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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논어에 이런 말이 나온다. “子路問政(자로문정)한대 子曰先之勞之(자왈선지로지)니라 請益(청익)한대 曰無倦(왈무권)이니라” 이 말의 뜻은 ‘자로가 정치에 대해서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먼저 하고 수고롭게 하라. 자로가 더 가르침을 청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게으름이 없게 하라고 하셨다.’란 뜻이다. 자로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공자께 정치가 무엇인지 물은 것이다. 그때 공자께서 先之勞之(선지로지)라고 하셨다. ‘먼저 수고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 말씀 속에는 정치가들이 어떠해야 하는지 가르쳤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 생각된다. 先之勞之(선지로지)의 자세가 참 중요한 것 같다. 先之勞之(선지로지)는 본을 보이는 자세다. 교육은 본보이기와 본받기이다. 교육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고 행함으로 본을 보이는 것이다. 자녀들은 부모님을 닮지만 학생들은 선생님을 닮게 되어 있다. 선생님이 본을 보이지 않고 말로만 하면 그 말은 힘을 잃게 되고 만다. 정치가나 선생님은 본을 보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본을 보이는 일을 예사로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 본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 말하기는 쉽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말하기는 천천히 하고 행동은 빨리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엄청 거부감을 주게 될 것이고 선생님에 대한 존경보다 비판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행동을 먼저 보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본을 먼저 보여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이다. 말은 아끼고 행동을 많이 하면 그것이 바로 산교육이 되는 것이다. 선생님이 책을 읽지 않으면서 학생들에게 ‘책은 나에게 많은 유익을 주는 것이니 방학 중에 책을 많이 읽어야지’ 하면 그 영향력은 극히 미미할 뿐이다. 평소에 선생님께서 책을 가까이 하면서 ‘애들아, 책이 나에게 많은 유익을 주고 있어. 책을 읽어야지, 책을 많이 읽어야지’ 하면 학생들은 그 말에 큰 자극을 받아 많은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이게 바로 선생님이 가져야 할 先之勞之(선지로지)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 자로는 先之勞之(선지로지)에 대한 대답으로 만족을 하지 못했다. 여기서 배우는 이들은 자로의 더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선생님께서 가르치는 것으로 만족하기보다 내가 알고자 하는 것에 미치지 못하면 더 깊이 알고자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즉 請益(청익)의 자세인 것이다. 선생님이 짜증을 낼 것 같아 아주 조심스럽게 청한 것과 같이 더욱 알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질문도 조심스럽게 겸손하게 묻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배우는 학생이 가르치는 선생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말은 언제나 조심스럽게, 정중하게 질문하는 자세가 꼭 필요한 것이다. 자로가 더 가르침을 청했을 때 공자께서는 ‘無倦(무권)’을 말씀하셨다. 게으름이 없게 하라고 하셨다. 게으르지 말라고 하셨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가르침에 게을러서는 안 된다. 교재를 연구하는 일에도 게으르면 안 된다. 학습자료를 준비하는 일에도 부지런해야 한다. 교재준비하는 일, 학습자료 만드는 일, 수업하는 일, 틈틈이 학생들 인성지도하는 일 등에 대해 자신이 부지런함이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좋은 정치는 좋은 정치가가 만들듯이 좋은 교육은 좋은 선생님이 만든다. 좋은 선생님은 무엇보다 먼저 본을 보이는 것이고, 교육하는 일에 게으름을 없이 하는 것이다. 그러면 학생들에게 꿈을 주고 선생님들은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부모님들에게는 감동을 주게 될 것이다.
-학부모와 대화룰 위해 충청남도교육감 서림초 방문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7월 16일(목) 오후 1시 40분부터 교장실에서 김종성충청남도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7명 및 석남동장을 비롯한 학부모 17명 등 3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40분에 걸쳐 ‘교육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충청남도교육청은 도내 교육가족에게 교육청의 학력증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교육수요자의 이해의 폭을 넓히며 교육가족의 의견 수렴을 통해 교육현장의 현안문제를 파악, 충남교육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여 교육공동체의 신뢰관계와 기본틀을 돈독히 하고자 지역 시,군 교육청을 순회하며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회를 주최하고 있는데 이날 서산교육청 의견 수렴회를 마치고 교육감 일선학교 방문 순서에서 서림초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모들의 영접을 받으며 1시 40분 교육감이 도착하고 이어서 조충호 교장이 참석 인사들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 그 동안 서림초에서 진행되었던 학력증진 방안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지고 난 후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참석 학부모 및 지역인사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장소를 교무실로 옮겨 준비하고 있던 교직원 41명과 일일이 인사를 교환한 교육감은 교직원과 사진촬영을 마친 후 서림교육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학교를 떠났다. 김종성 교육감은 “학부모 교육도우미제 운영과 마을 도서관 운영 등으로 언제나 깨어 있는 학교상을 구현 질 높은 학력 관리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를 보게 되어 기쁘다”며 공교육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학교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내년부터 교대, 사범대 등 모든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평가가 실시돼 평가 결과가 나쁜 대학은 행정적 제재를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공청회를 열고 내년부터 실시되는 3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의 시안을 공개했다. 교과부는 1996년부터 5~6년 단위로 교원양성기관에 대해 1, 2주기 평가를 실시했으며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 간 3주기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대, 사범대는 물론 교직과정 및 사범계 학과를 설치한 모든 대학 및 전문대학이 평가 대상이며 3주기 평가 첫해인 내년에는 전국 45개 사범대와 10개 교대에 대한 평가가 실시된다. 평가 시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학교의 경영상황 및 교육여건,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평가 항목이 주를 이뤘으나 내년부터는 교원임용률, 예비교사들의 수업수행 능력, 학생 충원률 등 실질적인 교육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강화될 예정이다. 또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보통, 미흡, 부적합 등 4개 등급으로 판정을 내리고 미흡, 부적합 판정을 받은 대학에 대해서는 행정적 제재를, 우수 판정을 받은 대학에는 행ㆍ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1, 2주기 평가 때는 평가 결과만 공개하고 결과에 따른 제재 조치는 별도로 취하지 않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원양성 프로그램의 질 제고를 위해 평가기준, 방법 등을 한층 강화했다"며 "공청회에선 나온 의견을 수렴해 최종 평가방안은 10월께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로 예정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2차 시국선언 및 선언 참여교사 명단 발표를 앞두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엄정 대응하겠다며 재차 경고했다. 교과부는 17일 "이번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교사들에 대해서는 지난달 1차 시국선언 때와 마찬가지로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어제 전교조와 각 시도 교육청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공문에서 교사들의 시국선언 참여가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위의 금지 및 성실ㆍ복종의 의무와 교원노조법의 정치활동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시도 교육청에는 교사들이 서명하지 않도록 개별 학교를 통해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1차 시국선언 관련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다음달 31일까지 징계 처분 결과를 교과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교사들은 시국선언 활동을 자제하고 본연의 업무 수행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어촌 학교의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초등학교는 복식수업, 중등학교는 비전공자 수업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곤란하여 수업의 질 담보가 어렵고, 특히 학생 수 부족으로 합창, 구기종목 등 실기과목의 수업진행이 곤란하다.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특기 ․ 적성교육, 방과후 학교 활성화가 더욱 필요하나, 학교의 적은 규모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장애가 되며 열악한 학생의 학업성취도 저하로 연결되고 있다. 농산어촌 학생들의 경우 체험활동 등 진로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관련 정보 및 상담 접근성 등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다양한 직업 탐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진로정보 사이트 활용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진로 관련 각종 정보의 수요자 접근성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국단위의 진로정보체계 용량 및 질적 수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운영하는 사이버 상담 기능을 크게 확장하여 농산어촌 학생들의 상담기회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는 특화된 거점학교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는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고려하여 문과 ․ 이과 ․ 예체능계 거점학교를 두고 특성화된 학교로 운영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현재 교과부에서는 ‘농산어촌 전원학교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시설측면의 지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살리고 잠재력 및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거점학교제 도입을 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에 “학교교육의 내실화 : 사교육 없는 학교”이라는 대주제하에 소주제별로 월 1회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방과 후 학교 경쟁력 제고 방안(‘09. 4. 29 개최), 학교 영어교육의 질 제고 방안(‘09. 6. 9 개최)에 관하여 다루었으며 이번에는 7월 15일(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진로교육의 재정립과 학교교육의 내실화”라는 주제로 제3회 미래교육공동체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날전국의 16개 시도 진로교육담당장학관(사), 시도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및 학교 교장, 교사, 학부모들이 너무 많이 와서 장소가 좁아 중간에 더 큰 장소로 이동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또한 주제를 진로교육으로 한 것이 특별하였다. 이번 기회에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제1차관은 인사말과 같이 “초ㆍ중등교육에서 진로교육은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각자의 적성에 맞는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체험중심과 학교현장 중심으로 진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동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마련하는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이 보다 실질적이고 학교현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내용이 되기를 바란다.
늘 그러했듯 답사 날이 일요일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출발 장소와 시간을 확인하다 이번 답사 날짜가 토요일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올해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맡은 아내가 부담 없이 따라나서는 날이 토요일이다. 부랴부랴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에게 전화해 아내와 같이 참석하기로 했다. 양재천과 몽촌토성으로 답사를 떠나는 7월 11일 아침에도 잘못 꿴 단추마냥 일이 꼬였다. 아내는 휴일이라고 모처럼의 자유를 누렸고 나는 늦잠의 유혹에 빠졌다. 아뿔싸, 눈을 비비며 시계를 보니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그때부터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허둥대며 세수하고, 옷 입고, 카메라를 챙겼다.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급히 차를 몰았건만 4분 정도 늦게 청주시청에 도착했다. 대부분 안면이 있는 무심천 모니터링 시민단체 회원들이라 늦게 왔어도 차에 오르니 반갑게 맞아준다. 촌 양반 한양 구경 가던 세월도 아닌데 7시 15분경 차가 서울을 향해 출발하자 가슴이 설렌다. 그러고 보니 서울에 다녀온 게 반년 전이다. 고속도로 입장휴게소에서 빈속을 채우자 식곤증이 자꾸 눈꺼풀을 덮는다. 단잠에서 깨어나니 서울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 찾아간 곳은 영동2교 부근이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준 양재천 지킴이 윤덕수님이 양재천의 역사와 수질정화시설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호우예보 때문에 시설가동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무척 안타까워하셨다. 강남구청 홈페이지(http://ypark.gangnam.go.kr)에 양재천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하천연장 15.6km에 달하는 양재천은 관악산, 청계산에서 발원하여 과천 구간을 거쳐 서울 강남을 흐르는 한강 지류 중 하나입니다. 본래 사행하는 하천이었던 것이 1970년대 개포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직강화되었고. 양재천의 옛 이름은 공수천이었으며 양재천 합류부는 사행하도에 여울이 형성되어 백로가 빈번히 날아들었기에 이를 학여울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윤덕수님으로부터 여러 가지를 알아본 후 직접 하천을 걸으며 전국 유명하천의 모델이 되고 있다는 양재천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양재천에 내려선 순간 숲이 눈앞에 펼쳐졌다. 양재천은 천(川)이라기보다는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같은 평수더라도 천이 바라보이는 아파트는 1~2억씩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이야기가 실감났다. 양재천 바로 옆에 있는 초고층 건물이 삼성타워팰리스다. 타워팰리스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73층(264m)의 건축물이다. 삼성에서 용역 받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호우로 발생한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인공구조물도 자연과 어우러지면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만들 수 있다. 양재천과 타워팰리스가 서로 균형을 맞추며 하나되는 모습도 보고, 참나리와 타워팰리스의 멋들어진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양재천은 분명 청주의 무심천에 비하면 좁은 하천이다. 물이 흘러가는 환경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다르다. 그런데도 배워가야 할 것이 많았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받아들이는 게 다르겠지만 자갈이 들어 있는 땅 속을 돌아 나오며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수질정화시설, 자전거 통행로 위쪽에 나무숲으로 조성한 산책로, 물가에서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목책탐방로, 자연스럽게 놓여 더 아름다운 무지개형 돌다리, 교각 아래의 빈 공간을 여러 가지 쉼터로 이용하고 있는 영동3교, 여름철 꼬마들이 제일 즐거워할 물놀이장이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진짜 부러운 게 있었다. 바로 양재천에서 만난 '자연학습장'이다. 못자리체험에서 모내기행사, 친환경 우렁이농법, 허수아비체험, 벼베기체험, 얼음썰매장까지 사시사철 사람들을 불러 모을 추억과 낭만의 장소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대부분 농촌이 고향이었다. 농민의 피가 흘러서일까?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의 아이들도 농사체험 무척 즐거워한다. 한창 자라고 있는 벼들이 양재천을 녹색세상으로 만드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친환경'이나 '우렁이 농법'도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단어가 아니다. 타워 팰리스가 논두렁에 세워진 솟대와 우거진 숲을 내려다보고 있는 풍경도 볼거리다. 박과 수세미 넝쿨로 만든 터널을 만난다. 짧은 거리지만 식물로 만든 터널이 이곳을 찾은 아이들을 마냥 즐겁게 만든다. 큰돈 들이지 않아도 이렇게 마음을 열고 편히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시민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만 있으면 된다. 양재천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대부분의 하천은 인위적으로 생태 습지를 걷어내며 직강 하천을 만들어 유속이 빠르다. 그런데 양재천에서는 그런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 양재천에 나무를 심고 녹색 숲을 만들어 공원화하는 것도 유속이 느리기에 가능한 일이다. 무심천 모니터링 단장인 연규방 교수와 하천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있었다. 연 교수는 하천은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가는 생태하천, 그곳에서 모든 생물이 같이 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덕수님에게 고맙다는 박수를 힘차게 보낸 후 식사장소까지는 자율적으로 이동했다. 나무가 울창한 산길을 걸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앞에서 느릿느릿 걸어가던 두꺼비가 인기척에 놀라 나무 등걸에 몸을 숨긴다. 왜 그뿐인가? 슬레이트 지붕의 낡은 집들도 산 아래에서 몸을 숨기고 있다. 영동3교의 교각 위에서 나무가 울창한 양재천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방 길을 걸어 적십자혈액원을 지나자 갑자기 빈민촌이 나타난다. 양재천 둔치에서 '2009 여름빈활 학우동지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써 있는 플래카드가 계단 위에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최고 부자동네 강남에 웬 '빈활'인가 의아해 했는데 이곳이 그 현장이었다. 눈길을 끄는 망루가 경찰진압과정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용산참사 현장을 빼닮아 걱정이 앞섰다. 부자건 가난하건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개발과 보존도 병행할 수밖에 없다. 다수의 이익 챙기기보다 힘없는 소수를 먼저 보호하는 것이 순리다. 슬기롭게 풀어나가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점심을 먹고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공원으로 갔다. 홈페이지(http://www.sosfo.or.kr/olpark)에 소개되어 있듯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올림픽공원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문화, 생활, 환경, 역사를 체험하는 장소라 지방 사람들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어도 나무랄 사람 없다. 공원의 벤치에 앉아 충북참여연대 강태재 대표로부터 우리나라의 토성, 석성, 읍성과 우리 고장에 있는 정북동토성과 청주읍성에 대한 역사를 배웠다. 주류 역사학계에 도전장을 던진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의 주장을 읽어보면 역사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려줬다. 공원풍경과 조형물을 카메라에 담고 몽촌토성으로 갔다. 네이버 백과사전과 올림픽공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을 요약하면 한성백제시대의 토성으로 전하여 왔을 뿐 정확한 내용을 모르다가 주변 일대가 88서울올림픽 체육시설 건립지로서 확정됨에 따라 발굴조사를 및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 정비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백제 초기인 3세기 초에 축조한 토성으로 북쪽방향으로부터의 침공에 대비한 방어용 성의 성격을 많이 띠고 둘레가 약 2.7km, 높이가 6~7m된다. 500여 점의 유물과 진흙을 차례로 쌓아 만든 판축, 움집, 지하저장혈 흔적도 발견되었다. 잔디가 녹색세상을 만들어 토성의 성벽에서 내려다보는 올림픽공원의 풍경이 아름답다. 움집터를 구경하고 나오니 시간이 촉박하다. 몽촌역사관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청주로 향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ㆍ 박물관에 있는 것들이 살아 움직인다. 랩퍼로 변신한 큐피드, 몸매 자랑하느라 정신 없는 로뎅의 조각상 등... 박물관의 거대한 위용과 각양각색의 전시물들이 요란하고 시끌벅적한 세계를 만들어 놓는다. ㆍ 물론 영화 속의 이야기다. ㆍ ㆍ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오늘날의 박물관 모습이 궁금하다. ㆍ 옛 물건, 즉 구닥다리와 고루한 사학자부터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박물관에 가보면 안다. ㆍ 그게 얼마나 큰 오류였는지... ㆍ 1909년 창경궁에 제실박물관이 설립된 뒤 100년이 되는 해 2005년 10월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은 1,000만 번째 관람객을 맞이했다. ㆍ ㆍ ㆍ 며칠 지나면 신나는 여름방학이다. ㆍ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열성만큼 자란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학원만 맴도는 이웃집 아이 부러워할 것 없다. ㆍ 팡팡 놀고 싶어 하는 아이 손잡고 체험학습지로 떠나자. 그곳이 손과 발, 눈과 귀,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장소면 더욱 좋다. ㆍ “재미톡톡 생각쑥쑥 스트레스팍팍 아이디어쏙쏙” 그런 곳이 가까운데 있다. ㆍ ㆍ 바로 자연 속에 자리잡은 국립청주박물관(http://cheongju.museum.go.kr)이다. ㆍ ㆍ 상설전시실 입구 매표소에서 무료입장권을 발권 받는다. ㆍ 12월 31일까지 이것 한 장이면 당일 모든 전시실 무료 관람이다. ㆍ ㆍ 상설전시실에 선사.삼국,통일신라,고려의 문화와 기증문화재가 전시되고 있다. ㆍ 몸돌로부터 돌조각을 만들고 옆면에 날을 만든 긁개 삼국간 군사적 충돌이 빈번했던 요충지역으로서의 다양한 문화 충주의 중원경과 청주의 서원경,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의 유물을 확인하자. ㆍ ㆍ ㆍ ㆍ ㆍ 청주 흥덕사지에서 발굴된 도깨비 얼굴 무늬 기와 새의 깃털 형태인 청주 흥덕사 금당의 망새 고려시대(11세기)의 석가여래좌상 ㆍ ㆍ 청명관에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실, 강당, 카페테리아가 있다. ㆍ 어린이 박물관은 '땅 속에서 하늘까지'의 체험식 놀이공간이다. 어린이탐험대의 발굴여행, 선따라 가보는 세계문화여행 등 흥미진진하다. ㆍ ㆍ 박물관 개관 100주년, 충청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정리하고 일반에 소개하는 특별기획전 ㆍ 세 번째 지역문화 특별전 “보은”이 청명관에서 열리고 있다. 삼년산성과 동학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ㆍ 팔상전의 옛 모습 ㆍ ㆍ ㆍ ㆍ 상장리의 토제 장구 ㆍ ㆍ ㆍ ㆍ 국립청주박물관의 토요문화산책은 내용이 알차고 생동감이 있다. ㆍ 택견 등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영화를 관람한다. 째즈와 우리 춤ㆍ우리 가락을 배우고 하늘줄타기도 구경한다. ㆍ ㆍ ㆍ ㆍ ㆍ 박물관에서 옛 추억 하나쯤 떠올리는 것도 낭만이다. ㆍ 5년 전, 이곳의 야외 광장에서 가수 노영심씨의 해맑은 미소를 만났다. 그날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도 그녀의 미소 만큼 행복했다.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도심을 떠난 곳이지만 교통이 편리해 찾아오기 쉽다. ㆍ ▣ 버스이용시 ▣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내버스노선(http://www.cjbus.net)을 확인한다. *시외버스 터미널 : 청주시내방면 버스(821, 822-1, 826) - 도청(환승) 861~2 - 박물관 앞 *청주역 : 청주시내방면 버스(616, 617, 911) - 도청(환승) 861~2 - 박물관 앞 *오근장역 : 청주시내방면 버스(731-1, 732-2) - 도청(환승) 861~2 - 박물관 앞 *조치원역 : 청주시내방면 버스(502, 511) - 사직사거리(환승) 861~2 - 박물관 앞 ▣ 자가용 이용시 ▣ ◑경부고속도로◐ ① 청주 IC - 36번 국도 청주방면 - 상당공원 우회전 - 도청 - 영플라자(구 청주백화점) 좌회전 - 상당산성방향 - 국립청주박물관 ② 청원 IC - 17번 국도 청주방면 - 충북고등학교 사거리 우회전 - 용암동 - 청주동부우회도로 - 상당산성방향 - 국립청주박물관 ◑중부고속도로◐ ① 오창 IC - 17번 국도 청주방면 - 청주동부우회도로 - 상당산성방향 - 국립청주박물관 ② 서청주 IC - 현대자동차청주서비스센터 앞 사거리 - 좌회전 - 청주동부우회도로 - 대전, 보은(상당산성)방향 - 국립청주박물관 ㆍ ㆍ '생각쑥쑥 재미톡톡 스트레스팍팍 아이디어톡톡' ㆍ 이곳에 가면 된다. 우암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옹기박물관 등의 볼거리가 100m 이내에 있다. ㆍ 우암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청주옹기박물관
우리나라 사법체계에 대한 중ㆍ고등학생들의 불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법교육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전국 8개 중고교 학생 1천762명의 법의식 및 법교육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9%가 '법이 돈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유리하게 적용된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말한 학생은 전체의 15.1%에 불과했다. '법의 심판을 받는 사람들 중에는 억울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문항에서도 '그렇다'는 응답이 과반수(56.9%)를 차지했고, 62.9%는 우리나라에서 법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법 관련 교육을 충분히 받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7.3%에 불과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법질서 유지의 중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응답자 대다수(80%)는 '법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고, 손해를 보더라도 법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스럽다는 이도 52.3%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TV나 영화에 나온 불법 행위를 따라 하고 싶은 충동을 받았다는 학생은 12.3%에 불과했다. 제헌절 날짜를 아는 학생은 79.9%에 달했고, 어렴풋이나마 의미를 아는 학생의 비율은 68.3%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감수한 서울대 사회교육과 박성혁 교수는 "청소년들이 사법체계를 불신하면서도 법질서를 긍정한다는 것은 청소년들의 사회의식이 예전 세대보다 훨씬 비판적으로 성숙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16일 "입학사정관제도 하에서 (대입에) 성공하려면 학원에 보내야 한다는 학원의 말에 학부모들이 현혹된다면 이 제도가 성공할 수 없다"면서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 뉴라이트학부모충북연합 창립식 특강을 통해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강조한 뒤 "학교의 변화, 대학입시의 변화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학사정관제야말로 자기 주도로 학습을 한 학생들을 가장 잘 뽑을 수 있는 제도"라면서 "입학사정관이라는 전문가들이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파악하기 때문에 학원이 키워준 성적인지 금방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해 한해 경험한다면 학원을 다녀봐야 대입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서 가는 학부모들이 교육정책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의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와 관련, "상위 50% 안의 학생들은 누구나 추첨을 통해 입학할 수 있고, 학비가 많이 들겠지만 20%의 사회배려층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는 만큼 귀족학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학생들의 성적이 높은 지역은 부촌이 아니라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학부모들이 지역의 학교를 잘 만들기 위한 '전쟁'에 나서야 한다"면서 "교과부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학부모 지도자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금을 제외한 내년도 교과부 총 예산규모는 41조 333억원으로, 금년보다 0.4% 감소될 것이라고 한다. R&D 분야는 4.1% 늘었고 사업비는 4.9% 감소된 반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6.9%(2조 2503억원)나 감소된다고 한다. 금년도 교부금은 작년도보다 2조 123억원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내년도에 교부금이 4조원 이상 줄어드는 셈이 된다. 시·도 교육예산의 인건비 비중이 70%에 이르는 상황에서 교부금 감소액 4조원은 자체적으로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작년에 기획재정부가 교육세 폐지 방침을 밝혔을 때, 우리는 내국세가 줄어들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오히려 지방교육재정 확충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심한 것은 지방교육재정이 파탄나는 상황에서도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목적세 폐지라는 명분에 집착하고 있고, 교과부는 거기에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4년까지만 해도 교부금법에는 내국세 수입 감소에 대비하여 두 가지 안전장치를 두고 있었다. 하나는 내국세 교부금과 별도로 교부되는 봉급교부금 규정이었고, 다른 하나는 특별한 경우에 추가 교부할 수 있는 증액교부 규정이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규정은 2004년말 교육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폐지되었다. 현행 교부금법에 따르면 내국세 수입이 10조원 줄어들면 교부금은 2조원 줄어들게 된다. 종전처럼 내국세 교부율이 13%이고 나머지는 봉급교부금과 증액교부금으로 교부받는 구조였다면, 내국세 교부금의 감손규모는 1조 3천억원이었을 것이다. 이것이 2004년 교부금법 개정 당시 교육계가 봉급교부금 폐지를 그토록 반대했던 이유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3개월 동안 30조원이 넘는 지방교육재정을 다루는 별도의 조직이 없었던 교과부, 이제까지 교육재정에 대한 비전도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는 교과부지만, 내년도 교부금이 줄어들었으니 나머지는 시·도교육청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학교신축이 중단되고, 교육활동이 축소되고, 컴퓨터와 냉난방기 가동이 중단돼야 정신을 차리겠는가? 이제라도 교육재정 확보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먼저, 교육세법 폐지 방침을 철회하고 교육세와 지방교육세를 확충하여 내국세 교부금 감소분을 보전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전입금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통해 고등교육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교과부의 각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 주관으로 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3층 대회의실에서 '진로교육의 재정립과 학교교육의 내실화'란 주제로 제3차 미래교육공동체포럼을 개최했다.
15일 한국교총 2층 다산홀에서 열린 제53차 교육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학교 자율화 확대에 따른 교육과정 자율화의방향과 이에 대한 교원의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15일 교총회관 2층 다산홀에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1학기를 마무리하면서 교육 질적 향상을 검증해 보기 위해서 각급 학교별로 여러 가지 형태로 성과에 대한 평가에 분주하고 있지만,그동안 교원들이 아무리 노력했다 하더라도 학부모들의 느끼는 만족도가 낮다면 학교와 학부모간에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예전같이 학교가 비형식적인 방법으로 교육활동 성과를 교원들만이 참여해 평가한다면 성과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평가방법 개선을 위한 교원들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성남시 검단초등학교(교장 백승룡)는 1차로 교원들이 참여하는 교육활동 평가회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2차로 학부모들의 의견청취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종합 분석하여 2학기 교육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2차로 7월15일 실시된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활동 반성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뜨거운 열기에 못지않게 내용도 신선했다. 특히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제공한 “자녀교육 이렇게 합시다”에 탑재된 테마별 자녀교육 내용을 읽고 자녀교육 성공 실천사례에 응모한 우수학부모들을 선정하여 학교장의 표창장과 자녀교육 길잡이 신간도서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또 약 2개월에 걸쳐 교장이 직접 제작한 제기 1100여개를 전교생에게 전달하고 학생과 교장이 제기차기를 함께 시범을 보여 학부모의 뜨거운 박수도 받았다. 이날 학생들에게 전달한 칼라제기는 민속놀이 활성화 차원을 뛰어넘어 제기차기 활동을 통해 건강한 체력증진은 물론 색채심리학(칼라테라피)을 이용한 인성교육용 이라는데 주목해야 한다. 칼라테라피란?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이용해 심리치료와 의학에 활용하는 방법으로 색채는 심리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신체활동이나 질병의 경과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고 한다. 즉 색채가 가진 일정한 물리적인 파동과 시각적 자극을 통해 중추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취하게 하고, 오장육부의 밸런스를 바로 잡아 준다는 이론을 근거로 학생 개개인 별로 나타난 발못된 심성이나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적합한 색깔제기를 나누어 주고 제기차기를 활성화 시킨다고 한다. 이어 학교장은 “맞춤식 수요자 만족교육”을 위한 교육활동 상황을 설명하고, 남을 배려하는 봉사하는 학생이 될 수 있도록 특별한 가정교육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5일전에 실시한 교사들의 교육활동 반성자료를 학부모들에게 설명한 후, 학부모들은 학년별로 모여 1학기동안 실시된 각종 교육활동이나 건의사항에 대해 집중토론하고 전체발표회도 가졌다. 발표 내용은 물론 시간이 부족하여 충분히 답변하지 못한 내용은 학교홈페이지에 탑재해 참여하지 못한 모든 학부모가 공유하게 하도록 했다. 이렇게 실시한 학부모와 함께한 교육활동 반성회를 통해 학부모들은 학교현실을 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학교교육을 신뢰하는 계기기가 되었으며,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기대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인지할 수 있었고, 그 내용을 2학기 교육과정과 교육활동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교육은 지육(智育)·덕육(德育)·체육(體育), 즉 삼육(三育)이 균형을 이뤄야 바람직하다. 그런데 요즘 선진국에선 또 하나의 소리 없는 혁명이 확산 중이다. 밥상머리교육, 이른바 ‘식육(食育)’이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등의 사회적 요인 때문에 가정에서 식탁교육이 힘들어지다 보니 학교에서 일찍부터 밥상머리교육에 눈을 떴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기로 이름난 이스라엘(유대인) 민족의 교육 비결도 다름 아닌 밥상머리교육이다. ‘밥상머리교육’은 본래 우리나라 교육의 뿌리였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밥상머리에서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 인내, 배려 등 기초적인 사회성을 가르쳤다. 온 가족이 둘러앉은 밥상은 단순히 생명 유지를 위한 식사 한 끼가 아니라 가족공동체의 체험을 통한 전인교육의 장이었다. 따라서 우리교육의 근원은 곧 가정이요, 밥상머리교육이야말로 진정한 사교육이었던 셈이다. 요즘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성이 바로 서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가정이 아니면 가르칠 수 없는 덕목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절반이 경제 활동을 함에 따라 진정한 사교육장인 가정에서 밥상머리교육이 무너진 탓이다. 실제로 초등학생의 16%, 중·고생의 48.5%가 ‘부모와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최근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인의 질병 패턴이 감염성 질병에서 만성 질병으로 변해감에 따라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여 예방하는 것이 큰 과제가 되었다. 따라서 올바른 식문화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식생활교육이다. 제때에 꼭 필요한 교육을 가정에서 가르칠 수 없다면 그 몫은 당연히 학교다.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인 식육(食育) 프로그램으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과 올바른 식습관을 선택할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 익힌 건강한 음식문화는 성인이 된 후에도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게 하며 장차 부모로서 자녀에게 올바른 식(食)문화를 물려줄 것이다. 결국 학창시절의 올바른 식육(食育)은 건강한 국민과 국가를 만드는 길이다. 오늘날 우리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포식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가 된 시대가 되었는데도 정작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도 없이 살고 있다. 유치원부터 식생활교육을 의무화하고 매달 19일을 ‘식육의 날’로 정해 부모와 함께 식사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일본 등과는 달리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연간 10시간을 배울 뿐이다. 가정교육이라 함은 곧 ‘밥상머리교육’을 말했던 대한민국, 입시를 위한 과목 시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 반면 제대로 된 식육(食育) 관련법 하나 없었던 부끄러운 나라다. 그동안 식생활교육을 교육문제가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가 먹은 음식 그 자체다. 음식을 먹음으로써 육체가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지배하는 것이다. 따라서 식생활교육은 먹고 사는 것에 관한 단순한 교육의 차원 그 이상의 문제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아이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길, 밥상머리교육이 우선이다. 최근 ‘식(食)’과 관련된 세 가지 법, 즉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2008.3.)·식품안전기본법(2008.6.)·식생활교육지원법(2009.5.)이 잇따라 국회를 통과했다. 모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밥상머리 교육을 제대로 하자는 매우 특별한 법인만큼 범국민적 차원의 식품안전성 확보와 식생활 개선, 건강증진에 기여하도록 학교교육에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 기념일 중에는 ‘( )의 날’도 있다. 근대교과서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 자리에서 처음 논의가 시작되어, 해방 후 최초의 교과서 「초등 1학년 국어」의 편찬일인 10월 5일을 이 날로 제정했다. 이는 교과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교과서를 활용성이 우월한 교육매체로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희망의 세상에서 ‘철수와 영이’가 함께 공부하고 어린이의 정다운 친구 ‘바둑이’와 어울리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책 탄생일이 마침내 기념일로 부활한 것이다. 이 날은 바로 ‘교과서의 날’이다.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교과서를 생각하는 정서가 남달랐다. ‘책 중의 책’으로 여길 만큼 교과서의 권위는 절대적이었다. 새 책을 받으면 먼저 표지를 정성껏 포장하고, 비를 맞아도 교과서만은 절대 젖지 않도록 애지중지했다. 지독한 가난에 교과서 살 돈이 없어 국어, 산수 책만 주문하거나 헌 책을 물려받아 공부한 사람도 있었으니, 교과서야말로 학창시절 삶의 애환이 담긴 숙명적인 동반자였다. 교과서는 우리 근대사와 함께 가장 오랜 역사를 이어온 대표적인 교육 수단으로써 ‘교과서 보는 눈은 곧 우리교육을 보는 눈’이었다. 그런데 ‘책 중의 책’ 교과서가 추억 속으로 사라질 운명이다. 교과 내용과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공책 등의 기능을 멀티미디어 요소로 통합한 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되어 우선 초등학교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이 미래형 교과서는 화면을 펜으로 눌러 작동하는 태블릿 PC 기반 하에 동영상,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하이퍼링크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회 각 기관의 데이터베이스와도 연계해 폭 넓은 학습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이다. 지식과 정보의 칸막이가 일순간에 무너져 내렸다는 점에서 디지털 교과서는 ‘꿈의 교과서’로 불릴만하다.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인이 연결되고 수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유익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교과서는 미래 교육환경의 새로운 대안일 수 있다. 바야흐로 금속활자나 거북선처럼 한국이 세계 최초의 디지털 교과서 상용국이 될지도 모른다. 삭막할 대로 삭막해진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낸 ‘디지털 공해’ 부작용은 현대인의 ‘공공의 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요즘 아이들은 사람보다 컴퓨터, 책보다 인터넷과 친하게 지내다보니 어느 새 책읽기와 글쓰기를 싫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의식보다 개인주의적인 삶에 길들여져 있다. 디지털 기술에 맹목적으로 길들여져 책을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인터넷에서 손쉽게 정보를 얻는데 익숙해져 있다. 숙제나 수행평가조차 스스로 하지 않고 인터넷에 의존하는 세상이다. 사이버 세상에 갇혀 살고 있는 어린세대의 교과서마저 디지털로 대체된다면 훗날 청소년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자연히 책을 멀리하고, 장차 종이책 자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최근 일본 정부는 교육개혁 차원에서 오히려 국어, 영어, 과학 등 초·중·고 교과서의 분량을 현재보다 2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과서를 수업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습할 때 혼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질과 양을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고도 교육현장에 일반화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오히려 현재의 종이책 교과서의 질과 양을 개선하려는 일본과 아예 종이책 교과서 자체를 없애려는 대한민국, 과연 누구의 판단이 옳은 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접근성, 편의성만을 추구하다보면 뒷면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알아보기 힘든 법이다. ‘디지털의 미래’라는 달콤한 사과 맛에 취해 정작 사과의 벌레 먹은 곳을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할까 염려된다.
10년전부터 영재프로그램 ‘주니어 대학과정’ 운영 중등 수업-대학수업 병행…조기 직업교육도 실시 “이제 슬슬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가 됐겠구나.” 본 대학교 수학과 교수가 만족스러운 얼굴로 요나스 피게(19세)에게 말을 건넨다. 요나스는 본 대학교 수학과에서 벌써 4학기 째 수업을 듣고 있지만 아직 고등학생이다. 그는 수학전공과목들을 뛰어난 성적으로 이수했다. 독일에는 성적이 뛰어난 영재들을 지원하는 특별한 제도가 있다. 바로 주니어 대학과정이다. 10학년부터 13학년까지 고등학교 정규수업과 병행하며 대학에서 몇 개의 수업을 이수해 입학 전에 학점을 미리 따 놓을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더 어린 학생들도 받는 곳도 있고 각 대학마다 주니어 대학생을 뽑는 기준은 좀 다르다. 그래도 대학평준화가 되어 있어 이런 제도 시행이 어렵지 않다. 이른바 주니어 대학과정 프로그램은 원래 미국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전통적으로 학습부진 학생들을 지원하는 교육정책이 우선이었던 독일이 10년 전부터 이러한 영재 교육도 시도하고 있다. 독일 이동통신 ‘도이체텔레콤’재단이 후원한다. 동급생보다 학업에서 앞서가는 학생들에게 대학 공부를 체험할 기회를 줌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또 이 교육과정 참여 학생들은 수동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대학 재학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들을 누리게 된다. 독일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현재 약 천 명 정도로 대개 수학이나 과학 쪽 전공수업을 듣는다. 물론 주니어 대학생이 될 수 있는 학생은 지능이 높고 학습의욕이 높아 정규 학교 수업에서 지루해하는 영재들이다. 쾰른 대학의 주니어 대학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울리히 할프리터는 “대학들은 나이 어린 영재들을 더 데려와야 한다. 이들의 재능이 이른 시기에 개발 될수록 학문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 본 대학에서 주니어 대학과정의 상담을 맡고 있는 칼 레슁어는 주니어 대학생들이 고등학교 정규수업에서 불참해야 하는 수업, 각자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를 고려해서 수업 시간표를 짜 준다. 학습심리학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독일 고등학생 중 최소한 3% 정도가 이러한 주니어 대학과정에 적합한 실력을 지녔다. 원래 현재 1000명 보다 더 몇배 더 많은 수천 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쾰른의 라인 김나지움 학교의 교사 롤프 타일은 “현재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 교수들 간의 의사소통이 부족하다. 이런 게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학교도 있다. 뮌스터 전문대학에선 교수들이 150km 거리를 멀다 하지 않고 아예 주니어 대학생들을 찾아간다. 2주마다 한 번씩 토요일에 25명가량의 그 지역 주니어 대학생들이 모여 대학과정 수업을 듣는다. 과목은 경제학이다. 이 수업을 듣고 학점을 따 놓고, 나중에 정식으로 대학에 들어가면 그 과목 이수가 인정된다. 뮌스터 전문대학 학장 클라우스 니더드렝크는 “우리는 가능하면 이른 시기에 재능 있는 어린 학생들이 우리학교와 인연을 맺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고등학생이 좀 더 일찍 직업세계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는 교육과정도 있다. 원래 인문계교육과정인 김나지움을 다녀 졸업하면 대학 입학자격을 얻는다. 졸업시험 아비투어가 바로 대학입학시험이다. 그러나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나서 직업전문학교에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인문계고등학교 재학 중에 직업전문학교 과정을 병행하는 과정이 생겼다. 본에 자리한 상업 전문 교육 학교 ‘프리드리히 리스트 콜렉’에서는 김나지움 재학 학생들 중 지원자들을 엄정한 심사를 거쳐 뽑아 교육 시킨다. 이 과정에 들어가면 고등학교 마지막 2년 동안 대학과정의 한 학기를 마칠 수 있다. 또 실질적 분야에서 직업교육도 받는다. 직업전문학교 교장 헤르만 혼은 “우리 학교의 학사 프로그램은 직업 교육과정에 통합되어 있다. 주니어 대학생들은 한 주에 수학, 경제영어, 독어, 등을 두 시간 씩 더 듣는다.”고 설명한다. 즉 이들은 직업교육과 대학교육을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병행하며 받는다.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엔 벌써 전문 직업 교육과정 중 3분의 1은 마친 셈이 된다. 고도기술 사회인 독일은 대학교육을 받은 양질의 인재를 필요로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볼 때 대학졸업생 연령이 높은 독일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인문계 학교 과정을 13년에서 12년으로 줄이고, 석사과정만 있었던 대학과정에도 학사(Bachelor) 과정을 도입하는 등 대학졸업생 연령을 낮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영재 후원 교육 프로그램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교과부는 16일부터 전국 8709개 초··중등 학교에서 1만6250명의 인턴교사 채용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턴교사 채용은 지난 국회에서 통과된 추경예산 390억원과 지방교육특별교부금에서 390억원 등 총 78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인턴교사 채용 대상 학교, 채용인원, 지원자격, 보수, 근무기간, 담당 업무 등 자세한 사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및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일모아시스템에 게재되는 안내문을 통해 파악 할 수 있다. 인턴교사의 신분은 ‘초·중등교육법 제22조 1항’에 의한 ‘강사’로서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학생의 수업지도가 가능하며, 학교현장에서 정규 교원을 도와 수업 및 생활지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인턴교사의 채용 분야는 ▲학력향상 중점 지원학교 4793명 ▲전문계고 산업현장 실습 지원 2091명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 지원 1080명 ▲위기자녀 전문상담 1614명 ▲수준별 이동수업 학습지원 1872명 ▲과학실험 지원 3000명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지원 1800명 등 7개 분야다. 인턴교사 지원자격은 교원자격증 등 분야별 자격증소지자를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자격증 미소지자도 지원이 가능하며,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을 선발 시 우대할 방침이다. 이들의 근무기간은 올 2학기(4개월)이며, 보수는 월 120만원(4대 보험료 포함) 정도 지급된다. 교과부는 농·산·어촌의 학교도 우수한 인턴교사를 적기에 확보 할 수 있도록 교통비·체제비 등을 보수 외에 추가로 지급 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턴교사는 학교장이 공동 참여하는 1~2일 정도의 ‘인턴교사 직무연수’를 통해서 사전 교육을 받은 후 오는 9월 1일부터 학교로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단위학교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보강함과 동시에 예비교원들이 교직사회의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대 첫 교사 파견제, 전문성 향상 도움 균형 잡힌 교육위해 남교사 할당제 필요” “총장 선거 공약은 대부분 완수했고 오로지 남은 게 있다면 교대에 박사과정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교과부가 교대에 박사 과정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유치원, 중등교원은 박사과정이 있는데 16만 초등 교원의 전문성과 평생교육 차원에서도 박사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14일 오후 서울교대 집무실에서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송 총장 취임 후 3년이 지난 지금 서울 교대는 인문사회 계통 교수 1인당 연구비 수주액 전국 1위, 전체 학생 대비 장학금 수혜율 46%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송 총장은 “신명나게 가르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공교육의 질은 향상될 수밖에 없고 사교육비 문제는 저절로 해결 된다”며 선생님들에 대한 획기적인 행․재정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올해로 개교 6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공과를 정리하자면. “초등교사 양성이라는 목적특수대학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기에 교사교육기관으로서 현직 교원 연수 인원까지 따지면 몇 배에 달할 것이다. 우리 대학은 초등교육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최근 교대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많다. 교대총장협의회서는 2+4전문대학원 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교과부 안은 4+2전문대학원 체제였다. 의학, 법학 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학부를 마치고 2년간 교육에 관한 소양교육을 하면 교사자격 주겠다는 것으로, 몰라도 너무 모르는 생각이다. 교직이 의사 변호사처럼 매력 있나? 또 6년씩 투입한 비용을 효율적으로 회수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을 생각하면 양성체제 혼란을 가져오고 교직의 질을 떨어뜨리는 안이다. 교대서는 6년으로 해도 2+4로 하자는 것이다. 2년은 기초교육을 하고 그 이후에 4년간 교직에 대한 안목과 전문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교직관이 투철한 교사를 양성할 수 있다. 하지만 양성, 자격, 임용, 교육과정, 현직교육, 교직에의 유인체제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취임 후 교대 박사과정 설치를 추진해왔다. 전망은. “선생님들 평생교육 차원에서라도 개설해 줘야 한다. 유치원, 중등도 박사과정 있는데 16만 초등교원이 갈 수 있는 곳이 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 초등교육과뿐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박사과정 개설 말은 나오는데 실행이 되지 않고 있다. 정부에 수없이 요구했는데 안돼서 의원입법으로 준비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이 타당성을 인정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도 많이 도와 달라. 모든 대학에 설치해 달라는 것도 아니다. 여건이 허락되는 몇 개 대학에 우선적으로 운영하든지 컨소시엄 체제로 몇 개 대학을 묶어서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교과부는 ‘종합대랑 통합되면 자동적으로 박사과정 개설된다. 제주대 봐라 박사과정 생겼다’는데 무책임한 일이다.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2천명이 넘은 초등 선생님들이 박사과정 들어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초등교육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 의붓자식처럼 서러움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 ” -취임 후 교육대학원 파견교사제를 실시하고 있다. 어떤 효과가 있나. “파견교사제는 교원대와 서울대에 일부 있어도 교대는 처음이다. 취임 후 공정택 교육감에 특별히 요청해 한 전공 당 한명씩 받을 수 있게 했다. 현재 25개 전공 중 지난해 19명, 올해 19명 모두 38명이 파견돼 있다. 학교장이 추천하고 교육청이 2배수로 보내주면 면접 통해 선발한다. 평균 경쟁률이 3대 1이 넘었음에도 일부 교과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선생님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파견교사들에게는 연구실을 제공하고,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 2년 동안 파견되는 이 제도는 교과부가 생각하는 안식년 제도와 결부시킬 수 있다. 올해는 경기도교육감과도 협의해 파견교사를 요청했지만 아직 확답을 받지 못했다. 서울교대 대학원생들의 30% 정도는 경기도 선생님들이다.” -서울대서 실시하던 유, 초등교장 자격연수를 서울교대서 실시하고 있다. 어떤 차이가 있나. “서울대는 초등교육 전공자가 한명도 없다. 따라서 현장 타당도가 높은 연수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성인교육서는 강의보다는 참여에 의한 수업이 중시된다. 서울대는 교실이 부족해 대부분 합반 수업을 했지만 여기서는 교실 여건이 좋아 분임토의나 참여에 의한 수업이 가능하다. 우수한 교장선생님을 선발해 연수생 23,명씩 멘토를 받게하는 등 프로그램서도 차이가 많다.” -교육감협의회가 건의한 남교사 할당제에 대한 견해는. 교총 조사 결과 여교사들도 남교사 할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우리 대학 교수팀이 서울시교육청 위탁을 받아 연구한 결과를 보면 학부모, 여교사들 조차 성별 균형이 필요하다고 한다. 성역할 모델서도 문제 있고 학교 교육과 경영 차원서도 남교사가 필요하다. 특히 체육시간에 축구하는 담임 원하는 데 여자 선생님들로는 한계가 있다. 교대 입학서는 한 성이 70%를 초과 못하게 해서 25% 남학생들을 뽑지만 실제 임용율은 절반에 불과하다. 우리가 남자 실업자 양성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다른 국가 공무원들은 여성 쿼터제 적용하는 데 왜 교육공무원은 적용 않나. 여대생들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반대를 하지 않는다. 시험에 자신 있다는 것이다.” -지역가산점이 논란거리다. “지난주 한국교육신문에 실린 모 교수 논리는 말도 안 된다. 서울과 수도권 매력이 같나? 지역 가산점이 없다면 각 지역 우수교사들은 전부 수도권으로 몰려 지방교육 황폐화 될 것이다. 정말 지방교육을 보호하려면 수도권과 대도시 가산점을 더 높여야 한다. 지금은 현직서도 임용시험 볼 수 있어 작년서 서울로 올라온 현직교사가 이백 명이 넘는다. 경기도 지역까지 고려한다면 천여 명의 현직 교사가 수도권 시험을 준비했을 것이다. 지방 아동들의 학습권은 어떻게 되나? 낙도서 실습하고, 대도시 가서 근무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지역가산점을 수도권 이기주의로 보면 안 된다. 지역가산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신과도 연계된다. 서울교대와 지방교대 입학생 수능 성적은 큰 차이가 있지만 내신 성적을 같이 반영하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 4점의 지역가산점을 주는 현행 제도로도 지방 1등급 학생이 우리 10등급보다 임용 시험서 0.5점을 더 받는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서울시교육위원회서 발의해 지역가산점을 높인 것이다.” -초등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초등교육은 국민교육의 기초다. 학생들에게 미랠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안목을 갖게하고 지덕체가 겸비된 조화로운 인간을 기르는데 주력해야 한다. 초등교육서는 수단적 실용적 가치를 강조해서는 안된다. 초등 영어도, 완성도보다는 친밀도를 갖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나칠 정도로 정확한 영어를 요구하면 싫증을 느껴 중고교 가서는 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부감 느끼지 않을 수준서 이뤄져야 한다.”
인천공항초등학교(교장 정재문)에서는 전 학급을 대상으로 한 생생한 영어문화 체험의 장(場)인‘2009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문화체험캠프’를 7월 14일~15일까지 2일간 필리핀 국제학교 (Union School International)에서 근무하는 교사 8명과 함께 자신의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실시참가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틀 동안 실시된 영어문화체험캠프는 문화교실 운영, 버스투어, 홈스테이의 밤, 미니문화올림픽, 원어민T.T.T.(Topic Talking Tim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는데 14일 오전에는 전 학급을 대상으로 문화체험교실로 캐나다, 미국, 영국, 벨기에,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원어민교사들을 통해 다양한 세계의 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버스 투어로 진행되어 원어민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국립생물자원관과 영종대교기념관 등을 돌아보는 문화체험의 시간이 되었으며, 저녁에는 원어민교사가 홈스테이를 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 친화의 밤을 가져 마술쇼 참관 및 가족장기자랑, 원어민교사소개, 스피드퀴즈쇼, 포트락 파티 등 홈스테이 가족과 초청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또 15일 오전에는 게임과 놀이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익히는 미니올림픽이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후에는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희망자가 참가하는 원어민T.T.T.(Topic Talking Time)가 진행되어 food, color, family, hobby, school life, sports, country, vacation 등 8개의 주제를 정하여 원어민교사와 해당 주제에 대하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어 보는 귀중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의 영어문화체험활동을 통해 인천공항초등학교 학생들이 매년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하게 되도록 프로그램을 보완 ㆍ구안할 예정이며 영어사용능력 향상과 세계인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