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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의 DNA 속에는 ‘과학’과 ‘아이디어’, ‘변화’와 ‘젊음’이 코딩돼 있는 것이 아닐까. 71세의 이 관장은 머리카락에만 하얀 서리가 내렸을 뿐 피부와 목소리에서는 팽팽한 ‘힘’과 언제라도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을 만큼의 ‘천진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지난 11월23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실에서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을 만난 이상희 관장은 대담 내내 과학과 기술, 교육에 대해 세월이 가져다준 혜안과 그만의 아이디어를 담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과천과학관 과학문화 확산 위한 'Science center'로 육성 ‘과학관이 살아있다’ 시나리오 제작 아이디어 공모전 열 것 사이버 보안 및 도덕 등 정식 교육과정 채택해 가르쳐야 미래국가 경쟁력 물리․수학 능력 결정, 창의적 교육 필요 이원희=지난 13일 1주년 행사를 공청회 형식으로 치러 화제가 되셨습니다. 이 관장님이 취임 하신 이후에 국립과천과학관이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된 것 같습니다.(웃음) 과학관을 어떻게 이끌어 갈 비전을 가지고 계신 지, 관장님만의 변화의 키워드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희=4선 국회의원, 장관하던 사람이 2급 국장자리로 간다고 하니까 본의 아니게 세상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취임식도 생략하며 직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얼마 전 1주년 기념행사는 대중과 함께하는 공청회로 개최하는 등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를 전환시키기 위한 저 나름의 노력들이 언론에서 이슈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과천과학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변화의 키워드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한마디로 ‘과학기술 대중화’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즉 과천과학관을 전시위주의 Science museum 기능보다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평생 과학교육 및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Science center로 육성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원희=말씀하신 데로 과학관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과학이라는 교과목을 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어렵다고 선을 그어버립니다. 과학관에 와서도 형식적인 관람만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데요. 학생들에게 지적 호기심이 일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학관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교사들을 위한 제언의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이상희=중국 속담에 ‘들으면 잊어버리고, 보면 기억하고, 직접해보면 이해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21세기 형 교육의 핵심은 아마 체험일 것입니다. 학교 교육이 모든 교육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또한 전부일수는 없습니다. 특히 과학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학습이 필요한데 바로 과학관이 학교 교육을 보충하는 체험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과학관에 와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원희=그래서 ‘과학관이 살아있다’(가칭)라는 영화 제작에 관심을 가지신 모양입니다. 취임 인터뷰에서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과학이 학생, 학부모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데 그 이상의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관장님다운 파격적 취임 일성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예산일 거 같습니다.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이 영화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실 때 학생과 교사들에게도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상희=제 이름이 이상희입니다. ‘이상하고 희한한 사람’ 이름처럼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조금 있나 봅니다. 과학관을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알리는 방법으로 영화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영화 ‘쥬라기공원’ 1편이 자동차 150만 대의 수출 효과가 있다고 자주 말하는데, 이런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든 활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예산반영이 안 되면 투자자를 모으고, 그래도 안 되면 내 돈이라도 내어서 해야겠죠. 사실 많지는 않지만 제 급여도 영화를 위해 쓰겠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꼭 해야 될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영화를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과학관이 살아있다’ 시나리오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무궁한 창의력을 가진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원희=1996년 15대 국회의원 시절, ‘10만 해커 양병’을 주장하셨습니다. 얼마 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있을 당시 관장님의 이 발언이 다시 화두에 올랐습니다. 정보화는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사이버테러나 사이버 도덕에 관한 교육은 그 속도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보화 전문가이신 관장님께 학교 사이버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이상희=지구상 육지 면적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1억4천만 평방 km 정도 됩니다. 불과 십여 년 전만하더라고 육지만이 우리 생활의 주된 터전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어떻습니까?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어떻게든 사이버 세계와 연결되어 사이버 세계와 단절된 우리 생활은 상상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저는 이미 10년 전부터 사이버 세계의 급속한 팽창과 중요성 그리고 이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취약성을 인식을 하고 있었으며 이에 ‘10만 해커 양병’을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사이버 세계는 실체가 없는 존재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한번 둘러보십시오. 이미 사이버 세계는 우리와 밀접히 연결되어 하나의 실체를 형성하고 우리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는 사이버 세계가 주요한 생활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는 지금까지 우리가 받아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교육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문제나 사이버 도덕 등 사이버 세계에서 필수적인 내용을 국어, 영어, 수학 등과 같이 정식 교과과정으로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원희=공감합니다. 저희 교총에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장님에게 여러 아이디어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관장님께선 지식재산포럼 공동대표도 맡고 계십니다. 작년 미국 금융계도 지식재산혁명을 외면한 결과 금융위기의 홍역을 세계에 퍼뜨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적재산입국’으로의 변화에 소극적인 거 같아 안타까운데요. ‘지적재산입국’으로의 길을 어떻게 열어가야 할 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상희=국가예산 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과 ‘국방’의 재창조가 선행돼야 합니다. 빌게이츠는 “미래국가 경쟁력은 물리․수학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초중고의 입시중심 교육은 창의적 두뇌개발 중심 교육으로 가야할 것입니다. 대학의 역할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는 대학이 지식재산을 생산하는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중앙연구소가 되어야 합니다. 응용분야 박사학위는 특허 학위로 유도하고 개별 논문보다는 팀워크가 중심이 되는 특허 논문을 권장하면 대학은 기술개발, 특허 등 지식재산의 생산 공장이 될 것입니다. 또 국방예산과 국방인력을 국방첨단기술 개발에 활용해 이를 산업기술에 전용할 수 있다면, 국방 분야가 지식재산 생산의 새로운 공장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정부 조직 역시 지식재산생산 및 관리 조직으로 재창조해야합니다. 지방자치와 행정조직의 특성을 묶어 서로의 시너지를 발생시킨다면 지식재산 특성화로 지방자치경제를 활용이 가능할 겁니다. 4대강 사업이 한참 논란입니다만 저는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4대강을 개발하고 ‘4대강 지식벨트’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특성에 맞게 IT․BT․Nano․ET벨트 등 4대강의 지식벨트화를 추진하면, 4대강 개발이 지식재산 혁명의 거대한 물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선진국들은 지식재산 혁명을 소리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500대 기업의 자산은 이미 70%이상 무형의 지식재산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업의 주가(株價) 또한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지식재산 특성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과학기술로 국가재창조에 대한 변화를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구해야 합니다. 이원희=우리 국민의 우수한 두뇌를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이며 창조적 두뇌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이 유도해야 한다는 말씀이신 거 같습니다. 이웃 일본도 지적재산기본법을 제정해 총리가 지적재산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지식재산형 국가로의 변화를 혁명적으로 주도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거대한 역사적 바람을 ‘적벽대전의 동남풍’처럼 업고 국가재창조를 단행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 관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더 절실합니다. 저희 교총도 대한민국을 지식재산형 국가로 재창조하는데 역할을 담당하려합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서로 좋은 파트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 이상희는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국내 최고의 ‘과학 전문가’다.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이 전 장관은 동아제약 상무이사를 거쳐 11, 12,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988년부터 89년까지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에도 대한변리사회 회장,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 회장, 가천의과학대 석좌교수, 지식재산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온 그는 지난 대선 때 ‘과학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사비를 털어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한상진 한국교육과정·교과서 연구회장은 25일 회원 32명과 함께 전남 영광원자력 산업현장을 시찰했다.
채수연 한국퇴직교원총연합회 상임대표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외국어 교육 확대를 위한 ‘훈민정음·유니파닉스 세계화 선포대회’를 가졌다.
고전 대한교육법학회장(제주대 교수)은 12월 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육법 제정 60주년, 그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한 연차학술대회 및 대한교육법학회 2009년 정기총회를 연다.
이기봉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장(서울 봉은중)은 20일 서울 메모리스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차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정기총회’ 제3대 이사장으로 인준을 받았다. 임기는 2011년 2월까지다. 이 신임 이사장은 “교과부의 학교단위 책임경영을 위한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의 중심에 있는 교장선생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 동안 봉사하는 마음으로 총연합회의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와서 잠비아 사람을 처음 만나 선생님이 부모님같이 느껴집니다.” 잠비아에서 경남 지라산고로 유학 와 서울대에 합격해 화제를 낳았던 켄트 카마숨바(20)군이 27일 잠비아에서 온 선생님을 만났다. 이들은 한-아세아 포럼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잠비아기초교육교원조합 빅터 므완자 회장과 코스마스 무쿠카 사무총장으로 일주일 전 한국교총으로부터 켄트 군의 소식을 전해 듣고 서울대학교에서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됐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재혼해 친척집을 전전하며 어렵게 살아온 켄트 군은 지난 3월 한국인 선교사의 추천으로 지리산고에 유학 와 서울대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농경제사회학부에 합격했다. 농경제학자가 돼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켄트 군에게 빅터 회장은 “구리 산업에 의존하던 잠비아가 이제는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전공선택을 잘한 것 같다”며 잠비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켄트 군은 아직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이원희 교총회장은 “교총의 교육자들이 켄트를 위한 등록금을 마련하는 모금활동을 오늘 바로 시작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날 오후 열린 한국교총 정기대의원회에서 모금활동을 했다.
27일 오전 서울 대치초(교장 서철원, 서울교총 회장)를 찾은 포럼 참가자들은 3학년 독서논술 수업을 지켜보면 수업 방법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나타냈다.(사진) 또 학교시설을 구석구석 카메라에 담으며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데릭 폰시마 태국교원심의회 회장은 수업현장을 참관토록 해준 대치초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폰시마 회장은 "훌륭한 교육시설을 갖춘 학교와 선생님들을 만나보니 한국 교육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방문해 방송 제작과정을 살펴봤다. 27일 오후 개막식에 이어 참가자들은 28일까지 국가별로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발표를 마친 후 '2009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공식일정을 마친 후에는 한국민속촌, 창덕궁, 한옥마을, 청계천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한국교총과 아세안교원협의회(ACT) 의장단체인 태국교원심의회가 중심이 돼 창설을 추진했다. 지난 2월 16~20일 태국에서 열린 ‘제24회 아세안 교육자대회’에 초청단체로 참가한 교총은 심의회와 한-아세안 교육교류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후 양 단체 지도자 간 교환방문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포럼은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한 한국과 아세아 간 민간 교육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거대한 지역공동체인 아세안의 교육지도자들과 실질적인 교육협력의 길을 열게 돼 우리나라 교육외교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교총이 세계의 교원단체와 교류하면서 상호 교육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역할과 활동방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참석자들이 자국의 교육시스템 및 교원유치·연수 등을 중심으로 한 보고서 발표로 진행됐다. 특히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방안에 대한 내용이 큰 관심을 끌었다. 박용조 교총 수석부회장(진주교대 교수)은 기조연설 ‘한국의 교사와 교직환경’을 통해 한국에서 교사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연수를 받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한국 교사는 직무 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고 설명하며, 기조연설 말미에는 노래 ‘스승의 은혜’를 소개하기도 했다. 발표자들은 포럼을 통해 국가 간 교류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말레이시아교직조합 빈 아드난 하심 회장은 ▲교사들을 위한 상호 홈스테이 프로그램 ▲이메일을 통한 네트워킹 개선 ▲국가별 교육현안들에 대한 지원 ▲모범사례 공유 등을 제안했다. 필리핀공립학교협회 프란시스 알란 마니에고 국장은 논술, 수리적 사고 및 생활기술 학습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Global EFA Goals’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라오스의 캄크아느 바나수크 교육부 부국장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말했다. 각국 대표자들의 제안 사항은 포럼 이후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구할 예정이다. 다음은 각국의 보고서 주요 내용.(회원국인 캄보디아·베트남은 현지 사정으로 불참) ◇인도네시아=1998년 이전까지 교육시스템은 중앙에서 책임졌지만, 개혁질서정부가 설립 된 이후에는 중앙정부가 교사 자격 인증만 책임지고, 교사 발령 및 채용에 대한 것은 각 주·도 정부 또는 시·군 정부가 관할한다. 교사 교육은 전국에 총 324개 교사교육기관이 맡는다. 이들 기관은 현직 교사를 위한 단기과정 및 학위 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우수한 교사들은 사범교육 기관의 강사로 초빙되기도 한다. 이밖에 교사협회 및 교육품질인증협회가 지속적인 전문성 발전을 도모한다. ◇라오스=교육부 산하 교사교육관리청이 다양한 교사능력개발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중에는 본교와 소규모 분교 교사간 ‘집단 회의’가 있다. 다른 교사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교육전문가로서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집단 회의는 1년에 3~4차례 1~2일간 진행된다.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은 각 교육기간별 수업경험이 있는 주요 교사들이 1단계 교육을 받은 후 각자의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는 다른 교사들에게 2년에 걸쳐 교육 과정을 전달하는 2단계로 구분된다. 교육부는 2003년 ‘모두를 위한 교육제공 국민행동 계획’을 수립해 2015년까지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말레이시아=여러 언어가 공존하는 국가 특성에 맞게 교원교육기관은 여러 언어를 제공하지만 수학과 과학에 대한 교원교육은 영어로 진행한다. 현직교원에 대한 연구과정은 대부분 ‘재교육과정’ 또는 ‘전문가과정’이다. 교원양성의 주류과정을 받지 못한 교원들을 위해서는 3년에 걸쳐 방학기간 동안 교육학위 과정을 실시한다. 이외에 국립 초중등교원을 위한 고급교육자격증, 일본어 교육을 위한 전문교육개발 프로그램, ICT 능력 향상을 위한 ‘SMART 학교’ 과정 등이 있다. ◇미얀마=다양한 레벨의 현직교원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은 대부분 원격 통신으로 이뤄진다. 정규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1만명의 초등교사와 1만 5000명의 중등교사들은 1년 과정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대학에서는 정규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연수과정을 진행한다. ‘township’이라 불리는 단위 지구별로는 1년 과정의 초등교원 연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미얀마의 근대화를 위해 우수한 교원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중등교육 과정 중 기술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학습시스템 ‘eTutor’와 ‘iDeLite’의 활용도가 높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기능의 수행과 처리를 위한 교원 연수가 마련돼 있다. 6주에 걸쳐 컴퓨터 기술 활용 등을 교육 받으며, 풀타임 연수과정을 마치면 1년 동안 현장감독을 받는다. ◇태국=정부 총 예산의 약 22%가 교육예산에 편성돼 최소한 9년의 의무교육을 실시하며, 비정규교육인 독립 및 사립학교도 지원한다. 교사 자격증을 받기 위해서는 4+1년 또는 5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쿠루다야다 사범대의 교사양성 프로그램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교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높은 학업 성적 및 다양한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필리핀=더 많은 교사들이 현직연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교육부 종합장학금제도를 운영했다. 교육부는 교원연수 참여기관과의 MOU를 통해 교사들에게 교부금을 운영하고 있다. 중등학교 교장 경영 기술 향상, 학교행정가 및 교장 워크숍 및 초중등교사 단기 과정 등 다양한 연수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학교시설 사용법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 중이다. ◇브루나이=1937년 설립돼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교원단체인 ‘브루나이말레이교원협회’는 소속 회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협동조합 회사’를 설립,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회원복지뿐만 아니라 고등교육 시설 제공, 국가교육시스템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아세안 국가 간 교육부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교총과 아세안교원협의회 의장단체인 태국교원심의회의 제안으로 창설된 ‘한-아세안 교육지도자 포럼’이 26~29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아세안 교원의 우정과 협력의 강화’(대주제) 및 ‘우수인력의 교직유치와 현직교원의 연수실태’(소주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 참석한 아세안 10개국 교원단체 대표단은 27일 개회식에 이어 자국의 교육 현황 및 교원의 연수 실태 등에 대한 발표·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특히 28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리더스 회의에서 한·아세안 교육발전과 교육지도자간 협력 증진을 위한 ‘2009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포럼은 선언문을 통해 ▲서로를 교육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가진 좋은 파트너로 규정하고 ▲각국 정부가 교육환경 개선, 교육재정 확충, 우수인력의 교직유치 및 현직 교원에 대한 연수 실시 등 교원들이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행동하는 교육자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갖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녹생성장과 나눔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고 ▲포럼의 교차 개최 및 지도자·교원 간 교류·협력 증진에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10개국 5억 7천만 명의 거대한 연합체인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우리나라에 있어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 중요한 위치에 서있다”며, “교육에 있어서도 아세안 국가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교육을 통해 미래 아이들의 희망을 심는 의미 있는 활동과 논의의 장으로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교육자와 기자의 공통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잘못된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 아닐까? 며칠 전 음악회 관람 차 수원아트센터에 들렀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인근의 효행공원을둘러보았다. 필자의 발걸음은 '그 나무'로 향하고 있었다. 지난 여름 발견한 표찰이 잘못 붙은 나무다. 분명히 '자귀나무'인데 '자작나무' 표찰이 붙었던 것이다. 자귀나무는 잎모양과 꽃이 특이하다.키가 커다랗고 하늘 위로 뻗어자라는 자작나무와는 분명히 구별된다. 그 때도 기자 습성을 발휘하여 표찰과 꽃, 잎모양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아 두었었다. 기사롤 쓰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기사로 쓰진 않았다. 혹시나 아닌 다른 사람이 시청 등 관계기관에 제보하여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기사화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5개월 여가 지났는데 그 잘못된 표찰이 궁금했기 때문에 발걸음이 그 자귀나무로 향했다. 그런데 아뿔사! 잘못된 표찰이 그대로 붙어 있었다. 이제 겨울 문턱에서 꽃과 잎을 다 떨어뜨리고 씨앗 열매만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자귀나무는 씨앗 열매는 콩꼬투리 모양 같아 다른 나무와 구별된다. 자귀나무와 자작나무. 글자 하나 차이지만 전혀 다른 나무다. 그런데 그 표찰을 다는 사람의 실수 또는 무지로 엉뚱한 명찰을 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나 보다. 필자도 금방 카메라 출동을 하지 않고 몇 개월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잘못된 표찰이 붙어 있으면 그것을 보는 사람은 잘못된 정보가 갖게 된다. 교육적으로도 아주 좋지 않은 일이다.교육적으로 붙인 표찰이 비교육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표찰로 빨리 바꾸어야 한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을 해본다. 시민 중, 시에서설치한 이런 오류를 발견해 신고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감사의 작은 선물을 주는 것은 어떨까?잘못딘 것을 당장 바르게 바꾸는 것은 물론이고. 지적하는 쓴소리는 당장은 싫지만 그것이 시정(市政)에는 도움을 주는 것이다. 올바른 표찰로 교체가 어렵다면 그 잘못 붙은 수목 표찰은 아예떼어내는 것이 낫다. 분명히 '자귀나무'인데 '자작나무' 표찰이 붙은 나무는 효행공원 계수나무 거리 옆에 있다. 나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사람 잘못이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은 '경쟁을 통한 학력신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업성취도평가 등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고등학교를 여러가지 형태로 다양화 하는 것도 경쟁의 일환이다. 학교자율화 방안의 추진도 역시 경쟁에서 시작된 것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학교간 경쟁, 개인간 경쟁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실현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목적이라 하겠다. 교육계 어디를 가도 경쟁이라는 단어가 없는 곳이 없다. 그만큼 경쟁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경쟁을 강조하다보니, 예산에서도 경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내년도 지출 예산을 분석한 결과 ‘교육환경 개선시설’ 예산은 올해에 비해 대폭 감소한 반면 ‘영어교육’ 및 ‘학력평가’를 위한 예산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표참조, 출처:경향뉴스)열악한 교육복지나 교육시설 개선에는 인색한 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역시 경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가깝게 보이는 학력신장을 위해 모든 것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학교의 교육환경은 꾸준히 개선되어 왔다. 교육정보화시설, 학교강당(체육관), 과학실, 도서실 등이 많은 예산의 투입으로 계속해서 환경개선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직도 환경개선의 길은 멀고도 멀다. 각 학교의 시설이 학교마다 다르다. 최근에 신축된 학교는 사정이 좋은 편이지만 오래된 학교일수록 환경개선이 절실하다. 일례로 학교 교실의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등을 퇴치할 대책등이 필요하다. 냉, 난방 시설이 개선되었지만 이로인해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와 세균등은 더욱더 확산되고 있다.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해야 할 획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환경개선에 투자되는 예산의 경우, 교실 사물함설치에 필요한 예산이 삭감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미 사물함이 설치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여건차이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학교마다 여건차이가 지속적으로 커진다면 전국적인 학력평가가 공평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없다. 현재도 학교마다 여건이 다른데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교육환경예산이 감소된다면 이러한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다. 교육환경은 하루아침에 개선되기 어렵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예산 투입없이 결과만 따져서는 안된다. 모든 학교를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비슷한 여건조성은 되어야 한다. 경쟁에 투입되는 예산만을 고집하지 말고 교육환경개선에 투입되는 예산을 계속해서 늘려 나가야 한다. 긴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생각한다.
올해 처음 지정된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율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의 특수목적고가 내달 1일부터 일제히 신입생 선발 절차에 돌입한다. 신입생 모집시기에 따라 고교를 전·후기로 나눌 때 이들 학교는 전기에 속하며 원서 접수기간은 공통적으로 내달 3일까지 나흘간이다. 면접 등 입학전형은 12월7일부터 이틀간 실시되고 합격자는 11일 최종 발표된다. 현재 중3학생들은 고교 종류를 막론하고 1개교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전기에 합격하면 내달 15일부터 진행되는 일반계고 후기에는 지원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자율고 = 30일 서울시교육청이 확정공고한 모집요강에 따르면 13개 자율고는 올해 신입생을 일반전형(80% 이내),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20% 이내)으로 구분해 모두 4천95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교과석차백분율 50% 이내의 지원자 중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뽑고,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지원자격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자율고는 원칙적으로 해당 시ㆍ도 단위에서 학생을 선발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들 13개교에 서울뿐 아니라 자율고가 아직 지정되지 않은 인천, 대전, 울산, 경남, 제주, 전북지역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자율고는 수업일수를 법정기준(22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지만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 수준에 달한다. 서울의 13개 자율고는 이대부고(서대문구), 한대부고(성동구), 신일고(강북구), 이화여고(중구), 숭문고(마포구), 경희고(동대문구), 중동고(강남구), 배재고(강동구), 세화고(서초구), 한가람고(양천구), 우신고(구로구), 중앙고·동성고(종로구) 등이다. 자세한 전형 요강은 학교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특목고 =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외고폐지론' 탓에 고교 개편 논란의 중심에 서있긴 하지만 올해 외고는 기존 방식대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지난 6월 발표된 입시요강대로 올해부터 서울지역 6개 외고에는 서울거주자와 외고가 없는 광역시도 중학교 졸업자ㆍ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내신실질반영률은 작년 평균 46%에서 평균 57%로 높아졌고 내신성적은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포함된다. 내신성적 가중치 부여 점수를 수학은 3배, 과학은 2배를 넘지 않도록 한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특히 교육당국이 영어듣기 시험 난이도를 하향조정하고 교과지식을 배제한 인성면접시험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어서 시험 수준은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별로 특별전형에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5명 이내)도 신설해 과학고는 각 학교가 요구하는 내신성적 기준에 부합하고 학교가 인정하는 각종 경시대회에 입상한 경력이 있거나 중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일반전형은 내신, 심층면접, 영어듣기 평가를 하고, 특별전형은 인성ㆍ적성면접과 외국어 에세이 쓰기 등이 추가된다. 서울국제고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차상위계층 자녀를 포함해 선발한다는 점이 특기할 만한 점이다.
참여정부시절 근평 10년 연장소식에 광화문에서 근평10년 저지운동을 교총에서 전개했었다.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전개를 했었는데, 그때 함께 참여한 적이 있었다. 수많은 교원들이 함께 참여했었는데, 이 자리에서 교장, 교감, 교사가 함께 한 목소리를 냈었다. 근평 10년연장은 절대 안된다고.... 교직사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그러나 그 개정안은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개정되고 말았다. 10년동안 최고등급은 아니더라도 근평 등급을 잘 받기위한 전투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제 그 전투가 마감될 것이라고 하니 현장교원의 한사람으로 적극 환영한다. 어떤 규정을 개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개정하는 것은 여타의 규정을 바꾸는 것보다 더욱더 어렵다. 40만 교원들의 생각이 모두 일치하지 않을 뿐더러, 자신의 현위치에서 이해관계를 따지기 때문이다. 수많은 교원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근평을 10년으로 연장했던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이 다시 개정되어 제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동안 다각도로 노력한 교총의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동안 잠깐동안 시행되었던 근평 10년이 ‘5년 중 3년 선택 반영’으로 개정된다. 즉 5년 중 유리한 3개의 합산점을 평균해 산정하는 것으로 개정되는 것이다. 이미 입법예고가 되었으니, 큰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개정될 것이 확실시 된다. 학교에도 관련 규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내라는 공문이 내려왔다.어쨌든 근평 10년의 독소조항이 개정됨으로써 일선학교 교사들의 승진욕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승진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많은 교사들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도 우연히 기회가 찾아온다면 한번쯤은 노력을 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의 승진규정 개정은 승진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나 그렇지 않은 교사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서 열심히 노력한 만큼 근평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일련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일선학교 중심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승진구조에서 한가지 난제는 남아있다. 현재의 규정에서는 교육전문직 출신이 교사출신보다 훨씬더 유리하게 되어있다. 이런 차별적인 요소를 개정해야 한다. 어느교장은 자신이 전문직에 들어갔지만 어떤 노력을 거쳐서 교장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교장이 되더라고 했다. 차별적 요소를 일일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그만큼 교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사들 뿐 아니라 한국교총을 중심으로 한 교원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승진에 관심이 없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것보다는 교사의 한사람으로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야 한다. 모든 규정들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개정될때까지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보도되고 있는 수학 과목 무학년제 도입은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 잘하고 못하는 것이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뻔히 보이는 것을 한쪽에서는 강의를 듣고 한쪽에서는 외면하고 있는 반쪽짜리 수업을 하는 것을 목격할 때마다 수학 수업에 대한 새로운 모색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 수준에 맞추어 학습할 수 있어야 하고, 못하는 학생은 못하는 수준에 맞추어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것을 바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길이 무학년제 수업 도입이다. 수학 과목은 물론 영어도 무학년제 수업을 권하고 싶다. 그렇지만 영어는 어느 정도 수학과는 차이가 있다. 영어는 수준의 차이가 있어도 수업은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나 수학은 수준 차이가 있으면 강의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강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영어는 문장을 읽어가면서 해석을 하면 어느 정도 될 수 있으나 수학은 기초가 없으면 풀어갈 수 있는 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본다. 영어와 수학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물론 많다. 그렇다고 다른 과목에 대한 비중이 낮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수학은 영어처럼 중학교 때부터 기초가 잘 다져지지 않으면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기초부터 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한 문제를 풀어도 중학교 때부터 배운 공식을 바탕으로 한 과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수학은 어렵다. 그러나 영어는 단어를 외고 문장을 해석해 가면 수학보다는 낫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는 고등학교 때에도 해석부터 단어부터 외기 시작하면 안 될 것도 없다고 보는 것이 어느 정도는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고 보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수학은 배우면 배울수록 심화 수업이 강화되어 어려움이 도를 더해간다. 그렇기에 수준 높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말로 심화 수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런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단계별로 학습시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본다. 교육 과정에서 수학에 대한 단계별 수업을 모색해 학생들의 능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함이 진실로 수학 수업의 진면목을 찾아가는 바른 길이라 생각한다. 학교 현장에서 이동 수업으로 하는 학생들의 학습 태도를 보면 하위 반의 학생들의 수업 태도는 수업을 듣는 것인지 아니면 시간을 때우기 위한 것인 지를 모를 때가 가끔 있다. 그렇다고 하위 반의 학생들의 프로그램이나 시험이 특히 다르게 평가하는 법도 없다. 수준별 수업을 하면서 각각 다르게 수업을 한다면 평가도 각각 다르게 하여야 함이 마땅할 것이지만 평가는 상급 수준의 학생이 배운 것과 똑같이 평가를 한다는 것은 무언가 모순이 있는 것 같다. 이런 현재의 모순을 바로 잡고 학생들의 진정한 자기 수준에 맞는 위치를 바로 알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바로 무학년제의 목적이라고 본다. 학교 수업의 시장 경제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의 하나로 도입되는 수학 과목의 무학년제 도입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효과뿐만 아니라 진정한 경쟁체제에서의 학생들의 자기 위상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의 무학년제 도입을 환영하면서 학생들이 수준별 수업을 바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능력별 수업에 맞는 프로그램이 조속히 만들어지기를 빌어본다.
2009년 11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 2명이 함께 투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A양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투신자살한 같은 반 친구 2명에게 8차례에 걸쳐 돈과 실내화 등을 빼앗거나 폭행한 혐의다. 또 B양은 2차례에 걸쳐 필통을 빼앗거나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이러한 일이 매일 발생한다. 실내화나 가방을 숨기고 필통을 빼앗는다. 장난으로 친구를 괴롭히고 놀리는 말을 한다. 친구에게 욕을 하고 돈을 빼앗는다. 수업시간에 아예 아무 생각 없이 참여를 안 한다. 친구가 하는 말을 농담으로 하고 계속해서 여기저기서 말을 이어간다. 수업시간에 공책이나 책에 낙서를 하고 계속 딴 짓을 한다. 계속 지각하고 과제를 해 오지 않고 책이나 공책도 없다. 선생님의 말을 농담으로 생각하고 장난하며 무시한다. 매사에 불평불만을 하고 부정적이며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교사가 어떻게 하나 보고 있고 눈치만 본다. 가르치는 내용이 너무 쉽다고 아예 수업 시간에 손을 놓고 있다. 발표를 시켜도 발표를 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다. 수업 시간에 아예 학원 숙제를 꺼내놓고 한다. 학교 생활이나 수업 시간에 일어나는 이러한 일들은 매우 사소한 일이다. 또 학생들이 매일 이루어지는 수업을 하는 동안 이 정도는 할 수도 있다. 친구들과 생활하다 보면 이정도 장난을 할 수 있고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어른으로 커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아마 이런 생각이 일반 사람들이나 행정가들에게 지배적이다. 그래서 이러한 사소한 일에 대해 매우 관대하다. 학교 규칙에도 이러한 사소한 일들을 지도하도록 하는 것은 없다. 그것은 모두 교사의 몫이다. 담임이나 교담 교사가 책임을 지고 해내야 한다. 한번 선택한 학생들은 무한 책임을 지고 1년 동안 해내야 한다. 그러나 1년이 지나면 끝이다. 이 학생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그것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다만 사고만 없으면 된다. 담임은 무사히 1년이 지나기만을 기다린다. 이러한 관행(?)으로 인해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이러한 상처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대학 후배도 학교 다니면서 받은 따돌림 때문이었다. 이런 사람은 평생 동안 마음의 짐을 갖고 살아간다. 심지어는 경기도 수원의 여중생들처럼 자살을 하기도 한다. 외국의 지도 사례를 보면 시사 하는 바가 많다. 수업 중에 말을 많이 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경우 방과 후에 학교에 남게 한다. 같은 일이 발생하면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다. 또 심하면 출석정지를 시키고, 또 반복되면 특별교육을 받도록 한다. 친구를 신체적으로 언어적으로 괴롭히는 경우에는 같은 지도를 받으며 또 상담과 함께 학교 경찰에 신고를 하고 전학을 시킬 수 있다. 이것이 학교의 규칙으로 되어 있다. 대만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거기에서 인상적인 것은 오토바이를 많이 탄다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헬멧을 쓰지 않은 운전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러는지 대만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벌금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헬멧을 쓰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도로를 좌우로 횡단을 하면서 다닌다. 우리나라도 벌금을 많이 준다면 헬멧을 쓰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작은 것에 너무 관용적이다. 우리도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있다. 하지만 심각한 학교폭력 사건만을 주 대상으로 한다. 경미한 사건을 해당되지 않는다. 사건이 발생한다고 해도 무시한다. 학생들도 이러한 경미한 일(친구의 물건을 빼앗거나 장난으로 괴롭히는 일, 수업시간에 계속 말하는 것, 수업 시간에 장난하고 딴 짓하는 것 등)을 무심코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한다. 교사가 이런 모든 일을 해결하려면 수업은 도저히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포기하고 만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경미한 일’, 사소한 일들에 대한 보다 엄격한 잣대를 대야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하는 학생, 늘 장난으로 친구를 대하는 학생 들을 엄격하게 지도해야 한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 ‘무심코 던진 돌맹이에 우물안의 개구리는 죽는다.’ 이러한 학생들을 엄격히 지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단계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지금은 학부모 상담만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포기한다. 교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래서는 여중생의 자살 사건과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많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내년부터 국제고 입학시험에서 지필고사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유형의 시험을 볼 수 없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8일 "최근 외고들이 자발적으로 내년부터 입시에서 영어 듣기평가를 보지 않겠다고 했는데, 외고와 국제고 입시는 같이 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국 30개 외고 교장들로 구성된 외고교장협의회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실시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영어 듣기평가를 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과 외고 입시 개선안을 협의해 영어 듣기평가를 보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국제고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입시안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과부가 최근 내놓은 고교 체제 개편 시안에는 외고를 국제고로 전환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부 국제고가 변형된 형태의 지필고사를 보는 경우가 있어 이를 금지하고 영어 듣기평가의 경우 점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합격, 불합격(pass or fail)을 정하는 요소로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아울러 자율형 사립고 입시에서도 일부 학교가 지필고사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에 따른 대책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법령은 자율형 사립고 입시에서 수학, 과학 등 교과지식을 묻는 지필고사는 실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과부는 다음달 10일 고교 체제 개편안을 최종 발표할 때 이 같은 내용의 고교 입시 개선책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으로 수업듣고 학위를 따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 내달 1일부터 일제히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인가한 원격대학은 19개교로, 고등교육법상 사이버대학이 17개교이고 2개교는 평생교육법상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이다. 학사학위과정(4년제)이 17곳, 전문학사학위과정(2년제)이 2곳이다. 올해 원격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총 2만2천814명으로, 70%가 직장인이다. 29일 각 대학에 따르면 19개 사이버대학 모두 12월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신·편입학을 합쳐 모집인원은 서울디지털대 5천655명, 경희사이버대 5천312명, 한양사이버대 6천519명, 서울사이버대 4천550명, 한국디지털대 4천951명, 한국사이버대 4천903명 등으로 19개대의 총 선발 인원만 6만832명에 달한다. 신입학은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대학 졸업자나 학점인정기관에서 35학점, 70학점 이상을 이수했다면 각각 2, 3학년에 편입할 수 있다. 원서는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하고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 적성평가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경희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등 일부 학교는 논술고사도 치른다. 개설 학과는 일반 대학과 비슷하지만 디지털패션, 미술경영, 엔터테인먼트경영(이상 서울디지털대), 미디어디자인(한국디지털대), 얼굴경영, 요가명상, 한국복식과학(이상 원광디지털대), 보석딜러, 온라인창업(이상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한국사이버대), 실버산업(한양사이버대), 관광레저경영(경희사이버대), 유비쿼터스컴퓨팅(세종사이버대), 뷰티디자인(국제디지털대) 등 이색 전공도 많다. 등록금은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 1 수준으로, 수강신청 학점에 따라 달라 18학점 기준으로 학기당 108만~144만원(학점당 6만~8만원)이다. 또 대학별로 직장인, 주부, 제휴업체 재직자, 직업군인, 외국인 등 요건 충족 때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전형 등이 있어 꼼꼼히 비교해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졸업 후 대학원 진학과 외국 대학 유학도 가능하며 병역 연기 및 학자금 융자 혜택, 등록금 소득공제, 복수전공, 조기졸업 등도 지원된다. 서울디지털대 이영수 대외협력처장은 "시공간 제약이 없고 실용 교육과정으로 짜여 있어 직장인 학위 취득이나 재교육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외국어고를 추첨 선발 방식의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나온 데 이어 외고뿐 아니라 국제고, 국제중학교까지 폐지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29일 외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법률안'을 이번주 안으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법률안에 따르면 현재 특수목적고 중 하나로 분류된 외고와 국제고는 특목고 지정이 취소돼 일반고로 전환되며 과학고는 영재학교로 바뀐다. 외고와 국제고, 과학고를 제외한 나머지 특목고는 특성화고로 재편된다. 법률안은 또 현재 특성화중을 과학ㆍ예술ㆍ체육계열 및 인성교육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중학교로만 지정ㆍ고시하도록 해 현재 국제중도 폐지토록 명시했다. 김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외고 대책은 결국 외고를 그대로 두거나 국제고로 형태만 변경하겠다는 것으로, 사교육비 문제나 공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국제중은 중학교 교육과정 특성화에 적합하지 않고, 또 다른 사교육을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소수 상류층의 학교선택권과 국민의 보편적 교육권이 충돌할 때 국가는 국민의 보편적 교육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보편적 교육의 질 향상에 힘쓸 때 학업성취도 역시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고폐지론'이 불거진 이후 외고 관련 법안이 나온 것은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외고를 특성화고로 통합하고, 지원자격의 제한없이 추첨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토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한 이후 두번째다. 특히 김 의원의 법안은 외고뿐 아니라 국제중, 국제고까지 폐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읍수성초 등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 보고- 26일 정읍수성초등학교(교장 안중선)에서 교원전문성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범운영 선도학교 합동보고회가 있었다. 100여 명의 내빈 및 학부모, 교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흥초등학교(교장 김석기)를 포함한 5개교(정우초, 능교초, 정읍수성초, 서신초, 보성초)가 1년 동안의 시범운영 성과 및 분야별 우수 사례를 발표하였다. 6개 학교의 운영담당자들은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교사가 동료교사 및 학생, 학부모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가졌지만, 충분한 사전 연수와 안내를 통하여 교사, 학부모, 학생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규호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교사 개개인의 자질, 태도 및 근무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평가라는 목적보다는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통해 공교육의 효율성을 확충하기 위한 기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다.”면서 교육의 성패는 교사의 질적 수준으로 결정 된다고 하였다. 한국교원대학교 김명수 교수는 특강을 통해 교사가 “교원평가를 통해 교원을 통제한다는 목적보다는 교원의 전문적 자질의 제고와 능력의 향상에 두어야 한다.”며 평가의 가장 큰 목적은 교원들의 부단한 자기 연찬과 수업기술의 향상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석 정읍교육장은 “교사들은 교육 전문성 제고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자기연마의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며 힘들지만 당연히 감당해야할 교원들의 책무라고 말했다. 각 운영 보고 학교에서는 교원들의 교수학습 능력, 취미활동 및 각종 기능 향상을 위한 교원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고 한다. 교사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습득한 사물놀이, 기타연주 등을 식전행사에서 공연하였다. 한편 내년부터는 모든 학교가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한다. 모든 교원은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공교육의 신뢰를 확보하여야 할 것이다.
'외국어고 개선 공청회'에 참석한 외고 교장들이 "편파적인 공청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도중에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 오후 서울 동국대 중당강에서 개최한 `외고 제도 개선 공청회'에 참석한 약 20명의 외고 교장들은 교과부 연구용역을 받은 동국대 연구팀의 개선안에 대한 발제가 끝나고 토론회가 열리기 직전 집단 퇴장을 선언했다. 전국 외고교장협의회 회장인 고양외고 강성화 교장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진뿐 아니라 공청회 토론자들마저 편파적으로 구성됐다. 더는 공청회를 지켜볼 이유가 없다"며 공정성을 문제로 삼았다. 강 교장은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인사들을 보더라도 대부분 외고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다. 너무 편파적으로 구성된 공청회를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선안에 대해서도 "외고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개선안을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교장들과 1시간에 걸친 토론 정도였다"며 "과연 (외고 개선을 연구할 만한) 역량이 되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연구팀에 항의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연구는 아직 진행 중으로, 다른 의견을 묻고 현장 설문조사도 할 수 있다. 또 개선안은 외고만을 위한 개선안이 아니라 전체 고교체제 개선을 위한 안"이라며 다만 "패널이 편파적으로 구성된 부분은 조정과정에서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고교장단협의회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이화외고에서 임시 긴급총회를 열고 개선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담은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