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22일 "2008학년도부터 외국어고의 학생 모집단위를 현재 전국에서 광역자치단체로 변경하겠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교육부 방침은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경기도내 외국어고에 타 시.도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민들은 이번 교육부 방침을 환영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은 도민의 의사를 존중, 일단 교육부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교육부가 외고 졸업생들이 당초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어문 등 인문계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상당수가 이공계열 대학으로 진학하는 등 문제가 있어 이번에 모집단위를 변경하기로 했다는 설명에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모집단위를 전국에서 광역자치단체로 축소한다고 해서 외고생들이 모두 인문계열로 진학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외고가 설립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모집지역 제한이 아닌 보다 근본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영어교육은 국가경쟁력 제고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비록 외고졸업생들이 어문계열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확대 설치할 필요가 있고 학생들은 어떤 지역에서나 자유롭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제한하면서까지 외고 모집단위를 변경하는 것은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 교육청은 앞으로도 외고 설립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직도 정확한 개념은 모르겠지만 교육부가 추진중인 공영형 혁신학교는 성공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혁신학교 설립에 지자체 등이 투자를 할 지, 설립이후 학교의 자율성이 보장될 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김진표 부총리로부터 이번 교육부방침 발표 당일 오전 전화가 와 외고 모집제한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전달했다"며 "교육부는 방침 발표전에 학부모.교원 등을 대상으로도 충분한 여론수렴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현재 가평 청심국제고를 포함해 10개의 외국어고가 있으며 5개 지자체가 외고 추가 설립을 검토중이다.
17대 국회 후반기 교육위원회를 이끌 여야 의원들이 결정됐다. 3선 의원인 권철현 의원이 위원장으로 돌아온 후반기 교육위는 기존 위원 중 9명이 타 상임위로 옮겨가고 10명이 새로이 배속됐다. 우리당 김영춘․이은영․안민석․김교흥․민병두․이경숙 의원, 한나라당 권철현․정문헌․주호영 의원, 민주당 김홍일 의원이 새 옷을 입었다. 전반기에도 18명의 위원 중 초선의원이 14명이던 교육위는 후반기에도 18명 중 15명이 초선으로 채워지며 여전히 초선 강세를 이어갔다. 17대 국회 초선의원 비율이 63%인 점을 감안하면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 민주당 김홍일 의원이 각 당을 대표하는 유일한 재선 이상급 의원이다. 한편 이번 상임위 구성에서 열우당은 9명 정수에 38명이 지원해 경합을 벌였던 반면 한나라당은 지원자가 많지 않아 무난히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교육분야 6정조위원장을 지냈고 또 25년간 대학교수였다. 국가발전 위해 교육의 내실화가 절실한 만큼 일조하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도 “지역구가 대구 수성이라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인 만큼 공교육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간사는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맡았다. 한편 우리당 교육위원이던 조배숙 의원은 문광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병문 의원은 정무위, 구논회․이인영 의원은 행자위, 백원우 의원은 복지위에 배속됐다. 한나라당은 임태희 의원이 재경위, 진수희 의원이 정무위, 황우여 의원이 행자위, 김성조 의원이 산자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신임 교육위원 프로필 △김영춘(광진구갑․62년생)=당의장 선거 때 소외지역 유치원․보육시설의 국가운영, 고등교육 국가지원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교육복지에 관심이 많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청와대정무비서관, 우리당의장비서실장, 국회 정무위원을 지냈고, 16․17대 국회의원이다. △이은영(비례․52년생)=25년간 한국 외대 교수로 있는 교육전문가. 교육․문화․여성정책을 다루는 제6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다. 독일 튀빙겐대 법학 박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 국무총리실 행정규제개혁위원, 제16대 대통령 인수위원, 국회 법사위․예결위원을 지냈다. △안민석(오산시․66년생)=미 콜로라도 주립대 교육학 박사로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교수를 지냈고 국회에서도 ‘교육에서 희망을 찾는 모임’ 회원으로 활동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 남북체육교류위원장으로 학교체육에도 관심이 많다. 문광위원을 지냈다. △민병두(비례․58년생)=상반기 국회 문광위원으로서 초중등학교 문화예술교육과 평생교육에 관심을 둬 문화예술교육지원법 등을 발의했다. 강원 횡성서 태어나 성대 무역학과를 나왔고 민주화운동으로 복역한 전력이 있고 문화일보 정치부장을 지냈다. △이경숙(비례․53년생)=전남 나주 출생. 이대 신방과를 졸업하고 방송위원회 위원,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동아대 정치학부 부교수, 열린우리당 공동의장을 지냈다. 국회 문광위원, 여성위원회 간사,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을 지냈다. △김교흥(인천서구․강화군갑․60년생)=인천대 총학생회장, 인천대 정외과 겸임교수, 우리당중앙위원, 중소기업연구원장, 국회 산자위원을 지냈다. 특목고․영어마을 설치, 교육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 교육발전재단 설립 등이 그의 교육비전이다. △주호영(대구수성을․60년생)=영남대 법학박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법원 양형실무위원을 지낸 법률가. 국회 법사위․윤리특위 위원을 지냈다. 개정 사학법의 법리적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이를 재개정하지 않는 한 7월 1일 시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정문헌(속초고성양양․66년생)=고려대 정치학 박사, 유암문화재단 이사장, 고려대평화연구소 연구교수, 박근혜대표 정책특보, 원내부대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을 지냈다. 낙후된 강원교육을 부흥시키려는 의지가 교육위 선택에 작용했다. △김홍일(비례․48년생)=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민주당 창당 발기인이다. 경희대 정외과 석사, 배재대․목포대 명예박사 및 교수, 15․16․17대 의원을 지내며 내무․건교․국방위원을 거쳤다.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원장 김명수)은 6월 19일(월) 14:00 전국 15개 시도에서 모인 초등 294명, 중등 309명 총 603명을 대상으로 2006학년도 제3차 초·중등 교장 자격연수 개강식을 교원문화관에서 가졌다. 민찬규 부원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은 단위 학교를 책임 경영하고 미래사회를 이끌 지도자이며 학교 조직 문화 리더로서 교육 공동체의 중심에 있다"며 "전국단위 통합연수와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가사회가 요구하는 교장상을 확립하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박배훈 교원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지금까지의 교직 경험, 경륜을 바탕으로 최고지도자로서 확고한 교육철학과 교육지도성을 발휘해 달라"며 "이 연수를 통하여 덕이 높고 지혜로운 최고의 스승인 성명사(聖明師)가 되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오늘 참가한 자격연수생은 이미 시도 연수 30시간을 이수하고 학교경영 68시간, 민간연수 24시간 등 7월 21일까지 156시간을 마치게 되면 시도교육청을 통해 교장자격증을 수여받게 된다. 교원대학교 종합교원연수원은 교육부로부터 1986년 교(원)장자격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연수를 실시한 이래 현재 92기 교장 자격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2006학년도의 경우, 지난 5월 1차 초등교장 연수 259명, 6월 2차 중등교장 연수 280명이 수료한 바 있다. 종합교육연수원은 개설된 지 만 20년이 되었으며, 교장 자격연수 외에도 유치원 원장(감) 자격연수, 영어심화연수 연수 등 다양한 연수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유위준 교육연수부장(교육연구관)은 "본 연수원은 20년간의 자격 연수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과정과 최고의 강사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학교경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새롭게 학교를 경영해 나갈 수 있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유능한 교장을 양성하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넷세 교육연구개발센터는 최근 생후 6개월에서 취학 전까지 자녀를 가진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사는 보호자 2980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생활이나 부모의 의식 등을 조사한 ‘제3회 유아 생활 실태조사 보고서’를 정리 발표 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3월부터 실시한 것으로, 센터는 1995년과 2000년에도에 이어 거의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심야형 생활’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생활에 대하여 염려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반면, 아버지가 자녀들의 육아에 참여하는 정도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2000년도 조사에서는, 취침을 ‘오후 10시경’이후에 하는 아이가 39%에 이르러 유아의 ‘심야형 생활’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났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28.5% 수준으로 줄어 들었고 1995년의 32.1%보다도 낮았다. 반대로 ‘오전 7시 경’ 이전에 기상하는 아이는 43.4%로, 10년전보다 10% 포인트 증가하였으며, 5년전과 비교해도 6%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경향으로 바뀌어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텔레비전이나 비디오의 평균 시청 시간은, 전회까지는 항목에 없었던 DVD를 포함해도, 3시간 49분으로 나타나 3회에 걸친 조사에서 가장 짧아졌다. 또, ‘집짓기 놀이, 블록놀이’ ‘그림이나 만화를 그린다’ 등, 16가지 종류의 놀이 중에서, 잘 하는 것을 복수 선택하도록 한 결과 15개 항목이 증가했으며, 유일하게 감소한 것은 ‘텔레비젼 게임’으로 15.1%이었다. ◆조기 교육 실태 조사 유아기에 어떠한 것을 ‘배우게 하고 있는가’하는 항목에서는 57.5%로 5년전보다 8.1% 포인트가 증가하였다. 특히, 2세아의 경우는 10% 포인트 이상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3세아의 경우는 과반수에 이르고 있다. 이 경우 통신교육이나 수영 등 정하여진 상위 종목은 변함이 없지만, ‘영어 회화 등 어학 교실’에 다니는 비율이 14.2%로 나타나, 5년전의 3배 가깝게 증가했다. 아이 1인당 교육비가 한 달에 1만엔 이상인 가정은, 5년전은 24.7%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1.1%로 늘어났다. 평균 비용은 8771엔으로 1995년도 8556엔의 수준을 조금 웃돌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조기 교육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함께, 경기 회복의 영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부모와의 관계 아이들의 함께 노는 상대는 ‘어머니’가 지난 번 조사보다 10% 포인트 이상 증가해 80.9%이며 형제간과 논다는 49.9%로 ‘친구와 논다(47%)’를 웃돌았다. 한편, 아버지는 전회와 거의 비슷한 15.2%로 ‘할머니’ 17.3%를 조금 밑돌았다. 부친의 육아와 가사에의 참가 상황과 관련 ‘아이를 꾸중하거나 칭찬하거나 한다’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잠을 재운다’ 등 11개 항목에 대해 물었지만, ‘쓰레기 버리기’가 10.5 % 포인트 증가한 것 외는 5년 전과 거의 변함이 없었다. 최근 육아에 대한 아버지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지적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개발센터 교육 조사실장 키무라 오사무씨에 따르면 아이들의 심야형 생활에는 어느 정도 개선이 되고 있으며, 텔레비젼 게임을 하는 아이도 줄어 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찍부터 뭔가를 배우게 하는 일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어머니의 교육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의 표현일 뿐이라고 한다. 한편, 아버지의 육아 참가로 어머니의 육아 부담을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적으로 저출산이 이루어 지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아버지들이 더 육아에 참가하게 할 수 있을 것인지, 또는 지역사회가 어떻게 이를 지원할 것인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충청북도충주교육청(교육장:박연태)이 주관하는 어린이 통일대비교육을 수십 년 째 실시하고 있다. 통일조국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에게 통일의지를 심어주는 뜻 깊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 전쟁 중 최초 전승지이며 故 김재옥 교사(동락초등학교에 재직)의 애국심이 깃든 현장에서 우리 겨레 최대의 과제인 통일의 이해를 돕고, 자유의 소중함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통일체험교육을 통하여 통일의지를 함양하고 있다. 충주시교육청 관내 38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882명이 참가하여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동락초등학교에 있는 김재옥 교사 기념관과 전승비 공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故 김재옥 교사는 6.25당시 북괴군 병력이 동락초등학교에 진지를 펴자 위험을 무릅쓰고 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려 적을 크게 무찌른 최초의 전승지로 알려진 곳이다. 교육내용은 오전9시 40분까지 등록을 마치고 명상, 국민의례, 묵념, 인사말 등으로 1일 입교식을 하고 강사가 통일대비교육을 40분간 한 다음 “김재옥 교사와 동락리 전투, 그 때 그 시절”비디오를 시청하고 교내에 있는 전시실을 관람하고, 현충탑에 헌화 및 참배를 한 다음 조별로 학교가까이에 있는 전승지를 순례하며 전쟁당시의 상황설명을 듣는다. 각자가 준비한 도시락을 점심으로 먹고 자연보호활동도 하고 90분에 걸쳐 통일대비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내면화 시키고 있다. 통일대비교육프로그램 내용은 통일연극 발표회, 통일염원 한마당 합창, 통일퀴즈, 통일 윷놀이, 통일 영어구화, 통일을 향한 골든 벨을 울려라, 통일에 대한 주장 발표, 북한과 남한의 용어차이에 대한 퀴즈 등이 재미있게 운영된다. 통일대비 교육을 받고 느낀 소감을 발표하고, 마무리 정리 말씀과 지도조언을 들은다음, ‘우리의 다짐’을 함께 외치고 나서‘우리의 소원’노래를 2절까지 힘차게 제창하는 퇴교 식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게 된다. 매년 6월에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충주지역 어린이들의 통일대비교육이 매우 효과있는 교육활동으로 정착되고 있다.
"한국은 도시도 바쁘고 학생들도 바쁘네요." 19일 전북 전주여고에서는 호주 모나쉬 대학에서 온 아담 바바리(34)씨가 영어 과목 교생으로 나서 영어로 자기소개하기, 단어맞추기 등을 진행했다. 전북도 교육청 초청으로 호주에서 교육 등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16명이 이날부터 3주 동안 전주 서신중학교 등에서 영어 교생실습을 하고 있는 것. 이들은 도내 중.고교에서 영어교사 지도 아래 실습을 하고 해당 전공에서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호주 대학생들이 교생 실습을 하는 동안 아침.점심시간 영어카페 운영, 교사 및 학생 대상 방과후 영어회화 지도, 주말 영어캠프, 학교축제 참여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바바리씨와 수업을 진행한 오진희 교사는 "외국인 교생은 모국어인 영어로 풍부한 어휘를 구사해 수업 과정을 짜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며 "학생들의 호기심도 높아져 영어 학습에 대해 동기부여가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여고 1학년 임소정(17ㆍ여)양은 "호주 교생 선생님과 수업을 해보니 영어를 학원에서 듣기만 했던 것보다 실감난다"고 전했다. 이날 수업을 마친 후 바바리씨는 "호주 학생들은 한국 청소년에 비해 여유롭게 생활한다"며 "한국 학생들이 영어로 말하고 듣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늘 사회 수업에서 훌륭하게 모둠발표를 해 준 힘찬이들 정말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풍천초등학교 전 선생님들께서 칭찬해 주셨습니다….” 경기 용인 풍천초등학교 5학년 힘찬 반(담임 심정흔). 지난 5월 한국교총 위즈클래스 학급꾸미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힘찬 반의 학급 홈페이지(www.wizclass.com/samga1_3)에서 가장 눈에 띠는 건 ‘칭찬 합시다’ 코너.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학생이 학급 청소를 깨끗하게 해준 어머니들을, 학생 개인이 친구 또는 모둠을, 격의 없이 칭찬하고 격려하는 글이 매일 꾸준히 올라오기 때문이다. 심 교사는 “칭찬 코너를 운영하면서 존댓말을 사용하게 되고, 싸움도 많이 줄었다”며 “격려하는 내용의 글이 아이들 서로서로를 자극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아 만들었다는 ‘역사이야기’코너도 인기다. 부소산성, 무녕왕릉 등 답사를 다녀온 사진과 글을 비롯 ‘외국 역사를 알기에 앞서 우리 역사에 더 관심을 갖자’는 의식 있는 글까지 힘찬이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빼곡하다. 이밖에도 영어로만 말하는 ‘잉글리시 존’ 수업 시간에 만든 작품이나 내용들을 학생들이 올리는 ‘힘찬이 전시회’와 ‘체험학습’ 교사와 학부모의 벽을 없애주는 ‘학부모방’ 등도 활발하게 운영되는 코너다. 심 교사는 “학급홈페이지는 교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떻게 학습하는 지를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에게도 반응이 좋다”며 “힘찬이들의 홈페이지가 앞으로도 계속 활성화돼 더욱 화목한 학급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논술은 사고 행위이지 글재주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고 흔히들 말한다. 여기에는 ‘글재주’란 말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감정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 글재주란 말에 대해 우리가 좀 더 따뜻한 시선을 가진다면, 글재주는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능력과 아울러 사고하는 능력을 포함하게 된이다. 논술에 대한 ‘글재주’를 가르치는 사람이 사고나 논리의 문제를 도외시한다고 보는 것은 오해이다. 논술에서 핵심은 논리이고 사고란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논리 자체만으로 논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논술은 문장(글)으로 드러나게 된다. 아무리 싱싱하고 다양한 재료가 구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좋은 요리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재료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형체를 갖추어야 좋은 요리로 인정받을 수 있다. 좋은 논술 문장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독자들에게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어법에 맞는 문장이 좋은 문장이다. 잘못된 어휘나 문장이 있는 경우,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수두룩하게 나온 논술을 보고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그 다음에는 자연스러운 문장이 좋다. 논술문을 쓸 때에는 비유적 표현, 함축적 의미를 담은 문장을 많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억지로 쥐어 짜내듯이 한 문장, 한자 어휘를 지나치게 남발한 문장, 잘못된 비유를 드는 경우, 잘못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비유의 기능을 상실한 경우, 상투적인 표현(‘실오라기 같은 희망’, ‘실록의 계절 5월’ 등)이 많은 것도 좋지 않다. 억지로 늘어뜨려서 한 문장이 너무 길어진 경우나 문장이 짧더라도 호흡이 너무 긴 문장 등은 다른 글에서도 그렇지만 논술 문장으로는 특히 좋지 않다.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일 수 있는 문장이 좋은 문장이다. 감정이 섞인 문장, 지나치게 주관적인 성향을 드러낸 문장, 감정적인 말(‘너무나 심각한’, ‘매우 분명한’ 등) 등은 논술 문장으로 좋지 않다. 그리고 논술문에 어울리지 않은 말(‘여기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이 문제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등)이 들어 있는 문장이나 지나치게 단정적인 말도 피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 것 같다’는 식의 모호한 태도를 드러낸 문장도 좋지 않다. 조금 다른 문제이기는 하지만 우리말다운 문장을 써야 한다. 일본어 투의 문장, 영어 투의 문장, 한자 투의 문장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수동태 구문이 많다거나 흔히 쓰이지 않는 한자어를 많이 쓴 것은 좋은 문장으로 보기 어렵다. 하루아침에 좋은 문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별한 지도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좋은 문장이 들어있는 글을 많이 읽고 분석해 보고, 많이 써 보고 자기 글을 분석해 보는 일을 여러 차례 하는 과정에서 점차 좋은 문장을 갖게 된다. 평소 학생들이 교과서나 신문을 읽거나 광고를 볼 때에도 문장에 대해 늘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일본의 황국식민화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 말과 글을 쓸 수 없었던 슬픈 역사가 있다. 그때 일본은 우리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통성과 민족성을 말살 시키고자 하였다. 한 나라의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와 정통성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며 민족성과 국민성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춘 교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도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그리고 교육인적자원부가 2학기부터 초등 1,2학년 조기영어교육 50개 연구학교를 선정 실시한다고 한다. 이것은 앞으로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국어교육을 소홀히 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여러 가지로 걱정스럽다. 처음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영어를 도입할 때부터 찬반으로 말이 많았다. 그때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바로 담당해야할 몫으로 떨어지는 초등교사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영어 교육정책은 정부 뜻대로 실시되었고 지금 현장에서는 영어조기 교육의 열풍을 타고 사교육시장이 날로 증가 되고 있으며 소질개발이나 창의성 개발이 아니라 단순히 영어 습득을 위한 조기유학이나 조기 어학연수의 붐까지 일고 있다. 이제 1,2학년 영어교육이 실시되다면 분명 영어 사교육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며 이는 유치원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다. 결국 아이들에게 학습 부담과 함께 학부모들에게도 과중한 부담을 안겨 주게 될 것이며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아니 모든 문제를 떠나서 한 나라의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의미를 넘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정통성을 갖고 민족정신과 국민성을 담아 내는 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일제시대 일본의 황국식민정책과 무엇이 얼마나 다른가 따져 보고 싶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맞춤법과 어휘력을 길러 국어가 안정 되는 시기이다. 그런데 이때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국어 교육을 위축시키고 우리의 정체성의 혼란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농담 삼아 “우리나라를 아예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생각하자”라고 정부 정책을 지나치게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설령 영어를 하지 못 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때가 10년 뒤에 온다고 하더라도 교사들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내 나라의 말부터 바르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다. 프랑스의 알퐁스 도데의 작품 ‘마지막 수업’이라는 작품 중에 "프랑스 말은 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분명하며 굳센 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비록 국민이 노예가 된다 하더라도 자기들의 국어만 유지하고 있다면 자기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나 마 찬가지입니다." 라는 마지막 수업을 하시던 선생님의 말이 새삼스레 가슴에 더욱 깊이 다가 온다. 우리는 우리의 열쇠로 세계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
주말인 17일 오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지역 6개 대학의 2007학년도 공동입학설명회에 학부모와 수험생 등 3천여명이 몰려 큰 관심을 보였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의 입학처장 은 이날 '달리는 여섯 바퀴에 꿈을 싣고'라는 제목으로 열린 공동입학설명회에서 각 대학의 우수성과 수시모집 전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강당 전면에 걸린 대형 슬라이드를 통해 장학금 혜택을 비롯해 해외연수 기회, 국제화를 위한 영어 교육 준비, 우수 교수진 등에 대해 홍보했으며 이어 수시모집 전형 일정과 지난해와 달라진 전형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최근 5년 간 재단 전입금 증가와 삼성 장학금 혜택, 복수전공 효용성 등을 홍보하면서 2007학년도 수시 1학기에 학생부 50%, 논술 40%, 자기평가서 10%가 반영되며, 특히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는 정지영씨 등 학교 출신 유명 여성 아나운서들의 홍보 메시지와 함께 한명숙 총리를 배출한 점, 생명과학ㆍ나노과학ㆍ약학 분야를 특화하고 있는 점 등을 강조한 뒤 총 16개 전형을 실시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2007학년도 수시 1, 수시 2-1, 수시 2-2, 정시 등 4가지 전형 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업적성논술에서는 고교 수학 과정에서 요구하는 개념과 논리에 대해 짧은 지문을 통해 평가할 것임을 예고했다. 고려대 김인묵 입학처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며 "고려대가 세계 명문으로 가려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세계와 경쟁할 인재의 지원을 바란다"는 말과 함께 국제화전형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양대는 수시 모집에서 지난해와 달리 학생부 최소 지원자격을 폐지한 점을 밝혔으며 학교 홍보과정에서 박찬호 등 스포츠 스타와 이병헌 등 연예계 스타의 모습을 보여 한때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서강대는 로욜라 장학금 및 최우수 장학금 등 우수 장학금 제도와 학생 자율전공 선택 및 다전공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수시 1학기, 수시2 -1, 수시2-2학기, 정시 모집 일정 및 방법을 알려줬다. 이들 6개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공동입학설명회를 열었으며 올해 설명회는 이화여대 설명회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등을 돌며 다음달 9일 제주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대학 재학 당시 회화 수업(현재 많은 대학에서 교양강좌로 실시되고 있다.)을 들어 보았는가?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그러지 못한 적은 없는가? 올해부터 진주교대에 새롭게 영어회화수업을 맡고 있는 원어민 강사인 Lisa, Kevin. 이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 보았다. 여느 교수님들보다는 가깝게 느껴지지만, ‘영어’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우리들이기에, 선뜻 다가서기에 힘든 원어민 강사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해보았다. Q. 짧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Lisa Bush(이하 Lisa): 네, 저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를 졸업했어요. 그리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바깥에서 하는 운동을 즐겨요.^^ Kevin Buchanan(이하 Kevin): 네, 저는 Kevin Buchanan이라고 해요. 1980년 11월 24일, 캐나다의 런던주에서 태어났어요.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3년 동안은 전문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그리고 취미는 글쓰기, 책읽기, 음악감상, 기타연주예요. 이것뿐 아니라 야구, 하키, 스카이다이빙도 즐긴답니다. Q. 예전에 한국에 와 보셨어요? 와보신 적이 있다면 언제, 어떤 일로 한국에 오셨나요? Lisa: 저는 4년 전부터 한국에 머물면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Kevin: 저는 이번이 2번째 방문이에요. 작년 한해, 분당의 한 학원에서 초․중등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는데, 계약이 끝나고 캐나다로 다시 돌아갔었어요. 캐나다에서 다른 일을 알아보던 중 한국에서 새로운 일을 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이곳, 진주교대에 오게 되었어요. Q. 강의를 시작한지 한 학기가 다되어가는데, 진주교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본 느낌은 어떤가요? Lisa: 저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참 친절하고, 예의가 바른 학생들이어서 수업을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Kevin: 솔직히 말해서, 전 여기가 정말 좋답니다. 학생들이 정말 에너지가 넘쳐요. 학생들의 이러한 모습에 저도 덩달아 하루가 행복해요. 하루를 시작하고, 수업을 준비하면서, 학생들 개개인의 모습에서 저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훌륭한 학생들과 저를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기 사람들의 사려 깊은 마음과 환대를 결코 잊을 수 없을 거에요. Q. 여름방학에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Lisa: 이번 여름은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에요.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몇주동안 아버지께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설렌답니다. Kevin: 저는 이번 방학 때 특별한 계획이 있어요. 7월과 8월, 여름방학동안 ‘Intensive Courses in English Writing and Conversation’ 강의를 할 계획이에요. 혹시 이 강좌에 관심이 있거나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시면 제 연구실로 오세요. 저는 이 강좌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답니다. 방학 동안 진주교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 말이 강좌 광고로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Q. 교대의 행사인 MT, Hustle, 체육대회 등을 학생들과 같이 참여해보았다고 들었는데, 어땠나요? Lisa: 네, 교대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뻤고 특별했어요. Kevin: 진주교대의 분위기가 정말 편안하고, 한편으로는 열정적인 것이 이러한 행사들 때문인 것 같아요. 또한, 이런 행사들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서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이러한 크고 작은 행사들로 진주교대가 작은 학교지만 결코 작지 않은 저력을 가진 학교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종합대학교를 다녀서 학교가 컸는데, 그래서인지 이처럼 아기자기한 학교생활을 누리지 못했어요. 우리학교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더라면……. Q. 마지막으로 교대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조언을 해주세요. Lisa: 방학동안 학생들이 영어회화공부를 꾸준히 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영어실력이 스스로의 생각보다 더 뛰어난데, 영어라고 하면 많이 위축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영어공부에 임했으면 좋겠어요. Kevin: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생활을 좀 더 소중히 했으면 해요.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해보면, 대학생활이 여러분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후, 여러분은 학교를 졸업하고 매일 매일을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될 거에요. 그땐 지금의 자유를 누리지 못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의 이러한 자유를 만끽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으면 해요. 무엇보다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 말아요! Lisa와 Kevin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고, 우리가 다가와주길 바라는지 알 수 있었다. 비록 그들과 우리사이에는 ‘언어장벽’이 있지만 가끔은 뻔뻔함으로 이러한 장벽을 트고 그들에게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뷰 원본은 http://club.cyworld.com/cuepress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우리학교에는 교수, 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연구수업을 매월 실시해 교과협의회를 합니다. 그리고 비디오로 수업을 촬영해 학교에도 하나 보관하고 본인에게도 하나 줍니다. 학교 보관용은 다른 선생님이 필요하면 그것을 보고 수업에 참고하며 개인용은 수업하신 선생님이 이를 다시 보면서 자신의 수업을 반성하고 다음 수업에 참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오늘 2교시 2학년 10반에서 사회과 조 선생님께서 ‘부부간의 법률관계’의 소단원 ‘혼인’에 대한 수업을 하셨습니다. 교실에 가보니 사회과 관련 선생님들은 물론 국어, 영어, 생물, 지리 선생님도 수업에 참관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으며 역시 비디오로 수업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수업하시는 선생님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골마루 뒷문에 서서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조 선생님의 단정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소에도 그러했지만 오늘은 더 단정해 보였습니다. 처녀 선생님답게 아름다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선생님의 차분한 목소리가 다정하게 들려왔습니다. 칠판에는 학습목표가 요약 정리되었고 깔끔한 글씨로 판서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교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은 다 갖춘 것 같았습니다. 학습지도안을 보니 선생님의 사전준비가 얼마나 철저했는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회과목은 주입식으로 흐르기 쉬운데 어떻게 수업할까 궁금했었는데 관계되는 항목마다 학습자료를 준비해 수업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혼인의 성립요건 중 ‘당사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의 합치’에 대한 설명을 위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가문의 영광’을 보여주면서 교사의 질문에 답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줄리엣의 아버지가 줄리엣을 강제로 결혼시키려 하고, ‘가문의 영광’에서는 신부 오빠들이 협박해 혼인하게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는 정략결혼이지 자유의사에 의한 결혼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또 ‘혼인 적령에 이르렀을 것’에 대한 설명은 영화포스터 '제니주노‘를 제시하면서 제니와 주노가 혼인할 수 없는 이유가 적령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는 돌발퀴즈로 혼인 가능한 나이를 묻네요. 그리고는 드라마 ‘궁’을 제시하면서 등장인물의 대사 중에 잘못된 법적 판단을 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이유를 묻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채경 친구 단지는 ‘18세 이상이면 부모 동의 없이도 혼인할 수도 있소’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단지의 대사에서 18세 이상이라도 미성년자이므로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이뿐 아닙니다. ‘중혼이 아닐 것’에 대한 요소를 가르칠 때는 ‘오래된 미래’라는 책 내용을 소개하면서 히말라야 산맥 아래 작은 마을 라타크의 유목민은 일처다부제이고 우리나라는 1부1처제이므로 중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더군요. ‘오래된 미래’를 읽어본 학생이 있느냐고 물어보면서 ‘책,책,책을 읽어야지요’하는 말이 귀에 쟁쟁합니다. 또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게 하는데 작성하기 전에 동사무소에 가서 혼인신고서 양식을 구하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도 간단히 소개하네요. ‘이혼신고서 양식이 있나요?’ 하니 담당자가 고개를 들고 쳐다보더랍니다. 그리고 나서 혼인신고서 양식이 작년보다 많이 바뀌었네요? 하니 역시 담당자가 고개를 들고 쳐다보더랍니다. 조 선생님은 매년 양식을 구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찾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장돌뱅이 허생원과 아들인 동우의 어머니와 함께 혼인신고를 한다면 어떻게 기재해야 하나 묻고서 ‘동이는 수반입적자’라고 기타란에 적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내용하나마다 이해시키기 위해 어떤 부분은 영화에서,드라마에서 어떤 때는 문학소설에서, 어떤 때는 일반서적에서 관련자료를 구해 적용하는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동기유발을 위한 혼인식 장면 보여주기, 개별학습지 활용 혼인의 의미 알기, 파워포인터, 동영상자료를 통한 학습요소별 관련학습, 2인모둠탐구학습, 솔로몬의 선택을 통한 형성평가 등 하나도 나무랄 데 없는 기발한 발상에 의한 수업진행이었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조 선생님과 같은 선생님이야말로 진정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좋은 선생님의 모델이었다는 생각에 수업 끝나고 선생님을 불러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가 선생님의 수업에 몇 번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준비 많이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열심히 하시라고 하였습니다. 끝부분은 보지 않고 내려왔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참관하신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감동이 되어 박수를 치더라고 합니다.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한 주일 동안 영화,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학습자료를 만드셨다고 하시는 조 선생님의 그 열정, 관련 내용을 잘 이해시키기 위해 영화, 드라마는 물론 일반서적,문학서적까지 읽으면서 갖춘 예비지식과 전문지식, 수업을 수업답게 이끌기 위해 다양한 수업기법을 적용하는 수업능력, 순간순간 책읽기를 강조하는 그 여유,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생명력 있는 수업을 전개하는 수업기술 등이 학생들을 감동시켰을 것이고, 수업에 참관하신 선생님들을 감동시켜 박수갈채를 받았을 것입니다. 조 선생님의 끝임 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2학기 때는 결혼하신다고 하셨지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가정에, 직장에 미래의 행복을 꿈꾸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마음 좀 놓으시고 우리학교 교목인 태산목이 꽃을 피웠는데 새하얀 꽃을 한번 볼 수 있는 여유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조 선생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 ‘골프 여왕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어보니 그 동안 길고 깊었던 슬럼프에 빠져 추락할 대로 추락한 박세리 선수가 다시 2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여 맥도널드챔피언십 우승을 했다는 소식이었는데 이는 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지난 98년부터 박세리 선수 때문에 골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녀의 깨끗하고 단정한 옷차림이며, 철철 넘치는 건강미며, 그의 끈질긴 승부욕이며, 그의 뛰어난 영어회화실력이 저로 하여금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4년 전 마루한컵 2002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박세리 선수가 2승을 따내 한국의 간판스타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여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을 때 약 한 달간 치통에 시달린 데다가 감기몸살까지 겹쳐 경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경기에 몰입해 아픈 것도 잊은 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소식에 감탄한 적이 있었습니다. 골프를 칠 때마다 그녀의 외모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머리를 단정히 빗고 그 위에 모자를 쓴 것이며, 귀에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수수한 귀고리며, 운동으로 단련된 체구와 구릿빛 피부, 넘치는 건강미는 나약할대로 나약한 저로서는 부럽기도 했지요. 그녀에게서 풍기는 한국의 아름다운 여성미는 오히려 미스코리아보다 더 나아보였고 미스코리아라 하면서 몸관리, 마음관리, 정신관리를 잘못하여 자신도 망치고, 가정도 망치고, 나라 먹칠하는 미스코리아보다 열 배, 백 배 더 아름다웠습니다. 그의 끈질긴 승부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루는 깊은 밤에 우연히 TV를 보았는데 박세리 선수가 공이 물에 빠졌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물속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골프를 쳐서 그 대회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서 그의 승부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이든 쉽게 포기하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박 선수가 우승을 하고 나서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하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운동선수는 보통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특히 영어회화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유창한 영어실력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2년 만의 화려한 부활의 원동력은 정신력 훈련 때문이라고 하는 보도를 보면서 ‘역시 박세리는 박세리구나’ 하는 찬사를 보내게 됩니다. 박세리는 스윙도 스윙이지만 정신력 훈련이 절실하다면서 킥복싱 뿐 아니라 태권도까지 배웠다고 하니 그의 우승소식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지요. 저는 박 선수가 지닌 사람됨과 내적요소들을 보면서 자라나는 학생들도 그녀와 같은 사람됨을 닮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박 선수의 좋은 점을 본받을 수 있도록 교육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시합할 때의 언제나 깨끗하고 단정한 복장차림, 철철 넘치는 건강미, 끈질긴 승부욕, 유창한 영어실력,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끈기와 인내,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강한 정신력 등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두 본받아야 할 점 아닙니까? 학교에 다니면서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도, 약할 때로 약한 학생들도, 의지가 부족한 학생들도, 영어가 안 된다고 낙심하거나 포기하는 학생들도, 승부근성이 없는 학생들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진 학생들도 박 선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닮아갈 수 있도록 우리 선생님들의 각별한 지도가 요구됩니다. 그리고 박 선수가 정신력 훈련을 위해 킥복싱 뿐 아니라 태권도까지 배웠음을 일깨워 주면서 이를 거울삼아 여자로서의 나약한 모습 드러내지 말고 자기의 삶을 성공적으로 개척하는 제2, 제3의 박세리와 같은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정신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화 시대, 세계 각국은 자국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적자원 개발에 역점을 둔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수의 우수 인력에 집중하는 인적자원 개발 정책은 지식, 정보 격차를 심화시켜 사회적 통합 및 결속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불평등 가속화 및 교육소외현상의 심화는 개개인의 능력 개발을 가로막고 있으며, 사회통합을 약화시켜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하락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정적 요인 개선을 위해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적절한 교육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 마련에 시사점을 얻기 위해미국, 영국, 독일, 중국 4개국의 교육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교육정책을 한국교육개발원 현지 통신원이 전한 내용을 정리했다. 공교육 차원, 개인 경비 부담 않는 ‘온종일학교’ 1만개 설립 독일=제1차 PISA 발표 이후 독일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개선안이 유치원교육의 강화, 온종일학교(Ganztagsschule)의 설립, 중앙아비투어의 도입 및 아비투어까지의 학업기간 단축 등이었는데, 그 중 온종일학교가 바로 바로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부문의 핵심대책이라 할 수 있다. 당시의 사민・녹색당 연립정부는 40억 유로의 연방재원으로 1만 개의 온종일학교 설립을 후원하고자 했다. 온종일학교는 한국의 방과후학교와는 운영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사회의 저소득층에게 공교육의 틀 내에서 보충학습의 틀을 제공하여 사회적 불평등에서 야기되는 교육에서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이념적 틀에서는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온종일학교에서는 오전에도 숙제 시간(및 숙제 돌보아주기), 독일어·영어·수학 등 개인별 교과과목 후원, 학교 오케스트라, 학교 밴드, 스포츠 활동 등 비정규수업이 배치되기도 한다. 한국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정규 교육 이외의 보충학습으로 추진되며 따라서 프로그램이 수요자 부담의 원칙이라면, 독일의 온종일학교는 전적으로 공교육의 틀 내에서 개인별 후원을 하고, 그것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가고자 하는 것이므로 개인이 경제적 부담을 지지 않는다. 2005년 현재 전국 4905개의 학교가 온종일학교로 바뀌었으며, 2005/2006년 겨울학기까지 그 수가 50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는 2008년까지 이어진다. 연방교육부는 온종일학교와 별도로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고 성적이 부진한 학생, 사회화에 문제점을 보이는 학생, 청년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업 세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능력후원: 특별한 후원이 필요한 그룹을 위한 직업자격획득’(BQF-Programm)이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의 주된 목표는 ‘모든 사람에 대한 직업교육’이다. 연방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000만 유로(그 중 50%는 유럽사회기금에서 충당됨)를 투자, 직업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의 온종일학교에서는 오전에도 학교 오케스트라, 학교 밴드, 스포츠 활동 등 비정규수업이 배치되기도 한다. 사진은 미8군 좋은 이웃 캠프의 밴드 활동 모습. 부유지역서 걷어 가난한 지역 사용 ‘로빈 후드’정책 등 실시미국=저소득계층과 유색인종 및 이민자 교육정책에 관한 문제제기는 1900년대 초 이미 시작되었다. 이들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교, 회사, 사회복지단체 및 지역사회 중심의 지역기관과 연계해 진행된다. 즉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 학교도시락 무상제공 프로그램,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중심 건강클리닉, 아동을 위한 정신건강 센터 증설 등의 건강 및 영양 증진 프로그램, 집 없는 아동을 위한 상담센터 증원 등의 생활환경 개선, 부모교육의 확대, 아동학대 방지 프로그램, 10대 아버지를 위한 고용 프로그램 등의 가족강화 프로그램 등이 모두 학생의 교육기회 증진을 위한 기초프로그램이다. 학교 밖 프로그램이나 학교 밖과의 연계프로그램 이외에도 학교 내에서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여러 측면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텍사스 주는 부유한 지역에서 걷은 교육비 일부를 가난한 지역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교육재정 공유정책인 ‘로빈 후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모든 아이들은 일정 수준 이상 교육비를 보장받고 있지만, 텍사스 주 대법원은 2004년 로빈 후드 정책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교육형평성을 이루지 못한다고 판결함으로써, 더 적극적 방법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최소한의 교육조건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주정부가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켄터키 주에서는 교육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고등교육과 연계, 성인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성인교육을 제공하는 모델이 된 켄터키 사이버 성인교육 웹사이트.(Kentucky Virtual Adult Education Website: KYVAE) KYVAE은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켄터키 사이버대학과 켄터키 성인ㆍ문해교육부(Kentucky Department for Adult Education Literacy)의 협력 하에 2001년 10월에 출범, 성인학습자 및 성인교육 담당자들에게 성인교육에 관한 정보, 교육과정 및자원을 서비스하고 있다. 취약지구 설정, 구역 내 중등학교・학생 개별 총합・다면 지원영국=학부모에게 학교 선택권을 주고 있는 영국은 이로 인해 학교간의 격차가 심화 되고 있다. 영국의 최하위층 학교에 대한 지원은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그 하나는 특별지원을 하여 회생을 시키는 방법이며, 둘째는 폐교를 시키고 새 학교로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아카데미(Academies)는 두 번째 방법으로, 학교를 민간영역에 매각하고 이 학교를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여기에 스폰서가 지불하는 것은 약 10% 정도며 정부가 지불하는 것은 한 학교에 약 20 밀리언 파운드(약 400억원)다. 런던 류이샴 지구, 말로리 스쿨의 경우, 정원미달에 허덕이다 아카데미로 개교한 2005년 9월, 입학 경쟁률이 8:1로 높아졌다. 아카데미는 더 이상 공립학교가 아니며, 지방교육청이나 교육부의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독립학교(국고지원 자립형 사립고) 의 신분을 가지게 된다. 2002년 이 사업을 시작해 2005년 9월 현재 약 30여개교가 오픈 했으며, 50여개교가 추진과정에 있고, 2010년까지 200개교를 개교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내 전체 중등학교 수는 약 3000개이다. 취약지구 교장 (및 교감) 직에 주어지는 추가적인 보수(Leadership incentive grant)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현재 교육부가 제시하는 교장 임금의 가이드라인에서 최고 보수는 43호봉, 8만6000파운드(약 1억7000만원)이다. 이러한 호봉과 보수는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한다. 이 사업은 중등학교 대상, 무료 급식율이 35% 이상, 졸업생의 성적이 합격등급(C등급) 자 수가 30% 미만인 학교에 해당하며 하나의 학교에 지급되는 액수는 12만5000파운드(2억 5000만원)이다. 2005년 현재, 런던 이슬링톤 지구의 한 중등학교가 10만5000파운드(약 2억원)을 제공함으로서 영국 최고의 교장 호봉을 기록하고 있다. 이 학교는 2004년 새 교장이 취임 했지만, 1년 만에 사임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교육투자 우선지역’ 사업 모델로 삼은 Excellence in Cities(EiC), Education Action Zone(EAZ)은 취약지구를 설정하고 그 구역 내 중등학교와 12~18세 학생을 개별로 선정해 총합적이고 다면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72개 지역 제 3차 EAZ 사업 (2002~2005) 은 2005년에 종료되고, EiC 사업으로 전환 2백 여 개의 소규모 센터 단위로 전환. 한 개 센터의 시설 지원비는 1.2 밀리언 파운드(약 20억) 정도이고 연간 운영비는 22만 파운드(약 4억 원)이다. 농촌의무교육으로 격차 해소, 중앙・지방정부 경비 공동 부담중국=교육 상향평준화를 목표로 하는 중국정부는 중국을 중등수준의 선진국으로 발전시키고,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격차 해소는 농촌의무교육이 핵심이라는 전제하에 의무교육법 수정안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의무교육 경비를 공동으로 부담할 것에 관한 법조항을 마련했고, 빈곤지역에 대한 차등지원 조목도 추가했다. 또 농촌의무교육 경비보장체제개혁을 위해 농촌의무교육과정 학생의 학잡비 면제, 빈곤가정 학생에게 교과서 무료 발급, 기숙사생의 생활비 보조, 校舍개조업무 장기화 기제 구축, 공용경비보장수준 상향조정, 봉급보장 기제 개선 및 확보 등의 정책을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농촌지역의 교사부족문제, 특히 우수교사 또는 합격교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적 차원에서 우수교사를 순환으로 파견 근무하게 하고, 우수 대학졸업생이 농촌지역에서 교편을 잡도록 격려하는 등 농촌지역 교사부족문제를 개선한다. 중국은 계획경제시대 장기적으로 중점학교제도를 실시해왔고, 중점학교 중의 명문인 시범학교에 대해 더욱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취했다. 최근 몇 년 중점학교는 소질교육의 취지에 위배되고, 입시교육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전문가 또는 인민대표들은 중점학교 집중육성에 대한 반대의견이 표명되고 있다. 또 명문교의 명의로 국유시설을 이용, 민간이 운영하는 체제전환의 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정지시키자는 강력한 호소로 중경시, 상해시, 호남성, 강소성 등의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체제전환을 이룬 학교설립을 불허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명문이 아닌 학교여건을 개선하는 상향평준화 조치도 수반되고 있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초.중.고생 학원비를 소득공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가계의 요구에 대해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재정경제부와 규제개혁위원회에 따르면 규개위 경제1분과위원회는 제3차 규제개혁과제 국민공모를 통해 접수된 국민제안 중 연말소득공제항목에 초중고생 학원비를 포함해달라는 제안을 지난달말 검토한 끝에 '수용곤란' 판단을 내렸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입시학원의 소득을 노출시켜 근로자가구와 자영업가구간 조세 불형평성을 축소하자는 취지의 제안이었다. 실제 통계청 가계조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국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220만6천원중 학원.개인교습 등 사교육비 지출이 13만5천원을 차지할 정도로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은 크다. 그러나 현행 소득세법상 초중고생 교육비 소득공제는 자녀 1인당 200만원 한도까지 가능하지만 학교에 납부한 등록금.육성회비.기성회비 등 공교육비만 해당된다. 규개위는 교육비 공제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원칙적으로 초중고등교육법 또는 특별법 등에 의한 정규교육과정의 수업료 등에 한해 허용되고 있어 현행 교육비 소득공제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검토의견을 제시했다. 또 초중고생 학원비는 교육비 공제는 받을 수 없지만 학원비를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지로용지 등으로 내면 일정금액을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통해 공제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대형 학원을 빼면 학원비를 신용카드로 받거나 현금영수증을 주는 곳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학부모들은 토로한다. 일산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김모(33)씨는 "작은 학원을 운영하는 처지에서 카드수수료도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소득노출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며 "대부분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학원비를 받는다"고 말했다. 규개위는 또 학원의 세원노출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 "변호사, 학원 등 자영업자의 소득파악은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 유도 등을 통해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의견을 달리 했다. 그러나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사용 확대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과세당국이 자영업자의 현금거래 축소를 위한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최근 저출산.고령 사회 기본계획 시안을 발표하면서 조세체계를 개편해 자녀가 있는 가정에 혜택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자녀 양육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초중고생 학원비 등의 사교육비 부담을 어떤 형태의 세제개편으로 덜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 서울에선 세계에 유래 없는 희한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른바 ‘기러기 가족 박람회’. 기러기 아빠들이 가족과 떨어져 사는 애환을 나누고 건강, 금융컨설팅 등 ‘나홀로 가장’으로 사는 데 필요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박람회에서는 병원, 금융사, 유학원, 여행사 등의 관련업체가 참여해 기러기 아빠들에게 각종 무료 상담을 실시하고 우울증 검사 등 건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하고 한다. 우리나라 학생의 해외 유학 주 대상지인 캐나다 밴쿠버 등 영어 생활권국의 도시에서는 기러기 가족의 수요에 따른 현지 임대수입을 겨냥한 사업이 때 아닌 특수를 맞고 있다. 공동주택 분양에 밤샘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란다. 현재 정부가 중학교 졸업생으로 조기유학 가이드라인을 낮춘 데다, 이러한 규제 완화를 틈타 부모가 동반한다는 전제로 미국은 초등학교 3년생부터, 캐나다는 초등학교 1년생부터 유학이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기러기 아빠로 상징되는 가족 해체, 과중한 경제적 부담, 무분별한 조기 유학 등 많은 사회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자식들의 ‘핑크빛 미래’를 위한 新 ‘이산가족’은 줄어들 줄 모른다. ‘기러기 아빠’는 현재 대략 5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 교육수장 김진표 부총리의 딸도 미국 유학생이다. ‘기러기 가족 박람회’가 열리는 나라, 이러다가는 무분별한 해외 대탈출로 이른바 ‘엑서더스’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최근 ‘독수리 아빠’, ‘펭귄 아빠’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기러기 아빠’가 해외로 떠난 가족들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춥고 외로운 생활을 참고 견디는 반면 ‘독수리 아빠’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언제든 가족을 보러 갈 수 있는 이들이다. 이에 비해 해외로 나간 아내가 ‘본래의 목적’을 잊은 채 돌아오지 않고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아 당장 날아가고픈 마음은 있지만 능력이 없는 가장이 ‘펭귄 아빠’의 처지다.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다보니 정부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묘안을 짜고 있지만 기대는 어둡기만 하다. 만약 공교육이 정상화 돼서 우리나라 학교교육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된다면 이런 현상이 해소될까? 절대 아니다. 현 교육제도와 교육정책 하에서 우리의 학부모들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학부모들은 자식들이 질 좋은 공교육을 받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자기 자식이 남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해외로 나가 다양한 문화권의 학문과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싶지는 않다. 더욱이 해외 유학을 통한 인재 육성이 자연스럽게 국제화로 이어져 결국 한국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일찍부터 외국에 나가 다양하게 교육받고 훗날 큰 보상을 받겠다는 ‘핑크빛 기대’에 반하여 감내할 노력과 고통의 대가가 너무 모호하고 막연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자식의 성공을 위해 기꺼이 ‘나홀로’ 생활도 기꺼이 감수하며 외로움과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는 기러기 아빠, 독수리 아빠, 펭귄 아빠, 모두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경기도의 3번째 영어마을인 양평캠프가 8일 착공된다. 도(道)는 이날 오후 3시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양평캠프 공사현장 부지에서 손학규 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008년 3월 개원 예정인 영어마을 양평캠프는 용문산 자락 3만평 부지에 교육.체험.전시.기숙.편의시설 등 총 연면적 6천300평 규모의 건물 59개동이 건립되며 모두 625억원이 투입된다. 양평캠프는 학생 300명과 교사 등 연수생 100명을 합쳐 하루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안산캠프(200명)보다는 크고 최근 개원한 파주캠프(500평)보다는 작다. 양평캠프는 영국풍의 파주캠프와 달리 미국 버지니아주 스타일로 지어지며 주변에 자연식물원, 생태체험장, 반딧불 정원 등을 조성, 체험과 놀이를 병행할 수 있는 친환경 리조트형 영어마을로 조성된다. 또 기업 연수생이나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도록 '4인 1가구'형태의 콘도형 게스트하우스를 비롯,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가족과 성인들에 대한 영어체험학습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캠프에 들어설 ILD (International Leadership Development:국제리더십개발)센터는 직장인이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개발교육을 위한 시설로, 외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지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영어를 중심으로 실전처럼 체험할 수 있다. 도는 양평캠프가 완공되면 영어마을 세 곳에서 장단기 프로그램에 연간 4만6천여명, 주말 및 일일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62만명에게 각각 영어체험교육기회를 제공해 연간 1천108억원의 외화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영어문화원 이무광 사무처장은 "양평캠프는 영어와 레저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영어마을의 또 다른 형태"라며 "기업과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자체 수익모델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영어마을의 자립적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 소통 중심의 영어교육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도 영어 수업을 한국어로 진행하는 교사들의 비율이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 영어교육 10년을 맞아 그동안 영어교육의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전북대 전병만 교수팀에 의뢰해 '초ㆍ중등 영어교육 현황 분석' 보고서를 6일 펴냈다. ◇ 영어교사, 한국어 사용 늘어 =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12월 기준으로 주당 1시간 이상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초ㆍ중ㆍ고교 영어교사의 비율은 17.6%로 2002년 6월의 19.9%, 2003년 6월의 22.3%, 2004년 6월 19.9%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주로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비율'은 2002년 6월 조사에서 9.5%였으나 2003년 9%, 2004년 10.7%, 2005년 12.9%로 늘었다. 특히 고교의 경우 한국어로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비율이 2002년 7.8%에서 2004년 10.8%로, 지난해 17.7%로 크게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비율'은 중학교 교사들의 경우 2002년 1%, 2003년 1.5%, 2004년 2%, 2005년 3.7%로, 초등학교 교사들의 경우 2002년 11.8% 2005년 14%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적으로 영어교사의 70% 가량은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해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어 교사 5명중 1명꼴로 지난해 영어관련 연수에 참가해 영어교사들의 직무교육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전국 7만4천463명의 영어교사 가운데 영어관련 연수에 참여한 교사는 1만6천330명으로 평균 22.2%였으며, 6개월 과정의 영어교사 심화연수 참여비율은 최근 3년간 평균 1%에 그쳤다. 현행 영어교사 임용시험에 대해서는 사범대 교수의 52.7%, 현직교사의 33.3%가 유능한 영어교사를 선발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영어교과 교실을 두고 있는 학교는 34.7%에 불과했고 영어교사 연구실을 확보하고 있는 학교는 6.9%에 그쳤다. ◇ 초등 영어수업 시간 '부족' = 23개 국가들의 영어수업시간을 조사한 결과 중ㆍ고교는 다른 국가들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초등학교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 초등 3~4학년의 영어교육 시간은 연간 34시간, 5~6학년은 68시간인 반면 중국의 경우 초등 1~2학년은 연간 75~105시간, 3~6학년은 105시간에 달했다. 초등 영어 수업시간이 많은 국가는 홍콩, 말레이시아, 독일, 스페인,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등이다. 초등 3학년 때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의 조사대상 국가는 초등 1학년때부터 정규과목으로 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가운데 절반 가량은 3학년 때부터 문자언어를 배우고 싶다고 응답해 현재의 4학년에서 시작되는 문자언어 도입시기를 앞당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현재 1천183명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가운데 20대가 56.7%, 30대가 27.9%였고 출신국가별로는 캐나다 41.2%, 미국 38.9%, 뉴질랜드6.6%, 호주 6%, 영국 4.5% 순이었다. ◇ 영어교육 바뀌나 = 교육부는 영어교사 양성 연수체계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 교육부는 우선 사범대와 교대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사를 양성하기로 하고 예비 영어교사들을 상대로 한 영어몰입교육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기존 영어교사에 대해서는 6개월 과정 등의 심화연수를 강화하기로 하고 2010년까지 5년간 모두 2만5천여명의 중등 영어교사들에게 중단기 직무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전국 중학교에 배치된 395명의 원어민 영어교사 수를 2010년까지 2천900명으로 늘려 전국 모든 중학교에 1명씩 배치하고 원어민 영어교사 모집 관리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시ㆍ도 교육청별로 영어교과 교실을 100%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영어교사들을 위한 연구실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 2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3학년에 시작하는 초등 영어 교육을 1, 2학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시작한 지 10년을 맞아 우리나라 영어교육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영어교육 개선방안을 마련해 장.단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예순 살 할머니와 여덟 살 손자가 한 교실서 수업을 받는 영화 속 같은 장면이 속리산 기슭의 한 산골초등학교에서 펼쳐진다. 충북 보은서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아사달 글꼬(대표 박달한.40)'는 오는 9일 수정초등학교(교장 조철호)를 찾아 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뒤섞여 수업받는 학교체험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여덟 살 초등학생, 예순 살 초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마련되는 이날 행사에는 60-70대 할머니 학생 20여명과 이 학교 1-2학년생 20명이 참가한다. 오전 10시 조회로 시작되는 학교체험은 국어.산수.영어 등 교과수업에 이어 공기놀이, 노래교실 등 벽을 허무는 놀이시간이 마련된다. 또 할머니 학생들이 손수 준비한 꿀떡을 곁들여 급식체험을 한 뒤 황톳길로 단장한 법주사 오리숲으로 소풍도 간다. 박 대표는 "학교 문턱도 밟지 못한 할머니들에게 학교생활을 체험해주고 첨단 학습자재 등을 활용한 수업풍경도 구경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장도 "어린 학생들이 배움을 열망하는 할머니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학습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은지역 전통문화단체인 '삶결두레 아사달'이 7년째 꾸려가는 '글꼬'에는 현재30여명의 할머니 학생이 나오고 있다.
현태덕 현대영어교육학회장(안동대 교수)은 10일 서울대 연구공원에서 제3회 Fencom English Speech Contest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