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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MSCI 지수(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특히 미국계 펀드 운용에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는 지수로, 크게 미국•유럽 등 23개국 선진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선진국(world) 지수와 아시아•중남미 등 28개국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EMF(Emerging Market Free) 지수로 구별된다. 지수는 각국 주식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60%를 반영하는 종목을 선정해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을 합해 산출하며, 주가 등락과 환율 변동에 따라 각 국가별 편입 비중이 매일 변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선진국 지수로의 편입을 시도했으나 불발에 그쳤고 내년 6월가지 승격 여부가 재검토된다. 워치콘(Watch Condition)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추적하는 정보 감시태세. 5단계 상황으로 나뉘는데, ▲워치콘Ⅴ는 일상적 상황 ▲워치콘Ⅳ는 잠재적인 위협이 존재해 계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상황 ▲ 워치콘Ⅲ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험이 초래될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정보요원의 근무가 현저히 강화되는 상황 ▲워치콘Ⅱ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이 일어날 징후가 보이는 상황 ▲워치콘Ⅰ은 적의 도발이 명백한 상황에서 발령된다.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존엄사)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가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반해 안락사는 소생 가능성과 무관하게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말한다. 5월 22일 대법원은 처음으로 존엄사를 인정했으나, 김 할머니 사건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29일에는 사회 각계 인사들이 모여 ‘존엄사’라는 명칭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으로 용어를 통일하기로 합의했다. 트위터(Twitter) 2006년 3월 미국 벤처 기업인 오비어스 코프가 개발한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소셜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단문 메시지 서비스, 인스턴트 메신저, 이메일 등을 통해 “트위트”(140바이트 한도 내의 문자 메시지)를 트위터 웹사이트로 보내면 트위트는 사용자의 프로파일 페이지에 표시되며, 동시에 해당 사용자를 Follow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들에게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업데이트를 보내는 사용자는 그의 친구 중 누구에게 업데이트를 보낼 것인지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트위터 웹사이트나 인스턴트 메시징, SMS, RSS, 전자우편 혹은 응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트위트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가 화제가 된 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미투데이 등 유사한 사이트가 등장하고 있다. G8, G20, G2(Group of 8, 20, 2) G8(Group of Eight)은 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선진 8개국의 모임을 말한다. 제1차 석유 파동과 그 여파에 따른 불경기 속에서 1975년, 프랑스 대통령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이 주요 서방 선진 6개국(미국, 서독, 영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의 정상들을 랑부예로 초청해, 정기적인 모임을 제안한 것이 시초가 되었고, 다음 해인 1976년 캐나다가 참여하면서 G7(Group of Seven)으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1998년 러시아가 영국 버밍엄 회의에 정식으로 참가하면서 G8이 결성됐다. 러시아가 경제사정으로 재무 장관 회의에는 배제되는 까닭에 G7은 이 재무 장관 회담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G20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결성된 주요선진국 협의체를 말한다. 1999년 9월 IMF 연차총회 당시 개최된 G7 재무장관회의에서 G7 국가와 주요 신흥시장국이 참여하는 G20 창설에 합의한 후 1999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G20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국가들이 모두 모인 만큼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그러나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의 발전에는 무관심하고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G20 회의가 열리는 곳에서는 반(反)세계화 운동가들의 시위가 열린다.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G8 국가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터키 호주, 남아공, 사우디이며, 2010년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G2는 경제 전략적 논의에 위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제안된 국제기관적 관계를 말한다.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대표하던 워싱턴 콘센서스가 쇠퇴하고 중국의 정부주도식 경제발전 모델인 이른바 베이징 콘센서스가 떠오르면서 주목받게 되었다. 노세보 효과(Nocebo Effect) 희망을 잃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실제로 병이 더 악화되거나 정말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플라세보 효과의 반대말로 사용된다. MBMS(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송출 서비스로서, 통신용 주파수 외에 방송용 주파수가 별도로 필요한 다른 모바일TV 기술과는 달리 WCDMA(비동기3세대이동통신) 통신망을 이용해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TV 기술이다. 총부채상환비율(Debt To Income : DTI) 주택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을 기준으로 미래에 돈을 얼마나 잘 갚을 수 있는지를 따져 대출한도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매년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이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계산하는데, 이 수치가 낮을수록 소득에 비해 대출규모가 작다는 의미이다.
소학 3편 경신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敬勝怠者吉(경승태자길)하고 怠勝敬者滅(태승경자멸) 이니라)” 이 말은 부지런한 자는 길하고 게으른 자는 망하다는 뜻이다. 敬(경)을 ‘부지런하다’라고 본 것은 대구가 되는 怠(태)가 ‘게으르다’의 뜻이기 때문에 그렇게 풀이한 것이다. 敬勝怠者吉(경승태자길)을 문장구조에 맞게 해석을 하면 敬이 怠를 이기는 자는 길한다가 된다. 敬者가 怠者를 이기면 吉하고 怠者가 敬者를 이기면 멸한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敬者는 어떤 자인가? 여러 가지로 해석해 볼 수가 있다. 문맥에 맞게 怠者와 반대되는 사람이니 敬者는 부지런한 사람이라 하면 된다. 부지런한 사람은 어떻게 되나? 길하게 된다. 흥하게 된다. 장래가 보인다. 희망이 보인다. 꿈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래서 배우는 이들은 부지런해야 한다. 공부하는 일을 게을리하면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실력도 쌓을 수 없다. 학력이 향상될 수도 없다. 나쁜 습관만 가지게 된다. 그러니 학생들은 배우는 일에 게을러서는 안 된다. 배우는 일에 부지런하면 끝이 보이게 되어 있다. 열매가 있게 마련이다. 부지런하지 않고 열매만 바랄 수 있겠는가? 땀 흘리는 농부를 보라. 부지런하지 않으면 곡식을 얻을 수 없다. 부지런한 농부는 곡식을 얻을 뿐 아니라 기쁨도 얻고 안식도 얻는다. 부지런한 농부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학생들은 부지런히 땀을 흘려야 한다. 열매도 얻고 기쁨도 얻고 안식도 얻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 다음 敬者는 어떤 자일까?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자라 할 수 없다. 부지런한 자의 속성은 한결같음이다. 게으른 자의 속성은 한결같지 못하다. 그래서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자는 길하게 되는 것이다.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한결같은 마음이 한결같지 못한 마음을 이겨야 길할 수 있는 것이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이런 자는 한결같은 마음이라 할 수 없다. 게으른 자는 作心三日이 아니라 作心一日인지도 모른다. 나는 어디에 해당하는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敬者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敬者는 어떤 자일까? 공경하는 자이다. 부모를 공경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자는 길하게 되어 있다. 부모를 업신여기고 웃어른을 무시하는 자는 망하는 것이다. 怠者의 怠는 게으르다의 뜻도 있지만 한자사전에 보면 ‘업신여기다’의 뜻이 있다. 그러기에 남을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 부모나 웃어른을 공경하는 말할 것도 없고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높여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 부모나 웃어른을 무시하는 자는 이 세상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또 친구나 이웃을 무시하는 것도 흥할 수가 없는 것이다. 배우는 이들은 부모공경, 웃어른 공경, 친구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잘 되는 길이다. 아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학교에서 급우들을 무시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친구를 무시하는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다.
최근 10년 동안 대학 신입생들의 직업관과 연애관이 현실을 더 중시하는 쪽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국대(총장 오명)가 최근 10년간 수행한 신입생 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학생들의 직업 선택, 이성교제, 학업 등과 관련해 이상(理想)보다 현실에 더 많은 무게를 두는 학생이 늘어났다. 이는 과거 대학생들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진취성과 정신적 순수성이 갈수록 퇴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내기들의 의식변화는 직업관에서 잘 나타났다. 일자리를 고를 때 최우선으로 고려할 항목으로 '적성'을 꼽은 비율이 2000년 60.5%에서 올해 46%로 감소했으나 '보수(報酬)'를 택한 비율은 9.5%에서 15%로 급증했다. 장래 발전(발전 가능성)을 택한 비율은 같은 기간에 24.3%에서 15%로 감소했다. 현실 안주 성향이 높아진 탓이다. 대학 진학 동기나 선택에서도 현실적 이익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가장 중요한 대학 진학 동기로 '사회ㆍ경제적 지위 획득'을 꼽은 응답자는 2000년 2.8%였으나 올해는 1∼2개를 택한 복수응답자 중 20.6%가 이를 골랐다. 대학 선택 기준에서도 '사회적 평판'과 '취업 전망'을 가장 중요한 선택 이유로 든 학생들이 과거 각각 3.2%, 9.3%였지만 올해는 복수응답자 가운데 16.9%, 14.7%가 이를 꼽았다. 이성을 교제할 때도 상대방의 마음씨나 지능 등 숨겨진 인간적 가치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생김새를 우선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이성교제 상대를 선택하는 우선적 기준으로는 올해 신입생 중 가장 많은 40.8%의 학생들이 '성격'을 꼽았으나 그 비율은 2000년 조사의 65.1%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외모'라고 응답한 비율은 2000년 6.3%에서 2009년 18.6%로 3배가량 늘었고 '느낌'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비율도 19.8%에서 26.2%로 높아졌다. 이성교제 상대의 '경제능력'을 가장 중시한다는 응답도 2000년 1.0%에서 2009년에는 2.6%로 늘어났다. 건국대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대학도 한국 사회의 부분인 만큼 이런 경향은 전체 사회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평가했다.
교육기술과학부가 '녹색 뉴딜사업'의 하나로 '그린스쿨' 사업을 벌여놓고 내년부터는 시ㆍ도 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도록 떠넘겨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경남도교육청과 교과부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학교당 평균 50억원 가량을 투입해 각종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전면 개보수해 '그린스쿨'로 변신시키는 사업을 지난 3월 예고하고 경남 3곳 등 전국 52개교를 선정했다. 교과부는 사업 첫해인 올해는 학교당 30억∼55억원 가량, 전국적으로 총 1천96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일반교부금 형식으로 내려보내고 연내에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독촉했다. 그런데 교과부는 내년에도 이 사업을 계속하도록 하면서도 사업비는 시ㆍ도 교육청에서 알아서 조달하도록 해 시ㆍ도 교육청 관계자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 교과부는 당초 2012년까지 모두 200개교의 그린스쿨을 만들기로 하고 1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가 1년도 안돼 슬그머니 시도교육청에 비용을 떠넘긴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 등은 당장 내년도 그린스쿨 예산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경남의 경우 내년에도 올해 수준으로 사업을 계속하려면 올해 3개교 사업비 151억원에다 물가인상 등을 고려해 160억원 이상을 편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교부금이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자체예산으로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면 절반가량인 80억원 가량만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그린스쿨 사업 자체도 첫 해에 비해 규모나 내용 면에서 수정이 불가피한데다 도 교육청의 다른 사업 차질과 함께 예산 운용의 경직성이 우려된다. 여기다 경남에서는 2003년부터 성격이 비슷한 '녹색학교' 가꾸기 사업을 시작, 학교당 연간 2천500만원씩 2년간 5천만원을 지원해오고 있고 올해까지 91개교에 53억원이 지원됐다. 그린스쿨 사업비로는 한 학교에 지원될 예산을 90여개교에 지원해 사업을 해온 것이다. 물론 그린스쿨 사업은 생태 및 에너지 절감형ㆍ친환경 소재형 학교에다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등 세부 사업 내용이 훨씬 많지만 일선에서는 "시급하지 않는 사업에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특히 학교를 전면 개보수하는 사업 성격상 수업에 지장을 줄 우려도 있어 고교의 경우 신청 자체를 꺼려 올해 선정된 52개교 가운데 고교는 6곳에 불과하다. 공사기간도 촉박해 교과부측은 올 연말까지 공사를 끝내도록 했다가 학교와 시ㆍ도 교육청의 건의로 내년 신학기 이전까지 준공하도록 했지만 이 역시 지켜질 지 의문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조만간 시ㆍ도 교육청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이 사업에 대한 대책회의를 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친환경 기법과 그린에너지 효과 등을 한꺼번에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사업으로 구상된 것"이라며 "내년에도 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은 확실하지만 국비 지원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사업 전망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31일 외국어고를 일률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자사고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외고 입시 개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체로 합의한 방향은 앞으로 외고를 어떤 형태로 전환하든지 지금과 같은 입시를 유지해서는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문제는 강제할 게 아니라 학교의 선택에 맡기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학생선발권을 어떻게 개선하느냐에 대한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행 외고 입시 형태를 바꿔서 자립형 사립고로 가자는 데는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발 방식은 내신 상위 50%의 학생의 지원을 받아 추첨 방식으로 뽑는 자율형 사립고 전형을 그대로 준용하거나, 지원 가능한 내신 기준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고가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고자 할 경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자율고로 전환하려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최소한 2008년 기준으로 법인전입금이 수업료 및 입학금 총액의 5%(지방은 3%) 이상의 비율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대원과 대일, 이화, 한영, 명덕, 서울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 중 자율고 전환 요건을 충족하는 학교는 이화외고 1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법인전입금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외고의 자사고 전환을 촉진시키자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외고 등 특수목적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하고 선발고사가 아닌 추첨으로 학생을 뽑도록 해 사실상 현재의 외고를 폐지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촉발시켰다.
서울지역 초중고교는 앞으로 학생들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0% 이상 또는 의심환자가 25% 이상 발생하면 학급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교육전문가, 의료기관 종사자 등의 의견을 받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종플루 대응체제 강화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일선 학교들은 특정학급에서 확진환자가 10% 이상 발생하거나 의심환자(당일 결석생 포함)가 25% 이상 나왔을 때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학급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학년휴업 기준은 2학급 이상 학급휴업이 발생했을 때, 학교휴업은 2개 학년 이상 휴업이 발생한 경우 등으로 정해졌다. 지역단위 휴교는 행정자치구 단위에서 휴업학교가 30% 이상일 때 교육감이나 지역교육장이 학교장, 학부모 대표, 자치단체, 보건당국 등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어린이와 장애학생이 생활하는 유치원, 특수학교는 환자수가 휴업기준에 미달해도 학교장이 탄력적으로 휴업을 결정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일반학교 역시 휴업기준을 100%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고 휴업기준에 미달해도 학교운영위원회나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휴업기간은 유치원, 초등학교는 7일 이내, 중고교는 5일 이내다. 시교육청은 '가급적 자제' 방침이 내려진 학교 행사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또 신종플루 예방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오는 사설학원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강화, 대응조치 우수학원에 대한 포상 등의 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휴업보다는 개별학생에 대한 등교중지 우선시행, 학교장 단위의 대응체제 등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학교의 정상적인 수업운영과 대응체계의 탄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주면 대학입시가 경쟁 체제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30일 전주대에서 열린 `제3회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세미나'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가 경쟁과 효율 개념으로 출발했는데, 후퇴하는 양상이다. 대교협에 자율권을 주는 그때부터는 경쟁 체제로 가는 입시정책이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학교별 수능성적 공개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지 추상적인 이상에 얽매여 문제를 은폐하려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지역별 학력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입시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 능력 등을 중시함으로써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부연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국 사립대 총장 100명은 건의문을 통해 "대학 현안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 수준의 고등교육 재정이 확보돼야 한다"며 대학재정 확보를 위해 사학진흥특별육성법을 제정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총장들은 "고등교육의 83% 이상을 사학이 책임지고 있다. 정부는 사학진흥법을 조속히 만들어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규제 위주의 사학법을 조속히 폐지해 자율적 대학운영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구축 방안도 함께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공교육 정상화와 입학사정관제를 주제로 토론했다. 양성관 건국대 입학사정관실장은 발제문에서 "우리 입학사정관제는 주로 학업성취도와 잠재력 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농어촌특별전형, 기회균등전형 등 정원 외 특별전형을 결합해 사회적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신종플루로 인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부모님들은 자녀가 신종플루에 감염될까봐 걱정이고 감염된 자녀로 인해 부모들도 감염될까봐 걱정이다. 어서 속히 백신을 맞아 예방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예방접종을 앞둔 괴담이 나돈다고 하니 정말 마음이 편치 않다. 어려울 때 왜 나쁜 말, 무서운 말을 퍼뜨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까?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말이다.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말을 왜 책임 없이 퍼뜨리는지 모르겠다.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 예방해야 하는데 무슨 저의로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혼란을 가져오도록 하는지. 이래서는 안 된다. 신종플루 백신을 맞지 않으면 신종플루 감염자가 더 많이 생길 텐데. 온 국민이 신종플루백신을 맞아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말이다. 정말 안타깝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나쁜 말은 사람을 죽인다. 마음에 상처를 준다. 마음에 자국이 사라지지 않도록 한다. 시멘트 바닥에 발자국을 남기면 지울 수 없듯이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진 자국도 평생 지울 수 없다. 그게 쌓이고 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배우는 이는 모두 군자이다. 실력도 있고 성품도 좋은 군자이다. 그러니 배우는 이들은 더러운 말로써 사람은 죽이려고 하지 말고 좋은 말로써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배우는 이는 군자답게 말을 조심하고 좋은 말을 마음속에서 생산해야지 더러운 말, 나쁜 말을 생산해서는 안 된다. 채근담(菜根譚) 60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春至時和(춘지시화)하면 花尙鋪一段好色(화상포일단호색)하고 鳥且囀幾句好音(조차전기구호음)하니 士君子(사군자)가 幸列頭角(행렬두각)하고 復遇溫飽(부우온포)하여 不思立好言行好事(불사립호언행호사)하면 雖是在世百年(수시재세백년)이라도 恰似未生一日(흡사미생일일)이라” 이 말은 ‘봄이 와서 시절이 화창하면 꽃은 한층 더 아름답게 피어나고 새도 또한 몇 마디 고운 소리를 지저귄다. 선비가 다행히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어 따뜻하고 배부르게 살면서도 좋은 말을 세우고 좋은 일을 할 생각이 없다면,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하루도 살지 않은 것과 같으리라.’는 뜻이다. 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화창한 봄에 아름답게 피는 꽃과 같은 것이다. 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봄날에 지저귀는 새들의 고운 소리와 같은 것이다. 아름답게 핀 꽃은 사람을 얼마나 맑고 밝게 만드는가? 아름다운 봄날 지저귀는 새소리는 사람을 얼마나 흥겹게 만드는가? 이와 같이 배우는 이들도 배움에 임에 실력이 깊어지고 인격이 더욱 닦여지면 좋은 말을 낼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말, 부드러운 말, 상냥한 말을 하는 것이 봄날의 아름다운 꽃과 같고 화창한 봄날의 지저귀는 새소리와 같다. 입호언(立好言)! ‘좋은 말을 함’이 군자가 되는 길이다. 채근담에는 雖是在世百年(수시재세백년)이라도 恰似未生一日(흡사미생일일)이라. 좋은 말 하기를 생각하지 않으면 백년을 살더라도 하루도 사는 것이 아님과 같다고 하였다. 나쁜 말 생각하기는 쉽다. 그렇지만 나쁜 말 생각하지 말고 좋은 말 생각해야 한다. 좋은 말 하기를 생각하지 않으면 하루도 산 것 같지 않다고 한 말을 잘 되새기면서 나쁜 말 입에서 하지 말고 좋은 말 하도록 해 봄은 어떨까? 거친 말, 독한 말, 무거운 말들은 이제 만들어내지 말고 아름답고 윤기나는, 싱싱한 맛을 내는 아름다운 말, 좋은 말들을 많이 만들어내어 군자다운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파란 가을하늘 사이로 노란 은행잎이 눈부시게 비치는 10월의 어느 날이었다. 마침 4교시가 공강이기에 식사를 하려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모의고사를 치르던 고3학생들이 시험이 끝났는지 우르르 한꺼번에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쇠라도 소화시킬 나이에 점심시간을 넘겼으니 오죽이나 배가 고팠을까. 한 손으로 주린 배를 움켜잡고 한 손으로는 친구의 등을 두드리며 식당으로 달려가는 학생들의 뒷모습에서 역동성이 느껴졌다. 그때 바로 내 앞으로 스치듯 지나가는 한 학생의 엉덩이가 시야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의자에 닿는 부분이 너덜너덜하게 꿰매져 있었다. 몇 번이나 기워 입었는지 거의 누빈 이불이나 다름없었다. 그 학생의 기워 입은 교복을 보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얼마나 책상에 앉아있었으면 엉덩이가 저렇게 너덜너덜하게 헤어졌을까. 백마다의 말보다 녀석의 기운 엉덩이가 요즘을 살아가는 고3 학생들의 현실을 웅변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나는 지금까지 세상의 그 어떤 수도승도 엉덩이가 헤어지도록 공부에 정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만큼 요즘 고3 학생들은 힘이 들다. 그래서 지켜보고는 교사도 학부모도 힘이 든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종류의 삶이 존재한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를 잘 만나 한평생을 호위호식하며 살다 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모든 것을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쪽이 행복한 삶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엉덩이가 헤어지도록 공부에 매진하는 저 학생의 노력만큼은 반드시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만 가르치는 사람도 노력하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세상은 공평하다는 것을 주장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한 제10회 전통음악경연대회가 30일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있었다. 단체부분과 개인부분으로 나뉘어 거행된 이번대회는 단체부문에 부평여중을 비롯한 27개 초.중.고등학교가 참가했으며 개인부분에는 남동중을 비롯한 31개 초.중.고등학교가 참가 각종 특별활동으로 익힌 재능을 십분 발휘했다.
10월 30일 금요일. 날이 갈수록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 학생들이 방역마스크를 착용한 채 2학년 5반 교실에서 문학수업을 받고 있다. 교과부는 10월 31일부터 신종플루 대응체제 방안으로 각 학교 상황에 맞게 학급→학년→학교 순으로 휴업을 탄력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보도에 의하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교원 임용시험 때 수업 실연을 잘하면 높은 점수를 주고 학교에도 수업 잘하는 교사들이 많을수록 더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수업 잘하는 교사’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교과부는 이 정책의 세부 계획으로 내년부터 임용시험 체제를 개편해 수업 실연 배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교사의 공개 수업 횟수와 공개 대상 등 세부적인 검토도 끝냈다. 또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게 과도한 행정 업무를 줄여주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 계획은 관련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과부가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그로 인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다시 말해서 수업을 잘하는 교사로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논리다. 실제로 교육에 있어서 수업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수업에 의해서 교육성과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정점에 교사가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교과부의 생각에는 검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우선 신규 교사를 임용 단계부터 수업 실연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은 시정되어야 한다. 현재 교사 임용 시험은 고시라고 불린다. 시험에 통과하기가 힘들다. 또한 이미 필기시험 합격 후 수업 시연으로 최종 당락이 결정되고 있다. 이미 현행 제도에서도 수업을 잘하는 교사는 충분히 선별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수업 실연 강화 정책은 수험생들에게 쓸데없는 부담만 준다. 또 수업 실연에 대한 평가는 물리적으로 힘들고 불가능해 보인다. 경제적 손실도 크다. 그리고 교과부는 수업의 개념을 잘못 알고 있는 듯해 안타까운 면이 있다. 교과 지식을 잘 전달하면 수업을 잘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다. 물론 수업은 수업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업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만나는 과정이다. 학생은 저마다 다른 세계를 꿈꾸고 있다. 이들 사이에 교육력이 단기간에 나타난다는 기대 자체가 위험한 측면이 있다. 수업은 교사의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학생과의 교감에서 그 빛이 발한다. 수업은 지식을 전달하고 아이들이 내면화하는 단계를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피드백이 일정 부분 이루어지는 과정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지식 전달을 하는 수업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전달하는 기능만 익힌다면 교사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가능하다. 실제로 학원에서 스타 강사라고 하는 사람들은 지식의 일방적 전달이 화려하다는 뜻이다. 또 그 중에는 대학 전공 교과와 관계없는 과목을 가르치는 사람도 제법 있다. 심지어 대학생도 과외에서 스타가 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수업을 잘하는 교사에 대한 기대는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면서 생긴 측면이 있다.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교사 수업은 지식 중심의 교육 구조로 만들어진다. 이 상황에서는 학생 개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학급 중심의 지배적인 사고가 형성된다. 그러다보니 오직 교사에 의존하는 획일적인 교수 방법이 강요된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는 문제 풀이 요령을 가르치는 족집게 선생이 된다. 언론 매체 등에서도 수업을 잘하는 교사를 언급하는데, 과연 수업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단지 교실에서 잘 떠드는 교사, 대학 입시 준비를 잘 하는 학원 강사 흉내를 내는 교사를 원한다면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 수업은 교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것이라는 대명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수업은 교사보다 학생의 결과물이 산출되어야 한다. 수업 시간에 교사는 촉진자, 보조자의 위치로 내려와야 한다. 아울러 최근 교실은 열악하다 못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떠드는 학생이 많다. 교사의 수업에 경청하지 않는다. 학생은 수업 시간에 아예 잠을 잔다. 일부 학생은 지도도 불가능하다. 이를 두고 모두 교사를 탓하지만 전적으로 책임을 묻기도 곤란하다. 사실 교실 붕괴의 원인은 사회적 현상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교원 사기와 의욕을 저하시키는 정책은 자연스럽게 교권을 추락시켰다.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치달으면서 공교육의 붕괴를 교사에게 돌리면서 교실의 황폐화는 가중되었다. 이 상황에서 신규 교사는 아무리 가르치는 실력이 뛰어나도 유명무실이다. 자는 학생, 떠드는 학생은 지도도 못한다. 대드는 학생에게는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신규 교사뿐만이 아니라 경력이 제법 있는 교사들도 성별에 따라서는 신규 못지않은 굴욕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문제의 초점이 자명해진다. 공교육 강화는 교사의 수업보다 교실 환경이 먼저다. 학생 수 감축이 없는 교실에서 수업은 효과가 미미하다. 학생 수 감축이 없으면 수업의 질은 변화가 없다. 공교육 정상화의 방향은 학교 환경 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실에서 교사의 영(令)이 설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교단의 일부 문제점을 가지고 교사 전체를 깎아내리는 여론은 도움이 안 된다. 교사에 대한 경제적, 정신적, 사회적 대우를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신규 교사 임용은 현재의 제도로 충분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오히려 교사의 대우를 통해 우수 인재 유인책을 써야 한다. 교사의 대우는 교사를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신종플루 휴업을 위한5단계 척도가 나왔다고 한다.학교는 날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휴업을 위한 척도를 참고하여 휴업을 하라고 한다. 전국의 학교를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하더니 참고자료이긴 하지만 척도가 나온 것이 의아스럽다. 휴업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지만 학교의 현실은 두고 지켜볼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환자가 많은 학교들을 일단한번 방문해 보면 모든 이야기는 그것으로 끝이날 수 있다. 휴업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아침에 멀쩡하게 등교한 학생이 열이 많이 난다고 한다. 등굣길 체온측정때도 이상이 없었다. 담임교사와 보건교사는 당황스럽기 짝이없다. 곧바로 병원에 가 볼것을 권하면서 집으로 돌려 보냈다. 잠시후에 또다른 학생이 마치 연극에서 등장인물이 등장하듯이 나타났다. 열이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체온계로 측정해보니, 38도가 넘게 측정되었다. 또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면서 반드시 병원에 가보라고 당부한다. 그렇게 20여명이 조퇴를 하고 귀가했다. 이들이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받으면 절반이상이 확진환자로 나온다. 수업에 들어갔다 나온 교사, '열이 많아서 조퇴하고 돌아간 학생들이 10명(한반에)이나 된다. 아이들이 교실에 소독약을 너무 많이 뿌려서 숨이막힐 지경이다. 이렇게 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나. 정말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수업을 해야하나.' 어쩐지 머리가 아프고 속이 매스껍다고 한다. 소독약을 너무 많이 뿌린 탓에 교실이 온통 소독약 냄새로 수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없다는 것이다. 교장은 계속해서 걱정만 한다. 휴업을 해야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처음에는 확진환자 10명이상 나오면 휴업할려고 했는데, 이제는 20명이 나와야 휴업할 것 같다고 한다. 교육청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지침도 없는 상태에서 학교장이 판단하여 휴업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대책회의를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과부와 교육청은 계속해서 미온적인 태도다.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일단 휴업을 하게되면 손실은 엄청나다. 시험을 못 치르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고, 학생들의 수업진도 맞추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로 얽혀있는 학교의 특성상 휴업이 능사는 아니다. 그래도 어떤 방법으로든지 대책이 나와야 한다. 기존의 대책을 더욱더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당장에 학생환자가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학교에서 하루종일 학생들과 생활하는 교사들은 학생 환자가 늘어가면서 마음이 편할리 없다. 불안한 마음과 수업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수업을 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수업을 해야 한다. 물론 학생들 입장에서는 교사들 입장과 반대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교사들도 신종플루에서 자유스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학교에서는 기하급수적으로 학생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당국의 대책은 언제나 그대로이다. 아무리 많은 대책회의를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오로지 학사일정등의 이유를 들어 그대로 밀고 나가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종플루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이렇게 학교가 불안에 떨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곳은 교육당국밖에 없다. 하루빨리 최소한의 대책을 내놓았으면 한다.
다가오는 수능시험일에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들은 별도로 분리해서 시험을 치를 것이라고 한다.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함일 것이다. 올해 수능시험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들을 위한 분리 시험실은 전체 고사실의 10%에 가까운 2천 2백여 곳이나 되고, 필요한 감독교사도8천명 가량 된다고 한다.(KBS 9뉴스, 2009.10.30) 수능시험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추가 고사장을 설치하여 별도로 시험을 치르는 것은 극히 당연하다고 본다. 문제는 이 시험실에서 감독업무를 수행해야 할 교사들이다. 현재까지는 해당교실 감독교사들에게 마스크만 지급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나머지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교사들을 보호해야 할 교과부에서 이렇게 하도록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최소한 수능까지 2주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이들 교사들에게 하루빨리 백신 접종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감독교사들도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며칠전에 실시된 영어듣기평가에서도 신종플루 감염학생이나 의심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을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는데, 감독을 하겠다는 교사가 없어, 교감선생님이 대신 감독을 한 일이 있다. 학교시험도 이런 사정인데, 신종플루감염자만 모아놓은 교실에서 감독업무를 수행하려 하는 교사들이 거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런데도 마스크 하나만 지급하고 감독업무를 수행하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교사들 중에도 고위험군이 있다. 만일 이 시험실에 고위험군 교사가 배치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교사들이 감독을 꺼리는 것만 비난할 것이 아니고 그에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감독업무수행 명령을 받았기에 어쩔 수 없이 감독업무를 수행은 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감독업무는 온종일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최소한 백신이라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학생들도 보호하고 감독교사도 보호해야 한다. 시험실이 밀폐된 실내공간이기에 신종플루 감염자들을 감독해야 하는 교사들은 감염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시험일까지는 다소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대로 진행을 해도 시험자체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수많은 교사들이 불안에 떨면서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30일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특성화고로 통합하고, 지원자격의 제한없이 추첨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토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고등학교를 교육 목적에 따라 일반계고교, 전문계고교, 특성화고교 및 영재고교로 구분하도록 했다. 특히 특성화고는 교장이 각 학교의 설립목적에 맞도록 학생의 지원을 받아 추첨방식으로 선발하되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했다. 교육감은 특성화고로 지정된 학교가 지정 목적과 다르게 운영될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지정취소 사유가 발생했는데도 정당한 이유없이 취소하지 않을 경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취소를 명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의원은 "외고가 외국어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와는 달리 명문대 진학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함에 따라 특성화고로 통합하고 추첨방식으로 전환해 과열경쟁과 사교육 조장의 부작용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