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해 6월 시국선언을 통해 정부를 비판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한 1심 판결이 '유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주지법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전북지부 간부들에 대한 첫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하면서 교사들의 정치활동 허용범위를 놓고 논란이 촉발됐지만 지난 4일 인천지법에 이어 11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이 잇따라 유죄를 선고하면서 다소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그러나 잇따른 유죄판결에도 불구하고 3차례의 공판에서 이미 똑같은 사안을 두고 판사들이 법 해석에 현격한 차이를 드러낸데다 앞으로 이어질 각 지역 법원들의 해당지역 전교조 간부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도 판결이 엇갈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공무원들의 집단행동 범위와 교사들의 정치적 의사표현 허용 여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조 판사는 이날 홍성지원 214호 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공무원의 정당가입이나 정치단체 가입, 특정 정치단체에 대한 지지와 반대, 당선·낙선운동 등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66조 1항을 위반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조 판사는 "교사가 개인인 시민 자격으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것은 존중돼야 하나 고도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요구받고 있는 특수신분인 교사가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것은 공공의 질서와 법적 평화를 훼손하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판사는 또 "공교육 제도의 주관자로서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지식 전수가 아니라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한 것은 학생들과 학부모, 나아가 전국민의 공익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의 시국선언은 명백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위반행위인 데다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영향력이 큰 교사로서의 특수신분을 감안할 때 유죄판결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지난 4일 전교조 인천지부 간부들에게 벌금형과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성수 판사 역시 "교육과 관련없는 시국상황이나 정책부분에 대한 인식 및 그에 따른 국정쇄신 요청은 정치적 의사표현에 해당한다"며 '표현의 자유'보다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무게를 뒀다. 권 판사는 또 "초·중·고교 교사들이 정치적 의사표현을 할 경우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할 때 교사의 정치적 의사표현은 다른 일반 공무원보다 더 신중히 행사돼야 한다"며 국가공무원법의 엄격한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달리 전교조 간부들에 대한 1심 첫번째 판결을 내린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균태 판사는 지난달 열린 선고공판 판결문을 통해 "교사라고 해서 헌법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가 일률적으로 제한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공무원법상 금지된 '공무원의 집단행위'는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위한 집단행위'로 엄격히 축소 적용돼야 하며 전교조의 시국선언은 공익에 반하는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닌 만큼 나머지 쟁점은 따져볼 필요도 없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김 판사의 인식이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국가에 대한 비판을 한 것에 불과하고 이는 헌법이 규정하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시각이다. 개별 판사들의 입장이 이렇게 엇갈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잇단 유죄판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어질 다른 법원의 선고공판에서도 판결이 엇갈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시국선언 사건으로 기소된 전교조 교사 91명에 대한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상급심으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대법원 판결을 통해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최규호 전북도교육감이 6월 교육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1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새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려고 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전북교육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배경에는 어떠한 외압도 없었으며, 시중에 나도는 소문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규선 도교육위 의장과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 신국중 도교육위 위원 등 3파선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간부들에 대해 또다시 유죄판결이 내려졌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형사1단독 조병구 판사는 11일 오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갑상 전교조 충남지부장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조 판사는 또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돼 정식재판을 청구한 오세연 수석부지부장과 김동근 사무처장에 대해 벌금 70만원, 백승구 정책실장에 대해 벌금 5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이날 판결은 지난달 전주지법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전북지부 간부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지난 4일 인천지법이 전교조 인천지부 간부들에 대해 벌금형을 내리는 등 이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엇갈린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앞으로 다른 지역의 재판결과가 주목된다. 조 판사는 이날 홍성지원 214호 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공무원의 정당가입이나 정치단체 가입, 특정 정치단체에 대한 지지와 반대, 당선·낙선운동 등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66조 1항을 위반한 행위"라고 말했다. 조 판사는 "교사가 개인인 시민 자격으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것은 존중돼야 하나 고도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요구받고 있는 특수신분인 교사가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것은 공공의 질서와 법적 평화를 훼손하고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판사는 또 "공교육 제도의 주관자로서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지식 전수가 아니라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한 것은 학생들과 학부모, 나아가 전국민의 공익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판사는 "다만 시국선언이 비폭력적으로 이뤄졌고, 사회적 파장이 컸지만 다원주의 사회에서 어느 정도 감내할 만한 것이었으며 반헌법적, 반공익적 가치 훼손행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면서 "피고인들이 별도의 징계조치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윤 지부장 등은 지난해 6월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충남도교육청에 의해 고발돼 검찰에서 각각 징역 10월과 벌금 200만~300만원을 구형받았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윤 지부장에 대해 해임을, 나머지 간부들에 대해서는 정직과 감봉 등 중징계를 내렸다. 윤 지부장은 판결에 대해 "헌법에 보장된 권리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매우 보수적인 판결이 나온 데 대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면서 "항소심에서 무죄를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가 교원의 성과금 차등지급률을 최하 50%로 끌어올린데 이어 국회에서는 C등급 교원·학교에는 아예 성과금을 주지 않는 법안을 제출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교과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성과금 전액의 차등지급을 의무화하고 최하위(등급)에 해당하거나 최하위 기관에 소속한 공무원에게는 성과금을 지급하지 않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8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11년부터 평가결과 최하위 등급인 C등급(30%)을 받는 교원은 성과금을 일정 받지 못한다. 아울러 전체 성과금 예산의 10%로 시작하는 학교단위 집단성과금에서도 C등급 학교(30%) 소속 교원에게는 해당 성과금(올 성과금 예산 기준상 1인당 11만원 정도)이 없어지게 된다. 법안은 이런 규정을 위반해 성과금을 균등 지급하는 기관에는 평가를 통해 성과상여금 예산을 교부하지 않게 된다. 권 의원은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와 그렇지 못한 교사가 같은 성과금을 받는다면 공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 없을 것”이라며 “능력 있는 교사가 제대로 우대받는 성과금 제도야말로 교육여건 개선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권 의원은 국립대학 교원의 성과금도 전액 차등지급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함께 대표 발의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열고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올해 지방선거에 한해 주민 직선으로 시·도 교육의원을 뽑되 다음 지방선거부터는 교육의원 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는 '교육의원 일몰제'를 적용하고, 재보궐 선거는 시행하지 않도록 했다. 또 현재 입후보할 수 있는 교육경력의 조건을 현행 교육감, 교육의원 각각 5년과 10년 이상에서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경력이 5년 이상이면 출마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신흥 명문 중으로 자리매김한 강원 춘천 대룡중학교가 11일 오전 10시 30분 다목적실에서 제1회 졸업식을 하고 361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2007년 3월 개교한 대룡중은 개교 3년 만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고, 학생생활지도 및 제자사랑 '스위트 스쿨(SWEET SCHOOL)' 최우수 학교, 2007학년도 방과후 학교 우수상, 2009학년도 방과 후 학교 장려상 등을 수상하는 등 명문 학교로 도약했다. 또 개교 후 수학 영어 과목 수준별 수업, 지역 사랑하는 마음 갖기 등 학력제고는 물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 왔다. 이번에 졸업하는 졸업생의 진학률은 99.5%(359명)로 강원외고 5명, 강원예술고 2명, 경기과학영재고 1명, 강원과학고 1명 등 12명의 학생이 특목고에 진학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교장이 학생 개개인에게 졸업장을 직접 수여하고 졸업생들의 활동 상황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한편, 도내 418개 초등학교와 164개 중학교, 114개 고교 대부분이 11~12일 집중적으로 졸업식을 거행했다.
김남순 조선대학교 사범대학장(특수교육과)이 전국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 회장에 취임했다고 대학측이 11일 밝혔다. 전국 32개 사립사범대학장으로 구성된 이 협의회는 교육과정 개편, 양성기능 특성화, 임용제도 개선 등 사범대학 관련 제반 문제를 협의하는 조직체다. 신임 김 회장은 "매년 교원 양성기관에서 배출되는 신규 교사자격증 소지자가 5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신규 임용은 3천여명에 불과하다"며 "회원대학과 협력해 우수 예비교원들이 현장에 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조선대 학생생활연구소장, 사범대학 부설 교과교육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사범대학장을 맡고 있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이 올해 신학기부터 강의와 회의 등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공용화 캠퍼스'를 추진한다. 포스텍은 포스텍 국제화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영어공용화 캠퍼스' 추진 방침을 정하고 최근 이사회에 보고한 뒤 신학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학측은 이에 따라 신학기부터 학부 전공과목과 대학원 전과목을 100% 영어로 진행하고 학부 및 대학원 학위논문도 영어로 작성하게 된다. 단, 이 가운데 영어강의 개설 준비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과목은 주임교수의 승인 하에 올 2학기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과목도 교수의 선택에 따라 영어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3년내로 모든 기초과목도 영어강의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이 참석하는 세미나도 영어로 진행하게 되며 강사가 외부 초빙 인사인 경우는 예외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교수회의도 영어로 진행하고 학과 및 보직자회의, 위원회 등 기타 회의는 외국인이 참석하는 경우 영어로 진행하고 지금까지 한글로만 작성해 온 회의자료 및 회의록도 국어 및 영어를 혼용해 작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게시물과 홈페이지도 국·영문을 혼용하고 외국인이 사용하는 각종 양식과 행정문서, 안내서 등도 국·영문을 혼용해 사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모든 학과와 행정부서에 영어 담당자를 배치하고 앞으로 신입직원 채용 시에도 영어 어학능력 우수자를 의무채용할 방침이다. 대학측은 내달 2일 입학식때 전체 학교 구성원들에게 영어공용화 캠퍼스를 선언한 뒤 앞으로 교수, 학생, 연구원 등 교내 외국인 구성원들이 교육·연구 활동뿐 아니라 생활에도 전혀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세계 20위권 글로벌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영어공용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3년내로 영어공용화 캠퍼스를 정착시켜 대학내 모든 강의와 회의, 문서 등이 영어가 기반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호중학교 제2회 졸업식이 2월 10일 10시 농민회관에서 열렸다. 작년과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 행사에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작년과 같은 점은 축제 형식, 졸업생 모두 주인공 만들기, 재학생과 졸업생 및인근 고교생출연, 졸업 포토존 설치, 진행은 재학생등이다. 올해 달라진 점은학부모가 졸업생에게 주는 편지,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 부사령관 축사다. 각종 교내 상장과 대외상, 장학금은 하루 전날 시청각실에서 생방송 중계를 하면서미리 나눠 줬다. 졸업식 시간 단축을 위해서다. 송사와 답사는 생략했다. 서호중학교에서는 지루하고 따분한 졸업식은 있을 수 없다. 졸업생들이 가장 기대를 하고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졸업생 개인 소개 영상자료다. 반별로 졸업생 이름과 좌우명 또는 한 줄 자기 소개를 하면서 어렸을 때 사진과 최근 사진 등이 음악과 함께 나오는데 그야말로 시선 집중이다. 우리 학교 인근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 공식명칭으로는美 6-52 방공포대이다. 우리 학교 영어교육에 많은 도움을 줬다. 2007학년도부터 주 1회 병사 2명을 학교에 파견해 영어회화를 지도한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필자도 부대장 이·취임식 때는 꼭 참석하여 떠나는 부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새로 부임하는 부대장에게는한국군과 힘을 합쳐국토 방위에 힘써 달라고 당부한다. 미군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오늘 졸업식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참한 제프리 A 스론(Jefferey A. Slown) 소령. 대대장 직책을 맡고 있다. 축사를 하러 단상에 오르니 졸업생들의 함성이 터진다. 함께 온 사관이 한국어로 통역을 하여 주었다. 미국문화의 일면과 장교의 가치관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축사를요약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해 대단히 많이 감명을 받았고 존경하게 되었다. 우리는 훌륭한 나라인 대한민국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방어할 수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앞으로 계속해서 존경받도록 노력하고 훌륭한 지역공동체 구성원이 되도록 헌신하겠다." "오늘 이후로 서호중학교에서 배웠던 것을 단지 기억하는 것을 넘어서 삶에 적용하며 잘 활용했으면 한다. 인생은 쉽지 않다. 그리고 교육은 중요하다. 공부에 전념하고 부모님,스승님을 존경해야 한다. 세월은 빨리 지나간다. 여러분 중의 몇 사람이 단체나 사회의 지도자가 되어 미국과 같이 공무를 수행하며 한미 관계를 굳건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여러분들이 학업을 계속하는데 있어 행운이 있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어떠한 인생의 선택에 있어 행운과 성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장래에 희망이 가득 차기를 기원한다. 다시 한번 2010년 졸업생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한다. 행운을 빈다."
“검은 가운 학사모! 교직원 학생 선후배 가족이 한마음 눈길 끌어..” 전국의 모든 학교가 이맘때면 졸업식을 갖는다. 인천지역 역시 지난 3일 부터 각급 학교마다 졸업식을 갖고 있는 가운데 10일 연수구청 대강당에서는 흔치않은 졸업식 분위기에 졸업식장을 찾은 학부모들이며 축하객들은 축제를 보러온 기분이라며 어리둥절했다. 다름 아닌 연화초등학교(교장 정재흥) 제15회 졸업식으로 224명의 졸업생 모두에게 검은 가운에 학사모를 씌워줌으로서 상급학교 진학을 축하하고 의젓하게 자라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학교를 빛내겠다는 자부심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6학년 7반 학생들이 이재영교사의 지휘로 창작곡 '제주의 왕자'와 '정악 취타연주'를 시작으로 전교어린이 회장 부회장이 교장·교감·담임교사를 비롯한 전담교사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한데 이어 동영상을 통한 학사보고가 이루어 졌다. 졸업생들은 동영상을 통한 학사보고에서 자신들의 모습이 비춰질 때에는 웃음을 짓다가도 엄숙한 분위기로 모교의 정을 머릿속에 그리는 모습이 되기도 했다. 특히 졸업장 수여 및 각종 시상 후 축하공연에서는 4~5학년 학생들이 방과후 활동으로 배운 플룻연주로 미국민요 푸른 옷소매(Green Sleeves)를, 6학년백승찬 학생의 'With or Without You'(록 그룹 U2의 곡) 기타연주를, 3학년 이수빈 학생이 졸업생 언니들에게 엘가(Elgar)의 ‘사랑의 인사(Salut d'amour)’와 이호준곡 ‘친구여’를 연주해 졸업생은 물론 축하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6학년 담임교사들이공일오비의 '이젠 안녕'을 축가로 불러 6년간의 정든 교정을 떠나는 제자들과의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한편 정재흥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해 줄 것과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노력을, 예의 바르고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졸업생 장세림 학생은 “6년 동안 가르쳐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 꼭 이루어 선생님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졸업!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는 연화초등학교 졸업생들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해보는 의미 있는 졸업식 이었다.
인천 검단중학교(교장 손홍재)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으로 ‘교복공동구매제도’ 시행에 이어서, 10일 졸업식에 앞서 졸업생 370여 명을 대상으로 ‘교복은행’을 운영한다.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새롭게 펼칠 교복은행은 학생·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 이 학교는 구랍 학교운영위원회에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교복공동구매를 실시함으로써 신입생 교복비 대폭 인하의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교복은행'을 운영함으로써 사회적 소외계층과 전입생을 위한 교육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매년 약 50여벌씩의 교복을 도서상품권과 교환하여 새 주인을 찾아 주었으나, 금년부터는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졸업식 이전에 교복을 기증받고, 졸업식 때는 자율복장으로 참여하게 하여 많은 학생이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바 150여명이 참여, 후배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선후배간의 신뢰를 두텁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허숙 학부모회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부모 가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교복공동구매와 '교복은행'운영을 반기고, 앞으로도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골육종으로 투병중인 인천 산곡남중(교장 이영숙) 1학년 신정윤 학생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13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9일 학부모들이 교장실을 찾았다. 신정윤 학생은 지난해 6월 골육종이 발병, 인공관절 이식 수술과 함께 수차례의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이다. 갑작스런 발병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나 투병생활을 착실히 해 투병 중에도 병원학교를 통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갈망하며 책을 놓지 않는 성실한 학생으로 병원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신정윤 학생의 부모는자식 치료를 위해 직장을 그만둔 상태여서 막대한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으로 그동안 산곡남중 교직원 및 학생은 한마음이 되어 ‘학우 돕기’ 를 통해 지난 12월 한 차례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성금은소식을 접한 1학년 일부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기탁에 의한 것으로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전해져 신정윤 학생에게 큰 용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영숙 교장은 학부모들께 감사의 뜻과 함께 "교육은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더욱 중요한데 학부모님들의 배려와 나눔의 실천은 미래를 짊어질 우리 학생들에게 큰 교육이 될 것이며, 우리 산곡남중학교 교직원 모두는 부모님들의 뜻을 이어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학생들로 키우겠다” 고 말했다.
인천청학초등학교(교장 이종득)에서는 9일 대한민국 心바람 운동본부 회장이며 ‘新 독도는 우리 땅’의 가수 서희씨를 초청 5학년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독도사랑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일본어 가사가 들어있는 '신(新)독도는 우리 땅'과 영어 독도 노래인 '두 유 노우 독도? (Do you know dok do?)' 노래 가사 활용하여 독도의 중요성을 레크리에이션과 노래로 쉽고 재미있게 이루어졌다. 독도는 작고 외딴 섬이지만 대체에너지와 ‘수산자원의 보고(寶庫)’라는 것을 강조하며 독도를 포기하면 우리의 영해가 좁아질 뿐만 아니라 대체에너지를 수입하는데 엄청난 돈을 낭비해야 한다는 것, 독도 밑에는 석유의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고체석유)가 약 6억 톤 가까이 매장돼 있다고 강조하자 아이들의 눈들이 반짝거리기도 했다. 한편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사람을 만나면 “도꾸도와 강꼬꾸노 료오도데스(독도는 한국의 영토입니다)”라고 말하라며 일본어 문장을 알려주기도 했는데 중얼중얼 부지런히 문장을 외우는 학생들을 보며 서씨는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에 대해서도 보충 설명을 해줬다. 강의가 끝난 후 서씨는 기타 연주에 맞추어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 더 이상 외롭지 않은 독도는 우리 땅~” 지금껏 알고 있던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와는 사뭇 다르지만 더 흥겹고 신나는 ‘신(新)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를 불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했던 학생들은 “독도가 우리 땅이란 사실을 우리끼리만 외칠 것이 아니라 외국 사람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독도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겠다”는 결심을 한 뜻 깊은 교육이었다.
인천북부교육청은 지진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89명의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9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홍학수 사무처장에게 전달됐다. 북부교육청은 “이번 모금을 통해서 사상 유래 없는 지진참사로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작지만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북한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과거 50여년간 일본의 조총련계 학교에 모두 460억엔(현재 환율로 약 590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경제상황이 극도로 어려웠던 작년에도 2억엔을 송금하는 등 과거 50여년간 해마다 '교육 원조금'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일본 전국에 산재한 71개 조총련계 초·중·고·대학에 돈을 지원했다. 일본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의 경우 2억엔을 자국 적십자사를 통해 러시아 은행을 경유해 유럽의 은행→일본 도시은행→재일 조총련계 하나신용조합 본점 등의 루트를 거쳐 조총련 산하 '재일본 조선인교육회'의 계좌로 입금해 각급 학교에 분배했다. 북한의 재일 조총련계 학교에 대한 교육원조는 1955년께부터 시작돼 거의 매년 모두 150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신문은 "조총련계 학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강당에 걸고 민족 교육을 충실히 하는 등 북한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하순에는 도쿄의 한 조총련계 초등학교 교장이 폐교 직전의 학교를 재건한 것을 평가받아 북한으로부터 '노력영웅훈장'을 받았다. 신문은 "북한이 조총련계 학교에 대한 정치적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실태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오는 4월부터 실시되는 고교수업료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가와바타 다쓰오(川端達夫) 문부과학상은 지난달 29일 조총련계 고등학교를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 포함할 것인지와 관련, "무상화 대상에 포함되지만 문부성 령(令)을 어떻게 하느냐는 앞으로 논의 사항이다"고 밝혔다.
"부산을 대표할 책을 뽑아 주세요" 부산시 교육청은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부산을 대표하는 책을 시민이 직접 선정하는 '원 북 원 부산운동'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투표에 앞서 올해 1~2월 부산지역 각계각층에서 추천한 220여 종의 책 가운데 교수와 사서, 문학가, 교사 등 30명으로 구성된 '원 북 원 부산' 운영위원회에서 10종을 최종 후보작으로 우선 선정한다. 후보작이 선정되면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부산시 교육청과 22개 공공 도서관, 시내 대형 서점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투표해 1권의 책을 최종 뽑는다. 부산교육청은 시민 참여를 높이려고 군부대와 사회복지시설, 지하철, 유통상가 등에도 임시 투표소를 설치해 현장 투표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교육청은 '원 북 원 운동'을 독서 잔치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공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투표는 후보작 선정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2일부터 20일간 진행되며 '2010년 부산의 책' 선포식은 4월 중 열릴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4월 이후 연극공연과 지하철역 북카페, 도시철도문화 예술제 등을 통한 다양한 독서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안양과천교육청 정지풍 교육장(63)이 정년을 앞두고 아주 특별한 수업을 준비했다. 정 교육장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교육청 내 영재교육원에서 '노(老)교육장과 함께하는 과학 수업'을 주제로 공개수업을 한다. 이번 수업은 정 교육장이 영재교육원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과학적 창의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정 교육장의 마지막 수업은 영재교육원 초·중학생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며 영재담당 지도교사, 교장·교감들도 참관하게 된다. 정 교육장은 이날 '여러가지 곡식의 관찰과 분류' '영원불변한 나만의 자석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1, 2부로 나눠 탐구·실험 중심으로 열린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벼, 보리, 귀리 등을 실제로 만져보고 구분해 보는 등 일반 수업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정 교육장은 1968년 경기도 화성 상신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42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이달 말 정년퇴직하게 된다. 정 교육장은 "처음 발을 내디딘 교단에서 정년을 맞고 싶어 이 같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에서 벌어진 과도한 졸업식 뒤풀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졸업식을 마친 수십명의 중학생들이 해수욕장에서 추한 뒤풀이를 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30여명의 남녀 중학생들이 모였다. 남학생들은 대부분 속옷 차림이고, 여학생들 역시 블라우스, 치마, 속옷이 갈가리 찢겨진 상태에서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도 서로에게 밀가루와 계란을 집어던지고 옷을 찢는 추태를 보였다. 하지만 부끄러운 기색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장난기 어린 웃음만이 가득했다. 이들은 선배의 지시에 따라 남학생이 여학생을 업은 채 바닷물에 들어가 얼차려를 받기도 하고 군데군데 알몸이 드러난 찢겨진 옷을 입고 백사장을 돌아다녔다. 중학생들의 '난동'은 출동한 경찰의 수차례 해산명령에도 아랑곳 없이 계속되다 수십여분만에 해수욕장을 떠나면서 종료됐다. 이들이 떠난 빈 백사장에는 밀가루와 계란이 범벅된 교복은 물론 여학생들의 찢어진 속옷도 널려있었다. 이들은 수영구 모 중학교 학생들로 이날 졸업식을 마친 뒤 이 같은 추태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남학생은 이에 대해 "부끄러운 것 하나도 없어요. 졸업식 추억을 만들기 위한 30년된 우리 학교 전통"이라고 웃었다.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가혹 행위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 중학교 졸업생들로 추정되는 학생 20여명이 속옷만 입고 시내를 활보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오후 7시께 청주시 성안길에서 속옷만 입은 남학생 20여명이 인파로 붐비는 시내 한복판을 20여분간 행진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열을 맞춘 상태에서 성안길 중심로를 뛰거나 걷기를 반복했다. 이들은 옷을 다 갖춰 입은 인솔자 4~5명의 지시에 따라 시내를 활보했으며 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앞에서는 잠시 멈춰서 인솔자의 구호에 맞춰 엎드려 뻗치기와 양팔 좌우로 벌려 뛰기를 하기도 했다. 참가 학생 중 한 명은 "졸업을 맞아 예전에도 했던 행사"라며 "춥기는 하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길을 가던 일부 학생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으나 대다수 시민들은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 심모(41)씨는 "사람이 많은 중심가에서 어린 학생들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저러다 감기에 걸리거나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학부모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뿐 아니라 어느 다른 집단에 가입한 교사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임기 중 전교조 가입 교사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의 질문에 "법률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에 자문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월 교원평가제 실시 여부에 대해선 "2월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서 (관련 제도를) 법제화시켜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혹시 법률이 늦어져도 시.도교육감 책임 아래 교육지침을 이용, 일단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