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산업인력 양성에 앞장서는 지방 대학 20여 곳에 올해부터 5년간 총 5천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또 기업과 산학협력을 활성화하는 대학 및 연구기관 40여 곳에는 5년간 2천4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력양성사업과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계획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력양성사업은 광역경제권별로 선도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총 5천억원 규모로 예산이 책정됐으며 올해에는 이 중 1천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4년제 대학이다. 충청권(의약바이오, IT), 호남권(신재생에너지, 친환경부품소재), 동남권(수송기계, 융합부품소재), 대경권(IT 융ㆍ복합, 그린에너지), 강원권(의료융합, 의료관광), 제주권(물, 관광ㆍ레저) 등 6개 광역경제권의 선도산업별로 1~2개 대학씩, 총 20개 내외의 대학이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교당 50억원씩, 5년 동안 총 250억원가량이 지원된다. 교과부와 지식경제부가 함께 추진하는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은 1단계 사업(2004~2008년)에 이어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펼쳐진다. 예산 지원 규모는 올해 480억원 등 5년에 걸쳐 총 2400억원이다. 1단계 사업에서 기업과 대학 간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등의 성과가 있었던 만큼 2단계 사업에서는 기술개발 및 지도, 산업계 재직자 재교육 같은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산학협력의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4년제 대학 17곳, 전문대학 15곳, 산학협력 유관기관 12곳 등 총 44곳 내외를 선정해 대학 또는 기관당 2억~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들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과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중복해 지원신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대학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이 몰리지 않도록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 평가에서 권역별로 1위에 오른 대학에 한해 중복선정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27일 오후 2시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신규 사업인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력양성 사업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의 이종환 전 이사장 등 국민교육을 위해 헌신한 학교법인 및 교육단체 관계자 46명을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정해 포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포상 대상자는 국민훈장 1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 표창 14명, 국무총리 표창 18명 등이며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훈·포장 전수식이 열렸다. 이 전 이사장은 재산 6천억원을 출연,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해 국내외 장학금으로 498억원을 지급하는 등 국가발전의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데 기여한 공으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박상복 동양학원 이사장, 손동수 명덕학원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 윤철상 전 삼량학원 이사장, 동화학원 유경화 이사장, 설월학원 천병춘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동백장, 백운영 신일학원 이사장, 김옥순 소년의집학원 이사장, 정화국 문성학원 이사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이 각각 수여됐다. 또 국민훈장 석류장은 서천수 덕명학원 이사,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 고(故) 이강오 전 조선대 교수에게 돌아갔고 오치석 송강학원 이사장, 정태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포장을 받았다.
배움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나태함이다. 나태하고 게으른 것은 공부를 방해하는 장애물 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배움에 있어 꼭 가져야 할 것이 부지런함이다.근면이다. 부지런함이 있어야 배움을 이룰 수가 있다. 윤봉길 의사의 일기에 이런 말이 나온다. “어찌하여 우리는 빈궁에 빠져 고통이라는 선망(線網)을 버리지 못하는고? 그 연고를 알겠노라. 나태라는 그것이 올시다...” 나태함으로 인해 빈궁에 빠지기도 한다고 하셨다. 부지런하지 못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근면이 정말 중요하다. 근면함은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배다. 명심보감에서도 “勤爲無價之寶-근위무가지보)”라고 하셨다. 근면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다. 근면은 최고의 가격으로 매김될 수 있는 보배인 것이다. 특히 배움에 있어 근면은 최고의 보배가 아닐 수 없다. 근면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 선조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하루의 계획은 새벽 4-5시에 세우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세우고 일생의 계획은 근면함에 있다(一生之計 在於勤)고 하셨다. 그만큼 근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먹고 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부지런하기만 하면 평생의 삶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그만큼 근면은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이들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 하루의 공부 계획은 새벽 일찍 일어나서 세우는 것이 좋다. 새벽은 정신이 가장 맑을 때 아닌가? 아무런 잡념이 떠오르지 않고 어둠이 물러가기 전에 하루의 삶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그리고 우리 선조들께서 가진 일생의 계획은 근면함에 있었던 것처럼 배움에 있는 이들도 한 해 동안 나태하거나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하여 배움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배움을 이룰 뿐만 아니라 한 해의 학교생활이 더욱 보람될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一生之計 在於勤(일생지계 재어근)”이 배움에 임하는 모든 이의 계획이 되었으면 어떨까 싶다. 一勤天下無難事(일근천하무난사)란 말이 있지 않은가?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는 법이다. 일년내내 배움에 부지런하면 어려울 것이 없다.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다. 부지런함은 값이 없는 보배다. 부지런함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한 것이다. 부지런함에 대해 한번 깊이 생각해 보자. 신중하게 생각해 보자. ‘나는 머리가 뛰어나지도 않다. 특별한 재주도 없다. 탁월한 재능도 없다.’고 하면서 한탄만 하지 말고 부지런함으로 도전해 봐야 한다. 남들이 갖지 못한 보배를 가졌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나? 내가 남들에게 자랑할 만하고 남들에게 보여줄 만한 것이 ‘부지런함’이면 그것으로 족하리라. 가난한 것 부끄러워 말고 게으른 것 부끄러워해야 하며, 넉넉하지 못한 것 가지고 주눅들지 말고 근면하지 못한 것 때문에 주눅들어야 한다. 외모가 뛰어나지 못하다고 기죽지 말고 근면하지 못한 것으로 기죽어야 한다.
정부는 제주도를 특별자유도시로 육성하고 이상적인 지방분권의 모델로 삼고자 2006년 2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 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공포해 교육위원과 교육감 선출에 대한 실험을 시작했다. 이러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실험은 교육계 내부와 행정학계 사이에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됐지만 모두가 제주특별자치도의 운영상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바람직한 교육자치제도의 개선 방안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나오기도 전인 2006년 12월 7일 교육계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방교육자치법의 개정의 속전속결로 이루어졌고, 이 법이 전면 시행되는 2010년 이후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의 운명을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따라서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육위원회 제도에 대한 운영상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지방교육자치법’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위원회는 우선 지방의회와의 관계에서 운영상 문제점이 있다. 교육위원회 구성 자체가 교육의원과 일반 도의원이 합쳐진 상태로 도지사가 국제자유도시의 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교육의 진흥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명시돼 있는바 교육위원회의 소관 사항은 도전체에 확대된 영역으로 볼 수 있다. 또 통합형교육위원회는 타 상임위원회에 비해 정수가 많고 위임형교육위원회는 회기(60일)보다 두 배 이상(130일) 길다. 하지만 교육위원회가 자율적으로 심의할 수 있는 예산은 줄어들고 소관업무는 축소됐다. 게다가 교육의원은 본회의 의결권을 가진 도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의장 피선거권이 구조적으로 배제됐으며, 교육의원은 무소속이므로 교섭단체권을 갖지 못해 의회 내에서 정치적 위상이 떨어진다는 문제점도 노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문제점은 지방의원과의 관계설정에서도 나타나는데 우선 교육위원회 구성 방식에서 교육 경력직인 교육의원 5명의 정치적 중립자와 일반의원 4명의 정당인으로 구성돼 도의원의 교육위원회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교육의원은 같은 지역구 의원으로 뽑힌 의원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도의원들은 교육의원은 교육 분야에 한정해 활동해야 한다고 보고는 시각차가 발생하고 있다. 교육의원들은 의회사무처와의 관계에서 도의원과 형평성에 어긋난 대접을 받고 있는데 교육위원회가 타 상임위 보다 3명이 더 많은 9명으로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자문위원은 2명만 배치했다. 또 다른 상임위와는 달리 현재 위임형 교육위원회가 하는 업무는 교육위원회 자체가 본회의 역할을 하므로 과거 교육위원회 의사국 형태의 조직이 필요함에도 이런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교육위원회에 근무하는 교육청 인사도 ‘도교육감이 임명한다’로 못 박아 놓아 전출도 파견도 아닌 발령에 응하는 불안정한 상태여서 직원의 만족도가 매우 낮다는 문제점 또한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례상, 의전상, 구조상 많은 개선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본적으로 교육위원회 설치 근거를 명문화 할 필요가 있으며, 교육의원의 의장 피선거권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으므로 교육의원도 동일한 지방의원으로서 의장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제도정비가 필요하다. 교육위원회의 위상이 높이고 교섭단체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조례를 개정해야 할 것이다. 상이한 성격의 지방의원과 교육의원의 혼합구성으로 인한 정치적 갈등과 비효율적 의회운영을 지양하가 위해 주민직선에 의한 선출방식은 고수하더라도 독립형의결기구화로 전환해야 하며, 그것이 안된다면 독립형교육위원회 구성을 현재와 같이 교육경력직이 반 이상 차지하는 방식으로라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관광위원회가 교육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로 분리돼 구성된 관계로 두 상임위원회의 소관 사항에서 혼란이 예상되는바 교육에 대한 사항을 통합해 일원화하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약 10년 전 필자가 지방도시에서 조직폭력범죄를 전담하는 검사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그 도시에는 2개의 폭력조직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고교생들이 폭력조직에 많이 가입해 고교생 조직폭력배가 지역의 골칫거리가 돼 있었던 점이다. 당시 폭력조직의 총알받이로 이용돼 범죄를 저지른 어린 학생들을 조사해 보면, 폭력조직의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멋있어 보여서 폭력조직에 가입한 것이라고 했다. 필자로서 할 수 있었던 일은 폭력조직원들이 비행청소년들의 영웅이 아니라 추악한 범죄를 무자비하게 자행하는 흉악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일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지역의 양대 폭력조직의 두목과 행동대장급들의 몇 년간 행적을 추적해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두목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함으로써 폭력조직을 동경하는 청소년들에게 조직폭력배의 말로가 비참함을 알려주었다. 필자가 또 한 번 학교폭력과 관련된 인상 깊은 사건을 담당하게 된 것은 초임검사 시절이다. 고교 2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을 때려 상처를 입히고 돈을 빼앗은 사건이었는데, 경찰에서 구속돼 강도상해라는 중한 죄명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사를 해보니 비슷한 전력도 있고 크게 뉘우치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아 기소를 할 생각으로 공소장을 작성하고 있는데, 이 학생의 담임선생님이 검사실에 방문했다. 담임선생님은 이 학생의 가정환경, 교우관계, 생활태도, 비행 동기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면서 자신이 책임지고 사람을 만들어 볼테니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를 했다. 필자와 비슷한 연령인 선생님의 태도에서 학생에 대한 애정과 선도 의지를 충분히 읽었기에 필자는 담임선생님을 비상임선도위원으로 초빙하고,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라는 처분을 하면서 학생을 석방하고 학교로 돌려보냈다. 그 후 그 선생님이 선도활동을 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 정성을 기울인 보고서를 보면서 그 학생의 변하는 모습을 알게 됐고, 한 선생님의 열정이 한 학생의 인생을 구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 며칠 전 어느 학교 앞을 지나면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학교폭력 추방 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보고 학원 폭력이 학교만의 문제인지 생각하면서 위 두 사건이 떠올랐다. 2004년 제정된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제4조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도록 하고 있으나,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학교폭력을 학교 및 교사만의 문제로 치부하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전가하는 인식이 많이 남아 있다. 더구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설치, 책임교사 배치, 학교폭력 예방 교육, 신고의무 등 학교폭력방지법의 규정으로 인해 실제로 학교와 교사의 부담이 가중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가 학교폭력 사건을 처리한 경험에 비추어 학교폭력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이며, 그 해결책도 법이나 학교만으로 찾을 수 없으며, 우리 사회와 연계해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한 일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전문가, 법률가 등 역량있는 인력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돼 있고, 연구가 축적되고 일부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구성되면서 사회가 학교폭력에 대한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역사회 네트워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교와 교사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단계인 것 또한 현실이다. 학교와 학생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가진 선생님들이 마음을 열어 지역과 소통할 때 지역 사회는 학교에만 전가하던 책임을 함께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소년들의 어깨에 달려있고, 청소년의 미래는 선생님들의 어깨에 달려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학교를 중심으로 온 사회가 힘을 모아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사회적 인프라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
교장, 교감에 대한 중징계 종류에 '강등'이 신설되는 등 교원의 처벌 기준이 한층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과 교육공무원 징계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육공무원의 징계 종류에 '강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공직자 비위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계급 강등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국가공무원법이 바뀐데 따른 것이다. 현행 규칙에 따르면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 종류는 중징계인 파면, 해임, 정직과 경징계인 감봉, 견책 등 5가지로 돼 있다. 신설되는 강등은 해임과 정직 사이에 해당된다. 강등 처분을 받게 되면 교장은 교감으로, 교감은 평교사로 직급이 낮아지게 된다. 평교사는 강등 처분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과부는 징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등 처분을 받은 교원에 대해 18개월간 승진임용을 제한하고, 승진임용 제한 기간에 휴직할 경우 복직일로부터 승진제한 기간을 다시 산정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다음달 13일까지 입법예고를 끝내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내달 말부터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개정안에 대해 교직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교장, 교감 등 전문직만을 대상으로 하는 징계 종류는 형평성 시비를 낳을 수 있다"며 "국가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법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지난해 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돼 있어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보다 학원을 찾아 실력 향상을 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초중고 학생은 49만3천920명으로 전체 학생(136만1천7명)의 36%에 그쳤다. 학교급별 참여율은 초등학생 40%(25만4천598명), 중학생 26%(9만3천307명), 고등학생 40%(14만6천15명)로 나타나 중학생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지역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자 수는 2005년 29만6천여명에서 전국에 방과후학교 운영이 전면 시행된 2006년 40만9천명으로 증가했고 2007년 46만7천여명에 이어 지난해 50만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서울지역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다른 지역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지난해 전북지역에선 참여율이 69.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울산 57%, 대전 55% 등으로 대부분의 시.도에서 50~6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서울에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에서는 실제로 수업이 끝나고 학교에 남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학원을 찾아가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서울에는 입시.보습학원 6천525개를 비롯해 1만2천6개의 학원이 운영됐고 학원 수강생은 107만9천여명에 달했다.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를 학교로 흡수해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게 교육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올해부터는 사설학원 등 영리단체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초등학교에선 악기연주, 그림그리기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 외에 영어나 수학 같은 교과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수 있다.
매년 졸업식 때가 되면 ‘전통’이나 ‘추억’이란 명목으로 낯 뜨거운 ‘졸업식 뒤풀이’가 벌어진다. 밀가루와 날계란에다 케첩, 식초, 간장까지 심지어는 소화기 분말을 뒤집어 쓴 교복을 가위이나 칼로 찢는 ‘교복 환송식’이 유행처럼 돼버렸다. 그들은 교복 규제에서 자유롭게 벗어나는 것이 마치 구속의 틀 속에서 탈출하여 완전한 자유를 찾는 것으로 여긴다. 정든 교정을 떠나기가 아쉬워 선생님, 친구들과 촌스러운 기념사진을 찍고 가족들과 함께 자장면을 먹으며 섭섭함을 달래던 졸업식 날 풍경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학교생활에도 많은 자율을 도입하면서도 학생의 신분과 소속감·유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으로서 교복은 오랫동안 학생의 공식적인 정장 역할을 해왔다. 근대화시기를 보낸 40대 이상 기성세대에게 교복은 학창시절을 기억시키는 대표 아이콘이다. 황금색 단추와 스탠드칼라의 남학생 교복, 하얗게 풀 먹인 칼라와 무릎을 덮는 긴 치마의 여학생 교복이 일반 사양이었다. 특히 여학생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장 먼저 상의의 칼라만 떼어 풀을 먹여 빨고 다려입는 일이 중요한 일과였다. 교복은 최초의 서양식 학교가 설립된 개화기가 시작점이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근대교육의 시작, 그 표상이었다. 학생이라야 입을 수 있었기에 과거 어려웠던 시절, 한 번만이라도 입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사람도 있을 만큼 기성세대에게 교복은 많은 애환을 담고 있다. 예전에 고급 의상은 모두 맞춤복이었고, 생애 첫 맞춤복은 당연히 교복이었다. 학창시절은 일생에서 몸이 가장 빨리 자라는 시기라서 부모님들의 주문에 의해 교복은 실제 체격보다 훨씬 넉넉하게 맞추어야 했다. 따라서 보통 바지나 소매를 한두 번 접어 입고 다니다가 철이 바뀔 때마다 닳아버린 단을 펴가며 입어야 했다. 대개는 한 벌로 3년을 버텨야 하는데도 재단사는 몸의 구석구석 치수를 왜 그토록 정확하고 진지하게 쟀는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개화기 이후 정부의 평준화 시책에 따라 두발 제한과 함께 교복의 색상과 디자인을 전국적으로 통일시켰다. 이는 대한민국의 모든 중·고등학생을 마치 군대처럼 ‘개성 없이’ 획일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이때부터 교복은 학생들의 반발 대상이 되어 졸업식이 끝나는 대로 밀가루를 집어 쓴 채 갈기갈기 찢기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그 후 교복은 일제의 대표적인 잔재로 취급되어 1983년 교복자율화 조치와 함께 대부분 폐지되었다. 이는 개화기 배재학당 학생들이 최초로 교복을 입기 시작한 이후 85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교복 폐지 이후 사복 착용에 따른 과소비, 빈부계층간의 위화감 조성, 생활지도 등의 문제로 학부모와 교육계가 그 필요성을 실감함에 따라 또다시 교복착용이 대세가 되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것이라면, 종래의 교복이 소속감 고취나 통제를 위해 획일적이고 딱딱한 모습이었던 것과는 달리 학교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심미성과 기능성이 부가되었다는 점이다. 교복이 신분에 따른 위화감과 경제적 불평등을 없애고 교내외 생활지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학생의 인권과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요즘처럼 다양하고 자율화된 시대에, 교복을 꼭 입혀야 하는지에 대하여도 여전히 찬반논쟁이 뜨겁다. 과거 가난하고 학생이 선망의 대상이었던 때, 한 번만이라도 입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학생의 오랜 ‘공식 정장’이자 ‘교육용품’인 교복이 신세대들에겐 규제의 상징으로써 ‘타도대상’으로 낙인찍힌 존재가 되었다. 최근 들어 학생복에 걸맞지 않은 고품질과 높은 가격, 변형교복, 도덕성을 잃은 과열판촉 등 사회적으로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는 교복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새롭게 재정립되어야 할 차례가 아닌가 한다.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한 지 20여일이 지나가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이라지만 작년에 1학년을 담임해서인지 2학년 아이들을 보니 몸도 마음도 부쩍 자란 것 같다. 그래도 장난치고 떠드는 일은 여전하니 어찌된 일일까? 아침에 아이들을 만나면 “안녕?”인사하며 반가운 얼굴로시작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목소리도 커지고 웃는 얼굴도 어느새 인상 쓰는 얼굴로 바뀌고 만다. 수업시간에는 그래도집중해서 수업에 임하지만 쉬는 시간만 되면 천둥소리가 따로 없다. 화장실에서 떠들고 휴지를 풀어 물묻혀 벽에 던지기,복도에서 소리치며 뛰고 미끄럼 타기, 친구들과 쌔쌔쌔 놀이하며 큰 소리로 떠들기, 교실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장난치기, 좁디좁은 교실공간을 찾아 뛰어다니기 등이다. 신학기가 되어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진 줄 알았는데 몇 아이들 빼고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하다. 아이들은 새 선생님을 만나 기대를 많이 하였을 텐데 신학기 인지라 아이들을 훈계하면서 근엄한 얼굴로대하니 다소 실망스러운 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즉시 불러서 잘못한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여 말하게 하거나 그와 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두 번, 세 번 받으니 장난끼 일선에 서 있는 아이들은 선생님 얼굴을 대하기가 얼마나 힘들까? 하루일과가 끝나면 학급홈페이지 새싹들의 방에 들러 아이들이 오늘 학교에서 아이들 서로 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교사가 알지 못하는 일이 하루 동안에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 특히 교사에게 부탁하는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면 즉시 답변글을 단다. 오늘도 게시판을 열었는데 평소에 말이 없던 지원이가 올린 글이 눈에 들어왔다. "선생님~"이란 제목의 글에, “선생님, 앞으로 1년 동안 잘 가르쳐 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세요.선생님 사랑해요.~”라고 써 있는 것이 아닌가? 읽는 순간 그동안 아이들에게 보인 나의 부끄러운 행동이 떠올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지원이에게 답변글을 썼다. “그래, 지원이의 말대로 정말 친절하고 좋은 선생님이 될게. 학급 전체가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을 말할 때나 질서를 지키지 않는 아이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할 때는 엄하게 대하기도 하지만 지원이가 선생님에게 다가와서 이야기 할 때는 얼마든지 친절하게 대하는 선생님이란다. 아직 학교에서 지원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보지 못한 것 같구나. 내일은 선생님! 하고 다가올 수 있겠니?”라고 썼다. 다음날 지원이가 올린 글이 또 게시판에 올라왔다. ‘예쁜 우리선생님’이란 제목으로 쓴 글에는, “내가 선생님 반 2학년 3반 이 된 것이 자랑스럽네요. 왜냐하면 선생님은 공부를 내가 알기 쉽게 잘 가르쳐 주셔요. 나도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의 자랑할만한 지원이가 될게요.” '지원이 때문에 살맛나네.'라는 제목으로 바로 답변글을 달았다. “지원아 어디서 그렇게 예쁜 말이 나오니? 소리가 조금 작기는 했지만 오늘 휴일에 있었던 일도 잘 발표하고... 지원이가 착하고 너무나 예쁘구나! 선생님은 지원이를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해. 2학년 3반 어린이 모두와지원이를 정말 사랑하는 선생님이 될게. ” 지난 2월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초등학생들은 어떤 선생님을 좋아할까?'라는 조사결과를 써 놓은 것을 본 적이 있다. 아마 신학기를 맞아 한 기관에서 의도적으로 올린 글인 것 같다. 10가지 정도 순위를 매겨 나와있는 글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 1위는 '친절한 선생님'이었다.정말 그렇다. 아이들은 친절한 선생님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적어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만큼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을온 정성을 다하여 돌보고 열성껏 가르치며 틈이 날 때마다 교사가 먼저 다가가서이름을 부르며 대화를 나눈다면아이들의 뇌리속에 친절한 선생님으로 언제나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일요일, 수원에 있는 광교산에 올랐다.평상 시 즐겨 찾는 산이기도 하지만 이번에는봄을 찾고 봄을 느끼고 싶었다.13번 버스 종점에서 내려법성사 옆길을 따라 헬기장 쪽으로 도로를 따라 오른다. 제일 먼저 반겨 준 것은 웅덩이에 고인 물속에 있는 개구리알과 올챙이. 그 옆에는 도룡뇽알도 보인다. 작년 이 맘 때 바로 이 곳에서 본 것과 같은 장면이다. 그러니까 이 장소는 대대로 내려오는 산란의 중요한 장소인 셈이다. 카메라로 찍으니 하늘과 나무가 얼비친다. 그 사이로 윗부분에는 올챙이가보인다. 두 번째 반겨준 것은 찔레나무. 새로 나온 순이 파릇파릇하다. 대개 봄꽃은 잎보다 먼저 나오는데 찔레나무는 연하디연한 연두색잎을 내밀어 봄이 왔음을 알려 주고 있다. 이어 계곡 옆에 있는 버들강아지. 꽃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산길로 접어드니 노란꽃나무가 눈에 띈다. 산수유일까? 아니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생강나무다. 혹시 생강 냄새가 날까 냄새를 맡아 본다. 좀더 오르니 길가 옆 제비꽃도 보인다. 개화시기가 아닌 것 같은데 부지런도 하다. 커다란 바위 아래에는 현호색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길가 바위 위 솔이끼는 이 곳이 습기가 많은 지역임을 알려 주고 있다. 나무 등걸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다. 낙엽 쌓인 곳을 헤쳐본다. 숨어서 피는 족도리풀을 찾기 위해서다.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좀더 있어야 하나 보다. 억새밭까지 오른 후 하산이다. 산철쭉과 진달래 숲길을 찾아 내려온다. 철쭉은 아직 제 철이 아니다.진달래 망울 부푼 것이 보이고몇 개는 활짝 피었다.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산행의 땀을 씻어 준다. 우리 도시민에게 가까이 산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산은 도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준다.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건강을 다지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광교산에서 봄 찾기,여러 개 찾았다.이제며칠 더 지나면 산은 연초록으로 물들어 봄의 기운이 완연해 질 것이다.
-한자 인정 도서 전학생 구입 단계별 지도 - 서림초등학교 (학교장 조충호)는 2009학년도 학교장이 상정한 학교 2대 특색 사업 중의 하나인 글로벌 인재 육성과 재량활동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는 한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교생 856명의 학생들에게 4,000원 상당의 서울시 교육감 인정도서인 한자책을 구입 아침 시간 및 재량활동 시간 등을 이용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잠재력 및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는 이 학교의 조교장은 한자 교육의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 2009학년도 학교교육과정에 한자지도를 특색사업으로 지정, 전 교원들이 아침활동 시간 및 방과후 시간과 재량활동 시간 등을 이용 체계적인 학생들의 한자지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학교는 부족한 단위학교의 예산이지만 다음세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교육적 사업이라는 판단에서 교무회의의 의결과 도서선정을 위한 교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한자 교재를 마련하였다. 서림초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 전면적인 한자교육이 시작되는 올해는 3단계로 지도하고 다음해는 4단계 등 연차에 따른 단계적인 중장기 지도 계획을 수립 지도에 임하고 있다. 서림초 조교장은 “교육만이 국가 경쟁력이고 교육만큼 확실한 미래 투자가 없다는 생각에 다음세대인 우리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한자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 며 방과후시간 등을 이용 학생들의 한자 지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는 24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기초학습 부진학생 지도를 위한 '대학생 보조교사제' 배정학교 교감 회의를 진행했다. 학습부진학생 초등 4~6학년 대상으로 국어,수학 교과목을 관내 희망하는 학교와 대학생이 협의하여 운영한다.
`방과후 학교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서울시내 초등학교 가운데 99개 학교가 수강료를 비싸게 받거나 민간위탁업체를 부실하게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최근 컴퓨터교실 부실운영에 대한 부패신고를 접수받아 서울시교육청에 사건을 통보했다"며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13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컴퓨터교실을 부적절하게 운영한 99개 학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장 70명을 경고조치하고 76개교 관계자 130명에게 주의조치를 하는 한편 과다산정한 수업료 1억4천44만원을 학생들에게 반환하도록 했다. 권익위가 제출받은 서울시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르면 55개 초등학교가 수강료 과다산정, 물품 및 시설비 수강료 전가, 불법소프트웨어 가격 이중계상 등의 방법으로 수강료를 비싸게 받았고, 2개 초등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만으로 수강료를 인상했다. A초등학교는 수강료 인하요인을 발견하고도 수강료를 내리지 않은 채 민간위탁업체로부터 학교 도서실과 컴퓨터실 물품, 시설비 명목으로 1천651만5천원을 기부채납받아 물품 및 시설비를 학생들에게 전가시켰다. B초등학교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음에도 소프트웨어 가격을 이중 계상하는 방식으로 수강료를 과다산정해 부당이득을 취했다. 또 서울시내 초등학교 82곳의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민간위탁업자 D씨는 컴퓨터 시설장비 단가와 설치 공사비, 운영비 등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권익위는 밝혔다. 이와 함께 C초등학교는 컴퓨터교실 민간위탁업자 재계약시 공개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만으로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47개 학교가 부적절하게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계층, 지역간 격차를 줄이고 교육복지 구현을 위해 방과후 학교제도를 도입한 만큼 이를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선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투명하게 책정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은 2009학년도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학급 수를 작년보다 156개 줄어든 1만1천181개로 최종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등학교는 지난해 5천673개에서 올해 5천537개로 136개 학급이 감소했으며 중학교는 2천518개에서 2천487개로 31개 줄었다. 반면 고등학교는 2천477개에서 2천482개로 5개 늘었다. 초·중학교의 학급 수 감소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며, 고등학교 학급 수의 증가는 올해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급을 추가로 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올해 초등학생은 작년보다 7천954명 감소한 13만5천342명, 중학생은 761명 줄어든 7만7천765명, 고등학생은 2천524명 증가한 7만4천7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의 국제중학교인 대원.영훈중의 신입생 학부모 중에는 관리.사무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이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실에 제출한 '국제중(대원.영훈중) 신입생의 학부모 직업 현황'에 따르면 이들 학교의 올해 신입생(318명) 학부모 중 관리.사무직이 44%(14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직 18%, 판매.서비스업 12%, 초중고 교원 5%, 숙련.기술직 3%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무직자는 25명이고 기타 직업으로 분류된 학부모는 영훈중에만 29명이었다. 학부모 중에 농축수산업 종사자는 한 명도 없었다. 전문직의 경우 대학교수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의사 13명, 기업경영인 9명, 언론인 8명, 공무원 5명, 법조인 2명이었다. 정치인 자녀는 없었고, 기타로 분류된 학부모가 영훈중에 4명 있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학부모를 학교별로 보면 대원중(34명)은 교수 13명, 의사 8명, 언론인 4명, 기업경영인 4명, 공무원 3명, 법조인 2명이었다. 또 영훈중(24명)은 의사 5명, 기업경영인 5명, 대학 교수 4명, 언론인 4명, 기타 4명, 공무원 2명으로 집계됐다. 관리.사무직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학부모를 합하면 전체 신입생의 63%(199명)가 해당돼 고소득 직종의 자녀들이 국제중에 많이 진학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직원 책걸상 구입 등 단위 학교 예산 조기 집행- 서림초등학교 (학교장 조충호)는 어려운 경제 사정 등을 고려 학교에 배정 된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8학급 및 특별실 등 총 30개 교실의 낙후되고 노후화된 교사용 책상을 23만원 상당의 새 책상으로 3월 10일 전면 교체하였으며 교무실에서 사용하는 교사용 의자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려운 국가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범 정부 차원에서 예산 조기 집행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단위학교 차원에서도 사업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은 있으나 미루어져 왔던 사업 등이 진행되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부응하여 서림초에서는 교사들의 근무 연건 개선으로 교육력 제고를 위하여 교사용 책걸상의 전면 교체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새로 제작 사용하게 된 교사용 책상은 실제 책상을 사용할 교사들이 디자인 공모를 거쳐 선정된 디자인으로 책상을 제작, 학생들 지도 및 교실에서 사용자인 교사의 활용도를 높였고 공간활용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서림초 조교장은 “어려운 국가 경제가 회생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선생님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 교육력을 제고하자는 의미로 교사들이 제작한 디자인으로 책걸상을마련하게 되었다 ” 며 예산 조기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수시여전(受施如箭)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입적하신 고승 성철 스님이 생전에 상좌들에게 늘 하던 말씀으로서 '신도들에게서 시주를 받는 것은 날아오는 화살을 받는 것이다'는 뜻이다. 신자들에게서 시주를 받아 생활하는 스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자기와 다른 사람에 대한 성찰을 업으로 하는 스님들이 그 길을 가기 위해 사바세계의 신자들로부터 양식을 얻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작은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항상 고맙고 그것에 대해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하신 말씀일 게다. 수시여전이라는 고사성어를 마음에 더 깊이 간직해야 할 사람들은 다름 아닌 우리 같은 공직자여야 한다. 흔히 혈세로 비유되는 시민의 세금으로 봉급 받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그 본분을 망각하는 사례가 있어서 더 그렇다. 얼마 전 수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산 복지예산 횡령 및 유용사건은 그러한 사례이다. 비록 그러한 부정직한 공무원이 대다수가 아닌 극소수가 아닐지라도 공무원 된 입장에서 얼굴을 들기 어려운 심정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필자가 근무하는 교육청과 연관 있는 시의회의 학원 교습시간 조례에 대한 시의원들의 행태도 여론과 함께 시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해 역풍을 맞아서 몰골이 말이 아니다. 지방지에만 소개되다 보니 잘 모를 것 같아서 간단히 소개해 본다. 시교육청에서는 국가청소년위원회의 '학원심야교습’이 청소년들의 건강과 인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교육의 정상적 운영을 저해한다며 청소년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원의 교습시간을 권고하였고, 이에 따라 초등학생은 22시, 중고등학생은 24시로 제한하도록 제출했으나 교육위원회에서 중학생을 23시로 하향토록 수정의결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에서 고등학생을 새벽1시로 상향토록 의결하면서 불거졌다. 더군다나 이 과정에 학원가의 로비설 소문으로 몇몇 시의원이 구설수에 올랐고, 시의회 자체 여론조사도 22시까지 하자는 의견이 많은 등 수정의결을 뒷받침할 만한 명분이 없었다. 이러자 교육시민단체와 언론에서 문제점을 집중 제기하여 교육위원회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번안의결토록 재의결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나름대로 시의원들도 여러 가지를 감안하여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대의명분, 학습권, 건강권, 여론 등 학원가 의견 빼고는 어느 하나에서 선점하지를 못했다. 이런 사례와 앞에서 말한 고사성어를 보며 나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공직에 들어와서 나에게 시주를 해준 시민들에게 과연 그러한 고마움과 함께 두려움을 느꼈었던가. 어쩌면 당연한 내 권리라고 생각하며 시민들에게 오만불손하지 않았던가. 과연 나는 밥값을 하고 있는가. 매월 받는 월급을 날아오는 화살처럼 생각하고 있는가.
인천구산초등학교(교장 이동현)에서는 3월 새학기부터 2009학년도 학교특색사업으로 논술활동과 더물어 1,2학년은 바른 글씨쓰기, 3,4학년은 독후 논술, 5,6학년은 논술활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겨울방학 동안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논술 교실 책자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특히 1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바른 글씨쓰기 학습장’은 소홀해 지기 쉬운 글씨의 바른 자형과 자세를 잡아 기본 학습 태도를 바르게 잡아 주는 데 아주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그 인기가 높다. 또한 글 쓰는 자세, 연필 잡는 방법을 익히고 필순과 자형을 익히도록 체계적으로 구안된 프로그램은 앞으로 아침자습 시간을 통해 꾸준히 지도될 것이다. 이동현 교장은 “정보 통신 매체의 발달로 어른들조차 바른 자세와 자형으로 글을 쓰는 일이 드물어졌다."며 "처음 입학하여 학습하는 어린이들부터 바로 잡아서 지도해야 하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우리 학교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이 학교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박명숙씨는 “아이가 단정하고 반듯한 글씨체를 가지고 정성껏 쓰는 모습을 보니 몹시 뿌듯하다. 예쁜 글씨를 쓰는 사람을 보면 많은 호감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에 학교에서 집중하여 지도해 주시니 정말 우리 아이가 이 학교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인천구산초등학교의 모든 어린이들이 바른 글씨로 곱고 아름다운 마음까지 키워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4월 8일 첫 직선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예비후보자 6명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후보 등록 신청자는 강원춘(52) 전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 회장, 김상곤(59) 한신대 교수, 김선일(60) 전 안성교육장, 김진춘(69) 교육감, 송하성(54) 경기대 교수, 한만용(57) 전 대야초교 교사 등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권오일(47) 전 에바다학교 교감은 김상곤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에서 낙마함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예비후보자 7명 가운데 권 전 교감을 제외하고 모두 후보 등록을 신청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6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각 후보가 제출한 서류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한 뒤 오늘 저녁께 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들 6명이 후보로 등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 기호는 25일 오후 5시 접수가 마감되면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결정된다. 도선관위는 25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센터에서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후보의 정책 대결을 다짐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선생님이 항상 계시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받습니다" 충북 단양중학교(교장 김병규)가 학생들이 해당 과목 교사가 상주하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받는 '1교사 1교실형 교과교실 수업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내 다른 중ㆍ고교의 경우 교사가 학생들이 있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 학교는 수업의 질과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 역발상한 것이다. 이 학교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런 수업 방식을 도입한 것은 교사 개개인의 연구실이 확보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가 교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수법과 학습자료를 맘껏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사가 준비한 학습자료를 들고 다니는 불편을 없앨 수 있고, 교사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모든 교과목의 수준별 이동 수업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학교는 이 같은 수업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작년 11월께 단양교육청과 단양군청으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리모델링 공사에 나서 26개의 교과 교실을 확보한 뒤 교사들이 업무와 연구, 수업, 학생 상담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이 학교는 교과 교실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히 교무실까지 없애버렸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상대로 설문조사와 홍보를 해 이 같은 수업 방식에 대한 공감대도 충분히 확보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런 수업 방식이 진행되면 담임교사의 학생 상담 역할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수업의 질을 높이고자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이해를 구해 이 수업 방식을 도입했는데 교사와 학생 모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