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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앞으로 유아들의 창의 인성교육을 내실화하고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로봇이 활용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로봇을 활용한 유아 창의․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26일 제1차 R-러닝 추진위원회에서 심의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R-러닝이란 로봇을 활용한 교육지원 시스템으로, 교과부는 현재 50여곳의 유치원에 시범적으로 보급된 교사 도우미 로봇을 중장기적으로 확대 배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교과부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거나 영어 단어 등을 읽어주는 등에 국한된 도우미 로봇의 기능을 출ㆍ결석 확인, 일일 건강 체크, 자율학습 지원, 감성ㆍ특수교육 지원 등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치원과 대학, 연구소, 기업체를 연계해 다양한 R-러닝 콘텐츠를 개발하고 개발에 참여한 유치원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보통신 환경이 취약한 유치원에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로봇과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교육을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로봇이 교사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아교육 분야에서 창의 인성 교육이 내실화되고, 교육과 과학기술이 접목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교과부는 내다보고 있다.
Q. 대학원 이수성적으로 1정 자격연수 성적을 대체할 수 있나요. A.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12조 제1항 제1호에 의거, 교(원)감 자격연수 응시대상자 순위명부작성 시 평정하는 자격연수는 “1급 정교사·전문상담교사 또는 1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 후의 사서교사”로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석사학위 취득실적을 자격연수성적으로 평정 받기 위해서는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전 석사학위취득실적으로 1급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야 합니다.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후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대학원 이수성적을 1급 정교사 자격연수성적으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단, 전문상담교사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석사학위의 경우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Q. 감봉 징계처분이 종료된 후 승급·승진 제한의 규정과 상관없이 청원휴직이 가능한가요. A. ‘공무원보수규정’ 제14조(승급의 제한)에 의해 징계 후 승급제한기간이 완료되지 아니한 기간은 승급제한을 받습니다. 그러나 징계에 따른 승급제한과 청원휴직은 무관한 것으로 소속기관장의 허가에 따라 휴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 2007.4.9) 문의|교총교권국(02-570-5612~4)
윤연모 서라벌고 교사는 최근 노랫말을 쓴 17편의 가곡을 묶은 음반 ‘구름향기’와 세 번째 시집 ‘물고기 춤’을 냈다.
김인실 서울연희초 교사는 최근 교무부장이었던 2007년, 교직원에게 보낸 일일계획에 써온 글들을 묶어 ‘행복한 아침 이야기 디딤돌’을 펴냈다.
정영희 여수 소호초 교감은 최근 시 ‘새의 낙관’으로 2010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회장 남기석·부산컴퓨터과학고 교장)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식정보화시대를 극복하는 학교교육’을 주제로 ‘제96회 동계연수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학교자율경영체제의 확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현 학교교육체제는 획일적·비개성적 인재만 양산할 우려가 있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단위학교에 대한 자율운영 권한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원 정년이 정치 및 경제 논리에 의해 일방적으로 단축됐다”고 지적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교원정년을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회장 이기봉·서울 봉은중)도 21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제19회 동계연수’를 실시했다. 전국 국공립중학교장 550여명이 참가한 연수는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렸다. 연수에는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각각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 ‘국회활동을 통해 본 우리나라 중학교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 후 교장회는 “공교육 신뢰회복을 위해 교사·학생·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모든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단위학교 중심의 창의적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교장회는 이를 위해 ‘교육재정 GDP 6% 반드시 확보’ ‘교원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평가제 실시’ ‘우수 교원 우대하는 교육여건 조성’ ‘단위학교의 자율성 및 다양성 확보’ 등의 요구사항을 결의했다.
서울시는 어린이 통학로 안전 보호를 위해 올해 344개 초등학교 주변에 480대의 CC(폐쇄회로)TV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007년부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작년까지 시내 550개 초등학교 내부와 주변 도로 등에 2천447대의 CCTV를 설치했으며, 올해에는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위주로 설치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CCTV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2007∼2008년 CCTV가 설치된 36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표지판 부착, 영상 자료 보관 실태 등을 조사해 미비점 등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CCTV가 설치된 초등학교의 교사와 학부모 등 1천912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7.3%는 `CCTV가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CCTV의 사생활 침해 여부에는 58.0%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남승희 서울시 교육기획관은 "초등학교 주변에 어린이 상대 강력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CCTV를 계속 확충하고, 사생활 침해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불과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악의적으로 법을 개정하려고 하고 있다. 적어도 1년 전에는 법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설익은 법률안을 급조하여 선거를 치르려는 것은 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교육 자치를 말살하려는 크나큰 죄악을 범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현행대로 가고 문제가 있으면 선거 이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개정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국회에 게류중인 지방교육자치법개정안 중에는 아주 타당하고 교육 자치를 살리려는 법률개정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한 채 정치논리로 교육 자치를 이 땅에서 뿌리 채 뽑아버리려는 악의가 숨어 있다. 국회 이시종의원이 발의한 안은 교육감을 직선제로 하지 말고 교육이해 당사자들이 별도로 선출하자는 것에 많은 유권자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도 교육을 정치에 예속시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밀려나고 있다. 교육자치의 근간이 되고 있는 교육위원회를 해체하고 시ㆍ도의회 교육사회분과위원회 교육의원을 직선제로 하기로 해놓고 이런 저런 이유를 달아 정치논리로 개정하려 하고 있다. 교육감과 교육의원은 정당가입 제한을 2년에서 교육감은 6개월로 줄이고 교육의원은 아예 삭제하여 교육을 모르는 비전문가들이 교육감과 교육의원자리를 차지하려고 하고 있다. 교육경력을 교육감은 5년 교육의원은 10년으로 했던 것을 아주 삭제하려고 하고 있으니 교육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가? 논의 중인 안으로 2년으로 줄이려고 하는 것은 교육의 전문성을 존중하지 않고 2년이라는 아주 짧은 교육 경력자에 문을 열어주려는 것은 너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교육을 정치에 예속시키려는 악의는 정당비례대표제를 하려는 것이다. 교육의원을 정당의 시녀역할로 전락시키려는 냄새가 악취로 풍겨 나온다. 이는 교육의원의 격을 낮추어 교육계의 목소리를 듣지도 않고 정치인 마음대로 주무르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감까지 주민소환제를 하려는가 하면 기호도 아예 없애고 이름만 적게 하려고하니 이 땅의 교육 자치는 뿌리까지 뽑아 없애려는 악법이기 때문에 이를 막아야 한다. 교육의 백년대계인 주춧돌이 무너지고 있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학교장의 책임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권한이 미약하여 학교장의 교육방침과 비전으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실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학교단위 책임경영을 위한 학교자율화 추진 방안에 따라 학교장의 교사 전보 상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학교장의 인사권이 강화되었다. 즉, 시도 교육청 인사규정 지침상의 교사 전입 요청권과 전보 유예 요청권을 학교장의 법령상 권한으로 강화한 것이다. 부적응 교원 등에 대한 학교장의 비정기 전보 요청권 법제화, 소속 학교 행정직원의 전입 및 전보유예 요청권, 기능직원 임용권 부여 등으로 학교장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2010년 각시․도 인사관리 규정에 의해 교육현장은 엄청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학교장에게 교사 전입 요청권 및 전보유예요청권이 강화됨에 따라 초빙교사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에는 상대적인 소외감과 무능력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부분의 교사들이 초빙교사를 신청하고 있다. 따라서 근무기피 지역 또는 학교에 소속감과 열정을 가지고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문제가 심각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일반 전보내신을 하는 선생님들도 원하지 않은 학교이동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초빙을 받은 학교에서도 학교장이 한 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이(3~4년) 있기 때문에 자칫 우수한 교사를 초빙만 해놓고 정작 본인은 다른 곳을 이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학교단위 책임경영 체제도 교장의 임기제 실시에 따라 1차 임기를 마친 학교장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중임이 당연시 되었으나, 이제 학교평가 등 법령상 각종 평가 결과를 학교장 중임 심사에 활용하도록 하여 학교풍토가 경쟁체제로 들어서게 되어 교육이 자칫 보여주기 식의 성과에 얽매이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것이다. 기존에 학교에 근무하던 선생님과 초빙한 선생님들의 업무분장과 역할 갈등은 당연할 것이며, 학교장의 평가와 맞물려 그야말로 학교풍토가 가시적인 실적위주의 활동으로 흐르게 되는 것은 당연하리라 본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교장의 리더십일 것이다. 새해 들어 교장의 리더십에 관련한 글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때 한교닷컴에 올린 한교닷컴 리포터 김성규 교장선생님이 올린『지금은 학교장의 리더십 감성 시대』라는 글이 가슴에 와 닿는다. 학교자율화가 금년 3월부터 학교현장에 시행이 되면 교장의 권한은 엄청나게 강화된다. 학교장의 권한이 강화될수록 일부 교장 중에는 관료화된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며 학교사회에서 엄청난 권한을 휘두르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일부 관리자들은 권력남용으로 군림하여 언론을 통해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타산지석이 되었으면 한다. 교장의 리더는 조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어야 하며, 과거의 리더처럼 “나를 따르라”는 일방적인 명령보다는 최근에는 “함께 하자”고 제의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리더는 조직원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그들 스스로 조직목표를 달성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리더십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는 점이다. 교사들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의미 있게 인정하며, 학교장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한마디 말은 직원들이 불만을 한순간에 녹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들의 마음을 인정하고 격려해 줌으로써 혼자가 아닌 함께 라는 공동체를 느낄 수 있게 하여 학교의 공동목표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감성시대의 학교장은 혼자서 학교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직원이 함께 공감하여 학교교육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폭 넓은 소통의 학교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리더십이 바로 '감성리더십'이라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젠 학교장의 권위나 군림의 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군림보다 도와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감성적인 학교장은 이성의 옳고 그름만큼이나 교직원의 마음속에 깊숙이 들어가 그들의 마음이 학교목표에 향하도록 움직이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 학교에 헌신하고 교육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교육자의 보람도 얻을 수 있다. 감성은 따뜻하고 포근한 것이다. 교직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센스 있는 감성적 학교장이 효율적인 학교경영의 원동력이 된다고 보는 점이다. 학교자율화가 교육현장에 제대로 정착이 되려면 교장의 리더십이 핵심이다. 특히 감성적 리더십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직원과의 소통이다. 조직원이 원하는 것은 서로 어울려 갈등을 없애고 화목해지는 것이다. 소통은 세 가지 덕목을 필요로 한다. 나를 비우는 일, 상대방에 귀 기울이는 일, 그리고 옳고 좋은 일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결론을 손에 쥐고 군림하면서 남을 설득하려 들면, 그건 통치 또는 통제에 가깝다. 남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남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포용의 정신과 사소한 잘못은 용서해 주는 관용의 정신이 필수적이다. 이성 과잉의 시대에서 사람들은 감성에 목말라 하기 때문이다. 학교자율화 제대로 추진하려면 소통이 최고의 리더십으로 회자되는 것이다.
서령고등학교 과학동아리인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가 전국에서 최초로 생물신문(제호 꽃 찾아, 나무 따라)을 발간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월 24일 오전 10시 본교 2학년 4반 교실에서 교장, 교감선생님을 비롯하여 동아리회원 전원과 학부모 30여분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먼저 동아리회장 김맹근 군이 학생을 대표하여 교장선생님께 새로 나온 신문을 헌정한 뒤, 이어 교장선생님의 축사가 있었고, 학부모님을 대표하여 김정숙 학교운영위원(1학년4반 홍준영 모)님의 축사가 있었다. 생물나라 동아리회원들이 직접 자료를작성하고 서영현 선생님께서 이를 수집한 뒤, 김동수 선생님께서 편집을 맡아 한 달 동안 작업한 끝에 모두 12쪽 타블로이드판 올 컬러의 창간호가 탄생됐다. 신문에는 그동안 동아리의 활동내용이 빠짐없이 낱낱이 기록됐다. 제1면에는 학부모와 함께 찍은 동아리회원들의 단체 사진이 실렸고, 2면에는 내외귀빈들의 발간축사, 3면에는 초청강연소식, 4면에는 동아리학생들의 체험활동 수기, 5면에는 자연과 함께 했던 각종 체험활동들, 6면에는 나비아이 체험, 7면에는 재미있었던 곤충채집 체험담과 생태체험수기가 실렸다. 이어 8면과 9면에서는 선배들의 동아리체험담이 실렸고, 10면에는 어원탐구활동이 소개됐다. 11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청소년축전 참관기가 실렸고, 12면에는 역대 동아리회원들의 명단과 수상내역 및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퍼즐문제를 실어 재미를 더했다. 서령고 과학동아리 '생물나라'는 앞으로 가을에 다시 한번 생물신문인 '꽃 찾아 나무 따라' 제2호를 발행할 계획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며 유유히 흘러가는 청주의 젖줄 무심천.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무심천을 살리기 위해 2007년부터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무심천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1월 22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고 찬바람이 불어 추운날씨였지만 무심천 모니터링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청과 시민들의 노력 덕분에 무심천의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다. 이날 돌아본 장평교에서 수영교 구간은 맑은 물이 흐르고, 하천에서 유영을 하고 있는 물고기와 먹이를 찾아 날아온 새들의 무리가 자주 눈에 띄었다. 철새탐조용 망원경에는 70여 마리의 원앙이 무리를 지어 놀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참석해 수달서식지를 돌아본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는 비린내가 나고 물고기 뼈의 잔해가 남아있는 수달의 똥을 발견해 이곳의 환경을 잘 보존해야 할 필요성을 깨우쳤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는 만큼 환경오염, 환경과 생활, 유전과 환경, 환경적응 등 환경과 관련된 말들을 자주 들어야 한다. 이번 모니터링에 참여하며 도심하천인 무심천에 여러 종류의 철새와 텃새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니 청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이 생겼다. 무심천에 살고 있을 수달과 이날 직접 눈으로 관찰한 원앙, 백로, 흰뺨검둥오리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본다. 수달 :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훨씬 크고 천연기념물 제330호이다. 원형의 머리, 둥근 코, 작은 눈과 귀가 수중생활을 하기에 알맞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쉬고 갑자기 위험 상태에 이르면 물속으로 잠복한다. 똥은 비릿한 냄새를 풍기고 안에 물고기 뼈 등 먹이의 잔해가 남아있다. 원앙 : 전국의 산간 계류에서 번식하지만 흔하지 않은 텃새로 천연기념물 제327호이다.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생활하고 깃털이 화려한데 특히 수컷의 몸 빛깔이 아름답다. 백로 : 일반적으로 강, 호반, 습지, 논, 해안 등의 서식처를 좋아하며 극지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날 때에 긴 목을 Z자 모양으로 구부리고, 폭이 넓고 둥근 날개를 천천히 펴서 날아오른다. 흰뺨검둥오리 : 몸길이가 큰 대형 오리로 몸 전체가 다갈색이고 머리와 목은 연한 갈색, 배는 검은 갈색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인데 여름에는 암수 1쌍이 짝지어 습지에 살고, 겨울에는 큰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교육감이 재산 신고를 불성실하게 한 혐의로 낙마한 서울교육청이 갈수록 태산이다. 교육자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어야할 교육청 전문직들이 장학사 시험 합격을 미끼로 돈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과거 서울시교육청의 ‘장(長)천 감(監)오백’이란 말처럼 자리를 돈으로 사고파는 것은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만 취하면 그만이라는 모리배들의 수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황이 이러니 서울교육이 제대로 돌아갈리 없다. 매년 시도교육청별로 조사하는 청렴도 조사에서 서울교육청은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학교 공사와 관련하여 일반직 공무원이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뉴스가 아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니 학력 평가 나 수능시험 결과를 보면 서울은 지방의 대도시는 물론이고 중소도시에도 밀리는 형편이다. 서울이 교육인프라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등 지방과 비교하여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교육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나 다름없다. 물론 엄밀히 따지면 훌륭한 민선 교육감을 선출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이는 몇 년전,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교육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랜 교육 체증에 시달려온 워싱턴의 유권자들은 선거를 통하여 교육 개혁을 요구했다. 유권자의 부름을 받은 한국인 출신 미셸 리 교육감은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워싱턴의 교육을 근본부터 뜯어고쳤다. 그 결과 조직은 빠르고 투명해졌으며 성적이 부실한 학교와 교사는 퇴출되기에 이르렀다. 미국 언론은 빗자루를 들고 서 있는 미셜 리 교육감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서울 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나 다름없다. 서울의 교육력이 높아져야 지방 교육도 덩달아 발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서울의 교육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나 다름없다. 낙제를 면치 못하던 워싱턴이 미셸 리 교육감을 통하여 미국내 최고의 교육 도시로 거듭났듯이 서울도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경쟁력있는 교육 리더를 뽑아야 한다. 그런데 서울교육청 직원들 가운데는 교육감 당선이 유력한 인사에게 미리 줄을 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비록 일부지만 썩은 사고와 낡은 관념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굳이 국가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교육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어디 있는가. 그런 점에서 서울 교육이 거듭나야 한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다. 공룡처럼 비대해진 조직을 추스리고 추악한 비리을 일소하며 학력 신장을 통하여 서울 교육을 빛낼 청렴하고 유능한 인물을 찾아야 한다. 수도 서울의 교육 수장 선거는 서울 시민만의 관심사항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서울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만큼 수도 서울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무능력한 사람이 조직을 경영하면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많듯 교육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욕으로 얼룩진 수도 서울의 교육을 하루 빨리 치유하고 분초를 다투는 글로벌 교육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무척 중요하다. 선가가 끝난 뒤, 서울에도 미셸 리같은 교육감이 등장했다는 뉴스를 듣고 싶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계속되는 교육계 비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전문직의 인사주기를 1년에서 1년6개월 단위로 실시하기로 했다. 학교자율화 정책에 따른 책임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믿을 수 없는이유이다. 책임행정을 구현할려면 도리어 지금보다 인사주기를 더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전문직의 인사주기는 기본적으로 1년을 적용하고, 특별한 경우나 지역교육청 교육장 들만 1년 6개월을 적용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최근 계속되는 비리를 틀어막기 위한 방안으로 이런 안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방법이 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는 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사이동을 자주 해도 결국은 그 내부에서 인사이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전문직에 근무하는 장학사나 장학관들은 자리를 교감이나 교장으로 옮겨도 그들끼리의 세상을 펼치게 된다. 교사출신 교감과 교장이 설 자리가 무색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피해의식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각각의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감싸주는 풍토가 너무나도 강하기에 자신들끼리의 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리를 옮겼어도 그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 현실이다. 함량이 미달되는 전문직이 있어도 계속해서 이끌어 주는 것은 물론 기수별로 이어진 끈을 계속해서 놓지 않기 때문에 비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담당이 바뀌어도 그 담당자는 전문직의 테두리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자리를 옮기는 것은 학교발전은 물론 비리를 뿌리뽑는데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것이다. 옳은 방향은 아난듯 싶다. 자신이 옮겨갈 시기를 정확히 알고 있는 형편에서 어떤 장학사가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대충 시간을 보내고 떠날때 더 좋은 자리를 옮길 궁리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결국 이들의 순환주기를 짧게 하기 때문에 역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1년만에 어떤 구체적인 사업을 할 수도 없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실행할 수도 없는 것이다. 짧은 주기로 인해 서로의 인수인계도 쉽게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서울고와 경기고 등 이른바 선호하는 학교의 교장은 공모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학교운영위원회와 동창회 등이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이 부분은 공감할 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동안 이들 학교의 교장은 해당학교 출신들이 많이 임용되었었다. 동창회와 학교운영위원회가 전권을 쥐게 된다면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학교 출신 교장이 학교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고 하면 해당학교 출신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기 때문에 타교 출신의 능력있는 교장들은 공모에 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의 조치가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조치라면 환영받기 어렵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교육청의 전문직 사이에서 가지고 있는 우월감이나권위주위가 사라지기 전에는 이번 조치가 아무런 효과를 거둘수 없다고 본다. 가지만 쳐 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큰 기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가지만 잘라낸다고 그 기둥이 튼튼해질리 없다. 기둥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안을 만들어낸 쪽도 전문직이다. 당연히 전문직에 대한 비리엄단을 염두에 두었어야 옳다. 눈에보이는 것만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결국 모든 교육계 인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잠시만 조용히 보낼 요량으로 만드는 선언적인 방안으로는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없다. 그것도 시교육청 장학사들의 시험비리가 터진지 불과 1-2일만에 내놓은 방안이기에 더욱더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학교자율화정책에 따른 책임행정 운운하는 것은 근본을 숨기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전문직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수와 의식개혁을 통해서만 비리를 뿌리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인 치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교육방송 EBS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강좌와 관련해 이른바 `스타 강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또 중위권 학생들에 초점이 맞춰졌던 강좌를 최상위권 학생들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다변화하고 모바일용 압축강의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EBS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학년도 수능 대비 수능강의 연간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발표하고 25일부터 EBS플러스 1TV와 인터넷(EBSi)을 통해 서비스에 들어간다. EBS는 올해 수능강좌의 가장 중요한 변화로 강남지역 사설 인터넷 학원가에서 `스타강사'로 꼽혀온 강사 30명을 영입한 점을 꼽았다. 박담(언어), 최원규(외국어), 설민석ㆍ이용재(사회탐구), 민석환ㆍ김철준(과학탐구) 등 학원가 스타 강사들이 앞으로 1년간 핵심강좌를 맡게 될 것이라고 EBS는 설명했다. EBS는 "기존 22명을 합쳐 모두 52명의 공교육, 사교육 스타 강사를 확보하게 됐다"며 "사설 인터넷 강의업체가 갈수록 대형화되면서 수강료도 고액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사교육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강사라면 모두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강좌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수준별 강좌의 다양화를 들었다. 개설 강좌수는 모두 810개로 작년 수준을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강의가 중위권 수험생 중심으로 이뤄졌던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최상위권 수험생들까지 끌어들이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 EBS측 설명이다.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는 추세를 반영한 모바일용 `압축강의' 800여 편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압축강의는 50분짜리 강의를 사진, 동영상, 그래픽 등을 동원해 5∼10분 분량의 파일로 만든 것으로 각종 모바일 기기를 통해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EBS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EBS 수능교재와 수능과의 연계율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라며 "EBS 강의만으로 수능 만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교육 관련 비리사건이 잇따라 터지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전문직 교원을 1년 단위로 전보조치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 쇄신책을 내놨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서울시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 시행계획'에 따르면 3월 정기인사부터 현 직위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장학사와 장학관은 원칙적으로 전보 대상자가 되고, 1년6개월 이상 근무한 장학관은 `능력과 조직운영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교체된다. 본청과 지역청 과장도 1년 단위 교체가 원칙이며 본청 직속기관 기관장과 지역교육청 교육장의 근무기간은 1년6개월이 일률적으로 적용된다. 지금까지 전문직 교원들은 통상 2년 이상 한곳에서 근무해왔으며 특히 장기간 근무하는 경우 3년을 넘기는 때도 있다고 시교육청 측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새로운 인사방안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학교자율화 정책에 따른 책임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교육계는 최근 잇따라 불거져나온 각종 비리에 대한 쇄신책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교육청은 또 유아교육진흥원장, 과학전시관장, 남부교육청과 중부교육청 교육장 등 4개 기관장과 조만간 교장임기가 만료되는 경기고, 서울고, 신용산초, 대도초 등 4개 학교장을 공모한다. 특히 경기고, 서울고 등 선호학교 학교장 심사과정에는 학부모나 동창회, 학교운영위원 등도 의무적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교동초(8학급), 한강초(12학급)를 `소규모학교 교장공모제 6차 시범학교'로, 공진초(13학급), 본동초(13학급)를 `소규모학교 교장 우선임용 학교'로 지정하고 서울과학영재학교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를 교장으로 채용하는 `개방형 공모제'를 실시키로 했다.
`사교육과의 전쟁'이 선포된 작년에 서울지역의 학원과 교습소가 오히려 2008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2005∼2009 학원ㆍ교습소 집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학원과 교습소 숫자는 각각 1만5천84개, 1만2천893개로 2008년 1만4천584개, 1만2천91개에 비해 학원은 501개, 교습소는 802개가 늘었다. 학원과 교습소는 2005년 1만3천226개, 1만1천313개에서 2006년 1만3천739개, 1만1천565개, 2007년 1만4천209개, 1만1천877개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당국은 작년 중순께 심야교습 제한, `학파라치제'로 불리는 학원불법영업 신고포상금제 등을 도입하는 등 강력한 사교육 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세계적인 경제난과 정부의 지속적인 불법ㆍ고액과외 단속으로 폐원하는 학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히려 증가했다"며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폐원하고서도 관할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은 학원 또는 교습소들이 통계에 잡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내달 말까지 전체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BS발 교육혁명이 예상된다. 내용은 EBS 강좌의 수능 반영률을 현재의 30%에서 70%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대로만 한다면 앞으로 사교육의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EBS만 보고 공부해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EBS와 수능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과의 협의,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의 확보이다. 이를 통해 학교교육이 살아나고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게 되길 기대해 본다. 학부모 사교육비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 ‘영어 사교육비’ 문제이다. 서울 YMCA가 2009년 실시한 통계에 의하면, 대학생들의 연평균 영어 사교육비는 64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영어유치원부터 포함하는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생각한다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2000년 1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의도 연구소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한 ‘영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토론회”에 서 EBS 영어교육채널 박치영 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영어사교육비 지출이 세계 최고 수준이나 영어능력은 최하위 수준이라며 시대 흐름에 맞는 적합한 영어 수업모델 및 콘텐츠 변화가 필요한 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EBS 어린이영어전용 라디오방송이 필요하다. 영어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영어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영어를 ‘공부’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영어를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생각해야 한다. 특히 어린 학생들일수록 영어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그것은 영어 공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영어전용라디오 방송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서울, 부산, 광주, 제주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어 방송은 실제로 어른들의 영어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영어 ‘점수’가 아닌 영어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들도 마찬가지다. TV가 아니고 라디오 방송을 하는 이유는 어린 학생들에게 TV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비교육적이기 때문이다. 또 라디오를 통하여 학생들의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다. 어른들은 누구나 어렸을 때 상상하며 재미있게 들었던 라디오 방송을 떠올릴 것이다. EBS 어린이영어전용라디오 방송 실시는 학생들의 영어공부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영어를 생활 속에서 계속해서 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도, 잠자리에 들면서도, 공부를 하면서도 영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밭’을 기름지게 할 것이다. 기름진 밭은 씨앗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지금까지의 영어교육은 돌이 많은 밭에 계속해서 씨앗만 뿌려왔다. 그래서 금방 씨앗이 말라 죽거나 잘 자라지 못한다. EBS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영어 ‘공부’를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지금과 같은 ‘학습’을 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효과가 없다. ‘영어 학습’을 위한 방송이 아니라 ‘영어로 하는 어린이방송’이어야 한다. 어린이영어뉴스, 영어 드라마, 영어 영화, 영어 퀴즈, 외국 어린이 만화영화, 외국 어린이 드라마 등 영어를 생활 속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내용으로 한다. 이러한 EBS 어린이전용영어방송 실시로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여줄 것이다. 또한 영어 방송을 지속적으로 듣는 것만으로 영어사교육비 문제는, 특히 유 ․ 초등학교에서,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이다. 왜냐하면 학원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보다 집에서 영어 방송을 청취하는 것이 자신의 영어공부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영어를 재미있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가정에서 영어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면 몇 년 후에 우리나라의 영어사교육의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 이것이 EBS 어린이전용라디오방송 실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이다.
상당수 사립대에 이어 국립대인 서울대가 일부 학부 및 계열을 학과 단위로 해체하는 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대학가의 학과제 복귀 움직임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무분별하고 무조건적으로 학과제로 회귀하기보다는 학문 간 연계, 통섭 연구 등의 특성이 있는 학부제의 장단점을 면밀히 연구해 되돌릴 것은 되돌리고, 남길 것은 남기는 동시에 학과제 전환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에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고3 수험생들이 적성과 관계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의 성적에 따라 학과를 선택하는 폐단을 줄이려고 2002년 신입생 모집단위를 학부ㆍ계열별로 광역화했다. 이 조치는 각 대학이 학과 서열화를 차단하겠다는 명분과 함께 1998년부터 시작된 두뇌한국(BK)21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라 취한 것으로, 학부 정원 감축과 학부제 시행, 법학·의학전문대학원 도입 등과 아울러 고질적인 입시 병폐를 해소하려던 당시 김대중 정부에 약속한 사안 중 하나였다. 한 줄 세우기식의 입시 경쟁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법학, 의학 등의 학문을 전문대학원 체제로 개편함과 동시에 남은 일부 특정 인기학과에 대한 지원자 쏠림 현상을 막아보자는 의도가 작용했던 것. 하지만 광역화 이후에도 인기 모집단위에만 지원자가 몰리면서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는 모순은 계속됐다. 또 학부제와 학문 간 연계, 통섭 연구라는 핑계로 교육ㆍ연구 분야에서 접점이 별로 없는 학과들까지도 무분별하게 하나로 통합하는 부작용도 낳았다. 고3 수험생 간의 인기학과 진학 경쟁은 학부생 간의 인기 전공 진입 경쟁으로 이어졌고 기초학문 분야는 지원자 수가 급격히 줄어 고사(枯死) 위기에 빠졌으며 성적 때문에 이들 전공을 택한 학생들도 상당수는 고시 준비나 실용학문 복수전공 등에만 열을 올렸다. 이 밖에도 학내에서는 '전공교육 시간 단축' '교수ㆍ선후배 관계 단절' '학과 소속감 결여' 등 불만도 잇따라 터져 나왔다.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쌓는다는 학부ㆍ계열제 모집의 명분도 작년 학제ㆍ통합적 교육을 목표로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되면서 빛이 바랬다. 비슷한 고민 탓에 서울시내 주요 대학 상당수는 작년 1월 학과별 모집을 금지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이를 허용하는 쪽으로 개정되자마자 발 빠르게 학과제 복귀 논의에 착수했다. 옛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대학의 학생 모집단위를 '복수의 학과 혹은 학부별'로 정했지만, 개정을 통해 이 규정이 폐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세대와 외국어대는 작년 초 2010학년도 입시부터 학과별 모집을 확정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건국대가 문과대와 이과대의 학과별 모집을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덕성여대가 2011학년도 입시부터 모든 단과대의 전형방식을 학과제로 바꾸기로 했다. 여기에 국립 서울대마저 학부ㆍ계열 해체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학과제로의 복귀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대학가 공통의 전망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서울대는 여전히 교육정책 수립의 주요 축으로 대학가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다른 대학의 학과제 복귀 관련 논의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대학가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인기학과나 전공에 또다시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는 것은 물론 전공 및 학문 이기주의나 교수 밥그릇 챙기기 관행 등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정부의 재정 지원 등과 연계돼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겠지만, 국민의 정부 이후 10여년간 마치 지고지선인 것처럼 무분별하게 학부제를 추진해왔던 대학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학과제가 해결책인 양 앞다퉈 되돌아가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학부ㆍ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해온 서울대 주요 단과대학들이 2011학년도 입시부터 과거 학과별 모집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24일 인문ㆍ사회과학ㆍ자연과학ㆍ공과ㆍ농업생명과학ㆍ사범ㆍ생활과학대학 등 7개 단과대의 신입생 선발방식 변경 범위와 방식을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명환 교무처장은 "이번 주부터 논의해 3월 전까지 일부 학부 및 계열을 학과 단위로 분리하는 내용의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이런 움직임은 학과별 모집 방식을 재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다른 대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대를 비롯한 서울대 7개 단과대는 작년 6월 중순께 신입생 선발 방식 변경과 관련된 건의서를 대학본부에 잇따라 제출했지만, 지금껏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사회대는 인류ㆍ지리학과군과 정치ㆍ외교학과군을 제외한 모든 학과가 개별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자연대는 수리과학부·통계학과군을 수리과학부와 통계학과로, 사범대는 외국어교육계열 등으로 2개씩 묶인 모집단위를 학과별로 분리해 달라고 각각 요청했다. 공대는 공학계열과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을 해체해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기계항공학부를 기계학과와 항공우주공학부로 나누며 생활과학대는 소비자아동학부와 의류ㆍ식품영양학과군을 4개 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업생명과학대 역시 전공별로 신입생을 따로 뽑게 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인문대는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나머지 정원을 광역화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지면 사실상 계열별·학부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던 서울대 주요 단과대 모두가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서울대는 입시생의 혼란을 우려해 당장 제도를 크게 손질하지는 않기로 했다. 김 처장은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일정표를 만든 뒤 불합리하게 결합한 교육 단위를 중심으로 연차적으로 학부 및 계열을 분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장학사 두 명이 뇌물수수 및 공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상위 직급인 현직 장학관까지 연루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과 교육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불거진 서울교육청 장학사 뇌물수수 사건에 현직 장학관이 개입했다는 구체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장학사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해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아 구속된 임모 장학사의 `윗선'으로 검찰이 A장학관(현직 일선 고교장)을 지목하고 이미 소환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 장학사는 2008년 장학사 승진 시험에서 심사위원들한테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해주겠다며 당시 한 중학교 여교사로부터 2천여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임 장학사의 차명계좌를 조사하면서 연결계좌로 현직 교사 명의의 또 다른 통장을 발견했는데 그 실소유주가 A장학관이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좌에는 1억원 상당이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A장학관이 경찰 조사는 받았지만 검찰 소환 통보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작년 감사원 감사에서 교사 근무평정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교육청 차원의 자체 감사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지 정해진 바도 없고 확인해 줄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임 장학사의 구속 사유로 "교육청의 구조적 비리를 감추고 윗선을 비호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명시해 고위직 교육공무원의 개입 가능성과 수사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A장학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검찰 조사나 소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 잘 모르는 일이다"라고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최근 특별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 모 사무관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지급받은 연구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를 잡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서울시교육청 주변 비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장학사, 장학관 등 전문직 교원과 본청 및 지역교육청 과장들을 1년 단위로 순환 전보조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 쇄신책을 발표하고 3월 인사부터 시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