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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인재육성재단 주최, 2009년 학교육성비, 우수교원연구비, 전국대회우수학생 등에 대한 격려금 전달식이 12월 28일 오후 13시30분에 서산시민문화회관에서 있었다. 서령고는 학교경영에 뛰어난 역량을 발현하여 충남 서산의 명성을 대내외에 널리 펼친 공적이 인정되어 서산인재육성재단으로부터 공적패를 받았고, 3학년 구자욱 학생은 전국대회우수학생 자격으로 격려금을 받았다. 구자욱 학생은 올해 전국체전 카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공적이 있다. 서산인재육성재단은 해마다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우리 서산을 빛낼 수 있는 인물로 육성하고자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장학사업재단이다.
절집은 늘 고즈넉하다. 특히 낙엽이 지는 무렵이면 그 고즈넉함은 쓸쓸함과 함께 묻어온다. 이따금 고즈넉한 고요함을 깨주는 건 처마 밑에 달려있는 풍경소리와 몇몇 관광객들의 목소리이다. 종교는 다르지만 조용하면서 살아있는 절집마당을 걷는 걸 난 좋아한다. 이따금 바람 따라 뎅그렁거리며 들려오는 풍경소릴 듣고 있노라면 마음의 때들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곤 한다. 그러나 산속에서, 산 아래에서, 길옆에서 산을 오르내리는 길손들의 짧은 쉼터가 되어주기도 하는 절집에 많은 사연들이 담겨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늘 평온한 시절을 보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난 풍경과 모양에 취해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속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많은 절집들은 역사적 아픔은 물론 다양한 사연들을 가슴에 묻어두고 서있음을 알 수 있다. 임꺽정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있는 안성 칠장사 역사는 반복된다. 500년 전에 일었던 일들이, 100년 전에도 일어날 수 있고 현세에도 일어날 수 있다. 500년 전의 임꺽정은 전봉준이 되었고, 성격은 다르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되었다. 그렇게 역사는 사람의 마음이 바르게 서지 않는 한 흘러가면서 반복된다. 임꺽정은 양주의 백정 출신 아들이다. 그는 도둑이다. 그러나 그는 도둑질을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게 아니었다. 그는 부자들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하고 헐벗은 빈민들에게 나눠주었다. 일종의 활빈이었다. 임꺽정이 부자들의 재물을 탈취해 가렴주구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재물을 나눠주게 된 것은 병해(昞海) 대사 때문이다. 칠장사에 생불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임꺽정은 병해 대사를 만난 순간 감화돼 일생동안 대사를 스승으로 모셨다 한다. 임꺽정과 병해 대사의 만남은 꺽정이 단순한 도적에서 의적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되었다. 대사를 만나고서부터 꺽정은 체포되어 죽음을 당하기 전까지 빈민을 위한 의적 생활을 하고 나라를 훔치고자 했다. 그런 임꺽정의 흔적이 지금도 임꺽정과 여섯 명의 심복들이 깍아 만든 목불 '꺽정불'로 남아 있다. 이 꺽정불은 임꺽정이 병해 대사와 상봉하려 칠장사에 들렀다가 달포 전에 세상을 뜻 것을 알고 대사를 기리기 위해 만든 목불이다. 임꺽정 외에도 칠장사는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가 열 살 무렵까지 활을 배우고 무술을 익혔던 곳이다. 이래저래 칠장사는 혼란한 나라를 훔치고 새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뜻을 키웠던 곳이기도 하다. 성 안의 절, 교룡산성의 선국사 남원에는 교룡산성이 있고 그 옆에 만인의총이 있다. 선국사는 산성 안에 있는 절이다. 절이 성 안에 있다 해서 성이 부처님을 지키고자 한 것은 아니다. 절은 그저 전쟁시 적의 동태를 살피는 망루로 사용됐다. 그리고 성을 지키는 본부로 사용되기도 했다. 동학혁명 때에는 혁명군의 은신처로 이용되기도 했다. 실제로 동학혁명의 지도자인 김개남은 남원성을 점령하고 이 교룡산성을 중심으로 활약하며 관군과 싸웠다. 이곳엔 지금도 '김개남 동학농민군 주둔지'라는 작은 푯말이 있어 당시 농민군들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산성 내 선국사엔 하늘색으로 된 쇠북이 있다. 이 쇠북이 평시엔 땅 위에 사는 것들의 평안과 행복을 비는 법고로 이용되었지만, 전시엔 희생을 독촉하는 전고(戰鼓)로 사용되었다 한다. "선국사 주변은 죽고 죽이는 역사로 물들었다. 성벽의 거칠고 단단한 돌들은 불교의 자비와 무관해 보인다." 장영섭의 글과 사진이 어울린 은 사찰에 관한 기록이고 에세이다. 글쓴이는 전국의 42곳의 사찰을 여행하며 그곳의 풍물은 물론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단순한 사찰 이야기로 흐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책을 읽다보면 절과 절이 있는 지역의 자연과 풍물, 그리고 역사의 아픔과 흔적들이 고스란히 베어난다. 따라서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우리가 늘상 다니던 절도 다시 보게 되는 마음을 준다.
"선생님! 저 정아에요." "누구? 무슨 정아?" 졸업생 중에 같은 이름을 가진 애들이 있어 성을 밝히지 않으면 목소리만 듣고 누군지 알 수 없어 반문할 때가 있곤 하다. "쌤,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제 목소리도 잊어버리고. 유정아에요. 기억나세요 이제?" "어~, 그래. 정아야. 미안해. 근데 임마 너 졸업하고 처음 연락하는 거잖아. 그니까 목소리 잊어버리지." "헤헤, 죄송해요. 한단 한다 생각은 하면서도…… 쌤~ 잘 지내시죠?" "그래. 잘 지내지. 넌 어때?" "저도 잘 지내요." 근 1년 만에 연락을 한 정아(가명)는 밝아보였다. 학교 다닐 때도 밝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늘이 담겨 있었는데 그 그늘이 걷힌 것 같아 통화를 하면서도 마음이 놓였다. 졸업 후 가끔 녀석에게 전화를 하곤 했지만 통화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문자를 넣어도 답이 없어 늘 소식이 궁금했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아서 전화를 피하는구나 짐작만 할 뿐이었는데 이렇게 전화를 받고 보니 그동안의 염려들이 일순간에 사라졌다. 작년 3학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정아가 눈 주위가 빨갛도록 울먹이며 찾아온 적이 있었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늘 웃는 아이였는데 그날은 달랐다. “정아, 너 왜 울어? 누구한테 혼났니?” “아뇨.” “그럼 왜 울어. 늘 웃는 너가.” “그냥 답답해서요.” “무슨 일인데 그래. 이야기해주지 않을래?” 정아가 운 이유는 특별한 게 아니었다. 말 그대로 답답해서였다. 나빠진 경기불황으로 성적은 좋지만 취업도 안 되고, 대학도 못 가는 상황이니 답답해 할만도 했다. 하지만 정아는 겉으론 웃으면서 속으론만 가슴앓이를 하는 아이였다. 고민 없는 아이처럼 행동했다. 그래서 겉만 보면 유복한 아이처럼 보였다. 언제나 밝게 웃고 인사하는 정아를 볼 때마다 건강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구나 하는 생각을 속으로 해뜨랬다. 나중에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곤 놀랐지만 말이다. 실상 정아는 늘 아침을 굶고 학교에 왔다. 저녁도 굶는 날이 더 많았다. 어쩔 땐 정아의 우일한 식사가 학교에서 먹는 점심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아침밥을 먹고 온 날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다. 물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말이다. 정아뿐만이 아니다. 지금도 형편 때문에 아침을 먹지 못하고 오는 아이들이 있다. 고등학생인데도 그랬다. 그렇다면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라고 뭐 다르겠는가. 맘속으로만 눈물의 배를 채웠을 수도 있을 것이다. 2년 전에 졸업한 아이 중에도 그런 아이가 있었다. 아이가 6살 무렵에 부모가 모두 가출(아이를 버리고)하여 작은 집에서 자라다가 중학교 때부터 혼자 생활했던 친구다. 부모는 살아있는데 어디에 살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아이는 혼자나 다름없었다. 그 아이는 밥 해먹을 쌀이 없어 저녁이면 친구 집을 전전하기도 했다. 한 번은 먹을 걸 사가지고 반 아이들과 그 아이의 집을 찾아가 밥을 해먹고 온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녀석은 울기보단 웃음을 선택하며 살아간다며 걱정마라며 씩씩하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와의 무상급식 관련 문제를 보고 있노라면 예산을 삭감하려는 자들이 배고픔에 말도 못하고 눈물짓는 아이들의 마음을 한 번이라도 진정성 있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해마다 학교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조사하고 서류를 가져오라고 할 때마다 항상 조심스럽다.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을까 싶어서다. 그런데 이제 그것마저 축소된다고 한다. 얼마 전 동료교사들 몇몇이 학력의 부익부 빈익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있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전액 지급되던 대학등록금 장학지원제도 폐지를 이야기하면서 한숨을 쉰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들은 '있는 자들이야 없는 자들의 심정을 모른다. 아니 아예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뭐 이런 말들도 나눴다. 그때 우리는 주인이 배부르고 등 따스면 종의 배고픔과 추위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흘러간 옛말까지 들먹였었다. 정부에서 취업 후 등록금 상환제도의 실시한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전액 지급되던 대학등록금 장학지원제도가 폐지되고, 대신 기존 지급액인 420만원의 절반액수인 200만원을 지원금 형태로 지급하겠다는 뉴스 보도를 보면서 왜 주인과 종의 이야기를 떠올렸는지 모른다. 다만 아예 돈이 없는 자는 배움의 기회도 박탈당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마음이 그런 생각을 하게 했는지 모른다. 이는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아이들 중 삼분의 일 이상이 기초수급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의 아이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기에 동료들끼리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는지도 모른다. 이야기가 잠시 샛길로 빠졌지만 정아와 통화하면서 정아의 눈물이 떠올랐고 그 아이의 아픔도 떠올랐다. 그렇지만 지금 그 아이는 웃고 있었다. 그늘은 많이 사라졌다. 공부는 전교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형편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하고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이젠 어엿한 직장도 얻었고 언젠가는 하고 싶은 공부고 다시 하려고 한다는 바람도 전해주었다. 통화를 마치고 점심값이 아까워 급식을 안 먹는다는 한 아이가 머리에 아른거렸다. 말이야 안 먹지만 못 먹는 아이였다.
高 3학년 학생들의 수능 이후의 교육과정 이대로는 안 된다. 학교에 와서 제대로 학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대안이 있어야 한다. 무조건 학교에 나오라고 하면 이들에게는 뚜렷한 명분이 없다. 왜 학교에 오라고 하면서 가르치지 않느냐고 하면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 현장 교사는 막연하다. 체험학습도 한 두 시간이다. 졸업여행도 2-3일이다. 한 달간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교과부는 학교 현장에 내 놓아야 한다. 무조건 학교 당국에 맡긴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학생이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출석부에 무조건 지각, 결석 심지어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을 퇴학시킨 사례가 있는 상황이라 학생들만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교육과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수능 이후 교육과정이 학교 자체 교육으로 진행된다고는 하나 그것이 학생들의 구미에 맞지도 않은 수업이 너무 많고, 다양한 교양 강좌를 연다고 하여도 3년 동안 공부에 찌들린 이들에게는 강연다운 강연으로 비춰지지 않는다. 이들은 오로지 쉬고 싶을 뿐인지 모른다. 수능 이후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상황을 보면 학기 중 봉사활동보다 더 적극적이다. 대학 등록금이 턱없이 높은 상황이라 한 푼이라도 벌어서 등록금에 보태려고 하는 학생들도 있고 3년 간의 공부를 마치고 다양한 체험을 위해 비용을 벌려고 하는 학생도 많다. 한국의 학생들에게는 자유가 너무 부족한 것 같기도 한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을 학원으로 학교로 과외로 그야말로 쉴 틈이 없이 공부한다. 그 결과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공부한 만큼 그 이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고등학생으로서 세계를 또는 여러 국내 체험지를 돌아다니면서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체험으로 일자리를 구해 적극적으로 삶을 경험해 보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곡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고3학년 학생들을 매일 무의미하게 학교에 오라고 하여 시간을 소비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이들에게 좀 더 알찬 시간을 갖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면 한다. 그 대안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변경시켜 방학을 여름과 겨울을 똑 같이 할 것이 아니라 여름은 줄이고 겨울을 늘이는 방안이 고려되면 고3학년 학생들의 교육과정이 좀 수월해 질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고3학년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수능 이후의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의 마찰이 일어나기도 하고 교사의 학생에 대한 회의와 포기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수능 이후의 고3학년 학생들의 등교기간을 줄이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지 않을 경우 더욱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교와 고3학년 학부모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분쟁의 소지는 뇌관으로 남아 있다고 해도 빈 말은 아닐 것이다.
◇대구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출마예상자가 20여명에 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우선으로 출마가 점쳐지는 인물은 신상철(69) 전 대구시교육감으로 2차례 간선제 교육감을 지낸데다 현 시교육청 간부들이 대부분 그의 재임기간 발탁돼 지명도와 지지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일흔을 맞는 고령인데다 시교육청이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 학력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교직원들이 잇따라 부정과 비리로 적발되는 등 악재도 적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 전 교육감 외에 김선응(57) 대구가톨릭대 사범대 교수와 신평(53)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영웅(64) 대구시교육위 부의장, 이상호(60) 달성교육장, 이성수(60) 전 대구시의회 의장, 장동만(63) 전 대구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장식환(70) 대구시교육위 의장, 정만진(54) 대구시교육위원 등이 출마예상자로 꼽힌다. 또 안인욱(67) 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이종한(59) 대구대 교수, 김정길(65) 매일신문 명예주필, 손영현(66) 전 시교육위 의장, 우동기(57) 전 영남대 총장, 이동구(64) 대구의료원장, 장이권(68) 전 대구교대 총장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이거나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거론된다. (홍창진 기자) ◇울산 내년 6월 치러질 제6대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현 김상만(67) 교육감의 수성에 3∼4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재임 중 추진한 학력향상과 인성함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하게 잡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재출마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또 초대와 4대 교육감을 지냈지만 두 차례 모두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에 하차했던 김석기(65) 전 교육감은 재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주변에서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억울한 측면이 많다, 재심판을 받아 보는 것이 어떻느냐고 해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5대 선거에서 김상만 교육감에게 쓴맛을 봤던 김복만(67) 울산대 교수는 "교육을 개혁하려면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심각하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위원회 윤종수 의장(64)은 "그릇이 모자라 출마를 생각하지 않는데 주변으로부터 권고를 받고 있다"는 말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교조 출신으로 지난 5대 선거에서 패했던 정찬모(56) 전 울산시교육위원회 부의장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 (이상현 기자) ◇경북 경북도교육감 선거에는 현직인 이영우(64) 교육감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네댓 명이 출마예상자로 꼽힌다. 그러나 작년 4월 재보선에서 모 후보 측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후유증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뚜렷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은 아직 없다. 일단은 작년 선거에서 이영우 교육감과 맞서 낙선의 아픔을 겪었던 김철(59) 전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설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북 경주 출신인 '신바람 박사' 황수관(64) 연세대 교수가 출마 여부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고 김구석(65) 전 경북도교육연수원장과 우동기 전 영남대 총장이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교육감 재목으로 거론된다.
◇부산 3선인 설동근 부산교육감이 더 이상 출마할 수 없게 되는 내년 6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는 6명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진영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홍섭(62) 신라대 총장의 출마설이 꾸준한 가운데 김진성(58) 부산교총 회장, 이병수(52) 고신대 교수, 임장근(63)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임혜경(61) 전 용호초교 교장, 현영희(58) 전 부산시의원 등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지고 물밑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대 식품과학부 교수로 28년간 재직한 뒤 2005년 3월부터 학산여고 교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최근 뉴라이트 계열의 부산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직을 사임하고 본격적인 교육감 선거에 준비에 들어갔다. 2007년 2월 14일 첫 교육감 직선에 출마했다가 2위(22.5%)로 낙선한 이 교수는 지난해 11월 발족한 '국제교육문화포럼' 대표를 맡으며 교육관련 강연이나 심포지엄 개최 등으로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역임한 임 이사장 역시 부산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부산시청소년진흥센터의 소장직을 사퇴하기로 하는 등 선거전에 가세할 태세이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 3위(22.1%)로 낙선한 임 전 교장은 '좋은교육 실천연합' 회장과 '부산포럼' 부대표로서 시민대학 등을 운영하며 학부모 등과의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부산빙상경기연맹' 회장 등을 맡고 있는 현 전 시의원도 동래구청장 출마설을 일축하며 "처음부터 교육감선거에만 관심을 가져왔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박창수 기자) ◇경남 현직 교육감을 포함해 5명 정도가 경남도교육감 후보로 거론된다. 2007년 첫 주민직선제 선거 당시 권정호 후보와 고영진 당시 교육감 2인이 선거에 나섰으나 내년 교육감 선거는 출마 의지가 확고한 인사가 많아 '다자구도'가 예상된다. 권정호(66) 현 교육감은 2007년 12월 20일 첫 주민직선제로 실시된 경상남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시 고영진 교육감(현 한국국제대 총장)을 4만8천여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2년반의 짧은 재임기간이 평소 갖고 있던 교육철학을 실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재선에 나설 전망이다. 권 교육감은 지난달 말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조사에서 경남도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내부청렴도 1위에 오른 점을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며 선거 공약사항이던 초ㆍ중학생 무상급식 실현 등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재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2003∼2007년 제13대 경남도교육감을 지낸 고영진(62) 한국국제대 총장은 대학총장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교육감 재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고 총장의 총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로 이때까지 약대 신설 등 학교 현안을 마무리지은 뒤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대학 교직원들을 상대로 교육감 출마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바 있어 임기 만료 후 곧바로 선거캠프를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인섭(63) 전 경남도교육연수원장은 공ㆍ사립학교 교사와 교장, 장학관, 교육연구관 등 오랜 교직경력을 내세우며 출마의 꿈을 키우고 있다. 김길수(56) 경남도교육위원은 중ㆍ고교 교사와 대학교수, 경남도교육위원 등 다양한 교육경험과 경력을 부각시키며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가장 젊은 후보인 박종훈(49) 경남도교육위원은 7년간의 교육위원회 활동,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와의 원만한 관계 등을 내세워 교육감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인천에서는 나근형(70) 전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4명의 교육위원이 뜻을 두고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나 전 교육감은 두 차례 연속 교육감에 당선된 뒤 지난 7월 임기를 마쳤으며 다른 예비후보 보다 인지도가 높고 지역 교육계를 잘 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고령이라는 약점과 임기 중 인천지역 학력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에 머문 점 등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교육위원 가운데는 김실(68), 류병태(65), 이청연(55), 조병옥(64) 위원이 거론된다. 재선인 김 위원은 나 전 교육감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서며 다양한 경력과 모교인 제물포고 동문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서부교육장을 지낸 류 위원은 초등학교에서 오랜 교직생활을 했고 서부와 계양지역에서 비교적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초창기 전교조 출신인 이 위원은 인천의 강남지역이라 불리는 연수와 남동지역 교육위원 선거에서 1등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인천교원단체연합회장 출신인 조 위원은 중등교사와 교장을 거쳐 지역 기반이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이 있으나 일부 반대 세력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들 5명의 예비 주자 외에 권진수(58) 현 시교육감 권한대행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인교대 전신인 인천교대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초등교사를 잠시 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 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김창선 기자) ◇경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김상곤(59)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심이다. 12.3%의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인 지난 4월 선거에서 40.8%의 지지로 임기 1년2개월의 경기도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된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와 무상급식 추진,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짧은 기간에도 인지도가 한껏 올라간 상태이다. 김 교육감을 상대할 후보로 가장 출마 의욕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진춘(70) 전 교육감과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 이들 이외에 서울대 사범대학장 출신 조창섭(69) 단국대 교육대학원장과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을 지낸 강인수(65) 수원대 부총장 등이 출마를 결심했거나 고심 중이다. 선진화운동중앙회 경기도연합회장을 맡아 대외활동을 재개한 김진춘 전 교육감은 후보가 난립하지 않는다면 '리턴매치'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최근 발족한 선진화운동중앙회 경기교육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중 한 명인 강인수 수원대부총장은 "아직은 한다, 안 한다 얘기할 수 없다"면서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 부총장과 함께 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구충회(66) 전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과 양기석(62) 전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강원춘 전 회장의 경우 경기교육문화연구원 이사장이라는 직함으로 사실상 재도전 일정을 시작했다. 조창섭 원장은 "현직 교육감은 교사를 노동자로 보는 '노동직관'을 가졌다"면서 "저처럼 교사를 전문직으로 보는 '전문직관'을 가진 후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 유력한 여권 성향 후보로 거론되던 전 교육부장관 출신 문용린(62) 서울대 교수와 18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김영래(63) 아주대 교수는 각각 "관심이 없다"거나 "계획이 없다"는 말로 출마설을 부인했다. 김 교육감과 더불어 진보 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인천교대 총장에 이어 교육부 차관을 지낸 최희선(69) 중부대 총장은 비서실을 통해 "대학에 전념하겠다"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주민의 손으로 뽑는 16개 시도의 교육감 선거가 내년 6월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후보들의 윤곽을 지역별로 묶어서 소개한다. ◇서울 서울시교육감은 한 해 6조원의 예산을 집행하며 교직원 5만5천여 명의 인사권을 가진 막강한 자리이다. 특히 서울에서 추진되는 교육정책이 전국의 다른 시ㆍ도교육청에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커 서울시교육감은 흔히 '교육대통령'으로도 불린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어떤 인물들이 후보로 나설지 벌써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작년과 올해 잇따라 직선제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과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그랬듯 올해 역시 학력신장과 수월성 교육을 기치로 내건 보수진영과 반(反) 경쟁교육과 평준화 교육에 중점을 둔 진보진영 간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아직 없지만,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적지 않다. 일단 교육계 인사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의 출마를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 회장은 아직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 등을 지낸 이경복 서울고 교장,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을 지낸 이규석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 본부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이경복 교장은 공정택 전 교육감이 추진해온 학력신장정책을 근접거리에서 보조해온 인물로, 출마할 경우 '정책 일관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교육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해온 송광용 현 서울교대 총장과 역시 서울교대 총장을 역임한 김호성 현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등도 '후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로 유명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진보진영의 지지를 이끌어낼 만한 대표적인 인물로 거론되지만 정작 본인들은 아직까지 출마의 뜻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남승희 서울시 교육기획관, 박명기 교육위원, 이상진 교육위원, 정채동 교육위원, 김걸 전 용산고 교장, 박장욱 전 명성여중고 교감,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도 출마 가능성이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대외적으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이유는 "먼저 노출되면 먼저 공격받는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후보등록 기간이 다가올수록 예상 밖의 강력한 후보가 잇따라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작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진보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주경복(건국대 교수) 후보는 선거를 2개월여 앞둔 6월 초에야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정치권 역시 `후보 지형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교육감 선거는 지역의 `교육수장'을 뽑는 선거로 정당공천이 배제되는 등 외관상 정치권이 개입할 수 없지만, 선거 결과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워낙 커 여야가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작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여야는 공개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각종 회의나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통해 지원사격을 하며 `정당 대리전'을 방불케 한 바 있다. 한 교육계 인사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정책을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후보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교육감이 중도사퇴하는 불행이 재발돼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후보들이 너무 많이 나오면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첫 직선 때처럼 조직력을 내세운 진보진영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06년 말 개정된 지방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6.2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의 직접 선거로 내년 6월까지가 임기인 새 교육감이 선출됐지만 주민직선제로 일제히 교육감을 뽑는 것은 처음이다. 임명제에서 간접선거로 바뀌고 다시 주민의 손으로 뽑는 직선제가 실현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역별로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학력신장과 수월성 교육을 기치로 내건 보수진영과 반(反) 경쟁교육과 평준화 교육에 중점을 둔 진보진영 간의 팽팽한 대결로 주목받아 왔던 서울과 경기에서는 이번에도 두 진영 후보간 한판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보수 진영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이경복 서울고 교장, 이규석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면,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로 유명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로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들은 뜻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제3의 후보가 나타날지도 관심거리이다. 경기에서는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할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선거에서 임기 1년2개월의 경기도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된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무상급식 추진,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며 짧은 기간에 인지도를 한껏 높여 놓았다. 김 교육감을 상대할 보수 진영의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김 교육감에게 고배를 마신 김진춘 전 교육감과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서울대 사범대학장 출신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과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을 지낸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 등이 출마를 결심했거나 고심 중이다. 인천에서는 나근형 전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실, 류병태, 이청연, 조병옥 등 4명의 교육위원이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연속 교육감에 당선된 뒤 지난 7월 임기를 마친 나 전 교육감의 높은 인지도를 다른 예비후보들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3선인 설동근 교육감이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부산에서는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진영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홍섭 신라대 총장을 비롯해 김진성 부산교총 회장, 이병수 고신대 교수, 임장근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임혜경 전 용호초교 교장, 현영희 전 부산시의원 등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에서는 현직 교육감을 포함해 5명 정도가 후보로 거론되며, 대구에서는 20여명에 달하는 출마예상자가 자천 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울산은 김상만 현 교육감의 수성에 3∼4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며, 경북은 이영우 현 교육감을 포함해 4∼5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광주 역시 안순일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며, 전남은 김장환 교육감의 지난 10월 퇴임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3선을 노리는 김 전 교육감을 포함해 5∼6명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전북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서는 최규호 현 교육감과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 박규선 도교육위원회 의장, 신국중 교육위원의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과 충남.북에서는 현 교육감의 아성에 다른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을 띨 공산이 높다. 강원에서는 한장수 현 교육감의 독주 체제를 예상하는 분위기 속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는 점에서 변수를 점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제주에서는 양성언 현 교육감이 재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고점유, 고태우 두 제주도의원과 양창식 탐라대 총장이 텃밭을 다지고 있다.
지난 3년 사이 청소년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낮아졌지만, 건강에 해로운 흡연율과 음주율 등은 여전하거나 더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중1~고3 사이의 청소년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67.1%, 56.1%로 지난 2005년의 77.6%, 70.3%에 비해 각각 10.5%포인트, 14.2%포인트가 감소했다. 주1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77.6%→67.1%)과 패스트푸드 섭취율(70.3%→56.1%)도 하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는 2006년부터 학교 내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본부는 분석했다. 3년 전에 비해 지표가 개선된 건강행태 중 또 다른 하나는 칫솟질이었다. 점심시간 칫솔질 실천율은 지난해 34.5%로, 2005년의 24.4%에 비해 10.1%포인트나 증가했다. 하지만, 나머지 건강행태는 오리려 더 나빠진 게 많았다. 흡연율은 2008년 `현재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이 12.8%로 2005년의 11.8%보다 높아졌으며, `매일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매일 흡연한 사람)도 3.9%에서 6.5%로 크게 늘었다. 음주율을 보면 현재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술을 1잔 이상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은 3년새 27%에서 24.5%로 낮아졌지만, 문제 음주율(최근 12개월 동안 음주 후 문제행동을 두가지 이상 경험한 사람)은 39%에서 42%로 4%포인트나 상승했다. 비만율도 8.8%에서 9.6%로 갈수록 높아가는 추세를 보여 청소년 비만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조사에 추가된 인터넷중독은 고위험군이 3.3%, 잠재적 위험군이 13%로 각각 진단됐다. 이밖에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27.1%에서 25.8%로 약간 낮아지는데 그쳤으며, 안전벨트 착용률(52.6%→52.4%)과 스트레스 인지율(45.6%→43.7%) 등도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내년 1월 홈페이지(http://healthy1318.cd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규석(63)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 선출직 도전을 위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계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내년 6월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에 나서기 위해 기존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학교교육지원본부장직 사퇴 결심까지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본부장이 3년 임기의 고위공무원이라는데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 6월 공모로 진행된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선발에 응모, 교과부 최고위 전문직에 올랐다.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자리는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슬림화 정책에 따라 교과부내 전문직 실·국이 크게 축소되는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교총이 ‘전문직 차관보(次官補)’ 신설을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만들어졌다. 당시 교과부는 교총 등 교육계의 주장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문직 차관보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정부조직 확대를 우려하는 관련부처의 반대에 부딪쳐 결국 학교교육지원본부장(1급 상당) 신설로 가닥을 잡았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초·중등 교원의 위상을 고려해 만들어진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 업무의 성과는 고사하고, 임기도 안 채우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전체 교육자의 신뢰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3년 임기를 수행한다는 것 자체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최종 낙점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 본부장이 중도에 사퇴하는 것은 국가를 상대로 허위약속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에 대해 “이러저러한 소문 가운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맞지 않는다”며 “지지자들이 뜻을 접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러면서도 “임기를 마치겠다고 하기 어렵다”며 사퇴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정택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사퇴, 공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교육을 볼모로 한 정치공세 대응 특별위원회(위원장 장윤영)'는 28일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고발장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으로 재출마하려는 김 교육감이 경기도의 교육국 신설과 관련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는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어 "김 교육감은 교육국 설치 반대를 위해 '교육국이 신설되면 교장이 동장 밑에서 일해야 한다', '교사의 신분이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바뀐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법 위반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활동을 교원단체 명의로 진행한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특위는 김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사례로 ▲교육국 설치와 관련한 각 지역 교육청별 비상대책반 설치 지시 ▲교육국 반대 서명운동 전개 ▲교육감 특별 지시사항을 교육청에 보내 학부모 동향 파악 지시 ▲연천군 초등학생 70여명을 서명운동에 참여하도록 한 점을 들었다. 특위는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과 함께 교육청의 교육국 반대활동 관련 공문, 학생과 학부모 등의 서명서, 교육청과 학교장들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팩스문건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금번 새 학기에 이제 막 50이 된 교장선생님이 온다고 학교가 술렁거렸다. 젊은(?) 교장이라며 기대가 컸다. 오기 전부터 교장선생님의 나이는 물론 학력까지 공개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분의 이력도 여기저기서 입소문으로 떠돌고 있었다. 누구의 입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쓸 데 없는 소문도 많이 돌았다. ‘교장으로 만족할 분이 아니다. 나중에 큰일을 하실 분이다.’라며 소문이 무성했다.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교장의 자리에 이른 것은 맞다. 젊기 때문에 학교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젊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기대를 부풀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나는 이번 일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성숙한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마음을 담아보았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나이를 먹었다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 인색함을 보인다. 물론 나이를 먹게 되면,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활동적이지 못하다. 정열적인 일에 대한 의욕이 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적 특징은 오히려 존중받아야 할 몫이 아닌가. 젊음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대 받고 예찬 받듯이, 늙은 사람들도 험난한 세월의 산을 올라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존경받아야 한다. 서양 속담에도 ‘미모는 피부의 한 꺼풀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늙었다는 것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 그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자연적인 현상일 뿐이다. 옛날에는 머리끝이 희끗희끗해지면 어른 대접을 받고, 나이 때문에 인품까지 존경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군제대후 대학 복학 때였다. 그때 철이 들었는지 어른의 말씀에 귀를 열기를 좋아했다. 선생님들의 모습은 내 삶의 거울이었다. 그분들의 연세는 정확히 몰랐지만, 내 아버지보다는 더 지긋하신 선생님들의 모습은 큰 산 같았다. 세월이 내려앉은 흰 머리카락은 선생님 학문의 세계만큼이나 경이롭고 존경스러웠다. 그래서 난 지금도 어른을 좋아한다. 모임에 가거나, 혹은 회식 등을 하며 여흥을 즐길 때도 슬그머니 어른 옆에 가서 앉는다. 그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주워듣는 것이 많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당신의 살아온 이야기는 내 삶을 더욱 뜨겁게 한다.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바위처럼 살아오신 이야기, 아니 강직해서 너무나 강직해서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았을 것 같았던 분도 오히려 수없이 태풍에 어린 나뭇가지를 부러뜨리고 거목이 된 것처럼, 자신의 내밀한 아픔을 들려주신다. 온갖 풍파를 견디고 살아오신 어른들은 말씀도 온화하다. 생각하시는 것도 논리적이고 깊은 데가 있어서, 산중에서 마시는 약수처럼 느껴진다. 나란 위인도 나이를 먹으면서 제법 좋아지는 느낌이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는 눈이 제법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아이들의 못된 것만 보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의 장점이 보인다. 그전에는 아이들에게 꾸중만 했다. 아이들에게 원망의 눈빛만 키웠다. 이제는 아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는 말을 건네고 있다. 우리가 생각을 고쳐 봐야 할 것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 의미다. 이는 늙는 것이라기보다는 꿈과 이상이 없을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사무엘 울만이 ‘청춘’이라는 시에서 말한 것처럼,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세월은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무턱대고 겉모습이 젊다고 능력이 있다고 보는 것도 잘못이지만, 반대로 나이가 많다고 그가 지닌 능력과 열정을 폄하하는 것도 잘못이다. 나이는 우리가 건너 뛸 수 없는 삶의 이력이다. 또 한편 그것은 과거일 뿐이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고 미래이다. 지금 품고 있는 생각, 그리고 훗날에 대한 열정이 우리를 젊게 한다. 모습이 아무리 젊다 해도 막 길어 올린 샘물 같은 생각의 신선함이 없다면 젊음이라 할 수 없다. 새해 태양이 떠오르면 우리는 또 한 살의 나이를 먹어야 한다. 세월이 흐르는 것을 아쉬워하고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는 어리석은 짓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진화한다는 뜻이다. 거목이 세월에 더욱 빛나듯 인생도 나이에 걸맞은 연륜이 있어야 한다. 나이와 함께 스스로 빛나는 인생을 디자인해야 한다. 새해 태양을 맞이하며 마음속에 다음 시를 읊조려 보라. 나이를 먹어도 자신감이 용솟음친다. 청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하나니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이상을 잃어버릴 때 늙어가나니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리지만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하지.근심과 두려움, 자신감을 잃는 것이우리 기백을 죽이고 마음을 시들게 하네. 그대가 젊어 있는 한예순이건 열여섯이건 가슴 속에는경이로움을 향한 동경과 아이처럼 왕성한 탐구심과인생에서 기쁨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이심전심의 안테나가 있어사람들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움과 희망,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언제까지나 청춘일 수 있네. 영감이 끊기고정신이 냉소의 눈(雪)에 덮이고비탄의 얼음(氷)에 갇힐 때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2009년 기축년도 이제 불과사흘 정도를 남겨놓고 있다. 문득 새해 벽두가 생각난다. 그때는 수많은 장밋빛 계획을 세워놓고 실천을 다짐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뒤돌아보니 안타깝게도 계획대로 이루어진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있다. 품은 마음이 채 3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흔한 예로 금연을 결심하고 사흘이 못되어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들이다. 이 글을 읽는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께서도 리포터처럼 어떤 일을 수행함에 있어 자신의 뜻을 끝까지 실천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해버린 경험이 있으실 것이다. 중국의 고전인 '노자'에 보면 '끝까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신중을 기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또 조선의 책사 중에 한명회라는 인물이 있는데, 이 사람의 좌우명이 바로 '시근종태 종근여시'였다. 마지막까지 부지런하고 삼가하기를 처음과 같이하라는 뜻이다. 좌우명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한명회의 삶은 성공적이었다. 칠삭둥이로 태어났지만 수양대군을 왕위에 올렸으며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을 3대에 걸쳐 역임한 대단한 인물이다. 지금 서울의 '압구정'이란 지명도 이 사람의 호에서 따왔을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았다.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는 흔히 계획을 세우거나 어떠한 일을 시작할 때 허리띠를 졸라매며 대단한 결의를 다진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행여 착오가 생기지는 않나 살펴보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일상이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서면 처음에 먹었던 긴장된 마음이 풀어지고 마무리단계에 이르면 아예 일이 저절로 잘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주의를 태만히 하게 된다. 요행히 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지만, 거의 끝나가던 일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어그러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일이란 결말을 보기 전까진 그 어느 누구도 실패와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리포터 또한 올 초에는 멋진 작품을 하나 생산하리라 결심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다 졸작이나마 한 편도 쓰지를 못했다. 초반부의 결심이 아무리 훌륭했다손 치더라도 후반부에 이르러 방심해버리면 모든 게 도로아미타불이다. 우리 속담에 '다 된 죽에 코를 빠뜨린다.'는 말이 있다. 마지막까지 신중한 자세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데도 주책없는 행동으로 마지막 화룡점정의 순간에 일을 망치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이런 속담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계절인 요즘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경구이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너도나도 그럴듯한 계획들을 다양하게 세우게 된다. 이런 계획들이 지켜지는 달은 고작 1월이나 길어야 3월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이루어놓은 것 없이 보냈다는 아쉬움에 한숨을 짓는다. 한 해 두 해 이렇듯 아쉬움 속에 보내다가는 아예 인생 그 자체를 아쉬움 속에서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하여, 어떤 일에 임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처음 시작할 때의 그 각오를 잊지 않아야겠다. 우리 모두경인년(庚寅年)에는 새로운 달이 시작될 때마다 새해에 품었던 각오를 상기하자. 그래하여 호랑이처럼 위풍당당한 2010년을 살자.
부산시 교육청은 28일 학원과 교습소의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산시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청소년 건강보호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현행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돼 있는 고등학생 교과교습학원 및 교습소의 교습시간이 1시간 단축돼 오후 10시까지로 조정된다. 또 교육청은 숙박시설을 갖춘 교습학원의 등록을 제한할 수 없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관련 조항을 조례에서 삭제했다. 개정안은 부산시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새해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의 영어수업이 강화되고 특히 중ㆍ고교의 실용영어 평가 비중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2010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영어 공교육 강화' 등을 역점과제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발표한 2010년 업무계획에서 내년부터 초등 3~4학년의 영어수업을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중ㆍ고교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수업을 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 배치되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현재 1천129명에서 내년 1천202명으로,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317명에서 내년 1천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영어과목의 평가 방법도 계속 개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중ㆍ고교의 영어과목 평가 때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50% 이상 반영하고 이 가운데 말하기 비중이 최소 10%가 되도록 권장해 왔으나 내년부터 이를 더 높일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평가 비중이 50%로 늘어나는 등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방침에 맞춰 실용영어의 평가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내년 1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선택권 확대,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 학교 자율 경영 지원 등을 내년도 역점 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가 혼란 없이 정착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마이스터고, 자율형 공ㆍ사립고 등을 지정, 운영하며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운영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비를 늘리기로 했다. 또 정부의 교육과정 개정으로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이 확대됨에 따라 일반계 고교 22곳을 `교육과정 중점학교'로, 초ㆍ중ㆍ고교 총 7곳을 `교육과정 연구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학교 운영비는 지출 항목을 설정하지 않고 총액으로 지급함으로써 학교별 예산 편성, 집행의 자율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의 연구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구비 총액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연구성과를 가늠하는 지표인 논문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08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8개 4년제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3조5천346억원(6만7천738개 과제)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5천500만원으로 같았다. 전체 연구비 가운데 정부 지원액이 2조8천148억원으로 79.6%, 지방자치단체 지원액이 2천77억원으로 5.9%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민간기업이나 교내 지원액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가 1조9천774억원(55.9%)으로 비수도권 지역(1조5천572억원, 44.1%)보다 많았다.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수도권 7천400만원, 비수도권 4천200만원이고, 과제당 연구비도 수도권 6천300만원, 비수도권 4천300만원으로 지역간 편차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조4천166억원으로 총액의 40.0%를 차지했고, 경기 4천698억원(13.3%), 경북 2천423억원(6.9%), 대전 2천396억원(6.9%), 부산 2천185억원(6.2%) 등 순이었다. 학문별로 보면 공학이 1조6천285억원(46.1%)으로 절반 가까이를 나눠 가졌으며 이어 자연과학(6천990억원, 19.8%), 의약학(5천592억원, 15.8%), 사회과학(2천644억원, 7.5%), 농수해양학(1천773억원, 5.0%) 등으로 나타났다. 남교수가 전체 연구비의 92.6%(3조2천718억원)를 따낸 반면 여교수의 연구비 수주액은 7.4%(2천629억원)에 그쳤다. 대학별 연구비 총액은 서울대가 3천8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세대 2천160억원, 성균관대 1천721억원, 한국과학기술원 1천465억원, 포항공대 1천394억원, 고려대 1천385억원 등이었다. 전임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는 포항공대 5억6천700만원, 광주과학기술원 5억1천만원, 한국과학기술원 2억7천900만원, 서울대 1억8천600만원, 성균관대 1억5천50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연구비 지원액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대학 전임교수들의 학술 연구성과를 알 수 있는 논문 발표 수는 총 5만292편으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국내외 학술지에 실린 논문은 서울대 3천277편, 연세대 1천891편, 고려대 1천801편, 성균관대 1천485편, 한양대 1천408편, 경희대 1천401편, 부산대 1천335건 순이었고, 이 중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은 서울대 2천99편, 연세대 998편, 성균관대 858편, 고려대 834편, 한양대 605편, 부산대 435편 등이었다. 논문 외에 대학들이 지난해 국내외에서 특허를 출원한 건수(4천180건)와 등록한 건수(2천620건) 역시 전년(출원 6천331건, 등록 3천911건)보다 급감했다. 대학별 특허 출원 및 등록건수는 서울대(출원 275건, 등록 336건), 고려대(출원 293건, 등록 130건), 한국과학기술원(출원 286건, 등록 130건), 연세대(출원 270건, 등록 111건), 한양대(출원 255건, 등록 117건)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술이전 건수는 1천151건, 이전료는 177억원으로 전년(982건, 162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2008년 전국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보고서를 이달 중 발간해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학생 수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 가운데 학부모의 60%가 찬성하면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0-2016년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생 수 50명 이하 학교 가운데 학부모의 75%가 동의할 때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현재 학생 수 50명 이하인 도내 소규모 학교(분교장 포함)는 초교 60개, 중학교 24개, 고교 1개 등 85개이다. 또 현재까지 유지해왔던 '1면 1초교' 정책도 학생 수가 20명 이하로 감소하면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학생 수 200명 이하의 구도심 학교가 신도시 지역으로 이전할 때 학교 신설에 준해 재정 지원하고, 원아 수 감소로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농촌지역 소규모 병설 유치원을 통합해 단설 유치원이나 통합 병설 유치원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 수 100명 이하인 도내 5개 영세 중.고교 사립학교 법인의 자발적인 해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 교육재정 효율화를 위해서라도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과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이 필요하다"며 "통.폐합하는 학교에는 10억-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부산지역 2개 고교에서 무학년제와 학점제가 시행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고교체제 개편안에 따라 내년 3월 시작되는 35개 교과교실제 대상 중·고교 가운데 2개 고교를 대상으로 무학년제와 학점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무학년제는 학년에 관계없이 고교 졸업 기준에 따라 학생이 수준별로 다양하게 교과를 선택해 학점을 취득하는 것이며, 학점제는 최소 졸업학점을 설정해 이를 이수하는 학생에게 고교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무학년제는 내년 신입생과 2학년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과목에 한해 시행된다. 무학년제 수업은 학기당 기본 학점 35학점에 3학점을 추가로 취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학점제는 2010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현행 고교 교육과정 이수단위와 같이 210학점을 최소 졸업 학점으로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