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총은 우수 교수·학습자료를 일반화하고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유도하기 위해 ‘제1회 우수수업자료 콘테스트’를 연다. 한 학년, 한 교과를 선택해 최소 1차시 이상의 수업지도안과 PPT자료를 교총 현장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support.kfta.or.kr) 내 게시판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된 자료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된다. 자료를 검색한 교총회원은 1자료에 1번씩 추천을 할 수 있다. 콘테스트 기간은 10월 16일까지로 교총회원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11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가 발표된다. 1등상인 우리상(1명)은 교과 및 급별 상관없이 최다 추천을 받은 상위 1~3위 중 소정의 심사 후 결정되며, 8만원 상당의 한국교총원격연수원(사제동행) 무료 수강권 및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이 밖에 누리상 20명, 두리상 12명과 최다 추천인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8명 등 총 41명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교총 김재철 현장교육지원국장은 “교사들이 많은 노력과 연구를 통해 축적한 좋은 수업자료를 스스로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 간 우수 수업자료를 공유함으로써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정보 공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2-570-5632~3
사울사대 동문회(회장 변주선 대림성모병원장) 임원진 12명은 21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한국교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교총 임원진과 최근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KBS 1TV에 ‘반갑습니다. 선배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스타의 모교를 찾아가서 학교 다닐 때를 회상하고 후배에게 용기와 꿈을 주는 시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17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동명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출신의 개그우먼 김신영 편이 방영되었다. 김신영은 데뷔 초부터 각종 패러디를 통해 현란한 몸 개그와 코믹한 분장으로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성대모사를 잘하는 개그우먼으로 통한다.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타가 학교에 찾아오니 어린 학생들은 마냥 좋다. 또 스타가 같은 학교 출신이라니 더욱 애정이 간다. 이날도 모교에 등장한 김신영은 학교 다닐 때 말썽부리던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고백함으로써 재학생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특히 이날 공개된 김신영의 학교생활기록부는 압권이었다.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았을 것이라는 기록이 여기저기 보였다. 하지만 여기에서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 우뚝 선 김신영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날 화면에 크게 확대되어 나온 김신영 학교생활기록부에 3학년 취미 특기 사항에 ‘성대묘사’라고 써놓은 것이 보인다. 아마도 김신영의 재능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있었나보다. 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 표기된 ‘성대묘사’는 ‘성대모사’의 잘못이다. 우선 사전을 검색하면, ‘성대모사(聲帶模寫)’ 자신의 목소리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나 새, 짐승 따위의 소리를 흉내 내는 일. - 성대모사를 잘하다. - 역대 대통령 성대모사와 흘러간 유행가 모창이 그의 장기이다. 아울러 ‘묘사’와 ‘모사’의 차이점도 살펴보면, ‘묘사(描寫)’ 어떤 대상이나 사물, 현상 따위를 언어로 서술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표현함. ‘그려 냄’으로 순화. - 심리 묘사/상황 묘사/사실에 바탕을 둔 충실한 묘사/생생한 현장 묘사 - 그 소설은 주인공의 성격 묘사가 뛰어나다. ‘모사(模寫)’ 1. 사물을 형체 그대로 그림. 또는 그런 그림. - 그는 초상화를 모사에 불과하다며 한사코 그리지 않았다. 2. 원본을 베끼어 씀. 3. 어떤 그림의 본을 떠서 똑같이 그림.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이 목소리가 독특한 사람의 흉내를 내면서 ‘성대묘사’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묘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낸다는 뜻이다. 이는 ‘심리 묘사/인물 묘사/외양 묘사’로 많이 쓴다. 어떤 사람이나 새 또는 짐승의 소리를 모방하는 일은, 그대로 사진을 찍듯이 그려 낸다는 뜻으로 한자의 ‘본뜰 모(模)’자를 써서 ‘성대모사’라고 한다. 이는 사전에도 단독으로 올라 있는 단어다. 만일 ‘성대 묘사’라고 하면(이 때는 띄어 써야 한다.), 이는 발음기관인 성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표현해 낸다는 뜻이다. 이번 ‘성대모사’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 오류 건은 안타까운 면이 많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개인의 학교생활이 기록되어 있는 문서다. 50년 이상 보관되는 자료다. 정서법이 무제가 있으면 안 된다. 과거와 달리 최근 방송에서는 스타가 개인 정보를 여과 없이 공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학교 때 생활기록부 등이 공개되는데 그 속에 치명적인 맞춤법 오류가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선생님들이 세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궁도는 국궁과 양궁으로 나뉘는데 옛날부터 우리에게는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무예였다. 무기로 사용되던 활이 오늘날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가 되었다. 그동안 궁도의 명맥을 유지하며 궁도인을 많이 배출한 충북 괴산읍 서부리의 사호정. 일제강점기인 1931년부터 1939년 사이에도 활약상이 신문에 활자로 보도되었던 국궁장이다. 괴산공설운동장 옆에 있는 사호정이 2004년 전국체전 궁도부 경기를 열기 위해 새롭게 단장한 후 전국단위 궁도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궁도 동호인 저변 확대는 물론 충북 지역 궁도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로 옆에 김형탁 양궁훈련원이 있다. 어느 곳이건 궁도장은 한적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사호정의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회의 빠른 변화에 순응할 뿐 사람들의 속마음은 느림을 그리워한다. 옛길은 여유를 누리며 느림을 실천하기에 좋다. 예전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보며 천천히 걸으면 심신의 피로가 저절로 풀린다. 산 깊고, 물 맑고, 경치가 수려한 괴산군 칠성면에 그런 옛길이 있다. 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생활용품들을 짊어지고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지나던 산막이 옛길이 바로 그곳이이다. 괴산읍내에서 연풍방향으로 가다 갈읍교차로에서 칠성면소재지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칠성초등학교와 수전교를 지나 외사리로 가면 산막이 옛길 이정표를 만난다. 괴산군이 8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산막이 옛길은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사은리 산막이 마을까지 2.3㎞ 구간이다. 산과 물로 막힌 길이지만 옛길을 걸어보면 농촌이나 산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이 느껴져 공해로 찌든 도시인들이 편히 쉬며 재충전할 수 있는 쉼터역할을 한다. 외사리 마을을 지나면 숲에 빼곡히 들어서있는 소나무들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물가의 옛길은 나무데크 등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며 탐방객의 안전과 편의위주로 만들어졌다. 쉼터에서 솔 향을 맡으며 그네, 그물침대, 출렁다리도 즐길 수 있다. 옛길 전체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져 삼림욕하기에 좋다. 천혜의 비경이 아름아름 알려지고 있는 갈은구곡이 가까이에 있고, 달천강의 물줄기를 막으며 경치가 아름답던 연화구곡을 물속에 담근 괴산댐을 끼고 돌아 경치가 아름답다. 괴산댐은 우리 기술로 만든 첫 번째 댐이고, 나이 먹은 사람들은 1957년 댐 준공식에 참석했던 이승만 대통령을 기억한다. 고인돌 형태의 바위들과 주변에 돌무지가 있는 고인돌쉼터, 야생동물들이 지나다니며 목을 축이던 오솔길 옆 노루샘, 괴산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정자모양의 나무데크 전망대, 다래숲 동굴 등 명소의 유래를 담은 나무 표지판이 정겹다. 중간에서 만나는 약수터는 나무에서 아이들 오줌발같이 물이 쏟아져 걸음을 멈추고 목을 축이게 한다. 깨끗한 계곡물에 나무향이 배어나오도록 느릅나무에 구멍을 뚫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나무가 아파하는 모습이 어긋나는 장면이다. 맑고 신선한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귓전을 맴도는 산막이 옛길 끝에 있는 수월정은 조선중기의 문신으로 영의정을 지낸 노수신이 을사사화로 유배되어 거처하던 연하동 적소가 댐건설로 물에 잠기게 되자 195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온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걸으며 한가하게 보낼 수 있는 산막이 옛길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었나 보다. 내가 찾았던 8월 29일 오후에는 충북 곳곳에 숨겨진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청주kbs 충청스페셜의 이병철, 이나영 리포터가 산막이 옛길을 취재 중이었다.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있다. 산막이 옛길 주변은 동식물의 보고다. 그래서 조용히 산책하고, 조용히 사색하고, 조용히 다녀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곳에서 산막이 옛길 지킴이를 자청하고 나선 노진규 옹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다. 서울에서 생활하다 늘그막에 고향에 정착했다는 노 옹은 이곳의 역사와 연화구곡에 대한 시구들을 모두 알고 있을 만큼 박식하고 주관이 뚜렷하다. 군대산ㆍ비학산ㆍ군자산의 연관관계, 구진나루에 얽힌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멀리 보이는 산모롱이 구진나루의 진은 나루 진(津)이 아니라 나아갈 진(進)으로 군대산과 연관이 있단다. 또 이곳에 반한 우암 송시열이 9번이나 다녀갔지만 장래에 물이 찰 지형이라 이웃의 화양동에 정착했다는 얘기도 전해준다. 교육에 관한 얘기도 막힘이 없다. 학원 한번 보내지 않은 딸이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단다. 옛길 주변이 대부분 노 씨들의 산이지만 물질보다는 정신이 제대로 박히게 교육하는 게 먼저여야 한다는 얘기도 덧붙인다. 미리 전화하면 언제든지 시간을 내주겠다는 노 옹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아가 막걸리 한잔 대접하며 산막이 옛길과 괴산에 관한 나머지 얘기를 들으려고 한다. [교통안내] 1. 증평IC - 괴산(25분) - 칠성소재지(10분) - 괴산댐, 칠성면 외사리(5분) 2. 괴산IC. 연풍IC - 칠성소재지(25분) - 괴산댐, 칠성면 외사리(5분)
“저희 학교가 한 학급 16명 정도의 소규모 농촌학교여서 수준별 맞춤형 수업에 적합해요. 수학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자 개인차에 대응하는 맞춤수업을 구상했어요.” 권은주(28․사진) 안동 일직초 교사는 수준별 수업을 위해 먼저 학습지를 동료 교사들과 함께 개발했다. 학습 요소를 추출하고, 목표 도달도에 맞게 상중하로 나눠 수준별 학습지를 만든 것이다. 그리고 교과 내 특성에 따라 도형의 경우는 상중하 아이들을 골고루 섞은 이질 모둠을 구성하고, 곱셈이나 나눗셈처럼 개념과 원리가 중요한 학습은 능력별 동질 모둠을 구성하도록 했다. “수업시간의 탄력적 운영도 필요해요.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학습활동을 하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 즐겁게 공부해보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되요.” 권 교사는 수준 차가 나는 아이들의 탄력적 시간 활용을 위해 ‘Little Teacher’를 도입했다. 일종의 또래학습 도우미지만 막연히 다른 친구를 도와주라고 했을 때보다 ‘Little Teacher’로 임명하고 목걸이를 걸어주었을 때, 더 책임감 있게 친구들의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능력․수준별 수업보다는 개인 흥미에 따른 맞춤형 수준별 수업에 더 관심이 간다”는 권 교사는 “신규 때부터 수업선도 교사로 나서 공개수업을 많이 한 것이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실수가 용납되는 신규 때 다양하게 도전하고 선배 교사로부터 지도․조언을 받은 것이 ‘안동시 수업 명인교사’라는 타이틀의 밑거름이었다는 것이다. “10월 수업개선대회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권 교사는 “학급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다양한 수업 방법 적용으로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돕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기초 개념, 원리 등에 초점 맞춰 탄력적 시간 운영 Little Teacher 임명해 책임감 갖고 또래학습 도와 제일 싫어하는 과목 1위 수학! 제일 어려운 과목 1위 수학! 학기 초 우리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학년이 올라가고 수학을 배우면 배울수록 수학을 재미없어 하고 어려워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4학년 학생들조차 벌써 수학이 꾀 두려운 과목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는 것에 크게 놀랐다. 아마도 이러한 결과는 1, 2학년 교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상일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저학년에서의 수학수업과 고학년에서의 수학수업은 어떤 차이가 있기에 즐거움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던 1학년 수학교실이 고학년 교실로 갈수록 점점 수학에 흥미를 잃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것일까? 여러 복합적 이유가 있겠지만 수학 학습에 대한 부진이 점차 누적돼 가면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또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수학 성적이 낮은 아이들 대부분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또 고학년으로 갈수록 아이들의 수준차가 더욱 심해지고 이미 부진의 누적을 안고 상급학년으로 진급해 교사가 부진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아주 미미한 경우가 많다. 특히 시골 학교 아이들의 경우 보호자가 공부에 관심을 가져 줄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이 학습 시기를 놓쳐서 학습을 포기하고 모든 학교 활동에서조차 의욕을 포기한 채 학교에서 소외되는 아이와 학업성취 수준이 낮은 아이들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업 시간에 피해를 보는 아이들 모두가 교수․학습활동의 주체가 되어 효과적인 학습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수업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아이들의 잃어버린 수학적 흥미와 더불어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법이 바로 개인차(학습속도, 관심)에 대응하는 맞춤형 수준별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 유연한 교육과정 편성과 탄력적 운영=단원의 첫 차시 또는 중간 차시에 전개되는 개념 형성 또는 원리나 법칙을 발견하는 활동의 경우에는 다음 차시와 연결되는 핵심적인 내용이 많으므로 시간을 늘려서 운영하고 바로 이어지는 활동은 전 차시의 개념 또는 원리나 법칙을 발전시켜 나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을 줄여서 운영했다. 수학의 경우 계산법을 단순히 암기해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당장은 쉽게 문제를 풀고 넘어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계산법을 잊어버렸을 경우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다음 단계의 학습에서 이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초적 개념이나 원리 법칙을 꼼꼼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도 내용에 따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했다. 이러한 탄력전인 시간 운영은 아이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수업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고, 아이들의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개인차에 대응하는 학습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스스로 즐겁게 공부해보려는 태도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개인차에 대응하는 맞춤형 수준별 학습 전개=작년 기초․기본 교육에 관한 도 지정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본교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개발한 수준별 개별화 학습지를 적극 이용했다. 교과 수업시간에 수준별 교수․학습 전개활동 과정 후 학습내용의 정리와 형성평가를 위한 교수․학습활동 단계에서 수준별 학습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3개 수준(기본, 보통, 심화)으로 구분해 개발된 학습지인데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과 학습능력 차를 고려해 기본수준(튼튼이)은 본시의 기본적 학습내용으로, 보충수준(곧튼튼이)은 단원과 관련된 준비학습이나 본시의 기본적인 학습내용으로, 심화수준(더튼튼이)은 기본학습 내용 및 발전학습 내용, 심화학습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수업 후반부의 형성평가 시간에 기본수준(튼튼이)학습지를 이용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준별 선택학습을 진행했다. 보충수준(곧튼튼이)의 아이들은 주로 교사와 함께 활동을 하게 되는데 교실 뒤쪽에 마련된 별도의 탁자에 앉아 학습목표 달성을 위해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기본학습활동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같은 시간 심화수준(더튼튼이)은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후 상호협력학습을 통해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도록 수업을 진행했다. 이 때 심화수준(더튼튼이) 학습지를 빨리 해결한 아이들 몇 명만 교사가 직접 검사를 하고 다 통과한 아이들에게는 “Little Teacher" 로 임명해 나머지 아이들이 학습지 검사 및 설명을 도와주도록 한다. “Little Teacher”는 일종의 또래학습 도우미 제도인데 그냥 막연하게 너는 더 잘하고 과제를 먼저 끝냈으니 다른 친구를 도와주라고 교사가 부탁했을 때보다 “Little Teacher”로 임명하고 간단하게 만들어놓은 목걸이를 걸어주었을 때 아이들의 책임감이 더 커지고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재미있게 또래학습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차시별 수준별 학습지는 아이들에게 매시간 도달하여야 할 학습목표에 대한 성취수준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학습 목표 달성 자체의 만족감과 자신감, 희열감을 느낄 수 있고, 평가의 순환 과정을 통해 학습 목표 도달도를 많이 높여주었다. 요즘 ‘학력신장’이라는 말이 부쩍 많이 나오는데 단위 학습의 학습 목표 도달도를 높여가는 것이 학력신장의 기초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맞춤형 교수․학습 활동을 위한 여건 조성=아이들의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교육과정과 학습 자료가 구비되어 있더라도 교수․학습활동을 위한 기반 여건과 활용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효과적인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를 위해 아이들의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수준별 교수․학습 활동의 운영에 필요한 제반 여건을 조성했다. 먼저 아이들에게 수학교과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수학교과 내용과 관련된 수학사나 수학 이야기 등의 각종 참고자료를 수집해 교실 뒤편에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와 ‘수학퀴즈’ 코너를 만들었다. 수록 내용은 되도록이면 어렵지 않고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고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또 다양한 학습 모둠을 구성해 수업하였는데 학습 영역과 차시에 따라 이질 또는 동질적 모둠 구성을 달리 적용했다. 수와 연산, 측정 영역은 동질 모둠으로 구성하고, 하위 그룹 모둠을 앞쪽으로 배치해 교사와의 활동 시간을 많이 갖도록 했으며, 도형과 문자와 식 영역은 이질적 모둠으로 구성해 또래 눈높이 학습이 활발하게 되도록 했다. ■ 누구나 자신 있는 수학 시간을 꿈꾸며=“선생님, 수학 또 해요!” 수학시간이 끝나고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수학교과 학습부진아에 속하는 한 아이. 아마도 개인차(학습속도, 관심)에 대응하는 맞춤형 수준별 수업이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활동이 되었고, 수학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준 모양이다. 아이들의 수학 활동에 있어 소소한 변화가 보일 때마다 자기 수준에 맞는 학습을 통해 수학 공부에 흥미와 자신감을 키우려고 애쓴 지난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기쁘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 있는 수학수업을 꿈꾸는 것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아이들의 1학기 진급평가 결과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진급되었을 것이라는 나의 오만함에 일침을 가하는, 그리고 여전히 수학시간만 되면 어깨가 움츠러드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낀다.
Q. 작년 2월까지 1년간의 질병휴직을 한 후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정상근무를 하던 중 동일 질병이 재발하였습니다. 다시 질병휴직을 할 수 있을까요. A. 복직 후의 근무가 완전하고 정상적인 상태로 상당기간 지속되었다면 그 재발된 질병의 정도, 요양 기간, 요양 후 정상적인 근무수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새로운 휴직을 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Q. 육아휴직 중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출산휴가를 90일 사용하고 다시 휴직할 수 있는지요. A. 휴직 중에는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첫째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 복직 후 출산휴가를 신청해야 합니다. 육아휴직의 학기단위 사용 원칙 예외 사항으로 보아 출산휴가 종료와 함께 기간 단절 없이 다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경우 출산휴가일수는 출산일을 포함하여 90일 범위 내에서 남은 일수에 한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의|교총교권국(02-570-5612~4)
이상우 대구가톨릭대사범대부속 무학중 교사는 최근 ‘중소도시 사립중학교 학생들의 순응, 저항 그리고 희망 : 학생문화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접근’(Compliance, Resistance and Hope of Private Middle School Students in a Town : An Anthropological Approach on Student Culture)으로 영남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을 위해 약 4년간 250회 이상의 각종 설문조사 및 분석을 실시한 이 교사는 논문에서 “올바른 학생 문화 조성을 위해 시간·공간·관계 등에 있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열곤 전 서울교육감은 최근 수필 ‘천상병시인의 행복’과 ‘내 고향 성주와 고향설 백년설’로 문학저널 9월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한상진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장은 28일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에서 ‘제4회 교과서의 날’ 기념식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는 18일 동북아역사재단 제2대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정 이사장은 서울대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일관계사연구회장·한국간행물윤리위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시립대학원장·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 및 간사로 재직 중이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재단이 동북아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역사인식을 모색하고, 이를 전파해나가는 지적·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하고 “동북아의 역사·영토문제에 대한 국내외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단의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사 임용 전 전과가 뒤늦게 드러나 임용 자체가 무효로 됐더라도 '근로의 대가' 성격인 퇴직금은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 3부(이용구 부장판사)는 21일 전직 교사 최모(62)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는 최씨에게 1억9천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무원으로 임용될 당시 결격사유가 있었으니 최씨에 대한 임용은 무효이고, 국가와 사이에 공무원으로서 신분관계나 근로고용관계도 적법하게 형성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씨는 제공한 근로의 '금전적 가치'만큼의 손해를 봤고, 국가는 이득을 얻은 셈이 돼서 국가는 최씨의 근로를 부당이득으로 반환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받아야 할 액수를 근로기준법상 퇴직금(2억400여만원)만큼으로 산정하되, 이미 받은 기여금.이자(1억1천200여만원)와 퇴직금을 합친 금액이 공무원연금법상의 퇴직금(3억400여만원)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1억9천200만원만 지급하도록 했다. 최씨는 1969년 2월 1일 나주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돼 군 복무 기간을 빼고는 전남 일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지난 2월 28일 정년퇴직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임용 전인 1968년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받은 사실을 파악해 정상 퇴직금 지급을 거부했으며, 최씨는 "그동안 신원조회 결과 별문제가 없었다."며 3억4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다.
대전 인근에 농촌 자연환경 체험할 기회가 적은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농촌체험학습장인 동구 직동 찬샘마을에서 개최하는 ‘허수아비와 함께하는 농촌체험학습 행사’가 9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농사체험(농산물 수확), 생태체험(나비, 풍뎅이), 공예체험(천연 염색, 새끼꼬기), 가공체험(포도주, 떡메치기, 두부), 전통놀이체험(널뛰기, 그네타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과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찬샘마을 근처에는 대전광역시 기념물인 노고산성과 성치산성이 있어서 등산을 즐길 수 있으며 대청호 풍광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있다. 가는 방법은 옥천 방향 식장산 입구 맞은편 길(판암 나들목에서 5분거리)로 약 20분 정도 차로 가면 동명초와 (구)효평분교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빠지면 갈 수 있다. 중간중간 대청댐을 따라 달려가다 보니 눈이 심심하지 않은 마라톤코스이자 드라이브 길이다.
한자 공인시험에 응시한 초등학생의 수가 최근 3년간 67%가량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21일 밝혔다. 김 의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8개 국가공인 한자 자격시험에 응시한 초등학생은 2005년 2만5천564명에서 2008년 4만2천889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학생 응시자는 3만22명에서 4만2천402명으로 41%, 고교생 응시자는 1만9천841명에서 2만6천776명으로 34% 증가했다. 이런 한자 시험 열풍에 맞춰 한자교육을 하는 초등학교의 비율도 2009년 기준 61%(5천772개 중 3천515개)에 이르렀다. 한자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의 주당 교육시간은 평균 1.67시간으로, 대전 등 일부 지역은 4시간이 넘었다. 같은 기간 한자 학습지 업체 5곳의 회원수는 81만8천명에서 89만8천명으로, 매출액은 2천639억여원에서 2천898억여원으로 느는 등 관련 사교육 시장도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최근 초등생들의 한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사교육이 팽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교과외 시간이나 방과후 교육에 머물지 않고 한자교육을 공교육이 더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 1, 2학년 학생 7백여 명은 9월 19일(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태안군 남면 청포대 일원에서 자연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안가를 점령하고 있는 외래식물들을 제거, 우리 토종식물들이 보다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틀에 박힌 봉사활동만을 해오다 외래 식물 제거라는 다소 특이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연도 보호하고 시원한 가을바다도 구경하는 등 일석이조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서령고의 봉사활동은 앞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실시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게 하여 폭넓은 지식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다. 자연정화 활동을 떠나기에 앞서 학년부장으로부터 주의사항을 전달받는 1, 2학년 학생들. 드디어 대기중인 관광버스에 오르고... 차에 올라 다시 한번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주의사항을 듣는 학생들... 드디어 40분만에 도착한 청포대~ 푸른 바다, 푸른 하늘.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 모를 정도로 바다와 하늘은 맑았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기념촬영을 하는 학생들... 남는 것은 사진뿐!! 화이팅을 외치는 학생들. 리포터도 학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친구들과 다정한 한 때.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전 선생님들로부터 작업에 대한 주의사항을 전달받는 학생들. 태안해안국립공원관리요원들로부터 외래식물 제거에 대한 강의를 듣는 학생들. 드디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학생들이 청포대 해안에 기생하는 대표적인 외래식물인 망초를 제거하고 있다. 다른 팀은 해안을 순찰하며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주웠다. 모래사장을 잠식하는 외래식물인 달맞이꽃. 작업 중 잠시 휴식을 취하던 학생들이 해안가를 어슬렁거리던 개 땡칠이와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업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반만에 망초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모래사장 근처에서 뭔가를 발견한 모양이다. 아하, 아이들이 발견한 것은 작은 도마뱀 한 마리. 청포대 주변 공터에는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었다. 12시 정각. 봉사활동을 마친 우리들은 청포대 사잇길에 난 아름다운길을 따라 무사히 학교로 돌아왔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라는 이야기가 있다. 보통 절박한 상황일때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얼마나 상황이 절박했기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운동경기에서도 간혹 그런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페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어쨌든 어떤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절박함이 다가올때는 자신도 모르게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최근 일부학교에서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정규고사 성적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온통 비난이 해당학교로 몰리고 있다. 해당학교에서 그 결정을 내리기 까지는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고,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간단하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이지만 그 평가가 그냥 평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학교별로 성적을 비교하여 소위 말하는 한 줄 세우기를 하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학생도 다르고 여건도 다른데 모든 것은 다 제쳐두고 결과만을 놓고 모든 것을 따지기 때문이다. 왜 그 학교에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인 것이다. 말로는 성적이 좋지않은, 즉 여건 개선이 필요한 학교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하지만 그 지원이 무작정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1-2년 동안 지원을 했다가 그래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바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다른 학교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결국은 책임을 묻는 상황에서는 어떤 학교든지 학업성취도평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마음편한 학교가 한군데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일선학교에서는 충분히 검토가 가능한 것이 바로 정규고사에 성적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일선학교를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돼도 한참 전도 되었다는 생각이다. 일선학교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분위기를 조성해 놓은 곳이 비난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줄세우기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렇게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줄세우기 때문에....'해당학교 책임자의 인터뷰내용이다. 결국 모든 것을 수치화하여 서로 비교하기 때문에 비교에서 우위를 지키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결국 학교를 옥죄는 현실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 당연함을 비난하고 나서면 학교는 설 자리가 없게된다. 사교육과 공교육을 비교하면서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키려는 노력을 비난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따져 보아야 한다. 물론 학교도 좀더 잘 가르치면 된다는 부분에서 벋어나기 어렵지만,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정책당국의 책임이 훨씬 더 무겁다고 생각한다. 일선학교에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다. 평가의 근본취지를 십분 발휘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 하겠다.
최근 모 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보면, 가정불화 자살학생 최근 5년간 4배 증가라는 놀라운 사실이 눈에 띄었다. 학교에서 따뜻한 분위기는 이제 제2의 가정의 분위기로 자라잡아 가지 않으면 학생은 학교를 더욱 멀어지게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회의로 학교로부터 거리를 두고 대한학교를 간다거나 학업을 중단하거나 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학생이 1차적으로 가정에서 따뜻한 분위기에 젖어 있지 않으면 제2의 가정인 학교에서의 적응은 더욱 어려워 할 것이다. 구속과 억압, 그리고 부모의 불화가 자녀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학교로 전이돼 학내 폭력으로 또는 가출로 이어지는 불행을 만들어 내곤 한다.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사례라고 하여 꼬집어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다양하게 일어나는 학생들의 사건 사고는 학년을 따라 가리지 않고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생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 부모에게 받는 사랑을 교사에게 똑같이 요구하고, 교사는 학생들의 극성으로 한 발 물러서려 하고, 학부모는 학교가 학원 이상으로 대우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한 척의 배에 많은 사공이 제각기 방향을 다르게 잡고 노를 젓는 현상이다. 학교를 가정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과 교사의 학생에 대한 따뜻한 내조와 교실 환경의 현대화 작업은 이제는 의무사항인 것처럼 돼 버렸다. 고삐 풀린 망아지를 갈들이기 위한 교실의 질서는 담임의 교실 상주화가 시급한 현실 과제로 다가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각 교사의 연구실화로 학교의 변화를 서서히 모색해 가야만 하는 시급한 문제도 현장의 교사에게는 기다리고 있다. 학교의 교무 조직이 아직도 교무실에 교사 상주라는 옛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상담지도는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교무실을 전문화 하는 단계가 이루어져야만 학생들의 교내 질서도 제 틀을 잡아갈 것이다. 하나의 교무실로 한 학년의 전체를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느냐는 교사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도 매일같이 쉬지 않고 이루어지기란 참으로 쉽지는 않다. 그러기에 교무실의 다양한 배치가 학생들의 학생지도에 효율성을 드러내고 교사 연구실화 실현은 학생 개개인의 상담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학교를 바꾸자는 소리 없는 구호는 교사 위치를 바꾸자라는 소리만이 아니다. 교원의 자격 갱신제라는 구호만으로 교사를 위축하게 만들 것이 아니라 교사를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은 사이버 공간에서 기계와 놀고 있는데 교사는 펜으로 백묵으로 학생을 대하고 있는 상황이 된다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생을 이해하는 교사를 요구하는 오늘의 시점에서는 교사는 학생의 도우미로 위상을 바꾸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면서 학생의 욕구 충족에 맞는 학습 방향을 찾아가지 않으면 학생과의 대화는 단절로 이어지고 그 결과는 학생은 학교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 되고 만다. 학생을 가족화로 교실을 가정화 분위기로 바꾸어 참다운 정이 솟아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갈 때 학생은 교사의 참다운 이미지상을 받들려고 할 것이다. 시대에 맞는 교사상, 그것이 바로 오늘의 교사상이라고 한다면 교사 자신의 이미지를 탈바꿈시켜 조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감이 현명한 일은 아닐 지.
한겨레신문 보도(09.9.18자)에 따르면 전북이 전교생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학교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751개 학교의 62.8%인 472개교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전국 평균은 16.1%이며, 수도권 경기도의 4%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우수하다. 어려운 지방 재정을 감안할 때 전라북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배려가 다행스러울 수밖에 없다. 학교급식에서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양질의 식자재를 선택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및 신토불이 식품으로 선도가 높은 식품을 사용하고 있다. 화학조미료 없이 조리할 뿐만 아니라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공급될 수 있는 균형잡힌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성장기의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시키고 충분한 영양공급으로 건강한 신체를 가꾸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학교급식이야말로 세계적 으로 가장 선진화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필자기 초등학생일 때도 학교에서는 굶는 학생들을 위한 급식이 있었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충분하지 않아서 효과가 미미하긴 했지만 결식아동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가끔씩 분유가루, 옥수수가루 등을 배급받아 죽을 쑤어 먹을 수 있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직접 죽을 쑤어 급식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양과 횟수가 너무 적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때는 하루 두끼도 제대로 못 먹는 가정이 많았다. 이런 학생들에게 점심은 오히려 사치일 수도 있었다. 휴전이 되고 겨우 10년도 안됐으니까. 70년대 중반, 해발 700m의 고개 넘어 1시간 50분을 걸어야 갈 수 있는 산골 마을의 벽지학교 교사가 되었다.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중식제공 무상급식용 빵을 공급했다. 매일매일 산넘어 면소재지에서 지게에 빵을 짊어지고 도보로 배달하여 학생들에게 급식하였다. 빵 한개로 한끼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시장기는 면할 수 있었다. 여름철에는 하루만 지나도 먹을 수 없을만큼 방부제 없는 좋은 빵이었지만 맛으로 먹기에는 어림없었다. 그 뒤 군청소재지 학교로 옮겼다. 무상급식은 전혀 없었다.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제법 있었지만 방관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정부에서는 부족한 식량란 때문이었는지 혼분식을 적극 권장하였다. 아니 강제성을 띠었다. 매일 혼식정도를 조사하여 낱낱이 기록해야 했다. 쌀밥이나 보리 몇알 들어있는 밥은 가져오지도 못하게 했다. 밀가루가 쌀보다 영양가가 더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분식을 권장하고 쌀밥은 건강에 좋지않다는 홍보가 만연되었다. 그런 와중에서도 굶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보도에 의하면 서울시는 전체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학교가 전혀 없고, 경기도는 4%에 해당하는 학교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경제적 현실 때문에 결식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게만 선별적으로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내짝꿍은 돈내고 밥을 먹는데 나는 공짜로 밥을 먹는다. 행여 자존심에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내짝꿍은 공짜로 밥을 먹는데 나는 돈내고 밥을 먹는다. 불공평하다고 차별대우 받는다고 불만을 갖지는 않을까?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라북도의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에서는 어느 시․도보다도 학생 무상급식의 중요성을 알고 많은 재정지원을 하고 있어 정말 다행스럽다. 나아가 도․농의 지역구분과 초․중․고의 학교급 구분없이 모든 학생들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 전라북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시급하게 확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무상급식을 하는 것이야말로 차세대 국민들의 심신 건강에 가장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먹을거리 때문에 정서적으로 상처받지 않고 건강에 위협받지 않도록 무상급식 지원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학교 교육사랑연구실(교장실 표찰을 이렇게 바꿈) 들어가는 방법이 바뀌었다. 과거엔 노크를 하고 들어갔지만 지금은 벨을 누르고 들어간다. 과거에 교장실에 들어갈 때 본의 아니게 일어나는 실수 내지는 결례가 발생하여 교장이나 교직원이나 무안한 경우도 있었다. 지금 교장실 들어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교장실 출입구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고 잠시 후 벨소리와 동시에 출입구 상단 전광판에 ‘01’이라는 숫자가 들어오면 노크 없이 그냥 들어가는 것이다. 혹시 ‘02’라는 숫자가 들어오면 잠시 후에 다시 벨을 눌러 ‘01’ 숫자를 확인하고 들어가면 된다. 교장은 교장실에서 울리는 벨소리와 전광판을 보고 ‘교장실에 용무가 있는 교직원이 왔음’을 확인, 신호를 보내 그들에게 입실 여부를 즉시 알리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교장실에 울리는 차임벨과 전광판을 보고 가능하면 빨리 반응을 보낸다. 대부분은 즉시 들어오라는 ‘1번’ 스위치를 누른다. ‘2번’ 스위치를 누르는 경우도 있다. 결재 중이거나 손님 면담, 회의 중이거나 전화 통화 중일 때이다. 급한 용무가 있는 교직원은 벨을 누르는 간격이 짧아 그들의 상황을 알려주기도 한다. 원래는 교장실 출입구 벨을 누르면 출입구 상단에 교통신호등처럼 초록색과 붉은색 전광 표시를 하려 했으나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이 없어 부득이 차임벨 소리와 전광판 숫자로 대신 한 것이다. 누군가 ‘노크와 응답’을 대신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과거 노크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교장 입장에서 볼 때 ①노크 소리가 작아 미처 듣지 못해 반응을 보내지 못함(교직원은 오해를 할 수도 있음) ②어떤 교직원은 노크 후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는데 그냥 들어옴(그건 교장에 대한 일종의 결례가 아닐까) ③결재 중이거나 전화 통화 중인데 노크 소리를 연달아 보냄(교직원은 상황이 급해 그렇게 행동하지만 교장도 대처 방안이 없는 편임) 교직원의 입장에서 볼 때는 ①노크를 했는데 무반응임(교장이 부재 중인지 다른 바쁜 상황인지 알 수가 없음) ②노크 후 들어갔는데 다른 사람이 결재를 받고 있거나 회의 중이거나 전화통화 중임(죄송하다는 인사를 하고 황급히 돌아나가는데 상호간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음) ③노크 후 반응이 없어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음(헛탕을 치니 맥이 빠짐) 교직원들의 반응은 어떨까? “노크할 때보다 더 좋습니다.” “교장 선생님, 앞서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 모 부장교사는 한 술 더 뜬다. “저는 교장이 되면 벨을 3개 만들겠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