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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Mentee 임형섭 | 경기 백운고 교사 저는 지난 방학 직무연수 때 선생님께 실험수업을 들었던 경기 백운고 임형섭 교사라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과학 동아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조언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열심히 하다가 도움청할 일 있으면 언제라도 물어보라고 하신 것이 생각이 나서 이런저런 노하우와 팁을 좀 얻으려고 연락을 드립니다. Mentor 김정숙 | 경기 백양고 수석교사 아주 반갑습니다. 과학 동아리를 조직하신다고요. 과학 동아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선생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운영하실 것인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계발활동시간에만 할 것인지, 계발활동과는 별개로 매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할 것인지, 계발활동시간에 더해 매주 특정요일에 할 것인지를 정한 후 수업시간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학생들을 모집하면 먼저 학생들과 함께 과학실에서 시약이나 기구장 등을 정리정돈 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하고, 학생 개개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과학동아나 재미있는 화학실험, 교과서 등 실험과 관련된 책에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직접 실험을 하고, 결과가 잘 도출된 실험은 실험방법과 사진 등을 파일로 만들어 저장해 놓습니다. 이때, 단지 실험만 하는 것보다 이론 공부를 하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학생들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런 동아리 활동은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보다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결과보다는 학생들과 과정을 즐기면서 하다 보면 정말로 아주 진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직생활은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입니다. 주위에 어떤 교사들과 함께 지내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과학부장을 할 때 함께 근무한 물리 선생님께서는 ‘익스피아드’라는 과학동아리 운영하는 것을 지켜보고 학교를 옮기신 후 ‘사이피아드’라는 과학동아리를 조직 • 운영해 전국 동아리 발표 최우수상과 제5회 올해의 과학교사상 등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답니다. 남보다 앞서나간다는 것은 힘들고 외롭지만, 교사는 무엇보다 봉사정신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훗날 스스로를 대견스러워할 수 있도록 긍정적 사고와 꾸준함으로 학생들과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PAGE BREAK] Mentee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조금은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론교육과 실험, 보고서 작성 순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험을 하면 실험보고서 같은 걸 쓰나요? 아니면 이론을 먼저 설명하고 나서 실험을 스스로 하게끔 하나요? ‘이론 → 실험 → 보고서’ , ‘이론 → 실험계획(학생 스스로) → 실험 → 보고서’, ‘실험 → 실험보고서 → 이론’ 이런 순서들을 생각해 봤는데,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처음이라 많이 걱정되고 떨립니다. 긴장도 되고요. Mentor 학생들은 실험보고서 쓰는 것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이론적 지식 없이 처음부터 쓰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간단한 이론 설명하신 후 실험을 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 어느 정도 학생들과 친밀해지고, 흥미를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보이면 그 학생들을 중심으로 동아리 운영 방법 등 이야기를 해보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실험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므로 처음에는 간단한 실험으로 흥미 유발을 시켜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항상 주의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고 예방에 대한 것입니다. 과학실에 학생이 있다면 선생님도 반드시 계셔야 합니다. 또한 화학약품을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실험할 때는 항상 조심하도록 주의를 줘야 합니다. 이 밖에 약품장 관리 등 사고예방을 위해 아주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하고 과학실 열쇠를 함부로 학생들에게 맡기는 일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생태, 교육, 즐거움의 조화 에코테마파크를 표방하는 허브힐즈는 1978년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냉천자연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리뉴얼 공사를 거쳐 2005년 현재의 허브힐즈로 재개장했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브힐즈의 시설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하면, 허브 • 나무공예와 같은 체험활동을 하는 체험공간, 삼림욕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애니멀 쇼와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오락공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세 공간의 비율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고, 따로 구분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적절히 섞여 있어 많이 걷지 않고도 세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예부터 모험까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허브힐즈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허브꽃 심기나 미니정원 만들기 같은 식물체험부터 허브를 이용해 모기스프레이와 비누 등을 만들어보는 허브공예, 요즘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DIY 목공예,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만드는 토피어리, 비즈(Beads)를 이용해 각종 장신구를 만들어보는 비즈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 학생들을 위한 단순한 공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예품을 전문가와 함께 만들고 완성작품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성인들의 참여율이 높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새로 문을 연 타잔힐즈다. 국내 1호 에코어드벤처인 타잔힐즈는 숲 속에서 우뚝 솟은 나무 사이로 이어진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을 타고 이동하며 모험심을 기르고 평소 자주 접하기 힘든 숲속 자연환경에 친근히 다가가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발생하는 숲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신운동을 하기 때문에 체력증강,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유아를 위한 원숭이코스부터 최고난도의 타잔코스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설계부터 운영까지 엄격한 유럽안전기준(NE)을 따르고 있어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우리나라 전통 농기구를 한 곳에 모아놓은 농경민속관에서는 맷돌을 직접 돌려보기도 하고, 지금은 김치냉장고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전통 김칫독을 들여다보면서 조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PAGE BREAK] 머리를 맑게 하는 숲과 허브정원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소나무의 60배에 달하는 산소를 내뿜는다는 메타세쿼이아와 피톤치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소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과 다양한 허브향이 은은하게 흐르는 허브정원도 허브힐즈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 공간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곳곳에 벤치와 평상이 설치돼 있어 방문객이 편안히 자연의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또, 직원들이 직접 디자인해 나무로 수제작한 안내판에는 재밌는 문구와 그림으로 여러 가지 나무와 허브에 대한 설명을 해 놓아 무심코 지나가다가도 한 번쯤 쳐다보게 된다. 노천카페 ‘몽마르종’에 앉아 즐기는 다양한 허브차도 일품이다. 숲 사이로는 계곡물이 흐르는데 유량이 풍부해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다른 테마파크와는 달리 허브힐즈에서는 자신이 가져온 음식을 즐길 수 있어 계곡으로 소풍 나온 기분을 낼 수도 있다. 대구 최초로 조성된 녹차원에서는 효능, 활용법 등 녹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선녀와 나무꾼 등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여러 토피어리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공연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도 허브힐즈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다람쥐과인 프레리독, 미국너구리 라쿤, 야생양 무플런 등 30여 종 100여 마리의 포유류들이 생활하고 있는 동물원 쥬쥬랜드, 수차례 TV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물개 ‘민국이’가 주연인 애니멀쇼, 그리고 최신 시설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즐기기엔 충분한 8가지의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특히 오리, 양, 돼지, 원숭이 등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동물들이 쥬쥬랜드 밖으로 나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쥬쥬로드쇼는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쥬쥬로드쇼는 비정기 게릴라 이벤트로 운영된다, 또한 녹차원 야외무대와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광장에서는 벨리댄스, 라이브 연주회, 힙합무대 등 다양한 야외공연이 무료로 펼쳐지며, 여름과 겨울에는 각각 물놀이장과 눈썰매장을 연다. 현재 펜션 신축공사가 한창인 허브힐즈는 앞으로 나무 위 주택인 ‘트리하우스’ 등 특색 있는 시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경영기획부 김윤희 매니저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야외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허브힐즈의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각종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아토피에도 효과가 좋다”면서 “허브힐즈에서 즐겁고 건강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일상을 채우고 있는 ‘일’ 어떻게 오늘 하루 일은 잘 풀리셨습니까? 새교육을 보시는 대부분의 독자 여러분께서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계실 텐데요. 누구나 가르침을 받아보고, 직업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을 가르쳐볼 기회를 갖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르치는 일’에 대해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교육 전문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요. 하지만 한 발만 더 깊이 들어가도 그런 자신의 생각과 많이 달라진 현실에, 교육과 교직을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금세 호기심으로 변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한 호기심은 독자 여러분도 갖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교직의 특성상 대학시절부터 교육을 전공해 장기간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해오셨을 테고 대학친구들도 같은 길을 걷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직업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기회가 더 적고 그만큼 궁금증이 더욱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런 ‘일’에 대한 궁금증은 지구 저 편의 유명작가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23살의 나이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세계적인 작가반열에 올라, 우리나라에도 불안, 여행의 기술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알랭 드 보통이 이번에는 10개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직접 취재해 쓴 일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에세이를 내놓았습니다. 저자는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우리가 정말로 하고 있는 것은 ‘일’인데 이 ‘일’을 표현한 예술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며 “현대의 일하는 세계의 아름다움과 권태, 기쁨, 공포에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일’이 예술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고 있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것이기에 저자의 이러한 야심(?)에는 절로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일’에 대해 조명한다고 야심차게 출발한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가 결국 ‘사랑’과 ‘야망’으로 빠져버리는 것을 수차례 봐왔기에, 처음 책장을 넘기며 그가 과연 얼마나 성공적으로 ‘일’을 조명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 줄 것이다 이러한 의문은 책장을 몇 장 넘기지 않아 금세 해소됩니다. 영국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프랑스령 기아나까지 직접 여행하며, 현지에서 일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그 일에 대해 서술해놓았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의 철학과 말 못할 어려움, 보람 같이 웬만큼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부분까지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서술하고 있음에도 작가 스스로 그 일의 세계에 동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아주 가까이에 있는 이방인이랄까요. 풍부한 문학적 수사로 표현된 작가의 감상과 상상, 철학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작가가 철저히 관찰자의 입장에 서서 다른 사람의 일을 바라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타인의 일하는 모습에 자신과 자신의 일을 투영하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결국 이 책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모습을 관찰하는 일’을 하고 있는 작가 자신인 셈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하려 한 것은 타자의 ‘일에 대한 정보’가 아닌 여러 가지 일을 통해 발견한 ‘일의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간 중간 발생하는 사건에 나름의 의미와 생각을 부여하긴 하지만 일의 의미를 한마디도 딱 잘라 정의하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너무도 다양한 일들을 한 가지 의미로 정의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은 그것이 아무리 대단하지 않은 것일지라도 분명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이 책 말미에 나온 “우리의 일은 적어도 우리가 거기에 정신을 팔게는 해 줄 것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말이죠. | 강중민 jmkang@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