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기영어마을의 교육비가 내년부터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6일 "5박6일 기준 교육생 1명의 교육비 원가는 37만원인데 수강료로 8만원을 받고 있고 1박2일의 주말가족반(4명)은 원가가 11만5천원인데 수강료로 3만원을 받고 있다"며 "비현실적인 수강료로 매년 200여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수강료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영어마을은 올해 안산과 파주캠프 운영에 300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지만 총 수입은 고작 41억원에 불과, 26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경기영어마을은 이에 따라 5박6일 수강료를 내년에 10만∼12만원, 2009년 14만∼16만원, 2010년 16만원 등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김문수 지사에게 보고했으며 도(道)는 경우에 따라 인상시기를 대폭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또 수강료 인상과는 별도로 원어민 교사와 시설을 활용, 수익사업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안산과 파주캠프의 수용인원은 모두 4만4천400명으로 5박6일이 2만9천400명, 주말1박2일 과정이 1만2천600명이다. 도는 이와 함께 비용절감을 위해 현재 수원에 위치, 안산과 파주캠프를 관장하는 경기영어문화원을 파주캠프로 통합할 계획이다.
안순일 광주 동부교육장이 25일 민선 4대 광주시교육감에 당선돼 4년간 광주교육의 수장으로서 30만 교육가족을 이끌게 됐다. 안 당선자는 어느때 보다도 광주 교육의 산적한 현안을 풀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됐다. 우선 최근 곪아 터진 학교 납품 비리 등 부정부패를 막기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한다는 게 교육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교육계 관행으로 굳어진 기자재.비품 납품을 둘러싼 리베이트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신임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와 실천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현 김원본 교육감의 레임덕 등으로 인해 흐트러진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아니다"(시교육청 고위간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동안 인사와 예산집행 과정에서 인치(人治) 의 성격이 강해 공무원들 사이에 불만이 적지 않게 나왔다. 이와 관련,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 줄을 선 공무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선거 기여도에 관계없이 능력과 경력에 따라 인사정책을 실시하는 게 바람직 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휘국 교육위원은 "인사와 재정운영을 투명하게 하는게 가장 우선 과제"라며 "교육감과 가까운 사람들을 위주로 요직에 앉히기 보다는 폭넓은 인재풀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원과 학부모, 교원단체 등간에 갈등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 라는데도 교육계 관계자들은 공감하고 있다. 문동주 교육위원은 "선거 후유증과 앙금을 하루빨리 치유할 수 있도록 신임 교육감은 포용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수십년 이어오다 최근 명맥이 끊어질 위기를 맡고 있다는 '실력광주'의 전통을 계속 살려갈 복안도 내놓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광주 외국어고 조기 설립과 영어마을(영어타운) 조성, 방과후 수업 활성화 등 공교육 내실화 및 인성교육을 적극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밖에 지방 교육재정 확보,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력, 예산의 적재.적소 집행, 교원의 사기진작 등도 신임 교육감이 해야할 일로 꼽히고 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경제학부 교수)은 24일 "중요한 것은 교육의 내실이지 영어 강의로 전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최근 국내 대학에 일고 있는 영어 강의 붐에 일침을 놨다. 정 전 총장은 이날 서울대 박물관이 '교육과 경제성장'을 주제로 마련한 열린교양 강좌에서 "영어가 국제화에 중요한 요건이긴 하지만 대학에서 모든 강의를 영어로 할 경우에는 오히려 강의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강의와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소는 뛰어난 인적 자원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지식을 전수하는 데서 나아가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 기초교육을 강화해 창조적이고 능력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 대학의 규모를 축소해 창의적인 학습 과정을 만들어 나가고 ▲ 대학의 재정적 지원과 투자를 늘리고 ▲ 더 많은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전 총장은 2008학년도부터 도입되는 통합논술과 관련, "사교육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더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며 "통합논술은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해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고 표현해 보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기 때문에 제대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스컴에 의하면 마약을 상습 복용하고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외국인 및 해외교포 출신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되었다. 더구나 재미교포 7명은 미국 현지에서 마약제조, 불법총기사용, 강도 등의 혐의로 추방될 만큼 악명 높은 폭력조직원으로 활동했다. 관리하는 강사가 80여 명에 이를 만큼 졸업장을 전문적으로 위조해주는 브로커들이 활약을 하고, 범죄자들이 떳떳하게 유명학원에 취직을 하고, 마약을 복용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부자격자가 유명 영어학원에서 ‘이달의 우수강사’로 뽑히는 저질 코미디 같은 일이 현실이었다. 일부의 문제라지만 그동안 매스컴에 소개된 것만 해도 외국인 강사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다. ‘한국여성 유혹하는 법’을 인터넷에 올려 감정을 자극하고, 학생들에게 대마초를 권하고, 출장마사지사를 대학 기숙사로 불러들여 성매매도 했다.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여자 어린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사람이 서울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다. 지금 영어교육에 대한 우리의 현실은 한글도 다 이해하지 못한 어린 꼬마들에게까지 과외를 시킬 만큼 절실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용불량자 10명 가운데 1명은 자식의 사교육비가 원인이라는 통계도 나왔다. 그만큼 사교육비 때문에 부모의 허리가 휘고, 그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영어교육비다. 불량 원어민 강사들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이런 무자격자들을 불법 고용하는 학원이 존재하고, 잘못된 영어교육 열풍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데 비해 이들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게 문제다. 언제까지 불량 원어민 강사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정부에서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이번 기회에 유명대학 졸업장을 위조하고,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이 많은 보수를 받으면서 버젓이 영어학원 강사 노릇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들이 빨리 한국은 교육환경이 좋은데 비해 자격을 얻어내기가 어려운 나라로 인식할 수 있는 조치들이 뒤따라야 한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강사를 채용할 때 자격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불량 자격자를 철저히 가려내 우리의 아이들이 인성이 바른 외국인들에게 영어교육을 받도록 해줘야 한다. 그래야 교육이 바로 선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재외 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에 교사를 파견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외파견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칙을 24일 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개정된 규칙에 따르면 내년부터 재외한국학교와 한국교육원은 기관장을 제외한 소속교사와 직원을 직접 선발토록 해, 정부 차원의 교사파견을 중단키로 했다. 현재 14개국 26개 재외한국학교에 46명, 14개국 35개 재외한국교육원에 46명의 교원들이 파견돼 있다. 교육부 산하 기관인 재외한국교육원은 전원 파견 교원으로 구성된 반면 교육부 인가를 받은 초중등 사립학교인 재외한국학교는 교육부 파견교사와 고용 휴직 후 초빙된 교사, 현지 채용 교사들로 구성돼 있다. 외교관급 대우를 받는 파견교사가 체제비등을 포함해 연봉 1억 2000만 원 정도를 받는 반면 고용 휴직한 후 초빙된 교사는 3000만 원 선에 불과해 이들 간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전용우 재외동포교육과장은 “재외 공관과 교육부 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며 “개별학교는 원하는 교사를 직접 뽑을 수 있고, 절감된 파견 인건비는 학교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외한국학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재외동포교육예산은 올해 312억 원에서 내년 309억 원으로 줄어들었다”는 점도 파견교사를 중단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실무자는 “외교관급으로 대우하는 파견교사 인건비가 부담이 돼, 국내 보수만큼 주는 현실적인 방안을 중앙인사위와 협의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최선의 방안은 예산을 많이 확보해 전원 파견교사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방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교총은 “교육부가 한국학교 교사파견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재외동포교육을 포기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오히려 재외동포교육예산을 더 많이 확보해 파견교사를 늘려야 할 것”이라는 의견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재외한국학교 근무 경력이 있는 A 교원은 “주인 행세를 하려는 현지 고용 교사, 개별 학교 마냥 운영하려는 이사진들로 인해 파견교사 도움 없이는 교장이 학교를 운영할 수 없다”며 교육부의 파견교사 중단 계획을 우려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는 해외 교육원장 선발시험 응시자격을 기존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의 교육연구사· 장학사·교감 경력이 있거나 교육연구원 또는 장학관 경력이 있는 자,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완화했다. 아울러 1차 시험 외국어 과목 중 현지어 가산점을 확대하고 중국 지역의 경우 중국어 외 영어과목도 선택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저소득층 고교생들이 상위 학년으로 진급한 후 주요 교과목의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강원, 인천, 전남, 제주 등 5개 시ㆍ도 저소득층 고교 2학넌생 1천189명의 국어와 영어, 수학 평균 성적을 분석한 결과 2학년의 성적이 1학년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저소득층 고교생이라는 것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들을 말한다. 국어의 경우에는 2학년 68.8점에서 1학년 68.7점으로, 영어는 2학년 61.2점에서 1학년 60.1점으로, 수학은 2학년 56.4점에서 1학년 54.5점으로 떨어졌다. 저소득층 학생의 1학년 국ㆍ영ㆍ수 3과목 합계 평균 점수는 62.1점으로 전체 학생 평균인 65.1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들이 2학년으로 진급해 올린 국ㆍ영ㆍ수 합계 평균 점수는 61.1점으로 전체 평균(64.7점)을 크게 밑돌았다. 최 의원은 "중산층 이상의 자녀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주요 교과목에 걸쳐 사교육을 많이 받고 있지만 저소득층 고교생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고학년에 진급해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교육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저소득층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도 오르고 좋은 대학에 갈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영어교육학회KOTESOL(Korea Teachers of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가 28, 29일 숙명여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갖는다. 14회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발전하는 영어교육: 능력 있는 교사, 능력 있는 학습자(Advancing ELT: Empowering Teachers, Empowering Learners)로 실질적인 교수법을 전수함으로써 영어교육에 종사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자는 것이다. 특별강연자로 Jack Richards, Andy Curtis, Nina Spada, Chris Candlin를 포함한 ELT 분야의 저명한 석학들이 참여한다. 문의=http://www.kotesol.org/conference/2006
마약을 상습 복용하고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외국인 및 해외교포 출신 강사들이 23일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불량' 원어민 강사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12명의 강사 가운데 재미교포 7명은 미국 현지의 '악명 높은' 한인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다 마약제조, 불법총기 사용, 강도 등 혐의로 추방돼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해외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이 아무런 제재없이 국내로 들어와 적지 않은 보수를 받으면서 버젓이 영어학원 강사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 심지어 이들은 국내 학원 취업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의 유명 대학 졸업장 등을 위조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서울 강남과 경기 안양ㆍ고양ㆍ안산 등 수도권 일대 사설 학원에서 낮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홍대 앞이나 이태원 등의 클럽, 거주지 등을 전전하며 대마초, 히로뽕, 코카인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흡입ㆍ투약하는 이중 생활을 해왔다. 불량 원어민 강사들이 국내 학원 또는 학교에 취직해 일하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8월엔 부산에서 캐나다인 A(39)씨가 폭행 및 성추행 전과를 숨기고 부산 모 고교와 대학 영어강사로 채용됐다가 적발됐으며 2004년에는 대전 모 대학 기숙사에서 미국인 초빙강사 R(37)씨가 출장마사지사를 캠퍼스 안으로 불러들여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2004년 8월에는 영국인 대학강사 C(35)씨와 미국인 학원 강사 N(49)씨가 광주 시내에서 대마초를 사고 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런가 하면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여자 어린이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8월 태국 방콕에서 체포된 존 마크 카(41)가 서울에서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학부모들을 긴장케 한 적도 있었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한국여성 유혹하는 법'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한 방송사 고발 프로그램이 취재ㆍ보도한 내용에는 지방의 한 영어학원에서 외국인 강사가 학생들에게 대마초를 권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학 졸업장 등 학위를 위조해 학원에 취업하는 경우도 끊이질 않고 있다. 작년 10월 서울 남부지검이 적발한 외국인 강사 70여명은 알선업자를 통해 비자를 부정 발급받아 국내 입국한 뒤 위조 기술자 또는 외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학력을 위조,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원어민 강사의 '자격'과 관련된 문제점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은 영어 사교육 열풍으로 강사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들을 제대로 검증할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 이번에 적발된 교포 7명 가운데 L영어학원 안산점에서 일한 한모(33)씨의 경우 '이달의 우수강사'로 뽑혀 본사 홈페이지에까지 오른 것으로 드러나 학원의 강사 검증 및 채용 시스템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일부 학원의 경우 수요에 비해 강사 숫자가 부족하다 보니 무자격자인줄 알면서도 불법 고용하는 사례도 있어 더욱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어 사교육 붐을 타고 학원은 물론 일선 학교에서도 자격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강사를 고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및 교포 출신 강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재외한국학교 등에 기관장만 파견하고 교사는 기관에서 직접 선발하도록 인사관리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재외한국학교와 재외한국교육원은 내년 1월1일부터 기관장을 제외한 소속 교사 및 직원을 직접 선발할 수 있다. 현재 14개국 26개 재외한국학교에 72명, 14개국 35개 재외한국교육원에 46명의 교원이 파견돼 있다. 그동안 파견 교사의 경우 고용휴직 형태로 초빙된 교사에 비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고 차별대우로 인해 직원들 간에도 불화를 겪어왔다. 전우홍 재외동포교육과장은 "현지 기관의 자율성을 높이고 교사들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사 파견을 중단하게 됐다"며 "절감되는 파견 인건비를 학교 및 교육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해외 교육원장 선발시험 응시자격을 기존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의 교육연구사ㆍ장학사ㆍ교감 경력이 있거나 교육연구원 또는 장학관 경력이 있는자, 교장자격증 소지자로 완화했다. 1차 시험 외국어과목 중 현지어 가산점을 확대하고 중국 지역의 경우 중국어 외에 영어 과목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의 초등학교 분교장이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3위 일체의 노력으로 학생수가 늘었다. 전남 해남군 마산초 용전분교장. 2002년 학년말 재적생은 0명이었고, 2003년 3월 취학 대상자는 4명이었다. 취학 대상자 4명 중 일부는 해남읍 소재 초등학교에 보낼 계획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시 마산초 본교에 근무하던 한은정(47.여) 교사는 분교장 발령을 자처했고, 취학 대상자 학부모들을 설득해 4명의 학생을 분교장에 취학시켰다. 한 교사는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을 통해 기쁨을 주고 싶다"는 각오 아래 혼자서 노래교실 등 방과후 학교를 운영했고, 이를 지켜보던 인근 교회 목사는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무료 공부방을 별도로 열었다. 학원 원장과 필리핀인 현지 거주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서예와 영어, 플루트, 다도(茶道)를 교육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교회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학생들을 귀가 시켜줘,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는 농.어촌 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일로 평가 받고 있다. 이같은 교육환경에 대한 소문을 들은 해남읍(승용차로 10분거리)에 거주하는 학부모들 일부는 아이들을 용전분교장으로 전학 또는 취학시켰다. 이에 현재 학생수는 47명으로 급격히 늘었고, 따라서 교사도 5명으로 증가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23일 "용전분교장의 경우 분교장들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알찬 방과후 활동을 하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에서 내실있는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정례모임을 갖고 학교 현안을 풀어가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면 존폐 위기에 놓인 농어촌 학교를 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학생 감소, 통학구역 조정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각급 학교의 유휴교실(잉여교실)을 '아가방'과 역사관, 도서관 등 인근 주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1천960개 초.중.고교의 전체 교실 11만8천651개 가운데 11만6천450개가 일반 및 특별교실, 유치원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천201개 교실이 사용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상태다. 도 교육청은 남아 있는 교실가운데 1천884개를 앞으로 늘어날 학급 등이 사용하도록 하고 나머지 순수 잉여교실 317개를 인근 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 순수 잉여교실가운데 200여개를 선정, 이 가운데 연차적으로 70여개 교실은 인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아가방(보육시설)으로 꾸미고 130여개는 역시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일관과 역사관, 열린독서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잉여교실에는 영어체험 교실, 영어마을, 평생교육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이 시설들의 설치를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예산을, 해당 지자체가 운영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조만간 구체적인 아가방 등 시설 설치계획을 확정한 뒤 지자체 및 정부 해당 부처와 본격 협의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구 도심지의 학생 감소 등으로 불가피하게 남아돌고 있는 교실을 아가방 등 인근 주민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할 경우 각 학교가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학교 교육이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취미나 능력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나 사회에 환원할 수 있을 것인가는 교육 실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평상시 자기가 가르치는 교과에 얽메이지 않고, 선생님 자신의 취미나 흥미 있는 분야에 「수업」을 해 본다면……. 이같은 시도를 시메마치중학교(사사키 모토이성교장, 684명)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영어 선생님이 다도 교실을 열고, 교정에서는 사회 선생님이 학생과 함께 페트병으로 물 로켓을 만들어 쏘아올렸다. 10 월 초순의 토요일에 「생생한 토요일」이라고 제목을 붙여 이같은 수업을 실시한 것이다. 급식실에 학생이 모이는 교사 3층의 「벚꽃 룸」에서는 여학생 약 20명이 다양한 색조의 옷감을 재봉한다. 휴지 상자의 커버 만들기을 하고 있었다. 책상 사이를 순회하고 있는 분은 국어 선생님이싱. 이 선생님은「나 자신도 서투르지만 수예를 좋아하고, 집에서 자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이런 선생님이라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학교로부터 조금 떨어진 운동장에서는, 노인 클럽의 멤버와 남학생이 그라운드 골프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한 명의 노인이 약 30 미터의 긴 거리로부터 골포스트에 던진 순간, 학생들로부터 박수가 쏟아졌다. 이같은 수업에 참가한 한 남학생은 「지역의 이벤트로 했던 적이 있지만 학교의 친구나 할아버지들과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다.수업에서도 해 보고 싶다」라고 웃는 얼굴을 보였다. 이것을 기획한 것은 영어의 선생님이라고 한다. 이 외, 사이클링이나 스케이트, 불 만들기 체험, 일본 과자 만들기 등, 선생님들이 준비한 「생생 토요일」의 수업 종류는 합계 26종이나 되었다. 학생은 이 중에서 자기가「하고 싶은 것」을 제5희망까지 선택한다. 3학년생의 제1, 제2희망을 우선적으로 하면서, 인원수가 배당되었다. 사사키 교장은 「학교에서의 나날의 일에 쫓겨 선생님은 새로운 발상의 전개가 서투르게 되기 쉽상이다. 이러한 일을 통하여 그러한 껍질을 벗겨 주었으면 했다」라고 실시 목적을 설명하였다.「선생님 자신이 즐거운 프로그램이니까, 학생도 끌어들여 재미있게 된다. 이것은 확실히 수업의 기본에 해당한다. 선생님들에게는 재차 이를 평상시의 수업에 활용하면 좋겠다」 선생님들은 각각, 자신의 취미나 흥미, 지금까지의 경험 등을 기본으로 기획을 가다듬었다. 테마의 경합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수업 사이에 활동 장소의 예비 조사를 하거나 사용하는 재료를 갖추는 등의 준비를 진행시킨 것이다. 선생님의 창의적인 연구, 학생의 흥미·능력의 재발견, 지역 과의 관계나 지원이라는 「일석삼조」(사사키 교장)를 노린 것이다. 2007년도는 이같은 수업을 연 2회 실시할 방침으로「새로운 수업 만들기의 일환으로, 이를 학교 교육의 원점으로 삼고 싶다」라고 사사키 교장은 이야기한다.
▶「굵다,가늘다」와「두껍다,얇다」 “저 사람은 팔뚝은 두꺼운데 다리는 얇단 말이야” 이렇게 말하는 청소년 학생들을 자주 접한다. 「굵다,가늘다」는 굵기의 단위이고 「두껍다,얇다」는 두께의 단위이다. 몸피나 물체의 둘레 혹은 목소리나 행동이나 선이 굵거나 그 반대일 때 쓰는 말이 「굵다,가늘다」이고 「두껍다,얇다」는 책이나 벽 판자 따위의 두꺼운 정도를 나타내는 두께의 단위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저 사람은 팔뚝은 굵은데 다리는 가늘단 말이야”라고 해야 옳다. ▶「내가,네가」와「나가,너가」 “나가 던질께 너가 받아라” 언제부턴가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잘 못 쓰는 경우를 접한다. 「나,너」는 일인칭 대명사로서 말하는 이의 대등한 관계나 아랫사람을 상대할 때 각각 자아(自我,영어 I am에서의 I)와 이인칭 대명사 당신(you are에서의 you)를 나타낸다 거기에 주격조사「가」가 붙을 때는 「내,네」로 되는 것인데 「나,너」에다가 그대로 「가」를 붙여서는 틀리는 말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내가 던질께 네가 받아라”고 해야 맞는 말이 될 것이다. ▶ 「찢어지다」와 「헤어지다」 언젠가 수학여행 일정을 설명하던 교사의 입에서 “0시에 00앞에서 우리들은 찢어진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어 “도대체 무엇이 찢어지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물론 청소년 학생끼리의 은어가 서로의 동질감과 친근감을 위해서 쓰일 때는 애교로 보아줄 수 있겠으나 교사가 더구나 학생에게 이런 표현을 써서야 되겠는가? 모르긴 해도 그 교사도 그 말을 아무 생각없이 늘 써오던 습관 때문일 게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들은 0시에 00앞에서 헤어지게 된다”혹은“해산하게 된다”로 표현하는 것이 마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기업의 양적, 질적 수요를 반영해 대학의 학과 정원과 커리큘럼 구성이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날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교육발전특별위원회를 열고 "고학력자 취업난 속에도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전경련은 또 기업 신규채용 인력의 영어 말하기 능력이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말하기 위주의 영어교육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발전특위 김 윤 위원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핵심인재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특히 기업에서는 국제감각을 지닌 인재와 연구개발을 담당할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 부총리는 민간의 인적자원 개발 투자 확대와 인력 양성에 대한 기업의 참여 제고 등을 당부했다.
한국인최초의 UN 사무총장으로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선출되어 UN에서 수락연설을 하였다. 이제 업무인수를 받고나면 2007년 1월부터 공식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예비투표를 하는 과정에서부터 반기문 장관이 우세를 보이더니 경쟁자들이 모두 사퇴하고 단독후보로 추대되어 만장일치로 제8대 UN 사무총장에 선출된 인물이 대한민국의 외교통상부장관이라는 점에 힘을 얻고 있다. 어려서부터 외교관의 꿈을 키워온 반기문 장관은 한국인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으며 그가 초중고를 다니며 공부한 충주시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고 특히 UN사무총장을 배출시킨 모교의 동문들은 자긍심에 흥분되어 있고 충주를 열광시키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인물이 충북 음성에서 출생하여 초등학교 1학년 때 충주로 이사를 와서 충주교현초등학교, 충주중학교,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하였기 때문에 충주지역사회에는 요즈음 축제분위기로 들떠있다. 국보6호 중앙탑이 있는 충주에서 꿈을 키웠던 인물이라서 동문들과 각종단체에서 내건 축하현수막이 가을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87세의 노모께서 아직 충주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충주는 제2의 고향과 다름없는 훌륭한 인물을 배출시킨 영광의 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반장관이 졸업한 세 학교 동문회에서 개최하는 환영행사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의 대통령이라며 지금보다 더 큰일을 하실 인물이고 192개 회원국을 관리하면서 세계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국가 원수 급 예우를 받기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 된 것 이상의 기쁨이고 충주의 자부심이라며 시민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 연임까지 한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무대에서 인류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큰일을 하게 될 것이다. 온 국민이 지혜와 용기를 모아 적극 후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로 발전하도록 우리 모두 기원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 이기용)에서는 충북출신 최초의 UN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계기교육 자료를 만들어 각 급 학교에 내려 보내어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도록 지도하게 하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UN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어린이대표로 읽었다고 하며, 고교시절엔 영어를 잘해 영어웅변대회에서 수상하여 미국연수를 다녀왔고 미국에서 당시 케네디대통령을 만나 외교관의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는 충북지역의 후배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며 훌륭한 선배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산교육의 자료로 활용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의 경우 영어 교육붐 때문인지 국어 실력보다 영어 실력이 더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그렇지만 이웃 나라 일본은 차기 학습 지도 요령의 개정에서 국어를 타교과도 포함한 학습의 기본이라고 보고해 「논리적인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축으로 하는 교육 내용을 담기로 검토를 시작했다. 고등학교의 국어에서는 문장 이해나 논리적인 사고·표현을 기르는 과목을 신설하는 안도 나와 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에 대해서는, 학력에 관한 조사 등에서 과제로서 지적되고 있어 그 대책으로 보는 목적도 있다. 차기 지도 요령에 대해서는, 전체를 꿰뚫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으로서 중앙교육심의회의 교육과정 부회가 2월에, 「언어는 확실한 학력을 만들기 위한 기반으로 국어력의 육성은 모든 교육 활동을 통해서 중요시한다」라고 하는 보고를 정리하고 있어. 이번 검토 개시는 이를 수용한 것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국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언어력의 육성」을 목표로 한다. 초등학교 단계로부터 대화나 보고, 요약, 설명 등 언어의 「기능」을 확실히 몸에 익혀 한층 더 「활용」하고 사고가 깊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다가 고등학교의 국어에서는, 「문장 등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생각 표현하는 능력의 육성을 중시한다」라고 하여 새로운 과목을 신설하는 안도 나와 있다. 사고력의 향상을 향해서는, 국어를 기본으로 재검토한 위에 타 교과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가게 된다. 국어의 현행 지도 요령은, 「이야기하기, 듣기」 「쓰기」 「읽기」와 어휘나 문장 구성, 말씨 등을 육성하는 문법 관련 사항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학력에 관한 조사 등에서는 논리적인 사고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어 왔다. 지금까지의 국어의 수업에 대해서도, 문학 작품을 주체로 한 감성이나 정서의 이해에 역점을 두어 사고력을 양성하기 위한 지도가 부족하다는 견해가 있다. 문부과학성 한 간부는 「이야기하기, 듣기, 쓰기, 읽기 핵심에는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에 필요한 요소를 언어 측면으로부터 파악하고 적절히 가르칠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광주.전남지역 초.중학교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 배치율이 수도권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이 1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중학교 203개교 중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1.3%인 23개교다. 또한 전남지역 초.중학교 703개교 중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26.0%인 183개교다. 이는 서울(40.1%)과 경기(44.6%)에 비해 턱없이 낮은 배치율이라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유 의원은 "영어교육에서도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가 점차 심화돼 가고 있다"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충원 등 외국어교육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부산과 울산시,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북한의 '현대조선역사'를 베낀 전교조 부산지사의 '통일학교' 교재와 관련, 안보교육을 놓고 질타가 이어졌다.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을 상대로 "북한이 최근 핵실험을 했는데 청소년들에게 안보교육을 실시했느냐"고 묻고 만연해지고 있는 우리사회 안보불감증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교육일선에서 노력을 배가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또 '통일학교' 교재와 관련, "일부 교사들이 한국현대사에 대해 왜곡된 내용을 학생들에게 교육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파악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편향된 이념을 갖지 않도록 계기교육 등을 통해 올바른 통일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학교' 교재에 대해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경찰이 전교조 통일학교에 대한 수사를 하면서 여중생을 방학중에 불러내 강압적인 수사를 하고, 해당 교사에 대한 동태 파악을 요구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경찰의 이같은 비상식적인 행위에 대해 교육청은 교육.인권적인 측면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며 질타했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은 경남도교육청 원어민 담당 장학관을 상대로 영어로 간단한 질문을 했으나 장학관이 대답을 하지 못하자 "원어민 영어교육을 담당하는 장학관들이 간단한 (영어)대화를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며 원어민 교사들과의 소통도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경남도내 원어민 보조교사의 26%만이 교사자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파행적인 원어민 영어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역량있는 담당자를 배치해 근본적인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올해 상반기 적발된 부산시교육청 부패교육공무원 30명 가운데 56%가 주의.경고에 그쳤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부패 문제가 터지면 엄단하겠다고 요란만 떨다가 정작 '솜방망이식 처벌'을 하는 지금까지의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 감사드리고 싶어요” “굉장히 작은 사람이 힘은 무지 세더라구요” 이제는 청소년층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거의 일상용어로 습관화 되어서 누구하나 지적해주고 바로 잡아주는 사람 없이 방치되고 나날이 그릇되어가고 있는 것이 요즈음 우리의 언어생활의 모습이다. 방송에서 인터넷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아무거리낌 없이 주고 받는 이와 같은 틀린 말들을 수시로 접하면서도 전문가나 국어학자나 초중고교 교사나 그저 일언반구가 없다. 아니 이제는 일반 성인들은 말할 것 없이 정치인이나 드라마 작가나 배우나 교사나 대학교수도 이러한 오류를 범하는 일을 흔하게 볼 수 있으니... 그래도 초등교육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쳐 버리기에는 너무도 거림칙 하고 잘못을 보고 못본척하는 가책까지 느껴 평소 잘 못 쓰여지고 있는 말들을 몇 가지 바로 잡아보고자 한다. 물론 국어학자도 아니요 전문가도 아닌 주제에 책 잡힐 짓인지 모르지만, 이를 계기로 해서 책 잡아주고 바로 잡아 주는 분이 있으시다면 오히려 고맙게 받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앞으로 몇 가지씩 생각나는 대로 올리고자 한다. ▶“너무 감사드리고 싶어요” 이 경우 「너무」는 정도에 넘치는 상황으로서, 감사 자체가 지나치다는 건지 혹은 감사를 지나치게 하고 싶다는 건지 애매할 뿐 아니라 감사(感謝)란 단어 자체가 이미 고마움울 표한다는 뜻이므로 감사를“하는”것이지“드리는”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대단히 감사 합니다”라고 해야 옳은 말이다. ▶“굉장히 작은 사람이 힘은 무지 세더라구요” 「굉장히」는 그 크기가 크고 웅장한 상황을 나타내는 말로서 운동장이 굉장히 넓다 던지 바위가 굉장히 크고 무겁다고 할 때 쓰이는 말이므로 작은 사람을「굉장히」로 표현하는 건 잘 못이다. 그리고「무지」라는 말은「무지하게」의 준 말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음은「엄청」이「엄청나게」의 준 말이 아닌 것도 마찬가지 이다. 그리고「-하더라구요」는「-하더군요」보다 그 어투가 공손치 못하고 불성실 한 느낌을 준다. 그러므로“아주 작은 사람이 힘은 무척 세더군요”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맛이 되게 좋은 거 같애요” 「되게」는 그 정도가 세다 던지 하는 일이 힘들고 고되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로서 여기서 맛이 되게 좋다는 것은 표현이 적절치 않고, 또 맛이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빴지 「좋은 거 같애요」는 또 무엇인가. "맛이 아주 좋군요" "맛이 썩 좋네요" 정도의 표현이 적절하다 할 갓이다. 아무튼 이「-한 것 같아요」란 말은 자기 생각을 뚜렷이 밝히지 않고 흐릿하게 넘어감으로서 혹시나 부딪히게 될 비난이나 반론을 피하려는 무책임한 현대인의 잠재의식에서 습관화된 말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는 자기가 자원하여 방학을 이용한 영어 연수에 참여하고 있으면서도 기자의 질문에 “초등학생의 영어지도가 저에게 되게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땀 흘리며 영어 연수를 받고 있는 거 같애요”라고 대답하는 교사가 있을 정도로「-같애요」는 이제 완전히 일상화 돼서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지 “않는 것 같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초등학생의 영어 지도가 저에게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땀 흘려 영어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6일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고교 비평준화 실시 문제점과 잘못된 교육정책 등에 대한 대책을 추궁했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평준화 찬성이 과반수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3분의 2 찬성을 주장하는 것은 다수 도민 의견을 묵살하는 것"이라며 "강원은 평준화와 비평준화 경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 주관하에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초래한 지역사회의 영향에 대해 철저하고도 엄정한 연구를 실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기홍 의원은 "강원도 내 초.중학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비율은 7.8%로 서울 40.1%, 경기 44.6%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의 재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학부모의 직업과 직위, 주민등록번호, 가정형편 등 가정환경조사서는 공식 서류가 아니며 자칫 교사에게 선입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장 재량이라는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권철현 의원은 "강원지역은 외국어 고교가 한 곳도 없는데 향후 외국어 고교 설립은 어떻게 추진하겠느냐"고 질의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강원도교육청은 고교 평준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고교입시 관련 자문협의회를 구성했지만 비평준화를 찬성하는 인사들로 구성하는 등 편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장수 강원교육감은 "고교 평준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교자문협회는 철저하게 논의하고 심사숙고해 구성했다"면서 "참여하지 못한 단체가 있는 것은 몇 번 권유했으나 그 분들의 생각이 이미 굳어져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어교 설립문제 등과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이어 연세대 원주캠퍼스로 자리를 옮겨 누리사업에 대한 현지시찰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