원 홈페이지(www.koies.or.kr)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부문별 수상작은 대국민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발표(10월 예정)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 시도교육감상 등의 상장(총 100점)과 상금 총 3850만원을 수여한다. 부문별 수상작은 학생안전체험관 및 학교안전 관련 행사 등 전시, 수상작 영상(3분 이내) 콘텐츠 및 작품집 제작, 학교안전정보센터 게재 등을 통해 재난예방활동 및 안전교육에 활용된다. 특히 올해에는 안전원과 중앙회가 각각 추진했던 ‘학교 재난안전 콘텐츠 공모전’과 ‘안전한 학교 공모전’을 통합‧추진해 공모 규모를 확대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천홍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올해부터 통합 추진되는 학교안전 공모전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학교안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시된 안전한 학교를 위한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맑음센터’가 9월 4일부터 충북 영동군에 마련된 임시장소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치유·회복 지원활동을 재개한다. 새롭게 마련된 임시장소는 ‘충북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충북 영동군 상촌면 소재)다. 충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8일 해맑음센터에 영동휴양소 사용 허가를 통보하고, 교육활동 및 업무 등을 위한 공간 배치와 시설 보완 등이 8월 말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맑음센터는 학폭 피해학생을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위탁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2013년부터 대전시교육청 관내 폐교(구 대동초) 공간을 활용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16일 시설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설 사용 제한 등급인 ‘E등급’을 판정받아 당시 해맑음센터에 입소 중이던 학생 7명은 소속 시‧도교육청의 가정형 위(Wee)센터 등으로 이동하거나 원적교로 복귀했다. 그 대안으로 지난 6월 1일 당정 협의를 통해 학폭 피해 등 학생 치유·회복 지원을 위한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립 추진이 결정됐으나, 기관 설립 전까지 해맑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한 임시장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의 협조하에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학폭 피해학생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회복을 지원하는 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해맑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준 충북교육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의 설립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에서 교권보호조례가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대구·인천·광주·울산·경기·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 등 10개 시·도에 교권·교육활동 보호 조례가 있다. 울산은 2016년 7월 조례를 마련했고, 나머지 9곳은 2020년 이후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했다. 조례가 규정되지 않은 곳 가운데 서울·부산·강원·충북은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학교 방문 민원인의 사전 예약을 규정한 시·도는 3곳으로 경기·충남·전남이다. 수업 방해 학생을 퇴실할 수 있다고 명시한 곳은 울산 뿐이다. 수업 방해 학생을 징계할 수 있다고 규정한 곳은 인천·충남·전북 등 3곳이다.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연락처를 보호해야 한다고 언급한 곳은 경기·전북·전남 등 3곳이다.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이 필요하다고 기술한 곳은 광주·울산·경기·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 등 8개 시도로 집계됐다. 근무 시간 외에 교원이 민원인 등으로부터 연락받지 않도록 교육감, 학교장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한 곳은 광주가 유일했다. 정의당은 "교육부는 교권보호조례에서 의미 있는 규정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미래연구원은 단행본 ‘맞이할 미래: 성장사회냐, 성숙사회냐’를 지난달 말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국회미래연구원은 ‘대한민국 미래전망’ 연구를 통해 관계, 환경, 교육, 경제, 정치, 국제관계 등 6개 분야에서 성숙사회로 가기 위해 던져야 할 미래 질문을 2개씩, 총 12개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단행본은 전국 주요 공공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전문은 국회미래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현곤 국회미래연구원 원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중요한 작업은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만들지 논의하는 것”이라며 “미래전망의 의미는 현재를 바꾸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내 출제 원칙을 지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하도록 하겠다.” 오승걸(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신임 원장은 7일 충북 진천 소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전임 이규민 원장이 ‘수능 킬러문항’ 논란에 휘말리면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만큼, 그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앞서 6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교육부와 평가원이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 안에서 문항을 출제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후 교육부 대입전형 담당 국장이 경질됐고, 평가원 대상 감사 또한 진행되면서 원장 사임까지 이어졌다. 오 원장은 지난달 7일까지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을 지내다 새 평가원장 초빙 공고가 나자 사직한 뒤 공모에 응했다. 결국 그는 이달 3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347차 이사회에서 제 13대 평가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6년 8월 2일까지 3년이다. 보통 3개월 정도 진행되는 평가원장 선임 절차가 1개월 여 만에 마무리된 것은 100일 남은 수능의 안정적 시행을 위한 방침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배제' 원칙이 처음 적용되는 터라 교육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서울 난우중·자양고·창덕여고 교사,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교육부 학교정책관·교육복지정책관, 로스엔젤레스 한국교육원 원장, 서울 잠실고 교장 등을 역임한 오 원장은 중등교사 출신으로는 첫 평가원장이기도 하다. 4·5대 원장이었던 정강정 전 원장이 초등교사를 지낸 행정고시 출신 관료였다. 이전에는 대부분 교수 출신이 임명됐다. 오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느 때보다 국민들께서 수능시험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큰 시기에 평가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가오는 2024학년도 수능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출제 및 시행 관리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충실히 공부하고 지도해 온 학생․학부모, 선생님께서는 그간 해왔던 대로 수능 준비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도입될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을 선도하고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며,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국가책임 교육에 평가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운영 중인 고현초학교사회복지실에서는 1일부터 3일까지 3일 동안 1~2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프로그램 ‘와~ 신나는 여름방학이다’를 진행했다. 미술매체와 놀이활동을 이용한 친구관계 향상을 주목표로 여름방학을 슬기롭고 알차게 보내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프로그램 시작 전에 "눈은 반짝이며 크게 뜨기, 귀는 쫑긋하게 세워서 친구 이야기 잘 들어주기, 친구가 이야기할 때 입은 예쁘게 다물고 있기, 내 순서를 잘 지키기" 등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약속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1일은 ‘내 마음을 보여 줘’를 통해 나의 표정을 만들어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자리 멀리 뛰기 신체활동도 같이 진행하여 몸과 마음이 함께 반응하는 모습을 살핀 후 달라진 내 감정을 이야기하며 친구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활동하였다.2일은 ‘ 스트레스 물러가라’ 시간으로 빗속의 사람 그림을 그려 봄으로써 내 마음의 스트레스 정도를 온도계로 표현해 보고 스트레스 점수를 매긴 이유를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스트레스 방패를 만들어 스트레스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 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3일은 다 함께하는 의자 쌓기 놀이와 빨대 스틱을 이용한 친구와의 협동 활동 ‘친구랑 같이하면 즐거워요’를 진행하면서 협동과 소통에 대해 배우며 협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많은 장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3일 동안 진행 후 열심히 참가한 학생에게는 자신에게 주는 상장을 만들어 자존감이 향상되는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자신을 사랑하고 친구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되었다. 활동 후 소감 나누기에서 “우리가 만든 약속을 지키니까 친구들과 더 재미있게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선생님과 친구들이 이야기할 때 기다리는 것이 힘들었는데 자꾸 연습해 보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하는 활동으로 마음을 맞혀 게임을 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등의 소감을 말했다. 유선미 학교사회복지사는 “여름방학에 저학년 대상으로 진행한 방학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좀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좋았다. 미술을 통한 자기 탐색 및 신체활동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며 협동하는 모습과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3일 동안 열심히 참가한 학생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2학기에는 많이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경숙 교장은 “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미술과 놀이를 접목한 활동으로 저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참석한 학생들의 웃는 얼굴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소통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가 9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제17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를 연다. ‘새롭게 배우고, 빛나게 나누자!’를 주제로, ‘가을날의 학습캠핑’을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평생학습 진흥과 평생학습사회 실현을 위하여 수원시민, 평생학습기관, 단체 및 동아리가 참여하는 축제다. 어린이·성인·어르신·다문화가족 등 시민 누구나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평생학습기관, 단체 및 동아리는 축제 공모사업에 참가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3일 오후 2시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평생학습기관, 단체 및 동아리 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수원시 평생교육과 담당 주무관은 제17회 수원시평생학습축제 행사 개요를 PPT 자료로 홍보했다. 축제공모 사업을 위탁받은 평실사(사단법인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 담당자는 체험마당, 평생학습 동아리존(작품 전시 및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의 내용을 소개하고 지원범위를 소개했다. 체험마당에는 총 30개 기관 및 단체가 출연하는데 에듀테크 체험, 미술·공예 체험, 환경교육 체험, 윌 카페 체험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리 전시에는 평생학습 동아리 10개 팀이 출연하고 버스킹에는 수원시에 동록된 동아리 5팀이 출연한다. 플리마켓에는 플리마켓 참여를 희망하는 수원시민 8개팀이 출연한다. 이 자리에서 수원시 평생교육과 담당자인 명은주 주무관은 “플리마켓은 평생학습 기관 및 동아리 학습자들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이라며 “판매수익금은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하여 수원시 장학재단 또는 학습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할 예정이다. 기관 및 동아리, 참가시민의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제17회 수원시 평생학습 축제 지원사업에 참여할 평생학습기관, 단체 및 동아리는 오는 11일 18시까지 참가 신청서류 등을 (사)평실사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홈페이지나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홈페이지 공고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전화 031-251-0322∼3. 수원시는 이번 축제의 중점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모두의 축제, 배움의 축제, 나눔의 축제가 바로 그것. 즉 시민, 평생학습 관련기관 및 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고 배움의 즐거움으로 더욱 성장하는 축제이고 배움의 경험을 공유하며 지식을 나누는 축제로 만든다는 것. 수원시에서 해마다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생학습축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시민 누구나 함께하는 평생학습 문화 공유의 장이다. 다시 말하면 학습자들에겐 성과공유의 기회를, 시민에겐 평생학습 참여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잠시 필자와 수원시평생학습축제와의 인연을 살펴 본다. 필자는 포크댄스 동아리 재능기부 강사다. 2018년에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평생학습 축제에 뭐라도학교 홍보와 함께 동아리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회원들은 수원시민들에게 포크댄스를 선보였다. 2021년에는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평생학습 인생토크 콘테스트에 출연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버스킹 출연 신청을 했다. 한교닷컴 리포터로서, 평생학습 전파자로서 수원시민에게 해마다 열리는 평생학습 축제 참가를 적극 권유하고 싶다. 우리의 삶 자체가 학습의 연속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학습을 생활화하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청춘이다. 평실사 유인숙 이사장은 ‘평생학습은 생존이다’라고 강조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 2차 ‘SOS 장학생’을 선발한다. 이번 2차 SOS 장학생 선발인원은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및 중증질병, 아동학대 등 긴급 위기상황으로 학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학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선발인원을 당초 100명에서 700명으로 확대됐다. 2차 SOS 장학금은 8일부터 9월 1일까지 약 4주간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서류심사 및 심층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긴급복지지원법' 제2조의 ‘위기상황’ 또는 이에 준하는 긴급 상황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중·고교 재학생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10개월 동안 매달 30만 원의 장학금,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와우와우와~ 왕왕왕~’ 코요테의 울음소리에서 착안해 영화 역사상 가장 회자하는 휘파람 소리를 서부극 석양의 무법자(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1966) 음악으로 창조해 낸 인물. ‘도레미파~ 솔라시도~ 시라솔파솔~’ 영화가 세상의 전부였던 어린 토토가 마침내 영화감독으로 성장하는 감동적인 영화 시네마천국(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1990)의 멜로디로 수많은 관객을 울린 인물. ‘따라라라란~ 따라리라리라레리라라라~’ 서양인에게 적대적이었던 남미 원주민과 팬플룻 하나로 친구가 되게 만든 미션(감독 롤랑 조페, 1986)의 아름다운 선율을 창조해 낸 인물(‘가브리엘의 오보에’라는 이름의 이 곡은 훗날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사를 붙여 부른 ‘넬라 판타지아’로 다시 인기를 끌었다). 아카데미·골든글로브·그래미를 석권한 거장이자 영화음악사에 빼놓을 수 없는, 아니 그 이름 자체가 바로 영화음악사의 한 장인 엔니오 모리꼬네(1928~2020)의 이야기다. 수많은 영화에서 단 한 부분도 비슷하지 않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멜로디를 창조해 낸 영화음악의 대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삶을 다룬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가 그의 타계 이후 3년 만에 극장에서 개봉했다. 먼저 귀에 익숙한 수많은 음악으로만 기억하던 그를 마치 살아있는 듯 생생하게 커다란 스크린에서 만나는 감동이 밀려온다. 이어 위대한 뮤지션의 독특한 작업방식을 엿보는 쾌감과 함께, 한 인간으로서 엔니오의 삶을 유년시절부터 156분이라는 러닝타임 속에서 찬찬히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낀다. 여기에 지루할 틈 없이 얼굴을 내미는 여러 인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부극의 대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헤모글로빈의 시인이라 불리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홍콩영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끈 왕가위 감독, 또 다른 영화음악계의 한 페이지를 열어가는 작곡가 한스 짐머까지 당대를 대표하는 이들의 엔니오 모리꼬네에 대한 헌사가 영화 내내 이어진다. 의사 꿈꿨던 엔니오에게 아버지가 쥐여준 트럼펫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어릴 적 꿈이 의사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그런 엔니오 모리꼬네를 음악의 길로 이끈 건 다름 아닌 아버지였다. 트럼펫 연주자였던 부친은 어린 엔니오에게 싸구려 트럼펫을 사 손에 쥐어 줬다. 취미로 음악을 해보라는 권유가 아니었다. 미군 부대를 돌며 트럼펫 공연으로 생계를 이어갔던 부친은 일찌감치 아들을 트럼펫 연주자로 키워 가계에 보탬이 되게 하려는 생각이었다. 아버지의 몸이 안 좋을 때면 대신 공연에 나서 연주를 했고, 일당을 받아오던 어린 엔니오의 마음속에는 굴욕감만 가득했다. 트럼펫을 연주하던 그가 음악가로, 또 영화음악가로 이름을 떨치게 된 데에는 음악원에서 전공을 작곡으로 변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20세기의 위대한 음악가이자 작곡가인 고프레도 페트라시에게 사사받기 위해서 강수를 던진다. 이미 수많은 제자로 더 이상 문하생을 받을 수 없던 상황이어서 엔니오는 다른 반으로 옮기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끝까지 페트라시 교수에게서 작곡법을 배우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뚝심이 통해 페트라시 교수의 반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페트라시 교수는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춤곡 작곡만을 요구했다. 전통적인 교향곡 작곡법을 배우고 싶었던 엔니오는, 그럼에도 스승의 요구를 묵묵히 수행했고 그의 포기하지 않는 일면을 확인한 페트라시 교수는 마침내 그에게 대위법·화성학 등 최고의 작곡가가 될 수 있는 기술을 사사하기에 이른다. 이때 배웠던 기초는 훗날 그가 영화음악계에서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곡들을 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영화음악계의 흥행보증수표 되었지만… 기생충(감독 봉준호, 1999)이나 오징어게임(감독 황동혁, 넷플릭스, 2021)의 성공 덕분에 지금은 영화를 업으로 삼는 것에 대해 선입견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엔니오 모리꼬네가 활동하던 1960년대만 하더라도 영화음악을 한다는 것은 ‘딴따라’ 취급을 받는 일이었다. 특히 순수음악을 전공했던 엔니오 모리꼬네가 방송국에서 책상·타자기 등을 타악기처럼 연주해 음향으로 만들어 내거나, 대중가요를 작곡하는 등 정통적인 장르의 음악에서 벗어난 도전적인 실험을 계속하자 음악원의 동료들과 그를 사랑했던 스승 페트라시마저 “엔니오의 작업은 순수음악이 아니다”라며 그의 작품을 평가절하했다. 자신의 뿌리마저 부정당하는 현실 속에서도 계속해서 커리어를 이어 나가야 했던 순간에 대해 엔니오 모리꼬네는 영화에서 담담하고 진솔하게 고백한다. 영화를 보며 그의 인생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서부영화의 전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을 만나면서 그는 영화음악계에서 가장 ‘핫한’ 작곡가로 승승장구한다. 그와 황야의 무법자(1966)부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까지 작업을 함께 하며, 한 해에 적게는 7~8편을, 많을 때는 20편의 영화에서 음악을 소화해 내기에 이른다. 어느덧 엔니오 모리꼬네라는 이름은 영화음악계의 흥행보증수표로 통하게 된 것. 특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작업 때의 유명한 일화 하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엔니오 모리꼬네와 대본 구상을 함께했는데, 훗날 엔니오 모리꼬네는 “그 설명이 너무 자세해서 프레임 단위로 영화가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다른 작품에 쓰려고 준비했던 곡을 이 영화에 썼고, 그 유명한 ‘데보라의 테마’는 그렇게 탄생했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실제 현장에서 이 음악을 틀어 놓은 상태로 촬영을 진행했고, 대배우 로버트 드 니로조차 음악이 연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의 작업 무산이 유일한 아쉬움 40편도 아니고 무려 40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엔니오 모리꼬네에게도 아쉬웠던 순간이 있었을까? 그렇다. SF영화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의 작업이 불발된 일이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시계 태엽 오렌지(1971) 음악을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맡기고 싶어 했다. 엔니오의 오랜 단짝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에게 연락했지만,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너무나도 바쁘다고 둘러댔다. 당시 엔니오 모리꼬네 감독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차기작 석양의 갱들(1973)의 음악 작업 중이었지만, 바쁜 시기는 아니었다. 한 해에도 스무 편을 작업했던 그에게 오히려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의 협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말만 듣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았고, 결국 협업은 무산되었다. 너무나도 인기가 많았던 엔니오 모리꼬네를 독점하려고 했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질투심이 낳은, 영화음악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장면 중 하나이다. 엔니오 모리꼬네 역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이후 말도 없이 포기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가 영화로 만들어진 데에는 여느 영화가 그러하듯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바로 시네마천국으로 엔니오 모리꼬네와 연을 맺었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에게 젊은 제작자들이 찾아와 엔니오 모리꼬네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것.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엔니오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수락할 때만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이들이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가서 물었더니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라면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의 탄생 비화다. 한스 짐머, 클린트 이스트우드, 왕가위의 극찬 전술한 것처럼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에 영화계나 음악계를 넘어 학창시절 동료, 음악원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스승 등 광범위한 영역의 인물들을 인터뷰했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삶은 극적인 면에서는 매우 단순했지만, 그 소박함과 공존하는 억누를 수 없는 천재성을 증언해 주는 인물들이다. 여기에 현재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제작 초반부터 방대한 음악자료를 모았다. 그의 음악이 항상 현존하는 것처럼, 엔니오 모리꼬네 역시 우리 곁에 현존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 인생의 사운드트랙이죠.” _ 한스 짐머, 작곡가 “그때도 새로웠고 지금 들어도 새로워요.” _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감독 “음악이 갈 길을 결정한 사람이죠.” _ 브루스 스프링스틴, 싱어송라이터 “엔니오의 음악은 눈에 보여요.” _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감독 “사람들이 엔니오를 손꼽는 이유는 엔니오의 음악이 한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_ 왕가위, 영화감독 “엔니오의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어요.” _ 제임스 헷필드, 메탈리카 리드 보컬 “언제나 우리 곁에 있겠죠.” _ 퀸시 존스, 작곡가 “음악의 일인자라고 할 만해요.” _ 팻 메스니, 기타리스트 이들의 찬사를 넘어선 헌사처럼,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이름은 남아있을 것이다. 200년 후에도, 영원히.
무더위에 지치는 여름철, 도시의 인공 불빛을 피해 조금만 외곽지대로 발길을 옮겨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아름다운 별자리들이 보석처럼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름철 별자리에는 거문고자리·독수리자리·백조자리·화살자리·여우자리·방패자리·돌고래자리·헤라클레스자리·전갈자리·뱀주인자리·뱀자리·궁수자리가 있다. 별자리 기원은 세계 최초의 문명을 이룩한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되었다. 고대 바빌로니아인은 황도 12궁 별자리를 만들었고, 이후 고대 그리스인이 그리스 신화 속 신과 영웅, 동물들의 이름을 붙인 별자리들을 추가했다. 사실 한 별자리에 있는 별들끼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별의 위치를 보다 쉽게 기억하기 위해서 별을 몇 개씩 묶어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과 연관시키면서 별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결합되어 매혹적인 별자리 신화도 탄생했다. 별자리에 담긴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밤하늘을 바라본다면, 잠시나마 꿈결 같은 세계를 상상하며 휴식의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백조자리 _ 별자리로 박제된 레다와 제우스의 사랑 백조자리(Cygnus)는 한여름 밤 머리 위로 높이 지나가는 십자가 모양의 별자리다. 어두컴컴한 심연의 밤하늘을 꿈같이 흐르는 은하수를 따라 거대한 백조가 날개를 활짝 펴고 유유히 날아가는 듯한 모양새다. 최근에는 나사(NASA) 외계행성 탐사팀이 지구에서 1,4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에서 지구를 닮은 행성 ‘케플러-452b’를 발견하기도 했다. ‘케플러-452b’는 생명체가 살기 적합한 제2의 지구로 추정된다.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어떤 외계 생명체가 그곳에 살고 있을까? 한 별자리에서의 별들은 그 밝은 순서에 따라 그리스 알파벳을 사용하여 알파별(α별), 베타별(β별), 감마별(γ별), 델타별(δ별), 엡실론별(ε별)이라고 한다. 백조자리의 알파별은 데네브(Deneb)다. 백조자리의 꼬리 부분에 위치한 데네브는 ‘암탉의 꼬리’라는 뜻을 가진 청백색 초거성으로 백조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α성)이다. 백조의 부리 부분에 해당하는 두 번째 밝은 별(β성) 알비레오(Albireo)는 ‘부리’라는 뜻이다. 백조자리의 별들은 십자 형태로 배열되어 있어 북십자성이라고도 불린다. 백조자리의 데네브는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Altair), 거문고자리의 베가(Vega)와 함께 거대한 삼각형을 이루는데, 이것이 바로 여름의 대삼각형이다. 이는 여름철의 별자리들을 찾는 데 길잡이로 이용된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백조자리는 제우스가 백조로 변신한 모습이다. 제우스는 아리따운 여인들만 보면 인간 여자와 여신을 가리지 않고 바람을 피우는 천하의 난봉꾼 신이었다. 그의 아내 헤라는 항상 매의 눈으로 제우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제우스는 헤라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흰 소·소나기·구름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여성들에게 접근하곤 했다.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의 아내 레다가 백조를 사랑한다는 사전 정보를 얻은 제우스는 이번엔 백조로 탈바꿈하여 그녀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백조자리는 제우스가 레다와의 사랑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별자리다. 미술사에서 레다와 백조는 레오나르도·미켈란젤로·루벤스 등 수많은 화가에 의해 그려졌다. 화가들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인 성애의 주제를 담은 레다와 백조 이야기를 사랑했다. 루벤스가 그린 ‘레다와 백조’는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가 레다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에로틱하게 묘사하고 있다. 독수리자리 _ 미소년 가니메데스를 납치하다 백조자리의 남쪽에 여우자리·화살자리·돌고래자리를 사이에 두고, 날개를 펼친 형상의 독수리자리(Aquila)가 있다. 독수리자리 알파별인 알타이르는 은하수 건너편의 직녀성과 맞은편에 놓여 있는 밝은 별이어서 견우성으로도 불린다. 사람들은 별의 강을 사이에 두고 견우와 직녀가 서로를 향해 애틋한 마음으로 반짝거리고 있다고 상상했다. 독수리자리의 명칭인 ‘아퀼라’는 제우스가 부리는 독수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아퀼라는 제우스가 던진 번개를 되찾아오는 일을 수행했고, 양치기 미소년인 가니메데스를 납치하기도 했다. 이리하여 가니메데스는 올림포스 신들의 술 시중을 드는 시종으로 일하게 되었다. 한편 독수리자리는 헤라클레스의 12가지 임무 중 하나인 스팀팔로스의 새 죽이기 이야기에 나오는 그 괴물새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하고,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계속 파먹어 괴롭히는 독수리로 여겨지기도 한다. 거문고자리 _ 음유시인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거문고자리(Lyra)는 한여름 밤 북반구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이 별자리의 알파별인 베가는 북쪽 하늘에서 시리우스 다음으로 밝은 별이며, 전체 밤하늘에서는 네 번째로 밝다. 지구로부터 25.3광년 떨어져 있는 청백색의 별로서 동아시아에서는 직녀성으로 불린다. 거문고자리에서 알파별인 베가를 꼭짓점으로 작은 삼각형이 있고, 그 남쪽방향으로 평행사변형이 이어져 있어 고대 그리스 악기 리라 모양을 떠올리게 한다. 베가의 남쪽으로 은하수 건너편에 알타이르가 보이고, 북동쪽으로 이 두 별과 함께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백조자리의 데네브가 보인다. 거문고자리에서 거문고는 서양악기인 리라를 우리 악기로 번역한 것이다. 거문고자리는 ‘여름밤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름답게 반짝반짝 빛나는 알파별 베가 덕분에 오래전부터 동서양을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별자리를 올려다보며 우리 조상은 직녀와 견우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한 오르페우스의 악기 리라를 상상했다. 한여름 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거문고자리를 찾아보며 때로는 직녀가 베틀을 돌리고 있다고 생각해 보고, 때로는 오르페우스가 연주하던 황홀한 선율과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오르페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인이자 음악가다. 아폴론과 뮤즈(musai) 중 하나인 칼리오페의 아들이다. 아폴론에게서 리라 연주를, 어머니한테는 시와 노래를 배워 음악적으로 신의 경지에 이르렀고, 그가 연주하면 숲의 동물이 주위에 모이고 나무와 바위까지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오르페우스는 숲의 요정 에우리디케를 매우 사랑하여 결혼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느 날, 에우리디케는 다른 요정들과 함께 푸른 풀밭에서 봄꽃을 따며 놀고 있었는데, 무성하게 자란 풀숲에 숨어 있던 뱀을 밟아 물려 죽고 말았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의 차가운 시신을 부여잡고 애도하던 오르페우스는 죽은 영혼들의 세계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음악으로 스틱스강의 뱃사공 카론을 감동시키고, 머리 셋 달린 저승의 수문장 케르베로스를 달래며, 마침내 지하세계로 들어갔다. 오르페우스의 연주에 감동을 받은 페르세포네의 간청에 마음이 움직인 하데스는 에우리디케를 살려주는 대신 지상에 이를 때까지 절대로 뒤를 돌아다보지 말라는 조건을 붙였다. 앞장서 가던 오르페우스는 지상에 이르기 직전 아내가 과연 뒤쫓아 오는지 의심한 나머지 뒤를 돌아보고, 에우리디케는 연기 사라지듯 다시 죽음의 세계로 이끌려 가버렸다. 실의에 빠져 삶의 의지를 잃은 오르페우스는 리라를 연주하며 슬픔의 나날을 보낸다. 한편 그의 음악에 반한 디오니소스의 여사제들이 주변을 맴돌며 구애하지만, 오르페우스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러자 격분한 여자들이 그를 죽여 목을 자르고 시신도 갈기갈기 찢어 강에 버렸다. 이에 제우스가 그의 음악을 기리려고 리라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