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8월 2일, 무더운 대기를 뚫고 치솟은 비행기는 6시간 반의 비행 뒤에 체온만큼 따뜻한 쿠알라룸푸르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하늘을 향해 도열한 거대한 손바닥 같은 팜나무 사이 길을 달려 시내 중심가를 지나 여장을 푼 호텔 주변에는 음식을 파는 노점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술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는 무슬림이 대부분인 나라에서 손님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느라 저리 즐거운 밤을 보내고 있을까. 아침 일찍 만난 NUTP(말레이시아 교원조합)의 전 수석부회장님 Lim Cheng Uo씨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중국계 전임 교장선생님이었다. 반가운 첫 인사를 나누고, 이어 속속 도착한 말레이시아 측 일행과 함께 우리는 첫 번째 방문지인 공립 잘란 이포(Jalan Ipoh) 여자고등학교로 출발했다. 인도계, 중국계, 이슬람계 각각 생김새가 다르고 종교에 따라 교복모양도 다른 여학생들이 “안녕하세요”라며 반겨주는 그 곳에서 교장선생님의 브리핑도 역시 영어로 진행되었다. 말레이시아의 학제는 6년제 초등학교 졸업 후 6년제 중등학교 진학, 4년제 대학 진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중등학교까지의 학비는 무료라고 했다. 문자가 없어 영어로 표기하는 말레이어와 중국어, 영어는 모든 학생들의 기본언어였다. 정부정책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학과 과학을 영어로 강의하게 하는 것이 큰 특징이었고, 우수학생들이 많아 교과 외 활동을 대학입시에 반영하며 독서프로그램과 리소스 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했다. 프로젝터를 이용한 ICT수업 참관과 무선 인터넷 교실과 넓은 도서관과 정보센터를 거쳐 매점과 간단한 차 대접에 이르기까지,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던 학생들의 모습과 활기찬 여교장님 이하 다정하고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떠오른다. 이어서 우리 일행은 NUTP본부 빌딩을 방문하였다. 30여명의 상근 직원이 근무하는 두 채의 빌딩을 둘러보고 회의실에서 NUTP에 관한 간단한 브리핑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렇게 시작된 열띤 분위기는 오후의 세미나에서 그 절정에 달하였다. 무려 네 시간이 넘도록 자리를 뜰 줄 모르고 두 나라의 ‘교원자격·승진제도’ 에 대해 정보를 나누는 보람찬 자리였다. 첫 만남인데도 서로를 향한 호감과 호기심이 번쩍였고, 특히 통역보다 더 유창하신 우리 대표단 선생님들의 영어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교육개혁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진정한 교육경쟁력을 갖고자 애쓰는 우리 대한민국의 교사들의 고민은 말레이시아 교사들과도 흡사하였다. 그들도 우리처럼 각종 잡무에 치이고, 학생들과 같이 호흡할 시간이 부족하고, 게다가 교사평가시험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수업으로 인정받고 교수-학습에 관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이끌어 간다는 면에서 우리의 수석교사제와 비슷한 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전국 110여명에 불과한 수석교사들이 어떻게 32만7천명에 달하는 동료교사들의 활동지원을 해 줄 수 있을지는 답답한 숙제로 남아있는 그들의 현실이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공감 속에서 세미나 폐회 선언 후에도 계속된 정보교환과 우정은 말레이시아의 밤을 잊게 했다. 치렁치렁한 히잡과 차도르 속에서 눈만 내놓은 여성들, 스카프와 긴치마로 얼굴만 내놓은 여성들, 아주 검은 인도계, 거무스름한 말레이계, 우리와 비슷한 중국계, 피부도 다양한 사람들, 새벽에도 마이크로 기도시간을 알리며 울려 퍼지는 이국적인 이슬람 성가, 밥을 먹지만 공공건물에서 돼지고기는 절대로 안파는 다양성의 사회 말레이시아. 인적자원 하나로 정보통신 강국이 된 우리 대한민국과 달리 말레이시아는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유한 자연자원의 나라이다. 그들은 다민족 다인종을 봉합하고 화합해 내며 대한민국을 공부하여 발전의 모범으로 삼는다. 낯설었지만 우리와 같이 고민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쓰는 말레이시아 교사들은 우리의 과거, 현재와 미래가 녹아있는 우리의 진정한 이웃이었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선생님들과 서울하늘 아래에서 다시 만나 역지사지의 지혜를 서로 나누는 기회가 있길 기대해 본다.
정부와 여당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과 후 학교에 국고지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근 정부에 제출한 2007년 예산 및 기금 편성안에서 신규 사업인 방과 후 학교 예산으로 국고 1455억 원을 요구했다. 이는 당초 여당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가 방과 후 학교 예산을 교부금에서 충당한다는 내용과 달라진 부분이다. 우리당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은 “기존 사업에 교부금도 빠듯한 상황인 만큼 방과후 학교는 국가가 추가로 예산을 마련하는 방식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교육부는 2007년도 교부금으로 26조 4249억 원을 요구하면서 교부금과 별도로 국고지원 사업예산으로 방과후 학교 1455억원, 영어교육 활성화 사업 4억 여원을 신규로 요구했다”며 “방과 후 학교 예산은 예산처와도 일정 부분 조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방과 후 학교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진통을 겪고 있다. 법안 중 수익자 부담원칙에 대해 영업에 타격을 우려한 학원측이 “공교육 기관이 장사를 하느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학교가 비영리 외부기관에 방과후 학교를 위탁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반발이 큰 상황이다. 8월 임시국회는 여야가 결산국회를 표방한 만큼 방과 후 학교법도 9월 정기국회에서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생님, 이제 아침저녁으로 훨씬 시원하지 않습니까? 이제 방학이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날씨도 좀 선선해지고 열대야도 없는 것 같으니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좋은 시간, 즐기는 시간 되셨으면 하네요. 오늘 아침 7시에 교문을 들어서니 어느 때보다 학교가 조용함을 느낍니다. 1,2학년 보충수업이 끝나 3학년 학생들만 간혹 등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용한 여름아침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새소리만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침묵 속에 들려주는 아름다운 멜로디입니다. 상쾌하게 합니다. 행복하게 합니다. 즐겁게 해 줍니다. 이른 아침을 맞이하는 자에게만 들려주는 선물이란 생각이 드네요. 저는 오늘 아침 어느 책에서 미국 이민 간 사람들에 대한 글을 접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 오신 분들을 보면 같은 미국에 살지만 미국생활을 즐기며 사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불평하며 사는 분들이 있다. 즐기며 사는 분들은 가능하면 빨리 미국사람으로 동화되어 보려고 애쓴다. 열심히 영어를 배워서 미국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음식 습관도 미국식으로 바꾸어 샌드위치와 햄버거로 간단히 때울 줄 안다. 이런 사람들은 미국사람이 되면 될수록 미국생활을 즐기게 되는 사람들이다. 반대로 미국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분들은 미국생활에 동화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영어를 배울 생각도 하지 않고, 점심 도시락도 한국 식단을 고집하여 병에 김치를 담아 다니고 다닌다. 한마디로 미국사람이 되기에는 요원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미국생활을 즐기지 못한다.” 저가 아는 부부선생님이 최근에 미국에 이민을 갔습니다. 한국에서도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을텐데 미국으로 이민 갔습니다. 아마 자녀들 교육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분들이 편하기 위해 미국 이민 갔을까요? 아니면 즐기기 위해서 갔을가요? 분명 아닐 것입니다. 거기 가면 막노동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편안할까요? 즐거울까요? 앞서 소개한 글처럼 빨리 미국생활에 적응되어 즐기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는 지금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나? 즐기지 못하나?’, ‘나는 학교에서 편하려고 하고 있나? 즐기려고 하고 있나?’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은 어떠할까? 또 우리 학생들은 어떠할까? 저는 지금 학교생활을 나름대로 즐기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을 바에야 즐기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장 방침에 따라 순응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비록 내 생각과 다른 점이 있더라도 잘 순응합니다. 그러니 빨리 적응이 되고 힘이 들어도 재미가 있습니다. 즐겁습니다. 처음에는 편치 않았지만 지금은 적응이 잘 되다보니 오히려 편합니다. 일이 적어서가 아닙니다. 시간과 여유가 많아서가 아닙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어떠합니까?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합니까? 혹시 불평만 하고 즐기지 못하면 미국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지혜를 배웠으면 합니다. 빨리 동화되어 보려고 애써야 합니다. 미국 이민 가서 미국생활 불편하다고 불평하고 한국 식단 고집하며 병에 김치 담아 다니고 영어도 배우지 않고 해서야 어찌 미국생활이 즐거워지겠습니까? 그러지 못할 것입니다. 학교에 학교장 방침이 세워져 있으면 그게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빨리 순응해야 합니다. 불평하지 말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부터 전 선생님이 야자감독을 하는 걸로 방침을 세워놓았으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마음도 편하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집니다. 만약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지 않으시면 몸은 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고 마냥 죄책감으로 학교생활이 즐겁지도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 학생들은 어떠합니까? 울산여고가 좋든 좋지 않든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양사님께서 바뀌어 식단이 바뀌고 음식의 맛이 달라져 자기 입에 맞지 않는다고 불평만 하고 집에서 김치를 가져오고 음식을 먹지 않고 버리고 하면 결국 누가 손해입니까? 그 학생은 과연 학교생활이 즐겁겠습니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학교에 편하려고 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즐기려고 학교에 오지 않습니다. 배우고 가르치기 위해 옵니다. 우리의 사명이 뚜렷하기에 그 사명을 위해 오직 학교에 옵니다. 그러면 어떠해야 합니까? 어차피 학교에 왔으면 즐겨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순응해야 합니다. 동화되어야 합니다. 따라가야 합니다. 배워야 합니다. 실천해야 합니다.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즐기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자동적으로 즐길 뿐 아니라 편해집니다. 학교생활에 익숙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개학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2학기 때는 학교생활을 즐깁시다. 그리고는 편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떠해야 합니까?
방학이 되면 자연히 친척들과 만나게 되고 만나면 아이들 키우는 얘기가 빠질 리 없다. 아래 동서는 경주에서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교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있다. 이름이 ‘수용’이라는 아이인데 상식과 영어는 물론 컴퓨터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어른도 따기 힘든 컴퓨터 자격증을 어린나이에 몇 가지나 취득하여 어릴 때부터 온 친척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며 자랐다. 똑똑한 아이 뒤엔 열성 엄마가 있다고 했던가? 이번 여름 방학에 만나자 마자 수용이의 담임선생님 칭찬에 입이 마른다. 수용이가 다른 학년일 때도 언제나 담임선생님들 칭찬이 대단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그러하였다. 동서가 수용이 담임선생님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다음카페 ‘닦쇠클럽06’에 들어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해서 어떤 선생님이기에 아이와 엄마가 선생님을 그렇게 자랑할까 궁금하여 즉시 들어가 보았다. 분명히 올해 만들어진 클럽인데 올려진 글의 수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올린 글의 개수가 136개, 학부모님들에게 올린 글이 186개, 아이들이 선생님께 올린 글이 1132개, 아이들끼리 글을 올린 것이 1836개(2006. 8. 14일 21:00 현재)였다. 리포터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게시판에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더욱 놀랄 일은 선생님께서 올린 글의 내용을 보고서였다. 여름철 더운 반 아이들을 위하여 작년 겨울 직접 사진을 찍은 것을 올려놓으셨고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보기위하여 약속을 하는 글, 최근에 말레이시아에 여행 가셔서 글과 사진을 올려놓으실 뿐만 아니라 학기말 업무로 무척 바쁘셨을 방학 전에도 아이들과 영어연극을 준비하며 사진을 찍어서 카페에 올려놓으신 것을 보고 동서가 그토록 칭찬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3월에 처음 만나셔서 학부모님께 올린 글을 읽어보았다. 선생님께서는 학부모님께 몇 가지 간곡히 당부의 말씀을 하셨는데 학부모님께서 평소에 생각하고 계시는 교육관이 담임의 생각과 조금 다르더라도 당분간은 지켜보아 달라고 하시며 그 내용으로 아이들이 조금 늦게 집에 가는 것, 과제를 내었을 때 절대로 도와주시지 말고 자신이 해결하도록 해달라는 것, 3월에 바뀌어 진 학급규칙에 적응하며 울기도 하고 전학을 보내달라고 하는 등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메일을 주시거나 전화를 해주실 것을 부탁하셨다. 항상 아이들을 공평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는 말씀과 함께 부모님들의 교육 수준이나 사회적 지위, 경제력을 가지고 아이들을 차별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고백하며 담임교사가 누구를 특별히 봐 준다는 식의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만 아이들의 행동과 능력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을 수는 있다고 못박아 놓으셨다. 그 예로 모범생과 말썽꾸러기는 반드시 다른 대우를 받으며 말썽을 피운 경우는 오후에 남아 교실 청소를 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또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나에게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고 언급하시며 혹시 아이들의 학급활동이나 교수 방법에 대해 궁금하시면 이전에 담임을 하면서 운영하였던 ‘닦쇠클럽04’나 ‘닦쇠클럽05’에 들어가셔서 올려진 글들을 확인해 보실 것을 부탁하셨다.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이나 링크된 사이트, 사진으로 보아 특히 음악, 영화, 사진, 영어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신 듯 보였다. 아이들의 실과시간 요리실습 하는 모습의 사진이나 영어회화 동영상, 영어연극, 수학여행 명장면 등을 찍어 올리셔서 학부모님들의 궁금증을 해소하여 주시기도 하셨다. 또 송창식, 윤형주의 동요메들리나 펜 파이프 연주곡, 바이올린 곡, 영화음악, 부모님을 위한 양희은 노래 등을 올려놓으신 것으로 보아 선생님의 수고와 노력, 땀 흘리신 흔적의 모습을 알아보기에 충분하였다. 선생님께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일은 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학부모님께 올리신 글의 내용에서 알아볼 수 있었다. “.......꽃 한 송이 안받아 본 적이 꽤 오래되었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들이 마음을 다잡고 이 날 하루만이라도 정말 멋있게 가르쳐보는 것이 옳은 일인 것 같습니다.....우리 교직사회는 좋은 인격을 갖추고 실력을 겸비한 멋진 분이 많습니다.....아이들에게 좀 더 잘해주고 인격도 도야해야겠지만 항상 부끄러움과 후회가 가득합니다...... ” 선생님의 글이 올라오면 학부모님과 아이들의 댓글로 넘쳐난다. 카페에 본인을 소개하며 얼굴이 까맣다고 ‘깜샘’이란 닉네임 쓰기를 서슴지 않는 선생님, 그러기에 아이들이 선생님께 다가가기가 편한지 모른다. 아이들에게 꿈과 긍지를 심어주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멋지게 사는 것임을 몸으로 보여주시는 ‘깜샘’선생님을 생각하며 진정 아이들을 위하는 교사가 되길 다짐해 본다.
최근 대구지역 일선 고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성적관련 비위가 잇따라 터진 데 이어 이번에는 한 고교 교사가 학생에게 과도하게 체벌한 일이 알려지자 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문제가 된 일련의 3건은 공교롭게도 모두 지역의 상위권 사립학교에서 일어났으며 이중 2건이 수능시험을 앞둔 고3 학급에서 발생해 입시 부담 속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와 불안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의 O고등학교에서는 고3 담임인 A(35) 교사가 5분가량 지각했다는 이유로 옆반 학생 2명에게 지휘봉으로 100대씩 체벌했다. 이 중 한 학생은 머리카락이 규정보다 길다는 이유로 100대를 더 맞아 모두 200대의 매를 맞고 엉덩이에 멍과 함께 피가 나는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이러한 일이 알려지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와 교사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으며, 대구시교육청은 곧바로 진상조사에 들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재단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말 대구지역 H고등학교에서 치러진 3학년 기말고사 영어시험에서는 B(45) 교사가 학생 3명의 답안지에 수정테이프가 사용된 흔적이 있다며 임의로 답안지를 재작성.교체한 사실이 발각됐다. 감사 결과 교사가 해당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성적관리지침을 어긴 B교사는 해임됐고 시교육청은 교장과 교감 등에게도 경고 조치했다. 고3 학급은 아니지만 지난 달 C고등학교에서는 D(50) 교사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교내 동아리 소속 1학년 학생 18명에게 특정 교과목에 대한 힌트를 제공, 기말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받도록 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되기도 했다. 이처럼 교사들의 비위와 체벌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르자 학교교육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신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다른 일선 학교들은 행여 '불똥'이 튈까봐 바짝 긴장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시민 김모(52.공무원.대구시 수성구 수성동)씨는 "입시 부담 자체만 해도 여간 스트레스가 아닌데 학교 교육마저 믿지 못하겠고 힘들게 공부 중인 아이들을 보기도 안쓰럽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명문으로 소문난 대구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불신을 조장하는 일들이 잇달아 몹시 곤혹스럽다"며 "2학기에는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성적과 체벌 부분을 중심으로 장학지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폐교위기에 몰린 농촌 초등학교들의 동문, 주민, 학부모 등이 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16일 충북 진천교육청에 따르면 인구가 크게 줄어들면서 신입생이 급감해 자칫 분교로 격하되거나 폐교될 위기에 놓인 농촌지역 초등학교에서 학생 유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학생 수가 55명인 진천군 이월면 상신초등학교 총동문회는 15일 오전 모교 운동장에서 5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대회를 갖고 '상신초등학교 살리기 결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자모회, 학교운영위원회 등과 함께 스쿨버스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초평면 구정초등학교는 올 4월부터 5-6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료 골프교실을 운영하고 동문회 등의 지원을 받아 학생이 월 1만원만 부담하는 원어민 영어회화, 무료태권도, 국악, 영화감상 등의 특기적성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1학기에 2명의 학생이 늘어난 데 이어 2학기에도 증평 등에서 학생 2명이 전학을 올 예정이어서 학생 수가 54명에서 58명으로 느는 성과를 거뒀다. 또 문백면 문상초등학교는 교직원, 학부모 등으로 '문상초 홍보단'을 구성, 올해 준공된 아파트 입구에 입주 환영플래카드를 내걸고 주민들을 상대로 학생들의 전학을 권유하는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동문회는 스쿨버스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진천읍 성암초등학교는 주민.동문 등이 3억5천만원을 출연해 장학회를 만들어 이 기금으로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장학제도를 도입하는 등 폐교 위기에 몰린 농촌학교들이 학생 수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취임했다가 논문 의혹으로 13일 만에 낙마한 김병준(金秉俊) 전 부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영어 교육의 혁신을 주창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영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느냐는 것과 직결된다"면서 "교육부는 실용적인 방향으로 영어교육을 혁신시켜 사교육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생들의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방안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7일 열린 이임식에서도 "전 국민의 영어 능력 향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미처 펼치지 못한 영어교육 혁신정책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영어 공교육이 어떤 상황이기에 교육 담당 최고 관리가 취임 일성으로, 그리고 이임식에서까지 영어 교육의 혁신을 언급했을까. ◇ 초등학교 = 현재 초등 영어교육은 7차교육과정이 시작된 1997년부터 3ㆍ4학년은 주당 1시간씩, 5ㆍ6학년은 주당 2시간씩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초등 영어는 회화와 놀이 중심 즉, 음성언어 중심으로 실시된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ㆍ2학년들에게도 시범적으로 영어교육이 실시된다. 학교 수가 많은 서울, 경기는 4개교씩, 나머지 14개 시ㆍ도는 3개교씩 시범학교로 선정됐으며 이들 학교는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년 간 1ㆍ2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한다. 아직 한글의 언어구조를 완전히 습득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는 데는 찬반논란이 존재한다. 그러나 교육당국의 입장은 현실적으로 이미 초등 1ㆍ2학년생의 74%가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에게 공교육에서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한 보고서는 비영어권 23개국을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국가들이 초등학교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등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의 초등학교 영어 교육이 효율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초등영어는 집중도와 절대적 영어 수업시간의 양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병만 전북대교수(영어교육학)는 "언어 습득은 간헐적인 입력보다는 집중적인 노출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현 초등학교 3ㆍ4학년의 주당 1시간, 초등학교 5ㆍ6학년 주당 2시간의 교육과정 편제는 이런 점에서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 3-6학년에 이뤄지는 영어교육의 총 시간 수를 늘리던가 아니면 5-6학년으로 상향 조정해 집중 이수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익훈어학원의 이 원장은 "초등학생이 3학년부터 6학년까지 4년 간 배우는 영어 수업 시간은 모두 합쳐 136시간"이라면서 "아이가 언어를 습득하는 데 필요한 최소의 듣기시간만 4천 시간 이상인데 절대적인 수업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영어 수업 시간을 최소한 현재의 3배 이상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중ㆍ고등학교 = 지난 1997년 7차교육과정이 시작되면서 모든 영어 수업은 의사소통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어 교과서들은 회화 부분을 강화했다. 그러나 어찌된 셈인지 의사소통 중심 영어보다는 독해 위주로 구성된 교과서 1종이 심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 교과서는 학교별 채택률도 중간급으로 올라갈 만큼 인기가 높았다. 한 일선교사는 "이 교과서는 가르치기 쉽고, 시험에 내기 쉽고, 수업하기도 쉬워 선생님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영어회화 부분이 포함돼 있는 다른 교과서를 공부할 때에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회화를 모두 가르치는가. 그렇지 않다. 특히 고등학교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영어회화 부분은 수능에도 별 상관이 없고 가르치기도 귀찮아 대부분 그냥 건너뛰고 독해 부분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것이 보통이다. 고3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 교사는 "교과서의 말하기 부분은 초보적 영어회화 중심으로 돼 있는 데다 수능 듣기평가에도 별 도움이 안돼 선생님들이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고등학교에서의 영어 교육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의사소통 보다는 수능시험에 대비한 문제풀이가 강조된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중학교부터는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언어 4기능과 영미권의 문화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게 돼 있다. 그러나 4기능 중 읽기와 듣기의 경우 교육이 용이하지만 말하기와 쓰기는 여전히 가르치기도 어렵고 학생들이 혼자 공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얘기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시험에도 언어 4기능을 골고루 측정하는 문제를 내라는 지침을 주고 있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고등학교에서는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대입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문제 풀이 위주의 영어교육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 숙명여고의 김경환(43) 교사는 "1학년만 해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어 문제풀이가 시급한 고3학생들에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면 학생들이 짜증을 낸다"면서 "문제에서 해답이 도출되는 과정을 빨리빨리 설명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 과정을 영어로 설명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능시험에 맞춘 영어 공부로는 사회에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교사들의 얘기다. 김교사는 "학생들이 고교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목적은 대학에 가는 것"이라면서 "수능과 내신만 갖고 대학에 가기 때문에 아이들은 거기 맞춰서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굳이 말하기 공부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면서 "지금 고교에서 실용영어 교육은 과도기적 단계"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일선 교사들에게 서술형 영어 답안이 나오는 문제를 40% 출제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서술형 답안을 출제하고 채점하는 데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서울 S여고의 박모 교사는 "교사들 입장에서는 수업이 끝나고 나서 다시 진도를 나가야 하는데 그것을 다 엄밀히 채점하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돼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실제로는 서술형 문제 대신 단답형 문제를 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내신이다. 내신 때문에 교사들이 각자의 개성과 능력을 살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어렵게 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교 교사는 "한 학년에 영어과목 교사가 3-4명인데 모든 교사들이 똑같은 것을 가르친 뒤 학생들에게 시험문제를 내야 한다"면서 "자기 나름대로 의욕과 개성을 살려서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돼 있으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학교를 그만두고 학원으로 가는 선생님들도 있다"고 말했다. ◇ 수능시험 = 수능시험 자체도 문제다.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가 아직도 경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능 영어시험에서 읽고 답하는 문제는 50문제 중 33문제, 듣고 답하는 문제는 17문제다. 전문가들은 수능시험에서 듣기 문항의 비중을 늘려야 하며 말하기 능력도 어떤 식으로든 평가돼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영어교육학회장을 역임한 김충배 전 고려대교수(영어학)는 "수능시험에 말하기를 어떤 식으로든 집어넣어야 하며 글로 쓰는 영작 문제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기술적으로 어려우면 간접적인 테스트라도 해야 하며 그것이 안되고서는 한국인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한국영어교육학회장을 맡았던 전병만 교수도 "수능시험의 듣기 문항이 40% 정도로 늘어나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균형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난이도와 관련해 "교육부가 수능 영어시험을 EBS 교재에서 일부 내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교육비 경감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시험문제를 너무 쉽게 출제하면 안 되고 (대학에서의 수학능력 측정 등을 고려할 때)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교학과나 통상 관련 학과, 영어영문학과 등 영어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학과의 경우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영어 논술, 영어 인터뷰 등을 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꼭 필요한 학과에는 (신입생 모집의) 제도적 장치를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본고사까지는 아니라도 면접이나 쓰기 시험을 보충한 '준 본고사' 정도는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 묘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의사소통 중심으로 교육하는데 중고교는 수능에 맞춘 듣기와 독해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면서 "입시에 교육이 맞춰지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의 균형이 깨진다"고 말했다. 그는 "말하기와 쓰기의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점은 알지만 한꺼번에 60만 명의 말하기와 쓰기를 평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만의 경우 영어 시험에 영작문을 포함시키고 있으며 15만 명의 대입 영어시험 답안지를 영어교사 800명이 8일간 채점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국의 사례 등을 참고해 수능에서 말하기와 쓰기를 테스트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학 졸업생의 3분의1 이상은 "돈만 많이 들었지 배운 것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이 대학에 간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부분은 후회하는 이유로 4년이라는 귀중한 시간과 비싼 학비를 들였으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유용한 것을 배우지 못했다", "4년이나 공부하고 나왔는데도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들었다. 중국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와 인터넷 포털 등신망(騰訊罔)이 8천7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4.7%가 자신이 대학에 간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후회한다'는 회답자의 절반이 넘는 51.5%는 대학 재학중 "유용한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몇 년 전 상하이교통대학과 칭화(淸華)대학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류시라(劉西拉) 교수가 두 대학의 성적이 우수한 4학년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3분의 2나 되는 학생들이 3학년까지의 과정에 대해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는 이유를 들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한 중문과 학생은 "공통과목에 대한 요구가 너무 많아 영어를 공부하는데 절반 이상의 시간을 보낸다"면서 "고한어(古漢語) 전공 학생에게 왜 그렇게 높은 영어 수준을 요구하는 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대학에 간 것을 후회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4년 동안 공부하고도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 이렇게 회답한 사람이 39.2%나 돼 대졸자의 심각한 취업난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대학 졸업자는 2001년 115만명에서 2003년 212만명, 2005년 330만명, 2006년 413만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미미한 증가에 그치고 있어 취업난이 중대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졸자들이 기대하는 월 임금수준도 2001년엔 2천500-3천위안이던 것이 점차 1천위안, 800위안, 500위안으로 떨어지고 심지어는 '무임금 취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반대로 대학의 학비는 1994년에만 해도 연간 몇 백위안에 불과했으나 그 이후 계속 올라가 지금은 5천-8천위안으로 10년 동안 무려 20배 가량 상승했다. 대학 4년간의 학비도 4만-8만위안으로 뛰었으나 "대학의 질과 학비가 부합되지 않는다"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재미 있는 것은 조사 대상자의 47.6%는 대학에 간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만약 다시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역시 대학에 가겠다'고 답한 사람은 6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점. 여전히 대학에 가는 길을 선택하겠다는 한 대졸자는 "현재 일자리를 찾으려면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다"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명언' 하나를 소개했다. "대학에 가면 4년을 후회하고, 가지 않으면 평생을 후회한다." 이제 중국에서도 사회의 통념이었던, "대학에 진학해 졸업하면 좋은 일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따라서 생활도 보장받는다"는 등식이 거의 사라졌다.
2006학년도 수시2학기 논술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본고사형 문제를 냈던 대학들이 최근 실시된 2007학년도 수시1학기 논술에서 사실상 풀이형 수리 문항을 출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경우 2007학년도 수시 2학기와 정시 논술에서도 논술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어 제시문과 풀이형 수리 문항이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청솔학원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06학년도 수시2학기 논술고사에서 풀이형 수리문항을 출제해 개선조치를 받았던 고려대, 서강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대학은 2007학년도 수시1학기 논술고사에서 풀이형 수리 문항을 아예 배제하거나 출제하더라도 특정한 답이 없는 논술형을 냈다. 고려대는 수리 논술을 별도로 시행하지 않고 언어 및 수리의 통합논술로 시행했으며 문항의 서술 방식도 풀이형이 아닌 논술형이었다. 예를 들면 인문계, 자연계 논제2의 경우 '각 계층을 이루는 구성원 수의 비율을 알고 있다면 롤스적 정의관에 따라 선택할 사회제도가 어느 것일지를 논술하라'는 문제가 나왔고, 자연계 논제4는 '전염병이 퍼진 지역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논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서강대는 인문 및 경상계열은 수리 문항을 아예 내지 않았고 자연계열에서는 소수의 특징에 관한 수리형 문항이 1문제 나왔는데 특정 답을 요구하기 보다는 논점을 갖고 소수의 특성에 관해 서술하는 논술형 문항이었다. 서강대의 다른 2문제는 자료 해석, 언어형 논술 문항으로 분석됐다. 이화여대는 수리 논술을 별도로 시행하지 않고 언어 및 수리 논술로 통합해 시행했는데 별도의 지문을 주어 일상생활과 연관된 소재를 갖고 수리 문항에 대해 서술하도록 해 역시 구체적인 답을 구하는 문항이 아닌 논술형 문항을 출제했다. 중앙대는 인문, 자연 모두 수리형 문항을 사실상 배제하고 인문계는 판결에 대한 자료해석 문항을, 자연계는 도표 및 자료해석에 대한 문항을 냈다. 건국대(인문), 경희대, 성균관대(인문),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기존의 출제경향과 유사했으며 성균관대 자연계열은 문항수를 1문제에서 4문제로 늘렸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연구소 측은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논술고사에서도 논술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어제시문과 풀이형 수리문항 출제가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 측은 그러나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그림, 도표 등이 제시문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그림, 도표 등에 대한 자료해석 능력을 길러야 하고 논제가 평이하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독창적으로 논리정연하게 써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등 임용시험 영어 실기수업 전국 확대 검토 초등 1,2학년 영어 연구학교 운영 효과성 검증 지난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영어교육정책 방향 설정 및 개선안 수립을 위해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교사 양성에서부터 교수학습에 이르기까지 말하기와 쓰기 위주로 총체적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힌 진경애(44) 센터장을 만났다. - 센터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영어교육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비하면 좀 늦은 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센터의 주 업무는 무엇인가요. “우선 영어 교사 양성 및 선발 기준 혁신 업무를 담당할 것입니다. 사범대·교육대학원 등 양성과정부터 영어구사력과 영어수업능력이 우수한 영어교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 임용시험 내용 및 체제를 개선하려합니다. 영어수업 대회 개최를 통해 교사의 영어 수업 능력 향상을 도모할 것입니다. 평가방식도 개선합니다. 읽기와 듣기 중심의 평가 방식에 말하기와 쓰기 평가 방식을 추가해 수업 내용을 개선코자 합니다. 초등 1,2학년 영어 연구학교 운영 효과성 검증과 교내 English-zone 확충, 원어민 교사 선발・채용・평가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교사 임용 및 연수 방식 개선 연구를 수행한다고 하셨습니다. 얼마 전 영어교사 임용시험에 대해 사범대 교수 52.7% 현직교사 33.3%가 유능한 교사를 선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선발과 연수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영어구사력, 영어 수업 능력 및 영어 교수법을 강조는 방식으로 선발 기준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현재 서울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용시험의 영어 실기수업의 전국적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수 역시 교수 방법과 영어구사력 증진 위주로 개선되어야 하며 이는 현재의 연수 프로그램을 면밀히 검토하고 평가 한 후에 개선 대책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 실제 영어로 수업하는 교사의 비율은 18%에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말하기와 쓰기를 강조하셨는데, 교사 스스로 말하기를 꺼려하고 또 학생들의 말하기를 평가할 만큼의 능력이 되는 지에 대한 의문도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평가방법들을 연구하고 계시는지요. “국가 차원에서 각 학교 급별로 말하기와 쓰기 수행 평가 시험을 개발한 후 각 학교에서 표준화된 평가 방식과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또 교사가 학급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 방식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 초등 1.2학년 영어 연구학교가 9월부터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학년에게 영어를 가르쳐야하는 가에 대한 논란도 상당히 많았는데요. 연구학교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기존 3학년 수업과는 어떻게 연계되는 지 궁금합니다. “전국 50개 연구학교를 중심으로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해 주 1시간씩 실시합니다. 교육과정 및 내용은 현 3,4학년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교재 역시 6차 및 7차의 초등 영어 3,4학년 교과서를 재구성해 시행합니다. 3학년 수업은 기존대로 시행하고, 1,2학년 학생들을 2년간 관찰, 2년 후 영어 흥미도 영어 능력 국어 습득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및 사교육 증가 등을 분석해 연구 결과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선생님, 오랜만에 학교의 학생들과의 일손을 멈추고 가족을 위해 일손을 움직이는 행복한 모습을 그려봅니다. 오늘은 모처럼 1.2.3학년 함께 쉬는 날입니다. 1.2학년은 보충수업이 끝났고 3학년은 평일이지만 오늘만 가족들과 함께 방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날입니다. 저도 교장선생님께서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함께 마음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새벽 시원한 공기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벽을 여신 선생님은 아마 새벽공기가 선선해서 상쾌한 마음을 갖게 되었을 것이고 기분이 산뜻해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침에도 선선한 공기는 계속 불어왔습니다. 선풍기도 틀지 않고 침대에 누워 책을 보는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안하고 포근했으며 행복을 만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머가 주는 행복한 여유’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선생님은 유머 감각을 개발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선생님은 표정관리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한때 유머스런 선생님들을 볼 때마다 부러워 유머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서점에 가서 유머에 관한 책을 많이 구입해서 그걸 읽고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족스런 유머 감각을 지닌 자가 되지 못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리고 항상 표정관리에 실패한 사람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지 못했던 것 같고 지금까지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2학기 개학이 되면 우선 표정관리에 신경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평소에도 말이 없지만 올해 들어와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거기에다가 언제나 얼굴은 경색되어 있고 잘 웃지 않습니다. 그러니 선생님들에게 얼마나 불쾌감을 주었겠습니까? 얼마 전 학교 선생님은 아니지만 최근에 알게 된 어떤 분이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평소에도 잘 웃지 않습니까? 선생님의 표정을 보니 무섭습니다. 좀 웃으시면 인기가 참 많을 것 같은데요.’ 저는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말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시는 젊은 여선생님 한 분이 저에게 대한 따끔한 충고를 해 주었습니다. ‘교무실 분위기가 좀 좋아졌으면 합니다. 교감선생님은 조례시간에 목소리를 깔고 말씀을 하시니 교무실 전체 분위기가 나빠집니다. 무거워집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작년까지는 선생님들의 하시는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저에게 나타나는 반응이 목소리를 깔면서 무겁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그 뒤로는 일체 말을 깔지도 않고 말도 아낍니다. 저로 인해 교무실 분위가 밝아져야지 어두워졌어야 되겠습니까? 지난 1학기 동안 지금도 저의 얼굴 표정이나 자세가 선생님들에게 딱딱한 인상을 주고 선생님을 불쾌하게 불행하게 만들지 않았은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아직도 얼굴이 굳어있고 웃음이 없고 말이 없고 자세가 굳어 있어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이 계시리란 생각이 들어 죄송하게 생각하고 표정관리를 연습하려 합니다. 얼굴은 부드럽게, 언제나 찡그리는 모습이 아니라 웃는 모습, 자세는 누가 봐도 부담 없는 편안한 자세, 말은 따뜻한 말, 유머스런 말, 생산적인 말을 하려 합니다. 그래야 저와 만나 대화하는 선생님께서 얼굴도 부드럽게 될 것이고, 얼굴 표정도 밝을 것이고 웃음도 있을 것이고 편안하게 생활할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이러해야 하리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웃고, 편안하고, 부드럽고, 유머스럽고, 생산적이고, 재미있고, 부담이 가지 않는 그런 선생님이 되셨으면 하네요. 그러면 학생들도 그러한 학생들이 되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우리 선생님들도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위의 말을 참고하여 유머로 시작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자신의 약점과 부족에 대한 유머로 말입니다. ‘유머가 주는 행복한 여유’라는 글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진정한 유머란 자신의 약점과 부족에 대하여 웃을 수 있는 여유이다. 남에 대하여 웃는 것이 아니고 자신에 대하여 웃을 수 있는 여유이다. 미국 사람들은 이런 유머에 능숙하다. 연설을 할 때에도 자신을 비하하는 이야기로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한 다음 본론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하면 듣는 사람들이 긴장을 풀게 되어 연사가 하는 말에 마음을 열게 되기 때문이다” 이분은 연구소에 일하며 연구 결과를 발표 할 때 내 영어가 서투르다는 것을 빗대어 처음을 열어갔다고 합니다. 어떤 고위관리인 아내가 보고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에게 ‘당신 영어를 잘못하는데 미국에 가서 고생 많았죠?’ 했더니 남편이 ‘내가 영어를 못해서 고생한 것은 없었소. 그런데 내가 만난 미국 사람들이 내 영어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 같더군’이라고 대답하는 것을 소개하면서 ‘내 영어가 서툴러서 여러분들이 너무 고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 다음 보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 농담으로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나니 나 역시 내 영어 발음에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았고 청중들 역시 어느 정도 감안하여 들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하네요. 타고난 유머 감각을 가진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보다 타고난 유머 감각으로 수업을 훨씬 재미있게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수업하시리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유머 감각이 없으신 선생님도 실망하지 말아야 할 것 같네요. 이분은 유머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라고 하면서 유머 감각을 살리기 위해 미국 일간지를 보면서 만화를 통해 유머 감각을 개발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리더스 다이제스트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읽는다고 합니다. 유머 감각을 살리기 위해 유머집을 사서 읽어라고 권합니다. 교육은 유머입니다. 나 자신으로 말미암아 다른 선생님들에게 학생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마음을 밝게 하고 좋은 기분을 갖게 하며 교실 수업분위기를, 교무실 연구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자신의 모습이 망가지더라도 남에게 웃음을 줄고, 남에게 행복을 주고, 상쾌감을 주고, 유쾌함을 느끼게 하고, 기쁨을 주고, 위로를 주고, 격려를 주고, 행복을 준다면 그것만큼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부산 기장군이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기장군에 따르면 올해 초 폐교된 일광초등학교 학리분교에 미국과 영국에서 볼 수 있는 소규모 마을과 같은 영어학습체험센터를 조성해 내년말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기차역과 매표소, 슈퍼마켓 등이 들어서며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영어로 말하는 것은 물론 달러로 직접 물건을 사는 등 모든 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해야한다. 기장군은 해운대교육청과 공동으로 영어학습체험센터에 원어민 교사와 영어 전담교사를 2~3명씩 배치하고 기장 지역 초등학생들이 수준별 프로그램에 맞춰 영어체험학습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부터 기장읍과 정관면, 철마면 지역 9개 학교에 원어민 강사 1명씩을 배치하고 해당학교에 1억8천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외국어 특기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장군은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강사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 9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에 강사비와 운영비로 2억1천여만원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급식비 지원학교를 14개 초등학교에서 20개 초.중.고교로 확대하고 지원규모도 4억1천만원에서 7억6천만원으로 늘렸다. 이밖에 20개 학교가 신간도서와 과학기자재를 구입하도록 2억6천여만원을 2학기에 지원할 예정이며 일광초등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사업비로 6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현돌 군수는 "일부 학부모들이 교육여건이 비교적 좋은 시내로 빠져나갔지만 앞으로 기장지역 학교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인구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이고 타지역의 학부모들이 기장으로 찾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지역의 원어민 영어교사가 2학기부터 감축될 전망이다. 13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에 배치돼 관내 초.중.고교를 순회하며 회화를 가르치는 원어민 영어교사는 지난해 27명에서 다음달부터 23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는 기존 원어민 교사중 7명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반면 신규 교사는 3명을 확보하는 데 그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빠져나간 원어민 교사 7명중 4명이 각각 정읍과 무주, 순창, 고창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촌 지역의 영어회화 교육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를 1명 채용하는 데 연간 3천500만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며 "농촌 지역은 도시에서 멀고 생활하기에도 불편하다는 이유로 원어민 교사들이 재계약을 꺼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오늘도 아내는 집안일을 하고 난 뒤 거실에 앉아 책을 읽는다. 정말이지 그런 아내의 모습은 십대의 소녀 같기만 하다. 그리고 가끔은 읽은 책 내용을 내게 말하면서 아내의 생각을 피력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한 권의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아내는 아침에 출근하는 나에게 다음에 읽을 책을 적어주면서 퇴근길에 사오라고 주문을 하곤 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아내와 결혼하여 지금까지 살면서 아내가 영어와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을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 그 이유를 물으면 아내는 마치 영어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는 사람처럼 눈을 지그시 감는다. 사실인즉 아내가 영어를 싫어하게 된 이유는 여고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고 한다. 첫 영어시간에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게 되었는데 발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영어 선생님이 심한 핀잔을 주었다고 하였다. 그 이후로 아내는 영어 시간만 되면 딴전을 피우게 되었고 영어 선생님 얼굴도 쳐다보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영어라는 과목이 싫어지게 되었고 나아가 모든 영어 선생님을 미워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만약 그 상황에서 선생님이 용기와 격려를 해주었더라면 최소한 아내는 영어과목을 싫어하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세월이 지난 지금. 더 웃기는 일은 영어 선생님을 싫어하는 아내가 영어 선생님인 나와 결혼을 하여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점에 대해 아내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그때 당시 영어 선생님을 미워한 대가라며 농담조로 말을 하곤 한다. 그리고 가끔 영어 공부를 하라고 다그치면 아내는 남편이 영어 선생님인데 자신까지 영어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딴청을 피운다. 그런 아내가 무슨 연유에서인지 요즘 영어 책을 가지고 와 방학이라 쉬고 있는 내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며 떼를 쓴다. 아내의 갑작스런 행동이 이상하여 물어보면 아내는 국제화 시대에 영어를 모르면 미개인이 된다며 내 대답을 회피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막내 녀석이 학원에서 내준 영어 숙제를 하던 중 모르는 문제가 있어 아내에게 물어보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아내가 대답을 못하자 녀석이 엄마가 그것도 모르느냐며 아내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했다고 하였다. 생각 없이 던진 녀석의 말을 듣고 난 뒤 아내가 며칠을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남편인 내게 영어를 배우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녀석의 말에 아내는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는가보다. 그렇다고 막내 녀석을 불러 혼을 내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오히려 그것이 더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적게나마 아내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이었다. 아내의 결심이 언제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불혹을 앞둔 아내가 고등학교 2학년 이래로 싫어했던 영어공부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가끔 영어를 배우다가 내게 야단을 들으면 아내는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다. 영어를 배우는 시간만큼은 아내에게 있어 나는 남편이 아니라 선생이기 때문이다. 그날 밤, 잠이 든 아내의 머리맡에는 영어 책과 공책 한 권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공책 위에는 내가 내준 숙제를 한 듯 깨알 같은 글씨가 빽빽하게 쓰여 있었다. 아내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리고 잠이 든 아내의 볼에 입맞춤을 해주었다. 어쩌면 그건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나의 격려인지도 모른다.
올해 개교한 수원 S중학교의 S교감(50. 여). 그가 근래에 교감으로서 행한 한 가지 일이 고맙다. 그 생각이 존경스러운 것이다. 1년차 신규 교감으로서 그런 아이디어와 실천력은 어디서 나왔는지 신통하기만 하다. 독자들은 물을 것이다. "아니 무엇을, 어떻게 하였길래?" 얼핏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다. 그러나 리포터가 볼 때는 큰 일을 해낸 것이다. 그가 한 일은 바로 '비행기 소음 일시 정지 협조 요청' 공문 발송. 수신자는 인근의 전투 비행단장. 이미 아는 사람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서수원 일대 각급 학교는 전투기 이착륙 소음 때문에 학업에 지장이 많다. 리포터도 교사 시절, 그 지역 G중학교에 근무했는데 비행기 소리가 한 번 들리기 시작하면 아예 수업을 중단한다. 교사나 학생이나 말하기를 멈추고 아예 5분 정도는 아무말 하지 않고 그냥 쉰다. 수업의 맥이 끊기는 것은 당연하다. 쉬지 않고 수업을 전개하려면 학생이나 교사나 모두 목소리 톤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목소리가 전달된다. 이것을 10여개 학교가 개교 이래 수 십년을 꾹 참고 지내온 것이다. 물론 국방이 중요함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평소 비행 연습을 충분히 해야 실전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연습 비행이 수업 시간과 겹쳐 수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떻게 해결 방법이 없었다. 모두 애국하는 마음이 앞섰기에 그냥 참고 지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S교감 역시, 참고 지낸다. 교육도 중요하지만 국방 또한 중요함을 그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꼭 필요한 때, 협조를 구하는 교감으로서 올바른 교육 지원 행정, 그것을 칭찬하고 싶다. 전국 단위 영어듣기평가(2006.4.12-4.14/6.14-16)와 경기도학업성취도 평가(2006.6.21)에서 국어·영어 듣기평가를 앞두고 또 학교의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앞두고 비행단장에게 교육적으로 협조를 요청한 행위가 앞서가는 교감으로서의 마인드라고 판단되는 것이다. 국가적 대사인 대입수학능력시험 때에는 중앙부처 차원에서 협조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전국 시도교육청 주관 영어듣기평가, 도 단위 학업성취도평가 때에는 이런 작은 데까지 신경을 쓴 교육 행정기관이 사실 없었다. 그것을 일선 중학교 S교감이 해낸 것이다. 그것도 1년차 교감이. 리포터가 물었다. "그래 그 공문이 효력이 있던가요?" "예, 그 시간에는 비행을 안 하던데요." 비행단장의 교육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고맙다. 교육을 지원하는 교감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자체가 희망적이다. 이런 교감이 다수 존재하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가 밝다. 교육을 비관적으로만 보고 절망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국방부장관에게 건의하고 싶다. 이번을 계기로 비행 연습을 등교시간 전이나 점심시간, 그리고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면 어떨까? 교육을 배려하는 국방. 그러면서도 국방에는 아무 지장도 없고. 전투력에도 아무 이상이 없는 방안, 강구해 보면 나오지 않을까?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아닐까? 수원 S중학교 S교감, 그가 존경스럽다.
한국외국어대는 교수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포해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 학교 학생 조모(26ㆍ영어과 4년)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11일 무기정학 처분을 결정했다. 조씨는 지난달 24일 수시1학기 논술시험을 보러 온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외대 보직교수 2명이 파업 중인 외대 직원노조원들을 폭행하고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유인물 5천여장을 배포해 이날 오전 징계위에 회부됐다. 외대 관계자는 "직원노조 파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하는 건 문제 될 게 없지만 보직교수가 주먹을 휘두르고 성희롱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응시생과 학부모에게 유포한 것은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박철 총장이 결재를 유보한 만큼 아직 징계수위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도 "조씨가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징계에 대한 학교측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외대 직원노조는 징계위 소집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확인해 준 엄연한 '사실'을 유인물에 담아 나눠줬을 뿐인데도 학교가 조씨를 징계한 것은 사실상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원에 대한 보직교수의 폭행과 성희롱 등을 이미 경찰에 고발했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며 "학교 당국이 조씨에 대한 무기정학 처분을 철회하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징계위에서 무기정학 처분 결정을 받은 조씨 역시 "징계에 대해 수긍할 수 없으며 학교 당국의 부당함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 외대 직원노조는 조합원 가입 범위와 인사ㆍ징계위원회 의결 정족수 등을 두고 학교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4월 6일부터 지금까지 128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컴퓨터를 배워 PC 가정 교육이 절로 됩니다" 학부모에게 원격 PC 학습 프로그램을 배포해 집안에서 '밥상머리 PC 교육'을 유도하는 중학교가 있어 화제다. 서울 무학 중학교가 그 주인공. 이 학교는 올 6월 말부터 '재미있는 이런 컴퓨터 교실'이란 e-러닝 소프트웨어를 학교 웹사이트에 실어 학부모가 개인 PC를 통해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시간 및 장소에 관계없이 성인 PC 교육을 시킬 수 있고 부모가 PC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PC 사용 습관도 지도할 수 있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셈이다. 이 학교의 홍성무 교장은 "초기에는 교실에서 PC 교육을 하려 했지만 학부모를 한 장소에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아 e-러닝을 택하게 됐다"며 "부모가 집안에서 자녀가 쓰는 PC를 통해 직접 사용법을 익히는 방식이라 아이들의 PC 습관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학중학교가 이용하는 SW는 윈도 OS(운영체제) 사용법 등 PC 기초와 인터넷 검색, 온라인 가계부 쓰기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SW를 개발한 전북대 공대의 김용성 교수(㈜모아인포 대표이사)는 "성인들이 빠르게 '컴맹'을 탈출할 수 있도록 쉽게 메뉴를 꾸몄고 음성 지도를 따라 PC를 조작하는 인터렉티브(양방향) 방식을 도입, 자녀와 함께 PC를 만지는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향후 이 같은 학부모 대상 e-러닝 프로그램을 한문과 영어 등 타 과목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시험부정으로 학교에서 퇴출을 당한 여대생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낸 끝에 퇴학처분 취소판결을 받아낸 사건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둥링(東陵)구 인민법원은 지난 8일 시험부정 행위로 퇴학을 당한 선양농업대학 퇴학생 한(韓)모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학교측은 퇴학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화상신보(華商晨報)가 10일 보도했다. 법원은 "한씨가 시험 부정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퇴학 처분은 너무 엄중하며 퇴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교장 회의도 개최하지 않은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씨는 올해 1월 교내에서 실시한 영어시험 도중 배부된 시험지 가운데 1장을 몰래 빼내 친구에게 넘기고 휴대폰을 통해 답안을 받으려다 시험감독에 적발돼 학교측에서 퇴학 통보를 받자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을 두고 법률 전문가들은 학생의 권익보호를 강조한 획기적 판결이라고 환영한 반면 교육 전문가들은 앞으로 학생들의 시험부정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리전거(李振革) 중국법학회 회원은 "이번 사건을 행정소송으로 접수해 판결한 것은 사법실천의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전까지 중국 법원은 학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서는 "행정사건이나 민사사건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며 각하하는 것이 일반적인 판결 경향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톈진(天津)시 제2급 인민법원은 작년 12월 대리시험을 치르다 적발돼 퇴학을 당한 톈진사범대학 외국어학원 학생 장(張)모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소송을 접수하지 않고 각하시킨 사례가 있다. 하지만 선양의 한 대학에 재직 중인 20년 경력의 왕(王)모 교수는 "학생들이 이번 판결의 취지를 잘못 이해하고 앞으로 대담하게 시험부정을 저지르지 않겠느냐"며 우려했다. 다만 선양사범대학의 톈펑후이(田鵬輝) 교수는 "학생이 시험부정을 저지른 것은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을 받을 권리를 박탈할 수는 없다"며 "관련 법규를 마련해 적정한 처벌 수준를 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의 대학들은 시험부정으로 적발된 재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한 나머지 '카오스파(考試法)'를 제정해 이를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작 논란을 촉발시켰던 당사자 한씨는 "학교에 돌아가면 학업에 더욱 매진해 교수님과 동료 학생들의 신뢰를 얻고 대학원에도 진학하겠다"며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주요 대학들은 2007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학업우수자, 고교장 및 사회 지도자 추천, 특기자 전형 등을 통해 다양한 인재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을 100% 평가하는 등 대체로 학생부 비율이 높은 학교들이 눈에 많이 띄고 여기에 논술 또는 구술ㆍ면접 점수를 더해 합격자들을 뽑게 된다.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평가비율 반영 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응시해야 한다. 다음은 서울 주요 대학 수시 2학기 모집요강(가나다순). ◇ 가톨릭대 = 총 모집정원 1천748명 중 수시 2학기에 486명을 모집한다. 252명을 뽑는 고등학교장 추천 전형은 의과대학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와 서류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30%ㆍ면접 및 구술 7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 건국대 =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708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전형(70명), 뉴프런티어 특별전형(50명)과 정원 외인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121명), 재외국민ㆍ 외국인 특별전형(60명) 등 총 1천105명을 뽑는다. 최다인원을 뽑는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의 경우 인문계는 2007학년도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하고 자연계는 4개 영역 중 1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이거나 2개 영역 이상에서 3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전형 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대부분 학생부 성적과 논술고사, 면접고사 성적 등으로 선발하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은 면접과 실기고사를 함께 실시한다. 재외국민ㆍ외국인 특별전형은 자필고사와 면접고사를 본다. ◇ 경희대 = 서울캠퍼스 991명, 수원캠퍼스 1천412명 등 총 2천403명(정원 외 포함시 2천500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교과우수자(Ⅱ)와 자매지역고교 100명(학생부 50% 인적성 50%), 국제화추진 70명(해당외국어 성적 90% 면접 10%) 등 7개 전형을 치른다. 수원캠퍼스는 교과우수자(Ⅱ)와 경기지역학생 300명(1단계 인적성 70%, 학생부 30%, 2단계는 1단계 성적 80%, 심층면접 20%), 국제화추진 Ⅱ 172명(외국어성적 90% 심층면접 10%), 체육특기자 137명(경기실적 80% 면접 20%) 등 10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 고려대 = 서울캠퍼스 1천419명, 서창캠퍼스 501명 등 모두 1천920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일반전형(1천95명) 외에 글로벌인재ㆍ과학영재ㆍ사회봉사활동우수자ㆍ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전형 등이 치러지며 평가반영 비율은 일반전형의 경우 학생부 25%, 서류 5%, 논술고사 70% 다. 글로벌인재전형(189명)은 국내외 고교 졸업자 중 영어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1단계에서 토플 40%와 서류 20%를 통해 2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60%에 영어심층면접 40%를 더해 선발한다. 과학영재 전형(60명)은 수학 또는 과학 과목의 평균석차가 상위 20%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각 모집단위가 인정하는 국제대회 입상자 중 학생부와 서류, 심층면접 등을 통해 2단계에 거쳐 선발한다. ◇ 국민대 = 학교장추천자(807명)ㆍ북악리더십(148명)ㆍ특기자(65명) 전형과 처음 도입된 국제화 전형(75명)등에서 1천95명을 모집한다. 학교장추천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80%ㆍ면접 20%로 최종 선발하는데 법과대학 지원자는 면접 대신 논술 시험을 치러야 한다. 북악리더십 전형은 고교 재학기간 전교학생회나 학년 또는 학급 (부)회장을 1학기 이상 역임한 자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며 국제화전형 응시자는 인문계는 토익 820점(토플 CBT 220점 또는 텝스 750점), 자연계는 토익 800점(토플 CBT 213점 또는 텝스 740점) 이상인 자만 응시할 수 있다. ◇ 단국대 = 일반우수학생 전형, 국가유공자 전형, 국제화전형 등 정원 내 모집 874명, 농ㆍ어촌학생 전형과 실업계고교졸업자 전형 등 정원외 모집 166명을 선발한다. 710명을 뽑는 일반우수학생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5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 동국대 = 일반우수자 전형과 불교계 추천 전형 등 총 1천89명을 선발한다. 685명을 뽑는 일반우수자전형은 지정교과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7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논술 40%를 반영한다. 다만 공연예술학부는 1단계 기초실기고사 70%와 구술고사 30%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종합실기고사 60%와 지정교과영역 성적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찰행정학과는 신체검사를 폐지했다. ◇명지대 = 수시2-1, 2-2학기로 나눠 서울캠퍼스(인문) 795명, 용인캠퍼스(자연) 937명 등 총 1천732명을 선발한다. 2-1학기의 경우 서울ㆍ용인캠퍼스 합쳐 일반학생 전형으로 79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66.7%, 면접 33.3%를 반영해 선발한다. 그 외 교사추천 특별전형 398명, 기독교학생 특별전형 78명, 경기지역학생 특별전형(용인) 70명, 문학ㆍ체육ㆍ바둑특기자 특별전형 67명 이내,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41명 등을 선발한다. 수능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2-2학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325명을 뽑는다. ◇서강대 = 학교장 추천전형, 가톨릭 지도자 추천 전형, 사회통합 특별전형 등 세 가지 전형으로 된 수시 2-1학기, 수능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2-2학기로 나눠 실시한다. 선발인원은 2-1학기 349명, 2-2학기 417명 등 총 766명이다. 재수생까지 응시할 수 있는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의 경우 학생부 60%, 논술 40%를 반영해 1단계 심사를 치른 뒤 1단계 성적 80%와 전공구술면접 20%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사회통합 특별전형은 소년소녀 가장, 선행자 등을 대상으로 학생부, 서류, 면접을 거쳐 16명을 선발한다. ◇ 서울대 = 지난해 1천236명보다 늘어난 1천483명을 선발한다. 이 중 800명을 뽑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영역별 성적으로 2배수 이내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서류평가, 면접 및 구술고사(사범대는 교직적성인성검사도 포함)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수능지정 영역 및 응시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수능 2개 영역 이상 성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모집인원 683명인 특기자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 이내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모집단위별로 1단계 성적에 면접 및 구술고사, 논술고사, 교직적성 인성검사, 실기고사 점수를 더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미술대학은 1ㆍ2단계를 통합해 전형을 진행한다. 자연계열(의예과 제외)과 음악대학을 제외하면 모집단위별로 정해진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서울시립대 = 입학정원 1천805명 가운데 31개 학과ㆍ학부에서 고교성적우수자 164명, 서울시 소재 고교장추천제 497명, 체육특기자 8명 등 669명을 모집한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40%와 심층면접 60%를 반영하고 서울시 소재 고교장추천제 전형은 학생부 100%에 수능 성적으로 최종합격을 뽑는다. ◇ 성균관대 = 면접형, 논술형, 특기자전형을 전공별로 세분화해 총 1천432명을 선발한다. 총 794명을 모집하는 논술형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학생부 50%, 논술 40%, 자기평가서 10% 반영하며 418명을 뽑는 면접형 학업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60%, 자기평가서 10%, 2단계에서 1단계 결과 70%, 면접 30%를 반영한다. 그 외 면접형(학업우수자, 지역리더육성, 장영실 전형), 논술형(일반학생전형, 성균 나라사랑, 성균 이웃사랑), 특기자전형(한문, 특별사회봉사, 올림피아드, 영상, 연기예술, 체육, 자기추천) 등 13개 전형을 진행한다. ◇ 숙명여대 = 학업우수자전형 451명, 리더십우수자전형(학교장추천) 159명, 영어우수자 90명, 외국어우수자 76명 등 모두 776명을 뽑는다. 학업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의 10%를 논술, 수능 없이 학생부성적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 5배수, 2단계에서 학생부 40%와 논술 60%로 뽑는다. 영어우수자 전형은 토익, 토플이 아닌 학생부 영어교과 환산석차백분율이 상위 10% 이내만 지원할 수 있다. ◇연세대 = 일반 우수자 전형으로 서울캠퍼스 918명, 원주캠퍼스 428명 등 총 1천346명을 선발한다. 평가 반영비율은 교과영역 학생부 60%, 비교과영역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 기타자료 15%, 면접구술시험 25% 등이다. 음대 일반우수자 전형으로는 1-2차 실기 시험을 거쳐 17명을 선발한다. 그 외 특별 전형으로 조기졸업자 전형(서울 220명, 원주 220명), 글로벌리더 전형(서울 198명), 외국어능력 우수자전형(원주 50명), 특기자 및 특수재능보유자 전형(서울 32명, 원주 21명), 음악특기자 전형(피아노 2명), 체육특기자전형(50명), 연세한마음장학 전형(서울 120명),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서울 69명, 원주 26명), 지역고교 우수자 전형(원주 38명) 등을 치른다. ◇이화여대 = 수시 2학기 1차와 2차로 나눠 분할모집한다. 1차의 경우 고교추천 특별전형으로 200명을 선발하며 학생부 50%, 추천서 및 증빙서류 39%, 구술.면접 20%를 반영한다. 그 외 정원 외 모집으로 실업계 고교 특별전형 35명 이내, 성적 우수자 특별전형 420명, 미래과학자 특별전형 70명, 외국어 우수자 특별전형 100명, 조형예술 우수자 특별전형 82명 등을 뽑는다. ◇중앙대 = 수시2학기는 2-1학기와 2-2학기로 나눠 진행되는데 각각 832명과 816명을 선발한다. 2-1학기 학업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업적성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인문계열은 7대3, 자연계열은 6대4 비율로 반영해 선발한다. 예능 우수자 전형은 실기와 학생부 성적을 정해진 비율로 반영해 모집한다. 독자적 기준 특별전형 중 'CAU 인재다양화' 전형은 학생부(20%), 서류평가(80%)를 반영하는 1단계 전형을 거쳐 1단계 성적(70%)과 심층면접(30%) 점수를 반영해 최종 선발하고 지역인재 전형은 학생부(30%)와 학업적성논술(70%)을 합산해 뽑는다. 수시2-2학기의 학업우수자 전형은 전 계열에서 학업적성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7대3 비율로 반영한다. 특기자 전형은 수상실적(80%)과 기초실기 혹은 적성면접(20%)을 합산해 선발한다. ◇ 한국외대 = 총 정원 3천465명 가운데 수시 2학기에서 서울캠퍼스 351명, 용인캠퍼스 496명 등 총 847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의 외대프런티어(Ⅱ)는 학생부 50%와 논술 5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서울은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 용인 인문계는 2개 영역에서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 용인 자연계는 4개 영역 중 1개 영역에서 75점 이상)이 적용된다. 토플ㆍ토익 성적우수자 전형, 경시대회 및 FLEX 성적우수자 전형, 리더십 전형, 특성화고교 전형 등을 통해서도 학생들을 선발한다. ◇한양대 = 21세기한양인Ⅱㆍ한양 2010 전형(545명), 한양우수공학인 전형(30명), 세계화 전형(100명), 재능우수자 전형(181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60명) 등 총 1천470명을 뽑는다. 최다인원을 뽑는 21세기한양인Ⅱ 전형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으로만 5배수를 뽑는다. 2단계에서 학생부 40%, 논술ㆍ구술 50%, 수상경력 혹은 자격증 1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최저수능기준이 적용된다. 2단계에서 최저수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은 한양우수공학인 전형, 세계화 전형, 사랑의 실천 전형, 지역학생 전형, 특정전공우수자 전형 등이다. ◇홍익대 = 수시 2-1, 2-2학기로 나눠 서울캠퍼스 486명, 조치원 캠퍼스 722명 등 총 1천208명을 선발한다. 2-1학기의 경우 고교추천입학제 전형으로 서울캠퍼스 421명, 조치원캠퍼스 255명을 1단계 생활부 100%, 2단계 생활부 40%, 전공적성검사(인문.자연계) 60%, 면접(예능)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그 외 충청지역 고교 출신자 전형으로 71명, 선ㆍ효행자ㆍ소년소녀가장ㆍ국가유공자 특별전형 18명, 어학ㆍ수학ㆍ과학ㆍ미술ㆍ체육 특기자 전형 100명, 농ㆍ어촌 학생 특별전형 93명, 실업계 고교 졸업자 특별전형 70명 등을 선발한다.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인원은 183개 대학 16만7천433명으로 전체 대학 모집정원의 44.4%에 이르러 수시1학기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지원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들이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성적의 재수생을 피하기 위해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수시2학기의 경우 모집정원수가 많고 앞으로 정시모집 기회가 한번 더 남아 있는 만큼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소신 지원보다는 적극적으로 상향 지원도 해볼 만하다. 일단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정시ㆍ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합격 위주의 지나친 하향지원은 삼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실제 진학할 의사가 있는 대학의 목표를 약간 상향해 3∼5곳을 선정, 지원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지원가능대학 3∼5곳 선정 = 수시에서는 면접ㆍ논술시험이 합격여부를 크게 좌우하고 있기 때문에 수시 지원여부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출제경향에 맞춰 그만큼 조기에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때 수능성적 최저등급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은데다 수시에서 불합격할 경우 정시모집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절대 안된다. 논술이나 면접고사를 수능일 이후에 시행하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수능일 이전과 이후를 구분해 수시전략을 세울 필요도 있다. 또한 수시 지원 학과를 선택할 때에는 무엇보다 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는 점을 감안, 소신 지원할 것인지 합격 위주로 하향 지원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다만 합격을 위해 지나치게 하향 지원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면밀히 분석한 후 지원 가능 대학을 3∼5개로 좁혀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 전형 유리한 대학 복수 선택해 지원기회 최대한 활용해야 = 전형방법은 한마디로 대학별로 천차만별이다. 수능 성적 외에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는 수시모집의 취지에 맞게 전형 유형과 방법이 대학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지원학과의 학생부 반영 방법 등을 꼼꼼히 검토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해야 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우선 학생부 성적이나 구술ㆍ면접 성적을 면밀히 분석한 후 대학의 전형 방법을 자세히 살펴봐서 자기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내고 복수 지원의 기회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 접속하면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진학지도 교사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으로 부터 무료 진학ㆍ진로 상담도 제공받을 수 있다. ◇ 심층면접ㆍ논술 철저 대비 = 수시모집에서는 심층면접으로 인해 당락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학과는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 대학이 1단계에서 3∼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심층면접과 논술ㆍ구술고사로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심층면접과 논술고사 준비를 소홀히 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나 학과의 학문적 성격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미리 정리해놓는 것은 기본이다. TV토론 프로그램이나 신문 등을 통해 시사문제에 대해 숙지해야 하며 일부 대학의 토론식 면접은 수험생간 우열을 확연히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연습해놓아야 한다. 영어 지문을 주고 그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영어 독해력을 갖춰놓은 것은 기본이며 인문계 학생들은 사회, 자연계의 경우에는 수학ㆍ과학 교과에 관련된 영어 지문이나 단어를 숙지해야 한다. ◇ "자기소개서ㆍ학업계획서는 스스로 작성" =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이를 대신해줄 경우 내용을 충분히 숙지할 수 없기 때문에 면접시험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면접시험시 다른 사람의 것을 흉내내거나 남들이 쓰는 상투적인 표현 등을 쓰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특성을 알리는 글이며 학업계획서에는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된 동기나 학업계획, 졸업 후 희망진로 등의 내용을 담아놓으면 된다. 형식이나 내용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좀 투박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쓰고 관련된 질문에 소신껏 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주의사항 = 수시 2학기를 모집하는 대학 중 시험일정이 다른 여러 곳에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추가합격을 포함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ㆍ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물론 수시1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도 수시2학기 또는 정시ㆍ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여러 대학에 붙어도 1곳에만 등록해야 하고 수시에 합격한 뒤 등록을 포기하더라도 정시ㆍ추가모집으로 다른 대학에 들어갈 수 없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은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이며 특히 산업대학은 2006학년도부터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이 첫 적용됐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다만 경찰대학, KAIST 등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 등은 이같은 금지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입전형이 모두 끝난 뒤 전산자료를 검색해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또한 수시 2학기 모집은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유형별로 전형시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모집요강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수능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주로 요구하는 고교장ㆍ교사 추천 전형 등은 수능 시험일 이후에 면접ㆍ구술 등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기자 전형 등 다른 전형은 9월이나 10월에도 면접ㆍ구술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는 대학이 86곳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전자접수가 제대로 처리 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