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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총 ‘역사·사회·영어 교육연구회’ 회원이 선정됐다. 교총은 9월 1~10월 16일간각 교과별 연구회원을 모집한 결과 영어 55명·사회 45명·역사 28명 등 총 128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원은 모두 초·중등 교원으로 개별적으로 제출한 연구계획서 심사 결과에 의해 선정됐다. 연구회는 창립총회를 거친 후수업모델 개발·보급, 교수·학습자료 개발, 수업개선을 위한 컨설팅 활동 및 현장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또 연구활동비를 통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고, 활동모습 및 성과물은 교총의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된다. 회원 명단은 교총 현장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support.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2-570-5632
9일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외고 개혁, 유아학교 정립,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주문했다. 최근 외고를 특성화학교(자율형학교)로 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내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이는 외고 폐지법이 아니라 가짜 외고를 진짜 외고로 만들자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지필고사형 입학시험을 없애고 ‘선(先)지원 후(後)추첨’ 방식을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하자는 것이다. 정 의원은 “현재 명문 외고 대비 학원 입시반 등록금이 월 250만원에 달하면서 (외고 입학에)학생의 학력보다는 부모의 경제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머리 좋고, 공부 잘해도 학원비가 없으면 포기해야 하는 이런 외고 시스템은 이미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선발권을 외고에게만 준 것이 원천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경쟁으로 수월성을 키워야지 선발권을 주면 누가 그걸 못하느냐”며 “그리고 왜 선발권을 외고만 주느냐”며 현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 과목 우수자를 뽑는 입시 준비 학교라면 다른 일반고와 다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어 “최근 공개된 수능성적 결과, 광주가 모든 면에서 최고였는데, 여기엔 자사고, 외고도 없고, 소득도 높지 않고, 사교육도 환경도 좋지 않았다”며 “비결은 바로 학생이 선택해 지원하면 추첨으로 선발하는 학교선택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수월성 교육은 동일한 기회를 갖는 다양한 학교에서 창조적인 교육경쟁을 통해, 그리고 다양한 수월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추구하는 것이 교육의 기회균등과 조화를 이루는 상책”이라며 외고 개혁을 강하게 촉구했다. 반면 같은 당 박영아 의원은 “외고가 획일화된 고교체제에서 수월성 교육을 제공하고, 어학을 뛰어넘어 인문사회분야 인재양성에 기여한 측면을 인정해야 한다”며 “향후 고교체제 개편으로 외고의 이름이나 입시가 바뀌어도 수월성 교육체계를 일정부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에 정운찬 총리는 “폐지보다는 고교체제 개혁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현재 취학 전 아동 140만 명 중 유치원 취원율은 38%에 그치고, 더욱이 국공립 취원율은 8.5%에 불과하다”며 병설유치원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현재 정부는 사립유치원 취원아 부모에게 일부를 현금 보조하고 있지만 추가 비용이 평균 23만원에 달해 부담이 크다”며 “그보다는 현재 4374개인 병설유치원에 평균 한 학급을, 특히 수요가 많은 도시지역 병설유치원을 증설하고, 단설유치원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국공립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전환해 무상의무교육화 하는 방안이다. 한 의원은 “현재 매년 1만 2000명의 유아교육과 학생이 배출되고 있지만 임용은 1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병설유치원을 한 학급씩 증설하면 4374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유아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다”며 교과부의 검토를 촉구했다. OECD 국가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대학등록금을 경감하는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학자금 대출 신용불량자가 1만 3000명에 달한다”며 “대통령의 등록금 반값 공약은 왜 실종됐느냐”고 현 정부를 성토했다. 전 의원은 “5조원만 투입하면 반값 등록금이 실현된다”며 “4대강 사업예산 22조원의 절반만 교육·복지에 투자해도 해결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도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를 실시해도 결국 부채사회를 초래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컴퓨터를 이용하는 수업이 많아지면서 자주 찾게 되는 컴퓨터실. 특화된 수업을 위해 컴퓨터실 사용은 필수지만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학교 컴퓨터실 PC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 프로그램을 고교생들이 직접 개발, 정식 제품으로까지 등록해 주목 받고 있다. 주인공은 경주정보고(교장 김성하) 창업동아리 ‘에듀시스’. IT 분야 창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창업동아리다.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컴퓨터실 수호천사 EduSys’로 말 그대로 컴퓨터실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다. 학교 컴퓨터실의 PC에 설치한 뒤 관리용 컴퓨터로 사용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원격제어, 과제관리, 화면중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또 개별 컴퓨터에 대한 전원관리와 인터넷 사용도 제한할 수 있어 실제 학교에서 당장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컴퓨터실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업도우미 기능과 수업 종료 혹은 쉬는 시간에 전원 관리를 도와주며 교사의 설명에 학생들을 주목시키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달 26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정식 프로그램으로 등록 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영희 지도교사는 “기존의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보안부분에서 부족한 점, 높은 도입비용, 관리의 불편함 등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들이 개발을 하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동아리 학생 대부분이 고등학교 진학당시 낮은 성적으로 인해 진학 학교를 고민할 정도였지만 내실있는 공교육 학습만으로도 부가가치가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듀시스’는 그동안 제1회 전국초중등학생 콘텐츠 공모전(UCC) 대상,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주관한 문화재사랑 디지털콘텐츠공모전(홈페이지) 국보상 등 장관상을 다섯 번이나 수상한 바 있다. 에듀시스는 다음 작품으로 학습에 게임을 도입한 'NeoJoin'이라는 프로그램도 테스트 중에 있다. 한편 학교 측은 프로그램 출시 기념으로 지역 교육청인 경주교육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내 초·중·고에 제품을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려대가 내년 입시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과반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지역선도인재 선발 강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2011학년도 고려대 입시안'을 11일 발표했다. 입시안에 따르면 내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부분도입 포함)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55.6%(2천320명)로 올해(23.5%. 886명)보다 크게 늘어난다. 학교 관계자는 "내년 수시모집에서 국제학부전형과 체육특기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 입학사정관제가 (부분) 도입되는 셈"이라며 "수시 일반전형 서류평가에도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의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학생부우수자전형은 지역선도인재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선발인원도 올해 450명에서 550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지원자가 학교를 방문하는 면접방식은 입학사정관이 직접 전국 6개 거점을 방문하는 현장면접 방식으로 변경되고 학교 당 추천인원도 인문, 자연계 각 1명에서 인문, 자연계 각 2명으로 확대된다. 학교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이 현장에 나가 면접을 하는 대학은 국내 대학 중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시와 정시 모집인원 비율은 올해 58.5%대 41.5%에서 59.3%대 40.7%로 수시모집 인원이 소폭 늘어난다. 학교측은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에 더욱 주목하고 학교교육과 연계성을 강화해 공교육 정상화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입시안"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내년 14개 교육지원사업에 198억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13개 사업에 지원한 232억3천여만원보다 14.6%(34억원) 감소한 것이다. 내년도 지원내역은 ▲좋은학교 만들기(30개교) 9억원 ▲농어촌 소규모 학교 살리기(46개교) 6억4천만원 ▲초등 원어민 보조교사(360개교) 28억8천만원 ▲중등 원어민 보조교사(127개교) 10억1천만원 ▲미군과 함께 하는 영어교실(29개교) 3억7천만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종일반(928개원) 6억9천만원이다. 또 ▲특수교육 보조원(300개교) 배치 8억4천만원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1만1천여명) 53억5천만원 ▲주말 초등학생 버스학교(2만5천여명) 운영 6억원 ▲종일돌봄 교실(40교실) 3억2천만원 ▲경기과학영재학교 과학연구센터 건립 39억원 ▲마이스터고(2개교) 10억원 ▲꿈나무 안심학교(31개교 44교실) 10억2천만원 ▲학교밖 꿈나무 안심학교(8곳) 6억원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경기과학영재학교 과학연구센터 건립비 지원은 내년 신규 사업이고, 올해 시행했던 전문계고 특성화 사업 지원 및 학교도서관 사서 지원은 중단된다. 교육지원 사업에는 도비와 함께 시.군비 및 도교육청 자체 예산이 일정 비율로 투입된다. 도 교육국 관계자는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도 재정이 어려워 내년 교육지원 사업비를 올해보다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교정에 노란은행잎이 낙엽이 되어 융단처럼 깔려있다.아이들이 좀더 볼 수 있게 쓸지 말고 두라고 했다.
미국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만 남부 지역에 있는 실리콘벨리는 온갖 종류의 첨단기술 회사들이 모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미군뿐만 아니러 전세계 기술집약산업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와 사업가들로 넘치고 있다. UC버클리, 스탠포드 등 명문대학의 연구기관과 하이테크 산업이 어우러지며 미국내에서도 가장 잘 사는 지역이 되었다. 세종시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파간의 이해득실은 물론이고 차기 정권창출과 연계하려는 움직임마저 나오고 있다. 세종시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보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신뢰성이고 다른 하나는 효율성이다. 즉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약속을 파기하더라도 국가의 장래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두 가지 입장 모두 나름의 명분과 논리를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세종시 문제를 시원하게 풀어낼 혜안을 찾기가 어려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기왕에 논쟁이 됐다면 정치인들이 나서기보다는 전문가로 구성된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세종시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으로 교육을 중심으로 한 경제도시를 제안하고자 한다. 세종시가 인구 50만이 거주하는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교육관련 기관과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서울대 공대를 이전하고 이미 세종시에 캠퍼스를 마련하기로 한 카이스트의 규모를 키우며 포스텍도 증원을 허용하여 제2캠퍼스 설립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고려대도 세종시에 부지를 확보한 바 있기에 공대를 이전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이 네 대학이 한 지역에서 같은 분야의 학문을 연구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공계 육성이라는 국가적 과제와도 맞아 떨어진다. 또한 외국의 명문대학이 세종시에 진출할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서울지역에 있는 일부 특목고(외국어고, 과학고)와 국제중도 이전해야 한다. 이 정도만 되더라도 세종시는 교육 특구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하다. 팔도에서 몰려든 우수 인재들이 머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묶는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엄청난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더군다나 인근의 대덕 연구단지와 클러스터를 이루고 교육과학기술부까지 이전하면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세종시 문제는 지역적 또는 정략적 문제로 접근해서는 결코 안된다. 왜냐하면 세종시만큼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을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철도와 고속도로 그리고 공항에 이르기까지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연구 기반은 물론이고 마음만 먹으면 관련 산업과의 연계성도 매우 높다. 이렇게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라면 미국의 실리콘벨리도 능가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세종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더군다나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의 명칭을 사용한 것만으로도 국민적 염원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세종시는 인구 50만이 아닌 그 이상의 인구가 상주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문제는 방법이다.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행정도시보다는 교육과 과학 그리고 경제가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실리콘벨리로 거듭나는 것이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서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5분까지 전국 79개 시험지구, 1천124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올해 수능에는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지난해(58만8천839명)보다 15%(8만8천995명) 증가한 67만7천834명이 지원했다.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의 순으로 실시된다. 시험장 내 시험실은 일반 학생을 위한 시험실과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또는 의심 판정을 받은 학생을 위한 분리 시험실로 구분되며 모든 수험생은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수도권의 전철, 지하철 운행 횟수도 평소보다 총 35회 늘어나고 시내버스 역시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된다. 듣기평가가 시행되는 오전 8시40분부터 8시53분까지, 오후 1시10분부터 1시30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버스, 열차 등도 경적을 울려선 안 된다. 시험장 주변 교통 통제로 인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이 출입할 수 없으므로 수험생들은 200m 전에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16일까지 5일간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이달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개인별 성적은 다음달 9일 통지될 예정이다.
신종인플루엔자 A(신종플루) 확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지난 1년 동안 고생한 대입 수험생들이 오는 12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먼저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에게 감사를 드려야 할 것이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면 가채점을 한다. 가채점 결과 점수가 잘 나온 수험생들은 만족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실망이 클 것이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수험생들이 할 일은 산적해 있다. 곧 다가올 기말고사(일부 학교는 수능 이전에 실시하기도 했음)를 준비하고,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은 수시전형에 대비하면서 다음달 9일 발표되는 수능점수를 기다려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수능점수 발표 전까지 한 달, 대학 입학 전까지 100일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수험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을 해서 수십년 동안 직업 활동을 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기간에 자기 자신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와 학부모의 여건 조성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에게 지난 12년 동안 공부하고 20년 가까이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의미다. 나는 누구인가, 60억여명의 지구인 가운데 내가 할 일은 무엇일까, 과연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독특함은 무엇일까 등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삶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 보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나름대로 인생의 뚜렷한 방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향 없이 이것 조금하고 저것 조금하다가 보면 갈팡질팡·우왕좌왕 인생이 될 확률이 높다.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것은 이런 생각의 기회를 적게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수험생들이 사회·경제적 맥락에서 경제활동과 직업 활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생각하는 계기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이런 거시적 시각에서 과연 직업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올바른 직업인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이 어떤 자세로 직업에 임하는 가는 삶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이 사회로 진출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10년 뒤에는 직업적으로 어떤 트렌드가 나타날 것인지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진로선택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지금 당장의 인기직업이나 학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미국이나 일본의 직업전망을 참고하면서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당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 중 본받고 싶은 인물을 정해 역할 모델로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중간에 상황이 변해 꼭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배우고 싶은 사람의 성공과정을 책자나 신문을 통해 접하면서 수험생들도 나름대로 나아갈 방향과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이후 자신이 생각하는 직업인이 되기 위해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해야 하며 수능이나 내신 성적 등을 고려해 적합한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요하면 대학입시 박람회를 찾아가서 정보를 수집하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가 설치된 대학을 방문해 면담을 할 수도 있다. 학과와 대학을 소개하는 방송이나 인터넷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브라보~'. 매주 한번 만나는 발명교육 시간, 교실에 있던 모든 발명반 어린이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TV시장에서 10위권 안에 전혀 들지 못했던 우리나라가 작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드디어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가슴 벅찬 자료를 소개하자 발명꿈나무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작년 5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했을 때 한국 대표단이 머문 호텔 객실마다 우리나라 브랜드가 선명한 TV가 보란듯이 놓여있어 어린 학생들과 함께 매우 가슴 뿌듯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 LED TV 10대중 9대가 삼성전자 제품이고 지금도 17초마다 1대씩 팔리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반도체는 물론 휴대전화, 세탁기, 노트북 시장에서도 끊임없이 세계 1등을 넘보고 있으니 외국인들의 '묻지마 주식 투자'를 이해할 만하다. 도대체 삼성전자를 이렇게 초우량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서게 만든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필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예전에 했던 말 중에서 그 교육적 가치를 찾고 있다. 2007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이 전 회장은 "2010년 정도 되면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급속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지금부터 디자인, 마케팅, 연구개발(RD) 등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인 경영으로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에측했다. 또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지금 당장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 4~5년 후 밀려올 큰 변화에 대비하자는 뜻이며 지금부터 잘 준비한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렇게 CEO의 정확한 예측과 진단 그리고 임직원들의 의지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경쟁상대를 뛰어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교육적 가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 단적인 예로 도저히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TV시장에서 끊임없는 RD 투자와 상상을 초월한 디자인 발상, 창조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5년 만에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얼마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올해의 세계 100대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7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계단 높은 19위에 올랐다. 이렇게 삼성전자가 만들어 내는 글로벌 위상은 국내외 투자고용효과는 물론 G20 정상회의 같은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는 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위상까지 올려준 삼성전자의 도약과 성장은 계속될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욕심을 더해 본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복지사업, 열악한 교육현장 개선을 위한 교육투자, 미래 신성장산업을 위한 연구 지원 등에 좀더 적극적인 나눔의 경영정책으로 미래 꿈나무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주길 기원하며 다시한번 삼성전자의 도약에 갈채를 보낸다.
'가시나무라 해서/ 해님이 피해가는 것 보았니?/ 보잘것 없는 풀 위에/ 눈곱만한 꽃이 핀다고/ 눈곱만큼만 해가 드는 것 보았니?' 특수학급에 속한 민규가 동시 한 편을 읽어 내려가자 우리 반 아이들이 환호하며 격려했다. 민규(가명)는 선천성 난독증으로 듣고 말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만 그동안 읽거나 쓰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아무도 민규를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림 잘 그리고 궂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는 모범 어린이로 여자아이들이 서로 같이 앉고 싶어하는 인기 많은 남자아이이다. 여기엔 특수학급 선생님의 섬세한 맞춤식 언어교육과 학교 교육을 끝까지 믿고 따라준 민규 부모님의 신뢰감, 그리고 늘 남들과 똑같이 대해준 같은 반 아이들의 넓은 마음이 담겨있다. 덧붙여 필자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갖고 탐구하고 있는 '뇌교육'의 원리가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무척 발달된 민규의 감성적인 우뇌를 더욱 자극하고 보상하여 닫혀있던 좌뇌를 활성화시켜 언어영역의 발달을 꾀하였다. 처음 민규를 만났을 때 미술적인 감각이 매우 독창적이고 뛰어난 것을 발견하였다. 섬세한 표현력은 많은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고 6학년 누나들을 제치고 4학년인 민규가 미술대회에 학교 대표로 나갈 정도였다. 자신의 잠재능력을 인정받자 그동안 '한글 미해득'이라는 낙인감으로 눌려있던 학교생활은 몰라볼 정도로 활기차게 달라졌다. 그리고 스스로 알아서 뒤늦은 언어공부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 몇 달 만에 남들 앞에서 책도 소리 내어 읽고 자신이 그린 그림에 제목을 써서 자랑하는 데 신이 나있다. 이것은 뇌의 '가소성'(可塑性·Plasticity)과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할 수 있으며 또한 그것은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발달된 우리의 대뇌는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도전과 성취라는 욕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긍정과 나눔이라는 영양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면역력은 떨어지고 불치의 병까지 얻게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좀 더 여유를 갖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때론 뇌를 쉬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잠시 일상을 멈추고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나 나무를 바라보라. 그리고 눈을 감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머리를 천천히 가볍게 좌우로 돌리기만 해도 한결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넓은 우주 속의 하늘과 끝이 보이지 않는 너른 땅 사이에서 겨우 티끌만한 나의 존재를 발견할 때 그동안 내가 쌓은 지식과 물질은 이 우주에서 아무 의미가 없음을 알게 되고 또 내 것이 아님을 이제야 깨닫는다. 비로소 겸손해진 인간들이 헐레벌떡 자연을 걱정하고 함께 보전하자고 약속을 하지만 이미 늦은 것은 아닐는지. 이렇게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속의 사람이 원래 하나이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뇌교육'의 출발점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진통 끝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 중인 교원평가제 도입 논의에 참여키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전교조는 10일 전남지부 사무실에서 정진후 위원장 등 집행부를 비롯해 각 시도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정치권이 제안한 교원평가제 관련 `6자 교육주체 협의체' 참여키로 결론을 내렸다. 전교조 측은 회의 결과문을 통해 "이번 결정이 (지난 7일 열린) 대의원대회에 안건 상정을 결정할 때의 취지와 대의원대회 간담회에서 제출된 대의원들의 제안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자 협의체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종걸(민주당) 위원장이 교원평가제 법제화를 위해 제안한 것으로, 교과위 여야 간사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교조, 또 두 교원노조가 각각 추천하는 학부모단체로 구성된다. 전교조는 지난 7일 경기 교육정보연구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었지만 일부 조합원의 반발과 정족수 미달로 대회 자체가 중도에 무산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11일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한 배경과 이에 대한 입장을 담화문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4일 충청남도문화제 제300호로 지정된 숭의사에서 '제1회 2충1효 전국학생백일장대회'가 있었다. 이번 백일장은 적돌문학회가 주최하고 충청신문 서산·태안취재본부, 청소년유해환경자율감시대에서 후원한 대회로 초·중·고 일반인 350여명이 참가해 쟁쟁한 필력을 겨룬 가운데, 충남 서령고 학생들도 대거 입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입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30일 오전 11시 숭의사 앞마당에서 성대하게 거행될 예정이다. 한편 숭의사는 태안군 남면 양잠리 338번지 내에 조선조 철종 2년(1851) 왕명에 따라 가유약, 가상, 가침(중국 명나라에서 귀화한 장수들)의 삼세를 기리는 이른바 2충1효의 불천지위(不遷之位) 사우와 정문을 하사 받아 지어진 유서깊은 사당이다.
11월 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경기도 성남시 대한교과서를 출발한 문제지가 10일 오전 인천시교육청에 도착 관할 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 입회 아래 시 교육청 직원들로 구성된 시험지 운반요원들에 의해 고사본부로 옮겨지고 있다. 한편 12일 치러지는 인천지역의 수학능력시험 응시생은 재학생 3만1천258명과 졸업생 7천42명 등을 포함 3만 9천102명으로 연수고등학교를 비롯한 53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오늘 날씨는 지금의 마음상태를 나타내는 것 같다. 검은 구름이 푸른 하늘과 빛나는 태양을 가리고 바람과 함께 비를 뿌리고 있다. 바깥은 암흑이다. 바람소리도 보통 소리가 아니다. 그뿐 아니라 낙엽마저 바닥을 뒹군다. 비바람이 그치고 나면 찬바람과 함께 추위가 몸을 더욱 움츠리게 하고 마음을 착잡하게 만들 것이다. 극성을 부리는 신종플루는 그칠 줄 모른다. 들려오는 소식마다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예쁘고 귀여운 어린 자식을 신종플루의 희생양이 되어 부모의 눈에 눈물을 뿌리게 하니 가슴이 내려않지 않을 수 없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학생들에게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한다고 하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좀 더 빨리 접종이 이루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관계되신 분들께서 지혜를 짜서 온 국민들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해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날이 속이 오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그런데 또 아쉬운 것은 학생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면서 왜 선생님들에게 동시에 접종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제 오후 어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정말 안타까웠다. 선생님이 아니었더라면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다. 선생님들은 신종플루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매일 아침 학생들의 발열체크를 하고 있지 않은가? 그 중에 한 학생이라도 감염자가 있다면 선생님은 누구보다 먼저 감염되지 않겠는가? 전국 신종플루 교직원이 2,500명이 넘는다고 하고 있지 않는가? 학생들에게 예방접종을 먼저 실시하여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으면 선생님은 간접예방이 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와 같은 발상을 하는 것은 정말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한 학생이라도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있다면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선생님도 감염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왜 선생님을 예방접종에서 제외하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학생은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그 학생만 집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선생님은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그 선생님이 맡고 있는 학생들의 수업결손은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예방접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다니! 지금도 늦지 않다. 선생님들에게 신종플루 예방접종의 우선을 학생들과 같이 줘야 한다. 선생님들이 신종플루의 공포 속에 교실에 들어가지 않도록 우선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학생들을 보호하는 길도 된다.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자신도 모르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면 더욱 많은 학생들이 감염될 것 아닌가? 온 국민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음을 알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겨 관계되시는 분들은 이에 대한 고심과 대책이 잘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한동안 급증세를 보였던 휴업 학교 수가 다시 대폭 감소했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현재 휴업을 결정한 학교 수는 총 144곳으로 이전 집계(10월31일 기준 528곳)에 비해 384곳 줄었다. 학교별로는 유치원 41곳, 초등학교 74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7곳, 기타학교 10곳이며 지역별로는 경기가 37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22곳, 경북 21곳, 충남 11곳, 경남 9곳, 인천과 대전 각 7곳, 전북과 전남 각 6곳 등이다. 휴업 학교 수는 8월21일 5곳, 8월25일 46곳으로 늘었다가 교과부가 자제령을 내리자 9월22일 8곳, 29일 6곳으로 줄었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10월20일 18곳, 26일 97곳, 28일 205곳, 29일 311곳, 31일 528곳으로 급증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휴업했던 학교 가운데 이번주부터 다시 수업에 들어간 곳이 많은 것 같고 10월31일부터 시행된 시도별 휴업 기준이 엄격해 휴업 학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조잔디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학교운동장에는 부적합하며 그 유해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는 10일 오후 경남 마산시 3.15아트센터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학교 운동장을 찾아보자'는 주제로 포럼을 갖고 최근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인조잔디를 깐 학교운동장 문제점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김유 경기환경연합 사무차장은 `학교운동장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주제로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조잔디 학교운동장의 수는 실제 크게 줄지 않고 있다"며 "운동장을 조성하고자 하는 학교에 더욱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는 철저한 검토를 통해 적합한 운동장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과 교수는 '바람직한 학교운동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운동장은 학생들의 체육공간으로서 목적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역내 공동체 공간으로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한 생활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12개교를 선정,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자공고는 일반계 공립고에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이 특성화·다양화된 학교다. 교과부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있는 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15개교를 대상으로 자공고 선정위원회(위원장 서정화 홍익대 교수)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2개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서울 당곡고·수락고·등촌고·성동고·도봉고, 부산 낙동고·사상고, 대구 강동고·경북여고, 광주 상일여고, 충남 대산고, 경기 세마고 등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개방형 자율학교 가운데 사립인 경남 창신고를 제외한 서울 원묵고·구현고, 부산 부산남고·경남여고, 인천 신현고, 경기 와부고, 충북 청원고, 전북 군산고·정읍고 등 9개교도 내년 자공고로 자동 전환된다. 자공고는 교장공모제와 우수교원초빙제(100%)를 실시하고, 교과부와 교육청으로부터 각각 1억원씩 연간 2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교과부는 매년 또는 2년 단위 학교자체평가와 5년단위 교육청 평가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지정연장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지정된 자공고는 이달 말까지 교장을 공모하고, 12월까지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선발은 광역단위 모집, 후기선발을 원칙으로 한다. 평준화지역은 선지원 후추첨, 비평준화지역은 학교자율로 선발하나 필기고사는 금지된다. 교과부는 2단계로 내년 초 20여개의 자공고를 추가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와 같이 자사고가 지정된 지역에 소재한 학교에만 신청자격을 부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단계에서는 자사고가 있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 충남, 경북 등 7개 시·도에만 자공고 신청자격을 줬으며 자사고가 없는 인천, 대전, 울산, 강원, 충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 등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교총은 “교과부가 자사고가 지정된 지역에만 자공고 신청자격을 준 취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자공고는 오히려 자사고가 없는 지역에 더 필요하다”며 “자사고 미설립 지역 및 농산어촌 위주로 자공고가 지정돼야 한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자공고는 일반계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미 개방형 자율학교가 들어서 있는 지역도 있고, 앞으로 자사고와 자공고가 추가 지정될 예정이어서 지역 편중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유초중등 교원의 연구년제 도입이 연내 법안 발의로 본격 추진된다. 한나라당 임해규(교과위 간사) 의원은 최근 교총, 교과부, 관계 전문가와 잇단 협의를 갖고 교원연구년제 형태의 자율연수휴직을 신설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 중에 있다. 임 의원은 “교원 능력개발을 위한 현행 파견제도나 휴직제도, 특별연수로는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교사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며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연구년 휴직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검토 중인 개정안은 교육공무원법 상 기존 휴직조항(제44조 제1항)과는 별도로 연구년제 형태의 자율연수휴직을 신설(제44조의2)하는 내용이다. 다만 법안에서 대상자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 정도로 명시할 지, 아니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우수교사’로 할 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연수휴직 기간은 1년으로 하되, 6월의 범위 안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승급 및 기타 신분상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밖에 연구년 휴직 대상, 자격, 선정기준, 보수 등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위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임 의원 측은 “10년 이상 경력 공사립 교원 중 1% 내외 규모가 될 것으로 본다”며 “수석교사, 교원평가 우수자, 교육발전 공로자 등이 선발 대상자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구년제를 단지 교원평가에만 연계하는 방식에는 반대했다. 이어 “경력이나 보수는 100%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 측은 “11월 중에 법안을 성안해 연내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년제를 도입하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10년 이상 교사의 1%만도 2700여명이어서 대체 인력 충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여기에 드는 예산이 1년에 17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교과부는 법 개정에도 회의적이다. 한 관계자는 “교원평가와 연계한 특별연수 형태의 학습연구년제를 구상하고 있다”며 “현재 이에 대한 정책연구가 진행 중에 있고, 또 교원평가법안도 처리되지 않아 아직 뭐라 말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10년 이상 교원이라면 연구년 계획을 갖고 연찬의 기회를 모두 가져야 한다”며 “3%로 선발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립학교법 개정해 함께 적용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은 10일 "광주교대를 지역 종합대학과 통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근 국립대의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교대가 통합, 운영하는 것이 옳다"며 "이는 국가가 주장하는 시너지효과, 대학운영 효율성 제고, 캠퍼스 특성화 등에도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근 국립대학이 교원 양성 프로그램 통합을 원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전국 교육대학을 하나의 연합대학으로 연계시켜 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또 "초등교원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기간을 현행 4년제에서 단계적으로 6년까지 연장하고 학부 정원 감축 시기에 맞춰 박사과정도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현직 교원들의 연구 풍토조성과 전문성 신장을 위해 광주와 전남지역 교사 13명을 대학원에 입학시키고 2년간 월급 지급 및 학비면제, 공동연구실 제공, 외국 자매대학 파견 등을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 교육대 졸업자 이외에도 대학원 입학자격 개방, 야간제 대학원 운영, 다문화교육 전공과정 신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119억원을 투입해 국제교사 간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 될 국제문화예술교육센터 신축 추진, 재외국민 초등교육 질 제고를 위한 초등교원 양성 프로그램 시범운영, 국제교류 확대, 광주.전남 초등생 대항 영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국공립대 구조조정에 따라 최근 광주·전남지역에서 추진됐던 통폐합 논의가 전남대 등 대부분 대학에서 반대해 중단된 점에 비춰보면 통폐합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