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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사교육이 유명세를 타고 대대적인 언론의 첫 장면을 장식하곤 한다.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나쁜 것도 아닌데, 공교육은 좋고 사교육은 나쁘다고 하는 편견에서 먼저 벗어나야 한다. 교과부에서 사교육을 억제한다고 학원 영업시간을 단속한다고 하니 주말 과외가 기승을 부린다고 야단이다. 이처럼 사교육이냐 공교육이냐를 두고 논란의 여지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사교육을 공교육화 하는 방안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사교육이 너무 발전하다 보니 공교육의 기능을 일부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들은 지 오래다. 한국의 실정은 어떠한가. 공교육이 사교육보다 질적으로 우월하냐 아니면 공교육이 사교육보다 우월한 입장에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문제는 인성을 담당하는 교육이 아닌 대학 입시를 담보로 한 주입식 교육이기 때문에 사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창의적인 교육을 하지 못하고 단순 기능적인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이 사교육이 안고 있는 한계인 것 같다. 사교육이 인성만 담당하면 어느 학생이 사교육 기관으로 배움을 청하러 가겠는가? 결국 한국의 공교육은 인성을 담당하는 꼴이 되어 버렸고, 사교육은 대학 입시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전락되어 버린 것은 자명한 현실임을 그 누구 부정할 것인가? 그나마 공교육이 교육비면에서사교육보다 어느 면에서는 값싸고, 공교육 기관의 졸업장이 대학에 진학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존립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공교육이 담당하고 있는 대학입시 교육은 얼마나 철저하고 얼마나 열성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있느냐 하는 데도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방과후학습를 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실력을 대학 입시 체제에 맞게 치밀하게 계획하여 가르치고 맞춤식 교육에 교사들은 얼마나 헌신적으로 몰두하여 학생과 학교에 헌신하는지. 사설기관과 비교해 볼 필요성은 없을까? 이렇게 글을 쓰면 마치 글을 쓴 사람은 최고의 교사고 다른 교사는 그렇지 않다고 폄하하는 글이라고 비난할지 모른다. 그렇다. 하지만 10여 년을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다 공립학교로 와서 본 결과요 이 학교 저 학교를 옮기면서 공교육의 현실을 본 결과는 과연 학생이 학교에 모든 것을 걸고 사교육 기관에 자녀를 보내지 않아도 되겠다는 확신을 학부모는 과연가질 수 있겠는가? 그 답은 공교육에 관련되어 있는 교사라면 굳이 답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이 바로 서려면 교사 자신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본다. 교육이라는 본질을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지만 교사는 본연의 의무를 벗어나지 않도록 묵묵히 자신의 길을 다하는 희생정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부는 교사를 위한지원책이 뒤따라야만 오늘의 학교 과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교사에게 피부로 다가오는 복지가 타 업종에 비유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하게 보장되게 하여야 하고 나아가서는 교사 고시제를 도입하여 사법고시를 보는 것처럼 엄정한 교사 선발로 교사 자격 갱신제를 강화하여 교사의 질적 향상을 만천하에 드높여 우수한 교사들이 공교육에 포진하고 있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만들어야 한다. 교사의 질이 낮다고 교사 평가제를 한다고 하여 교사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학연, 지연 관계만 더 강화시킬 뿐이다. 촌지형 교사를 고발하면 상금을 주겠다고 하는 발상은 결국 한국인 사회에서 교사는 썩고 부패한 집단임을 배우는 자들에게 더욱 인식시켜 교사에 대한 존경보다는 교사를 더욱 폄하시키는 것을 조장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공교육을 사교육보다 더 우월하게 만들어 가는 길은 첫째로는 교사의 길을 이원화해야 한다. 행정 교사와 가르치는 교사로 이원화시켜 교사의 수를 배가 시키는 길이 필요하다. 그럴 때 교사 평가도 교사의 질을 드높이는 길이 될 것이다. 둘째, 학교는 교사의 성비가 절대로 조정되어야 할 곳이다. 남녀를 가르치고 이끌어 가야할 시점에 여성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남성의 여성화 경향이 표출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일이다. 사교육이 공교육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교육만이 나쁘다고 입으로만 외쳐댈 것인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정혜손)는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3000여명의 국공립유치원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연수에서는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희망을 잡으면 망하지 않습니다’를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전혜실 유아언어교육연구소장의 ‘그림책과 함께하는 음악’ 연수와 ‘다함께 희망과 사랑의 속삭임을’을 주제한 음악회도 열렸다. 정 회장은 “유아교육의 문제 해결과 국공립유치원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자”며 “유아공교육 강화, 유아학교 명칭 변경 등 현안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사교육 경감대책의 하나로 도입한 '학원 불법교습 신고 포상금제'(일명 학파라치제)가 불법과외 단속에서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15일 교과부에 따르면 제도시행 6일째인 지난 12일 자정까지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접수된 개인교습자의 자진신고 건수는 모두 1천593건으로 집계됐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이 업무를 보지않는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평균 398건의 자진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파라치제 시행으로 미신고 개인교습자들이 (형사처벌 등의) 불이익을 피하려고 자진신고를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자진신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강료 초과, 교습시간 위반, 무등록 과외 등 학원의 불법영업 관련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집계된 관련 신고건수는 246건으로,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61.5건 꼴이다. 지난 13∼14일 접수된 건수는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14일까지 접수된 총건수는 최소 300건을 돌파했을 것이라는 게 교과부의 관측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포상이 결정된 신고는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속 인력이 부족하고 신고자도 증거 확보가 어려운데 제도가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포상자를 결정하려면 실사를 거쳐 신고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내주부터는 적극적으로 실사에 나서도록 관련 공무원들을 독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미 '학파라치' 관련 신고포상금으로 30억원 가량의 예산을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습관을 바꾸면 공부가 보여요!” 최근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하나의 교육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방향(One-way)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한 쌍방향(two-way) 학습목표 성향의 아이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학습목표 성향이 습관화된 아이는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리더십과 인성교육,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준다는 게 교육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다면 자녀 문제의 절반은 해결 된 것이나 다름없다. 어린이 캠프 교육기관 아이캠퍼(www.icamper.co.kr)는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7월 20일에서 8월 1일까지 ‘스스로 몰입 학습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4박5일 과정으로 총 2차수가 스파르타식으로 진행된다. 스스로 몰입 학습캠프의 주된 과정은 △자기진단 테스트 △스스로 목표 세우기 △동기부여 △학습 계획 짜기 △집중력 키우기 △기억력 향상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어릴 때 공부하는 습관을 잘 잡아주면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다면 사고 및 심층 사고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것은 현실적인 문제해결 상황에서 인격과 인성교육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캠프에 입소하면 휴대전화와 소지품은 캠프 진행사에 맡겨 두고 외부와 연락 할 수 없다. 철저한 시간 관리와 자기주도의 기숙학원 형태의 스파르타 사관학교식 캠프 생활을 하게 된다. 학습코칭, 진로상담, 학습전략 상담사 등 전문 강사의 지도를 통해 학습 종합 진단, 비전설계와 꿈 찾기와 정신관리 측면의 동기부여, 목표설정, 학습의지, 시험 관리와 더불어 환경관리 측면의 언어행동, 생활습관, 공부환경을 만들고 실행관리 부문의 계획 만들기, 계획 발표 실천, 확인점검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전문 분야의 강사진과 서울대 재학생들이 담임 교사로 참여해 자신들의 공부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캠프 지도를 함께한다. 학습코칭 전문가 이지클래스의 조주연 대표는 “21세기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관리하고 계획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평소 목표의식 및 책임감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각 차수 당 4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전화(02-2208-0335)와 홈페이지로 가능하다. 교육비는 50만원, 온라인 입금과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여름방학을 일주일 앞둔 14일(화). 서령고등학교 도서관에서 피자파티를 열었다. 1학기 동안 도서정리와 각종 잡일을 거들어준 우리 지락 동아리회원들에게 선생님들이 감사의 표시로 마련한 깜짝 파티인 셈. 학생들은 모처럼 맛있는 피자 열두 판을 함께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천 상인천초, 난치병 친구 돕기 성금 모금 운동 벌여- 상인천초등학교(교장 정안식)는 본교에 재학중인 5학년과 6학년 두 어린이의 난치병 투병생활에 희망과 힘을 실어주고자 지난 7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난치병 친구 돕기 모금 활동을 한 결과 아동 6,096,400원, 교직원 1,340,000원 총 7,436,400원을 걷어 7월 14일에 성금을 전달했다. 5학년에 재학중인 어린이는 악성 뇌종양인 수모세포종 수술을 받은 후 척추로 전이된 상태라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으며 골수이식을 위해 힘겨운 투병중이며 6학년에 재학중인 어린이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입원하여 힘든 항암치료를 하며 골수이식을 기라디는 안타까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인천구산초등학교(교장 이동현)는 7월 10일부터 7월 14일까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자인증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자 학습을 통해 이웃 나라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보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본 취지에서 출발하여, 학교에서는 학년 수준에 맞는 중요 한자 50자씩을 ‘한자(漢子)공부’책에 담아 자체 제작하였으며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시간씩 재량시간마다 한자를 공부하였다. 이렇게 공부한 학생들의 한자 실력은 한자인증제를 통해 통과, 미통과로 확인 받아 각 학생들에게 인증서가 발급된다. 학생들은 한자 인증시험을 위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하였고 가정에서도 부모와 함께 한자를 열심히 한 결과 전 학년의 인증제 통과율이 90%가 넘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며 인증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학생들은 보충학습을 받은 후 7월 15일부터 7월 18일 사이에 2차 인증 시험을 볼 예정이며, 2차 인증 시험 후의 통과율은 학년별 95~1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자인증시험을 통과한 6학년 조인정 학생은 "한자를 배울 때 획이 많고 복잡한 글자가 있어서 어려웠지만 한자의 뜻을 익히면서 우리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으며 한자인증서도 받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초복을 앞둔 7월13일 인천 서구 봉수 새싹길에 위치한 봉수초등학교(교장 송기영)에서는 「사랑의 삼계탕」자리를 마련하여 정부지원 희망 근로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 지역사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부지원으로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봉수초교에서는 총 6명의 희망근로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아침마다 일찍 나와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화단을 정리하는 등 본인의 책임을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이 학생들에게는 항상 감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송기영 교장은 "어른신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건강한 몸으로 학교 정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부탁했다. 근로 어르신 중 한분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일을 할 수 있다. 라는 것에 대해 즐겁고 뿌듯하시다"는 말과 앞으로 학교 환경 정화에도 도움이 되고, 노인분들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이러한 사업이 꾸준히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후 7시까지 질 높은 학력관리 프로그램 운영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7월 13일(월) 16시 도서실에서 파랑교실 참여 학생 95명과 학부모교육도우미 5명 및 교직원 4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학부모교육도우미제 운영 프로그램인 ‘파랑교실’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맞벌이가정,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과 돌봄 기능 강화, 학력 향상 및 사교육비 경감을 도모하고자 충청남도교육청이 계획서를 공모했던 「학부모 교육 도우미제」에 6월 중에 학부모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실시 한 결과를 분석하여 질 높은 계획서로 응모, 당당하게 선정됨으로써 충청남도 교육청으로부터 육천만원에 가까운 예산 지원을 받아 보다 질 높은 학력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파랑교실은 방과후 시간을 전,후반으로 나누어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데 전반부는 교사가 직접 참가하여 참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이어서 후반부에 교사가 만들어준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교육도우미가 지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간식 제공과 아울러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입차량을 운영한다고 한다. 또한 교육도우미를 선정하기 위하여 학교홈페이지와 학구내 아파트의 게시판 등을 이용 채용 공고를 하고 학부모 및 교원대표가 참여하는 선정 위원회에서 면접 전형 등을 통해 도우미 교사를 선발하였다고 한다. 파랑교실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조교장은 “보다 질 높은 학력 관리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교육 현안 문제에 학교가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며 파랑교실 운영을 위해 애쓰는 교사와 학부모 교육도우미를 격려하였다.
7월 11일 토요 휴업일을 맞아 서령고 인터랙트 회원 10명은 새서산로타리클럽 홍성만회장 님과 임원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 있는 샤론노인요양원을 방문하여 사랑의 쌀과 기저귀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은 주로 어르신들의 말벗해드리기, 운동 돕기, 요양원 주변 청소하기 등으로 진행됐다.
자녀들의 여름 방학을 일주일여 앞두고 방학캠프와 체험학습을 노크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 캠프는 리더십 캠프부터 도전정신의 해병대 캠프 극기훈련, 국토대장정, 해외탐험, 영어캠프, CEO캠프, 공부습관 학습캠프 등 실험 정신을 가르치는 과학캠프, 예의를 가르치는 청학동 예절캠프, 돈의 개념을 깨우쳐주는 경제캠프, 역사의 흐름을 배우는 역사캠프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10년 이상 청소년 캠프 현장을 함께한 캠프전문가들의 캠프 선택 노하우를 들어봤다. ◇ 캠프의 주제를 정해 자녀와 대화한다. 자녀의 적성과 관심, 그리고 강점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고려하여 3~5개 캠프를 정한 후 자녀와 상의하고 캠프를 결정한다. ◇ 캠프 업체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한다. 캠프 업체가 어떤 주제와 일정으로 진행되는지,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독려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이색적인 체험을 통해 눈과 귀를 열 수 있는 경험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이 핵심이다. ◇ 캠프 주관단체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살펴본다. 직접 방문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연혁, 교육내용, 프로그램, 교육경력 등을 확인하고 수료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평가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특히, 게시판의 최초 게시 일을 확인한다. ◇ 숙박시설 및 학생 관리의 안전성을 살펴본다. 자녀가 참가하는 캠프 유형(숙박형)에 따른 보험가입 여부, 숙박 형태 및 숙박시설의 안전, 응급조치 방법, 관리교사 편성, 식단 구성 등과 특히 적법한 청소년수련원 허가 시설인지 확인한다. 국토순례나 행동훈련 등의 이동형 캠프는 예외다. ◇ 포털사이트를 꼼꼼하게 검색하면 객관적 정보를 알 수 있다. 지난 캠프 참가자들의 체험 후기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다. 더불어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카페 등에서 캠프회사 상호를 검색해보면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참가비가 합리적인지 검토한다. 캠프 참가 시 비싼 참가비 만큼 교육적 효과는 있을지 파악한다. 캠프 참가비가 너무 저렴한 경우는 박리다매(薄利多賣)로 학생들을 모객해 숙박시설 및 식단, 강사의 자질, 보험 등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캠프 실행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지 따져본다. 여행사, 기획사 등 단체에서 모집해 실행 단체에 아이들을 넘겨 줘 수수료만 챙기는 업체들도 있다. 이럴 경우 영업대행료가 빠지기 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해병대 전략캠프(www.camptank.com) 정지웅 교육팀장 아이캠퍼(www.icamper.co.kr ) 김수노 원장 한국탐험연맹(www.tamhum.or.kr) 강서구 총대장 한국역사문화학교(www.koreaschool.co.kr) 정준영 소장
자녀가 자기만 알고 이기적이며, 말을 잘 듣지 않는 이른바 악동(?)일 경우 올 여름방학 기간에 ‘해병대 극기훈련 병영체험’ 참가를 권해본다. 해병대 캠프 병영체험 프로그램은 힘든 교육과정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도전정신, 인내심 등 긍정적인 마음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극기훈련소 해병대전략캠프는 여름방학에 제17회 해병대 수퍼리더십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북 무주종합수련원과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4박5일과 11박12일 과정으로 각 차수별 80명, 40명씩 각각 선착순 모집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휘관 리더십 △행동훈련 프로그램 △비전 설계 △노인 요양원 봉사활동 △수퍼 리더십 △게임중독 예방훈련 △펀리더십 △품성교육 등 외부 교육전문가를 초빙해 사관학교식 교육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해병대 훈련소와 유사한 형태로 강도 높은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지난해 겨울방학부터 업계 처음으로 수퍼리더십 교재(70페이지)를 제작, 교육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11박12일의 스파르타 심화과정(40명 선착순)은 수료 후에도 교육 지속성이 기대된다. 학생 10명당 교관 1명 밀착 교육 효과를 높였으며, 수양록 작성과 담당 교관 일대일 상담을 실시하여 자녀의 강약점, 비전을 부모에게 전달해준다. 참가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가능하며, 교육비는 4박5일 35∼38만원, 11박12일 78만원. 현금과 카드 결제 가능하다. 군인 가족은 5% 할인받을 수 있다. 해병대 출신 예비역들이 운영하는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는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정회원사로 2002년 개소 이후 4만2천여명의 청소년이 수련회나 체험학습 형태로 수료했다. 여학생도 1만9백여명(26%)이 병영체험을 수료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아,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내 아이처럼 돌보는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운동'을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교과부가 지난 5월 조직 개편 때 신설한 '학부모정책팀'이 본격적인 학부모 운동의 하나로 시작하는 이 사업은 내 아이를 우선시하는 우리 학부모들의 교육관을 바꿔보자는 취지로 실시되는 것이다. 각 학교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봉사 동아리를 구성해 소외계층 자녀 돌보기 등의 활동 계획을 세우면 교과부가 시도 교육청을 통해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봉사 대상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 학부모와 자녀,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와 자녀, 저소득ㆍ맞벌이 가정 자녀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언어장애가 있는 학부모는 자녀에게 언어교육을 하지 못해 자녀까지 장애를 갖게 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학부모 동아리가 이들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함께 놀아주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장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저녁 시간에 혼자 있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돌봐주거나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우리 문화 알려주기, 아이 말동무 해주기 등을 할 수도 있다. 교과부는 이달 말부터 각 학교를 통해 봉사를 희망하는 학부모 동아리의 신청을 받아 총 340개 동아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청이나 학교, 다른 기관에서 이미 지원금을 받고 있는 동아리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된 동아리에는 활동기간 약 300만~5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학부모 동아리 지원 사업이 아이를 함께 키우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앞으로 교과부가 벌일 각종 학부모 운동의 좋은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회장 안필준)는 14일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을 방문해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 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인사말에서 "고령화사회로 접어 들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복지 및 노인취업에 관해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점을 배우게 된다"며 방문을 감사해 했다. 안필준 대한노인회회장은 교육현안에 대해 안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자는 노동자가 아닌 스승의 길을 가야 한다"며 교육자의 길을 강조 했다. 한국교총과 대한노인회는 우리사회의 좌경화 바람을 우려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수립 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논의 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대한노인회의 방문을 환영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서울시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학교선택제가 도입되는 데다 13개 자율형사립고까지 지정됨으로써 고교 입시가 크게 바뀐다. 외국어고교 등 특수목적고와 모집정원이 엇비슷한 자율고가 탄생한 만큼 학생의 고교선택권이 확대됐지만 학교별 특성, 지원자격 등에서 차이가 있어 학생·학부모는 어느 쪽으로 진학할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을 상대로 치러지는 전기(특목고, 자율형사립고, 자립형사립고)와 후기(일반고, 개방형자율학교) 고교 입시의 학교 종류별 모집요강과 일정 등을 정리했다. ◇전기 자율고, 자사고, 특목고 등 각종 특성화 고교의 입시가 예정돼 있다. 입학원서 접수기간은 공통으로 12월1∼3일이며 합격자는 같은 달 11일 발표한다. 면접 등 입학전형은 12월7일부터 이틀간 실시되고 입학신고 및 등록은 내년 1월12∼14일이다. ▲자율고(중동고 등 13개) = 모집정원의 80%를 뽑는 일반전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중학교 내신성적 최저기준 이상인 지원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내신은 교과(80%), 출석(4%), 행동발달(4%), 특별활동(4%), 봉사활동(8%)의 총점을 기준으로 석차를 산출한 뒤 이를 전체학생수로 나누는 방식의 석차백분율에 따른다. 정원의 20%는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요건에 따라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뽑는다. 서울지역 자율고는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자사고(하나고) = 올해 개교한 학교로 서울에 사는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학업계획서, 학교생활기록부 등), 2단계 면접(학력소양, 인성, 체력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총 정원의 40%를 하나그룹 임직원 자녀ㆍ군인 자녀ㆍ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외고(한영외고 등 6개) = 내신과 영어듣기, 구술면접 등을 통해 뽑으며 이번 입시부터 영어듣기 난이도는 낮아질 것이라고 시교육청측이 밝힌 바 있다. 구술면접에서도 교과지식을 배제하기로 해 사실상 내신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소재 중학교나 외고가 없는 지방 중학교의 졸업예정자가 응시할 수 있다. ▲과학고(한성과학고 등 2개) = 각 학교가 요구하는 내신성적 기준에 부합하고 이 학교가 인정하는 각종 경시대회에 입상한 경력이 있거나 중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면접 및 탐구력ㆍ창의성 구술시험 점수가 한성과학고는 27점에서 40점으로, 세종과학고의 경우 35점에서 40점으로 높아졌다. ▲서울국제고 = 서울 거주 학생이나 외고가 없는 지방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일반전형은 내신, 심층면접, 영어듣기 평가를 하고, 특별전형은 인성ㆍ적성면접과 외국어 에세이 쓰기 등이 추가된다. ◇후기 입학원서는 12월15일부터 사흘간 접수하며, 배정 예정자 발표는 내년 1월8일, 배정학교 발표는 2월12일로 예정돼 있다. 입학신고 및 등록기간은 내년 2월16~18일. ▲고교선택제(일반고) = 일반계 고교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처음 실행되는 고교선택제를 통해 학교를 배정받는다. 원하는 학교를 네 곳까지 골라 지원하면 후추첨 방식으로 학교가 정해진다. 1단계(단일학교군)로 학생이 서울 전역의 고교 중 서로 다른 2개교를 지원하면 학교별 정원의 20% 안에서 추첨으로 뽑는다. 탈락 학생은 2단계(일반학교군)로 거주지 학교군의 서로 다른 2개 고교를 선택해 지원, 정원의 40% 안에서 추첨 배정된다. 2단계 추첨에서도 떨어지면 3단계로 통학 편의 등을 고려, 통합학교군에서 추첨 배정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을 위해 학교별 건학이념, 종교, 교육과정, 특색 교육 프로그램 등이 담긴 종합안내서를 8월 말부터 보급하고 지역별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개방형자율학교(구현ㆍ원묵고) = 일반고 수준의 저렴한 학비에 학교별로 특성화된 교육과정이 장점으로, 희망 학생은 일반계 고교에 지원할 때 2개교 가운데 1곳을 선택할 수 있다. 1단계로 학교 소재 자치구(구로.중랑구) 거주 지원자 중 정원의 50%를 추첨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탈락자와 다른 자치구 거주 지원자 중 추첨, 배정한다.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자율형사립고(자율고)가 올해 서울에 13개 들어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은 14일 '2010학년도 자율형사립고 심의 지정 결과'를 확정, 발표하고 2010학년도 서울지역 자율고로 13개를, 또 재정 여건 등을 개선한다는 조건으로 2011학년도 자율고로 5곳을 각각 지정했다. 즉시 자율고로 전환돼 현재의 중학 3년생을 대상으로 201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13개 학교는 이대부고(서대문구), 한대부고(성동구), 신일고(강북구), 이화여고(중구), 숭문고(마포구), 경희고(동대문구), 중동고(강남구), 배재고(강동구), 세화고(서초구), 한가람고(양천구), 우신고(구로구), 중앙고·동성고(종로구)이다. '1개 자치구당 1개 자율고'라는 원칙에 따라 11개구에서 1곳씩 지정됐고, 종로구에서는 2곳이 선정됐다. 전체 모집정원은 4천935명이며 신입생 모집 시기에 따라 고교를 전·후기로 나눌 때 이들 자율고는 전기에 속한다. 따라서 서울시내 고교의 2010학년도 전기 모집인원 비율이 일반계고(전문계 제외) 전체 고교 정원의 9.3%로, 작년의 5.1%에 비해 4.2%포인트 높아졌다. 이번에 지정된 자율고를 남녀학교로 구분하면 남고가 9개로 전체 모집인원의 78%(3천395명)를 차지하고, 여고 또는 남녀공학은 4개(1천540명)에 그쳤다. 내년 3월 정식 개교하는 이들 학교는 일반전형에서 추첨으로 80%,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20%를 서류와 면접전형으로 선발한다. 구체적 전형 일정은 이달 말 발표된다. 이번에 탈락한 경문고(동작구)ㆍ대광고(동대문구)ㆍ대성고(은평구)ㆍ보인고(송파구)ㆍ현대고(강남구) 등 5개교는 재정 여건 등을 갖추는 조건으로 2011학년도 자율고로 지정됐다. 반면 강서ㆍ영등포ㆍ성북ㆍ광진ㆍ용산ㆍ중랑ㆍ도봉ㆍ노원ㆍ관악ㆍ금천 등 10개 자치구에서는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시교육청 측은 "신청서를 낸 학교는 33개 학교였으나 8곳이 신청을 철회해 25개교를 대상으로 건학 이념과 구성원의 의지, 재정 여건,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특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율고는 수업일수를 법정기준(22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게 하는 등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뚜렷한 학생 유인책이 없으면 미달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가장 먼저 서울시교육청이 13개 고교를 14일 자율형사립고로 지정함에 따라 정부의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한층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 선택권 확대냐, 서열화냐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율고 신청학교 수가 예상보다 적어 정부의 '자율고 100개' 목표가 시작부터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고교선택권 확대 '큰 획' = 서울은 전국에서 고교 선택권 확대라는 자율고의 설립 취지가 가장 잘 구현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율고 전환 신청을 한 학교가 아예 없거나 1~2곳만 신청한 다른 시도와는 달리 서울은 25개교가 자율고로 탈바꿈하겠다고 신청하고 13개교가 지정됨으로써 중3 수험생들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2010학년도 고입 전기(前期) 전형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학교 수가 그만큼 추가됐기 때문이다. 서울 13개 자율고의 모집인원은 총 4천935명. 외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등 기존 전기 학교의 정원을 합치면 인문계고 전체 입학정원의 10%에 육박한다. 자율고는 일부 교과목을 확대 편성하거나 교과교실제, 무학년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특목고 희망자 등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은 올해부터 가고 싶은 학교를 지원해 추첨으로 선발하는 고교선택제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우수한 학생이 자율고, 자사고, 특목고 등으로 빠져나가면 일반 고교들로서는 자구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고 여기에 정부 지원이 맞물리면 전체적으로 공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고 도입으로 학교가 학생들로부터 선택받으려 경쟁하는 구조가 확립되면 학생, 학부모의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입시편중ㆍ고교서열 우려도 = 자율고가 대학입시를 위한 또 하나의 명문고로 변질되거나 고교서열화, 사교육 등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자율고는 연간 수업시수의 20% 범위에서 교육과정을 증감 운영할 수 있는 등 자율성이 확대되는데 자연스레 국ㆍ영ㆍ수 등 입시 위주 수업이 강화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입시 위주의 현실에서 자율화는 오히려 국ㆍ영ㆍ수 위주의 획일적 교육을 키우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자율고로 지정된 서울의 한 사립학교 교장은 "공부뿐 아니라 악기나 스포츠 종목을 숙달하게 하는 등 전인교육을 하고 싶지만 이런 부분이 부각되면 되레 학부모들이 꺼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자율고가 특목고화해 상위권 학생을 입도선매할 경우 전기인 '특목고-자율고-자사고'와 후기인 '나머지 일반고'로 이분화돼 결국 고교 양극화, 서열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학교 2학년생 딸을 둔 한 학부모는 "특목고나 자율고, 일반 명문고도 가지 못한다면 일반고로 가야 하는데 3년간 자격지심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겠느냐"고 우려했다. 자율고의 학생선발 방식을 추첨제로 제한한 것 역시 딜레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입시 과열과 사교육을 막는다는 이유로 지필고사 등을 금지하고 서류전형 후 추첨하는 방식으로 학생을 뽑도록 했는데, 학교 입장에서는 '선발의 자율권이 없는 학교가 무슨 자율고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운이 좋아야 들어가는 '로또식' 학교로 전락하면 수월성 교육 강화라는 취지도 무색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의 경우 13개 자율고 중 남고가 9개, 남녀공학 및 여고가 4개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 남고는 대량 미달 사태를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100곳 지정 가능할까 = 교과부 목표는 자율고를 2011년까지 총 100곳 지정한다는 것으로, 올해 30곳을 우선 뽑고 내년 30곳, 2011년 40곳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자율고 전환 신청을 13일 마감한 결과 신청 학교수는 전국적으로 39곳에 불과했고, 서울도 25개 신청 학교 가운데 13곳을 지정하는데 그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목표인 30개를 채우려면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에서 17개 학교를 지정해야 하는데 39개 신청 학교 가운데 서울 25곳을 빼면 14곳밖에 남지 않는다. 결국 나머지 14곳을 모두 지정한다 해도 목표에는 미달하는 셈. 이처럼 신청 자체가 저조한 이유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상당수 학교가 준비가 덜 됐고 재정자립도도 미흡한데다 학생 선발권 제약 등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전환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교과부는 그러나 여건이 미비한 학교는 더 준비 기간을 준 뒤 추후 추가 지정을 하면 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첫 해여서 준비ㆍ홍보 부족 등으로 신청이 저조했을 수 있지만 3년차쯤 되면 신청학교가 늘어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전국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에 자율고를 하나씩만 세워도 100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얼마전에 학교전체가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요즈음에 생소함없이 접할 수 있는 이른바 '보이스피싱'때문이었다. 아침에 학생들이 등교할 시간부터 시작된 문제의 보이스피싱으로 교사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학부모들이 대거 학교에 전화를 걸어왔고, 어떤 경우는 학교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당신 아이를 인질로 잡고 있으니 돈을 준비해서 보내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학부모의 30%정도가 이런 전화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보이스피싱의 문제가 터지면서 '우리학교가 휴대폰을 일과중에는 학교에 보관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연락이 안되기 때문에 범인들이 이런점을 노린 것같다.'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근거가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전화번호를 따로 보관하지 않는다. 아예 수집을 하지 않는다. 담임들 차원에서만 학급생들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다. 학교를 통해 전화번호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은 전혀없다. 그럼에도 우리학교 학부들에게 전화가 집중된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물론 인근의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범인들이 어떻게 전화번호를 입수했는지 도무지 알수없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신원재)는 아침에 등교하면 학생들의 휴대폰을 담임교사가 수합하여 보관한다. 종례시간에 다시 나누어준다. 지난해 신원재 교장선생님이 부임한 후로 이런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찾기 어렵다. 그만큼 수업분위기도 좋아졌다. 효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학생들도 당연히 휴대폰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갑자기 큰일이 발생하거나, 큰일이 아니더라도 갑작스럽게 연략해야 할 일들이 생길 경우이다. 그럴경우는 연락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보이스피싱이 발생한 날, 학부모들에게이상없이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있다고 해도, 믿지 않고 학교로 달려오는 경우, 직접 통화를 하도록 해달라는 요구등이 있었다. 당연히 학생들이 휴대폰을 소지하고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이 있다. 휴대폰을 수거하는 방안을 찾아서휴대폰을 수합하고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급한전화는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에연락을 해주어야 한다. 이때가 바로 교사들이학부모에게 써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이다. 학생들을직접 찾아서 통화를 하도록 하고있는 것이다. 결국 학생들의 휴대폰을 수거했다면 그 다음은 교사들의 몫인 것이다. 교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소홀히 넘기지 말고 학생을 직접 찾아서 부모님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그 방안중의 하나가 바로 교사들의 써비스이다. 학부모들에게 걸려오는 긴급한 전화를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자는 이야기이다. 물론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앞으로 휴대폰을 수합하여 돌려주도록 하는 방안이 시행되면 그 역할이 좀더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휴대폰을 금지하여 수업분위기가 살아난다면 그만큼 교사들에게도 도움이 많이된다. 반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긴급한 전화연락이 불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중간에서 교사들이 일정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급한일을 전달해주는 교사들의 노력이 있다면 휴대폰을 수합했다 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해도 학부모, 학생 모두 불만이 줄어들 것이다.
논어 자한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譬如爲山(비여위산)에 未成一簣(미성일궤)하여 止(지)도 吾止也(오지야)며 譬如平地(비여평지)에 雖覆一簣(수복일궤)나 進(진)도 吾往也(오왕야)니라.” 이 말의 뜻은 ‘비유하건대(譬) 산을 쌓아올리다가 흙 한 삼태기(簣)가 모자라는 데서 그만 두었다 치더라도 나 자신이 중지한 것이다. 비유하건대 땅을 고르는데 비록 한 삼태기의 흙을 부어 진전이 되었다면 그것도 나 자신이 앞으로 나아간 것이다.’라는 뜻이다. 이 말씀은 공자께서 말씀하신 것인데 여러 가지를 가르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우선 학문에는 노력이 필요함을 말씀하고 있다. 학문이 산을 쌓는 것과 같고 땅을 고르는 것과 같다고 하셨는데 산을 쌓으려면 많은 땀과 수고가 필요하지 않는가? 땅을 고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울퉁불퉁한 땅을 평지로 고르게 하려면 엄청난 땀과 수고가 필요한 것이다. 다음은 학문에는 중도에 그침이 없음을 가르치고 있다. 아무리 산을 쌓아올리다가도 흙 한 삼태기가 모자라는 데서, 즉 거의 다 이루어가는데 중단하였다고 하면 나의 학문을 이루지 못한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공자께서는 학문을 중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학문을 이룰 때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 배움의 길은 꾸준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견디면 때가 되면 공을 쌓게 되는 것이다.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고 하지 않는가? 공부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도 자기의 가는 길이 배우는 길이고 학문의 길이면 포기는 금물이다. 하루아침에 이루려고 하지 말고 꾸준히 차분하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공을 들여 탑을 세우기 위해 중도에 그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 한 삼태기의 흙만 갖다 부으면 훌륭한 산이 되고 아름다운 작품이 되는데 마지막 한 삼태기를 붓지 못해 산을 만들지 못하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예서 머물 수는 없다. 한 걸음만 더 옮기면 산이 보인다. 꿈이 이루어진다. 한 삼태기의 부음이 있으면 넓고 아름다운 평지를 볼 수 있는데 마지막의 한 전진이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하면 평생을 두고 한탄하게 되고 만다. 그러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중단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학문에는 자율성이 필요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공자께서는 산을 쌓아올리다가 흙 한 삼태기(簣)가 모자라는 데서 그만 두었다 치더라도 나 자신이 중지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땅을 고르는데 비록 한 삼태기의 흙을 부어 진전이 되었다면 그것도 나 자신이 앞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하셨다. 학문의 마지막 이루고 못 이룸이 남 때문이 아니다. 부모님 때문이 아니고 선생님 때문도 아니다. 오직 나 때문이다. 내가 조금 더 노력해서 이루는 것도 나 때문이고 내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포기하는 것도 결국은 나 때문임을 알라고 하는 것이 공자의 가르침이다. 그러기에 10대 청소년들에게 배움에 있어서도 자율성을 최대한 주어야 한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도 자녀의 자율성을 잃게 만들고 만다. 그러니 자녀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어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공부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모님께서는 자녀 곁에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고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최대한 길러주도록 힘을 써야 할 것이다.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란다고 그만두지 말고 한 삼태기의 흙이 무겁다고 멈추지 말며 한 삼태기의 흙을 짊어지고 나아가 보자. 지금부터 나로 인해큰 꿈 이루어보자. 나로 인해 학문도 이루어보자. 남 탓하지 말자. 선생님 탓, 부모님 탓, 환경 탓하지 말고 지금 나의 이 모습은 모두 내 탓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나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