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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사내들이 모였다. 아름다운 코스모스, 노란 은행잎과 단풍들….이제는 가을 분위기가 완연하다. 가을 분위기에 취한 학생들이 사진을 찍자고 난리다. 카메라를 들고 우리 학교에서 배경이 제일 좋은 곳으로 아이들을 불렀다. 머리 위에는 가을하늘이 조명처럼 밝고 손에서는 향기로운 커피향이 풍기는 계절.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 커피가 식을 때까지만 아이들과 함께깊어가는 가을을 감상하고 싶다.
대부분의 초ㆍ중ㆍ고교 교사가 학생들의 욕설ㆍ비속어 사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전국 교사 512명을 상대로 '학생들의 욕설ㆍ비속어 사용 실태'를 설문조사해 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75.4%가 '학생들 대화의 절반이 욕설ㆍ비속어라는 우려'에 대해 "동감한다"라는 의견을 냈다. 또 응답자 절반(51.8%)은 학생들 대화에 섞인 욕설ㆍ비속어 사용 비율을 20∼50%로 봤고, 50∼70%라는 응답률도 19.5%에 달했다. 조사 대상 교사들 대부분인 92.4%는 과거와 비교해 요즘 학생들의 욕설ㆍ비속어 사용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인식했고 '사용빈도가 낮아졌다'는 응답은 0.98%(5명)에 불과했다. 학생들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을 심화시키는 주범으로 인터넷 등이 꼽혔다. 응답자 중 88%은 '인터넷, 영화 등의 영향'을 지목했고 다음으로는 '가정의 자녀지도 소홀'(8.8%), '학교의 학생지도 소홀'(1.8%) 순이었다. 학생들의 욕설ㆍ비속어 사용에 대한 교사들의 대응 방법은 '수업 중이나 생활지도 과정에서 수시로 지도한다'(62.1%), '사례발견 시 지도한다'(36.3%) 등이었다. 특히 학생들의 바른말 교육을 위한 교육 당국의 프로그램에 대해 응답자 88.7%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국가 및 교육청 차원에서 더욱 효과적인 프로그램 및 지침서를 발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기성세대라고 학창 시절에 욕설ㆍ비속어를 쓰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요즘 학생들은 인터넷 등의 영향으로 성인은 알아들을 수조차 없는 말을 많이 써 세대 간 대화에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언어교육 실태를 다시 한번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내에서 2007년 이후 징계를 받은 교원 중 45.3%의 징계 사유가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교육청이 황우여 의원에게 낸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7년 1월에서 올 상반기 사이 징계를 받은 교원 201명 중 45.3%인 91명의 징계 이유가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2007년 33명, 2008년 34명에서 올 상반기에만 24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황 의원은 징계 수위가 낮아서 음주운전 등 도교법 위반 교사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의 지적처럼 도교육청은 2007년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교원을 경징계 처분했고 음주운전 2회 적발된 교원에 대해 2008년 정직 1개월에서 올해 경징계로 수위를 낮췄다. 또 무면허 음주운전의 경우 2007년 정직 3개월이던 것을 올해는 정직 2개월 처분으로 완화했다. 한편, 2007년 이후 도내 교원의 징계 사유를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교법 위반 외에 촌지 및 금품 수수 25명, 간병휴직 등 위반 24명, 교원단체 활동 위반 18명, 부적정한 업무 처리 14명 등 순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는 교육문제. 그러나 그 원인과 해결책 모두 지나친 교육열에 떠넘기는 데에 그치고 만다. 이에 한국교육학회장을 역임하고 평생을 교육학 연구에 매진했던 정범모 전 한림대 총장이 우리 교육의 고질화된 병폐에 대해 짚어내고 해법을 제시한 교육의 향방이 발간됐다. 저자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애꾸눈 원숭이 나라에서 두눈박이 원숭이가 주변의 놀림에 결국 눈 한쪽을 도려내는 우화에 비유하며 정상과 비정상이 도착돼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현재의 입시열풍을 비판하며 인재를 확보하는 정도(正道)는 적절한 교육에 의해 길러내는 것이지, 평가에 의해 골라 뽑는 것은 미개 사회의 특징이라고 꼬집는다. 학교 성적 우등생으로 뽑아 들이는 영재학교, 영재반의 영재는 시험선수일 뿐으로, 영재는 집단 교육만으로는 탄생하지 못한다고 제언한다. 이 책을 통해 교육과정의 구조나 지원구조, 교사론에서부터 교육의 방향을 결정짓는 인간관, 사회관, 지식관 등 교육의 전반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경기 지역의 중등교사 여성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과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8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경기 지역 교사의 여초 현상이 여전히 심각해 학생 교육과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경기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935명 중 여성은 83.2%인 778명으로 전국에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74.2%였다. 초등교사 합격자 중 여성비율도 전체 1천44명 중 77.4%인 808명으로 전국 평균 73.1%보다 4.3% 가량 높았다. 권 의원은 지난 7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교원 549명(남 433.여 116)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교사 임용 여초현상에 대해 교원들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 교원의 90.4%가 '교사 성비 불균형으로 학생교육 및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한쪽 성비가 최대 70%를 초과하지 않도록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같은 인위적 수단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9.3%에 달했다. 여성 교원들의 경우에도 77.6%가 인위적인 성비불균형 해소책 도입에 찬성했고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중 13명의 교육감이 30∼40%의 남성 할당제 도입에 찬성했다.
“지희는 그 친구한테 어떻게 했는데?” “처음엔 괴롭히다가 선생님한테 혼나고서는 그 친구가 있어도 없는 것처럼 해요.” 서울 금천구립도서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치유’ 교실. 장난꾸러기 급우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는 ‘왕따’ 친구의 고통을 모른 척 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책 ‘모르는 척’을 읽고 채현하 강사와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집단따돌림과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로 부모는 평소 자녀의 학교생활이 궁금하다. 그러나 자녀가 성장할수록 대화를 시작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럴 때 책을 매개로 자녀와 대화의 물꼬를 터볼 수 있다. 책을 통해 감정의 정화를 이끌어내는 ‘독서치유’는 대화하기 껄끄러운 소재에 대해 책의 인물을 바라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 개인적 경험, 감정을 표현하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준다. 이날 독서치유의 시작은 책 자체에 대한 분석에서 시작됐다. 채현하 강사는 먼저 “제목이 왜 모르는 척일까? 책 겉표지 그림에서 주인공이 무엇을 들고 있지?”라고 물었다. 웃고 있는 가면이 반으로 쪼개진 사이에 우는 얼굴이 나타나 있는 표지 그림을 보면서 학생들은 제목과 그림 속의 의미까지 꼼꼼히 따져보게 됐다. 그리고는 책 속의 인물에 대한 의견을 묻고 책에 개인별로 총점을 매기게 했다. 책에서 왕따를 당한 친구가 가장 속상했을 만한 장면을 뽑고, 책 내용을 네 컷의 만화로 그려보는 활동을 진행, 독서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이어서 채 강사는 “너나 너희 주변에서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니?”라며 개인적 경험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때 채 강사는 학생의 답변만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왕따를 당해 결국 자살까지 한 중학교 때 급우, 그 친구의 고통을 모른 척 했던 과거의 자신에 대해 말했다. 어른들도 나와 같은 경험과 감정을 겪었다는 데서 학생들은 동질감을 느끼며 어른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해갈 수 있다. 채강사는 또 “요즘은 왕따 당하는 친구도 문제가 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왕따 당사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의견을 물었다. 백다현(초6)양은 “친구들이 어떤 것에 불만을 느끼는지를 직접 알고 고쳐야 하고 무조건 당하지만 말고 치카코처럼 당당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채 강사는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렇게 책 속에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속 응어리를 밖으로 표출하면서 감정적인 순화를 경험하게 돼 일반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조두순사건’이나 ‘은지사건’ 등 아동성폭력에 관한 일로 국민들 사이에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이 일로 가만 생각해보니, 얼마 전부터 신문에 친부나 의부에 의한 성폭력을 비롯한, 온갖 상상하기조차 싫은 성범죄들이 부쩍 많이 오르내리는 듯하다. 이러한 인간 이하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을 곧잘 표현하는 말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성어가 있다. 곧 겉모습은 사람이지만 그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의 출전인 '열자(列子)'를 살펴보니, “하나라 걸(桀) 임금, 은나라의 주(紂) 임금, 노나라 환공(桓公), 초나라 목왕(穆王)은 얼굴에 일곱 구멍이 있는 것이 모두 사람과 같지만 짐승의 마음을 지녔다.”고 하였다. 하의 걸 임금은 잔인하고 포학하였으며, 은의 주 임금은 주색에 빠져 살았고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어 들였다. 노 환공은 이복형인 은공(隱公)을 죽이고 군주의 자리에 올랐으며, 초 목왕은 아버지인 성왕(成王)을 죽이고 왕이 된 인물이다. 이런 사람들이 최고 권력의 자리에 앉았으니 나라가 잘될 리 없었다. 하나라와 은나라는 곧 멸망하였으며, 노나라와 초나라가 큰 혼란과 침체에 빠지게 된 것도 필연의 결과였다. 이에 비추어본다면, ‘인면수심’이란 성어는 보통 인격이 비열하고 행위가 잔포함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 쓰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지도자의 짐승과도 같은 야수성과 야만성은 나라를 망하게 하거나 혼란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지도자가 그러한 사람들일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국민이 주인인 민주사회에서 극도로 비뚤어진 욕망을 감행하는 ‘인면수심’의 사람들이 점점 더 불어난다면, 그것은 우리 사회도 이미 망조가 들거나 난세에 근접했다는 징표는 아닌지 하는 생각에 모골이 다 송연해진다. 비슷한 성어로는 ‘衣冠禽獸’(의관금수)가 있는데, 겉은 의관을 갖춰 입은 멀쩡한 사람이지만 속과 행동은 짐승과 같다는 뜻이다. 짐승은 영원히 우리에 가두거나 깊은 산속에서만 살게 해야 한다.
경기도의 한 고교에서 전교조 소속 교사 3명을 포함한 4명의 교사들이 교생실습 나온 여대생들을 성추행해 파문을 일으킨 것이 지난 5월이었다. 시간이 흘러 교사들의 성범죄가 잊혀지는듯했으나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이번 국감의 이슈가 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8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사 성범죄 현황’ 분석 결과를 내놨다. 발생건수도 놀랍지만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처벌수준도 논란거리다. 2006~2009년 5월까지 발생한 교사 성범죄는 모두 124건이다. 성매매(알선포함)가 47건, 강제추행(준강제추행 포함) 43건, 강간(강간치상 포함) 5건 등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7건, 서울 23건, 인천 15건, 전남 9건, 경북 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처벌을 보면 징역형은 8건(6%)에 불과했으며 공소권 없음 처분 31건, 기소유예 28건 등으로 ‘솜방망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실정이다. 최 의원은 “대부분 피해자와의 합의로 고소가 취하됐기 때문”이라며 “성범죄 교원을 엄중히 문책해야 할 교육청에서도 구두경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성범죄로 파면이나 해임된 경우는 21건에 불과했고, 경고(63건)·주의(10건)·견책(9건)이 60%에 달했다. 최 의원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경우 더 높은 윤리수준을 요구하는데 우리 법원과 교육청의 판단은 너무 안이하다”며 “즉시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도 교원 성범죄에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원 성범죄는 32건이었으며 12건은 파면 및 해임 처분을 받았고, 정직 8건과 경징계가 12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만 14세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서울의 한 중학 교사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고, 학교 자원봉사자를 강간해 적발된 충남의 한 초등 교사는 정직 2개월 처분에 그쳤다. 기간제 교사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을 한 인천의 한 중학 교사는 견책 처분을, 학교 동료를 강제 입맞춤 등으로 성추행 한 교사도 견책에 그쳤다. 박 의원은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시켜야 할 교사들이 성추행·성폭행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경고 수준의 견책·감봉3·개월 미만의 정직 등의 경징계를 받고 있는 것이 경악스럽다”며 “교육자로서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 교사는 교단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교과위 소속인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범죄행위의 경중을 넘어 학생의 인성교육을 책임지고 그들을 올바로 이끌어야 할 교사가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는 성과 관련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이미 교원의 자격을 포기한 것”이라며 “징계수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이 교감·교장이 되는 '지름길'로 여기는 장학사나 교육연구사가 되는 일이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 장학사나 교육연구사 등 전문직 응시 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2010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관리 원칙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육전문직에 응시할 수 있는 유치원·초등 교사의 자격요건 중 하나인 교육경력 기준이 12년에서 13년으로 상향 조정된다. 초등 교감과 유치원감이 교육전문직에 응시하기 위한 교육경력 기준도 각 19년에서 20년, 15년에서 16년으로 올라간다. 이는 학교 현장의 현실을 고려해 전문직의 역할 수행능력을 높이려는 조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전문직은 일선 학교를 지도·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인데 이론적 지식이나 전문성이 있더라도 너무 어리면 현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 교육경력 기준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학교 현장의 반응이 긍정적이면 향후 교육경력 기준을 더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등 교육전문직도 같은 이유로 2007년부터 기준을 매년 1년씩 올려 현재 15년의 교육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영어가 초등학교 정식 교육과정에 편입됨에 따라 이를 전담할 교육전문직을 확보하기 위해 전형 분야에 초등영어교육을 추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 교육전문직 전형은 교육일반, 과학교육, 체육교육, 보건교육, 수련교육, 영양교육에 영어교육이 추가돼 7개 분야로 늘어났다. 이밖에 탄력적인 인사 관리를 위해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전국 초중고 및 주요 대학 도서대출 현황 국회 교과위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이 교과부에서 제출받은 ‘2009년 전국 초중고 및 주요 대학의 도서대출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과학탐구 도서가, 중고생과 대학생의 경우 소설류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초등생은 'Why 시리즈'=어린이 과학탐구 도서인 'Why 시리즈'의 독주가 눈에 띈다. 이 책은 인체, 정보통신, 곤충 등 접근하기 어려운 과학 상식을 만화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초등 도서대출 현황 20위 안에 18권의 'Why 시리즈'가 순위를 휩쓸 정도로 인기였으며, 경북 17권, 대구 15권, 전남 13권, 경남 11권의 Why 시리즈가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엽기 과학소녀 프래니가 호기심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과학상식을 전달하는 ‘엽기과학자 프래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에선 '엽기과학자 프래니'가 'Why 시리즈'를 제치고 5만 회가 넘는 대출 횟수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과학도서 외에는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동화 ‘책 먹는 여우’가 전국적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 중고생은 ‘신’ ‘엄마를 부탁해’=중고생들은 소설을 많이 선택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프랑스 소설 ‘신’과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김려령의 ‘완득이’가 전국 고루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신'은 전국 3만여 회 대출현황을 보여 중고생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를 부탁해’는 2만1000여회, ‘완득이’는 1만6000여회의 대출로 '신'의 뒤를 이었다. ◆서울대 '남한산성', 고려대 '해리포터'=대학생들의 선택은 화제작이었다. 서울대는 김훈의 역사소설 '남한산성'이 81회 대출로 1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선보인 일본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77회로 2위, 영화로 개봉된 ‘아내가 결혼했다’가 74회로 3위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강세였다.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과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각각 476회, 381회의 대출로 1,2위를 차지했으며, 로맨틱 코미디 소설로 영화화 된 ‘쇼퍼홀릭’이 325회로 뒤를 따랐다. 이화여대는 ‘상실의 시대’가 87회로 1위, ‘아내가 결혼했다’, ‘냉정과 열정 사이 Blu’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0개 전문대 88개 학과(모집정원 2천40명)에 대해 '2010학년도 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설치를 신규 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8~2009학년도에 인가를 받은 317개 학과를 합쳐 전국 84개 전문대 405개 학과(모집정원 9천829명)에서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대덕대, 원광보건대, 동아인재대, 거제대, 대구미래대, 문경대, 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 강릉영동대 등이 새로 이 과정을 설치했다. 2007년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문대 졸업 후 1년 이상 유관 분야 산업체에서 근무하다 같은 계열의 전문대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전문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준다. 2년제 학과는 2년, 3년제 학과는 1년 이상 수업을 듣되 전문대 졸업 학점을 포함해 140학점 이상을 따면 된다. 예컨대 전문대 치위생과를 나와 치위생 관련 기술자로 1년 이상 일하다 전문대 치위생학과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거나 전문대 일본어통번역과 야간 과정에 입학해 무역업체에서 1년 이상 일본어 번역 업무를 병행하면서 전문대를 졸업한 뒤 전문대 일본어학과 전공심화과정을 들으면 학사학위를 주는 방식이다. 내년 새로 이 과정 설치 인가를 받은 전문대는 지난해 인가된 학과와 함께 내년 3월 입학할 신입생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모집한다. 교과부는 매년 학과별 성과를 평가하고 수요자 만족도를 조사해 공개하는 한편 운영 실태가 부실하면 개선 권고, 모집정원 감축, 과정 폐쇄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간 전문대 졸업자 5만여명이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4년제 대학 등으로 편입하는 상황에서 4년제 대학 및 방송통신대 편입, 학점은행제 등과 아울러 다양한 선택권을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폴리텍대학이 주관하는 '2009 미래직업박람회'가 7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폴리텍Ⅲ대학 강릉캠퍼스 산업잠수학과 학생들이 수중용접체험을 시연하고 있다. 스카이스페이스 우주 비행사들의 다축훈련 장비로 일반인들이 우주 비행 훈련의 한 부분인 중력저항 훈련을 체험하고 있다. 아뜰리에뷰티아카데미부스에 마련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내년도 지방교육예산이 올해보다 1조원 내외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빚더미에 오른 지방교육재정이 더 압박을 받아 일선 교육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밝힌 내년도 총 교육지출예산(기금 포함)은 37조 7757억원으로 올 본예산 38조 2448억원보다 1.2%(4691억원) 감소했다. 2000년 이후 교육예산이 줄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가 전체예산이 2.5% 증가한 것에 비하면 에너지·산업과 더불어 유독 감액 편성된 분야가 됐다. 특히 지방교육예산은 교부금이 올해보다 2.5%(8248억원)나 줄어들어 감소 폭이 더 크다. 경기침체로 인한 내국세 수입을 134조 6000억원으로 추산한 결과다. 여기에 시·도세 감소 등으로 인한 전입금 축소까지 반영하면 지방교육재정은 1조원 이상 줄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전입금은 교부금의 1/4 수준) 시도교육청 예산 담당자들은 “교수학습자료비, 체험활동비, 환경개선비 등 교육활동에 직결된 예산을 올해보다 10%~20% 이상 잘라내야 할 형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김진표 의원(민주당·수원 영통)은 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교육을 개혁하자면서 어떻게 예산을 깎을 수 있느냐”면서 “도대체 교과부는 교육재정 GDP 6% 확보 의지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 때문에 올해 2조 1316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인 시도교육청이 내년에도 1조 7000억원의 빚을 낼 판”이라며 “현행 20%인 내국세 교부율을 21.7%로 올리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이상민(자유선진당·대전유성) 의원도 서면질의에서 “교육청 전체 예산의 83%를 차지하는 교부금이 크게 감소할 경우, 교육청의 정상적인 재정운용이 불가능하다”며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도에 대한 지원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도 입장을 내고 “안정적인 지방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향후 내국세 교부율을 21%~24%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왜목마을'이란 명칭의 유래(由來) 옛 문헌에는 '와목(臥木)'이라 기록되어 있다. 즉, 臥(누울 와) 자와 木(나무 목) 자의 결합인데 여기서 나무 목자는 명칭의 뜻과는 관계없이 쓰인 조사로 한글의 목자를 그냥 조사형식으로 쓰인 듯하다. 따라서 누워있는 사람의 목이라는 의미로 '와목'으로 불리다 '와' 자에 충청도 특유의 중성모음 'ㅣ'가 첨가되면서 '왜목'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정말 배를 타고 왜목마을을 바라다보면 낮은 산과 산 사이의 모양이 마치 누워있는 사람의 목처럼 생긴 듯도 하다. 왜목마을의 환상적인 일출장면. 왜목마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의 전경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이유 왜목마을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토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어촌 마을로써,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이곳의 지역적인 특징 때문인데, 우리나라 지도를 잘 살펴보면. 당진군은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툭 튀어 나와 있는데, 왜목마을이 바로 이 튀어나온 부분에 해당된다. 특히 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튀어 나와있어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곳은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도 있다. 왜목마을 바닷가 전경-어느 펜션이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왜목마을의 깨끗하고 고운 백사장의 모습. 왜목마을에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넘쳐난다. - 사진은 키조개의 모습이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의 일출과는 차이를 보이는데 동해안은 장엄, 화려한 반면 서해의 일출은 소박하면서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순간 바다를 짙은 황토 빛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아침해는 작으면서도 아름다워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좀 더 웅장한 일출을 보려면 마을 뒷산 격인 석문산(79.4m)에 올라가면 된다. 말 그대로 작은 동산처럼 생긴 석문산은 일출은 물론 일몰 포인트이기도 하다. 일몰은 이 곳에 올라가야만 감상이 가능하다. 왜목마을에는 이렇게 잘 조성된 펜션들이 즐비하다. - 숙박료는 2인 1실 기준으로 하루에 11만원선이다. 취재중에 잠시 바닷가 펜션에서 포즈를 취한 리포터. 펜션에서 1박하며 단란한 한 때는 보내고 있는 리포터의가족들. 인근 방조제도 연계관광으로 좋은 코스다. 무성한 갈대 숲 사이를 헤집고 낚싯대를 펼쳐 놓고 겨울 바람을 낚는 강태공들의 모습은 흔한 모습이며, 차례로 줄을 서서 어디론가 헤엄쳐 가는 오리들과 이름 모를 철새들, 방조제에는 풀어놓고 기르는 양떼 모습도 볼 수 있다. 왜목마을의 숙박시설들 왜목마을에는 아기자기한 펜션들이 아주 많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객실에서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는 탁트인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왜목마을만의 독특한 재미이다. 왜목마을 펜션촌으로 들어가는 입구. 펜션촌에는 각종 실외 운동기구들이 잘 구비되어 있다. ♠ 주변 관광지 : 대호방조제, 도비도 관광지, 서산 개심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비도 선착장의 모습. ♠ 오시는 길 ㅇ 태안, 서산에서 - 대산읍 ⇒ 대호방조제 ⇒ 왜목마을 (서산∼ 왜목마을 : 37㎞)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시국선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노조 간부들의 계좌추적에 들어가자 전교조는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교조 시국선언에 참여한 본부와 지부 소속 간부들의 입ㆍ출금내역을 파악하고자 최근 법원으로부터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국선언과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포괄적인 차원에서 연관성이 있는 다른 혐의를 확인하고자 노조 간부들의 계좌를 살펴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노조 공금이나 간부들의 개인 자금이 다른 관련 단체나 기관, 정당 등으로 들어갔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좌추적 대상에는 서울 노조본부의 간부들뿐 아니라 대구 등 일부 지부의 간부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측은 시국선언만으로는 교원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교원노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수사기관이 뚜렷한 혐의를 잡고자 무리하게 '별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노조가 정치활동을 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민주노동당 등 정당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려는 계산된 수사 행태다. 이는 저인망식 별건 수사는 하지 않겠다는 신임 검찰총장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좌추적 이후 수사 방향을 면밀히 지켜본 뒤 대응강도를 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시국 선언 1차 피고발자 89명의 조사를 마쳤으며 2차 고발자 83명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처장 김양)는 안중근의사의 의거 100주년(10월 26일)을 맞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31일까지 온라인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나라사랑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의거를 위해 만주에서 하얼빈으로 여정을 떠났던 안 의사의 이동경로를 따라 기차여행 형식으로 구성된 퀴즈와 사이트 내 안중근 동영상 시청 후 소감적기, 동영상 나르기 참여 등으로 마련돼 있다. 참가자에게는 전자사전, MP3, 문화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벤트에 참가하고자하는 어린이는 국가보훈처 어린이사이트인 ‘꾸러기 보훈광장(kids.mpva.go.kr)’에 접속한 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100년전 기억여행’을 클릭하면 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안중근의사의 업적과 역사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이벤트와 사이트를 잘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립국어원 간 업무협정 체결에 따라 국정도서 편찬진 대상 어문교육이 실시되었다.체결내용은 교육인적자원부는 초 ․ 중등 교육법 제 29조에 의한 교과용도서를 편찬하거나 검정 또는 인정하는 경우에 국어기본법 18조의 규정에 따라 국립국어원장에게 교과용 도서의 표기․ 표현에 대해 감수를 요청할 수 있으며, 국립국어원장은 이에 응한다는 것이다. 또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제26조(수정) ③은 교과용도서를 편찬하거나 발행하는 자는 「국어기본법」 제18조에 따른 어문규범을 준수하여야 하며 국어기본법 제18조 (교과용 도서의 어문규범 준수)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초ㆍ중등교육법 제29조의 규정에 의한 교과용 도서를 편찬하거나 검정 또는 인정하는 경우에는 어문규범을 준수하여야 하며, 이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협의할 수 있다는 것에 기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국정도서 감수를 실시하여는데 그 대상 교과감수 적용은 초등 1/2학년 1학기 교과서국어, 수학, 통합교과(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초등 1/2학년 2학기 교과서 였다. 앞으로도 초등학교 국정도서는 감수 실시 예정이고, 중․고교 국정도서는 편찬기관 자체거 윤문 실시할 예정이다. 이런 배경속에서 국정도서 편찬진 대상 어문교육을 실시하였는데 ‘09.9.28(월) 13:30 부터 18:00까지 국립국어원 강당(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국립국어원 주최로 국정도서 편찬진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어문 규범 주요 내용, 교과서 편찬진이 알아야 할 우리말 표현·표기 유의사항, 질의/응답 등이다. 이렇게 교육을 실시하는 목적은 어문 규범에 충실한 국정도서 편찬, 국정도서의 표현․표기의 정확성 제고, 국정도서 편찬진의 전문성 신장이다.참고로 현재 교과교과서 편찬하는 책임자가 소속한 기관은 다음과 같다. ❑ 초등학교 5, 6학년 국정도서 국어 서울교육대학교/도덕 서울교육대학교/사회 한국교원대학교/수학 서울교육대학교/과학 한국과학창의재단 ❑중학교 생활 외국어 생활 독일어 한국교원대학교/생활 프랑스어 인하대학교/생활 스페인어 배재대학교/생활 러시아어 충북대학교/생활 아랍어 부산외국어대학교 ❑고등학교 보통교과 안전과 건강 이화여자대학교 ❑고등학교 전문교과 농생명산업 서울대학교/공업 한국직업능력개발원/상업정보 제주대학교/가사․실업 한국교원대학교/수산․해운 부경대학교/체육 한국체육대학교/외국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그런데 어문에 관하여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stdweb2.korean.go.k)에 들어가서 찾아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라고 강사진들이 알려주었다. 현직 교원들과 학생들도 이 사이트를 많이 활용하여 바른 어문생활을 하도록 합시다.
추석날 오후면 으레 고향 마을과 들판을 한 바퀴 돌아본다. 거절하는 아이들과 달리 아내는 꽁무니를 따라나서며 옛 추억을 챙겨준다. 자연을 벗 삼은 순수의 세계를 즐기며 아내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 청주의 서부에 위치한 내 고향마을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청원군 강서면 내곡리가 1983년 2월 15일 강서2동 관할의 내곡동으로 청주시에 편입되었다. 시가 되고 2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자연환경은 여전히 변두리의 농촌마을이고, 사람들도 도회지물을 덜먹어 순박하다. 디지털 청주문화대전에 '골짜기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 안골, 소래울 또는 내곡(內谷)이라 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내곡은 안골이 한자화 된 이름인데 소래울이라는 지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정확한 증언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지형이 좁은 마을의 모양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생각한다. 고향의 산에서 쇠꼬챙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던 시절이 있었다. 이곳이 삼국시대의 접경지였고, 가끔 옛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청주시 신봉동의 백제유물전시관에서 고향의 유물을 보고나서야 알았다. 나이 들면서 고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살던 집 자리와 조선말기 법당 터가 발굴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음성휴게소에서 머리가 없는 석조여래입상을 만나기도 했다. 석조여래입상은 방죽 옆 야산(부처당골)에서 마을과 들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석조여래입상의 머리가 감쪽같이 사라진 이야기를 들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당시는 기독교 신자였던 마을분이 사람들 몰래 망치로 불상의 머리를 떼어내 방죽으로 굴렸다는 게 정설이었다.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고려전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이 중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며 음성휴게소 전시관의 야외전시장으로 옮겨졌다. 고향 마을의 굴량말이라는 지명에서도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굴량말의 어원인 군량마을은 군대의 양식을 대던 마을이다. 군인들이 대치하던 삼국의 접경지였기에 신빙성이 있다. 이곳 원고개에 장수를 살리고 죽었다는 말 무덤이 있다. 무덤 주변의 풀을 깨끗이 제거한 것으로 봐 누군가 관리하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오랜만에 찾아 어느 것이 말 무덤인줄 위치가 불분명하다. 다만 말 무덤이 있는 원고개는 마을 사람들이 넓은 들판이나 건너편의 북쪽(한양)을 향해 소원을 빌던 고개였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중부고속도로가 남북으로 들길을 가로막았고, 충북선 철로가 동서로 마을을 통과한다. 그 옆에서 또 다른 각을 이루며 자동차전용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모두 마을 사람들의 교통 편의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도로들이다. '우는 아이 젖 한 모금 더 준다.'는데 조상대대로 지키던 농토를 항의 한번 못하고 내줄 만큼 착한 사람들이다. 우람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마을 입구에서 작은 소래울을 찾은 사람들을 맞이한다. 우리가 어릴 때 심겨진 나무라 흘러간 세월을 알게 한다. 나무 앞으로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들판과 방죽, 중부고속도로와 충북선 철로, 자동차전용도로 공사 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무 아래 그늘의 벤치에 앉아 꼬마들이 수영을 하고 고기를 잡던 웅덩이가 있던 자리도 어림으로 짐작해본다. 고향에 온 사람들의 차량들이 나무 옆을 부지런히 오갔다. 뭐가 그리 급한지 차를 세우고 벤치에 앉아 옛 추억에 젖는 사람이 없다. 객지에서 아등바등 살다보니 삶의 여유를 빼앗겼나보다. 내년에는 이곳에서 막걸리 파티라도 벌이며 고향에 온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도록 해야겠다. 고향 사람들에게라도 아이들 가르치는 교사라 무언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어야겠다.
경인교대 총동문회(회장 권기종)는 오는 10월 10일(토) 10:00 경인교대 안양캠퍼스 운동장에서 ‘제25회 총동문체육대회’를 갖는다. 이 날 대회에는 경기, 인천, 서울 지역의 동문 300여명이 참가하여 동문들의 화합과 결속, 친목을 다진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8회 경인교대동문재회의 날’ 행사가 열리는데 교대 6회, 16회, 16회 졸업생 200여명이 참석하여 모교 은사님을 모신 가운데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