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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국정감사에 앞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안병만 교과부장관이 국정감사에 앞서 답변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철우 교육위원이 학점은행제 운영기관의 관리소홀과 함께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집행결과 보고서와 자체 분석자료를공개하며안병만 교과부장관에게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인천지역 초등학생 흡연율이 1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금연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정두언 의원(한나라당)이 6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 의원과 한국학교보건협회가 공동으로 서울 및 인천의 8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천4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담배를 피워봤거나 피우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288명(12%)에 달했다. 한 반에 몇 명 정도의 학생이 담배를 피우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62명(24%)이 1∼2명, 138명(6%)이 3∼4명, 35명(1%)이 5∼6명 이라고 답했다. 같은 지역 중학교 8개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전체 8천637명의 학생 중 23%가 흡연 경험이 있거나 흡연 중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경우 흡연율이 36%에 달했다. 인천 A중의 경우 한 반에 7명 이상이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이 19%에 달해 청소년 흡연 실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초등생 응답자의 11%와 중학생의 27%는 친구들로부터 흡연 권유를 받은 경험이 있었고 초등생의 75%, 중학생의 76%는 친구들의 흡연에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해 청소년들이 흡연행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담배를 끊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초교 6학년생의 60%, 중학교 1학년생의 47%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중학교 3학년생의 경우 27%에 그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금연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지난해 보건교과가 신설되면서 학교에서 금연교육을 하고 있으나 연간 1시간 정도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각 지역에 학생금연활동을 전담할 전문기관을 둬 금연패치 부착, 금연침 시술 같은 의료지원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2009 미래직업박람회'가 7∼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폴리텍대학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직업을 탐구하고 체험을 통해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직업역사관, 미래직업관, 국제관, 직업심리검사관, 직업체험관, 대학관, 성장동력관, 우수기업체관 등 34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절감을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정두언 의원(한나라당)은 6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초·중·고생 자녀를 둔 응답자(383명)의 69%가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문제로 '사교육비 줄이기'를 꼽았다고 밝혔다. 이들 학부모가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70만원이었으며 월 51만∼100만원이 29%, 30만원 이하가 22%, 31만∼50만원이 21%였다. 월평균 101만원 이상을 쓴다는 학부모도 12%에 달했다.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교육정책으로 33%가 '교원평가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선택했고 사교육비 줄이기(32%),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확대(25%), 마이스터고 등 고교 특성화(7%) 등이 뒤를 이었다. 교원평가 결과를 승진이나 성과급 지급과 반영해야 하는지에는 전체 응답자의 71%, 학부모 응답자의 74%가 찬성했다. 정 의원은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곧 서민 대책이고 중도 실용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전문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극히 저조할 뿐 아니라 학업중단율도 인문계고에 비해 3∼4배 가량 높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임해규(한나라당) 의원이 전국 전문계고 재학생과 졸업생 현황을 분석해 6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전문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19.0%로 대다수(72%) 졸업생이 대학진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계고 취업률은 2003년 38.1%에서 2004년 33%, 2005년 27.7%, 2006년 25.9%, 2007년 20%로 매년 하락 추세를 보였다고 임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더는 전문계고가 직업교육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전문계고 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이미 70%를 넘어선 시대에 고졸자가 좋은 직업을 선택할 기회를 보장받거나 좋은 조건으로 취업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계고, 전문대,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임금도 갈수록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00년 전문계고, 전문대,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첫 월급은 78만원, 84만원, 88만원이었지만, 2004년 109만원, 117만원, 150만원, 2007년 129만원, 133만원, 18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계고 학생들의 학업중단율은 2007년 3.58로 인문계고(1.09)나 중학교(0.78), 초등학교(0.50) 등과 비교할 때 훨씬 높았다. 학업중단 사유로는 '부적응'이 46.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임 의원은 "전문계고는 취업이나 좋은 대학 진학에 있어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디자인, 만화, 요리 등의 특성화고는 학교 자체를 특성화해 운영하고 나머지 전문계고는 학생들이 일반계고 과정을 이수하면서 원할 경우 취업교육도 선택할 수 있도록 미국식 종합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2008년 국내 전문계고 학생수는 총 48만7천492명으로 고교 총학생수 190만6천978명의 2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이 세계 최초로 어린이에 대한 체벌을 법으로 금지한 지 30년이 지났다. 하지만 회초리 없는 교육이 과연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체벌 금지 3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예란 헤글룬드 스웨덴 사회장관은 이 제도가 다른 국가들의 선례로 자리 잡을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1979년 도입된 이 법은 아동 학대 의심 행동을 한 교사, 탁아소 직원, 의료분야 종사자들을 모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법 시행 이후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급증했지만, 심각한 아동 학대 발생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스웨덴에서 부모에게 매를 맞는 어린이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칠드런 옴부즈맨'의 프레드리크 말름베르그는 "아동에게 그 어떤 폭력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적 기준이 있을 때, 그것은 심각한 폭력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체벌 금지법은 스웨덴에서 거의 보편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체벌 금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올해 초에는 자녀를 때린다는 부모가 지난 10년간 약간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체벌금지법 폐지를 주장하는 노르딕 인권 위원회의 루뷔 하롤드-클라에손 의장은 스웨덴 부모들이 신고되는 것을 두려워해 감히 자녀의 잘못을 고치려는 시도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롤드-클라에손 의장은 "어린이들은 끊임없이 행동 가능한 범위의 경계를 시험하고 있는데, 만약 부모가 그것을 방관하기만 하면 아이들은 그 선을 넘어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또한 체벌금지법이 스웨덴의 범죄율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이브 더 칠드런'의 말리 닐손은 그 주장에 반박했다. 스웨덴 범죄예방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청년 범죄는 감소해왔고 폭력 범죄율은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닐손은 체벌이 인권 문제라면서, 어린이들도 맞지 않을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특수목적고가 일반고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14배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넘겨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특목고 학생 1인당 지원받은 특별교부금 및 교육경비보조금은 최근 3년간 총 162만8천여원으로 전국 평균 11만4천여원에 비해 14.3배 많았다. 연도별로는 2006년 112.4배, 2007년 9.1배, 지난해 5.5배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전문계고는 같은 기간 특목고와 특교·보조금 격차가 11배였는데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고소득층 학생이 많은 특목고와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전문계고를 차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권 의원은 분석했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재단과 학부모가 교육비를 부담하는 자율형사립고는 학생 1인당 7만7천여원으로 전국 평균의 0.7배를 지원받았다.
인천신송초등학교(교장 안태홍)은 10월 1일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나, 너, 우리 학교사랑 체험행사’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밝고 고운 심성을 키우기 위해 추진한 행사로 아름다운 학교 사진 전시회, 나바사랑 동아리 회원들의 표본 전시, 옷감 황토 물들이기 이 외에도 아름다운 학교 그리기, 아름다운 학교 글쓰기, 학교에 있는 식물 이름 맞추기 대회로 추진되었다. 특히, 아름다운 학교 사진 전시회는 학교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생태환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을 전시함으로써 아름다운 우리 학교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이런 활동을 통하여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행사에 참가한 6학년 김영실 학생은 “평소 교실과 집만 오가느라 우리 학교에 이렇게 아름다운 생태 환경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 학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우리 학교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태홍교장은 이 행사를 계기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한 사랑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교 소개기회를 마련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므로서 공교육을 신뢰하는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근담 10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恩裡(은리)에 由來生害(유래생해)하나니 故(고)로 快意時(쾌의시)에 須早回頭(수조회두)하고 敗後(패후)에 或反成功(혹반성공)하나니 故(고)로 拂心處(불심처)에 莫便放手(막편방수)하라.” 이 말은 ‘은혜를 받는 가운데 해(害)가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득의했을 때 일찌감치 머리를 돌려라. 실패한 후에 도리어 성공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일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손을 떼지 말아라.’는 뜻이다. 앞부분은 성공했을 때 어떻게 하고 뒷부분은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하라는 내용이다. 성공했을 때는 그 성공에 빠져 자만하기 쉽다. 그래서 자만하지 말고 성공한 후에는 꼭 반성을 하라고 한 것이다. 성공에 만족하지 말고 뽐내지 말고 자랑하지 말고 우쭐거리지 말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늘 어려움을 당할 때를 대비하면서 자신을 잘 다듬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恩裡(은리)의 恩(은)을 은혜라고 해석하지 않고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恩(은)이 뒤의 敗(패)와 대비되기 때문이다. 敗(패)가 실패이니 앞의 것은 성공이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恩裡(은리)에 由來生害(유래생해)한다고 하였다. 은혜 속에 害가 생긴다고 하였다. 성공 속에 해가 생긴다고 하였다. 잘 나갈 때 조심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입고, 하는 것마다 잘 된다고 느껴질 때 해가 생기는 법이다. 여기서 害란 실패를 말한다. 재앙을 말하기도 한다. 배우는 학생이 은혜 속에 있다는 것은 선생님으로부터 칭찬 속에 학교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매사에 모범적이고 잘 한다고 칭찬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 거만해서는 안 된다. 자신을 더욱 낮추어야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우쭐대서는 안 된다. 자랑해서도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많은 친구들로부터 적을 쌓게 된다. 미움을 받게 된다.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자기는 본의 아니게 손해를 입게 된다. 그러니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선생님으로부터 칭찬 받고 사랑 받을 때 이러다가 친구로부터 미움을 받는 게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마음이 상쾌할 때 불쾌해질 때가 오니 불쾌해지지 않도록 미리 지혜롭게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성적이 올라가고 공부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때 조심해야 한다. 자기자랑에 빠져서는 안 된다. 교만해서는 안 된다. 친구들로부터 미움을 받기가 쉽다.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 이로부터 증오의 대상이 되기가 쉽다. 그러니 자신을 늘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행동이 친구에게 미움을 줄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실패를 당했을 때 낙심해서는 안 된다. 실패한 후에 포기해서도 안 된다. 敗後(패후)에 或反成功(혹반성공)한다고 하였다. 실패한 후에 도리어 성공하게 된다고 하였다. 공부를 하다 성적이 올라가지 않거나 목표만큼, 노력만큼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해도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일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뜻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될 때까지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 반복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 쉽게 포기하는 것이 문제다. 한두 번 하다가 그만 두는 것이 문제다. 뿌리를 뽑을 때까지 끈질기게 노력해야 한다. 방수(放手)하는 것은 안 된다. 손을 떼는 것은 안 된다. 이루어질 때까지 중단해서는 안 된다. 성공할 때까지 절망에 빠져서도 안 된다. ‘敗後(패후)에 或反成功(혹반성공)이라’는 말을 가슴 속에 새겨두면서 더욱 힘을 쏟아보자. 잘 나가는 친구 부러워하지 말고 내가 잘 나갈 때까지 손을 놓지 말자. 실패 뒤 성공의 맛을 보게 될 것이다.
인천평생학습관(관장 한덕종)은 10월 8일 오후 7시 미추홀 공연장에서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Fusion Jazz Concert' 공연을 갖는다. 공연팀인 '코즈(COZ)'는 안드레아 보첼리를 연상시키는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 출신의 선이 굵은 따뜻한 음색의 남자보컬 '유승범'과 여자보컬리스트 '김은령', 그리고 4명의 연주자들로 이루어졌다. 또 보컬을 제외한 멤버 전원은 SBS 김윤아의 '뮤직 웨이브' 전속 밴드멤버로 활동하였으며, 스위스와 러시아 일류 오케스트라 색소폰주자의 연주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코즈만이 연출할 수 있는 무대로 가을밤의 정취가 묻어나는 재즈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즈(COZ)' 의 주요 경력으로는 2007 건국대학교 새천년 기념관 초청 가을 음악회, 2008 인천 국제공항 '세계를 열다' 콘서트, 2009 서울 국제 모터쇼 르노 삼성관 공연, 2009 Hi Seoul Festival 서울광장 콘서트 등이 있다. 한편, 이번 'Fusion Jazz Concert' 공연에서는 'Mo Better Blues', 'Tonight I Celebrate My Love', 'Copacabana', 'L-O-V-E' 등 주옥같은 곡들로 가을밤을 재즈로 물들일 것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관람을 원하는 분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www.ilec.go.kr) 및 전화(032)899-1513~8)로 접수가능하며, 학생들은 전화예약 후 단체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새로 교감선생님이 부임하여 계속해서 강조한 것이 있었다. 물론 교감선생님은 방과후학교 활성화 전문가로 각급학교에 컨설팅을 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긴 했지만, 학교 내에서는 교사들에게 자기장학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 왔다. 그 일환으로 각자 수업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자기 스스로 수업에 대한 문제점과 반성할 점, 다른 동료교사들에게 적극권장할 장점 등을 찾아보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교사들이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한명 두명 촬영을 시작하여 9월 초 쯤에 모든 교사들이 촬영을 마쳤다. 촬영의 목적은 자기장학에 활용함으로써 수업전문성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촬영한 동영상을 동료교사들끼리 돌려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아직은 여건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하에 가급적 촬영한 교사가 스스로 동영상을 본후 자기장학 기록표에 장점과 단점을 기록하도록 하였다. 물론 촬영된 동영상을 CD에 담아서 해당 교사에게 전달했다. 촬영은 교실 뒷쪽에 카메라를 장치하여 고정시켜 놓고 그 누구도 참견하지 않는 순수한 수업촬영이 되었다. 모든 교사들이 촬영을 했기에 각자 자신의 동영상을 보면서 동료교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단점을 고치기 위한 노력에 돌입하였다. 아직도 완전히 장 단점 분석이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는 모두 완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교사들의 자기장학 보고서가 완성되면 2010학년도 교육계획작성을 위한 연수시에 발표도 하면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 모든 교사들이 크게 거부감을 나타내거나 촬영을 거부하지 않았다.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물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교사들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지나가면 그만인 수업을 스스로 촬영하여 자기장학에 활용했다는 것은 진일보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교사자신도 모르던 버릇이나 행동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웃지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고 말았다.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인근학교와 교육청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교과부에서는 올해 2학기에 내년 3월 전면 실시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앞두고 전국 1천551개 초ㆍ중ㆍ고교를 교원평가제 선도(시범) 학교로 추가 지정했다. 그것이 9월 초의 일이다.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학교수를 늘리다보니 각 시 도교육청에서 무리하게 학교에 선도학교 참여를 권장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선도학교는 상반기에 지정된1천570개교를 포함해 총 3천121개교로 늘어났다. 바로 이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학교가 수업 동영상 촬영을 한다는 소문때문에 교육청에서 우선적으로 지목한 학교가 바로 우리학교였다. 이미 수업 동영상 등을 촬영하고 있으니, 선도학교 참여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우리학교를 지목한 이유이다. 그러나 첨예한 교원평가제 선도학교를 찬성하는 교원들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교육청의 무리한 부탁이기에 더욱더 반대를 했다. 교육청의 부탁을 받은 교장, 교감선생님의 입장도 난처하게 되었다. 동영상 촬영을 한 것은 교원평가제 도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었다. 자기장학에 활용한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 어떤 목적도 있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선도학교 지정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나름대로 잘해 보려는 분위기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교육청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자기장학을 위해 스스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분석하는 교사들의 노력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오로지 자기장학을 위한 것이 목적의 전부였던 것이다. 물론 교육청의 이야기대로 이미 잘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그런 부분들이 싫은 것이다. 순수한 목적에서 시작한 일을 교원평가제와 연관시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다.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두고두고 마음이 편치않은 부분이었다.
"기름 묻은 접시나 프라이팬은 어떻게 하나?"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아마 유치원 이상이면 누구나 정답을 말할 것이다. 휴지 또는 키친타월로 닦아낸 후 세척해야 한다고. 그러면 과연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주민 협조사항이 붙었다. 내용인즉, 돼지기름 등을 휴지 등으로 세척하지 않고 하수구에 직접 버려 돼지기름이 하수 배관에서 굳어 하수관이 막혔다는 것이다. 세상에! 아파트에서 하수관이 막히면 어떻게 될까? 세대내 악취가 역류하여 불쾌감을 준다. 1층 세대의 피해가 심한데 하수가 역류하여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 뿐 아니라 이웃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이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린다. 그러나 우리들은 '나 하나 쯤이야'하고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지 않는다. 필자는 지구 환경 살리기 프로그램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내 중고등학교에서 참가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학생들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실천사례를 5가지 이상 발표한다. 그러나 실천이 문제다. 지행일치, 지행합일이 필요한 것이다. 알고만 있어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 고등학교 봉사교과서 '자원봉사와 생활'(경기도교육감 인정)에서는 '테러보다 더 위협적인 기상 재앙'을 미국 국방부 비밀 보고서를 인용하여 알리고 있다. 20년 안에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지구적 재난이 일어날 것이며 이것은 종교 갈등이나 테러 등 기존 요인보다 훨씬 더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 변화 문제가 국가적으로 안보의 관심사항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전 대통령인 엘 고어는 "지구온난화를 방치할 겅우,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봉사교과서에는 환경의식 점검표(p. 116)가 나온다. 제목은 "지구는 나에게 몇 점을 줄까?" 학생들의 친환경지수를 확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며 주위에 홍보하자는 것이다. 1. 물건을 살 때 장바구니를 가지고 간다. 2. 휴지의 사용을 자제하고 행주나 걸레를 사용한다. 3.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거부한다. 4.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한다. 5.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합부로 하수구를 통해 버리지 않는다. 6. 기름 묻은 접시나 프라이팬은 종이나 행주로 닦은 후 설거지한다. 7.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8. 자가용보다는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9. 식판의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10. 물건을 재활용한다. (이하 생략) 모두가 알고 있는 사항이다.그리고 실천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지구 살리기, 프라이팬 기름 제거부터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 수질오염을 생각해야 한다.돼지기름으로 하수구가 막히면 나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이웃이 피해를 입는다. 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 아는 것을 꼭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자. 하나 뿐인 지구다.
“평택시 제조업 인구의 60.9%가 자동차·기계 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 산업체 근접성과 주민, 동문회의 의견일치와 교사들의 노력으로 자동차·기계부문 마이스터고로 전환이 가능했습니다.” 김윤배(57․사진) 평택기계공고 교장은 “지역실정을 잘 알고 기업체 취업에 적합한 프로젝트 수업 등을 이미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폴리텍 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받은 것이 마이스터고 전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학과개편, 진로와 생애경로에 대한 방향설정까지 기본적 베이스를 컨설팅을 통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평택기계공고의 마이스터고 전환 목표는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이다. 여기에 맞춰 기존 5개 학과를 산업체 맞춤 4개 학과로 개편하고, 교육과정도 기업과 협의를 통해 조율했다. 또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만도기계 등 협약 산업체로부터 현장 근무경력 20년 이상인 전문가 8명(학과별 2명)을 추천받아 산학겸임 교사로 채용하고 기존 교원에게는 매년 2회 관련 산업체에서 연수를 받도록 해 현장실무 능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산업체 관련 전문교과를 3년간 총 96시간, 주당 16시간 듣게 될 뿐 아니라 강화된 외국어(영어 필수, 중국어와 일본어 가운데 택1)교육도 받도록 했다. 3학년 학생들은 주 1일 연계 기업으로 출근해 현장실습을 하거나 산학겸임 교사의 지도를 받게 된다. “중견사원을 목표로 하는 만큼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려 합니다. 협약 체결 기업의 요구에 맞게, 현장 적응성을 높이기 위해 실습 역시 체계적으로 실시해야겠지요.” 44개 산업체와 졸업자 채용에 관련해서도 협약서에 명시,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김 교장은 “컨설팅이 기업체 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100% 취업을 위한 마이스터고 특성에 맞게 교육하면 기업 면접이나 실기전형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대접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또 김 교장은 “졸업 후 계속교육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기술교육대와 공주대 등 연계 대학 교수들을 초빙해 수업하고 실습은 각 회사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도서관과 어학실을 신축하고 각종 기계설비 교체와 기숙사를 신설하는 등 재개교를 앞두고 분주한 평택기계공고 김윤배 교장은 “컨설팅을 통해 얻은 교사들의 자신감이 학생들에게도 전해지도록 열정과 믿음을 갖고 지도할 것”이라며 “인성과 직업의식이 갖춰진 학생을 뽑아 진정 ‘일하는 손’이 대접받을 수 있는 마이스터 제도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체 관련 인사 학운위·교육과정위 등 주도적 참여 유도 교원연수, 인센티브 확대, 산학겸임요원 현장경험 우선돼야 평택기계공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직업교육방향 컨설팅은 2008년 초 평택기계공고 교감선생님과 인연이 되어 시작됐다. 평택기계공고의 마이스터고로 전환을 위해 마이스터의 산실인 독일 장기연수도 다녀오고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주요보직을 경험하고 평택, 안성지역에 오래 근무한 김명희 교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갔다. 그리고 7월 본격 추진돼 8월부터 3개월 일정으로 컨설팅을 수행했다. ■ 직업교육방향 전환을 위한 컨설팅 의뢰의 배경=평택기계공고는 1978년 이래 30년 동안 정밀기계과 등 5개 학과에서 수많은 산업 역군을 배출하여 왔으나, 이제는 산업의 변천과 시대 흐름의 변화에 아우르는 신 개념의 교육패러다임으로 적극 대응해야 할 시점에 와 있었다. 특히 산업의 변천에 따라 산업 인력의 기능․기술면에 있어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도 새로운 시대의 기술 변화에 부응하는 신기술 분야의 패러다임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향후 10년간 우리나라를 새롭게 개척해 나갈 신기술 분야와 기반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을 중점 육성하는데 필요한 신기술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한 교육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평택기계공고의 새로운 발전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는 시의적절하며 큰 의미를 가진다. ■ 컨설팅 수행 주요관련자=컨설팅 기간은 2008년 8월~11월 까지 3개월이며 연구책임자는 김명희 교수, 연구위원은 교수 2인, 도교육청 장학사 1인으로 구성해 진행했다. 역할은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1) 미래 한국 산업의 동향과 전망-호춘기 교수, (2) 지역 산업체 현황과 동향-이진수 교수, (3) 지역사회의 산업욕구에 맞는 미래의 성장산업-공동 (4) 본교의 교육과정과 산업체와의 상호관계- 김태갑 장학사, (5) 미래 지향적인 본교의 학과 선택 및 방향과 첨단 설비-공동, (6) 마이스터고 적응할 수 있는 교직원 마인드 등-김명희 교수 ※ 기초이론 도입 독일자료조사-김명희 교수 ■ 연구진행 및 연구방법=연구의 방법은 선행 연구 분석을 위한 자료수집과 참고문헌 정리, 결론을 유도하기 위한 학교관계자와의 연석회의, 연구위원토론 등을 거쳐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그래픽 참조 1) 여건 분석(SWOT)=교과부에서 마이스터고 제도를 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들의 전문계 고교 진학 기피,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학력(능력) 저하로 인한 기업체 채용 기피, 동일계 취업 실적 저조, 고가(高價) 기자재 예산 확보의 어려움, 신기술에 대한 교육 방법 개선 기회 결여 등의 어려움에 당면해 있는 평택기계공고의 마이스터고로의 전환은 학교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표1 참조 2)국내외 직업교육 조류 및 평택기계공고 직업교육 현황분석=독일의 교육 체제 및 제도,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 우리나라 마이스터고의 방향, 평택기계공고의 직업교육 현황, 여건 분석 3) 산업 동향 분석=미래 한국 산업 동향과 전망(10대 성장 동력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 분석과 산업 동향, 정부정책과 신성장 동력산업, 성장 동력 산업 추진 현황 분석(경기도 중심), 미래 산업의 전망 4) 마이스터고 전환 관련 직업교육 방향=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학과 개편 방안, 향후 연구되어야 할 과제 ■ 연구의 결론 및 제언 설치 학과의 선정=미래 유망 산업으로 정부가 선정한 신성장 동력 산업의 분야와 경기 남부지역의 산업 기반을 연계해 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학과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현재 평택기계공고에 개설된 학과와 연관성이 있는 학과를 개편해 추진하는 것이 실습 기자재의 활용과 교원의 수급면에서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 및 지역 기반 산업 검토 의견=신성장 동력 산업 6대 분야 중 융합 신산업 분야의 로봇산업 및 New IT분야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조명산업이 적합, 지역산업 비중이 높은 분야로는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으로 분석했다. 신성장 동력산업 및 지역산업특성에 고려한 학과 설치(안)=표 2와 같다. 교육과정 협의체 설치 운영=마이스터고 운영지원 전담조직 및 협의체가 설치․운영돼야 한다고 본다. 정례적으로 마이스터 교육 포럼을 개최해 현장기술의 동향이나 연구소 및 대학이 주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 동향 파악과 상호 공유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의 실험인 마이스터고 운영을 리드하도록 한다. 협의체는 운영 주체가 주도해 형식적인 기구가 아닌 외부 구성 개체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산업체 관련 인사가 학운위·교육과정위원회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개발, 수업 등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참여하는 산업계 인사에게 인센티브와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 실질적 위원회가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 위원회는 학과 전공 분야에 대한 교과 과정의 개정, 교재 선정 등과 운영에 관련된 전문가 검토를 통해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학업의 계속성에 대한 방안=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기업체를 경험하면서 학위 지향적인 학업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주변대학의 야간과정과 연계하는방안이 검토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되나, 현재 대학이 야간과정 개설을 축소하거나 없애는 추세이므로 사이버 대학이나, 학위과정 학점 인정제로 연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주변에 위치한 경문대, 평택대, 한국폴리텍여자대, 두원공과대, 남서울대, 연암대 등과 MOU를 체결, 대학개설 과정과 시설을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이스터고 운영 위한 교원 확보와 기존 교원 전문성 향상 방안=마이스터고 운영 결과의 성패는 교육 주체가 핵심이 된다. 특성화된 학과는 마이스터 양성교육 전문가를 확보해야 한다. 시·도별 마이스터고 교원 정원 및 운영 방안 등의 별도 기준을 마련해 교장의 교원 전입/전보 유예 요청권, 교원 인센티브, 산학협력 지원,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는 마이스터고에 적합한 제도 확립이 필요하다. 교원은 교육 전문가 교원과 현장 기술 전문가 교원으로 구분해 기존 교원은 다양한 방법으로 신기술 학과에 맞는 교원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첫째, 기존 교원의 경우 교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과의 부 전공/복수 전공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관련 기업체에 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교원 자율 연수 등으로 기업체 전문 인력과 교사의 연계 및 교환 근무제를 활성화 한다. 둘째, 현장기술 전문가 교원은 관련 학과 해당 과목과 연관된 현장실무 경력이 일정 기간 이상인 전임 교원 또는 산학 겸임 교원으로 해당 학과 전체 교원의 절반 이상의 일정 비율로 구성해야 한다. 셋째, 행정 및 실습보조 인력 지원, 교육 연수비 지원, 교사 간 멘토링 제도 운영, 해외 연수 기회 확대, 우수 교원에 대한 표창 및 인센티브 제공 등 교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한다. 위에서 언급한 산학겸임교원은 교과부에서 정한 산학겸임교사의 자격 최소 기준을 충족하면서 필요로 하는 학과의 전공분야 또는 담당교과목 전공분야에서 기업체 등의 현장근무 경력이 일정기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적정해 보인다. 이때 현장기술 전문가 전임교원은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전임교원이고, 산학겸임 교원은 기업체 재직 중이면서 주당 일정 일수 이상 학교에서 출근해 수업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 또한 세부 전공분야 교과목의 경우는 관련 전공분야의 전문대학 이상의 대학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교원을 시간강사나 초빙교원으로 위촉해 수업을 담당하게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 및 관리 개선=실험․실습 기자재 유지와 관리 효율을 위해 기자재별 교원 전담 관리제를 실시하고 업무 단순화와 기자재 운용, 관리 교사의 전문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계고 학교선택제가 처음 실시되는 2010학년도 고교 입시를 맞아 10∼24일 세 차례에 걸쳐 학생·학부모를 상대로 합동설명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중랑구 상봉중학교 등 13개 학교에서 서울지역 11개 학교군별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학교 지원, 배정 방법 등 새롭게 바뀐 고교 입학 전형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또 학교별로 마련된 홍보 부스를 통해 해당 학교의 교통편, 교육환경·시설,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현황, 졸업생 진로 현황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교사와의 진학·진로 상담도 가능하다. 동부·서부·북부·강남·성북 학교군은 10일, 동작·성동 학교군은 17일, 남부·중부·강동 학교군은 24일 한 차례씩 열며 강서 학교군은 10일과 24일 두 차례 설명회를 한다. 시교육청은 12월 초까지 각 지역교육청 단위로 추가 합동 설명회를 2∼4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준선 의원은 5일 환경부가 실시한 '전국 실내 라돈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공공건물 1천100곳 중 97곳(8.8%)의 ㎥당 연평균 라돈 농도가 국제기준(148 Bq.베크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전국 661개 초등학교 중 89곳(13.5%)의 실내 라돈 농도가 국제기준을 넘겼고 관공서는 439곳 중 8곳(1.8%)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다. 라돈은 암석과 토양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이 방사성 붕괴를 통해 생성되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석면과 함께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국제기준을 초과한 학교는 강원이 2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15곳, 경북 10곳, 충북ㆍ경기 각 9곳, 전북 6곳, 충남ㆍ경남ㆍ울산 각 3곳, 대구ㆍ제주 각 2곳이었다. 관공서는 경북 2곳, 전남 2곳, 충북 2곳, 경기와 충남 1곳씩이었다. 박 의원 측은 "특히 모 초등학교의 ㎥당 겨울철 라돈 농도는 최대 1천788베크렐로 기준치보다 12배나 높았고 관공서 1곳의 겨울철 라돈 농도는 최대 650베크렐로 기준치를 4.6배 초과했다"며 "라돈 기준치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100베크렐으로 맞출 필요성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통상 실내 라돈농도는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편차가 매우 심해 연평균 농도로 평가해야 하지만 특정 학교의 겨울철 농도로 해당 시설의 실내 라돈 농도를 대표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환경부가 기준치보다 12배 많은 라돈이 검출된 초등학교를 상대로 하루 중 실내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활동시간인 낮 시간대에는 기준치 이하였으나 새벽 시간대에는 최고 1천베크렐 이상까지 올라갈 정도로 시간대별 편차가 극심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라돈은 토양, 암석 등에서 생성되는 자연방사선의 한 종류로 실내 라돈의 85~90%는 토양의 라돈 농도에 기인한다"면서 "원천적으로 라돈을 제거할 수는 없지만 측정 등을 통해 발견만 되면 환기, 바닥 틈새 막기 등의 방법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라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국제적으로 농도와 노출 시간을 고려한 피폭선량으로 평가된다"며 "최고 농도를 보인 초등학교의 피폭선량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권고치(10밀리시버트/연간) 이하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등산 중, 약수터 발견!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다. 우선 목부터 축이고 본다. 그런데 약수를 마시기 전에 꼭 확인할 일이 있다면?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수원의 광교산을 찾았다.쾌청한 가을 하늘에 맑은 공기 마시며 산림욕도 하고 건강도 다지고...오늘은 특히 가족 산행이 많다. 대화를 나누며 가족 단합도 꾀하니 바람직한 등산 문화다. 13번 버스 종점에서 사방댐, 토끼재, 시루봉, 노루목, 억새밭, 절터 약수터를 거쳐 다시 사방댐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토끼재를 오르는데 계단이 많아 무척 힘들었다. 산을 보호하고자 인공계단을 만든 것은 좋으나 신체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문제는 절터 약수터. 몇 주 전에도 아무런 의심 없이 약수를 마셨던 것이다. 이번에도 도착하자마자 목을 축였다. 옆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어느 똑똑한(?) 아버지가아들에게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얘야, 잠깐만! 수질 검사를 볼 테니 잠시만 기다려!" 10여분 간 앉아 있었는데 수질검사를 확인하는 사람은 볼 수 없었다. 등산길, 하산길의 산행인들이 아무런 의심없이 약수를 마시고 있었다. 그 원인을 살펴보았다.약수물 먹는 곳에서 안내판이 안쪽에 떨어져 있었다. 그 안내판을 자세히 보려면 약수터 위로 올라가거나 줄처진 경계를 돌아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 똑똑한 아버지처럼 줄을 넘어 들어가 안내판을 보았다. 이럴 수가? 부적합!안내판에는 수질검사 결과와 장안구 환경위생과에서 붙인 경고문까지 붙어 있었다.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시민에게 약수의 정보를 주는 것은 좋으나 그것을 시민이 쉽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절터 약수터 게시판의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세부 수질 검사 결과나 경고판 종이에 바탕 무늬로 적색 0 ×를 표시했으면 한다. 눈에 잘 띄게. 절터 약수터는 9월 10일 검사일(9.22 게시) 현재 음용수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계속해서 마실 경우, 건강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다. 아들을 사랑하는 똑똑한 아버지 덕분에 한 수 배웠다. 약수 마시기 전, 반드시 안내판을 볼 것. '적합'인 경우에만 목을 축일 것.
자율형 사립고 선정에 이어 이번에는 자율형 공립고가 내년부터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교육과정 편성 등 학사운영의 자율성이 일정비율 보장되는 자율형 공립고가 내년 3월 전국적으로 10곳 안팎 문을 연다. 자율형 사립고에 이어 비슷한 형태의 고등학교가 문을 여는 셈이다. 국민공통교육과정의 30%선에서 자율권이 부여되고 나머지 선택교과도 학교 자율에 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향후에는 국민공통교육과정의 50%까지 자율권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하니, 학교의 자율권이 상당히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율형 공립고가 자율형 사립고와는 그 자율권에서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것은 다시 한번 검토되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는 자율권부여에서 부터 기본적으로 학생선발권을 어느정도 보장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자율형 사립고는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신50%를 지원자격으로 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민공통교육과정의 50%를 자율권으로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형 공립고는 사실상 내신제한을 둘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최소기준만 만족시키면 지원가능하도록 하여, 서울의 경우는 후기일반계고등학교 배정예정자로 선발되면 모두 지원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추후에 추첨배정을 하기 때문에 현재의 일반계고등학교 배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자율형공립고는 우선적으로 교육여건이 뒤떨어진 곳에서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교육여건이 좋지않은 곳이면서도, 특별히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것인가가 최대의 이슈로 보여진다. 물론 학사운영과 교육과정운영에서 자율권이 어느정도 보장되고는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다. 교사와 교장, 교감을 100%초빙할 수 있도록 하였지만 그 자체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시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율형 공립고에도 자율형 사립고 정도의 자율권이 부여되어야 한다. 물론 공립과 사립의 차이가 극명하기에 결정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수 있지만, 당초의 취지대로 학교자율권을 부여한다면, 학생선발에서부터 교육과정운영까지 다양한 자율권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 일부의 자율권을 가지고 자율형 학교로 부르기에는 억지스러운 면이 많기 때문이다. 최소한 학생선발권 정도는 자율학교에 부여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내신제한을 자율형 사립고와 같은 수준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과정운영에서도 자율형 사립고와 차이가 있는데 이 부분도 같은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결국 자율형 사립고나 자율형 공립고 모두 자율형학교임에도 차이를 두는 것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실히 갈라놓을 수 있다. 따라서 선택권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같은 비율의 자율권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 자율형 사립고에는 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자율형 공립고에는 학생들이 적게 몰리는 현상이 생긴다면 이미 자율형 공립고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앞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시간동안 다양한 검토와 의견수렴을 통해 자율형 학교의 자율폭을 결정하되, 학생선발권을 꼭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아무도 오지않는 학교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 산책을 하는 시간이 잦아졌다. 건강을 생각하여 의도적으로 산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갑천 둑방길을 걸으면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전에는 갑천의 물이 더럽고 지저분하다 하여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으나 근래에는 물이 깨끗해진 탓인지 새벽에도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오늘도 턱수염이 많고 눈가에 주름이 많은 아저씨는 밤샘을 하였는지 주위에 낚싯대와 보조도구들이 널브러져 있고 어깨가 축 처진 것으로 보아 밤샘을 한 것이 틀림없다. 낚시로 밤샘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추석 전날 밤이었는데도 낚시를 한다는 것은 웬만한 낚시 광이 아니고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긴 나도 물고기 잡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어릴 때 정겹던 시절이 더욱 그리워진다. 내가 살던 고향은 물 맑고 경치 좋은 황간에서 추풍령 골짜기 동막골을 휘돌아 오르다 보면 내와 함께 인접해 있는 들 가운데 있는 동네이다. 동네 이름이 광평리라고는 하지만 넓은 평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오산이다. 추풍령 계곡의 산촌에서 그런대로 넓은 논밭이 있다고 하여 광평리라고 하였을 것이다. 우리 동네는 추풍령에서 동네 앞으로 내려오는 내와 뒤편으로는 물한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우리 동네 근처 황간 금상구에서 합천을 하여 월류봉 한천8경을 법화천이 휘돌아 금강으로 합류된다. 동네 앞에도 내가 있고, 뒤편에도 내가 있어서 어릴 때부터 물과 함께 생활을 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가끔은 동네 앞 묘지처럼 생긴 동뫼에 올라 “오늘은 보 막는 날이니 모두 연장을 가지고 웃보 막으러 나오시오”라며 큰 소리를 질러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하던 목소리가크고 구레나룻이 유난히 넓어 새카맣고 수염이 더부룩한 오목이 아버지가 아련한 추억으로 남는다. 비가 많이 와서 장마진날은 더욱 재미있다. 동네 아저씨들이 긴 장대에 훑어서 잡을 수 있는 통발이 같은 것을 달아서 물 따라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가끔은 엄청나게 불은 물에서 고기를 잡으려다 떠내려가서 실종이 되었다는 경우도 왕왕 있지만 말이다. 또 물이 빠지고 나면 긴 낚시 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냇물의 양쪽 가장자리에 말뚝을 박고 낚시줄을 물위에 약간 띄어서 파리와 같은 미끼를 달아 놓으면 올라오던 물고기들이 미끼를 따 먹으려다 잡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팔딱거리며 파르르 떨면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피라미들을 보는 재미로 물고기 잡는 아저씨와 이야기 하면서 고기 배를 따주다가 너무 늦게 집으로 돌아와 보리밥에 물을 넣어 멸치와 고추를 고추장에 급하게 찍어먹고는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드나들던 일들도 모두 물고기와 얽힌 이야기다. 동네 형들이 밤낚시를 한다고 하면 빠짐없이 물고기 잡는데 따라다녔다. 도르래를 이용한 밤낚시를 하는 것이다. 이때는 동네 뒤편에 있는 방대라는 냇가로 간다. 이곳은 물이 많고 꽤 깊어서 낮에는 동네청년들이 대나무에 철사를 날카롭게 다듬어 고무줄을 이용하여 만든 작살이라고 하는 물총을 가지고 의기양양하게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아 내오는 곳이다. 밤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보 안쪽에 삼각형 모양으로 도르래가 달려있는 말뚝을 건너편에 간격을 벌려서 박아 놓는다. 낚싯줄을 삼각형 모양으로 연결하여 잇고 한쪽 편에는 낚시를 여러 개 달아 놓아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을 때 잡아당겨서 다른 쪽으로 낚싯줄을 옮기면서 잡는 것이다. 이때 낚시는 굵은 낚시를 사용을 하고 미끼도 개구리 뒷다리나 미꾸라지 거머리를 사용한다. 밤낚시이기 때문에 물리는 고기들은 뱀장어, 메기, 자라, 빠가사리 등 씨알이 굵은 물고기들이 잡힌다. 이때에는 찌 대신에 방울을 달아놓아 물고기들이 입질을 하면 소리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신기했다. 내가 최근에 까지 물고기를 많이 잡던 것은 피라미낚시였다. 피라미 낚시는 긴 장대에 낚싯줄을 묶어서 낚시 두개를 서로가 두어 뼘 정도차이가 나도록 낚싯줄 끝에 묶고 또 두어 뼘 위에 찌를 달아둔다. 흘러가는 물에 찌를 띄어 자멱질하면 피라미를 낚아채는 것이다. 이때 미끼는 물속 돌 밑에 기어 다니는 물벌레를 이용을 하면 좋다. 피라미낚시의 묘미는 시간을 낚는 기다리는 낚시가 아니다. 그냥 흘러가는 물에 찌를 따라 올렸다 내렸다 하다가 찌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낚아채는 것이다. 이때 순간적인 전율과 같은 짜릿한 손맛은 희열을 느끼기에 족한 것이다. 물고기 잡는데 정신이 빠져서 배가 고픈지도 모르고 따갑게 달궈진 자갈밭 냇가를 오르내리면서 벌겋게 살갗은 탔지만 그래도 잡을 때의 손맛 때문에 짬만 나면 피라미낚시 하는 것을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물고기를 많이 잡던 것 중에 하나는 봇도랑을 막아서 잡는 방법도 있지만 어떤 때에는 보로 들어가는 물길을 돌려서 보 안에 여기 저기 낮은 곳에 갇혀있는 둠벙에 대야를 이용하여 물을 퍼내어 물고기를 잡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친구들이 많이 모였을 때 하는 것이다. 가끔은 몰래 보에 들어가는 물길을 돌리다가 봇도감(보를 관리하는 사람)한테 들켜서 줄행랑을 칠 때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우리들은 다시 모여 의협십(?)으로 서로 친구를 보듬으며 밤이 새는지 몰랐다. 또 가을걷이로 황량한 겨울을 준비하는 썰렁한 들판 귀퉁이에 논도랑이나 둠벙을 퍼서 미꾸라지를 잡기도 하는데, 이때의 미꾸라지는 씨알이 굵고 누렇고 붉으스레한 배통에 살이 통통 오른 것이 보기에도 좋다. 물이 고였던 도랑에 삽이나 괭이로 폭폭 퍼내다가 보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미꾸라지들이 진흙을 뚫고 쏘옥 기어 나오는 것을 주어 담으면서 친구들은 풍성함으로 마냥 즐거웠던 것이다. 잡은 물고기는 나누어 집으로 가지고 가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친구네 집에 가지고 가서 얼큰하게 민물매운탕을 끓여서 소주하고 밤이 늦도록 동네 파티를 하는 재미는 그 어떤 것보다도 즐거운 추억이었다. 시골서 농사일을 하면서 자랐던 친구들이기에 술도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 친구들이 떠난 고향은 언제나 쓸쓸하고 외로웠다. 고향에는 친구 혼자만이 고향을 지키고 있었다. 우리가 고향에 갈 때면 언제나 고향친구는 무조건 말없이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메를 들고 양동이와 세수 대야 그리고 긴 장화를 신고 냇가에 가자고 한다. 고향을 떠난 친구에 대한 대화의 장이며 향수를 달래주려는 배려차원일 것이다. 친구는 혼자 물에 들어가서 커다란 메를 들고 물에 잠겨있는 돌을 두드려 고기를 기절을 시켜서 물위에 둥둥 떠오르면 대야에 담아서 밖으로 내 놓는다. 양동이에 옮겨 담고 또 대야를 그 친구에게 건네주는 행위가 잦아질수록 우리들의 목소리도 자꾸만 커지면서 아련한 그리움과 아름다운 동심의 추억이 그릇에 그득 그득 담아지는 것이다. 오늘 저녁 즐거운 파티를 생각하며 말이다. 한가위 새벽까지 낚시를 즐기는 낚시광을 보고 내 어릴 때 물고기 잡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갑천에서 그려본다. 이제는 물고기 잡자고 권하는 친구도, 애타게 기다리며 사랑을 베풀어 주시던 부모님도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현실에 풍성한 한가위가 애잔함과 그리움으로 더욱 사무친다. 보고 싶다. 부모님, 고향친구…. 그러니까 잘해! 있을 때.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둔 일선 교육행정기관이 인사비리 등으로 얼룩진 탓에 공공기관 가운데 부패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진(한나라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2008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결과'를 분석해 5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청렴도 평가점수가 7점대(10점 만점)로 평가대상 공공기관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대전, 강원, 인천이 각각 8.69점, 8.13점, 8.12점, 8.05점이었지만 광주(7.04점), 제주(7.14점), 대구(7.18점) 등은 매우 저조했다. 경기(7.95점), 경남(7.91점), 서울(7.88점), 충북(7.83점), 울산(7.59점), 전남(7.46점), 전북(7.38점), 경북(7.33점), 부산(7.29점) 등 대부분 시도교육청도 7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청렴도 지수는 공직자가 부패행위를 하지 않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한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2008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점수는 평균 8.2점이었다. 특히 각 교육청은 민원인이 평가한 청렴도(외부평가)와 소속 직원들이 평가한 인사업무 청렴도(내부평가)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민원인이 평가한 부패지수(수치가 높으면 청렴도가 높음)를 보면 16개 시도교육청 평균 7.12점으로 전체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기초자치단체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7.12점 이하 점수를 받은 교육청은 제주(5.03점), 광주(5.06점), 부산(5.74점) 등 모두 8곳으로, 광역시ㆍ도(16개) 1곳, 중앙행정기관(39개) 4곳과 대조를 이뤘다. 인사업무 청렴도에서도 시도교육청이 7.58점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낮아 인사업무 과정에서 금품ㆍ향응 수수 행위가 상대적으로 많은 현실을 반영했다. 실제 가장 낮은 종합청렴도 점수를 받은 광주교육청은 민원인들이 밝힌 금품, 향응, 편의 제공률이 각각 1.8%, 0.9%, 0.5%(평균 제공규모 123만원ㆍ382만원. 편의제공 규모 제외)에 달했다. 역시 최하위권의 대구교육청은 인사업무와 관련한 금품, 향응 경험률이 3.0%, 1.0%, 평균규모가 92만원, 1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도가 가장 높았던 충남교육청은 민원인들이 밝힌 금품ㆍ향응ㆍ편의 제공률이 0.2%, 0.5%, 0.5%(평균규모 5만원, 23만원), 인사업무와 관련한 금품ㆍ향응 경험률이 0%(0원)였지만, 이는 작년 말 터진 현지 인사청탁성 뇌물수수 사건이 평가 기간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영진 의원은 "내년 교육감 직선제가 지방선거와 함께 시행되면 이러한 부정부패 현상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각 지역교육청이 부패 방지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