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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림초 4,5,6학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모의재판 실시- 서림초등학교(교장 조충호)는 12월 17일(수), 4,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찾아가는 모의재판”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당초 11월 계획이었으나 신종플루 예방 차원에서 연기되었다가 예방 백신 접종 후 개최된 이번 교육은 3교시는 4,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방안에 관한 강의를 실시하고, 4~5교시는 각 교실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모의재판”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에 도움을 주신 법무부 법교육 전문강사께서 준비해 온 법관의 의상과 의상봉 등 여러 자료들에 호기심을 느낀 학생들은 1시간 가량 진행된 모의재판에 매우 열심히 참여하였다. 각자 판사, 검사, 변호사, 증인, 배심원, 참관자 등의 역할을 맡아 실연해 본 이번 모의재판은 학생들로 하여금 재판의 과정이나 절차 등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6학년 4반의 이가연 학생은 “판사옷을 입고 의사봉을 두드리니 제가 정말 판사가 된 것 같았어요. 평소에 배심원의 역할이나 재판의 절차를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재미있게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라며 다음 기회에 또 한번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부터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이 학기당 배우는 과목 수가 줄어들고 특정 과목을 한 학기 또는 학년에 몰아서 배우는 집중이수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고교는 3년 모두 선택 교육과정으로 전환되고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는 선택과목도 통합, 축소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회에 걸친 세미나, 공청회 등을 거쳐 이런 내용의 `2009 개정 교육과정안'을 17일 확정해 발표했다.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법'과 같은 것으로,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교는 이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목을 편성하고 수업시간을 짜야 한다. 우선 초ㆍ중학교 경우 현재 10개인 국민공통 기본 교과군(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외국어, 체육, 음악, 미술) 가운데 일부가 통합돼 7개(국어, 사회ㆍ도덕, 수학, 과학ㆍ실과, 외국어, 체육, 예술)로 줄어든다. 주당 수업시수가 1~2시간인 도덕, 음악, 미술, 실과 등은 지금처럼 매학기, 매주에 나눠 수업하지 않고 특정 학기에 몰아서 교육하는 집중이수제를 실시한다. 고교는 현재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가정), 예체능(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교양(한문, 교양) 등 5개 영역에서 기초(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 예체능(체육, 예술), 생활교양(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교양) 등 4개 영역으로 재편된다. 이처럼 초ㆍ중ㆍ고교의 교과군 및 영역이 축소되고 집중이수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이 한 학기에 이수하는 과목 수도 초등 고학년은 현재 10개에서 7개로, 중ㆍ고생은 13과목에서 8과목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은 1년 단축돼 초등 1학년~중 3학년까지가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이고 고교 3학년은 모두 선택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는 국민공통 교육과정을 의무교육 연한(초1~중3)과 맞추고 고교는 완전히 선택 교육과정으로 바꿔 고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고교 선택과목 역시 지나치게 많고 세분화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통합, 축소되고 국어, 과학 등 일부 교과는 수준별로 과목이 구성된다.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공부 이외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특별활동, 창의적 재량활동으로 구분돼 있는 비교과 시간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하고 시간도 주당 2시간(고교)에서 4시간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2011년 초1ㆍ2, 중1, 고1, 2012년 초3ㆍ4, 중2, 고2, 그리고 2013년 초5ㆍ6, 중3, 고3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교과부는 개정 교육과정이 잘 정착되도록 해설서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하고 교육과정 선도학교 480곳을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이 교육의 `틀'(총론)을 바꾼 것이라면 내년부터는 교육의 `내용'(각론)을 바꾸기 위한 교과 개정 작업에 착수해 2014년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는 강제적 이행과 제재보다는 학생인권의 최저선을 설정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회(위원장 곽노현)가 17일 발표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안 초안'은 헌법과 유엔 아동권리협약,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을 근거로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대두된 주요 학생인권 사안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조례안은 크게 ▲차별받지 않을 권리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의 자유 ▲교육을 받을 권리 ▲사생활 비밀과 자유 및 정보의 권리 ▲내심의 자유 및 표현의 자유 ▲자치 및 참여의 권리 ▲복지에 대한 권리 ▲징계절차에서의 권리 등 9개 분야로 구분된다. 또 그 실현을 위한 인권교육 및 실천계획, 상담 및 구제 장치도 마련돼 있다. ◇모든 체벌 금지 = 조례안 제7조2항은 '학교에서 체벌은 금지한다'고 못박아 일체의 체벌을 금지했다. 조례에서 엄격한 요건을 달아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겠지만 예외 인정이 현실성이 없어 오히려 체벌의 폐단을 존속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매우 엄격한 기준에 따라 한정된 범위 안에서 교육적 목적의 체벌을 허용한다고 판단했지만 조례제정 자문위원회는 학생 인권을 제한 아닌 교권 한계에 대한 사안이라고 해석했다. 집단괴롭힘 역시 모든 교육주체가 5대 과제로 선정함에 따라 언어적 폭력을 포함한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학교와 교육감의 노력을 의무화했다. ◇'야자' 제한 =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등 과잉 학습이나 강제학습 문제는 사전협의와 연구용역 과정에서 학생, 교사, 보호자가 시급한 5대 과제의 하나로 꼽았다. 조례안은 이런 교과외 활동이 학생의 자율 선택권과 휴식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교육감이 지침이나 규칙을 통해 적절히 규제하도록 했다. ◇두발 및 복장 자유 = 개성실현의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학생의 두발 길이 규제를 금지했다. 다만 교육목적상 복장이나 두발 등 용모에 관한 권리를 침해할 경우 정당한 사유와 절차를 요구했다. 최근 골칫거리로 부상한 휴대전화 소지.사용문제의 경우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는 허용하되 교육적 목적을 고려해 사용 및 소지를 부분적으로 규제하도록 했다. ◇표현과 종교의 자유 = 자유로운 의사표현 권리를 존중해 수업시간 외 평화로운 집회를 개최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했다. 다만 학교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해 학교장이 필요한 경우 집회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하지 않은 범위에서 일정한 조건을 부가할 수 있게 했다. 예배와 같은 종교행사 참여와 대체과목 없는 특정 종교과목 수강을 강요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밖에 교육복지권, 자치 및 참여권, 징계절차 방어권 등을 추가했고 인권교육 프로그램, 학생인권심의위원회, 학생인권옹호관, 구제신청제도, 시정권고 등을 운영해 학생인권이 실현되도록 뒷받침했다. ◇제재수단 있나 = 이번 조례안에는 제재조치가 담기지 않았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권고 권한을 가질 뿐 법적 강제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이 반영된 것이다. 따라서 학생인권의 최저한도를 설정하고 이를 매개로 삼아 교육공동체의 인권의식 성장, 인권존중 관행 정착,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조례제정 자문위원회의 설명이다. 조례안에 규정된 체벌금지 조항을 위반했을 경우 경우 인권옹호관의 진상조사와 시정권고가 따르고 징계 또는 형사문제는 기존 절차에 따라 처리하도록 해 법적 논란을 피해갔다. 그러나 하위조례가 상위법규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보고 상위법규가 요구하는 이상의 수준으로 규제했다는 점에서 시행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 과잉 교과외 학습 금지나 두발.복장 자유조치 등에 대해서도 학부모와 교원들 사이에 반론이 적지 않아 조례가 현장에서 정착될지도 주목된다.
한나라당이 교원평가 법제화 논의에 부정적이던 기존 태도를 바꿔 협의 쪽으로 급선회함으로써 수년간 논란을 거듭해온 교원평가의 법제화 노력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종걸(민주당) 위원장과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 등에 따르면, 양측이 최근 교원평가와 관련한 `6자 교육주체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으며 다음 주쯤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협의체는 교원단체 간, 여야 간 견해차로 수년째 논란을 거듭해온 교원평가 논의를 다시 한번 테이블에 올려 합의안을 도출해보자는 취지에서 이 위원장이 지난 10월 각 교육주체에 제안하면서 가시화됐다. 참여주체는 교과위 여야 간사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두 교원노조가 추천하는 학부모단체 등이다.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은 전교조와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 덕분이었다. 합의체 참여 문제를 놓고 전교조가 그동안 적잖은 내부 갈등을 겪었고, 한나라당도 이미 소속 의원들이 발의해놓은 법안이 있는 만큼 재논의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의 동의로 협의체 구성의 최대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교원평가 관련 법이 탄생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법안에 강하게 반발해온 전교조마저 최근 "진정한 교원전문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면 조건 없이 논의에 참여할 것이다"며 근무평정제에도 유연한 견해를 내비친 점도 낙관론에 무게를 보탠다. 전교조는 그동안 원론적으로 교원평가에 대한 찬성 견해를 밝히면서도 `교장에 의한 근무평정제 개선' 등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하며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교원평가 법안에 반대론을 고수해왔다. 교원평가 법제화 가능성이 한층 커졌음에도 협의체에 참여하는 개별 주체들의 속사정을 보면 미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교원평가 `각론'을 놓고 교육주체들의 견해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나라당 교과위 간사인 임해규 의원은 "교원평가법의 국회 처리 과정에서 심의를 밀도 있게 하자는 취지이지 협의체가 법제화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그동안 소속 의원들이 마련한 법안을 크게 수정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며 최악에는 협의체가 도중에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협의체가 본격 가동되면 근무평정제나 교사 평가방식 등을 놓고 전교조와 교총의 견해차가 커 격론이 예상되지만, 교원평가 법제화 노력이 어떤 식으로든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경기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두발과 복장의 개성이 존중되며 야간자율학급과 보충수업 등 교과외 학습에서 학생선택권과 수업시간 외 집회가 보장되고 체벌과 집단괴롭힘이 금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7일 전국 처음으로 이 같이 내용이 담긴 '경기도학생인권조례안 초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공청회와 교육감 보고, 도교육위원회 의결절차를 거쳐 내년 새 학기에 맞춰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례안 초안에 따르면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등 정규교과외 교육활동에서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고 과잉 학습을 제한하며 교육감이 과중한 야간학습이나 보충학습을 적절히 규제하도록 했다. 초안에는 또 ▲체벌금지 및 집단괴롭힘 금지 ▲과도한 휴대전화 규제 금지 ▲머리카락 길이 제한을 포함한 두발 및 복장의 개성실현 권리 ▲수업시간외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 ▲대체과목 없이 특정 종교과목 수강 강요 금지 등 종교의 자유 ▲빈곤 학생 등 사회경제문화적 사유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복지권 ▲학생 자치활동 및 학칙 제.개정 등 현안 참여권 ▲적법한 징계절차 등을 보장했다. 이런 학생인권 실현을 위해 보호자를 포함한 교육주체의 인권교육 및 연수, 경기도학생인권심의위원회와 학생참여위원회 구성, 옴부즈퍼슨 제도에 해당하는 학생인권옹호관 설치, 지역교육청별 학생인권상담실 설치, 학생인권침해 구제신청 제도 운영, 조례에 따른 각 학교의 학칙개정 의무화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조례개정 자문위원회는 조례안 초안을 바탕으로 내년 1월 13일과 19일 공청회와 같은 달 25일 학생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보고하고 내년 2월초 교육감에게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상곤 교육감은 "학생이 인권주체로 학교에서 존중받음으로써 소통과 나눔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며 "조례 제정으로 이어지는 길 그 자체가 인권을 매개로 소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김 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5월 28일 기본적인 계획을 세우고 7월 곽노현 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인권전문가, 교수, 교사, 학부모 등 13명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는 그동안 권역별 협의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미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와 유럽 각국, 캐나다 등에서 아동인권보호 조례가 제정됐거나 활동기구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학생인권보호 조례를 제정한 사례는 없다. 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동시에 교권 보호 방안과 교원 안전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댄스스포츠연구회는 다음 달 댄스스포츠 직무연수를 연다. 연수 과정은 직무연수 기본과정(차차차·1월 4~8일)·중급과정(자이브·1월 11~15일)과 자율연수 지터벅, 블루스(1월 19~21일)로 수료 후 이수증이 수여된다. 연수 장소는 서울 등촌동 경복비즈니스고 무용실이다. 문의 011-319-7532
경기도의회가 16일 '경기도교육감의 교육파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사실상 6개월간 상시 감사체제에 들어갔다. 도의회는 20명 이내의 조사특위를 구성해 김 교육감의 임기인 내년 6월 말까지 ▲무상급식과 관련한 교육감과 교육청의 정치중립성 위반행위 ▲교육국 설치관련 비상근무 지시 및 초등학생 강제서명 활동 ▲시국선언 전교조 교사 징계거부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장기간 행정사무조사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한나라당 중심의 도의회와 진보성향 교육감의 대립양상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지방자치법 제41조와 시행령 제39조의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조항에 근거한 것이다. 행정사무감사는 매년 한차례 정례회 기간에 광역의회는 10일 이내, 기초의회는 7일 이내에 집행기관의 모든 행정업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와 달리 행정사무조사는 특정한 행정업무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재적의원 3분1이상 요구로 본회의 승인을 거쳐 실시된다. 감사가 정기적이고 조사가 비정기적이라고 보면 행정사무조사는 일종의 감사의 보완기능이라 할 수 있다. 도의회는 앞으로 특위위원을 구성하고 조사계획서를 작성해 조사활동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특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돼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사대상이 모두 김 교육감과 관련된 것이어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지만 교육감이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은 적다. 김 교육감은 이미 지난달 23일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출석요구를 받고 "교육감과 도지사가 도의회 행감에 출석한 전례가 없고 교육감에 대한 증인 출석을 요구가 형평에 어긋난다"며 출석을 거부한 적이 있다. 지방자치법 관련조항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법정공방으로 번질 수도 있다. 도교육청은 조사특위 구성을 사실상 감사권 발동으로 보고 소송을 위한 법리검토 등 대응방안을 강구 중이다. 도교육청은 논평을 통해 "당 조사특위의 활동기간이 상식의 괘를 넘어섰다 "며 "시국선언교사에 대한 징계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 소관으로 도의회가 다룰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 고영인 대변인도 "교육국 추진주체인 도청을 조사대상에서 제외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여야동수 특위위원 구성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은 "교육감을 겨냥해 합리적인 명문이 없고 소관을 벗어난 월권행위"라며 "특위활동기간으로 볼 때 내년 교육감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무상급식실현 경기추진본부도 김 교육감에 대한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도의회 한나라당 전동석 대변인은 "조사대상에 경기도도 들어가 있다"며 "특위 여야동수 구성은 교섭단체 의원수 비율에 따라 임명토록 한 도의회 교섭단체 구성.운영 조례 14조를 무시한 억지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정말 안 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수석교사가 어떤 자리인가 막연히 시간을 채우는 자리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런데 왜 교사들은 지원을 하지 않을까? 작년보다 더 좋은 인센티브를 제시하였는데도 모집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무언가 교사들에게 매력 포인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교감급에 해당하는 인센티브, 활동비 15만원, 장학에 관련된 옵션 등등은 1회성으로 비춰지는 자리로써 그 직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인천광역시 올해 수석교사 모집 공고에서도 또 재모집 공고가 나왔다. 현장교사들에게 매력 포인트요, 교직의 승진 정체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마련한 안이 현장 교사들에게 반응이 미약하다는 것은 자리가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첫째로 들 수 있다. 1년 하고 자리도 보장되지도 않는 것에 혼신의 정을 쏟을 사람이 그 누가 있겠는가? 승진을 하다가 안 되면 수석 교사나 생각해 보아야지 하는 생각이 지금의 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수석 교사를 효율적으로 살리면 학교 장학이 살아날 것인 것은 현장 교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정작 수석교사제를 시행하면서 교감과 수석교사 사이의 갈등을 우려해 1년 단위로 수석 교사를 채용하는 임기응변식의 정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만 제기된다. 수석교사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업무에 명확성이 제기되어야 하겠지만 수석교사가 수석교사라는 인식이 현장교사에게 확고하게 비춰질 수 있어야 한다. 있으나마나 한 수석교사라면 저 교사가 왜 있는지 무엇을 위해 있는지 의심을 하게 될 것이고 결국 유명무실 인간에 지나지 않게 되지는 않을 지. 활동비를 15만으로 한다는 것도 교감 아래에서 활동하기를 바라는 것인지. 수석교사로서의 활동이 장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면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많은 교육비를 투자해 학교 현장의 장학을 바로 잡아 교직의 시장경제를 이루어보겠다는 의지를 펼치는 것이 아직도 미미한 상태에서는 헛된 국고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 지. 승진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왜 승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를 외면하는지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마련된 자리가 아니어야 함이 현장 교사는 바랄 뿐이다. 좋다고 하는 수석교사제, 외국에서 성공적으로 이룩해 냈다고 한 제도가 한국에서는 출발부터 천대받는 자리로 탈락한다면 학교장학에 대한 질높은 수업으로 사교육을 방지하자는 목소리는 계속 여울물 소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수석교사실 마련 그것도 절실하다. 수석교사가 제 자리에 앉아 연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커녕 교무실 한 구석에 앉아 자리 지키기 연습을 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면 수석교사가 되어도 현장 교사들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각 학교에서는 교무실을 줄이고 과목중심 교과교실제로 또는 교과연구실로 더욱 전문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수석교사제의 성공적인 정착이 조속하게 뿌리내려야 한다. 한 편을 글을 쓰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 교사의 강의를 평가하는 것도 그렇게 단순히 할 일이 아니다. 즉각적으로 생산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않는 것도 교육이 백년지대계이기 때문임을 다시 한 번 연상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학습지 지도교사 경력도 교원 호봉 결정 때 경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1행정부(하종대 부장판사)는 조모(45)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시흥 모중학교 교장을 상대로 낸 호봉정정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공무원의 경우 직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양한 사회경력을 초임호봉 확정시 합산되는 경력으로 폭넓게 인정하는 관련 법규정의 취지 등에 비춰 학습지교사로 근무한 경력도 공무원보수규정상의 '기타 직업에 종사한 경력'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가 학습지회사로부터 직접적인 지휘.감독을 받지 않았고 근로소득세가 아닌 사업소득세를 납부한 점에 비춰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한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어 '교육문화단체나 각종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르면 교육공무원의 초임호봉을 정할 때 교육문화단체에 근무한 경력은 50%, 각종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은 40%, 기타 직업에 종사한 경력은 30%로 각각 환산한다. 조 교사는 10년여의 학습지교사 경력을 위 3가지 경력 중에 하나로 보고 초임호봉을 정정해달라고 요구했다가 해당 교장이 '유급.상근의 경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거부하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도 소청심사청구를 기각하자 소송을 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고 사교육비를 덜어주는 차원에서 자체 개발한 `교사용 수험생 상담 프로그램'을 전국의 다른 시도교육청에도 보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프로그램을 실제로 이용해본 일선 진학상담 교사와 수험생, 학부모 등이 매우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시도교육청에서 소문을 듣고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최근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작년 수험생 4만 7천 명의 성적정보가 담겨 있어 수험생이 어떤 조건일 때 특정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커지는가를 일선 교사와 학생이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진학상담 교사들이 학생의 수능점수 등을 입력하면 전국의 지원 가능한 대학과 상향ㆍ하향지원 대학의 학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기능도 있어 사교육 입시기관 배치표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기획처장 김흥주(金興柱) △연구기획·홍보실장 최상덕(崔相德)
한국교육신문사(사장 이찬우)는 16일 한국교총 2층 단재홀에서 '2010 교원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이 끝난 후 수필, 동시, 시, 동화 부문 수상자와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로부터 시 부문 당선 권영준(인천 연평고), 동시 부문 당선 김원정(경북 구미 형남초), 이원희 교총회장, 수필 부문 당선 기은영(경기 고양가좌초), 동화 부문 당선 김원구(대구교대부설초). 좌로부터 시 부문 가작 김영임(경기 하남천현초), 시 부문 가작 박인경(서울 오류고), 이원희 교총회장, 수필 부문 가작 곽흥렬(전 대구 경상고).
1주일 후면 중학교 1,2학년들이 학력평가를 실시한다. 역시 전국의 중학교가 대상이다. 그러니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되는 셈이다. 12월23일이면 방학을 앞둔 시점이다. 기말고사까지 마쳤으니 올해의 마지막 시험이 되는 것이다. 10월의 중3평가와는 다소 다른점이 있다. 중앙교육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산시교육청이 문제를 출제한다고 한다. 지난 10월에 실시된 평가는 학업성취도평가였고, 이번의 시험은 학력평가이다.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지만 차이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주관이 다르고 의미도 다소 다른듯 싶다. 그래도 일선학교 교장이나 교육청에서는 시험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한다. 그러나 다소 관심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시험지도 택배로 받게 되어있다. 10월에는 직접 교육청에 가서 시험지를 인수했었다. 10월 시험은 수능시험관리와 똑같은 방식 이었지만 이번의 시험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택배로 받고 답안지도 택배로 보낸다. 여러가지로 차이가 있는 듯 싶다. 과목은 똑같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이지만 이번에는 하루만에 모든 과목의 시험을 끝낸다는 것도 매우 큰 차이이다.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는 시험에 참여하는 것이 학교자율이라고 한다. 학교장이 결정할 문제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서울은 그런 이야기가 없다. 무조건 봐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시험이야 매번 보는 것이지만 일선학교에서의 어려움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시험감독에 있다. 일선 중학교도 성적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복수감독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복수감독제에 학부모를 동원하고 있다. 물론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은 반 강제로 학부모를 동원하고 있다.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시차제 시험을 권장하기도 하지만 문제점이 많아서 시행하는 학교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결국은 가장 간단한 방법인 학부모 감독제를 선호하기 때문에 학부모를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학부모가 어디 철인인가. 기말고사때 학부모 감독에 참여하고 겨우 열흘정도 지난후에 또다시 감독을 해야 한다. 요즈음 학부모들은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감독에 참여한다. 겉으로야 자발적 참여이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학부모들도 많다. 이번에는 하루종일 시험감독을 해야 하는 것도 학부모들의 어려움이다. 그래서 이번만은 학부모 감독없이 시험을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교육청에서 담당자 회의를 하면서 학부모 감독을 하도록 유도하였다. 결국 학교에 돌아와서 또다시 학부모들에게 연락을 하여 감독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대답은 흔쾌히 하는 듯 싶었지만 여러 학부모들을 모으는 것이 쉬운일은 아닌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학부모 감독을 학교에 일임해서 하도록 하면 안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교육청이나 교장의 마음은 같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그것도 쉬운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결국 학교에서는 강제아닌 강제가 필요하다. 자발적이라고 하는 학부모감독을 억지로 모셔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학교의 학부모들이 똑같은 생각을 가질리 없지만 최소한 불편한 심기는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매년 실시되는 시험이 일곱차례나 된다. 정기고사 4번에 진단평가, 학업성취도평가, 학력평가 등 3번을 더하면 모두 일곱번이 되는 것이다. 정말로 학생들의 학력을 평가하고 학업성취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라면 수능시험과 같은 체제여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부정의 소지를 미리 막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성적을 조작하는 경우에는 처벌강도를 높이면 복수감독이 아니어도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필자의 짧은 소견이다. 그만큼 학교에서 시험을 실시할 때마다 학부모 감독을 모시는 일이 어렵다고 받아들였으면 한다. 강제아닌 강제로 오늘도 학교는 괴롭다.
얼마 전에 전북 부안 해창 갯벌을 보고 왔다. 바지락으로 유명한 갯벌은 이제 갯벌이 아니었다. 갯벌을 지키고자 했던 장승들은 시커멓게 죽어갔고, 바다를 바라보던 목선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갯벌은 소금기 가득한 뭍이 되어 공사의 현장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난 그곳에서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농게와 칠게를 구경하고 바지락을 잡았던 곳이었다. 갯벌은 밀물 땐 물에 잠기고 썰물 땐 드러나는 바닷가의 드넓은 땅을 말한다. 이 넓은 갯벌엔 수많은 생물이 어울려 살고 있고 다양한 철새들이 날아와 쉬고 가기도 한다. 또 갯벌은 바다의 숨골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갯벌들이 메워지면서 농장이나 산업용 공장을 짓기 위해 사라지고 있다. 새만금의 해창 갯벌도 그렇게 사라지고 만 것이다. 순천만의 갯벌에서 만나는 짱뚱어 이야기 예전에 갯벌 하면 바지락을 캐며 살아가는 어민들의 삶의 터전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갯벌은 어민들의 삶의 터전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갯벌은 수많은 생물들의 터전이기도 하다. 서해안 갯벌엔 어류가 약 230종, 조개류 58종, 새우류 70종, 게류가 약 90종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미생물과 여러 해양 생물들이 먹이사슬을 이루면서 공존하는 곳이다. 그래서 갯벌을 바닷가의 '삭량 창고'라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런 갯벌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된 지는 얼마 안 되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갯벌을 메우고 그곳에 새로운 땅을 만들려는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갯벌의 소중함과 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생활을 흥미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 신응섭의 는 갯벌의 소중함을 절로 느끼게 한다. 자연 생태 사진을 주로 찍고 있는 신응섭은 얼마 전에도 포토 동화 을 선보여 아름다운 독도의 사진과 그곳에서 삶을 이루고 있는 괭이갈매기들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놓았었다. 는 겉표지부터 순천만의 갯벌의 모습과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포토 동화이니만큼 갯벌에 사는 짱뚱어와 게, 꼬막, 낙지 등을 등장인물로 내세워 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동화는 하늘이 내린 정원이라 불리는 순천만 갯벌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짱뚱어(짱아)와 방게(방실이), 정의감과 의리의 사나이 농게(주먹대장), 수호천의 촌장인 칠게 촌장과 꼬막아주머니 등이 힘을 합쳐 장마철이면 갯벌로 밀려와 갯벌 생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낙지마왕을 힘을 합쳐 혼내주고 수호천을 지켜낸다는 모험이야기다. 지은이는 이들 갯벌 생물들의 생태를 몇 년 동안 관찰하고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한편의 동화로 만들었다. 동화 몇 토막을 보자.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순천만 갯벌 한가운데로 큰 강물이 생겨납니다. 갯벌 가족들은 이 강을 '수호천'이라 불렀습니다. 마을을 지켜주는 힘이 이곳, 수호천에서 나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처럼 갯벌의 생물들도 자신의 삶의 공간이 있다. 그들은 그 공동체의 공간을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기도 하고 배려하며 아껴준다. 갯벌도 갯벌 생물들에게 그런 공간이다. 그러나 그런 평화로운 공간도 힘 있는 자에게 깨지곤 한다. 갯벌의 무법자 낙지에 의해서다. "예로부터 장마철이면 커다란 낙지가 나타났습니다. 거친 파도에 휩쓸려 수호천까지 들어오는 것입니다. 낙지는 시커먼 먹물을 내뽑으며 갯벌 생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었습니다. 갯벌 가족은 그를 '낙지마왕'이라 불렀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낙지마왕의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간 사회와 마찬가지로 갯벌에도 무법자가 있는가 보다. 동화 속 사진에 나타난 낙지마왕은 무시무시하다. 낙지마왕이 갯벌에 나타난 뒤로 갯벌의 이웃들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곤 한다. 모두 낙지마왕에게 희생당한 것이다. 이에 갯벌 가족들은 칠게 촌장을 중심으로 회의를 열지만 의견만 분분하다. 힘을 합쳐 싸우자는 쪽과 사는 곳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나자는 쪽. 그러나 칠게 촌장은 조상들이 물려 준 갯벌을 자신들의 후손들에게도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짱아가 낙지마왕에 잡혀 죽으려는 순간 주먹대장 농게가 짱아를 구하고 죽는다. 이 모습을 바라본 갯벌 식구들은 모두 힘을 합쳐 낙지에게 대항하게 되고 낙지마왕은 결국 물러나게 된다. 그래서 갯벌 수호천에 평화가 찾아 온다는 내용이다. 아무 죄 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이에 어느 날 낙지마왕 같은 힘 있는 무법자가 나타나 그들을 괴롭힌다고 할 때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할까. 피하는 이들도 있을 거고, 끝까지 싸워 지키는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속의 갯벌 생물들은 그들의 터전을 스스로 힘으로 지킨다. 이는 갯벌 생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생각하게 하는 그 무엇으로 다가온다. 주로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 이 책은 순천만의 아름다운 사진과 갯벌의 모습, 갯벌 속에 살아가는 생물들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담고 있다. 작가는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갯벌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전해준다. 그리고 이 책은 부록으로 순천만 갯벌에 대한 설명과 대표하는 생물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둘러보기와 갯벌에 대한 상식들을 사진과 함께 곁들어 놓아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보며 대화를 나누게끔 꾸며져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를 읽으며 갯벌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
동네 음식점에서 현수막을 내걸었다.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홍보였다. 그런데 현수막에 ‘육계장’이라는 표기가 보인다. 이는 ‘육개장’이 맞는 말이다. ‘육개장’은 쇠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넣고, 얼큰하게 갖은 양념을 하여 끓인 국으로 육개탕이라고도 한다. - 육개장을 끓이다. - 겨울 추위는 육개장 한 그릇으로 이겨낼 수 있다. ‘육개장’은 ‘육’과 ‘개장’이 합쳐진 단어다. ‘육’은 한자 ‘肉’이다. ‘개장’은 다시 ‘개[狗]’와 ‘장(醬)’으로 나뉜다. 여기서 먼저 ‘개장’의 의미를 찾아본다. ‘개장’은 ‘개장국’의 준말이다. ‘개장’은 ‘개고기를 끓인 국’을 뜻한다. ‘개장’에 ‘국’이 덧붙은 이유는 ‘개장’이 ‘탕’임을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다. ‘개장’ 즉 ‘개장국’은 우리 민족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특히 옛날부터 삼복(三伏) 때 또는 병자의 보신을 위하여 먹었다. 이 습속은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다. 이는 개고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개장’의 ‘개’보다는 ‘장’ 즉 ‘탕’이라는 의미가 강조되어 ‘개장’이 ‘탕’의 대명사처럼 쓰인다. 그 결과 ‘개장’에 ‘탕’이라는 일반적 의미가 붙었다. 요즘에 그저 ‘보신탕’을 ‘탕’이라고 불러도 의미가 통하듯이, 예전에는 ‘탕’하면 ‘개장’을 뜻하였다. ‘개장’이 ‘탕’이라는 보편적 의미를 띠게 되자, ‘개고기를 끓인 탕’을 뜻하기 위해 ‘보신탕’이나 ‘사철탕’ 등과 같은 또 다른 명칭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육개장’은 ‘개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이용하여 끓인 ‘육탕’임을 보이기 위해 새롭게 나타난 단어다. 즉 ‘개장’이 ‘탕’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이를 근거로 ‘육탕’이라는 의미의 ‘육개장’이 만들어졌다. ‘육개장’을 ‘육게장’이나 ‘육계장’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발음이 헷갈려서 그러기도 하지만, 국어사전 등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아서 생긴 결과다. 음식점 차림표에는 ‘김치찌게, 생태찌게, 된장찌개’를 잘못 표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찌게’는 ‘찌개’가 바른 표기다. ‘찌개’는 뚝배기나 작은 냄비에 국물을 바특하게 잡아 고기․채소․두부 따위를 넣고, 간장․된장․고추장․젓국 따위를 쳐서 갖은 양념을 하여 끓인 반찬이다. - 찌개를 끓이다. - 찌개 국물이 적다. - 찌개에 밥을 비벼 먹다. 이러한 표기 혼란도 발음이 원인이다. ‘표준 발음법’에 따르면 ‘ㅔ’와 ‘ㅐ’는 발음을 구별하게 되어 있다. ‘ㅔ’는 입을 적게 벌리고 혀를 낮추지 않는다. 이에 비해 ‘ㅐ’는 ‘ㅔ’보다 입을 많이 벌리고 혀를 더 낮추어 발음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둘의 발음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결국 이런 발음상의 어려움이 표기법의 혼란을 가져왔다. ‘육개장’은 서민의 음식이다. 삶에 시달리고 겨울 추위에 마음까지 얼어버리는 서민은 뜨거운 ‘육개장’이 위안이 된다. 뚝배기에 담긴 ‘육개장’을 허름한 음식점에서 먹는 맛은 일품이다. 반찬도 김치 하나면 된다. 매운 맛에 땀을 뻘뻘 흘리며 먹다보면 고급 호텔 음식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있다. 그런데 서민만 먹는 줄 알았던 ‘육개장’이 국가 원수 만찬장에도 등장했다. 보도에 의하면 12월 1일 이명박 대통령이 방한 중인 라슬로 쇼욤 헝가리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만찬에서 ‘육개장’을 함께 했다고 한다. 이러고 보면 ‘육개장’은 서민의 음식이라고 단정 짓기 곤란하다. 이제 우리 고유의 음식이고, 전통적인 음식이라는 의미를 부여해야겠다.
새마을문고중앙회 서산시지부(지부장 하원영)는 12월 15일(화) 오후 2시 서산시새마을회관 대회의실에서 서산교육청교육장을 비롯하여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제29회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 독후감공모전'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독후감대회는 지난 8월 1일을 시작으로 10월 30일까지 독후감 단체, 편지글, 독후감 개인 등 3개 부문에 걸쳐 370여 편의 작품을 접수받아 심사위원 8명이 면밀히 심사한 끝에 총 13개 분야에 개인 및 단체상을 비롯하여, 서산시장상, 교육장상, 시의회의장상, 새마을중항회장상, 새마을문고회장상 등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본교에서는 초·중·고 부문에 2학년 9반 유도헌 군이 출전하여 대상을, 2학년 9반 김성범 군이 동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일반부에서는 충남 서산 서령고 김동수 선생님께서 '강산무진에 나타난 페이소스'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새마을문고중앙회 서산시지부는 해마다 독후감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독서의 생활화, 문화시민으로의 의식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으며 이번 당선작들은 전국대회에 출품된다.
2010학년도 고입선발고사 실시 장면 12월 16일(수) 2010학년도 고입선발고사가 1교시 국어·사회·미술을 시작으로 강원, 경기, 경북(포항), 울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전국 8개 시도교육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오는 2011년부터는 충북에서도 따로 시험이 치러진다. 선발고사 성적 반영비율은 지역별로 30∼70%까지 다양하다. 우리 충남의 경우 학교생활기록의 기록에 의한 성적 72.5%인 200점에 고입선발고사 반영점수는 27.5%인 76점이다. 고입 선발고사는 중학교 3학년생이 중학교 교과과정을 제대로 밟았는지를 평가하고 내신성적과 묶어 고등학교 입학 때 첫 성적을 내는 기준으로 삼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특히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고입 선발고사 점수에 따라 합격 여부가 판가름이 난다. 출제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도덕, 음악, 미술, 기술·가정 등 9개 과목의 중학교 전 범위이며 교과 출제비율은 3학년 70%, 2학년 20%, 1학년 10%이다. 경기도는 공통 9과목 외 체육을 별도로 평가한다.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는 교과서 외 소재 지문이 출제됐다. 영어는 1∼6번이 듣기문제로 출제되었으며 난이도는 중학교 교과내용을 이수한 학생이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나와 예상 평균 정답률은 60∼70% 정도로 예상된다.
“모델링 수업은 사전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활동이 주를 이루는 만큼 교사는 미리 탐구질문을 생각해 활동지를 만들고 필요한 공구를 챙기는 등 멘토 역할을 하기위한 정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김승만(43․사진) 부산기계공고 교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구’하는 교사다. 2007년 세계적 권위의 미국물리학술지(AJP) SCI(과학기술논문색인)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2008년 교과부 으뜸교사 선정, 2009 전국 전문계고 수업연구대회 우수상 등 수업과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겁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선 연구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가 있어야 수업도 개선되고 그만큼 발전도 있으니까요. 오늘 보신 모델링 수업도 연구를 통한 시행착오가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었겠죠.” 김 교사는 과학영재연구회, 교과연구회 등 연구회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근무시절 인연을 맺은 러시아 교수를 초빙하는 등 연구의 질적 향상 도모에도 꾸준하다. 교실을 ‘스튜디오’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탐구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와 교재 개발은 교사로서의 사명(師命)이라고 강조한다. “입학사정관제와 교과교실제가 정착되면 제가 하는 수업이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꽤 될 거예요. 아직은 아이들에게 ‘탐구’한다는 어떤 것인지 맛보기밖에 보여줄 수 없지만 과학중점학교 등의 제도가 활성화되면 좀 더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게 되겠죠.” “끝까지 연구하는 교사로 남고 싶다”는 김 교사는 “교총이 주도하는 수석교사제가 그래서 제대로 자리를 잡아갔으면 좋겠다”며 “좋은 수업모델을 개발해 저만의 티칭 노하우를 많은 선생님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문제 단순화, 통합 과정 통해 통찰적 안목 길러 맞춤형 질문과 어드바이스로 교사는 멘토 역할 수행 ■ 들어가면서 “아이에게 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라”라는 탈무드의 가르침은 배워야할 과목도 많고 그 지식의 양도 너무나 방대한 오늘날의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큰 시사점을 가져다주고 있다. 범위를 좁혀서 자연현상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방법을 학생들이 체득하도록 돕는 것이야 말로 과학교육이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1. 모델링수업의 특징 자연현상을 탐구하고 해석하는 연구 방법의 하나로 모델링(Mdeling)은 연구문제를 단순화,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통찰(Prospective)적인 안목을 길러주는 과학적 연구 방법으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들이 제시되었으며 이론중심의 강의식수업, 문제풀이 중심 수업, 실험 중심의 과학탐구 수업 등 다양한 교실수업들이 실천되었고 그 제한점들이 분석되었다. 모델링 수업은 구성주의 구조를 바탕으로 전통적 강의식 수업에 비해 학생 중심적이며 탐구활동, 그룹토의 활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강의나 데모위주의 전통적 수업과 비교해 현대적인 과학수업 모형으로서 많은 장점들을 갖고 있다. 모델링 티칭을 통해 학생들은 그룹 탐구활동과 화이트보드 토의 과정을 거치면서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창의성, 계획․분석하는 능력 등 상위 수준의 과학적 능력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 단편화된(Fragmented) 지식과 문제풀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전형적인 교수-학습과 달리 모델링 티칭은 학습자 중심의 능동적 탐구-학습과정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과학자적인 연구태도를 강조하기 때문에 창의성과 과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안으로 제안될 수 있다. 2. 본시 수업의 준비 교실을 만물상회 스튜디오처럼 꾸민다=모델링 교수․학습도구는 모델의 종류와 모델링 과정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탐구과제 중심의 모델링 티칭-학습과 탐구활동에 적합한 스튜디오(강의실+실험실) 교실환경을 조성한다. 2인(pair)1팀 기본형은 문제풀이 및 간단한 토의를 할 때, 화이트보드(White-Board)를 사용해 발표하는 기본활동에 적합하며 두 테이블을 서로 결합해 테이블의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그룹형 배치는 탐구활동 및 그룹토의에 사용된다. 참고로 모델링 수업을 위한 과학교실에서 토의, 탐구활동에 필요한 품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드웨어(H/W): Studio type classroom(강의실+실험실), White-board(화이트보드), 설계 및 기본공작도구(망치, 롱노우즈, 드라이버, 줄자), 공구함 또는 바구니, 일상생활 소품(농구공, 실, 쫄때, 구슬) 소프트웨어(S/W): 활동 데이터 처리 및 그래프표현 Excel 프로그램, 발표(presentation)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활동자료공유 및 피드백을 위한 홈페이지 또는 웹(web)자료실 초등학교나 일반 교과 수업에서도 화이트보드는 수업활동 설계, 조별발표, 퀴즈문제 등등 범용적으로 수업활동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기타 교구와 소품은 학습 주제나 활동에 맞게 준비해 계속 쌓아놓고 필요시 수업시간에 바로 바로 활용하면 좋다. 3. 모델링 수업 실제 모델링 수업에서는 학생이 주인공, 교사는 무대 연출가=자연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하기위해 과학자들은 하나의 모델(가설)을 설정하고 탐구실험을 통한 분석을 통해 모델의 수정과 제한점을 찾고 보완된 일반화된 모델을 개발한다. 따라서 모델링티칭 수업은 단순히 과학지식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서 문제해결과 탐구하는 과정을 강조함으로써 과학적 능력을 함양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본 수업의 구체적 사례인 ‘(역학적)에너지 보존’ 학습 주제에 대해 학생활동 중심의 모델링 수업의 과정을 소개 한다. 학생들이 놀이동산에서 흥미 있게 경험한 롤러코스터 운동에 숨겨져 있는 역학적 보존과 운동법칙을 탐구하기위해서 미니롤러코스터 제작과 구슬의 운동을 탐구하는 것을 탐구과제(문제)로 제시함으로써 모델링 수업은 시작하게 된다. 필요시 탐구주제와 연관해 에버랜드와 같은 회사에서 놀이기구를 제작하는 엔지니어 직업을 함께 소개하면 장래에 학생들이 갖게 될 직업과도 연결, 발전시킬 수 있다. 미니롤러코스터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과 탐구활동에 필요한 과정을 각 팀별로 화이트보드에 고 탐구실험을 설계한다. 선생님은 모델링교실에서 준비가 가능한 교구와 소품을 소개하고 각 팀별로 순회하며 학생들의 활동에 대해 맞춤형 질문과 어드바이스를 통하여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화이트보드에 설계된 실험구조도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트랙(쫄대)과 합판을 이용해 미니롤러코스터를 제작한다. 구슬의 초기위치와 회전 반지름, 낙하거리와를 측정하고 각 지점에서의 구슬의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를 조사해 역학적 에너지 보존 모델을 탐구한다. 탐구결과가 예측한 결과와 큰 차이점을 보이면 오차원인을 분석하고 탐구 모델을 수정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모델링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기 초에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선생님 지도에 따라하는 수업활동에 익숙해져 있어서 학생들 스스로 주체가 되어 그룹별로 탐구활동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새로운 모델링 수업진행에 당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련의 계속되는 학생중심의 모델링 수업을 통하여 탐구모델의 개발과 문제해결 과정, 그룹토의와 모델의 개발과 수정활동을 중심으로 (예비)과학자로서의 탐구과정을 체험함으로써 과학적 소질과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답하였다. ■ 맺으면서 모델링 수업에 힘을 실어주는 교과 교실제와 입학사정관제=비록 본 수업은 과학수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였으나 최근 학교현장에 시도되고 있는 ‘교과 교실제’를 활용하면 일반 교과에서도 충분히 모델링수업이 가능한 교실환경을 준비할 수 있으며 각 교과의 교수․학습 활동의 특징을 고려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모델링 수업을 개발 적용할 수 있겠다. 모델링 티칭 교수․학습은 모델의 설계에서 탐구활동의 수행전반에서 학생중심 탐구활동을 통해 탐구과제를 분석․설계하며 탐구 모델을 개발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학적 절차를 강조함으로써 많은 지식습득이 중심이 되는 전통적 강의식 수업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자기 주도적, 과학적 탐구 능력을 향상 할 수 있다. 이제 대학에서는 본격적으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활동과 잠재능력을 강조하는 ‘입학사정관제’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는 장래에 대학이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스스로 연구하는 태도와 과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하며 그 눈높이를 맞추어 줄 수 있는 학교 교실수업을 함께 완성해야 하겠다.
학부제에 밀려 폐지됐던 학과제를 재도입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학생 중심의 전공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광역단위 모집 위주였던 덕성여대(총장 지은희)는 "학과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이 교무위원회를 통과해 최근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2011학년도부터 모든 단과대의 전형방식이 학과제로 바뀐다"고 16일 밝혔다. 덕성여대가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한 것은 14년 만이다. 2005년 학과제로 전환한 인문대에 이어 경상학부, 사회과학부, 자연과학부 등에서 학과별 전형을 시행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총 37개 학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한다. 덕성여대는 현재 학부별 모집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해 신입생 때는 전공과 무관하게 수업을 듣고서 2학년이 되면서 전공을 택하도록 하고 있다. 덕성여대는 학생 모집단위 자율화 등을 골자로 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통과되고서 학과별 모집 도입을 검토해 왔다. 학교는 기존에도 2학년부터는 사실상 학과제로 운영되는 방식이어서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전공 소속감 강화와 학생 중심의 밀착형 교육을 위해 학과제 부활을 결정했다. 전과 비율을 높여 전공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등 학부제의 장점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연세대와 외국어대가 2010학년도 학과별 모집을 확정했으며 건국대도 6월 문과대와 이과대의 학과별 모집을 결정했다. 서울대는 교과부에서 공식적으로 지침이 내려오면 학과별로 신청을 받아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