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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통영도산중 교장은 최근 시집 ‘언제나 내게 소중한 당신’을 냈으며, 17일엔 ‘제18회 한국아동문학 대상’을 받았다.
김종원 서울 경동고 교장은 17일 세계시문학연구회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세계시 가야금관왕관상’을 받았다.
강선미 한국학교영양사협회장(경기 광명광성초)은 12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2010년부터 2년이다.
민경찬 연세대 대학원장은 11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정기총회에서 상임대표로 재선출됐다.
학교체육을 위한 전문지가 발간됐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황수연·사진)는 최근 현장교육연구 전문학회지 ‘학교체육연구’를 발간해 시·도교육청과 체육지도자에게 배부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지난 8년간 교육자료 제공과 정보교류를 위한 ‘한국학교체육’ 회보를 매년 발행했으며, 이번에 전문학회지를 추가로 창간한 것이다.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황 회장은 창간사를 통해 “최근 학교체육의 중요성과 함께 학교체육을 기반으로 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연계해 발전시키는 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학교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반학생과 운동선수 그리고 체육교사 및 지도자의 질적 발전, 학교체육 발전의 이론과 방향 제시, 아울러 미래지향적인 학교체육교육의 방향 등을 축적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초임 교사와 정년을 맞는 베테랑급 교사가 한 쌍이 돼서 학급 담임을 맡는 제도가 도입된다. 21일 도쿄(東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교육청은 내년 4월 신학기부터 초임 교사들의 정착을 도와주기 위해 공립초등학교에서 이런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 도쿄도내에서는 내년도에 약 1천200명의 공립초등학교 교원이 신규 채용되며 이들 가운데 700명가량이 첫해부터 담임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100명가량의 정년퇴직한 교원도 초임 교원의 '육성 담담'으로 재임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사회경험이 없는 초임 교원들에 대한 조언과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지도를 하게 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정은 백년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줄거리를 형성하는 일이다. 2009년 12월17일에 발표된 2009개정교육과정을 살펴보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국가적인 대업에 대해 소홀하거나 일부 이익을 위한 계획이라는 비난을 들으면 그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 하겠다. 더구나 어떤 집단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비난이 일 때는 반드시 다음 정권에서 또다시 반대의 수정을 하여서 국가의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일이 될 것이다. 적어도 교육에 대해서 국가적 차원의 심도 있는 고려가 없다든지, 조금이라도 어떤 집단을 위한 일에 휩쓸리게 한다는 것은 국민과 나라를 배신하는 일이 될 것이다. 우선 좋은 점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는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개정이라 하겠다. 특히 여기에 봉사활동을 포함시켜서 봉사활동이 공교육의 정식 교과활동 영역의 일부가 되도록 한 점은 다행이다. 사회봉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일찍 깨달은 사람은 그만큼 많은 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가장 눈에 띄는 점이 1,2학년 초기단계에서 국어사용능력과 수리능력을 충분히 정착시키도록 장치한 점이다. 사실상 이 두 가지는 모든 학문을 하는 동안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되는 부분이기에 여기에서 부족하면 나머지 공부를 하는데 지장이 오기 때문에 확실하게 정착 시켜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다음 몇 가지 항목은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하겠다. 첫째, 교육과정 자율화를 위해 20% 자율증감의 권한을 준 것은 교육을 맡은 학교에 자율권을 준다는 좋은 점은 있지만, 이것이 불 보듯 뻔한 파행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 되는 부분이다. 20% 자율증감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국영수만 치중하는 결과를 낳아서 사교육을 더욱 조장하는 결과만 가져올 게 뻔하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에서 중요과목에 치중하는 것을 마다할 학부모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기를 바라는 학부모의 마음을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지덕체를 갖춘 전인교육을 버리고 오직 지적 충만을 교육의 최상목표로 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둘째, 집중이수제에 대해서는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 하겠다. 심하게 말하자면 하루 30가지 식품을 섭취하면 건강하다는 의사의 권유를 지키기 위해서 골고루 먹는 것이 아니라, 아침에는 반찬만 10가지, 점심에는 고기만 10가지, 그리고 저녁에는 채소만 10가지를 먹는 식의 식사를 한다면 30가지를 먹기는 했지만 과연 바른 영양 섭취가 되겠는가? 그래서 집중해서 이수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잊고 살자는 방식은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에 매주 1시간씩의 영어 시간이 있으니까 한 학기 동안 30시간을 이수하기 위해서 영어마을에 4박5일 입소하여서 훈련을 받고 와서는 한 학기 내내 영어를 들여다보지도 않는다면 과연 영어교육이 될 것인가? 이것은 편식과 과식을 해야 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주장과 같은 이샹한 논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우리 청소년의 전인적이고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분명 체계적이고 각 교과를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하여 학습하는 것이 더 전인적인 인간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은 문제 하나 더 풀어서 점수 더 받는 사람을 기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국가 차원의 공교육의 임무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내가 현직에서 고학년 담임을 할 때에는 교과서와 참고서를 가지고 다니는 가방의 무게가 20kg을 넘을 정도 였다. 이럴 때 학교에서 시간표를 조절하여서 매일 가지고 다녀야 할 교과서나 교과 과목이 적어지게 조절을 하거나, 매일 공부할 교과목의 수를 줄이는 등 교과 시간을 조절하여 운영 할 수 있었다. 운영 방법은 오전의 4교과의 시간표를 2시간씩 묶어서 수업을 하도록 시간표를 짜서 운영을 하였었다. 이렇게 하니까 학생들의 가방 무게가 반으로 줄었고, 수업을 쓴다든지 수업 준비물을 준비하기도 쉽고, 더구나 과학 같은 것은 실험을 하다가 중단하는 일이 없이 연속성 있는 수업진행으로 효과적이었다. 심지어 수학이나 과학 같은 경우 2시간 연속하므로 해서 3시간 분량의 진도를 한꺼번에 소화 할 수 있는 등 상당한 효과를 보았었다. 이렇게 학교에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데, 교육과정에서 까지 구태여 이렇게 규정을 하고 집중이수제를 도입한다면 어떤 달은 수학만 하고 어떤 달은 과학만 하자는 말인가? 셋째, 창의적 체험활동 도입 및 강화 항목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한자의 초등 공교육의 제도권 진입이라는 문제이다. 한자숭배자들의 논리에 따르면 한자만 알면 동양 3국이 통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3국은 각기 다른 한자를 쓰고 있는 형편이다 상당부분이 다른 글자를 쓴다는 사실은 그렇게 쉽게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중국의 간자체와 일본의 약자는 우리가 쓰는 글자와는 상당히 다르다. 만약 3국이 서로 통하게 하려면 3국이 서로 함께 쓸수 있는 글자를 공동 개발하여서 함께 쓰도록 해야 한다. 아직은 한자만으로 통한다는 말은 완전하지 못하다. 그런 정도라면 소위 말해 만국공동언어인 손짓발짓바디랭귀지만으로도 통한다. 그런데 이렇게 한자를 제도권으로 진입시키는 것은 한글전용을 선언한 이래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한자가 사라진지 무려 40여 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자랑인 한글사용과 한글 단체의 입장에서 보면 40년 후퇴한 결정인 셈이다. 이제 제도권에 진입한 한자가 얼마지 않아서 다시 교과서에 정식으로 들어앉을 것인지는 머지않았다는 결론 밖에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또 하나의 사교육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가 될 것을 염려하면서 한자가 공교육의 제도권으로 진입한 일에 대해서 씁쓸하고 우려를 보낼 수밖에 없다.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예술, 체육 교육과정을 특화해 가르치는 학교가 내년 30곳가량 지정돼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이화여대에서 `중ㆍ고교 단계의 예술ㆍ체육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예술ㆍ체육 중점학교 정책연구 시안(연구팀장 이화여대 조형예술대 이영희 교수)을 발표했다. 예술ㆍ체육 중점학교란 중학교나 일반계고에서 통상적인 교육을 하면서 예술ㆍ체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설치해 가르치는 학교를 말한다. 현재 전국에 예술고 27곳, 체육고 16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전국 대학 및 전문대학의 예술ㆍ체육 계열 정원(2008학년도 기준 8만6천80명)에 비하면 예술고, 체육고 졸업생(2008학년도 기준 6천843명)은 약 8%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예술ㆍ체육 중점학교를 운영하면 소수의 예술고, 체육고 중심으로 이뤄지던 예술ㆍ체육 분야의 전문 교육을 일반 학교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시안에 따르면 예술ㆍ체육 중점학교는 중학교 및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학교 선정위원회를 거쳐 교육감이 지정하게 된다. 지정된 학교는 예술 4개 분야(음악, 미술, 무용, 공연ㆍ영화)와 체육 등 5개 분야 가운데 학교별로 1~2개를 선택해 운영한다. 음악 분야에는 관악, 현악, 성악, 건반, 작곡, 한국음악, 실용음악 등의 교과가, 미술 분야에는 회화, 조각, 사진, 디자인, 공예, 애니메이션, 영상, 뉴미디어 등의 교과가 설치될 수 있다. 예술ㆍ체육 중점학교라고 해서 모든 학생이 예술ㆍ체육 중점과정을 이수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별로 약 30% 내외(2~4개 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예술ㆍ체육 중점과정을 운영하고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일반 교육과정을 가르친다. 예술ㆍ체육 중점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 및 학사운영의 자율권을 주되 중학교는 교육과정의 20%, 고교는 30~40%를 예술ㆍ체육 과정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장은 공모제로 임용되며 지정 초기 시설 확충비 5억원과 연간 2억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우선 내년에 30곳 내외를 지정해 내년 하반기 실시되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신입생을 선발하게 할 계획이다. 선발방식은 중학교 및 평준화 지역은 선지원 후추첨으로, 비평준화 지역은 학교 자율로 선발하는 1안, 학습계획서와 학교장 추천서 등을 토대로 1차 심사한 뒤 추첨하는 2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책연구 결과와 시도 교육청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2월 중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상반기 중 학교 지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인생은 BCD로 이루어져 있다. 즉 태어나서(B:birth) 죽을 때(D:death)까지 선택 (C:choice)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언제나 다르게 마련이고 따라서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존재하기 어렵다. 그러나 같은 선택을 연거푸 두 번씩이나 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있다. 바로 교총이다. 첫 번째는 교육자로서 살겠다는 각오를 함께한 직업의 선택 이고, 두 번째는 올바른 교육을 이 땅에 정착시키기 위해 회원이 된 교총의 선택이다. 이러한 두 가지 선택을 함께 했으니 어찌 우리의 인연이 깊다 하지 않겠는가? 선택은 삶의 경험과 배움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 안에는 가치, 신념, 태도 등이 녹아 있다. 따라서 교총회원은 교육자로서 마인드와 책무성에서 의기투합한 동지들이다. 교총은 1947년, 즉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임을 세계만방에 공포한 1948년보다 1년 앞서 창설됐다. 이 나라의 기틀이 채 세워지기도 전에 교육을 걱정한 선배님들의 실천적 행동에 후배로서 그저 고개 숙여질 뿐이다. 그리고 제대로 그 뜻을 받들고 있는지 반성하게 한다. 한국교총은 한국 교육의 역사를 창조해 나간 주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모지의 땅에서는 교육의 디딤돌을 세웠고, 교육의 위기에는 책임감있는 목소리로 국민들의 호응을 얻어 바른 길로 교육을 이끌어 왔다. 올해 교총은 중앙일보와 동아시아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파워조직 중 신뢰도 13위와 영향력 15위로 시민사회단체 중 최상위를 차지함으로써 이러한 능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물론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의 규합에 있다. 19만의 회원수가 한국사회의 교육을 이끄는 파워로 작용해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교육계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면서 ‘나는 이쪽도 아니고 저 쪽도 아니다’라고 중립성을 표명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이러한 중립성은 편향되지 않은 균형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교사로서 ‘무관심’과 ‘무책임’ 그리고 ‘무기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교육이 정치, 사회, 경제와 동떨어져 존재하지 않는 한 교육은 언제나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고 도구로 전락시키고자 하는 많은 시도들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시도들을 어찌 개인이 막아낼 수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뭉쳐야 했고 그 힘을 통해 오늘 사랑하는 제자들 앞에게 떳떳한 교육자로 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총의 회원들은 이러한 교육자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의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꿈꾸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뜻을 모아야한다. 그런데 조금 귀찮은 일이 생겼다. 교총회비 납부를 위해서 그 동안의 방식과 다르게 원천징수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렇잖아도 연말이라 이것 저것 작성할 것도 많은데 동의서까지 작성해야 한다고 하니 우리의 뜻을 모으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작성한 한 장의 동의서가 모여 교육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면 감수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 변화가 자칫 회원의 이탈을 가져올까 우려된다. 회원수의 감소는 우리가 원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진하게 할 것이며,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교육정책에 휘둘리다 자칫 죄짓는 교육으로 내몰리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서로를 독려해 힘을 모으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또 한 번 우리의 응집력을 보여줌으로써 전문직으로서의 교직 위상을 높이고 우리가 꿈꾸는 교육환경을 앞당길 수 있도록 세상을 놀라게 해보자.
CF의 선정적인 장면 지양해야 토요일. 저녁을 먹고 난 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기분도 낼 겸 지난해 사용했던 크리스마스트리를 창고에서 꺼내왔다. 그리고 먼지를 털어내고 장식을 하였다. 장식을 하고 난 뒤 마지막으로 점등식이 거행되었다. 점등식은 고등학교 입시로 고생한 막내 녀석에게 하라고 했다. 점등을 하기 위해 거실에 켜놓은 모든 전등을 끄자 막내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 플러그를 꽂았다. 순간 트리에서 나오는 반짝이는 불빛으로 어두워진 거실이 환해졌다.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에 양말을 달며 각자의 소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 1학년인 큰딸은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노트북을 사주기를 기도했으며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막내 녀석은 최신 휴대폰을 갖게 되길 기도했다. 그리고 매년 그랬듯 아내는 가족 모두가 내년에도 건강하기를 기도했다. 나 또한 부모님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했다. 간단한 기도가 끝나고 간식을 먹으며 TV를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모든 식구가 모여 TV를 본 지도 상당히 오래된 것 같았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딸은 타향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고, 막내 녀석은 고등학교 입시로 TV를 볼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작 해야 아내만 드라마 몇 편을 고정으로 시청할 뿐, 나 또한 TV 시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가족 모두가 공통으로 시청하는 TV프로그램은 단 하나도 없었다. 주말 저녁이기에 지상파 방송 모든 프로그램이 가족이 함께하기에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편성되어 있는 듯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날이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보도록 했다. 대부분의 방송이 오락과 쇼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어 아이들이 저녁 한때를 보내기에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방송에 나오는 곡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며 가수들의 동작을 따라하기도 하였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에 아내와 나는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쇼 프로그램이 끝나자 큰딸은 리모컨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모 방송사의 메인방송에 앞서 하는 광고에서 아주 낯 뜨거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휴대폰 광고가 너무 선정적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그 장면을 지켜보기에 너무나 낯 뜨거웠다. 순간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돌리기는 했으나 아이들은 나의 어설픈 행동에 오히려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최근 모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어 끝난 드라마의 키스장면을 따라 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이들이 드라마의 내용보다 배우의 행동을 모방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제 그 수위가 지나쳐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장면이 광고에까지 연출된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물건을 팔면 된다는 식의 광고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를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이 제품보다 광고의 선정적인 장면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는 않을까가 걱정이다. 무엇보다 광고업체는 아이들을 위해 배려한 광고 제품에 우리 부모의 시선이 더 쏠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든 입시와 고사가 끝나고 겨울방학을 앞둔 지금 아이들은 무료함을 TV 시청으로 달래는 시간이 많으리라. 특히 24시간 방영되는 인터넷 방송과 유선방송에서는 방송심의를 거치지 않고 방영되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따라서 사주(社主)는 유해방송이 청소년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가를 곱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2011학년도 외국어고 입시부터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았는지에 대한 내용을 학습계획서 등에기재하여제출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이러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교과부는 내년 입시부터는 사교육을 받지 않은 '자기주도적 학습'전형을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외고입시 개편안이 도리어 사교육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그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문제는 간단한 곳에 있다. 사교육의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고, 그 한계 역시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사교육을 받았더라도 자기소개서를 허위로 기재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가려 낼 것인가이다. 끝까지 면접등을 통해 가려낼 수 있다고 하지만 상식적으로 볼때 교과부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여기에 해당 외고에서 실제로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줄지도 의문시 되는 부분이다. 사교육을 받은 것을 알면서도 우수한 학생의 경우에는 그대로 합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판단되어 불합격된 학생과 학부모들의 집단적인 민원제기도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 결국 이런 방법으로 사교육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술면접의 한계로 인해 그 사실을 명확하게 걸러내기 어려울 것이고, 사교육의 범위와 한계를 교묘하게 이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양심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보면 우리나라의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볼때 그 솔직함이 어느정도일지 쉽게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방과후 학교 참여 등에 대한 항목을 넣도록 한 것이다. 이는 해당 중학교에서 직접 관리가 되므로 허위 기재 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대부분 학원에서 개설하고 있는 강좌를 방과후 학교에서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활용하도록 하는 편이 훨씬 더 현실적이 될 것이다. 학원이나 과외 등의 사교육을 했어도 안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을 파헤쳐서 진 위를 따지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판단이 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외고에 지원할 정도의 성적이라면 특별히 사교육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실력을 믿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최근의 일선학교 방과후 학교 개설강좌는 학원수준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잘 활용하면 외고입시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방과후 학교 참여를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타당성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해당학교에 강좌가 개설되지 않으면 이웃학교의 개설강좌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좀더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계속해서 방과후 학교에 참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따로 받은 후 이를 학습계획서 제출에 잘 활용할 것을 권하고 싶다. 방과후 학교에 참여한 실적은 어떤 경우라도 조작되거나 허위기재될 가능성이 없다. 그와 관련된 증빙자료를 제출토록 한다면 모든 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것이다. 다만 방과후 학교에서 본인이 원하는 적절한 강좌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로 방과후 학교 개설강좌를 시 도교육청 등에서 조정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하면 안된다는 사교육을 받기 보다는 합리적으로 모든 것을 인정한다는 방과후 학교가 이를 해소할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고래해 보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직무연수나 교과연수나 그 성격은 하나같이 교사의 전문지식 향상이다. 교과연수를 신청하지 않아 두 번 세 번 인원을 채우는 방식의 교과연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직무연수 또한 나이가 든 교사가 받아 승진에 점수 채우는 형식 방안이 되어서도 안 된다. 젊은 교사가 교직에 들어와 새롭게 교직에 적응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진정 전문교과에 대한 지식보다는 현장에서 자신이 어떻게 생활하여야 하는 여러 분야의 산 지식을 쌓아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데 현재 젊은 교사들이 직무연수나 교과연수를 신청하는 현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가? 교과연수를 가면 대체로 젊은 교사들이 가끔 눈에 띤다. 왜 왔느냐고 물어보면 밀려서 오게 되었다는 등의 말을 들을 때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비싼 국고를 투자해서 마련한 장이 아무나 와서 들어야 하는 교과연수라면 좀 생각해 볼 일이다. 몇 년차부터는 의무적으로 들어야 할 대상이라면 교육청에서 명단을 작성하여 받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직무연수 과정을 세밀하게 실펴보면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을 다루고 있는 과정은 없다. 왜냐하면 교과연수가 따로 있기 때문에 각종 연수원에서는 교양에 관한 분야만 취급하고 있어 직무연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연수를 받아야 하는 것은 평생학습 측면에서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또 온고이지신의 의미도 있지만 변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의 새 지식을 새롭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면에 있는 옛 지식은 도태되고 말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무연수를 젊은 교사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성과급을 줄 때에도 의무 직무연수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한 교사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교사 평가에 있어 교사의 객관적인 평가는 교사가 외부에서나 학교 내에서나 자신의 1년 간의 공적을 겉으로 드러낼 수 있는 근거다. 교과부에서도 직무연수 비용 50%까지 지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교사도 의무 직무연수 시간 이수가 필요하다고 본다. 직무연수 미이수에 대한 규제도 필요하다. 직무연수 튜터로 활동하다 보면 교육과학기술원에서 무료로 직무연수를 받는 분들의 퍼센트를 보면 신청하고도 업무의 과중이라는 명목으로 꽤 이수를 포기하고 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또 4점이 되는 직무연수 외는 관심이 없어 미이수를 해도 다음에 듣지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교과부에서 많은 공무원들을 위해서 마련된 무료강좌를 대수롭게 여기는 편향된 생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직무연수 미이수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다. 예를 들어 1년에 두 번 이상 또는 세 번 이상 미이수로 끝나는 경우는 다음 해에 직무연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직무연수는 자신이 필요해서 신청한 것인데 그것을 이수하지 않아서 교과부에서 튜터까지 동원해 이수를 동요하는 것은 그만큼 공무원의 자질향상에 만전을 기하고자 하는 바가 아닌가 생각된다. 많은 돈을 들여 투자한 교과연수나 직무연수에 교사 개개인이 교사로서의 참된 길을 찾아가기 위한 방향찾기에 만전을 기한다면 교사평가가 있다고 하여 교사들이 그것에 대해 그렇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교사평가이든 교장 경영평가이든 주어진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려는 교사로서 교장으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필요한 것이지 평가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평가에 대한 각종 연수를 동요하기 위해서 그에 맞는 정규 제정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교총과 자유총연맹이 사회봉사와 청소년·대학생 교육활동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원희 교총회장과 박창달 자유총연맹 총재는 18일 서울 장충동 자유총연맹 본부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 회장은 방문자리에서 “지금 자유총연맹이 ‘국민대통합기원 헌혈’을 통해 사회나눔을 실천해 감동을 받았다”고 교육계를 대표해 사의를 전했다. 박 총재는 “신종플루로 인해 혈액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듣고 이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교총회원과 초중고생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총연맹은 11일부터 전국 16개 지부, 229개 지회, 3501분회 100만 회원이 참여하는 헌혈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연탄배달 릴레이’도 전개하고 있다. 교총도 8월 ‘녹색나눔운동’ 실천을 선포하고 ‘김만덕쌀나눔’ 등에 적극 동참하는 등 사회봉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양 단체간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양 단체는 청소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안보교육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조만간 실무진 간의 구체적인 논의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 총재는 “자유총연맹이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건전한 시민육성에 전국적 조직을 갖춘 교총이 함께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경북, 대구 교육청에 이어 서울시교육청에서도 교장평가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립 초·중·고 교장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교장 평가제의 핵심은 능력이 떨어지는 교장에 대한 중임 배제라는 최악의 인사 불이익 조치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이런 조치는 중임에서 배제되면 전문직으로 옮기거나 평교사로 가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교사 뿐 아니라 교장도 편안한 학교운영을 하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교원평가가 교사에만 치중되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곧 교장평가를 하자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교장도 책임을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최근들어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교장의 권한을 대폭강화하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었다. 학교경영에서의 자율성을 주기 위한 것이다. 많은 자율이 주어진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묻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우수한 교사들을 초빙하여 학교경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교장의 권한이 이전보다 훨씬 더 커진 좋은 예이다. 능력이 부족한 교사들에게 강제전보를 시킬 수 있고, 강제로 연수를 하도록 지명할 수도 있다. 이보다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을 수 없을 정도로 최근의 교장권한강화 방안은 상식을 뛰어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교장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분위기라 하겠다. 좋은교사를 초빙하고, 나름대로 학교경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쁜 결과가 나온다면 당연히 교장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교장의 질에따라 학교의 현실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최근의 분위기이다. 교장들의 노력에 따라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교장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문제는 이들 교장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에 있다. 대략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이 교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하게 되지만 평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교사에 대한 평가도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그만큼 평가에 대한 기준을 명화하게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제대로 된 평가가 되기 위해서는 객관성의 확보가 우선이다. 가장 우선적인 것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원평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교사에 대한 기준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교장을 평가한다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 교사들의 학생지도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교장들의 학교경영능력도 쉽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경영에서 가시적인 효과를 얻기위해서 무리한 추진을 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접해왔다.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으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교육의 특성상 수년이 지난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기에 무리수를 두는 것은 옳은 판단이 아니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교의 건물을 개, 보수한다고 그것이 곧 교육효과의 극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교육여건을 개선했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그것이 실제 교육에서 어떻게 효과를 거두었는지는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교육의 특성인 것이다. 따라서 교사평가나 교장평가나 무리수를 두면 안된다는 것이다. 학교장들의 마인드도 제고가 필요하다.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학교교육이 많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자신이 재임하는 단기간에 성과를 올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리한 경영과 철학으로 자칫하면 학교 교직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함으로써 도리어 학교공동체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육공동체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함께 노력하는 풍토조성에 앞서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 잘 가르치기 위한 다양한 여건조성은 필수적이지만 가시적인 효과에만 매달리는 형태의 학교경영은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결국 교장평가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있는만큼 교육당국은 확실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무조건 평가를 시작만 해놓고 편중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교장이 없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나름대로의 소신있는 교장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교육공동체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추진할 수 있는 교장이 학교현장에 필요한 것이다. 가시적인 효과만을 내세우는 평가기준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학교장이 소신있는 교육철학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평가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 누가 보아도 객관성이 높은 기준을 만드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교장평가 역시 확실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어느덧 10여 일을 남겨놓고 있다.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던 한 해를 정리하다보니 문득 자녀를 고등학교에 입학시킬 학부모님들이 생각난다. 지금쯤이면 평준화지역이든 비평준화지역이든 사랑하는 자녀들이 거의 다 입학시험을 치렀을 것이다. 따라서 합격의 영광을 누리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안타깝게도 실패를 경험하고 낙심해 있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합격한 학생들에게는 축하를, 낙방한 학생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보낸다. 리포터는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예비 신입생 학부모님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고교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에 관한 것이다. 그러면서 고교 입학 전 선수학습은 어떻게 시키며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시절과 고교시절은 학습의 강도나 생활방식 면에서 마치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단적인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다. 작년 3월 초순의 일이다. 3교시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내려오는데 학생 하나가 "선생님-" 하고 나를 불러 세웠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새 교복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피부. 한눈에 보아도 때묻지 않은 신입생이란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하도 귀여워 발걸음을 멈추고 최대한 친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방금 나를 불렀니?" 그러자 그 학생은 생글생글 웃으며 나에게 다시 물었다. "선생님, 목이 마른데 따끈한 보리차 좀 주세요." 난데없는 학생의 요구에 난 잠시 어안이 벙벙했다. 그러고 보니 3월 초순의 날씨였지만 아직도 밖은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허참 이렇게 난감할 수가! 아닌게아니라 학생의 말처럼 따끈한 보리차 한 잔만 마시면 딱 좋을 것 같은 그런 쌀쌀한 날씨였다. 그러나 고등학교 현실은 그렇지가 못했다. 교내에는 따끈한 보리차는커녕 뜨거운 물도 나오는 곳이 거의 없었다. 나는 무척 난감해져서 그 학생에게 다시 물었다. "신입생이구나? 그래, 중학교 때는 학교에서 보리차를 먹었니?" 그러자 그 학생은 "네, 중학교 때는 우리 담임선생님께서 항상 주전자에 보리차를 펄펄 끓여놓고 우릴 주셨어요." 학생의 말을 들어보니 전교생 수도 얼마 되지 않았고 학교도 아주 작고 아담해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격의 없이 서로 도우며 알콩달콩 지낸 모양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어떤 곳인가. 우선 규모 면에서 중학교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만 해도 전교생이 일 천명이 넘고 교사 수도 60명이 훌쩍 넘는다. 캠퍼스도 웬만한 전문대를 넘볼 정도로 방대하다. 아예 처음부터 아기자기한 가족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격차는 신입생의 말처럼 보리차와 수돗물처럼 다르고도 먼 것이었다. 상황이 이러니 중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겪는 충격과 당황되는 심정은가히 짐작이 갈 것이다. 갑자기 어려워진 수업내용은 물론이요, 각종 입학사정관 활동과 수많은 교과서와 수행평가들, 그리고 엄격한 학생지도와 단체생활 등등. 이 중에서도 신입생들이 가장 적응하기 힘든 것이 끝없이 이어지는 야간자율학습이다. 새벽부터 등교해서 밤 10시까지 같은 자세, 같은 자리, 같은 과목을 같은 사람들과 공부해야하는 과정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거기에다 쉴 사이 없이 쏟아지는 시험과 무한경쟁 과제들 때문에 일부 나약한 신입생 중에는 이런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에 수업시간에 바지에다 똥을 싸기도 한다. 작년에는 두 명의 신입생이 똥을 쌌는데 올해는 또 몇 명의 아이들이 똥을 싸게 될지 걱정이다. 똥싸는 학생들을 예방하려면 우선 학부모님들께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잘 알고 이해를 해야 한다. 고등학교의 교육은 주로 지식계발과 인성함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 대부분 일반적인 인문계 고교에서는 지식교육을 매우 중시한다. 인성교육은 이미 가정에서 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학교에서 인성교육까지 겸하면 오죽이나 좋겠는가 만은 현실은 너무 벅차고도 냉정하다. 인성만 좋은 학생을 뽑아주는 대학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식과 인성 둘 다 쫓다가는 둘 다 놓치기 십상이다. 이것이 요즘 입시가 목전에 걸린 인문계 고등학교들의 현실이다. 그러나 학부모님들의 생각은 고등학교와는 사뭇 다른 것 같다. 갈수록 치열해져 가는 각박한 세태 속에서내 자녀만큼은 건강한 몸과 지혜로운 생각, 올바른 양심을 지닌 완벽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키워내고 싶은 것이다. 그 심정을 리포터도 충분히 이해한다. 리포터 또한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입생 학부모님들의 소망과 대한민국 고교현실은 보리차와 수돗물만큼이나 괴리가 크다. 언제쯤이면 신입생의 소원대로 학교에서 따뜻한 보리차를 마실 수 있을지. 아니 수업시간에 똥을 싸서 체육복으로 갈아 입혀야 하는 학생들이 줄어들지. 다가오는 2010년 새해에는 부디 우리 교육현실이 좀더 행복하고 즐거워지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내년도 외국어고 입시에서부터 도입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지원자들은 `학원수강 등 사교육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제출 서류에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발표된 외고 입시 개편안이 도리어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주요 전형요소인 학습계획서와 학교장 추천서에 `사교육 경험 유무'를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교과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외고 입시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에 실시되는 2011학년도 외고 입시에서부터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뽑게 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이란 말 그대로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전형으로, 학생이 작성하는 학습계획서와 학교장 추천서,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 성적, 면접 등이 주요 전형요소다. 기존의 영어듣기평가와 지필고사,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면접 등은 금지된다. 교과부는 이로 인해 외고 입시 사교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컨설팅 등이 오히려 성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형과정에서 사교육을 받은 학생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두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학습계획서와 학교장 추천서에 `어디서 공부했는지,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 경험이 있는지'를 묻고, 이에 답하도록 하는 항목을 집어넣을 계획이다. 지금까지도 외고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 등에 지원동기, 학습계획, 포부 등을 적도록 해왔지만 `사교육 경험 유무'에 대한 기재 항목이 명시된 적은 없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또 이번 입시 개편안에서 토플 등 각종 인증시험과 경시대회 성적을 전형요소에서 배제하기로 한 만큼 학습계획서에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을 기재한 경우에는 아예 감점 처리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교육 경험 유무를 허위로 적을 가능성도 있지만 계획서를 토대로 면접을 해보면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금방 알 수 있다"며 "허위 기재 사실이 드러나면 당연히 불합격 또는 감점 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사교육 경험 유무 외에도 방과후학교 활동 사항, 독서실적 등 5~8개 가량의 기재 항목을 설정해 학습계획서 등에 적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습계획서, 학교장 추천서 작성 예시에 관한 매뉴얼을 내년 1월 말까지 만들어 각 학교에 보급하고 교사, 학교장 대상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한국 사회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샛길과 굽은 길’을 뜻하는 ‘旁岐曲逕’(방기곡경)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은8~14일 교수신문 필진, 일간지 칼럼니스트, 주요 학회장, 전국대학 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216명 가운데 43%가 ‘방기곡경’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았다고 20일밝혔다. ‘旁岐曲逕’(곁 방, 갈림길 기, 굽을 곡, 지름길 경)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 길이 아닌 샛길과 굽은 길을 이르는 말로, 바른길을 좇아서 정당하고 순탄하게 일을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한다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조선 중기 유학자 율곡 이이가 ‘동호문답’에서 군자와 소인을 가려내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소인배는 “제왕의 귀를 막아 제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방기곡경’의 행태를 자행한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방기곡경’을추천한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는 “정치권과 정부에서 세종시법 수정과 4대강 사업, 미디어법 처리 등을 비롯한 여러 정치적 갈등을 안고 있는 문제를 국민의 동의와 같은 정당한 방법을 거치지 않고 독단으로 처리해온 행태를 적절하게 비유한다”며 “한국의 정치가 올바르고 큰 길로 복귀하기 바라는 소망까지 반영한 사자성어”라고 말했다. 손주경 고려대 교수(불문학)는 “올해는긴 안목으로 국가와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과연 모든 이의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를 성찰하지 않았던 한 해”라고 지적했다. 이영석 광주대 교수(영문학)는 “여러 사회적 현안을 진솔하고 정당한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모면하려는 인상이 강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겪은혼란은 정부와 집권 정당의 이런 자세 때문에 심화됐다”고 강조했다. 설문조사에서는 ‘방기곡경’ 외에 서로 옳음을 주장하지만 중도를 얻지 못한다는 뜻의 ‘重剛不中’(중강부중), 소모적인 논쟁을 거듭한다는 의미의 ‘甲論乙駁’(갑론을박), 가는 세월이 물과 같다는 ‘逝者如斯’(서자여사), 숯불을 안고 있으면서 서늘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목적과 행동이 다른 경우에 사용하는 ‘抱炭希凉’(포탄희량) 등도 후보로 제시됐다. 한편 2008년에는 ‘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과실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충고받기를 싫어함을 비유한 ‘호질기의’(護疾忌醫), 2007년에는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는 의미로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도덕불감증 세태를 풍자한 ‘자기기인’(自欺欺人)이 각각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처음 지정된 서울지역 자율형공립고 7곳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집정원 2천130명에 6천19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9대 1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각 학교는 1단계에서 학교가 소재한 자치구 거주 지원자 중 정원의 50%를 추첨배정한 뒤 1단계 탈락자와 타 자치구 거주 지원자 중에서 나머지 정원을 추첨배정한다. 서울지역에 지정된 자율형공립고는 원묵고, 구현고, 도봉고, 수락고, 성동고, 등촌고, 당곡고 등이다. 시교육청은 또 고교선택제가 도입된 후기 일반계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03개교 9만500명 모집에 9만1천283명이 지원해 성적이 저조한 783명이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후기 일반계고 경쟁률은 자료 분석이 끝나는 내년 1월12일을 전후해 상위ㆍ하위 10개교 경쟁률과 지역별 최고ㆍ최하위 경쟁률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립도서관에서는 12월 10일 시립도서관 2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2009 서산시 선정도서인 '엄마를 부탁해'를 대상으로 공개독서토론회를 가졌다. 서령고에서는 2학년 9반 유도헌 군이학생 대표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형식은 파트별로 사회자와 부사회자가 선정한 주제를 갖고 모인 회원들이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은 풍부한 독서 상식과 토론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으며,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충남초등수석교사회 교육경쟁력 방안을 위한 협의회 열려 - 충청남도초등수석교사회(회장 정제동)는 20009년 12월 11일(금) 서산 서림초등학교에서 ‘ 수석교사 활동 되돌아보기’라는 주제로 충남도내 초등수석교사, 조충호 서림초교장, 이경호충청남도교육청장학사가 자리를 같이 한 가운데 수석교사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진행된 협의회는 수석교사의 활동방향에 대한 협의와 교육경쟁력의 핵심인 수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 및 1년 동안 수석교사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현장의 수업연구 방법과 이에 대한 발전적인 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충청남도초등수석교사협의회(이하 연구회)는 2008년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래 올해 2년째로 2기 초등8명, 중등 8명의 수석교사들이 각 학교 및 지역에서 교육력 제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후반기에도 수석교사 활동 공유 및 수업지원 방안과 수석교사 위상 제고, 전문성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서림초 조충호 교장은 인삿말을 통해 수석교사의 헌신과 봉사로 교원의 학습조직화를 촉진시키는데 앞장선 수고로움을 격려하였고, 초등교육정책과 이경호 장학사님은 교육현장에서 교육력을 높이기 1년동안 수석교사들이 수고로움을 격려하였고 앞으로의 보고회방향과 2010년 수석교사 선발 및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