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주대가 국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미국 대학 진학 자격을 준다며 편법으로 '고액 유학 학원'을 운영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주대는 지난 3월 '전주대학교 부설 국제 영재아카데미'를 세우고 "한국에서도 미국 고교 과정을 마칠 수 있다"며 30여명의 학생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학교측은 현재 고교 1.2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로부터 1년에 1천200만원을 받고 영어와 수학, 과학 등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으며 학생들은 추가로 입학금 90만원과 월 29만원을 내고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전주대는 그러나 아카데미 설립 당시 학원 등록이나 평생교육 시설 신고 등의 절차를 밟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수강료 제재나 과세 대상 등 규제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 특히 전주대와 협약을 맺은 미국 미네소타주 소재 나셀국제학교(NIS,Nacell International School)의 의 현지 수강료가 약 850만원(9천 달러)인 것에 비추어 볼 때 "국내에서도 미국 고교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아카데미 설립 취지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등록 학생중 일부는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거나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카데미 설립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학부모들의 등록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에 대해 "대학이 위법 부당한 방법으로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며 교육부에 행정지도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측이 당초 '전주대 부설 영재학교'를 세우고 학생을 모집하는 등 초중등 교육법을 위반해 행정조치를 내렸으나 곧 이름만 '아카데미'로 바꿔 영업을 하고 있다"며 "이 경우 관련 조항이 없어 법적 제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학이 영리를 목적으로 학원을 운영하는 것은 위법"이라면서 "대학이 위법 부당한 방법으로 학교 시설을 이용해 미등록 교육 활동을 계속하지 않도록 적법한 운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에서도 미국 고교 졸업 자격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교육 과정"이라며 "미국 국제학교와 정식으로 협약을 맺은 만큼 미국 대학 진학 자격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아카데미 설립은 전주대 학칙에 목적사업으로 추가해 이뤄지고 있는 선진 교육 서비스"라며 "법적으로 영어식 미인가 대안학교이기 때문에 학원이나 평생교육 시설 등록 등의 절차를 밟을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또 "강사들이 미국에서 온 원어민 자격자인 만큼 체제비 등을 부담하는 차원에서 수강료가 책정됐다"며 "코스를 수료하는 데 정식으로는 2년 과정으로 짜여졌지만 입학 시기와 과목 신청 등은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 학교 3학년 부장을 찾는데 무려 5일이 걸렸습니다. 행방불명이 되었냐고요?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3학년 부장 후임을 찾는데 5일이 걸렸다는 뜻입니다. 왜냐고요? 모두 다 고사를 하니 교감, 교장인들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고참경력인 3학년부장은 건강이 안 좋습니다. 1학기 때 병가도 쓰고 연가도 쓰고 하였건만 완쾌되지 않았지요. 2학기 들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휴직원을 내게 되었어요. 후임 영어과 기간제 교사는 간신히 구했는데…. 임용고사를 앞두고 있는 2학기에는 그 흔한 기간제도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런데 후임 3학년 부장을 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정말 몰랐습니다. 교장 선생님과는 이렇게 작전 순위를 메겼습니다. 1순위 3학년 담임, 2순위 3학년 교과 담임, 3순위 3학년과 관련 없는 교사, 4순위 보직교사(변경). 그래도 3학년 6개반 담임 중에서 희망자가 나오고 희망자가 없으면 교감의 권유에 의하여 1순위에서 해결되리라 믿었던 것이 오산이었습니다. 3학년 담임들은 이구동성으로 '못 한다'입니다. 그 사유를 물으니 지금 담임하는 것만도 벅차다, 교과지도에 바쁘다, 업무가 과중하다, 건강이 따라 주지 않는다 등이었습니다. 교감과 교장이 무리수를 두어 강행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무슨 성과가 있고 효과가 있겠습니까? '평양감사도 저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당사자의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억지로 시킬 수 없겠죠. 3학년 부장 선정을 위한 1:1 상담. 그들의 고충 들어주는 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장 이야기 꺼내면 한마디로 거절을 당합니다. 어느 학교는 서로들 부장하겠다고 경쟁이 치열하다는데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교감과 교장이 하소연하고 애걸복걸해야 간신히 수락하는 그런 학교입니다. 학교에 가산점이 없고 승진 점수가 아직 멀었거나 근평과는 무관한 학교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당연히 교감과 교장의 파워가 먹혀들어가지 않습니다. "왜 하기 싫은 부장 억지로 만들어 놓고 일 못한다고 괴롭힙니까?"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교감과 교장이 부장교사들 눈치보며 살아야 합니다. 알아서 열심히 업무에 임하여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올해 1정 자격연수를 받은 순위까지 내려 갔지만 후임자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교감의 무능(?) 내지는 지도력 부재겠지요. 교장까지 설득에 나섰지만 결과는 판정패. 교감과 교장 역할 수행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고입을 몇 달 앞두고 있어 잠시도 비워둘 수 없는 3학년 부장을 도대체 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엔 3학년 교과를 맡고 있는 올해 복직한 교무부의 Y선생님의 내락을 간신히 얻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분도 건강이 안 좋은 분인데 학교의 딱한 사정에, 교감의 간청에 본인의 희생을 감수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 분은 교감과 교장에게 수호천사가 된 것입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요. 선공후사 정신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러고 보니 부장자리가 그렇게 선호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담임보다 수당도 적고 일은 많고. 누가 그런 자리에 가려 하겠습니까? 승진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점수 관리 차원에서나 할까, 별 이득이 없는 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누구는 군대 계급과 비교하여 말합니다. 중대장(부장교사)이 소대장(담임교사)보다 수당이 적은데 누가 하겠냐고 하면서 수당체계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여하튼 Y선생님 덕분에 한시름 놓았는데 교감으로서 업무를 그냥 떠 넘길 순 없습니다. 당장 급한 고입 업무 관련 책자를 넘겨주고 작년 공문과 올해 공문을 숙지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근 학교의 3학년부장과 연결시켰습니다. 부장으로서의 리더십 상담도 하여 좋은 인간관계 속에 융화와 단결로 부장업무를 수행하여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부원들을 대하는 바람직한 부장의 마음의 자세도 알려 주었습니다. 부장에 대한 교감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일은 일단락 되었지만, 저는 여기서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익혀야겠구나! 둘째, 선생님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건강관리가 우선이구나! 셋째, 과거에 통하던 공직자의 헌신과 봉사는 이제 통하지 않는구나! 넷째, 교감과 교장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구나! 다섯째,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잘못되면 그 파급효과는 걷잡을 수 없구나! 등입니다. 이번 사건은 '투명하고 당당한 교감, 교장론'을 주창하던 리포터에게 흔들리는 갈대의 부드러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고 리포터의 리더십 소신, '야단치는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확인한 일대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교감과 교장 역할, 제대로 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세상 살기가 그만치 어려운 것이지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 대학 입시부터 논술의비중이 커짐에 따라 각급 학교는 '논술'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에 부심중이다. 그래서 일까? 예년에 비해 시내 서점에는 논술과 관련된 책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하였다. 또한 인터넷 온라인으로 논술과 관련된 도서를 구입하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주문량이 늘어 때 아닌 호황을 누린다고 하였다. 하물며 어떤 학생은 기존에 다니던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학원의 시간 수를 줄이고 논술을 새로 시작했다고 하였다 한편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논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직무연수의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이에 지난 9월 25일(월) 강원도 교육연수원에서는 학교 현장 혁신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식 연수의 일환으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논술'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에 관한 유명강사의 특강이 있었다. 그리고 각급 학교에서는 국어교사를 중심으로 논술 지도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아도 업무와 수업 시수가 많은 교사들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아이들의 논술지도를 잘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일부학교에서는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부강사를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으나 전문 논술 지도 강사를 구하는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소도시나 농촌지역에서 이런 강사를 구한다고 하는 것은 여간 어렵지가 않다. 만에 하나라도 수도권에서 강사를 초빙할 경우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수강료(60만 원 이상) 또한 만만치가 않다. 이에 각급학교에서는 학교 나름대로 논술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실천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매일 아이들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시간을 주어 책을 읽게 하고 난 뒤, 독서 감상문을 써 보게 한다든지 아니면 매월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여 우수 작품에 대해 시상식을 하고 난 뒤, 그 작품을 학교홈페이지에 게재하여 학생들에게 홍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논술에 대해 거부감을 일으키는 이유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하여 현행 이루어지는 모든 시험 문제가 객관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객관식 문제를 푸는데 익숙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실력과는 관계없이 모르는 문제를 잘만 찍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둘째, 인터넷의 발달. 21세기 정보문화의 발달로 인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 수가 있다. 따라서 개인의 창의적인 생각보다 제 삼자의 지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이 두드려지고 있다. 하물며 고등학교 수행평가의 경우 대부분 아이들은 과제물을 그대로 베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아이들은 여가시간을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셋째, 독서량의 부족. 한달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것을 고려해 볼 때 그런 아이들이 논술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독서의 생활화가 저학년 때부터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학년에 이르러 논술을 시작하려고 하니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논술을 하는데 있어 풍부한 독서량만큼 좋은 요소가 되는 것은 없다고 본다. 넷째, 획일화된 교실수업. 사실 요즘 아이들은 생각 없이 말을 잘하는 반면 조리 있게 발표를 잘 하지 못한다. 이는 30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인 콩나물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사 중심의 수업에 아이들이 길들여져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여건이 된다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토론식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발표력을 신장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튼 대학 입시에서의 논술 강화가 각 일선학교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 될 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나아가 뿌리가 깊지 않는 나무가 쉽게 부러지듯 매번 달라지는 입시제도에 학생과 교사 나아가 학부모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는 사실을 교육부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입시제도는 모두에게 혼선만 준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학교 또한 교과 중심의 단순 반복 학습과 암기 위주의 교육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탐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독서토론을 통한 사고능력을 학생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최근 22개국 300여 개의 대학․유학 알선업체가 참여한 ‘해외 유학․어학연수 박람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우리 사회의 '영어' 어학연수 열풍을 또 다시 실감케 했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선진 영어권인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도 함께 각광을 받았을 뿐 뜨거운 유학 열풍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가 영어조기교육 학령을 현행 초등학교 3학년에서 1학년으로 낮추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최근 국내의 영어유치원 수강료는 한 달에 60만~100만 원 선에 달하고 최근에는 태교를 영어로 하는 프로그램도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어떤 학생영어캠프는 8주에 1000만원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교육청 등 비영리기관에서 운영하는 영어연수 프로그램도 2~3주에 50만~100만원이나 되는 수준이고 보니 영어 사교육비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의 저가 유학․연수 마케팅에 솔깃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국가교육통계정보센터(http://cesi.kedi.re.kr)의 2005년도 교육통계에 따르면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유학․어학연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초등학생 이하의 아동 증가율은 전체 평균 증가율보다 무려 5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것도 주목할 일이다. 정부가 생각하는 대로 조기영어교육 학령이 앞당겨지게 되면 이를 명목으로 일찍부터 해외로 빠져나가 귀중한 외화를 낭비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오산이다. 당초 정규 교육과정상의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3학년으로 낮추었을 때도 정부는 똑 같은 기대를 가졌지만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유학 연령을 점차 낮추는 부작용만 가중시켰다. 따라서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하는 교육열을 가진 우리나라 학부모 특성상 조기영어교육 정책은 유치원 과정의 영어 교육 확대와 어학원 등 사교육 시장의 팽배를 부채질하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 뻔하다. 세계화 추세인 오늘날 영어는 필수가 되었다. 그렇다고 남녀노소 국민 모두가 영어를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직업에 따라 업무 수행 상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잘 하면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현재 우리의 과잉 영어 교육은 그 필요성 차원을 넘어 사치와 낭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전 국민을 영어로 주눅 들게 하는 나라, 이제야말로 어린 학생들을 외국으로 내모는 정부나 고위층의 ‘영어 과잉’ 인식에 대한 진지한 자기반성이 필요할 때다. 따라서 정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 과정에서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하면 여론 수렴이나 공청회 등을 거쳐 국가 차원의 영어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효율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대책 없는 '영어 과잉' 정책, 이 정부의 미숙한 교육정책 언제까지 참고 지켜봐야 하나.
출근을 하자마자 달력을 보니 어느새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69일 앞으로 바싹 다가왔다. 고3 학생들에겐 12년 동안 쌓은 형설의 공을 테스트 받아야하는 막중한 시험이다. 어찌 보면 인생이 송두리째 걸린 시험이기도 하다. 도시 아이들이야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공부할 곳도 갈 곳도 많지만 우리 시골아이들은 오로지 학교밖에 없다. 학교 선생님밖에 믿고 의지할 곳이 없는 것이다. 그나마 일부 여건이 되는 학생들은 방과후 단과학원에서 영어, 수학 위주의 과외 수업을 받지만 이것조차 안 되는 저소득층의 학생들은 집에서 부모님을 도와 노동으로 소일하는 편이다. 특히 서산·태안 지역은 생강과 감천배, 육쪽마늘의 주산지이기 때문에 일손이 많이 필요한 지역이라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공부보다는 집안 일 돕기를 더 바라는 분이 많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지역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 대도시에 비해서 많이 부족하다. 이렇듯 교육 여건이 열악한 시골의 인문계 고등학교가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든 주어진 여건 하에서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 소위 세상에서 말하는 명문 대학에 많이 보내야 한다. 그래야만 지역 주민들의 신망과 격려를 받을 수 있고,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 자꾸만 도시로 떠나는 우수한 인재들도 잡아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내외적으로 실정이 이렇다보니 이것도 말처럼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전인 교육, 학력 향상, 진로 지도란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본교의 처지는 실로 눈물겹다. 이것이 대부분 현재 시골에 소재한 인문계 고등학교들의 비슷한 처지이다. 따라서 밤이 늦도록 비좁은 교실에서 자기와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아이들이 안쓰럽지만 우리로서도 어쩔 수가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어느 책의 제목처럼 입시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겐 숙명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그에 맞서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9월 초순이 되면 고3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들도 초조해지기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다. 2학기 수시 준비 지도하랴, 자포자기해 가는 학생 다독이랴, 신경질적으로 변한 아이 달래랴, 1학기 수시에 합격한 학생 단속하랴 도통 정신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리포터 또한 이렇게 분주하고도 고단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다섯 번이나 경험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나온 세월이 마치 꿈결처럼 멀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기도 하다. '스톡데일'이란 미국 장성이 있었다. 그런데 그만 불행하게도 월남전에서 베트콩에게 사로잡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노이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8년 동안 수십 가지에 달하는 모진 고문을 당하며 죽을 고비도 수없이 넘겼다. 그때마다 스톡데일은 한 명의 부하라도 더 살려서 고향에 돌려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그 혹독한 고문을 견뎌낼 수 있었다. 아무리 어려워도 종국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스톡데일의 강한 믿음과 신념, 여기에서 파생된 말이 바로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다. 나는 고3 아이들이 힘들어할 때마다 이 전쟁 영웅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직시시키는 한편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곤 한다. 그러나 살벌한 입시가 닥칠 때마다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나 자신을 스스로 원망하며 자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현재로선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될 수 있으면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즐겁게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따라 도서관 앞의 민들레꽃이 유난히 붉다. 그러나 꽃이 아무리 아름답기로서니 어찌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에 비견하랴. 지금쯤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져 각자의 자리에서 뿌리내리기에 여념이 없을 산적 영호, 갱스터 현우, 지각대장 건수, 놀래미 기명이, 꽃미남 명진이 그리고 달팽이, 남생이, 엥꼬, 쭈글이...... 녀석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자기가 태어난 강을 기억하는 연어처럼 아이들도 지금쯤 고3의 힘든 경험을 잊고 부디 학교를 그리워하길..... 소망해 본다.
교정을 돌아다 보니 가을 냄새가 난다. 탐스런 밤톨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아니, 우리 학교에 언제부터 밤나무가 있었나?" 고개를 들어 나무를 쳐다본다. 밤나무가 아니다. 칠엽수(일명 마로니에)이다. 어쩜 그렇게 토실토실한 알밤을 닮았는지? 색깔이나 모양이나 그 윤기까지 빼어 닮았다. 누구는 밤의 유사품 내지는 짝퉁이라고 하는데…. 유사품도 아니고 짝퉁도 아니다. 칠엽수 고유의 열매이다. 다만, 보는 사람을 착각하게 만든 것이다. 인터넷으로 조사하여 보니 영어로는 ‘말밤(horse nut)’ 이라고 부르는데 열매에는 독성이 있다고 한다. 먹지는 말고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자연을 가까이 하고 자연을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경지까지 나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칠엽수 열매를 보고 잠시 생각에 젖어 보았다.
9월 24일에 전 세계적으로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을 실시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큐슈지역에서도 한국교육원이 소재한 큐슈대학과 벳부대학 두 군데서 600여명이 넘는 숫자가 응시를 하였습니다. 국내외 전체로는 28개 국가 73개 지역에서 34,000여명이 응시하였다고 합니다.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2,300여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이래 올해로 10회째가 되었으며, 응시 인원이 총 34,000여명으로 작년 26,000여명에 비해 27.7%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가별 응시자를 살펴보면, 중국이 12,800여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일본이 8,000여명, 미국이 15,000여명, 베트남이 970여명, 우즈베키스탄이 880여명입니다 이처럼 한국어가 세계로 확대되는 과정에는 이른바 한류열풍을 이끌어낸 배우들과 이를 뒷받침한 드라마 작가들, 그리고 이를 방송드라마로 만들어 세계에 확산시킨 분들의 노고가 큰 몫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단순한 한류라는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적으로 한국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올바른 한국어 교육이 절실하게 요청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외국인들에게 잘 가르칠 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들을 가르칠 교재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지인들에 적합한 다양한 교재가 필요합니다. 또 이 응시자 가운데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거나 한국과의 교류에 한 몫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한국의 국제화 및 한국어 보급에 아주 중요한 인적자원이 될 것입니다. 이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뒷받침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내년부터는 이 시험을 년 2회로 확대 실시한다고 하는데 보다 더 질적으로 인정받는 시험문제 개발을 위해 충분한 투자와 부단한 연구를 통하여 신뢰와 객관성이 높은 한국어 능력시험이 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이는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모든 분들의 소원이 아닐까 생각하여 봅니다. 16세기 말에만 해도 7백만 인구에 불과하던 영어가 대영제국의 번영으로 세계로 전파되어 오늘날 세계어로 자리 잡아 있음을 볼 때 한국어가 세계어로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 민족이 아시아에서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도덕적 우위를 가지고 아시아의 친구 국가로서 정치, 문화, 외교를 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한다면 한국어는 국제무대에서 세계 외교어로 승격할 날이 머지않을 것입니다.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청천중학교(교장 김관수)는 22일 최수태부교육감과 GM DAEWOO 장동우 인사부문 부사장을 비롯한 교육 및 체육관계자, 지역유지와 학생 학부모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조 전문체육관인 양재관 및 영어체험학습 공간인 English Zone개관식을 가졌다. 청천중학교의 개원한 연면적 110평 규모의 English Zone은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영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고안돼. 입국 심사대를 시작으로 4개의 체험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인터넷 검색대와 각종 무대조명 시설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실용적인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청천중학교의 English Zone에는 학교 인근에 위치한 GM DAEWOO의 외국인 직원과 가족들 16명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영어교사로 참석 English Zone 건립 초기부터 기존의 영어마을을 벤치마킹하여 중학교 특성에 맞는 영어마을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고 있으며 사내 영어 강사도 추가로 지원해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청천중학교는 올해 먼저 3학년생을 대상으로 English Zone을 시범 운영하며 향후에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며 방학을 이용해서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English Zone을 개방하여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천중학교의 김관수 교장은 "이번 English Zone 운영과 체조전문 체육관인 양재관 건립은 학생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실용적인 영어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기업인GM DAEWOO의 외국인 임직원들이 함께 영어교사로 참여, 학생들의 실질적인 외국문화체험 및 영어학습을 지원해 주어 상당히 고무적 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GM DAEWOO 장동우 부사장은 "GM DAEWOO는 글로벌 경쟁력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국가 미래의 경쟁력은 학생들의 교육 수준에서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도 GM DAEWOO는 지역사회의 미래 꿈나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천 중학교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으나 지역주민들과 GM DAEWOO의 꾸준한 관심 속에 교내 교육환경 개선활동에 주력한 결과 2005년 교육과정평가 항목에서 전국 100대 우수학교에 포함되기도 햇으며, 올해는 인천시 혁신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내신성적의 변별력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고교용 '정기고사 출제 길잡이' 책자를 제작, 25일부터 서울지역 전체 고교에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작년에 평가개선 장학자료집과 고교 1학년 국민공통 기본교과의 서술ㆍ논술형 예시문항 자료집을, 올해초에는 고교 심화선택과목의 서술ㆍ논술형 평가 예시문항 자료집을 각각 보급한 바 있다. 총 270여쪽 분량의 '정기고사 출제 길잡이' 제1부는 총론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좋은 문항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문항을 출제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정기고사 출제 과정 가운데 출제계획과 문항 작성방법, 문항 검토, 문항 취사선택 및 편집, 평가결과 활용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제2부에서는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기술ㆍ가정 등 6개 교과목에 걸쳐 각 교과별로 출제 절차와 문항 개발 방법을 수록했다. 잘못 출제된 문항 유형을 제시한 후 해당 문항에 대한 검토의견을 달고 제대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문항으로 수정해놓았다. 이를테면 생물 교과에서 "식물에서 진행되는 호흡과 광합성의 차이점은?"이라는 문항에 대해 구체적인 답이 나올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식물에서 진행되는 호흡과 광합성의 차이점에 대해 ▲ 하루 중 각 과정이 진행되는 시기 ▲ 과정이 이뤄지는 장소 ▲ 과정에 필요한 원료 ▲ 과정의 산물 등의 측면에서 각각 서술하시오"라는 문항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전국연합 학력평가문항의 출제과정도 촬영, 생동감있는 영상과 음성을 그대로 담아놓은 '동영상 CD' 400개도 제작했다. 이 동영상 CD에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전국연합 학력평가 출제과정을 35분정도 수록, 평가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자료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정기고사 과목별 평가문항 개발에 대한 안내 책자가 없었다"며 "이 책자는 고교의 정기고사가 학생들 실력을 가르는 변별력뿐 아니라 내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대학원 입시요강이 학칙에 어긋나더라도 강행법규나 사회질서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입학전형방법을 임의로 변경해 응시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김덕중(전 교육부장관) 전 총장이 입시에 개입해 평가권을 박탈당했다"는 아주대 의대 교수 3명과 "평가방법이 바뀌어 합격권에서 탈락했다"는 당시 응시자 2명이 김 전 총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학원 의학과가 박사과정 입학시험을 실시하면서 공고한 입시요강이 학칙에 위배되더라도 강행법규나 공서양속에 반한다거나 응시자들의 신뢰를 보호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이 인정되지 않는 한 피고의 행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합격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어서 불법행위를 구성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가 대학원 의학과위원회 소집을 지시해 학칙에 위배되는 입학전형방법의 정정을 요구한 것은 정당하며 위원 전원이 찬성해 새로운 결정을 채택한 이상 피고가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권을 침해하거나 강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교수 3명의 상고를 기각했다. 교수들로 구성된 아주대 대학원 의학과위원회는 1999학년도 입시에서 서류ㆍ면접만 본다는 대학원 방침과 달리 영어필기시험을 입시요강에 추가해 시험결과를 합격자 선정을 위한 평가점수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전 총장은 입시를 치른 딸의 성적이 불합격권이라는 보고를 받고 회의를 열어 영어평가를 점수가 아닌 가부(可否)판단의 자료로만 사용하는 것으로 평가방식을 바꿔 모든 응시자가 '가(可)'를 받도록 해 딸을 5위로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2006학년도 제3회 중·고 영어 듣기능력 평가가 9월20일부터 22일 까지 3일 간에 걸쳐 전국 15개 시·도에서 오전 11시에 EBS 방송을 통해 동시에 실시되었다. 각 급 학교는 교육청에서 인비로 밀봉된 문제지를 인수하여 학교장 책임 하에 이를 인쇄하여 시험당일 일반교과 담당 선생님들이 감독관이 되어 시험을 치른다. 매년 실시되고 있는 영어듣기 평가 감독관으로 들어가야 하는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시험 시작 전의 분위기가 너무 소란하고 혼란스럽기에 이의 개선을 요구한다.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로 11시 10분 전이나 5분 전부터 EBS 방송을 틀어놓고 방송실에서는 수신 상태를 점검하기 위하여 해당 교실을 돌아보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하게 시험에 대비해야할 학생들과 감독교사는 좋든 싫든 시끄러운 방송 소리를 들으면서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하고 소음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하는 현실이다. 왁자지껄하고 소란스런 영어듣기 수험장 분위기! 이를 개선하기는커녕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전 국민들이 영어 조기 교육에 빠져 있는 현실인데, 그 중요한 국가 수준의 듣기평가를 이렇게 허술하게 해도 되는 것인지? 어떤 시험이거나 간에 수험장은 수험생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일은 평가의 기본이다. 그런데도 교육청에서 주관하고 공영 방송인 EBS에서 방송하여 실시하고 있는 국가 차원의 영어 듣기 평가 수험장 분위기가 다른 수험장 분위기 보다 소란하다면 이를 바꾸어야 한다. 제대로 된 수험장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진다. 듣기 문제가 방송되기 전, 최소한 5분 만이라도 EBS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조용한 음악이나 멘트로 시험장 분위기를 차분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조용하게 마음을 가다듬어 평소 자신이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끄러운 소음 속에 노출 되었다가 갑자기 방송을 듣고 치르지는 국가 차원의 영어 듣기능력 평가 수험장 분위기는 마땅히 개선되어야 한다. 교육청이나 EBS 관계 담당자들은 이를 협의하여 제대로 된 수험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 교육 개혁이고 혁신이 아닐까.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오는 9월 28일(목) 오후 13:30부터 본교 체육관에서 평생교육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갖는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평생교육의 활성화”라는 주제를 갖고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취미활동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실을 보고하게 된다. 13개 취미활동 교실을 개설 22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1주일에 이틀씩 수강하였다. ‘우리글교육반’ ‘수영반’ ‘사물놀이반’ ‘음악줄넘기반’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등의 취미활동교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소질과 취미에 알맞은 활동을 하게하여 자아실현의 욕구 및 삶의 질 향상을 꾀했다. 학교 유휴 시설을 활용하고 학교가 지역주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방법을 체득하도록 했으며 학교가 지역 문회센터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60-70대 문자 미해득 할머니들에게는 늦게나마 우리글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자와 숫자를 해득하도록 했으며 도내의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할머니들의 수영을 통한 건강생활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글교육반’ ‘생활영어반’ 등 4개 반에서는 실증수업을 하게 되고 ‘사물놀이반’ 등 2개 반은 공연을 하게 된다. 나머지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한지공예반’ 등 7개 반에서는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의 자기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전북도내 교원 80여 명이 참관하여 그 동안의 실적을 확인하고 평생교육의 필요성과 운영방법 등에 관해 연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10여년간 연구한 끝에 일본에도 2004년도부터 완전학교 5일제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막상 실시하고 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적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수업 시수의 감축으로 인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족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군마현 오이즈미쵸는 이번 달부터, 초등중학생의 기초 학력 향상을 목적으로 「토요일 학교」를 개시했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으로 제 1, 3토요일에 동립 초중학교에서 개교한다. 여름방학 전의 4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의 참가 희망자는 초등 학생 약 1200명 대상)이 약 65%, 중학생( 약 1150명 대상)은 40%가 참가를 희망하였었다. 토요일 학교는 9월 2일이 첫날수업으로, 주요 학습내용으로는 1년전의 복습으로, 국어는 한자, 산수·수학은 계산 문제, 영어는 단어 학습이 중심을 이루었다. 교재는 교과서를 기본으로하여 교육위원회가 독자 작성한 것이다. 또, 동교육위원회는 이번 달부터 매월, 전아동·학생을 대상으로 「통일 검정시험」을 실시한다. 검정시험을 토요일 학교와 조합해 아동·학생에게 자기 평가를시켜, 달성감을 가질 수 있는 지도를 한다. 동교육위원회는 「학생 가운데 할 수 있는 아이, 할 수 없는 아이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초 학력을 중시하는 차원에서, 「토요일 학교 실시 위원회」를 설치하여 이번 봄 이후 검토를 계속해 왔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는 일본에 비교하여 사회교육 시설 등 사회적 환경이 더 좋지 못한 시점에서 주 5일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어떻게 하면 문제점을 최소화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말하기와 쓰기 평가가 수능과 학교시험에 포함되지 않는 한 ‘고비용 저효율’의 영어교육 현실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교육과정평가원 개원 8주년 기념 ‘교육평가체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학술 세미나’에서 진경애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장은 “영어 말하기 평가인 TSE(Test of Spoken English)성적을 보면 한국의 영어 말하기 능력 순위는 전체 108개 중 105위로 최하위 수준(2001)”이라며 “개정 교육과정이 아무리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의 고루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해도 수능과 학교시험에서 측정하지 않는 한 말하기, 쓰기실력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진 박사는 “우리 국민 영어공부의 목표인 TOEIC 시험 역시 말하기, 쓰기 능력 측정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영어를 잘 구사하는 북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CEF(Common European Framework)평가를 도입, 한국판 영어능력인증시험을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CEF는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통합적 외국어 교육 목표를 제시하는 평가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영역의 성취 수준을 6단계로 척도화 한다. 핀란드의 경우 CEF의 6단계를 하위 수준에서 좀 더 세분화해 총 10개 수준으로 측정해 평가한다. 대입 필수인 영어시험은 쓰기와 듣기로 나뉘며 쓰기는 읽기 선택형 문항 25개, 읽기 주관식 문항 5개, 문법 및 단어 주관식 10문항, 영어 에세이 문항 4문항으로 구성된다. 듣기 문항은 선택형 30문항과 주관식 5문항으로 구성되며 쓰기시험 시간은 6시간에 달한다. 채점은 교사가 하고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최종 점수를 확정하며 약 5%의 학생이 기준에 미달한다. 진 박사는 “말하기, 쓰기 평가에 대한 개발은 이제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발된 평가는 희망학생이 시험을 본 후 학생부에 기록, 대입전형요소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아침에 가방을 메고 등교를 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가벼워졌다. 아마도 그건 예전에 비해 아이들의 가방 무게가 많이 줄어든 탓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아침 등굣길은 다른 것도 아닌 무거운 책가방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학교에 개인 사물함이 없던 시절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책가방에 넣어 다녀야만 했다. 하물며 어떤 요일에는 책가방의 무게가 5㎏이 넘는 날도 있었다. 책가방 안에는 그날 배울 교과서를 비롯하여 교련복과 체육복, 도시락 2개(점심과 저녁)까지... 그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다. 특히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몸집이 작은 나의 경우, 집에서 학교까지의 통학거리가 멀어 그 고충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각 교실마다 개인사물함이 비치되어 있어 아이들은 불필요한 물건들을 사물함에 넣어 보관할 수가 있기 때문에 구태여 모든 물품을 집으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 그리고 초·중·고 대부분의 학교가 학교 급식(직영급식과 위탁급식)을 하고 있어 도시락 2개씩을 싸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도 책가방 무게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책가방의 무게가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아이들은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그 자체를 싫어한다. 그래서 일까? 어떤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의 눈을 피해 빈 가방을 메고 학교에 등교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책가방을 모두 검사할 수도 없다. 하물며 어떤 아이들은 책가방 없이 빈손으로 학교에 등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책가방에 넣고 다니는 물건들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본교 학생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방 안에 책 몇 권을 넣고 다녀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리고 책을 가지고 다닌다는 아이들의 가방 속에는 대부분 입시 주요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과 관련된 것들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몇 명의 아이들은 아예 책 한 권도 없이 수업에 불필요한 물건들(화장품, 무스, MP3, 휴대폰, 지갑 등)을 가지고 다닌다고 하여 이와 대조를 이루었다. 결국 책가방이 본래의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빈 가방만 메고 다닌다는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밤 11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면 시간이 자정이 넘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구태여 책가방에 책을 넣어 다닐 필요가 없다고 대답하였다. 사실 아이들의 말도 일리는 있다. 그렇다고 학교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책가방 없이 학교에 다니도록 허락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학생 신분으로 책가방 없이 학교에 등교를 하면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가정과 학교에서 해야 할 공부가 구분되어 있지는 않지만 최소한 학생이라면 읽을만한 책 몇 권 정도는 책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각 교실마다 사물함이 비치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소지품 모두(교과서, 체육복, 수업재료 등)를 다 넣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자주 쓰는 책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분리하여 자주 사용하는 책은 책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학교의 여건이 허락된다면 아이들 개개인의 사물함을 좀더 크게 만들어 학교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그곳에 넣어둠으로써 아이들이 책가방 없이 학교에 등교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본다. 아무튼 모든 것들이 풍성하기만 한 이 가을, 우리 아이들 모두가 등하굣길에 마음의 양식이 듬뿍 담긴 책가방을 들고 다니길 기대해 본다.
일선 고등학교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내신성적 '부풀리기'가 크게 줄었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자료가 나왔다. 교육부 김양옥 초중등교육정책과장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홀에서 열린 '고교-대학간 정보교환 워크숍'에서 '생활기록부 이렇게 달라졌다'는 발제를 통해 "작년 2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성적 분포비율이 합의된 이후 고교 성적 부풀리기가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작년 2월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서울교육청에 모여 "성적 부풀리기 방지 차원에서 '수' 비율 15% 이내로, 평균점수는 70-75점으로 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발제에 따르면 2005년 1학기 전국 1천262개 일반계 고교 1학년의 국어, 수학, 등 5개 주요 과목 성적을 전년도 126개교와 비교한 결과, 성적 부풀리기의 기준이 되는 평균 80점 이상 학교비율이 전년에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국어의 경우 2004년 평균 80점 이상 학교가 31.7%였지만 2005년엔 7.4%로 감소했으며, 사회도 27.8%(2004년)에서 8.28%(2005년)로 크게 줄었다. 이 같은 경향성은 수학(7.2%→1%), 과학(23.8%→5.7%), 영어(13.5%→2.7%) 과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9등급제 내신'이 첫 적용된 1학년뿐 아니라 2-3학년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된 것으로 나타나, 전국 100개교(무작위 표집)의 국어, 수학, 영어 등 10-12개 과목을 선정해 2005년과 2004년 성적을 비교한 결과, 평균 80점 이상인 학교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2학년의 경우, 2004년 국어생활에서 평균 80점을 넘긴 학교가 62.3%로 과반수를 넘겼지만 2005년에는 6.8%로 크게 줄었으며 사회문화(54.2%→12.8%), 수학(21.2→2%), 화학1(61.5%→10.3%), 영어1(25.8%→3.8%) 과목에서도 마찬가지 경향성이 관찰됐다. 3학년도 마찬가지여서 작문(71.6%→15.5%), 사회문화(68.1→20.3%), 수학2(26.3%→4.8%), 생물2(63.3→10.8%), 영어독해(42.5%→3.3%)로 평균점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교육부가 2005년 1학기 59개 일반계 고교생 1만8천836명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등 5개 과목의 석차 등급제 준수 등 학업성적 신뢰도와 표준점수 변별도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1∼9등급 기준 누적비율과 실제 학생들의 성적분포도가 거의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이날 발표한 통계는 내신성적 부풀리기가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앞으로도 대학을 비롯해 국민이 신뢰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학업성적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7일부터 각 대학의 수시모집 2차가 시작됨과 동시에 각 대학은 고3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에 시내 각 고등학교 교문 주위에는 각 대학교에서 내건 홍보용 플래카드로 물결을 이룬다. 저 출산의 탓일까? 매년 대학입학 정원수에 비해 학생 수가 부족하여 대학의 신입생 유치는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한다. 특히 전년도 미달인 학과의 경우,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은 각별하기까지 하다. 학과의 존폐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대학의 교수들까지 직접 일선학교를 방문하여 '고3 학생들 모시기'에 안간힘을 쓴다. 하물며 대학관계자들은 평일에도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시간을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수시 모집 2차는 1차에 비해 모집인원이 많아(40%이상) 학생들이 대학과 학과 선택을 잘 고려하여 지원을 한다면 합격을 할 수 있는 확률이 수시 모집 1차 때보다 더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대학별 전형요소(논술, 심층면접, 구술 등)와 수능 최저학력이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더욱이 학교마다 신입생에게 주는 혜택(장학금지급, 해외연수 등) 또한 다양하여 자칫 잘못하면 고3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런 것에 현혹되어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고3 담임을 연임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매년 수시 모집에서 드러난 문제점 몇 가지를 지적하면다음과 같다. 첫째, 우선 일관성 없는 전형일자이다. 대학별로 접수일자가 달라 고3 담임은 학생들의 원서작성과 접수로 쉴 틈이 없다. 학생들 또한 접수일자가 임박하여 2~3군데 원서작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결손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둘째, 턱없이 비싼 전형료이다. 평균 한 학생이 3개 이상의 대학을 지원한다고 볼 때 최소한 십 만 원 이상의 돈이 지출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물며 논술이나 심층면접을 보러 가기 위해 들어가는 부수적인 경비(교통비, 숙식비 등) 또한 가계에 큰 타격을 준다. 내가 알고 있는 한 학생은 수시모집 1차를 포함해 무려 10군데 이상의 대학에 원서를 써 전형료만 50만 원 이상이 들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전형을 보러 가기 위해 지출된 경비와 숙박비를 합하면 백만 원이 훨씬 넘는다고 하였다. 이것은 곧 결국 돈이 없으면 수시 모집 지원도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리고 자신의 현재 성적으로 수도권의 좋은 대학에 충분히 갈 수 있는 어떤 아이는 전형료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결국 지방에 있는 대학에 원서를 내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리고 또 어떤 학부모는 수시 모집에 가려는 자녀를 위해 적금까지 해약했다고 하지 않은가. 셋째,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부추긴다. 수시모집 1단계에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대학마다 몇 배수로 뽑아 놓은 학생들과 경쟁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2단계 전형(논술, 심층면접, 구술 등)을 잘 치러야한다. 따라서 2단계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과 고액과외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에 하나라도 수시 모집에 합격을 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정신적인 충격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손실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넷째, 수시모집 합격생의 추수지도가 어렵다.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수시모집에 1차에 합격한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가장 큰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각 학교 나름대로 프로그램(영어회화, 한자 쓰기, 컴퓨터, 독서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보충학습과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조기 귀가하는 관계로 아이들의 교외생활지도는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이 탈선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다는 사실이다. 다섯째, 학생들 간의 위화감을 조성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아무래도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며칠 남지 않은 수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학생들은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로부터 그 어떤 소외감마저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의 현재 입장이 다른 이상, 아이들의 행동 또한 달라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 또한 난처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수시모집은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 모두에게 고충을 안겨주는 제도임에 분명한 듯싶다. 부리나케 교육부는 수시제도의 모순점을 인정하고 2010년까지 수시모집 1차를 없애기로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교육부의 정책을 믿을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진정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교육부는 알고나 있는지. 우리 국민은 ‘학부모의, 교사에 의한, 학생을 위한 입시정책’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8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실시될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해 내년부터 자연계열 교사에 대해서도 논술 지도연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종전에는 국어교과 등 인문계열 교사를 중심으로 논술 연수를 실시했지만 2008학년도 대입부터 통합교과형 논술이 실시됨에 따라 2007년부터 자연계 교사들을 포함, 계열별로 다양하게 교사 논술연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지구과학이나 물리, 화학 등 자연계열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들도 논술연수를 받아야 된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 논술 직무연수를 중학교 교사까지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1학기부터 중학교와 고교 전체 학년을 상대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학습을 평가할 때 서술ㆍ논술형 수행평가 항목 배점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중학교 1ㆍ2학년과 고교 1ㆍ2학년을 대상으로 서술ㆍ논술형 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항목 배점 비율은 40% 이상이다. 서술ㆍ논술형 평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학년 1학년과 고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만 실시됐으며 당시 서술ㆍ논술형 비율은 30% 이상이었다. 시 교육청은 초ㆍ중학교 교과과정 가운데 독서ㆍ토론 비중을 확대키로 했으며 교과별 독서-토론-글쓰기를 연계한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논술지도 연구 시범학교로 고교 1곳을 선정, 운영하고 중학교 11곳과 고교 9곳 등 모두 20곳에 학교단위 논술교실 운영팀을 만들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아울러 올해 2학기중 초등학교 및 중학교용 논술읽기 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초등 논술지도자료 2만6천부를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2008학년도 대입 논술대비 고교용 통합교과형 논술 예시문항을 내년중 개발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학생용 사이버 가정학습 홈페이지인 '꿀맛닷컴(kkulmat.com)'의 논술 교실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꿀맛닷컴의 논술교육에는 학교 현장의 유능한 논술지도 교사와 EBS논술강사, 출제경험이 있는 대학교수가 참여, 대학별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출제하고 동영상 강의를 하며 논술에 대한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2008학년도부터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전형에서 논술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논술관련 사교육비 증가가 우려된다"며 "따라서 이런 내용의 논술교육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 수업을 찍어서 제가 직접 보니 여러 가지 단점이 보였어요. 표정이나 손짓, 목소리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하고요. 여러 번 반복하면서 고치다보니 훨씬 좋아지더군요.” 서울 창문여고의 모든 교사는 ‘수업 동영상 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을 동영상으로 녹화, CD로 제작했다. 동영상 제작을 위해 EBS를 방문하는 등 교사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이왕 동영상을 제작하는 거니까 수준별로 수업교재도 제작하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교사들이 직접 수업교재 제작에도 나선 거죠.” 모든 과목 수업교재는 상·중·하로 나누어 제작했다. 학생들은 교과별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수업교재는 자체 제작한 책을 사용했다. 방과 후 보충수업도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듣는 ‘단과학원식 수업’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시간에 각각 ‘교과 학습실’로 이동, 수준별 수업을 받는다. ‘함께하는 국어마당‘ ’잉글리시 가든’ ’ ‘즐거운 수학교실’ 등 교실마다 특색 있는 이름도 붙어있다. “점심시간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교과 학습실’을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데 음악도 틀어주고 음료도 준비해 놓고, 파이의 날 같은 행사도 하면서 수학과 좀 더 친밀하게 하는 거죠.” “교과 학습실 수업으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는 심재훈 교사(수학)는 “교장선생님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작년 취임한 30대의 김성일(38)교장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대부분인 학교를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했다. “집에 공부방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별로 없습니다. 사교육은 물론 꿈도 못 꾸죠. 그래서 학교에 독서실도 만들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 단련실도 만들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일수록 패배의식과 무력감에 빠져있는 학생들이 많으니까요. ‘희망교실’을 연 것도 그 때문이죠.” ‘나를 찾아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프로그램은 치유와 격려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일주일 또는 그 이상 학교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MBTI 같은 인성검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하위권 학생들과 소외받는 학생을 함께 끌고 가야 학교가 살아난다”는 김 교장. 그의 교육철학은 단호하다. “교육환경이 열악할수록 학교가 중심에 바로 서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대로 된 공교육 모델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열정과 지금과 같은 학생들의 호응이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한국과 호주의 초등학생들의 '동심외교'가 활발해지고 있다. 호주 시드니의 크로이돈 초등학교(교장 데이비드 혼) 학생 12명이 다음달 8-15일 자매학교인 전북 정읍서초등학교(교장 채종남)를 방문한다. 양 교는 지난 2004년 자매결연, 그해 7월과 2005년 11월 정읍서초등학교 학생들이 먼저 호주를 방문했고 크로이돈 초등학교가 이번에 답방차 한국을 찾는 것이다. 19일 정읍서초등학교에 따르면 방문자는 데이비드 혼 교장을 비롯해 5학년 학생 12명, 인솔교사 3명, 학부모 5명, 시드니 거주 동포 나정석 씨 등 모두 21명이다. 이 학교 13회 출신인 나 씨는 양 교 간 자매결연을 주선한 인물로, 데이비드 혼 교장과는 시드니 음대에서 동학하면서 우정을 쌓은 30년 지기다. 호주 학생들은 지난해 호주를 찾았던 학생들의 가정에서 민박하며 한국의 문화와 풍습, 풍물 등을 배운다. 인솔 교사와 학부모도 숙소만 다를 뿐 학생들과 모든 활동을 함께 한다. 또 정읍서초등학교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한국어 습득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채종남 교장은 "호주 학생들은 방한 전 이미 이메일을 통해 우리 학생과 많은 대회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격의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학생들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교장은 "양 교의 학생 왕래와 문화 교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의 영어실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혼 교장도 "이번 방문 목적은 상호 문화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학생들이 한국의 언어, 역사, 음악, 춤 등 한국문화 전반에 보다 친숙해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우리 쪽에서 방문하지만 내년에는 한국 측에서 호주를 찾게 될 것"이라며 "향후 매년 교대로 상호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크로이돈 초등학교에는 60여 명의 동포 학생이 재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교는 한.호 수교 이래 초등학교로서는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하고 상호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